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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二水會’를 아시나요

    과천 경제부처 기획관리실장(1급 상당)이 매달 만나 유대를 다지는 모임이있다.‘이수회(二水會)’.매달 둘째 수요일에 모임을 갖는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농림부,과학기술처 등 10여개 경제부처 기획관리실장은 한달에 한번 점심식사를 같이 하며 각 부처 사정을 교환하거나 국회 대책도 논의한다.이수회는 10여년 전부터 있었으나 최근 별 일이 없을 경우 매달 1회 모일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현재 간사는 과학기술처의 유희열(柳熙烈)기획관리실장으로 회원들간의 연락을 맡고 있다. 이 모임에는 과기처 유 실장과 재정경제부 이영회(李永檜)실장 등이 고정 멤버로 참석한다. 이상일기자 bruce@
  • [포커스 투데이] 우크라대통령 再選 쿠츠마

    14일 실시된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56.1%가 넘는 득표율을얻어 재선에 성공한 레오니드 쿠츠마(61)대통령은 기계기사 출신으로 산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경제실정과 부패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는 싫다는국민적 분위기에 힘입어 이번 선거에서 공산당 후보 표트르 시모넨코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지난 60년 드네프르 국립대학교에서 기계기사 학위를 받은 뒤 86년까지 드네프로페트롭스키시(市)의 유즈노예 제작소에서 일하며 이 제작소 공산당 서기와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86년∼92년엔 로켓제작사 유즈마쉬사(社)사장을 지냈고 92∼93년 총리시절엔 우크라이나 상공인연합회 회장도 겸직했다.94년 7월 우크라이나 2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민의 지지를 확인하며 무난히 재임에 성공한 쿠츠마 대통령이지만 그가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만만찮다.지난 5년간 계속된 경제침체와 50%에 육박하는 고실업율로 대변되는 우크라이나 경제는 현재 내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우려할 정도.그 자신이 선거공약으로 4억2,000만달러에 이르는 체불연금지급과 연간 7%의 경제성장을 약속했지만 국민 모두 ‘공약(空約)’으로치부할 정도로 경제가 피폐해져 있다. 경제회생이야말로 그의 최우선 과제가되고 있다. 뿌리깊은 관료주의와 부패관행 척결 역시 쿠츠마 대통령이 시급히 풀어야할 과제.특히 그는 경제부처 고위직에 심복이 지나치게 많아 부패스캔들에매번 연루되고 있다. 이경옥기자 ok@
  • [사설] 전경련 시대맞게 개혁해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체개혁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해 관심을 갖게 한다.전경련이 자체개혁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과연 지금까지의 재벌 대변 조직에서 시대적 상황변화에 맞는 조직으로 개편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전경련은 창설 이래 ‘재벌의 이익’을 대변해온 재계의 친목단체다. 이로 인해 보수적인 체질을 갖고 있다.전경련이 개혁과는 거리가 먼 기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전경련은 과거 정권이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나서면 처음에는 개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가 시간이 흐르면 갖가지 이유를 내세워 개혁을백지화시킨 일이 한두번 아니다.개혁에 대해 ‘총론은 찬성이나 각론 반대’ 또는 경제침체 등의 이유를 들어 개혁에 제동을 걸고 중단시키는 데 앞장섰다.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강도 높은 개혁이 추진되자 재벌개혁에 찬성을 해놓고 개혁과제의 하나인 부채비율 낮추기 시한이 다가오자 증시침체 등을 내세워 시한연장을 주장하는 등 과거와 같은 자세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보이고 있다.최근에는 개혁을 추진하는 경제부처 장관이 주장한 시장경제원리는 ‘사이비 시장경제원리’라며 경제논쟁까지 불러일으킨 바 있다.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약속한 경제개혁을 재벌들이 실천하고 있는가를 챙기면 전경련은 관(官)주도 경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한국경제가 IMF관리체제로 들어가게 된 데에는 대우그룹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실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과다한 차입경영과 선단식 경영 및 재벌총수의 전횡 등이 큰 몫을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경련은 성찰보다는 집단이익을 위해 재벌개혁을늦추거나 중단시키기 위해 각종 로비 활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전경련은 재벌의 이익을 옹호하기 위해 출범한 기구이다.그러나 현재우리경제와 국제경제의 흐름을 감안할 때 집단이익만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한국이 IMF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와 약속한 재벌개혁은 계획대로추진되어야 한다.또 국경없는 무한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도 재벌개혁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러므로 전경련은 당면한 재벌개혁의 중점과제를 효율적으로 풀어나갈 수있는 조직으로 탈바꿈되어야 할 것이다.그러자면 전경련은 재벌 오너 중심의 집단이익단체에서 전체 기업과 국민경제를 위한 경제단체로 조직과 체제를과감히 개편해야 할 것이다.집단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는 것이며 시장경제원리에도 어긋난다.전경련이 불공정한 경쟁을 깰 수 있는 혁신적인 조직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촉구한다.
  • 경제부처 대외홍보 활발

    과천 경제부처가 경제홍보를 위해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농림부는 5일 오후 3시 과천 청사 농림부 대회의실에서 김성훈(金成勳)장관 주재로 출입기자들에게 ‘농림부 현안과제 설명회’를 가졌다. 본부 주요 국장이 모두 참석하는 ‘이례적인’ 본부내 농정 설명회에서 뉴라운드 담당인 국제농업국장 등 주요 국장들이 소관사항을 4시간여 동안 설명하고 질의응답도 가졌다. 농림부측은 “뉴라운드 등 주요 현안이 많은데 출입기자들이 자주 바뀌어이해를 돕기 위해 종합 브리핑을 한것”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 달 전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목요경쟁포럼’을 대회의실에서 열고 있다.직원들과 기자단을 상대로 한 ‘열린’ 포럼에서는 전자상거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사항을 토의한다.여기서 나온 참신한 아이디어는 정책에도 반영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고위층이 나서는 홍보활동은 뜸하지만 국·과장 등 실무자들은 매주 한 차례 목요일이나 금요일 오후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경제’‘적정 통화지표의 요건’에 이어 5일 오후에는 허경욱(許京旭)국제금융과장이 ‘자본통제와 우리 경제’라는 주제로 브리핑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고위직 병역공개 내용및 의의

