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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우정당 지도자 에이탄/네타냐후,경제장관 제안

    【예루살렘 AFP 연합】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당선자는 극우민족주의정당인 「초메트」의 지도자 라파엘 에이탄에게 경제부문 장관직을 제안,국방장관 기용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방송이 9일 보도했다.
  • 「북 체제 전환과 남북한 경제통합의 과제」/KDI 보고서

    ◎“통일땐 북 경제자유화·지역개발 촉진해야”/초기엔 정부 주도로 경제통합 혼란 줄여야/협동농장 해체·국영사 사유화·수출산업 육성 바람직/남북 소득차 줄이고 북 잔류자 우대… 급속이주 방지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홍택연구위원은 15일 「북한의 체제전환과 남북한 경제통합의 주요과제」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체제전환은 부분·점진적 방식보다는 전면·급진적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또 북한지역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해 개발을 촉진하고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인구이동 억제책인 동시에 소득격차 완화방안이라고 강조했다.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체제전환과 경제통합 한반도 통일의 경제정책 과제는 크게 북한사회주의경제의 시장경제로의 체제전환과 소득수준 및 생산성에 현격한 차이가 있는 두 지역의 경제통합이라는 두가지 문제로 나눠볼 수 있다.독일통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북한이 기본적으로 중앙계획경제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남북한이 통일된다면 우선 북한경제가 시장경제로체제전환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체제전환은 동구의 경험이 말해주듯 매우 힘든 과제다. 경제체제가 기본적으로 같은 시장경제간의 통합이라 하더라도 생산성과 소득수준에 큰 격차가 있는 경우 경제통합에 따른 충격은 상당하다.남북한의 경우 두 경제가 서로 다른 체제하에 있을 뿐 아니라 소득수준의 격차도 크기 때문에 경제통합의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독일통일의 예에서 보듯 예상치 못한 가운데 갑자기 통일이 이뤄지는 경우,여러가지 정책오류가 생길 수 있고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막대해질 수 있다.따라서 갑자기 통일이 이뤄지는 경우에 대비해 핵심정책과제에 관한 쟁점을 검토,기본적인 정책방향을 사전에 도출해놓는 것은 통일후의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 동구의 비교 체제전환의 방식과 경제적 성과는 주로 체제전환 초기의 정치·경제적 조건에 의해 좌우된다.중국과 동구의 체제전환을 비교하면 먼저 중국의 경우 농업취업인구 비중이 71%나 되고 국영기업부문의 취업비중이 19%에 불과한 저개발농업경제이고 수출입의 GNP 비중이 10%에 불과한 폐쇄경제여서 개혁이 농업과 대외경제부문에서 시작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개혁 당시 거시경제 여건이 안정돼 있어서 점진적인 가격자유화를 추진할 수 있었다.이스라엘 칠레 폴란드 베트남 등 전면적 가격자유화를 일거에 실시한 국가들은 모두 초인플레이션과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를 겪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공산정권에 의해 개혁이 추진돼 국영기업 개혁이 사회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생산수단의 전면적 사유화 대신 다양한 소유형태의 인정과 경영자율성 제고라는 두 가지 원칙아래 추진됐다. 중국은 개혁후 동구가 경험했던 생산붕괴와 대량실업의 발생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고도성장을 유지하고 있다.산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통해 농업부문의 잉여노동력이 산업부문으로 이동해가는 전형적인 후진국의 경제발전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동구의 경우 공산체제의 붕괴에 따라 비공산정권에 의해 체제전환이 추진돼 처음부터 서구식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의 전환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체제전환 당시 경제구조는 2차산업 취업비중이 30∼60%,국영기업부문 취업비중이 50∼90%를 차지하는 중공업 중심의 과산업화경제였다.초인플레이션과 외채부담,통화팽창 때문에 거시경제의 불안정이 심각했다.따라서 대부분의 동구국가들은 전면적 가격 및 무역자유화,사유화를 통한 산업구조조정 등 충격적인 방식으로 체제전환을 추진했다. ○북 체제전환의 방향 통일이 이뤄질 경우 북한 체제전환의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협동농장의 해체를 통한 가족농 중심의 상업농업체제로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북한은 GDP 및 취업의 구성비면에서 볼 때 산업화에 있어서는 체제전환 초기의 중국과 동구의 사이에 있으나 산업구조면에서 중국보다는 동구에 가깝다.북한의 농업여건은 중국이나 베트남에 비해 훨씬 불리하기 때문에 체제전환 후 농업부문이 성장의 견인차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초기에 농업개혁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함으로써 식량 및 외환제약을 완화,경제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농민의 도시 및 남한으로의 급격한 이주를 억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둘째 북한경제 재건과 자력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수출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남한 및 외국인 직접투자유치를 통한 새로운 기업의 설립과 함께 기존 중공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셋째 소규모 서비스산업의 자유화는 공급반응이 가장 빨리 나타나는 부문이므로 체제전환 프로그램의 주요과제가 돼야 한다. 넷째 농업 및 서비스산업의 개혁,산업구조조정,외자유치 등 경제자유화의 효과가 경제전체에 파급돼 경제활성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가격 및 무역자유화를 추진,자원배분을 효율화하고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가격·무역자유화는 전면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다섯째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신속한 국영기업의 사유화가 요구되나 국영기업의 사유화가 완료될 때까지는 적어도 수년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므로 국영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사유화를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중국은 물론 폴란드도 사유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영자율성 제고와 경영여건의 시장화로 국영기업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여섯째 독일을 포함한 동구국가는 대부분 공산정권에 의해 몰수된 재산을 원소유자에게 반환함을 원칙으로 하였기 때문에 부동산 등 재산의 법적소유관계가 불확실해져 사유화 및 투자가 지체됐다.따라서 몰수재산 처리는 반환이 아닌 보상의 원칙에 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법적인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 끝으로 국유재산 사유화 방식 결정에 있어서 경제적 효율성과 신속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돼야겠지만 북한주민과 해당기업 근로자들에 대한 형평성도 감안돼야 한다. ○남북경제통합의 과제 북한경제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된다고 하더라도 남북한간 현격한 소득격차 때문에 경제통합은 매우 힘든 과제다.독일은 동독주민의 서독으로의 대규모 이주우려 때문에 통화통합 시기를 앞당기고 통화통합때 동독화폐를 고평가해 동독에 유리하게 통화전환비율을 결정했다.그 결과 통합직후 동독의 임금수준이 크게 상승했다.게다가 통합후에도 계속해서 급속한 임금인상을 방치 또는 조장해 인구이동을 방지하는 한편 고임금에 기초한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동독의 임금은 경제통합후 1년반만에 1백50%나 상승한 반면 생산성 증가는 25%에 불과했다.이같이 임금수준이 생산성을 크게 상회함으로써 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대량실업이 발생했다. 고임금·고기술전략으로 지칭될 수 있는 동독지역 산업구조조정정책의 핵심은 동독지역 임금이 결국 서독지역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고임금을 감당하지 못할 산업은 도태시키고 처음부터 서독의 임금기준에서 유망한 부문에만 투자하는 것이었다.어차피 장기적으로 도태돼야 할 노동집약적 사양산업을 붙잡아두는 것은 오히려 동독경제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주장에 근거했다. 그러나 고임금·고기술전략은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는 오류를 범했다.동독지역 임금이 서독수준과 같아지려면 자본장비와 인적자본이 서독수준과 대등해지도록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나 막대한 자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있어야 하고,수익성이 있으려면 노동비용이 생산성을 초과해서는 곤란하다. 독일의 경우통화통합때 동독화폐 고평가와 산업구조조정에 있어서 고임금·고기술전략의 오류로 대량실업이 발생했고 실업자에 대한 보험 및 퇴직자에 대한 연금지급 등 소비적 지출을 위해 막대한 재정지출이 요구됐다. 그렇다면 남북한 경제통합의 경우에는 소득수준격차,인구이동,실업,산업구조조정 등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첫째 남북한간 소득격차 완화는 달성가능한 목표를 정해놓고 추진해야 한다.북한의 소득수준이 남한 소득수준의 40∼60%에 이를때까지는 20년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된다.지금까지 대부분의 통일비용에 대한 연구는 10년내에 남북한간 소득격차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천문학적 숫자의 통일비용이 소요된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논리적 모순이다. 둘째 독일의 경험을 보면 동·서독간의 기대임금수준의 격차가 이주의 중요한 결정요인이기는 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동독지역에서의 고용기회 여부였다.이것은 북한지역의 개발을 촉진,가능한 한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인구이동 억제책인 동시에 소득격차 완화방안이라는 것을 시사한다.지나친 이주를 억제하기 위해 고용확대와 함께 사유화의 추진과 사회보장제도의 적용때 북한잔류자에게 유리하도록 경제적 동기를 부여,북한거주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북한의 산업구조조정,경제활성화 및 고용촉진을 위해서는 남한 및 외국으로부터의 투자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임금수준이 생산성 향상 범위내에서 증가하도록 적극적인 임금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제통합 초기에는 경제혼란을 방지하고 시장질서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임금 가격 등의 결정에서부터 공단조성 및 사회간접자본 건설,전문인력 공급 등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요구된다.독일의 경우 사회주의 실패가 지나친 경제개입에 기인했다는 일반적 인식과 함께 독일 통일 당시 경제침체를 겪고 있었던 서독경제의 문제가 정부역할 비대화에 기인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동독의 경제재건에 있어서 정부개입은 최소화하고 시장에 주로 의존했다.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다른 동구국가도 마찬가지였다. 서독과 달리 한국은 비교적 성공적인 정부 주도의 경제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다.또한 갑자기 통일이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북한의 경제상황과 경제제도,인프라,경제주체들의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 등에 있어서 우리의 경우는 통일 당시의 동독에 비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나친 개입에 따른 정부실패는 피해야겠지만 시장경제의 정착을 촉진하고 북한경제를 재건하는데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중,반부패 투쟁 전개/지방정부 경제분권화 불용”/이붕

