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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期數문화 진단](2)-행정부처

    행정부처에도 기수(期數) 문화는 뿌리깊게 남아있다.고시 출신 간부들의 경우 행시 몇 회라는 점이 한 인물을 파악하거나 인사를 할 때 주요 요소로 고려된다.때론 동기나 후배가 최고위직에 오르면 다른 동기들이나 선배들은 산하단체 자리를 알아보거나 용퇴를 고려해야 하는 처지가 되기도 한다.그러나 물러나도 변호사 자격증이 주어지는 법조와는 달리 기수 문화는 약한 편이다. ?藍怜繹棘? 경제부처 고시출신 공무원들의 기수문화는 독특하다.기수도 중요하지만 조직간의 경쟁도 두드러진 편이다. 특히 옛 경제기획원(EPB)과 재무부(MOF)출신사이의 주도권 다툼은 유명하다. 현재는 기획원 출신이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의 주류를 장악하고 있고 재무부의 신세대는 금융감독위위원회 쪽에 몰려 있다. 재경분야 고시출신 공무원들의 기수문화는 3∼4년 간격을 두고 융성해 왔다. 중앙부처 국장급까지 오른 17회까지의 변천사를 보면 7회를 기점으로 10회,14회,17회가 상대적으로 다른 기수에 비해 명성을 떨치고 있다. 7회의 경우 기획원출신 3총사인 이석채(李錫采) 한이헌(韓利憲) 이기호(李起浩)씨가 장차관은 물론 청와대 경제수석을 거쳤으며,재무부의 경우 임창열(林昌烈)부총리와 김영섭(金永燮) 청와대 경제수석을 배출했다.부처간,부내간 경쟁심이 자기계발을 부추긴 대표적인 경우다. 10회의 경우 200여명이 넘는 동기 가운데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장관과 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장관이 앞서 나가고 있다.14회와 17회는 현재 중앙부처의 1급 및 핵심 국장직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 기수의 외형적 특징은 크게 두가지로 나타난다. 이들의 인원이 100명을 넘어 자연스레 능력있는 동기들이 빛을 본다는 순리론이 주류다.두번째는 잘나가는 웃기수 아래서 하드트레이닝을 받은 3∼4년아래 기수가 자연히 인원이 적은 선배들을 제치고 중용되기 마련이라고 경제부처의 한 관계자는 설명한다. 다른 부처 관계자는 “동기들이 4급의 과장급까지는 부처간에 흩어져 있어도 횡적 업무협조가 잘되나 3급이상 올라가면 경쟁심리 때문에 이기적으로변하게 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한다.동기간 유대감이 있어도 1년에 한번,그것도 20%밖에 모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특정부처의 힘이 셀 때는 기수문화가 조직문화에 가려지지만,요즘처럼 비슷할 때는 기수문화가 기승을 부리게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藍球奮旋ㅊ棘? 일반행정부처도 기수(期數)문화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급공무원의 승진이나 보직부여에서 행정고시 기수는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물론 나이가 중요하게 취급되기도 한다.행시 11회인 박용환(朴容丸)중앙공무원교육원장(55·차관급)이 옛 총무처 시절 8회 최연소합격자인 오형환(吳馨煥)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52·1급)을 추월한 것이 전형적인 예다. 그러나 기수문화의 ‘동반퇴진’이라는 핵심관행에서 사회·문화부처는 경제부처와 다소 차이가 있다. 세종로청사의 한 국장은 “기수문화는 위계질서가 강한 조직일수록 뚜렷이나타난다”고 말하고 “그러나 동반퇴진의 관행은 아무리 위계질서가 뚜렷해도 ‘퇴직 이후’가 보장되어야만 가능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기수문화가 공직사회를 흐르는 분위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분야에 따라 동반퇴진의 양상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사회·문화부처 공무원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예를 들어 검사는 퇴직해도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만큼 취업에 문제가 없다.또 경제부처도 최근에는 다소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해도 수많은 산하·유관단체가 있는 만큼 지금까지는 퇴진해도 ‘자리’가 보장됐다.그러나 사회·문화부처는 퇴진해도 갈 자리가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회·문화부처에는 후배가 선배를 추월하거나,동기가 같이 근무하는 일이 적지않다.행정자치부에 행시 11회 김기재(金杞載)장관과 권형신(權炯信)소청심사위원(1급),10회인 김흥래(金興來)차관과 김재영(金在榮)차관보·정영식(丁榮植)·안재헌(安載憲)소청심사위원이 함께 포진하고 있는 것도 한 예다.박선화 서동철기자 psh@
  • [期數문화 진단]연공서열, 효율성 저해·파벌 조성 주범

    지난 6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앞두고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의 사시 동기 7명이 우여곡절 끝에 모두 ‘용퇴’함에 따라 검찰의 ‘벽돌쌓기식’ 연공서열형 인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법무부는 이같은 인사의 부작용을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앞으로는 철저하게 능력위주의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용퇴라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지않기 위해 앞으로는 동기라는 이유로 함께 승진시키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상명하복’과 ‘검사동일체’가 법으로 명문화된 검찰이라는 특수조직에서는 일사불란한 지휘권 확립과 추진력 확보를 위해 동기들의 용퇴는 ‘미덕’으로 치부돼 왔다.이같은 ‘기수별 줄세우기’ 유습(遺習)은 경찰이나 일부 경제부처에도 남아 있다.이는 고시 동기가 사무차관으로 승진하면 동기들이 모두 용퇴하는 일본의 관료문화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97년 말 IMF 구제금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연공서열형 인사체계는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입법·사법·행정부와대기업 등에서 인사의 골간을 형성해온 기수 문화는 경제발전 단계에서는 중추세력을 형성,놀라운 추진력을 발휘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수별 인사구조는 조직의 경화현상과 소수의 배타적 파벌조성,효율성 저하 등을 초래해 IMF사태를 초래한 ‘주범’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기에이르렀다.연공서열형 인사제도의 원조격인 일본이 현재 경제위기에 직면한것도 마찬가지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민간 및 공공부문에서는 연공서열형 인사구조가 자율성을 저하하고 위기국면에 대처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독선적 폐해를 낳는다는 이유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능력과 성과에 따라 승진과 보수를 달리하는 성과급제나 기수나 나이·경력등에 상관없이 능력있는 인사를 공개 채용하는 개방형 인사제도의 도입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능력있는 후배가 출현하면 조직의 장래보다는 위기의식부터 먼저 느껴졌다”면서 “능력있는 후배를 권위나 강압으로억누름으로써 점점 권위주위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영배(金榮培) 경총 상무는 “민간기업이 검찰처럼 나이와 기수를 기준으로 강제로 옷을 벗기는 ‘자리만들기’식 구조조정에 자족(自足)한다면 벌써 망했을 것”이라면서 “80년대 이후 선진국의 인사체계는 직위·나이·성(性)·기수 등 외형적 지표보다는 능력·자격·실력 등 내면적 지표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왔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무회의-金대통령 “경제부처도 팀워크 중요”