    사상 처음으로 고위공직자의 병역내역이 29일 샅샅이 공개됨에 따라 병무행정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앞으로 본인은 물론 직계비속까지 병역문제에 대한 투명성을 담보하지 못하면 고위공직으로의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병무비리문제가 표면화되면서 우리 사회는 가진 자와 못가진 자,권력층과 서민층 사이에 불신의 골이 한층 깊어졌다.‘힘 없고 못가진 어둠의자식만 군에 끌려간다’는 자조적인 분위기가 군 내부에까지 확산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따라서 병역실명제가 실시돼 ‘특권층’의 병력사항이만천하에 공개된 이상 이같은 논란은 한결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개된 고위공직자 및 자녀의 병역면제율은 일반인(36.5%)의 절반 수준인 17.8%로 수치상으로는 ‘건전한’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일반인들의병역면제 사유가 대부분 학력미달이나 생계곤란,고아,범죄 전과 등임을 감안하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라는 게 병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내용면에서도 과거 성행했던 병무비리 연루의혹이 물씬 풍기는 면제 사유도적지 않다. 대표적인 기관이 입법부가 될 것 같다. 막노동보다 더 힘들다는선거운동을 거뜬하게 견디어 내는 국회의원 32명이 질병으로 군입대가 ‘좌절’됐고 22명은 의병제대한 것으로 밝혀졌다.국회의원 자녀도 5명 중 1명꼴로 질병 등으로 군에 가지 못했다.병명도 병무비리 수사당시 단골메뉴였던척추디스크나 안과계통이어서 의혹의 눈길이 가시지 않고 있다. 적잖은 직원들이 병무비리에 연루됐던 병무청 역시 직원들의 병역면제율은4%에 불과하나 자녀들의 병역면제율은 18.4%로 여타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병역면제율보다 월등히 높아 ‘빗나간 자녀사랑’의 의심을 받고 있다. 고위공직자 4명이 우울증이나 자폐증 등 정신과질환으로 군복무를 면제받았고 직계비속 정신질환자도 7명이 된다는 점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따라서 과거 어떤 이유로 병역이 면제됐든 병역실명제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려면 면제사유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한편 병무청의 확인작업을 거쳐 이날 공개된 내용은 입영일자,전역일자,전역사유 등이며,병적관련 공부상 확인이 가능한 내용만 공개됐다. 공개기준에따르면 29년생 이전 출생자는 ‘병역법 제정 이전으로 병적부 작성안됨’으로,병적부가 보존연한 경과로 폐기된 경우에는 ‘병적부 보존기간 경과로 기록없음’으로 표기됐다. 우득정기자 djwootk@ *기관별 병역내역 분석 청와대와 입법·사법·행정부별 주요 공개대상자의 병역실태를 정리한다. [청와대·행정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해상방위요원으로 근무했으나 병역법이 만들어지기 전이어서 병역기록이 없다.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8명 가운데 김정길(金正吉)정무,김성재(金聖在)민정수석 등 2명이질병 사유로 면제됐다. 행정부처 고위공직자 719명(여성 10명 포함) 가운데 병역을 마친 사람은 606명,면제자는 103명이다.장관 18명 가운데 면제자는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김성훈(金成勳)농림,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등 4명으로 경제부처가 많은 편이었다. 장관 아들 23명 가운데 5명은 소아마비·근시 등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직급별로는 장·차관급 91명 가운데 21명(23.6%)이 면제됐고,1급 공직자213명 가운데 45명(21.8%)이 면제됐다. [국회 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국방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김종필(金鍾泌)총리를 제외한 국회의원 287명(여성의원 11명 제외)중 병역의무를 행한 사람은 206명이었다.병역이 면제된 의원은 81명이었다. 당별로는 한나라당의 면제율이 가장 높았다.한나라당이 31.7%(40명),자민련27.7%(15명),국민회의 24.8%(25명) 순이었다. 반면 현역입영률은 국민회의 68.3%(69명),자민련 66.6%(36명),한나라당 64.3%(81명) 순이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자민련 박철언(朴哲彦),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 등 45명은 부자(父子)가 함께 병역을 필한 ‘현역가족’이다. 반면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국민회의 박정수(朴定洙),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 등은 본인은 물론 가족중 한 명도 현역으로 군복무를 필하지 않았다. [법원·검찰] 법조계 인사의 병역면제율은 18.42%로 전체 고위공직자 평균병역면제율인 17.4%를 약간 웃돌았다.그러나 법조인 아들들의 면제율은 6.05%로 전체 고위공직자 자제 평균 면제율(10.1%)의 절반 수준이었다.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은 육군대위로 만기 전역했고,외아들은 육군대위로복무중이다.대법관 13명과 고·지법원장급 23명은 전원이 육군 또는 공군 대위·중위로 전역했다.고위 법관의 아들 124명 가운데 8명이 질병을 사유로면제됐다. 검찰은 검사장급 이상 48명 가운데 39명이 복무를 마쳤고 면제자의 경우 질병 사유가 4명,질병 이외의 사유가 5명이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육군대위로 만기 전역했고,장남은 현역병 입영대상으로 법무사관 후보생으로 있으며 차남도 재학중 입영연기가 돼있는 상태다.대전고검 채수철(蔡秀哲)차장검사는 생계곤란을 이유로 면제가 됐으나 장남은 현역입영을 신청했다. [지방자치단체] 서울시의 경우 고건(高建)시장은 58년 제1보충역에 편입된뒤 79년 병역의무가 끝났으며 강홍빈(康泓彬)행정1부시장은 질병으로 징집이면제됐다. 부산시는 20명 가운데 전진(全晋)행정부시장과 안영일(安英一)부산진구청장이 질병으로 징집 면제를 받았을 뿐 대상자 모두가 군대에 다녀왔다.광주시는 8명중 고재유(高在維)시장을 비롯해 6명이 병역을 마쳤다. 전북도에서는 대상자 16명중 김완주(金完柱)전주시장 등 4명이,전남도는 27명중 이영권 장흥대학장 등 7명이 병역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경북도는 대상자 27명중 노병용 정무부지사 등 5명이,경남은 25명중 고영호 거창전문대학장 등 7명이 질병 등의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제주도에서는 5명중 김태환(金泰煥)제주시장이 고령으로,신철주(申喆宙)북제주군수가 체중미달로 군대를 가지 못했다. 박정현 김재순 김성수 강충식기자 jhpark@ * 병역 면제사유등 특이사례 29일 공개된 고위 공직자 병역사항 가운데 신상우(한나라당)국회부의장이‘육군 이병 탈영삭제’로 표기돼 단연 눈길을 끌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신부의장은 59년 3월 입대후 탈영했다가 10년 만인 68년말 국방부의 특례조치로 보충역 편입과 동시에 전역한 것으로 드러났다.탈영 경력자는 신부의장을 비롯,도의원 1명,시의원 2명,군의원 3명 등 모두 7명이다. 입영기피자는 외교통상부 김석현 외교안보연구원을 비롯,시의원과 군의원각 1명,구의원 6명 등 모두 9명이다.김연구원은 67년 소집에 불응한 이후 병적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 김봉호(국민회의)국회부의장도 질병으로 징집면제 처분을 받았으나 병명은공개되지 않았다.한나라당 이세기·한이헌 의원,국민회의 조세형 의원,자민련 김용환·지대섭 의원 등 모두 32명의 국회의원이 질병으로 군면제 처분을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은 영주권 취득으로 군복무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보충역에 편입됐다가 병역을 치르지 않고 소집면제 처분을 받은 국회의원도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을 비롯,23명이나 됐다. 이홍구 주미특명 전권대사와 한나라당 강용식 의원,이진설 서울산업대총장 등14명은 병적부에 군복무 기록이 없어 ‘병적부에 기록되어 있지 않음’으로공개됐다. 의병전역한 고위공직자는 이기호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 등 156명,직계비속은 외교통상부 박영준 대사의 장남 등 74명이었다.기관별 의병전역자는 기초및 광역의회가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회 22명 ▲자치단체 17명 ▲교육부 15명 ▲외교통상부 8명 ▲행자부 2명 ▲대통령비서실 1명 ▲검찰 1명 ▲경찰 1명 등이었다. 병역내역이 공개된 전체 1만2,674명 가운데 강원도 원주시의회 양창운 의원이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혔다. 우득정기자
  • 겨울철 일자리 20만곳 더 공급

