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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베를린 우호협력 합의

    서울시의 유럽 자매도시와 교류협력 도시를 순방 중인 이명박(사진 오른쪽) 서울시장이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독일 베를린시장과 두 도시간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고 25일 서울시가 밝혔다. 이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주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베를린을 방문 중이다.두 시장은 합의문에서 도시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경제사절단 교환방문을 늘리기로 하고 먼저 베를린 경제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기업사절단이 오는 11월 3∼6일 서울시를 방문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두 도시에서의 문화축제행사 개최 등 상호 문화교류를 지원하며,공공행정과 교통시설 등 대도시들이 직면한 현안들에 대해 서로 협력하고 정보 및 경험도 교환하기로 했다.공원이나 거리 가운데 한 곳을 정해 상대 시의 이름에 따라 명명하고 독일 마잔지역의 자유공원에 한국공원 조성 프로젝트도 지원키로 합의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이천수 스페인진출 내 일처럼 기뻐”히딩크 피스컵 참가차 방한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이후 4개월만에 한국땅을 다시 밟았다.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히딩크 감독은 7일 베진 네덜란드 통상부 장관이 이끄는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입국,보름간의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사절단은 ‘하멜의 해(Hamel Year)’를 기념해 40명으로 구성됐다. 히딩크 감독은 9일까지 사절단 공식 일정에 참여하고 10일 공식기자회견을 연다.11·12일에는 개인일정을 소화한 뒤 13일부터 피스컵축구대회 참가차 부산에 훈련캠프를 차린 에인트호벤팀에 합류해 대회를 치른다.출국은 24일로 예정돼 있다. 히딩크 감독은 이천수의 스페인 진출에 대해 “우리 팀에 오길 바랐지만 스페인과 같은 빅리그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그는 “스페인 FC 바르셀로나로부터 감독직 제의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에인트호벤과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사양했다.”면서 8일 입국하는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과 기회가 된다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 하프타임 / 히딩크·코엘류 잇따라 입국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현직 사령탑이 잇따라 입국한다.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은 7일,휴가차 고국 포르투갈을 방문한 코엘류 현 감독은 8일 각각 한국땅을 밟는다.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경제사절단과 함께 7일 오전 10시5분 네덜란드항공 KL865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내한하며 피스컵에 참가하는 에인트호벤 선수들은 오는 11일 도착한다.‘하멜의 해(Hamel Year)’를 기념해 베진 네덜란드 통상부 장관이 이끄는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내한하는 히딩크 감독은 1주일 동안 한국기업들과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또 ‘히딩크 재단’ 출범식과 유소년축구클리닉도 가질 예정이다.
  • 기고 / 통일비용 관광투자로 줄이자

    얼마전 평양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일이다.일행의 한명이 종업원에게 고맙다는 표시로 봉사료를 주었다.나중에 알았지만 이 봉사료는 ‘동무’언니에게는 한달 품삯보다 큰 액수였다. 생활수준이나 행복지수가 화폐 크기(소득)로만 표시될 수 없지만 일자리 등 소득의 기회가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분명하다. 탈북자들의 남한입국 의도는 복합적이다.그러나 경제문제가 탈북의 원인일 때가 있다.이같은 남한행 탈북이 제 2의 ‘출애굽기’ 행렬이 된다면 예사로 볼 일은 아니다.이같은 조짐은 이미 일고 있다. 2002년도 탈북 남한 입국자는 1141명이었다.전년의 583명에 비해 두배 가까이 된다.지금까지 북한을 탈출,남한에 왔던 3000여명의 약 40%가 지난 한해에 온 셈이다. 지난해 입국자를 출신 도별로 보면 함경도가 76.9%,평안도 8.3%다.변방이 상당히 높다.북한의 변방은 이미 통제불능 상태란 말도 들린다.탈북자의 44.2%가 노동직이지만 북한의 최후 보루인 군인도 11명이나 된다는 것이 주목되는 점이다. 독일의 경우 엄청난 통일비용을 치러야 했다.1995년에 통일세를 신설해 220억달러를 세수(稅收)로 거둬들였으나 연간 필요한 850억달러(98년 경우)에는 미흡한 액수였다.또한 통일 다음 해부터 10여년간 우리나라 연간 총생산액의 1.5배인 6500억달러를 민영화 인센티브,실업 보상금,건축 지원금 등 통일비용에 쏟아 부었고,이는 국가재정 적자로 이어졌다. 북한의 경우 90년 소련붕괴 당시 1인당 GNP는 1142달러였으나 98년에는 573달러로 반이상 줄었다.같은 기간 원유 도입량은 250만t,석탄 생산량은 3300만t으로 각각 20%,61%대로 줄었다.반면에 외채는 78억달러에서 128억달러로 늘어나 총 GNP 중 74%를 빚으로 떼야 하는 옹색한 살림이 된 지 오래다.굶어 죽는 사람이 200만∼300만명에 이른다는 탈북자의 증언이 이런 단면을 잘 시사한다. 북한은 지난해 7·1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신의주 특별행정구기본법 채택,박남기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파견,북·일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지구법 공포 등이 이런 일련의 조치다.또 올 3월에는 역사적인 육로개통까지 됐다. 그런데 남북문제와 관련한 최근의 진로는 ‘흐림’이다.목소리도 제각각이고 대북정상회담 ‘대가’ 송금 특검도 진행되고 있다.대외적으로 볼 때도 국력이 한곳에 모아지지 못하고 대북 관련 정책도 탄력을 못받는 현실이 안타깝다.이를 방관하다간 통일비용이 더 들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남북관광 교류는 북한경제 위기를 풀어 줄 열쇠이며 통일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이라고 본다.예컨대 10억달러를 북한 관광분야에 투자하면,연 10억달러 외화를 벌어들여 북한경제는 10년 이내에 자급자족할 수 있다.이미 관광특구로 지정된 금강산에 투자해야 하는 필요성도 여기에 있다. 경주보문단지 개발이 시작된 해가 1975년이었다.그 해에 외국관광객은 63만명이었고 이를 통해 벌어 들인 외화는 1억 4000만달러였다.이같이 관광단지 개발은 외화도 벌고,문화교류의 장도 된다. 남한으로선 통일비용을 들인다는 측면에서 북한 투자가 필요하다.관광투자는 길게 보는 사업이다.북한에 대한 관광투자는 더욱 그러하다.따라서 북한관광 투자에는 공적분야로서의 선도적 투자가 필요하고,또한 있어야 한다. 우리는 대량 난민을 수용할 공간도,독일처럼 통일비용을 부담할 능력도 그리 많지 않다.북한과의 관광교류 투자는 이 두 가지를 해결할 해답을 줄 것이다. 박 춘 규
