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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돈침대 등 국민건강 위협 물품 반입 차단

    해외 건설 수주 6조 2000억 금융 지원 부진한 해외 건설 수주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이 추진된다. ‘라돈 침대’처럼 국민 건강을 위협하거나 불법적인 물품의 반입 차단을 위해 통관 절차도 강화된다. 정부는 1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대외 통상환경 전망 및 대응전략 ▲한영 FTA 협상 추진계획 ▲해외수주 활력 제고 방안 ▲신(新)통관절차법 제정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2014년 660억 달러에서 지난해 321억 달러로 반 토막이 난 해외 건설 수주의 활성화를 위해 총리와 부총리 등 모든 내각으로 구성된 ‘팀코리아’를 출범하고, 6조 2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수출입은행은 이라크 등 초고위험국(신용등급 B+ 이하) 인프라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올 상반기 1조원 규모의 특별 계정을 신설하고, 고위험국(신용등급 BB+ 이하)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한 정책자금도 2조원 늘린다. 정부는 국민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거나 법령을 위반한 제품의 반입을 막기 위해 현재 관세법에 포함된 통관 관련 규정을 떼내 신통관절차법도 제정한다. 법에는 통관 보류 대상을 선정하는 절차와 기간, 통관 보류 해제 순서 등이 규정되고, 통관을 거친 물품이라도 사후 문제가 확인될 경우 회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8월까지 신통관절차법 초안을 마련하고, 내년 2월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통일부 장관 후보에 천해성·김연철, 중기벤처부는 고형권·김용범 거론

    박상기 법무 유임 가닥… 박영선 행안 검토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등이 통일부 장관 복수 검증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는 고형권 전 기재부 차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대 7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다음달 초 단행할 예정이다. 여권 관계자는 14일 “통일부는 대통령이 직접 남북 관계를 챙기기 때문에 관료 혹은 대통령의 철학과 조직을 잘 아는 전문가일 것”이라며 “정치인 입각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부처는 ‘홍남기(경제부총리) 원팀’에 힘을 싣는 상황이어서 관료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3선 우상호 의원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입각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등 여권 중진들이 검증 대상에 오른 가운데 개각 콘셉트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사회부처(행정안전·문화체육)는 정치인, 안보(통일)·경제부처(국토교통·해양수산·중소벤처부)는 4선 변재일 의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관료들이 거론된다. 다만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국회 사법개혁특위가 6월까지 연장되면서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법무부 장관에 거론됐던 4선 박영선 의원은 행안부 장관 후보로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추진력 있는 중진을 발탁해 집권 중반기 난제를 풀고, 총선에 불출마하면 세대교체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범주류·비주류를 발탁해 여권 결속력을 키우고 ‘코드 인사’ 비판에서 자유로운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고용부진, 산업 구조조정과 규제혁파로 돌파해야

    새해 들어서도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1월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3만 2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만 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번 증가폭은 지난해 8월(3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적고, 정부의 올해 목표치 15만명에 한참 못 미친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 4000명 늘어난 122만 4000명으로 외환위기 와중인 2000년(123만 2000명) 이후 19년 만에 최다였다. 실업률은 4.5%로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이 몰아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취업자 증가가 적은 것은 비교 대상인 지난해 1월 취업자가 33만 4000명이나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절대 실업자 수가 외환위기 때 수준으로 올라갔다면 국민의 고용 체감지수가 더 악화한 것으로 봐야 한다. 2월은 청년 근로자들이 대거 쏟아지는 대학가 졸업 시즌이어서 5%대 실업률이 나오게 생겼다. 지난해 생산가능인구가 처음으로 6만명 이상 줄었는데 고용률이 하락하는 희한한 현상도 일어났다. 지난해 일자리 창출에 54조원을 쏟아붓고, 올해도 23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하반기 1200억원을 투입해 공공기관 초단기 알바 정책으로 반짝 증가하다 그 약효가 떨어지자 최악을 치닫는 것 같다. 지속성 없는 ‘가짜 일자리’란 지적이 맞았던 셈이다. 필요도 없는 일자리를 억지 춘향식으로 만들어 취업자 수를 늘리는 정책은 하수 중의 하수다. 일자리는 재정 투입만으로 될 일이 아니다. 민간의 투자와 채용 확대, 제도 개선 등이 수반되지 않으면 안 된다.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공법이 필요하다. 투자를 활성화하려면 규제 샌드박스 수준을 넘어 네거티브 규제로 시스템을 전환하는 대변혁이 필요하다. 국민 생명과 건강, 안전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규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한다. 파격적인 확장 재정도 필요하다. 지난해 초과세수 25조원을 고용창출에 최대한 투입해야 한다. 최저임금 제도 개선이나 탄력근무제 확대 등을 조속히 시행하고, 민간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변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 줘야 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어제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규제 샌드박스 심의를 다음달 초까지 끝낸 뒤 광주형 일자리를 확산하고,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계획 확정 등 투자 고용 창출 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했다. 이에 더해 정부는 합리적 산업구조조정과 과감한 규제혁파 등 모든 정책을 총동원해 고용 참사에서 벗어나야 한다.
  • 이달 상생형 일자리 가이드라인 발표… 120조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유력

