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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차관 인사

    박병원 재정경제부 1차관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재경부에 인사 후폭풍이 예상된다. 후임 차관이 누구냐에 따라 재경부 1급들의 거취도 달라져 관심은 어느 때보다 증폭되고 있다. 6일 재경부에 따르면 후임 1차관은 8일 산업자원부 1·2차관 인사와 함께 단행될 예정이다. 후임 재경부 1차관으로는 진동수 2차관(17회)과 김석동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23회)이 우선 거론된다. 진 차관으로 결정되면 2차관에는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19회)이 유력하다. 이 경우 권태균 금융정보분석원장(21회)이나 김동수 경제협력국장(22회)이 국제업무정책관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김 부위원장이 1차관으로 오면 1급 가운데 1명은 금감위로 갈 것으로 보인다. 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17회)과 김대유 통계청장(18회)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다만 경제수석이 차관으로 온 전례가 없다는 점과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금융쪽 인물을 차관으로 바란다는 측면에서 두 사람의 1차관 기용 가능성은 다소 떨어진다. 이밖에 임영록 차관보(20회), 김용민 조달청장(17회),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 등도 1차관 후보로 오르내린다. 조성익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20회)은 통계청장이나 조달청장이 바뀔 경우 1순위 후보로 거론된다. 채수열 국세심판원장(17회)의 용퇴는 기정사실화됐다. 후임 심판원장에는 이희수 조세정책국장(22회)과 이광호 상임심판관(21회)이 경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원동 경제정책국장(23회)의 차관보 승진과 이철환 전 국고국장(20회)의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복귀는 유력시된다. 후임 경제정책국장에는 임종룡 금융정책심의관(24회) 등이 얘기된다. 김경호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21회)의 정책홍보관리실장으로의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때문에 현재 재경부 1급 가운데 허용석 세제실장(22회)을 제외하고는 모두 후임 1차관에 따라 보직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한편 청와대는 6일 박 차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산자부 1·2차관에는 오영호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23회)과 이재훈 산자부 산업정책본부장(21회)이 각각 유력시된다. 강권석 기업은행장 후임에는 이우철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거론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윤 금감위원장 교체? 연임?

    [비하인드 뉴스] 윤 금감위원장 교체? 연임?

