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제부총리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50
  • 박연차 회장 500억 탈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500억원가량을 탈세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국세청은 이같은 혐의로 박 회장을 최근 검찰에 고발했다.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을 두고 있는 박 회장은 홍콩에 있는 한 회사로부터 마치 원자재를 구입한 것처럼 회계 장부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홍콩 회사가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처럼 꾸몄고,이 회사의 대주주인 박 회장은 배당수익 형식으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회장과 연관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국세청 고발 혐의에 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검찰은 박 회장의 비자금 조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농협이 지난 2005년 증권사 인수를 승인해 달라며 농림부(현 농림수산식품부) 쪽에 로비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자금 추적 과정에서 2005년 3월 홍기옥(59·구속) 세종캐피탈 사장으로부터 정화삼(61·구속)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 형제에게 수억원이 흘러간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다  검찰 관계자는 “농협에서 농림부 쪽으로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는데 그런 흔적이 일부 발견된다.”면서 “좀 더 조사해 봐야 하지만 주요 인물이 타계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지난 2005년 초부터 증권사 인수를 추진했는데 감독기관인 농림부가 처음에 반대하다가 같은 해 11월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승인 당시 농림부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의‘직계’로 분류되는 고(故) 박홍수씨로 올해 6월 사망했다. 경남 남해 출신인 그는 정대근(64·별건으로 수감중) 전 농협 회장은 물론 노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66)씨 등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날 정 전 회장을 데려와 조사했다. 이와 관련, 농림부가 기획재정부(당시 재정경제부),청와대와도 협의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농협은 박 전 장관,경제부총리,청와대 경제수석과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농림부 쪽은 “신용사업 업무는 재정부에 총괄 권한이 있었고 당시는 부총리 체제였기 때문에 협의를 했다.”면서 “이는 통상적인 업무보고 및 협의절차였다.”고 해명했다.해당문건을 28일 공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검찰은 홍 사장이 정 전 대표 형제에게 농협 로비를 위해 유력인사를 만나게 해달라고 청탁한 때로 알려진 2005년 4월보다 한 달 앞서 돈이 건너간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이 돈이 로비 착수금 명목이었다고 보고 그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반환됐을 가능성도 있어 정 전 대표가 받은 금액의 규모가 늘어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정 전 대표 형제가 사위 명의로 구입한 경남 김해 내동 소재 상가 점포의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 점포는 건평씨 소유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검찰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점포를 정 전 대표 쪽에 판 사람과 건물 관리인,성인오락실 운영에 관계된 사람 등 수 명을 불러 조사했다.  C&그룹은 채권단의 75%가 워크아웃에 찬성하면 채무상환 유예와 부채 탕감 등의 금융지원을 받고,구조조정 작업이 함께 진행된다.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담보물 압류와 경매 등 법적 절차를 거치게 된다.C&그룹은 워크아웃이 성사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진경호 안미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與 서민대책은 재탕·삼탕”

    참여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이 정부와 한나라당이 내놓은 7160억원대의 동절기 서민대책을 “재탕·삼탕 정책”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정부·여당이 발표한 서민생활 안정대책은 예산안과 추경예산에 이미 포함됐던 내용”이라면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뻥튀기 대책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중복 사업의 사례로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설득해 예산에 포함시켰던 경로당 난방비 지원사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학 중 결식아동 지원사업, 등을 꼽았다. 그는 또 “환란 직후 구조조정으로 100만명의 실업자가 생겨 고통을 겪었다.”면서 “이번 예산안의 최우선 순위도 일자리 창출이 되어야 하는데 이 부문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470억원(4.7%)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최고위원은 앞으로 최소 40만명의 신규 실업자가 생길 전망이지만 올해 10월까지 일자리 창출은 9만 7000여개에 그쳤다며 8만~10만명의 일자리 확보가 가능한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의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재정지원을 통한 저소득층 위주의 내수확대 등을 주장하며 ‘강만수 경제팀’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 측근은 “얼마 전 사석에서 연초 2600억달러에 이르던 외환보유고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경제가 흔들리는 것은 철저히 ‘강만수 경제팀’의 대응부족 때문이라며 울분을 토로했다.”고 전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前 정부 인사도 중용 전문가 내각 필요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7일 “최고로 잘할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사라면 전 정부의 인사라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일부 기자들과 만나 현 정권 인사와 관련,“정치권·비정치권을 가리지 말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는 전문가 내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지금은 비정치권에 방향을 맞춘 편중된 내각 운영”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이날 언급은 현 정권의 인사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관련, 탕평 인사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일각에서 거론되는 경제부총리 부활 필요성에 대해 “이 부처, 저 부처로 나눠진 역할 기능 속에서 조율이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적어도 국제금융이나 최근 국내외 상황을 종합 컨트롤할 수 있는 타워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최근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나라가 분열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도권·비수도권의 편을 너무 갈라 놓았다.”고 전제한 뒤 “지방이 다 죽어가는데 어디 한 군데만 살리면 되겠느냐. 상속세 완화 등 지방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금융감독체계 수술론 다시 ‘고개’