    이달 상생형 일자리 가이드라인 발표… 120조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유력

    SK하이닉스 대규모 투자 새달 발표 동탄 삼성전자 반도체와 시너지 기대 규제 샌드박스 20건 새달 초 심의 완료 난관 많아 고용 창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난 1월 취업자 증가폭이 1만 9000명에 그치며 연초부터 고용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 확대와 함께 민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정책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특히 다음달 결정되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부지 선정에도 기업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는 등 민간 투자 확대를 위해 총력을 쏟는 분위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열린 제8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를 일자리 여건 개선에 두고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일자리 창출 목표 15만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3월 안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확정하는 등 대규모 기업 투자 프로젝트 조기 착공을 지원한다. 10년간 120조원이 투자되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에는 SK하이닉스가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 이천·용인,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북 구미 등이 뛰어든 상황인데 반도체 산업 관련 인재 확보에 유리한 용인이 가장 유력하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용인 원삼면은 SK도 관심있게 본 부지”라면서 “투자 기업 입장은 물론 인근에 있는 삼성전자 동탄 반도체 라인과의 시너지 효과도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간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 신청 과제 20건에 대해 다음달 초까지 심의를 끝내기로 했다. 오는 4월 1일 금융혁신법 시행에 앞서 사전 접수된 105건의 금융혁신 분야 개선 과제도 빠르게 처리하기로 했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 확산을 위한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지원 가이드라인도 이달 중 발표한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올 상반기 중 2~3개 지자체에서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상반기 내에 주력산업, 신산업, 서비스산업 등 산업별 경쟁력 제고나 활성화 대책을 시리즈로 발표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수산매출 100조원, 신규 일자리 4만개 창출 등을 담은 ‘수산혁신 2030’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책 속도가 경제 활성화 속도와 일치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전북 군산과 경북 구미 등이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참여 기업은 물론 산업 분야도 미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광주형 일자리만 봐도 노조 설득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올 상반기에 2~3곳을 지정해도 선언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우상호, 문체부 장관 유력

    우상호, 문체부 장관 유력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대표주자인 더불어민주당 3선 우상호 의원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입각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3월 초 7~8개 부처에 이르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13일 “우 의원을 문체부 장관 후보로 검증이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86그룹에서도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입각해 힘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4선 박영선·변재일 의원도 총선 불출마를 전제로 각각 법무부 또는 행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군으로 검증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고, 변 의원은 참여정부 정통부 차관을 지냈다. 둘은 2017년 대선 경선 때 ‘안희정 캠프’에 몸담았다. 청와대가 전문성·추진력과 함께 비주류를 포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임으로는 정치인보다는 천해성 차관의 승진에 무게가 실린다. 당내에서 인천 출마 요구를 받고 있는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임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손발을 맞출 전·현직 경제부처 차관(급)이 검토되고 있다. 입각설이 제기됐던 ‘86그룹’ 3선 이인영 의원은 ‘험지’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월 고용지표, 작년 1월과 비교하면 엄중한 상황”

    “1월 고용지표, 작년 1월과 비교하면 엄중한 상황”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에도 ‘고용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기 돌파를 위한 경제팀의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 등 4개 외청장과 기관장 회의를 갖고 “기업 투자가 부진하고 수출이 어려운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면서 “다음주 발표될 1월 고용지표는 지난해 1월 기저 효과 등을 감안하면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일자리도 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33만 4000명 늘어나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4개월 만에 30만명을 넘었다. 하지만 이후 고용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지난해 연간 취업자수 증가폭은 9만 7000명에 그쳤다. 이는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8만 7000명) 이후 9년 만에 최저였다. 홍 부총리는 “국정 운영 3년차를 맞아 정책 체감 성과를 보여 줘야 할 시기”라면서 “당면한 어려움과 위험 요인에 대해 경제팀이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4개 외청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경기 하강 등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수출 지원을 위해 관세청에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민관 합동 수출 활력 태스크포스(TF)가 현장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달청에는 연간 120조원 규모의 정부 구매력을 활용해 입찰과 물품 선정 과정에서 일자리 친화 기업을 우대하고 창업·벤처들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세청에는 올해 근로장려금(EITC)을 6개월마다 지급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할 것과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체납액 소멸제도 홍보를 주문했고, 통계청에는 정책 수립·시행을 위한 적시성 있는 통계를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제까지 연 1회 열었던 외청장 회의를 올해는 하반기에 한 번 더 열겠다”며 외청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은 “올해 수출액 1.4% 뒷걸음” 정부 “수출 기업 대출 지원 확대”

