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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기술 등 대대적 판촉 공세/가 대규모 통상사절단 왜 내한했나

    ◎정보통신·원자력 관심… 40건 계약될 듯 9일부터 엿새 동안 서울에서 「캐나다 붐」이 일 것 같다.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가 500명이 넘는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기 때문이다. 크레티앵 총리의 공식수행원은 25명이다.그러나 수행경제인이 무려 348명에 이른다.「팀 캐나다(Team Canada)」로 명명된 이들 경제사절단 규모는 외국정상들의 방한 사상 최대규모다.실무수행원과 수행기자단을 합치면 전체 방한단은 519명이다. 보잉 747 특별기에 한꺼번에 탑승하지 못한 일부 기업인들은 일반 항공편으로 입국했다.숙소도 신라호텔과 하얏트호텔로 분산됐다. 캐나다 경제사절단은 방한 기간동안 과학기술포럼,민간경협위 참석과 투자세미나 개최 등의 활동을 벌인다.우리 기업과 개별상담도 활발히 전개될 예정이다.계획된 한·캐나다 기업간 계약건수만도 40여건에 이른다. 특히 상품교역 위주이던 평면적 협력관계를 첨단기술 상호이전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정보통신등 첨단산업과 원자력 통신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방한 기업인 중 북미 최대의 텔레커뮤니케이션 업체인 노던 텔레콤,컴퓨터그래픽 소프트웨어의 중추업체인 코렐사의 총수 등 정보통신분야 인사가 62명으로 가장 많다. 우리 정부도 크레티앵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캐나다측과 통신협상을 본격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또 과거 월성원자력발전소 1·2호기에 캔두형 원자로를 공급했던 캐나다측은 최근 개발한 최신형 원자로의 대한 판매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가 초대형 사절단을 파견한 것은 오는 11월 밴쿠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5차정상회의 주최를 계기로 올해를 「아시아·태평양의 해」로 특별선포하고 이 지역과의 경제협력을 전략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조치다.크레티앵 총리의 방한에는 퀘벡 등 10개주와 2개 특별지역의 지방정부 총리 전원이 대부분 부인과 함께 동행했다.
  • 사상최대 기업인 350명 대동/가 총리 새달 방한 배경

    ◎경제력 비슷… 첨단기술 상호이전 논의 장 크레티앙 캐나다총리의 내년초 방한은 한·캐나다 두나라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견국가(Middle Power)로서 특별동반자관계를 심화시킨다는데 완전히 이해가 일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외교행사다.김영삼 대통령과 크레티앙 총리가 새해 첫 정상외교의 상대로 서로를 택한 뜻을 되새겨야 할 것 같다. 특히 크레티앙 총리는 350명의 기업인을 포함,450명의 사절단을 대동하고 한국을 찾는다.이제까지 방한한 어떤 국가 정상도 이런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데리고 온 경우가 없었다. 캐나다는 97년11월 밴쿠버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97년을 「아시아·태평양의 해」로 지정했다.미국 일변도의 정치·경제관계를 다변화하기 위해 아시아쪽으로 눈을 돌린다는 계획 아래 상호보완적 협력 가능성이 높은 한국을 동반자로 택했다고 여겨진다. 450명 규모의 사절단은 Team Canada로 명명됐다.Team Canada는 한국에 이어 태국 필리핀도 방문할 예정이다. 크레티앙 총리를 수행하는 사절단에는 10명의 캐나다 각 주 수상 전원과 2명의 특별지역 지도자가 동행한다.분리독립문제로 그동안 총리와의 동반외유를 거부해온 퀘벡주수상도 이번 방한에는 따라 나섰다. 노던텔레콤·봄바르디아·에어캐나다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총수도 사절단에 합류,정부의 측면지원을 받아가면서 한국과 경협상담을 벌이게 된다.이들 사절단은 방한기간중 「한·캐나다 민간경협위」에 참석할 예정이다.「한·캐나다 과학기술포럼」도 개최,에너지 천연자원 교통 환경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 상호이전 방안을 논의한다. 김대통령과 크레티앙 총리는 93년11월 처음만난 이래 이번까지 4차례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두 정상은 한국과 캐나다가 비슷한 경제규모와 외교다변화 추구 등 대외내적 조건이 유사하다는 공통점을 활용,유엔 APEC OECD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도 다짐할 것으로 예상된다.
  • 러,대북 대표사무소 개원/비자발급 개시