    ●은행장 인사·개각 변수등 맞물려 관심 증폭 오는 8월 임기가 끝나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관가와 금융계의 때 이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3월 시중은행장 인사와 개각 등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감위 내부에서는 윤 위원장이 임기를 채운다면 내년 정권교체기까지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8월 이전에 윤 위원장이 경제부총리로 옮길 가능성도 없지 않다. 윤 위원장은 마산 출신인데다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도 얻고 있다는 중평이다. 만약 윤 위원장이 개각이나, 은행장 인사와 맞물려 8월 이전에 움직일 경우, 금감위 부위원장 출신인 유지창 은행연합회장, 금감원 부원장을 지낸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오는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강권석 기업은행장 등이 후임 금감위원장 물망에 오르내린다. ●‘알짜´ 금융연구원장 후임도 설왕설래 오는 7월 3년 임기가 끝나는 금융연구원 최홍식 원장 후임에 누가 될지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올해 금융기관장 30여명의 임기가 만료되지만 금융연구원은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알짜’라는 평가다. 다른 금융기관처럼 영업에 시달리지 않고 직원이 많지 않으면서도 연봉은 웬만한 지방은행장 수준인 3억원대라고 한다. 때문에 워낙 경쟁이 치열해 벌써부터 정지작업에 들어간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 그러나 금융연구원의 한 박사는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시어머니’가 특정 사안별로 이해관계가 다른 경우가 많아 이를 통합해야 하고, 나름대로 주관이 뚜렷한 박사급 직원들을 아울러야 하기 때문에 영업과 다른 스트레스가 심한 곳”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회장·행장 분리´ 관심 우리금융지주의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분리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그룹 차원의 복합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은행 계열 지주회사 소속인 대한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각각 하나·신한은행과 통합마케팅에 치중, 금융그룹의 장점을 톡톡히 누려왔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은 다소 뒤처졌던 게 사실. 특히 대한투자증권이 지난달 1000억원,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해 12월 5000억원을 증자하는 등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것도 우리투자증권이 부러워하는 대목이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맞춰 증권사의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회장과 행장이 분리돼 회장이 은행이 아닌 증권사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점에서 우리투자증권은 올해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美 7차 FTA협상서도 ‘선물´ 압박? 오는 11일 미국에서 열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을 앞두고 농업 분과 협상단측에서는 어떤 ‘선물’이 오갈지 궁금해하고 있다. 견해차가 현저한 농업 분야에서는 협상테이블 밖에서 선물을 내밀며 은근한 압박을 해오는 경우가 있다. 우리측 관계자는 “미 몬태나주에서 열린 5차 때는 미국측이 ‘한국에서는 비쌀 텐데’라며 유리로 만든 인형에 미국산 벌꿀을 담아 선물했고 우리의 대표적 민감 품목인 고추와 옥수수 등 모양의 미니어처를 이용해 농담섞인 은근한 압박을 해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6차 협상 때는 제주도가 귤과 전통 갈옷을 미국 협상단에 선물하며 우리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호소하기도 했다. ●‘역외펀드 비과세´ 아직은 뜬소문 외국 자산운용사가 해외에 설정, 국내에서 판매하는 역외펀드에 대해 정부가 비과세 여부를 다음주 결정하기로 했다. 반면 시장에서는 이미 역외펀드 비과세가 결정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정부의 결론이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2일 “지난달 19일 자산운용사 등 시장 관계자 의견을 들으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한 말이 와전된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결정된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실무자 입장에선 여전히 안 된다는 의견이 강해, 최종 판단에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정부가 비과세를 위한 자료제출 리스트의 작성만 남겨둔 상태”라면서 “당초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하려던 조세감면특별법 개정안을 못 낸 것도 역외펀드 비과세를 포함시키기 위한 절차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경부는 조특법 개정안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발의하면 2월 국회에서 처리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경제부
  • ‘91조 임대주택 펀드’ 만든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장기임대주택 260만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50만가구는 총 90조여원의 ‘임대주택펀드’를 조성, 주택수급 조절용으로 정부가 소유하는 ‘비축형 장기임대주택’으로 건설된다. 이렇게 되면 2017년 국내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임대주택의 비율은 20%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펀드 운용에 따른 적자보전을 위해 정부가 연간 5000억원씩 재정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아울러 수도권 그린벨트 200만평을 풀어 주공아파트를 짓는 방안도 추진된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주공이 시행자로 참여하고 저소득·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한 장기저리의 ‘금리우대 모기지론’ 공급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1일 당정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부문 역할강화 방안’을 확정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앞으로는 공공부문을 통한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복지 향상에 정책을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80만가구 수준인 임대주택을 2012년에는 230만가구,2017년에는 340만가구까지 늘리기로 했다. 총 260만 가구가 추가로 공급되는 것이다. 특히 기존 30년짜리 국민임대주택이나 10년 이상 공공임대주택 이외에도 ‘임대주택펀드’를 조성,30평형짜리 아파트를 10년간 임대해 주는 ‘비축형 장기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수도권에 60%, 지방에 40% 공급할 예정이다. 임대보증금은 2500만원, 임대료는 52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입주권자에게는 우선 분양권이 주어지지 않으며 10년 뒤 주택수급 사정을 감안해 일반분양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비축용 장기임대주택은 토지공사가 주로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연 평균 7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토공·주공·지자체 등이 비축용 장기임대를 시행토록 할 예정이지만 주로 토지공사가 맡을 것이란 예상이다. 토지공사측은 “주택공사는 소득 1∼4분위의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에 주력하고, 토지공사는 비축용 임대주택 건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펀드의 재원은 국민연금이나 우체국, 농협, 생보사 등의 장기투자자금을 차입해 활용하기로 했다. 펀드의 규모는 건설기간인 2019년까지 감안할 때 연간 7조원씩 91조원으로 예상된다. 토공과 주공이 공동으로 설립한 자회사가 펀드를 운영하며 투자기관에는 ‘국고채유통수익률+α’의 수익률을 보장해 준다. 연간 5%가 넘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연간 5000억원의 재정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했다. 백문일 주현진기자 mip@seoul.co.kr
  • “기업 大選비자금 엄단”

    국세청이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업들의 비자금에 대한 세무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또 분식회계가 적발된 기업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모두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변칙적인 상속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높은 교육·복지·종교등 공익법인도 세무검증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세청은 29일 오전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전군표 국세청장,107개 일선 세무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세무관서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7년 국세행정 운영방향’을 마련, 발표했다. 전 국세청장은 올해 세정운영 중점 추진방안으로 ▲기업 투명성 검증 주력 ▲부동산시장 안정화 기여 ▲편안한 납세 서비스 제공 ▲복지세정의 차질없는 준비 등을 제시했다. 국세청은 기업의 투명성과 관련,“공공부문에 비해 민간부문의 투명성이 미흡하며 그 중심에는 기업 부패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기업 부패는 탈세와 직결돼 있는 만큼 기업의 비자금조성 관련 정보수집을 강화하고 검증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특히 불법·부당한 기업자금 유출 혐의가 있는 경우 자금흐름을 끝까지 추적, 최종 귀속자를 밝혀내 소득세·증여세 등 관련 세금을 추징하고 추적이 곤란한 경우에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뇌물·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소득세·증여세 등의 과세는 2005년분 소득부터 가능하다.분식회계를 하는 기업들에도 철퇴를 가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그동안 세금의 과다납부로 이어져 다소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던 분식회계에 대해 앞으로는 불성실납세자로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다주택보유자 중 주택을 추가로 산 사람, 가격급등지역에서 거래가 빈번한 사람 등 투기혐의가 높은 사람들은 상시 관리대상으로 선정, 부동산 거래내역을 지속적으로 검증키로 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캡틴 큐’ 출고 1위는 낭설