    8일 정부세종로청사에서 열린 제21회 국무회의는 농업인협동조합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축협 처리문제로부터 시작해 다이옥신,자동차 급발진 등 민생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축협의 부장 이하 직원 2만명이 37억원의투쟁비를 조성해 통합반대 광고를 내고 국무위원에게 편지도 발송하고 있다”고 전하고 “축협측은 6월만 넘기면 통합이 무산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과거 농·축협 조직은 농민과 축산인의 조직이 아니라 조합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직이었기 때문에 46조원의 투자가 허비됐다”면서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축협과대화,설득 노력을 계속해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경제정책조정회의 신설과 관련,“재경부를 중심으로 한 경제부처의 팀워크가 외교안보 부서의 팀워크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면서 “이규성(李揆成) 전 재경부장관이 애쓰고 성과도 거둬 고맙게 생각하지만정책조정기능이 다소 모자라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수입육류의 다이옥신 검출과 자동차 급발진 문제를 제기했다.김성훈 장관은 “미국과 일본에서도 사료에 대한 다이옥신 기준이 없어 검사장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네덜란드,프랑스로부터의 수입제품은 현지 정부의 정식 보고가 나온 뒤 묶든지,해제하든지 하겠다”고 말했다.이종윤(李鐘尹) 보건복지부차관은 “오염된 고기는 압류,회수,판금조치했다”고 보고하고 “농림부,조달청과 협조해 올해 예산에 검사장비 예산을 반영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건(高建)서울시장이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에서 결정된 17개항의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고시장은 ▲시·도 경찰청장 임명 제청권 ▲경찰서장 임명권 ▲교통세 5% 수준의 지방주행세 입법 ▲부가가치세의3%를 재원으로 한 지방소비세 신설 ▲전화세를 지방세로 이양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을 단체장 제청으로 시·도지사가 임명 등을 건의했다.김총리는“소관 부처별로 고시장의 건의를 검토해 최대한 수용하라”고 지시했다.그러나 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은 “지방소비세를 신설해도 서울말고는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행자부장관 주선으로 국무위원과 시·도지사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와 관련,이건춘(李建春) 건교부장관은 “오는 8월까지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은 진형구(秦炯九)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구조조정 관련 발언의 진상을 보고했으나,매우 위축된 것처럼 목소리가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 김대통령도 김장관의 보고에 얼굴이 굳어지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 이날오후의 김장관 경질을 암시한 듯했다고 한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농업인협동조합법안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관한 법률개정안 ▲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개정안 ■대통령령안 ▲국유재산법시행령개정안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규정폐지안 ▲정신보건법시행령개정안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시행령개정안 ▲폐기물의 국가간이동 및 처리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진폐의 예방과 진폐근로자의 보호등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도시계획법시행령개정안 ▲대도시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시행령개정안 ■일반안건 ▲우크라이나와의 소득과 자본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방지를위한 협약안 ▲99년도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용변경계획안 ▲99년도 보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이도운기자 dawn@
  • ‘정책조정회의’ 신설 안팎

    새 정부 출범 1년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대책조정회의’가 2기 내각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로 바뀌면서 내각의 정책조정이 보다 긴밀해질 전망이다. 2기 경제팀은 경제정책의 핵심 장관이 참석해 결정하는 ‘수시 경제정책조정회의’(이른바 ‘6인회의’)가 사실상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정책조정 시스템 경제정책조정회의는 재경부 장관이 의장.월 1회전체 장관급이 모이는 ‘정례회의’와 핵심 장관들이 수시로 모이는 ‘수시회의’의 2원체제로 운영된다.정례회의에는 각 경제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공정거래위원장,통상교섭본부장,청와대 경제수석 및 정책수석 비서관 등모두 18명이 참석한다.경제동향 점검과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심의한다. 수시회의는 재경부장관,기획예산처장관,국무조정실장,공정거래위원장,금융감독위원장,청와대 경제수석 등 6명이 고정 멤버다.의제는 ▲4대 개혁과제▲대외개방과 국제협력 정책 ▲성장잠재력 개발 ▲중소·벤처기업 육성 ▲사회간접시설 확충 등이다.안건 제안부처나 제안안건과 관련이 있는 장관이나청장도 수시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재경부차관(차관보)이 주재하는 차관급(1급)실무회의를 운영한다. ■무엇이 달라지나 경제정책조정회의의 신설로 사실상 중요한 정책 조정은대통령에서 내각으로 넘어오게 된다.특히 6인회의로 불리는 수시회의는 안건에 따라 주 2∼3차례 실질적인 조정역할을 하게 된다. ■‘녹실회의’의 부활 6인회의는 사실상 94년 경제기획원이 재정경제원(재경부의 전신)으로 통합되면서 폐지된 ‘녹실회의’의 부활을 뜻한다.녹실회의는 옛 기획원 부총리 집무실 옆의 소회의실 이름을 딴 것으로 경제장관협의회를 가리킨다.6인회의도 녹실회의처럼 비공개로 진행된다. ■안건처리 절차 의장은 사안에 따라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심의방향을 사전보고한다.구성원 과반수 출석으로 회의를 열고 출석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한다.6인회의에서 결정한 다음 차관회의 또는 국무회의에 올릴 수있다.또 차관회의 의결사항이 6인회의를 거쳐 국무회의로 갈 수도 있다. ■다른 회의와의 관계 헌법에 따라 신설될 청와대내의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대통령 주재로 내각 뿐아니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회의이다.현행경제장관회의의 존폐여부에 관해 정부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사실상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다만 재경부차관 주재의 차관회의는 존속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공무원 주식투자 바람 부작용