  • 권양숙 여사·재계총수부인 오늘 청와대서 오찬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사진) 여사가 28일 재계 총수 부인 28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한다.초청 대상은 대부분 노 대통령 미국 방문때 함께 간 경제사절단의 부인들이다. 재계 관계자는 27일 “국내외 시장을 누비는 재계 총수 부인들의 내조를 격려하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오찬에는 손길승 전경련 회장의 부인 박연신씨와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호암미술관장)씨,구본무 LG회장 부인 김영식씨,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부인 이정화씨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승기자 ksp@
  • 이재용씨 증여세 취소 소송 / 임원등 6명 삼성SDS BW관련 443억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 등 이 회장의 네 자녀와 삼성 구조조정본부 임원 등 6명은 26일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건과 관련,용산세무서와 송파세무서가 2001년 7월 부과한 443억여원의 증여세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재용씨 등은 소장에서 “세무서는 BW 발행 당시 기존 주가를 주당 5만 5000원으로 보고 증여세를 부과했다.”면서 “그러나 미상장 주식의 인터넷 장외거래 가격을 증여세 부과 기준으로 삼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적용 법조항도 조세법률주의와 위임입법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국세청은 삼성SDS가 99년 2월 230억원 어치의 BW를 액면가로 발행하면서 재용씨 등 6명에게 주당 715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자 2001년 7월 저가발행에 따른 변칙증여 등을 들어 443억원의 증여세 부과처분을 했고,재용씨 등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행정소송 왜 냈나 BW인수건이 재용씨의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 확보에 관건이 되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재용씨의 경영권 승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BW인수건뿐 아니라 참여연대가 제기한 헌법소원,공정거래위원회의 대법원 항고 등이 걸려 있다. 삼성에버랜드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에 대한 법학교수 등의 수사촉구 등도 대기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으로서는 국세심판원의 결정을 수용하고 증여세 부과에 대한 행정소송을 포기할 경우 이런 사안들의 처리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불씨 확산 차단을 위한 방어막으로 소송을 선택한 셈이다. ●정부-삼성 관계 영향받나 삼성은 연·월차 휴가를 활용한 주5일제를 도입하고 이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때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등 새 정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때문에 한때 국세심판원의 결정을 수용,행정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이 행정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정부의 재벌정책에 반발하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됐으며,정부와의 공조관계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건승정은주기자 ejung@
  • 대통령 訪美행보 뭘하나/盧, 한·미재계와 ‘신뢰쌓기’

    |뉴욕 곽태헌 특파원| “한국 기업인 여러분,참여정부는 재계에 적대적이 아닙니다.미국 기업인 여러분,한국에 투자하세요.”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에서 ‘재계 끌어안기’에 나섰다.수행한 우리 기업인을 안심시키고,미국 경제계를 향해서도 적극적인 세일즈외교를 벌였다. ●“적대적·편파적이지 않다.” 노 대통령은 11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뉴욕의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방미한 손길승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비롯,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LG그룹회장,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 경제계 인사 28명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노 대통령은 취임 후 노동단체 등과는 간담회를 가졌으나 재계 인사들과 집단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재계에 대해 편파적이거나 적대적이지 않은데도 잘못 알려져 있다.”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앞으로 서로 같은 일이라도 불신을 하기 시작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애정을 갖고 이런 문제에대해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재계와 거리가 있거나 사이가 안 좋을지 모른다는 대통령의 미국 나들이에 여러분이 성의를 다해 함께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와 메시지를 줄 것 같다.”면서 “성과가 어떻든 공(功)의 절반은 여러분에게 돌리겠다.”고 경제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절대 관치금융은 없다.”면서 “시중은행에 대한 인사에도 정부가 절대 관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새 노사문화 2∼3년내 구축 노 대통령은 “노사는 이제 새로운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향후 2∼3년내 새 노사문화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특히 노 대통령은 ‘노사관계를 안정시켜 달라.한·미투자협정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장애요인을 가능한 한 빨리 제거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에 대해 “지금은 노사가 서로 새로운 신뢰관계와 질서를 구축해가는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만찬은 1시간30분으로 예정됐으나,2시간10분으로40분 늘어났다.처음에는 분위기가 다소 서먹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좋아졌다고 한다.박용성 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995년 기준 30대 그룹중 17개가 망해 13개가 남았다.”면서 “13개 그룹 회장이 모두 참석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의미를 뒀다.이건희 회장은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 ●美 금융계 인사와 연쇄접촉 노 대통령은 12일 오전 이번 방미의 첫번째 대외행사로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개장 타종을 하는 등 미국 경제계에도 한국의 안정된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다.노 대통령이 개장 벨을 누른 뒤 증권거래가 시작됐다.노 대통령은 그락소 회장과 환담을 하면서 참여정부의 경제개혁 노력을 설명했다.이어 9·11 테러사건으로 파괴된 세계무역센터 건물 현장을 방문,헌화하고 테러 희생자들에 대해 조의를 표명했다.뉴욕시를 대표해 블룸버그 시장이 안내를 했다.블룸버그 시장이 외국정상을 영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세계 최대금융회사인 시티그룹 공동회장으로 국제금융계에 큰영향력이 있는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을 비롯해 데이비드 록펠러 록펠러재단 이사장,로버트 스콧 모건스탠리 사장 등 월가 경제지도자 10여명을 만나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과 북핵문제 해결 전망을 소개하고 대한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tiger@
