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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재벌개혁정책의 성공 조건

    8월 중순 이후 지난 보름간 경제부처들뿐 아니라 출입기자들도 숨돌릴 틈없이 바빴다.대통령의 8.15경축사 이후 경제정책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조치들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왔다. 재벌개혁,변칙 상속·증여 방지대책,중산층 지원방안,세제개편안 등의 장기적인 정책이 나온 데다 임대주택사업 활성화방안과 대우그룹의 워크아웃 등단기대책도 발표됐다. 중산층과 서민층에 지원,허술한 복지정책의 줄기를 세우는 반면 대기업 등‘더 가진 자’들에게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고 과세 강화 등의 부담을 지운것이다.내부거래 방지,변칙 상속·증여 차단,세무행정 강화,신용카드 사용인센티브제 등 생각 가능한 온갖 조치들을 망라했다. 재벌총수들이 청와대에 불려들어가 ‘편치 않은 심정’으로 각종 재벌개혁정책을 ‘합의문’으로 받아들였지만 그들 중 일부는 1∼2년 전에 각종 법규의 틈을 용케 비집고 수천억원의 상속을 ‘성공’시킨 사람들이다. 자녀에게 일정액 이상 돈 외에는 넘겨주지 않겠다고 공언한 미국의 빌 게이츠를 기대하지 않더라도 기업을 ‘내것,우리 집안 것’으로 간주하는 한 어떤 정책이라도 틈은 보이 게 마련이다.내부거래 방지책 등 이번에 나온 정책의 일부는 어찌 보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으로 정부가 뒤따가 가면서 조치한 것도 없지 않다.따라서 재벌개혁은 총수들이 자발적으로 ‘윤리헌장’을 채택할 정도로 의식이 바뀌어야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도 과거 경제적 형평성이 왜 무너졌고 재벌들이 활개를 쳤는지 그 이유를 되물어야 할 때이다.법규 부족을 탓하기보다 늘 위반사례를 감시하고 적발하면 ‘망할 정도로’ 징계한다는 미국 국세청의 태도를 본받아야 할 것이다.이상일 경제과학팀 차장bruce@
  • 駐 모로코대사 주철기씨

    정부는 30일 주 모로코대사에 주철기(朱鐵基) 주제네바 차석대사를,주밴쿠버 총영사에 강병일(姜炳一) 전 통상교섭본부 통상지원국장을 임명했다.주제네바 차석대사엔 이재길(李栽吉) 전 다자통상지원국장을 발령했다. 강 총영사와 이 차석대사는 외교통상부 출범과 함께 경제부처에서 통상교섭본부에 합류했으며 최근 외무공무원법 개정으로 직렬이 외교통상직으로 통합됨에 따라 재외공관장으로 임명된 첫 사례다. ◇주철기 대사▲강원도 원주(53) ▲서울대 서양사학과 ▲외무고시 6회 ▲중미과장,국제경제국장 ◇강병일 총영사▲서울(50)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고시 11회 ▲행정조정실 제2행조관실 심의관, 통계청 통계조사국장
  • 국민고통은 누가 책임지나

    법원이 강경식(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환란’ 책임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리자 시민단체와 노동계,시민들은크게 반발했다.반면 관련 경제부처는 “당연한 판결”이라고 환영했다. ■시민단체·노동계·시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무죄판결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위평량(魏枰良) 정책부실장은 “환란으로대다수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특정인을 겨냥해서 속죄양을 만든 것은 무리였지만 반성의 태도가전혀 없는 두 사람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린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환란의 주범에 대해 사실상의 무죄를 선고해 조기 석방한 것은 온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나라경제를망친 사람들을 조기석방한 사법부에 정의와 양심이 있는지,민의와 시대적 요구를 알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반면 참여연대의 한 관계자는 “사안 자체는 비리사건이 아니고 정책적 판단에 대한 사법처리의 문제”라고 전제,“가장 큰 책임은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 재벌 및 부실은행장 등이 져야 함에도 이들을 처벌하지 않고 현장책임자만을 희생양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숭실대 무역학과 이성섭(李性燮)교수는 “환란사건은 6·25 이후 최대 국난으로 200만이 넘는 실업자를 양산하는 등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줬기 때문에 재판 결과에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 재정경제부측은 “소신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환영했다.재경부 관리들은 “고의적으로 환란을 초래한 것도 아니고,적극적으로 일을 하다가 환란이 초래된 것을 문제삼아 직무유기로 책임을지우는 것은 무리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특감을 통해 강 전 부총리 등을 검찰에 고발,사법적 심판대에 올린감사원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환란특감을 지휘했던 고위 관계자는 “사법적인 최종 판단이 내려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검찰의 항고를 지켜보겠다”고말했다. 이상일 이창구 장택동기자 window2@
  • 외교·통상 완전한 ‘한몸’ 되나

    외교통상부가 출범 1년6개월여만에 명실공히 외교와 통상의 통합부서로 출범케 됐다. 지난 12일 국회에서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경제부처에서 전입한 행정직 공무원도 재외공관근무의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당장 9월부터 기존 행정직 5명이 재외공관근무에 나선다.제네바차석대사,밴쿠버총영사를 비롯해 몬트리올,경제협력개발기구(OECD),유럽연합(EU) 등으로나간다. 이에따라 그동안 통상교섭본부의 불안한 위상과,행정직과 외무직의 ‘한집안 두살림’도 해결된 셈이다. 그러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외교통상직이 신설됨으로써 기존 외무고시의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외교통상부측은 기존 고시과목에 경제·통상관련 과목을 2∼3개 추가할 계획이다. 고시변경은 수험생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내후년이나 돼야 시행될 전망이다. 또 기존 행정직의 공관근무가 가능해진 이면에는 외교직의 불만도 있을 수있다.통상교섭본부 소속 인원들이 경제·통상 업무가 많은 공관만 나가다보니 자연스레 ‘온탕’공관만 나가기 때문이다.따라서‘냉온’을 반복하는기존 외교직들은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한다. 이와함께 경제부처에서 온 6·7급 공무원들은 이번 직렬통합에서 제외돼 여전히 일반행정직으로 남는다.이들은 외무행정으로 전환할 경우 공관근무는가능하지만 승진이 늦어 전환을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외교통상부에는 여전히 외교통상직,외무행정직,일반행정직 등이 존재하는 실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6일 “당초 지난해 끝내야할 직렬통합작업이 올초 조직개편분위기속에서 전혀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제도의 통합이 본격화된만큼앞으로 문제점도 시간을 두고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아기자 seoa@
  • [데스크시각] 재벌개혁 감정대응 자제를

