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제부처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 사고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지자체 대응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양도소득세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공직사회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13
  • “회생가능 기업·협력업체 은행이 책임지고 지원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과당경쟁을 하고 있는 건설업계가자율적인 조치를 취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소규모지방 공사는 지방 건설사가 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회생 가능한 기업과 우량 협력업체등에 대해서는 채권은행단이 책임지고 자금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진념(陳稔)재경부장관을 비롯,산업자원·노동·건설교통·기획예산처·금융감독위 등 6개 경제부처 장관들로부터 합동 보고를 받고 “이번 구조조정 기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갖고 일해 달라”고 강조하고 “개혁은 흔들림 없이 원칙을 갖고 추진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司正 장·차관회의 정례화

    정부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사정 관련 장·차관회의를 정례화해사정 방향과 강도를 조율해 나가는 등 사정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20일 김정길(金正吉)법무·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장관과 신광옥(辛光玉)청와대민정수석 등으로부터 ‘국가기강’ 확립 대책을 보고받고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국가기강’은 공직 기강뿐만 아니라 법질서 확립을 통한 사회 기강까지 다잡겠다는포괄적 의지의 표현이다.이번 조치가 자칫 강도높은 사정작업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깔려 있다.정부가 ‘당근과 채찍’ 두 가지 방안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뜻도 이런 이유에서다.이 총리는 회의에서 “국정개혁의 차질없는 수행과 깨끗하고 맑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결전의 각오로 국가기강을 확립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이어 “자칫 용두사미가 되면 역풍(逆風)이 불수도 있다”며 “특히 검찰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부실 기업 비리와 사회 지도층 인사 및 고위 공직자 비리 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복안이다.검찰은 특히 그동안 범죄첩보 수집활동을 통해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의 뇌물 수수,사회 지도층인사들의 탈세 비리 혐의도 상당 부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주변에서는 모 경제부처 차관급 공직자와 고위 공직자 출신 인사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검찰,감사원 등 사정기관의 내부 감찰활동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사정기관이 먼저 깨끗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국무조정실장 주재의 관계장관회의를 정례화하고,국무조정실에 상황실을설치하는 한편 분기별로 대통령에게 실적도 보고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러나 사정작업으로 공직사회가 ‘얼어붙지’ 않도록 일 잘하는 선량한 공무원은 과감하게 포상,특진시키는 ‘사기 진작’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복지부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려는 방책으로 이해된다.또 경제사범도 어려운 경제에 부담되지 않도록 탈세,금융·기업비리 사범에 국한키로 했다. 제도 정비도 서두를 계획이다.공직자윤리법을 비롯,돈세탁방지법과반부패기본법 등이 대상이다.정부는 21일 오후 법무·행정자치장관과 금융감독위원장 및 공정거래위원장,청와대민정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총리 주재로 국가기강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사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광숙 박홍환기자 bori@
  • 서울대 정운찬교수 강연 내용

    서울대 정운찬(鄭雲燦·경제학부)교수가 ‘쓴소리’를 쏟아냈다.정부의 기업·금융구조조정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16일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초청 조찬강연에서다. 정교수는 ‘내가 본 한국경제’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회생쪽으로 방향을 튼 현대건설 등 부실기업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현대건설은 청산시켜야 지금 여론을 조사하면 현대건설을 살리자고 할 것이다.그러나 이것은 쉬운 길을 택한 것이다.현대건설은 청산시켜야 한다.외국에서도 문의가 많았는데,현대건설의 처리방향이 너무많이 바뀌고 있다며 우려했다.현대건설은 법정관리도 안된다.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은 경쟁업체를 죽이는 역효과가 있다.법정관리를 받으면 저금리로 회사를 운영하고 덤핑으로 물건을 판다.될수 있으면 잘안되는 기업은 청산시켜야 한다. ◆정부의 기업구조조정정책 혼선 최근 경제부처 책임자들은 잦은 정책혼선으로 실망을 주고 있다.재벌에게 계열분리를 하라고 요구하면서 현대건설이 위기에 몰리니까 형제들에게 도와주라고 한다.현대는벌써 수차례 자구안을 내놨다.잘되는 기업에 돈을 주고 내실을 기해야 한다. 기업의 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을 보면 이미 94년부터 이 비율이 1미만인 기업수가 전체 기업의 30%인 1,000여개에 달한다.1 미만인 상태가 3년간 계속되면 퇴출되는 것이 마땅하다. ◆은행합병 반대 우량은행간 합병을 제외하고,은행합병은 반대한다. ‘부실 더하기 부실’은 당연히 부실이다.‘우량은행 더하기 우량은행’은 우량은행 또는 부실은행이다.미국에서도 은행간 합병은 성공확률이 30%로 낮다.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이 합치고 또다른 우량은행과 합친다고 하는데 성공확률은 더욱 떨어진다. ◆내년 경제전망과 실업문제 현재 거시지표는 좋지만 내년에도 이 추세를 유지할 지는 의문이다.소득분배의 불균형이 소비수준을 떨어뜨릴 것이다.국내기업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기업퇴출로 나타나는 대량실업은 실업수당을 제공하면서 재출발 기회를 줘야 한다.대통령이 나서서 “잘못하면 다 죽는다.노동자도 그만 요구하라”는 식으로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전방위 司正’ 칼 가는 감사원

    감사원이 드디어 ‘칼’을 뽑았다. 감사원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공직비리 척결의지 천명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공직자의 직무감찰 강화 등 전방위·고강도 사정(司正)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사정의 방향과 세부 방안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조회에서 전 직원을 모아놓고 설명할 예정이다. 감사원이 이같이 결의를 보이는 것은 최근 일련의 공직비리 사건이직무감찰 미비에서 비롯됐다는 반성에 따른 것이다.비리 예방 차원에서도 감사원에 주어진 역할을 100% 발휘하겠다는 생각이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통치권 차원에서 사정의지를 밝힌 만큼 공직자의 부정과 비리를 이 기회에 모두 척결한다는 차원의 종합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검찰과국세청 등 감독·사정기관과 구체적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인 사정 방안은 대내와 대외로 나눠 마련중이다. 대외적으로는 감사원의 본연의 임무인 직무감찰과 회계감사를 보다강화하고 비위 공직자에 대한 징계 수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이와 관련,“경제부처와 투자기관을 관장하는 1,2국과 직무 감찰 부서인 5국,지방자치단체 전담인 6,7국의 인력을 감사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특히 지난 13일 시작된 각 부처의 연도말 예산집행실태 감사에서는 불용액 등의 적정 여부에 대한 강도높은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대내적으로는 감찰관실의 활동을 강화해 국가 최고 사정기관으로서의 기강과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감사원은 조만간 전직원을 대상으로 다짐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공직司正/ 관가 움직임

