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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배구조 파헤친 ‘삼성 저승사자’… 보편적 증세 주장도

    지배구조 파헤친 ‘삼성 저승사자’… 보편적 증세 주장도

    조순·정운찬 애제자 ‘참여형 학자’ 재벌개혁·소액주주 운동 이끌어 ‘재벌 저격수’가 재벌 개혁의 사령탑이 됐다. 17일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상조(55·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평생 재벌 개혁을 위해 연구하고 참여해 온 경제학자다.●삼성 임원보다 지배구조 더 잘 알아 서울대에서 석·박사를 받은 김 후보자는 ‘한국의 케인즈’로 불리며 경제학계에서 일가(一家)를 이루고 있는 조순(전 경제부총리) 서울대 명예교수와 정운찬(전 국무총리) 전 서울대 총장의 애제자다. 김 후보자는 ‘현실 참여는 지식인의 의무’라는 두 스승의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고, 실천하는 ‘참여형 학자’로 살아왔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함께 소액주주 운동을 이끌면서 재벌의 편법·불법 상속과 전근대적 지배구조 등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해왔다.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삼성그룹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파헤쳤다. 김 후보자는 재계에서 ‘삼성 임원들보다도 삼성그룹 내 지배구조를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통한다. 2008년 삼성특검 때에는 특검의 부실 수사와 삼성 측의 해명을 동시에 비판하면서 ‘삼성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최순실 국정 농단’을 다룬 국회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과 함께 ‘사이다’ 발언으로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도 “삼성그룹 의사 결정은 이사회가 아닌 미래전략실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래전략실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지만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등 삼성에 직격탄을 날리는 발언을 주저 없이 했다. 아울러 “재벌은 이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나아가 올 초에는 박영수 특검팀의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이해를 도왔고, 이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2013년부터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 등 재벌 기업 사장단들을 대상으로 한 초청강연에 응하며 지배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실제로 중간금융지주회사 등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는 재벌 기업들에 조언을 해오고 있다. 삼성그룹 강연 때에는 주최 측이 준비한 500만원의 강연료를 거부하고 평소 본인의 외부 강의료와 똑같이 5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화제가 됐다. 김 후보자와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인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개혁적인 성향으로 재벌과 관료사회, 시민사회를 두루 잘 알고 이론적인 면에서도 탄탄한 보기 드문 인사여서 기대가 크다”면서 “다만 번개처럼 뛰는 적토마처럼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안팎으로 소통하며 개혁과제를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자증세는 비겁한 태도” 비판도 김 후보자는 대기업과 부자 증세로 복지 확대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야당과 진보 진영의 주장에 대해서도 ‘비겁한 태도’라고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재벌·부자 외에 중산층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증세가 있어야 복지재원 마련이 가능한데도 현실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소액주주 운동을 시작으로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도 한 번도 휴강을 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 후보자는 지난 3월 당시 문재인 캠프 합류 이유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내외 경제 상황에서 다음 대통령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조각 염두두랴, 靑직제 신경쓰랴…외교·경제수석들 인선 늦어진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진 가운데 외교·안보와 경제 분야 인선이 취임 일주일이 지난 17일까지도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일자리 문제와 안보를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만큼 인선이 늦어지는 데 대해 여러 관측이 나온다. 외교·안보와 경제 분야의 청와대 비서진은 내각 주요 부처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함께 인선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이번 청와대 비서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의 청와대와 달리 세분화됐기 때문에 좀더 정교한 인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실장을 신설했고 그 밑에 기존의 경제수석은 그대로 두되 일자리수석을 새로 만들었다. 수석급 경제보좌관도 새로 만들었다. 또 내각에는 중기벤처부 장관 자리까지 신설될 예정이다. 외교·안보에도 변화가 있다. 이전 청와대 비서실 소속 외교안보수석이 폐지됐고 국가안보실장이 외교·국방·통일정책을 종합 관리하게 된다. 또 국가안보실 비서관은 이전 5명에서 8명으로 늘어났다. 문 대통령의 대선을 도왔던 수많은 사람의 교통정리도 쉽지 않다.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 참여한 전문가만 1000여명에 이른다. 또 당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른 만큼 당내 인사의 기여도 컸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이용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문 대통령의 ‘J(제이)노믹스’ 설계를 주도한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되면서 경제 분야 교통정리가 시작됐다. 현재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 등에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국가안보실장 등에는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등이 거론된다. 청와대는 다음주 차관 인사를 먼저 단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책실장과 국가안보실장 인사 후보자를) 추리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신중하게 하자는 기조인데 두 실장 인사는 이번 주 안에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부대변인에 문 대통령이 당 경선에 뛰어들 무렵부터 캠프에 참여했던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정부 초대 공정위원장 ‘재벌 저격수’ 김상조 교수