    미국발 금융 위기를 계기로 국내 금융감독체계 ‘수술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여러 곳으로 권한이 나뉘어 있어 효율적이고 신속한 정책 및 감독이 어렵다는 지적에서다. 정치권이 12일 공청회를 여는 등 공론화에 나섬에 따라 향배가 주목된다. 다만 당사자들의 이해 관계가 극명하게 엇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9월 위기설’에 이어 미국발 금융 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한 뒤로 현 금융감독체계는 부처간 불협화음과 반박자 늦은 대응 등 곳곳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민주당은 경제부총리를 부활시켜 재정부가 국내외 금융정책을 총괄하고 금융감독은 금융위와 금감원을 합친 ‘금융감독청’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여당인 한나라당은 감독체계 조정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학계 일각에서는 금융위와 금감원을 단일기구로 통합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재정부는 총리제 신설이나 기능 조정에는 부정적이다. 그러나 조정이 불가피하다면 금융을 재정부로 다시 가져 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금융위는 전혀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재정부의 국제금융과 외환정책까지 마저 흡수해 금융부로 확대하고 금감원은 지금처럼 산하 감독기구로 둬야 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측은 “국고 기능도 금융위로 가져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감독체계가 어떤 식으로 개편되든 자신들은 영국 금융감독청(FSA)처럼 독립성을 갖춘 공적 민간기구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금융위와 합쳐져 공무원 조직화하는 것은 반대라는 얘기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부총리 신설 부정적”

    “경제부총리 신설 부정적”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30일 중앙언론사 경제부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최근 경제위기와 관련해 “여러 차원에서 정보를 종합하고 있지만 나는 사실상 한 단계 더 높은 염려를 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 상황을 “끝이 잘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의 입구에 들어와 있다.”고 표현한 뒤 “위기가 얼마나 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제 부총리 신설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말하면 일사불란하게 따라오던 시대의 향수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나는 생각을 좀 달리한다. 요즘같이 복잡할 때는 생각을 달리하는 장관들이 토론해서 결론을 얻어야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국정·내각 전면 쇄신해야”

    “국정·내각 전면 쇄신해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9일 “이명박 정부는 집권 10개월 만에 무능한 국정 운영과 국론 분열로 총체적인 난국을 맞았다.”면서 “국정과 내각의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 정부의 실정 원인을 이 같이 진단한 뒤, 경제와 남북관계, 교육문제 등 현안에 대한 대안 제시에 주력했다. 특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8대 과제를 제안하는 등 경제 문제에 비중을 두었다. 정 대표는 경제위기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정책 혼선과 실패로 금융시장은 심리적 공황에 빠지는 등 대통령의 리더십 부족과 정부의 신뢰 위기가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내년 예산안 전면 수정 ▲경제정책 기조, 경제시스템, 경제팀 교체 ▲경제부총리제 부활 ▲부가세 인하 ▲민영화 철회 ▲현 부동산 정책 철회 등 8대 요구 사안을 내놓았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비정규직보호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한편, 대통령 직속기구로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정 대표는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에 대한 이행 의지 표명 ▲개성공단의 차질 없는 추진 ▲인도적 지원사업의 조건 없는 재개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 등이 일괄 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문제 해결방안으로 정치권과 교육계, 시민단체,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미래교육 범국민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일종의 교육정책 국민대협약 차원이다. 정 대표는 “현 정부 들어 국가기관들이 앞다퉈 공안정국을 조성하는가 하면, 언론탄압과 정치사찰까지 자행되는 등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민주당은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현안인 쌀 직불금 부당수령 사태와 관련,“부당 수령자의 직불금은 전액 환수하고,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홍준표 한나라대표 “노사정대타협 체결을”

    홍준표 한나라대표 “노사정대타협 체결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첫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노사정간 화합을 위한 ‘범국민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지금은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 전체의 협력과 노사정 모두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자유선진당이 제안한 ‘여·야·정 정책협의회’ 구성에 민주당의 조속한 참여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사정 사회대타협’ 체결과 관련,“향후 3년간 근로자는 파업 자제와 생산성 향상, 기업은 고용 안정과 임금 보장, 정부는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한다는 대타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4대 중점 추진과제로 ▲감세정책으로 민생고통 해소 ▲규제 혁파를 통한 투자 활성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충 ▲‘떼법’ 근절로 공정한 사회질서 확립 등을 제시했다.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쌀 직불금’ 부당수령 사건에 대해서는 “여야가 이미 국정조사에 합의했다.”면서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된 감사원 감사결과가 왜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은폐됐는지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경제난국 상황에서 실력과 카리스마가 있고 시장에 먹혀들 만한 분이라면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해 경제관료 개각에 전 정부 인사도 중용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던 시절 경제수장을 지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는 이명박 정부 수립 이후 줄곧 참여정부 인사에 대한 교체 목소리를 높여 왔던 홍 원내대표의 행보로 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로 홍 원내대표는 방송에서 “집권 초에는 측근 사람을 쓸 수밖에 없고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1기가 가고 나면 전 정부의 인사도 들어오고 (인사의) 폭도 넓어지게 된다.”면서 보다 유연해진 인사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靑의 고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론이 비등점으로 치닫고 있다. 금융시장의 혼돈 속에 한나라당에서도 점점 강 장관 교체 외에 다른 수가 없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는다. 심지어 후임 하마평까지 나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방송에다 대고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리더십을 거론하기까지 했다. “시장이 더이상 강만수 경제팀을 신뢰하지 않으며, 때문에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아도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게 ‘강만수 교체론’의 핵심 논거다. 한국은행이 27일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나 내렸음에도 환율이 오르고 주가가 폭락하는 것은 결국 강 장관을 필두로 한 정책 당국의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청와대도 이같은 시장 여론과 한나라당 기류에 부쩍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강 장관 교체론에 대해서만은 펄쩍 뛰는 분위기다. 전쟁 중에 말을 갈아탈 수는 없다는 얘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8일 “강 장관의 거취에 대해 어떤 검토도, 논의도 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청와대는 무엇보다 현재의 금융혼란이 정책 판단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외생적 요인, 즉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과 유동성 위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 이헌재 전 부총리가 거명되는 데 대해서는 “이른바 ‘이헌재 사단’ 쪽에서 자꾸 그런 얘기를 퍼뜨리는 것 같다.”며 발탁 가능성을 일축했다. 강 장관을 교체할 경우 국회 청문회 과정 등을 감안할 때 후임 장관 임명까지 한 달 가까이 걸리는 점도 현실적 교체불가 사유다. 청와대는 이에 더해 강 장관을 교체할 경우 곧바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격의 화살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강 장관을 교체하면 야당은 곧바로 이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가 지금의 어려움을 낳은 것이라며 인사실패론과 실정책임론을 들고 나올 것”이라며 “그를 교체해야 할 정책적 이유도, 정치적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강 장관도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까지 저는 진퇴를 분명히 하는 인생을 살아왔다. 장관 취임 후 하루도 쉬지 않고 조국에 대한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온몸으로 파도에 부딪치면서 일해왔고, 일을 많이 하는 과정에서 또 말도 많았다.”면서 “사랑의 채찍은 사람을 분발하게 만들지만 미움의 매는 사람의 영혼과 육신을 파멸하게 만든다고 배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포스트 국감 정가 곳곳에 ‘정쟁의 덫’