    “도대체 정부의 목표가 구조조정입니까,아니면 재벌해체의 본보기를 대우에서 찾자는 겁니까?”“6개월동안 대우에 자율 구조조정의 시한을 준다고해놓고선 이렇게 마구잡이로 흔들어도 되는 겁니까?”“정부는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사재출연한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의 가치가 2조8,000억원을 넘을경우 차액을 돌려준다는 확약은 왜 안하는 겁니까?” 그룹해체의 위기에 봉착한 대우의 구조조정과 부실기업 삼성자동차의 후속처리 등 정부의 강도높은 재벌개혁 정책을 놓고 재계에서 쏟아내는 볼멘 소리들이다.재계의 불만은 현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등에 업고 과거 정부에서는 꿈도 꾸지못했던 ‘전방위 재벌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구조조정 차원이 아니라 재벌총수의 사재출연같은 파격적 조치,나아가 궁극적으로 이 땅에서 모든 재벌을 사실상 해체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의구심까지 갖고있는 듯 하다. 반면 정부와 채권은행단의 입장은 어떤가.정부의 압박작전에 대한 재계의불신과 긴장이 극에 이르렀으니 상대적으로 정부는 이를‘즐겨야’ 할 것이다.그런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정부는 정부대로 불만이 많다.재벌개혁이 ‘말의 성찬’일 뿐,구체적인 매듭이 없다면서 오히려 초조한 기색이다. 정부의 재벌정책 목표는 오너 1인의 ‘황제 경영’과 거대 선단(船團)식 운영의 확실한 시정에 있다.해외에서 오랫동안 한국경제의 병폐로 지적해 온우리 재벌들의 갖가지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문제를 시정하지 않고서는 대외신인도 개선은 물론 대내적으로 부의 편재 및 소유구조 개선도 이룰 수 없다는 지적이다. 재벌총수가 실패한 경영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동시에 져야한다는 총수책임론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경제부처의 한 고위관료는 구속 중인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의 예를 들면서 “5대 재벌이라고 해서 감옥에 안간다는 보장은 없는 법”이라고 의미심장한 언급을 했다. 이렇게 보면 정부와 재벌 간의 불신과 반목은 이미 ‘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건너버린 인상이다.정부는 정부대로,재계는 재계대로 혹시라도 서로를 ‘원수’처럼 여기는 것은 아닐까.문제는이러한 분위기가 정부와 재계 간의건전한 논리의 대결이 아니라,감정적 일처리에서 확산되는 느낌이 강하다는것이다.이러는 사이 우리 경제를 보는 해외시장 참여자들의 시각이 나빠지고,그것이 다시 부메랑이 되어 외환위기와 같은 사태를 재연하는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재벌은 6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생성됐다.개발경제시대 권력자의 비호아래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가 이제 대중경제를 주창한 정권의 등장으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크게 보면 대우의 몰락은 일시적인 유동성위기나 자금난차원의 문제가 아니라,건전한 경영을 담보하지 않는 재벌들은 더 이상 설 땅이 없다는 현실을 반증하는 지도 모른다.소수의 재벌이 정권과 밀착,특혜를받고 경제정책에 협조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이제 정부와 재계 모두에 이성적인 접근책을 당부하고 싶다.재벌개혁의 참뜻은 양측의 명분싸움이나 세력대결이 아니라 IMF체제 탈출,정경유착 불식,중산층 보호.소득불평등 해소 등 더 높은 곳에 있다는 것을 당사자들이 훨씬더 잘 알고 있지 않은가./정종석 경제과학팀장elton@
  • ‘경제비전’ 내용 뭘까

    정부가 ‘경제중장기비전계획’의 수립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외환위기 극복후 국내외에서 앞으로 한국의 비전이 무엇이냐는 문제가 제기된 데서 비롯됐다. 환란이라는 ‘발등의 불’을 끄는 데만 급급했지 사실상 지난 3년간 한국경제는 장기계획의 공백상태였다.60년대 초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지난 92∼97년 7차까지 이어졌으나 문민 정부의 ‘신경제 5개년 계획’이 비판에 몰리면서 사실상 흐지부지됐다.이후 환란으로 접어들면서 환란을 수습하기 위한 단기적인 정책만 운영되어왔다.따라서 언론과 학계에서는 “국가와정책에 비전이 없다”는 비판을 가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7월초 발표된 ‘일본의 신10개년 계획’은 정부에 큰 자극을 주었다.재경부 경제협력국은 일본 사례를 들어 강봉균(康奉均)장관에게 장기 비전 계획 수립을 강력 건의했고 때마침 경제회복과 구조개혁 마무리 시점과 맞물려 수립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재경부를 중심으로 한 18개 경제부처와 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가 협의해마련하는 중장기 계획은 오는 2000년부터 시작되는 밀레니엄의 첫 10년간 한국 경제의 청사진적 성격을 띠고 있다. 여기에는 ▲앞으로 경제여건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짚어보고 ▲국민,정부와 기업 등 경제주체가 대응해야 할 과제를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재경부 당국자는 “그러나 경제중장기비전계획이 실제 집행되면서 계획 달성에 따른 정책 수단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앞으로 10년간 정부정책의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이같은 중장기 계획의 설정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세워온 각종 경제 대책을종합 정리해 정책의 효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또 21세기 급변하는 지식사회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성격도 갖출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지방교부금 비율 인상 ‘줄다리기’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의 ‘돈 주머니’가 두둑해질 수 있을까. 정부부처간 이견을 보여온 지방교부세의 법정교부율 인상문제가 행정자치부의 지방교부세법 개정안 입법예고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행자부는 입법예고안대로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입장인 반면 재정경제부와기획예산처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내국세 총액의 13.27%로 되어 있는 지방교부세 교부율을 2000년부터 17%로 올린다는 것이다.이럴 경우 올해 내국세 기준으로 1조8,000억원이 지방자치단체에 더 내려가게 된다.때문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 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다.지자체에서는주민들의 다양한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교부율을 높여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작업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는 이 문제는 한·미 자동차협상에 따른 자동차세 인하분 보전문제,국가·지방간 기능 및 재원조정방안 등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당분간 현행 제도를 그대로 두자는 입장이다. 기획예산처도 법정교부율 인상은 반대다.법정교부율은 현행대로 유지하되대신 지방주행세 2,900억원을 포함해 증액교부금 형태로 1조8,000억원을 지자체에 주면 되지 않겠느냐는 대안을 내놓고 있다. 행자부는 그러나 이같은 대안이 탐탁하지 않다.지방세와 국세 비중이 20 대80으로 국세 위주로 세원이 편중된 상태에서 증액교부금은 지방의 자주 재원확보와는 거리가 멀고 지방에 시혜를 베푸는 듯한 인상을 준다. 게다가 국가예산 사정을 이유로 안주면 그만이기 때문에 지자체의 재원 안정을 위해서라도 교부율 인상을 법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지방교부세 교부율 인상은 대선공약으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시·도지사 오찬때 등 여러차례 공개된 장소에서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교부율 인상을 누누이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경제부처에서는 이를 두고 대통령의 지자체에 대한 관심의 표현으로 이해하면 된다는 식”이라면서 “법정교부율 인상문제가 정부입법으로 되지 않을경우 의원입법을 해서라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무회의(28일)