    文정부 초대 공정위원장 ‘재벌 저격수’ 김상조 교수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재벌저격수’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김상조(55) 한성대 교수가 17일 지명됐다. 현 정부 들어 경제부처 첫 장관급 인선이다.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지낸 김 후보자는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에서 재벌 개혁 정책을 입안하고 현 정부의 경제정책인 ‘제이(J)노믹스’의 밑그림을 그렸다.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같은 시간 국방부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첫 번째로 공정거래위원장을 내정한 것은 위기에 빠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드는 게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한국 경제의 활력이 떨어진 이유 중 하나가 시장경제 질서가 공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공정질서를 재확립해서 경제주체들이 능력을 발휘해 한국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제청권은 유일호 경제부총리(국무총리 직무대행)가 행사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국가보훈처장(차관급)에는 피우진(61) 육군 퇴역 중령이 임명됐다. 조 수석은 “특전사 중대장,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 조종사 등 남성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에서 유리천장을 뚫고 여성이 처음 가는 길을 개척해 왔다”고 밝혔다. 청와대 참모 인선도 이어졌다.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과 감찰을 담당하는 공직기강비서관에는 김종호(55)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이 확정됐다. 정무비서관에는 한병도(50) 전 의원, 국정상황실장에는 대통령의 측근 윤건영(48) 전 선대위 제2상황실 부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제1부속비서관으로는 송인배(49) 전 선대위 수행총괄팀장,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일을 돕는 제2부속비서관으로는 유송화(50)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활동 중이다. 연설비서관에는 2012년 대선 때부터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당했던 신동호(52) 전 선대위 메시지팀장이 내정됐다. 국정기록비서관으로는 동아일보 출신의 조용우(50) 전 선대위 공보기획팀 선임팀장이 유력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국판 트리오도스은행 나온다..이헌재 전 부총리 주도 ‘임팩트금융’

    한국판 트리오도스은행 나온다..이헌재 전 부총리 주도 ‘임팩트금융’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주축으로 이른바 ‘임팩트 금융’을 앞세운 사회적 금융기업 설립이 추진된다. 임팩트 금융이란 사회적 가치와 재무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와 저신용 취약계층에 금융 기회를 주는 ‘사회적 금융’을 합친 용어다.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위원회에는 이헌재 전 부총리와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윤만호 EY한영 부회장,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최도성 가천대학교 부총장 등 20여명이 참여한다. 추진위 관계자는 “저신용 취약계층에 금융 기회를 주는 동시에 경제·사회·환경 문제를 혁신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융통해 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우선 임팩트 금융을 실천할 금융기관을 설립하는 것이 1차 목표다. 필요한 재원은 출연이나 투자 등을 통해 일종의 펀드 형식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금융기관이 설립되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 저신용자 소액 대출 확산을 위한 도매 금융, 공공성을 지닌 사회적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직접 투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외국의 대표적인 임팩트 금융사로는 네덜란드의 트리오도스은행을 꼽을 수 있다. 이 은행은 1980년 설립 이후 지역을 기반으로 사회적 기업에 소액대출 등을 해 왔다. 유기농 농업, 친환경 빌딩, 소셜 하우징(사회적 주택) 등까지 투자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2009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국제금융공사(IFC)는 트리오도스를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성이 높은 은행’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추진위 측은 “펀딩 규모는 23일 최종 결정한다”면서 “투자 범위가 넓어 최소 천억원대 이상 펀딩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지창욱 AIIB 연차총회 홍보대사 위촉

    지창욱 AIIB 연차총회 홍보대사 위촉

    기획재정부는 ‘2017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의 홍보대사로 탤런트 지창욱(왼쪽)씨를 위촉했다. 유일호(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지씨에게 위촉패를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다음달 16일부터 사흘간 제주에서 열리는 AIIB 연차총회에는 AIIB 77개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내외 금융·기업인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기획재정부 제공
  •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이용섭 전 의원, 경제 브레인… 경제부총리 거론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이용섭 전 의원, 경제 브레인… 경제부총리 거론

