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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최경환 의원,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최경환 측 “그런 사실 없다”

    친박 최경환 의원,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최경환 측 “그런 사실 없다”

    검찰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최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2014년 7월~2016년 1월)하던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명목의 돈 1억여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 자료와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최 의원 측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물이다. 2013년∼2014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경제부총리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끌었다. 검찰은 그간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들이 청와대의 요구로 ‘문고리 3인방’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게 약 40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의혹을 수사해 왔다. 특히 2015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재임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의 경우 주기적인 상납 외에도 청와대의 대구·경북지역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부담하거나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에게까지 특활비를 상납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로 재직하던 때에도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을 깊이 이해하는 ‘실세’로 불리며 정부·여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평가를 들었다. 경제부총리 자리에서 내려온 이후에는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사’라는 별명을 들으며 대구·경북 지역의 의원 물갈이 움직임을 주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향후 최 의원에게 국정원 특활비가 건너간 배경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이 특활비가 각종 정치활동에 사용됐는지, 그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의 개입은 없었는지 등을 파헤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 측 관계자는 “최 의원에 물어보니 ‘(특활비를)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현재 최 의원은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상공인 찾아간 김동연·김영주

    소상공인 찾아간 김동연·김영주

    김동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영주(오른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진행된 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조 R&D예산권’ 결국 과기부로

    ‘20조 R&D예산권’ 결국 과기부로

    과기부 “전문성·효율성 제고” 20조원 가까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편성권이 기획재정부에서 사실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넘어갔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난 6월 결정한 방침을 따르는 모양새라고는 하지만 권한 이양에 반대하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서는 체면을 구기게 됐다.12일 정부와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기재부와 과기정통부는 R&D 사업과 관련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권한을 과기정통부가 갖는 데 합의했다. R&D 지출 한도는 두 부처 장관이 협의해 정한다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 사실상 R&D 예산 권한이 과기정통부로 넘어간 셈이다. 내년 R&D 예산 규모는 약 19조 6000억원이다. 이는 과기정통부에 신설할 과학기술혁신본부로 R&D 예산권을 일원화해 R&D 혁신을 가속한다는 국정기획위 구상에 따른 것이다. 기재부는 그동안 R&D 분야에만 예외적으로 예타권을 과기정통부에 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업무조정 방침에 반대해 왔다. 기재부는 “한 부처가 사업 타당성 조사도 하고, 관련 예산도 편성하고, 사업도 집행하는 것은 견제와 균형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R&D 특성상 전문성이 있는 부처가 맡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새 정부 출범 5개월이 넘도록 두 부처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국무조정실 등이 중재에 나서 이번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예비타당성 조사 업무가 과기정통부로 넘어가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기재부에서 ‘위탁’받아 수행하는 형태”라고 애써 강조했다. ‘예타권 이관’은 국가재정권의 큰 틀을 흔들 염려가 있다는 기재부의 의견을 과기정통부가 수렴한 것이다. 하지만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형식만 위탁일 뿐 예타 업무를 진행하는 데는 어떤 제약도 없다”면서 “평균 20개월 걸리던 예타를 이르면 6개월 만에 끝내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R&D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가 R&D 예타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기본법과 국가재정법을 개정해야 한다. 일부 수정을 거쳐 연말쯤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나랏돈 주는 최저임금, 연착륙 방안 더 고민해야

    정부가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영세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한시적으로 300만명에게 3조원을 지원하는 일자리 안정자금 시행계획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의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13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정부는 지난 7월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인상한 7530원으로 결정하자 최근 5년간 인상률 평균인 7.4%를 넘는 인상분을 재정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해 점검해 왔다. 정부가 한시적으로나마 나랏돈으로 민간기업의 최저임금 인상분을 보전하기로 한 것은 급격한 인건비 상승으로 당장 곤란을 겪게 된 영세 사업주들의 부담을 덜어 줌으로써 현실화한 최저임금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볼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은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소득주도 성장의 핵심이다. 하지만 가뜩이나 경영 환경이 어려운 영세 업체들로선 외려 일자리를 줄이거나 없애는 역효과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을 유예할 기간을 적어도 1년은 두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어제 발표된 시행계획안에서는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업종별로 예외를 두고, 고용보험 가입자로 대상을 제한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정부 지원의 효과를 최대한 늘리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가령 30인 이상 사업장이라도 해고 가능성이 큰 아파트 경비·청소원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반면 외국인이나 초단시간 노동자 등 법적으로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경우는 미가입자라도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일부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데 따른 형평성 문제가 야기될 우려가 있다. 내년 이후의 정책이 불확실하다는 점은 더욱 심각한 문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일자리 안정자금 집행 상황과 경제·재정 여건을 고려해 사업 연장 여부를 내년 하반기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려면 매년 15% 이상 올려야 하는데 정부 지원이 1년으로 끝난다면 말짱 헛일 아니냐는 비판이 벌써 나온다. 국회 예산 심의에서 정부의 원안대로 통과될지도 의문이다. 무엇보다 인건비 상승을 충당할 만큼 중소·영세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근본 대책을 정부가 더 고민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연착륙을 위한 마중물이 아니라 미봉책에 그칠 뿐이다.
  • [최저임금 지원안] 1인당 최대 월 13만원 일자리 안정자금…국회 통과 진통 예상

