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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총리임명법 개정안 “”임명동의전까지 대행체제로””

    한나라당이 국무총리서리 위헌 논란과 관련,총리제도 보완책을 9일 내놓았다.경제부총리 등이 총리직무를 대행할 근거를 법적으로 명확히 하고,새 정부 출범때 대통령당선자가 국회에 총리 임명동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헌법에도 없는 ‘총리서리’를 임명해 온 관례를 없애고,국회의 임명동의를 얻기까지 총리대행을 두도록 하자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해 정부조직법과 국회법·인사청문회법 등 3개 법안의 개정안을 마련,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 최고위원)가 마련한 이 개선안은 우선 총리대행을 둘 수 있는 범위를 넓혔다.현행 정부조직법에는 ‘사고’로 총리가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만 경제부총리 등이 직무를 대행토록 하고 있다.현재 정부가 “총리대행을 임명할 수 없다.”고 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국회의 임명동의 부결을 ‘사고’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정부조직법 22조를 개정,사고뿐 아니라 ‘궐위’된 경우에도경제부총리가 총리직무대행을 맡도록 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에 대통령뿐 아니라 대통령당선자도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관련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새정부 출범때 조각(組閣)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국정공백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라고 한나라당은 설명했다. 강재섭 특위위원장은 “현행법으로는 신임 대통령이 국회 임명동의를 받은 총리의제청으로 각 부처장관을 임명하는 데 1개월 이상 걸린다.”며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대통령 당선자가 총리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를 국회에 요청할 수 있도록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총리부재 1주일… 정책추진 겉돈다

    ‘총리 부재’가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총리실의 정책 추진력이 떨어지고 있다.총리 비서실의 경우 ‘개점휴업’ 상태로 거의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국무조정실은 김진표(金振杓) 실장이 각종 정책 현안들을 챙기고 있고,일하는 조직도 ‘시스템화’돼 있어 일상적인 업무 수행에는 큰 문제는 없다.하지만 부처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거나,부처별로 일을 나눠 함께 추진해야 할 주요 국가정책들의 경우 갈등을 풀고 업무를 조정할 총리가 부재인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국정 공백’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7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마련된 중앙재해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보고를 받았다.그러나 총리가 있다면 수해현장을 직접 찾아 신속하게 재해대책을 지시하는 등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성공적인 월드컵대회의 효과를 지속하기 위한 ‘포스트월드컵’ 대책도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퇴임 이후 각 부처를 ‘독려’하며 챙기는 총리가 없다 보니 추진 실적이 지지부진하다.국가이미지제고위원회(위원장 총리)도 총리가 진두지휘하며 세부적인 작업에 들어가야 하지만 아직까지 관련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물론 경제부총리가 챙기고 있지만 최근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 문제,주가하락,수출부진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도총리가 나서 관계장관회의를 열 만한 형편이지만 총리 부재로 관심 밖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총리가 없다고 국가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총리가 있어야 각 부처에서 제기하는 정책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국정 추진에 추진력이 붙는다.”며 총리 부재에 따른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집안에 모실 ‘어른’이 없다 보니 아무래도 일하는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총리에 요구되는 높은 도덕수준

    장상 국무총리 임명에 대한 국회 동의안이 부결됨으로써 한동안 내각의 수반인 총리 공백상태를 맞게 됐다.국정운영의 총론적 위기상황이 초래된 것이다.당분간 경제부총리 대행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이지만,임기말이어서 행정공백의 부작용이 심각할 수도 있다고 하겠다.특히 이번 사태가 현 정부의 레임덕 현상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여 행정 무기력증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지극히 우려된다. 우리는 무엇보다 국민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총리서리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본다.헌정사상 첫 여성총리에 대한 인준안 부결이 한국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게 틀림없다.따라서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 인사를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서둘러 영입해야 할 것이다.이번 인준안 부결이장상 총리서리의 국정수행 능력보다 도덕성 문제 때문에 이뤄진 만큼 이번에는 철저한 사전검증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인준안 부결은 시중에 떠도는외형적 판단과 명망만으로는 결코 국민이 요구하는 도덕적 수준을 충족시킬수 없다는 메시지가 반영된 것으로,차후 총리 지명에는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 여기에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은 큰 상처를 입었다고 할 수 있다.공정한 선거관리와 국정 마무리를 위해 여성총리라는 고육책을 내놓았지만,국민적 동의를 구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따라서 향후 국정운영은 국민적 합의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각종 시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기존 정책도 밀어붙이기보다는 정치권의 동의와 합의를 전제로 시행해야 한다. 아울러 장상 총리서리는 각 정파의 정략적 희생물의 성격도 전혀 없지 않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차제에 정치권은 총리서리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리,보완 입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또다시 이를 소홀히했다가는 내년 2월 새 정부 출범부터 총리서리제 위헌논란과 장기간의 총리공백 상태를 경험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정치권도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국가장래를 염려하는 차원에서 총리 임명문제를 초당적인 차원에서 진지하게 다뤄주길 당부한다.
  • 靑 “마늘 부속문서 못받아”/김대통령, 정부 안이한 태도 강한 질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중국산 마늘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연장 불가 합의 파문과 관련,“부속서류에는 2년반 후에 세이프가드가 없어진다는 것이 들어있는데,그 부속문서도 같이 발표됐으면 국민의 이해를 얻기도 지금보다 더 쉬웠을 것”이라며 “오늘과 같이 ‘속였다.' ‘감췄다.’는 등의 오해를 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번 마늘과 관련된 문제는 정부 부처의 안이한 태도 때문에 생겼다.”며 내각을 강하게 질책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부속문서 발표가 누락됨으로써 정부 부처끼리는 서로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도,마치 국민을 속인 것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행정을 해나가는 데 있어 조그만 배려를 잘못했을 때 그 결과가 얼마나 크게 번질 수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경제부총리가 책임을 지고 관계부처간에 충분한 협의를 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농민에 대해서도 농민들의 이익을 보살펴줄 것은 보살펴주고,설득할 것은 설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지난 2000년 한·중 마늘협상 당시 협상내용을 보고받았는지에 대해 “외교통상부장관이 개요만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당시 경제수석이었던 이기호(李起浩) 대통령 경제특보는 이날 “외교부로부터 합의문 본문은 받았으나 세이프가드 조항이 들어 있는 부속서류는 받지 못해 대통령께도 보고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미국발 금융위기 없다”