    【북경 연합】 중국의 이붕 총리는 중국정부가 뇌물수수와 부패를 추방하기로 결심하고 있으며 그 목적은 「정직한 정부」를 건설하는데 있다고 17일 발매된 중국관영 주간 요망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총리는 반부패투쟁이 중국 정권건설의 「기본임무」중의 하나라고 전제하고 제9차 5개년계획기간을 포함한 향후 15년이 개혁·개방과 현대화 노력의 성패를 결정짓는 시기이기 때문에 「깨끗한 정부」 건설은 필수적이라면서 지방정부의 성장급과 중앙정부 부장급 이상의 고위공직자들은 이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각급 지도층은 양심적으로 법과 규율을 준수해야 하며 중앙당국의 정책과 지시가 어긋남 없이 정확하게 이행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지방및 부서 보호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총리의 「지방 및 부처 보호주의 극복」 발언은 특히 최근 들어 특히 경제부문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지방정부의 경제적 분권화 주장,또는 그와 유사한 움직임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 해석돼 주목되고있다.
  • 북 식량난 해결책 개혁서 찾아야/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전쟁도발은 무모한 자살행위… 러·중 절대 불용 북한주민들이 심각한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이 상황이 세계안보에 좋지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보도마저 잇따르고 있다.심지어 북한이 식량난을 감추고 주민들의 관심을 돌리려고 한국정부에 대해 새 모험을 시도할지 모른다는 관측통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북한의 식량부족은 별로 새로운 사실이 못된다.북한 주민들은 북한정권이 수립된 뒤 지금까지 제한된 급식에 길들여져 왔고 식량기근에 시달려왔다.70년대도 북한의 식량사정은 지금처럼 심각했다.기초식량이 모두 배급제로 전환됐고 배급 역시 백성들의 배를 채우기에는 미미했다.이같은 양의 배급도 중단되는 사태가 많았다.이러한 상황은 가끔 소요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주민들은 감정을 억누른채 지내야만 했다.만일의 경우 항의를 하거나 하면 엄청난 처벌을 감수해야만 했기 때문이다.김일성사상도 북한주민의 입을 봉쇄하는데 큰 몫을 해왔다.조금을 배급해주더라도 그것은 「위대한 수령」의 덕택이 돼버린 것이다. 물론 현재의 북한 식량사정은 근래 보기 힘들 정도로 절박하다.그렇게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지난해 북한 곡물생산량은 약 3백만t에 머물렀다.지난해 홍수로 1백만t가량 수확량이 줄었다.북한 주민들의 수요를 6백50만t으로 잡으면 3백50만t 가량을 수입하거나 대체해야한다는 결론이다. 이같은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은 러시아·일본 등을 비롯한 여러나라에 구호의 손길을 뻗쳤다.러시아에는 옛 맹방임을 들어 최근까지도 주기적으로 식량지원을 호소해왔으나 러시아 역시 농업생산량이 급감함에 따라 그들의 요청을 거부해왔다.북한식량난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특히 한국내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같은 상황이 전쟁을 도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북한정권이 『우리정부의 식량난은 대부분의 논이 남한에 있기 때문』이라고 주민들에 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북한은 때문에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남한을 미국 제국주의 꼭두각시에서 해방시켜야 한다』는 논리로 도발적인 행위를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김정일이 곡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침공을 자행하는 일은 어려울 것이며,한다면 이는 국제사회가 절대적으로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그러한 침공은 자살과 같은 행위이며 북한 엘리트는 그러한 「멸망」을 원치 않을 것이다.북한군은 노후화되고 취약해 미국의 지원을 받는 한국군의 전력을 뛰어넘을 수 없다.노후화된 무기,양적으로 팽창한 조직의 비탄력성,부족한 군사비용,도덕적 정당성 등 모두가 취약하다.더욱 중요한 점은 이제 이같은 침공은 모스크바나 북경정부가 지원하지도 않을 것이다.그들은 오히려 평양의 무모한 모험을 중단시키려 노력할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결론을 믿어야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북한은 선제공격을 무서워한다는 것이다.정부자체가 이미 고립되어 있고 무기력하고 절대적으로 취약한 그들의 군사전력 때문이다.김정일은 서방세계로부터 북한정권에 대해 도전적인 성명이 나올 때마다 최악의 상황을 크게 염려하고 있다고 최근 평양에서 돌아온 외교관들은 전하고 있다. 북한은 그러한 서방으로부터의 위협과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도발과는 사뭇 다른 자세로 나오고 있다.계속해서 국제적인 구호를 요구하고 있으며 동시에 미국과 다른 서방과의 관계개선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장기적으로 보면 북한은 경제부문에서부터 서서히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성을 갖는다.현재의 난국은 보수강경 엘리트들에게 결국 개혁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줄 것이다. 북한의 향방은 두가지다.내부적으로 주민들이 마침내 큰 규모로 반란을 일으키거나 아니면 바깥에서 한국이 잠긴 문을 두드릴 것이다.식량난에도 불구,북한은 농업 생산력을 개선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또 상당한 양의 밀을 수입하는 대신 쌀을 수출할 수도 있다고 본다.그러나 이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권력의 분권화가 촉진되어야 하고 농업생산의 집단화가 깨져야 한다.또 사유형태의 개인농장들이 더욱 촉진되어야 할 것이다.이같은 일련의 농업개혁만이 북한정권을 살아남게 할 것이다.농업기반시설에 투자를 하기 어려운 형국에서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우리는 중국과 베트남에서이미 그러한 예를 보았다.북한인들의 노동윤리가 중국·베트남보다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김정일과 그의 추종세력들은 위에서 언급한 「성공사례」들을 의심하고 있는 것 같다.실제로 그들의 우려는 경제가 아니라 정치상황인 것이다.그들은 권력의 분권화,민주화를 무서워하고 있다.그럴 경우 사회적 차등이 일어나고 집단마을에서 독립적인 기운들이 싹트며 소비재들에 대한 욕구가 강렬해져 결국에는 김정일정권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우려하는 것이다.최근의 북한 식량난은 북한지도자들로 하여금 위험천만하지만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일련의 개혁조치)들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고 있다.
  • 식량난 타개 등 정책대안 “전무”/북한의 신년사를 분석해 보면

    ◎정치사상·경제·군사 「진지강화론」 주장/남한 극렬 비난… 남북대화 의지없는듯 『올 신년사는 북한이 처한 암울한 상황을 거울처럼 고스란히 비춰주는 것 같다』 3일 북한의 신년사를 정밀분석한 한 당국자의 촌평이었다.북한이 1일 발표한 신년사에 식량난 등 최악의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대안 제시가 전무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사실 북한의 올 신년사는 그 형식면에서도 김정일이 확고한 지도체제를 구축하지 못해 표류하고 있는 오늘의 북한상황을 웅변해주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노동신문」「조선인민군」「노동청년」등 3개 신문 공동사설형식을 빌렸기 때문이다.김일성이 권좌를 움켜쥐고 있을 때는 신년사가 당연히 그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굳이 이번 신년사에서 새로운 점을 찾자면 김일성 생전에 내걸던 「3대혁명역량강화론」이 자취를 감췄다는 점이다.그 대신 사회주의 고수를 위해 정치사상·경제·군사 등 3개 부문에 대한 「진지강화론」을 폈다. 「3대혁명역량강화론」은 한반도의 적화통일이라는 전략목표를 직접 겨냥해북한내부·남한내·국제무대 등에서 혁명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공세적 전술이었다.반면 「3대진지강화론」은 적화통일이라는 목표는 불변이나 그에 앞서 북한내부를 정비하겠다는 수세적 전술인 셈이다. 이는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에 따른 북한의 대내외적 곤경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당국도 수재 등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95년을 『내외환경이 가장 어려웠던 해』라고 실토,이를 간접시인했다.신년사 내용중에서 경제부문에 대한 언급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의 8%(94년 43%,95년 16%)에 불과해 당면한 경제난이 북한당국도 더이상 호도하지는 못할 정도라는 점을 짐작케 했다. 대남분야에서는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고려연방제」등 종전의 구호성 주장을 되풀이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예년에 비해 한껏 높였다.이는 북한이 올해에도 여전히 대미·대일관계개선에 주력하면서 당국간 남북대화에는 소극적으로 임할 것을 예고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신년사에서 「당중앙위의 수반」이라고 김정일을지칭한 대목은 그의 권력승계시기와 관련해 눈여겨볼 대목이다.특히 김일성이 사망한 지 3년째가 되는 올해에 『김정일의 영도 아래 혁명적 전환을 이룩하자』고 언급한 사실이 주목된다는 것이다.연내 김의 당총비서 승계가능성을 점치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 김 대통령 95년 “역사정립 개혁”

    ◎「5·18특별법」 제정… 과거청산에 박차/강택민 초청… 역사적 한 중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연말에 가져왔던 출입기자 간담회를 올해는 하지 않았다.송년간담회에서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언급이 있게 마련이다.그러나 올 연말은 상황이 복잡하다.김대통령 정부가 벌이고 있는 「개혁작업」이 너무 많은데다 현재 본격 진행중이어서 뭔가를 결산하는 의미의 기자간담회를 가질 계제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취임직후 공직자 재산공개를 단행했다.이어 많은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가 직을 떠나거나 구속됐다.정치군인들을 솎아내는 일도 이뤄졌다.금융실명제를 단행,검은 돈이 발붙일 여지를 없앴다. 김대통령이 취임초 「질풍노도」와 같은 개혁을 추진하다가 집권 중반기에 접어들어 안정을 추구하는 듯 하자 『이제 강도높은 개혁은 끝난 것 같다』는 관측이 나왔다.정치권과 행정부,그리고 사회에 해이된 분위기가 되살아 날 조짐마저 보였다. 그러자 올 10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구속하는 「명예혁명」이 시작됐다.흰 고무신에 솜옷을 입은 노전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고 모두들 『김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에는 중단이 없다』는 것을 실감케 됐다.사건마다 「사상초유」라는 단어가 붙어 다녔다. 김대통령은 『집권초에 단행한 군개혁 등이 있었기에 5·18특별법 제정이 가능했다』고 밝혔다.집권 1·2차연도의 개혁은 올해 후반기의 개혁추진을 위한 「정지작업」이었던 셈이다. 올해 김대통령 정부가 한 일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물론 5·18특별법 제정과 과거 비리 단죄다. 김대통령은 광복50주년을 맞아 박철언 전의원,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등을 사면복권하는등 일단 화해조치를 취했다.그러나 10월말 터진 노전대통령의 거액 비자금 보유라는 「부정축재사건」은 김대통령으로 하여금 더이상 「과거를 용서」하지 못하게 만들었다.정치권과 함께 경제계에서도 정경유착의 뿌리를 뽑는 혁명적 작업이 검찰수사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 김대통령은 이에 그치지 않고 5·18특별법을 제정,「12·12」「5·17」등 굴곡된 역사를 바로세우는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1년을 회고할때 정치권의 정화와 세대교체 움직임을 빼놓을 수 없다. 6월에 실시된 지방선거는 결과만 놓고 보면 여당의 패배였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선거비용 지원」이 전혀 나가지 않아 돈뿌리지 않는 선거,여당이 프리미엄을 포기하여 행정개입이 없는 선거를 처음으로 실천한 것이었다.본격적 「지방자치시대」를 연 것과 함께 「선거혁명」을 시작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세대교체」 기치를 내걸고 집권당의 지구당조직책,그리고 내각과 청와대 인사 개편등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 문민정부 출범후 신한국당의 지구당위원장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백20여명이 교체됐다.금년에만 43명이 바뀌었다.대부분 30·40대의 신진인사들이다. 연말 개각에서 각료중 2명,청와대 수석 중 3명의 40대가 탄생했다. 경제부문에 있어서는 금융실명제가 착실히 정착되는 가운데 부동산실명제 도입이 결정됐다.내년 금융종합과세제 실시를 앞둔 제도적 조치들도 마련됐다. 김대통령은 또 올 한햇동안 「화려한」 정상외교를 펼쳤다.3월 유럽 6개국 순방을 필두로 7월미국 국빈방문,10월 캐나다 및 유엔 방문에 이어 11월에는 일본 오사카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순방외교외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만델라 남아공대통령 등 각국 정상 13명을 서울로 불러 「신외교」를 적극 펼쳤다. 김대통령의 세계화 외교는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결실을 얻어냈다.주변 4각과의 관계강화에 이어 외교의 다원화,미래화를 일궈냄으로써 한국이 21세기의 중심국가로 부상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 “경제개혁·규제완화 지속 추진”/나 부총리