    [최저임금 지원안] 1인당 최대 월 13만원 일자리 안정자금…국회 통과 진통 예상

    최저임금 16.4% 인상 충격 완화 김동연 “내년 한 해만 한시 적용 연장 여부는 하반기 결정할 방침” 내년부터 최저임금이 6470원에서 7530원으로 16.4% 오름에 따라 30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에게는 1인당 최대 월 13만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된다. 국회 통과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정부는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총 2조 9708억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신청일 기준으로 1개월 이상 근무 중인 월 보수액 19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대상이다. 종업원 수가 30인 미만이어야 하지만 해고 가능성이 큰 아파트 경비원이나 청소원은 소속 사업장이 30인 이상이어도 지원받을 수 있게 예외를 인정했다. 정부는 300만명가량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일단 내년 한 해만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연장 여부는 내년 하반기에 결정할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한시적으로 시행하되, 내년 상반기 집행상황을 보면서 경제여건 등 복합요인을 고려해 연착륙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해 연장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약 3조원의 지원금은 내년 예산안에 책정해 놓은 상태다. 국회가 예산안을 승인해야 실행이 가능하다. 야당 일각에서는 “미봉책”이라며 반대 기류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사업주와 근로자의 보험료 부담도 줄여줄 방침이다. 1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월 보수액이 190만원 미만이면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를 모두 지원해준다. 신규 가입자는 보험료의 90%까지 보조해준다. 안정자금 지원 대상이면서 신규로 건강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은 한시적으로 보험료를 50% 감면해준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지사나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일자리 안정자금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30인 이상 업체에도 ‘일자리 안정자금’ 푼다

    30인 이상 업체에도 ‘일자리 안정자금’ 푼다

    예외 인정키로… 1인당 월 13만원 고용보험 가입·‘최저’ 준수 조건 보험료 부담·한시적 지원 우려정부가 고용인원 30명 이상 기업에도 최저임금 인상분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지원 대상은 노동집약적인 제조업이나 고용인원이 많은 판매·서비스업 등으로 제한된다. 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올해보다 16.4% 오르는 내년 최저임금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긴급 처방전인 ‘일자리 안정자금 시행 방안’을 확정한다. 정부는 당초 지난 5일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추가적인 실무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연기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지난 7월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인상한 7530원으로 확정함에 따라 후속 대책 차원에서 마련됐다. 영세 사업주의 인건비 부담을 덜고,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직원 수를 줄이지 않도록 직접 현금을 지원한다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당초 지원 대상을 30인 미만 사업장으로 한정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최저임금의 120% 이하(월급 기준 157만~188만원) 임금을 받는 근로자 300만명을 대상으로 1명당 최대 월 13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 7.4% 정도는 사업주가 부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적으로 붙는 9.0% 인상분을 정부가 지원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올해보다 최저임금이 1060원 오르는데 이 중 581원을 세금으로 보전해 주겠다는 얘기다. 이런 원칙하에 기재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2조 9708억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30인 이상 고용 기업 중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충격이 큰 기업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관계부처 논의 과정에서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예외적용 기준을 최종 대책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최저임금을 준수하는 기업에만 지원금 신청 자격을 주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를 통해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던 영세 기업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 기대다. 하지만 국회예산정책처는 “사회보험료 추가 부담을 우려해 오히려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기피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야당에서는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영세 사업장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정부는 근로 여건을 개선한다는 최저임금 인상 취지와 자금 지원 원칙이 훼손될 수 있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언제까지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날 국회에서 “내년에 한시적으로 사용한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은 이날 “지원금을 줬다가 뺏는 것은 더 큰 불신을 낳을 수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美대통령, 한국 도착…1박2일 국빈일정 돌입