    원·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 등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디자인·문화 등의 핵심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주력해 새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저임금 위주의 산업은 과감히 분산·재편하고,신발·합판 등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산업은 서둘러 해외로 진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은행간 초단기금리인 콜금리를 지금보다 낮추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재정경제부 권태신(權泰信) 국제금융국장,김창록(金昌錄) 국제금융센터소장,정기영(鄭琪榮) 삼성금융연구소장 등 금융전문가들은 23일 본지가 개최한‘미국발 금융위기 긴급좌담회’에서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대공황 주장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불과할 뿐이고 대공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의 대공황 관측을 일축했다. 참석자들은 “일본은 80년대 후반 엔화 강세시대를 맞아 제품 조립은 해외에서 하고,핵심 엔진 등만 자국에서 생산하는 등 분업을 통해 충격을 흡수했다.”고 지적,“가격경쟁력이 낮은 제품은 해외로 진출하도록 해 원가를 낮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수입재인 원자재·자본 등은 환율 하락으로 값이 싸지게 되지만 결국은 싼임금을 찾아 산업 내 분산 및 재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중소기업들은 현행 달러 기준 결제통화를 유로·엔 등 제3국 통화로 돌리고,환율 급등락에 따른 위험(리스크)을 피할 수 있도록 환위험관리대책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환율하락으로 수출가격이 오르는 것은 단가를 낮춰 상쇄하고,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예측가능한 기업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권 국장은 “정부는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지만 환율이 지나치게 추락할 때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수급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4일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 주재로 16개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미국발(發) 금융불안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박정현 손정숙기자 jhpark@
  • 외교·농림부 마늘협상 자료 팩스 파문 “”중요문서 직접 전달하라””

    “앞으로 부처간 공식문서는 팩스로 보내지 말고 가능한 한 직접 전달하라.팩스로 보낼 때에도 관인(官印)을 찍어라.”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는 23일 국무회의에서 한·중 마늘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부처간 책임회피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각 부처에 지시했다. 전 부총리는 특히 “외교통상부장관은(앞으로 국회 등에 대비) 마늘협상 경위 등에 대해 자료를 보낼 때 팩스로 보내지 말고 직접 보내라.”면서 “만약 팩스를 보낼 경우 증거가 될 수 있게 팩스에도 관인을 찍어서 보내라.”고 주문했다. 이는 이번 파문을 계기로 관련 부처간에 수시로 주고받는 자료 및 문서들이 주로 팩스를 통해 전달되는 만큼 ‘성격’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마늘협상 파문과 관련,농림부측은 “외교부로부터 협상합의문 부속서를 팩스로 전달받았으나 외교부의 누구도 이 부분이 세이프가드 전 연장 불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팩스내용의 ‘심각성’을 파악할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파문을계기로 중요한 사안과 관련한 서류는 공식 문서로 주고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공식문서의 경우 ‘문서번호,수신자,참조,제목,보내는 내용 및 취지’를 적고 난 뒤 별첨 자료를 붙여 기관장의 직인,즉관인을 찍어 ‘국가 공식 서류’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외교부가 농림부에 팩스로 보낸 자료에 문서번호,관인 등이 없다면 공식 문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해석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