    포스트 국감 정가 곳곳에 ‘정쟁의 덫’

    ‘국감 끝? 산 넘어 산!’ 18대 첫 국정감사가 24일,2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사실상 막을 내렸다. 방송장악 음모 논란, 미국발 금융위기 대책 등 여러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어느 때보다 여야가 팽팽하게 맞섰다.‘정책국감’이 아니라 ‘정쟁국감’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면서 향후 정국은 평탄치 않을 전망이다. 쌀 직불금 불법 수령에 대한 국정조사 등 5가지 ‘태풍의 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 쌀 직불금 국조 등 ‘국감 연장전’ 당장 여야는 다음달 10일 시작되는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앞두고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음에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참여정부 은폐론’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국조특위 위원장에 송광호 최고위원을 내정하는 등 전열 정비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사회 지도층의 도덕성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쌀 직불금 불법 수령의 근본 원인은 부동산 투기에서 비롯됐다는 논리로,‘강부자’ 정권을 집중 공격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언론장악 국정조사를 추진함에 따라 언론장악음모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 참여정부 청산논란 한나라당은 국감 이후 ‘봉하궁’ 공방을 중심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비리, 특혜 비리 등을 쌀 직불금 책임 논란과 맞물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계획이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좌편향 정책과 법률 청산을 위한 여론을 형성, 이명박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 준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대야 공세를 막으면서도 참여정부와의 선긋기에 골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정부에 책임을 돌리려는 시도를 차단하면서도 참여정부와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3 연말 개각설 청와대는 연말 개각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경제팀 경질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개각 압박을 하고 있다. 특히 강만수 장관 경질 및 경제부총리제 신설의 경우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당 내부에서도 연말 개각의 필요성을 놓고 개각 필요성을 주장하는 홍 원내대표와 반대하는 박희태 대표, 공성진 최고위원 등 이명박계간의 논란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각이 이뤄질 경우 인사청문회가 여야간 논란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4 지급보증 동의안 등 쟁점 법안 처리 진통 18대 국회 시작 이후 발의만 됐을 뿐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법안 처리를 놓고도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은행에 대한 정부의 1000억달러 지급보증 동의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해당 상임위에서 따질 것은 따지겠다며, 시간에 쫓겨서 처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떼법방지법’, 감세법안 등 ‘이명박 개혁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지시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거대 여당이긴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히 감세법안과 관련, 종부세·법인세·상속세 완화를 반대하고 대신 부가가치세 30%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금산분리 완화법안, 출총제 폐지법안, 공기업 개혁법안 등을 놓고도 여야가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5 원활한 예산안 처리 불투명 2008년을 마무리하게 될 여야간 격돌 원인은 역시 예산안 처리다. 이명박 정부의 첫 예산안인 만큼 한나라당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원안에 근접한 안을 만들어 통과시키는 것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복지예산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및 장애인 수당 등 빈곤·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이 올해보다 축소되거나 동결됨에 따라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을 자임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민주당은 예산안의 전제가 되는 경제 성장률을 재상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은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5%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세수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는 현재 경제 상황과 맞지 않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여당 내부에서도 민주당과 같은 의견이 나오고 있어 예산안 처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과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재정위 ‘강만수 PI 프로젝트’ 여야 질타

