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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갈등 해법] (5)스크린쿼터 감축

    한국영화보호를 위한 스크린쿼터(1년에 146일 국내영화의무상영) 제도가 부처간에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해 한국영화의 서울관객 점유율이 46.1%에 이르자 재정경제부 등 경제당국은 4년을 끌어온 한·미투자협정을마무리짓기 위해 스크린쿼터를 단계적으로 줄이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 경제부처는 “우리 영화의 궁극적인 목표도 해외시장 진출”이라면서 “하나도 내줄 수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언제까지 어떻게 할 것인지 단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반면 문화관광부와 영화계는 “세계화에 편승한 문화의획일화를 방지하기 위해 현 제도는 존속돼야 한다.”면서“영화를 문화가 아닌 경제논리로 보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시민들은 스크린쿼터제의존속에 대체로 찬성하고 있다. 문화적인 다양성 확보는 최근 유네스코 선언에서도 강조했듯이 인권보장과 생물다양성 확보 못지않은 중요한 가치라는 것이다. 이원제 문화개혁시민연대 정책실장은 “쿼터제는 문화의쇄국정책이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을 지켜 우리의 정체성을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쿼터의 일부를 제3세계 영화 등에 할당하는 식으로 개선해야지 경제관련 부처가 도식적인통상의 대상이란 입장에 서서 쿼터의 감축 등을 운운하는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함께하는 시민연대 백현석 팀장도 “자국의 기본적인 상황을 고려하지않은 문화의 개방화는 프랑스·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인정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한국영화의시장점유율이 한 해 높아졌다고 쿼터의 감축을 추진하는것은 튼튼한 토대도 없이 개방해 17조원의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자하고도 5000억원의 헐값에 외국인 소유로 넘긴특정 은행과 같은 케이스를 양상하는 성급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재경부등 경제부처.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경제 부처들은 스크린쿼터 문제를철저히 경제논리로 접근한다. 스크린쿼터 제도를 축소해도 될 만큼 국산 영화산업이 발전했고,한·미 투자협정(BIT)을 상반기 내 체결하려면 스크린쿼터를반드시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국산 영화의 시장점유율이 49%에 달하는 상황에서국산영화를 연간 146일동안 의무적으로 상영하는 제도는이제 무의미해졌다는 것이다.재경부 관계자는 “미국측이주장하는 73일선으로 줄여도 국내 영화산업에 큰 문제가없다.”고 말했다. 이제는 오히려 미국에서 거꾸로 미국영화를 일정 일수 이상 상영하도록 요구할 정도로 상황이 역전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스크린쿼터제를 축소하면 우리 영화산업이전멸될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패배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글로벌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장논리에 따라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관계자는 “스크린쿼터제를 고수해야 한다는 측은 문화적 다양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최근 흥행에 성공한 한국영화들은 할리우드 영화에 뒤지지않는다.”고 말했다. 스크린쿼터제는 한·미 투자협정 체결의 핵심이다.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 기업분쟁 때 미국 법원의 재판관할권을 인정하는 등 대부분의 이견은 해소됐지만 스크린쿼터제 때문에 투자협정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98년 미국을 방문했을 때우리측이 제의했던 협정체결 협상이 4년째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KIEP관계자는 “경제적으로 볼 때 스크린쿼터제를 지켜서얻는 이익과 투자협정을 체결해서 얻는 이익을 비교해 보면 소탐대실”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문화부·영화계. ■한·미투자협정과 관련해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논의가 고개를 들었던 지난 1월 이후 영화계는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스크린쿼터 문제에 관한영화계 입장을 수렴하고 있는 스크린쿼터문화연대(이사장문성근)는 국제적 연대까지 모색하는 등 국내외 여론 환기에 연일 부심하고 있다. 지난달 말 프랑스 외교부 및 작가·감독·제작자협회(ARP) 등을 방문,‘한 국가에서 특정국가의 영상물이 40∼50%이상 독점해서는 안된다.’는 요지의 세계문화협약 및 세계문화기구를 만들자는 데 유럽 국가들의 호응을 얻어낸것은 그 구체적인 사례. 쿼터문화연대의 한 관계자는 “유럽연합(EU) 국가들도 근년들어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점유율이 연평균 70%를 웃돌자 뒤늦게 우리와 같은 스크린쿼터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문화관광부내에서조차 축소안을 검토 중이란 소문이 들려 당황스러울따름”이라고 말했다. 영화계에서는 문화관광부가 지난해 개정된 영화진흥법의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현행 스크린쿼터 일수를 23일더 줄이려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러나 문화관광부 영상진흥과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미투자협정 주무부처인 재경부에서 최근 스크린쿼터축소 의향을 물어온 적은 있으나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해줬다.”면서 “그쪽(경제부처)의 희망사항이 부풀려져 근거없는 설이 나도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쿼터문화연대의 양기환 사무처장은 “스크린쿼터제는 한국 영화에 대한 사전 제작지원이 아니라 최소한의 유통을보장하는 사후 지원책”이라고 전제하고 “문화관광부가쿼터 축소 쪽으로 입장을 돌린다면 즉각범영화인 차원의대책을 세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 법조계로 돌아간 ‘베스트 공정인’

    고등법원 판사직을 버리고 경제부처에 자원했던 엘리트관료가 5년5개월여만에 결국 사표를 냈다.조직에서 ‘최고’ 소리를 들어온 터라 주위의 안타까운 시선이 모이고 있다. 주인공은 공정거래위원회 임영철(任英喆·45)하도급국장. 지난달말 사표를 낸 그는 다음달 2일 명예퇴직한 뒤 변호사로 나설 계획이다. 임 국장은 사법시험 23회로 서울민사지법과 서울가정법원 등을 거쳐 서울고등법원 판사로 있던96년 10월 공정위 법무심의관 외부 공채에 응시했다. 1급 대우를 받는 고법판사에 비해 법무심의관은 3급 정도.엄청난 ‘강등’이었다.또 현직 판사가 정무·별정직이아닌 일반직 공무원으로 옮긴 사례는 처음이었다.심판관리관·정책국장 등을 지내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임 국장은지난해 직원들로부터 ‘바람직한 공정인상’을 받기도 했다. 임 국장은 “처음 올 때의 기대와 달리 행정부 안에 현실적으로 넘기 힘든 장벽들이 너무나 많았다.”고 사직 배경을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포커스 이사람/ 한국기술교육대 문형남 신임총장

    문형남(文亨男·55)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은 28일 이임식을 갖고 노동행정가로서의 27년을 마감하고 기술 교육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내달 초 학교법인 한국기술교육대학 신임총장으로 취임,한국의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첫 발을 디딘다. 문 이사장은 행시 15회 출신으로 지난 75년 행정사무관으로 출발,노동부 노정국장,산업안전국장,기획관리실장 등요직을 거치며 노동부내 대표적 ‘마당발’로 통했다.후배들로부터 선 굵은 보스기질과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으며노동조합·노동쟁의,노동법 통람 등 다수의 저서를 내놓은 ‘학구파’로서의 면모도 갖췄다는 평이다. ◆30년 가까운 노동 관료 생활을 마치는 소감은. 청운의뜻을 품은 청년시절부터 반백이 될 때까지 신명을 바쳐온노동행정이었다.온갖 감회가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그동안 현장에서 느낀 노동행정의 어려움은. 노동행정은 양면적 요인이 항상 작용한다.경제적 원리에 집착하는 경제단체와 경제부처의 목소리가 있고 사회적 원리를 주장하는 노동조합 등 각종 사회단체 사이에서 조화를 유지하는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이다. ◆대학총장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데. 내 성이 문(文)이므로 독서를 일상화하고 있으며 여러 권의 책도 썼듯이 글쓰고 연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대학총장 취임을 정말기쁘게 생각한다.특히 우리 국가발전의 유일한 자원인 인재양성에 직접 뛰어들게 돼 뿌듯한 소명감과 함께 큰 보람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학을 어떻게 이끌 생각인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심오한 이론적·학문적 지식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지식이 중시되고 있다.특히 교육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대학을 나와도 산업현장에서 바로활용할 수 없는 인재가 많다는 현실을 우리 대학교가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평소 대학교육에 대한 생각은. 대학은 어떤 분야의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그 분야의 발전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도록 학생을 교육시켜야 한다.그러한 대학의 교육시설과 체제가 사회의 발전 센터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안전공단이사장 재임 동안 가장 자랑스런운 점은. 10개월의 짧은기간이지만 우선 근거리 안전 서비스 제공이란취지에서 공단의 인력과 기구를 확장시킨 점을 꼽고 싶다. “산업안전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신념으로 정부부처의 반대를 설득,근거리 서비스의 초석을 닦았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행정효율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마케팅 기법(CRM)을 도입한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 생활철학은. 잦은 보직이동에도 늘 내 사무실에 걸어놓는 액자가 있다.‘관불용침(官不容針) 사통차마(私通車馬)’인데 공적인 일에는 바늘 끝만큼 흐트러지지 않아야 하고 사적인 관계는 수레가 다닐 정도로 널리 마음을써야 한다는 의미다.공직생활을 하면서 항시 이 경구를 잊은 적이 없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직자 재산공개/ 고위공직자는 ‘재테크 高手?’

