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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성장이 더딘 이유… 너무 높은 저축률 때문?

    중국 성장이 더딘 이유… 너무 높은 저축률 때문?

    7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수출 주도 경제로 가파르게 성장해온 중국이 최근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고 소비 중심 경제로 전환하려 하지만 계획대로 잘 진행되지 않는듯 보인다. 예일대 교수 스티븐 로치는 책 ‘우발적 충돌’(한경BP)에서 이와 같은 전환이 더딘 근본 이유로 저축률을 꼽는다. 물론 저축은 투자와 경제 성장의 발판이다. 하지만 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 자동차, 가구, 가전제품, 사치품 등에서 등을 돌리기 때문이다. 즉, 돈이 돌아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1992년 이후 중국의 가계저축은 가처분소득의 약 35퍼센트를 차지해서 같은 기간 미국의 평균 개인 저축률인 6.3퍼센트의 다섯 배가 넘는다. 물론 미국은 미국 나름대로 너무 낮은 저축률 때문에 문제를 겪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은 자신의 소득에 왜 그렇게 높은 비중을 저축에 할애하고 있을까. 너무 많은 저축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중국의 초과저축은 두려움이나 불안함에 따른 행동이다. “중국의 과도한 저축이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반영하는 현상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부분의 중국 가정은 은퇴 계획이 튼튼하지도 않고 적절한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령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들은 새롭게 획득한 노동소득을 재량소비로 지출하지 않고 나중에 노동소득을 얻지 못할 때 생계를 유지할 비상금으로 따로 챙겨둔다. 요컨대 그들은 경제학자들이 ‘예비적 저축’이라고 부르는 것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저자는 결국 중국 정부의 중요 과제는 소비주의를 어떻게 고무할 것인가라고 지적한다. 중국은 지금까지 15년 동안 자국의 경제성장 모델의 균형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해왔다. 애초에 중국 경제의 성장은 생산자 중심으로 작동했지만 이 경제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려면 중국의 방대한 소비 인구의 지원을 끌어내야 한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에 확인됐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도약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중국이 소비자 사회에 생소하며 또 그것을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또 이는 불확실성을 빚어내고 가계와 기업가의 야성적 충동을 억제하는 새로운 규제 및 ‘공동부유’(공동번영)라는 정책 구상 때문에 방해받을 수도 있다. 소비주의에 대한 더 많은 논의와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의 재균형은 방해를 받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중국 경제는 더욱 취약해질지도 모른다.
  • 10년간 한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 29만5000천명 고용증대효과…유입규모는 1512억달러

    10년간 한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 29만5000천명 고용증대효과…유입규모는 1512억달러

    지난 2013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10년간 한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는 1512억 달러로 모두 29만 5000명의 고용증대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7일 ‘FDI가 우리나라 고용에 미친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FDI로 인해 청년 고용도 7만5000명 증가시켰으며 고용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외국인투자통계’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최근 10년간 분기자료를 활용해 경총이 FDI가 고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형태별로는 그린필드형 FDI(894억 달러)가 M&A형 FDI(618억 달러)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FDI(976억 달러)가 제조업 FDI(497억 달러)보다 더 많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린필드형 FDI는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리조트, 물류센터, 공장 등 시설을 신설하는 방식을, M&A형 FDI는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이미 존재하는 기업·시설을 인수·합작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경총 분석결과, 한국에 지난 10년간 유입된 FDI는 청년 고용 7만5000명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그린필드형 FDI가 전체 고용과 청년 고용을 각각 29만5000명, 6만명 증가시킨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공장과 사업장 신설과 같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FDI의 특성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FDI는 서비스업 전체 고용을 13만6000명 증가시킨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으로 그린필드형 FDI 유입이 상당 부분 이루어진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청년에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해 법인세 인하와 같은 조세 환경 개선,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킬러규제 완화같이 보다 강력한 규제 혁신 등 FDI 유치·확대를 위한 투자·고용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부동산발 금융위기, 강 건너 불인가/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부동산발 금융위기, 강 건너 불인가/전 고려대 총장

    중국의 초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연쇄 부도의 불안에 휩싸였다. 중국 최대 민영업체인 비구이위안이 채권 이자 상환에 실패해 부도 위기에 몰렸다. 비구이위안의 빚은 247조원 규모다. 2021년 부도를 선언한 헝다그룹의 빚은 433조원 규모다. 금융회사들이 자금 회수가 어려워 부동산발 금융위기를 유발할 조짐이 보인다. 180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영하는 자산운용사 중즈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해 부채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은 유동성을 공급해 위기를 막고 있으나 부동산발 금융위기의 지뢰밭이나 다름없다. 지방 건설사 수백 곳이 도산 상태다. 주택 건설을 했으나 사람이 살지 않는 도시가 50개다. 손익이 투명하지 않은 그림자 금융이 4000조원 규모다. 중국의 부동산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부동산시장의 거품 붕괴를 계기로 중국 경제는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20년과 유사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첨단기술과 장비 수출규제 및 투자제한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중국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 대비 14.5% 급감했다. 내수도 악화돼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태에서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디플레이션 함정에 빠지고 있다. 우리 경제에 타격이 클 전망이다.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 6월 이후 올 8월까지 15개월째 감소세다. 2021년 25.3%였던 대중국 수출 비중이 올 들어 20%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 거품과 가계부채의 부실이 겹쳐 우리 경제도 부동산발 금융위기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 지난 정부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공급을 제한하고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을 강력히 폈으나 허사였다. 사상 최악의 가격과 부채의 거품을 낳았다. 서울의 집값이 거의 두 배로 올랐다. 현 정부는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을 펴고 있다. 기대와 달리 역효과가 크다. 부동산시장에 다시 거품이 일고 있다. 지난해 추락 현상을 보이던 집값이 올 들어 가파른 오름세다. 서울 강남 등의 집값은 2년 전 고점 수준에 근접한다. 최근에는 지방까지 상승세가 번진다. 아파트 청약 열풍이 불어 올해 서울 지역 경쟁률은 77.55대1이다. 지난해(10.9대1)에 비해 7배가 넘는다. 부동산시장 재가열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주택담보대출은 전 분기 대비 14조 1000억원 증가해 1031조 2000억원의 잔액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감소세였던 가계부채가 지난 2분기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분기 말 가계부채 잔액이 전 분기에 비해 9조 5000억원 늘어 1862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 포인트에 달하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우려해 금리인상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원리금 상환 압박이 가계부채의 연쇄 부도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건설사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의 부실이 위험한 상태다.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이 많이 묶여 있다. 금융당국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계산할 때 기준을 40년으로 가정해 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근본 대책으로 보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부동산 규제완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정부는 재건축 규제완화, 전매제한 기간 단축, 청약 및 대출규제 완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사실상 부동산시장 거품을 다시 부추기는 정책이다. 정부는 대출금 상환 연기, 이자부담 경감 및 채무조정,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 구조조정, 유동성 지원 등 시장 안정화에 집중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동력 회복이다. 경제가 성장해야 소득이 늘어 부채를 갚고 위기를 극복한다. 규제, 노동, 조세, 금융의 개혁 등 경제체질 개선을 넘어 첨단산업 발전, 투자확대, 인력자원 개발 등 경제성장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
  • IMF “한국, 연금·노동개혁과 함께 성별 격차 해소 집중해야”