    국회 기획재정위는 22일 종합감사에서 금융위기에 대한 경질론이 제기되고 있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부총리 만들기 프로젝트’에 대한 논란을 벌였다.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기획재정부 내에서 강만수 장관의 경제부총리 만들기를 위한 문건이 작성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부총리 만들기 프로젝트의 실체가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지목한 문건은 한 언론이 입수해 보도한 것으로, 기획재정부가 작성한 ‘장관님 PI(Personal Identity·개인 이미지) 관리를 위한 대외 이미지 제고 방안’이라는 문건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문건에는 “장관님은 취임 초부터 언론에 부정적 이미지로 묘사되어 온 측면이 있지만 최근의 이미지 변화 기회를 활용해 장관님의 PI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 문건에는 또 “부총리제에 걸맞은 조직 모습과 장관님의 역할을 부각할 필요가 있다.”는 구체적인 실천방안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금 나라 경제가 망하느냐 흥하느냐 하는 비상상황에서 온 국민이 경제위기로 신음하고 가슴을 졸이고 있는 절박한 상황에 빠져 있다.”며 “이런데도 어떻게 경제위기 상황을 활용해 장관의 개인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는 황당한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시중에는 요즘 외환딜러들의 건배사가 ‘강만수를 위하여’라고 한다.”며 “강 장관은 이미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오제세 의원도 “강 장관이 이 문제의 문건에 적시한 대로 은행장 간담회와 구로공단 방문 일정을 그대로 소화했다.”며 실제로 ‘부총리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답변에 나선 강 장관은 “보고받지도 않았고, 잘 모르는 일”이라며 “비서실에서 만들었다가 없었던 일로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종합부동산세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종부세에 대해 위헌이나 헌법 불합치 결정이 나게 되면 지금까지 낸 세금은 어떻게 되느냐.”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릴 경우 3년 이내에 경정신청을 하면 (납부했던 세금을) 다 환급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광장] 경제부총리 부활론의 함정/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경제부총리 부활론의 함정/오승호 논설위원

    참여정부 때 기획재정부 전신인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한 인사는 부동산 및 서비스산업 대책을 마련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했다. 특히 관광산업 육성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 부처의 반대가 커 어려움이 많았는데, 당시 재정부가 예산 편성권을 갖고 있었더라면 쉽게 컨트롤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회고한다. 예산을 무기로 활용하면 된다는 시각이다. 사람을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 더 중요하지, 누가 부총리가 되어도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른바 ‘인물 리스크’를 더 경계한다. 국정감사가 끝나면 경제 부총리 부활 문제가 정치권에서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경제 부총리 부활을 요구하고 있다. 강만수 장관의 자연스러운 교체와 연결 고리로 활용하려는 듯하다. 정부가 제출키로 한 은행 외채 1000억달러 지급 보증 동의안과 관련, 경제팀의 교체를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점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읽혀진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도 청와대의 반대 입장과는 상관없이 부총리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문제는 민주당이든 한나라당이든 경제 부총리 재도입에 대한 명확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경제팀을 바꾸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행간을 잘 읽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현 경제팀으로는 경제 위기를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그때 가서 장관을 바꾸면 된다. 부총리가 없다고 해서 위기가 커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1997년에도 경제 부총리는 있었다. 하지만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얘기만 되풀이하다 외환 위기를 맞았다.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는 점만 강조하며 허세를 부려선 안 될 때다.1997년의 외환 위기는 국내 문제에서 비롯됐다. 반면 요즘은 우리만이 아닌, 전세계적인 위기여서 더 큰 고통을 겪을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자본주의가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발전한 선진국에도 경제 부총리는 없다. 경제 부총리는 과거 관치주의나 개발주의 시대에 활용했던 것으로 족하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우리 앞에는 경제 분야 외에도 풀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 그런 만큼, 고비를 잘 넘기기 위해서는 우선 순위를 정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은행들은 금액이나 금리, 기간을 불문하고 달러를 끌어모으느라 정신이 없다. 단기적으로는 외화 자금난과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것이 관건이다. 문제가 꼬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경제 부총리가 없어진 지 8개월밖에 안 됐다. 올해 2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는 금융위원회로 넘어갔다. 재정부는 경제정책국의 한 과에서 국내 금융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정도다. 자본에 국경이 없는 시대다. 국제 금융과 국내 금융은 일란성 쌍둥이라 할 수 있다. 경제 부총리를 다시 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경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막연한 이유만 대선 안 된다. 경제 부총리를 둘 경우 금융 업무를 지금처럼 이원화된 상태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재정부로 일원화할 복안이라도 있는 건지 묻고 싶다. 재정부 관료들도 부총리 부활론에 기대를 거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부총리가 생기면 금융위의 금융 정책 업무를 다시 재정부로 되돌리는 조직 개편 논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 터이기 때문이다. 경제 부총리 부활론에 대한 진정성을 따져야 할 시점인 것 같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금융시장 안정대책] 野 경제팀 경질 요구… 진통 예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19일 마련한 금융종합대책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국회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막대한 예산 소요가 수반되는 만큼 보증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 당정은 이에 따라 ‘보증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야당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현 경제팀의 경질 등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처리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당정협의에서 한 총리는 “각국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세계적 추세에 맞추지 않으면 역차별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시간이 없다. 빠른 시일 내에 보증 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5일까지가 국정감사 기간이어서 이번 주 처리가 어렵다면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반드시 처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당정이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해 “현재의 경제적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장의 신뢰를 잃은 강만수 경제팀 교체와 성장위주에 얽매였던 정책기조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며 선행조건을 제시했다. 김진표 최고위원과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정 대책에 대한 선결조건으로 ▲현 경제팀의 책임을 묻고 경제부총리제 신설 ▲‘부자감세’ 법안 철회와 부가가치세 30% 인하안 수용 ▲우량 중소기업의 흑자부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 100% 지급보증’ 조치 즉시 시행 ▲일자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안 전면 개편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의 민영화 연기 등 5대 사안을 내걸었다.구혜영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외신 연일 한국위기 부각 경제전문가 “섣부른 판단”