    ■행정부 재산변동 분석. 27일 발표된 행정부 1급 이상 공직자의 재산변동 집계내용은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는 지난해 51명에서 70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부터 주식거래 내역을 신고해야 하기 때문인지 주식으로 큰돈을 번 공직자는 거의 없었다.재산증가 상위 20위 안에 든 공직자들은 상가 매도금액과 기준시가의 차액,봉급저축,수익증권 평가차액,퇴직금 예치,주식평가 이익,주택임대소득,토지수용대금,부동산 상속 등이 재산 증가의 주된 요인이었다. 이는 ‘주식투자’가 재테크 수단의 주류를 이뤘던 2000년이나 ‘저축예금’이 대세였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는공직자들의 재테크 방식이 뚜렷한 대세가 없이 개인에 따라다양화됐음을 보여준다. 행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을 가장 많이 늘려 1위에 오른 공직자는 25억 378만원이 증가한 구천서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다. 다음으로 이찬교 한국방송통신대 총장(8억 2684만원),복성해 생명공학연구원 원장(4억 199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복 원장은 벤처기업인 바이오뉴트리젠의 무상증자로 보유주식수가 7만 2894주 늘어나 재산이 증가했다. 이 총장은 동창회 기금 8억 4542만원을 자신 명의로 예치함으로써 실제 재산은 2000여만원이 감소했으나 서류상으로는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윤리위원회는 설명했다. 국무위원의 경우 15명의 장관(정세현 통일부,송정호 법무부,신국환 산업자원부,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은 제외) 가운데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이 1982만원 가량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2989만∼2억 5254만원 가량 증가했다. 재산이 늘어난 장관들은 주로 봉급 저축과 예금 이자수입등으로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제부처의 수장인 진념 부총리는 본인과 배우자의 급여저축 및 예금이자 등으로 1억 7465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에서 증가 상위 20명 가운데 8명이나올랐던 외교통상부는 이번에 심경보 외교안보연구원 미주 연구부장만 2억 4527여만원을 늘려 14위에 올랐을 뿐이다. 재산이 늘어난 국무위원 가운데 1위는 채영복 과학기술부장관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상가 임대수입 2억 1160만원과 봉급저축 및 예금이자 증가로 모두 2억 5254만원의 재산이늘어났다.2위인 진념 경제부총리는 봉급저축 등으로 본인 예금이 1년 동안 9955만원이 늘고 장·차남 봉급저축과 배우자의 예금이자도 늘어 모두 1억 7465만원이 증가했다.3위는 양승택 정보통신부장관으로 채권과 예금 수입으로 1억 4664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이번 재산변동 신고에서 눈길을 끈 공직자는 우선 재산증가 18위에 오른 송지호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학장으로,시어머니 부의금으로 7100만원이 증가하는 등 모두 2억 1000여만원이 늘었다. 반면 홍석조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삼성전자 등 주식양도 소득세 7억 8200만원과 자녀유학비 6900만원이 지출돼 8억 5173만원의 재산이 감소,재산 감소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재에 출마했던 김운용대한체육회장은 생활비 및 대외활동비로 3억 433만원을 지출,재산감소 4위에 올랐다. 이종구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은 상가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7억 1307만원,김형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은주택수리비·생활비 등으로 3억 4397만원이 각각 감소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사법부- 법관 79% '理財성공' 판결. 사법부 재산변동 자료에 따르면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고위법관 116명중 재산이 증가한 법관은 92명(79.3%)으로지난해 71%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감소한 법관은 23명(19. 8%)이었다. 1억원 이상 증가한 법관은 이영애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13명(11.2%)으로 지난해 4명보다 늘었다. 1억원 이상 감소한 법관은 이상훈 대전고법 부장판사 등4명(3.4%)으로 지난해 7명보다 줄었다.1억원 미만 증가한법관과 감소한 법관은 각각 66명과 1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재산감소 1위를 차지했던 이영애 부장판사는 올해엔 정반대로 재산증가 1위를 기록,눈길을 끌었다.지난해 8억 5000여만원의 재산이 줄었으나 올해는 저축 이자와 주가 상승 등으로 6억 7000여만원이 늘어났다.이공현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장윤기 대구지법 수석부장이 각각 5억 8000여만원과 2억 5000여만원의 재산증가로 2,3위에 올랐다. 대법관 가운데서는 강신욱 대법관이 부인과 장남의 저축및 이자 등 요인으로 8000여만원 증가,재산 증가폭이 가장컸다. 최종영 대법원장도 본인과 부인,장남의 저축 및 이자가 늘어나면서 7700여만원이 증가해 뒤를 이었다. ‘청빈 법관’으로 알려진 조무제 대법관도 경기 용인시수지읍 전세아파트 전세보증금이 오르면서 4144만여원이증가했다. 황인행 인천지법원장은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분양받는등 본인 재산이 3억원 이상 늘었으나 부인과 자식들의 재산이 다소 줄어 총 1억 9094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최병학 대전지법원장과 강철구 광주고법원장도 각각 9940만원과 9767만원이 늘었다. 반면 이상훈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광주 중흥동 토지 매도등에 따른 손실로 4억 2742만 4000원이 줄어 감소 1위를기록했다. 변재승 대법관도 서울 논현동 주택 매도 등으로 2억309만3000만원이 감소해 뒤를 이었고 박영무 사법연수원장과 김용담 법원행정처 차장 등도 각각 1억원 이상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한편 고위법관 재산증가상위 10인 가운데 5명의 재산 증가 주요 원인은 주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미기자 eyes@ ■청와대- 김대통령 10억원 감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의 재산은 노벨평화상 상금의아·태재단 기부 등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윤철(田允喆)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비교적 ‘재테크’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대통령] 내외의 재산은 10억 2118만 4000원인 것으로밝혀졌다.김 대통령의 재산은 2000년 말에 비해 10억 7100만 7000원이 줄어든 반면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의 재산은 263만 9000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김 대통령의재산이 이처럼 크게 줄어든 이유는 2000년 12월 받은 노벨평화상 상금 10억 9562만 8000원을 은행에 일시 예치해 놓았다가 지난해 1월 아·태재단에 기부했기 때문이다. [비서실] 9명의 수석비서진 가운데 전윤철 비서실장과 한덕수(韓悳洙) 경제,김진표(金振杓) 정책기획,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조영달(曺永達) 교육문화,박선숙(朴仙淑) 공보수석 등 5명의 재산이2000년 말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밝혀졌다.지난 1월29일 임명된 조순용(趙淳容) 정무,김상남(金相男) 복지노동수석과 2월8일자로 임명된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은 재산변동 내역 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전 실장은 봉급저축 및 이자수입 증가 등으로 8505만 7000원이 늘어난 8억 9751만 2000원을 신고했다.한 경제수석은 19억 3369만 7000원을 신고,재산이 가장 많았다. 박지원(朴智元) 정책,임동원(林東源) 통일특보는 준공무원 신분 이어서 재산등록 대상이 아니다.대통령특별보좌역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정부는 5인 이내의 대통령 특보를위촉할 수 있으며,특보의 대우는 장관 또는 차관에 준한다고 돼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직계 존·비속 '고지거부' 35명.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분가한 아들 등 피부양자가 아닌 사람의 재산등록을 거부할 수 있는 제도가 공직자의 재산은닉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 35명의 고위공직자가 ‘고지 거부’를 했다. 행정부의 공개대상인 594명 중 일부 직계 존·비속에 대한재산공개 고지를 거부한 공직자는 임인택 건교·최성홍외교부장관, 이기준 서울대 총장,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백형린 평안북도지사 등 전체의 5.9%였다. 전윤철 청와대 비서실장,이종남 감사원장 등도 고지 거부제도를 이용했다.한번 고지거부를 하면 다음에는 등록대상에서 빠지므로 실질적 고지거부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김대중 대통령도 지난 98년부터 자식들의 재산신고를하지 않았다. 전윤철 실장은 장남의 삼성전자 재직, 김승규 대검차장검사는 장남의 결혼, 장종수 국정원 기조실장은 형이 모친을부양한다는 이유로 각각 고지거부를 했다. 그러나 나머지고지거부자 31명은 관보에 고지거부 사유가 나타나 있지않다. 고지 거부자들을 부처별로 보면 정부투자기관 고위간부가7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 국방부 소속 4명,교육부 소속대학 총·학장 4명, 외교부와 경찰청이 각각 3명씩,감사원과 통일부가 각각 2명씩으로 나타났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대한광장] 보다 현실적 교육예산 짜야