    이번 겨울 본격 추위는 제일 먼저 공직사회에 닥친 것같다.관가에는지금 ‘사정(司正)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사롭지 않아 보여= 그동안 ‘사정 정국’에 워낙 익숙해진 공무원들이지만,이번에는 정권 중반기에 이뤄지는 것인데다 정부·여당의의지가 만만치 않아보여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표정들이다.특히금융감독원,검찰,감사원,국세청 등 사정기관에 대한 사정부터 시작될것이라는 점에서 유난히 ‘춥고 긴 겨울’을 보내야할 것같다는 걱정이 여기저기 나온다. 공무원들로서는 우선 그간의 주식거래가 최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청와대가 이미 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거래나 사설펀드 가입여부 등에 대해 자진신고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행정자치부의한 중견 간부는 “한때 동료·부하직원들을 보증인으로 내세워 은행대출을 받아 주식시장에 뛰어든 사람이 많았는데 이번에 문제가 되지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꽤 있다”고 귀띔했다.혹시 자신도 모르게 부인이 주식거래를 했을까 집안 단속 먼저 해야겠다는 사람도 있다고한다. 특히 경제부처의 걱정은 남다르다.금융파트 등 관련 분야 직원들은주식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기 때문에 별 일 없을 것이라면서도 우려의 빛이 역력하다.고위간부들은 부하직원이 금융기관 대출,인사압력 등 부당한 청탁에 관련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는 전언이다. 평소 탐문활동을 통해 투서가 들어갔거나,소문이 안좋다고 나온 고위직이 우선 사정대상이라는 괴담도 떠돈다. ◆다양한 반응= ‘우선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며 ‘동면’에 들어가는 부류도 눈에 띈다.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스스로 사정대상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공연히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이래저래 조심해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골프나 룸살롱 출입부터 자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잠깐 피해있다보면 비가 그칠 것’이라는분위기도 엿보인다.물론 대대적 사정 착수에 대한 곱지않은 시각도많다.“이제 사정 얘기는 신물이 나올 정도”라는 반응이 상당하다. 전방위 사정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을것이라는 걱정도 나온다. 문화관광부의 한 고위공직자는 “70년대부터 들어온 사정 이야기지만 공직사회가 아직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 고강도 공직자 司正 착수

    정부는 사회기강 확립 차원에서 고강도·전방위 공직사정(司正)에착수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2일 “깨끗한 사회를 지향한다는큰 틀에서 정부가 일관되게 해온 사회기강 확립을 강도있게 추진할것”이라며 “앞으로 정부와 사회가 깨끗해지도록 사정기관과 정부기관이 할 일을 할 것”이라고 고강도 사정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사정은 금융감독원,검찰,경찰,감사원,국정원, 국세청 등이른바 ‘힘있는 기관’ 및 감독·사정기관부터 자체정화를 시작해전 공직사회와 금융기관,공기업,사회 지도층에 이르기까지 각종 비리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현상을 없애는데 초점을 두고 이뤄질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식거래 여부,사설펀드 가입 여부 등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았다.여권은 공직 복무점검을 경제부처를 중심으로해 정부 전 기관으로 확대키로 했으며,민주당 등도 중하위당직자까지 포함해 자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이를 기초자료로 앞으로 의심가는 대목에 대해선 정밀감사를벌여 공직윤리에 어긋나는 부분이 드러나면 인사조치,사법처리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정부는 금융감독기관이 금융기관의 인사 및 대출 등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행정의 투명성 보장을 위한국무총리훈령’을 제정,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훈령에 따라 재경부,금융감독원 등은 금융기관 경영에 개입할 수 없으며 제3자가 금융기관의 대출,인사,채권관리 등에 부당한 청탁이나요구를 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한편 서영훈(徐英勳) 민주당대표와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은 10·11일 잇따라 접촉을 갖고 집권 후반기 공직사정 강화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여권은 이와 함께 ▲주식거래 내역을 신고토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반부패특위를 상설화한 반부패기본법안 ▲부정한 자금의 흐름을 막기 위한 자금세탁방지법안 등의 조기입법과 잔존 행정규제의 추가 완화를 추진키로 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공무원 移職도 ‘부익부 빈익빈’

    지난 98년 이후 민간기업 등으로 이직한 공직자는 모두 110명으로이중 37.3%가 정보통신부 출신이다. 중앙인사위원회가 3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8년이후 지난달까지 기업체 등으로 이직한 공직자중 정보통신부 출신은41명으로 전체의 37.3%나 된다. 특허청 22명(20%),재정경제부 18명(16.4%),산업자원부 13명(11.8%),공정거래위원회 9명(8.2%)의 순이다.정보통신부를 비롯한 5개의 경제부처 출신이 90%를 넘는다. 5개 부처 외에는 기업체로 이직할 기회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볼 수도있다. 계급별로는 2급이 28명으로 가장 많고 ▲4급 24명 ▲5급 17명 ▲3급 16명 ▲6급 14명 ▲1급 11명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공직자의 이직은 최근 정부조직 축소와 공직개방에 따른 신분보장 불안,민간에 비해 낮은 처우와 복지수준 등이 원인인 것으로보고 있다.특히 벤처열풍에 따라 정보통신부 출신 공무원들에 대한수요가 많아지면서 이들이 대거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민간기업에 상응하는 공직자 처우개선을 꾸준히 추진할것”이라면서 “아울러 직무중심의 인사관리,다면(多面)평가를 통한 인사의 공정성 확보 등을 통해 공직자의 이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 LG·한국통신, 비동기식 IMT 신청