    22일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무소속 의원들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질문자로 나선 의원들은 대통령 아들 비리,서해교전 및 햇볕정책,한·중 마늘협상 등 주요쟁점을 둘러싸고 일진일퇴 공방을 거듭했다. ■권력형 비리 ‘권력형 비리척결’에 대한 목소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르지 않았다.다만 한나라당은 사실관계 추궁에 초점을 맞춘 반면,민주당은 비리 척결방안을 강조한 게 다르다.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은 “대통령 아들들과 친인척들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국정을 농단하고 국가기관을 사유화했다.”면서“국민은 대통령뿐 아니라 비서실장을 포함한 비서진,총리를 포함한 내각,노무현(盧武鉉) 후보를 포함한 민주당 모두를 협조·은폐·축소에 도움을 준공범으로 본다.”고 말했다.권오을(權五乙) 의원은 “더이상 축소·은폐·미봉책으로 일관하다 퇴임후 전직 대통령이 다시 청문회장에 나서야 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면서 국회와 정부,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부정부패 비리청산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김용균(金容鈞) 의원은 “대통령 세아들과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위해서는 특검과 국정조사가 실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천정배(千正培)·천용택(千容宅) 의원 등은 “앞으로 불행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 대통령 보좌진과 사정기관 책임자들에 대한 책임추궁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낡은 권력정치 청산을 위해선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가 연루된 ‘5대의혹’사건도 반드시 조속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마늘 협상 마늘협상 파문이 22일 국회 대(對)정부 질문에서 야당 의원과 정부의 공방으로 번졌다.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은 “정부가 2000년 7월 중국과 마늘분쟁을 타결하면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연장불가를 합의하고도 마늘농가의 반발을 우려해 일부러 숨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합의문은 국제조약이 아닌만큼 재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답변에 나선 외교통상부 최성홍(崔成泓) 장관은 “당시 세이프가드 3년 적용,중국의 보복조치 철회 등을 강조하다 연장불가 사항을 설명하는 데 소홀했다.”면서 “그러나 결코 의도적으로 숨기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또 “협상 결과는 청와대와 농림부 등에 제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 의원은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 장관이 사전협의가 없었다고 하는데 이 정부는 콩가루 정부냐.”고 따졌다.그는 “부속서의 ‘수입자유화’ 문구는 꼭 세이프가드 철회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면서 세이프가드 유지를 요구했다.최 장관은 그러나 “협상 파기는 국제적 신의를 저버리는 일로 대외무역을 지향하는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면서 거부했다. 권 의원은 보충 질의에서 다시 “마늘 때문에 폴리에틸렌,휴대폰 수출이 안돼 망한 기업이 있느냐.”면서 “농수산물을 공산품수출과 연계하면 약자인 농민은 국익이란 명분 앞에서 항상 희생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외교부가 나라를 위해 집요하게 협상을 끌어본 적이 있느냐.”며 저자세 외교 태도를 질책했다. 박정경기자 olive@ ■서해교전 최근의 서해교전과 정부의 햇볕정책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그동안 햇볕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들은 “서해교전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현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라며 공세를 취했고,민주당 의원들은 국방태세의 점검을 촉구하면서도 ”햇볕정책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맞받았다.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은 “정부가 햇볕정책의 훼손을 막기 위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해교전 사태 개입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면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으면 대북 지원,금강산 관광을 중단하고 햇볕정책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정부측을 몰아붙였다.같은 당 박세환(朴世煥) 의원도 ”이번 사태는 김 위원장이 계획한 무력도발”이라면서 ”햇볕정책은 서해무력도발과 함께 침몰했으며,이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어떤 경우에도 자동 소집될 수 있어야 한다.”며 국방태세의 정비를 촉구한 뒤 ”대북 화해 협력정책을 기초로 하는 국가안보 정책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고 이를 숨기기 위해 또 다른 불법을 저지른 의혹을 받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정당은 햇볕정책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이준(李俊) 국방부장관은 답변에서 서해교전 당시 북한군 피해에 대해 ”최근 첩보를 종합하면 최소 30여명 이상이 사상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북한이)미사일 등을 발사했다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마늘 재협상 부정적”최외교 국회답변…””對中협상 관계부처 협의””

    국회는 22일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정치 및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서해교전 및 햇볕정책,권력형 비리,한·중 마늘협상 파문 등 쟁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은 지난 4월 확정된 차기전투기(FX) 사업자선정과 관련,“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사가 엔진 공급업자로 선정된 것은 권노갑(權魯甲) 전 의원과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씨,최규선(崔圭善)씨의 로비에 따른 것”이라며 권력실세 개입의혹을 제기했다.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은 답변에서 중국과의 마늘문제 재협상에 대해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고 전제,“그러나 약속파기는 국가신뢰와 관련된 문제인 만큼 대외무역을 지향하는 우리 정부는 조그만 것이라도 국제적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본다.”고 말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이어 “한·중 마늘협상 대표단은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재경부,농림부,산자부 등 관계부처 관계관으로 구성됐으며,본국 정부에선 관계부처간 협의하에 추진됐다.”며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장관의 ‘통상교섭본부 단독교섭’ 주장을 반박했다.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일부 언론이 제기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 장남 병무기록 파기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문제로,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 차장에 대한 수사 문제와 관련,“이 전 차장이 송환될 경우에 대비,추가로 수사가 필요한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김정애 이화여대총장비서실장 등 19명을 오는 29,30일 열릴 인사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각부처 후속인사 촉각

    정부 각 부처의 공무원들은 차관급 인사에 이은 후속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차관(급)이 내부 승진한 총리실이나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 등은 ‘연쇄 승진의 꿈’에 부풀어 있다.그러나 외부에서 차관급이 발탁된 여성부,조달청,병무청 등은 후속 인사가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 ◆총리실-정강정(鄭剛正)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이 총리비서실장에 임명됨에 따라 후임 총괄조정관(1급)에 박원출(朴元出)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과 이형규(李亨奎) 심사평가조정관이 거론되고 있다.두 사람 중 한 명이 자리를 옮길 경우 1급 후속 인사도 뒤따를 전망이다.또 김석민(金錫民) 심사평가 1심의관이 총리 의전비서관으로 내정됨에 따라 국장급 후속인사도 단행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배영식(裵英植) 기획관리실장과 권오규(權五奎) 차관보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조달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후속인사가 예상된다.오종남(吳鍾南) 통계청장이 주미 공사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문도 있어 인사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차관보에는김영주(金榮柱)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확실시된다.기획관리실장에는 신동규(辛東奎)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지난 19일 일단 직무대리 형식으로 임명됐다.FIU 원장은 김영용(金榮龍)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나 방영민(方榮玟) 세제총괄심의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영주 비서관 자리로 옮겨가는 김병기(金炳基) 국고국장 후임에는 세계은행(IBRD)에 파견된 소일섭(蘇佾燮) 국장의 기용설이 나도는 가운데 제2건국추진위원회에 파견됐다 최근 복귀한 김병일(金炳一) 국장과 강정녕(姜正寧)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을 떠받드는 측근으로 1급 승진 가능성이 높았던 박병원(朴炳元) 경제정책국장과 변양호(邊陽浩) 금융정책국장,권태신(權泰信) 국제금융국장 등은 유임가능성이 높다. ◆행정자치부-차관 인사에서 내부 승진이 잇따라 대규모 승진이 예상된다.현재 비어있는 1급 자리만도 차관보,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제2건국위원회 기획운영실장,소청심사위원 등 5개여서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차관보 후임에는 정채륭(丁采隆) 민방위통제본부장이 유력하다.다른 1급에는 김태겸(金泰謙·행시 15회) 강원 부지사나 김재철(金在喆·유신사무관 1기) 전남 부지사의 이름도 거론된다.행시 18회인 김광진(金光鎭) 지방재정경제국장,김영호(金榮浩) 행정관리국장,조명수(趙明洙) 공보관 등 본부 2급 국장의 1급 승진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문화관광부-박문석(朴紋奭) 차관이 내부승진하는 바람에 차관보와 종무실장 등 1급 두 자리가 비었다. 종무실장은 선임국장인 윤청하(尹淸夏) 문화정책국장이 현재로서는 ‘단일후보’로 올라 있고,체육 몫인 차관보는 월드컵조직위원회에 파견됐던 배종신(裵鍾信) 전 체육국장과 정태환(鄭泰煥) 현 체육국장이 복수로 거론되고 있다. 부처종합
  • 여수, 해양박람회 유치 가능성