  • [대한포럼] 총수가 미국에 간 참뜻은

    대통령의 방미길에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것은 어제오늘이 아니다.이번에는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색달라 주목된다.노무현식 직선(直線) 코드의 두 얼굴이 읽혀져 경제협력의 성과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민족주의와 실용주의의 접점을 찾는 작업이라고나 할까. 먼저 형식적으로 경제사절단의 파격이 두드러진다.대표단을 보면 정권초 첫 방미길이라 대기업 총수·경제5단체장·CEO·벤처인·국제금융통 등 경제계 간판이 총출동한 점은 예와 다르지 않다.노 대통령이 현지에서 “제가 절반만 하면 여러분이 절반을 할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는 말처럼 실사구시 측면이 엿보인다.방미 목적의 한 날개를 재계가 맡아 민간 경제외교,‘바이 코리아’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것이다.대통령으로서 미흡한 활동공간의 간극을 메워주는 촉매제로서 재계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정작 정권이 바뀌면 으레 등장하는 손보기식 대상까지 포함돼 ‘방미 무게’까지 읽혀진다.이 때문에 “재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 새 정부의 비전을 향해 단합하는 모습을 알리도록 하자.”는 손길승 전경련 회장의 화답은 의미심장하다. 국내 최고 재벌인 삼성 이건희 회장의 동행도 이채롭다.그는 1988년 취임한 이래 대통령 방미 수행이 처음이라서 ‘놀라운 참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익히 텍사스 오스틴의 반도체공장에 5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노련함이나 주5일제 근무를 전격 시행하는 순발력까지 보인 삼성이니 말이다. 형식적 파괴의 백미는 사상 첫 외국인을 동행시킨 점이다.한국에서 기업을 하는 오벌린 주한 미(美)상의 회장과 오버비 부회장을 ‘이미제미’(以美制美)의 일환으로 포함시킨 발상이 신선하다.경제적 실익을 다 얻지 못하더라도 부시 대통령의 감성정치에 신뢰의 가교는 놓을 수 있을 듯싶다. 그러나 실질적 경협내용을 들여다 보면 착잡하다.낙관적 성과를 기대하기엔 이라크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하이퍼 파워,두꺼운 교역장벽이 읽혀지기 때문이다.미국은 더 이상 우리에게 낭만적인 대상이 아니다.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다.군사력은 물론 경제력도 마찬가지다.미국의 경제규모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기준 10조달러로세계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한다.한국에는 교역규모가 558억달러에 이르는 최대 상대국이자,전체 외국인투자의 절반인 45억달러를 수혈해주고 있다.금융 및 외환시장은 외환위기를 계기로 직접 영향권에 넘어간 지 오래다. 미국으로선 한국이 7번째 교역상대국이자 6번째 수출상대국이다.한손으론 악수를 건네고 다른 손으론 어퍼컷을 날리는 것을 참아야 하는 게 경제현실이다.외형적 성과보다는 양국간 신뢰복원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지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우리가 통상현안에 밀릴 이유는 없다.뜨거운 감자인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미상무부가 57.3%의 상계관세 부과 예비판정을 한 조치를 철회시키거나 관세부과유예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신뢰진전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이밖에 자동차·철강·조선·섬유 등도 결국 양자간,다자간 힘의 논리에 의해 균형이 찾아질 전망이다.더욱 투자보장협정(BIT)이나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제블록화 필요성은 동반관계의 안전판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재계는 경협 성과보다는 감춰진 미국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위안을 삼아야 할지도 모른다.즉 신자유주의로 무장한 미국에는 경제문제도 힘의 논리의 연장일 뿐이며,자국기업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어르고 뺨치는 미국의 냉혹함마저 배워야 한다.시장경제를 왜 정착시켜야 하는지,신성장 엔진이 얼마나 필요한지,무엇 때문에 미국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지 절실히 깨달아야 한다.그 한복판에 대기업이 서 있다.방미를 담보로 개혁을 늦춰달라고 정부에 투정할 명분도 시간도 별로 없다. SK글로벌 사태가 남긴 상처,지배구조와 회계의 불투명성을 씻지 못하는 한 글로벌시대의 재벌 생존은 불가능하다.총수가 동행한 참뜻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박 선 화 논설위원 pshnoq@
  • “盧·부시 알고보면 비슷합니다”/ 對美관계 지원 나선 오버린 주한미상의 회장

    윌리엄 오버린(59·보잉코리아 지사장)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의 친한(親韓) 행보에 정·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취임 이래 한 달에 두 차례씩 뉴욕·워싱턴 등 지역의 미국 지도급 인사와 만나 한국의 상황을 적극 설명하는 등 노무현 정부에 대한 측면 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의 시각에서만 한국 시장을 평가하고 한국 정부에 정책을 일방적으로 건의했던 자신의 종전 태도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그는 오는 11일 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때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참한다. 노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오버린 회장을 만나 암참의 활동 방향과 새 정부에 대한 평가,대통령의 방미 과제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정부 경제정책,베리 굿!” 새 정부의 지난 2개월 활동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정부가 외국인 문호 개방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암참과 재정경제부 등이 정례적으로 분과간담회를 갖고 한·미 통상 전반에 관한 대화 창구를 만든 점을 높이 산다.”면서 “올들어 미국 기업의 입장을 담은 암참 무역연례보고서를 언론에 배포하지 않고 양국간 대화에 치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을 아시아의 경제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무척 반길 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시아 경제허브의 전제 조건인 법인세 인하,노동시장 유연성 확보,외환규제 간략화 등은 암참이 지향하는 목표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미 양자투자협정(BIT) 체결을 위한 대화의 장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면서 투자협정이 가시화되면 한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이라는 신호를 세계에 알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무현은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 가장 많아 받아 오버린 회장은 “내가 마치 한국의 전도사로 뛰는 것처럼 알려져 쑥스럽다.”