    [비하인드 뉴스] ‘캡틴 큐’ 출고 1위는 낭설

    서울신문은 금융계나 경제부처, 기업 등 경제계에서 있었던 주요 정책이나 인사, 경영 활동의 뒷이야기나 비화, 근거 있는 소문 등을 모아 싣는 ‘비하인드 뉴스’를 신설합니다. 추측성 ‘가십’이 아닌 정확한 사실 보도를 추구하겠습니다. ●가짜 양주 제조용 ‘희석주´ 수요 때문 - 추억의 대중 양주 ‘캡틴 큐’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출고되는 양주라는 소문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26일 “국세청에 확인해 본 결과 낭설이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설명. 캡틴 큐가 ‘주(酒) 중의 제왕’이라는 소문은 2∼3년전부터 시중에 나돌았다. 가짜 고급 양주를 만들기 위한 ‘희석주’로서 캡틴 큐가 가격과 맛에서 제격이고, 그래서 캡틴 큐의 출고량이 가장 많을 것이라는 소문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술의 종류별로 세수를 집계해 국세연감에 발표하고 있으나 상품별 통계는 없다.”면서 “다만 캡틴 큐가 기타주에 포함됐고 주세가 꾸준히 유지된다는 점에서 ‘특별한’ 수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돼지고기값 세계최고 자료 엉터리” - ‘우리나라의 쇠고기·돼지고기 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보도에 대해 농림부가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기사는 국제노동기구(ILO)의 통계를 인용했지만 통계치는 각 나라가 서로 다른 고기 부위와 가격 기준을 적용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농림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순항을 원하는 일부 경제부처가 통계의 기본을 무시한 엉터리 자료를 찾아 언론에 슬며시 흘려줬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ILO의 통계치는 우리나라는 쇠고기는 한우 등심, 돼지고기는 삼겹살 가격을 기준으로 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는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부는 자체 조사를 통해 “일본의 화우(등심)는 현재 1㎏에 108달러 수준으로 우리나라 한우 고기값의 2배 수준인데도, 오히려 기사에서는 37.79달러로 축소돼 시장에 혼란을 줬다.”고 반박했다. ●美“농협공제도 감독 받아야”… 농협 “소형 보험사 인수 검토” - 한·미 FTA에서 미국은 농협공제가 유사보험 상품이므로 민간보험사와 동일하게 감독받아야 한다는 요구를 들고 나왔다. 금융감독당국은 ‘우리도 바라는 바’라는 입장이다. 금융감독당국은 농협공제는 중앙회 산하의 사업영역이라 계약자 돈과 농협중앙회 돈이 섞일 수 있고, 소비자 보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농협 측에 꾸준히 공제 부분을 독립시켜 보험사를 세운 뒤 영업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농협공제는 금융상품이긴 하지만 감독 권한은 농림부에 있어 금융감독당국은 손 쓸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농협은 소형 보험사 인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상으로 유력하게 떠오르는 대상이 LIG생명.LIG손보는 가격만 맞는다면 LIG생명을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농협과 접촉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미 농협은 NH투자증권과 농협CA투신운용으로 증권시장에서는 정식 사업자로 활동중이다. ●국민·신한·우리은행 1위 다툼 신경전 - 시중은행들의 2006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누가 ‘1등’이 될지가 금융가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택은행을 합병한 뒤 부동의 ‘1위’를 굳혔던 국민은행의 아성은 금융지주사들의 출현으로 위협당하고 있다.1등을 두고 경쟁하는 은행은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다. 지난해 9월말 현재 연결자산 기준으로 국민은행은 201조 8000억원으로 199조 698억원인 우리금융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3등인 신한지주는 180조 294억원. 때문에 이번 실적 발표로 뒤집힐지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권 부총리 ‘하이닉스 증설´ 발언 구설수 -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공장 증설과 관련해 권오규 경제부총리의 성급한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당초 ‘1,2차는 청주,3차는 이천’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정협의 결과 비수도권에서 ‘1차만 가능할 뿐 이천에서의 2차 투자는 환경문제로 불가하다’는, 조금 다른 결론이 내려졌다.3차 투자는 언급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권 부총리가 이천에서의 공장 착공이나 내년 환경법 개정을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법개정 시기를 묻는 질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한다는 발언이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또 청주에서 1,2차 증설을 언급한 것도 “청주 공장부지가 부족하지만 다양한 부지확보 방안이 검토되는 만큼 청주가 유리하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경제부
  • 카드 대금 연체해도 포인트 사용 가능

    앞으로는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해도 적립된 카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대금결제가 조금이라도 연체되면 포인트 사용이 중단돼 소비자들의 불만과 피해가 컸다. 청소년들이 휴대전화 상한요금을 올리려 할 때에는 부모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하고 무선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접속과 과다 요금을 막기 위한 ‘청소년 전용 이동전화 계약서(그린 계약서)’가 도입된다. 정부는 26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및 소비자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비자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먼저 금융감독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중 카드사 등과 논의, 휴대전화 결제대금 연체와 관계없이 일정 범위에서 적립된 카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적립된 포인트를 회원에게 정기적으로 알리는 방안도 검토된다. 또 그린계약서를 도입해 ▲요금체계 ▲무선인터넷 사용시 주의사항 ▲일정 금액 초과시 부모에게 통보 등을 알리도록 했다. 청소년 상한요금이 적용되지 않는 서비스 상품은 신규가입을 받지 않도록 유도하고 청소년 상한요금을 올릴 때에는 부모의 동의를 의무화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은행장 좌·불·안·석