    ◎고위급 경제사절단 파견도 【대북 DPA 연합】 러시아는 15일 대북에 대표사무소를 개원하는 한편 경제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V M 유딘 경제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사절단의 방문 목적은 양국간 첨단기술,문화,관광 분야의 협력에 관해 논의하는 한편 대만에 헬기,석유,액화천연가스,석탄,우라늄 등의 구입을 설득키 위한 것이다. 사절단은 국영 대만전력공사를 방문할 예정인데 이 전력공사는 남아공이 최근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하겠다고 발표하자 남아공으로부터의 석탄 구입과 우라늄을 주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려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북에서 모스크바­대북 경제문화협력위원회의 이름 아래 개원되는 러시아 대표사무소는 비자 발급 업무를 취급한다. 대만은 지난 93년 모스크바에 대표사무소를 개원했다.
  • 중미 등 6개국에 경제사절단 파견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은 1일 상오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수석회의에서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안병우 재경원 제1차관보를 단장으로한 경제사절단을 중미 5개국과 페루 등 6개국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이수석은 이어 『김대통령의 동남아 3국 순방에 경제인들이 관심이 높아 60여명 기업인들이 수행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 중남미에 경제사절단/김 대통령 순방 후속조치

    ◎민관합동으로 구성 연내 파견 정부는 중남미지역에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을 연내 파견키로 했다. 내년 상반기중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5천7백만달러를 출자,역외회원국으로 가입하고 브라질,아르헨티나,페루의 5개은행에 1억5백만달러의 전대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현정택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김영삼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에 따른 경제분야 후속조치계획을 이같이 수립,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재경원 차관보를 단장으로 관계부처,기업인,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경제사절단을 구성,투자 및 교역증진,경협자금 지원문제 등을 협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남미와의 개발경험 공유와 향후 협력의 체계·정례화를 위해 아르헨티나,브라질과 재계,학계 등 각계 저명인사 10명 이내로 구성되는 현인회의를 설치,연2회 합동회의를 2년간 개최하기로 했다.
  • 중 경제사절단 첫 대만 방문/신화통신 보도

    ◎민간 경제교류협력방안 논의 【북경 AP AFP 연합】 중국의 고위급 민간경제대표단이 양안간 경제협력증진을 논의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대만방문에 나선다고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장서무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 부주석이 이끄는 이 사기업및 금융기관 경영자로 구성된 민간경제사절은 9일 대만에 도착,열흘간 머물게 된다고 통신은 말했다. 이 민간대표단은 체류기간중 대만기업의 경영기법과 발전상황을 조사하고 대만 경제인과 민간부문 경제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만은 지난달 고위급 경제대표단을 중국에 보내 경제협력증진을 모색한 바 있다.
  • 한·파키스탄 정상회담 이모저모

    ◎빽빽한 메모 보며 경협 요청/부토총리 3박4일의 짧은 서울 체류기간 동안 한국으로부터 경제협력을 조금이라도 더 얻어내겠다는 부토 파키스탄총리의 의지는 대단한 듯하다.22일 열린 한·파키스탄정상회담은 그녀의 열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부토총리는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1시간30분동안 열린 정상회담에서 우리에게 바라는 분야를 조목조목 열거했다.윤여준청와대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 그런 각론까지 거론하는 경우는 거의 전례없는 일』이라고 밝혔다.부토총리는 『파키스탄은 정국이 안정돼 있다.서남아국가 중 유일하게 외국인의 기업소유와 과실송금을 1백% 허용하고 있다.88년부터 서방위주 정책에서 동방위주로 전환했다』면서 한국측의 관심을 유도했다고 구본영경제수석이 전했다. 부토총리가 빽빽이 적힌 메모를 보며 우리에게 요청한 협력분야는 다양하다.경제사절단 파견,사회간접자본및 에너지시설 투자,제조업 합작,차관요청,기술연수생 확대,직항로 개설 등이다.그녀는 특히 『과일이 많이 나는데 포장기술이 낮으니 이를 도와달라』는구체적 요구를 내놓기도 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부토총리의 방한이 양국간 교역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파키스탄 투자진출의 전기가 될 것』이라면서 부토총리의 요청중 상당부분 수용의사를 밝혔다. ○…이날 저녁 열린 환영만찬에서 김대통령과 부토총리는 민주화를 이룩한 동지적 입장에서 양국 유대를 공고히 하자고 다짐했다.만찬에는 야당대표와 당직자들도 초청됐으나 불참했다. 부토총리는 23일 신라호텔에서 직접 투자유치설명회를 주재할 예정이다.방한 마지막날인 24일에는 고려대에서 명예법학박사학위를 받는다.〈이목희 기자〉
  • “한­파 직항로 개설”/김 대통령­부토 총리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과 파키스탄의 모트라마 베나지르 부토총리는 22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빠른 시일안에 한·파키스탄 양국간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이날 부토총리의 요청을 받아들여 곧 우리 경제사절단을 파키스탄에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 정상은 또 투자확대와 무역증진,과학·기술 및 문화교류의 활성화등을 통해 두 나라간 실질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의 파키스탄진출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고 현지 투자여건 조성을 위한 파키스탄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부토총리는 철도 도로 항만 공단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과 석유 전력 등 에너지 분야,호텔건축 등 관광산업,직물 비철금속 제지 등 제조업분야에서 한국기업의 투자를 희망했고 주요 개발프로젝트에 우리의 경제개발협력차관(EDCF)지원,기술연수생의 한국파견 확대 등도 요청했다. 정상회담이 끝난뒤 양국정부는 김대통령과 부토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파키스탄 항공협정 서명식을 가졌다.〈이목희 기자〉
  • 발걸음 빨라진 평양의 외교행보/미 이어 일·대북과 관계개선 공세