    정부가 내년 3월말까지 일자리 50만개 공급 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올 겨울이 실업률 축소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겨울철에는 으레 각종 공사가 뜸해져 실업률도 9월말 4.8%(실업자 106만명)에서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실업자수를 내년 상반기중 100만명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따라서 내년 1·4분기 겨울철 실업률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최대한억제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주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이 50만개 일자리 공급방안을 밝힌 이후 정부는 25일 경제차관간담회에서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 정부는 당초 4·4분기와 내년 1·4분기에 각각 30만개씩 일자리를 공급할계획이었다.이를 실현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여기에 내년 1·4분기중 20만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제부처들은 ▲내년 1·4분기 중에 각종 예산을 조기 집행,추가로 10만개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공공기관이나 일반기업에서 10만명 정도의 인턴사원 채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4·4분기와 내년 1·4분기 각 30만개의 일자리 확보는 경기의 급속 회복에 관계없이 예정대로 추진된다. 그러나 내년 1·4분기중 추가로 만들기로 한 20만개의 일자리 확보 방안은시행여부가 다소 유동적이다.일자리 20만개 추가공급 계획에 대해서는 정부가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신중론도 있기 때문이다. 경기 회복세가 빠르고 임금 상승 등으로 물가압력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일자리 추가공급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임금인상을 가속화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민간 부문의 고용흡수 능력을보아가며 정부가 보완적인 대안으로 준비하는 것”이라며 “경기회복이 급속도로 빨라질 경우 시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따라서 20만개의 추가 일자리 확보방안은 민간부문에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에대비한 ‘비상 대책’의 성격이 짙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경제팀“이젠 잡음없다”재경장관 현안 사전조율

    정책혼선과 홍보미숙 사태를 빚어온 경제부처들의 의견조율이 활성화할까. 경제팀장인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일부 장관들만 만나던 관례를 깨고 경제정책조정회의 전체회의를 자주 열기로 하는 등 ‘리더십’강화에 역점을 둔다.청와대도 경제팀의 의견조율을 독려한다.금융정책에서는 재경부차관,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한국은행부총재 등의 회동도 잦아진다. 강장관은 20일 오전 한달여 만에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 전체회의에서 “의료보험 통합의 보완조치와 의료수가 인상 등 현안 문제에 대해 각 장관들이국민홍보차원에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 안건으로 올렸다”며 “앞으로 자주 모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 장관,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 장관 등 13명의장관급이 참석했다.그러나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등 금감위 인사들은 별도 회의 등 일정으로 불참했다.재경부당국자는 “앞으로 의견조율을 하거나 국민의 관심 사항을 알리기 위해 자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소집하는 등주 2∼3차례의 부처간 회동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부는 이어 오는 22일에는 재경부장관,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 수시회의를 갖고 예금보험공사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예금보험공사법 개정안을 심의한다.경제정책조정회의가 지난 6월 신설된 이후 전경제부처 장관들이 모이는 전체회의는 오늘을 포함해 3차례,소수의 장관들이모이는 수시회의는 7차례 각각 열렸다. 정부는 지난 8월 광복절 이후 경제문제 홍보 뿐 아니라 투자신탁회사 손실분담이나 대우 처리 등에서 부처간 잦은 혼선을 빚었다. 때문에 문책성 개각설도 나돌았다.그러나 강장관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경제현안 보고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으로부터 예상과는 달리“어려움을 정면 돌파하라.수석비서관들도 적극 경제팀을 도와주라”는 격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지원아래 강 장관은 자신감을 회복,곧바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여는 등 정책조율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 당국자는 “회의규모가 커질 경우 실질적인 정책토의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어 강 장관이 그동안 경제정책조정회의 전체회의를 별로 소집하지 않아왔다”며 “앞으로는 실질적인 정책 조율 뿐아니라 정책 홍보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데스크시각] 재경부를 위한 변명