    은행장 좌·불·안·석

    올해 줄줄이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장들이 좌불안석이다. 이미 ‘사장공모 광고’가 난 정홍식 주택금융사장을 시작으로,3월에는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 등 8명이나 ‘퇴임이냐, 유임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자리는 자산규모에서 국민은행의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우리금융지주사의 황영기 회장이다. 최근 황 회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행장인사권을 갖는 회장이라면 좋다.”며 연임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황 회장에 대한 우리은행 내부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영업파트를 우대하는 등으로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으로 몸집을 키웠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가장 먼저 시도했다. 그러나 약점은 있다. 황 회장은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사람’이라는 ‘낙인’이 그것이다. 당시 황 회장이 우리은행장으로 임명될 때도 보이지 않는 입김이 작용했다는 소문들이 적지 않았다. 현재 재경부는 당시의 ‘이헌재 사단’이 배제된 구성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청와대나 정부의 의중이 중요하다. 금융업계에서는 황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강권석 기업은행장과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 이덕훈 금융통화위원, 장병구 수협은행장, 전광우 전 우리금융 부회장, 정문수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최명주 교보증권 사장, 최영휘 전 신한지주 사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 10여명이 차기 회장이나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강권석 행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강 행장은 재정경제부 관료와 금감원 부원장을 거쳤다. 전례를 볼 때 국책은행 행장은 유임된 적이 없기 때문에 교체가 유력하다. 다만 재임 3년 동안 자산을 74조원에서 105조원으로, 순이익도 2200억원에서 1조원 규모로 대폭 늘린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가도 7000원 선에서 1만 7000선으로 2배 이상 올려놓았다. 거론되는 후임으로 재경부나 금감위 출신으로 박병원 재경부 제1차관, 진동수 재경부 제2차관,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 등이 있다. 1991년 신한은행 행장부터 시작해서 17년째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사의 라응찬 회장에 대해서는 금융권 안팎에서 ‘유임설’이 제기된다. 내부에서 전혀 하마평이 나오지 않는다. 재임시 업적은 조흥은행 인수·합병, 굿모닝증권 인수,LG카드의 성공적 인수 등이다. 이인호 신한지주사장도 이번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우리금융지주 산하의 정경득 경남은행장, 정태석 광주은행장, 홍성주 전북은행장도 3월에 임기가 끝난다. 우리금융지주의 황 회장 거취가 유임 여부의 결정적인 변수다. 이외에 4월에 존 필메리디스 SC제일은행장,5월에는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10월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환경 벽’ 못 넘은 하이닉스

    수도권 규제의 상징적 사례로 꼽힌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공장 증설이 결국 무산됐다. 상수원의 수질보호라는 환경문제의 벽이 워낙 높은 탓이지만 국토균형 발전의 명분을 내세운 참여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과 기업투자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부는 24일 하이닉스가 수정 제시한 반도체 웨이퍼 생산공장 투자계획안에 대해 청주로의 1차 증설만 허용했다. 하이닉스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비수도권(청주)-이천-제3의 지역에 4조 5000억원씩 총 13조 5000억원을 들여 3개 공장을 짓겠다고 제시했다. 지난 연말 이천­청주-이천 증설안을 제시했던 것과는 크게 후퇴한 조합이다. 정부는 이천공장 증설이 하이닉스 문제에 국한된 게 아니라 팔당 상수원 보호권역 전체와 관련됐다고 밝혔다. 개발과 투자·일자리와 같은 투자의 당위성과 수도권 삶의 질이라는 정책 가운데 선택의 문제라고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팔당 수계의 상류지역인 이천에선 구리 등 중금속 물질의 배출시설이 원천적으로 제한돼 공장증설은 처음부터 불가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천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에 지정된 것도 수도권 과밀해소 목적이 아닌 한강수계 등 환경보전에 목적이 있다고 했다. 다른 공장의 증설 요구가 뒤따를 경우 수질보전이 불가능하고 외국에서도 상수원에 입지한 반도체 공장을 찾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일각에서 제기된 수도권 규제와 국토균형발전 차원의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고위 당정협의에선 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수원 주변지역의 공업입지에 대한 규제를 개편하기로 했다. 당정은 조속히 개편안을 마련하고 재계와 지역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도록 촉구했다. 그동안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정부의 관심만 있었다면 하이닉스 문제는 이미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규제완화는 1년 이내에는 불가능하며 관련법 개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언론사 논설위원들과의 오찬에서 “내년 상반기 환경정책기본법과 수질환경보전법을 개정, 하반기에 이천에서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경제부처간 정책조율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재경부 관계자도 “수질보전기본법 등에서 규정된 구리 등 중금속 물질에 대한 시설 규제를 검토하는 데에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이전 수정계획안에도 구리배선 공정을 고수했다. 따라서 하이닉스가 알루미늄 공정으로 바꾸지 않는 한 이천공장 증설은 2010년까지는 어렵다는 뜻이다. 다만 청주에서 1층이 아닌 2층 구조로 2차 공장까지 함께 증설하는 방안을 충북과 하이닉스가 검토중이다. 이렇게 되면 하이닉스가 생각한 3개 생산라인 가운데 2개 라인은 1년 이내로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시론] 쏠림현상과 정부실패/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경제학 연구위원