    “컴퓨터를 설치해주니까 일과시간에 주식값이나 조회하고…”.이는 최근광주시 한 공무원이 컴퓨터통신 게시판에 올린 글의 일부다. 전국에 주식투자 붐이 일면서 중앙부처는 물론 일선 동사무소에 이르기까지 공직사회에도 주식열풍이 불고 있다.특히 인터넷과 음성자동서비스 등을 이용,업무시간에 주식에 몰두하는 사람이 늘면서 업무공백이 생겨나고 누군가재미를 봤다는 소문이 돌면서 동료간에 위화감마저 감도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 주식시장 폐장을 한시간여 앞둔 지난 3일 오후 광주시청 모부서에서는 직원 서너명이 머리를 맞댄채 열심히 컴퓨터를 두드려댔다.이들은 업무는 아랑곳없이 자신들이 산 주가의 흐름에 일희일비하며 컴퓨터에 매달려 동료직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일 점심때가 조금 지난 시간 경북도청 6층 휴게실에서는 10여명의 직원이옹기종기 모여 주식얘기로 꽃을 피웠다.오모과장이 주식으로 수천만원을 벌었다는 소문이 이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게 주위의 얘기다. 이같은 풍경은 서울도 마찬가지.시청 직원 K씨(8급)는 “지난해 연말수당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가 갑자기 현금으로 나온데다 한 직원이 100만원을 투자해 배를 남겼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주일 사이에 주식투자가 열풍처럼 번졌다”면서 “상당수 직원이 아침에 출근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주가챙기기가 됐다”고 전했다. 직원 L씨는 “요즘 은행에서 대출받는 직원이 늘고 있는데 대부분 주식투자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중앙부처의 경우는 경제부처가 몰려 있는 과천청사와 비경제부처가 들어있는 세종로청사 사이에 차이가 있다. 세종로청사의 한 사무관은 “경제관련 부처는 과거부터 실물경제를 익히는수단으로 어느정도 주식투자를 권장해온 탓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 50%를 넘어선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면서 “비경제부처도 최근 주식붐이 일면서 직원의 30% 정도는 주식을 하는 것같다”고 귀띔했다.이같은 주식투자열기로 컴퓨터통신망 사용량도 크게 증가,광주시는 평소 총 회선대비 70%선이던 인터넷 사용량이 지난달부터 90%선에 육박했다. 전국종합
  • 재벌들 경제관료 특채 ‘열풍’

    재계에 ‘공무원 스카웃’ 열풍이 불고 있다.재벌들이 최근 젊고 똑똑한 30∼40대 경제관료들을 간부로 특채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기업측에서는관계(官界) 인맥을 최대한 동원,정책방향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을 뿐아니라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 활용가치가 높다고 본다. 공무원들도 과거처럼 신분보장이 확실하지 않은데다 사명감으로만 일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민간인으로의 변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이들은 특히일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의 보수체계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5대 그룹 가운데는 삼성과 LG가 두드러진다.삼성의 경우 올해 주우식(朱尤湜) 전 재경부 지역경제과장을 삼성전자 국제영업 담당 상무로,이형승(李炯昇) 전 재경부 서기관을 삼성증권 기획팀장으로 영입했다. 이에 앞서 97년에는 장일형(張一炯) 전 통상산업부 세계무역기구 담당관을삼성전자 상무로 특채했으며 이종화(李鍾和) 전 공정거래위 독점국장도 삼성전자 감사로 모셔왔다.신원식(申元植) 전 상공자원부 통상지원과장은 95년에 삼성중공업으로 가 현재 해외전략담당 임원으로 있다. LG는 최근 박종호(朴鍾昊) 재경부 서기관을 LG전자 국제금융담당 수석부장으로 영입했다.정영의(鄭永儀) 전 재무부 장관과 박운서(朴雲緖) 전 통산부차관은 각각 LG증권 회장과 LG상사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해외업무를 돕고 있다.구조조정본부의 정재호(鄭在昊) 전무는 공정위 정책국장,이정식(李貞植)상무는 통산부 수출입조사과장 출신으로 대한생명 인수 등을 맡고 있다. 대우도 재경부 금융정책국 이모 사무관을 곧 구조조정본부 이사대우로 영입할 계획이다.현재 대우에는 3공 시절 문공부 장관을 지낸 김성진(金聖鎭)씨가 경제연구소 회장으로 있을 뿐이다.한화그룹은 지난달 29일 진영욱(陳永郁) 전 재경부 금융정책과장을 한화증권 대표이사 전무로,95년부터 98년까지주일대사를 지낸 김태지(金太智)씨를 한화증권 사외이사로 각각 영입했다. 이밖에 경제부처 국장급 2명이 기업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재경부 국고국 사무관과 공정거래위원회 서기관이 재계로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위 모서기관도 기업들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사설] 신규사업 앞서 구조조정을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에 이어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원장이 구조조정이 완료되기 이전에는 5대그룹이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않다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재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강장관은 지난달 25일 “5대그룹이 부채비율을 감축하지 않은 채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금감원장은 1일 “5대그룹이 확실하고 충분하게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채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LG그룹의 대한생명 인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1일 한 일간지와의 회견에서 “기업들이 외자유치를 하거나 계열사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연구개발(R&D)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대통령과 경제부처 장관들이 잇따라 5대그룹의 신규사업 진출에 제동을걸고 나선 것은 재벌들이 경기가 회복되는 틈을 이용해 과거처럼 팽창경영의 유혹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5대그룹의 신규사업 불허방침에 대해 이들 그룹은 추진중인 대규모 신규사업 진출계획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는 반면 구조조정을 통해 충분한 자금(유동성)을 확보한 비(非)5대그룹은 반기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LG그룹은 공개입찰로 진행되는 대한생명매각문제를 놓고 정부가 특정그룹 인수불허 방침을 밝힌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가 LG그룹의 대한생명 인수를 바람직하지 않게 보는 데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정부·재계·금융권이 합의한 5대그룹 구조조정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올 연말 부채비율 200% 달성과 핵심역량 사업을 위주로 한 계열사 축소·재편이다.LG는 2조5,000억원의 반도체 매각대금을 전자와 정보통신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과 기술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LG가 대한생명 인수에 나선 것은 5대그룹 구조조정의 대원칙에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또 LG에 대한생명 인수를 허용할 경우 현대그룹과 삼성그룹이 한국중공업매각에 참여하는 것을 막기가 어렵고 현대그룹과 SK그룹의 신용카드 사업진출도 허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면 재벌개혁은 지연 또는수포로 끝날 공산이 크다.5대 그룹의 구조조정이 지연되면 될수록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회복은 그만큼 늦어지게 된다.외국언론들은 5대그룹의 구조조정과 관련,‘계획은 거창한데 실행이 미진하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그러므로 5대그룹은 신규사업 진출에 한눈을 팔기보다는 구조조정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 남북 당국간 회담대표 누가 나올까