    ◎군축·경제대표단 연쇄 방일… 수교 타진/대만 접근 실리챙기기 중 반발에 “멈칫” 북한이 올들어 대외전략의 방향을 수세에서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세계 여러나라와의 관계개선에 외교력을 총집중하고 있다.지난 4월이후 미사일협상,실종미군유해송환 등을 내세워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데 이어최근엔 대만과 일본에 각각 차관급인사와 외교실무책임자를 보내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이같은 외교공세에 나선 것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대비,외국으로부터 더 많은 경제 지원을 얻어내고 외교적 고립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대만에 이성록 대외경제위원회부위원장 등 차관급 2명이 낀대표단을,일본엔 평화군축연구소대표단(단장 김련길)을 파견, 경제교류 및 국교수립타진 등을 위한 다각적인 접촉을 벌였다. 특히 대만과는 쌍방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관계개선이 급속도로 추진되면서 급기야는 중국의 경고로 제동이 걸리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현재 북한은 자기들이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국교를 맺은 중국을 겨냥, 「대만카드」를 십분 활용하고 있고 대만 역시 자국을 버리고 중국과 수교한 한국에 대한 앙심과 중국견제를 위해 「북한카드」를 쓰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은 대만카드로 이미 중국으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얻어내는등 대만카드에 재미를 붙인 셈이다. 북한은 식량난과 경제난 해소를 위해 외교적으로 자기들과 같은 처지가 된대만에 큰 기대를 걸고 추파를 보내고 있다.외환보유고가 세계2위로 8백억달러가 넘고있음을 노려 대만쪽의 경제지원과 대만 기업인의 투자 및 관광객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은밀하게 추진되던 북한과 대만과의 관계개선은 지난 94년 대만 입법원 의원들이 관광단에 끼여 입북함으로써 물꼬가 트였다. 지난해 3월엔 김응렬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부위원장이 대만을 방문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엔 대만 국영무역진흥기관인 대외무역발전협회(CETR)가 북한에 시장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이번 이성록 일행의 대만방문에 앞서지난 4월엔 대북에 북한 국제여행사사무소가 설치됐었다. 현재 대만과 북한측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성록일행의 방문을 비공식적인 것이라면서 서로 쉬쉬했다. 그러나 중국측은 쌍방간 접촉이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 25일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상기시키면서 북한과 대만이 무역등 비공식적인 교류를 넘은 「어떠한 공식적인 연계나 접촉에도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중국측의 이같은 경고에 북한의 이성록 일행은 같은 날 대만 외교부를 방문하려던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현재 북한과 대만과의 교류는 활발하게 이뤄져 대만 관광객들이 전세기를 이용,북한 관광에 나서고 있으며 오는 9월엔 평양∼마카오∼타이베이를 잇는 정기항로도 개설될 전망이다. 그리고 아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북한측은 대만에 대해 1천만달러 규모의 식량지원을 요청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일본과의 수교협상도 서두르고 있다. 일본을 방문중인 외교부 일본과장 이철진과 평화군축연구소의 김련길 고문 등 북한대표단은초청자인 일본외무성의 외곽단체인 국제문제연구소 관계자들을 만나 국교정상화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은 전하고 있다. 양측의 수교회담은 지난 92년 일본측이 KAL기 폭발사건과 관련,이은혜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중단돼오다가 이번 북한 대표단의 방일을 계기로 수면위로 급부상했다. 북측과 일본과의 본격적인 접촉은 이달 중순쯤 일본을 방문하는 경제사절단에 의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은 두만강 개발에 대한투자 유치를 경제사절단의 방일목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 사절단을 이끄는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부위원장이 김정일의 측근실세인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비중있는 문제들이 다뤄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북측 인사들은 일본측과의 비공식접촉등을 통해 민간단체를 주축으로한 대북 추가 식량지원문제를 제기할 공산도 크다.그러나 대만과의 접촉에는 중국견제가, 일본과의 수교협상엔 4자회담을 수용하라는 일본측의 압력이 수반되고 있어 대만 및 일본과의 접촉이 북한측의 의도대로 순조롭게 진척되지 않을것 같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북한은 이밖에 김영남 외교부장을 지난 5월 중동지역에,지난달엔 남미의 콜롬비아에 보내는가 하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등에도 각각 김광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과 현준극 당국제부장 등 거물급인사를 파견,쌍방간 협렵증진 방안을 협의하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여왔다.
  • 북,경제사절단 일 파견