    [시론] 쏠림현상과 정부실패/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경제학 연구위원

    60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 해라는 소문 때문인지 2007년 정해년을 맞는 국민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커 보인다. 하지만, 정책담당자들은 새해 벽두부터 가계부채발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금융시장의 쏠림현상이 금융위기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정책적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 총재, 금감위원장은 물론 대통령도 신년사에서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철저한 관리를 언급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9월말 개인금융부채가 559조원으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9월말 186조원을 3배나 넘었다. 한 가구당 3500만원의 빚을 진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은행권 신규가계대출 36조원의 66%인 24조원이 주택담보대출이었다. 집값 급등을 봐온 국민이 너 나 할 것 없이 빚을 내 부동산을 마련하는 데 안간힘을 쓴 셈이다. 이처럼 시중유동성이 부동산시장에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은 지급준비율 인상이나 대출규제 강화 등의 정책들을 다양하게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시장의 쏠림현상을 탓하며, 시장실패를 은연중에 강조하던 정책당국이 이제는 정책의 쏠림현상을 고민해야 할 판이다. 최근 은행권 부동산담보대출의 97% 정도가 변동금리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대출자들은 금리인상에 취약한 편이다. 만약 경기침체로 가계소득이 크게 줄고 이자비용 부담이 늘면 버티지 못하는 한계대출자가 속출할 수 있다. 여기에 국민들사이에 향후 집값 급락 예상이 확산되면 부동산을 투매하거나 대출변제 대신 부동산담보를 포기하는 상황이 나타나면서 집값이 일제히 하락할 수도 있다. 이러한 집값 급락에 따른 가계 부실화가 금융기관 부실화로 이어지는 가계부채발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정부는 걱정하고 있는 듯하다. 부동산시장으로 유동성이 과도하게 몰리는 것과 같은 쏠림현상은 단기적 시야를 가진 시장참여자들에 의해 발생하는 일종의 시장실패로 지적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쏠림현상은 정부정책에 의해 유발되는 측면도 크기 때문에 시장실패가 아닌 정부실패로 볼 수도 있다. 정부가 부동산가격 안정화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오히려 부동산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지켜봤던 국민들은 더 이상 정부정책을 믿지 못하고 있다. 시중유동성이 부동산시장에 쏠려 부동산가격이 급등한 현상은 시장실패일 뿐 아니라 정책실패의 책임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11일 정부는 분양원가 공개 등을 담은 부동산대책을 서둘러 발표했다. 정부의 기존 주장을 180도 선회한 내용이다. 부동산값 급등에 당황한 나머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들을 봇물 터지듯 쏟아내는 모습도 정책당국의 쏠림현상으로 볼 수 있다. 우리 경제의 쏠림현상은 다른 나라보다 더 뚜렷할지 모른다. 그게 우리의 국민정서이고 시장성격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그걸 탓하기에 앞서 정책담당자는 그런 시장의 특성과 정책의 효과나 시차 등을 충분히 감안해 그런 시장에 걸맞은 정책을 보다 정교하게 수립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최근의 상황을 살펴보면 시장만을 탓하는 정책당국마저도 쏠림현상에 휘둘리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경제학 연구위원
  • 진념 前 부총리 “정치권은 국민에 스트레스만…”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퇴임한 뒤 5년 만에 공식석상에서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진 전 부총리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 컨설팅업체의 조찬간담회에 참석,“좋은 정치는 국민들을 편안히 해주는 것인데 지금 정치는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는 비전과 자신감을 잃어버린 무력증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일자리 부족과 높은 실업률,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등이 팽배하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발전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 분양원가 공개 ‘2% 부족’

    분양원가 공개 ‘2% 부족’

    오는 9월부터 수도권 전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민간아파트도 분양원가가 공개된다. 다만 공공아파트는 61개 항목에 대해 원가를 공개하고 있는 반면 민간아파트는 7개 항목에 국한해 공개하고 건설업체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이 간접적으로 공개하기로 하는 등의 이유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재건축·재개발·주상복합건물 등 민간택지에서도 채권입찰제를 도입하되 상한액은 주변시세의 90%에서 80%로 낮추기로 했다. 투기지역에서의 주택담보대출은 1인당 1건으로 제한하고 장기무주택자 등에 대한 청약가점제는 1년 앞당겨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당정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한명숙 국무총리, 권오규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제도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주택가격의 투명성을 높이되 공급이 위축되지 않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새로운 제도의 도입으로 분양가격은 공공택지에선 25%, 민간택지에선 20%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9월부터 민간택지로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과 함께 수도권과 투기과열지구의 민간아파트에도 택지비와 기본형건축비(직·간접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용), 가산비 등이 공개된다.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광역시와 충남 천안 등 9개 시·군도 원가공개 대상이 된다. 택지비와 가산비는 사업장별로, 건축비는 시·군·구별로 분양가심사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공개된다. 택지비는 감정평가 금액을 기준으로 건설업체가 제시한 추정원가를 근거로 삼도록 했다. 민간택지로 확대된 분양가 상한제도는 ‘택지비+기본형건축비+가산비’ 범위에서 제한토록 했다. 채권입찰제 상한액 하향조정과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에 따른 청약과열을 우려, 전매제한 기간은 공공택지의 경우 ▲25.7평 이하는 10년으로 유지하되 ▲25.7평 초과는 5년에서 7년으로 늘렸다. 민간택지에선 ▲25.7평 이하는 7년 ▲25.7평 초과는 5년으로 새로 설정했다. 투기지역내 주택담보대출은 15일부터 1인당 1건으로 제한하되 1년 유예기간을 두기로 해 빠르면 내년 1월15일부터 본격 적용될 전망이다. 김석동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과도한 규제가 되지 않도록 실수요자를 위한 예외규정을 마련하겠다.”면서 “실수요자를 제외하면 5만∼6만명이 대출제한 적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제도는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 무주택자에 대한 청약가점제를 9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투기과열지구에서만 적용해 온 2주택자 이상의 1순위 청약자격 배제 방침도 전국으로 확대했다. 청약제도 개편 때 다주택자에는 감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민간택지에서 토지가 50% 이상 수용되면 사업 대상지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공공부문이 잔여 토지를 수용할 수 있는 ‘민간택지내 공공·민간 공동사업제도’도 도입, 알박기 논란을 차단토록 했다. 백문일 주현진기자 mip@seoul.co.kr
  • 민간 분양원가 일부 공개 추진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민간아파트에서도 표준건축비 등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기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1인당 1건으로 제한하는 방안과 장기 무주택자와 실수요자에 대한 청약가점제의 조기 실시 등도 논의된다.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1일 국회에서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권오규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민간택지에서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반대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다만 택지비와 감리·설계비 등을 제외한 표준건축비를 공공택지에서처럼 일부 지역에 한정해 공개하는 방안은 당의 요청에 따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당정은 ▲투기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1인당 1건으로 제한하던 것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거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의 강화 또는 전금융권으로 확대 적용 등의 방안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옛 재무부·기획원 출신 ‘제2 전성기’