    IMF “한국, 연금·노동개혁과 함께 성별 격차 해소 집중해야”

    “한국이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려면 연금개혁, 노동개혁과 함께 성별 격차 해소에 집중해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법으로 고강도 구조개혁을 주문했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반도체 산업이 하반기부터 되살아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IMF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과의 2023년 연례협의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우선 과제로 ▲재정준칙에 기반한 재정제도 수립 ▲연금개혁 본격화 ▲노동 시장의 유연성 강화 ▲성별 격차 해소 ▲광범위한 혁신의 장려 ▲기후변화 대응 정책 강화 등을 권고했다. IMF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인 0.70명(올해 2분기 기준)까지 내려갈 정도로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앞으로 휘몰아칠 경제·재정난에 대비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주문한 것이다.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에 대해 “하반기에 성장세가 개선돼 올해 경제성장률은 1.4%를 달성하고, 물가상승률은 8월 일시적 반등 이후 계속 하락해 내년 말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통화·재정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한국의 통화·재정 정책 긴축 기조는 단기적으로 유지돼야 하고, 금리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당분간 중립금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베트남전 영웅’에 훈장주며 중국 포위전략 완성한 바이든 대통령

    ‘베트남전 영웅’에 훈장주며 중국 포위전략 완성한 바이든 대통령

    오는 10일(현지시간) 베트남 방문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 베트남전 참전 용사에게 미군 최고 무공 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했다. 이번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인도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베트남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SP)로 거듭나며 동남아에서 대중국 포위망 및 인도태평양 전략을 완성하겠다는 포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헬기 조종사로 베트남전에 참전, 1968년 6월 생명의 위험을 무릅 쓴 채 미군 정찰팀원 4명을 포위망에서 구출해낸 래리 테일러 예비역 대위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했다. 수여식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테일러의 헬기가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고 철수 지시도 받았지만, 도움이 필요한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것이 용맹”이라고 치하했다. 이날 훈장 수여는 바이든 대통령이 냉전 시기 적대국이었던 베트남과 최우방 관계를 맺기 위한 국빈 방문을 5일 앞두고 이뤄졌다. 베트남전은 미국으로선 20세기 이후 패배한 유일한 대규모 전쟁으로, 미군 5만명 이상이 희생된 뼈아픈 기억이다. 베트남전 용사 훈장 수여는 아직 전쟁 상흔을 안고 있는 국내 전사자 유족 및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7~10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하며 10일 하루 일정으로 베트남을 찾는다. 이번 순방은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외교안보협의체),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안보협의체)와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회담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중국 포위망을 쌓은 미국이 나머지 거점인 동남아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을 완성한다는 의미가 크다.아울러 비동맹국가인 인도,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반중 정서가 강한 베트남을 거점으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공략함으로써 이 지역에서 국방안보 분야부터 경제·문화 협력까지 다지겠다는 계산이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인 2013년 7월 베트남과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는데, 10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건너뛰고 가장 수준 높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가는 셈이다. 조약 동맹국이 없는 베트남은 양자 관계 격상에 통상 수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에 가깝다. 베트남이 지금껏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나라는 한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4개 국가다. 국방안보 분야에서 미국은 무기 판매, 항공모함 베트남 입항 등 군사관계 강화를 노리고 있고, 산업분야에서도 탈중국 공급망을 찾는 미국과 인공지능(AI), 첨단기술 강화를 노리는 베트남이 서로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베트남이 중국과 영토분쟁 등 감정의 골이 깊은 가운데서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미중 사이 균형외교를 추구하려는 전략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포스트는 5일 “바이든은 고(故)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처럼 베트남 복무 경력도 없고, 로버트 F 케네디와 달리 반전 연설도 했지만, 양국 관계는 한때 가장 양극화됐던 전쟁에서 중추적 동맹으로 놀라운 변화를 확고히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도 역시 미국이 인태 전략에서 ‘인도의 지속적 부상과 역내 리더십을 지원한다’고 언급한 만큼 8일 모디 총리와의 양자 정상회담에서 소형 모듈형 원자로 핵협정, 드론 거래 등 국방 거래, 민간 교류 등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브릭스’로 대표되는 신흥 경제성장국으로 묶이지만, 국경 분쟁 및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으로 인해 서로 긴장관계이기도 하다.
  • 롯데, 인도네시아서 ‘대한민국 브랜드’ 알린다