    문 대통령과 이용섭 전 민주당 의원과의 인연은 참여정부에서 시작됐다. 김대중 정부에서 관세청장을 지낸 이 전 의원을 노무현 정부 초대 국세청장으로 발탁한 장본인이 문 대통령이었다. 당시 이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물론 노무현 정부와 아무런 인연이 없었다. 문 대통령은 저서 ‘운명’에 “그(이용섭)는 나중에 우리 쪽과 인연과 연줄이 전혀 없는데도 발탁된 것을 신기해했고, 그 때문에 참여정부의 인사 철학을 높이 평가하게 됐다는 심정을 토로하곤 했다”고 썼다. 이 전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혁신관리수석, 행자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계속 기용됐다. 이런 인연으로 문 대통령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 비상경제대책단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 역할을 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정책실장 또는 경제부총리로 거론된다.
  • ‘다함께 발전’ 행자차관 심덕섭·심보균·오동호 물망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는 문재인 정부는 각 부처 차관을 먼저 임명해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초대 ‘실세 차관’이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무총리와 장관 인사청문회를 모두 거치려면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주 각 부처의 고위공무원 인사 자료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총리의 장관 후보 제청권을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이달 말로 예정된 국회의 총리 인사청문회 표결 전에 차관 임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보다 앞서 임명할 수 있어 문재인 정부 초기의 국정 동력으로 꼽히는 각 부처 차관 후보를 살펴봤다. 문재인 대통령의 4대 비전 가운데 하나인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행정자치부 차관 후보로는 심덕섭(행정고시 30회) 지방행정실장, 심보균(31회) 기획조정실장, 오동호(28회)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꼽힌다. 심 실장은 행자부에서 차관보가 맡았던 지방행정실장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워 빠른 부처 장악을 통해 행정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전북 행정부지사를 지낸 심보균 실장은 ‘워크홀릭’에 가까울 정도로 업무에 몰두하는 스타일이지만 온화한 성품을 갖춰 부처 내외부는 물론 국회에서도 평이 좋다. 두 심 실장은 모두 호남 출신이다. 오 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다시 떠오른 ‘변양균 라인’에 대통령의 모교인 경희대를 졸업해 강력한 차관 후보로 부상했다. 참여정부에서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이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재직할 때 오 위원은 변 실장의 보좌관을 맡았다. 성평등위원회 설치로 기능 강화가 예고된 여성가족부 차관으로는 이기순 기획조정실장이 꼽힌다. 이 실장은 캐나다에서 여성학 석사 학위를 받아 전문성과 따뜻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다. 문재인 정부 출범에 맞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 중인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이찬우(31회) 차관보와 송인창(31회) 국제경제관리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로 나간 고형권(30회) 전 기조실장도 물망에 오른다. 2차관으로는 박춘섭(31회) 예산실장이 유력하다. 산업통상자원부 1, 2차관에는 이인호 통상차관보, 김학도 에너지자원실장, 박원주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 박일준(이상 31회) 기획조정실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도경환(29회) 산업기반실장, 강성천 산업정책실장, 이상진(이상 32회) 통상교섭실장, 채희봉(33회) 무역투자실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보건복지부 차관은 권덕철(31회) 기획조정실장, 이동욱(32회) 인구정책실장, 김강립(33회) 보건의료정책실장, 이영호(28회) 사회복지정책실장 등이 내부 후보다. 외부에서는 복지부에서 연금정책관과 건강정책국장, 건강보험정책관,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장, 인구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더불어민주당 최희주 정책특보 등이 거론된다. 복지부는 복수차관제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현 신영선(31회) 부위원장과 신동권(30회) 사무처장이 거론된다. 금융위원회는 김용범(30회) 사무처장이 차기 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서태종(29회)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후보로는 블랙리스트 문제로 쫓겨나야 했던 1급들이 물망에 오른다. 블랙리스트 시행에 소극적이었다는 이유로 사직을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진 소위 ‘잘린 3총사’인 최규학 전 기획실장과 신용언 전 문화콘텐츠실장, 김용삼 전 종무실장 등 3명이 1차관 후보다. 외부에서 온 2차관이 내부에서 발탁될지도 관심거리다. 한 중앙부처 공무원은 “지난 8일 이미 사표를 제출한 차관이 정례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등 어정쩡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빨리 새로운 차관이 임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J노믹스, 임금격차 축소·가계빚 관리·통상압력 대응이 성공 좌우”