    한은 “올해 수출액 1.4% 뒷걸음” 정부 “수출 기업 대출 지원 확대”

    “세계 경기 둔화 영향… 효과 제한적” 분석지난해 12월에 이어 올 1월도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올해 수출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세계 경기 둔화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6일 올해 실질 수출은 지난해보다 3.1% 늘겠지만 수출액은 1.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실질 수출은 해외에 파는 물건의 물량만 따지는 반면 수출액은 통관을 거쳐 수출되는 물건의 가격을 합산한 수치다. 수출액은 2016년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5.9% 감소한 뒤 2017년 15.8%, 지난해 5.5%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물량이 늘어도 단가가 떨어지면 결국 벌어들이는 돈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출액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것은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가격 하락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5.8% 줄어든 46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주력 제품인 D램(8Gb) 메모리 가격이 1년 전보다 36.5%, 낸드(128Gb)는 22.4% 떨어졌다. 석유제품, 석유화학 수출도 국제 유가 하락으로 단가가 낮아져 1년 전보다 각각 4.8%, 5.3% 줄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달 중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매출채권 담보대출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금융 지원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수출하면서 금융 지원을 받는 것”이라면서 수출 중소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은행들이 매출채권 담보부 대출을 적극 활용해 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는 기계·설비, 매출채권, 지식재산권 등을 대출 담보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은 ‘동산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한 정책 금융 지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 경기 둔화로 정부가 대책을 내놓더라도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2212억 49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4.4% 줄어들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도 3.2% 감소해 11월(-0.2%)에 이어 두 달째 마이너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교역이 줄고 있어 수출이 전체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균형발전 위한 예타 면제(?)” ‘예타’가 뭐야?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균형발전 위한 예타 면제(?)” ‘예타’가 뭐야?

    지난 2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예타 면제’ 사업 23개를 발표했습니다. 총 24조원 규모인데요. 지역에 따라 “왜 우리 사업이 포함이 안 됐냐”며 반발이 나옵니다. 오늘은 예타가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예타는 예비타당성 조사의 줄임말입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국가 돈, 그러니까 재정이 들어가는 대형 신규 사업을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좀 더 들어가보면 대표적으로 총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이면서 국가 돈이 300억 원 이상 들어가는 건설사업, 정보화, 국가연구개발 사업들이 대상인데요. “사업에 나랏돈이 많이 들어가니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세금낭비를 막자” 이런 취지입니다. 1999년 4월 김대중 정부에서 도입이 됐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예타 제도가 없다보니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도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김대중 정부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김중권 씨가 유치한 울진공항도 그 중 하나고요. 본인은 지역발전을 위해 정치력을 발휘한 것이라 했지만, 취항할 항공사가 없어 현재는 비행훈련센터로 전락했습니다. 그럼 예타를 진행하는 지금은 어떤 항목들을 들여다 보냐. 크게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경제성인데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비용대비/편익비율이 경제성을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평가 항목입니다. 그냥 “돈 투자한 만큼 이익이 나오나” 따져보는 거죠. 두 번째는 정책성 분석입니다. 여기서는 사업할 돈을 제대로 마련할 수 있는지, 일자리는 얼마나 만들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요. 마지막으로 지역균형발전 분석이라고 해서 사업을 하는 지역이 얼마나 낙후됐는지, 이 사업을 하면 지역경제가 얼마나 살아날지 등을 살핍니다. 평가를 할 때 중요도로 따져보면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순이고요. 이 말은 “경제적으로 할 만한 사업이다” 평가가 나와야 예타를 통과할 수 있는 거죠. 기재부가 예타 대상 사업을 선정하면 사업의 종류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공공투자관리센터 등 3곳이 예타를 진행합니다. 다만 이번 발표처럼 예타가 면제될 수도 있습니다. 국가재정법 38조 2항을 보면 ‘문화재 복원사업’, ‘국방 관련 사업’ 등 다양한 면제 사유가 나옵니다. 그 중 하나가 ‘지역균형발전, 긴급한 경제·사회적 상황 대응 등을 위해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여기에는 단서가 붙는데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수립되고,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 사업이어야 합니다. 지난 29일 정부가 국무회의를 열어 예타 면제 사업 23개를 의결한 것도 이 법률에 따른 겁니다. 그럼 예타 면제가 됐으니 바로 착공에 들어가는 거냐? 그건 아닙니다. 대략적인 공사방법도 결정하고, 공사비도 얼마 나올지 따져봐야 하고요. 실제로 이렇게 저렇게 짓겠다, 설계도 하고 사업을 진행할 곳에 땅도 사고 할 일이 많습니다. 보통 착공까지 몇 년은 더 걸리겠죠. 그럼 예타 면제를 왜 했냐. 정부가 국정기조로 지방분권을 내세우고 있는데 지역의 균형 발전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겁니다. 앞서 설명 드렸지만 예타가 경제성을 따지다보니 사람도 별로 안 살고 낙후된 지역은 아무래도 통과가 더 어려울 거잖아요. ‘그래서 예외가 필요하다’ 이게 정부 논리입니다. 그럼에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정책이다”, “무차별적인 예타 면제로 예산 낭비가 심해질 것이다”라는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김경수 KTX’로 불리는 남부내륙철도는 이미 2번이나 예타 조사에서 떨어졌던 사업이거든요. 대표적인 예타 면제 낭비 사례로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전남 영암의 F1 경주장이 뽑힙니다. 다 나쁜 사례만 있는 건 아니고요. 노무현 정부에서 호남고속철도는 경제성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정책적 판단에 따라 진행했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노선이 됐죠. 현재 국회와 정부는 예타 평가항목 중 지역균형발전 평가를 강화하고, 사업 대상 선정 기준을 총사업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노총 “투자 잘했다는 말 나오도록 하겠다”… 민노총은 반대집회