    지금 우리 경제가 금융시장의 불안조짐으로 또 한번 위기를 맞지 않느냐는우려가 팽배해 있다.‘11월 금융대란설’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또 대우처리의 지연과 투신사 문제로 야기된 금융시장 혼란의 책임에 대해서도 경제부처 간의 정책혼선과 경제팀의 팀웍부재가 종종 거론된다.그때마다경제부처의 맏형 격인 재정경제부는 단골로,도매금으로 매도를 당하고 있다. 재경부는 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불러일으킨 환란(換亂)의 주범으로 지목을 받아왔다.돌이켜 보면 재경부관료들은 시쳇말로 ‘엄청나게 깨지면서’ 여기까지 왔다.과거 모피아(MOFIA,옛 재무부의 영문 이니셜인 MOF와MAFIA의 합성어)로 불리면서 화려했던 시절에 비하면 절로 장탄식이 나올 법도 하다. 우리는 이쯤해서 IMF체제 이후 할말이 있어도 못해온 재경부에 변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 옳을 듯 싶다.시야를 넓혀서 진정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모색해야 할 차례라는 얘기다. 옛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다른 부처들을 효과적으로 통솔했었다.지금 재경부는 수석 경제부처이면서도 다른 부처에 대해 효과적인 통제수단이 없다.구조적으로 맏형의 위상을 상실한 것이다. 말못할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경제운용상 현 금융감독위원장이나 공정거래위원장,기획예산처장관등 다른 부처장관들은 나름대로 권한이 막강하고 개성들도 강하다.이들을 견제하고 업무를 총괄할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없다. 재경부는 과거 예산 금융 세제라는 ‘경제 3권(權)’을 한손에 넣고 영화를 누리다가 IMF체제로 최후를 맞은 꼴이다.그들이 선후배 간에 서로 끝까지봐주는 모피아식 유대관계에 푹 빠졌던 것은 잘못이다.미세한 문제이지만 현 강봉균(康奉均)장관이 기획원 출신들을 중용한 반면 재무부출신들을 홀대,금융정책을 실기(失機)했다는 일각의 주장이 맞다손 치자.모든 것을 양보하더라도 현 재경부는 ‘머리카락 잘린 삼손’의 모습과 흡사하다.불행하게도현재대로라면 재경부는 앞으로도 비난받을 소지는 많지만 잘했다는 평가를받기가 어렵게 돼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경제부처들을 이끌고 추스리려면 재경부장관에게 맏형의 권위를 인정하고 동생들을 다스릴 수단을 줘야 한다.다스리는 과정에서당근을 던져주든,채찍을 휘두르든 그것은 뭔가 확실한 수단을 재경부장관에게 준 다음 그가 알아서 할 일이다. 그러고도 일사불란한 경제팀 운영이 안되거나 효율적인 정책집행을 못한다면 임명권자는 그때가서 인사권을 행사하면 될 것이다. 정부조직법을 고쳐서 재경부장관을 부총리로 보(補)하든지,특단의 조치를통해 경제총수로서의 권한을 확보해 주지 않는다면 다음 재경부장관도 맏형으로서의 구실을 하지 못하고 경제정책은 구심점이 없이 현재처럼 겉돌 공산이 매우 크다. 그럼에도 경제팀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현재 기능이 대폭 축소된 재경부의 존재의의를 원점부터 따져보는등 경제행정조직의 개편방안을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 경제가 IMF체제의 극복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은 사실이다.여기에는어쨌든 경제관료들의 역할이 컸다.그렇다면 그들에게 비난과 질책보다는 애정어린 박수와 격려를 한번 보내보자.경제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재경부를중심으로 이뤄지는 데다,재경부에 여전히 우리 경제를 맡길 수 밖에 없는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있는 까닭이다. 정종석 경제과학팀장elton@
  • 재경부,민원인 제쳐두고 평일 체육대회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이르자 국감이 끝난 정부 중앙부처들이 15일부터 잇따라 자체 체육대회를 갖는다. 14일 대한매일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재정경제부가 15일 경기도 용인의 외환은행연수원에서 체육대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토요일인 16일 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농림부가 체육대회와 등산대회를 갖는다.체육대회는 18일 국정감사 기간이 끝나면 이달 말까지 본격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통일부와 국무총리실 비서실·국무조정실은 30일 토요일에 체육행사를 갖는다.문화관광부의 경우 실·국 사정에 따라 열기로 했으며 국정홍보처는 21일 행사를 갖는다. 소속 직원의 단합과 체력을 다지는 체육대회는 필수요원을 반드시 남겨두고 있어 민원인에게 불편을 주는 일은 거의 없다고 공무원들은 말하고 있다.하지만 일부 부처는 민원인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토요일에 갖는데 어떤 부처는 굳이 평일을 고집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건교부의 경우 이건춘(李建春)장관이 “평일 체육대회는 절대로 안되고 오후에 해야 한다”고 고집해 16일오후에 행사를 갖기로 했다.공정거래위와통일부 등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일 개최를 바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으나 토요일로 정했다는 것이다. 경제부처의 체육대회는 대우사태와 투신문제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시기에 열린다는 점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한다.특히 ‘하루 정도 쉰다고해서 큰일이 있겠느냐’는 식의 반응은 국민들의 불안을 도외시한 ‘관 우위의 발상’으로 ‘국민에 대한 봉사정신이 결여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부처 종합
  • [특별시론] 金宇中회장의 ‘해야할 일’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던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이 지난 8일전경련회장직을 사퇴한 데 이어 곧 대우에서도 완전히 손을 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대부분의 언론보도나 관계당국자의 코멘트내용은 대우사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김회장이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는 것이 좋다는 식이어서 그의 퇴진은 이미 기정사실화한 상황인 듯싶다. 지난 30여년 동안 한국 고도성장 신화의 한 주역으로 일년 중 200일을 해외에서 보냈던 세계화경영의 1인자 김우중회장의 시대가 끝나려 하는 것이다. 내일의 최고경영자를 꿈꾸던 젊은이들의 우상이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의 상징이기도 했던 그가 이제 아이러니컬하게도 한국경제에 새로운 위기를 불러온 부실경영인의 처지로 몰락하게 된 것이다.그러나 현 시점에서 과연 김우중회장의 완전 퇴장이 한국경제의 최대현안으로경제회생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대우사태해결에 가장 바람직한 지름길이되는 것인가를 냉철하게 되새겨 봐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물론 그는 지나치게 많은 빚으로과잉투자를 함으로써 채권금융단이 더이상 지원할 수 없을정도의 대우 경영부실을 초래했다.차입경영의 국가경제적 폐해를 단적으로보여준 사례라 하겠다. 이러한 김회장의 비극적 상황과 대우의 붕괴사태와 관련,몇가지 간과할 수없는 사실이 있다.우선 채권단의 책임문제를 꼽을 수 있다.채권금융기관들도 자금차입기업의 사업전망 등을 면밀히 분석·평가해야 하며 상환능력 이상으로 돈을 빌려줬다면 책임의식을 갖고 대처해서 피해를 줄였어야 했다.그렇지만 사태진행과정에서 대우계열사 상업어음할인이나 수출신용장개설을 기피하는 등 문제를 악화시킨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더이상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면피성(免避性) 업무수행의 관행에서 비롯되는 문제들이다. 이같은 행태는 채권은행은 물론 대우사태와 관계되는 각 경제부처당국자들에게서도 볼 수 있다.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문제 속에 뛰어들어 핵심에 접근해서 뇌관을 제거하는 사즉생(死^^生)의 각오와 자세로 임해도 일이 잘 될까 말까한 것이 작금의 위험한 경제상황이다.그럼에도 행여훗날의 청문회소환대상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에서 관료특유의 적법(適法)과 원칙준수의 보신(保身)주의에 따라 별 흠집없는 업무처리로 일관하느라 사태해결이 미뤄진다고 보는 시각이 만만찮다. 대우의 고통은 대우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의 아픔이라 할 수 있다.100억달러가 넘는 해외부채,589개의 해외사업장,6,400여개의 협력업체 등 엄청난 규모와 복잡한 채권·채무관계를 플어 가기 위해 우리는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대우사정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잘아는 김우중회장에게 사태마무리를 위한 마지막 임무가 주어져야 한다고 본다.사태해결의 최종책임이 어느 정부부처에 있는가 하는 것은 중요치 않다고 본다.문제는 대우사태로 인한 국가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회생의 역동성을 하루 빨리 되찾는 일이다.김회장에게국가경제를 위해 최대한으로 봉사해서 계열사매각 때 조금이라도 제값에 가깝게 처분토록 하고 동구권 등 세계 곳곳에서 그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하는대우사업장의 정상가동을 돕도록 해서 우리국가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일도중요하다.무에서 유를 만든 대우의 신화를 없애기보다 김회장이 적극나서서 대우사태해결을 통한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함을 거듭강조한다.그는 그다음 물러나도 된다. 우홍제 논설주간
  • 금융정책 혼선 도를 넘어섰다