    “J노믹스, 임금격차 축소·가계빚 관리·통상압력 대응이 성공 좌우”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경제부총리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끌 컨트롤타워 구성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정계와 학계, 관가 출신 인사 10여명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으나 문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롭게 꾸려질 경제팀이 마주할 경제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소비 등 내수는 회복세가 탄탄하지 못하다. 지난해 13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도 소비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제조업 실업자가 증가하는 등 일자리의 질은 나빠질 대로 나빠졌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의 통상 압력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전문가들은 15일 내수활성화와 가계부채, G2 리스크 등 3대 핵심과제의 해결이 문재인 정부 초반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 내수활성화 지속하려면 정부 주도로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들어 서민들의 주머니를 채워주고 이를 바탕으로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소득 주도 성장론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 처방이 될 수 있지만 재정 부담 탓에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부장은 “지금의 경기 개선을 주도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은 장치산업이어서 고용 유발 효과가 크지 않고 미국의 금리 인상 때문에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공공 일자리를 늘려 내수를 키우려 하면 재정 부담이 가속화할 수 있으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공 일자리 수십개 창출로 내수를 활성화하는 것은 역부족”이라면서 “일자리의 대부분이 민간 중소기업에서 창출되는 만큼 임금 격차를 줄이는 쪽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이윤을 낮게 관리하는 불공정 행위를 못하게 하고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을 살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격차를 줄여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2. 가계부채 관리는 이렇게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채무자의 갚을 능력을 고려해 계층별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계부채 위험성이 큰 저소득층을 위한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대부업의 이자상한율을 낮추고 갚을 가능성이 낮은 오래된 빚은 상각시키는 문 대통령의 공약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성 교수는 가계부채 총량 규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부채 총량을 규제하면 대출이 필요한 저소득층의 자금 압박이 한층 심해져 고금리 대출로 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차라리 책임한정형(비소구) 대출을 늘려 금융기관에 대출에 대한 책임을 더 부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하 교수는 “주택담보대출은 그동안 완화했던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원상복귀시켜 엄격히 관리하고 저소득층의 생계형 대출은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가계부채 대응방식이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 美·中 통상압력 대비책은 G2리스크에 대응하려면 하루빨리 통상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국제사회는 외교와 안보 문제를 경제 이슈와 연결 지어 한 테이블에서 논의하는 분위기인데 우리나라는 통상관련 업무가 경제부처에 쏠려 있어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외교부처에 통상기능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성 교수는 “독립적인 통상 컨트롤 타워를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면서 “박근혜정부가 폐지한 통상교섭본부 형태를 되살려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통상 대응 방향에 대해 김 부장은 “지금까지 한·미 교역이 상호 이득이 되었다는 점을 효율적으로 부각시켜 설득하고 미국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메시지는 내지 않는 편이 낫다”면서 “사드 배치에 대해 경제 보복을 하는 중국에 대해서는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는 원칙을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수위 역할’ 국정기획자문委 최장 70일 운영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게 될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최장 70일간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청와대와 여권 등에 따르면 새 정부는 16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 국정기획자문위 설치 안건을 상정, 처리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50일간 운영하되, 20일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는 본위원회와 분과위원회, 전문위원회로 구성되며 인원과 운영 방식은 시행세칙을 통해 정하도록 했다. 위원회에는 당·정·청에서 추천받은 인사들과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교수와 학자 등 수십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청와대 인근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으로는 참여정부 출범 때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거론된다. 간사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맡기로 했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대위 시절, 문 후보에게 직접 정책과 관련한 위원회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당·정·청이 결합하는 형태이며 위원장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낙연 총리’ 24~25일 청문회, 31일 표결

    ‘이낙연 총리’ 24~25일 청문회, 31일 표결

    여야가 15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24~25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청문회 일정을 결정했다. 인사청문회를 이틀간 실시한 후 26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보고서가 채택되면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을 표결한다. 쟁점이었던 인사청문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는다. 민주당은 위원장에 3선 정성호 의원을 추천했다. 청문위원은 민주당과 한국당 각각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또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본회의 의결 및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6월 임시국회를 29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30일간 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무난하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국무총리 제청이 필요한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 인선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인사혁신처와 법제처는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리의 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지만, 집권 초기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야권은 청문회에서 ‘발목 잡기식’ 검증에 나서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히 대북 안보관을 집중 검증해야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선전포고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 인사검증 과정은 누구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고 새 정부의 첫 총리 후보인 만큼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엄격한 검증은 필수”라고 말했다.한편, 이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무위원 인선·제청 기준과 관련해 “전체 균형을 따지고 개별적으로 더 나은 분이 있는지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내가 법적인 총리가 아니기에 제청권을 가지고 있지 않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와 정치적 협의를 하신다면 응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총리는 법적 개념도, 정치적으로 확립된 개념도 아니다”라며 “총리가 의전총리, 방탄총리가 아니라 강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문 대통령 1호 업무지시’ 일자리위원회 16일 국무회의서 처리