    트럼프 美대통령, 한국 도착…1박2일 국빈일정 돌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다. 취임 이후 처음이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방한 이후 25년 만이다.1박 2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2시 18분쯤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고 의장대 사열 행사를 가졌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과 동시에 21발의 예포를 발사해 국빈의 격에 걸맞은 최상의 예우를 갖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 한미 양국 군 장병과 오찬을 함께하고 한미 합동 정세 브리핑을 청취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로 이동, 오후 2시 30분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공식 환영행사는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 300여 명의 장병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하고 이어 정상 간 인사교환, 도열병 통과, 양국 국가연주, 의장대 사열, 환영인사, 공식 수행원과의 인사 순으로 진행된다.다음으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6일 만에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간 단독회담에 이어 양국의 주요 각료와 청와대·백악관 관계자가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 순으로 열린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력을 가해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양국 간 경제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 종료 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개인적 우의를 다지는 ‘친교 산책’을 한다. 이어지는 공동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각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후 양국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자회견 종료 후 양국 정상 내외는 두 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인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김명수 대법원장·이낙연 국무총리 등 3부 요인을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정부 및 군 관계자 10여 명, 재계·학계·언론계·문화계·체육계 인사 등이 참석한다.미국 측에서는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 50여 명과 한국과 인연이 있는 주한 미국인 70여 명이 참석한다. 국빈만찬은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영빈관 1층에서 영접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참석자들과의 인사교환과 만찬장 입장, 미국 국가에 이은 애국가 연주, 문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만찬, 공연 관람, 전송의 순서로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둘째 날인 8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한 뒤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사전 환담하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1993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한 후 다음 방문국인 중국으로 떠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트럼프 美 대통령 오산 공군기지 도착

    [속보] 트럼프 美 대통령 오산 공군기지 도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각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1박 2일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방한 이후 25년 만이다.취임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2시 18분쯤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고 의장대 사열 행사를 가졌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과 동시에 21발의 예포를 발사해 국빈의 격에 걸맞은 최상의 예우를 갖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 한미 양국 군 장병과 오찬을 함께하고 한미 합동 정세 브리핑을 청취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로 이동, 오후 2시 30분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공식 환영행사는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 300여 명의 장병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하고 이어 정상 간 인사교환, 도열병 통과, 양국 국가연주, 의장대 사열, 환영인사, 공식 수행원과의 인사 순으로 진행된다.다음으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6일 만에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간 단독회담에 이어 양국의 주요 각료와 청와대·백악관 관계자가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 순으로 열린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력을 가해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양국 간 경제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 종료 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개인적 우의를 다지는 ‘친교 산책’을 한다. 이어지는 공동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각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후 양국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자회견 종료 후 양국 정상 내외는 두 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인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김명수 대법원장·이낙연 국무총리 등 3부 요인을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정부 및 군 관계자 10여 명, 재계·학계·언론계·문화계·체육계 인사 등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 50여 명과 한국과 인연이 있는 주한 미국인 70여 명이 참석한다.국빈만찬은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영빈관 1층에서 영접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참석자들과의 인사교환과 만찬장 입장, 미국 국가에 이은 애국가 연주, 문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만찬, 공연 관람, 전송의 순서로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둘째 날인 8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한 뒤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사전 환담하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1993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한 후 다음 방문국인 중국으로 떠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美대통령 방한 일정…정오쯤 도착,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트럼프 美대통령 방한 일정…정오쯤 도착,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미국 대통령의 국빈방한은 1992년 조지 H.W.부시 대통령 방한 이후 25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취임 이후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우리나라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항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는다. 우리 정부는 도착과 동시에 21발의 예포를 발사하는 등 국빈의 격에 걸맞은 최상의 예우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경기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 양국 군 장병과 오찬을 함께하고 한미 합동 정세 브리핑을 청취할 예정이다. ‘캠프 험프리스’는 미군의 해외 주둔지 중 최대 규모다. 한국 정부는 전체 부지 비용과 건설비 100억 달러 중 92%를 지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로 이동, 오후 2시 30분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공식 환영식은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 300여명의 장병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하고 이어 정상 간 인사교환, 도열병 통과, 양국 국가연주, 의장대 사열, 환영인사, 공식 수행원과의 인사 순으로 진행된다. 그간 미국 대통령의 방한 환영식에서는 일반 행진곡이 연주됐으나 이번에는 25년 만의 국빈방문이라는 의미를 살려 미국 대통령의 입장곡인 ‘헤일 투 더 치프’(Hail to the Chief)를 연주하고, 퇴장곡으로는 문 대통령의 전용 곡인 ‘미스터 프레지던트’(Mr.President)가 처음으로 연주된다. 환영식 종료 후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해 1층 로비에 비치된 방명록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6일 만에 정상회담장에서 대좌한다.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단독회담에 이어 양국의 주요 각료와 청와대·백악관 관계자가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 순으로 열린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력을 가해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양국 간 경제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 종료 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개인적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같은 시각 청와대 내 목조 건물인 상춘재에서 차를 나누며 환담한다. 이어지는 공동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각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후 양국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자회견 종료 후 양국 정상 내외는 두 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인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김명수 대법원장·이낙연 국무총리 등 3부 요인을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정부 및 군 관계자 10여명, 재계·학계·언론계·문화계·체육계 인사 등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 50여 명과 한국과 인연이 있는 주한 미국인 70여 명이 참석한다. 국빈만찬은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영빈관 1층에서 영접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참석자들과의 인사교환과 만찬장 입장, 미국 국가에 이은 애국가 연주, 문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만찬, 공연 관람, 전송의 순서로 진행된다. 만찬공연에서는 KBS 교향악단이 경기병 서곡을 연주하며, 피아노 연주자 정재일씨와 국립창극단의 소리꾼인 유태평양씨가 ‘비나리’ 가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공연한다. 또 가수 박효신씨는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야생화’를 부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대통령 공식입장곡 이어 文대통령 전용곡 첫 연주된다