며 “노 대통령과 임기 시작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그같은 평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혼미했던 대선정국과 촛불시위에 따른 반미감정 등이 미국 언론을 통해 크게 부각되면서 한국에 대한 불안한 인상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당시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은 이회창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을 들은 반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이지 못한 정보를 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도 ‘노무현 대통령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묻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했다.그때마다 미국 정·재계 인사들에게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은 외국인에게 문호를 개방했던 이전 정부와 차이가 없다는 점과 촛불시위는 반미감정의 발로가 아니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노-부시 금세 친해질 것” “현재 한국내 외국인 투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은 북핵 탓입니다.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미국의 정부기관은 물론 무디스 등 각종 신용평가기관들도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를 망설일 것입니다.” 따라서 노 대통령은 우선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예정된 방미길에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초석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한과 미국의 대북 정책 방향이 같다는 점을 확인하고 동맹관계가 유지될 것임을 대외에 널리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사람간에 인간적인 친밀감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양국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두 사람 성격이 비슷해 금세 친해질 것 같습니다.각 부문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논쟁을 좋아하지만 일단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밀고 나가는 문제해결 방식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딸 영어 교육에 관심 많아” 그는 개인적으로도 한국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공군 장교 출신으로 1985년 보잉에 입사한 이래 3년씩 세 차례 한국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부인도 한국 사람이다.이 덕분에 집에서 먹는 식단의 50%가 한식이며,가장 좋아하는 음식도 수제비와 냉면이라고 한다. 그는 또 “골프와 라켓볼을 즐겨 친다.”면서 “운동 상대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어떤 때는 팀에서 나 혼자만 외국인으로 남을 때가 많다.”며 한국 인맥이 넓다는 사실을 은근히 과시했다. 자녀 교육과 관련,특별한 지침은 없지만 일단 영어 학습에 신경쓰고 싶다고 밝혔다.“이제 겨우 만 세살인 딸 아이 마리가 엄마 하고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영어를 잘 못알아 들어 대화가 잘 안된다.”면서 “마리와 의사소통하기 위해 벌써 한국어를 배운 지 1년이 넘었다.”며 웃었다. 주현진기자 jhj@
  • 뉴스 플러스 / 盧 訪美 수행 경제사절단 31명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할 경제사절단이 당초 27명에서 4명 늘어난 31명으로 최종 확정됐다.청와대 관계자는 8일 “신동혁 은행연합협회장,오호수 증권연합회장,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장,나응찬 신한지주회장 등이 새로 포함됐다.”고 말했다.
  • [공직자 에세이] 中·동북아 발전과 경기도

    올해는 한·중 수교 10주년이 되는 해이다.그간 중국은 우리나라의 제2위 수출대상국이자 최대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했고,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우리국민은 110만여명에 이르는 등 양국 관계는 크게 진전돼 왔다.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어떠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은 중국의 급속한 발전에서 야기되는 동북아를 비롯한 전세계 정치경제 질서의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나라로선 가장 중요한 국가적 과제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세계속의 경기도’를 표방하며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서 21세기 한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로서도 중국과의 협력증진은 매우 중대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얼마전 취임 이후 첫 해외출장지로 중국 랴오닝(遼寧)성과 광둥(廣東)성을 방문한 것도 양국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협력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 경기도는 중국의 22개성 중에서 산업경제구조 및 지리적 여건상 상호보완성이 강한 랴오닝·광둥·산둥(山東)성 등 3개지역을 협력파트너로 선정해 지난 10여년간 경제·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경기도의 자매결연지역인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부의 중심지로서 중국의 중공업기지 역할을 해왔으며,북한 평안북도와 인접해 있어 북한의 개혁개방과도 긴밀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지역이다. 또 광둥성은 중국의 현대화를 선도하는 개혁개방의 시원지이자,삼성·LG·현대·포항제철 등 700여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고 우리나라 대중 수출규모의 약 30%를 점하는 지역이다. 이번 랴오닝성 방문에서는 랴오닝성 및 일본 가나가와현 지도자들과 함께 우호교류회의를 열고 북한의 개혁개방 등 동북아의 정치경제적 질서변화를 능동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3개 지역간 협력증진 방안을 협의했다.광둥성과는 경제사절단 상호파견,정보기술(IT)분야 벤처기업 지원펀드 조성,평택항과 광둥성간 항만협력 등에 대해 합의하는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광둥성 및 랴오닝성의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리창춘(李長春) 광둥성당서기와 보시라이(薄熙來) 랴오닝성장 등 주요 지도자들이 경기도와의 교류협력사업 추진에 대해 확고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일이다. 중국은 국토가 광활하고 각 성의 경제수준이 천양지차여서 중앙정부가 전국적인 규모로 경제발전을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고,각 지역의 발전을 책임진 성정부 및 지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지방자치제가 활성화되면 될수록 선진국처럼 각 지역의 경제·문화적 특색을 반영할 수 있고,주민의 실생활과 보다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차원의 국제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중국 각 지역과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증진은 지역발전뿐만 아니라 한·중 양국이 경쟁과 협력 속에서 공동번영을 도모하는 ‘21세기 전면적 협력관계’의 구축,나아가 동북아전역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손학규 경기도지사
