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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수수’ 최경환·이우현… 구속 후 첫 소환조사

    ‘뇌물수수’ 최경환·이우현… 구속 후 첫 소환조사

    자유한국당 최경환(63) 의원과 이우현(61)의원이 구속 후 처음으로 5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 4일 두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려 했으나 응하지 않아 구속 이틀째인 이날 첫 조사가 이뤄졌다.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최 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수의가 아닌 양복 차림으로 포승줄에 묶인 채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를 빼내 조성한 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일 새벽 구속됐다. 이 의원도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 의원은 롱패딩 점퍼 차림으로 호송 버스에서 내려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린 채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이 의원은 20여명의 지역 정치권 인사나 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원이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의원 측에 수억원의 ‘공천헌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공모(57)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측은 법정에서 이 의원의 요구로 금품을 건넸다고 밝혔다. 공 전 의장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 심리로 이날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의원의 직간접적 요구로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이 의원에게 그해 3월부터 5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5억 55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 전 의장은 “순간적으로 미쳐 올바른 행동을 못 한 것에 대해 지역사회와 가족, 주변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부끄럽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 가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동연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렵다고 종업원 해고 안 돼”

    김동연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렵다고 종업원 해고 안 돼”

    최저임금TF… “외식비 인상 엄정 대응”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을 틈타 가격을 인상하거나 종업원을 해고하는 행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방문해 업주들을 만나 일자리안정자금 신청에 대해 안내하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렵다고 종업원을 해고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이유는 좀 어렵더라도 종업원 해고하지 말고 계속 고용하면서 사업을 잘하라는 것”이라면서 “일자리가 제일 중요한 만큼 꼭 신청해서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고형권 기재부 제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면서 “최저임금에 민감한 외식 등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체감물가에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소비자단체와 함께 편승 인상 방지를 위한 가격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담합 등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도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이 인상됨에 따라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사업주에게 지원해 주는 일자리안정자금에 대해서도 참여를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안정자금 신청 추이에 대해 “근로복지공단 기준 300건가량의 신청이 들어왔는데, 아직 월초여서 많지는 않지만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면서 “고용이 감소하면 안 되니 해당하는 분들이 모두 신청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차관은 전국 4000여개 접수처를 통해 지원신청을 받고 있다면서 일자리안정자금 외에 작년 7월 16일 소상공인 지원대책에 포함됐던 정책들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고 소상공인 비용 부담 완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추가 보완 대책도 이달 중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주대 총장에 박형주 석좌교수 선임

    아주대는 5일 이사회를 열고 박형주 석좌교수를 16대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총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고등과학원, 포항공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2015년부터 아주대 수학과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과 2014년 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 국제수학연맹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 아주대는 김동연 전임 총장이 새 정부 경제부총리로 옮겨가면서 지난해 6월부터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총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박 신임 총장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2년 1월 31일까지 4년이다.
  • [사설] 권력형 비리의 전형 최경환·이우현 구속

    최경환·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뇌물 등의 혐의로 어제 구속됐다. 최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1억원을, 이 의원은 공천 헌금으로 의심되는 돈을 비롯해 10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인정된 혐의로 볼 때 두 사람 모두 고위 공직을 이용해 금품을 수수한 경우다. 권력형 비리의 전형을 보는 것 같아 입맛이 몹시 쓰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의원은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 자살하겠다”고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러나 영장심사에서 재판부는 돈을 직접 전달했다는 국정원 간부와 돈 전달을 승인했다는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의 진술, 검찰이 제시한 물증 등을 바탕으로 “혐의가 소명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예산 배정을 좌우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국정원 예산을 늘려 주는 대가로 거액을 챙겼다는 것이다. 더구나 당시에는 야권이 ‘댓글사건’을 문제 삼아 국정원 예산 삭감을 요구하던 시기였다고 하니 죄질이 참 고약해 보인다. 이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을 맡았을 때 한 지방의회 의장으로부터 공천 헌금으로 의심되는 돈 5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건설업자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고 인천공항공사 등의 주요 공사 수주를 도와준 혐의도 있다. 금품을 주었다는 지방의회 의장과 건축업자는 이미 구속된 상태다. 돈을 받고 공천을 주는 이른바 ‘공천 장사’는 우리 정치에서 청산돼야 할 적폐 중의 적폐다. 이미 사라진 줄 알았던 게 다시 꿈틀거리며 일어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기만 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현역 의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 모두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한데도 한국당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치 보복’ 등을 내세워 비호하기에는 혐의가 너무 무겁다고 판단한 듯싶다. 최·이 의원 구속은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로 자신들에게 주어진 자리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쓰여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최고 실세라고 해도 국민이 부여한 자리를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남용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최경환·이우현 구속 첫날 조사 거부