    고교 평준화와 기여입학제 논란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러한 논란의 배경에는 교육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활동의 하나로 파악하고,시장에서 돈으로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듯이 교육도 시장원리에 맡겨 수요자가 돈으로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그러면 학교의 질이 좋아지고 종국에는 교육의 경쟁력이 올라가지 않겠느냐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여기에는 정부가 교육부문에 가급적 돈을 쓰지 않으려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국민의 높은 교육열에 비해 정부의 교육투자는 상대적으로빈약한 게 현실이다.최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경제학자팀에 의뢰한 교육재정 적정규모에 관한 연구결과는 이를 웅변하고 있다.즉 한국이 경제 규모에 걸맞은 교육지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001년부터 향후 5년간 정규 교육예산 이외에 57조원을 추가로 투자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었다.나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권 평균수준에 도달하려면 5년간 모두368조원을 더 투입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천문학적 금액이다.그러나 일개 기업 구조조정에거액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현실에서,국가의 미래를 살리는 길이 교육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이러한 적정 규모의 교육투자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교육 경쟁력 문제는 빈약한 재정지원에 따른 싸구려 교육에 기인하는 측면이 많다.교육여건 미비를 이유로 교육과정에대한 학교현장의 저항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4년간 17조원을투입해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선 이하로 축소하는 7·20교육여건 개선 조치를 취했다.경제부처의 입장에서 보면 파격적재정지원이다.그러나 워낙 학교 여건이 낙후되다보니 마치낡은 부대에 새 천조각을 붙이는 식이다.학급당 35명선을 달성한다고 해도,학급당 10명선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나라들과 교육경쟁은 어렵다.학교 여건 개선은 일회성으로끝날 일이 아니다. 2002학년도 수능시험 난이도 실패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주 원인은 싸구려 출제관리에 기인한다.고도의 정교성이 요구되는 시험이 상시 출제관리조직을 갖추지 못한 채 매년 외부 출제진들을 잠시 발탁하고 그들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임의적출제행정을 되풀이 해 왔다.검사의 지속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그리고 고교까지 12년간 교육 성취를 단 하루동안의 선다형 시험으로 측정하고,그 시험점수로 진학진로를 결정하게 하는 대입제도는 학교가 교육 본령에 설 수 없도록 하는 제도이다.그 주된 이유는 빈약한 교육투자로 연결된다. 유럽 여러 나라들의 경우 고교 졸업시험에 수주일 이상을할애하고 있고,평가방식은 평소 학교 성적의 반영 비중을 높이고,시험에는 주관식 검사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대학들 역시 신입생 선발에서 고교의 성적기록과 추천을 가장 중요한전형자료로 신뢰하고 있다.그만큼 고교 교사들이 전문적으로 학력관리를 책임있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교육체제에서 학교교육에 기생하는 사교육은 발붙일 곳이 없다. 교육경쟁력을 키우려면 교육에 돈을 써야 한다.세계 초일류 국가 건설을 지향한다면,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한국 학교들이 감당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경제계가 교육에 대해 할 말이 있으면,우선 이런 교육을 향한 교육재정 지원노력을 먼저 기울인다음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평준화 해제와 기부금 입학 도입으로 교육경쟁력이 올라갈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속단이다.교육 지출은 소비가 아니고 투자다.만약 점증하는 교육재정 부담을 정부만이 감당하기 어려워 민간부문의 참여와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하면,겸허하게 정부 재정의 한계를 먼저 이해시키도록 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점에서 정부 내에서 경제부처가 직설적으로 교육정책을 공격한 것은 좋은 모양새로 보이지 않는다. 곽병선 한국교육개발원장
  • [대한광장] 다시 따져봐야할 ‘고교평준화’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의 언급으로 촉발된 고교평준화 논의가 몇몇 개인과 단체의 과격한 공격으로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못했다.이래서는 안 된다.공론화 절차를 거쳤다면 보다 나은 결론에 이르렀을 적지 않은 현안들이 곧바로 사장된 사례는 비일비재했다.자신의 의견이나 이익에 배치되면무조건 배척하는 삐뚤어진 배타성이야말로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습관이다. 진 장관은 지난달 31일 “요즘보다 차라리 일제시대 교육이 좋았고,평준화는 폐지돼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됐다.이튿날인 1일에는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자율과 경쟁이 필요하며 외국대학도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14일에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전제로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일부 교육단체는 그의 발언중 “차라리 일제시대교육이 좋았다.”는 부분을 뽑아내 문제 삼고,친일파나 매국노 취급을 했다. 그의 발언 전문을 읽어보건대,문제의 핵심은 ‘일제시대 교육이 좋았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교육이 ‘나쁘다.'는데에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 핵심은 슬쩍 비켜 나가고 세세한 수사(修辭)를 문제삼는 것은 지금의 교육상황이 ‘이대로 좋다.'는 말인가? 아니면 우리나라 교육문제에관해서는 자신들말고는 발언하지 말라는 경고인가? 진 장관뿐 아니라 한국개발연구원(KDI)도 “현행 고교 평준화 제도로는 학교 개혁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사립고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학부모 학생들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국가적 논의의 의제로 당장 끌어올려야 할 중요한 지적이다.하향 평준화에따른 학력(學力)저하,거주지역에 따른 교육기회의 불평등,교실 붕괴,사교육비 문제 등,고교평준화가 촉발했거나 연관되어 있는 문제들이 하나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은 지금의 중등교육은 말만 평준화이지 참 의미의 평준화가 아니다.오히려 더 심각한 ‘불평준화' 제도이다.첫째,지방과 서울의 교육여건의 격차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같은 평준화지역인 서울과 지방도시간의 명문대학 합격자수는 그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둘째,같은 서울에서강남과 강북의 차이로 표현되는 학교간 격차는 이미 우리중등교육이 실제로는 평준화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일제시대'를 포함한 평준화 이전에는 가난한 수재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 공립고교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사실을 상기해 보자. 그러나 30평대에 4억원이 넘는 강남의 소위 명문학군의 아파트 값을 생각할 때,오늘날 중산층 이하의 학생들이 좋은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은 평준화 이전의 그것보다도훨씬 낮다.가난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희망과 앞길을 가로막는 것이 능력의 장벽이 아니라 경제력의 장벽이라면 이 문제보다 심각한 교육문제는 없다. 영국의 사회학자 로널드 도어는 일본의 대학입시제도를 ‘사회적 재탄생(Social Rebirth)'으로 묘사한 바 있다.그는태어날 시점에서 이미 계급을 부여받는 영국인과 달리,계급없이 태어난 일본인이 대학입시를 통해 비로소 새로운 계급을 부여받는다는 의미로 이 말을 사용했지만, 작금의 한국교육 현실에 이 표현을 빗대면,한국학생들은 사회적으로 재탄생할 기회마저 봉쇄 당하고 있는 형국이 아닌가? 보다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탄생지역이나 거주지역에 의해 상당부분 규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의 보도는 교육부의 관계자가 “교육부와 경제부처 실국장들이 모두 참여해 협력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대토론회를 추진할 것을 청와대에 제안한 바 있다.”고 말했다고 전한다.실현된다면 참으로 좋은 일이다.교육부와 경제부처뿐 아니라 정부 전 부처와 여야,민간이 함께 진 장관이 불쑥 꺼내어 놓은 의견을 화두로 대토론을 벌여서 고교평준화 문제를 비롯한 교육제도의 틀을 처음부터 새로 짜는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선 교육부는 교육문제가 자신만의 전문영역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이미 교육문제는 특수하거나 부분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문제이기 때문이다.진념 장관의 이번 발언은 교육문제를 이제 더이상 교육부나 교육관련단체,교육전문가들에게만 맡겨서는안되겠다는 강호(江湖)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임을 인식해야한다. 김무곤 동국대교수·신문방송학
  • 이교육, 기부금입학·평준화 완화 不可