    ‘동메달은 노메달’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계획서 신청이 30일 시작됐다.3개 사업자들은 비동기(유럽식)로 신청했거나 신청키로 했다.정보통신부는비동기로는 2곳까지만 허용할 방침이다.1곳은 탈락된다.치열한 생존경쟁이 심판대에 오른 것이다. [LG 선공] 이날 오전 9시 가장 먼저 신청서를 냈다.가장 앞서 개발에 들어간 비동기 기술을 바탕으로 2002년 5월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선점론을 강조한다.사업추진단 이정식(李貞植)상무는 “국내 최고의 비동기식 기술력과 유·무선 통신서비스 운영경험을 보유한 최적의 사업자”라고 말했다.LG 컨소시엄인 LG글로콤(가칭)은 LG전자가 50%로대주주다.LG텔레콤·데이콤이 각 5% 등 LG측이 60%의 지분을 갖는다. 현대자동차 등 13개사가 21.6%의 지분을 가진 전략주주로 참여했다. 리눅스원 등 1% 미만의 일반주주 751개사는 18.4%의 지분을 갖는다. [공기업도 비동기] 한국통신은 이날 오후 사업계획서를 냈다.본문 300여쪽에 부속서류 1만5,000여쪽이나 된다.8,000여쪽의 LG보다 두배가까이 된다.한국통신은 국내 최대의 가입자 기반을 강조한다.2,100만 유선가입자,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의 800만 무선 가입자,한통하이텔의 3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통신IMT라고 명명한 컨소시엄에는 636개사가 참여했다.한통이 43.5%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다.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각각 10%와 5%의 지분을 갖는다.한화 대우 성미전자 등 240개 장비·기술업체와 한컴 다음 옥션 등 205개 콘텐츠·인터넷 업체도 합류했다. [조심스런 SK] SK텔레콤의 컨소시엄은 마지막 날인 31일 신청서를 낸다.8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SK텔레콤,신세기통신 지분을 합치면 53%로 대주주이며 포철이 2대 주주가 된다.SK는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임을 내세워 사업권 획득을 자신한다.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비동기를 선택한 것은 글로벌 시장으로 가려는 출구의 하나”라며 “현재로선 탈락확률이 0에 가깝다”고 말했다. [정치 쟁점화 조짐] 이날 잇따라 열린 민주당과의 당정협의,경제정책조정회의 등에서 ‘말안듣는 업체’를 겨냥해칼날을 세웠다.3개 사업자들이 모두 비동기로 신청하면 1개 업체를 탈락시킨다는 방침을승인받았다. 그러나 심사작업은 ‘정치바람’을 탈 기류다.한나라당은 이날 기술표준협의회의녹취록을 정통부가 왜곡했다며 고리를 걸었다. 박대출기자 dcpark@. *정통부, IMT-2000 자료 왜곡 ‘물의’. 정보통신부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기술표준 관련자료를 일부왜곡해 30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올린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정통부는 이날 동기식(미국식)의 시장효과를 확대 해석한 반면 비동기식(유럽식)에 대해서는 시장효과를 축소한 자료를 배포했다.이는사업자들이 비동기를 선호하는 가운데 정통부가 동기에 지나치게 집착한 데서 비롯된 무리한 처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 장관 등 주요 경제부처 장·차관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요 경제정책을 다루는 고위급 회의에서 이같이 진상이 호도될 수있는 자료가 보고됐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정통부는 이날 동기식 기술에 대해 향후 5년간 시장규모가 700억달러이며 수출만 200억달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96∼99년까지 국내업체 비동기(GSM)방식의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이 23억달러에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8월까지 GSM 단말기 수출금액은 21억8,000만달러로 동기식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단말기 수출액 18억9,000만달러를 앞섰다고 지난 4일 발표한 내용은 일체 다루지 않았다. 당시 수출 신장률에서도 GSM 단말기가 전년 동기대비 96.5%로 CDMA의59.2%보다 더 높았었다. 박대출기자
  • 청와대 수석실, 예산처 직원만 不在

    청와대에 기획예산처는 없다(?). 청와대의 각 수석실에는 각 부처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있지만 예산처 출신은 찾아볼 수 없다.재정경제·산업자원·건설교통·해양수산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 등 경제부처들은 예외없이 청와대에 비서관이나 행정관으로 직원들을 파견해 놓았다. 비경제부처도 마찬가지다.하지만 예산처는 예외지대다. 예산처의 업무는 정책기획수석실과 직접 관련돼 있다.김성재(金聖在)정책기획수석의 지휘를 받는 직원중에 재경부와 산자부 출신은 있지만 예산처 출신은 없다. 산자·건교·해수부 등은 직접 관련된 수석실에는 당연히 직원들이파견돼 있다.금감위 출신인 양천식(梁天植)비서관은 경제수석실에 나가 있다. 특히 재경부 출신은 여러곳에 포진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예산처와는 매우 대조적이다.업무상 직접 관련된 경제수석실에는 권오규(權五奎)·김영룡(金榮龍)비서관이 파견돼 있다.정책기획수석실의 현정택(玄定澤)비서관도 재경부 몫으로 나간 경우다.민정수석실에서 재경부 출신을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은아니다. 예산처 출신이 청와대에 없다 보니 업무를 매끄럽게 진행하는 게 쉽지도 않다.가장 큰 문제다.불만도 나올 수밖에 없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11일 “예산처 출신이 청와대에 없어 예산처의 의사와는 관계없는 안건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고 어려움을 밝혔다.청와대에서 돌아가는 기류나 동향을 즉각 파악하기 어려운 게가장 큰 문제인 셈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포럼] ‘위기설’로 흔들기