    美 대통령 공식입장곡 이어 文대통령 전용곡 첫 연주된다

    육해공 의장대 등 300여명 사열… 정상회담 이어 경내 친교 산책 ‘경기병서곡’ ‘비나리’ 등 만찬 연주… 가수 박효신 출연 ‘야생화’ 불러 7일 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초청 국빈 만찬에는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기원하는 ‘경기병(輕騎兵) 서곡’과 가수 박효신의 ‘야생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사물놀이 가락인 ‘비나리’ 등이 울려 퍼진다. 6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끝낸 청와대는 공식 환영식과 만찬의 세부 내용을 처음 공개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 환영식을 개최한다”면서 “최고의 손님에 대한 예와 격식을 갖추며 25년 만에 국빈 방한하는 미국 대통령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외국 원수로 처음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공식적으로 맞이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환영식에선 육·해·공군 의장대와 전통의장대, 관악대, 전통악대, 팡파르대 등 300여명의 장병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모습을 연출한다. 지난 9월 말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의 정상회담 이후 46일 만에 재회한 두 정상이 먼저 인사를 나눈 뒤 도열병(전통 기수단) 통과, 국가연주, 의장대 사열, 환영인사 순으로 진행된다. 박 대변인은 “미 대통령의 방한 때 통상 일반 행진곡을 연주했지만, 국빈 방문의 의미를 살려 미 대통령 공식 입장곡인 ‘헤일 투 더 치프’(Hail to the Chief)를 연주하고, 문 대통령의 전용곡인 ‘미스터 프레지던트’도 처음 연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환영식이 끝난 뒤 두 정상은 본관으로 이동해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경내에서의 친교 산책을 끝낸 뒤 취재진에게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게 된다. 이후 영빈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 만찬이 열린다. 우리 측에서는 3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정부 및 군 관계자, 재계·학계·언론문화계·체육계 인사,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주한 미국인 등 70여명이, 미측에서는 존 F 켈리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밤 9시쯤 시작되는 공연에는 KBS 교향악단과 뮤지션 정재일씨, 가수 박효신씨, 소리꾼 유태평양씨 등이 출연한다. KBS 교향악단은 한·미 관계가 탄탄하길 바라는 의미로 ‘경기병서곡’ 등을 연주한다. 축원과 덕담을 담은 노래를 사물놀이 가락에 얹어 부르는 ‘비나리’는 뮤지컬·영화음악 감독인 정씨의 피아노 연주와 소리꾼 유씨의 목소리로 공연된다. 앞서 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당시 배경음악으로 깔려 화제를 모았던 ‘야생화’는 KBS 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작사·작곡을 한 박씨가 직접 부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커버스토리] ‘뜨거운 감자’ 부동산 보유세, 결국 인상하나

    실효세율 0.28%… OECD 평균의 4분의1 “내년 지방선거 전 인상 어려울 것” 분석도 문재인 정부의 증세 정책에서 뜨거운 감자는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다.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이지만 갈수록 관련 발언의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 이 때문에 결국 보유세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세법개정안에는 보유세가 들어가 있지 않지만 야당 의원들은 이 부분도 집중적으로 캐물을 심산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 보유세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줄곧 말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미국 방문 길에 특파원들과 만나서는 “부동산 시장이 심각해지고 그 해결책을 검토할 단계가 되면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주일 뒤인 20일 국정감사에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준비를 해놓고 있다가 정책적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기재부의 국감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개인 토지는 상위 1%가 전체의 55.2%를, 상위 10%가 97.6%를 갖고 있다. 법인 토지는 상위 1%가 전체의 77.0%를, 상위 10%가 93.8%를 갖고 있다. 지난 9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개인 부동산 보유 현황’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 준다. 2016년 기준으로 상위 1%(13만 9000명, 가격 기준)가 갖고 있는 주택은 모두 90만 6000채다. 이들의 집값(공시가액 기준)을 모두 합하면 182조원이다. 상위 10%(138만 6000명)는 450만 1000채(797조원)를 갖고 있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부동산 시장가격은 40% 올랐다. 반면 부동산 보유세는 같은 기간 26.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은 2015년 기준 0.28%에 불과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내총생산(GDP) 대비 0.7~0.8% 수준인 부동산 보유세를 임기 안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까지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대표적인 보유세인 종합부동산세는 노무현 정부가 도입했다. 종부세 수입 전체를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부동산 교부세 추이를 살펴보면 2005년 3930억원에서 2008년 2조 8853억원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종부세 대상과 세율을 대폭 축소하면서 다시 1조원대로 급감했다. 이는 지방재정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부동산 교부세는 당초 예산 기준으로 1조 5328억원이다. 노무현 정부가 보유세 실효세율을 올리면서 전망했던 ‘2017년 보유세 세입 규모’는 34조원이었다. 하지만 당장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어 정부가 조세 저항이 큰 보유세 인상을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동남아 단체관광객·크루즈 이용 유커 무비자로 입국