    교육인적자원부가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대학 기부금 입학 허용 및 고교 평준화완화 주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육부는 교육 현안과 관련,이날 경제부처와 연석 토론회개최를 제안했다.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교 평준화를 해체하면 ‘명문고’ 진학 경쟁에 따른 ‘중 3병’과 중학생의사교육비가 가중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면서 “평준화를 해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 보육료 자율화 논란 ‘후끈’

    유아 및 아동 보육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경제부처 일각에서 ‘보육료 자율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아 정책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찬성논리= 그동안 보육료가 상한선에 묶여 있어 보육의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지방자치단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국·공립의 경우 2세 미만은 월 23만2000원,3세 이상은 11만 9000원의 국고보조 지원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이를 시장논리에 맡겨 민간보육시설의 숨통을 터주고 시설의 질도 높이자는 취지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여성부간 업무 이관 문제와 함께 재원확보 방안이 보육문제의 핵심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지난 6일 여성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일정한 돈으로 최대한 효과를 내려면 반드시 민간과의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육료의 법적 상한규제 제도는 부모들의 부담을덜어주는 효과는 있었지만 수요자가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정부예산의확보가 어려워 ‘구호’로만 그칠 수 있는 보육지원 확대문제를 관과 민이 함께 해결한다는 점이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반대논리=그러나 보육료 자율화는 공보육으로의 전면 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대다수 국민들의 열망에 어긋날 뿐 아니라 보육에서부터 빈부격차가 빚어진다는 비난에 직면할것으로 예상된다.보육료 자율화는 서울 강남 일부지역에서 ‘호텔식 보육시설’이 생길 수 있는 반면 정작 취업모들이 많은 중산층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보육시설은 더욱 황폐화시킬 우려가 있다. 현재 민간보육시설이 보육정원의 84.9%밖에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급한 보육료 자율화는 대부분의 민간보육시설을 고사시킬 것이란 지적도나온다. 상당수 보육전문가들은 “선진 외국에서는 국가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보육문제를 놓고 있으며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보육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때에 ‘보육료 자율화’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보육문제의 후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여성개발원 제안/ 公보육정책 영아·취업모 중심으로. 현재 2세 미만의 영아를 맡길 수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95곳에 불과하고 야간보육시설은 100여곳에 지나지 않는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여성개발원 유희정 연구위원은 8일 ‘보육발전기본계획 시안’이란 정책 제안서를 통해 ‘공보육으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국내 보육정책의 방향을 영아·취업모 중심으로 정리했다. 보고서는 보육정책의 추진방향을 네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첫째 보육사업의 공공성 확보,둘째 보육수요에 대한 만족도 제고,셋째 보육교사들의 근무여건 개선,넷째 효율적인 보육행정·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우선 보호자 소득에 기초한 ‘차등보육제 도입·확대’방안을 들었다.현재는 법정 저소득층,기타 저소득층과 지원이 없는 일반아동 등 3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나 이를 5단계로 세분화해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함으로써 부모들이 실질적인 지원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보육대상 아동 150만명 중 70만명이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데 그중 27%인 14만명만이 국가예산의 지원을 받고있다.이를2005년까지 34만명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총 8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확보돼야 한다고 추산했다.특히 시설이 아닌,아동에 대한 직접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의견도밝혔다. 이와 함께 유치원보다 저렴한 교육기관으로 잘못 오인되고 있는 보육시설을 ‘취업모 자녀를 위한 시설’로 자리매김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관련 중앙행정부서에 ‘보육정책국’을 설치하고 중앙정부 및 각 기초자치단체가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보육발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유 연구위원은 “영아전담 보육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데180억원이 필요하고 야간보육 시스템으로의 전환에도 810억원이 필요하다.”면서 “예산확보 없이 보육문제 해결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허남주기자
  • 경제관료 ‘요직 독점’ 심하다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등 재정경제 관련 부처 출신들이정무직에 집중 배치되는데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4일 단행된 차관 인사의 경우 교체된 15명의 차관급가운데 외교·환경차관과 산림청장을 제외한 12명이 경제 관련 부처 출신이다.정권후반기 경제에 치중하기 위한 인사로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정도가 심하다는 지적이다. [실태] 이번 장·차관 인사가 이례적인 것으로 다른 부처에서는 보고 있다.기획예산처는 1급 간부 가운데 절반인 3명이 한꺼번에 차관급으로 승진했다.앞서 1·29개각 때는 청와대 비서실장에 전윤철 기획예산처장관이 기용됐다.경제관료로서는 5공시절 강경식씨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다 정책조정을 총괄하는 총리실 국무조정실장도 경제 부처 출신이다.정책을 조정하고 총괄하는 요직 대부분이 경제관련 부처 출신 인사로 채워져 있는 셈이다. 예산을 수월하게 확보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경제부처 출신의 영입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환경부의 경우 장관의 요청으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거쳐 예산청 차장을 역임한 정동수씨를 환경부차관으로 영입한 적이 있다.예산규모가 큰 환경부의 업무상 효율적인 부처 예산 입안 등 예산에 정통한인물이 필요해서다. [논란] 이같은 현상을 찬성하는 쪽은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다른 부처로 진출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경제 부처 한 관계자는 “예산을 다루면 국가의 전체적인 틀과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를 심사숙고하기 때문에 시야가 넓어진다.”면서 “한 부처에만 있던 사람은 미시적인관점에서 정책을 수행,편협돼 부처 이기주의에 빠질 우려가크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재경부 출신들은 부처 예산을 내실있게 짜기 때문에 예산을 따내기도 쉽다.”고 덧붙였다.한마디로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반면 비경제 부처쪽에서는 “모든 정책을 효율성 위주의 경제 논리로만 보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에 사회의 불균형이 심화된다.”고 지적한다. 국가 정책은 균형과 견제에 의해 마련돼야지 한쪽의 일방적 주장에만 의존한다면 나라를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IMF사태를 대표적인 사례로 든다.행자부 한 국장은 “경제 부처 출신들은 경제부총리와 의견조율을 한 뒤 부처 관련 회의에 참여한다.”면서 “비경제 부처에서는 내세울 사람이 없어이에 대해 제대로 반박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처 내부 승진의 길이 번번이 막혀 인사가 왜곡되고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한편 고시합격생들이 ‘물좋은 부처’를 선호하다 보니 실력있는 합격생들이 주로 경제 관련 부처에 가게 되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라는 풀이도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요직 독점' 개선방안은. 공직자들과 전문가들은 정무직에 특정 부처 인사들이 집중 배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부처 교류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방적인 ‘점령’보다는 쌍방향으로 인사교류를 실시,비경제 부처 출신 인사가 경제 부처에도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석충(崔錫忠)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은 “현행 계급제에서는 아직 인재 풀 제도를 전면 시행하기가 어렵다.”면서 “외교통상부처럼 직무 중심의 인사관리 체제로 바꿔적재적소에 고위 공무원을 배치, 부처간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은(李在恩)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도 “고위 관료에대한 공개적인 인재 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풀에 들어간 고위 관료는 능력과 자격이 검증되는 데다 자신의 모든 행동이 노출되기 때문에 책임을 느껴 부정·부패에 연루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행정자치부 고위 관계자는 “장·차관은 일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외부기관과의 조율과 조직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부처에서든지 두각을 나타내면 정책을 잘 수행할 수 있다.”면서 “정책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경제 관련 부처 출신 못지 않게 비경제 부처 사람들도 다른 부처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승창(河承彰)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은 “정상적인인사를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부처 이기주의 등은 국무회의 같은 데서 각 부처의 의견을 조율하면된다.”고 밝혔다.기본에 충실해야지 오히려 특정한 대안을 찾는 게 이상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영중기자
  • 각부처 후속인사 어떻게되나/ 경제부처 ‘승진 대박’ 설 보너스