    옛 재무부·경제기획원 출신 관료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임기 말 경제의 안정적 운영에는 이들 관료만한 인물이 없다는 통설이 다시 작용하고 있다. 참여정부 초기 재정경제부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것과는 아주 딴판이다. 하지만 지금은 청와대와 경제부처뿐 아니라 국방부와 정통부 등의 부처에서도 약진이 두드러진다. 경제부처에서는 권오규(행시 15회)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이용섭(14회) 건설교통부 장관, 김성진(15회) 해양수산부 장관, 장병완(17회) 기획예산처 장관, 윤증현(10회) 금감위원장 등이 포진해 있다. 지난 4일 산업자원부 장관에 김영주(17회) 국무조정실장과 후임 국조실장에 임상규(17회) 과학기술부 혁신본부장이 임명됨으로써 경제부처는 이들이 점령했다. 청와대에서도 변양균(14회) 정책실장, 김용덕(15회) 경제보좌관, 윤대희(17회) 경제정책수석비서관, 김대기(22회) 경제정책비서관. 이승우(22회) 국민경제비서관 등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노준형(21회) 장관과 유영환(21회) 차관이 모두 기획원 출신이다. 변재진(16회) 보건복지부 차관과 김영룡(15회) 국방부 차관은 각각 기획원과 재무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지난해 7월 고위공무원단이 출범한 뒤로 재경부 출신의 몸값은 더욱 뛰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까지 김영룡 차관이 있던 공모직 혁신기획본부장에 재경부가 응모할 것을 요청, 정택환(21회) 경제부총리 비서실장이 나섰다. 사실상 내정된 것과 다름없다. 재경부 관계자는 “산자부와 농림부, 국세청 등의 부처에서도 공모직에 재경부 출신이 응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예산과 기획, 세제 등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을 활용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쏠림 현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능력과 적성에 따라 인사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긍정적 측면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책은행 등 산하기관장에는 아직도 재경부 불가론이 청와대에 산재해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설] 올 경제운용 일관성 유지에 달렸다

    정부가 참여정부 마지막 해를 맞아 경제의 안정적 관리와 개혁과제 마무리에 역점을 둔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했다. 실물지표 추이와 전문가 등의 설문조사, 대내외 변수 등을 감안해 잠재성장률에 근접하는 연 4.5%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하되 새로운 정책 추진보다는 마무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추진해온 기업환경 개선과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되 금융·외환·부동산시장의 안정을 위한 미시적인 정책수단을 선제적으로 동원하겠다는 뜻인 것 같다. 일부 미흡한 점은 있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올해 경제운영방향은 제대로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경제운용방향에서도 지적했듯이 올해 우리 경제는 부동산가격 안정, 과도한 주택담보대출에 따른 금융 및 가계 리스크 관리, 환율 불안 최소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정치권의 사활이 달린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고, 곧바로 총선이 잇따른다. 어느 해보다 대내외 변수가 경제의 안정적 운용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올 경제의 성패는 일관성을 흩뜨리지 않는 가운데 이러한 변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민정부 말의 외환위기나 국민의 정부 말의 카드위기도 정치적 요구가 경제논리를 압도한 데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성장 진폭을 줄이기 위해 재정을 조기집행하는 것 외의 대선용 경기부양책을 동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어떠한 압력이 있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이미 지난 연말부터 대선을 겨냥해 정책의 주도권을 행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노 대통령은 새해 들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등 국정의 전면에 나서기로 한 만큼 정치권의 외풍을 온몸으로 막아주길 기대한다.
  • 경제 부처 신년사