    ◎내년 7∼8% 성장… 중기지원 강화 신임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1일 기업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특히 『내년엔 7∼8%의 적정성장을 유도하면서 고성장의 그늘에 가려있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나부총리는 이날 상오 과천청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은 새로운 약속이나 정책을 제시할 시기가 아니며,신경제 정책의 틀속에서 하나하나 실천하고 이를 통해 경제정책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며 『금융실명제 등 경제개혁과 규제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우리사회의 정경유착 관행은 경제부문의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그러나 기업들이 창의와 자율을 바탕으로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간 협력은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경제생활의 안정은 물가안정에서 출발한다』고 전제,『수급조절과 경쟁촉진을 통해 시장경제의 테두리에서 물가가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나부총리는 『올 경제성장률이 9.4%로 높고 물가가 4.7∼4.8%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경기양극화를 최소화하고 구조조정이 매끄럽게 이뤄지도록 중소기업 등에도 따뜻한 관심을 갖고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일문일답/부정부패·정경유착 고리 단절/남북경협 통일원과 긴밀 협조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뭐를 당면한 과제로 보나. ▲금융소득 종합과세 등 경제개혁이 국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챙기는 일이다.경기양극화도 과제다.좋은 거시지표 속에서도 그늘 속에 있는 영세상인 등을 시장메커니즘에 맡겨둘 수만은 없다.어려운 문제지만 재경원에 던져진 과제다. ­기업의 나쁜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했는데 무슨 의미인가.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의지다.비자금 사건을 통해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은 더 이상 발붙일 수 없게 됐다고 본다. ­향후 경제운용 방향은. ▲현재 레일은 잘 깔려있다.레일 위를 안정감있게 달려나가는데 역점을 두겠다.정계와 언론계,민간기업 등 각계각층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얻어지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정책의 인기성보다는 신뢰성에 비중을 두겠다. ­통일 부총리와 경제 부총리 중 어느 쪽으로 기억되고 싶나. ▲경제 부총리다.재경원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다.재경원 직원들은 세계 최고수준의 경제집단이다.신뢰감이 깊다. ­통일 부총리때 남북 쌀회담을 책임지고 추진했다.경제 부총리로서 남북경협은 어떻게 추진할 생각인가. ▲남북경협은 총체적인 남북관계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남북관계는 전적으로 통일원 소관이다.따라서 남북경협도 전체적인 남북문제 틀 속에서 통일원과 긴밀히 협조해 추진돼야 한다. ­경제력 집중이 심화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내년 경제운용 계획을 세울때 산업정책에 반영할 생각이다. ­새 경제팀과의 조율은. ▲관계부처 장관들은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훌륭한 분들이다.어느 때보다도 팀워크가 강하다. ­정치권에 오랫동안 몸담았기 때문에 경제보다는 정치논리에 치우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경제논리지만 나라 전체를 움직이는 것은 경제논리만으론 부족하다.재경원은 물론 경제논리에 충실해야 하지만 국가 전체로 볼 때는 국민생활의 편의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국민의 정당한 삶을 뒷받침하는 것을 정치논리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 「통일대비 법적대응방안」 법제연구원 세미나

    ◎“「통일 헌법」에 혼합경제체제 도입 바림직” 「남북통일에 대비한 법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1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한국법제연구원이 마련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헌법과 민사법·형사법·경제법·사법제도로 나뉘어 각 분야에서의 통일 대응방안이 논의됐다.이 가운데 장명봉 국민대교수의 헌법분야,김상균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의 사법제도분야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자유민주주의 바탕 정치 다원주의 취해야/장명준 국민대교수 남북이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에 기초한 헌법질서로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헌법의 합의점을 도출하기란 어렵다.그럼에도 통일국가의 미래상을 자유와 평등이 조화되는 민주복지국가로 설정하면 다음과 같은 기본질서를 세워볼 수 있다. 먼저 정치적 통합을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되,형식적 자유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직적인 평등과 복지의 실현을 도모해야 한다.그것은 정치적 다원주의에 의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그러나 이는 북한의 조선노동당 1당 지배체제와 수령의 1인 지배체제와는 양립할 수 없다.이점에서 공산당 1당독재에서 탈피,복수정당제에 입각한 의회민주주의를 택한 사회주의국가들의 변혁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경제적 통합을 위해서는 시장경제질서를 기초로 하고 사회주의경제체제의 장점을 가미한 혼합경제체제를 취하여야 한다.오늘날 자본주의경제체제는 계획경제의 원리를 도입하여 활용하고,사회주의경제체제는 시장원리를 수용함으로써 양체제간의 수렴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북한이 최근 경제부문에서 개방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남북의 경제통합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런 면에서 통일헌법상 경제적 기본질서는 시장과 계획이 조화되는,즉 소유의 측면에서 국가소유·공동소유·사적소유등이 공존하는 일종의 혼합경제체제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문화적 통합을 위해서는 서로는 통일국가가 남북의 이질적 체제의 결합임을 고려하여 전체주의를 배격하고,다원적 의회민주주의를 기반으로 다양성이 보장되는 가운데 선의의 경쟁을 통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어야 한다.아울러통일헌법은 남북주민이 통일국가의 가치체계와 문화체계,생활양식에 있어서 이질성을 극복하여 일체감을 이루도록 해야한다. ◎김상균 법원행정치 심의관 통일의 형태가 어떠하든지간에 통일후 사법제도의 모습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법치주의의 원칙에 입각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민의 기본적 인권의 존중과 이에 대한 사법적 보장,권력분립의 확립,위헌법률심사제,포괄적 위임입법의 금지,행정의 합법률성과 사법적 통제 등의 원칙은 통일사법제도를 구축함에 있어 양보할 수 없는 기본원리가 되어야 한다.그 연장선상에서 법관의 신분보장,심급제도와 영장주의의 확립,검사권한의 합리적 축소,국가로 부터 독립되고 경제적으로 존속가능한 변호사제도의 확립,비정규적 사법조직의 철폐,법조인력의 통일선발·통일양성제도의 확립,부동산등기제도의 구축 등 여러가지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독일통일과 사법통합의 경험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의 사법제도 역시 완벽한 제도는 아니므로 북한의 사법제도 중에서도 인민참심원제도,재판절차에의 국민참여,형 집행절차에의 법원관여,변호사업무의 공익성 강조 등 통일한국의 정치·사회·문화적 기반여하에 따라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런 기본원리 아래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에 대한 심도있는 실증적 연구와 교류의 확대와 법제의 정비,우리 사법제도의 개혁이 필수적이다. 이제 예상가능한 모든 통일상황과 사법통합과정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법률과 사법제도,통일전후의 사법조직체계와 그 운영에 대한 조사·연구,실천적 방안의 모색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북한과의 교역·투자 등의 협력사업이 활발해지면 그와 관련한 제반분쟁이 증가할 것이므로 사법제도적 측면에서 그러한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그와 아울러 우리의 법률과 사법제도의 모습을 뒤돌아 보고 국민을 위한 것으로 개혁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 총수전횡의 경영풍토 개선을(사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재벌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정경유착의 부패관행을 근절키 위해 정부가 정치권과 경제계 모두의 제도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하고 특히 경제부문에서는 재벌그룹에 대한 특혜금융폐지와 경제력 집중완화,외부이사제 도입등 다각적인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신재벌정책과 관련,정치권과의 검은 돈거래를 끊고 건전한 경영풍토에서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무엇보다 시급한 것이 재벌총수의 독단적 전횡을 막는 견제장치마련임을 강조하고 싶다.재벌총수가 인사에 있어 전횡을 함으로써 전문경영인제도의 정착을 어렵게 하거나 무분별한 과당경쟁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꾀해 중소기업의 설땅을 빼앗고 기술혁신이나 경영개선보다는 비자금제공으로 특혜를 누리는 등 총수독단의 비합리적 요소는 다중의 창의와 활력이 바탕인 고도산업사회건설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또 이번 비자금사건에서 일부 재벌총수들이 거액의 검은 돈 마련을 위해 부동산투기등 사익극대화의 반개혁적 경영방식도 마다하지 않은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정도를 벗어난 변칙경영의 경제사회적 폐해를 없애고 전문가집단에 의한 합리적 경영과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한 국제경쟁력강화의 목표달성을 위해 재벌총수의 주식지분을 단계적으로 낮춤으로써 기업공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유와 경영을 점차 분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주식의 위장분산에 의한 부의 세습화를 막기 위해 상속·증여세 부문의 징세시책을 강화하는 노력도 뒤따라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우리는 또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의 경쟁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정경유착에 의해서 자행되는 뇌물공여및 탈세 등의 죄목으로 사법처리되는 반사회적 기업인들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농업 자유화 관련 타협안/일 “APEC 회의때 제시”

    【도쿄·싱가포르 교도 로이터 연합】 일본이 논란이 되고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농산물교역 자유화와 관련,타협안을 제시함으로써 문제해결이 조만간 가시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일본정부 소식통들이 10일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일본이 다음주 개막되는 오사카(대판) APEC 연례회담에서 채택될 예정인 9개항의 일반원칙중 다양성정책에 관한 문안내용을 당초보다 약화시키겠다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앞서 발표한 원안의 다양성 원칙은 『각 회원국경제의 산업부문별 특수성을 감안,무역 자유화와 증진과정에 있어 각 경제부문들에 대해 다른 대우를 허용하는 유연성이 적용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 창간 50주년 기념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 토론내용­Ⅱ