    외신 연일 한국위기 부각 경제전문가 “섣부른 판단”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태균기자|한국 경제가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미국 및 영국 언론의 보도가 우리 정부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잇따르고 있다.17일에는 급기야 한국이 금융위기에서 아시아의 첫 희생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는 한국을 위기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신문 1면에 한국이 아시아의 첫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아시아판 ‘한국 원화 10년 만에 최악 폭락’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용위기가 아시아를 강타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정부의 대책에 신뢰를 보이지 않는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그 근거로 한국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가 40bp 올라 330bp에 이른다는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했다. ●NYT “한국뱅킹 위기 더 노출” 미국의 뉴욕타임스도 이날 주식시장 분석기사에서 “16일 한국의 원화가 달러에 비해 10%나 가치가 하락한 것은 1990년대 이후 가장 큰 폭”이라면서 “한국의 뱅킹부문은 다른 아시아·태평양 국가들보다 국제 금융위기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썼다. 또 다른 미국 신문 월스트리트저널도 ‘서울은 달러를 갈구한다’는 기사에서 한국이 금 모으기를 했던 외환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묘사했다. 반면 제프리 세이퍼 전 미국 재무차관은 이날 “한국을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국가와 섣불리 비교하면 안 된다.”고 상반된 견해를 내놓았다. 씨티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조찬강연에서 ‘한국 경제의 미래를 믿고 한국 경제가 튼튼하다고 믿지 않는다면 투자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의 오쿠다 사토루 전임조사역은 “한국 경제는 위기 상황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위기의 요인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위험도는 높지 않다.”면서 “그만큼 한국은 노력했고 투명성이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선입견에 바탕한 왜곡해석” 정부는 최근 외신들이 한국의 외환 유동성과 국가부채, 은행 건전성 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는 데 대해 팩트(사실)의 오류, 선입견에 바탕한 왜곡된 해석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특정 외신의 편향된 시각에 더해 해당 기자 개개인의 잘못됐거나 비뚤어진 상황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밖에는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조순 전 경제부총리는 외국 언론의 한국경제 위기설에 대해 “경청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 전 부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FT의 숫자가 확실한지 아닌지는 점검해 보아야 하겠지만 우리 경제의 취약성, 이를테면 민간의 부채가 많고 경상수지가 적자이고 중소기업들이 대단히 약하다는 지적들은 새겨들을 만하다.”고 말했다. 박원암 홍익대 무역학과 교수는 “정부가 괜찮다고 했는데도 결국에는 외환위기를 맞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외신보도에 대한 정부해명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시장과 교감하며 분명한 반박의 근거를 갖고 있음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靑 “MB는 ‘교감스타일’…라디오 연설 격주로”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을 당초 매주 실시하는 방안에서 간격을 늘려서 격주로 실시하는 쪽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13일 청와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매주 라디오를 통해 대화하는 것은 부담스러워서 2주에 한 번씩 격주로 정례화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세종대왕에 비유하며 ‘교감 선생님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지도자가 큰 화두를 던지고 아래서 실무를 책임지는 형태’를 ‘교장형’으로, ‘큰일도 챙기지만 학급에서 빗자루 사는 것도 챙기는 형태’을 ‘교감형’으로 분류하면서 “국토 개발을 하면서 나라의 구석구석까지 챙긴 박 전 대통령이나 흉년이 들어 아사자가 생기면 고을 수령에게 태형을 내렸던 세종대왕이 교감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 역시 오늘 연설에서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것이 아닌 국민들에게 ‘위기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쉬운 말로 전한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 대통령을 교감선생님이라고 하는 것은 큰 칭찬”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 이번 라디오 연설을 “아날로그의 화법으로 IT시대의 감성을 어루만졌다.”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을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대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연구해 보겠다.”라고 답하면서도 “하지만 오랫동안 예정을 가지고 하는 것이어서 원칙적으로 공영방송에서 하는 것이 맞다.”며 사실상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한편 그는 정치권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제부총리 신설요구와 관련, “부총리제를 만든다고 하면 당장 일각에서 관치금융 논란을 제기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 대변인은 “지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잘하고 있다.”며 “부총리제를 만드는 것 자체가 쉬운 일도 아니고 하려면 정부조직법을 바꿔야 한다. 또 이에 대한 논의가 모아진 것도 아니고, 설사 논의가 모아졌다고 해도 실행하는 것에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쌀 직불금 불법수령 의혹에 휩싸인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경질 여부에 대해 그는 “아직 이 대통령의 특별한 언급이 없었고, 확실한 방향이나 입장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종부세 개편안 논란] 종부세 주도 인사들의 辯

    종합부동산세 개편을 놓고 정치권과 정부를 비롯한 온 나라가 격론에 휩싸인 가운데 종부세 입법을 주도한 인사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2003년 참여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종부세 제정의 기틀을 닦았던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24일 “수십년간 경제성장 과정에서 축적된 높은 주택가격과 이를 이용한 투기관행이 경제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기에 이르렀고 종부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의 10% 수준에 불과한 보유세는 높이고 지나치게 높은 거래세는 낮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선거를 의식해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가가 나서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종부세 과세대상의 3분의1이 집을 3채 이상 갖고 있다.”면서 “이런 사람들이 내야 할 세금은 깎아주면서 그로 인한 세수부족을 메우기 위해 1700만 모든 주택보유자가 내는 재산세를 올린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현행 종부세 골격을 유지해야 하며 그 대신 등록·취득·양도세 등 거래세를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종부세 도입에 관여했던 전직 관료도 “부동산투기를 잡기 위해서는 양도소득세 부과만으로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보유세의 일환으로 종부세를 도입한 것”이라면서 “서울 강남 등 고가주택은 소유자의 노력보다는 정부의 인프라 구축 등에 의해 혜택을 본 만큼 적절한 과세는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도 종부세 대신 재산세를 높이자는 얘기가 있었지만 재산세율 상향은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어 실현가능한 대안으로 종부세를 국세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종부세의 세율이 미국 등에 비해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를 수정하려면 과세표준이나 세율조정 가운데 한 곳만 고쳐야지 두 곳 모두 손질하면 사실상 폐지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종부세 도입 당시 정부와 함께 법안을 다듬었던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종부세 개편의 후유증은 1∼2년 뒤 부동산 투기 광풍이라는 엄청난 후폭풍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종부세가 도입된 지 2년밖에 안 됐고 2017년까지 장기 로드맵이 마련돼 있는 상황에서 현 정부가 감세 철학을 앞세워 부유층을 위한 종부세 무력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가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그릇된 인식을 국민에게 전파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 여파로 당장은 아니겠지만 언젠가는 투기에 따른 집값 폭등 등 엄청난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주병철 김태균 이영표기자 bcjoo@seoul.co.kr
  • [‘수도권규제 갈등’ 도지사 인터뷰] 이완구 충남지사