    현 경제팀의 금융부문 정책혼선이 도(度)를 넘어서고 있다.가장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금융부문에서 혼란과 혼선이 끊이지 않는다.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 등 금융과 관련된 핵심기관들이 제대로 조율 과정을 안거치고 내놓는 ‘설익은’ 정책들과,당국자들이 불쑥불쑥 내뱉는 발언들이금융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용근(李容根) 금감위 부위원장은 12일 “앞으로 대우구조조정과 자금시장 문제는 금감위가 주도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 7월 8일 청와대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삼성차 창구’를 금감위로 단일화하기로 했었다.3개월 사이에 두 번이나 공식적으로 창구 일원화 문제가 제기됐다.그만큼 현 경제팀이 중구난방이라는 얘기다. 이 부위원장이 이렇게 말한 것은 지난 8일 재경부가 경제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대우채권 손실분담 원칙을 사실과 다르게 발표해 혼선을 빚은 것과 직결돼 있다.당시 재경부는 투자신탁(운용)사→투신사 대주주→증권사의 순으로 부담하기로 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투신사와증권사의 자율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금감위가 그동안 주장해온 것과는 거리가 먼 얘기였다. 더 큰 문제는 정작 장관들끼리 모인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그런데도 재경부는 소관부서도 아니면서 사실과도 다른 내용을 불쑥 발표해 금융시장에 혼란만 부채질했다.금감위는 재경부의 실수를 알고서도 ‘강건너 불구경’하는 식이었다.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지난 달 말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은 은행대출을 제대로 받지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업종에 따라 부채비율은 천차만별인데도 일률적으로 할 것처럼 말했다.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내년에는 긴축을 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을 해금리 오름세를 부추겼다. 이필상(李弼商)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12일 “금융정책의 혼선 등으로 제 2의 국제통화기금(IMF)사태가 우려되는 만큼 현 경제팀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경제부처간의 파워게임을 청와대 경제수석이 조율하는 기능을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곽태헌기자 tiger@
  • 경제장관 출마說 ‘모락모락’

    내년 4월의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제부처 장관들의 정계진출설(說)이파다하다.연말쯤에는 총선에 따른 대폭적인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여권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경쟁력 있는 경제부처 장관들에 욕심을낼만도 하다.여권이 경제부처 장관들에 관심을 두는 것은 유권자들의 반응도 괜찮을 뿐 아니라 경제전문가를 정책위의장으로 기용할 수도 있기 때문으로보인다. 본인의 뜻과는 관계없이 내년 총선에 나설 것으로 정계와 관계,증권가에서거론되는 경제부처 장관만 현 단계에서 4명이다.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 장관,진념(陳稔) 기획예산처장관,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주인공들이다. 강 장관과 진 장관은 고향인 전북에서 나올 것이라는 말이 그럴듯하게 나오고 있다.진 장관은 지난 ‘3·30’ 재·보선 때 서울 구로을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금배지를 단 뒤 정책위의장에 기용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었다.남궁장관은 고향인 경기 용인에서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말도 심심치 않게나온다.경제부처 장관 중 가장 가능성이 있는 장관이 이 위원장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그는 자민련 김용환(金龍煥) 전 수석 부총재와 가깝다.이 위원장의 정계진출설은 구조조정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금배지를 달 경우 보다 확실한 신분보장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정책혼선 금융불안 부추긴다