    한노총 “투자 잘했다는 말 나오도록 하겠다”… 민노총은 반대집회

    광주시 청사 1층 로비에 마련된 협약식장에는 31일 400여명의 노동계 및 현대자동차 관계자, 학생, 시민이 모였다. 참석자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았다. 지난해 12월 협상 타결을 눈앞에 두고 파행을 겪은 터라 산고 끝 결과물이 더 반가운 듯했다. 행사장 전면 흰색 벽에는 검은색 실루엣으로 처리된 승용차에 ‘행복한 동행, 광주형 일자리’라는 문구가 적혔다. 행사 주인공은 광주시, 노동계와 현대차, 시민 모두였다. 행사 시작 후 광주형 일자리를 안내하는 2분 분량 동영상이 상영된 후 인사말에 나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새 대통합형 노사상행형 일자리 모델”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공약과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해주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인사했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는 “노·사·민·정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현대차 역시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어려워지는 자동차산업 환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3년 후, 5년 후 현대차에서 광주에 투자를 잘했다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시장과 이 대표이사는 협약식에 서명했고, 윤 의장과 셋이 손을 맞잡고 번쩍 치켜들었다. 밝은 청록색 넥타이를 매고 인사말에 나선 문 대통령이 “5월의 광주가 민주주의의 촛불이 되었듯 이제 광주형 일자리는 경제 민주주의의 불씨가 될 것이다”라고 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노·사·민·정 모두 각자의 이해를 떠나 지역사회를 위해 양보와 나눔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뤘다. 대의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광주정신’이 이뤄낸 결과”라며 “기어코 광주형 일자리를 성사시킨 모두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인사말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이 시장, 이 대표이사, 윤 본부장과 나란히 기념촬영을 한 뒤 “광주형 일자리 파이팅”을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시종일관 문 대통령은 환한 얼굴이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시청사에 도착했다. 시청 밖에서는 협약식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광주본부 노조원 300여명이 협약식 반대 집회를 갖고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후문을 통해 청사에 들어왔으나 노조 측과 특별한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홍남기 “지역 상생 광주형, 상반기 지자체 2~3곳에 적용”

    홍남기 “지역 상생 광주형, 상반기 지자체 2~3곳에 적용”