    27일 국무회의는 휴가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대신해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세종로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주재했다.회의는 오전 9시에 시작,10시40분이 넘어서야 끝났다.내각제 문제를 마무리한 김총리는 행정부를 보다 적극적으로 챙기려는 의욕을 보이며 활발한 토론을 유도했다. 회의에서는 우리사주 의무보유기간의 단축에 따른 과세조정 문제가 주된 토론 의제였다.진념기획예산처장관은 “정부는 우리사주 보유기간 7년을 전제로 증여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을 줬는데,보유기간이 1년으로 줄어들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은 “세금을더 걷느냐,근로자 이익을 보장하느냐의 문제이며 일단 근로자 이익에 초점을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전제품·승용차 특별소비세 인하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특별소비세법시행령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과 고건(高建)서울시장은 “광역자치단체가 지방주행세를 신설해 교부금 손실분을 보전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고시장은 “여당측과도 협의가 됐다”고 말했다.그러나경제부처 장관들은 “당정간에 합의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난색을표시했다.시행령은 일단 원안대로 통과됐다. 안건심의가 끝난 뒤 강봉균 장관은 대우그룹 처리과정을 보고한 뒤 “한솔제지처럼 기업의 소유권이 넘어가도 경영에 성공한 사례가 많다”면서 “오너가 바뀐다고 대우가 도산하거나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장관은 또 “국무위원들이 관계부처의 연·기금이 매입한 주식을 환매하지 않도록 유도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도운기자
  • 조직개편 60일 점검(1회)-달라지는 인사패턴