    국내경제의 최대현안으로 안정성장궤도 진입에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대우사태와 투자신탁회사 구조조정,금리문제 등에 대해 관계당국 사이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어 금융시장 불안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정책을 비롯,민감한 사안의 철저한 사전조율(調律) 등 주요정책 총괄 조정기능을 강화하는 일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특히 대우사태의 경우 일관된 정책제시로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해야 할 것으로 강조된다. 보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지난 8일 경제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우채권으로 인한 투신권의 손실분에 대해 투신사 자체자금,투신사 대주주,증권사 순서로 분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것이다. 재경부는 증권사의 경우 대우채권이 편입된 수익증권의 판매위탁회사에 불과하므로 운용과 관련된 많은 책임을 투신사가 져야 한다는 설명이었다.그러나 거의 같은 시간 증권·투신사 사장단회의에서 금융감독원측은 손실부담 비율은 업계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 결과와는 다른 내용을 발표한 것으로 보도됐다.또 최근 경제성장률 급상승,소비급증,국제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인플레 압력이 커지고 있으나 재경부와 금감위는 저금리 기조를 위해 돈을 충분히 풀겠다며 통화당국인 한은을 압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금융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도 자금조달은 재경부,시장상황 점검은 금감위가 각각 맡고 있어 적기(適期)의 효율적 대책마련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갖가지 정책을 입안,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기관 사이의 이견(異見)은 언제라도 있을 수 있다.정책 지향 목표는 같더라도 사안을 분석하는 시각과 추진방법에 따라 다른 견해가 제시될 수 있으며 이는 더 나은 정책마련의 계기도 된다.그러나 대외적으로 공표되는 주요정책 내용이 부처마다 다르다면 이는 일반국민의 대(對)정부 불신을 자초하는 위험스런 일이다.더욱이 최근 금융시장은 대우사태의 추이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고 시장금리가 예민하게 반응하며 부동(浮動)자금 추정규모가 무려 100조원에 이를 정도로 매우불안정한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정책발표 이전의 세심한 부처간 조율과정을 통해 더이상 난맥상을 드러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경제정책의 경우경제정책조정회의가 보다 강력한 총괄조정기능을 발휘해 정부정책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특히 대우사태에 관해서는 일관성 있는 처리원칙과 일정 등구체적인 청사진을 하루 빨리 밝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를 촉구한다. 각 부처는 행여 불협화음으로 경제회생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부처이기주의를 자제하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당부한다.
  • 현경제팀의 전망

    논란이 분분한 최근 경제상황의 해석을 놓고 현 경제팀은 “실물경제 지표는 나무랄 데 없이 좋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금융시장이 다소 불안하지만 생산,수출 등 실물경제에 아직 부담을 주지는 않는다는 시각이다. 당초 ‘만난 지 오래됐다’는 진념(陳稔) 기획예산처장관의 제의로 8일 회동한 10개 경제부처 장관들은 ‘실물 부문 건강,금융시장 불안’으로 요약되는 강봉균(康奉均)재경부 장관의 최근 경제상황 브리핑에 별다른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경제팀은 고성장,저물가와 금리안정 등의 여건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회복이 빨라져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건설투자가 부진해도 공업용 건축허가가 급증하고 중소기업 창업이 활발해지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물가는 4·4분기에 에너지값이 올라도 당초 연평균 2% 상승 전망을 1.5%로내려잡을 정도로 안정되고 있다.이날 회의에서 경제팀은 급속한 경기회복이내년이후 물가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시각을 일축했다.내년 예산증가율을 5%로 묶은데다 임금이 생산성 증가 범위내에서 오른다면내년에도 물가안정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제팀은 경상수지 흑자폭이 올해 목표 20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미국경제의 조정 가능성과 일본경기 회복의 불투명 등 대외 여건에 큰 변화가 없는 한 “흑자규모는 다소 줄겠지만 불안요인은 크지 않을것”으로 내다봤다. 실업은 경기회복으로 줄지만 11월부터 농한기 시작으로 실업자감소폭은 둔화된다는 전망이다. 경제팀은 대우의 워크아웃 추진과 투자신탁회사 문제에서 비롯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시지 않았다고 보고 ▲투신사 유동성 공급 ▲대우그룹 부채의조기 조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대우 워크아웃 계획이 마련되는 11월부터는 상황이 호전되며 따라서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팀의 시각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비판도 있다.금융시장 불안을 어떻게빨리 추스르느냐가 과제로 지적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대우계열사 해외매각 집착않는다/康재경장관-李금감위장 한 목소리

    핵심 경제부처 장관으로 행정고시 동기인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과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6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 목소리를냈다.강 장관과 이 위원장은 투자신탁(운용)사 대책과 대우문제 등 현안에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상황인식이 같아서인지,사전에 입을 맞췄는 지 강장관과 이 위원장의 얘기는 거의 같았다.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강봉균 장관의 소신] 강봉균 장관은 이날 예정에 없던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문제와 투신사 문제를 생각하면 잠이 제대로 안 온다”고 했다.그만큼 대우문제와 투신사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않다는 얘기다. 강 장관은 “대우의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짓는 것이 투신사 구조조정 등 문제를 해결하는 대전제”라고 밝혔다.또 “투신사의 문제는 심리적인 측면이강해 대우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계획이 나오기전까지는 어떤 대책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우와 투신사의 유동성 및 구조조정 문제가 별개의 사안은 아니지만“대우의 그림을 그리는 데 투신사 문제가 어렵다”고 토로,정책의 우선순위가 대우에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강 장관은 투신권의 조기 구조조정에 대한 소문이 누그러지지 않는 것과 관련,“심리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점을 되풀이 했다.투신사 대책은 현재까지 발표된 수준으로만 이해해달라고 주문했다. 강 장관은 투신사가 대우 계열사의 워크아웃 플랜이 나올 앞으로 한달 남짓은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만난 서머스 미국 재무장관이 대우는 규모도크고 파급효과가 커 한국정부의 원칙에 근거한 ‘분명한 봉합’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소개하고 이에 대해 “현 정부는 과거 정부와는 다르다”는 말로설명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주가에 일희일비할 생각이 없다”며 대우 문제와 관련된 증시안정대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이헌재 위원장의 계획]이헌재 위원장도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대우사태가 의외로 꼬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요청하지도 않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1시간20분간 ‘경제현안강의’를 했다. 그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계열사들이 독자적으로 살아남으면 현재처럼대우그룹의 끈끈한 연계는 자연스럽게 없어진다고 말했다.대우중공업 등 7개사는 이달 말까지,대우자동차와 (주)대우 등 5개사는 다음달 6일까지 확실한 윤곽이 잡힌다는 게 정부와 채권단의 스케줄이다. 이 위원장은 “다음달 초까지 대우자동차와 (주)대우가 어떤 식으로 결론날지는 모르지만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회장은 극히 소액주주로 남아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당초 김 회장은 내년 2월까지는 일단 자동차 경영을 전담하는 식으로 됐었다. 이 위원장은 대우문제는 서두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점에도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금융시장을 위해 참을 것은 참아야한다”면서 “대우문제를이른 시일내에 처리하도록 노력은 하지만 지나치게 서두르면 나중에 문제가생긴다”고 지적했다.계열사간 지급보증이 얽혀있는데다 해외채권단의 비중이 10%나 되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대우계열사 중 회생가능성이 있는 경우 출자전환을 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해외매각에 매달려 시간을 끌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대우자동차나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를 해외에 매각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행정부시장-부지사 ‘실력시대’