    최근 한 경제부처 실무자는 이색적인 고충을 털어놨다.“성장률과수출 등 경제지표가 좋은데도 이를 제대로 보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좋은 지표를 들이밀면 먼저 정부 내의 고위층부터 “체감경기와 현실을 모른다”고 타박을 주기 일쑤라는 것이다.더욱이 한 국책 연구기관은 국제유가가 내년에는 25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치를 비(非)공식적으로 정부에 보고하면서도 “요즘 같은 분위기에 어찌 낙관적으로…”하며 대외 발표를 꺼리고 있다고 한다.얼마 전부터 시중에 나돈 제2의 경제위기설과 거시경제지표 불신 풍조가 이제 관변(官邊)마저 ‘감염’시켜 나타난 현상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주 전직 부총리와 재정경제부장관들이 청와대에서밝힌 경제 진단은 인상적이다.“위기냐,위기 전(前)단계 상황이냐 이야기를 하는데 절대,단호히 그렇지 않다.성장률,경상수지와 물가는 50년 한국 경제에서 이렇게 건전하고 균형 있었던 때가 없었다(丁渽錫전 부총리)” “우리 경제는 경기지표로 본다면 예상 외로 좋다(趙淳)” “중요한 것은 거시경제지표를 관리하는 것이다.성장률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金滿堤)” 이 정권과 인연이 없는 전직 부총리와 장관들이 경제위기론과 거시경제지표 불신 풍조에 반론을 편 것은 주목할 만하다.이들의 지적대로라면 경제위기설은 한 마디로 경제지표를 잘못 해석한 비관론이며,긍정적인 거시경제지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위기설에 근거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다소 씻는 데도 도움이 될 만하다.물론 건설과 유통 등 내수 업종의 경기는 환란 이전 수준에서 허덕이고소비 역시 크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자금 경색으로 시중 돈이 돌지않아 체감경기가 썰렁하고 대우차 등 부실 기업 매각이 골칫거리로등장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개인 삶의 행복이 일,건강과 가정생활 등 몇가지 요소에 따라 결정되듯 나라 경제의 건전성 역시 성장률,무역과 물가 등 중심지표에 의해 좌우된다.현장의 체감경기는 어디까지나 공식 통계를 보완하는 것이지 실제와 괴리가 있다고 해서 거시지표를 깡그리 무시하다가는 ‘맹인,코끼리 다리 만지기’식의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요즘 썰렁한 체감경기의 대명사처럼 된 건설과 유통 업종,벤처기업들은 어차피 구조조정을 거쳐야 한다.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걸리며정부가 억지로 살리려 해서는 안된다. 걸핏하면 ‘경제정책의 일대 전환’이니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지만 사실 깜짝 놀랄 만한 카드는 없다.유가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을닥달해봐야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땅치 않다.반면 자동차,컴퓨터와반도체 등은 여전히 수출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업종마다 체감경기가 다른데도 정부까지 시중의 ‘총체적인 경제위기설’에 휘말려들 경우 부작용은 심각하다.감기를 앓고 있는데 보약을 투입하는 식으로 경기부양책 등의 과잉 대응으로 치달을 수 있다. 특히 정책 결정자들이 지금껏 비교적 제대로 방향을 잡은 구조개혁의 틀에서 벗어나 자칫 억지 정책을 양산할까 우려된다. 사실 고도 성장의 쓰레기를 이제야 치우려니 여기저기서 소리가 나게 되어있다.총론으로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각론으로들어가면 기득권 세력의 반대와 집단이기주의의 저항에걸려 삐꺽거리고 구조조정의 고통으로 아우성이 터져나오는 것이 요즘 상황이다. 한 마디로 빠르고 강한 금융·기업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에 이 작업을 야무지게 추진하는 것이 경제 성공의 열쇠이다.장관들도 경제위기설에 치우치기보다 경제의 밝고 어두운 양측면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인식을 갖춰야 한다. 주위에서도 갓 취임한 장관들이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저지르는 잘못을 어느 정도 봐주는 ‘그레이스 피리어드(grace period)’를 베풀면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이번 경제팀이 일도 못하고 중도 하차하거나 헛발질하면 그때야말로 정말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걱정해야 한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黨政 간담회 표정/ 여 “정책판단 안일”경제각료 질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경제현안 관련 당정간담회는경제관료에 대한 성토장이 되었다.민주당 인사들은 경제위기 초래의주요 책임을 경제팀의 ‘안일한 정책판단’에 돌렸다.경제 문제에 대한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국민불안과 경기위축을 증폭시켰다는 질타도 이어졌다. 이는 전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경제부처 장관 및 관련 청와대수석들에게 “비장한 각오를 갖고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 데 따른연장이라는 관측이다. 당측에서는 이해찬(李海瓚)의장을 비롯해 장영신(張英信)박병석(朴炳錫)배기운(裵奇雲)의원 등 국회 정무·재경·산자 위원회 소속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정부측에서는 진념 재경부장관,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신 국환(辛國煥)산자부장관 등이 나왔다. 공개된 회의서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다.이해찬 의장은 “한달이 넘도록 국회를 공전시켜 경제 개혁 관련 법안 등을 통과시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공적자금을 요청하면 바로 처리해주겠다”고 호의를 보였다.진념 장관도 “위기의식을 갖고 미진한 구조조정을마무리하지 않으면 다시 위기가 닥친다는 생각으로 실무를 점검하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성의로 대했다. 그러나 회의가 비공개로 접어들자 의원들의 강도높은 비난이 속속제기되기 시작했다.이해찬 의장은 “경제가 어려운 것은 불안감이 크기 때문인데 이는 (정부에 대한) 믿음이 없는 데서 오는 것”이라고지적했다.“자신감과 환상은 다르다”고 일침을 놓은 뒤 신중치 못한 발언은 자제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김효석(金孝錫)의원은 “IMF체제를 극복했다고 국민에게 장밋빛 환상만을 홍보하는데만 급급해 사회가 전체적으로 개혁에 해이해졌다”고 지적했다.배기운의원은 “계획만 거창하게 세우고 용두사미로 끝나는 게 문제”라면서 “정책이제대로 집행되는지 책임이라도 묻게 대통령 직속 정책감시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이에 진념 장관은 “지금은 경제 위기 상황이 아니다”면서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대우車 한보철강 계약파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최근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계약파기 사태와 관련,“경위와 결과를 엄밀히 조사해 책임을 지우도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약과 관련된 사람들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진념(陳稔) 재경부장관 등 7개 경제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4대부문 12대 핵심개혁과제 합동보고회의’를주재하고 “계약이 처음부터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고,계약 후에 계약자와 협상을 꾸준히 밀착해서 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공기업의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는 모두 경제성을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낭비를 줄이고,흑자를 내도록 책임있는 경영자가 경영을맡도록 해야 한다”면서 “계약제로 해서 경영계획서를 받아 그 실적에 따라 책임을 묻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평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은행과 제2금융권의 2차 구조조정 완결 등 핵심 12대 개혁과제는 우리 경제의 생존과도 직결되어 있다”며 “내년 2월 완수를 위해 매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대통령이 경제개혁 직접 챙긴다