    장차관 인사에 이어 정부 각 부처 공무원들의 관심은 외청장을 포함한 1·2급 인사에 모아지고 있다. 조만간 이뤄질 후속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경제부처의 인사풍년이다.차관 3명을 배출하는 ‘대박’을 터뜨린 기획예산처는 후속인사에서도 풍년이 예상된다.반면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는 평년작이나 평년작을 밑돌 것 같다. ◆경제부처=재정경제부는 세제실 간부들의 약진이 예상된다.관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용섭 전 세제실장 자리에는 최경수(행시 14회) 국세심판원장이 유력하다.국세심판원장에는 한정기(14회) 세제총괄심의관이 강력한 후보지만 김영룡(15회) 민주당 전문위원도 거론되고 있다.1급 기관장인 통계청장에는 김규복(15회) 경제협력국장,김병기(16회) 국고국장,오갑원(17회) 국민생활국장 가운데 한 명이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어 있는 국장급 자리는 재산소비세심의관,관세심의관,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국세심판원 심판관 등네 곳.방영민(17회)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준비기획단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관세심의관 등에 배려될 것으로 보인다.재산소비세심의관에는 교육에서 돌아온 김용민(17회)·장태평(20회)씨가 점쳐진다.공적자금관리위 사무국장에는유재한(20회) 국고과장이 유력하다. 기획예산처는 예산실장과 기획관리실장 등 본부 1급 두자리가 비어 있다.여기에 신설된 기금정책국장,기금관리심의관,미국 대사관 파견,인권위 및 부패방지위 파견 등 2∼3급에서 5곳에 국장급을 배치할 여유가 생겨 인사 병목현상이 일거에 해소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의 꽃으로 불리는 예산실장은 임상규(행시 17회) 예산총괄심의관이 거론된다.호남 출신이면서 균형감각을 갖춘 김경섭(1급·14회) 정부개혁실장이 수평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기획관리실장에는 배철호(16회) 재정기획국장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예산전문가로 알려진변양균(14회·별정직 1급) 민주당 수석전문위원도 본부로복귀를 시도할 공산이 크다. 이석영 차관보의 중소기업청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산업자원부 차관보에는 김재현 기획관리실장과 김칠두 무역투자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김재현 실장은 현 본부1급들 가운데 승진이 가장 빠르고,김칠두 실장은 업무 스타일상 차관보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다.남은 1급 한 자리는 정태신 생활산업국장,김종갑 산업정책국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추병직 차관보의 승진으로 빈 자리가 된 건설교통부 1급 차관보에는 최재덕(18회) 주택도시국장과 장동규(사관 특채) 국토정책국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추 차관이 내놓은 자리가 행정직이라서 최 국장이 승진할 것으로 직원들은 점치고 있다. 정통부는 차관급 인사에서 내부 승진을 전제로 일부 승진을 포함한 대폭적인 후속 인사를 점쳐오다가 사실상 무산되자 상당부분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양 장관이 지난해 9월 국실장급 인사를 단행한 이후 과장급 이하 인사를 준비 중인 터여서 후속 인사는 중·하부의 수평 이동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양 장관은금명간 정보기반심의관(2급 또는 3급) 공개채용이 마무리되면 그 결과에 따라 이번 주 안에 국과장급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부처=행정자치부는 이번 차관급인사에서 정영식차관이 유임됐지만 김범일(12회) 기획관리실장이 산림청장으로 승진했고,청와대에 파견나갔던 이만의 행정비서관이환경부차관으로 승진해 1급 자리가 생겨 그동안 적체돼 있던 인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으로 간 채일병 소청심사위원회 위원 자리까지 합치면 모두 3개의 1급자리가 비어 있다. 우선 기획관리실장 자리는 옛 총무처 출신인 김중양(12회)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과 박명재(16회) 국민고충처리위사무처장이 경합을 벌였으나 박 처장쪽으로 교통정리가 되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박 처장이 고시 기수는 늦지만 업무능력·조정력 등을 감안,기획관리실장에 임명될 전망”이라면서 “김 원장은 김 산림청장과 동기인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청심사위 위원과 청와대 행정비서관 자리 경합도 치열하다.본부 국장 가운데 행시 기수가 빠른 장인태(16회) 자치행정국장과 이성렬(17회) 인사국장이 눈에 띈다.지방에서는 1급인 김재철 전남·조기안 울산·김태겸 강원 부지사들이 자리를노리고 있다. 환경부는 차관이 외부에서 오는 바람에 자리 이동 가능성이 없어졌다.곽결호 기획관리실장과 이규용 환경정책국장이 부임 1년을 맞았지만 마땅히 옮길 자리가 없고,폐기물자원국장·국제협력관은 지난 12월에 인사 이동이 있었다. 상하수도국장은 개방형이기 때문에 못 바꾸고,수질보전·대기보전국장이 2년 정도돼 자리를 바꿀 수도 있지만 올해가 4대강 특별법 시행이라 수질국장을 바꾸기 어렵게 됐다.자연보전국장도 겨우 5개월째다. 부처 종합
  • 차관급인사 특징/ 실무형 대거 발탁 ‘눈길’

    이번 차관급 인사는 지난 1 ·29개각에 대한 여론이 좋지않은 점이 감안돼 전문성을 확보한 실무진을 대거 임용한것이 특징이다.인사폭을 넓혀 공직사회의 분위기 쇄신을 꾀한 점도 눈에 띈다.이한동 총리와 전윤철 청와대 비서실장의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실무형 발탁] 재경통들이 전면 배치됐다.윤진식 재경·김태현 정통차관, 이용섭 관세청장은 재무부 출신이고 박봉흠기획예산처차관, 윤영대 공정위 부위원장,김광림 특허청장은 경제기획원 출신이다.상승세를 타는 경제를 안정기조로끌어 올리고 개혁과제들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재경통의 교육부 ‘점령’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최근 진념경제부총리 등의 교육 관련 발언파장으로 무산됐다는 시각도 있다.전문성을 중시,김항경 외교·추병직 건교차관 등‘내부승진’이 많았다. [행정전문가 및 행시 13,14회 약진]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행자부 기획관리실장,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유정석 해양차관,김범일 산림청장,이만의 환경차관이 각각 자리를 잡았다.서규용 농림차관도기술고시 출신으로 드물게 차관에 발탁,능력을 인정받았다.지난 인사에서 행시 13회인 김진표 정책기획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한 데 이어 이번에는 김태현 정통·박봉흠 기획예산처·유정석 해양차관,이석영 중기청장이 등용돼 행시 13회 출신이 핵심 그룹으로 떠올랐다.이석영 중기청장은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의 사촌동생이다.14회출신 중에는 추병직 건교차관,김광림 특허청장, 이용섭 관세청장 등 3명이 있다.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도 14회 출신이다. [경제관료의 독식] 재경부,예산처 등 경제부처 출신인사들의 차관급 진출이 두드러졌다.이번 차관급 인사 15명 중 김항경 외교·유정석 해양차관,김범일 산림청장 등을 제외한12명이 경제관련 부처 출신이다.이번 차관인사는 경제부처출신끼리 ‘나눠먹기식’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상피원칙과 지역안배 중시] 국정요직에 대한 특정지역 편중문제 해소에 역점을 둬 장관과 출신지역이 같은 차관은우선적으로 교체했다.농림차관을 비롯해 산자·정통·환경·건교차관 등이 처음부터 인사대상으로 언급돼교체된 배경도 ‘장·차관 상피(相避)주의 인사원칙’ 때문이었다. 지역안배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새로 발탁된 차관급 인사 15명 중 영남권 출신은 대구·경북이 6명,부산·경남이 1명 등 7명이었고 호남권이 5명,충청권은 2명,서울출신은 1명이었다.서울·경기 등 중부권은 상대적으로 적어눈길을 끌었다. 최광숙기자 bori@
  • 공보관은 “차관 지름길”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는 해당부처 공보관 출신이 전체의40%인 6명으로 전성시대를 구가했다. 윤진식 재경,김항경 외교,추병직 건교,유정석 해양차관과 김범일 산림청장,김광림 특허청장 등이 주인공이다.국민의 정부 들어 공보관에 능력있는 인사를 중용한 데다 이들의 대인관계가 원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물러난 김병일 전예산처,김동근 전농림,정동수 전환경차관도 공보관을 지냈다. 해당 부처에서 전문성을 갖춘 ‘테크너크랫’의 등용도두드러진다.서규용 농림차관과 정무남 농촌진흥청장은 농대를 나와 주로 전문직에서 근무하면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용섭 관세청장도 세제분야에서 줄곧 일해와 업무 연관성이 있는 곳에 중용됐다.특히 기획예산처는 5명의 1급중 3명이 차관으로 승진해 경사를 누렸다.박봉흠 예산처차관은 소설가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작품 무대인 밀양초등학교 동창생이어서화제.이 소설은 지난 59∼60년 밀양초교 4∼5년 당시를 회상한 것으로 박 차관은 소설 주인공의 옆반 반장을 맡아전학온 이씨와 친하게 지낸 데다 지금도 막역한 사이다. 윤진식 재경차관은 ‘돌아온 장고’로 불린다.지난 97년말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으로 일하며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게 외환위기 도래 가능성을 직보,청문회에도 섰다가 외유한 끝에 친정에 복귀했다.경제부처 이기주의에 따른 패권다툼이 외환위기를 부추겼다는 견해를 사석에서 털어놔주목받기도 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전윤철비서실장 3당방문