    앞으로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부시장·부지사 자리가 더 이상 구(舊) 내무부 출신관료들의 독차지가 안 될 전망이다. 대한매일 행정뉴스팀이 5일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 4일 충남도 행정부지사로 구 총무처 출신인 권오룡(權五龍)행정자치부 행정관리국장이 직무대리로 발령남에 따라 16개 광역 지자체의 행정부지사·부시장 자리 17자리 가운데 3자리를 총무처 출신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자리는 전남 및 경북의 행정부지사 자리로 각각 김재철(金在喆)전행자부 의정국장과 박명재(朴明在)전 대통령 행정비서관이 차지했다. 이같은 현상은 총무처와 내무부를 합친 통합부서인 행자부가 출범하면서 비로소 가능해진 일이다. 게다가 경기도 출신인 권 충북 행정부지사는 총무처 출신의 다른 부지사들과 달리 충북에 아무런 지역연고가 없어 더욱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의 김 부지사와 경북의 박 부지사는 각각 전남 및 경북출신으로 내무행정 경험은 없으나 고향으로 내려간 경우다.이들은 모두 능력위주의 인사로발탁됐다는 게 중론이다.그러나 문제점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행정부시장·부지사는 사실상 광역지자체 행정을 책임지는 자리로 내무행정문외한이 맡는 것은 능력여부를 떠나 효율적인 행정수행에 차질을 빚게되는 등 또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구 내무부 출신공무원들은 “지방행정은 아무리 능력이 탁월하다 하더라도쉽게 파악할 수 없는 종합행정”으로 “총무처출신 부단체장을 모시는 공무원들이 적지않은 고충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김광웅(金光雄)중앙인사위원장이 최근 1급 공무원은 소속 부처나 중앙 및지방구분없이 필요한 곳에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돼야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중앙부처의 한 고급관료는 이와관련, “경제부처에서도 행정부지사·부시장으로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연말에는 강원·울산·전북·제주 등 모두 4곳의 부단체장 자리가 비게돼 이들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재경부 사무관 출신학교 다양화

    최고 엘리트 경제부처로 알려진 재정경제부의 인적 구성이 바뀌고 있다. 경기고,경복고,서울고 등 전국 명문 고등학교의 과점현상이 다소 무너지면서 사무관들은 경기고,휘문고,광주 진흥고와 용산고 등으로 분산되고 있다. 서울대 출신의 강세와 함께 서울상대가 단연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연세대의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4일 집계한 사무관 수는 행정고시 출신자와 특별승진자를 포함해 190명으로 이 가운데 출신고교는 경기고 출신과 검정고시 출신이 각 5명으로 2.6%씩을 차지했다.그 다음으로는 휘문고가 4명으로 2.1%,광주 진흥고,용산고,전주고,진주 동명고,한성고와 충남고가 각 3명(1.6%)이다. 이같은 구성비는 재경부 장·차관 이하 국·과장급 총 80명 중 경기고 출신이 17명(21.2%)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복고가 6명, 서울고와 경북고 각 5명순으로 과거 명문고 중심인 것과 대조적이다. 출신대학별로는 재경부 사무관 중 서울대가 69명으로 36.3%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서울상대가 59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서울법대는 4명에 불과하다.이어 연세대가 19명으로 10%,고려대가 16명으로 8.4%순이다. 과장급 이상 재경부 고위관리 가운데 서울대가 43명(서울상대 22명, 서울법대 11명)으로 53.7%를 차지하고 이어 고려대 3명, 연세대 등 그외 대학 각 1명 등이다. 재경부 당국자는 “고등학교 평준화로 과거 전국 명문 고교가 약화된 데다서울법대 출신들은 사법시험을 선호해 각각 재경부 진출이 둔화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쌀개방 유예… 2004년 별도 논의

    정부는 경제 개방의 태풍인 뉴라운드(新다자간 통상협상)가 오는 11월말 본격 시작되는 데 대비해 임산물과 수산물의 협상은 우리와 입장이 같은 일본과 협력,뉴라운드에서 공산품과 별개로 진행시키기로 했다.쌀의 경우 계속 개방을 유예하고 지난 94년 끝난 우루과이라운드에서 합의한 대로 이번 뉴라운드 의제에서는 제외시켜 오는 2004년 별개 협상에서 논의할 것을 주장할 방침이다. 또 공산품의 관세율 인하 협상에 적극 나서면서 농산물,서비스,반덤핑,투자와 경쟁정책 등 포괄적인 의제가 채택되도록 세계무역기구(WTO)에 요구키로 했다. 정부는 29일 오후 12개 경제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뉴라운드 협상대책위원회’ 실무대책반 회의를 갖고 그동안의 준비사항을 점검한 뒤 내달 중순까지 우리나라의 협상제안서를 WTO에 제출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임산물과 수산물의 경우 우리나라와 입장이 같은 일본과 협력키로 하고 내달 1일 서울에서 일본 대장성 및 통산성 관리들과 의견조율을 위한 회담을 갖기로 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정부는 공산품협상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되 11개 제안서에서 요구한 다양한 의제를 뉴라운드가 다루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공산품 협상에서는 유리하지만 농산물의 경우 우리 입장 관철에 힘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농림부측은 “쌀의 관세화 유예는 당초 의제가 아니지만 돌출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농업보조금 축소와 미국 등이 주장하는 유전자변형농산물의 교역자유화 등이 우리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WTO 134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뉴라운드는 11월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각료회의를 시발점으로 오는 2002년까지 3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국감 자료준비 분주 공무원들의 기대