    ‘문 대통령 1호 업무지시’ 일자리위원회 16일 국무회의서 처리

    지난 10일 취임 후 문재인 대통령이 선택한 첫 번째 업무지시 사항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안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처리된다.청와대 관계자는 15일 출입기자들에게 “일자리위원회 설치 안건이 내일 국무회의에 올라간다”고 말했다. 국무회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일자리 상황 점검 및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1호 업무지시로 내린 바 있다.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될 일자리위원회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 추진 과정에 대한 상시적인 점검과 평가, 새로운 일자리 정책 기획·발굴, 유관 정부부처 간 일자리 관련 정책 조정,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관한 국민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한다.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되는 만큼 문 대통령이 직접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일자리위원회를 직접 챙기겠다고 말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일자리 문제와 관련한 정부부처 장관과 노·사 대표 등 30명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 내에는 각 분야별 전문위원회와 지역위원회도 설치되고, 산하에는 실무를 맡을 일자리 기획단도 설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10조 ‘일자리 추경’ 공식화한 정부… “고용 질적 개선을”

    [문재인 대통령 시대] 10조 ‘일자리 추경’ 공식화한 정부… “고용 질적 개선을”

    “경제 성장세 보이지만 소비 회복세 미약”…‘경제동향’ 책자에 추경 언급한 건 이례적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우리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소비 회복세가 미약하고, 특히 일자리의 질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최근까지도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추경은 필요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일자리 추경’이란 문재인 정부의 선거 공약에 맞춘 정책 방향 선회인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 5월호’에서 “수출 증가세 지속, 경제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회복 신호가 증가하고 있으나 고용의 질적 개선이 미흡하다”며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표지가 녹색이어서 ‘그린북’으로 불리는 ‘최근 경제동향’은 매달 국내외 경제 전반에 대한 정부 시각을 담은 공식 책자다. 그린북에 추경의 필요성이 언급되는 것은 흔치 않다. 기재부는 그동안 추경 편성에 회의적이었다. 반도체 수출 호전에 힘입어 1분기 경제가 0.9% 성장한 것으로 발표되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나서 “추경을 편성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재부 입장은 대선 이후 급선회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0조원의 일자리 추경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재부는 이번 달 그린북에서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세계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생산과 투자 회복으로 이어지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 등 내수는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며 추경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법적 요건 등 추경과 관련한 사항을 관련 부서에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와대 “유승민·심상정에 입각 제안한 적 없다” 공식 확인

    청와대 “유승민·심상정에 입각 제안한 적 없다” 공식 확인

    청와대가 12일 19대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입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저희가 유·심 후보에게 입각을 제안했다는 얘기들이 정치권에서 많이 돌아서 간단히 말하자면, 청와대에서 두 분께 입각을 제안한 적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혀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청와대에서 유 의원과 심 대표에게 각각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노동부 장관 자리를 제안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유 의원은 지난 11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제안이 오지도 않았지만 (제안이 와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같은 날 공식 입장을 내고 심 대표의 노동부 장관 입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첫 외부 공식일정 인천공항공사 방문…‘일자리’ 행보