    전윤철(田允喆)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이 31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을 차례로 방문,3당으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전 실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자,전 실장은 “경제부처에서 비서실장이 된 예가 없었다.”며 청와대의 ‘탈(脫)정치’ 방침을 강조했다.이 총재는 “부정부패로 국민이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취해야 할 조치는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전 실장은이에 “성공적인 방미를 축하드린다.”면서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한 한나라당의 도움을 요청했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전 실장은 경제문제에 해박하고 일처리에서 신뢰를 받고 있어 비서실장 역할을 잘할것”이라고 덕담을 건넨 뒤 “경제·민생·국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비서실이 노력해 주고,정치는 당에서 할 것”이라고 당·정 역할 분담을 강조했다. 강동형 홍원상 기자 yunbin@
  • 청백리 이주일 전 감사원장 별세

    “국립묘지에는 나보다도 국가에 더 공헌한 사람이 묻혀야 한다.” 평생 청렴으로 일관했던 이주일(李周一) 전 감사원장이지난 28일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국가재건최고회의 부의장을역임했고,63년 국가재건최고회의 해체후 첫 감사원장 자리에 올랐다.유족은 고인의 평소 유언에 따라 경기도 안성의 한 공원묘지에 장지를 정했다. 감사원장때는 ‘피감기관에서 커피 한잔도 마시지 말고친절하고 성실한 감사태도를 갖출 것’을 주문해 관공서,특히 경제부처에 대한 감사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함북 경성출생인 고인은 해방전인 43년 일본 육사를 나온 뒤 48년 육사 특별 7기로 임관했다. 이후 제2군사령부 참모장으로 5·16 혁명에 참여한 뒤 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재정경제위원장과 부의장을 지냈다. 이어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하다가 63년 대장으로 예편했다.‘혈화의 전선’ ‘흘러간 세월’ ‘고희산’ 등의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현옥동(82) 여사와 창궐(53·무역업)씨 등1남2녀.발인 31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의료원 영안실.장지경기 안성의 교회 공원묘지.(02)3410-6916.
  • ‘학벌타파’취지와 추진방향/ “학력란 폐지는 능력위주 채용 목적”

    학벌타파를 위해 사원 채용 때 ‘학력란’을 없애자는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의 제안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한 부총리의 제안은 일부 경제부처와대기업에는 ‘간섭’으로 비춰지는 등 오해를 낳고 있다.대학의 하향 평준화를 초래한다는 우려와 함께 한 부총리 개인에 대한 ‘색깔론’까지 거론되기도 한다.이영만(李英萬) 교육부 학교정책기획팀장과 정동호(鄭東鎬)㈜두산동아 교과서편집국장과의 대담을 통해 교육부의 학벌타파 취지와 추진방향 등을 알아본다. ▲ 정 국장=학벌문화 타파정책이 논란을 불어일으키고 있습니다.학벌타파 정책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올해 연두기자회견에서 강조했던 사항입니다.그럼에도 일부 언론이나 시민들은 학벌타파를 ‘불쑥’ 제기,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비난합니다. ▲ 이 팀장=‘불쑥’이라는 말은 잘못됐습니다.공교육의 부실이 지적된 지난해 학벌타파에 대한 정책을 마련,8월과 10월 모두 3차례에 걸쳐 기업 및 사회 전문가들과 협의회를 구성,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그 결과 4개분야 24개 과제를발굴했습니다.‘학력란’ 폐지는 그 중의 하나로 기업에서도 적극 주문한 사항입니다. ▲ 정 국장=부서 책임자로서 신입사원을 뽑을 때 이력서를받고 면접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는 것은 학력란이고 그것이 선입견으로 작용합니다.요즘에는 중간단계로 심사위원에게 이력서를 주지 않고 구직자와 토의하게 하는 단계를 거칩니다.그래서 학력타파의 취지는 이해합니다.하지만 기업이자율적으로 해야지 관이 주도가 돼선 곤란하죠. ▲ 이 팀장=능력위주의 채용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을제거하자는 취지이지 교육부가 모든 것을 주도하자는 뜻은아닙니다.한 부총리도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경제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기업이 학력보다는 능력 위주의 다양한 채용방식을 개발하도록 권장하자는 의도입니다.학력란에 출신 학교의 이름을 적지 못하게 한다든가 아예 학력도기재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지원자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자는 뜻입니다. ▲ 정 국장=미국이나 영국에서도 명문대가 존재하고 어느국가나 엘리트는 필요합니다.학벌타파,특히 학력란 폐지로 인해 명문대가 없어지고 대학이 하향 평준화가 된다는 우려의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이 팀장=명문대를 없애기는커녕,여러 명문대를 육성하자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학벌이 있는 한 1∼2개 대학만 발전하고 다른 대학들은 ‘들러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한대학이 백화점식으로 모든 과를 끌고나간다면 결국 경쟁력에서 뒤처집니다.대학별로 특성화된 분야를 키워야 합니다.예컨대 포항공대는 생명공학,KAIST는 컴퓨터공학,경희대는 한의대 등 대학마다 고유 브랜드가 있어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따라 선택하게 하자는 것이죠.미국에서는 우수 학생들이아이비리그의 여러 대학 중 특화된 분야를 택해 진학하고 있습니다. ▲ 정 국장=학력과 학벌은 다릅니다. 그런데 학벌과 학력을혼동함으로써 학벌타파가 더욱 오해를 사는 것은 아닌지요. ▲ 이 팀장 학벌은 어떤 대학을 나왔느냐가 평생을 따라다니는 개념입니다.학력은 단계에 맞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초·중·고교는 기초학력을,대학은특성화·다양화를 통한수월성 교육을 책임져야 합니다.교육부는 학력을 높이는 데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 정 국장=학벌문제의 원인은 사회가 요구하는 인력을 대학에서 배출하지 못한 데 있습니다. ▲ 이 팀장=기업의 책임도 있습니다.기업이 학벌만 보고 뽑으니까 대학이 노력을 안하는 거죠.기업은 미리 대학에 투자해 기업에 맞는 인력을 기르고 채용하는 맞춤식 교육·채용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 정 국장=기업이 능력에 따른 채용방식을 채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서열화된 학벌 외에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이 팀장=싱가포르는 능력인증제를 활성화시켜 성공했습니다.대학생들이 3,4학년 때 민간기업과 대학이 구성한 컨소시엄에서 조직 적응능력 등과 관련된 인증을 받습니다.기업은신입사원을 뽑을 때 인증제를 적극 활용합니다.정부는 지원만 하죠. ▲ 정 국장 =학력란 폐지를 기업 자율에만 맡긴다면 실효성이 없을 수 있습니다.학벌타파가 캠페인이나 구호성으로만 끝날 수도 있습니다. ▲ 이 팀장=학벌타파를 위해 꾸준히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있습니다.대입제도,주문식 교육과정,인증제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중입니다.학벌타파에 대한 교육부의 방침은확고합니다. ▲ 정 국장=정치권이나 일부 언론에서는 한 부총리의 제안을사회주의적 발상이 아니냐며 색깔론까지 들먹이고 있습니다. ▲ 이 팀장 한마디로 어불성설입니다.모든 학생들의 소질과적성을 제대로 키우자는 것이 어떻게 획일주의와 같다고 할수 있겠습니까. 정리 김소연기자 purple@
  • 학벌타파 바람 분다