    [파리 남기창특파원] ‘2010 세계박람회’한국으로의 유치가 가능한가. 정부의 비공식적인 판세 분석은 88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 27개국,중국 26개국,러시아가 23개국에서 각각 우세하다는 판단이어서 아무튼 현재까지는 박빙의 승부가 점쳐지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지난 2일 프랑스 파리 철도회관에서 열린 ‘2010 세계박람회’총회장은 국가별 유치 총력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회원국 대표들을 상대로 대회신청 국가인 한국과 중국,러시아,폴란드,멕시코 등 5개국이 저마다 프리젠테이션(설명회)에 사활을 걸며 당위성 홍보에 날을 세웠다. 여기다 개최도시가 아닌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적 능력과 지원 정도,사회간접자본 구축 현황,후보지 확정시 자금출연 등을 앞세워 기선잡기 경쟁을 벌였다.특히 3강으로 분류되는 한국과 중국,러시아는 그야말로 국가의 명운을 건 한판 대결로 치달았다. 한국은 전윤철 경제부총리,정몽구 중앙유치위원장,박태영 전남지사,유삼남 해양수산부장관,김충석 여수시장과 보도진 등 50여명이 참석했다.이에 뒤질세라 중국은 상하이시장과 홍보단·보도진 등 규모만도 100여명이 넘었으며,러시아도 카시아노프 총리와 미스 유니버스 등 수십명이 총회장을 찾았다. 한국은 중앙과 지방 유치위원회로 구성돼 지금껏 회원국 88개국 중 81개국을 순방해 지지를 호소했다.이와 별도로 회원국 유력인사들을 한국으로 초빙해 우의를 다지고 있는데 그 숫자만도 100여명을 웃돌고 있다.
  • 포스트월드컵 종합대책 내용/ ‘붉은신화’ 앞세워 해외시장 개척

    정부가 3일 확정한 ‘포스트 월드컵 종합대책’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경제발전과 국가이미지 제고 등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이다.경기장 활용방안과 다양한 기념사업,월드컵으로 구축된 사회인프라의 유지발전 등이 포스트 월드컵의 주요 과제다.다음은 분야별 추진계획. ◆조직의 처리 및 경기장 활용-현재 500명인 월드컵조직위원회 사무처 인력및 조직을 9월 이후 50명으로 단계적으로 축소하며,파견직원은 복귀시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내년 6월 공식 해산한다.월드컵경기장은 대형할인점,자동차전용극장,복합상영관,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한다. ◆수출·투자 촉진-경제부총리 주관으로 3일 영국 런던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7월 유럽,10월 중남미에 대규모 비즈니스 사절단을 파견하고 해외상품전시회(73회)·구매상담회(21회) 등을 개최한다.또 경제부처와 경제·산업단체로 ‘민·관 포스트 월드컵 대책위원회’를 구성·가동하고,고가화 수출전략으로 수출패러다임을 전환한다. ◆IT산업 육성-민·관 합동으로‘IT산업 해외진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IT 수출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IT수출 유망 10대 품목을 선정,국가별·상품별로 차별화된 수출확대 전략을 추진한다.아시아 IT장관회의 정례화,한·중·일 IT분야표준협력 추진 등 IT분야의 국제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관광산업 발전-안전·문화·IT월드컵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홍보물을 제작,해외유력 방송에 방영하도록 하고 홈스테이,템플스테이 등 월드컵 기간 구축된 관광인프라를 유지·발전시킨다.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관광숙박시설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2005년까지 연장한다. ◆스포츠 활성화-서울·대구·인천·광주·서귀포 등 프로축구단이 없는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2005년까지 6개 프로구단을 창설하고 한·일·중 국가대표전을 정례화한다.2005년까지 유소년클럽을 현재 7개에서 30개로 늘리고 연령대별 100명 안팎의 유소년 대표상비군을 운영한다.체육시설업의 등록·신고의무 완화 등 민간체육시설업의 규제완화도 추진한다. ◆지방의 세계화 지원-지방도시의 국제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 지방의 해외시장 개척 및 해외투자 유치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대구 ‘쉬메릭’등 지역공동브랜드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고 외국인 투자상담실을 설치한다.지역단위 스포츠·문화 이벤트 산업 및 세계대회를 추진한다. ◆국가이미지 홍보-오는 8일 1차 국가이미지제고위원회를 열어 국가이미지관리 전략수립,민관 대외홍보사업 협력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해외언론을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재외동포사회의 월드컵 후속행사를 지원한다. 최광숙기자 bori@
  • 대생 매각싸고 ‘대학 동문’ 대충돌?