    동남아 단체관광객·크루즈 이용 유커 무비자로 입국

    올림픽 기간 숙박시설로 크루즈 활용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동남아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 감면 혜택도 내년까지 연장된다. 정부는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업계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활성화 방안은 평창올림픽 붐업과 유커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는 우선 양양공항으로 입국하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3개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내년 4월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평창올림픽 관람을 위해 입국하는 동남아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어 주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1회 이상 방문한 경력이 있는 동남아, 중국 국민에게 복수사증도 발급해 주기로 했다. 비자 완화로 인한 불법 체류 등의 우려가 있지만 전담 유치 여행사를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들이 대상인 만큼 문제는 없을 것이란 게 정부의 입장이다. 사드 보복으로 인한 유커 감소 피해를 조기에 만회하기 위한 조치들도 발표됐다. 크루즈를 타고 방한하는 유커들은 내년까지 무비자로 상륙할 수 있다. 단, 법무부가 지정한 크루즈를 탑승하는 유커들이 대상이다. 올해 말로 끝날 예정인 유커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15달러) 감면 조치도 내년까지 1년 연장된다. 아울러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거점의 방한 관광 유통채널을 재건하고, 2선 도시 등으로 평창올림픽과 연계한 한국 관광 홍보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관광 편의 제고 방안도 마련됐다. 우선 속초항에 대형 크루즈 2척(2261실)을 정박시켜 숙박시설로 운영한다. 숙박시설 개·보수를 위한 지원금(400만원)도 저리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 개최 도시 내 차량 2부제와 시내버스 무료 운행으로 이동성을 제고하는 한편 특정구간에 정액요금을 적용하는 택시 구간요금제 도입도 내년 중 추진하기로 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사설] 혁신창업 생태계, 규제 개혁으로 실효성 높여야

    정부가 어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침체된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킨다는 취지다. 회의를 주재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민간 중심의 혁신창업으로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정부 대책은 우수 인력이 창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하고 벤처 투자 자금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내 벤처·분사창업기업 활성화, 대학·정부출연연구소 인센티브 체계 개편, 창업 기업 부담금·세금 경감 등의 세부적인 정책도 이런 맥락이다. 창업 후 3∼5년 차에 사업 실패율이 급증하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벤처투자 자금도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20조원 규모의 민관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나 벤처기업 스톡옵션 비과세를 11년 만에 재도입한 것도 비슷한 취지다. 주지하다시피 우리의 벤처 기업 환경은 열악한 수준이다. 신설 벤처들이 대부분 생계형 창업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기회 추구형 창업은 미국이나 중국의 절반 수준이다. 석·박사급 고학력 우수 인력의 창업은 전체 창업의 5%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의 이번 지원 대책은 창의력과 도전의식을 갖춘 벤처 기업인들에게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소득주도 성장을 강조하다가 혁신성장에 비중을 높이는 것은 일단 긍정적이다. 혁신창업은 고용 효과도 높고 대기업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경제 민주화를 펼칠 수 있는 좋은 수단임에는 틀림없지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생태계 조성에 인위적으로 깊숙이 개입하는 것엔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벤처기업 특유의 자생력을 떨어뜨려 실패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공급이 아니라 수요 측면에서 마중물 역할을 하는 생태계 조성 방식이 바람직하다. 벤처 성공 모델로 꼽히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경우 정부의 역할이 최소한에 그쳤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과거 정부들도 표현만 달랐지 혁신성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는 내지 못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규제 개혁 실패도 커다란 몫을 했고 벤처기업들의 성과를 대기업이 가로채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창업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가 전면에 나서면 벤처기업들의 자생적 혁신 동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과거 정부에서 추진했던 창조경제를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단기적 성과를 보여 주려는 욕심이 앞서 전시성 사업으로 전락했던 뼈아픈 교훈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 실패해도 재도전 기회… 내년 상반기까지 연대보증제 폐지

