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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장하성 동생 ‘디스커버리’ 장하원 대표 구속영장 신청

    경찰, 장하성 동생 ‘디스커버리’ 장하원 대표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25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에 큰 피해를 준 혐의를 받는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장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윗선 개입 여부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경찰이 신청한 영장에 대해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커버리펀드는 2017년부터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가 2019년 4월 환매가 중단되면서 개인·법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국내 투자자가 입은 피해액만 지난해 4월 기준으로 2562억원에 달한다. 장 대표는 펀드가 부실화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상품을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장 대표를 최소 세 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또 지난해 7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과 기업은행,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17개소를 압수수색하고 당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왔다. 경찰은 장 대표의 소환 시점과 영장 신청 시점에 ‘시간 차’가 있는 것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조사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시기적으로 지금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친형인 장하성 주중대사는 청와대 정책실장 취임 직후인 2017년 7월 자신과 배우자의 명의로 약 60억원을 투자했고 비슷한 시기 공정거래위원장이던 김상조 전 정책실장도 약 4억원을 투자했다. 두 사람은 모두 환매하지 않고 손실을 봤다는 입장이다.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도 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 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유력 인사들은 중도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개방형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피해자 이름을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피해자 조사에 대해선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선물옵션 투자로 318억원 손실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선물옵션 투자로 318억원 손실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우리은행 직원이 고위험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횡령 금액의 절반 가량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우리은행 직원 전모씨가 선물옵션 상품에 투자해 318억원을 손실 본 것을 확인했다”며 “(횡령금 중 일부가) 해외 송금된 부분을 확인했고, 본인이나 가족 명의 부동산에 들어간 정황이 있어 계속 확인하고 있다. 끝까지 추적해서 몰수보전 신청하겠다”고 9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범죄수익추적팀 5명을 투입해 수사하고 있으나, 횡령 시기가 오래됐다 보니 다소 시간이 걸리고 직원 본인 진술이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구속된 공범에 대한 수사를 통해 추가 수사할 사람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부 문서를 위조해 결재를 받는 등 전씨의 범행에 이른바 은행 ‘윗선’의 개입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지만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는 범행에 우리은행 내 윗선이 연루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달 6일 우리은행 직원 전씨와 그의 친동생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업무상횡령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전씨는 2012년 10월 12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614억 5214만 6000원(잠정)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빼돌린 돈 대부분을 고위험 파생상품에 투자했다 손실을 봤으며, 일부는 동생을 통해 뉴질랜드 골프장 사업에 투자했다가 역시 손실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자수하기 직전에는 수천만원을 가족들이 살고 있는 호주로 송금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같은 날 전씨가 횡령금을 투자하는 데 도움을 준 공범 A씨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A씨가 투자금이 횡령금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금원이 A씨 통장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도 있고, A씨가 일정 금액을 받아온 점 등을 보면 (횡령 사실을) 몰랐을 정황이 적다”며 “정확한 부분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해 종합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조사된 정황만으로도 구속영장 신청이 가능했고 구속됐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실제로 A씨는 전씨로부터 매달 400만원에서 700만원을 수고비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2003∼2009년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에서 전산업무를 담당하면서 전씨와 알게 됐고,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본점에 파견 근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퇴사 이후에 주식 관련 전업투자자로 일한 A씨는 전씨의 투자금이 횡령한 돈인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동훈, 대검 수사정보관실 부활 예고… 오늘 민주와 청문회 격돌