    롯데, 인도네시아서 ‘대한민국 브랜드’ 알린다

    롯데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8일까지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자카르타’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시작해 17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의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로개척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롯데지주를 포함해 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등 유통 계열사 6곳이 참여하고, 코트라는 현지 바이어 섭외를 통해 수출상담회를 지원한다. 우선 지난 5일에는 쉐라톤 그랜드 자카르타 간다리아시티호텔에서 B2B(기업간거래) 수출입 상담회가 열렸다.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인도네시아 현지 유통기업 약 100개사가 참여했다.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의 상품 입점 노하우,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상담을 이어갔다. 유통 계열사 6곳 MD(상품기획자)들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100개사와 한국 진출을 돕는 수입상담회를 진행했다.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에코 프릴리안또 수드라잣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 통상무역관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대한민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어 이번 교류의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8일까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꾸닝안 지역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롯데쇼핑 에비뉴에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소비재 판촉전이 열린다.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약과, 세럼, 크림 등 식품과 뷰티∙생활용품 중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제품을 시연·전시한다. 상품판촉전과 함께 한류 문화공연도 선보인다.‘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발표를 앞두고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응원하는 포토월을 설치하고 응원 어깨띠를 착용한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이 전시된다. 롯데는 전사 차원 ‘롯데그룹 유치지원 TFT’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독일과 미국, 올해 5월 호주에서 열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행사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인도네시아는 인도∙중국∙미국에 이은 인구 4위(약 2억 7000만 명),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5.31%를 기록한 고성장 국가다. 양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올해 1월부로 발효되면서 수입액 기준으로 한국은 97.3%, 인도네시아는 97.0%의 관세가 사라지게 됐다 . K-컬처, K-푸드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다. 롯데도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08년 10월 한국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지역 특색을 반영한 36개의 현지화 도매 점포와 K-푸드 등으로 차별화한 한국식 소매 점포 14곳까지 총 5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복합쇼핑몰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오픈하며 한국 백화점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지난해 롯데쇼핑 인도네시아 법인 총 매출은 1조 80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총 사업비 39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라인(LIN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무역 한파에… 쪼그라든 국민소득

    무역 한파에… 쪼그라든 국민소득

    우리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이 9개월 만에 뒷걸음질 쳤다. 국내총생산(GDP)은 증가했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무역 손실이 커진 탓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GNI는 직전 분기 대비 0.7% 줄어 GDP 증가율(0.6%)을 크게 밑돌았다. 실질 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 주는 지표로, 실질 GDP에 수출입 물가 등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하고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이자 및 배당이익 등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해 산출한다. 실질 GNI는 지난해 1분기 0.4% 증가한 뒤 2분기(-0.9%), 3분기(-0.4%) 감소하고 4분기 0%로 제자리걸음을 한 뒤 올해 1분기 1.9% 증가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수출품 가격보다 수입품 가격이 더 크게 오르는 등 교역 조건이 악화되면서 무역 손실이 1분기 32조 2000억원에서 2분기 34조원으로 확대되며 GNI를 끌어내렸다. ‘해외 자회사 배당금 익금불산입’ 제도가 지난 1월 시행되면서 배당금의 국내 송금이 늘어 지난 1분기 명목 국외순수최요소소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2분기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조 6000억원 감소한 것도 GNI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GDP 증가율은 0.6%로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았다.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민간 소비 증가에 힘입어 지난 1분기(0.3%) 반등한 뒤 2분기 연속 역성장을 피했다. 그러나 민간소비가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1% 감소한 데 이어 정부소비도 2.1% 줄었다.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부진 등으로 0.8% 줄었다. 수출도 0.9% 줄었지만 수입이 3.7% 줄어,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 순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GDP의 증가를 이끌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향후 소비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 부진도 완화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국내 펜트업 소비(억눌렸던 소비가 분출하는 현상)가 약화되고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세,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 등의 하방 요인과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 미국 경기 연착륙 등의 상방 요인이 모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 불어나는 무역손실에 … 국민총소득 9개월만에 뒷걸음질