  • [기고] ‘北 경추위 불참’ 숨은 이유는

    무려 17개월만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차 남북경협추진위원회가 북측의 일방적인 불참 통보로 무산되고 말았다.그 조짐은 이미 전날까지도 북측이 대표단 명단을 서울에 통보하지 않은 데서 엿볼 수 있었다.지난 4월 임동원특보가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나서 발표된 야심찬 합의문과는 거리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그동안 침체된 남북관계가 원상회복될 것이라고 떠들어댄언론과 전문가들은 머쓱해지고 말았다. 결국 북한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들이 또 한번 속고말았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된 셈이다.임 특보는 방북 때 이산가족 상봉,경의선 연결,장관급회담 재개등 6개항의 합의가 이루어졌으며,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변화 욕구와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남북관계가 다시금잘 되어갈 것이라고 확언했다.그 예로 북한당국이 경의선연결공사에 착수하기 위해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고자 남측이 보유한 최신장비를 빌려줄 것을 요구한 사실을 들었다. 나아가 임 특보는 한 심포지엄에서 10년 내로 남북한은사실상의 통일상태에 도달할 것이라고까지 주장했다.비록금강산에서지만 한동안 연기되었던 이산가족들의 4차 상봉도 열렸다.당연히 국민들의 기대가 커졌던 것은 당연했다.그런데 갑자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먼저 남북관계사에서 볼 때 북한은 남한의 임기 말 정권과는 상대하지 않아왔다.그럼에도 임 특보를 받아들이고합의문에 서명했던 이유는 몇 가지가 있었다.먼저 2003년위기설을 강조해 온 남측의 의도를 알아볼 이유가 있었을것이고,역대 어느 정권보다 북측에 너그러운 현 정권이 끝나기 전 식량이나 비료 등 받을 수 있는 것은 일단 모두받고 보자는 계산도 했을 것이다.DJ 정권으로서도 연이은부패 스캔들 정국을 일거에 벗어날 수 있는 묘수를 찾고있었을 것임은 당연했다.결국 서로의 이해관계가 적당히맞아 떨어지면서 6개항의 합의사항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 회담이 무산됨으로써 합의문 내용 중 장관급회담 재개,경제사절단 서울 방문,군사회담 개최 등의 실현은 물건너갔다고 봐야 한다.북측은 겉으로야 우리 외교통상부 장관의 방미시 발언을 들고 있지만,속내는 다른 데서 찾을 수도 있다.대규모 군병력을 동원해 건설한 금강산댐을 선군정치·사상의 표상으로 강조해온 북한에 댐붕괴 우려에 대한 우리측 문제 제기는 모함 내지는 도발로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또는 남북간 이면계약의 실행,예컨대 전력지원,발전소 건설 등이 불가능해지자 북지도부가 아예이 정권은 약속을 실천할 의지는 물론 능력도 없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본 것은 아닐까? 최근 아들들의 부패 연루,차기대선후보의 각축전으로 인해 무력화되고 있는 DJ의 현저한 위상 추락이 북한의 대남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북한은 정권교체기에 맺었던 클린턴정부와의 합의문이 부시 정부가 등장하자 휴지조각으로 변한 체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었음이 분명하다.이사를 준비하는 이웃과는 거래를하지 말라는 것이다.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이 일정한 수준에 달하기까지에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쉽사리 흥분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끈질긴 인내의 시간을 견뎌야 하나보다. 김광용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 교수
  • 남북관계 복원/ 분야별 내용

    ■철도·도로 연결. 남북한이 합의한 대로 경의선과 동해북부선 철도·도로가연결되면 남·북한간 교류·협력 증진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를 육로로 잇는 양축의 ‘실크로드’를 확보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동해북부선·국도 7호선] 이번에 새롭게 합의한 동해북부선(동해선) 철도는 부산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최단거리 수송로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서울∼신의주∼중국 톈진(天津)·베이징(北京)으로 이어지는 경의선과 함께 물류운송의 양대 혈맥이 된다. 동해선 연결 대상구간은 남쪽(강릉∼군사분계선) 127㎞,북쪽(온정리∼군사분계선) 18㎞ 등 총 145㎞이다.남쪽이 공사할 구간이 훨씬 길다.국도 7호선(부산∼온성)은 남쪽(송현리∼군사분계선) 3.8㎞,북쪽(고성∼군사분계선) 10㎞ 등 총 13.8㎞으로,북쪽의 공사 구간이 길다.남쪽 3.8㎞를 왕복 2차선으로 공사하는데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국도 1호선] 문산∼ 개성간 24㎞를 잇는 경의선철도 공사는 남쪽 비무장지대(도라산역∼장단역 1.8㎞)와 북쪽 구간(개성역∼장단역 12㎞)만 연결하면 된다.2000년 9월부터 시작된 남쪽 문산역∼도라산역 10.2㎞ 구간은 지난해 12월 마무리됐다.문산과 개성을 잇는 국도 1호선 공사도 지난해 통일촌∼군사분계선 5.1㎞ 구간이 개통돼 비무장지대와북쪽 구간만 남았다. 북한은 2000년 9월 당시 개성시 봉동,남촌골,미촌골 등 3곳에 군 천막 139동을 설치하고 연결공사를 진행하다 이듬해공사를 중단했다.군 관계자는 7일 “북쪽 구간은 지뢰 등이거의 없는 논·밭이어서 공사가 재개되면 몇개월내 개통이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과제들] 경의선과 동해선이 연결되면 과거 남북을 잇던 철도는 4개 노선 가운데 경원선과 금강산선 2개만 남는다.국도도 1·7호선이 이어지면 3·5·31·43호선 등 4개만이남는다. 남북은 지난해 2월 비무장지대 공사인력에 대한 안전보장등을 약속한 41개항의 ‘남북 철도·도로 군사보장합의서’를 타결했으나 아직 발효시키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비무장지대내 공사가 본격 시작되려면 이 군사보장합의서가 발효되어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김정일 서울답방…확답 안해 연내 어려울듯.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성사될까. 임동원 특사는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서울 답방문제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김 위원장은 김대중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원론적 입장만 피력한 채 ‘확답’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의 답방 일정 등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우선 청와대측의 반응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7일 “서울답방 문제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심정은 이미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통해 들은바 있다.”