    문재인 대통령, 첫 외부 공식일정 인천공항공사 방문…‘일자리’ 행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사흘째인 12일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했다. 일자리 관련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의 인천공항공사 방문은 취임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이다.취임 첫날인 지난 10일 야당 지도부를 만나러 국회 등을 찾은 적은 있지만 대통령 고유 업무와 관련해 외부 공식 일정을 소화한 것은 이 행사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등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약속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선거 기간에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데 이어 대통령이 되어서도 일자리 창출을 국정 우선순위로 두겠다고 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문 대통령은 선거 내내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 일자리 현황판을 걸어놓고 매일 같이 대통령이 점검하겠다”며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0일 취임사에서는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듯이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다”고 말했고, ‘1호 업무지시’도 일자리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문 대통령은 업무지시에서 경제부총리에게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고 당장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을 수립해 보고하도록 주문하는 동시에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일자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을 보고받은 뒤 일자리가 새 정부 제1의 국정과제임을 거듭 강조했다. 전날에는 청와대 직제개편을 통해 장관급 실장을 둔 정책실을 부활하면서 그 산하에 일자리수석을 선임 수석비서관으로 배치했다. 일자리수석 산하에는 일자리기획·고용노동·사회적경제 등 3명의 비서관을 뒀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취임 직후부터 일자리 문제에 집중하는 것은 청년을 중심으로 전 계층에서 일자리가 사회 문제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년실업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평균수명 연장에도 조기 퇴직 등 중장년층에게도 일자리가 불안해지고 있다는 게 문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비정규직 문제가 사회 양극화를 부추기는 핵심 요인으로 판단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좋은 일자리’로의 전환 문제도 해결과제로 보고 있다. 이날 첫 외부 공식일정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를 낸 것도 이런 전반적인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직접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새 정부 내각이 구성되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전 정부 내각에 일자리 관련 지시를 한 것 역시 일자리가 단 하루도 방치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문 대통령이 선거 기간 내내 일자리 문제를 ‘준재난 사태’로 규정하면서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이낙연 새 국무총리의 인준은 물론 새 총리의 제청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이 구성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새 내각이 구성되기 전까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대를 닦은 뒤 공무원 17만 4000명을 포함한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등에 대한 정책 드라이브를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경제부총리 내정설’에 “제안 안 왔지만 할 생각도 없다”

    유승민 ‘경제부총리 내정설’에 “제안 안 왔지만 할 생각도 없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를 지냈던 유승민 의원이 일각에서 제기된 입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부총리로 내정됐다는 설에 대해 유 의원은 “제안이 오지도 않았다”면서도 “제안이 오더라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유 의원은 11일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위해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도착했다. 기자들이 입각설에 대해 묻자 유 의원은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언론에 그렇게 나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면서 “제안이 안 온 것을 가지고 뭐라고 말하기도 그렇지만, (제안이 오더라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만찬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고생들 많이 했는데, 제가 한번 의원들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선 이후 당 지도부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밥 먹는데 그렇게 심각하게야 (얘기) 하겠느냐”면서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니까 그런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선 뒤풀이 성격으로 마련된 이날 만찬에는 소속 의원 총 20명 가운데 유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 김세연, 김영우, 김용태, 유의동, 이종구, 이학재, 이혜훈, 정병국, 정운천, 정양석, 주호영, 지상욱, 홍철호 의원(가나다순) 등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지만 바른정당과 뜻을 같이해 온 김현아 의원도 함께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의 협력 문제에 대해 “야당은 야당대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잘못하고 있는 것은 비판하고, 그게 야당의 역할이니 그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황교안 총리 사표 수리…오늘 오후 3시 이임식

    문 대통령 황교안 총리 사표 수리…오늘 오후 3시 이임식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황 총리가 오늘 낮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연다”고 연합뉴스에 11일 전했다.문 대통령은 전날 취임식 직후 황 총리와 오찬을 하며 황 총리로부터 사의 입장을 전달받았으며, 이날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황 총리 주재로 이날 오후 비상국무회의가 열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황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임시국무회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청와대 직제개편안이 의결된다. 청와대는 이날 낮 2시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던 황 총리는 메르스(종동호흡기증후군) 감염 사태가 한창이었던 2015년 6월 18일 국무총리로 취임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특히 황 총리는 총 694일(1년 11개월) 동안 총리 및 권한대행으로 재직해 10번째 장수한 총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역대 총리 가운데 황 총리보다 오랫동안 총리로 재직한 사람은 정일권(6년7개월)·김종필(5년11개월)·최규하(3년9개월)·김황식(2년5개월)·고건(2년3개월)·장면(2년2개월)·노신영(2년)·강영훈(2년)…정홍원(1년11개월) 총리 등 9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장관에 황기철·백군기 거론…내각 하마평 ‘무성’