    불어나는 무역손실에 … 국민총소득 9개월만에 뒷걸음질

    우리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이 9개월만에 뒷걸음질쳤다. 국내총생산(GDP)은 증가했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무역손실이 커진 탓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GNI는 직전 분기 대비 0.7% 줄어 GDP 증가율(0.6%)을 크게 밑돌았다. 실질 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실질 GDP에 수출입 물가 등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하고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이자 및 배당이익 등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해 산출한다. 실질 GNI는 지난해 1분기 0.4% 증가한 뒤 2분기(-0.9%), 3분기(-0.4%) 감소하고 4분기 0% 제자리걸음을 한 뒤 올해 1분기 1.9% 증가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수출품 가격보다 수입품 가격이 더 크게 오르는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무역손실이 1분기 32조 2000억원에서 2분기 34조원으로 확대되면서 GNI를 끌어내렸다. ‘해외 자회사 배당금 익금불산입’ 제도가 지난 1월 시행되면서 배당금의 국내 송금이 늘어 지난 1분기 명목 국외순수최요소소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2분기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조 6000억원 감소한 것도 GNI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GDP 증가율은 0.6%로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았다.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민간 소비 증가에 힘입어 지난 1분기(0.3%) 반등한 뒤 2분기 연속 역성장을 피했다. 그러나 민간소비가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1% 감소한 데 이어 정부소비도 2.1% 줄었다.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부진 등으로 0.8% 줄었다. 수출도 0.9% 줄었지만 수입이 3.7% 줄어,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커 순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GDP의 증가를 이끌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향후 소비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 부진도 완화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국내 펜트업 소비(억눌렸던 소비가 분출하는 현상)가 약화되고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세,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 등의 하방 요인과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 미국 경기 연착륙 등의 상방 요인이 모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중국 경제 위기의 뿌리/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중국 경제 위기의 뿌리/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중국 현대사는 대체로 홍(紅·이데올로기)과 전(專·실용주의)이 반복된 역사였다. 홍의 추종자들이 공산당 내부 권력을 장악하는 시기 중국의 경제는 침체했고 전을 중시하는 테크노크라트들이 득세할 경우 경기가 활기를 되찾는 식이었다. 이른바 공산당 내부의 ‘홍전(紅專) 투쟁’이다. 계급투쟁을 앞세운 마오쩌둥이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중국 경제를 도탄에 빠뜨린 뒤 실용주의자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중국 경제를 다시 일으킨 것이 대표적 사례다.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은 마오쩌둥 신봉자답게 경제보다 사상을 중시하는 홍의 길을 걷고 있다. 2012년 집권 이후 미중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그는 중화부흥을 앞세워 강력한 내부 통제에 나섰고, 경제는 뒤로 밀렸다. 덩샤오핑의 유훈인 경제제일주의 노선은 급격한 퇴조를 맞았고 그 여파로 민영기업의 연쇄도산과 외자기업 철수, 직접투자 위축, 수출입 급감, 소비 회복 부진, 대규모 실업 등이 복합위기로 진행 중이다. 중국이 직면한 경제위기의 핵심은 부동산이다. 중국 부동산은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하고 가계자산의 70%, 전체 은행 대출의 30%를 차지한다. 2년 전 굴지의 부동산 업체인 헝다를 신호탄으로 최근 매출 기준 업계 1위 비구이위안마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졌다. 지난 6월 청년(16~24세) 실업률이 21.3%(6월 기준)로 집계된 이후 공식 발표조차 포기할 정도다. 중국 정부가 설정한 5%대 경제성장은 대규모 경기부양 없이는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4%대 턱걸이 성장을 점치고 있다. 중국발 ‘잃어버린 10년’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이처럼 중국 경제가 휘청이는 이유는 시진핑 체제의 조급한 좌편향 정책에서 기인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5세대 지도자로 불리는 시진핑 주석은 1978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전임자들이 유지했던 정책의 근간, 즉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黑猫白猫)론과 능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리라는 도광양회(韜光養晦)를 뒤집었다. 총체적 난국이다. ‘미국과 맞서지 말라’는 현실주의 노선은 중화부흥을 앞세운 시진핑 체제의 경직된 이데올로기 강화 정책에 밀려났다. 무역전쟁에 이어 패권을 둘러싼 미중 체제 우월경쟁 속에서 경제적 역동성이 희생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공산당 정권에 쓴소리 한마디했다고 글로벌 기업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났고 기업은 쪼개졌다. 일국의 외교장관(친강)조차 하루아침에 공개석상에서 사라지는 상황에서 기업 투자가 위축되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에는 외국과의 모든 교류를 엄격히 감독하는 ‘반(反)간첩법’을 발효시켜 중국 거주 외국인들이 불안에 휩싸였다. 중국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스파이로 강제 구금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다수의 외자기업이 철수를 준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1인 독재의 길에 들어선 시진핑 체제의 비이성적 극단성은 과거 마오쩌둥의 극좌노선 시대를 연상시킨다. 실사구시 정신을 토대로 주요 2개국(G2) 경제대국의 토대가 됐던 생산력 우선 정책을 질식시켰다. 지난 3년간의 극단적인 제로코로나 정책은 미중 간 체제 우월경쟁에서 비롯된 정책 실패라는 진단이다. 최소 3000만명을 굶어 죽게 했던 마오쩌둥의 극단적인 대약진운동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현재 중국의 경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초입에 서 있다. 자칫 위중한 디플레이션(경기침체)으로 진행될 경우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선 그 충격을 가늠하기 어렵다. 정책당국의 정밀한 대책이 필요한 시기다.
  • [공직자의 창] 2.8%에 담긴 의미와 고민/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

    [공직자의 창] 2.8%에 담긴 의미와 고민/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

    흔히 경제팀의 성적표는 경제성장률이라고 한다. 이에 정부는 대개 재정지출을 늘려 성장률을 높이려는 유혹을 느낀다. 올해 하반기 성장세 전환 조짐을 확실히 안착시켜야 하는 내년은 더욱 그렇다. 그러나 우리 경제팀은 정부 출범 초부터 흔들림 없이 경제·재정 운용의 원칙을 지켜 왔다. 정부는 공정한 시장을 만들어 민간이 성장을 주도하도록 하는 데 힘쓰고, 나랏빚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은 지양해 왔다. 대신 재정지출은 약자 보호, 국민 안전, 미래 대비 등 국가가 꼭 해야 할 곳에 집중했다. 이러한 고민과 노력이 역대 최저 수준의 총지출 증가율 2.8%에 담겨 있다. 2.8%는 한마디로 ‘책임 있는 결단’의 결과다. 내년에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세금은 올해보다 33조원 덜 걷힌다. 나랏빚 증가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이런 고차방정식의 해법은 무엇일까. 우선순위가 낮은 예산은 절감해 꼭 필요한 곳에 재배분하고, 정부 지출 증가를 최소화해 할 일은 하면서 미래세대 빚 부담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이에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시급성·타당성·효과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하게 폐지·삭감하고 평년 2배 수준인 23조원을 재배분했다. 빚을 안 늘리려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4% 줄여야 하는데, 이는 빚 관리에만 치우쳐 해야 할 일을 못 하게 되는 선택지여서 채택할 수 없다. 2.8%의 증가율은 거시경제와 재정 운용의 정도를 걷겠다는 깊은 고민과 용기의 표현이다. 내년 나라 살림을 ‘가성비 높은 따뜻한 예산’으로 만들기 위해서도 고심했다.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복지 분야는 총지출 증가율의 3배가 넘는 8.7%를 늘렸다. 특히 기초생활보장 제도의 생계급여액은 지난 5년간 인상된 금액의 합계보다도 많은 21만원 인상해 가장 어려운 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중점을 뒀다. 가족이 오롯이 돌봄을 부담하기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24시간 1대1 돌봄을 처음으로 제공하고, 질병·장애 부모를 돌보느라 학업 중단과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정부 지원을 시작했다. 내년 예산안은 국민 눈높이를 맞추는 데 역점을 둔 ‘국민 공감 예산’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고, 젊은 세대일수록 비율이 더 높았다. 동시에 삶의 질을 개선하고 민생을 보듬어 주길 원한다. 정부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건전재정 유지와 꼭 필요한 곳에 돈을 쓰는 책임재정 간 균형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알뜰 재정, 살뜰 민생’이 내년 예산안의 지향점이다. 사실 예산은 재정당국의 것도, 국회의 것도 아니다. 하루하루 힘든 생업에 땀 흘리며 기꺼이 혈세를 내어 주신 국민의 것이다. 예산을 어디에 얼마나 쓰느냐를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하는 이유다. 정부가 고심 끝에 마련한 내년 예산안의 취지와 의미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완성되길 기대한다.
  • 경제성장에도 美재정적자 2배로… 대선 앞두고 바이든에 악재 되나