    [‘수도권규제 갈등’ 도지사 인터뷰] 이완구 충남지사

    이완구 충남지사는 정치적으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지사는 지난달 5일 한나라당과 충청남도간의 당정회의에서 ‘충청 홀대론’을 둘러싸고 당 지도부와 심한 언쟁을 벌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는 수도권 규제 및 지방 균형발전을 둘러싸고 연일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충남 지역의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한나라당 출신은 1명도 없다.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면서 2010년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이 지사의 탈당설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지사 본인은 그런 상황을 즐기는 것 같았다.2일 중국 출장을 가기 위해 하루 앞서 서울에 온 이 지사를 만나 속내를 들어봤다. 서울 한 호텔의 비즈니스룸에서 가진 인터뷰는 오후 5시30분부터 90분간 이뤄졌다. ▶‘충청 홀대’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실체가 있는 말인가. -(깊은 숨을 내신 뒤)이렇게 설명하겠다. 지난해 말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충남표의 34%를 얻었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34%를 받았다. 그런데 불과 4개월 뒤 치러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전패했다. 사실 그 사이에 이 대통령이 이렇다 할 정책적 실책을 저지를 만한 물리적 시간도 없었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이나 청와대 수석, 정부 각료들 인사가 있었다. 그 인선 내용이 그동안 갖고 있었던 충청도 사람들의 피해의식이랄까, 홀대당한다는 느낌을 자극한 것이다. ●솔직한 민심 전했더니 껄끄럽게 생각 ▶충남은 최근 전국 최고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과 외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그래도 홀대인가. -그것은 도가 노력한 결과이지 중앙정부의 지원 때문이 아니다. 그리고 GRDP는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기간산업이 있는 지역만 불균형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나머지 지역은 아직도 놀랄 정도로 낙후돼 있다. ▶정부가 7월21일 천명한 ‘선 지방 균형발전, 후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의 원칙은 잘 이행되고 있다고 보나. -그 정책은 현장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정부는 수도권 규제와 기업 규제의 개념을 혼동하고 있다. 두 가지가 맞물려 있기는 하지만 다른 것인데, 지금 논의는 수도권 규제가 기업 규제라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자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주장하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기업 규제 완화로 오인하는 것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상수도보호구역이나 군사보호구역이 다 있다. 충남에도 대천댐, 보령댐이 있지 않은가. ▶중앙정부의 정책 결정자들이 현장을 잘 모르나. -얼마전 정부가 발표한 쇠고기 원산지 표시가 잘 안 되고 있다. 단속할 만한 인력도, 장비도, 의지도 없다.9월부터 미국산 쇠고기가 대량으로 들어온다. 원산지 표시가 잘 안 되면 축산업자, 소비자, 음식점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면 이번 가을에 또 난리가 난다. 대통령이 현장을 아는 사람을 쓰지 않으면 시행착오를 범할 수밖에 없다. ▶행정복합도시가 무산되거나 축소될 경우 충남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가. -거의 민란 수준일 걸…. 그것은 아마 감당키 어려울 것이다. 이게 무산되거나 하면 다른 국가적 중요 사업들은 할 수 있겠나? 행복도시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국가 근간을 흔드는 일이다. 이 문제를 갖고 자꾸 잡음을 내거나 시비를 걸지 않으면 좋겠다. ▶수도권 밖의 다른 시·도 지사들과 연대해 정부에 대응할 계획은. -이게 싸울 일이 아니다. 물론 다른 시·도지사들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자칫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립으로 가면 나라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서로 윈-윈으로 가야 한다.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설전을 벌이면서 수도권 규제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를 갖게 됐나. -경기도와 김 지사의 어려운 점도 안다. 그러나 경기도정은 도 내에서 스스로 풀 수 있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 그런 식의 자구노력을 해봤나 묻고 싶다. 경기도 문제와 수도권 규제, 기업규제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의 논란과 관련해서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을 것 같다. -연락 안 해도 서로 다 안다. 