    ◎제1주제 한반도 정치·군사통합/“북한의 붕괴를 전제로한 대북정책 수립은 위험 개혁과 변화에 자신감 갖도록 주변국서 도와야” 서대숙(미하와이대교수) 제임스 릴리(전주한미국대사) 김학준(단국대 이사장) 예브게니비자노프(러시아외교아카데미 부원장) 이상우(서강대 교수) 차영구 국방부 기획실 차장 옥대환 민족통일연조사실장 쉔쿠롱(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장) 다케사다 히데시(일본방위청 방위연구소교수) ▲이상우 교수(서강대)=영토와 국민이 하나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일의 핵심내용은 무엇보다 남북간 기본이념이 통합되는 것이다.우리 헌정사를 되돌아 볼 때 헌법 자체는 여러번 수정됐으나 국민합의에 따른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이념은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 따라서 우리의 통일정책의 핵심은 북한이 자유민주주의로 표현된 다원주의를 수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되어야 한다.그런 측면에서 남북대화와 미­북 관계개선을 연계해야 한다는 릴리 전주한미대사의 견해에 동의한다.그렇게 하는 것이 북한으로 하여금 다원주의를 수용케 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바자노프 박사가 북한이 점진적으로 개혁·개방을 할 수 있는 바람직한 시나리오를 걷도록 한국과 주변국들이 도와주어야 한다고 지적했으나 여기에도 하나의 전제가 필요하다고 본다.북한이 다원주의를 받아들여 남북 공존을 진정으로 수락하는 것이 그것이다. ▲차영구 국방부 정책기획실차장=현단계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없애기 위한 강제사찰이 북한의 경제개혁과 안착을 저해할 것이라는 릴리전대사의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북한이 한·두개라도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 우리의 방위체제에 지장을 초래하는 심각한 문제다. 또 릴리전대사가 말하는 북한체제의 안착이 무엇을 가리키는 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미국이 북한에 중유등을 도와 주는 것이 북한의 협조를 얻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기 보다는 김정일의 스탈린체제를 생존시키는 역기능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반론도 가능할 것 같다.그리고 북한내부에 혼란이 생길 경우 우리에게 당장 부담이 되는 통일로 연결되는 게 아니라 북한에 보다 합리적인 정권을 등장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더 현실적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옥대환 민족통일연구원 자료조사실장=세 분 발제자들이 모두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나 북한이 남북간 대화를 극력 회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응하도록 하는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아쉽다.특히 릴리전대사가 한반도문제의 해결을 위해 미·중의 협력이 긴요하다고 했으나 대만문제와 해리 우 사건등으로 악화일로에 있는 양국관계를 감안할 때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다. ▲심취영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장=주제발표자들의 북한이 몰락하는 국가라고 규정한데 동의하지 않는다.그같은 주장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본다.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나의 동료들로부터 아직은 북한체제가 통제,유지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적어도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단기적으로 붕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남한이 북한의 붕괴를 전제로 대북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남한은 전서독처럼 강력한 나라도 아니고 북한도 과거 동독보다는 훨씬 조직화된 체제다. 또 대북 경쟁정책을 채택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지난 80년대초 미국의 레이건정부는 구소련과 무기경쟁등을 벌여 소련체제의 붕괴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나 남한은 미국과 다르며 북한도 소련과는 판이한 상황이다. ▲다케시다 히데시 일본방위청 방위연구소교수=일본이 분단으로 인한 이익을 얻는 나라이기 때문에 통일을 원치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틀린 얘기라고 본다.통일한국이 일본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안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개발로 인해 일본이 부담하고 있는 방위비를 대폭 삭감해 경제분야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 통일한국의 경제는 일본경제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상호보완성이 있는데다 어떤 면에서 일본에 좋은 자극을 주는 라이벌이 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 앞으로 미북간 제네바 합의는 결국 파기될 것으로 본다.북한이 5년안에 특별사찰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일·미·한 3국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하며 미북 합의문에 있는 다른 약속들을 보다 현실적으로 남북대화와 연계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강명도씨(귀순자)=북한이 몇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은 미국에는 큰 문제가 아닌 지 모르나 우리에게는 큰 문제가 된다.따라서 이 점을 간과한 북미 합의는 그릇된 것이다. ▲릴리전주한미대사=북한내부에서 난폭한 폭발이 이뤄지는 것은 관련 당사국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북한체제를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다.그래서 경제개혁을 도와주자는 얘기다. 북한이 몇개의 핵무기를 숨겨놓고 있는지 모르나 더 이상의 핵개발계획을 막기 위해 핵합의 과정에서 일단 즉각적 사찰을 유보한 것이다.그렇지 않았더라면 위기가 왔을 것이다. ▲바자노프 러시아외교아카데미부원장=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조언을 받아들여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많이 나왔으나 북한이 그렇게 나가도록 도와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북한상황은 구소련이나 동구와는 다르므로 북한으로 하여금 개혁과 변화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한국이 구소련 및 중국과 수교한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북한의 관계정상화가 이뤄지면 북한도 자신감을 갖고 내부개혁에 착수하게 될 것이다. ▲김학준 단국대이사장=현재 남북대화가 별로 진전되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문제다.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7·4공동성명이나 남북기본합의서와 같은 이미 합의된 내용이 북한에 의해 사문화되고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현실을 직시하면서 남북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를 결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제2주제 한반도 경제·사회통합/“남북경협 국제환경 변화 감안한 「큰틀」서 다뤄야 통일후 국영기업 민영화·임금 등 사전준비 필요” 김진현(세계화추진위원장) 차동세(한국개발연구원장) 고트프리트 킨더만(독일 뮌헨대교수) 김세원(서울대사회과학대 학장) 유장희(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김덕중(아주대학교 총장) 김기환(KORTA 이사장) 이윤호(LG경제연구원 대표) 유재현(경실련 사무총장) ▲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경제교류는 크게 교역,투자,차관공여,무상원조 등 네가지로 나눌 수 있다.현재로는 교역만이 남북간 실현가능한 교류방법인 만큼 심화시켜나가야 한다.최근 국내에서는 북한을 도와주는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다.「안 도와주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라는 역설적인 주장까지 있다.개인적으로 조기 흡수통일은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다른 방안들을 집중 연구해야 한다고 본다.이 시점에서 슈미트 전독일수상의 조언은 의미심장하다.첫째 남한이 너무 잘산다고 말해 북한 주민들에 통일후 상황에 지나친 기대감을 갖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둘째 통일후 통화정책에 신중해야 하며 셋째 실업을 낮추고 경제구조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북한산업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경영,소유문제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덕중 아주대 총장=북한사회가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방에 독립적인 거래를 허용할 만큼 교역쪽에 변화가 진행중이다.남북간 경제협력·경제통합은 북한의 변화뿐 아니라 주변국제환경의 변화라는 큰 틀에서 다뤄야 한다.주변환경 변화는 세계무역기구체제의 출범과 EU,NAFTA,APEC 등 세계화속의 지역적 움직임 등을 꼽을 수 있다.아시아권도 협상단위가 달라져 한국은 통일이 되야만 독립협상 단위로 행세할 수 있다고 본다. 또 국민들에게 더 많은 북한 정보가 공개돼야 하며 토론을 활성화해야 한다.통일비용은 통일이득과 함께 논의되야 하며 청소년들에게 통일한국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그러나 아직은 모든 분야에서 통일준비가 제대로 안 돼있다.마지막으로 관계기관의 책임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각 분야에서 남북통일이 한반도·동북아·세계평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 ▲김기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사장=갑작스런 통일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통일의 선결요건으로 남북교류가 확대돼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역학관계는 굉장히 복잡하다.현재 한국의 국력은 여러모로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일할 때와 비교,훨씬 못미친다.갑작스런 북한 붕괴는 한국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윤호 LG경제연구원 대표=남북관계는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려운 문제다.남북교류가 교류,협력의 첫단계부터 교착상태에 빠진 원인은 북한의 폐쇄성과 남한을 제외시킨 대남정책에도 문제가 있지만 남한의 일관성 없는 통일외교정책 및 원조정책도 문제다.남북경협은 시기와 대상,남북협상에 임하는 태도 등 모든 것을 고려해 추진돼야 한다.남북경협은 정치·경제부문에서 우리가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느냐에 따라 달라진다.킨더만교수가 북한에 대한 지원을 「장기투자」로 봐야한다는 주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며 김세원교수의 「유리한 입장에 있는 자가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 역시 같은 맥락에서 봐야한다.기업의 경제교류는 제한된 범위내에서 정경분리정책이 득이 된다.따라서 제한된 산업,금액,지역내에서 경협을 적극 추진하고 정부는 지원자·조정자의 역할을 해야 된다.정부의 위기관리체제 구축도 매우 중요하다.통일후 북한의 부동산 등 소유권,국영기업의 민영화문제,임금수준,실업대책,사회보장제도,국토개발,간접자본확충 등도 준비해야 한다.현재로서 경협은 정치적 결단이 중요하다. ▲유재현 경실련 사무총장=남북경협을 논의할때 정경분리의 가능성이 제기되곤 한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정경분리는 불가능하다.중국·대만관계에서처럼 양국 정부의 「묵인」아래,즉 비공식적인 선에서의 정경분리는 가능하다고 본다.현재 북한을 방문한 국내외 기업인 1백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고 연말쯤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이들과 만나본 결과 이미 북한에서 생산,한국에 수출되는 상품에 북한노동자들이 한국상표를 직접 붙이고 있다고 한다.그만큼 현장에서는 정경분리가 이뤄지고 있다.당분간 할 수 있는 것은 경제교류밖에 없으며 정경분리는 정부의 「묵인」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남북경협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것처럼 화학공장 등 제조업보다는 북한의 수려한 산수와 지하수 등 자연자원을 개발하는 관광·서비스산업쪽이 오히려 부가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 원장=남북경협은 경제원리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실현성과 관련된 질문이 있었다.남북한 경제통합은 본질적으로 경제원리로만 볼 수 없다.그러나 그동안 경제문제를 정치적·감정적으로 해결하려다 실패한 예가 많다.따라서 남북경협,통일문제를 경제논리로 해결하자는 것은 보다 논리적으로 접근하자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킨더만 교수(독일 뮌헨대)=제가 주장한 「새 북방정책」에 대해 김기환이사장께서 누가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인가 물으셨다.이는 당연히 한국이 맡아야 한다.한국은 외교력을 발휘,미국과 일본 등을 포함,한반도 평화와 긴장완화에 관심있는 나라들을 모아 북한지원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설득시켜야 한다.70·80년대 동서독 관계는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서독은 동독을 같은 나라로 여겼고 동독은 서독의 정책에 따라 경제적 특권을 누렸다.동·서독간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서독이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한국도 북한경제의 향상을 통일이후를 위해 투자하는 것으로 보는 장기적인 시각이 중요하다. ▲김기환 이사장=국민총소득이나 경제규모로 볼때 우리보다 국력이 막강했던 서독도 통일과 관련,「자멸할만한」 비용이 들었다고 했다.우리는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며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국력은 대내적으로는 맑은 정치와 규제완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대외적으로는 신의를 기반으로 한 우방과의 좋은 관계 유지를 통해 가능하다고 본다.
  • 서울신문­중국 인민일보 제휴 의미