    【도쿄 교도 연합】 북한 경제사절단이 북한의 자유경제무역지대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 일본을 방문한다고 일본과 북한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26일 밝혔다.
  • 메콩강 개발기금 설치 제안/동남아 11개국

    ◎한·일·유럽도 참여 허용/한국경제사절단 새달 순방… 타당성 조사 【콸라룸푸르 AP 연합】 동남아시아국가들이 24일 한국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대규모 메콩강유역개발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기금 설치를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은 중국,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싱가포르등 11개국 1백명의 대표가 참가한 이틀간의 회의에 제출됐다.회의를 주재한 아흐마드 자파르 말레이시아 외무부 총국장은 이 제안이 6월이나 7월에 콸라룸푸르에서 열릴 11개국 각료회의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콩강유역개발계획은 한국과 일본,호주,뉴질랜드,유럽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될 것이라고 회의 참석자들은 말했다. 각료회의는 최종 승인과 시행을 위해 오는 12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정상회의에 이 제안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방콕 연합】 메콩강유역개발참여를 위해 4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의 고위민간경제사절단이 오는 6월2일부터 11일까지 태국,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태국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2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 메콩강경제위원회 의장인 박수환 LG상사 사장을 단장으로 현대,삼성,대우,LG,선경,삼양,한진,효성,한화,동아그룹의 사장등 고위기업인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현지서 메콩강개발참여를 위한 타당성조사를 하게된다고 말했다.
  • 대워싱턴·도쿄 접촉 주도 「3인의 실세」

    ◎노동당 부부장 이종혁/지난해 방일협상… 쌀 50만t 얻어내 북한의 대미·대일외교에 가속이 붙으면서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이종혁(60)은 노동당중앙위 부부장,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 책임참사 등 3가지의 직함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50만t의 대북쌀지원협상을 성사시킨 장본인이기도 한 그는 89년 8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대표부대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최근들어서는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자격으로 민간부문에서의 대미·대일접촉 강화에 주로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95년 3월 미국방문중 로스앤젤레스 교포환영연서 계란세례를 받는 가운데 이산가족상봉단체설립을 요청한 바도 있다.95년 4월 김용순을 도와 「평화를 위한 평양국제체육및 문화축전」(평축)을 치러내기도 했다.〈장수근 연구위원〉 ◎대외경제위부위장 김정우/김정일 신임 두터운 개방파 경제통 지난 24일 미 조지 워싱턴대학 동아시아연구소 주최 한반도경제협력 학술세미나에 참석,「사회주의의 몰락」을 시인해 관심을 모은 김정우(54)는 김일성의 고모아들로 김정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실무경제의 핵심」인물.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75년 제2설비수입상사 과장으로 출발,79년 사장으로 초속 승진.82년 40세에 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에 오른 뒤 경제사절단 단장 자격으로 미국 소련 중국 등을 여러차례 방문,북한경제의 활로가 개방에 있음을 일찌기 파악한 「개방파」로 알려져 있다.남북고위급회담 경제교류협력공동위 북측 위원장이기도 하며 95년 4월 베를린 미­북경수로협상때 『한국형 경수로는 받을 수 없다』며 「회담결렬」을 선언하고 귀국한 적도 있다. ◎외교부 미주국장 이형철/미국내 교분 많은 외교·군축 전문가 지난 21일에 끝난 미­북 미사일회담(베를린)에 북한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가 5월초 스탠퍼드대 주최 군축관련 세미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이형철(51)의 현직은 외교부 미주국장.김은 전에도 유엔총회와 학술회의 참석을 위해 여러 차례 미국을 방문한 바 있어 상당수의 미국인들과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평양외대 영어과 출신으로 영어구사가 능하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실질적으로 원격조종,명실공한 북한의 대미·유엔외교 및 군축 전문가로 통한다.소속은 정무원으로 돼 있지만 김정일의 신임이 두터운 이른바 「K라인」의 핵심이어서 실질적으로는 당쪽 인물로 분류된다. 95년 5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된 미­북 준고위급회담에 허종수석대표와 함께 참석한 바 있다.
  • 가 총리 “내년 1월 방한”/한·가 정상 어제 전화회담