    24일로 제2차 정부조직 개편을 단행한지 60일이 됐다.적지않은 공직자들이명예퇴직이나 부처 감축 등으로 공직을 떠났고,아직도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다. 중앙인사위원회를 비롯,국정홍보처와 기획예산처는 신설 부처로서 자리매김이 한창이다.특히 인사위의 활동은 공직 사회 인사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2차 개편이후 공직사회의 바뀌고 있는 모습을 차례로 살펴본다. 지난 5월24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발족할 당시만해도 공직사회에서의 기대는그리 크지않았다.65명의 초미니 부서인데다 법령과 집행권한은 대부분 행정자치부 등 내각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중앙인사위 활동은 그러한 우려를 뛰어넘어 오히려 ‘두려움’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23일 현재 160개 직위의 인사안을 심사,17건에 제동을 걸었다. 심사대상 전체 직위를 놓고 볼때 부결률이 높은 것은 아니나 종전의 인사패턴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특히 공직사회의 관행으로 여겨지던 인사안에 잇단 제동을 걺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보건복지부가 청와대로 전출할 인사를 승진시키려고 심사의뢰를 했다가 최근 부결당한 일은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그러나 인사위는 보직이 없는 사람은 승진할 수 없다는 법규를 내세워 불가 결정을 내렸다. 또심사대상 공무원의 업무추진실적과 성과에 관한 자료를 요구,꼼꼼히 챙기는것도 공직사회에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어쩌면 당연한 일임에도 근무실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지금까지 전무한 실정이었다.중앙인사위가 이 자료를 챙기면서 당사자는 물론 각 부처의 인사 당당부서에서 실적자료를 축적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귀띔한다. 인사심사시 후보자의 보직경로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도 공직사회 인사패턴의 변화 중 하나다.초임·중견·승진 예정보직을 살핌으로써 연공서열로 승진하는 관행의 타파를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부담없고 편안한 직위에서 보내다 때가 되면 승진하는 ‘일따로 승진따로’라는 말은 이제 공직사회에서 사라질 판이다. 중앙인사위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재 데이터베이스(DB)’구축은 인재 등용에 있어서 비교적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중앙인사위의 활동이 모두 장밋빛만은 아니다.벌써부터 각 부처로부터 ‘심하지 않느냐’는 견제와 비판의 소리가 들리고 있다.공정한 인사와합리적인 급여제도 개선 등을 확립해야 하는,쉽지 않은 과제도 안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행정부내 반응…人事제동 걸린 재경부 긍정半-부정半 재정경제부 직원들의 어깨가 축 처져 있다.장관의 인사권이 제동걸린 사상처음있는 일을 당하고서다.고위관계자들은 “재경부가 밀린 것은 아니다. 재경부가 인사 원안을 고집했으면 부처간 갈등으로 비쳐졌을 것”이라고 양보론을 펴면서 “앞으로는 잘될 것”이라고 짐짓 의연하게 말한다.버티다가 괜스레 ‘미운 털’이 박히면 다음 인사때도 매끈하게 처리되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도 없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직원들의 분위기는 다르다.그들은 “장관이 직원 인사도 마음대로하지 못하면어쩌라는 말이냐”며 “직원들의 사기는 말이 아니다”고 볼멘소리를 털어 놓는다.공무원들은 재경부뿐 아니라 다른 부처의 장관들도 부처 장악에 적지않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한다. 부처내에서는 ‘앞으로 인사를 신중히 하라는 것’이라는 소수의 긍정적인목소리도 없지 않으나,불만의 목소리에 묻혀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재경부직원들은 경제부처의 수장(首長)의 인사권이 제동걸린 원인을 부처의 힘이빠진데서 찾고 있다. 정부 부처에 막강한 힘을 휘둘러온 예산권을 기획예산처에 빼앗겼고,금융관련 권한마저 금융감독위에 이양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빨빠진 호랑이’가 됐다는 얘기다.청와대 산업경제비서관 자리를 기획예산처에 넘겨준 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인다. 장관의 인사권이 거부당하는 재경부의 경우를 바라보는 다른 부처 공무원들의 관전법은 이중적이다.중앙부처 A과장은 “재경부는 그동안 숱한 낙하산인사로 적체를 해소해 왔다”며 고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경제부처의 B공무원은 “자체 승진도 좋으나 본부 직원들은고생을 많이 하기 때문에 보상성이 강한 낙하산 인사를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정현기자 jhpark@ *金인사위원장 인터뷰 “정부부처들끼리도 균형과 견제가 필요합니다.중앙인사위원회가 바로 그러한 견제장치의 하나입니다” 김광웅(金光雄)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정부 각 부처에서 인사 심사를 요청할 때 좀 더 신중을 기하게 된 사실 하나만으로도 중앙인사위의 위상은 인정된 셈”이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특히 “지금까지 관행으로 굳어진 연공서열식 인사나 지연 혈연학연 등 연(緣)에 의한 인사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면서 “보다 공정한 인사원칙을 세우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인사위 출범 60일을 맞아 서울 통의동에 있는 위원장실에서 만나 그간의 활동과 소감을 들어봤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관료가 된 소감은. 행정조직이 생각보다 딱딱하고 벽이 두꺼운 조직이라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학교에선 비교적 자유로운데 여기서는 틀에 얽매일 때가 많다.자유를 박탈당했다고나 할까. ■아직도 일반국민들은 중앙인사위원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모르고 있다. 인사제도의 개혁을 위해 지난 5월 제2차 정부조직 개편때 대통령직속 기관으로 설치됐다.인사행정과 정책의 기본방향을 마련하고 1∼3급 공무원의 채용·승진 심사를 담당하는 곳이다.인사 제청시 부처의 안대로 통과시키는 ‘원안 통과’와 법적 요건 미비시 내리는 ‘부결’,절차상 흠이 있을 때 ‘보류’,부처의 안을 바꾸는 ‘수정의결’등 4가지 결정을 내린다. ■다른 부처에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장관이 국실장 인사도 마음대로못하느냐는 얘기도 들린다.가장 중시하는 인사 원칙은 무엇인가. 연수만 차면 올라가는 연공서열식 인사,능력보다 안면이 중시되는 인사는배제하고 있다.인재풀제도를 마련한 것도 그 일환이다.그 자리에 필요한 인사를 배정함으로써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자는게 궁극적인 목표다. ■고위공직자가 되려면 어떤 자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 때도 나왔던 얘기다.공무원들이 먼저 세계화가돼야 한다.앞으로 고위 공직자가 되려면 외국어 해득능력은 있어야 한다.그러려면 공무원들에게 해외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인사 심사기준에 외국어 능력을 첨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그 다음이 의사전달능력이다.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어야 행정의 실수나 업무 착오를 줄일 수 있다. ■지금까지 청탁이나 외압같은 것은 없었나. 지난번 직무분석팀을 공채할 때도 한번도 없었다.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아마도 내가 깐깐하다고 소문나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홍성추기자 * 수협 회원조합 경영진단 수협중앙회는 부실이 누적된 회원조합에 대한 구조조정 및 합병해산을 추진하기 위한 조합별 경영진단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경영진단은 지난해 말 조합결산 결과 자본금 결손규모가 큰 조합 순으로 35개 회원조합을 선정,두차례로 나눠 실시된다. 지난 20일 시작된 1차 진단은 10월 말까지 12개 조합을 대상으로 실시되며,2차 진단은 10월부터 연말까지 나머지 23개 조합에 대해 진행된다. 수협은 이번 경영 진단 결과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조합에 대한 부실정비 기준을 조속히 마련,합병 혹은 폐지하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자본잠식으로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된 조합은 전남지회 관내가 13개로 가장 많고,강원 5개,충남과 전북이 각각 4개,경인 3개,경북·경남·부산 각각1개,업종별 조합 3개 등이다. 수협 관계자는 “수협중앙회를 포함,전체 조직에 대한 민간 회계법인의 경영진단 최종결과가 지난 9일 나옴에 따라 회원조합에 대한 경영진단에 착수한 것”이라며 “이번 진단결과를 토대로 회원조합의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는 과감한 구조조정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수협의 적자조합 수는 전체 87개 조합 중 27개며,적자규모는 6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적자조합 가운데 22개 조합은 자본이잠식된 상태다. 함혜리기자 lotus@
  • [틈새 뉴스]

    ■산업피해구제제도 간담회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위원장 丁文秀 인하대교수)는 수입선 다변화제도 폐지 등으로 국내 산업피해 증가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무역위 심결정실에서 중앙부처 산업피해구제제도 간담회를 개최한다. 위원회는 외교통상부,건설교통부,농림부,정보통신부 등 8개 중앙 경제부처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에서 국제간에 불공정 무역행위가 있을 때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 가드 등의 구제제도를 설명한다. ■ 농림부, 일일명예장관제 12개월 책으로 펴내 농림부는 김성훈(金成勳)장관 취임 이후 시작된 ‘이동장관실’과 ‘일일명예장관제’ 운영결과를 책으로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동장관실’은 김장관이 지난해 3월8일부터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80회에 걸쳐 농촌현장을 방문,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농정에 반영하려고 도입한 제도이다.일선 농업인,소비자,시민단체 대표,지방자치단체장 등을 농림정책의 입안과 시행에 직접 참여시키는 일일명예장관제는 지난해 7월부터 실시돼 상당한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 [오늘의 눈] 空수표 된‘창구단일화’