    최경환·이우현 구속 첫날 조사 거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4일 새벽 구속된 자유한국당 최경환(왼쪽·63)·이우현(오른쪽·61) 의원이 구속 첫날 조사를 나란히 거부했다.친박근혜(친박)계인 두 의원은 서로 다른 수사팀에서 수사를 받고 있지만, 지난달 ‘방탄 국회’ 보호를 받아 구속 위기를 모면하다 지난달 29일 임시국회가 막을 내림에 따라 나란히 구속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된 것은 최 의원과 이 의원이 처음이다.최 의원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 수수 의혹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하고 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임할 때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지역 정치인과 사업가로부터 10억원대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 의원을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같은 날 이 의원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의원에 대한 특활비 공여자로 지목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나 이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측인 공모 전 남양주 시의회 의장 등이 모두 구속재판을 받고 있다. 수사팀은 이날 두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려고 했지만, 혐의를 부인 중인 두 의원 모두 조사를 거부했다. 검찰은 5일 다시 두 의원을 각각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환율 과도한 쏠림에 적극 대처” 김동연·이주열 한목소리 강조

    “환율 과도한 쏠림에 적극 대처” 김동연·이주열 한목소리 강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회동을 갖고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선제적 관리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최근 원화 강세와 관련, 환율에 과도한 쏠림이 있으면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조찬 회동에서 원화 강세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시장에서 수급에 의해 환율이 결정된다는 것을 존중하되 과도한 쏠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도 “기재부와 한은이 같은 의견”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3원 내린 1062.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9월 28일 1148.0원에서 불과 3개월여 만에 무려 85.8원(7.5%) 떨어진 것이다.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 감소와 함께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우리 경제가 3%대 성장을 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도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다”면서 “새해에도 우리 경제의 3%대 성장세를 견조하게 유지시키고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걸맞도록 국민 삶의 질 개선에 정부가 노력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총재는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일자리, 혁신성장을 강조했고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발표했는데 바람직하고 적절하다”면서 “한은도 구조개혁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가 공식 양자 회동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자 올 들어선 처음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구속된 자유한국당 최경환·이우현, 첫날부터 검찰 소환 불응

    구속된 자유한국당 최경환·이우현, 첫날부터 검찰 소환 불응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이 구속 첫날 검찰 조사를 거부했다.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이날 오후 각각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두 사람 모두 거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출석 거부 이유에 대해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상황을 파악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에 구속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가족 접견과 재판 준비, 변호인 면담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미루거나 거부한 바 있다. 검찰은 5일 다시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을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4일 새벽 구속됐다. 이우현 의원은 20여명의 지역 정치권 인사나 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원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같은 날 구속됐다. 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간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보강 조사를 벌인 뒤 기소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환율 주의보 현실화… 기업 실적 잇따라 하향조정

    환율 주의보 현실화… 기업 실적 잇따라 하향조정

    현대차 목표주가 19만원→17만원 ‘10년 만에 900원대 되나’ 걱정도 환율이 올해 우리 경제의 ‘복병’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새해 들어서도 원화 강세(환율 하락)가 지속될 조짐이다. 10년 만에 900원대 원·달러 환율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요 수출 기업의 실적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유진투자증권은 3일 원·달러 환율 연평균 전망치를 1110원에서 1075원으로 낮추고 삼성전자 연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올해 삼성전자 매출 전망치는 기존보다 5.4%(277조 8000억원→262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3.9%(67조 3000억원→64조 7000억원) 각각 낮췄다. 이승우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크게 내려가 있는 게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자동차도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저하가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현대차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1.8%(99조 3000억원→97조 5000억원)와 14.8%(6조원→5조 1000억원) 낮췄다. 기아차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4.9%(55조 4000억원→52조 7000억원)와 27.6%(2조 2000억원→1조 6000억원) 떨어뜨렸다. 현대차 목표주가는 19만원에서 17만원, 기아차는 4만 3000원에서 3만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환율이 자동차 기업 실적에 반영되는 시차가 3~6개월인 걸 감안하면 최근 원화 강세는 올해 실적 전망에 큰 부담”이라며 우려했다. 지난해 1월 2일 1208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061.2원에 마감해 1년만에 140원 넘게 떨어졌다. 지난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가파른 하락세가 연출됐다. 3일에는 3.3원 오른 1064.5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당분간 추세적인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전망이 일치한다. 북한과의 대화 국면이 조성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고, 외환당국도 시장개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900원대로 곤두박질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등으로 인해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환율은 시장에 맡기겠다’고 발언한 상황”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1050원에서 1차 단기적 저지선을 형성하겠지만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형중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장도 “당분간 원화 강세를 완화할 만한 재료가 부족해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며 “외환당국이 시장개입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친박 핵심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로 구속