    ◎크레티앙­“경제사절단 3∼4백명 대동”/김 대통령­“한반도 4자회담 지지 제의”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상오 장 크레티앙 캐나다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공동관심사를 논의,두 정상의 돈독한 우의를 과시했다. 크레티앙 총리는 내년 1월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한하겠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왔다.국가정상이 3백∼4백명의 경제사절단을 대동하고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전화통화는 상오9시 시작돼 15분여동안 진행됐다. ○…크레티앙 총리는 먼저 김대통령에게 15대총선에서 승리한데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김대통령은 『안정과 개혁에 대한 우리 국민의 평가라고 생각하며 국민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 드린다』고 답례했다고 윤여준 대변인이 소개. 크레티앙 총리는 『내년 1월 3백∼4백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무역·투자 등 양국간 경제협력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피력. 이에 김대통령은 『캐나다 경제사절단의 방한은 두나라 경제협력발전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두나라의 경제적 잠재력을 생각해 볼때 캐나다경제사절단의 방한은 양국간 교역·투자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보이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제의한 한반도 4자회담 제안을 캐나다정부가 즉각 환영해 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북한은 달리 선택의 길이 없기 때문에 결국 이 제의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 이어 두 정상은 오는 11월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통화를 종료.〈이목희 기자〉
  • 브라운 미 상무 탑승기 추락/기업인 등 33명 전원 사망

    【두브로브니크·자그레브·워싱턴 외신 종합】 론 브라운 미국 상무장관과 기업인등 33명을 태운 미공군 T­43 수송기가 3일 하오2시50분(한국시간 하오9시50분) 조금 지나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상공에서 추락,장관을 포함한 모든 탑승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흑인인 브라운 장관은 4년간의 내전을 끝낸 크로아티아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와 교역을 촉진하기 위해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이 곳을 방문하던중 변을 당했다. 미국과 크로아티아관리들은 이 비행기가 악천후에 조종사실수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비행기에 대한 사격이나 적대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미국내 표정/“기체 전소… 곳곳 시신·잔해” 주민들 전언/추락기 블랙박스 회수… 기업인 6명 명단 확인 ○…3일 아드리아 해안 마을의 한 조그마한 언덕 꼭대기에 추락한 미국 군용기는 가운데 부분이 불이 시꺼멓게 탄 채 시신과 잔해가 여기저기 널려있는 등 처참한 모습. 이 관리는 추락 지점에서 음성 기록과 조종 기록이 각각 보관돼 있는 2개의 블랙박스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브라운장관과 동행했던 미국 기업인들이 누구인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들 기업인들은 옛유고지역을 둘러보고 현지 투자여건을 파악키위해 동행했던 것.다음은 사고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된 기업인 6명의 명단.▲AT&T서브머린 시스템스의 원터 머피부사장 ▲포스터 휠러 에너지 인터내셔널의 로버트 위태커 회장 ▲하자 엔지니어링의 존 스코빌 회장 ▲릭스 인터내셔널 뱅킹의 폴 커시맨 3세회장 ▲대기 및 수질 기술사의 클로디오 엘리아 회장 ▲파슨스 건설의 레오나드 피로디 회장. ◎브라운 미상무 누구/89년 흑인 최초 당의장 피선/「슈퍼 세일즈장관」으로 유명 ○…항공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론 브라운 미국 상무장관(54)은 지난 92년 대선때 빌 클린턴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흑인 법률가. 지난 89년 흑인으로는 최초로 민주당 의장을 역임하는 등 정력적인 활동으로 흑인이라는 약점을 극복한 브라운 장관은 93년 1월 상무장관에 임명된 뒤 전세계를 누비며 상무장관직을 슈퍼 세일즈맨으로 바꿔놓았다. 그러나 장관 취임 이후 공화당 정치공세의 주요 목표가 돼 뇌물수수설에 휘말리는가 하면 현재까지도 특별검사로부터 개인적인 축재과정에 대한 조사를 받는 등 끊임없는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었다.그는 한국에서 장교로 근무하기도 했다.
  • 구유고 복구사업 진출 합의/경제사절단 7억4천만달러 투자키로

    지난달 4일 옛 유고연방에 파견됐던 우리나라 경제사절단이 총 7억3천9백만달러의 투자상담과 8천1백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밝힌 집계에 따르면 (주)대우와 삼성물산 등 18개 참여업체들은 크로아티아와 1억5천만달러 규모의 리예카 무역센터 복합단지 개발사업,크로아티아 최대기업인 INA그룹이 추진중인 5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 및 3천만달러 규모의 리예카항 현대화사업 등에 관해 상담을 벌였다. 또 슬로베니아와는 자동차회사인 TAM사와 한국기업이 1t급 트럭의 현지 조립생산 프로젝트를 논의했으며 슬로베니아 최대 건설·엔지니어링회사인 SMELT사와는 한국기업과 공동으로 보스니아 전후복구사업에 진출키로 합의했다. 사절단은 이와 함께 신유고연방이 오는 2000년까지 전화회선을 2백만선까지 확장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가능성을 타진했으며 특히 PTT세르비아사와는 5백만달러 규모의 전화교환기 합작생산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6월중 합작사 설립에 대한 협의를끝내기로 했다.
  • 구유고 전후복구사업 참여추진/관련부처·14개 기업 경제사절단발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구 유고 내전종식에 따른 전후복구 사업 참여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구 유고 한국경제사절단」 결단식을 가졌다. 사절단은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외무부 등 정부부처 관계관과 무공,상공회의소,수출입은행,수출보험공사 등 유관기관 인사 12명,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주)대우,포항제철 등 14개 대기업 책임자 18명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박용도무공사장을 단장으로한 사절단은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크로아티아,신유고연방,슬로베니아 등 3개국을 돌면서 전후복구,민영화 관련 정부기관의 장·차관급 유력인사와 경협증진방안을 논의한다. 박사장은 이자리에서 『경제사절단은 통신,건설,전력 및 석유화학 플랜트의 투자사업과 관련,현지기업들과 직접 상담을 벌일 것』이라면서 『특히 통신분야의 경우 한국통신 뿐 아니라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집중적인 상담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기업,구유고 복구 참여 추진/보스니아 평화협정 따라