    예산·세제 등 전방위 지원도 검토할 것 부처 합동 수출촉진대책 이달 중 발표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 말까지 광주형 일자리를 다른 곳에도 적용할 수 있는 지역 상생 일자리 모델로 만들어 상반기 내에 2∼3개 지방자치단체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30일 저녁 세종시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광주형 일자리처럼 중앙정부와 지자체, 노사가 함께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을 하려면 예산이나 세제 등 어떤 지원을 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역 상생 일자리 모델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지자체에서 이를 토대로 지역에 적합한 일자리 모델 사업을 만들어 신청토록 한 뒤 심사를 거쳐 상반기 내에 2∼3개 지자체에 모델을 적용할 것”이라며 “기초나 광역 자치단체 모두가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금을 낮추는 대신 지자체가 주거와 복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주형 일자리를 놓고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오랜 줄다리기 끝에 지난 30일 극적으로 재합의했다. 홍 부총리는 또 2월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촉진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수출이 1년 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 “시중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수출하면서 금융 지원을 받는 것”이라면서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받으려면 은행에서 굉장히 어려워하는데 명백한 매출채권에 대해서는 대출을 해줄 수 있는 방안을 깊이 있게 고민해 달라고 금융위원회에 주문했다”면서 “중소기업이 새로운 해외 바이어를 구할 수 있도록 전시회나 해외 사절단과 같은 측면 지원을 해주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라고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가장 싫어하는 게 경제 정책 방향 등 정책을 발표하고 아무도 안 챙겨서 서랍에 있는 것”이라면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수출 2개월 연속 감소…새달 활력대책 나온다

    수출 2개월 연속 감소…새달 활력대책 나온다

    정부가 경고등이 켜진 수출과 침체의 늪에 빠진 지방 부동산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수출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2월 중으로 확정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3% 감소했다. 지난 1~20일 기준으로는 무려 14.6%나 쪼그라들었다. 수출 증가율이 2016년 9∼10월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으로 우려되는 이유다. 홍 부총리는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통상 마찰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해외 플랜트·콘텐츠·농수산식품 등 분야별 세부 지원방안도 순차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올해 일자리 15만개 (증가) 목표가 쉽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가용한 모든 정책을 다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침체된 것도 지역 경제에 좋지 않다”면서 “일부 지방 부동산 활력을 위해 인위적 부양 조치가 아닌 지역별 맞춤형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 “선진국에 비해 엄격하다”, 증권거래세 인하 문제에 대해서는 “과다하다는 지적에 일부 공감한다”면서 각각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가장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는 文대통령”

    “가장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는 文대통령”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매일 청와대의 따끈한 소식을 전해 온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가 곧 ‘시즌3’를 연다. 2017년 11월 3일 처음 방송된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는 그간 화제를 몰며 정부부처의 홍보 트렌드를 라이브 방송 위주로 바꿔놓았다. 그 중심에 진행자 김선(41)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이 있다. 김 행정관은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초기 진행자였던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처럼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 전문가가 아니다. 청와대에서 일하기 전 팟캐스트와 라디오 게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자신을 ‘유튜브 크리에이터(제작자)’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김 행정관은 29일 인터뷰에서 “지난해 봄 ‘시즌2’로 넘어가면서 진행자가 바뀌었는데, 평범한 일반인 같은 느낌을 주며 좀더 가볍고 친숙하게 소식을 전하자고 해 진행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 시작 시간을 11시 30분으로 맞춘 것은 점심 직전이 출퇴근 시간대 다음으로 시청률이 높기 때문이다. 방송 시간을 정하려고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자문했다. 방송 아이템은 매일 오전 국민소통수석실 회의에서 정한다. 김 행정관은 “국민 실생활에 중요한 내용인데도 시선을 끌지 못한 소식이나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은 이슈, 청와대 소식,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아이템을 정한다”며 “때로는 방송 직전 급하게 정부부처로부터 아이템을 넣어 달라는 요청도 들어온다”고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청와대 경내 행사를 라이브로 보여 주려고 무작정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에 ‘난입’해 입장하는 5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게 카메라를 들이댄 적도 있다. 김 행정관은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제주 4·3평화공원 안내사들을 인터뷰한 것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사무실을 방문했던 일을 꼽았다. 그는 “촬영 장비를 들고 김 전 부총리의 서울 사무실에 갔는데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27살 사무관 시절 낡아빠진 명패를 아직도 갖고 있더라”고 전했다.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에는 그간 장관, 수석 등 고위직 게스트들이 줄지어 출연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만은 섭외하지 못했다. 김 행정관은 “가장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 1위가 문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댓글도 읽고 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답도 해주면서 젊은이들과 라이브로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홍남기 “부동산 시장 영향 적지만 주시하면서 대응”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로 일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에 “주시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균형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업들 대상이 도심·밀집 지역이 아니고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산업단지 관련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영향은 적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가균형발전 우선… 경제 활력도 기대” →SOC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효과는. -국가균형 프로젝트 목적은 경기 부양이 아니고 국가균형발전 도모다. 사업 추진으로 경제 활력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 발표된 24조원 규모 23개 사업은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여년에 걸쳐 추진된다.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올해·내년까지는 착공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멀리 보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이런 지역사업들을 검토해 발표한 것이다. →일부 지역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있다. -의도적으로 무조건 지역을 균형 있게 배분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었다. 경남내륙철도는 경북과 연결된 사업이다. 2개 시·도와 연결된 기간망 사업에 중점을 뒀다. 광주는 지역과 관련된 SOC 사업보다는 AI(인공지능) 집적단지라고 하는 산업정책을 스스로 선택해서 제시했다. ●“지방분권… 文정부 국정 기조와 부합” →문재인 정부의 경제 패러다임과 동떨어진 것처럼 보인다. -저는 의견을 달리한다. 지방분권, 지역의 균형 발전도 굉장히 중요한 국정 방향이다. 그런 측면에서 국정 패러다임 기조와 부합한다. →예타 선정 기준은. -지금 예타 제도하에서 사업 추진이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균형발전 차원에서 꼭 필요한 사업도 반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경수 KTX’ 등 24조 예타 면제… 정치적 SOC 논란