    친박 핵심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로 구속

    ‘공천 헌금’ 이우현도 영장 발부 文정부 출범 후 현역의원 첫 구속법원이 자유한국당 내 ‘친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왼쪽·63) 의원과 이우현(오른쪽·61) 의원에 대해 나란히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되는 것은 두 의원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수사팀에서 진행돼 온 이들에 대한 뇌물 혐의 수사가 빠르게 마무리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3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최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의원이 국정원 예산을 챙겨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국정원 직원에게 돈을 받은 적도 없고 만난 사실도 없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영장청구서를 통해 “이미 검찰의 출석요구에 세 차례 불응했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높다”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검찰은 특히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전달자’인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진술 등을 통해 최 의원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고 파악했다. 최 의원과 같은 시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던 이 의원도 구속을 면치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의원은 정계 인사와 사업가들로부터 10억원대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뇌물 공여자 조사 없이 수수자를 부르진 않는다”며 이미 이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인물들의 조사를 사실상 마쳤음을 시사했다. 이 의원에 대한 뇌물 공여자는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미 공모 전 남양주 시의회 의장과 전기공사 사업가 김모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이 의원은 “후원금을 받았지만 불법 정치자금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앞서 검찰은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법무부를 통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했지만 임시 회기 중이던 국회에서 처리를 미뤄 ‘방탄 국회’의 보호를 받았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29일 임시국회가 막을 내리면서 두 의원에 대한 신병 처리가 가능해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뇌물 혐의’ 최경환·이우현 의원 나란히 구속…법원 “범죄혐의 소명, 증거인멸 염려“

    ‘뇌물 혐의’ 최경환·이우현 의원 나란히 구속…법원 “범죄혐의 소명, 증거인멸 염려“

    법원이 자유한국당 내 ‘친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63) 의원과 이우현(61) 의원에 대해 나란히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수사팀에서 진행돼 온 이들에 대한 뇌물 혐의 수사가 빠르게 마무리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3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최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의원이 국정원 예산을 챙겨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국정원 직원에게 돈을 받은 적도 없고 만난 사실도 없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영장청구서를 통해 “이미 검찰의 출석요구에 세 차례 불응했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높다”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검찰은 특히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전달자’인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진술 등을 통해 최 의원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고 파악했다. 최 의원과 같은 시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던 이 의원도 구속을 면치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의원은 정계 인사와 사업가들로부터 10억원대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뇌물 공여자 조사 없이 수수자를 부르진 않는다”며 이미 이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인물들의 조사를 사실상 마쳤음을 시사했다. 이 의원에 대한 뇌물 공여자는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미 공모 전 남양주 시의회 의장과 전기공사 사업가 김모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이 의원은 “후원금을 받았지만 불법 정치자금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앞서 검찰은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법무부를 통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했지만 임시 회기 중이던 국회에서 처리를 미뤄 ‘방탄 국회’의 보호를 받았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29일 임시국회가 막을 내리면서 두 의원에 대한 신병 처리가 가능해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국정원 뇌물수수’ 박근혜 이르면 이번 주 추가 기소