    “올해는 얼마나 달라질까?” 10일 정기국회가 개회되자 정부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될국감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공무원들은 국감자료 준비에 일손을 서두르면서도 올해는 달라진 국회 모습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국감준비를 하다보면 매일 밤샘작업을 하고 다른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지만,올해만큼은 달라진 국회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한다. 지난해 국감장에서 의원들의 반말과 육두문자, 음주 추태를 지켜봤고‘국감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국민들의 질타를 들었기 때문에 공무원들의이런 바람은 더욱 깊다. 하지만 이미 2주일 전부터 시작된 국감자료 요청을 보면서 공무원들은 “올해도 여전히 ‘일그러진 국회상’이 되풀이될 것 같다”고 전망하고 있다.의원들의 요구자료가 지난해와 비교해 양적으로는 다소 늘었지만 내용으로는여전한 탓이다. 의원들의 자료요구 내용을 보면 95년부터 올해까지의 통계자료를 요구하는게 대부분이고,심지어 20∼30년동안의 자료를 요구하기도 한다.재경부 관계자는 “다른 부처의 소관사항인 자료를 요청하기도 하고 과거 5∼10년치 자료를 한꺼번에 요청하는 예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요구자료는 지난해 제출한 내용과 똑같거나 비슷하다.의원들이 자료관리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는얘기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올해 자료만 요구하면 될 것을 4∼5년동안의 자료요구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지난해 제출한 자료를 잘 관리하고 있으면올해 자료 제출만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국감 요구자료가 늘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뜨거운 국감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특징은 여당의원들의 요구자료가 야당의원보다 많다는 것. 의원 한 명당 많게는 몇백건의 자료를 요구하고 있으며,의원들간 중복된 자료요구도 많다.요구자료가 비슷하지만 양식이 다르면 공무원들은 자료를 일일이 다르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경제부처의 관계자는 “한 야당 의원의요구자료는 무려 160건이고 이미 100건을 넘어선 의원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공무원들은 “상임위에서 요구목록을만들어 요구하면 요구자료는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은 “국감때면 복사기가 몸살을 앓을 정도로 자료를 만드는 일도만만치 않지만,모든 부처에서 국감자료를 만드는 비용도 합하면 결코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진 박정현 김균미기자 jhpark@
  • [재벌개혁 초일류기업으로 가자] (하)

    -사공많은 재벌정책- 구심점을 잡아라 ‘갈 길은 멀기만 한데 사공이 많다-.’정부의 재벌정책이 매끄럽지 않다는지적이다. 개혁에 소극적인 재벌도 문제지만 정책의 통합과 조정기능에 혼선이 빚어짐으로써 국민과 재벌도 뭐가 어떻게 돼가는지 잘 모르고 있다. -8·15 경축사를 둘러싼 문제발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재벌개혁 의지를 강력히 천명한 뒤 대통령의 주변의 자문그룹에서 이것은 사실상 재벌해체를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태동(金泰東)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은 경축사가 나온 이튿날 “정부 내에 재벌을 비호하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이는 곧 관료세력을 겨냥하는 것으로 비쳐졌다.이틀 뒤 황태연(黃台淵) 정책기획위원은 “재벌의무책임하고 자의적인 ‘황제지배 체제’를 해체해야 한다”면서 이른바 ‘재벌해체론’를 들고 나왔다. 대통령은 재벌해체가 재벌개혁의 목표가 아님을 여러차례 천명해 왔다.그런데도 이들은 거친 발언으로 재벌들의 감정을 불필요하게 자극,청와대와 정부의 부담만 가중시켰다.-경제팀 내 정책혼선 삼성생명 상장을 놓고 정부와 삼성간에 치열한 공방이 오갔던 지난 6월 말.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출연,삼성자동차 해법을 제시하자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삼성생명 상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삼성생명 조기상장에 대한 특혜문제가 불거지면서 혼선을 빚기 시작했다.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은 “삼성생명 상장은 주주와 보험계약자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돌연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했다.이때문에 재벌개혁의 주도권을 놓고 재경부와 금감위가 ‘힘겨루기’를 한다는분석이 즉각 재계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재경부와 금감위의 불화 정부는 7월8일 청와대 관계장관회의에서 구조조정 발표창구를 금감위로 단일화,교통정리를 했지만 혼선은 여전하다. 또 대우문제 처리과정에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시기 등 후속처리 방안을놓고 재경부와 금감위가 입장차이로 논란을 거듭했다.두 부처는 현안이 있을때마다 갈등의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갈등이 부처간의 해묵은 감정의 앙금때문에 표출된다는 항간의 소문도 나돌아 재벌개혁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케 한다.또 실적위주의 개혁작업,한건 올리겠다는 배타적 태도로 경제팀의 팀웍에 균열이 생기고,이 때문에통합조정 기능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제팀 구심점을 세워야 현재 경제팀에는 과거와 같은 경제부총리가 없다.때문에 재벌개혁을 포함,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자리가 없는 것이 문제다.지난 6월18일 경제부처간 정책조율을 위해 신설된 경제정책조정회의(의장 재경부장관)마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재벌개혁은 국가의 명운을 걸 정도로 중요하다.이제라도 대통령이 경제팀내에 확실한 구심점을 세우고,내부 정책조율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경제팀과대통령 주변의 자문그룹 간에 체계적인 통로를 만들어 정책집행의 효율성을높여야 한다. 아울러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TV토론 등 홍보강화 기능도 절실히 요구된다./정종석 경제과학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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