면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기정사실화했다가 성사시키지 못했던 만큼 이제는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얘기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답방 문제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매달리는 인상을 줄 경우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국민역량 결집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듯하다. 이에 김 대통령도“가능한 문제부터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연내 답방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이산상봉, 금강산서 ‘순차’ 상봉 가능성. 이산가족 상봉 장소가 금강산으로 바뀜에 따라 3차례에 걸쳐 이뤄졌던 이산가족들의 만남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되고있다. 이번 특사 방북에서는 ‘제4차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큰틀에서만 합의를 봤기 때문에 자세한 일정과 상봉 절차 등은 곧 열릴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남북 이산가족 100명씩 평양과 서울을 각각 방문,500명 안팎의 피붙이들이 만나는 ‘상봉단 교환’ 형식이었다.앞으로는 남쪽 출신 북한 가족과 북쪽 출신 남측 실향민들이 금강산을 ‘순차’ 방문하는 형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한 가족의 공식 상봉인원이 5명으로 제한돼 있었지만 남쪽에서는 가족·친지들이 비표를 바꿔 차고 상봉장에 교대로들어가거나 관람지·공항 등에서 피켓 등을동원해 비공식만남을 가져 왔다. 또 직접 만나 상대가 원하는 선물을 물어보고, 이를 전달하기도 했었다. 대한적십자사 이병웅(李柄雄) 총재특보는 7일 “이번 4차상봉은 상봉 대상자 100명이 모두 건재,지난번 합의한 사항들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 금강산을 오가는현대아산의 관광선을 이용해야 하겠지만,육로로 오갈 수 있게 되면 면회소 설치 등도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새달 7일 경추위 전망. 남북 양측이 다음달 7일 서울에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되다시피 했던 개성공단조성사업·임진강수해방지·개성관광사업 등 주요 경협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조성사업] 지난 2000년 8월 현대와 북한이 합의한 사업으로 공단부지의 측량·토질조사 등 기초작업은 끝났지만 구체적 조성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은 “이번 경협추진위 결과가 좋으면 올 하반기 시범공단 조성에 착수,내년 하반기 매듭지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당초 한국토지공사와공동으로 개성에 총 80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국내 기업을 유치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었다.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1차 입주희망 조사를 실시,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3개 협회로부터 입주의향서를 받아놓은 상태다.이밖에도 300여개의 개별기업이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전력공급] 지난 2000년 12월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한의 요청으로 공식화됐다. 이후 양측은 지난해 2월8일 평양에서 ‘남북 전력협력 실무협의’를 열었으나 우리측의 ‘선 실태조사 후 전력공급’과 북측의 ‘선 전력공급’이라는 주장이 맞서는 바람에 결렬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북한의 송·배전시스템이 우리와 다르기때문에 실태조사를 하지 않고는 전력을 공급해주고 싶어도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러나 내부적으로 휴전선 근처에 화력발전소를 지어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과 문산∼개성 및 문산∼남천 구간에 154㎸의 고압송전선로를 건설해 각각 40만㎾,20만㎾를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지원은 그러나 국내의 여론과 미국의 반대가 만만찮아양측의 합의만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임진강 수해방지사업] 수차례 실무회의를 가졌으나 이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많아 기초적인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한 상태다. 총연장 554.6㎞인 임진강은 전체 유역면적 8117㎢ 가운데 북측 유역이 5108㎢에 이른다. 따라서 경기도 파주·문산·동두천 등지의 여름철 물난리를막기 위해서는 북측지역의 수방대책이 절실하다.건설교통부김창세 수자원국장은 “별다른 진척이 없지만 남북이 기본계획에만 합의하면 연내 공동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관광사업] 관광특구 및 육로관광이 연내 실시될지 여부에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동해선 철도·도로를 조기 연결키로 함에 따라 금강산 육로관광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그러나 금강산 육로관광의 경우 비무장지대를 관통해야 하기 때문에 북한 군부의 반발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반면개성관광사업은 경의선 복원사업과 맞물려 쉽게 풀릴 가능성이 높다. 전광삼기자 hisam@ ■北 경제시찰단 규모…부부장급등 15명내외. 북한 경제시찰단의 방한은 2000년 9월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남북 장관급회담때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당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에게 처음 언급한 뒤 이제까지실천되지 않고 있는 분야다.북한이 최근 경제사절단을 유럽과 러시아,동남아 등지에 보내 식량 지원 등을 요청한 것과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시찰단 규모는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급을 단장으로 15명 안팎이 될 가능성이 크다.2000년 10월 임동원(林東源) 당시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에 제출한 ‘최근 북한동향’에서 “김 국방위원장이 10월 하순쯤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 경제시찰단을 장성택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핵심측근들과 경제관료 및 전문가 15명 규모로 구성하겠다고 한 바 있다.”고 밝힌 점을 근거로 한다.