    시민·교육단체들이 학벌 타파 운동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서울 서초·강남교육시민연대와 학벌없는 사회만들기(학사만)는 23일 고질적인 학벌문화를 조장하는 학력란 폐지를 위한 시민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합의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성명을 통해 “정부는 학벌문화 타파 실현을 위해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제안한 신입사원채용시 학력 기재 폐지를 적극 수용해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 부총리도 이날 “어제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학벌 사회타파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지만,학벌타파 정책은 방향이옳은 만큼 적극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초·강남교육시민연대 대표 김정명신(46)씨는 “상당수의 기업들이 직원 채용 때 학력란만 보고 지방대 출신 지원자의 서류 등은 아예 검토조차 하지 않는 현실”이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기업체에 학력란 폐지를 위한 제안서를 보내는 등 학벌기재폐지 운동을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벌 타파는 교육문제 해결의 시발점”이라면서 “우리 사회에 뿌리 박혀 있는 학벌 중심주의를 바로 잡지 않으면 교육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시민연대는 기초·광역단체장 선거나 대통령 선거에서도 유인물 등에 후보자의 학력 기재를 없애는 캠페인을 벌이기로했다.유권자들이 학력보다는 경력을 보고 투표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사만 김동훈 사무처장(국민대 교수)은 “학력란 폐지는학벌 타파의 상징”이라면서 “당장은 혼란스럽겠지만 현재본적을 기재하지 않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처장은 “기업도 학력에 의존하는 채용 관행에서 벗어나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생산성의 향상을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김경희 대변인은 “국무회의에서 한 부총리가 학벌타파를 제안한 것은 적절하며,흔들림없이 적극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재경부 등 경제부처들이 먼저 나서 기업들에 학력란 폐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 대변인은 “전교조도 홈페이지 등을통해 학벌 및 학력란의 폐해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만 교육부 학교정책기획팀장은 “학력란을 폐지하는 대신 공신력 있는 인증제 사용,경력 중시,수습기간 실시 뒤 정식 채용,기업체의 주문 교육 이수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력 파괴 바람은 기업에서도 거세게 일고 있다.삼성은 지난 13일 학벌이 아닌 실적을 임원 인사의 제1원칙으로 삼았다.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빅3’는 전체 320명 가운데 100명에 불과했다.과거에는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50∼60%를 차지했다.지방대학 출신 임원도 25%나 됐다.현대자동차는 임원 200명 가운데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78명이다.과거 절반 이상이 3개대 출신이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LG전자도 학력을 따지지 않는 발탁 인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홍기 강충식기자 hkpark@
  • 대한매일 보도내용 40분 설전/ ‘학력란 폐지’ 국무회의 격론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지난 21일 대한매일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밝힌 ‘학벌타파 특별대책안’이 관가의 화제로 등장했다. 2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40여분간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일부 장관들간에 날카로운 설전(舌戰)이 오고가기도 했으며 대체적 결론은 “잘못된 학벌문화는 타파되어야 하지만 방식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석안건 보고에서 한 부총리는 “공교육 붕괴 및 과외과열은 ‘일류대 입학이 곧 출세보장’이라는 학벌폐해 때문”이라면서 “대학단위의 서열화는 의미가 없으며 학벌은학력일 뿐이지 실력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해 상장회사 684개의 임원 5777명 중 49.8%가 S대 등 명문대출신이고 각료의 경우 명문대 출신이 5공 52%,6공 56%,YS정권 68%이던 것이 현 정부들어 45%로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에 일부 경제부처 장관들이 “학벌문화 타파가 자칫 대학의 하향평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먼저 전윤철(全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이 “영국의 케임브리지 등 세계 일류대학을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 있느냐.”며 “잘못된 학벌문화가 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교육정책 전반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진념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도 “학부형 관심이 크므로 정부정책으로 받아들여져 잘못 전달되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지식기반사회의 우수 인력양성을 위해특수기술 전문인력의 양성 못지않게 우수 대학의 인력양성도 필요하다.”고 전 장관을 거들고 나섰다. 특히 ‘입사서류의 학력란 폐지 추진’에 대해 “가뜩이나 정부의 간섭이문제가 되는 마당에 민간기업의 인력채용에 대해 정부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격론이 오가자 김 대통령은 “정부입장은 관계부처간 조율을 거친 뒤 발표돼야 한다.”며 “교육인적자원장관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결론을 내려 정부방침으로 확정된 뒤국민들에게 알리라.”고 결론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한 부총리는 “일류병을 뿌리뽑고 사교육비가연간 7조원에 이르는 학벌문화 풍조를 타파하기 위해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학벌문화 타파의 당위성을 다시한번 역설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가 열띤 토론 분위기로 바뀐 것은 김대통령이 최근 ‘받아쓰기를 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적극적 회의 참여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 암행감찰 착수상황/ ‘부패고리 끊기’ 사정 잰걸음