    ◎국제언론 교류 확대로 세계화 뒷받침/특별취재단 교환·기자연수 협력/도약기 양국관계 발전의 한 상징 서울신문과 중국 인민일보의 제휴협력 결정은 한·중 양국의 두 권위지가 언론교류활동을 통해 두나라 국민의 상호이해및 교류 폭을 넓혀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신문은 특히 지난 93년 지역유력지인 북경일보와 우호협력 협정을 수립한데 이어,이번엔 중국 최고 권위지인 인민일보와 협조관계를 수립,국제언론 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세계화 정책을 뒷받침해나가고 있다. 수교3년동안 정치경제부문의 급속한 관계발전에 반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양국 국민들의 상호이해의 수준을 언론의 노력과 교류를 통해 끌어올려보자는 것이 이번 제휴의 큰 뜻이다. 양사가 합의한 특별취재를 위한 기자단의 파견,학술회의및 문화·체육교류사업,기자 연수교류를 통한 인력배양등의 사업은 상대방에 대한 보도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양국의 상호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언론의 상업주의로 보도의 정확성및 객관성이 외면되고흥미위주의 보도로 균형있는 정보제공및 분석이 결여되어가는 오늘의 언론상황을 고쳐가겠다는 뜻이 이번 제휴협력의 배경에 깔려있다. 이번 제휴협력관계의 합의로 두 언론사는 이전보다 활발하게 기자교류및 연수협력사업을 비롯,정보및 자료,사진등 신문제작 관련 교류를 활발하게 전개할 수 있게 됐다.회화·도예·조각등의 미술및 사진전시회개최,전통예술단의 상호교류주선등 문화사업을 통한 상호이해 노력도 준비되고 있다. 손주환 사장의 방한 초청을 소화택 인민일보사장이 받아들임에 따라 인적 교류 및 대표단의 상호방문도 본격화단계에 들어섰다. 인민일보와는 별도로 이미 우호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북경일보와의 교류확대계획도 국민과 정부의 세계화 노력을 다양하게 뒷받침하려는 서울신문의 노력을 보여준다.손주환 사장은 11일 북경일보 만운래 사장과 북경시내 화교빌딩에서 기존 우호협정관계를 재확인하고 교류확대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손주환사장은 상업주의와 선정주의를 배격하고 수준높은 정론지를 추구하는 것은 서울신문과 북경일보의 공통점이기도 하다면서 이런 특성을 바탕으로 양사의 발전을 진전시키자고 말했다. 한편 10일 서울신문과 제휴를 합의한 인민일보는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직할기구로 전국지 성격의 중국 최대 권위지며 사상교육도 담당하고 있다.전국에 36곳의 국내지사(외국지사망은 32곳)가 있고 각종 중국신문 제작의 전형이 돼오고 있다.지난49년 설립이래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정책방향과 입장의 대변자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하루 3백만부가량을 찍어낸다.당 중앙위 선전부 이론분야간부들이 이곳으로 옮겨와 일을 한다는데서도 성격을 알수 있다. 한편 이번 서울신문대표단의 방중으로 서울신문과 인민일보 및 북경일보와의 교류협력사업은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되게 됐다.인민일보사와의 제휴 합의는 수교3주년을 지내고 새로운 도약기에 있는 두나라 관계발전을 상징한다고도 할 수 있다.특히 오는 11월 세번째주 국가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 강택민총서기겸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둔 시점이어서 더욱 더 큰 의미와 함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 서울대 사회발전연 「문민개혁 성과」 분석

    ◎돈안드는 선거로 정치개혁 선도/실명제 실시… 경제정의 실천 부축/실리외교… 남북관계 새전기 구축 공보처는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소장 임현진)가 문민정부 출범 이후 2년반 동안의 개혁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마무리 개혁과제를 제시한 「21세기를 위한 한국의 준비­김영삼정부 후반기 개혁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연구보고서를 21일 국정신문을 통해 공개했다.다음은 보고서에서 발췌한 개혁성과의 요지. 김영삼정부의 인적 개혁은 잘못된 과거를 정리하고 문민 민주주의의 토대를 확고히 하며,세계화·통일·21세기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 개혁의 사전 정지작업으로서의 의의를 갖는다.인적 개혁은 군부및 권부 개혁,그리고 공직자 재산등록및 공개로 대표된다.또 조직 개편과 지방자치 실현으로 나타난 정부개혁작업은 국제경제의 세계화와 지역주의의 강화 등에 대응해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가의 온전성을 지키기 위한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는 의의도 있다. 김영삼정부는 정치영역의 낙후성을 극복함으로써 정치 자체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사회 전체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을 제정해 「돈 안드는 선거」라는 선거혁신을 이루었다.결석사유를 문서로 제출하지 않은 국회의원에게는 결석일수에 해당하는 세비를 감액하도록 하는 등 의회를 개혁했다.경제부문에서는 경제제도 개선의 핵심과제로 규제 완화를 단행했고 공정거래법의 개정을 통해 공정경쟁을 촉진시켰다.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통해 정의로운 경제질서를 정착시켰다. 사회를 개혁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윗물 맑기 운동」과 「의식 개혁 운동」을 전개했다.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맞아 일련의 정책기조를 세계화로 전환했다.사회 전반에 만연한 권위주의 정권의 유산으로 인해 어려움이 컸고 반발 또한 만만치 않았지만 2년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룩한 사회 개혁의 업적은 70년대 이후 민주화를 경험한 나라 가운데서 가장 눈부신 것이었다. 김영삼정부는 「소비자 주권의 개혁」이라는 기치 아래 교육·사법 개혁을 실시했다.김대통령 취임 직후 설치된 교육개혁위원회는 획기적인 개혁안을 제시했다.또 해방 이후 지금까지 정권의 수단으로 활용되어온 법조계에도 개혁의 메스가 가해졌다.공정한 법집행과 노동자의 생활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 때문에 노사분규는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사업장에서도 민주적 노동관행이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용보험제를 실시함으로써 우수한 노동인력에 의존해온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김영삼정부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 등 정보화 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 개혁에도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외교면에서는 정상외교를 통해 주변 4각관계를 공고화했다.경제실리외교를 강화하고 유엔외교를 확대함으로써 많은 성과를 올렸다.부산아시안게임 유치 등 문화외교에서도 수확을 거두었다.대북관계에서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북한의 개방과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했다.
  • 「세계화정책과 한·미 경협 세미나」 요지

    ◎미시튼홀대 아시아센터­한국연구학회 주최/“세계화는 한국 미래창조의 비전”/「삶의 개선」 지구공동체 노력에 적극 참여/아·태서 주요 경제기능 이끌 중심국가 돼야/미는 「상호 대등성」입각 대한경제정책 펴길 「한국의 세계화정책과 한­미 경협」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세미나가 28·29일 이틀동안 미국의 뉴저지주 쇼트 힐 힐튼호텔에서 열렸다.시튼홀대학 아시아센터와 국제한국연구학회 공동주최로 두나라 정부인사,학자,기업인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세계화를 위한 세계무역기구(WTO)와 통상」등 7개분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세계화정책을 해외직접투자,기술이전,국제금융등 경제적 측면에서 조감해본 최초의 국제학술행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다음은 주요 주제발표 요지이다. ◇21세기에 대비한 한국의 세계화정책과 한미관계의 함축성(김진현 세계화추진위 공동위원장·서울시립대총장) 한국의 세계화는 성장중심주의의 일원론적 사고방식에 대한 지적 전환을 의미한다.세계화는 한국의 독특한 전통과 문화력을 바탕으로 도전에 대응하는 문제해결방식의 한국화이며 또한 계급갈등,지역간 편견,세대차의 극복을 의미한다.그러나 무엇보다 모든 인류를 포용하는 지구공동체 의식의 고양을 의미한다.다시말해 한국의 세계화는 4대강국에 둘러싸인 한국의 평화전략이며 미래창조의 비전이다. 한국은 냉전시대 미국의 대소련 및 중국전략의 주요거점이었으며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군사안보와 경제성장에 필요한 제조건에 의지해왔다.현재 미국은 한국의 가장 큰 경제적 파트너이며 군사적 동맹자이다.그러나 최근 한국에서는 미국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미국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자주적 입장을 견지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한미간의 갈등은 잘못된 스테레오타입의 적용에 크게 기인한다.미국은 한국을 제2의 일본으로 보아 왔다.그러나 한국은 역사와 문화에 있어서,국제경제환경에서의 위치와 경쟁력에서,그리고 환경과 인권,빈곤퇴치를 위한 국제적 노력과 헌신의 정도에 있어서 결코 제2의 일본일 수 없다.일본이 세계공동문제해결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경제력에 걸맞는 국제사회에서의 리더로서의 책임분담을 회피해온 반면 한국은 인류전체의 삶의 개선과 행복의 증진을 위한 지구공동체의 노력에 기꺼이 참여하려는 태도를 보여왔다.그러나 북한의 핵개발위협을 둘러싼 한미간의 갈등에서 보이듯이 한반도문제 해결에 있어서 미국은 한국정부와 한국민을 소외시킴으로써 국제권력정치의 구시대적 관행을 버리지 못했다.미국의 주요동맹국이며 문제당사자의 일원인 한국을 소외시키는 것은 미국측의 중대한 오류이다. ◇한미경제관계의 경향:미국정책의 의미(앤드류 김 국제투자협회회장) 한국 세계화정책의 성공여부는 제조업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아니라 자본흐름의 방향과 양에 의해 측정될 수 있다.따라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자본시장과 서비스산업의 발달이 한국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이다. 미국의 대한정책은 한국의 잠재적인 경제적 발전을 최소화시키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미래 한미간에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와 같은 합작투자사업이 다수 생길 것이며 미국은 시장개방을 계속 요구할 것이지만 이는 결국 한국에도 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문제는 미국의 시장개방요구가 한국의 경제적 효율성과 자유화에 도움이 되는 한계를 초과할 것이라는 점이다.미국의 정책은 한국과의 관계에서 벗어나 폭넓은 다자지역관계로 이동할 것이다.미국의 대한정책의 주요목표는 두나라 경제체제간의 상호보완성및 상호대등성 원칙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한국이 아시아·태평양에 있어 주요 경제적 기능을 담당하는 중심국가가 되고자하는 운동을 시작할 것을 특별히 제안한다. ◇다자간 무역질서 대두와 한국의 새로운 역할(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원장) 세계화는 개혁의 대상을 경제부문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 전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이러한 개혁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소수의 기득권 세력때문에 하루아침에 가능한 것이 아니다.또한 통일에 대한 불확실성,새로운 국제경제질서에 대한 적응미흡등도 우리의 세계화 추진노력에 장애가 되고 있다. 통일을 앞당기는 일과 신국제교역질서의 창달을 위해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특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활성화 움직임에 한국과 미국의 적극적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한국은 역내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중개역할을,미국은 역내 선두주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한국의 역할은 아태지역의 발전뿐만아니라 세계경제의 자유화와 통합노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북한경제와 남북경제통합 전망(마커스 놀랜드 미 국제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북한에는 중앙계획경제와는 별도로 북한경제의 20­40%에 이르는 군사경제가 존재하고 있다.이 군사경제는 자급자족체제내의 자급자족체제라고 할 수 있다.군대는 농장과 탄광에서부터 무기를 생산하는 시설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통합경제체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군대가 중앙계획경제와는 별도로 자신의 무역채널을 유지한다는 사실은 경제정책상 매우 중요한 변수이다. 북한이 붕괴한다면 인적·물적 손실은 엄청날 것이다.북한정권은 신중히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것은 현안을 대처하기에는 부적절하다.북한정권은 개혁의 폭과 속도를 늘리느냐 아니면 현체제에 집착,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느냐하는 문제에 직면해있다. 북한의 개혁이 성공하려면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데 이점에서 가장 분명한 지원자는 한국기업가를 포함한 이산가족이다.다음은 한국이외의 다른 쌍무지원 가능성으로 미국과의 핵거래 이행에 따른 에너지공급및 일본과의 외교관계 정상화에 따른 식민지지배 보상금이다.세번째 외부지원은 세계은행등 다자간 개발은행으로부터의 지원을 생각할 수 있다. 남북한 경제통합은 어떠한 시나리오도 남한측에 심각한 이윤배분상의 문제점을 야기시킬 것이다.즉 남북통합으로 인해 남한의 저급노동자의 임금은 더욱 내려가는데 반해 고급노동자와 자본소유자는 보다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다.이러한 분배문제는 국내정치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 백인지배 종식시킨 검은대륙의 「빛」