    경제성장에도 美재정적자 2배로… 대선 앞두고 바이든에 악재 되나

    미국 2023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가 올해 2조 달러(약 2642조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대비 2배로, 제2차 세계대전과 코로나19 대유행 등 대형 위기 때와 근접한 규모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비영리단체 ‘책임 있는 연방 예산위원회’(CFRB) 자료에 근거해 미 재정적자가 지난 회계연도 1조 달러에서 이같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정 지출을 늘렸던 2020· 2021회계연도 당시 각각 3조 1000억 달러, 2조 8000억 달러까지 늘어난 바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 역시 지난 7월까지 10개월간 미 재정적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0% 증가한 1조 6000억 달러(2108조원)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올해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2.1%로 전망되고 실업률도 낮은 ‘강한 경제’ 상황이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가 “올해 연방정부 예산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재정 전문가들도 당혹해하는 분위기라고 WP는 전했다. 재정적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재정지출 확대보다 세수 감소가 꼽혔다. 암호화폐 거품, 주택가격 폭등 추세가 꺼지면서 양도소득세 수입이 급격히 감소했고,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세금 등급 자동조정으로 미국인들 납세 의무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 맨해튼정책연구소의 브라이언 리들 선임연구원은 “재정적자가 2030년대 초까지 3조 달러대에 진입 가능한 구도”라며 “경제성장 추세를 앞지르는 부채 증가는 연방 부채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으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국가채무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연방정부 일시 셧다운(업무정지)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내년 대선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폴리티코는 3일 올가을을 지배할 대선 이슈 다섯 가지로 하와이 산불 늑장 대응 등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하원 공화당의 바이든 탄핵 추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정 싸움, 공화당 경선 군소 후보들의 지지부진한 경쟁력과 함께 ‘예산안 미통과로 인한 정부 폐쇄 가능성’을 꼽았다.
  • ‘역성장’ 獨 닮은꼴, 경보음 커진다

    ‘역성장’ 獨 닮은꼴, 경보음 커진다

    우리 산업의 핵심인 제조업 경기가 8월 들어 더욱 악화됐다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들어 부진에 빠져 있는 중국 경제가 대형 부동산 업체들의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까지 겹치며 ‘차이나 리스크’로 번지는 가운데 중국을 최대 수출 시장으로 두고 있는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기대가 힘을 잃고 있는 셈이다.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경제 대국 독일이 역성장을 예고하며 ‘유럽의 병자’(sick man of Eurpoe)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가운데, 독일과 산업 구조가 닮은 우리나라는 독일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는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집계한 우리나라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계절 조정 기준 48.9로 7월(49.4) 대비 하락했다. S&P 글로벌은 2004년부터 전 세계 40개 이상의 국가 및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지역을 대상으로 제조업 경기 동향 지표인 PMI를 산출해 매달 발표하고 있다. 제조업 PMI 지수는 기준점인 50을 밑돌면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임을 의미한다. S&P 글로벌이 산출한 우리나라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14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다. 이는 2004년 4월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장 위축 기록이다. 생산은 16개월 연속, 신규 주문은 14개월 연속 감소해 둘 다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장 기간 연속 감소 기록을 세웠다. 17개월 만에 소폭 증가한 해외 수요도 8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0% 줄었다. 반도체(2.3%)와 자동차(0.2%) 양대 핵심 분야의 생산이 줄어들며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하반기 첫달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수출은 전월 대비 14.5% 급감해 1987년 8월(-15%) 이후 약 36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7월 제조업 대기업 생산지수는 105.7(2020년=100·불변지수)로 전년 동월 대비 9.6% 줄어 지난해 9월(-0.3%) 이후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 가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1월 이후 최장 기간 마이너스(-) 기록을 쓰고 있다. 2023년이 4개월 남은 시점에서 제조업 경기가 큰 폭으로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정부 기대와 달리 ‘상저하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7월 제조업의 대기업 출하가 전년 동월 대비 5.2% 줄며 두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대기업 재고 증가율은 7.3%로 6월(5.4%)보다 커지면서 향후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은 ‘상저하고 가능성 제고를 위한 경기회복 모멘텀 확보 절실’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기가 악화되면서 대중국 수출의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한 뒤 “수출 경기의 회복이 어려울 경우 우리 경제는 ‘상저하저’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이 올해 역성장을 이어 가면서, 1%대 중반의 성장도 어려워진 우리나라가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로존 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은 지난해 4분기(-0.4%)에 이어 올해 1분기(-0.1%)까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이어 2분기에도 경제성장률이 0%에 그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독일의 경제가 올해 0.3% 역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날 한국은행 미국유럽경제팀은 ‘최근 독일 경제 부진 배경과 시사점’을 통해 올해 독일이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역성장할 것이라면서 ▲높은 제조업 비중에도 첨단 정보기술(IT) 경쟁력은 약한 산업 구조 ▲고령자·비숙련 노동자 비중이 큰 노동구조 등이 독일의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독일 모두 과거 중국 경제의 부상에 힘입어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유지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의 노동 공급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모습은 독일과 흡사하다”면서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에 대비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 재채기에 아시아 감기 걸리는 셈”

    “중국 재채기에 아시아 감기 걸리는 셈”