    6월 남북 당국간 회담에 나올 양측 주연배우들에게 벌써부터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남북한은 베이징 막후접촉에서 대화의 레벨을 놓고 상당한 줄다리기를 벌였다.남측은 장관급 이상의 고위급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측의 반대로 지난해 베이징회담과 마찬가지로 차관급으로 가닥이잡혔다는 전문이다.이번 베이징 회담은 북측이 제의한 하반기 남북고위급 정치회담과는 별도다. 이에 따라 북측은 일단 지난해 베이징 비료회담에 나왔던 전금철(全今哲)이 다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2일 계속된 비공개 접촉에서도 북측 주역을 맡아왔다. 전금철은 지난 70년대부터 대남 업무를 맡아온 북한의 전형적인 ‘대화 일꾼’.72년 남북조절위 북측 대변인,95년 베이징 쌀회담 대표등을 맡아 우리에게 낯익은 얼굴이다. 노동당 전위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조평통)부위원장,아태평화위 부위원장,정무원 책임참사(차관급)등 여러가지 직함을 갖고 있다.이에 걸맞게 당국회담과 민간 접촉을 넘나들며 남북 접촉무대에 서왔다. 우리의 경우는 다르다.비공개 접촉 대표와 공개 차관급 회담의 수석대표가다를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그동안의 비공개 접촉은 관계당국의 김보현(金保玄)총리특보가 전담했었다. 그러나 공개 차관급회담에선 다른 당국자로 바통이 넘겨질 확률이 높다.이경우 최근 임명된 양영식(梁榮植)차관 등이 수석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양차관-전금철 회동이 이뤄진다면 양자간 첫대면이다.양차관은 72년 당시통일원에 발을 디뎠지만 공식 남북대화 테이블에 앉았던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통일문제에 대해 해박한 식견을 갖췄다는 평이다.통일분야 TV토론 등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등 논리싸움에도 강한 편.남북회담사무국 자문위원 시절 ‘모의 회담’에서 북측 대표역도 많이 맡은 일화도 있다. 다만 제3의 인물이 수석대표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이나 경제부처에서 대표가 차출될 개연성도 있다는 얘기다. 구본영기자
  • 경제부처 4곳 인사교류 할까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간에 직원들을교환 배치할 것이다’ 최근 경제부처에서는 이런 예상들이 심심치 않게 나돌고 있다.정부조직개편과정에서 거론된 인력 풀 제도가 가장 색깔이 비슷한 이들 4개 부처에서 처음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리들은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관가에서 4개 핵심 경제부처간 인사교류설이 나오는 것은 직제개편으로 사실상 옛 기획원이 기획예산처,공정위,재경부로 갈라진데다 옛 재무부는 재경부와 금감위로 인력이 분산됐기 때문이다. 인사권자로서는 인력의 선택폭이 좁을 수 밖에 없다.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 장관이 옛 재무부 성향이 농후한 재경부를 혁신하려 할 경우 개인적인성향이 비슷한 기획예산처와 공정위의 인력을 데려다 쓸 가능성이 있다고 관리들은 예상하고 있다.기획예산처는 ‘예산’이라는 좁은 영역보다 ‘정책’을 담당하길 원하는 관리들의 희망으로 4개 부처간 인사풀 제도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고 한 관리는 전했다. 청와대에 파견된 차관보와 일부 국장급의 경우 기획예산처,재경부,금감위등으로 복귀한다는 설이 나돌고 있어 인사풀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당위성도 곁들여진다. 이와 관련 모 경제부처 장관은 “자체로는 인사폭이 좁을 수 밖에 없어 고심”이라면서도 “인력풀 제도는 오래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되어왔으나 개각후 관련 부처가 협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재경부 등 4개 부처는 아직 자체 인사이동을 단행하지 않고 있다.강 재경장관이 한·러 정상회담에서 돌아오는 내달 1일쯤 ‘러시아 구상’으로 재경부의 인사구도가 드러날 것으로 보여 인력 풀제도가 채택될 지 관심을 모은다. 이상일기자 bruce@
  • 옛 기획원출신“제2 전성시대”

    이번 경제부처 개각내용을 들여다 보면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 관료들의약진이 돋보인다.반면 옛재무부(MOF) 출신들의 기용은 상대적으로 적다. 옛 기획원 출신은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과 진념 기획예산처장, 유임된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등이다.이기호(李起浩) 전 노동부장관도 기획원 출신이다. 반면 옛 재무부 출신은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장관과 유임된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에 그친다. 이번 경제부처 개각의 특징은 1기 내각의 정책기조인 구조조정과 경제회복을 유지하며 국정개혁의 완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기획원 출신이 중용된 사실은 의미심장하다.보다 개혁적이고 거시경제적 마인드를 지닌 기획원 맨,그것도 과거 개발경제 시대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끈 기획원 경제기획국장 출신들이 대거 요직을 맡은 점이눈길을 끈다. 기획원 출신 네 장관은 서로 끈끈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진 장관은 고등고시 14회로 83∼88년 최장수 차관보를 지내며,산하에 행시 6회인 강 장관을 경제기획국장으로거느렸다. 강 장관 뒤는 행시 7회인 이기호 전 장관이 이었다.강 장관은 지난 23일 기획원 출신인 이진설(李鎭卨)전 건설장관,김인호(金仁浩) 전 경제수석 등과골프회동을 갖기도 했다. 반면 재무부 출신들은 금감위로 분산되고 정부조직 개편에서 힘이 밀린데다 독직혐의로 낙마한 경우가 많다. 행시 6회인 이 금감위원장과 행시 10회인 정 산자부장관이 재무부 인맥을 추스려야 하는 입장이다. 박선화기자 psh@
  • 국민의 정부 2기내각 출범-각부처 표정