    한화컨소시엄이 대한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이 과정에서 각각 다른 분야의 고려대 출신 인사들이 서로 다른 입장에서 대립한 것으로 드러나 화제다. 1일 금융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박종석(朴鍾奭)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어윤대(魚允大) 공적자금관리위원(고려대 상대 교수) 등이 모두 갈등관계에 있었다. 한화의 대생인수에 가장 발벗고 뛴 이는 박 부회장.고대 법대를 나와 옛 재무부를 거쳐 증권감독원장 등을 지낸 그는 지난 1995년 한화에 ‘영입’돼 그룹 구조조정에 기여해 왔다.그는 ‘마당발’인맥을 동원,한화의 대생 인수에 대한 반대의견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차관은 정부측 공자위원인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겸 재경부 장관을 대신해 공자위 회의에 단골로 참석했던 멤버.고대 상대를 나왔다.처음엔 산업자본의 금융기관 인수를 마뜩찮게 여겼으나 ‘원매자가 한화밖에 없다.’는 정부의 현실적인 입장을 대변했다. 한화의 대생인수를 가장 앞장서 반대했던 어 위원은 윤 차관의 고대 상대직속 선배.공자위에서 윤 차관과 회의 때마다 얼굴을 맞대야 했지만 학연을 떠나 날카로운 설전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한편 대생의 매각에 반대해온 최순영(崔淳永) 전 대생 회장측을 위해 뛴 인사로 금융계에서는 고대 출신인 L 전 재무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대생 매각작업에 깊숙이 관여한 한 관계자는 “평소 잘 뭉치기로 정평이 난 고대 인맥들이 이번만큼은 각각 다른 입장에서 서로 대립했다.”고 말했다.지난달 말 한화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대생의 인수 가격 등을 놓고 앞으로 예금보험공사와 협상을 벌이게 된다. 안미현기자
  • 홍석현 세계신문협회장 취임 축하연

    한국신문협회는 28일 오후6시30분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세계신문협회(WAN)회장 취임을 기념하는 축하연을 열었다. 축하연은 최학래 신문협회장(한겨레 사장)의 인사말,김대중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 발표(박지원 비서실장 대독),이한동 국무총리와 박권상 한국방송협회장(KBS 사장)의 축사,홍석현 회장 답사,김진현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공동대표(전 문화일보 회장)의 건배 제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에서 “세계 113개국 1만8000여 신문과 통신사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은 개인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고 치하하고 “월드컵에서 온 국민이 보여준 자신감과 애국심을 21세기 일류 한국 건설의 에너지로 승화해 나가는데 우리 신문이 선도적으로 이바지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회장은 답사를 통해 “세무조사이후 언론계가 분열과 반목의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지 못하고 있으나 월드컵이 국민 통합에 큰 기여를 했듯이우리 언론계도 이제는 화합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언론이 책임있는 자유를 누리면서 공동체의 유지·발전을 위해 봉사할 때 국민은 언론에 신뢰와 존경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전윤철 경제부총리,정세현 통일·송정호 법무·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유승삼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장명수 한국일보 사장,김정국 문화일보 사장,김상훈 부산일보사장,김대성제주일보 사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축하연에서 조우했으나 간단한 인사말만 나누고 헤어졌다. 김성호기자 kimus@
  • 한화 ‘대생인수 적격’ 판정 유력

    한화그룹이 오는 2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대한생명 인수자격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을 것이 유력시된다.그러나 매각가격을 둘러싸고 여전히 의견차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24일 본지가 공자위원들을 전화인터뷰한 결과,한화의 인수자격에 별 문제가 없다는 위원이 ‘부적격‘을 주장한 위원을 제치고 과반수를 넘어섰다(표참조). 공자위원 정수는 총 8명이지만 이진설(李鎭卨)위원의 사퇴의사 표명으로 총 재적위원수는 7명으로 줄었다.사무국 관계자는 “27일까지 후임위원의 임명이 사실상 불가능해 의결정족수는 재적위원수의 과반수인 4명”이라고 밝혔다.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 등 정부측 공자위원 3명은 지금까지 “제도적 방화벽을 통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면 되는 만큼 한화의 인수자격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혀왔다. 강금식(姜金植) 공자위원장은 한사람의 위원 자격임을 전제,“원매자가 한화 밖에 없는 상태에서 더이상의 자격시비는 무의미하다.”며 “자격보다 값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재훈(兪載^^) 위원은 “한화의 분식회계나 부실금융기관 대주주 전력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면서도 “대생을 인수한 뒤 경영정상화에 들어갈 막대한 현금동원능력이 있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각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어윤대(魚允大) 위원은 현재 외국에 체류중이지만 출국에 앞서 공자위에 제출한 매각심사소위 보고서를 통해 한화의 인수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반면 김승진(金承鎭) 위원은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따라서 유재훈·김승진 위원이 설사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찬성표가 의결정족수인 4표를 충족해 한화의 인수는 ‘적격’으로 판가름날 것이 확실시된다.다만 매각가격을 둘러싸고 정부·민간 위원 할 것 없이 모두 “헐값매각 불가”를 외치고 있어 매각가격 상향조정은 불가피해보인다.한화는 당초 대생의 인수가격으로 1조 650억원을 제안했었다. 안미현기자 hyun@
  • “e비즈니스 발전 주력을” 김대통령 전략회의 주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e비즈니스 확산 국가전략회의를주재하고 “e비즈니스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신인도를 높이는 중요한 방법”이라면서 “우리의 자동차,전자,조선 등 전통산업의 강점에 지금까지 구축해온 IT(정보기술) 인프라를 접목시켜 e비즈니스 강국으로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e비즈니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IT 수준향상과 e비즈니스의 성공사례 확산,전자무역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과 기업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는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정부측 인사,경제단체장과 주요 공기업 및 민간기업 대표,학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차기 상임위원장 나요 나”, 후반기 원구성 현안 부상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가 주요 정국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국회내 주요 보직인 상임위원장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상임위원장을 노리고 있는 인사들은 원내총무나 지도부는 물론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로비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민주당과 자민련에서는 지방선거 패배의 후유증 때문에 아직 의원들이 드러내놓고 이 문제를 거론하지는 않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위원장 후보를 선출토록 당헌이 개정돼 동료의원들에 대한 전화공세가 벌어지는 등 열띤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일단은 3선 이상 의원 중 주요 당직이나 위원장을 맡지 않았던 의원들을 우선 보임한다는 방침이다.3선 이상 중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았던 의원은 박종웅 신영국윤영탁 의원 등이다.재선 중에선 ▲법사위는 김기춘 최연희 ▲정무위는 정형근 ▲재경위는 안택수 박종근 ▲통외통위는 김용갑 ▲국방위는 박승국 강창성 ▲행자위는 정문화 ▲농림해양위는 박재욱 이상배 ▲산자위는 강인섭 ▲건교위는 백승홍윤한도 권기술 이재창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여기에 지방선거 직전 입당한 함석재 의원을 비롯,앞으로 자민련 의원들의 입당시 상임위원장 자리가 배려될지도 변수중 하나이다.조만간 단행될 당직개편 및 선대위 구성 내용도 상임위원장인선 고려 대상이다. -민주당= 지방선거 패배로 상임위원장 자리에 대한 논의는 공개적으론 이뤄지지 않은 채 물밑에서만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일단 최고위원과 4역 등 주요 당직자들은 배제되고,그동안 상임위원장을 맡은 적이 없는 고참 의원들이 우선 순위로 거명된다.이에 따라 4선 의원중 유일하게 위원장을 맡지 않은 이해찬 의원이 교육 또는 정무위원장에 1순위로 거명된다. 이어 3선의 김옥두 최명헌 의원이 행자위원장,임채정 의원이 통일외교통상위원장,장영달 의원이 국방위원장,이상수 의원이 환경노동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지난해 9월 유용태 의원의 입각으로 환노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이윤수 의원도 환노위 유임 또는 다른 위원회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재선급으로는 박종우 의원이 행자위원장에,장성원 의원이 농림해양수산위원장에,설훈 의원이 교육위원장에,조한천 의원이 환노위원장에 각각 거명되고 있다.홍재형 의원은 초선이지만,경제부총리 출신인데다 충청지역 배려차원에서 유력한 상임위원장 후보로 꼽힌다. -자민련= 지방선거 참패로 당 분위기가 침체돼 있기 때문에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소속 의원들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않은 상태다.다만 전반기 자민련 몫이었던 부의장직 1석,상임위원장직 2석(농림해양수산위와 윤리특위)은 유지해야 한다는 ‘현상유지’ 입장만 재확인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선택6.13/ 16개 시·도지사 후보 의혹 점검/서울.경기.제주.강원.인천.대전