    한동훈, 대검 수사정보관실 부활 예고… 오늘 민주와 청문회 격돌

    “수정관실 없애면 부패 수사 약화형사사건 공개금지, 알권리 침해”취임 땐 검수완박 위헌성 다툴 듯  文정책 뒤집기… 민주와 정면충돌딸 논문엔 “첨삭받은 리포트 수준”한동훈(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됐던 주요 검찰개혁 정책에 대해 사실상 이전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한 후보자가 정식으로 법무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검찰개혁 리턴’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지난 3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정보관리담당관실’로 개편하며 사실상 폐지 수순에 나섰던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수정관실)을 부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의 서면 질의에 “대검의 수사 정보수집 부서를 폐지하면 부패·경제범죄 등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이 형해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던 수정관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판사 사찰’, ‘고발 사주’ 의혹의 진원지로 지적받았다. 다만 한 후보자는 직접 수정관실 부활을 언급하기보다 “바람직한 조직개편·제도개선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해 논란을 피해 나갔다. 1100쪽 분량의 서면답변서에서 한 후보자는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추진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대해서도 “운영 과정에서 공개 범위 축소에 따라 국민의 알권리가 제한된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해당 규정은 피의자 혐의사실 공개를 막고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검찰 안팎에서는 ‘입맛에 따라 결정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에 없어진 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관련해서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폐지 이후 금융시장이 혼탁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전문부서 신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내 검찰 출신 인력을 서서히 줄여 나갔던 ‘탈검찰화’에 대해서는 “정책 시행 결과 법무부의 업무 전문성, 연속성 저하 등의 문제점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해서도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적 합의조차 없이 소위 ‘검수완박’하는 관련 법률이 개정돼 시행되면 문제점이 심각하게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맡고 있던 직접 수사를 넘겨받게 될 별도 수사청 신설과 관련해서도 “검찰의 수사권 박탈을 전제로 한 수사청 설치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견해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한 후보자가 취임하면 법무부에 곧바로 ‘헌법재판소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검수완박법의 위헌성을 다툴 것이라 보고 있다. 한편 한 후보자는 장녀의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한 후보자 측은 “논문이 아니라 온라인 첨삭 등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3페이지짜리 연습용 리포트 수준의 글”이라며 “실제로 입시 등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 ‘보이스피싱 검거왕’에서 공직비리 잡는 저승사자로…[경찰청 사람들]<3> 1호 공직비리 전문수사관 최병근 경감

    ‘보이스피싱 검거왕’에서 공직비리 잡는 저승사자로…[경찰청 사람들]<3> 1호 공직비리 전문수사관 최병근 경감

    보이스피싱 최다 검거 등 2차례 특진“경찰, 부패 범죄 경험 많고 전문성 축적돼 있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앞으로 부패·경제 범죄만 검찰에 남고 그밖의 모든 수사는 경찰이 맡게 된다.공직비리사범 전문수사관인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최병근(45) 경감은 6일 “부패범죄와 관련해 경찰 수사 역량이 검찰에 미치지 못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6대 범죄는 경찰 수사기능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해 오던 업무로 수사 총량도 검찰보다 많아 전문성이 축적돼 있다”고 강조했다. 수사 업무만 18년 6개월째인 최 경감은 2018년 경찰청 공직비리 분야 첫 전문수사관으로 인증받았다. 현재 전국에는 6명의 공직비리 전문수사관이 있다. 최근까지 최 경감이 처리한 공직자 비리 사건만 50건 가량으로, 그가 혐의점을 한 번 잡으면 끝까지 파고들어 구속 영장을 받아내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저승사자’로 통한다. 최 경감은 2010년 5월 골프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업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업자로부터 1억 500만원을 받은 포천시의장을 구속했고, 2011년 12월에는 부동산 중개업자로부터 5000만원의 뇌물을 받고 주민 지원 사업비로 공장 건물과 부지를 매입하도록 종용한 양주시의원을 구속했다. 2015년 1월에는 당시 포천시장이던 서장원 전 시장을 강제추행과 무고 혐의로 구속했다. 당시 성범죄 사건으로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구속된 첫 사례였다. 서 전 시장은 항고했지만 2016년 7월 대법원에서도 혐의가 인정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최 경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공기업 직원의 대규모 부패 실태를 드러낸 한국전력공사 임직원 뇌물수수 사건을 꼽았다. 그는 2018년 10월 수백억원대 불법 하도급 공사를 묵인하고 설계 변경을 반영해준 대가로 많게는 수백만원에서 1억원을 받아 챙긴 전현직 임직원 1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 지역 기반의 공기업이나 지자체에 숨어 있는 토착 비리는 고소·고발만으로 혐의를 밝히기는 쉽지 않다. 최 경감은 “수사 방향을 잘 잡고 관련 법리를 꼼꼼하게 검토해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부패 정보를 입수하는 능력뿐 아니라 지자체 사업이나 국가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나 배경지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1년 7월 순경 공채로 경찰관이 된 최 경감은 2007년 경장에서 경사로, 2019년 경위에서 경감으로 두 차례나 특진했다. 2007년 연천경찰서 지능팀에 있던 최 경감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집중 검거 기간(2개월)에 40명 가량을 검거하고 30명가량을 구속하는 등 전국 최대 검거 실적으로 ‘보이스피싱 검거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최 경감은 자신의 수사 노하우에 대해 “열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보이스피싱은 하부 조직원을 추적해야 해외에 있는 조직의 실체를 밝힐 수 있어 수사관들이 발로 열심히 뛰어야 한다”면서 “탐문을 하러 많이 다니고 폐쇄회로(CC)TV를 최대한 많이 들여다 보면서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공수처,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 사건도 尹 무혐의 처분