    장관들의 약속은 ‘공(空)수표’인가.재벌개혁과 구조조정의 창구를 금융감독위원회로 단일화하기로 한 지 보름도 채 안돼 다시금 부처간 ‘파열음’이일고 있다. 지난 8일 청와대에선 삼성자동차 처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삼성생명 상장 허용 등이 주요 의제였으나 이에 못지 않게 재벌정책의 ‘입’을 금감위로 단일화한 결정도 눈길을 끌만 했다. 새 정부 들어 구조조정은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을 중심으로 금감위가 주도하고 재경부와 공정위가 측면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돼 왔다.그러나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 취임이래 구조조정의 무게중심은 수시로 바뀌었다.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도 경쟁하듯이 자기 목소리를 냈다. 이 수석은 협상이 진행중인 제일·서울은행 해외 매각을 당사자도 아니면서타결될 것처럼 말했다. 해외 원매자들은 우리 정부가 협상을 서두르는 줄 알고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지금껏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책부처간 혼선으로 비춰졌고 실제 강 장관과 이 위원장의말이 달라 논란을 빚기도 했다.삼성생명 상장의 경우만 해도 금감위는 긍정,재경부는 부정에 가까웠다.그러다보니 삼성차 처리를 통한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본질적 문제보다 생보사 상장이라는 부차적 사안에 매달려 지루한 소모전을벌였다. 정부는 뒤늦게나마 ‘입조심’을 다짐하며 금감위로 창구를 단일화했다.누가 힘이 세고 약하냐는 차원을 떠나 시장에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그러나 기대에 불과했다. 강 장관은 대우 김우중(金宇中)회장이 내놓은 교보생명 지분 등을 “단순한담보가 아닌 처분해야 할 대상”이라고 못박았다. 사재출연이라는 해석이다. “대우가 정상화되면 김 회장이 지분을 되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금감위의 당초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담보의 성격을 분명히 해주자는 생각일 수도 있으나 괜한 논란을 부추길 필요는 없다.그럴수록 대우문제를 해결하는 데 불필요하게 시간이 걸린다.입막음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힘을 한곳으로 모으자는 얘기다. 과천 경제부처 주변에서는 지금 경제팀의 불화설이 넓게 퍼지고 있다.경쟁관계는 어느 조직이나 있게 마련이다.그러나 그것은 발전적이어야지 갈등과불화를 잉태한 것이서는 곤란하다. [백문일 경제과학팀 기자 mip@] * 사대주의와 誤報 미국 정계의 원로 중 원로인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81·웨스트버지니아주)이 지난 19일 법정에 섰다. 자신이 낸 교통사고 때문에 교통법규 위반사범 재판대에 선 것이다.우리로따지면 즉결심판쯤 되는 재판이다. 그는 지난 5월7일 워싱턴 부근 페어팩스시 진입로 부근에서 신호대기중이던한국인 크리스 리씨의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그런데 그는 출동한 경찰이 스티커를 발부하자 그들을 상대로 차에 지니고있던 헌법책을 갖고 나와 “의원은 면책특권이 있으므로 교통사고 스티커를받지 않는다”고 강변했다.그야말로 길거리 헌법 강의가 열렸던 것이다. 규정에 까탈스러운 미국 경찰로서도 그의 주장이 그럴 듯한 데다 워낙 유명한 ‘의원님’이어서 그랬던지 발부했던 스티커를 회수해버렸다.옆에 서 있던 크리스 리씨는 이진풍경을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이같은 버드 의원의 길거리 헌법 강의가 알려지자 워싱턴 포스트,유에스에이 투데이를 비롯한 유명지와 지역 신문들은 겨우 교통사고를 피하고자 원로의원이 면책특권을 주장했다는 것은 치졸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자 그는 얼마 뒤 자신이 아닌 보좌관을 시켜 스티커를 다시 발부받아오게 했다. 실제로 공공질서를 해치거나 공중의 안녕을 위해롭게 하는 경우에 면책특권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한국의 21일자 일부 신문들은 버드 의원이 재판정에 선 것을 그가 마치 면책특권을 받아도 되는 교통사고에서 탁월한 준법정신을 발휘,법정에 섰다고 그를 칭찬하는 내용으로 소개했다. 정작 미국 언론들로부터 비난받았던 그가 왜 태평양 건너 한국에서는 위대한 나라의 귀감받을 정치인으로 둔갑돼 소개가 된 것일까. 사고를 당한 크리스 리씨는 물론 버드 의원 자신도 이 보도내용을 알면 쓴웃음을 지을 노릇이다.그것은 분명 사실을 제대로 취재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정반대로 왜곡해그럴 듯하게 보도된 것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오보’를 낸 배경에는 정치인을 포함,미국민들은 무엇인가 특별한 데가 있고 우리가 본받을 만한 점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사대주의적 편견이 작용한 것은 아닐까. [최철호 워싱턴특파원 hay@]
  • 과천청사 직장協 활동 활발

    경제부처가 몰려있는 과천청사가 유독 공무원직장협의회 활동을 활발하게벌이고 있다.협의회를 설립한 곳은 산업자원·농림·환경·과학기술부 등 4곳.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도 설립을 추진하거나 모색하고 있다. 세종로청사에 들어선 국무총리실과 통일·외교통상·행정자치·교육부 가운데는 협의회를 설립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대전청사의 8개청 가운데 산림청과 중소기업청만이 설립했을 뿐이다.과천청사 협의회가 활발한 데 대해 산자부 협의회 대표 박영종(朴永鍾)씨는“경제부처 특유의 분위기 탓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천청사의 협의회 대표들은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만나 협의회 활성화방안을 논의한다. 상대 부처의 협의회 장점도 벤치마킹한다.회보를 만들거나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애로와 개선점을 파악한다. 산자부는 21일 총회를 열어 흡연실 설치와 커피 자판기 운영권 이양 요구를확정했다. 박영종 대표는 “직원의 절반이 흡연을 하고 있지만 복도·사무실·화장실 등에서 흡연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옛 총무처 퇴직공무원들의 친목모임인 총우회가 운영하고 있는 자판기 운영도 협의회가 직접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농림부가 지난달 29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직원 76%가 흡연실의 필요성을 지적했다.이상형인 직장상사로는 퇴근후와 휴일에 개인생활을 보장해 주는 상사(40%)가 가장 많았고 공정한 인사(25·5%),화목한 분위기(19%) 등의순으로 나타났다.대표 표무조(表茂助)씨는 “협의회 대표의 간담회가 많은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틀동안 경기도의 한 연수원을 빌려 연찬회를 가졌다.130여명의 직원이 참석했고 직원들은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던 것으로 전해진다.5월부터는 격월제로 직장협의회 회보를 발간해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환경부는 아예 협의회 사무실을 마련했다.회의실을 빌려 퇴근 후에는 협의회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으며 회보 발간도 준비중이다.부대표 박규식(朴圭植)씨는 “다음달에는 장관과 면담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복지부는 7월중 협의회 설립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휴가철과 맞물려 9월쯤으로 잠정연기한상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임지사 부부 금품수수 사건…검찰수사 어떻게 돼가나