    ◎오늘 방한 만델라 남아공대통령은 누구/흑인해방투쟁 외길… 27년간 감옥생활/취임후 화합·포용정책… 흑백갈등 씻어 흑인의 자유를 찾아 험하고 머나먼 여정을 걸어온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그는 지금 아프리카대륙의 「태양」으로 흑인들에게 밝은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그러한 만델라 대통령이 6일부터 한국을 방문한다. 흑인해방운동의 상징이었던 그는 94년5월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남아공대통령에 취임,3백42년간의 백인지배를 끝내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대통령이 된뒤 펴낸 그의 자서전 「자유를 위한 머나먼 여정」에는 27년간의 감옥생활을 비롯,인종해방투쟁을 향한 그의 신념과 투쟁사가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만델라는 1918년7월18일 케이프타운의 동부 트란스키에서 템부족의 족장 아들로 태어났다.그는 근대적인 교육을 통해 흑인의 지위를 향상시키고자 부족장지위를 마다하고 40년 포트 헤어대학에 진학했다.그러나 학생시위를 주동하다 퇴학을 당했다.그후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역사적인 만남을 갖고 비폭력투쟁을 펼쳐 나갔다. 그러나 60년 샤프빌학살사건을 계기로 남아공 흑인운동은 무장폭력투쟁으로 변화했으며 만델라도 본격적인 혁명가의 길로 접어들었다.그는 61년 지하무장투쟁조직 「움콘토 웨 시즈웨」(민족의 창)를 결성해 파업과 게릴라활동을 전국적으로 벌이다가 국가전복기도혐의로 체포되어 64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투쟁은 그러나 케이프타운 앞바다 외딴 로벤섬의 교도소에 수감된 후에도 멈추지 않았다.남아공 흑인들도 이 「보이지 않는 영웅」을 따라 투쟁을 계속했다. 그는 80년대 후반부터 백인지도자와 협상을 별였으며 90년 악명높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의 5년내 단계적 철폐를 약속한 프레드릭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전격적으로 석방됐다.감옥에서 나온 만델라는 클레르크와 남아공 역사상 처음으로 전인종이 참여하는 자유총선을 실시키로 합의했으며 93년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 대통령에 취임한지 이제 1년여.그의 통치는 일단 무난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백인들에 대한 보복조치나 인종간 내전발생등 세간의우려를 씻고 만델라 대통령은 화합과 포용을 먼저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아공의 경제적 어려움등은 여전히 만델라와 국민들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만델라는 이러한 경제문제해결을 위한 외국과의 경제협력등을 모색하기 위해 활발한 해외순방을 하고 있다.그의 머나먼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만델라 방한 의미와 양국관계/6·25때 참전국… 수교후 정상회담/자원 풍부…한국기업 적극진출 희망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 만델라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92년 양국이 수교한 이후 최초의 정상간 교류이다. 우리나라는 남아공과 지리적으로 멀고 남아공 구정권의 인종차별정책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제재에 참여해왔지만 기본적으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남아공은 6·25전쟁당시 참전한 16개 국가가운데 하나이다. 또 남아공은 90년대 들어와 그동안 추진해오던 핵개발을 포기한뒤 북한핵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총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기구에서 우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해왔다. 이러한 우호관계를 기반으로 양국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부문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은 최근 역동적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과의 경제,통상의 협력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만델라대통령은 남아공의 경제재건개발계획에 우리기업이 적극 진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남아공이 추진하고 있는 「2백만가구 주택건설사업」과 관련,우리의 신도시개발 경험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 우리측으로서는 남아공에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금,우라늄,아연등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산업기초시설도 발달된 점을 감안,아프리카지역진출의 교두보로 삼을만한 곳이다. 이에 따라 만델라대통령의 방한일정에는 경제단체장공동주최 오찬과 경기도 평택지역의 산업시찰등이 포함돼 있다. 우리와 남아공의 교역량은 93년 9억 달러,94년 10억5천만 달러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남아공에는 92년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지사가 설치돼있다.또 대우 쌍용 삼성금성 금호등 기업이 진출해있으며 교민수는 4백50명이다.
  • G7 금융위기 조기경보제 도입/IMF 통제기능 대폭 강화 추진

    ◎캐나다 정상회담,금융제도 개혁 코뮈니케 채택/유엔 경제관련 조직 재편 촉구 【핼리팩스(캐나다) 연합】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들은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이틀간의 경제문제 토의를 마치고 16일 세계 금융제도 개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 코뮈니케를 채택키로 했다. G­7은 이번 정상회담의 경제부문 성명에서 ▲「조기경보체제」 도입을 포함한 국제통화기구(IMF)의 금융통제기능 강화 ▲금융시장개방 활성화▲세계은행 대신 지역개발은행 역할제고 및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을 계기로 한 유엔 경제관련 조직재편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IMF 추가재원 방안 등을 놓고 미·일·유럽연합(EU)간에 여전히 견해차가 남아 있다. 또 미·일간의 별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한때 나온 것과는 다르게 클린턴 대통령이 대일 자동차 보복결의를 거듭 강하게 천명해 이번 G­7 회동에 또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 앞서 마련된 코뮈니케 초안은 멕시코 사태 등의 금융위기 재발방지를 위해 IMF의 국제금융 통제기능을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와 관련, ▲「조기경보체제」의 도입과 함께 ▲통화안정 재원 마련을 위한 「일반차입협정」(GAB) 출자를 두배로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G­7 정상들은 17일에는 정치·안보문제에 관한 의장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 「대외경협 총국」으로 대남창구 일원화/서울신문 통일문제연구소 분석