    공수처,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 사건도 尹 무혐의 처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 사건으로 고발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등 전현직 검사 전원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된 윤 당선인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처분했다고 6일 밝혔다. 윤 당선인은 2018년 10월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수사의뢰한 옵티머스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무혐의 처분한 혐의를 받아왔다. 윤 당선인과 함께 당시 옵티머스 사건 수사를 맡아 고발됐던 이두봉 인천지검장과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등 전현직 검사 5명도 무혐의 처분했다. 윤 기획부장은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였다. 이 지검장도 윤 기획부장의 후임으로 1차장을 맡았고, 손 보호관은 형사7부장이었으며 나머지 검사들도 당시 사건 담당이었다. 공수처는 “검사가 수사를 진행하다 결과적으로 실체적 사실관계를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바로 형법상 직무유기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계좌추적을 포함한 강제수사는 엄격한 비례원칙에 따라 그 필요성 여부 등을 판단하는 것으로, 피의자들이 당시 강제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이 직무유기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처분 이유를 밝혔다. 이어 “주임검사가 (경찰에) 보완수사 지휘를 내리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나 직무유기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또 공수처는 윤 당선인이 당시 한 변호사로부터 사건무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고발인의 막연한 추측 외에 이를 인정할 증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윤 기획부장과 손 보호관 등이 옵티머스의 전 경영진들이 고소한 사건을 위법하게 각하처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경찰 단계에서 각하의견으로 송치된 사건을 주임검사가 그대로 처분한 것으로 사건 담당자들에게 수사무마 등 압력을 가했다고 볼만한 사정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사 결과는 지난해 6월 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한 지 약 11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작년 2월 윤 당선인 등이 옵티머스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고발했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은 김재현 대표 등이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1조 3000억원대 자금을 모아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쓴 사건이다. 서울고법은 지난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공수처가 사건사무규칙 변경 전 윤 당선인을 피고인으로 선별입건한 사건들은 이번 옵티머스 사건까지 결국 모두 불기소처분이 내려졌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의혹’ 사건을 비롯해 지난 4일 ‘고발사주’ 사건에서도 윤 당선인을 무혐의 처분했다.
  • 김만배 “50개 나갈 사람 세줄게”…대장동 ‘50억 클럽’ 실명 언급