    6·13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광역단체장 후보들간의 상호 비방전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매터도성 흠집내기도 심각해 유권자들의 건전한 판단을 흐리게 한다.이번 선거운동기간에 집중 제기한 각 후보들에 대한 각종 의혹과 해명을 살펴본다. ■서울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민주당 김민석 후보는 매일 성명전을 벌이며 상대방의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고 부인의 재산형성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94∼95년에 1년 과정으로 미국 하버드대 석사과정을 마쳤는데 등록과정에서 선관위의 실수로 2년제로 바뀌었다며 선관위가 이미 정식 공문으로 바로잡았다고 반박했다.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는데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 후보 등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재산형성에 대해서는 96년 재산등록 때는 1억 7000만원이었으나 그동안 5억원이 늘어난 것은 부인의 퇴직금과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받은 돈을저축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그나마 2억원 정도는 선거로 이미 썼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재산에 비해 의료 보험료를 턱없이 적게 냈고,이 후보의 형이 전화홍보반을 불법으로 운영했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사업주로서 직장의보 가입은 법적 의무사항이며,법인이 아닌 개인 사업주로서 월 26만원의 보험료를 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YMCA 10만 유권자위원회가 결론을 냈듯이 건강보험체계 개선으로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라는 입장이다. 전화홍보반은 한나라당의 통상적인 정당활동의 일환으로 운영됐으며,이 후보 진영과는 완전히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한다. ■인천 후보들간에도 선거 막바지에 상대후보의 약점을 헤집는 네거티브 전략이 극에 달하고 있다. 민주당 박상은 후보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의 룸살롱 경영 등 이른바 ‘4대 의혹’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안 후보는 이를 방어하거나 역공을 펴는데 급급해하고 있다. 급기야는 안 후보측이 박 후보의 선거 공고문에 실린비방내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인천시 선관위는 “대법원 판결문을 잘못 인용한 것”이라는 결정을 내리고 정정내용을 담은 공고문을 추가로 붙이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이를 두고 안 후보측이 “흑색선전이 인정된 것”이라며 반색하자 박 후보측은 “문구 오류만 지적했을 뿐 면죄부는 아니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아 ‘연장전’이 펼쳐지고 있다. ■경기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손학규,민주당 진념경기지사 후보 진영의 유세전략도 네거티브 전략으로 흐르고 있다. 손 후보는 15대 총선 당시 안기부 자금을 받았다는 민주당 공격에 곤혹스러워 한다.민주당측은 “손 후보가 지난해 자신의 홈페이지에 ‘15대 총선때 당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이 안기부 예산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 이 돈을 국고에 반납하겠다.’며 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을 시인하고도 이제와서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진 후보도 하이닉스 반도체 처리문제 때문에 신경이 쓰이고 있다. 손 후보측은 “진 후보가 경제부총리 시절하이닉스 해외매각 정책을 펴오다 독자생존으로 입장을 바꿔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민주노동당 김준기 후보는 시민운동가로 도덕성에서도 하자가 없어 다른 후보들로부터 이렇다할 공격을 받지 않고 있다. ■제주 후보자들을 비방·공격하기 위한 여러가지 매터도성 의혹이 제기돼 후보자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의 경우 두 아들의 병역기피설이 상대당 정당연설회에서 등장하는가 하면 지사 재직 당시의 30억원 수수설이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우근민 후보는 한동안 시중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추행 논란과 함께 4·3유해를 소홀히 처리해 유가족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는 주장이 정책토론회 등에서 공격용 재료로 쓰이고 있다. ■강원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와 민주당 남동우 후보 모두 정통관료 출신인데다 나름대로‘공직자의 길’에 대한 철학을 갖고 있어 이렇다할 의혹이 제기되지는 않고 있다.“주변의 의심을 살만한 일은 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두 후보의 공통점. 다만 도민들의 정서가 강릉을 중심으로 한 영동지역과 춘천을 중심으로 한 영서지역으로 나뉘어 있어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얘기들로 시끌하다. ■대전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는 지난 99년 을지의대 설립과정에서 받은 3000만원은 합법적 후원금으로 무죄선고로 형사보상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50여일간 구속기간에 대한 미결 통산금이 벌금에서 공제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자민련 홍선기 후보는 친인척 인사비리와 시정개입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홍 후보의 인척인 H씨가 2000년 1월 신청사 환경디자인 용역과 관련해 대전시 고위공직자에게 편지를 보내 시정을 농단하고 공직자를 협박했다는 것이다. 무소속 정하용 후보는 민주당에 입당했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과 관련,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고 무소속 김헌태 후보는 사업실패에 따른 빚 문제로 시정수행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선택 6.13/ 혼탁상 점입가경