    검찰 ‘국정원 뇌물수수’ 박근혜 이르면 이번 주 추가 기소

    40억원에 가까운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새로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기소하겠다고 검찰이 3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과 관련해서 이르면 이번 주 중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계획”이라면서 “다른 관련자들은 이후 순차적으로 사법처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매월 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총 38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000만~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기소하면서, 두 전직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박 전 대통령 외에도 조윤선·김재원·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지난달 22일과 26일 각각 출석 조사, 구치소 방문 조사를 추진했으나 박 전 대통령의 진술 거부로 모두 무산됐다. 그러나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로 상당 부분 사실관계를 파악한 만큼 박 전 대통령의 진술 없이도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박근혜)의 확인은 없지만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다 (조사)했다”면서 “(오간 금품이) 현금이니 한계는 있으나 수사 전문가로서 할 수 있는 역량을 동원해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다 (확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파악한 흐름이나 관여한 사람이 있다. 본인이 (돈을)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지 않겠나”라면서 특수활동비 수수에 관여한 주변 인물 조사와 관련자 진술, 자료 확보 등을 통해 혐의 소명에 필요한 증거를 수집했다는 취지로 부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경환, 영장심사 출석…영장발부 여부는 늦은 밤 결정

    최경환, 영장심사 출석…영장발부 여부는 늦은 밤 결정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면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진행 중이다. 최 의원은 영장심사에 앞서 법원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 영장심사에서 최 의원과 검찰 측은 자금 수수 여부와 대가성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최 의원은 기재부 장관이던 2014년쯤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시기 국정원장이던 이병기씨로부터 ‘이헌수 전 기획조정실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받았다. 이헌수 전 기조실장 역시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경제부총리 집무실에서 최 의원에게 현금 1억원을 직접 줬다는 진술을 검찰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또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게 청와대에 매월 5000만원씩의 특수활동비를 보내라고 요구하고,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게는 상납 금액을 매월 1억원으로 증액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이날 영장심사에서 국정원 자금 수수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태도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국정원 특활비 1억 수수 의혹이 불거진 직후 보좌진에게 “만약 사실이라면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강력하게 반발하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또 최 의원은 당시 경제부총리이던 자신과 국정원 간에 기본적으로 대가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도 폈다. 그러나 검찰은 이병기 전 원장, 이헌수 전 기조실장 등 당시 국정원 고위 관계자들의 일관된 진술과 국정원 내부 특활비 집행 문건 등 관련 자료를 다수 확보했다면서 혐의가 소명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1억원 수수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최 의원이 관련자 회유 등 증거 인멸에 나설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늦은 밤 또는 4일 새벽 결정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최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달 29일까지 국회 회기가 진행돼 이날 영장심사가 열리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레이저 눈빛’ 쏘며 법원 들어서는 최경환

    [포토] ‘레이저 눈빛’ 쏘며 법원 들어서는 최경환

    2014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3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최경환 의원은 4일 새벽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체포특권’ 사라진 최경환·이우현 오늘 구속되나

    ‘불체포특권’ 사라진 최경환·이우현 오늘 구속되나

    오전 10시 30분 영장실질심사국회 회기 종료로 ‘방탄국회’ 보호막이 사라진 자유한국당 최경환(63)·이우현(61) 의원이 구속의 기로에 섰다. 두 의원은 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특가법상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나란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20대 국회 첫 현역의원 구속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2일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잡으면서 두 의원의 출석 집행을 위해 검찰에 구인장을 발부했다. 최 의원에 대한 심문은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가, 이 의원에 대한 심문은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각각 맡게 된다. 앞서 이들 의원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산하 수사팀은 최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해 각각 지난달 11일과 26일에 영장을 청구했다. 당초 임시국회는 오는 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었기 때문에 ‘불체포특권’을 받는 이들 의원에 대한 수사도 지연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가 임시국회를 종료하는 데 합의함에 따라 강제구인이 가능해졌다. 검찰은 임시국회 기간 중 수사를 미루면서 ‘회기 종료 후 즉시 구인장을 발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고 실제로 법원은 새해 연휴가 끝난 뒤 신속하게 구인장을 발부하고 영장심사 기일을 그 다음날로 확정했다. 2014년 이번 사례와 유사하게 임시국회 기간에 영장이 청구됐던 조현룡 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도 당시 법원은 회기 종료 직후 하루걸러 구인장 발부 및 기일 지정을 진행한 적이 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대의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국정원은 예산 축소를 우려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던 최 의원에게 로비 목적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이헌수 전 기조실장의 건의로 최 의원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넬 것을 승인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화이트리스트 작성 관여 및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받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최 의원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이 의원은 국정원 비위와는 별도로 정계 인사와 사업가들로부터 10억원대의 불법 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 검찰은 이 의원에게 공천 헌금 5억 5000만원가량을 건넨 혐의로 공모 전 남양주 시의회 의장을 재판에 넘겼다. 공 전 의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걸로 전해졌다. 1억여원의 금품을 제공한 전기공사 업자 김모씨 역시 구속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해 불법 금품 공여자가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동연 “거래세와 형평 고려해 보유세 검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주택자 보유세 개편과 관련해 “보유세와 거래세의 형평, 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과세 형평, 부동산 가격 문제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첫날인 2일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를 찾아간 김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개편을 공식화한 이후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위를 가동하고자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 부총리는 “보유세를 비롯한 세목은 국민 생활에 직접 관련이 있으므로 재정 당국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민 의견을 수렴해 재정개혁특위에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안정자금과 관련해 김 부총리는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의 연착륙을 뒷받침하는 올해 최우선 역점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보완 대책으로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사업주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다음달 1일 시행된다. 정부는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가 신청 전 1개월 이상 월보수액 190만원 미만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1인당 월 13만원을 지원해 주기 위해 관련 예산 2조 9707억원을 배정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취지는 가계소득 개선을 통해 내수·투자·성장의 선순환을 창출해 소득 주도 성장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일자리 안정자금은 영세업체 인건비 부담 완화와 고용 위축 방지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 연착륙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부겸 “사람 먼저” 김동연 “3만弗 가자” 박상기 “적폐 청산”