    김만배 “50개 나갈 사람 세줄게”…대장동 ‘50억 클럽’ 실명 언급

    ‘대장동 이익 나눠주기’ 공모 정황 녹취파일특정인 이름과 액수, 숫자 덧셈 등 대화 오가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예상 이익을 분배하기로 한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 인물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는 녹음파일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6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배임) 등 혐의 공판을 열고 정 회계사가 녹음한 파일을 재생했다. 공개된 파일에서 김씨는 정 회계사와 ‘누구에게 50억’, ‘누구에게는 20억’ 등 수익 배분을 계획하며 “총 320이지? 320억이면 나눠 가지면 되니까”라고 대화했다. 김씨는 “50개 나갈 사람을 세 줄게”라며 “박영수(전 특검), 곽상도(전 국회의원), 김수남(전 검찰총장), 홍선근(머니투데이 그룹 회장), 권순일(전 대법관) 그리고 윤창근(성남시의회 의장) 15억, 강한구(성남시의회 의원) 3억”이라고 말했다. 앞서 ‘50억 클럽’ 외에도 윤 의장이 대장동 예상 이익을 15억원 분배받기로 했다는 의혹은 서울신문 단독 보도(2022년 3월 23일 10면)로도 드러난 바 있다. 이어 김씨는 “잘못했네. 다시 처음부터”라고 말하며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김씨는 명단을 말하면서 한 명의 이름을 두세번 부르거나 한 명을 빼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 회계사가 ‘50개’가 5억원인지 50억원지 묻자 김씨가 “응 50억원이야”라고 답하는 내용도 녹취록에 담겼다. 이어 정 회계사는 “50, 50, 100, 200, 300”이라며 돌아갈 분배액을 더해 계산하는 듯한 상황도 연출했다. 음질이 고르지 않지만 특정인의 이름과 액수, 숫자 덧셈 등이 대화 내내 이어졌다. 검찰은 파일 재생에 앞서 “곽상도와 권순일, 박영수 등 소위 ’50억 그룹‘으로 알려진 사람을 포함해 대장동 사업의 조력자에게 지급할 금원의 액수와 조달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중간점검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씨 등이 대장동 개발을 추진하며 정치인과 법조인 등 유력 인사들에게 로비하려 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재판부는 이달 2일부터 법정에서 정 회계사의 녹음 파일을 재생하고 있다. 정 회계사의 녹음파일은 2012~2014년, 2019~2020년 김씨 등과 나눈 대화 및 통화를 녹음한 것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의 ’스모킹 건‘(결정적인 증거)으로 꼽힌다. 김씨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50억 클럽‘에는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영수 전 특별검사,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의 이름이 거론돼왔다. 지난해 10월 이 명단이 공개되자 최 전 수석, 박 전 특검, 김 전 총장 등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해 왔다. 이들 가운데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아들을 통해 50억원(실수령액 25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박 전 특별검사와 권 전 대법관을 비롯한 인물들은 아직 혐의가 입증되지 않고 있다.
  • ‘614억원 횡령’ 우리은행 직원·동생 검찰 송치…투자에 도움 준 지인도 수사중

    ‘614억원 횡령’ 우리은행 직원·동생 검찰 송치…투자에 도움 준 지인도 수사중

    업무상횡령에 공·사문서 위조 혐의 추가투자 조언 후 생활비 받아..“횡령 몰랐다” 부인 614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은 우리은행 직원과 그 동생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횡령금을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데 도움을 준 지인도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6일 우리은행 직원 A씨와 동생 B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A씨에게는 공문서위조 및 행사,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도 적용했다. 우리은행에서 10년 넘게 일한 A씨는 2012년 10월 12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614억 5214만 6000원(잠정)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A씨에게는 애초 특경법상 횡령 혐의만이 적용됐으나 조사 과정에서 A씨가 횡령할 때마다 은행 내부 문서를 위조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혐의가 추가됐다. 또 횡령금 가운데 100억원 가량이 A씨의 동생인 B씨의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는 데 쓰인 사실도 드러나 B씨도 공범이 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세 차례의 횡령과 문서 위조 사실을 인정하고 횡령금은 파생상품과 동생의 사업에 투자했으나 손실을 보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역시 횡령금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A씨에게 계좌를 제공하고 횡령금을 사업에 이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지인 C씨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지난 4일 체포해 수사중이다. C씨는 A씨가 횡령금으로 옵션 거래 등 투자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도움을 준 대가로 A씨로부터 생활비 명목으로 수 백만원을 받았다. 다만 그는 A씨의 투자금이 횡령금인지는 몰랐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전업 투자자로, 2003~2009년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의 전산업무를 담당하면서 A씨를 알게 됐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 이후에도 횡령 자금의 흐름을 추적해 피해금 회수에 주력하고 추가 범행 가담자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27일 은행 측이 횡령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고소하자 직접 경찰서에 자수했고 30일 구속됐다. B씨도 공모 혐의로 이튿날 구속됐다. A씨가 빼돌린 횡령금 대부분은 2011년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 본회의 3분 만에 가결, 국무회의 늦춰 공포… 野 “文, 검수완박 총괄”