    ‘5·24’개각의 뚜껑이 열린 24일 정부세종로,과천,대전청사는 크게 술렁거렸다.이날 새로 장관을 맞은 부처는 대체로 반기는 모습이었고,장관이 유임된 부처는 안도하면서 후속인사에 촉각을 기울였다. 외교안보부처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통일부장관 ‘전면배치’로 대북포용정책이 보다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가 통일부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데다 현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핵심 브레인’이기 때문이다. 한편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은 이날 장관실로 간부들을 불러 1년 2개월 동안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강전장관은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미·일·중·러의 협조를 얻지 못하면 민족의 장래는 없을 것”이라고 마지막 충고를 했다. 외교통상부는 홍순영(洪淳瑛)장관의 유임에 안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홍장관은 취임 10개월 동안 왕성한 강연활동을 통해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 역할을 해온 점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 4강 및 유엔외교에서도역량을 과시한 점을 유임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임장관이 80년대 초 홍장관과 나이지리아 대사관에서 동고동락했던 인연을 상기하면서 향후 대북정책에 있어 ‘임-홍 밀월시대’를 예고하기도 했다.그러나 외교부 일각에서는 실세장관의 등장으로 통일부의 목소리가 커질경우 ‘주도권 경쟁’을 은근히 경계하는 듯 했다. 경제부처 재경부는 강봉균(康奉均)청와대 경제수석이 장관으로 부임해,부처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또 정덕구(鄭德龜)차관이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발탁된 데 이어 후속인사로 인사적체가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재경부 내 옛 재무부 출신 관리들은 옛 기획원 출신이 요직에 다수등용되는 것과 달리 옛 재무부는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는 박태영(朴泰榮) 전장관과 색깔이 전혀 다른 ‘젊은 장관’의등장으로 바짝 긴장하며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건설교통부 직원들은 이정무(李廷武)전장관이 건설경기와 대형 국책사업을정상궤도에 올려 놓은데다 건교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했다며 이별을 못내 섭섭해 했다.일부 직원들은 이건춘(李建春)신임 장관이 국세청장 출신으로 다섯번째 건교부 수장이 되자 “또 국세청이냐”며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러나 대다수 직원들은 80∼90년대 부동산세제 행정을 주도한 이장관의 경험이 건교부 업무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획예산처는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의 장관취임으로 업무의 연속성을기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신설부처의 경우 초대장관이 누가 오느냐에따라 부처의 위상이 결정되는 만큼 진장관의 취임이 기획예산처의 향후 위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문화부처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이 예상을 깨고 법무장관에 임명되자 법무부와 검찰은 “내부 승진이어서 다행스럽다”고 안도했다.특히 김총장이 임기를 3개월 남짓 남겨두고 영전함에 따라 후임 검찰총장을 비롯,검찰의 물갈이 인사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웠다. 법무부의 한 간부는 “지난 2월 ‘검란(檢亂)’때박상천(朴相千) 전 장관이 사퇴 뜻을 밝힌 뒤 후임으로 김총장을 강력히 천거했었다”면서 “김총장의 장관 기용은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시기는 총장 임기가 끝나는 8월쯤으로 점쳐졌다”고 상기시켰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장관은 검찰 조직과 검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동부는 이상용(李相龍) 전 강원도지사가 신임 장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었다.그러면서 ‘지역안배 측면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이기호(李起浩) 전장관의 청와대 경제수석 기용설에 대해서는“노동부 업무를 잘 아는 이전장관이 대량실업과 노·정 갈등 등 현안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국방부는 조성태(趙成台) 전 2군사령관이 실무에 밝은 정책통이라는 점에서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조장관의 전격 발탁은 천용택(千容宅) 전국방장관과 과거 육본전략기획처장을 지낸 임동원 신임 통일부 장관이 군 개혁을강력하게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며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장관은 당시 임처장 밑에서 과장으로 근무한 인연을 갖고 있다. 환경부는 신임 손숙(孫淑)장관이 문화계 출신 여성이라는 점에서 썩 달가워하지 않는 표정이었다.일부 직원들은 “손장관이 환경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환경전문가라고 할 수 없으며 조직생활 경험도 전무하다”면서 “환경부의 위상이 이 정도밖에 안되느냐”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손장관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 있으면서 동강댐 건설 반대를 위한 밤샘농성에도 참여한 점을 내세워 환경정책이 민간 단체의 입김에 좌지우지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문화부는 박지원(朴智元)공보수석이 장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 약간은 의외라면서도 힘있는 ‘실세장관’이 왔다며 반기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야당대변인,청와대대변인 등을 오래 지내 공보마인드로 문화행정을 처리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차흥봉(車興奉)장관이 부처 최대 현안인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통합을 능숙하게 풀어나갈 적임자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그는 80년대 초보험제도과 등 3개 과장을 지내 ‘복지부 출신 첫 장관’이란 의미까지 있기 때문이다.복지부는 최대 현안인 국민연금과 의보 통합이 현재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부는 김덕중(金德中) 아주대총장이 새 장관에 임명되자 이해찬(李海瓚) 전장관의 경질을 아쉬워 하면서도 교육개혁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전장관이 김대통령의 전적인 신임을 얻어 누구도 하지 못했던 개혁정책을 펴왔는데 중도하차하게 돼 안타깝다”면서 “교원들의반발로 ‘불명예 퇴진’하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부처 종합
  • 인터뷰-康奉均 신임 재경부장관

    강봉균(康奉均) 신임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재벌 개혁을 6월부터 점검할 것이며 당초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에서 먼저 신호를 발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금리는 현재처럼 실질 경제 성장률 수준이 되어야 한다”며 저금리 정책 유지방침을 밝혔다.이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당분간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경제팀장으로 어떻게 경제정책을 운용할 것인가. 특히 재벌개혁이 잘 되도록 하겠다.일관성 있는 대외개방정책도 추진하겠다.1·4분기에는 4.6%의 경제성장을 했지만 자만하지 않고 경기회복이 안정적으로 내실있게 지속되도록 뒷받침하겠다.국제통화기금(IMF)위기 과정에서 위축됐던 중산층의 활력을 되찾아주고 새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뒷받침하는것도 필요하다. 경제팀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데. 부처 간에 문제가 얽혀 협의가 지연되는 사안을 조율할 필요성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경제정책조정회의를주재하면서 경제부처간 정책 중 조정 필요성이 있는 부분을 원활히 조율해서 차질없는 경제개혁과 경기회복이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고 미래의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 일부에서 정부가 내년부터 재정적자를 급격히 줄이지 않겠느냐는 우려가나오는데. 정부는 단계적으로 적자를 줄일 계획이지만 앞으로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재정의 투입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강 장관은 “4대 부문(금융,기업,공공,노동)개혁과제외에 대외개방정책을일관성있게 추진할 것이며 개방정책을 후퇴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청와대 경제수석이 재경장관으로 온 것은 정책기조에 변화가없도록 한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해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을 밝혔다. 진념(陳稔) 새 기획예산처 장관이 옛 경제기획원의 대선배인데 경제부처 장관의 서열상 순위가 바뀌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강 장관은 “과거 상사로 모셨고 경제관료 가운데 제일 선배여서 모시고 잘 하겠다”면서 앞으로의 경제팀의 팀웍에 대해 자신감을보였다. 경제관료 30년 만에 경제총수가 된 그가 앞으로 각 부처의 장관들을 다독거리면서 경제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중장기 경제개혁 청사진을 마련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되고 있다. 이상일 양승현기자 bruce@
  • 새 내각 이모저모