    ‘김경수 KTX’ 등 24조 예타 면제… 정치적 SOC 논란

    ‘金지사 공약’ 거제~김천 남부내륙철도 사업비 4조 7000억으로 가장 많아 예타 면제 23개 사업 중 SOC만 20조 시민단체 “4대강 사업 규모와 맞먹어” “총선 앞두고 선심성 퍼주기” 비판도 文정부 53조 면제… MB 최대치 육박경남 거제와 경북 김천을 잇는 남부내륙철도를 포함해 총사업비 24조 1000억원, 23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가 면제된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 실세가 단체장인 지역을 중심으로 ‘떡’을 돌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1호 공약인 이른바 ‘김경수KTX’(남부내륙철도) 사업비가 4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대규모 토건 사업은 일단 시작되면, 건설 과정은 물론 유지에도 세금이 계속 들어간다는 점에서 ‘세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 정부는 29일 이낙연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면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심화하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가재정법에서 정한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23개 사업은 2029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사업에는 2020년부터 10년간 국비 기준 연평균 1조 9000억원이 들어간다. 이번 예타 면제 대상에서 수도권 사업은 원칙적으로 제외됐다. 정부는 과거 사회간접자본(SOC) 중심으로 예타가 면제됐던 것과 달리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통한 지역전략산업 육성(3조 6000억원) ▲지역산업 지원 도로·철도 등 인프라 확충(5조 7000억원) ▲광역 교통·물류망 구축(10조 9000억원) ▲환경·의료·교통 등 지역주민 삶 개선(4조원) 등으로 분배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업별로 보면 20조 6000억원이 SOC 건설에 투입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정부·여당이 적폐로 규정했던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같은 규모”라고 비판한 이유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SOC 투자를 늘리는 것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예타를 면제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예산 낭비 우려가 크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예타 면제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예타 면제 사업은 60조 3109억원이었다. 현 정부는 지금까지 53조 6927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에 육박한다. 예타 면제 사업은 최소한의 경제성 검토조차 거치지 않은 상태라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도 크다. 실제 4대강 사업은 매년 수백억원의 유지비가 발생하면서 보를 철거하는 사업에 대한 비용편익(B/C) 분석도 진행되고 있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예타는 최소한의 타당성을 살피는 것인데 그것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예타 면제보다는 예타가 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예타 면제, 수도권 제외 가능성… ‘총선용 나눠먹기’ 논란