답답한 제 속내를 이 대통령은 알 것이다. 이 대통령과 서너 차례 독대해 교감을 나눴다. ▶대통령과 만나면 무슨 얘기를 나누나. 이 지사의 정치적 장래에 대해서도 얘기해본 적 있나. -주로 지역 현안을 얘기한다. 정치적 장래는 내가 얘기할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이 그렇게 한가한 분도 아니다. ▶도를 없애는 행정구역 개편 얘기가 나온다. 찬성하나. -어려운 문제다. 국민 정서와 문화, 국가경영의 효율성, 향후 정국의 큰 일정과 맞물려 있다. 논의야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호불호는 얘기하지 않겠다. ▶지난달 5일 당정회의에서 박순자 최고위원 등과 설전을 벌였다. 그 뒤에 화해하는 과정을 거쳤나. -당에서 민심을 추슬러보자고 처음 방문한 곳이 충남이었다. 당에서 충남 지역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 그날 회의에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했다. 껄끄럽게 들렸겠지. 그렇다고 섭섭하다면 어떡하나(이 지사측은 박 최고위원이 김문수 경기지사와 가깝기 때문에 이 지사를 공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갖고 있다). ●與 시·도지사들 당과 소통 별로 없어 ▶한나라당에 가장 섭섭한 점은 무엇인가.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12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그렇게 좋은 여건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나만이 아니고 모든 시장, 도지사들이 한나라당과 소통이 별로 없다. 당에서 깊은 고심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야 한다. ▶대전, 충남, 충북이 자유선진당과 정책협의를 한다는데. -그건 도지사가 아니라 부지사들이 하는 거다. 선진당 정책위원회 측에서 도의 실무 책임자인 부지사들로부터 도정 설명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걸 거부할 이유가 없지. 특히 충남은 세종시특별법, 도청 및 국방대 이전 등 중요한 현안이 많은데. 그것도 못 간다 하면 말이 안 된다. ▶도지사에 다시 출마할 생각인가. -내년에 정국이 대단히 소용돌이칠 가능성이 있다.2010년에 무슨 역할을 해야 할지는 좀 생각해봐야겠다. 출마를 할지 안 할지, 다른 것을 해야 할지, 아예 정치권을 떠나야 할지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출마한다면 어느 당으로 할 것인가. 당을 바꿀 수도 있나. -최근 당이나 김문수 지사와 싸우니까 탈당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제가 도지사 한번 더 하기 위해서 탈당할 정도의 경력은 지났다. 지사를 안 하면 안 했지, 도지사 한번 더 하기 위해 탈당하지는 않는다. 지난주 천안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충청도 한나라당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 있는데, 누가 뭐래도 충청도 한나라당 내가 딱 지키고 있겠다.’고 말했더니 박수들을 막 치더라. ▶충남은 최근 몇 차례의 대선에서 승부를 판가름하는 역할을 했다. 어떤 이슈가 다음 대선이나 지방선거에서 충청의 민심을 좌우할까. -간단하다. 현재 확정됐거나 진행 중인 국책사업들을 차질없이 해주는 것이다. 대전도 마찬가지다. 대전은 자기부상열차나 로봇랜드 같은 사업이 탈락됐다. 충청지역이 갖고 있는 현안사업만 차질없이 추진해주면 충청사람들은 아무 것도 바라는 것 없다. 중앙 정부에 충청 출신 인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이다. ▶최근 지지율 조사를 해봤나. -(밝은 표정을 지으며)요즘 아침에 출근할 때 택시 기사들이 손을 흔든다. 또 아주머니들이 쫓아와서 제 얼굴을 보고 간다. 지지도를 생각하고 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고, 쓴소리도 하고 했더니 많은 분들이 공감하더라. 과거에 충청도 분들이 점잖아서 말씀들을 안 하셨는데 제가 지역 현안을 갖고 목소리를 높이니까 속시원하게 할 소리를 했다는 분위기가 있다. ▶지역 언론에서는 대권 도전설까지 나오더라. -지역에서는 바라는 바가 있다. 식자층에서 자연스럽게 ‘여기(충청도)는 사람이 없나. 누가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얘기들이 오고 간다. ●대통령 단임제 폐해 크다 ▶헌법 개정에 대한 의견은. -국회가 논의하겠지만 대통령 단임제의 폐해가 크다고 본다(이 지사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부통령제가 채택될 경우의 후보 조합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시했다). ▶이회창 총재와도 자주 만나나. -그렇다. 두루두루 뵙는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도 만나고. 충청권의 한나라당을 굳건히 지키는 것은 지키는 것이고, 그와 별개로 민선 도지사는 당 구별 없이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 지사는 행정고시 15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등과 동기다. 이 지사는 경제관료 3년, 해외공관·교환교수 등 외국 생활 7년, 경찰 10년, 정치인 10년의 경력을 내세우며 “경찰 출신으로만 인식되는 것이 다소 아쉽다.”고 인터뷰를 마치며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9·10월 환율상승엔 ‘정치 리스크’가 있다