    ●권오규 경제부총리 정부는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참여정부 임기 중 추진해 오던 개혁 과제들을 착실히 마무리하는 한편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가계와 기업을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들의 동참과 노력이 긴요합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우리 경제는 투자활동 위축과 함께 성장잠재력이 추세적으로 낮아지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물가안정기조를 정착시키고 경기변동의 진폭을 최소화함으로써 불확실성을 줄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정비함으로써 민간의 창의가 시장경쟁을 통해 효율로 이어질 수 있는 체제를 확립하겠습니다. 비교역부문에 경쟁원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 통신방송 융합의 거대한 흐름을 타고 대한민국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계속 앞서 나가느냐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중요한 해입니다.‘디지털로 하나되는 희망 한국’을 비전으로 삼아 IT로 국가·사회를 혁신하고, 핵심 IT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맞도록 규제 체계를 정비하고 통신서비스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부동산시장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투기는 발 붙이지 못하게 하면서 싸고 질 좋은 주택을 많이 공급하겠습니다. 세제와 함께 주택전매제한, 토지거래허가제, 주택거래신고제 등 투기억제책을 병행하면서 신도시 등 공공택지 물량의 조기 확대, 민간주택건설 촉진 등을 이행하겠습니다. 분양원가 공개 논의도 빨리 매듭짓겠다. 공시지가 현실화 등도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 새해에는 우리 경제시스템의 선진화 노력과 더불어 기업, 소비자 등 시장경제 주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통해 경쟁질서 의식이 더욱 성숙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진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공정위는 경쟁 촉진의 열매를 모든 소비자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소비자가 주권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외환위기 그후 10년] 외환위기 극복 주역들

    외환위기의 암운이 짙게 깔린 1997년 9월16일 런던에서 낭보가 날아들었다. 서유럽의 유력투자은행인 SBC워버그가 한국에 10억달러를 빌려주겠다고 발표한 것. 외환 곳간이 텅 비어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던 한국에는 가뭄 끝의 단비와 같았다. 하지만 10억달러는 끝내 들어오지 않았다. 이 사건은 당시 외자투자 유치에 나섰던 정덕구 재정경제원 기획관리실장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해서라도 위기를 막으려 했던 정 실장은 산업자원부 장관을 거쳐 현재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같은 해 10월 말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극비리에 ‘프로젝트 화이트’에 사인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직행하기보다 외국의 메이저 은행들을 설득,200억달러의 크레디트(대출)를 받겠다는 생각이었다. 당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화이트는 백의민족을 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얼마 안돼 중단됐다.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자칫 IMF의 지원규모를 격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강 부총리는 11월19일 임창열 부총리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강 부총리는 현재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이사장과 동부그룹 고문을 맡고 있다. 임 부총리는 취임 첫날 환율의 하루 변동폭을 2.25%에서 10%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15%로 돼있던 것을 임 부총리가 발표 직전 10%로 고쳤다. 환율 급등을 조금이라도 막아보자는 심사였으나 맥없이 무너지자 결국 이틀 뒤 IMF에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했다. 임 부총리는 경기도지사를 거쳐 현재 바이오 전문기업인 알앤엘바이오 회장으로 있다. IMF 체제에서 외환위기 극복의 발판은 이규성 재경원 장관을 중심으로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과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이 ‘삼두마차’를 형성했다. 하지만 이규성 장관은 1년 3개월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건강상의 이유와 구조조정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후 청와대의 관심은 남북 문제에 쏠렸고 구조조정의 열기는 식어갔다. 이규성 장관은 현재 코람코자산신탁의 회장으로 있으며 외환위기의 발생과 극복, 그 이후의 과정을 정리한 ‘한국의 외환위기’라는 책을 펴냈다. 강봉균 장관은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으로 여전히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하지만 ‘구조조정의 해결사’라는 닉네임으로 외환위기 극복의 선봉장을 맡았던 이헌재 금감위원장은 재경부 장관으로 있다가 부동산 투기설에 휘말려 불명예 퇴진했다. 론스타 수사와 관련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기호 전 경제수석은 구조조정의 끝자락을 맡았다가 현대그룹의 대북 자금지원에 연계돼 옥고를 치른 뒤 현재 미 워싱턴 헤리티지재단의 연구원으로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권 부총리“만전의 태세로 위기 극복” 권 공정위장 “반칙 기업은 엄격히 제재”

    경제부처 수장들은 내년에는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송년사를 통해 “경기 하방위험, 부동산·금융·외환시장의 쏠림현상, 자기 몫을 주장하는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 등으로 내년 정책집행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기마족의 복장을 입고 마상에서 활을 쏘았다.’는 뜻의 ‘호복기사(湖服騎射)’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일을 착수하기전 만전의 태세와 준비를 갖춘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희망찬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면서 “폭넓고 철저한 사고에 바탕을 둔 정책을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난관을 극복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재경부 직원들은 정부내 각 부처, 이해관계 집단간 갈등을 통합해 나가는 신크레틱스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신크레틱스는 그리스어에서 파생된 말로 ‘갈등을 통합해 전체를 하나로 일체시킨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도 이날 종무식에서 송년사를 통해 “경제가 어려울수록 시장의 룰을 명확히 하고, 반칙하는 기업에는 엄격한 제재를 가함으로써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정치·경제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한 해가 예상된다고 하지만 상황이 어렵다고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과 국민의 기대에 대한 책임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공정위가 올해 출자총액제한제도 개편을 둘러싼 논란 등을 매듭짓고 내년에는 카르텔(담합) 규제 등 기업들의 불공정해위 근절을 통한 시장경쟁질서 확립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과 맞물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군표 국세청장도 이날 종무식에서 성공적인 종합부동산세 신고 업무를 치하하고 “납세자들로부터 진정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균미 백문일기자 kmkim@seoul.co.kr
  • [사설] 한국경제 벌써 대선논리에 휘둘리나