    “옛 격언을 빌리자면 ‘중국이 재채기를 하면 아시아가 감기에 걸리는 셈’이라고 할 만하다.”중국 리서치 전문업체 게이브칼의 빈센트 추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책결정자들이 경기부양으로 침체한 성장을 촉진하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따른 결과를 역내 전체가 느끼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가 가시화하면서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변국들로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했다. FT는 3일(현지시간) ‘중국 경기둔화, 아시아 전역에 파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이웃 국가들이 소비자 수요 감소와 제조업 둔화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컨대 “한국의 제조업 부진은 거의 반세기 만에 최장기간으로 길어졌고, 동아시아의 다른 수출 대국들도 수요 둔화에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인도에 이어 아시아 네 번째 경제규모를 가진 한국의 경우 역내 기술 공급망의 향방을 보여주는 ‘전조’(bellwether)로 간주하는데 “컴퓨터칩 대중국 수출 감소로 인해 7월 수출이 3년여 만에 가장 급격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FT는 또 “지난 1일 나온 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보면 8월 공장 활동이 14개월 연속 감소해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일본 역시 5개월 연속으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만에서도 공장 생산량 감소와 해외 수요 감소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FT는 짚었다. 동남아시아와 호주 등도 이러한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추이 애널리스트는 “무역·금융 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에서 중국발 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3%와 9%를 차지해 위험 노출도가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섬유·신발·전자제품 등을 생산하는 동남아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은 올해 2분기 수출이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고, 말레이시아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년 사이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태국도 국내 정정 불안에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더해지면서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호주는 자국 화폐의 미국 달러 대비 통화가치가 10개월 이래 최저로 떨어지는 등 역시 충격을 비껴가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맥 못 추는 한·중·일 3국 통화 “원화가 가장 약세”

    맥 못 추는 한·중·일 3국 통화 “원화가 가장 약세”

    지난해 위세를 떨쳤던 ‘킹달러’ 현상이 저물었는데도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개국의 통화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원화가 엔화 및 위안화보다도 맥을 못 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30일까지 종가 기준으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68%, 엔화 환율은 2.79%, 위안화 환율은 1.97% 올랐다.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27% 올랐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뒤인 28일(현지시간) 104를 넘어섰으나, 29일 발표된 8월 민간 부문 고용 지표와 30일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률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둔화의 신호로 해석되자 달러화의 상승은 제한됐다.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이 0.69%, 파운드화 환율이 0.8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원·엔·위안화 환율의 상승 폭이 크다. 엔화의 경우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골드만삭스는 달러·엔 환율이 향후 6개월 사이 155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엔화 가치가 1990년 6월 이후 33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짐을 의미한다. 위안화는 중국 경기의 깊은 부진과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불붙은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역외 위안화 가치가 달러 당 7.6위안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고 전했다.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는 위안화에 동조화되는데다 8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수출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약세에 빠져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단기적으로 한·중·일 3국의 통화 가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달러화와 3국 통화 간 미약한 디커플링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중국의 경제성장은 끝났는가/윤창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중국의 경제성장은 끝났는가/윤창수 국제부장

    ‘세계의 공장’이 삐그덕대고 있다. 코로나19로 약 3년간 폐쇄됐던 중국 경제가 활동을 재개했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자 미국 언론은 연일 비관적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0일 개혁개방 이후 고공 성장을 이어 온 중국의 40년 호황은 끝났다고 단언했다. 게다가 일주일 뒤에는 같은 기자가 서구식 소비 주도 성장에 뿌리 깊은 반감을 가진 시진핑 국가주석 때문에 중국이 세계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대혁명 때 시골로 쫓겨가 토굴에서 살며 도랑을 팠던 시 주석은 긴축이 번영을 낳는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중국의 리오프닝 전인 지난해 7월 중국 경제가 “꼬라박는 수준”이라며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은 극명하게 달랐다. 미국은 현금을 뿌렸고, 중국은 봉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미국이 110만여명으로 나타났고, 중국은 100만~150만명으로 추산된다. 코로나가 끝난 뒤 미국은 극심한 물가 상승에 허덕이는 반면 중국은 당국의 부인에도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의 경기침체로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 하나는 청년 실업 증가다. 16~24세 실업률이 21.3%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자 중국 당국은 통계 방식을 개선한다며 연령대별 실업률 발표를 중단해 버렸다. 하지만 중국의 전체 실업률은 5.2%이고, 16~24세의 인구 비중은 10.5%에 불과하다. 물론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들의 높은 실업률은 경기를 크게 좌우할 수 있다. 중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처럼 장기불황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의 또 다른 근거는 부실한 거대 부동산 기업이다. 2021년 11월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헝다(에버그란데)의 파산 위기가 알려지면서 뇌관으로 떠올랐다. 헝다와 함께 3대 부동산 기업으로 불리는 비구이위안(컨트리 가든)도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비구이위안은 기업의 위기 원인에 대해 스스로 지방 중소도시인 3·4선 도시 투자 비중이 컸으며, 부채비율을 줄이지 못해 리스크 대응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부동산 대출은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 한국은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계약금 10%를 내지만 중국은 계약금 30%를 내고 나머지 70% 집값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의 실행과 상환이 동시에 시작된다. 이 때문에 분양받은 아파트가 자금 부족으로 시공이 중단되면 중국인들은 거리로 나서 집단행동을 벌인다. 중국 부동산 기업의 위기가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처럼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아닐 것이란 분석이 대다수다. 중국의 주택담보대출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파생상품과 연계되는 경우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중국인들의 지갑이 예전만큼 열리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나이키 주가는 중국의 소비 부진으로 올해 최고가인 지난 2월 131달러에 비해 30% 빠졌다. 하지만 테슬라, 애플, 나이키 등 어느 미국 기업도 중국을 떠나지 않았다. 나이키의 실적 악화는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 문제를 건드린 탓도 있다. 위구르족의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신장산 면을 쓰지 않겠다고 나이키가 밝히자 중국인들은 불매운동을 벌였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했을 때 미국은 공산국가의 민주화를 기대했다. 중국인들도 잘살게 되면 민주화 욕구가 생겨 대만처럼 정권교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레짐작했다. 그러나 중국은 시 주석의 3연임을 받아들이며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다. 경제 역시 지향점을 갖고 바라본다면 중국의 방향을 놓칠 수도 있다.
  • 성장률→인구 ‘예산 패러다임’ 대전환