    실패해도 재도전 기회… 내년 상반기까지 연대보증제 폐지

    정부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에서 방점을 둔 또 하나의 대목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합동브리핑에서 “사업에 한번 실패하면 다시 재기하기 어려워 젊고 우수한 인재들이 창업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며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환경 조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창업 생태계 조성은 한계가 있다며 과감한 규제개혁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다.정부는 패자부활을 위해 창업 후 7년이 넘은 기업에 대해서도 연대보증제를 내년 상반기까지 폐지하기로 했다. 재기하려는 사업자의 연체·체납 등 부정적 신용정보를 금융회사끼리 공유하는 것도 제한할 방침이다. 사업정리·채무조정·재창업 상담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재도전 종합지원센터도 확대·설치한다. 모태펀드 안에 재기지원펀드를 연내 결성하고, 폐업 사업주 등에 대한 투자를 60% 이상 배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어렵게 키운 기업을 대기업에 뺏기지 않도록 기술 탈취에 대한 제재도 강화하기로 했다. 대신 대기업이 혁신기업을 인수합병(M&A)할 경우 인센티브를 늘려 준다. 인수되는 벤처·중소기업의 중소기업 지위 유지 기간은 3년에서 7년으로 늘려 준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수합병 때 적용되는 세액공제 요건도 완화해 주기로 했다. 중소·벤처업계는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는 각각 논평을 통해 “이제야 기울어진 운동장이 조금이나마 바로잡히게 됐다”며 반겼다. 다만 박태근 벤처기업협회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가 2000만원으로 책정된 것과 5000만원 초과 엔젤투자 소득공제율이 30%로 유지된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과거 두 차례 제도 시행 때는 각각 5000만원, 3000만원이었다. 실효성 우려도 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만 강조하다가 혁신창업에 눈을 돌린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이런 정책을 정부 주도로 하면 한계가 있는 만큼 규제 개혁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승일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는 “창업은 지금도 많다. 오히려 저임금 구조를 타파해 자연스럽게 한계기업을 구조조정하고 혁신적 기업에 힘을 실어 주는 방안을 더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창업 3년간 재산세 전액 면제

    창업 3년간 재산세 전액 면제

    스톡옵션 2000만원까지 비과세 2000년 ‘벤처 붐’ 이후 약해져 가는 창업정신을 북돋기 위해 창업 후 3년 동안 재산세 전액이 면제된다. 대기업의 우수 인력이 ‘뒷일’에 대한 걱정 없이 창업 현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창업 휴직제’가 도입된다. 창업 기업의 돈 가뭄 해소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30조원이 지원된다.정부는 2일 서울 숭실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혁신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다. 지금은 창업할 경우 재산세를 5년간 50% 깎아 준다. 이를 3년간은 전액, 나머지 2년간은 50% 깎아 주기로 했다. 월급쟁이에서 사업가로 변신했다가 실패할 경우 원래 다니던 기업에 재취업이 가능하도록 창업 휴직제 도입도 유도한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차익에 대해서는 2000만원까지 세금을 전액 면제해 준다. 스톡옵션 비과세 특례가 부활한 것은 11년 만이다. 은퇴자나 선배 벤처 등이 신생 벤처에 좀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엔젤투자자의 소득공제 혜택도 늘렸다. 투자금 3000만원까지는 100%, 3000만~5000만원까지는 70%, 5000만원 초과는 30%까지 각각 공제해 준다. 우리사주 출자금 소득공제 혜택도 현행 4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 기술혁신형 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할 ‘혁신모험펀드’를 3년 동안 10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정책금융기관 등과 연계해 20조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 모험적 벤처기업에 10조원 투자한다

    정부, 모험적 벤처기업에 10조원 투자한다

    정부가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한 벤처기업 창업을 혁신경제성장의 핵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10조원에 가까운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방안은 그동안 창업을 해 실패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기본 공식을 깨고 창업과 성장, 회수하는 선순환 과정이나 창업해 실패했더라도 다시 재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김동연 부총리는 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제2 벤처붐을 통해 혁신창업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으도록 하는 것이 이번 방안의 핵심”이라며 “혁신창업이 단순히 ICT 같이 첨단 기술 뿐만 아니라 전통 산업분야인 농업과 수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까지 모든 분야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과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핵심인력들이 창업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창업에 실패할 경우 재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창업휴직제’가 도입된다. 실패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 창업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대학과 정부출연연은 개인 평가에 창업실적을 포함시키고 창업을 위한 휴직조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창업자의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창업 3년 내 재산세를 100% 감면하고 각종 면제부담금도 늘리기로 했다. 박근혜 정부에 대기업 주도로 만든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견기업과 벤처기업, 대학들이 함께 운영하는 지역 창업생태계 허브로 재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는 앞으로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만들어 성장단계별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이나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자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늘리고 스톡옵션은 행사이익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하는 특례제도를 부활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소기업계는 정부의 오늘 발표에 대해 “창업 생태계 지원정책의 효율성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고 새 정부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종합대책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 반응의 성명을 냈다. 다만 민간주도 벤처기업 확인제도 개편과 관련해 민간위원회의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 방안과 수요창출형 생태계 구축, 기업가 정신 함양 등 추가적 대책에 대해 부족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 논란의 특활비…국회 원내대표 ‘나홀로 증액’