    24일 출범한 국민의 정부 2기 내각은 관료와 전문가 집단이라고 성격을 규정할 수 있다. 총리를 제외한 18개 부처 각료 가운데 관료 출신이 10명,학계와 기업,사회단체 등의 전문가가 6명이다.조각 당시 12명이나 됐던 정치인은 박지원(朴智元)문화·정상천(鄭相千)해양부장관 2명뿐이다.언론인 출신은 조각 때와 마찬가지로 한 명도 없다. 그러나 출신지역은 조각(組閣)때와 마찬가지로 안배된 느낌이다. 영남권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고,충청권과 호남 출신이 각각 4명이다.영남권 및 충청권은 조각 당시의 숫자가 유지됐고 호남 출신은 1명이 줄었다.호남 가운데서도 전북 출신은 조각 당시 1명도 없었으나,이번에는 2명으로 전남과 균형을 맞췄다. 수도권은 조각 당시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또 초대 내각에는 없었던 강원도 출신이 1명 입각했고,이북 출신은 초대 때와 같은 1명이다. 출신 학교별로는 고려대의 부상이 두드러진다.서울대 출신은 7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시절의 평균 60% 정도보다는 많이 줄었다.또 국민의정부 조각 당시보다도 1명이 줄었다.이에 비해 고려대 출신은 5명으로 역대 내각 가운데 고려대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내각 진용을 구성하고 있다. 이밖에 육사 출신이 2명이며 연세대와 단국대,부산대,미국 위스콘신대 출신이 각 1명씩이다.학과별로 분석하면 경제·경영학과 출신이 7명으로 법학·행정학과 4명보다 많아 경제 우위의 시대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또 이공계통 출신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서정욱(徐廷旭)과기부장관 1명이어서 민간분야와 달리 정부부문에서는 문과계통의 압도적 우위 현상이 지속됨을 나타냈다. 각료의 평균 연령은 조각 당시의 58세보다 2세 늘어난 60.2세다.60대가 8명,50대가 10명으로 40대는 단 한명도 없다. 초대 내각의 최연소 장관은 당시 46세의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이었으나 2기 내각에서는 51세인 정덕구(鄭德龜)산자부장관이다.총리를 제외한 최고령자는 초대내각 당시 67세의 주양자(朱良子)보건복지부장관이었던 데 비해2기 내각에서는 68세인 정상천 장관으로 한살 많아졌다. 여성장관 수는 초대 내각의2명에서 1명으로 줄어 손숙(孫淑)환경부장관이홍일점이 됐다. 그동안 사회부처에서는 행시 10회 장관이 일찍 배출됐으나 경제부처에서는정 산자부장관과 이건춘(李建春)건교부장관이 이번에 처음 입각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하마평 무성한 관가 개각전야

    ‘5·24 전면개각’을 하루 앞둔 23일 관가의 관심은 온통 개각 내용에 쏠렸다.특히 내부 발탁이 많아 후속 승진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대를 갖고 개각의 뚜껑이 열리길 기다리는 모습이다.이미 개각 내용 통보가 된 상태인데도 당사자들이 함구,자천타천으로 무수한 하마평이 난무하고 있다. 외교안보부처 임동원(林東源)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전진배치’ 여부가최대 관심사다. 그는 군출신으로 통일원차관,외교안보연구원장을 역임한 통일·외교·안보분야의 ‘3박자’전문가.그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역을 맡아와 오래전부터 통일부장관 발탁설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설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강인덕(康仁德)현장관의 거취가 변수.강장관은 보수 여론의 반발을 중화시키며 금강산사업 등을 성사시키는 등 대과없이 일해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러시아와의 외교마찰로 중도하차한 박정수(朴定洙)전장관의 후임인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은 대통령의 방러를 앞두고 유임이 확실시된다.이종찬(李鍾贊)국가정보원장도대안부재론 속에 유임이 유력하다는 전문이다. 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의 진퇴여부는 막판까지 안개 속이다.천장관이 교체된다면 내년 총선출마가 예상된다. 경제부처 이규성(李揆成)재경부장관의 교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임으로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진위원장과 강수석은 신설될 기획예산처장관에도 오르내리고 있으며,이금감위원장은 청와대경제수석 얘기가 강하게 나와 향후 경제팀이 ‘진-강-이’삼두마차 체제로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감위원장이 바뀌면 정덕구(鄭德龜)재경부차관이 1순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6공당시 청와대경제수석을 지낸 김종인(金鍾仁)씨의 발탁설도 있다. 기획예산처장관에는 진위원장과 강수석 외에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보사부차관을 지낸 최수병(崔洙秉)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안병우(安炳禹)예산청장,장승우(張丞玗)금융통화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산자부장관에는 한덕수(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과 최홍건(崔弘健)차관이 경합하고 있다.한갑수(韓甲洙)가스공사사장,조건호(趙健鎬)총리비서실장,추준석(秋俊錫)중소기업청장 등도 다크호스다. 건교부장관에는 이건춘(李建春)국세청장이 유력한 가운데 지역안배를 감안해 최종찬(崔鍾璨)차관의 기용,홍철(洪哲)국토연구원장 등도 거론된다. 농림부장관에는 김동태(金東泰)차관의 내부 승진설과 박상우(朴相禹)전 농촌경제연구원장의 입각 등이 오르내린다. 한편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 정상천(鄭相千)해양부·서정욱(徐廷旭)과기부·남궁석(南宮晳)정통부장관 등은 유임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문화부처 노동부를 제외한 환경·교육·복지·법무부 등 정치인 출신의 장관을 둔 부서들은 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신낙균(申樂均)문화부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은 인선된지 얼마 되지 않아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은 실업대책 등 노동관련 현안을 무리없이 추진한데다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유임이 점쳐져 왔었다. 그러나 김모임(金慕妊)복지부장관은 국민연금 시행의 혼선으로 일찌감치 교체대상으로 지목돼 왔으며,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은 대통령의 신임에도불구하고 본인이 당 복귀를 강력히 희망,자의반 타의반 교체쪽으로 기울었다는 후문이다.특히 이장관은 교육개혁과 관련,일선 교사들의 반발을 초래해여권에 정치적 부담을 안겼다는 점이 교체이유로 거론된다. 복지부는 내부 승진,외부영입 등으로 엇갈리고 있으나 ‘자민련 몫’이라는 평가대로 김종필(金鍾泌)총리 추천 인사가 입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후임에는 차흥봉(車興奉)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 정경배(鄭敬培)보건사회연구원장이 거론된다.교육부는 기존의 교육개혁을 이어갈 수 있는 인사가 ‘입각 1순위’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박상천(朴相千)법무장관의 후임에는 내부 승진설과 함께 신건(辛建)국가정보원 제2차장,정성진(鄭城鎭)국민대교수,김정길(金正吉)전 광주고검장,조성욱(趙成郁) 전 법무차관 등이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최재욱(崔在旭)환경부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면후임에는 박영숙(朴英淑) 전 평민당부총재가 강력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신설 부처 정부 핵심관계자들조차 막판까지 인선 내용을 몰라 애태우는 분위기였다. 기획예산처장관에는 재경부장관설도 있는 진념 기획예산위원장과 정덕구 재경부차관이 물망에 올랐다.중앙인사위원장에는 김광웅(金光雄)·오석홍(吳錫泓) 두 서울대 교수가 거명된다. 차관급인 국정홍보처장에는 오홍근(吳弘根)·정구종(鄭求宗)·황소웅(黃昭雄)·나형수(羅亨洙)씨 등 전·현직 언론인들이 대거 하마평에 올랐다. 청와대수석 김대통령이 현 진용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다만 국민의 정부 ‘제2기 내각’이 느슨해진 개혁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는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와 방향을 잘 알고있는 수석비서관들이 내각에 포진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동이 유력시되는 수석비서관은 강봉균 경제와 임동원 외교안보,조규향(曺圭香)교육문화수석이다.본인들은 부인하고 있으나 강수석은 재경부,임수석은 통일부,조수석은 교육부장관 후임으로 거론된다. 경제수석이 바뀐다면 후임에는 정덕구 재경부차관과 이선한국산업연구원장,이진순(李鎭淳)한국개발연구원장,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외교안보수석에는 박용옥(朴庸玉)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이,교육문화에는 조선제(趙宣濟)교육부차관과 김덕중(金德中)아주대총장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치·사회·경제·문화특집팀 종합
  • 오늘 대폭改閣… 10-12명 교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오전 취임 15개월만에 이규성(李揆成)재경부장관을 비롯한 경제부처와 박상천(朴相千)법무부장관을 포함한 정치인 출신장관 등 10∼12명의 국무위원을 교체하는 등 조각(組閣)수준의 개각을 단행한다. 아울러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기획예산처장관과 중앙인사위원장(장관급),국정홍보처장(차관급),문화재관리청장(1급) 등 신설되는 부처의 장도 임명한다. 교체대상 장관은 이 재경부장관을 비롯,정치인 출신인 박 법무·이해찬(李海瓚)교육·박태영(朴泰榮)산자·김모임(金慕妊)복지·이정무(李廷武)건교부장관 등이다.또 강인덕(康仁德)통일·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도 교체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치인 출신 가운데 정상천(鄭相千)해양부장관은 전국구의원직을 사퇴하고 입각한 만큼 유임될 것으로 보이며,신낙균(申樂均)문화·천용택(千容宅)국방부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를 고려하지 않아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재경부장관에는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이,통일부장관에는 임동원(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산자부장관에는 최홍건(崔弘健)현차관이 유력시되고 있다. 법무부장관에는 조성욱(趙成郁)전법무차관,김정길(金正吉)전 광주고검장,교육부장관에는 김덕중(金德中) 아주대총장,신설될 중앙인사위원장에는 김광웅(金光雄)서울대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개각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도 개편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수석에는 이선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과 이진순(李鎭淳)한국개발연구원장,외교안보수석에는 박용옥(朴庸玉)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 등이 떠오르고 있다.
  • 재경부 10여개課 문패 바뀔듯