경제를 집행하는 내각의실무급 인사로 구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주관심 대상은 정보기술(IT)과 전력분야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최근 IT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각급 학교에 컴퓨터학과 등 IT분야와 관련된 학과를 잇달아 설치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산업단지도 시찰대상이 될 것으로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서울·평양관계 어디로…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유럽연합(EU) 의장국 대표자격으로 남북한을 연쇄 방문한 이후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기대 섞인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EU 집행위는 이번 방북을 북한 개방의 ‘중요한 단계’였다고 평가하면서 7일 워싱턴과 도쿄에 각각 대표단을 보내방문 성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EU는 미·일에 미사일발사 유예조치 등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밝힌 적극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미 행정부는 지난 4일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를 유지한다면 이는 건설적인 일”이라며 긍정 평가했다.또 “2차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대화의지속을 긍정적인 사태발전으로 생각한다”는 말까지 덧붙였다.중국과 러시아의 방송들도 페르손 총리의 남북한 방문이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을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낙관적 기대가 제2차 남북정상회담 성사등 당장의 성과로 나타날지는 “두고볼 일”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찮다.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3일 EU 대표단에게 “남북통일을 낙관하고 있지만 미국의 간섭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듯 남북관계를 비롯한 한반도정세는 미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느냐에 크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미국이 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ADB) 참여를 반대하고,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계속 포함시켰으며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강행키로 한 점은 북·미관계,나아가 남북관계의 낙관적 전망을 어렵게 하는 사안들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韓·EU관계자가 전한 말 “”김정일, 美정책 우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북·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김 위원장은 북한의 경제개혁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충분한 방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6일 한국과 EU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를 비롯한 EU 대표단에게미국의 대(對)한국 영향력을 지적하며 불만을 우회적으로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페르손 총리가 “북한은 지금까지 자주를 중요시해왔는데 (2차 남북정상회담 등도) 북이 주도해서 좋다고 하면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하자 “미국이한국에 갖는 영향력 때문에 당장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는 것.이어 미국이 대북정책 검토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대테러국 지정을 해제하지 않는 등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고한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이 “북한은 미국을 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는 게 EU 대표단의 전언이다.이는 북한이 미국과 대화재개 의사를 비친 대목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또 경제분야에 대해 경험이 적음을 솔직히시인한 뒤 EU 대표단에게 정책적 조언을 구했다는 것이다. 북·EU 정상회담에서 북한 경제사절단을 EU에 보내기로 한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페르손 총리와 김 대통령이 같은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페르손 총리가 “김 위원장은 매우 솔직하고 실무적이며,모든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대화가 통하는 인물”이라고 평하자 김 대통령도 “내가 볼 때도 비슷하다”고 화답(和答)했다는 후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북한 외교정책 방향

    북한의 외교활동이 올들어 부쩍 강화되고 있다.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북한은 53개 외국 대표단을 초청하고 74개 대표단을 해외에 파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총규모면에서 28% 포인트증가한 수치다. 특히 차관급 이상 고위 대표단의 해외방문은 지난해 13건에서 29건으로,123% 포인트 늘어나 실리·개방 외교활동이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는 북한이 경제시찰 및 국제회의 참석 등 개혁·개방과 관련한 현장학습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할 점은 올들어 유난히 유럽연합(EU)지역이 북한의 새로운 외교무대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미국,일본과는 정치적 답보상태 속에서 경제분야에서의 연수나 시찰 등의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EU권과는 점진적인 수교 확대 및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교류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정부 관계자는 “향후 북한의 외교활동이 EU권과의 수교 마무리 및 스웨덴·중국·러시아 등과의 수뇌 외교 등을 통해 더욱 개방지향적 실용주의 외교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달 2일부터 2박3일 동안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EU의장국 대표 자격으로 북한과 남한을 잇따라 방문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페르손 총리의 이번 일정은 서방 정상으로서 첫 북한 방문이라는 상징성을 띠는 것은 물론 북한 외교정책과 경제교류의 향방,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의 해법 등을 점쳐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북한으로서는 이번 방문단에 크리스 패튼 대외관계 집행위원과 하비에르 솔라나 공동외교안보정책 대표 등 EU 외교정책의 핵심 인사들이 포함돼 있어,EU권과의 경제교류 확대와 국제사회의 동참이라는 부수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전망된다. 북한은 또 EU권과의 교류확대를 통해 대북 강경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쪽을 견제하려는 전략적 의도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페르손 총리에 이어 주한 미 상공회의소 투자조사단,일본의 동아시아무역연구소 소속 경제시찰단,호주 무역대표단,싱가포르 경제사절단 등이 북한측의 공식 초청을받아 잇따라 방북할 예정이다.이들은 통신산업과 사회간접자본,농업,광업,에너지 등 북한내 필수산업과 관련,상호 무역활성화와 협력 증진을 모색할 방침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전방위 외교 노력이 갈수록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방북결과에 따라 북한의 경제회생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인천국제공항 개항/ 룩셈부르크 왕세자 첫 외국인 귀빈