    ◎고민발·합영총국 등 흡수 통합… 합작사업 효율추진 겨냥/이성대­김정우·임태덕 트로이카체제가동 예상/「대외경협 추진위」는 나진·선봉지구개발마 전담/교역관련 주도권 당보다 정무원에 무게중심 살려 북한이 여러갈래로 나뉘어 있던 대외경협기구를 최근에 정비,대외경제협력총국을 신설하고 이 기구를 대남경협의 주요창구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외경제협력총국은 그동안 중국 북경에 사무실을 두고 대남창구역할을 담당해왔던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고민발)를 해체흡수하고 정무원 산하의 합영공업총국,대외경제위원회 산하의 경제개발총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를 제외한 그밖의 대외관련 기구들을 통합,지난 2월중에 발족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품수수 등 부작용 많아 북한이 대외경협창구를 개편한 것은 우리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접촉창구의 분산·중복으로 혼선이 빚어지고 금품수수등 잡음이 뒤따르는 부작용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또 갈수록 격감하고 있는 대외교역 증대를 위해 우리기업및 서방기업들과의무역을 활성화하고 합작사업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의 대남창구는 정무원 산하인 대외경제위원회는 하부기구 외에도 노동당및 인민무력부가 운영하는 무역회사등 여러곳으로 흩어져 있어 우리 기업인들이 선을 대는데 상당한 애를 먹었다.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북한을 다녀온 10개 그룹및 기업들의 초청자를 보면 쌍용그룹등 7곳은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정우였고 LG그룹은 조선무역촉진위원회(위원장 조원명),영신무역과 대동화학은 김정일의 누이 김경희가 부장인 당 경공부에서 운영하는 봉화무역 제4무역회사 초청으로 북한을 다녀왔다.이 이전까지는 「고민발」이 주요 창구였으나 이것이 해체됨에 따라 대외경제위원회 산하의 반관·반민기구인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조선무역촉진위원회가 창구가 된 것이다.이밖에 김정일의 비자금창구인 노동당 39호실,정무원및 인민무력부 직영 무역회사들이 접촉의 대상이 돼왔다. 80년대 후반까지 북한의 대남창구는 금강산국제개발그룹의 박경윤회장(여)과 박종근사장 중심으로 운영돼오다가 90년초엔 민족경제위원회라는 당조직을 모태로 탄생된 고민발이 주로 담당해왔다.고민발은 지난해 6월이후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당 산하에서 대외경제위원회 밑으로 편입되었고 9월엔 금전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총책 박종근이 소환되기에 이르렀다.그 뒤를 이은 이성록회장 역시 우리기업인들과 접촉과정에서 금품수수문제로 잡음을 일으켜 지난 1월 불려 들어갔고 이를 계기로 고민발은 사실상 해체되고 말았다. ○총국장에 임태덕설 북측의 대외경협창구개편 내용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고 있으나 김일성생일,경수로공급협정체결,평양축전등이 몰려있는 이달이 지난 다음달쯤 그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또 대외경제협력국장에 누가 임명되었는지도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있다.국내 업계 일각에선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이 위원회 산하의 경제개발총회사 사장인 임태덕이 맡았다는 설이 나돌고 있으나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겸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대남경협에서 핵심역할을담당해온 김정우가 유력한 것으로 분석됐다.김이 이 자리를 맡을 경우 북측의 대남창구는 김정일의 심복인 당 대남당담비서 김용순을 정점으로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 이성대­김정우­임태덕의 트로이카체제로 가동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계기관이나 업계는 이번에 신설된 대외경제협력총국이 대외경제위원회의 산하기구로 대외경협은 물론 대남창구의 중추적인 기능을 맡게 되고 대외경제위원회 밑에있는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나진­선봉지구 개발을 전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대외경제협력총국은 그동안 조총련등 해외교포들을 주요 대상으로 북한내 합영사업을 추진해왔던 합영총국등을 흡수함에 따라 활동영역이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현재 북측의 대남창구는 기구 개편에 따른 북측의 입장정리가 끝나지 않은 탓인지 지난연말에 초청장이 발급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잠시 가동이 중단되고 있는 상태이다.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북한을 다녀온 효성그룹과 제일제당측은 지난 연말에 받아놓은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김정우위원장 초청장으로 방북했다.그러나 이들 업계인사들은 5일간 북한에 머물면서도 이 기구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북한은 대외경협창구 정비와 함께 대외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의 대외무역경제합작부 형태를 도입,그동안 정무원산하의 금속공업부와 광업부산하에 있던 흑색금속수출입회사(철강제품 취급)와 유광무역회사(아연괴등취급)등을 대외경제위원회 산하로 편입시키는등 이 부서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북한의 경제관련 기구개편에서는 대외경협과 무역에 관한 주도권이 당쪽에서 정무원쪽으로 더욱 옮겨진 것이 감지된다.당이 대외경협과 무역을 망쳐놓았다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무역제일주의를 표방하면서 당과 군부가 비켜서고 정무원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와 경협에 임하는 북측의 자세는 전에 비해 훨씬 진지해졌고 협의에도 조직적으로 임하고 있다.「경수로」문제로 남북관계가 다시 급랭하고 있으나 돌발적인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한 새 기구의 창설을 계기로 대남경협은 활성화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남북교역량 계속 증가 그동안 남북한 교역동향을 보면 지난 88년 당시 노태우대통령의 「7·7특별선언」으로 교역이 재개된 이후 91년부터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다.지난해의 경우 대북 반출·반입규모가 2억2천9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우리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과의 교역이 최근 몇년간 급감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우리가 북측에 반출하는 물품은 섬유제품 임가공을 위한 원단등 원부자재가 주종을 이루고 있고 들여오는 것은 철강재,금·은·아연괴및 농산물과 임가공한 섬유제품등이다.지난 7년동안 북한으로부터 들여온 물품은 모두 8억달러어치가 넘는 반면 반출한 것은 7천9백만달러에 불과하다.또 그동안 업체별 대북 임가공실적을 보면 삼성물산이 8백70만달러로 가장 많고 그 다음 LG상사(7백93만달러),(주)대우(5백11만달러),한일합섬(1백26만달러)의 순이다. ◎대북 경합담당 트리오/이성대 대외경제위위원장/북경주재 무역참사관서 전격적 발탁(얼굴) 대외경제업무를 총괄하는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이란 요직을 맡고 있는 대외경제전문가.올해 52세. 신의주 출신으로 학력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지난 80년 식료품상사 지도원으로 일하면서 대외경제업무에 입문한 것으로 전해진다.88년 대외개방파의 실세인 김달현이 무역부장으로 부임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4년 가까이 그 밑에서 대외경협과 무역업무에 종사했다.그러다가 92년 12월 북경주재 무역참사관을 역임하던중 장관급인 대외경제위원장에 발탁돼 주목을 끌었다.이에앞서 같은해 7월 김의 서울방문에 동행해 우리기업들을 둘러본 일이 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인 그는 요즘 북한에서 가장 바쁜 각료의 한사람이다.지난달 초엔 정부경제대표단을 이끌고 방글라데시를 방문했는가 하면 지난 2월초엔 태국을 찾아가 쌀수입문제를 협의했다.그리고 최근에는 북한을 방문했던 LG그룹대표들을 만나 의류등의 임가공문제를 협의한 바 있다. ◎김정우 대외경협추진위원장/김일성의 고종사촌… 4차례 서울 방문 직급은 대외경제위원장인 이성대보다 한급 아래인 차관급이나 실세면에서 대남경협업무를 총괄하는 사령탑의 역할을 하고있다.경제정책 실책으로 개방파인 김달현부총리가 지난 93년 실각했을 때도 살아남은 실력자.김일성의 고모 아들이자 죽은 허답(당비서로 외교부장 역임)의 처남으로 알려져있다. 올해 53세인 김은 김일성대학 경제학부 출신으로 82년 대외사업부 부부장으로 기용된 이래 줄곧 대외경제사업만을 맡아온 경제테크노크라트.90년 9월부터 시작된 남북고위급회담 경제부문 대표로 참석,92년까지 4차례에 걸쳐 서울을 다녀간 일이 있고 이 때 우리대표들에게 자신있는 언행을 과시했을 정도의 실세.더욱이 지난해 9월에 이어 최근 베를린에서 열렸던 경수로공급에 관한 미북 전문가회의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많은 관심을 모았다.그가 수석대표로 나선 것은 북측이 경수로협상을 아주 중요한 대외경제협상으로 보고있는데다 그에 대한 김정일의 신임이 두텁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임태덕 경합추진위 부위장/20년간 대외업무 맡아온 경제 관련 임태덕 대외경협추진부위원장 김정우의 김일성대학 경제학부 후배로 우리 기업인들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협의상대가 돼 주목을 받았던 인물.김 아래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나진­선봉지구개발을 담당하는 경제개발총회사를 맡아왔다.올해 49세. 지난 75년 정무원산하로 지금은 대외경제위원회에 흡수된 대외경제사업부 지도원으로 관료생활을 시작한 이래 20년동안 대외경제분야에서만 일해온 정통 경제관료.지난 92년 2월 두만강공동개발을 위한 계획관리위원회의 서울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그해 7월 부총리였던 김달현을 수행,남한을 방문한 적이 있고 남북대화에도 몇차례 참석해 우리에게 웬만큼 알려져있다.영어를 비교적 잘 하는데다 국제적인 감각과 함께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지식도 갖추고 있으며 꽤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우리 기업인들에게 사업설명과 안내를 하면서도 정치적인 화제는 거의 꺼내지않고 시종 투자유치를 위해 진지한 자세로 임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통계로 본 김대통령의 국정활동

    ◎정상회담 46차례… 미와 6번·일과 7번/해외순방 4회 포함 11만 7천㎞ 출장/24만 7천명 접견·각종 보고 5천 8백회 청취 예전에 대통령을 접견하는 인사들은 경호실로부터 「안내」를 받았다.『대통령과 악수할 때는 손을 가만히 잡기만 하라』­하루에 수백,수십명과 악수를 하다보면 대통령의 손이 붓는 탓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2년동안 8천2백6회의 각종 행사를 통해 모두 24만6천8백39명을 만났다.하루 평균 11회, 3백41명을 접견한 셈이다.대통령은 대부분 들어올 때 악수를 하고 나갈 때 다시 악수를 한다.어림잡아 하루에 6백번이상 악수를 하는 것이다.김 대통령은 손아귀에 힘을 꽉 주어 상대방의 손을 움켜잡는다.9선 의원 출신이라서 하루에 몇천명과 악수를 해도 손이 붓는 일은 없다.손을 잡기만 하라는 안내를 받아야 했던 전임 대통령들과 문민대통령 사이의 실감나는 차이점이다. 청와대가 23일 낸 「통계로 본 김 대통령 2년」에 따르면 김대통령은 취임후 4차례의 해외순방을 포함, 국내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두 11만7천79㎞를 이동했다.공휴일을 포함해 하루 평균 1백61㎞를 움직인 것이다. 그 가운데 국내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한 거리는 전용기 1만4천4백68㎞, 헬기 1만1천9백39㎞, 승용차 9천1백14㎞,열차 6백53㎞ 등 모두 3만6천1백74㎞에 이르러 「발로 뛰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해외순방을 통해서는 모두 8만9백5㎞를 이동했으며 이 가운데 7만8천9백39㎞는 전용기로, 나머지 1천9백69㎞는 방문국에서 차량으로 이동한 거리다. 대통령의 행사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5천7백79회에 이르는 각종 보고청취였다.청와대와 정부부처, 민자당과 공공기관의 인사 1만4천6백70명으로부터 받은 보고의 총 소요시간은 2천3백14시간.한차례 보고에 대략 24분을 쓴 셈이다. 김 대통령은 또 국무회의와 신경제추진회의를 비롯, 1백39회의 각종회의를 주재했다.이들 회의에는 모두 9천1백27명이 참석했다.김대통령은 96회에 걸쳐 1천39명의 공직자에게 임명장을 직접 수여했으며 15차례 74명으로부터 진급및 보직신고를 받았다.외국대사들로부터도 27회에 걸쳐 신임장을 제정받았다.김 대통령은 취임후 모두 46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국외정상회담이 18회고, 우리나라를 찾아온 정상과의 회담이 28회다.특히 클린턴 미국대통령과는 모두 6차례, 일본총리와는 7차례나 정상회담을 가져 돈독한 한·미·일 관계를 그대로 보여줬다. 김 대통령이 지난 2년동안 가장 바빴던 일정은 아침·점심·저녁식사가 아니었던가 싶다.조찬이 1백79회, 오찬이 5백29회, 그리고 1백13회의 만찬을 통해 연인원 2만9천8백99명과 식사를 나눴다.점심은 거의 대부분을 외부인사와 함께 한 셈이다. 국민의 경제정책 만족도 “양호”/고통지수 8.3… 5공 13.7 6공 8.7보다 호전/삼성경제연 보고서 발표 김영삼 정부가 지난 2년간 펼친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는 5공화국이나 6공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3일 내놓은 「YS 집권 2년간의 경제부문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합쳐 나타나는 경제고통 지수는 현정부가 8.3이었다. 반면 5공의 집권 초기 2년간의 고통지수는 13.7, 6공은 8.7로 이보다 높았다.이 지수가 높으면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도 크다. 보고서는 새 정부가 출범 이후 약 2천5백여건의 규제완화 과제를 선정,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규제완화 추진을 위한 법적 뒷받침을 마련하는 등 시장경제 구축을 위한 제도개혁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 심층취재/여객·화물 10개노선 「황금뱃길」로