    - 직제개편으로 개명 봇물…비용 만만찮아 직제개편으로 정부의 국·과 이름이 상당수 바뀔 예정이다.각 부처는 업무와 기능 조정의 결과 이름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실무부서의 이름이 바뀔 경우 이에 따른 문서양식 등의 변경으로 상당액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는데다 국민들의 혼란도 가중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일반 기업들도 CI(기업이미지 통합)작업을 할때 보통 1억∼2억원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래서 국·과의 이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정부 일각에서도 나오고있다. 경제부처의 현황을 보면 재정경제부는 직제개편으로 모두 10여개 과의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경제정책국의 인력개발과와 지역경제과를 각각 ‘조정 1과,‘조정 2과’로,국고국의 재정융자과를 ‘재정자금과’로 간판을 바꾼다. 산업자원부는 2국 6과가 줄어들면서 절반에 가까운 조직의 이름이 바뀌었다.3개 실(室) 가운데에는 기획관리실을 빼고 무역정책실이 무역투자실로,자원정책실이 자원에너지실로 간판을 갈았다. 농림부는 2개 국과 7개 과가 새 이름을 달았다.직제개편으로 ‘공중분해’된 농산원예국의 기능을 나눠 가진 식량정책국과 유통정책국이 각각 식량생산국,농산물유통국으로 바뀌었다. 건설교통부도 이번 직제개편으로 국토정책국·건설경제국·기술안전국 등3개 국이 새 이름으로 출범했다. 경제팀
  • [오늘의 눈] 공무원과 돈

    이달 들어 과천 관가의 화두는 두가지였다.하나는 현직 조달청장을 비롯해옛 재무부 고위관료를 지낸 보험감독원장 및 전 은행감독원장의 수뢰혐의구속.다른 하나는 줄지은 젊은 관리들의 관가이탈 현상이다.예산청 과장이언론사 논설위원으로,금감원의 한 과장은 학계나 기업진출을 위해 사표를 냈고,재정경제부의 한 서기관은 기업으로의 전직을 고려중이다. ‘자의’건 ‘타의’건 관직을 떠나는 사건(?)들이 잇따르자 한 관료는 “‘철옹성’으로 여겨지던 재경부를 비롯한 엘리트 경제관료들의 이미지가 실추하는 반증”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물론 10년 이상의 고참 서기관과 과장이 보따리를 싸는 배경은 단적으로 말하기 힘들 정도로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다만 이들 사건들은 적지 않이 돈 문제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관리들은 돈의 유혹에 끌릴 정도의 박봉에 시달리며 유혹의 대상이 될 만큼 권한은 여전히 강하다.그리고 유혹에 넘어가는지를 지켜보는 눈은 그 어느때보다 날카롭다.아차하면 망신살을 사기 십상이다.한 경제부처 고위 관리는 “여전히 동창이나 동향 인연으로 기업사람들이 돈봉투를 가져와 처리에 고심한다”고 토로할 정도이다. 사표를 낸 젊은 관리가 금융감독원 출신의 자기 부하보다 연봉 1,000여만원이 적은 데 불만을 토로한 것은 들어둘 만한 대목이다.30년 이상 관직생활을 한 1급(차관보)이 5,100만원,국장이 연간 4,700만원의 월급만으로 살기는어렵다.부유한 출신 또는 약사와 의사 부인을 얻거나 조건없이 자금을 후원해 주는 든든한 동창생이 있어야만 관리생활을 순탄하게 한다는 이야기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산하기관에서 알아서 식사대금을 치러주던 과거의 관행도 줄고 있다.반면지위가 높아질수록 늘어나는 각종 부조금과 술자리 등 판공비 수요가 커지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선배 고위관리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현실에서 젊은 관리들이 고민한다고 정부가 공무원 월급을 현실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공무원사회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잡무축소 등으로 일하는 환경을 개선하고 야간식당 운영,각종 부조금 안받기 운동 등 비업무용 자금수요를 줄이는조치들을 마련하면어떨까 싶다. 이상일bruce@
  • 경제부처 위상 어떻게 달라지나