    검찰이 16일 서이석(徐利錫)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임창렬(林昌烈) 경기도지사를 구속함에 따라 ‘임지사 부부 금품수수 사건’은 일단락됐다. 검찰 관계자는 “임지사와 부인 주혜란(朱惠蘭)씨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을수 없고 추가로 드러난 혐의도 없어 당분간 임지사 부부의 공소유지에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라면서 수사종결의 뜻을 내비쳤다.검찰이 이번 사건을 임지사와 주씨의 개인비리로 가닥잡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번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실제로 검찰은 서이석 전 행장에게서 로비를 받은 정·관계 인사 5명 가량에 대한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수사 착수 여부는 수뇌부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배임혐의로 구속된 서 전 행장도 지난 2일 공판에서 “인천지역국회의원이나 기관장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부실기업에 대출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서 전 행장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서 전행장에게 대출압력을 행사한 정·관계 인사들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로 사법처리가 가능하다.또 서 전 행장은 유력인사들로부터 대출청탁을 받고 이를 대가로 경기은행의 퇴출을 막아달라고 로비했을 수도 있다.서 전 행장의 전방위 로비설이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임지사와 주씨가 받은 돈의 사용처가 어디냐에 따라서도 수사의 폭이 확대될 수 있다.검찰은 임지사를 구속하면서 “임지사가 실제로 서 전 행장의 부탁을 받고 경기은행 퇴출과 관련한 로비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혔다.임지사가 서 전 행장에게서 돈을 받았던 지난해 5월 말 당시금감위 관계자나 경제부처 관계자도 검찰의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해석된다. 특히 주씨가 받은 4억원의 사용처는 경우에 따라 엄청난 폭발력을 발휘할수도 있다.주씨의 구속영장에 나와있는 것처럼 정계는 물론 관계의 인사들과도 친분이 깊은 주씨가 임지사와는 별도로 서 전 행장의 청탁을 받고 금감위관계자 등을 상대로 로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때문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오늘의 눈] 생보·투신사 공개의 해법

    생명보험회사 공개문제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정부 부처간 말이 다르자지난주말 금융감독위원회로 발표창구가 단일화되더니 생보사 공개문제를‘시간을 두며 검토한다’는 재경부 입장은 쑥 빠져버리고 공개를 기정사실화하는 금감위의 목소리만 남는 분위기이다.그런가 하면 정부는 투자신탁회사까지 공개를 시키는 쪽으로 불을 더 지피는 양상이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에이어 대부분 재벌 산하의 생보사와 투신사가 공개될 경우 이들이 얻을 공개와 주가 차익은 수십조원에 이를 것이다. 경제부처 관리들은 사실 생보사 공개가 투신사 공개까지 확대되는 이유를잘 모르겠다고 의아해 한다.아마도 정부는 ‘앞으로 생보사의 주주와 계약자간의 자산을 분리해 투자신탁회사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 공개할 것이다’‘따라서 투자신탁회사도 공개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모양이다.10년 전당시 6공정부 초기에 결정된 생보사 공개문제는 정부 내에서도 ”첫 단추가잘못 끼워졌다”고 반대,공개가 미뤄진 사항이었다.주주보다는 계약자의 공(功)이 큰 생보사에서주주에게만 떼돈을 몰아주는 공개를 허용치 말자는 것이다.투신사도 따라서 공개를 불허해 왔다. 앞으로 투신사와 생보사의 공개 전 자산재평가 차익은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주주와 계약자간에 나눌 수 있다고 치자.그러나 공개 후 주가 상승은 모두 주주의 몫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생보사와 투신사의 고객자산이 늘어가는 데 편승해 주주들이 주가 차익을 챙길 경우 불형평성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의 생보사와 비슷한 일본 생보사들도 해법이 없어 상장을 못한 터에 우리 정책당국자들이 기발한 수를 낸 것도 아니지 않는가.게다가 적지않은 경제부처 관리들이 여전히 “생보사와 투신사를 공개시키지 말아야 한다”는주장을 펴고 있다. 삼성자동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생보사 상장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또 기업공개에 따른 투명한 경영등 장점을 무시하려는 것도 아니다.다만 혹시라도 10여년간 나름대로 이유가있어 연기된 사항을 삼성차문제로 동시에 바꾸게 되면 또 다른 의혹사건을잉태,후대에 볼썽사나운 일이 터질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상일 경제과학팀 기자 bruce@]
  • [오늘의 눈] 生保社 공개와 전문성

    자동차 전문가인 한 대학교수는 한국자동차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지적할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한 적이 있다.소수 자동차회사의 힘이 강한 한국시장에서 학자가 ‘자유롭게’의견을 개진하다가는 연구용역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각종 압력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자동차와 맞물려 불거진 생명보험회사의 공개가 자동차 결함과 마찬가지로 문제점이 제대로 짚어질 지 걱정이 앞선다.정부내에서는 물론 학계에서 과연 생보사공개 문제를 정확히 꿰뚫어보고 소신있게 문제점을지적할 수 있는 전문가가 얼마나 될까. 보험은 사실 금융에서도 특수분야로 증권보다도 어렵고 전문가들도 더 적다.정부도 보험을 은행,증권보다 홀대했으며 전문인력도 양성하지 않았다.한경제부처 관리는 “현재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의 10여명 직원과 금감원의보험인력을 보험전문가로 부르기는 힘들다”며 “더욱이 복잡한 생보사공개문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인사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생보사 공개에 정부가 혼선을 보인 이유의 하나로 정부 내의 보험전문가 부족때문이란 설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생보사들은 어떤가.대부분 재벌의 산하로 생업으로 종사해온 보험전문가들이 즐비하다.더욱이 생보사 공개 문제는 공개 차익과 상장후 주가차익이 수조원,수십조원이 될 지 모르는 엄청난 ‘이권’이 걸린 사안이다.한 관리는 “현재 생보사 공개문제에 대한 정부의 논리는 솔직히 말해 생보사들의논리를 그대로 답습하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생보사들은 앞으로 공개될 경우 공개차익을 주주와 계약자간에 ‘공평하게’배분하겠다고 나서고,정부는 ‘투명한 절차로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다.이익 배분작업은 매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엄청난 돈이 왔다갔다하는 일이다.여기에 참여하는 보험전문가들이 생보사들보다 논리가 낫다거나 로비에서 자유로울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따라서 생보사 공개는 앞으로도 긴 시간을 두고 공개적으로 처리할 사안이다.정부가 생보사의 논리에 휘말렸다가는 두고두고 특혜와 로비시비를 씻기어려울 것이다. 이상일 경제과학팀 차장bruce@
  • [데스크시각] 관료엘리트와 기업엘리트