    본회의 3분 만에 가결, 국무회의 늦춰 공포… 野 “文, 검수완박 총괄”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일 오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오후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검찰의 수사권을 부패·경제범죄로 제한하는 내용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2일 당론 채택, 15일 소속 의원 전원 서명으로 법안 발의,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강행 처리, 30일 본회의 검찰청법 개정안 처리 등 일사천리로 검찰개혁을 마무리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별건 수사 금지 규정 등이 담긴 형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개의를 선언한 지 3분 만이었다. 검찰청법 개정안은 찬성 172명, 반대 3명, 기권 2명이었는데 형소법 개정안은 찬성 174명, 반대 3명, 기권 7명으로 가결됐다. 지난달 30일 찬성표를 던졌던 정의당 의원 6명이 이날 모두 기권했기 때문이다. 반대 투표는 국민의당 이태규·최연숙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으로 지난번과 같았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이번에도 찬성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 피켓 시위, 본회의 표결 중 퇴장 후 곧장 청와대 분수대로 향해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앞서 헌법재판소에 신청한 법안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통해 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국민의힘은 이날 국무회의 시간을 변경해 법안을 의결·공포한 문 대통령을 민주당과 싸잡아 비판하며 국민 여론에 호소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헌정 수호의 책무를 다해야 하는 문 대통령은 반칙적인 국무회의 일정 조정으로 이 모든 막장 드라마의 총괄 제작자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각본은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제작은 민주당, 주연 문재인 대통령인 트루먼쇼”라고 비판했다. 한국형 FBI(미 연방수사국)로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도 이날 통과됐다. 검수완박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국민의힘은 사개특위에 불참할 방침이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사개특위가 설사 법안을 만든다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본회의 마지막에 “오늘로서 형사사법 체계 개혁의 진일보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면서 검수완박 입법 과정이 여야 합의에 기초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번 합의는 정치권이 합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합의”라며 “어느 일방에 의해 단적으로 부정당한다면 대화와 타협의 정치, 의회정치는 더는 설 땅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文, 끝내 검수완박 끝냈다

    文, 끝내 검수완박 끝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를 일주일 남긴 3일 국무회의에서 검찰 수사권의 축소를 골자로 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공포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12일 당론으로 채택한 뒤 ‘꼼수 사보임’, ‘위장 탈당’, ‘회기 쪼개기’를 총동원했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은 국민의힘·검찰의 극한 반발과 학계·시민사회의 우려에도 속전속결로 마무리됐고, 5년 내내 이어진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도 마침표를 찍었다. 법안이 오는 9월 초 시행되면 70여년간 이어진 형사사법 체계도 격변을 맞게 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찰개혁은 역사적·시대적 소명에 부합하는 정책 방향”이라고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권력기관 제도개혁에 큰 진전을 이뤘지만 검찰수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선택적 정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국민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다”면서 “국회가 수사·기소 분리에 한걸음 더 나아간 이유”라고 밝혔다. 다만 “입법 절차에 있어서는 국회의장 중재에 의해 여야 합의가 이뤄졌다가 합의가 파기되면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은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통상 국무회의는 오전 10시에 열리지만 이날은 국회에서 처리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이송되기를 기다려 오후 2시에 시작됐다. 검찰청법 개정안은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대상을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부패·경제범죄로 한정하는 수사 범위 축소가 핵심이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경찰에서 송치받은 사건의 경우 검찰이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보완수사만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국회는 오전에 본회의를 열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국형 FBI(미 연방수사국)’로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 논의를 맡게 될 사법개혁특별위 구성 결의안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국민의힘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 연기라는 꼼수로 당일 오전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을 불과 6시간이 채 되기 전에 공포했다”며 “검수완박 완성을 위해 폭주했다”고 비판했다.
  • 문 대통령, ‘검수완박’ 법안 공포…“檢, 국민 신뢰 얻기에 불충분”(종합)