    6·13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흑색비방,금권 및 관권시비,선심성 정책,지역감정 자극 등 과거의 구태가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 중 우열이 드러나지 않은 곳이 많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흑색비방 등으로 승세를 잡아보려는 움직임이 노골화하고 있다.지방선거가 연말의 대선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중앙당의 비방전도 심해지고 있다.아직도 개선되지 않은,선거 때마다 나오는 고질병을 분야별로 점검한다. ■흑색비방전 이번 지방선거에서 흑색비방전은 신문광고로부터 본격 점화돼 이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됐다.중앙당들이 나서 비방전을 주도했으며,급기야 9일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상대당의 비방 사례를 종합해 각각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양당은 상대측 대선후보를 놓고는 ‘시정잡배’‘양아치’등의 용어를 동원해가며 인신공격성 비방을 퍼부었다. 당 대(對)당의 비방전은 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부패원조,위장서민,국가파탄 주범등으로 몰아붙였다.한나라당은 ‘구제역보다 나쁜 전염병’ ‘정치적 훌리건’이란 표현으로 민주당측을 힐난했다.한나라당은 아예 날짜까지 지정,“민주당이 금품살포를 계획하고 있다.”고까지 주장했다. 막판으로 갈수록 “마지막 발악이 시작됐다.”거나 “정치깡패 같은 수법” 등의 거친 표현들이 공식적인 보도자료에 올라오고 있다.또한 연일 “○○당 후보들이××혐의로 고발당하고 입건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는 등 확인도 되지 않는 매터도를 싣고 있다.사이버 공간도 ‘치고 빠지기식’ 폭로·비방의 온상이 됐다.그 사례를 세기도 어려울 정도다.“어떤 후보가 병역을 기피했다더라.”,“세금을 안냈다더라.”,“이성문제가 복잡하다더라.” 등은 단골메뉴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세금이나 의료보험금 납부 실적 ‘폭로’ 등은 후보 검증차원에서 네거티브 선거전의 순기능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으나,사실관계는 입증하지 못한 채 의혹만 부풀려 유권자들만 혼란에 빠뜨렸다. 이지운기자 ■선심성 정책 남발 - 장밋빛 공약 일색… 재원조달엔 침묵 선거를 염두에 둔 각 정당의 선심성 정책은 이번에도 여전했다. 이는 한국정책학회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공약을 제출받아 분석,발표한 최근 자료에서도 드러난다.우선 한나라당은 ▲학생수 5년내 30명 수준으로 감축 ▲만5세 아동의 교육비 일부 정부 지원 ▲교원 보수 대폭 상향 조정 등 굵직한 공약을 내놨다.민주당도 ▲중증 노인 6만명 간병 실시 ▲향후 10년간 주택 500만 가구건설 등을,자민련은 ▲농업투자사업의 금리 하향 조정 ▲4인가족 도시생활 최저생계비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 등을 각각 내걸었다. 하지만 이들 공약과 관련해 어느 정당도 소요예산의 조달 방안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학회 관계자는 “각 정당이 재원조달 방안이나 사업 우선순위에 대해 전혀 밝히지 않는 것은 ‘장밋빛 공약’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각 당은 공약 발표에 만족하지 말고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예산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방선거 입후보자들도 ‘표’를 의식해 평소의 소신이나 당의 입장과는 다른 공약을 내놓은 경우가 많았다.진념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경제부총리 시절 하이닉스 매각을 주장했지만 최근엔 독자생존 쪽으로 말을 바꿨다.손학규(孫鶴圭)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도 ‘정부가 그동안 퍼주기식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해온 당론과는 달리 하이닉스 독자생존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한편 박상은(朴商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외국의 대학과 연구소 등을 끌어오기 위한 인프라 비용 40조원을 중앙정부에 부담시키겠다고 호언했으며,한나라당 조해녕(曺海寧) 대구시장 후보는 정부로부터 지하철 부채를 전액 탕감받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금권·관권 시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0일 막판 부동표를 겨냥한 금품살포가 상대당 후보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상대방을 비난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민주당이 돈을 뿌리고 표를 매수하는 등 혼탁해지고 있다.”며 “실효있는 감시방안을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저질 흑색선전을 하는게 역풍을 맞자,대대적인 금품살포를 획책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은 불법,타락선거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순진하지만 한나라당 사람들은 옛날부터 많이 해서 참잘한다.”고 역공을 폈다.그는 “한나라당은 모든 형태의 부정선거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민주당 공명선거대책위원회는 전국 각 지역 한나라당 후보들의 금품살포 등 불법선거 사례를 유형별로 공개하기도 했다. 월드컵 때문에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자,돈으로 표를 사려는 금권선거가 기승을 부린다는 관측도 나온다.관권선거 시비도 여전하다.해당 지역 공무원들이 현직 단체장을 지원하거나,아니면 그에 맞서는 후보를 지원하는 현상도 늘어나고있다는 지적이다.민선 단체장 시대를 맞아 이같은 공무원들의 ‘줄서기 행태’는 심각할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6일까지 공무원들이 관권선거 개입으로 단속된 건수만 89건으로 지난 1998년 선거때의 30건보다 200%나 급증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지역감정 자극 “공직사회서 도태” 피해의식 부추겨 각 당의 지역감정 자극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민주당은 10일 “한나라당은 지난 7일 자기 당 추천자인 문명섭(48) 선관위원에게 ‘호남 출신’임을 들어 사임을 강요했다가 당사자가 반발하자 일방적으로 교체했다.”고 주장했다.이용범(李鎔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호남 출신이라고 선관위원도 할 수 없다면 한나라당이 집권할 경우 호남 출신은 공직사회에서 씨를 말리겠다는 것이 아니냐.”