    “이것은 누가 봐도,국민이 볼 때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최근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계약 파기 사태에 대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언급이다.진념 재경부장관을 비롯, 7개 경제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대 부문 12대 핵심 개혁과제 합동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였다. 이번 언급은 현 경제상황에 대한 김 대통령의 인식이기도 하다고 한핵심 관계자는 전했다.잘못하면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다.오전 국무회의에 이어 1시간5분 동안 경제장관들과 4대 핵심 개혁과제와 준조세,노사관계 등 경제현안에 대해 중점 논의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김 대통령은 이날 도시락으로 점심을 들면서 회의를 주재했다. ■경제 상황 인식 고유가,반도체 가격 하락,해외 증시 불안 등 대외요인과 4대 개혁의 미흡,개혁 피로증후군,금융시장의 불안 지속 등내부 요인이 겹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토로했다.이러한 징후들이 시장의 신뢰를 상실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 증거로 외국 투자기관이나 전문가들이 우리 주식값이 30% 이상저평가됐다고 하는 데도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을 들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총체적으로 “국민들의 염려가 높아지고 있다”는표현으로 대신했다.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 계약 파기 사태에 대한책임 소재 규명 지시도 국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김 대통령이 특별히 공기업 구조조정 및 민영화에 따른 ‘제값 받기’를 거듭 주문한 것도 이 연장이다.주식값의 폭락으로 현 상황에서의 민영화는 제값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일부 장관들의 건의에 “낭비를 줄이고 흑자를 내도록 책임 있는 경영자가 경영을 맡도록 하라”며 그렇게 되면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즉 자율경영의관행을 정착시켜 경영에 책임을 지는 풍토 조성에 장관들이 직접 나서라는 독려였다. ■튼튼한 경제체질 구축 “어떠한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경제체질을 갖추도록 하라”며 “매월 4대 개혁 추진상황 점검회의를직접 주재할 것”이라는 게 이날 보고회의의 핵심이었다.4대 개혁 자체가 튼튼한 경제의 기초와 안정 성장의 기틀을 다지는 일인 만큼 직접전면에 나서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다. 김 대통령이 “4대 개혁은 우리 경제의 생존과 직결된 일”이라며금융·기업개혁은 연내에,공공·노동개혁은 내년 2월까지 반드시 완결토록 거듭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심지어 “장관들이 비장한각오를 가지고 노력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구조개혁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실현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대내외에 심어주어야 한다고 지시했다.떨어지고 있는 국민의 신뢰와 국제 신인도를 높이는 일이 우리 경제 미래를 결정하는 요인임을 밝힌 것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대우車 매각실패가 치명타. 말로는 천리는 갔을 구조개혁이 여전히 소 걸음이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을 수장으로 한 2기 경제팀이 구조개혁을연말까지 마무리짓겠다고 공언한 지 두달 가까이 됐지만 금융·기업구조개혁은 답보 상태다. 진념 경제팀이 부진한 구조개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경제장관들은 4일 오전 8시 경제장관간담회(청와대),오전 10시국무회의(중앙청사)에 참석한 데이어 오전 11시30분에는 청와대에서4대 부문 12대 핵심 과제를 보고했다.오후 들어서는 2시 경제정책조정회의(서울 명동 은행회관),5시 주무장관회의(국무총리 공관)로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구조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시장의싸늘한 눈길을 의식한 것이다.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운용과제 9월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81건 가운데 71건이 추진된 것으로 평가됐다.외형상으로는 88%라는 높은 수치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국민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공적자금 추가 조성 규모,공적자금 백서 발간이 굵직한 사안이고 나머지는 기존에 발표된 내용의 ‘재탕’에 불과하다.금융·기업구조조정의 본질은 여전히 미해결로 남아 있다.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한 까닭은 국회의 공전,돌발변수,경제관료들의안이한 대응을 꼽을 수 있다.포드사가 대우자동차 인수를 포기한 것은 4대 부문 개혁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다. 대우차 처리 과정에서 경제관료들의 일 처리도 문제거니와 10월까지처리한다는 매각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다.또 금융지주회사법 등은국회에서 3개월째 표류하고 있고,추가 공적자금의 국회 동의 절차도언제 처리될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이런 점들이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구조개혁 회의론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대한송유관공사의 매각도 차질을 빚어 공기업 구조조정에 오점으로남았다.준조세 정비는 경제단체의 건의를 받아 9월까지 처리하겠다고밝혔지만 성사된 것은 하나도 없다.경제단체가 아직 제출하지 않고있다는 게 이유다. 박정현기자 jhpark@. *유동성에 문제있는 기업 11월 출자전환·퇴출 유도. 정부가 4일 발표한 금융·기업·공공·노동 등 4대 부문 12대 핵심개혁과제의 주요 내용을 분야별로 요약한다. ■금융개혁 올해 말까지 전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비율을 10% 이상 달성하고,내년 말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5% 이하의클린뱅크로 전환한다. 9월 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100% 미만인 10개 보험사는 12월 중 적기 시정조치 등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금고·신협은 합병 유도나 퇴출 등으로,리스사는 대주주·채권단 주도로12월 중 구조조정을끝낸다.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조성을 위한 국회 동의안을 10월 중 제출하며,공적자금위원회 구성 등 공적자금 집행 및 사후관리체제를 구축한다.예금부분보장제도의 시행 방안을 10월 중 확정한다.공적자금 투입은행의 건전성,수익성 지표의 분기별 공시제도를 11월 중 마련한다. ■기업개혁 워크아웃·법정관리·화의기업 등 모든 잠재부실 기업의정리 방침을 연말까지 확정,기업 신용을 둘러싼 시장의 불확실성을제거한다.유동성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해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10월중 사업성 평가를 재점검,결과에 따라 11월 중 출자전환 또는 퇴출을유도한다. 대기업 신용 공여 모니터링시스템 등 기업 부실에 대한 예방적 감시체제를 10월 중 구축한다. ■공공개혁 포철의 민영화를 완료한 데 이어 한국중공업은 9∼12월전략적 제휴,기업 공개 및 경쟁 입찰 등을 마무리짓고 한국통신은 내년 2월까지 33.4%를 제외한 정부 지분을 매각한다.강도높은 규제 완화 및 준조세 정비 방안을 12월까지 확정한다. ■노동개혁 상생(相生)의 신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휴가제도 합리화와 연계해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근로복지 제도를 확충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데스크시각] 역대 경제부총리들에 바란다