    김부겸 “사람 먼저” 김동연 “3만弗 가자” 박상기 “적폐 청산”

    새해를 맞아 정부부처 장관들이 한목소리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과거와의 단절’에 속도를 내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저성장 기조에서 탈출하고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2018년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발본색원의 첫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안타까운 재난 사고가 빈발하는 이유는 내실이 비어 있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충북 제천 화재 참사 원인에 대해 “비용을 아끼려고 ‘드라이비트’를 건물 외벽 마감재로 썼고 스프링클러 고칠 돈을 줄이고자 밸브를 아예 잠가 버렸다”면서 “비용이 들더라도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고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특정 계층과 지역 등을 배제하지 않는 국가 전략으로 국민의 삶이 바뀔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경제가 성장해도 불평등이 커지는 구조를 개선하려면 ‘사람 중심 경제’를 목표로 ‘포용적 복지국가’(사회적 약자를 최대한 끌어안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고자 소득 보장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등이 성과가 나도록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간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림픽을 통해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계기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구체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풀릴수록 외교부가 할 일도 더 많아지는 것”이라며 외교부의 능동적 역할을 강조했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의 역동성을 살려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일자리를 늘리고 교육·주거비 등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담아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고치고 새로운 비전이 담긴 교육정책을 제시했다”면서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하고 2020년 고교 무상교육 단계적 실현을 위한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한 부처도 많았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추진의 핵심인 데이터 구축·활용을 촉진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같은 지능화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성실 실패에 대해서는 면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청년·여성·가족에 대한 배려도 눈에 띄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여성·신중년 등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포함해 19조원이 넘는 일자리 예산을 조기 집행해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도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 지원 규모를 확대해 정시퇴근과 육아휴직이 보편화된 직장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적폐청산을 강조하는 다짐도 엿보였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적폐청산 등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 “이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높게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도 “잘못된 관행은 아무리 사소해도 그대로 넘기지 않겠다”면서 “우리 각자가 정의로워야 ‘정의로운 나라’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부처종합
  • ‘방탄막 해제’ 최경환·이우현 구인영장 발부…이르면 3일 구속 결정

    ‘방탄막 해제’ 최경환·이우현 구인영장 발부…이르면 3일 구속 결정

    국회 회기 종료로 ‘방탄막’이 사라진 최경환(63)·이우현(61)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구인영장이 발부됐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3일 결정될 예정이다.서울중앙지법은 2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두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각각 3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는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3일 오전 10시 30분 서관 321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 의원의 영장심사는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같은 시간에 서관 319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법원은 영장심사 일정을 잡으면서 두 의원의 출석 집행을 위해 검찰에 구인장을 발부했다. 전례에 비춰볼 때 두 의원의 구속여부는 심리 당일 늦은 밤이나 이튿날 이른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현역 국회의원은 회기 중에는 국회 동의가 없이는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이에 이들에 대한 법원의 심사는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지 10일∼20일이 지나서야 열리게 됐다. 여야는 지난해 12월 임시국회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이에 검찰은 회기가 끝나는 지난달 29일까지 두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최 의원은 2014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지난달 11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당시 정부 예산 편성권을 쥐고 있던 최 의원이 국정원으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약 20명의 지역 인사와 사업가로부터 10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6일 영장이 청구됐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금품 공여자 중 일부는 이 의원이 이른바 ‘공천헌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만큼 이 의원 신병 처리 이후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현충원 참배로 공식업무 시작…“건국 백년 준비”