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9일 ‘20년 싹쓸이가 낳은 참담한 결과’라는 논평을 통해 “광주시 재정자립도가 DJ 집권 이후 전국 광역시중 최하위,전남은 도(道)중 최하위”라며 “지방세로 공무원 인건비도 해결 못하는 실정”이라고 호남의 ‘피해의식’을 자극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같은 날 “부산 사람들이대통령 미운 줄만 알았지 노무현 귀한 줄 모른다.”고 자신이 ‘부산 사람’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도 지역감정에 매달리고 있다.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선거 때마다 충청도민심을 자극했던 ‘핫바지론’을 10일 다시 들고 나왔다. 김 총재는 이날 충북 청주 상당구 정당연설회에서 “도지사·국회의원이란 사람이 신의를 헌신짝처럼 버리기에 경상도·전라도 사람들이 우리 충청도인들을 핫바지라고 하는 것 아니냐.”며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꾼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후보를 겨냥한 뒤 “이런 사람은 절대로 도지사로 뽑아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도 이날 연설회에 참석,“영·호남은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다른 당 후보들은 발도 못붙인다.”며 자민련 구천서(具天書)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선택 6.13/ 후보들 인기영합에만 급급, 쟁점 해결책이 없다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자들이 표가 깎일 수 있는 미묘한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하이닉스반도체 매각 등 국가경제를 좌우할 사안에 있어서도 표만을 의식한 정치논리가 우선됨으로써 우려를 자아내고있다.이런 가운데 재원확보가 쉽지 않거나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실현이 어려운 각종 장밋빛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매일이 7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이 선정한 수도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질문을 던진 결과 주요 후보들은 극히 원론적 답변으로 일관했다.이를테면 서울시와 서초구민의 이해가 엇갈리는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문제에 대해 무소속 이경희(李京熹) 후보를 제외한 각 정당 후보들은 피상적이거나 양시론적 반응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이날 발간한 지방선거 정책공약 비교분석집에서 “각 정당은 정책공약을 유권자에게 보이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공약한 개별정책의 실현가능성과 예산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신뢰성 회복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장밋빛 공약’에 일침을 가했다. 경기와 충북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노조원들의 표를 얻기 위해 하이닉스 독자생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민주당 진념(陳^^) 후보는 경제부총리 시절에는 하이닉스매각을 주장했지만,최근에는 독자생존쪽으로 말을 바꿨다.한나라당도 그동안 정부가 하이닉스에 퍼주기식으로 지원한다고 비판했지만,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 후보도 독자생존을 강조하고 있다. 한 경제전문가는 “하이닉스 매각을 놓고 정치인들이 대안도 없이 독자생존론을 주장하는 것을 보면,5년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직전 기아자동차 문제 처리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정치인들이 하이닉스를 살릴 수 있으면 잘 해보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모 정당의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을 물류도시로 만들기 위해 외자를 유치하고 외국의 대학과 연구소 등을 끌어오겠다.”면서 “인프라 비용 40조원은 정부에 부담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실현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다른 정당의 대구시장 후보는 지하철 부채를 전부 탕감받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중앙정부의 입장과는 거리가 멀다. 곽태헌기자 tiger@
  •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경기지사 후보토론 이모저모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인천시장과 경기지사 후보가 4일 방송사 초청토론회에서 주요 지역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 후보와 민주당 박상은(朴商銀) 후보는 이날 SBS 주최로 열린 인천시장 후보토론회에서 전력시비와 현안을 둘러싸고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 먼저 포문을 연 박 후보는 병역 면제,룸살롱 경영,허위경력,파친코 투자 등 이른바 안 후보의 4대 의혹을 집중 거론한 뒤 “정책과 인물보다 중요한 것이 도덕성”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안 후보는 박 후보 소유 빌라 재산 축소 신고와 강화군 삼산면 온천개발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을 펼쳤다. 인천 발전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안 후보는 “인천시 복지수준이 경쟁도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환경·문화 등에 집중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개발’보다는 ‘삶의 질’ 향상을 강조했다.반면 박 후보는 “인천은 서울에 비해 발전정도가 현저히 뒤졌기 때문에 개발 위주로 가야 한다.”면서“성장을 통해 재정수익을 얻은 뒤 복지에 투자해야 한다.”는 단계론을 폈다. MBC 초청 토론회에서는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후보와 민주당 진념 후보가 수도권 규제 문제 등을 높고 한치 양보없는 공방을 벌였다.손 후보가 “경제부총리 시절 하이닉스 해외매각 정책을 펴오다 독자생존으로 입장을 바꿔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고 공격했고 진 후보는 “수도권 규제를 부분 수정하는 법안에도 서명하지 않던 손 후보가 수도권 규제를 철폐하겠다면 누가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수원 김병철·인천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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