    ◎15사 참가 경제 사절단 2월 파견/교량 등 공사­생필품 생산 계획 우리나라가 옛유고의 전후복구사업에 나선다. 15일 통상산업부와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내란이 종식된 옛유고의 크로아티아·신유고연방·슬로베니아 등 3개국의 전후복구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경제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 KOTRA 박용도 사장을 단장으로 한 경제사절단은 재경원·통산부·외무부 등 정부 관계자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수출보험공사·대한상공회의소·한국통신공사 등 유관기관·업체관계자 등 30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2월4일부터 15일까지 현지를 방문한다.업계는 현대·삼성·대우 등 종합상사를 포함,15개회사로 구성돼 있다. 경제사절단은 방문기간 현지 정부의 전후복구 계획을 입수하고 투자프로젝트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복구사업에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현지투자형식으로 도로·교량 등 사회간접시설복구와 기자재·가전제품 등 생필품 생산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유고 연방에는 서방국가들이 초기 3년간 50억달러를 지원하며 3개국이 각각 내전으로 2백억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복구사업에 진출할 경우 월남전 이상의 특수가 기대된다. 통산부 관계자는 경제사절단 파견은 민병섭 크로아티아 평화유지단장이 전후복구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뜻을 전해와 그동안 크로아티아 등 3개국 정부와 물밑 교섭을 가져 성사됐다고 밝혔다.그러나 내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보스니아와는 현재 접촉이 없다. 한편 우리나라와 옛유고와는 80년대초까지 동구권국가중에서 교역량이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전후복구계획에 참여가 예상되는 슬로베니아와 4천여만달러,크로아티아 1천3백50만달러,신유고연방 1백여만달러 등 1억달러에 훨씬 못 미쳤다.
  • 한·중 역사의 새 지평 열다/서울 정상회담의 의의

    ◎경협기반 바탕 정치·외교 동반관계 격상/정전협정 유효 확인… 북에 “대화” 간접촉구 서울에서의 한·중 정상회담은 그 내용에 앞서 열렸다는 자체가 반만년의 양국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역사적 사건」으로 받아들여 진다. 중국국가원수가 서울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게다가 강택민 주석은 북한이 마지막으로 의존하고 있는 중국의 최고실권자다.김영삼 대통령과 강주석의 대좌 자체가 회담결과에 못지 않게 정치·외교적 상징성을 갖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양국간 심화되고 있는 경제관계를 정치·외교분야까지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지난 92년 수교당시 경제협력이라는 제한된 범위에서 출발했던 양국관계가 정치·외교분야까지 폭을 넓혀 「동반자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수교 이후 3년만에 한국과 중국은 무역과 인적 교류에서 2배,투자부분에 있어서는 4배가 늘 정도로 급속히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지난해 이붕총리가 방한할때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대동,경제협력의 고속도로를 닦기시작했고 강주석의 방한은 그의 준공을 선언하는 의식이라고 볼수 있다. 특히 단순한 교류증진이 아니고 중형항공기,원전,러시아가스전 공동개발 등 첨단분야에서의 협력에 합의했다.우리의 기술과 중국의 거대 시장이 어우러지면 무서운 경제세력권이 이룩될 수 있다. 이번 회담의 초점은 역시 두 정상의 신뢰관계와 동북아안정을 위한 양국간 협력기반 구축이다. 두 정상은 한반도문제는 주변국의 이해와 협력아래 남북당사자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중국이 우리측이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 대화를 통한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한 셈이다.또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되기전까지 정전협정이 유효하다는 점도 재확인되었다.강주석은 『한반도 문제는 한반도 사람끼리 인내력을 갖고 장기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우정어린」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이는 중국이 과거 북한과의 「혈맹」이라는 특수관계에 구애받지 않고 한반도정책을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남북문제를 놓고 우리와 대화를 거부한채 미국·일본과의 접촉을 추구하고 있는 북한의 자세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양국 정상은 유엔 및 아·태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무대에서의 공동보조방안도 폭넓게 협의했다.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중국은 아시아 유일의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앞으로 두나라가 유엔에서 아시아의 이해를 대변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공조체제를 확립하는게 필요하다는데 두 정상의 인식이 일치했다. 강주석이 정상회담뒤 국회에서 연설한 것도 뜻깊다.강주석이 외국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회주의 국가 정상이 우리 국회에서 연설한 것 역시 처음이다.강주석은 이례적인 행사를 통해 한·중협력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 국민에게 알리고 싶었을 것이다.
  • 강택민 주석 시찰­현대·삼성 희색