    문 대통령, 현충원 참배로 공식업무 시작…“건국 백년 준비”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상곤 사회부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각 국무위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20여명과 함께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현충탑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힌 화환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헌화한 후 분향·묵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방명록에 ‘국민이 주인인 나라. 건국 백 년을 준비하겠습니다. 2018. 1. 2.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폐수사’ 속도… 연초 6~7명 기소할 듯

    ‘적폐수사’ 속도… 연초 6~7명 기소할 듯

    MB정부 방송장악 의혹도 잰걸음 조현준 회장 비자금 수사도 가속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가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연초부터 전 정권 주요 인사들에 대한 무더기 추가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이 기업 수사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 등은 연휴인 31일에도 출근해 수사기록을 검토했다. 당장 추가기소 절차를 밟아야 할 주요 피의자는 지난 15일 구속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해 6~7명에 달한다. 국정원을 통해 불법사찰을 하고 비선보고를 받은 혐의를 받는 우 전 수석의 구속시한은 1월 5일 만료되는데, 검찰은 이미 구속기소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사건과 우 전 수석 사건을 병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의혹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라인이 줄줄이 사법처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혐의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비롯해 현기환·김재원 전 정무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친박 실세였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역시 이병기 전 국정원장 측으로부터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서 있다. 국정원 개입 정황이 드러난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장악 의혹 수사도 재판 수순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검찰은 국정원 뜻에 따라 MBC에서 전횡적 인사를 행하거나 출연자를 배제시킨 혐의로 김재철 전 MBC 사장을 기소할 방침인 가운데 김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수순을 밟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사장 기소 시점에 맞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공범으로 추가기소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적폐청산 수사가 기소 단계에 접어들면서 서울중앙지검이 기업 수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조사2부(부장 김양수)는 지난 29일 조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참여연대 측을 불러 조사했다. 참여연대는 2010~2012년 효성 자금 700억여원이 조 회장이 지분을 가진 ‘갤럭시아포토닉스’에 부당 지원된 경위에 대해 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지검 형사5부(부장 박철웅)도 지난 27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시카이와 중형 세단 인피니티Q50의 인증서류 위조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닛산 한국지사를 압수수색했다. 조만간 관계자 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새해 여론조사] “보유세 강화” 65% 찬성…국정 1순위 ‘경제활성화’

    문재인 정부가 새해 부동산 보유세 인상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 보유세 강화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새해 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국정 현안으로 ‘경제활성화’를 꼽았다.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7~29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부동산 보유세 강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5.2%로 ‘반대한다’(23.4%)는 응답보다 41.8% 포인트 더 높았다. ‘모름·무응답’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11.4%였다. ●‘전남·부울경’ 강화 찬성 70% 지난 27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8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보유세 문제를 검토하는 방안은 여러 시나리오가 있다”며 “세율 외에도 공시지가 등 여러 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역시 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올 상반기 안으로 부동산 과세체계 정상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보유세 인상 방침을 시사했다. 부동산 보유세 강화와 관련,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에서 찬성이 70%대로 가장 높았다. 반대 응답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충청·세종(37.7%)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찬성 대답이 70%대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에서는 반대 응답이 30%대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자에서 찬성 응답이 높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자에서 반대 응답이 35.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강원·제주, 경제활성화 요구 높아 보유세 강화와 함께 정부가 새해에 우선 추진해야 할 국정 현안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1.1%가 국가 경제활성화를 꼽았다. ‘개헌 포함 정치개혁’, ‘통일·외교·안보 분야’를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11.4%와 11.3%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상당수가 보유세 강화와 함께 경제활성화를 새해 우선 국정과제로 선택한 것은 그만큼 국민들의 경제 활성화 욕구가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강원·제주 지역과 여성 응답자 중에서 경제활성화를 선택한 비율이 각각 45.3%와 43.5%로 높았다. 40대와 전업주부, 화이트칼라 직역에서도 10명 중 4~5명이 경제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반면 개헌이 포함된 정치개혁을 최우선 과제라고 답한 비율은 대전·충청·세종(16.2%)과 화이트칼라 직역(13.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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