    “PM(국무총리)보다는 DPM(부총리)이 낫지” 지난 문민정부 시절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을 지낸 한 인사는 최근 사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여전히 ‘DPM 영광론’을 폈다. 지난 60∼70년대 개발경제시대 박정희(朴正熙) 경제스쿨에서 잔뼈가굵은 그로서는 국가발전과 경제개발의 주역을 자임했던 옛 기획원 관료 및 정부내 경제팀장이었던 부총리 시절을 일생일대의 영광으로 받아들이는 듯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이라는국무총리 자리마저도 경제부총리의 명예보다는 못하다는 것이 그분의생각이고, 이같은 정서는 현재도 적지 않은 엘리트 경제관료들에게일정부분 잠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DPM(Deputy Prime Minister)-.현 정부에는 없는 직제이지만 역대 정부에서는 부총리를 DPM으로 불렀다.지난 제3공화국 시절 부총리 겸경제기획원장관이 부총리제의 효시(嚆矢)다.지난 정부때 경제·통일부총리가 나란히 있었지만 경제부처에서는 DPM을 으레 경제부총리로인식한다.DPM은 옛 기획원을 중심으로 한 경제관료들이 선망하는 최고의 자리이자 최대의 명예이기도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오는 6일 전직 경제부총리 및 재정경제부장관 1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경제현안에 관해폭넓은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현 정부에서 퇴임한 장관들은 물론 과거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인사들도 포함된다고 한다.취임 초부터 경제대통령을 자임한 김대통령으로서는 현안에 관해 심도있는 자문을 받는 의미가 담긴 셈이다. 돌이켜 보면 역대 대통령은 저마다 경제 가정교사를 두고 있었다.비교적 경제적 식견이 적었던 까닭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준비된 대통령으로 별도로 가정교사가 필요하지 않았다.초선의원때부터 경제를중점 공부해왔고,옥중에서까지 대중경제론을 집필,탄탄한 경제지식과경험으로 집권한 뒤 해방후 최대 위기였던 IMF(국제통화기금)체제를벗어나게 한 대통령이 아닌가. 그런 김대통령이 역대 경제부총리 및 재경부장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범상한 일이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무엇보다도 경제가 난마처럼 꼬여 있는데도 현 경제팀이 이를 슬기롭게 풀기는 커녕 대외협상력 부재라는 비난 속에 복지부동하는 안이한 자세를 보이고 있기때문이다.오죽하면 대통령이 포드사의 대우자동차 인수 파기 사실을보고받고 “농락당하고도 항의할 자료조차 갖고 있지 않다”고 경제관료들의 대외협상 능력부족에 장탄식을 했을까. 3년 전 환란(換亂)이 닥쳐왔을 때 당시 경제부총리는 “우리 경제의펀더맨틀(기초)은 건실하다”고 계속해서 낙관론을 늘어놓았다가 나라가 미증유의 IMF체제를 맞은 기억이 생생하다.물론 그 부총리는 “위기를 위기라고 하면 경제가 그때 당장 거덜났을 것”이라며 당시상황의 정당화를 시도했지만 올바른 처방은 아니었다. 최근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 지역구의원을 겸임한 집권당 총재비서실장이 참석하면서부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며칠 전 전해들었다.의료대란 사태에 직면해서 현장에서들은 생생한 민초들의 목소리를 회의에서 직접 전하다보니 다른 참석자들의 현실인식과 대응자세가 종전보다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다.현장의 목소리가 국가정책 결정을 달리할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사례다. 경제현장에서 수십년 동안 산전수전(山戰水戰)을 겪고 좋은 경험을많이 한 역대 DPM들은 이번 청와대 회동에서 고언(苦言)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입에 발린 소리보다는 진정한 민성(民聲)을 전해야 하며,민심현장에서 보고 느낀 처방을 대통령에게 진언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명예와 자긍심을 중시하는 DPM들이라면 이번 회동을 다시 나라를살리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정렬과 애국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어전직 외무부 및 외교통상부 장관들도 7일 갖는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남북·외교문제에서 사심없는 의견 개진과 토론을 했으면 싶다. 지금은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정종석 정치팀장 elton@
  • [21세기 중국의 변신] (6)WTO체제 준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은 요즘 ‘세계무역기구(WTO) 체질’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WTO 가입 이후 밀려올 외국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중국의 WTO 가입은 지난 19일 미 상원이 중국에 항구적 무역지위를 부여하는 법안(PNTR)을 네달째 미뤄오다 통과시켰기 때문에 시간만 남은셈이다. 중국 정부는 우선 경제개혁 및 산업구조조정 노력의 하나로 주요 경제 부처의 ‘살빼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산하의 10개 공업국중 야금·방직 등 8개 공업국을 연내 폐지하는 등 주요 경제부처 기구를 대폭 축소개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국유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화공·화섬·전자·제약업체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합병을 유도하고 있다.이미 34개의 항공사중 1차로 10개 항공사를 합병대상 기업으로 선정,중국 국제항공과 난방(南方)항공,둥방(東方)항공 등 3개 거대기업으로재편하는 합병안을 승인했다. 중국 정부는 이와함께 WTO 규약에 맞게끔 외국인 투자관계법 등 1,400여건의 관계법령들을 정비하고,중앙 및 지방정부의 경제부처 관리들을 대상으로 WTO 관련 교육·훈련을 시키고 있다.산업분야별로 WTO 관련 외국 전문가들을 초빙,세미나를 개최하고 선진국의 개방현황파악을 위해 경제관리들을 외국에 연수·시찰도 보내고 있다. 중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다.500대 기업의 임원들은 최근 베이징에서WTO 가입에 따른 시장개방의 파급효과에 대해 세미나를 여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비교우위 분야에 인력·자본의 집중 투자 ▲최고 경영진의 영어회화 능력 배가 ▲외국 기업들과의 합작 물색 ▲연구·개발(R&D)비 증액 ▲IT(정보기술)산업 인프라 구축▲해외 컨설팅사의 자문 등을 통해 생존전략을 찾는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외국 기업들과 정면 승부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하는 중국기업들은 사업분야 별로 독특한 생존전략을 모색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중국 최대의 백화점인 상하이디이(上海第一)백화점은 지난해말 일본의 마루베니사와 합작,프랑스의 카르푸와같은 대형 할인점과 맞설 1,000만달러 규모의 하이퍼마켓을 만들 예정.외국 기업들이 진출 초기 중국내 유통망을 이용할 것으로 판단,자체 유통망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 자화(佳華)그룹은 경쟁력 있는 틈새 시장을 개척,승부를 걸 계획이다.최근 전통약품 제조공장을 인수한 자화는 720만달러를 투입,신약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구조조정을 위해 외국 컨설팅사에 용역을 의뢰하는 한편,중간간부들의 해외 MBA 과정 이수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타이핑양(太平洋)보험사는 경쟁시스템을 도입,자생력을 키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98년 실적주의를 채택한 이 회사는 실적이 좋은 지점장에게 최고 10배나 많은 보수를 주고 있는 반면 실적이 나쁜 지점장들은 퇴출시키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준비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회의적인 견해도 있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개혁이 실업자를 양산,사회적 불안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탓에 제대로 실시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서다.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등 최고 지도부가 최근 열린 회의석상에서 경쟁력 강화방안과 국유기업 처리문제 등에서 WTO 가입 대비상황이 미흡하다고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책한 것도 이 때문이다. khkim@. *石廣生 무역경제합작부장, 밀고 당기기 귀재.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스광성(石廣生)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61)은 중국 대륙에서 해외 나들이가 가장 많은 사람으로 통한다.세계무역기구(WTO)가입협상 중국 대표라는 직책을 맡고 있어 중국의 WTO 가입 마무리 협상을 위해 세계 각국으로 동분서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경제 분야의 정통 기술관료 출신인 스 부장은 중국에서 자타가공인하는 대외협상 전문가.중국의 WTO 가입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던미국과의 양자협상 테이블에서 ‘리무진 탱크’로 불리던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담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덕분이다.앞서 96년 미국과의 지적재산권 협상에도 관여,무난한 타결을 이끌어내는 등 각종 대외협상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허베이(河北)성 창리(昌黎)에서 태어난 스 부장은 65년베이징(北京)무역학원 무역경제과를 졸업,말리 주재 상무관으로 전문 기술관료의 첫발을 내디뎠다.70년 이후 우진(五金)광산수출입공사 직원 및 벨기에 주재 상무관,우진공사 부사장 등을 오가며 경제정책과 경제 실무를 골고루 익혔다. 특히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상하이(上海)사무소에서 근무하며 당시 시장이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시위원회 부서기이던 주룽지(朱鎔基) 총리 등과 ‘교분’을 쌓아 경제 실세로 급부상했다.88년말 상하이사무소 근무를 마치고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수출입국장으로 영전한 그는 91년 대외경제무역합작부 부장조리(차관보), 93년 부부장,98년 부장으로 승승장구했다. 98년 3월 부장으로 승진한 스 부장은 이후 WTO가입 협상에 매달려오면서 ‘대외협상의 도’를 터득했다.더욱이 바셰프스키 대표와는 3년 이상 얼굴을 맞대며 협상을 해 얼굴 표정으로도 상대방의 의도를간파할 수 있는 ‘가깝고도 먼 사이’로 발전했다. 그는 바셰프스키대표의 ‘칼날같은’ 차가운 얼굴과는 대조적으로 늘 웃는 얼굴을 하고 있으나,내면적으로중국인 특유의 멀고 깊은 계산과 뚝심을 감추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이런 개성으로 밀고 당기는 협상장에서 판을 깨지 않고 지리하게 끌면서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기료 새달 20~30% 인상