    문 대통령, ‘검수완박’ 법안 공포…“檢, 국민 신뢰 얻기에 불충분”(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공포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검수완박’ 법안의 모든 입법·행정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3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검찰청법 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으로 구성된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공포안을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향후 관보게재 등 실무절차를 거쳐 공식적으로 공포되며, 4개월이 지나면 시행된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국무회의는 시간을 조정해 개최했다.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검찰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 우리 정부 임기 안에 책임있게 심의해 의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법안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를 부패범죄와 경제범죄로 규정하는 등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축소하고 검찰 내에서도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나가는 한편, 부당한 별건 수사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촛불정부라는 시대적 소명에 따라 권력기관 개혁을 흔들림없이 추진했고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시행, 국가수사본부 설치, 국정원 개혁 등 권력기관의 제도개혁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개혁은) 견제와 균형, 민주적 통제의 원리에 따라 권력기관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면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같은 성과에도 검찰수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선택적 정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있어 국회가 수사와 기소의 분리에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입법 절차에 있어서는 국회의장의 중재에 의해 여야간 합의가 이뤄졌다가 합의가 파기되면서 입법과정에 적지않은 진통을 겪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과 인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무위원들은 부처 소관을 떠나 상식과 국민의 시각에서 격의없이 토론하고 심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가짜 문서 위조 정황…혐의 추가될 수도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가짜 문서 위조 정황…혐의 추가될 수도

    허위 문서로 세 차례 돈 빼돌렸지만 A씨 믿고 확인 안 해 은행이 보관하고 있던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이 내부 문서를 위조해 행사한 정황이 포착됐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40대 A씨가 은행 내부 문서를 위조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전날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문서와 A씨가 사용하던 PC 등을 확보했는데 이 과정에서 위조가 의심된 문서가 여러 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2년 10월과 2015년 9월 각각 173억원과 148억원을 수표로 빼냈고 2018년 6월 293억원을 이체 방식으로 빼돌린 후 해당 계좌를 해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2년과 2015년에는 부동산 신탁 전문 회사에 돈을 맡겨 두겠다고 속여 담당 부장의 결재를 받았고 2018년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돈을 맡아 관리하기로 했다는 허위 문서를 작성해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은행이 캠코 등에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 조기에 범행을 막았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A씨가 직접 문서 위조에 가담했고 위조문서를 사용했다면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과 함께 자금 흐름, 친동생 외 공범 유무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 무 자르듯 범죄수사 나눈 ‘누더기 수정안’… 檢 “9월 혼란 불보듯”

    무 자르듯 범죄수사 나눈 ‘누더기 수정안’… 檢 “9월 혼란 불보듯”

    국회 입법 절차를 밟고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은 더불어민주당의 원안보다는 후퇴했지만 검찰이 우려를 표한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오는 9월 개정안이 시행되면 수사 현장에서의 혼란이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 검찰의 지적이다. 검찰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것은 기존에 6개(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였던 검찰의 직접수사 가능 범죄 혐의를 갑자기 2개로 줄인 부분이다. 수사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범죄가 연관돼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것을 갑자기 줄이면 현장에서 대응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1일 “범죄자들은 무 자르듯이 한두 가지 범죄만 딱 저지르는 게 아니라 여러 혐의를 동시에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검찰에서 이를 제때에 수사하지 못하고 경찰로 보내게 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직접수사가 가능한 범주에 대해 ‘부패, 경제범죄 중’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중요 범죄라고 표현됐던 것을 ‘부패, 경제범죄 등’으로 바꾼 것도 별다른 실효성이 없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재경지검의 한 검찰 간부는 “‘등’이라고 고쳤다 하더라도 부패, 경제범죄가 아닌 다른 범주의 범죄를 대통령령으로 끼워 넣으면 법률의 제정 취지를 위반했다며 논란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대통령령으로 직접수사가 가능한 범죄가 새로 추가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공소시효가 6개월인 선거범죄에 대한 검찰의 직접수사는 6·1 지방선거를 고려해 연말까지 가능하도록 했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거 수사를 맡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부패한 정치인과 고위공무원의 선거 개입에 면죄부를 주는 내용”이라며 “법 개정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다른 법률의 주무부처에서 발생할 실무상 공백 및 허점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발인이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한 부분도 문제로 지적된다. 본인이 직접 고소를 할 수 없어 시민단체나 공익신고자의 도움을 받아 온 사회적 약자가 앞으로는 경찰 수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방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수사 부서의 현황에 대한 검찰총장의 국회 보고 규정도 부적절하다는 불만이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의 정치 중립성이 오히려 악화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 민주, 靑에 국무회의 연기 요청… 내일 검수완박 완료 수순