    지난 주말 경기도 안산에서 열렸던 한 경제부처 연찬회에서는 재벌문제에관해 현직 장관의 흥미있는 분석이 나왔다.장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의중심세력이 독립세력,반공세력,군부세력,문민세력 등으로 흘러왔으나 8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재벌들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재벌시대’였다고 규정했다.이어 “재벌이 하려고 맘만 먹으면 안되는 일이 없었고,생활의 모드와패션마저도 그 사람들이 쥐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통 재경관료 출신인 장관은 이른바 엘리트코스를 거친 인물이다.그의 발언을 통해 우리 고급 경제관료층의 재벌관을 쉽게 읽을 수 있다.현직 장관의 인식이 이 정도라면 재벌파워가 얼마나 막강한 지를 짐작케 한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사석에서 만난 한 재벌총수는 우리 관료사회에 대한 불만을 넌즈시 털어놓았다.그는 개발경제 시대까지는 분명 관료엘리트가 기업엘리트보다 우수했고,기업들도 관료사회가 이끄는 경제정책에 별 불만없이따라왔었다고 회고했다.그러나 그 뒤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관료엘리트와기업엘리트가 비슷한덩치와 실력을 갖췄는데도 관료들은 기업의 존재와 위상을 과거의 수준으로만 인식,여기서 문제가 자꾸 꼬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다시 말해 기업의 규모와 대내외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업엘리트들이 급속히 성장,어느 면에서는 관료엘리트들을 앞서고 있는데도 구조적으로 관권 우위의 틀을 깨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그렇다면 언론기고나 대외강연 등공개적 활동을 통해 이같은 인식을 타파할 용의는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조용히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한마디로 “후환을 감당할 수 없는데 어떻게 그런 모험을 하겠느냐”는 투였다.그만큼 아직은 재계가 정부에 하고싶은말을 다할 수 없는 현실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관료엘리트와 기업엘리트 간의 논쟁은 아직은 접점을 찾기가 쉽지않은 단계인 지도 모른다.재벌개혁 정책을 놓고 가끔 정부와 재계가 팽팽한설전을 벌이는 것은 그만큼 양자의 인식과 발상이 현격하게 다르기 때문일것이다. 법정관리 발표 이후 원점을 맴돌다 가까스로 새로운 해법을 찾은 삼성자동차문제 처리과정은 매우변화무쌍하다.관료집단과 기업집단이 한때 파열음을 냈다가 앙상블을 이룬 한편의 변주곡같은 느낌이 든다.한쪽에서는 ^^고,다른 한쪽에서는 ^^기다가 절묘한 히든카드를 내밀었으나 여론에 밀려 서로가새롭게 판을 짜낸 그런 일련의 흐름이 아니냐는 것이다.2년전 ‘국가환란(換亂)’을 초래한 중대한 원인 가운데 하나였던 기아사태의 망령이 삼성차문제를 해결하는 돌파구가 된 것으로 짐작된다. 문제는 지금 우리가 더 이상 충분한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밀레니엄 세기를 불과 반년도 못 남긴 시점에서 소일거리로 하는 퍼즐이 아니라면 삼성차 문제를 비롯한 재벌개혁은 하루빨리 매듭을 지어야 하는 대명제다. 관청과 기업 간에는 기본적으로 입장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다만 엘리트의식의 발로는 좀더 나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기본 출발선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쳐야지,소속집단 간의 부질없는 자존심 경쟁으로 확산되거나 양자간 대결의 단초가 돼서는 곤란하다.혹시라도 서로가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자기중심적 사고가 체질화되고 있다면 종국에는 개인과 조직은 물론 국가까지도 불행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정종석 경제과학팀
  • 공공기관 기록물 보존의무 강화/정부의 기록물 보존 실태

    - 공공기관 기록물 보존의무 강화 내년 1월1일부터 대통령을 비롯,각급 기관장이 업무와 관련해 만든 메모와방문객 명단,일정표,회의록,대화록,시청각 기록물 등의 기록물은 반드시 보관하도록 의무화된다. 각급 기관장에는 입법·행정·사법부뿐 아니라 수자원공사·한국방송공사등의 정부투자기관,초·중·고등학교,대학,농지개량조합 같은 준공무원 기관,인천국제공항공사 같은 특수법인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된다. 행정자치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시행령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기록물의 대상과 기관들은 당초 예상보다 구체적이고광범위하게 규정됐다. 대전의 정부기록보존소 관계자는 “대통령 관련 기록물은 대통령이 결재하거나 보고받은 문건,보좌기관이 만든 기록물 등이 포함된다”며 “대통령 임기 종료 직전에 차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협의해 차기정부 인계대상과 중앙기록물관리소장 이관대상으로 분리돼 수집·보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선 행정기관에서는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법령이나 인허가 사업,예산 100억원 이상의 사업에 관한 기록물을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또 공무수행과 관련한 조사·연구·검토서 같은 서류는 물론이고,공안기관 대책회의 등의 의견조정을 위한 부처간 회의 기록도 보존대상이다. 공무원이 이같은 규정을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시행령안은 앞으로 전자결재가 활성화될 것에 대비해 모든 전자문서를 컴퓨터 파일로 보존하며,건물 설계도면·인사기록카드·국무회의 회의록 등의 준영구 보존 이상으로 분류된 기록물은 분실등을 막기 위해 마이크로 필름 등으로도 이중 보존하도록 했다. 또 행정공무원이 기록물을 임의로 폐기해오던 것을 앞으로는 기관장이 기록물관리전문요원을 선정,전문요원의 심사를 거친 뒤 폐기하도록 했다.전문요원은 기록물관리학을 전공한 석사 이상의 기록물관리직 공무원이 맡게 된다. 이와함께 민간기록물 가운데 국가기록물로 지정된 기록물은 1년에 한차례씩 관리상황을 점검하고,민간 등이 갖고 있는 국가기록물을 회수하려면 평가기관의 평가를 거쳐 보상할수 있도록 했다. 박정현기자 - 정부의 기록물 보존 실태 정부의 기록물 훼손 문제가 정식으로 제기된 것은 지난 97년 12월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교체가 됐을 때이다.정권교체에 불안감을 갖고 있던 일부 공직자들이 개인의 기득권 보호와 공무 수행상의 실책을 은폐하기 위해 정책결정자료를 파기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안기부 등은 과거 야당인사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파일이나 비공식 대북협상자료들을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부처는 경부고속철도같은 대형사업 관련 공문서를 없앴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같은 주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실로 드러났다.삼성자동차를 승인하기전에 보류 이유등을 밝힌 공문서가 없어진 것으로 경제청문회에서 밝혀졌다. 또 옛 재경원도 ‘환란(換亂)’과 관련한 일부 자료를 파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부러 없애지 않아도 국가의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자동 폐기되는경우도 적지 않다.정부기록보존소의 관계자는 “12·12사태 당시 정승화 계엄사령관의 체포를 허락한 최규하대통령의 결재서류도 3년 보존기한을 지나자동 폐기됐다”고 밝혔다. 또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한 사회·경제 정책들의 기록이 잘 보존되지 않아사람이 바뀌면 ‘처음부터’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끊이지 않았다. 외교·안보와 관련된 사안의 경우도 상대방보다도 우리 입장을 잘 몰라 쩔쩔 매는 경우가 왕왕 문제로 지적돼 왔다. 공문서가 보존되더라도 효용성은 그다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공무원들의 얘기다.한 공무원은 “책임회피에 능한 공무원들은 자료를 잘 보존할 수밖에 없지만,실제로는 그 서류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정부 청렴성·경쟁력 곧추세우기