    이르면 다음달부터 전력 다소비 가정의 전기요금이 20∼30% 가량 오르고,공공기관의 차량 10부제가 다음주부터 의무화된다.민간부문의경우 차량 10부제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뒤 성과가 없으면 의무화할 방침이다. 지하철 환승주차장의 주차요금 감면,목욕탕 주1회 휴무,네온사인 밤 11시 이후 금지,골프장의 야간경기 억제 등의 조치도 추진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경제부처 장관과 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 회의를 갖고 고유가 시대에 대비,에너지 저소비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확정했다.논의된 내용은 관계부처가 세부계획을 마련,당정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확정·시행된다. 정부는 전력소비의 60%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생산원가 이상으로 높이고 전력 다소비층에 대해서는 할증제를 실시,에너지 이용합리화 투자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할증시기와 폭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또 LPG(액화석유가스) 등 수송용 유류가격은 2006년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산유국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철강과 시멘트,석유화학 등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 업체에 대해 현행 5%인 에너지 투자세액공제를 10%로 높이고 에너지 무료진단을 받을 수 있는 일반 중소기업을 연간20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해외자원개발 지원자금을 2001년 1,480억원에서 2003년까지 3,000억원으로 늘리고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을 계기로 사할린 등 여타 지역에서의 가스전 개발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풍력과 수력,태양광 등 대체에너지의 보급확대를 위해 내년 예산지원을 200억원으로확대하고 제주도의 경우 전력공급의 10%를 풍력으로 충당하도록 할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남북장관급회담 후속조치 어떻게

    지난 1일 평양에서 끝난 2차 장관급회담의 성과로 이산상봉,군사부문에서부터 식량지원·경협·관광 등 남북관계에서 전방위 후속조치가기대된다.후속조치 등 관련사항을 살펴본다. *서신교환. 이달 초 2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는 이산가족 연내 추가 교환방문,서신교환,면회소 설치 등과 관련한 내용이 집중 논의된다.비전향 장기수 63명 송환 직후의 회담이라는 점에서 북측의 전향적인 자세가 기대된다. 추가 교환방문 연내 2차례 교환방문의 시기와 방문단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르면 9월 말로 예상되는 1차 추가 방문단에는 지난 8·15 때 생사확인을 했으나 방문단에서 제외됐던 122명(남측 26명,북측 96명)이 우선적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서신교환= 이미 생사확인된 사람부터 서신교환을 시작하는 방향이될 것같다.8·15 때 생사확인된 322명(남측 126명,북측 196명)이 우선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이며,85년 교환방문 때 생사확인된 사람들도 포함될 전망이다.새롭게 생사확인하는 규모와 시기 등도 논의될것으로 보인다. ◆면회소 설치=6월 말 1차적십자회담에서 남북은 ‘비전향장기수 송환 즉시 적십자회담을 열어 면회소 설치를 논의한다’고 합의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설치 시기와 장소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연내에 당장 추가 교환방문과 서신교환 등 일거리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설치 시기가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적십자 회담 장소 및 시기=우리측은 일단 5일로 제안해놓고 있지만 북측에서 회신이 없다.북측이 1차회담 합의를 존중한다면 금주 안에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다음주는 추석연휴가 끼어있어 힘들다.회담장은 우리측이 판문점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설악산이 거론되기도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제주회담. 남북 교류 및 회담에 있어 ‘장소’ 문제가 갈수록 비중있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단순히 ‘어디에서…’에 그치지 않고 뭔가 배경이 깔려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특히 이달 말 열릴 3차 남북장관급회담 장소로 한라산이 정해짐으로써 장소 문제는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 과거엔 판문점을 접촉경로로 이용하는 데 남북간 이견이 거의 없었다.양측의 ‘신경전’은 북측이 지난 6월 중순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판문점을 기피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촉발됐다. 북측은 정상회담 때 왕복 교통편을 판문점을 통한 육로가 아닌 항공편을 제의했었다.6월 말 남북적십자회담 역시 금강산에서 갖자고 주장했다.이달 초 열릴 2차 남북적십자회담도 우리측은 판문점을 제안해놓고 있지만 북측이 받아들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 북측의 판문점 기피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외세’가 관할하는지역이기 때문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북측은 지난 2일 비전향장기수 송환 경로로 판문점을 수용,이같은 해석도 근거가 약해졌다.따라서 지금으로선 북측이 향후 이산가족 면회소를 자기측 지역인금강산에 설치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란 해석이 유력하다. 사실 3차 장관급회담 장소 역시 북측은 당초 금강산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편에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남한 답방 장소를 제주도로 하기 위한 사전 분위기 조성 작업이란 분석도 있다.서울답방은 보수세력의반대 시위 등 경호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쌀 차관. 북측이 평양 장관급회담을 통해 남측에 식량 지원을 공식요청함에따라 정부는 통일부와 농림부를 중심으로 대북 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어느 규모로 어떻게 언제 지원할지가 관심거리다. ◆지원 규모 및 시기=북측이 요구한 식량(쌀) 지원 규모는 알려지지않고 있으나 대략 한해 20만t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남측의 대북 쌀지원 최대규모는 95년의 15만t(1,850억원)이었다.지원규모는 국민 여론을 봐가며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인데 북한 요구를 가급적 수용하되,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옥수수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차관공여 형태는 국제기구나 일본 정부가 대북 쌀 지원 때 쓰는 ‘10년 거치·30년 상환’ 방식이 참고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북측은 올해분을 10월 말까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절차상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안으로는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쌀로 지원할까=농림부가 보유한 쌀 재고량은 740만섬(106만t).우리 국민들의 3개월 소비량인 600만섬의 전략 분량을 제외하면 빠듯하다.올해 쌀 수확 목표량 3,530만섬을 무난히 달성하면 1년 쌀 소비량인 3,300만섬을 제외하고 250만섬(36만t) 정도는 대북 지원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농림부는 국내 생산물보다는 수입해서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외화가 부족한 북한을 대신해우리가 쌀을 사서 북한에 차관지원하는 방식이다. 김성수기자 skim@. *기타 3개분야. 제2차 장관급회담 후 남북간 경협제도화,군당국간 회담,임진강 수방대책 등의 후속조치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경협 제도화=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분쟁해결 절차·청산결제 등 4대 과제의 문서화 방안 논의가 주 의제로 논의된다.‘쌍방 전문가들의 9월 중 실무접촉’을 명시,대표단은 정부와 국책연구소,민간대표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경제부처의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협의에 힘을 실어보겠다는 생각이지만 북측의 대응은 보다 실무적인 차원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 복원과 문산∼개성 사이의 도로개설을 위한 9월 중 실무접촉도 명문화돼 있다.건설교통부·통일부 국·실장급 등이 대표로 참여,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문제를 협의할 예정.내부적으론 경제부처와 통일부 등 관련부처 장관급 협의체인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추진방향과 입장에 대한 조율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자간 회담=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실제적인 조치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김종환(金鍾煥)국방부 정책보좌관이 장관급 회담대표로 참가한 만큼 김보좌관을 대표로 한 장성급 회담으로 출발할가능성도 높다.당초 정부는 국방장관급 회담을 갖자는 입장이었다.남북관계의 진전과 발맞춰 회담의 급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 회담에선 군당국간 직통전화 설치가 우선 논의된다.신뢰회복과 군사부문의 투명성·예측성 제고를 위해 군사훈련 및 군병력 이동에 대한 사전통보 및 참관,군사회담의 정례화 등도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 ◆임진강 수해방지 공동추진=임진강의 공동 개발과 활용을 전제로 하는 사업이다.용수,전력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 복안.임진강 지역은 남북한의 군사력이 첨예하게대치하고 있는 등 군당국간의 협의도 필요하다.건설교통부,통일부,국방부간의 협의가 진행돼 왔다.남북간 구체적인 협의 시기를 못박지않았기 때문에 우선 실무 전문가들의 접촉이 있은 뒤 남북한이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나가는 방향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경협추진회의 오늘 발족