    사정(司正)업무를 맡은 기관들이 바빠졌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연두회견을 통해 사실상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자 감사원,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행정자치부 등 공직사정을 담당한 부처들은 감찰요원을 현장에 즉각 파견하는 등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특히 벤처 업무를 담당한 기관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내부 감찰이 예상된다. [감사원] 올해 첫 공직자 비리 암행감찰에 나선 감사원은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전례없는 대규모다.국가최고감사기구로서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를 곧바로 반영해야 하기때문이다. 감찰국(5국) 한 관계자는 16일 “이번 감찰이 사전에 준비돼 온 것이지만 대통령의 ‘불퇴전의 부패척결’ 의지가 천명된 만큼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에서 벤처비리 등 신종 금융비리와 각종 특혜성 인·허가,세무비리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지자체 선거와 관련해서는 공직기밀 누설,공직자 줄서기,선심성예산집행을 점검한다.벤처업무를 담당한 기관에 대해서는 부처 자체의 1차 감찰 자료를토대로 감사원 관계자의 심도있는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활동에 이어 오는 3월에도 집중 공직기강 점검에 나서는 등 금년을 정권 후반기 공직자 직무유기등을 집중 점검하는 해로 삼을 방침이다. [국무조정실] 전 부처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직기강 및 비리에 대한 감찰활동에 착수했다. 김 대통령의 부패척결 표명과 관계없이 집권 후반기에 나타나는 공직사회의 정치권 줄대기,인·허가 등 각종 이권개입,인사청탁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사정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특별히 무슨 게이트 등에 연루된 비리사건에만국한된 것이 아니라 집권 후반기에 나타나는 공직사회의 각종 비리문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비리가 나타나면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무조정실 등에는 공직비리와 관련한 첩보가 상당수 접수되고 있으며 사실 확인을 거쳐 법 위반이라고 생각되면 그에 상응한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 연초와 설날 등 취약시기를 틈타 각종 비리가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연말에이어 지난 14일부터 2차사정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암행감찰반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활동한 결과 이미비리관련 조사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기초단체장을 중심으로 비리 혐의가 다수 파악되고 있으며 이중일부는 검찰 고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행자부는 판단하고 있다. 정기홍 김영중 최광숙기자 hong@ ■벤처관련 정통·산자부 '폭풍전야'. 정부의 벤처 관련 공직자 비리 척결 방침이 발표되면서 경제부처 가운데 벤처기업과 관련이 많은 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 등에 우려의 분위기가 역력하다.사정당국의 감사 과정에서 ‘혹시 불똥이 튀지나 않을까.’하고 걱정하고 있다. 일부 경제부처 관리들이 문제가 되는 벤처주식을 보유했을 것이라는 관측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사정당국도 문제가 된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몇 개 벤처 기업의 공직자 주식보유 현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패스21사건처럼 공식화되는 경우가 아닌 한 관리들이 스스로 문제가 되는 주식을 가졌다고 실토할리는 없어‘폭풍전야’의 느낌마저 준다. 최근 관심의 초점이 되는 정보통신부의 경우 노희도 국제협력관 구속을 끝으로 ‘벤처 게이트’에서 한때 비껴나는듯하다가 다시 ‘태풍’이 몰려올 조짐을 보이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양승택(梁承澤) 장관이 “자체 조사에서 벤처주식 보유 등 문제 있는 직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언급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번주 국장급 인사에 이어 후속 과장급 인사를 앞두고 있으나 직원들간 벤처관련 부서를 기피하는 기류가 급속히 확산,수뇌부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김동선(金東善) 차관이 지난 11일 국장 및 수석과장들을 긴급 소집,‘기강잡기’에 나선 것도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지난해까지는 공직자윤리법상 공직자의 주식보유 여부만 등록하면 되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들의 주식거래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했다.즉 등록내용만 갖고는 합법적 투자 여부를 가릴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부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통해 1급 등 재산공개대상자 5000여명은 주식거래 내역서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벤처기업 업무 관련 4급 이상 공직자에 대해서는재산증식 과정에 의혹이 있으면 정밀 검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관련 부처와의 협의 문제가 남아있는 등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대출 김영중기자 jeunesse@
  • “윗자리 빈다” 경제부처 술렁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들이 연초부터 연쇄 승진 인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술렁거리고 있다. 대부분 인사가 개각과 맞물려 ‘일단 스톱’된 상황에서도지난 연말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금감원 부원장직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되고 있고,경제부처 출신들로 주요 진용을 갖춘 부패방지위가 오는 25일 출범하기 때문.이같은 불가피한상황 하에서 진행되는 고위직의 연쇄 승진 외에 건교부 등일부 부처에서는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 속에 1급 공무원이 산하단체 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덕분에 역시 승진 인사가 예견되고 있다. [재경부] 국장의 외부 파견과 외부에 파견된 1급 간부가 얽혀 인사가 복잡하게 돌아가는 모습이다.김병기(金炳基·행정고시 16회) 국고국장은 1급으로 승진해 외부기관에 파견될예정이다. 김규복(金圭復) 경제협력국장(15회)도 1급인 금융감독위 상임위원으로 가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나 금감위의 내부승진 방침과 맞물려 진통을 겪고 있다는 후문.금감원은 부원장과 감사도 모두 내부승진으로 채운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재경부직원들은 “금융기관에는 감사 자리를 외부인사로 채우라고 요구하면서 자기들은 내부인사로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불만들이다. 국장급 가운데 4명이 대기 중이어서 인사적체가 심각한 상태다.경쟁자는 교육파견에서 돌아오는 김용민(金容珉·17회)·장태평(張太平·20회)씨,무보직 상태인 방영민(方榮玟·17회),이철휘(李哲徽·17회)씨 등이다. 박용만(朴龍萬) 국장이 국민경제자문회의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 재산소비세심의관 자리에는 김용민·장태평씨가 거론된다.김병기 국장이 자리를 옮기면 방영민씨가 유력시된다.박봉수(朴峰秀·10회) 국회 재경위 수석전문위원은 공석 중인 선물거래소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기획예산처] 예산작업을 마친 뒤 연초 ‘물갈이’를 하는것이 기획예산처의 인사관례.올해는 개각이 늦어지는 데다직제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적어도 2∼3개의 국장직이 새로 생기면서 이에 따른 연쇄 승진을 기대하고 있다. 예산처는 규모가 크게 늘어난 기금의 효율적 관리·운용을담당할 기금관리국을 신설할 계획으로 행자부와 협의 중이다.실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으나 가능성은 적어보인다.아울러 부패방지위에도 국장급 1명,과장급 1명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 공석 중인 금감원 감사 자리를 비롯,대폭 승진설이 나돌고 있으나 인사단행이 지연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당초 이번 주말쯤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경부 등과의 협의가 남아 있어 사실상 다음주로 넘어갔다. 금감위는 금감원 부원장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진 강권석(姜權錫)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에따라 인사구도가 달라질 전망이다.이우철(李佑喆·18회) 금감위 감독정책 2국장이 유력한 가운데 재경부의 K·B국장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금감위에서는 이두형(李斗珩·행시22회·부이사관) 증권감독과장의 국장승진 여부,김용환(金龍煥·23회) 공보담당관,김진규(金珍圭·23회) 기획과장 등의부이사관 승진이 관심사다. 금감원의 경우,두자리씩 공석인 부원장 및 부원장보 자리를 놓고 연쇄승진 인사가 예정돼 있다.오갑수(吳甲洙) 전 부원장보와 강기원(姜起垣) 부원장보가 부원장이나 감사 등으로영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이럴 경우,부원장보 승진후보로는 이종호(李宗鎬) 은행감독국장,김중회(金重會) 총무국장,이영호(李永鎬) 증권감독국장,신해용(申海容) 자산운용감독국장 등이 유력한 후로로 거론된다. [한국은행 등] 전철환(全哲煥) 총재의 임기가 오는 3월 말끝나 후임총재 경쟁이 뜨겁다.류시열(柳時烈) 은행연합회장,김시담(金時淡) 전 한은 금융통화위원,김병주(金秉柱) 공적자금관리위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이헌재(李憲宰)·강봉균(康奉均) 전 재경부장관의 이름도 들리지만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덜하다.청렴성이 최대 강점인 전 총재는 최근 입각가능성도 흘러나온다.4월 말 임기가 끝나는 재경부 출신의장승우(張丞玗) 금통위원은 청와대 경제수석 후보로 거론된다.장 위원 외에도 금통위원 2명의 임기가 같이 만료돼 이강남(李康男) 금융연수원장,신호주(辛鎬柱) 증권업협회 부회장이 후임자로 유력하다. 이승일(李勝一) 한은 부총재보와 한은 출신의 김영대(金榮大) 금융결제원 고문,박재준(朴載俊) 한국자금중개 사장 등은 대구은행장 후보로 거론된다.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는 최근 ‘이용호게이트’로 다소 이미지에 손상을 입긴했으나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이 경제부처로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자로 꼽히고 있다. 함혜리 박정현 박현갑 안미현기자 lotus@
  • 재경부 인기 ‘상한가’

    사법시험 합격자들이 경제부처에 대거 지원,고시 취업난과함께 해당 부처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3일 실시한 사법연수원생 특별채용 면접에 무려 32명이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2명이나 3명을 뽑을예정이기 때문에 경쟁률이 최고 16대1에 달한다. 재경부의 사시합격자 특채는 이번이 처음.사법연수가 끝나는 이달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2월초 임용할 예정이다.‘인적구성을 다양화해 업무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높이라’는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다. 면접에 참여했던 재경부 관계자는 “경제마인드와 영어구사 능력에 가장 우선 순위를 두고 점수를 매겼다”면서 “우수인재들이 대거 지원했기 때문에 최종 합격인원이 3명이 될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합격자는 5급 행정사무관으로 금융정보분석원,국민생활국,국고국에 배치돼 법률적 지식이 필요한 업무를 맡게 된다. 재경부는 이에앞서 지난해말 공인회계사 2명을 특채,국민생활국과 국고국에 배치했었다.이때에도 21명이 지원,10.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난해 말 끝난 공정거래위원회의 사법연수원생 사무관특채에도 3명 모집에 43명이 지원,1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2000년에는 5.6대1에 불과했었다. 올해 합격자들 중 일부는 검사 임관도 가능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는 후문.현재 공정위에는 서울고법 판사를 지낸 임영철(任英喆)하도급국장을 비롯해 모두 15명의 사시 출신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사법시험 합격자 수가 증가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 행정부의 문을 두드리는 사시 합격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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