    29일 과천 청사에서 열린 제 24회 국무회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개혁의 박차를 가하는 자리였다.특히 부패척결 의지를 어느 때보다 강조했다.국무위원들 모두 숙연한 분위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김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 당부를 통해 지향하는 바는 두방향으로 짐작된다.첫째는 공직사회의 청렴성 제고다.둘째는 일부 재벌을 비롯한 사회 각 분야에서 개혁이 차질없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살아남을 만큼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고,청렴한 정부도 만들지 못했다는 현실을 강조하면서 중단없는 개혁을 국무위원들에게 요구했다. 지난 25일 최근의 국정혼선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뒤 국정 각 분야를 새롭게 다잡아 가면서 김대통령은 개혁의 추진력이 다소 떨어져가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김대통령은 정부를 이끌어가는 국무위원부터 개혁의지를 새롭게 다져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이날 ‘질책성 독려’가 나온것으로 이해된다. 김대통령은 이어 대통령과 총리,국무위원은 물론 공직자 모두가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앞서 안건 심사 과정에서는 국민경제자문회의법안을 놓고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과 사회·경제부처 장관간에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姜장관이 재경·산자·노동부,기획예산처 등 4개 부처 장관이 위원으로 참석한다고 법안의 내용을 설명하자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이 나서 “복지부 장관과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도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참석을 희망했다.이상룡(李相龍)노동부장관도 “복지노동수석은 참석해야 할 것같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강장관이 “각 부처 장관과 수석은 해당 사안을 논의할 때 참석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이 “미국의 국가경제자문회의(NEC)에도 각료가 참석하지 않는다”면서 “자문회의에 각료가 참여하면 민간위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어렵다”고 다시 문제를 제기했다.논란이 계속되자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좀더 검토한 뒤 다음 회의에 안건을상정하자”고의결을 보류했다. 국세청 직제개정안과 관련,진념(陳념)기획예산처장관은 “국세청의 조직 축소가 획기적이고 모범적”이라면서 “다른 기관도 이런 조직개편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은 “앞으로 환경·노동부 등지방의 특별행정기관을 더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남북한 西海 교전」재계 經協관련 이모저모

    15일 아침 서해에서 울린 총성에 재계는 크게 출렁였다.대북사업에 역점을두고 있는 현대를 비롯,주요기업과 경제부처들은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파장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는 데 분주했다. ■현대그룹은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분석작업에몰두했다.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등 경영진들도 시시각각 전해오는 상황에귀를 기울이며 앞으로 경협사업에 미칠 영향을 경계했다. 금강산관광을 총괄하는 크루즈사업본부 장철순(張哲淳)전무는 “금강산 현지와의 전화통화 결과 순조롭게 관광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이번 사태는 하나의 해프닝으로,통일부 국방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겠지만 금강산 사업엔 별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 남포공단에서 섬유공장 합영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우는 교전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업에 미칠 악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회사 관계자는 “지난 95년 8월 남북한 합영사업으론 최초인 민족산업총회사 남포공장 운영에 들어간 직후 동해안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이 터져 5개월동안북한에 들어가지못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었다”면서 “이번 교전은 당시보다도 더 나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북한에 TV와 섬유봉제를 위탁가공하고 있는 LG그룹 장경환(張暻煥) 대북사업팀부장은 “현재 원자재만 북한에 들어가 있는 입장”이라며 “현재는 사태추이를 지켜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업체 창구에도 외국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오후들어 교전상황과 전망을 묻는 해외바이어들의 전화가 10여건 걸려왔다”고 전했다.한 중소수출업체 관계자도 “바이어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남북대치”라며 “이번 사태로 기존 바이어가 수입선을 돌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포 경수로사업 현장도 별다른 동요없이 부지정지와 도로개설 숙소건립등의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됐다.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합동시공단 근로자 168명 등 현지 파견인력 204명은 위성방송을 통해 서해교전사실을 알고 있으나,별 동요없이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제부 종합]
  • 경제부처 퇴직 실국장…산하기관 임원 노린다

    정부 부처 국장급 이상의 간부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퇴직 고위 관료들의 향후 거취에 관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부처의 경우 ‘5.24 개각’과 직제 개편이 맞물리면서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옷벗는 고위직 관리들을 어느 때보다 많이 쏟아 냈다.대규모 발탁인사로 퇴직 관료들의 연령층이 크게 낮아진 점도 눈에 띈다. 그러나 산하기관장 자리가 한정된데다 낙하산 인사에 대한 여론이 곱지 않아 ‘전관 예우’를 둘러싼 정부 부처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인사에서 1급 3명과 2·3급 6명 등 국장급 이상 간부 9명이 옷을 벗었다. 1급 가운데 남동익(南東益·54·기술고시 7회) 전 광역교통기획단장은 대한건설협회 부회장이 사실상 확정됐다.같은 1급인 이태열(李泰烈·56·행시 13회) 전 건설지원실장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정임천(鄭林川·57) 전 수송정책실장은 산하단체인 설비공사공제조합의 이사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장급으로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관직을 떠나는 이필원(李弼遠·52·기술고시 10회) 수송심의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등에 거론된다.조현룡(趙顯龍·54)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부산교통공단 부이사장에 내정된 것으로알려졌다.나머지 4명의 국장급 퇴직자는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했다. 산업자원부는 정덕구(鄭德龜)장관 취임 이후 1급 6명의 대대적 후속인사가뒤따랐다.하지만 3명이 차관급으로 승진한 덕분에 김영철(金永哲) 전 특허청 차장이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유일하다. 국세청은 최근 인사에서 대대적인 세대교체로 1∼3급 7명이 옷을 벗었다.그러나 산하단체의 기관장 등으로 내정된 인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산하단체인 주류공업협회 등의 자리가 여의치않다고 설명했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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