    예타 면제, 수도권 제외 가능성… ‘총선용 나눠먹기’ 논란

    “지자체별 1건씩 검토… 균형 발전용” “경제성 없는 사업 포함 우려… 총선용” ‘文 언급’ 남부내륙고속철 면제 촉각 경실련 “과거 5년치 9배 42조 될수도”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대상 사업 선정·발표를 앞두고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역 경제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 등을 내세우며 광역자치단체별로 1건씩 예타를 면제할 방침이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 표심을 노려 경제성 없는 사업들을 무더기로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높다. 수도권 등 탈락이 예상되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을 방문하면서 예타 면제를 약속한 사업이 실제 포함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2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예타 면제 사업을 확정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무회의 직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17개 시·도가 총 33건, 61조원의 사업에 대해 예타 면제를 신청했다. 예타는 국가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신규 사업에 대해 경제성 등을 검토하는 조사다. 다만 지역 균형발전, 긴급한 경제·사회적 상황 대응 등을 위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사업은 예타를 면제할 수 있다. 문제는 예타 면제 대상에 경제성 없는 사업들이 대거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비 5조 3000억원)는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성 분석에서 편익 대비 비용(B/C) 비율이 1이 안 됐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경남 창원을 방문해 사업 추진 방침을 밝힌 상태다. 문 대통령이 예타 면제를 언급한 사업은 남북내륙고속철도 외에도 울산 외곽 순환고속도로(9000억원), 울산 공공병원 건립(2500억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산업(8000억원), 세종·청주 고속도로(8000억원). 충북선 철도고속화(1조 4500억원)등이다. 경제정의실천연합은 “예타 면제 규모는 최소 20조원에서 최대 42조원이며, 현실화될 경우 과거 5년치(4조 7333억원)의 최대 9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도권에서 신청한 사업은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의 동부간선도로 확장, 인천시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건설사업(5조 9000억원) 등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우리나라처럼 수도권이 과밀화된 나라는 균형발전이 중요한 과제”라면서 “29일 국무회의에서 지역 숙원사업들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신창득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수도권에서 신청한 사업이라고 제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책에는 기준에 따른 일관성이 있어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유휴 국유지 11곳 개발… 일자리 참사에 ‘생활형 SOC’ 9조

    유휴 국유지 11곳 개발… 일자리 참사에 ‘생활형 SOC’ 9조

    “과거 정부처럼 건설·토목 돈 쏟아” 비판 예타 면제사업 곧 발표… 혈세낭비 우려 한국형 실업 부조 등 ‘지출혁신 2.0’ 확정 고용보험 미가입 저소득 실직자에 현금지난해 고용과 경제성장률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건설·토목사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긴급 처방’을 내놨다는 분석이다. 현 정권이 야당 시절 “토건족의 배만 불린다”고 비판했던 SOC 투자를 늘리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2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6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생활 SOC 및 국유재산토지개발 선도사업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5조 8000억원을 투입했던 생활형 SOC 사업에 올해 8조 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공공과 민간에서 총 16조 8000억원을 투입해 유휴 국유지 693만㎡를 개발해 주택 3만 1000가구(공공임대 2만 2000가구)와 첨단산업, 창업벤처타운 등을 조성한다. 정부는 대규모 SOC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건설·토목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취업자수 증가가 9만 7000명, 경제성장률 2.7%에 그치며 경제에서 ‘낙제’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성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당장 경제성장과 일자리가 급한 상황에선 건설·토목에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SOC 투자에 부정적이었던 현 정부가 ‘일자리 참사’로 대표되는 경제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정부처럼 다시 건설·토목에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3조원이 투입되는 수도권광역철도(GTX) A노선을 착공했고,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총 사업비 3조 7000억원 규모의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 건설 사업도 올 상반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29일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대상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광역지자체로부터 33개 사업을 접수받았는데 총 사업비가 58조원이다. 이들 사업 중 절반만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어도 들어가야 하는 예산이 수십조원이다. 특히 광역지자체들이 면제를 신청한 사업 대부분은 비용 대비 편익(B/C)이 1 미만으로 나오는 사업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후 ‘세금 먹는 하마’가 될 수도 있다.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선 고용보험 미가입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한국형 실업 부조 도입 검토’ 등 16개 ‘지출혁신 2.0’ 과제도 확정 발표됐다. 한국형 실업 부조는 중위소득의 50% 이하나 60% 이하 근로 빈곤층이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일자리를 구하는 동안 현금 급여나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될 전망이다. 재정투자 효과를 제약하는 규제 해소 방안을 먼저 마련하고 예산을 확보하도록 하는 ‘규제-예산 패키지 검토 체계’ 도입도 제시됐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文 ‘공정경제’ 강조…“대기업 탈법 땐 국민연금 주주권 적극 행사”

    文 ‘공정경제’ 강조…“대기업 탈법 땐 국민연금 주주권 적극 행사”