    ◎내일부터 삼성반도체·현대자·현중 들러/“대중진출 홍보에 만점” 대기업 치열한 경쟁/“회장이 중국통인데…” 대우 빠지자 갸우뚱 중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 한국을 방문한 강택민 국가주석은 14일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4단체장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국기업의 대중국 진출 유치활동에 나선다.이어 15·16일 삼성반도체와 현대자동차 및 현대중공업 등 3개기업을 방문,한국의 산업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이붕 총리의 방한 때와는 달리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지는 않았다.그러나 강주석이 정상회담및 국회연설등 주요일정을 하루에 소화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산업시찰에 나서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한데서도 그가 경제외교에 어느정도 비중을 두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강주석은 지난 10일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회견에서 중국의 9차 5개년계획과 관련,『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각 분야 경제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해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 적극적인 투자 유치 의지를 밝힌 바 있다.강주석 방한은 역사적 의미 만큼이나 경제계에도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국가주석이 자신들의 현장을 방문한 사진 한장만으로도 중국진출의 주요한 무기하나를 얻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기업들은 강주석 일행을 자사 산업현장에 초청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결국 현대와 삼성이 이들을 초청하는데 성공했다. 재계 관계자들은 현대와 삼성의 경우 중국투자가 활발하고 국내 재계의 양대 축을 이루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강주석의 방문에 이의를 달지 않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대우그룹이 빠진 점을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중국 투자규모면에서 대우는 국내의 어떤 기업보다 앞서 있다.김우중회장은 중국의 정치수뇌들과 빈번하게 교류하고 있고 북경의 영빈관인 조어대의 「멤버십」을 보유한 몇 안되는 기업인이다.이같은 김회장의 위상을 감안할 때 대우가 이번 강주석의 방한때 각별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따라서 대우가 빠진 점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대우는 이에대해 일단은 『현장방문을 처음부터요청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강주석은 울산으로 향하는 15일 밤 대우의 경주 힐튼호텔에 여장을 풀게돼 있다.이때 김회장이 호스트 자격으로 강주석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대우측은 조찬형식으로 김회장과 강주석의 면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조찬이 오히려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없지 않지만 검찰조사와 강주석의 방한을 동시에 소화해야하는 대우의 입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
  • 「K­26」 취재 야화(시베리아 대탐방:42)