    민주, 靑에 국무회의 연기 요청… 내일 검수완박 완료 수순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1단계를 마무리 지은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에 3일 오전 예정된 국무회의 시점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압박하는 등 여야 대치가 국회에서 청와대로 옮겨붙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국무회의 개최 시점과 방식에 대해 청와대에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연락)한 것은 아니지만 당의 의사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열고 검찰의 수사 대상 범죄를 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3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의결되면 검찰개혁법안은 마무리된다. 법안이 의결된 후 정부에 이송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3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국무회의가 4일로 연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청와대도 조정 가능성을 열어 두고 상황을 보며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며 문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압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구중궁궐 청와대 속에 있으면서 열혈 강성 지지자의 환호에 눈과 귀를 막은 채 국민 목소리를 안 듣고 있다”며 “검수완박법 거부권을 행사해서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 달라”고 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무회의 일정과 관련해 “법안 공포를 위해 문 대통령마저 편법과 꼼수를 동원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사 경영진 고소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사 경영진 고소

    아시아나항공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기내식 공급 계약을 체결한 스위스 게이트 그룹 경영진을 고소 조치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에 스위스 게이트 그룹 전 경영진을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30년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스위스 게이트 그룹 계열사에 1333억원에 저가 매각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 조사 결과 박 전 회장은 게이트 그룹에 30년동안 최소 순이익을 보장해주는 등 아시아나항공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정으로 기내식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아가 기내식 사업권을 매각하는 대가로 게이트 그룹이 부실 계열사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게이트 그룹이 박 전 회장의 배임 혐의와 관련해 공모한 것으로 판단하고 고소 조치를 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 계약 무효 민사 소송도 법원에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무효가 되지 않으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통합한 이후에도 기내식 사업 순이익을 게이트 그룹에 보장해줘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도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종합)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도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종합)

    100억원 동생 사업자금으로 흘러 들어가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의 동생 A씨도 형과 공모한 혐의로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허정인 영장전담판사는 1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30분가량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A씨는 ‘처음부터 형과 범행을 계획했느냐’, ‘골프장 사업에 돈을 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자금 출처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몰랐다”고 답했다. A씨는 자신의 형인 우리은행 직원 B씨와 공모해 총 614억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30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한 B씨의 계좌 거래 내역을 조사하던 중 횡령금 일부가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하고 다음날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B씨로부터 약 100억원을 받아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했으며 8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횡령한 돈의 대부분은 우리은행이 2010~2011년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매각을 주관했을 때 당시 매수자로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받은 계약금(578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이 틀어지면서 우리은행은 별도 계좌로 관리했으며 미국의 대이란 금융 제재로 자금이 묶여 있다가 올해 1월부터 특별 송금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 [속보] 우리은행 ‘614억원 횡령’ 형제 구속

    [속보] 우리은행 ‘614억원 횡령’ 형제 구속

    우리은행에서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직원에 이어 그의 친동생에게도 구속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허정인 판사는 1일 우리은행 직원 A씨와 함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횡령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동생 B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을 인출해 총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계좌를 통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던 중 횡령금 일부가 B씨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해 B씨를 공범으로 보고 지난 30일 오후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개발사업 인수자금으로 8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액 614억원 중 형 A씨는 500억 가량, 동생 B씨는 100억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자금은 과거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무산에 따른 계약금 일부로 알려졌다.과거 우리은행은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주관했는데, 계약이 파기되면서 몰수된 자금 일부를 A씨가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 ‘누더기 수정안’에 혼란 불기피…“무자르듯 공직자범죄 분리 안돼”

    ‘누더기 수정안’에 혼란 불기피…“무자르듯 공직자범죄 분리 안돼”