    29일 인천국제공항에 첫 발을 내디딘 외국인 귀빈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온 룩셈부르크 왕세자였다. 룩셈부르크 기욤(19) 왕세자는 헨리 그레텐 경제장관 등 10여명의 관리들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 루프트한자 718편으로 입국했다.12개 대기업 대표 등 경제인 30여명은 다음달1일 합류한다.왕세자 일행은 방한기간 동안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진념 경제부총리 등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 등을논의한다.비무장지대(DMZ)를 방문,경의선 철도 복원 건설현장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고교 3년생인 기욤 왕세자는 훗날 그랜듀크 앙리 국왕의뒤를 이어 99년 1인당국민소득(GNP) 세계 1위(3만3,119달러)인 인구 43만명의 룩셈부르크를 통치하게 된다. 송한수기자
  • 北, IBRD 가입 의사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인 세계은행(IBRD) 가입의사를 밝힌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달 27일 미국을 방문한 한성렬 북한 경제사절단 대표(외무성 부국장)가 국제통화기금(IMF),IBRD 관계자들과 가진 면담에서 ▲IBRD에 가입할 경우의 혜택 ▲차관과 같은 지원을 얻기 위한 절차 ▲두 기관 합동조사단의 북한 파견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한 것으로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IBRD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최대 주주국인 미국,일본과의 관계개선이 선행돼야 하지만,가입할 경우 연 10억∼45억달러의 차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과 대사급수교 합의. 한편 북한과 브라질은 지난 9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조만간 대사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미국 뉴욕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과 브라질 정부는 친선협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외교관계를수립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상호 편리한 시기에 대사들을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北경제사절단 워싱턴 방문

    [워싱턴 연합] 북한 경제사절단이 27일 워싱턴을 방문,관심을 끌고 있다.한성렬 북한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대표단은 그러나 이날 오후 도착과 함께 잠행에들어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경제사절단을 공동 초청한 미국아시아태평양문제연구센터(이사장 김영진(金英鎭)조지 워싱턴대 교수)와 스탠리재단은앞으로 일주일간 세미나 개최,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방문,토니 홀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 면담 등 분주한 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북한 대표단의 방문 목적은 양국 경제 전문가들의 상호 의견 교환”이라며 정치적인 해석에 대한 경계심을 분명히 하고 “그러나 대표단의 요청에 따라 대표단의 규모나 신원과 직급,일정 등은 일절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28일부터 사흘 동안 ‘국제 상거래와 제도’를 주제로 열리는 경제 세미나 역시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 대표단이 한국 기자들을 만날 의향이 있다면 얼마든지 주선할 용의는 있지만 응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 송파구 中企제품 뉴질랜드 자매도시에 수출계약

    서울 송파구는 관내 중소기업 제품 70억8,000만원 어치를해외 자매결연 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시(市)에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유택(李裕澤) 구청장은 지난 17일 관내 중소기업인들과함께 크라이스트 처치시를 방문,현지 상공인들과 무역상담을한 결과 관내 지갑·벨트 생산업체인 현진실업 등이 15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하는 등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는것. 송파구는 또 자매결연 기념으로 크라이스트 처치시에 2,000평 규모의 ‘송파구 정원’을 개장했다. 크라이스트 처치시가 조성한 송파구 정원은 뉴질랜드측이부지를 제공하고 송파구가 돌하르방,석등,장승,정원표석 등우리나라와 송파지역의 상징물을 제작,설치한 것. 송파구는 크라이스트 처치시 외에도 파라과이 아순시온,카자흐스탄 카라간단,중국 지린성 통화시 등 해외 4개 도시와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해외 교류활동을 펴고 있다. 이 구청장은 “오는 9월에는 뉴질랜드 경제사절단이 구체적인 교류범위 등을 협의하기 위해 송파구를 방문하기로 했다”면서 “이번수출계약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오일머니 사냥’ 나선 신국환 산자부장관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이 ‘오일머니 사냥’에 나선다. 신 장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수출보험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 등 8개 기관과 현대정유,한국중공업 등 10여개 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20여명의 중동경제사절단을 이끌고 1일부터 7일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중동 3국 방문길에 오른다. 목적은 한가지.중동의 플랜트시장을 공략해 고유가로 풍부해진 이곳의 ‘오일머니’를 거둬들이자는 것.사절단은 대형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세일즈 활동과 자원 외교활동,중동시장진출 기반 확대를 위한 산업협력 활동을 벌이게 된다. 무역협회도 LG건설,한국전력기술,조양실업 등 21개사에서 29명으로민간 사절단을 구성,이들 국가에 대한 플랜트 및 기자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로드쇼를 갖는다. 신 장관은 “방문 중 하타미 이란 대통령 등 장관급 이상의 인사를면담하고 언론사 인터뷰 등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국의 중요성과 우리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말했다.산자부는 12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이란의 페트로파스지역 천연가스 정제시설 등 이들 3개국에서 83억달러(14건)의 플랜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신 장관은 중동 3국 방문에 이어 영국을 방문,유럽지역 무역·투자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10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와 150억달러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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