    ◎핵도시 방문허가 몇달 기다려도 “감감”/러정부 승인나도 최종적으로 시허가 필요/우연히 만난 한국 기업인이 본사 취재 주선 시베리아 비밀핵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26」에 들어가는 일은 무척 어렵다고 한다.더욱이 그곳을 취재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다.도시 전체가 외부와 단절된 채 핵무기를 제조하거나 핵재처리를 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물론 군사위성을 만드는 「1급비밀도시」이기도 하다. 러시아 연방을 통틀어 10곳이나 되는 이런 도시들은 모두 러시아연방의 직할도시로 남아있다.때문에 위치는 지방정부에 속했어도 중앙정부 특수기관들의 통제를 받는다.하지만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지난해 10월 연방정부가 풀루토늄 재처리시설인 「화학공장」일부를 폐쇄해버린 것이다.미국은 당시 러시아와 「핵무기제조금지협정」을 맺어 핵시설의 폐쇄를 요구했고 그 대가로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경제회생비용을 러시아에 약속했다.이에 따라 두 나라는 양국의 국방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핵연료봉의 영구폐쇄를 위한기념식을 가졌다.이때 미국과 러시아 기자 일부가 폐쇄식취재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K­26」을 방문했다.이후 지금까지 일본과 스웨덴 2개국 기자들이 경제사절단을 수행하며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이런 가운데 시베리아대탐방 취재팀이 「K­26」도시를 본격 취재하는데 「성공」했다. ○당국 허가는 오리무중 원래 「K­26」에는 도시방문 절차가 없는 것은 아니다.우선 방문 두달전 이 도시안의 당국으로 부터 초청을 받아야 한다.방문자는 방문목적과 방문자의 신원을 확인해줄 수 있는 각종 서류를 갖춰 모스크바에 있는 국방부와 원자력부에 방문신청을 한다.해당 기관으로부터 방문허가가 나오면 방문자는 이 사실을 「K­26」시당국에 알리는 한편 비슷한 서식을 갖춰 다시 이 시에 방문을 신청한다.최종적으로 시당국에서 허가가 나와야 이 도시에 들어갈 수 있다.하지만 도시안의 각급 군수기업을 들어가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서울신문취재팀은 이같은 절차를 수개월전부터 밟았으나 당국의 허가는 나오지 않았다.취재팀은 일단 K­26이 위치한 크라스노야르스크시로 무작정 가 출입상황을 알아보았다. ○거꾸로 도는 “시계바늘” 우선 이 도시를 방문한 바 있는 크라스노야르스크지방의 기자들을 찾았다.그들은 한결같이 『방문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최근 러시아 연방에서 정책이 다시 바뀌어 이 도시가 다시 폐쇄되고 있다』고 알려줬다.플루토늄 재처리공장을 폐쇄할 당시 러시아 정부는 핵무기시설을 모두 공개했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비밀도시는 계속 개방될 것이라고 호언했으나 현지의 시계바늘은 거꾸로 돌고 있었다. 취재팀은 4일을 이웃 한 호텔에 묵으면서 주정부관계자,유력기자들,안전부관계자등 선이 닿을 수 있는 곳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으나 허사였다.취재팀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우리와 접촉한 한 기자가 한국에서 「김사장」이라는 유력기업인이 이날 저녁 크라스노야르스크시에 도착할 것이며 그는 저녁에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와 만찬을 가질 것이라고 귀띔을 해줬다.우리는 그가 지칭하는 「김사장」을 통해 「K­26」방문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하오5시.김사장이 온다는 크라스노야르스크시내에 있는 세계최대의 알루미늄생산공장 「크라스노야르스크 금속공장」부속 호텔에 도착했다.주관리들과 현지 기자들이 한국의 유력기업인을 취재하기 위해 붐비고 있었다.유력기업인 김사장은 바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었다.곧 김회장의 모습이 나타났고 바로 버스조립 합작공장 설립논의가 진행됐다.두시간 남짓 「합작논의」이후 김회장과 자연스레 조우했다.그는 뜻밖의 장소에서 만난 한국기자를 보고 놀라며 『차나 한잔 하자』며 응접실로 데려갔다.한시간이 넘도록 김회장과 취재팀은 「시베리아」를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김회장은 『시베리아는 정말 넓다』면서 「오지」까지 오게된 배경을 말해줬다.시베리아의 광활하고 풍부한 자원을 들추며 『정말 할일이 많은 곳』이라고 했다.그는 『서울신문의 이번 「시베리아대탐방」은 훌륭한 기획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많은 젊은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기획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취재팀은 그에게 곧 「본론」을 꺼냈다.『주지사와의 만찬때 기회가 되면 K­26도시를 방문할 수 있도록 잘 얘기해달라』고 부탁했다.김회장은 흔쾌히 『해보겠다』고 했고 우리는 하오8시쯤 숙소인 호텔로 돌아가 있었다.하오 9시가 다돼 전화가 왔다.김회장이 차를 보낼테니 만찬장으로 오라는 전화였다.취재팀은 곧 만찬이 열리고 있던 「옐친별장」으로 달려갔다.시내에서 승용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사스노브카」(소나무숲이란 뜻)란 이 주택은 원래 크라스노야르스크 공산당 제1서기의 관사였다.러시아소설에나 나옴직한 전형적인 러시아의 2층 붉은 벽돌집이었다.별장 옆은 강이 흐르고 있었고 소나무숲속에 위치한 아름다운 곳이었다.고르바초프 전대통령과 옛소련 공산당의 리가초프 제2비서가 왔다간 적이 있었고 현재는 옐친대통령의 임시거처이며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의 관사로 쓰고 있었다.한참 만찬을 벌이고 있던 김회장은 취재진을 맞으며 『나의 가장 사랑하는 후배』라고 주보프 미하일로비치 주지사에게 소개했다.동시에 김회장은 『K-26도시에 꼭 들어가게 모든 방법을 다해달라』며 주지사에 몇번을 당부했다.주지사로부터 O K사인이 나왔고 취재팀은 그날의 진귀한 시베리언요리를 즐기며 「K­26」방문을 기대했다. ○사례비 줘야 방문 허가 호텔로 돌아오면서 주머니 속에 넣어둔 「김회장단 일정표」를 꺼내 보았다.독일에서 전세기편으로 러시아에 들른 김회장의 24시간동안의 크라스노야르스크 방문일정표였다.거기에는 놀랍게도 잠자는 시간이 따로 없었다.「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는 그의 철학대로 광막한 시베리아 땅을 전세기잠을 청하며 헤매고 있었다.폐쇄도시 방문취재와 관련,주당국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일부 출입관리들이 사례비를 주는 자들에게만 도시방문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비밀이 거의 사라진 「K­26」도시를 자신들의 치부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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