    성장률→인구 ‘예산 패러다임’ 대전환

    2.8%만 증액… 19년 만에 ‘최저’저출산·고령화 ‘인구구조’ 중점보건·복지·고용예산 7.5% 증가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2.8% 늘어난 656조 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지출 증가율 2.8%는 재정 통계를 정비한 2005년 이후 19년 만의 최소 증가폭이다. 내년 경상 성장률(실질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치 4.9%에도 못 미쳐 사실상 ‘긴축 재정’으로 평가된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는 이제 정부가 예산안 편성 방향을 결정할 때 핵심 기조로 떠올랐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예산안은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돼 국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증액·감액 심사를 거쳐 12월에 확정된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2.8%(18조 2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편성됐다. 세수 여건 악화로 올해 예산 지출 증가율인 5.1%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시기가 겹쳤다는 변수를 감안해도 매년 9%대 증가율로 예산을 늘렸던 문재인 정부에 비해 크게 줄어든 3분의1 수준의 증가폭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출 증가율 2.8%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고심 어린 결정”이라면서 “경제가 어려우니 빚을 더 내서라도 현금성 지출을 늘려야 한다지만, 이는 미래세대의 부담을 통해 눈앞의 손쉬운 이득을 얻겠다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말했다. 정부는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 재검토하고 정치 보조금 예산, 이권 카르텔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총 23조원을 마련했다. 이 재원에 지출 증가에 따른 18조 2000억원을 더한 41조 2000억원을 약자 복지, 미래 준비, 일자리 창출, 국민 안전 분야에 주로 배분했다. 내년 보건·복지·고용 예산은 242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묻지마 범죄와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질서·안전 예산은 24조 3000억원으로 6.1% 확대·편성됐다. 반면 구조조정 대상이 된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 대비 16.6% 감소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예산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인구’였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출산·양육 부담 경감, 노인 일자리 확대, 초급간부 인센티브 강화 등 상당수 핵심과제의 예산을 확대·편성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예산 집행의 주된 목표가 경제성장률 높이기에 맞춰졌었다면, 지금은 변화한 인구구조가 예산을 편성하는 기준이자 대전제가 되며 예산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기류가 감지된다.
  • 내년 예산 656.9조… 2.8%밖에 못 늘린 ‘짠물 예산’

    내년 예산 656.9조… 2.8%밖에 못 늘린 ‘짠물 예산’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2.8% 늘어난 656조 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지출 증가율 2.8%는 재정 통계를 정비한 2005년 이후 19년 만의 최소 증가폭이다. 내년 경상 성장률 4.9%에도 못 미쳐 사실상 ‘긴축 재정’으로 평가된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는 이제 정부가 예산안 편성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조로 떠올랐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예산안은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돼 국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증액·감액 심사를 거쳐 12월에 확정된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2.8%(18조 2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편성됐다. 세수 여건 악화로 올해 예산 지출 증가율인 5.1%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시기가 겹쳤다는 변수를 감안해도 매년 9%대 증가율로 예산을 늘렸던 문재인 정부에 비해 크게 줄어든 3분의1 수준의 증가폭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출 증가율 2.8%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고심 어린 결정”이라면서 “경제가 어려우니 빚을 더 내서라도 현금성 지출을 늘려야 한다지만, 이는 미래세대의 부담을 통해 눈앞의 손쉬운 이득을 얻겠다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말했다. 정부는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 재검토하고 정치 보조금 예산, 이권 카르텔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총 23조원을 마련했다. 이 재원에 지출 증가에 따른 18조 2000억원을 더한 41조 2000억원을 약자 복지, 미래 준비, 일자리 창출, 국민 안전 분야에 주로 배분했다. 내년 보건·복지·고용 예산은 242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묻지마 범죄와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질서·안전 예산은 24조 3000억원으로 6.1% 확대·편성됐다. 반면 구조조정 대상이 된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 대비 16.6% 감소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예산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인구’였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출산·양육 부담 경감, 노인 일자리 확대, 초급간부 인센티브 강화 등 상당수 핵심과제의 예산을 확대·편성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예산 집행의 주된 목표가 경제성장률 높이기에 맞춰졌었다면, 지금은 변화한 인구구조가 예산을 편성하는 기준이자 대전제가 되며 예산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기류가 감지된다.
  • 내년 예산 656.9조 편성… 尹 “선거 앞두고 돈 과감하게 풀지 않겠다”

    내년 예산 656.9조 편성… 尹 “선거 앞두고 돈 과감하게 풀지 않겠다”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2.8% 늘어난 656조 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지출 증가율 2.8%는 재정 통계를 정비한 2005년 이후 19년 만의 최소 증가폭이다. 내년 경상 성장률 4.9%에도 못 미쳐 사실상 ‘긴축 재정’으로 평가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예산을 과감하게 풀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확장재정 정책을 펼친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는 이제 정부가 예산안 편성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조로 떠올랐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예산안은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돼 국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증액·감액 심사를 거쳐 12월에 확정된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2.8%(18조 2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편성됐다. 세수 여건 악화로 올해 예산 지출 증가율인 5.1%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시기가 겹쳤다는 변수를 감안해도 매년 9%대 증가율로 예산을 늘렸던 문재인 정부에 비해 크게 줄어든 3분의1 수준의 증가폭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용으로 국가채무가 400조원 증가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면서 “우리 정부는 전 정부가 푹 빠졌던 재정 만능주의를 단호히 배격하고 건전재정 기조로 확실하게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채 발행을 통한 지출 확대는 미래 세대에 재정 부담을 떠넘기고 국가신인도 하락으로 기업 활동과 민생경제 전반에 어려움을 가중할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예산을 큰 폭으로 늘리는 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출 증가율 2.8%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고심 어린 결정”이라면서 “경제가 어려우니 빚을 더 내서라도 현금성 지출을 늘려야 한다지만, 이는 미래세대의 부담을 통해 눈앞의 손쉬운 이득을 얻겠다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말했다. 정부는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 재검토하고 정치 보조금 예산, 이권 카르텔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총 23조원을 마련했다. 이 재원에 지출 증가에 따른 18조 2000억원을 더한 41조 2000억원을 약자 복지, 미래 준비, 일자리 창출, 국민 안전 분야에 주로 배분했다. 내년 보건·복지·고용 예산은 242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묻지마 범죄와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질서·안전 예산은 24조 3000억원으로 6.1% 확대·편성됐다. 반면 구조조정 대상이 된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 대비 16.6% 감소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예산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인구’였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출산·양육 부담 경감, 노인 일자리 확대, 초급간부 인센티브 강화 등 상당수 핵심과제의 예산을 확대·편성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예산 집행의 주된 목표가 경제성장률 높이기에 맞춰졌었다면, 지금은 변화한 인구구조가 예산을 편성하는 기준이자 대전제가 된 것이다.
  • “아시아 최고 부국 만들 것”…대만 폭스콘 창립자, 총통선거 출마 선언 [대만은 지금]