    “공정경제에 대기업 책임있는 자세 중요” 택배 분실·연착 손해배상액 한도 상향 상법 개정안 등 국회 처리 협조 요청도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이르는 유휴 국유지 11곳을 개발한다. 투명한 대기업 지배구조를 위한 압박도 강화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대기업 총수 일가 지분을 축소해 일감 몰아주기와 같은 사익 편취를 해소했다”며 “앞으로도 대기업 대주주의 중대한 탈법·위법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를 적극 행사해 국민이 맡긴 주주 소임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 틀린 것은 바로잡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공정경제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공정경제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며 상생경제는 대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공정경제전략회의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회의에서는 공정경제 성과를 국민이 체감하도록 보험약관의 어려운 용어, 분쟁·민원이 빈번한 내용을 개선하기로 했다. 지나치게 낮게 설정된 택배 분실(현행 50만원), 연착 시 손해배상액(운임액의 200%) 한도도 올리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상법 개정안과 공정거래법 등 공정경제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법안이 처리되도록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선 국유지 11곳(693만㎡)의 개발 계획이 발표됐다. 2028년까지 공공 7조 8000억원, 민간 9조원을 투입해 공공주택 2만 2000가구와 창업·벤처기업 공간 등으로 개발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모두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모두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공정경제 추진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 홍남기 경제부총리, 오른쪽 조정식 정책위의장.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공무원들 “회의방식 바뀌지 않는 한 장관 ‘세종 지키기’는 모순”

    “靑·국회-행정부로 기능 쪼개져 있는 상황 총리 주재 회의까지 서울 개최 이해 안가 국회 일정 잦은 변경도 ‘서울 상주’ 일조 국회가 세종으로 오면 문제 쉽게 해결돼”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정부 부처 장관들에게 “세종에서 근무하는 노력을 더 보여달라”고 주문한 것에 대해 관가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지금 구조에서는 지키기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금처럼 서울(청와대·국회)과 세종(행정부)으로 기능이 쪼개져 있는 상황에서는 장관들의 ‘세종 공동화’ 현상을 막을 묘수가 없다는 것이다. 세종청사에서 일하는 한 공무원은 “정부 부처마다 ‘우리 장관 얼굴을 TV에서나 볼 수 있다’고 푸념하는 이들이 많다”며 “대통령과 언론까지 나서서 이 문제를 비판하지만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 정부 주요 회의가 대부분 서울에서 열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무회의는 물론이고 관계장관회의와 주요 기자회견까지 여간해서는 세종에서 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부서울청사 고위공무원도 “정기적으로 열리는 회의에만 참석하려고 해도 일주일의 절반 이상을 서울에서 보내야 한다”며 “회의 운영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대통령이 ‘세종을 지키라’고 요청해도 따를 수가 없다. 장관들이 잠시 따르는 척 할 수는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경제부처의 경우 장관이 세종에 내려오기가 더욱 어렵다. 대부분 경제 관련 인물과 이슈가 서울에 모여 있어서다. 실제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화요일 국무회의와 수요일 경제활력대책회의, 목요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등에 참석하려면 사실상 한 주 내내 서울에 있어야 한다. 부정기적으로 열리는 경제인 모임까지 챙기려면 세종에서 업무를 보기가 더 어려워진다. 기재부 관계자는 “그래도 홍 장관은 이전 장관들보다는 세종에서 업무를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사회부처 한 사무관은 국무회의부터 세종 개최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서울에서 회의를 하면서 장관에게 세종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국가안보상 대통령 주재 회의는 서울에서 연다고 해도 국무총리 주재 회의까지 서울에서 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국회 일정이 지나치게 자주 바뀌는 것도 장관들이 서울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데 일조한다. 국회의원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보고 일정을 변경해 장관이 세종에 있으면 이에 대응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부서울청사 한 관계자는 “청와대만 해도 공무원들을 자주 부르지는 않는다. 문제는 국회다. 직원들과 업무를 논의해야 할 장관들이 국회의원들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장관들이 세종에 있고 싶어도 의원들 호출 때문에 수시로 서울로 가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부처의 핵심인 실·국장 역시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국회를 방문할 때 장관을 직접 보좌해야 하는 데다 직접 참석하는 회의도 많다. 자녀 교육 문제까지 겹치다보니 세종으로 거주지를 옮긴 실·국장은 많지 않다. 실·국장 상당수는 세종에서 자는 날을 대비해 아파트나 원룸을 임대해 놨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에는 ‘5급 사무관은 닷새, 3급 부이사관은 사흘, 1급 실장은 하루만 세종에 있다’는 농담이 있다”며 “평소 실·국장들은 정부서울청사나 국회에 가 있다”고 말했다. 적잖은 공무원들이 “이참에 개헌을 해서라도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서울 출장은 대부분 국회 관련 업무다. 국회가 세종으로 내려오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피력했다. 행정안전부 고위 공무원 역시 “결국 노무현 정부가 처음 구상했던 행정수도 모델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부처종합·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포토] 귓속말 나누는 홍남기-윤종원

    [서울포토] 귓속말 나누는 홍남기-윤종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차담회 도중 대화하고 있다. 2019. 1. 2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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