    [단독] 논란의 특활비…국회 원내대표 ‘나홀로 증액’

    대통령비서실 22.7% 최대 감소 비판 속 국정원 여전히 비공개 ‘불법 전용’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정부의 특수활동비가 내년에 20% 가까이 대폭 삭감된다. 그러나 국회 원내대표들의 특수활동비만 ‘나홀로 증액’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1일 서울신문이 정의당 정책위원회로부터 단독 입수한 내년도 예산안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을 제외한 정부 전체의 특수활동비는 3224억 1800만원으로 올해 3961억 7100만원에 비해 18.6%(737억 5300만원) 줄었다. 이는 각 부처와 기관의 내년도 예산안 세부 내역을 일일히 확인해 취합한 결과다. 정부 부처 중에서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청와대다.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는 올해 124억 8800만원에서 내년에는 96억 5000만원으로 22.7%(28억 3800만원) 줄였다. 대통령경호처도 106억 9500만원에서 85억원으로 20.5%(21억 9500만원) 감액 편성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직후 처음 열린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정부기관별로 특수활동비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청와대가 먼저 모범을 보이라고 지시한 것이 반영된 것이다. 감소폭이 20%가 넘는 곳은 대법원과 감사원, 국무조정실,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등이다. 예산액을 놓고 보면 국방부가 1814억 3400만원에서 1479억 9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334억 4200만원(18.4%)을 줄였다. 경찰청도 1301억 5700만원에서 103억 900만원으로 271억 4800만원(20.9%)를 깎았다. 국회 역시 특수활동비를 88억원에서 72억원으로 16억원(18%) 감액했다. 그러나 국회 교섭단체 지원을 명목으로 여야 4당 원내대표에게 주어지는 특수활동비는 15억원에서 18억원으로 오히려 20.0%(3억원) 늘어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국회 특수활동비를 전액 감액하고 업무추진비나 특정업무경비로 전환해 편성·집행해야 예산 운영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자의적 집행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깜깜이 예산’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국정원의 특수활동비(올해 기준 4931억원)는 비공개라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예산은 국가정보원법에 의해 재정당국 통제 바깥에 있다”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벤처 스톡옵션 양도세 11년 만에 22% → 0%…벤처 투자땐 공제 확대