    9·10월 환율상승엔 ‘정치 리스크’가 있다

    해마다 9월과 10월에 환율이 요동치는 것은 ‘정치적 리스크’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정치적 리스크’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외환시장을 거의 방치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외환보유액의 증감은 국감에서 국회의원들의 좋은 공격 목표물이 되기 때문에 국감을 앞두고 외환당국은 외환보유액의 변동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외환당국은 주요 업무인 환율의 급락과 급등을 막기 위한 스무딩오퍼레이션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국내외 환투기 세력이 이 리스크를 악용하기 때문에 환율이 요동친다는 것이다. 외환당국의 계절적·정치적 딜레마를 알고 있는 환투기 세력들이 9·10월이 되면 집중적으로 원·달러 환율을 급등락시키며 환차익을 노린다는 지적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2일 ‘국회 경제정책포럼’에서 “상당기간 환율상승 압력은 없어질 것 같지 않다.”면서 “정책당국이 환율을 묶으려면 돈으로 막아야 하는데 외환보유액을 많이 쓰고 환율 변동을 적게 할 것인지, 환율을 놓아두고 외환보유액을 적게 쓸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외환보유액에 대한 한은의 딜레마를 보여준다. 이날 발표된 8월 외환보유액은 2432억달러로 전달보다 43억 2000만달러가 줄었다. 올해 들어 최고점인 3월 2642억 달러에 비해 210억달러나 줄었다. 2004년 가을부터 올 초까지 3년 동안 환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시점은 2004년 옛 재정경제부가 국감을 받을 때였다. 당시 민주노동당의 심상정 의원이 정부의 수출기업을 위한 고환율 부양책을 공격했고 당시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두 손을 들어버렸다. 당시 최중경 국제금융국장의 지휘로 정부가 떠받쳤던 1140∼1150원대의 환율은 결국 추락하기 시작해 10월말에 1110원대,11월말에는 1048원까지 하락했다. 2005년 8월 원·달러 환율은 1010원대였으나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10월 중에 1058원까지 치솟았다. 비슷한 패턴은 2006년,2007년에도 나왔다.2006년 9월초 환율은 960원선이었지만 10월말 환율은 빠르게 하락하면서 930원대까지 내려갔다.2007년 9월1일 939원이던 환율은 국정감사가 끝난 11월2일 907원까지 하락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이 급상승할 때 달러를 매도하고 환율이 급락하면 달러를 매수해야 하는데 그 시기에 국정감사가 걸리면 외환보유액의 변동 자체가 정치적 공격 대상이 되기 때문에 외환당국이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이같은 정치적 리스크가 매년 지속되는 것을 환투기 세력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환차익을 챙기는 데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외환보유액이 부족하다는 주장에 대해 “1∼2년 전에는 외환보유액이 많다고 난리였고 많은 돈을 미국 국채에 투자해 돈을 썩히고 있다고 난리법석이었다.”고 지적한 뒤 “우리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신용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 그것이 아니면 외환보유액이 많아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삼성家 총출동… 정·관·학계 ‘별들의 잔치’

    삼성家 총출동… 정·관·학계 ‘별들의 잔치’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손자인 CJ그룹 이재현(48) 회장의 장녀 경후(23)양과 정종환(28)씨가 31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에는 삼성가(家)가 모처럼 총출동했다. 정·관·학계 인사들도 나와 식장은 ‘별들의 잔치´를 방불케 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은 부인 홍라희씨와 함께 식장을 찾아 1시간쯤 머물렀다. 이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도 참석했다.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아들인 조동길 한솔 회장과 식장을 찾았고,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도 모습을 보였다. 외부 인사로는 오세훈 서울시장,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의 맏사위가 된 정씨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뉴욕 시티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CJ그룹은 전했다. 경후씨는 올 봄 같은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PD수첩·최시중’ 증인 배제 합의… 이젠 생중계 기싸움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0일 PD수첩 관계자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쇠고기 국정조사 청문회 참고인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또 총리실에서 기관보고를 받고, 참여정부 시절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를 청문회 참고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수배 중인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은 증인에서 빠졌다. 다음달 4,7일로 예정됐던 청문회는 다음달 18,19일로 연기됐고, 기관보고도 다음달에 시행된다. 여야는 이날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를 파행으로 몰아온 증인채택 문제를 진통 끝에 타결지었다. 특위가 제 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전망이 어둡지 않지만, 민주당이 요구하는 청문회 생중계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다시 공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생중계 여부에 관계없이 일정을 또 다시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생중계 일정을 잡지 못한다면 국조 활동 시한을 넘기게 되기 때문이다. 국정조사 일정을 조율하기 직전까지 양당은 신경전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예정됐던 기관보고가 무산되자 “보고를 준비한 기관을 가라고 하는 게 의원으로서 할 짓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농수산식품부에서 PD수첩에 관한 검찰 수사 의뢰서를 자료로 제출받기 위해 2∼3시간을 싸워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내실있는 기관 보고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쇠고기 청문회 증인·참고인 명단

    ▲ 증인(37명) 청와대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민승규 농수산비서관, 총리실 조원동 국정운영실장, 농림수산식품부 정운천 전 장관·박덕배 전 차관·이상길 축산정책단장·민동석 전 농업통상정책관·김창섭 동물방역팀장·박현출 농업정책국장·조신회 통상협력과장, 기획재정부 김동수 1차관,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홍영기 북미통상과장,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강문일 전 원장·주이석 질병진단센터장·손찬준 축산물검사부장·장기윤 호남지원장·권창희 해외전염병과장·위성환 검역검사과장·김효룡 수입위험평가과 직원, 조명행 국립독성연구원장, 김대유 대통령 전 경제정책수석, 김병국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중수 전 청와대 경제수석,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 박선원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 박해상 전 농림부 차관, 배종하 전 청와대 농어촌비서관, 안진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유한상 서울대 교수,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윤회숙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부의장,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이태식 주미대사, 임상규 전 농림부장관▲ 참고인(28명)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김상윤 서울대 의대 교수, 김연세 전 코리아타임스 기자, 김용선 한림대 의대 교수, 김진국 신경과 의사, 변희재 인터넷미디어협회 정책위원장, 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 송기호 변호사, 신동천 연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안수환 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양기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윤석원 중앙대 교수, 윤요근 한국농촌지도자 중앙연합회 의장, 이강택 KBS PD, 이병오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이영순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이중복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정해관 성대 의대교수, 최경찬 한림대 의학과 교수, 최승환 경희대 교수, 최영찬 서울대 농생대 교수, 이화여대 법대 교수, 한덕수 전 국무총리, 허덕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