    국회 입법 절차를 밟고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적 박탈) 법안은 더불어민주당의 원안보다는 후퇴했지만 검찰이 우려를 표한 부분은 여전히 남아있다. 오는 9월 개정안이 시행되면 수사 현장에서의 혼란이 불보듯 뻔하다는 것이 검찰의 지적이다. 검찰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것은 기존에 6개(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였던 검찰의 직접 수사 가능 범죄 혐의를 갑자기 2개로 줄인 부분이다. 수사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범죄가 연관돼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것을 갑자기 줄이면 현장에서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검찰 간부는 1일 “범죄자들은 무 자르듯이 한두 가지 범죄만 딱 저지른 것이 아니라 여러 혐의를 동시에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검찰에서 이를 제때에 수사하지 못하고 경찰로 보내게 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직접수사가 가능한 범주에 대해 ‘부패, 경제범죄 중’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중요범죄라 표현됐던 것을 ‘부패, 경제범죄 등’으로 바꾼 것도 별다른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검찰 설명이다. 재경지검의 검찰 간부는 “‘등’이라고 고쳤다 하더라도 부패, 경제범죄가 아닌 다른 범주의 범죄를 대통령령으로 끼워 넣으면 법률의 제정 취지를 위반했다며 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대통령령으로 직접 수사가 가능한 범죄가 새로 추가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공소시효가 6개월인 선거 범죄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는 6·1 지방선거를 고려해 연말까지 가능하도록 했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단 지적이 나온다. 선거 수사를 맡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부패한 정치인과 고위공무원의 선거개입에 면죄부를 주는 내용”이라며 “법 개정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다른 법률의 주무부처에서 발생할 실무상 공백 및 허점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발인이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한 부분도 문제로 지적된다. 본인이 직접 고소를 할 수 없어 시민단체나 공익신고자의 도움을 받아온 사회적 약자가 앞으로는 경찰 수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방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수사 부서의 현황에 대한 검찰총장의 국회 보고 규정도 부적절하다는 불만이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의 정치 중립성이 오히려 악화할까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영장심사…공모혐의 부인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영장심사…공모혐의 부인

    100억원 동생 사업 자금으로 흘러 들어가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의 동생 A씨가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해 형과 공모한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A씨는 ‘처음부터 형과 범행을 계획했느냐’, ‘골프장 사업에 돈을 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자금 출처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몰랐다”고 답했다. A씨는 자신의 형인 우리은행 직원 B씨와 공모해 총 614억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30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한 B씨의 계좌 거래 내역을 조사하던 중 횡령금 일부가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하고 다음날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B씨로부터 약 100억원을 받아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했으며 8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횡령한 돈의 대부분은 우리은행이 2010~2011년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매각을 주관했을 때 당시 매수자로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받은 계약금(578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이 틀어지면서 우리은행은 별도 계좌로 관리했으며 미국의 대이란 금융 제재로 자금이 묶여 있다가 올해 1월부터 특별 송금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 [속보]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공범 혐의 부인

    [속보]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공범 혐의 부인

    우리은행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직원의 동생이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 26분 후드가 달린 검은색 트레이닝복 상·하의 차림에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서울중앙지법에 나타난 A씨는 ‘처음부터 형과 범행을 계획했느냐’, ‘골프장 사업에 돈을 썼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자금 출처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몰랐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형인 우리은행 직원 B씨와 공모해 총 614억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두 사람이 횡령한 돈의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한 B씨의 계좌 거래 내역을 파악하던 경찰은 횡령금 일부가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해 이튿날 동생도 긴급체포했다. A씨는 형으로부터 약 100억원을 받아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다 8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구속…“물의 일으켜 죄송”(종합)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구속…“물의 일으켜 죄송”(종합)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구속됐다.  30일 서울중앙지법 양환승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우리은행 직원 A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2시 4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온 A씨는 취재진을 향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약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로 지난 28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우리은행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차장급인 A씨는 횡령 당시 기업개선부에 있었다. 횡령금의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계좌를 통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던 중 횡령금 일부가 A씨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하고 전날 같은 혐의로 A씨의 동생도 체포했다. 동생 B씨는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개발사업을 추진하다 80억여원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횡령액 614억원 중 A씨는 500억 가량, 동생 B씨는 100억가량을 나눠 쓴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동생도 공범으로 보고 같은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B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오는 5월 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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