    정부와 여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밝힌 ‘사람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비과세 특례를 부활하고 엔젤투자 소득공제를 늘리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국회에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당정 협의를 갖고 이렇게 합의했다. 국민이 좀더 쉽게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공모 창업투자조합 제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스톡옵션 행사 차익에 대해 세금(지방세 포함 22%)을 매기지 않는 비과세 특례는 벤처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조세제도를 정비하면서 2006년 폐지됐다. 엔젤투자는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창업 초기의 신생 벤처기업들에 개인이 자본을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 투자금에 대해 소득공제를 더 해 주겠다는 것이 이번 당정 합의 사항이다. 당정은 또 현재 벤처투자조합 제도가 투자자 50인 미만의 사모 형태로만 운영할 수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해 공모 창업투자조합 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공모 창투조합 활성화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5개년 계획에도 포함된 만큼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반 창투조합과 동일한 수준의 세제 혜택 부여가 필요하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당정은 민간 주도의 ‘TIPS(팁스) 프로그램’ 방식을 창업·벤처정책 전반으로 확산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민간과 정부의 글로벌 창업팀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TIPS는 민간이 지원 대상을 선정하면 정부가 후속으로 해당 기업에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창업 벤처기업 투자가 확대되고 투자에 따른 과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 등을 위해 기술거래소 개선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성장 과실이 극소수에게 빨대처럼 물리는 수출 대기업 중심의 추격형 성장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사람 중심, 중기벤처 중심 패러다임으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내년 특수활동비 18.6% 감액, 국회 원내대표 특활비는 되레 늘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특수활동비 전체 규모는 올해보다 18.6% 줄어든 321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이 축소율이 가장 컸다. 국회 역시 특수활동비를 88억원에서 72억원으로 16억원(18%) 감액했다. 그런 와중에 국회 교섭단체 지원 명목으로 원내대표들에게 가는 특수활동비만 15억원에서 18억원으로 3억원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서울신문이 정의당 정책위원회한테서 단독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서 정부 전체 특수활동비는 3217억 6800만원(국정원 제외)으로 올해 3955억 2100만원에 비해 737억 5300만원(18.6%) 줄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각 부처와 기관의 내년도 예산안 실국별, 사업별, 목별 내역표와 예산안 설명자료 전체를 뒤져서 특수활동비 내역을 확인했다. 정부부처 중에서 가장 감소폭이 큰 곳은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과 대통령경호처다. 올해 124억 8800만원에서 내년에는 96억 5000만원으로 28억 3800만원(22.7%)을 줄였다. 대통령경호처가 106억 9500만원에서 내년에는 85억원으로 20.5% 감액 편성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직후 처음 열린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정부기관별로 특수활동비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청와대가 먼저 모범을 보이라고 지시한 것이 반영된 것이다. 감소폭이 20%가 넘는 곳은 대법원, 감사원, 국무조정실,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등이었다. 예산액을 놓고 보면 국방부가 1814억 3400만원에서 1479억 9200만원으로 334억 4200만원(18.4%)을 줄였다. 경찰청은 1301억 5700만원에서 103억 900만원으로 271억 4800만원(20.9%)를 깎았다. 특수활동비가 늘어난 정부부처도 있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3300만원에서 1억 5200만원으로 늘었다. 액수는 적지만 비율로는 360% 증액이다. 해양경찰청은 81억 2800만원에서 87억 6200만원으로 6억 3400만원(7.8%) 증가했다. 국회 역시 특수활동비를 대부분 줄이거나 동결했지만 교섭단체지원만 3억원이 늘어났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 항목은 원내교섭단체인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대표들에게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만 해도 4931억원에 이르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는 비공개라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깜깜이 예산’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국정원 특수활동비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예산은 국가정보원법에 의해 재정당국 통제 바깥에 있다”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국회특수활동비 전액 감액하고 업무추진비나 특정업무경비로 전환하여 편성 및 집행해야 예산 운영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자의적 집행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근혜 국정원·靑 은밀한 거래… ‘게이트급 수사’ 비화 가능성

    박근혜 국정원·靑 은밀한 거래… ‘게이트급 수사’ 비화 가능성

    적폐수사 궤도 바꾸는 파괴력 檢, 국정원 내부 정보 포착한 듯 용처 파악에 증거 확보 필수적안봉근·이재만 영장 청구 검토‘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사건’을 놓고 새 정부 들어 줄곧 진행된 적폐 수사의 궤도를 바꿀 파괴력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의혹은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의 일원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31일 체포되면서 촉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하명 수사 논란이 일었던 수사 의뢰 사건이 아니라) 검찰이 자체적으로 인지한 수사”라며 그동안의 적폐 수사와 결이 다른 수사임을 암시했다. 국정원과 청와대 간 은밀하게 이뤄진 특수활동비 거래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것은 수사 대상인 국정원 측의 방어막이 무뎌졌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 규명에 주력해 온 그간의 적폐 수사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국정원 내부 서버 등에 남아 있는 활동 증거를 확보, 혐의를 부인하는 국정원 전·현직 관계자들을 추궁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주를 기점으로 검찰의 2013년 국정원 압수수색 당시 국정원이 위장 사무실을 꾸린 정황 등 ‘국정원 내부 정보’가 포착되는 분위기다. 당시 국정원의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소속 A변호사가 전날 강원 춘천시 한 주차장에 세워 둔 자신의 승용차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는데, A씨도 지난 23일 검찰 조사에서 2013년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이 청와대에 넘긴 특수활동비 용처를 파악하는 데까지 수사가 진행되려면 이·안 전 비서관이나 전 정권 실세들에 대한 증거 확보가 필수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안 전 비서관에 대해 수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수감 중인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달리 불구속 상태에서 국회 위증 혐의 재판만 받고 있던 이·안 전 비서관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문고리 3인방이 모두 구속되게 된다. 용처에 따라 또 다른 ‘게이트급 수사’가 파생될 가능성도 있다. 이·안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측근으로, 검찰은 두 비서관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된 특수활동비가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업무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여권 선거 지원용으로 쓰이거나 박 전 대통령 퇴임 이후를 대비한 비자금으로 쌓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이렇게 되면 그동안의 국정농단 재판에서 “개인적으로 착복한 돈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던 박 전 대통령의 논리가 힘을 잃게 된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예산은 국정원법에 의해 재정 당국의 통제 바깥에 있다”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예산을 총액 요구하고 총액 편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상납)”이라며 이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해 국회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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