    국방부 장관에 황기철·백군기 거론…내각 하마평 ‘무성’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내각 구성의 핵심인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지명한 가운데 차기 정부 조각을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특히 이 후보자가 이날 “첫 내각의 경우 제가 정식총리가 된 뒤에 제청해서는 내각의 구성이 늦어질 우려가 있다”며 “제가 제청권을 모두 행사하길 기다리는 것은 무리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새 정부가 이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 이전에 조각작업에 착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집권여당의 위치를 갖게 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벌써 주요 부처 장관직에 누가 낙점을 받을지에 대한 하마평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는 조윤제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비상경제대책단장인 이용섭 전 의원 등이 언급된다.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의 이름을 거론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북핵 6자회담을 이끈 이수혁 전 주독일대사, 문 대통령의 대선 당시 외교자문단 ‘국민아그레망’의 단장을 맡은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와 간사를 맡은 조병제 전 말레이시아 대사가 거론된다.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도 이름이 흘러나온다. 통일부 장관으로는 의원 그룹 가운데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거론되며, 우상호 원내대표의 이름도 일각에서 나왔다. 최종건 한반도안보신성장추진단장 등도 언급됐다. 국방부 장관에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4성 장군 출신의 민주당 백군기 전 의원,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법무부 장관에는 율사 출신인 전해철·박범계 의원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추미애 대표와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이름도 흘러나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민주당 도종환 의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자주 거론된다. 또 문 대통령이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한 만큼 이미경 전 의원이나 김현미·유은혜·진선미 의원 등도 여성부 장관을 포함한 장관 하마평에 올라와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자리에는 4선의 변재일 의원 이름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런 하마평과 함께 총리 지명자인 이 전남지사의 의견이 조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책임총리제를 약속한 만큼 내각 구성에 있어 총리의 권한을 폭넓게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黃총리 사표 수리 미정… 당분간 ‘불편한 동거’

    黃총리 사표 수리 미정… 당분간 ‘불편한 동거’

    황교안 국무총리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당분간 국무회의의 필요성 등을 검토한 뒤 방침을 결정하겠다며 수리 시기를 못박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문 대통령과 지난 정부의 각료들의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0분부터 약 1시간에 걸쳐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황 총리와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자리다. 문 대통령은 “탄핵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황 총리가) 국정 상황을 잘 관리했다”고 평가했고, 황 총리는 외교·안보 상황과 강원도 산불,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황 총리는 자신을 포함해 국무위원과 정무직의 일괄 사표를 금일 중으로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여러 가지 상황을 검토하고서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한 방침을 정하겠다고 답했다. 정부 부처의 장차관들은 지난 8일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황 총리는 이날 오찬에서 여러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며 “황 총리가 현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보고하고, 대통령이 경청하는 등 편하게 점심을 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황 총리의 거취 문제다. 총리가 각 부처 장관에 대한 제청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의 구상에 따라 황 총리의 사표 수리 시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만약 문 대통령이 황 총리의 사표를 즉시 수리한다면 이낙연 새 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 전까지 각 부처 장관 인선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총리 직무대행을 맡길 수 있지만, 헌법에 총리 직무대행의 장관 제청권이 명시돼 있지 않아 해석의 문제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빠른 내각 구성을 위해 황 총리에게 국무위원 제청까지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물론 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각 부처 차관부터 임명하는 방식도 유력하게 고려되고 있다. 차관을 임명해 국정을 운영하는 한편 장관 후보자를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업무 파악도 가능하게끔 하는 것이다. 이 방침이 정해지면 황 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의 사표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국무회의가 개최되려면 국무위원이 과반 출석해야 하기에 차례로 물갈이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국무조정실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인사청문회법상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인사청문 특별위원회가 구성되고서 20일 이내에 시행되기 때문이다. 특별위원회는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꾸려진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르면 이날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이 후보자 사무실을 꾸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文대통령 ‘일자리위원회 구성’ 첫 서명