    “아시아 최고 부국 만들 것”…대만 폭스콘 창립자, 총통선거 출마 선언 [대만은 지금]

    폭스콘(훙하이) 그룹 창립자 궈타이밍이 2024년 대만 총통선거에 무소속으로 단독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28일 오전 대만 총통부 맞은편에 위치한 옛 국민당 당사 건물 장룽파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대만의 총통 후보는 궈타이밍을 포함한 민진당 라이칭더 부총통, 국민당 허우유이 신베이시장, 민중당 커원저 당주석까지 4각 구도가 됐다. 궈타이밍은 “대만에 참된 말을 하는 정치, 미래가 있는 정부, 전쟁 없는 국가, 유능한 총통이 필요하다”며 “대만해협과 중미 관계의 치열한 전쟁에 앞에서 대만은 결코 우크라이나가 되어서는 안 되며, 나는 결코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4년을 달라고 국민들에게 간청하면서 “나는 앞으로 50년 동안 대만해협에 평화를 가져오고 양국 사이에 가장 깊은 상호 신뢰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경제는 급락하고 있다”며 “최근 대만 행정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95%로 하향 조정해 단 2%의 희망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재정과 경영을 이해하고 운영 능력을 갖춘 것이 입증됐다”며 “내년부터 대만 경제성장률을 2배 이상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4년(임기 기간)을 주면 과학기술과 경제를 발전시켜 20년 내에 싱가포르를 제치고 아시아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아시아 최고 부국’을 만들겠다며 이 기간에 장점을 장려하고 단점을 제거해 가장 효율적인 정부를 구현할 수 있는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가 할 수 있으니 대만도 반드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을 중심으로 야권을 통합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회가 된다면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 커원저 민중당 후보와 커피나 밀크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집권 민진당을 끌어내리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이날 로이터통신 기자는 “궈타이밍의 총통선거 출마로 중국 정권을 화나게 만들어 중국 내의 훙하이 자산을 몰수당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를 묻자 그는 영어로 “그렇게 하세요”(Yes, do it)이라며 “만일 자신의 개인 재산을 희생해 중공이 대만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그 재산이 가치를 발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궈타이밍은 그러면서 그의 부동산을 포함한 재산이 단 한푼도 중국에 있지 않으며 공동 명의로 된 것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공이 훙하이 자산을 압수하겠다고 그러면 이는 궈타이밍 개인이 아닌 100만여 명에 달하는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훙하이는 4년 전 궈타이밍 창립자가 회사를 인계한 뒤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전세계 80만 명 이상의 주주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훙하이는 정치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궈타이밍의 단독 출마 선언에 국민당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궈타이밍의 기자회견 직후 국민당은 “극도의 유감”을 표했다. 국민당은 궈타이밍이 도교 관공(관우) 신자로 국민당 후보 허우유이를 지지하기 위해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국민당은 또 “당원이 공개적으로 궈타이밍을 지지할 경우 당 규율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당에 따르면, 비국민당 당원이었던 궈타이밍은 국민당 측에서 출마하길 원해 국민당 총통 후보 경합을 벌였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허우유이가 승리했다. 이 결과가 발표된 후 5월 17일 궈타이밍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마음은 언제나 중화민국과 함께 한다”라며 “허우 시장이 2024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 “지역경제 발목 잡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손볼 때 됐다”

    “지역경제 발목 잡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손볼 때 됐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재조정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은 2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의 필요성을 수없이 강조했다. 정부는 수도권 과밀을 억제하려고 1982년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제정했다. 하지만 1980년 35% 수준이던 수도권 인구 비율은 지난해 50.5%로 증가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에 속한 지자체들은 과도한 각종 규제로 지역 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다. 실제 2000년 수원시 재정자립도는 89%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시 평균보다 40% 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그러나 올해 재정자립도는 20여년 만에 전국 평균 수준인 46%로 떨어졌다. 기업들이 하나둘 수원을 떠나면서 세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차산업 취업자 수는 감소하고 자영업 등 3차산업 취업자 수는 증가해 경제성장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이 시장도 수원시의 경제활력이 떨어진 근본 원인을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찾았다. 수원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에 속해 과도한 규제가 기업 활동을 어렵게 한다. 이에 그는 민선 8기 출범 1년 기자회견에서도 “과밀억제권역에 있는 기업에 부과되는 과도한 세율을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아울러 국회에서 경기도 과밀억제권역 10개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고 “수도권 지자체에 역차별이 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다시 조정해야 할 때가 됐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 시장은 “20여년 전만 해도 수원의 중심인 팔달문 일대는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인파가 넘쳤고 활기가 가득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큰 기업들이 계속해서 수원을 떠나면서 질 높은 일자리가 감소했고 소비가 줄어들면서 지역이 활력을 잃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과밀억제권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면 세금을 몇 배 더 내야 해 수원을 떠난다. 기업에 부과되는 과도한 세율부터 조정해야 한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유사한 법을 제정했던 선진국들은 과도한 규제로 인해 국가 경제 발전이 저해되고 국가경쟁력이 약화하자 문제점을 인식하고 법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쳤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도 국가 발전을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이 시장은 상황만을 탓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업 유치에 나서며 수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기업을 유치하면 세수가 증가하고 질 높은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소비도 증가해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긴다. 이 시장은 기업 유치가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지역성장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기업·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다”며 “지난해 7월 글로벌 진단 시약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4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고 현재도 기업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수원은 도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고 인재를 공급할 유수의 대학도 있다”며 “첨단기업들이 수원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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