    ◎한·중 해상직항로 실태와 문제점/90년이후 매년 급증… 올 18만 예상/여객/작년 「컨」27만TEU… 연내 38만넘어/화물/문제점·대책/추가항로·선박투입 지연… 적체 심화/부실 서비스에 도박·밀수·폭력 성행/상반기중 카페리노선 3곳 더 개설 지난 92년 8월 이뤄진 한중 수교로 양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교류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협력관계의 발판을 구축해 가고 있다. 금단의 땅이었던 중국을 찾는 관광객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경제부문의 교류는 최근 대 중국 투자환경 여건의 개선에 따라 국내업체의 중국 진출붐이 일어 교역량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같이 교류활성화에 따른 여객·물동량의 급증추세에 힘입어 한중항로는 순항을 거듭하면서 「황금뱃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양국이 수교를 맺기 전인 지난 90년 인천∼위해간에 처음으로 개설된 한중해상항로는 현재 10개 항로로 늘어났으며 양국간에 추가항로 개설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한중 항로의 전반적 실태 및 전망,그리고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등을 종합,진단해 본다. ▷항로개설 경위◁ 한중간의 해운협력관계는 수교전인 지난 88년 6월 우리 경제대표단의 중국방문시 양국이 합작해운회사를 설립,공동운영하기로 합의하면서 시작됐으며 같은 해 8월 선주협회내에 「한중해운협의회」설치를 통해 한중간 해상직항로 개설을 추진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지난 90년 9월 한중합작회사인 위동해운유한공사가 인천∼위해간 2백30마일 항로에 9천9백78t급 「뉴골든브릿지호」를 투입함으로써 한중항로시대의 막을 올렸다. 화물항로의 경우는 91년 8월 역시 한중합작회사인 경한해운의 1천6백t급 적재능력 1백37TEU의 「트레이드」호가 부산∼청도간을 첫 운항함으로써 시작됐다. 그러나 실질적인 정부차원의 해운협력은 한중수교 이후 해운회담 개최를 통해 이루어져 왔으며 92년 11월 북경에서 열린 제1차 해운회담에서는 정기선을 제외한 양국 국적선의 자유기항을 같은 달 13일자로 전면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93년 2월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해운회담에서 비로소 한중해운협정이 조인돼 양국간 해운협력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실태◁ 지난 90년 9월 인천∼위해간 취항으로 시작된 한중간 여객항로는 91년 12월 인천∼천진,93년 5월 인천∼청도,지난 8월에는 부산∼연태항로가 각각 추가로 개설돼 현재 모두 4개 노선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위해·청도는 위동항운유한공사의 9천9백78t급 「뉴골든브릿지호」에 의해 각각 주 1회·주 2회씩,천진은 진천항운유한공사의 1만9백56t급 「천인호」에 의해 월 6회 운항되고 있다. 또 부산∼연태간 항로는 연태진성국제선무유한공사의 「황해호」에 의해 월 6회 운항되고 있다. 이들 한중간을 운항하는 카페리호 선사는 모두 우리나라 기업과 중국측의 공사가 공동출자한 합작회사로 선원도 양국인이 혼성돼 있다. 이와 함께 양국간 화물을 운송하는 컨테이너항로는 현재 모두 6개의 항로가 개설돼 있다. 부산∼상해·청도·대련·천진간 항로는 지난 91년 8월,중국선사들이 독점운영하는 부산∼연운,부산∼남경간 항로는 지난해 2월과 5월 각각 개설돼 운항중이다. 이같은 항로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 91년 5만7천2백11명에 불과하던 이용승객이 92년에는 10만6백92명으로 76.7% 늘어났으며 93년에는 11만6천7백76명으로 15.9% 증가했다. 92년에는 중국교포의 국내 취업붐의 영향으로 입국인원이 5만3천95명으로 출국인원 4만7천5백97명보다 11.5% 많았으나 93년에는 불법취업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오히려 출국이 6만4천2백36명으로 입국 5만2천5백40명보다 22.2% 많았다. 또 91년 8만3천9백62TEU의 수송에 그쳤던 화물컨테이너는 92년 12만8천4백62TEU로 53.9% 늘어났으며 93년 22만4천1백81TEU로 74.5% 증가했다. ▷전망◁ 관광객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데다 경제교류 활성화에 따라 앞으로 한중간을 오가는 승객과 화물물동량은 증가추세가 계속돼 한중항로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교이후 카페리항로를 이용하는 여객이 매년 약 20%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중국여행 자유화조치 이후는 중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 올해는 50%가 늘어난 1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6월 백두산관광이 시작되면서부터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승선이 어려울 정도로 가파른 상종가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양국간의 수출입 활성화로 화물수송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대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했으며 수입도 10.9% 늘어나는 등 전체 물동량은 27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늘어났으며 올해말까지는 38만TEU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도 수출의 경우 교류초기에는 섬유·합판·전자제품 등에 국한됐지만 자동차·화공약품 등으로,수입도 철강·고철·원당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처럼 한중항로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자 당국은 현재의 항로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보고 항로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93년 8월 열린 제1차 해운협의회에서 인천∼대련,인천∼청도,부산∼상해간 3개 카페리항로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합의한바 있어 늦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이들 항로도 개설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6월말 제2차 해운협의회에서 목포∼연운간 카페리항로를 개설하고 화물항로에 양국에서 각각 4척의 컨테이너선을 추가,투입하기로 했으며 중국측이 제안한 인천∼단동,인천∼영구간 항로도 인천항의 접안시설이 확보되는대로 개설하기로 합의해 한중항로는 조만간 입체화될 전망이다. 문제점 지금까지 양국간의 해운정책이 실체적 상황에 맞춰졌다기 보다는 양국간의 정치적 상황논리에 의존하다 보니 정책이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단적으로 한중항로에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추가항로개설 및 선박투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승객적체 등 갖가지 문제점이 파생되고 있다. 카페리항로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보통 7∼15일씩 기다려도 정상적인 방법으론 표를 사기가 어려우며 특히 추석·설날 등 명절 때에는 웃돈을 주고 배표를 구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배표 품귀현상을 틈타 일부 여객선사 중국현지 매표소측이 승객들을 상대로 표값의 3∼5배에 이르는 웃돈을 요구하는 행위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어 이용객들의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해말 인천∼위해간 뉴골든브릿지호를 타고 입항한여행객들은 선사인 위동항운 중국사무소측이 고의로 창구에 「표매진」공고를 낸뒤 표를 빼돌려 2∼10배의 웃돈을 받고 팔고 있다며 항의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또한 카페리호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선상폭력 및 도박·서비스 부재 등도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달 17일 인천항에 입항한 뉴골든브릿지호의 승객 일부는 선상폭력근절 및 서비스개선 등을 요구하며 선사사무실 및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 몰려가 6시간동안 항의하는 사태가 일기도 했다. 무역관계로 한달에 3차례이상 중국을 오간다는 김광수(57·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2가)씨는 『화교승객들끼리의 선상폭력이 자주 발생하고 선내 사우나실에서는 노름판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나 승무원들이 제지하는 일이 거의 없고 선내 음식값이 시중가의 2배에 이르는 등 서비스도 형편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함께 최근들어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출입국자가 크게 늘면서 인천항이 대중국밀수의 온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인천세관이 지난해 상반기중 적발한 대중국 밀수는 47건 2백29억7천만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69억9천만원보다 무려 2백4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중국교포와 선원들이 배에 물건을 숨겨들여오는 밀수가 날로 급증하고 있으며 품목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가 본 한­중 해상직항로/이용우 항만청 진흥과장/“해운보호주의 벗어야한다”/세계화·개방화 맞춰 서비스개선 등 시급 지금까지는 한·중항로에 대한 우리의 정책방향은 무엇보다도 중국의 사회주의 특성을 감안한 양국간 호혜평등주의를 실현하는데 우선순위를 두어왔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양국은 한·중항로를 개설하기에 앞서 합작선사를 설립하고 항로에 동일한 척수의 배를 투입,운항토록 하였으며 선박의 추가투입도 양국간에 합의를 통해서만 할수 있도록 운영되어 왔다. 이러한 규제는 항로개척 초기단계에서는 항로의 안정화라는 측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나 점차 해운업의 자유로운 시장진입을 가로막는 해운보호주의의 한 유형이 되어가고 있다. 이와같은 보호주의는 해운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동시에 선진해운국과의 해운마찰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는 등 부작용 측면이 대두되고 있다. 자유로운 경쟁원리에 의해 기업의 경쟁력 및 서비스수준이 보다 향상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시장진입 제한이 계속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현재 세계 9위의 해운국으로 부상해 있는 우리나라의 해운정책이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자율경쟁의 보장과 해운세계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한·중항로도 이러한 추세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관점에 따라 한·중양국은 현재 4개로 되어 있는 한·중간 여객항로와 6개의 화물항로만으로는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보고 항로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개방화 추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한·중간 1차 해운협의회에서 인천∼대련,인천∼청도,부산∼상해,부산∼연태간 4개 카페리항로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합의한바 있으며 이 가운데 부산∼연태 항로는 이미 지난해 8월 개설됐으며 나머지 항로도 늦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개설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정책당국으로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중항로 참여 선사들이 서비스 특화개발 등 전면개방에 대비한 수용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중항로를 운항중인 카페리호에서 웃돈요구와 서비스부재 등 각종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경쟁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개방화시대에 맞춰 서비스의 현격한 개선이 없이는 역시 조만간 다각화될 것으로 보이는 한·중항공항로에 대해 점차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며 기존 참여 선사들의 도태현상마저 일 우려가 있다. 특히 화물의 경우 중국선사 및 외국선사와의 집하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화주에 대한 서비스개선 및 운임경쟁력을 확보하지 않고는 다른 특별한 대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부로서도 중국정부와의 연례 해운협의회 등을 통해 우리 선사의 중국내 영업환경개선이 이뤄질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항로에 대한 규제도 점진적으로 철폐해 나갈 계획이다.
  • 창의·개방으로 일류지향을/세계화를 위한 제언(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세계화 과제를 제시하면서 오는 21세기에 한국을 중심권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는 다음 세기에는 한국이 세계경제질서의 주변국가에서 중심국가로 격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인해 21세기 세계경제 질서는 과거 선진국 주도에서 세계적인 국가 또는 세계시민(세계적 경영인)이 주도하는 형태로 바뀌게 될 것이다.세계각국과 기업들은 세계화를 향한 노력들이 상호 상승작용을 하면서 기업의 활동을 무역에서부터 직접투자를 향한 해외생산으로,그리고 기업간 제휴를 통한 기술·판매·생산협력으로 생산활동의 영역을 넓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공간경쟁은 국가와 기업들로 하여금 세계적 경쟁을 가열시키고 그것은 세계화를 촉진시키는 피드백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이러한 세계경제의 변화,즉 세계경제질서 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경제부문의 과제이다.세계경제질서의 중심권에 선다는 것은 바로 한국과 한국기업이 세계적인 공간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같이국경이 없는 무한경쟁에서 이기려면 김대통령이 지적한대로 국민 모두가 세계 일류,일등이 되어야 한다.세계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개인은 자세변화를 통해서,기업은 능동적인 변신을 통해서,정부는 탈규제를 통해서 세계화를 착실히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 먼저 국민 개개인이 세계시민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시급하다.민족자존과 국수주의를 구별하고 대외개방을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요구된다.우리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값싼 원자재를 구입하여 가장 임금이 저렴한 나라에서 제품을 생산하여 전세계 판매망을 통해서 팔려면 다른 나라 기업이 우리나라에 진출하는 것도 기꺼히 허용하지 않으면 안된다.바로 의식과 자세를 개방화하거나 범세계화 하지 않으면 안된다. 경제부문 세계화의 핵심인 민간기업은 경제활동의 영역을 국내에서 세계로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몇몇 대기업그룹집단이 최근들어 상품의 일류화를 주창하고 있다.국내기업은 경영목표를 그보다 한단계 높여 세계적인 기업(다국적 기업)으로의 변신에 두어야할 것이다.세계의 모든 가용한 자원과 산업입지를 물색하여 세계에서 가장 값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그것이 바로 기업의 세계화이다. 정부는 국민들에게는 세계에서 자랑할만한 최상의 공공서비스를,기업에는 어느 나라에도 없는 최상의 기업환경을 제공하는 행정의 일등화가 요구된다.공직자들은 각종 행정규제를 과감히 철폐하여 상품과 서비스 및 인력자원 등 모든 경제자원이 자유로이 이동하고 국내외 기업과 제품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각 경제주체가 확고한 의지와 비전및 창의를 갖고 중심권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슬기와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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