    한나라당이 토지임대부 분양제를 당론으로 채택한 뒤 10여 가지 부동산대책이 정치권에서 쏟아졌다. 특히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내년부터 공공택지에서 환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분양을 시범 실시하는 한편 9월부터 민간택지에 대해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그런가 하면 주택담보 대출을 죄기 위한 아이디어도 하루가 멀다하고 ‘검토 의견’으로 고개를 내민다. 대선을 1년가량 앞두고 벌써 정치권이 기선잡기에 나선 형국이다. 문제는 새로운 정책에 소요되는 재정적 뒷받침을 해야 하는 정부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는 당초 환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분양제 도입에 대해 공급 위축 가능성과 재정 부담 등을 들어 난색을 표했으나 결국 여당 요구에 굴복했다. 여권은 당정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주장하지만 정책 실무자들 사이에 볼멘소리가 여전한 걸 보면 정치논리에 정책판단 기능이 뒷전으로 밀렸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한나라당이 예산 통과 합의를 어기면서까지 집착하는 택시 LPG특소세 면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세수 결손은 어떻게 되든 표가 되는 정책이라면 선점하고 보자는 배짱이다. 그러다 보니 전문가들은, 내년엔 ‘정책 버블’로 일컬어지는 정치권발(發) 리스크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경제의 사활이 달려 있다고 단언한다. 우리 경제는 대내외 변수가 곳곳에 도사린 가운데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도 최소 필요요건인 연간 30만개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의 정책 과잉공급이 경제 기조마저 뒤흔든다면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예견되는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경제 사령탑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경제정책이 포퓰리즘에 휩쓸리지 않도록 친시장 쪽으로 방향타를 굳건히 잡으라는 얘기다. 경제부총리의 확고한 소신과 리더십을 기대한다.
  • ‘민간 분양가 상한제’ 내년 9월 시행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2일 공공택지에서 환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분양을 내년 중에 시범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내년 9월부터 시행하고,2004년 마련한 ‘후분양 로드맵’을 2008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용섭 건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동산특위 2차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열린우리당 박영선·이인영 의원이 전했다. 당정은 내년부터 대한주택공사가 자체 보유한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환매조건부와 토지임대부 분양을 시범실시하되 시행 성과와 국민들의 선호도를 지켜보면서 공공택지내 공영개발지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영선 의원은 “궁극적으로는 공공택지의 전면 공영개발이라는 방향으로 가기 위한 시행확대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분양가 상한제에는 당연히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정은 분양가 상한제 전면 시행에 따른 민간 건설업체의 충격을 완화한다는 취지에서 후분양 로드맵 실시시기를 1년 연기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씨줄날줄] 정운찬/이목희 논설위원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학자들의 대권 도전기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첫 도전자는 노태우 정권의 노재봉씨. 서울대 교수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총리로 승승장구하며 대권주자 반열까지 올랐다. 하지만 상대가 너무 버거웠다. 여당 대표 김영삼(YS)과 야당 대표 김대중(DJ)이 함께 손가락질하자 공식출사표도 던져보지 못한 채 스러졌다. 다음 주자는 역시 서울대 교수였던 조순씨.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를 역임하며 지명도를 높였다.95년 DJ의 지원 아래 야당 후보로 나서 직선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다.97년 DJ가 떠나간 ‘꼬마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되었으나 자금·조직·지지도 열세로 최종 출마의 꿈을 접었다.YS도 두 명의 학자를 대권주자로 키웠다. 또 서울대 교수 출신이었다. 이홍구·이수성씨, 두 사람을 번갈아 총리를 시킨 뒤 대권후보로서 역량을 탐색했다. 이들 역시 당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해 본선에서 뛰지 못했다. 위기의 여권을 구할 대권주자 후보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떠오르고 있다. 그가 출마를 결심하면 서울대의 권토중래요, 좁혀보면 ‘조순 경제학맥’의 재도전이다. 정 교수는 대학졸업 후 첫 직장인 한국은행 입사 때 스승인 조씨의 신세를 졌고, 미국 유학도 조씨가 주선했다. 정 교수는 97년 은사의 대선출마를 말렸다고 한다. 이유는 “승산이 없기 때문”이었다. 대단히 현실적인 충고였다. 정 교수의 정계진입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많지만 주변 분위기를 감안하면 결론은 간명하다.“승산이 있으면 출전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언론인터뷰에서 “정치 안 한다고 단언 못한다.”고 밝혔다. 승산의 일단을 보기라도 한 듯하다. 경기고 1년 선배인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과 제휴설이 나온다. 김 의장의 당내 기반을 넘겨받는 시나리오다. 정치판은 험하기가 상아탑에 비교할 게 아니다.‘순진한 학자’ 출신들은 집권자가 멍석을 깔아줘도 맥없이 나가떨어지곤 했다.‘정운찬·김근태 소연대’로는 승산이 약해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이 실책을 거듭하다가 막판에 정운찬을 위해 몸을 던지는 큰 그림이 있다면 모를까. 대선정국 감상의 재미를 더해주는 대목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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