    정부는 24일 남북간 경제협력에 따른 제반 문제를 범정부 차원에서조정·협의해 나갈 장관급 협의기구인 ‘남북경협추진회의’를 정식발족시킨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재경부장관 등 6개 부처 장관과청와대 경제수석을 위원으로 하는 남북경협추진회의가 24일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들어간다”고 밝혔다. 경협추진회의는 진념(陳捻) 재경부장관을 위원장으로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과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첫 회의에선 경의선 철도의 복원사업에 따른 재원조달 방안과 건설방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
  • 金대통령 직접주재 정책 점검

    정부는 오는 25일로 다가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 2기’출범을 앞두고 김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밝힌 정부 부처 4개팀제 운영을 본격화한다. 김 대통령은 지난 7일 개각 이후 처음으로 22일 경제정책조정회의,24일 국가안보회의 상임위원회,28일 사회·문화 장관회의,29일 인적자원 개발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일관성 있는 개혁 추진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잇따른 팀별 회의 김 대통령은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이 팀장인 경제부처 장관회의에 참석,국정 2기 출발점을 맞아 금융·기업 개혁 방향과 함께 정보 인프라 구축,중소 벤처기업과 대기업의 병행 발전 추진 전략 등을 보고받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제팀이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김 대통령은 외교·안보팀(팀장 朴在圭 통일부 장관) 회의기구인 국가안보회의에서는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를 ‘한반도 중심국가론’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외교·안보 역량을 집결시킬 것을 지시할계획이다. 이어 사회·문화 장관회의(팀장 崔仁基 행자부 장관)에서는 현안인의약 분업의 차질없는 시행,생산적 복지의 정착을 위한 저소득층 생활안정 및 비정규직 근로자 대책 등에 대해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할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교육·인적자원개발회의(팀장 宋梓 교육부 장관)에서는교육입법을 통한 지식정보강국 건설,평생 학습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지시할 예정이다. ■내정 챙기기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이번 팀별 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한반도 중심국가 건설’과 ‘4대부문 개혁내년 2월 마무리’ 계획의 차질없는 시행을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김 대통령 통치의 무게중심이 남북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치(外治)에 주어졌다면 이제부터는 경제,교육 등 내정(內政)에도 비슷한 무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정부·재계 ‘순풍’부나

    정부와 재계에 화해와 협력의 바람이 불까. 21일로 예정된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과 경제5단체장의 회동에서새 경제팀 재벌정책의 가닥이 드러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오찬 회동에는 김각중(金珏中)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창성(金昌星)경영자총연합회장,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의장,김재철(金在哲)무역협회장,박상희(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등 5단체장이 참석,진장관과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회동은 ‘국민의 정부’ 2기 경제팀의 재벌개혁 풍향을 가늠해볼수 있는 자리다. 진장관은 전임 이헌재(李憲宰)장관과는 다소 다른스타일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기업구조조정의 목소리를 높여온 이전장관은 단체장과 만나도 악수조차 나누지 않을 정도로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진 장관의 재벌·기업개혁 정책은 ‘바늘론’으로 요약된다.도끼를휘두르는 살벌한 분위기보다는 웃으면서 바늘로 꼭꼭 찌르는 개혁을이끌어나가겠다는 진 장관 자신의 얘기다. 재벌개혁 원칙은 그대로지만 방법론을 달리하겠다는 뜻으로풀이된다.실용적 개혁주의와 맥이 닿아있다.진 장관의 발언도 ‘격려와 촉구성’일 것으로 관·재계는 내다본다.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된다고 기업활동을 격려하면서 재계와의 대화 확대를 강조할 것이라는 재경부측 설명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정부와 재계가 그동안 대화에 인색했던 게 사실이지만 이런 불편한 관계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계 관계가 냉전에서 화해와 협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다.재경부 차관보를 비롯해 경제부처 1급들로 이뤄진 실무팀을 구성해경제계·기업체 간부들과 수시로 대화를 주고받는 협의체도 구성할것을 제의할 방침이다.남북 경협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담분위기가 한층 화기애애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재벌개혁의 목소리도 낮추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재경부관계자는 “기업들이 과거에 약속해온 개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있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라고 전했다.기업의 잘못된 점을 조목조목지적하면서 기업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 줄것을 촉구한다는 것이다. 진장관은 은행장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는 은행다운 은행이 없다”고 질타한 것처럼 화해 무드 속에서도 구조조정과 재벌개혁을 촉구하는 강온 양면책을 쓸 것 같다. 박정현기자 jh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