    직제개편으로 드러난 것은 재정,금융정책 권한이 금융감독위원회,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 3개 기관으로 훨씬 더 명확히 정리된 점이다. 특히 재경부의 위상약화는 두드러진다.예산청이 기획예산처로 넘어갔다.금융기관 인허가권과 특수은행 건전성 감독권도 금감위에 넘겨주었다. 재경부는 거시경제정책의 운용방향 수립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수립 등 큰 그림만 그리게 된다. 또 경제정책 조정을 위해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운영하게 된다.다만 예산과 금융기관 감독의 실질적인 권한을 모두 빼앗겨 ‘얼굴 마담’이나 ‘경제정책의 두뇌’역할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정책조정을 한다지만 다른 부처를 누를 힘도 없어 이견 조정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청와대의 영향력이 커질 경우 청와대의 주도아래 정책보조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청을 흡수해 명실상부하게 모든 예산기능을 총괄하게 됐다.기획예산처가 요구한 경제정책조정기능은 무산됐다.따라서 예산배분때 경제정책조정권을 가진 재경부와의 의견 조율이 주목된다. 금융 부문은 사실상 금감위가 전권을 휘두르게 됐다.옛 재무부에서 세제실외에 금융은 거의 모두 떼어내 인수한 셈이다.특수은행 감독권까지 넘겨받아권한이 크게 강화됐다. 이같은 3개 기관의 형태는 옛 재무부를 재경부와 금감위로 2분화하고 옛 기획원의 주요 줄기가 기획예산처로 재탄생된 구도이다. 권한이 세분된 만큼 앞으로 이들 기관의 원활한 협조가 정책 집행에 필요하다.
  • KF-16 전투기 추가생산 논란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F-16의 국내 면허생산 모델)의 추가 생산 문제를 놓고 경제부처와 군 당국간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 및 공군은 정부가 최근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를 열고 내년에사업이 끝나는 한국형 전투기사업(KFP)을 3년 연장,KF-16기 20대를 추가 생산키로 한 데 대해 군의 방위력 개선 계획과 배치된 결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공군은 특히 정부가 KF-16기 20대를 추가 생산하는 데 드는 9,000억∼1조2,000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지원하지 않으면 올 연말까지 기종과 물량을 확정,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인 4조2,000억원 규모의 차기 전투기(FX)사업 추진이불투명하다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공군은 “KF-16은 미사일 등 무기를 탑재하면 독도에 대한 영공방위 임무수행이 곤란하고 유사시 북한의 전략무기 은닉장소로 추정되는 금창리와 용대리 등에 대한 폭격도 불가능하다”면서 “북한의 위협은 물론 통일 이후를대비해 FX사업의 추진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FX사업의 대상기종은 F-15E(미국),유로파이터 2000(영국 독일 등컨소시엄),SU-35(러시아),라팔(프랑스) 등이다. 이에 따라 박춘택(朴春澤)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4일 천용택(千容宅) 국방장관을 긴급 면담,“KF-16은 필요물량인 130여대를 이미 확보한 만큼 미래전에 대비해 FX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KF-16 추가 생산이 불가피하다면 별도의 예산을 지원해 FX사업과 별도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업자원부 등 경제부처와 항공업계는 “내년 초 KFP가 끝나면 한국형 고등훈련기(KTX) 생산이 시작되는 2005년까지 생산 공백으로 인한 항공산업의 위축이 우려된다”면서 “국내 항공산업 육성과 고용창출을 위해 KF-16을 추가로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KF-16은 삼성항공이 미국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일부 기술을 이전받아 96년부터 현재까지 95대를 생산했다. 내년 4월 계획했던 120대가 모두 생산된다.
  • 정부직제개편 국장급 ‘안절부절’

    중앙부처 국장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정부 조직 및 직제개편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게 되는 국장급들은 혹시 자신이 ‘퇴출’ 대상이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은 “본부대기 발령을 받을 경우 감원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지 어떤 자리라도 전보되기만 하면 기뻐하는 게 요즘 국장급 공무원들의 분위기”라고 전했다.좋은 자리,나쁜 자리 가릴 처지가 아니라는 얘기다. 현재 중앙부처 국장(심의관 포함)은 2급(이사관) 285명,3급(부이사관) 98명 등 모두 383명.거의 대부분 행정·기술고시 출신으로 25년 이상 관직에 종사한 베테랑 관료들이지만 10% 정도인 40명선의 국장급이 물러나게 된다.부처별로 2명 안팎의 국장이 감원 대상이라는 것이다. 국장급들은 퇴출 비율도 높지만 1년 동안 퇴출이 유예되는 다른 직급에 비해 연내에 그만둬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긴장감은 더욱 심한 편이다.세종로청사의 한 국장급은 “특히 심의관들이 주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부처 기획관리실장은 “국장급의 감원 숫자는 적지만 마땅히 마련해줄자리가 없어 다른 직급보다 처리에 더 고심중”이라고 털어놨다.과장급의 경우 관련 기관의 자리도 상대적으로 많아 옮기기가 쉽지만 ‘머리 굵은’ 국장급은 이동이 간단치 않다는 얘기다. 게다가 정부는 국장자리가 생기면 아웃소싱으로 민간에서 인재를 데려다 쓴다는 방침이어서 국장자리는 더 줄어들 것 같다. 1급(차관보) 승진을 꿈꾸며 과거 ‘물좋을 때’에는 기업체나 중소기업금융기관 사장으로 옮길 수 있었던 경제부처 국장급들은 요즘 ‘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다. 낙하산 시비에 휘말려 산하기관으로 나가기도 어렵고 자리 역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B국장은 “해외에서 근무하며 기다리다 어렵게 본부에 자리를 얻어 왔더니 이제는 나가야 할 줄에 서게 됐다”고 한탄했다. 이상일기자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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