    文대통령 ‘일자리위원회 구성’ 첫 서명

    올해 노인 일자리수 두배로 늘려… 비서실에 전담 수석 신설 곧 임명 대선 기간 ‘일자리 대통령’을 수차례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첫 업무지시는 역시 ‘일자리’였다.문 대통령은 10일 대통령 취임선서 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제1호 업무지시인 ‘일자리 상황점검과 일자리위원회 구성’에 서명했다. 문 대통령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로부터 일자리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안을 보고받은 뒤 경제부총리로 하여금 당면한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고 당장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을 수립하여 보고토록 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하여금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준비토록 했다. 일자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일자리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고, 집무실에 상황판을 걸어놓고 직접 일자리를 챙기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설치되는 일자리위원회는 문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국무총리가 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 산하에는 민간위원과 정부위원 20명으로 구성된 별도 위원회도 꾸려진다. 또 대통령 직속으로 차관급을 본부장으로 한 국가일자리대책본부가 마련된다. 전체적으로 행정자치부가 일자리위원회의 보좌역할을 맡고,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부 등에서 파견을 받아 조직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의 핵심업무는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이다. 2022년까지 5년간 총 81만개 공공부문 일자리를 단계적으로 창출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는 5년간 21조원(연평균 4조 2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아울러 창업하기 좋은 창업국가 조성을 위해 정부의 창업지원펀드 및 엔젤 매칭펀드 등 지원자금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공공부문 조달 참여 보장 및 의무 구매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내에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정책자금은 내년 예산부터 점진적으로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 청년 취업난 개선을 위해서는 청년고용할당제 확대, 청년구직촉진수당 도입 등을 추진하고, 청년·알바 체당금제 도입한다. 또 노인 일자리 두 배 확충을 통해 올해 43만개 수준인 노인 일자리 수를 80만개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실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비정규직 격차 해소,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도 추진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자리위원회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한 상시적인 점검과 평가, 일자리 정책 기획·발굴, 부처 간 일자리 관련 정책 조정, 일자리에 관한 국민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대통령 비서실에 일자리를 전담하는 수석을 두어 관련 업무를 챙기기로 했으며, 임명에 필요한 직제 개편이 완료되는 대로 조만간 적임자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민정 非검사 출신 조국·인사수석 여성 조현옥 유력

    민정 非검사 출신 조국·인사수석 여성 조현옥 유력

    文 측근 양정철 총무비서관 관측… 국방장관 송영무·황기철 등 주목외교장관 김기정·최종건 물망… 경제부총리 조윤제·이용섭 거론교육부장관엔 김상곤 유력… 오늘 수석 비서관 발표할 듯문재인 대통령의 첫 민정수석에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사수석에는 조현옥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가 각각 유력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대로 확정되면 9년여 만의 첫 비(非)검사 출신 민정수석이 된다. 문 대통령의 첫 여성 인사 발탁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문 대통령은 11일 수석 비서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은 대통령 친인척 및 공직기강 관리와 인사 검증 작업이 주요 업무인 만큼 청와대 참모진 중에서도 핵심 자리로 꼽힌다. 특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출범한 새 정부의 특성상 인사 검증을 위한 민정수석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역대 청와대 민정수석들은 대부분 검사 출신이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비검사 출신 민정수석은 없었다.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이었던 문 대통령과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민정수석은 비검사 출신이었다. 때문에 조 교수가 실제로 임명되면 학자 출신으로는 파격적인 발탁이다. 문 대통령이 비검사 출신 등용으로 검찰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진보 성향의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당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이번 대선에서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문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 동행하며 선거를 도왔다. 인사수석으로 거론되는 조 교수는 이화여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서울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에 이어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이던 시절 균형인사비서관을 맡았다. 이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 교수가 임명되면 인사수석에 여성이 발탁된 것도 처음 있는 일이 된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이 이날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국정원장, 경호실장 등 임기 첫날부터 인사에 속도를 내면서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하마평도 흘러나왔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총무비서관, 윤건영 전 비서관은 국정상황실장, 송인배 전 비서관은 제1부속실장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대위 SNS본부 공동본부장인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은 신설될 것으로 알려진 뉴미디어 수석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연설비서관에는 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부실장을 맡았던 신동호 선대위 비서실 메시지팀장이 물망에 올랐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육군 3군 사령관을 지낸 백군기 전 의원이 거론된다. 백 전 의원은 선대위에서 국방안보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을 향한 안보 불안론을 잠재우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주요 장관직에도 문 대통령의 선대위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국방부 장관에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과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아덴만의 영웅’으로 알려진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주목받고 있다. 외교부 장관에는 선대위 국민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기정 연세대 교수와 한반도안보신성장추진단장이었던 최종건 연세대 교수, 외교자문단 국민아그레망 단장인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등이 거론된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와 이용섭 전 의원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의 정책 전반을 만든 국민성장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아 활약했다. 이 전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과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했고 선대위에서는 비상경제대책단장을 맡아 경제 현안을 다뤘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문 대통령 교육 공약의 틀을 만든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선대위 일자리위원장을 맡았던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이자 참여정부에서 사회정책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김용익(현 민주연구원장) 전 의원이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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