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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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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공 빠진 소 연방은…

    ◎러시아공 주도 경제동맹체로 격하/국제사회서 국가인정 못받을지도 소련방내 제2공화국인 우크라이나의 연방불참여가 확실시됨으로써 소련방의 유지가 어렵게 됨은 물론 연방유지에 필사적으로 매달려온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도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많은 전문가들이 인구5천2백만명,소련전체산업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우크라이나가 빠지는 순간부터 소련방은 한 국가로서의 기능을 행사하기가 사실상 어렵게 된다는 지적들을 하고있다. 러시아·카자흐스탄등도 이미 우크라이나가 빠지는 연방체 유지에 회의를 표시한 바 있어 앞으로 소련방은 해체속도가 급속히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러시아,백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슬라브계 대공화국 몇을 뭉쳐 과거 소련 국력의 대강을 유지시키겠다는게 당초 계산이었지만 우크라이나의 불참으로 이 구상에 근본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됨으로써 정치적으로 치명타를 입게됐다.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연방탈퇴는 최근 셰바르드나제를 외무장관에 재기용,옐친에게 넘어가고 있는 권한의 재탈환에 나선 고르바초프의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는 셈이 돼 소련방은 앞으로 옐친의 러시아가 주도하는 경제중심의 동맹체 형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에서는 소련방이 영토·주권·국민 등 국가구성 요소를 어느 하나도 확보치 못할 경우 대외적으로 국가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벌써 제기되고 있다.
  • 우크라이나공/경제협정 참여/최고회의,결의안 압도적 가결

    【키예프(소련) AP 연합】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 최고회의(의회)는 6일 소련에 새로운 경제공동체를 창설하는 내용의 경제협정에 대해 공화국총리가 서명토록 허용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시켰다. 소련의 농·공업 중심 공화국인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달 18일 8개 공화국이 참여해 체결한 경제협정에 서명하지 않았었다. 우크라이나공 의회의 이날 결정은 비톨드 포킨 공화국총리와 연방내 모든 공화국을 하나의 경제동맹체로 묶기 위해 애써온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승리로 평가된다. 이날 우크라이나공화국 최고회의는 포킨총리가 이 경제협정에 가서명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2백36표,반대 96표로 통과시켰는데 이 협정은 포킨총리가 서명한 뒤 최고회의의 최종비준을 받기 위해 다시 최고회의로 이송된다. 또한 하루 전인 5일 몰도바(전몰다비아)공화국도 이 경제협정에 서명키로 결정함으로써 이제 이 협정에 불참하는 공화국은 연방내 12개공화국중 그루지야공화국과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2개공화국으로줄어들게 됐다. 앞서 우크라이나공화국 최고회의 의원들은 이 경제협정이 중앙정부에 너무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경제협정 체결을 거부했었다.
  • “소 공화국간 정치협정/연내 체결 낙관”/고르바초프 밝혀

    【모스크바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8일 소련내 공화국들이 연방의 완전한 해체를 막을 정치협정에 곧 조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련의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8개 공화국들이 유럽공동체(EC)와 유사한 비관세 단일경제권을 창설하는 획기적인 경제협정에 조인한 직후 한 인터뷰에서 공화국간 정치협정이 경제협정에 이어 『최소한 올 연말 이전에』 체결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 통신이 전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번에 체결된 경제협정에 대해 많은 공화국들,또는 모든공화국들이 이 협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르차 스네구르 몰도바 공화국 대통령과 아야즈 무탈리보프 아제르바이잔공화국 대통령은 느슨한 경제동맹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그루지야 공화국 최고회의도 현재 경제협정에 참여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소 연방조약 초안 주요 내용

    ◇제1장 기본원칙 각 조약 참가국은 주권국가이다.자유주권공화국연방은 각 조약가맹국이 자발적으로 위임하는 권한의 범위내에서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연방제 민주국가이다. 연방구성국은 자국의 발전에 관한 모든 문제를 자주적으로 결정하는 권리를 보유한다.연방구성국은 유엔인권선언,그밖의 일반적으로 인정된 국제법의 규범에 따라 인권 우선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간주한다. ◇제2장 연방제도 제1조=연방가맹은 자발적이다.연방 가맹은 직접 또는 타국의 구성원 자격으로 실현된다.연방구성국은 연방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수속을 밟아 연방을 탈퇴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한다. 제5조=가맹국 공통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공동권한 영역을 결정,다음과 같은 합당한 다면적 협정을 체결한다. ▲경제동맹 ▲공동방위 ▲국가안전보장 ▲대외정책 ▲과학기술협력 ▲교육·문화협력 ▲인권·소수민족의 권리옹호 ▲환경 ▲전력·운수·통신·우주 ▲범죄방지 그밖의 공화국간 협정의 체결도 가능하다. 제11조=연방의 입법권은 공화국회의와 연방회의의 2원으로 구성하는 연방최고회의가 행사한다.공화국회의는 각 공화국의 대의원 20인씩으로 구성한다.러시아는 공화국회의에 52명의 대의원을 갖는다. 내부에 공화국이나 자치주등을 갖고 있는 국가는 그 공화국 자치주마다 1인의 대의원 의석을 추가한다.의결에 있어서는 직접 가맹 각 공화국이 각각 1표를 행사한다. ▲제12조=연방대통령은 연방국가의 원수이다.연방대통령은 연방군 최고사령관으로 대외관계에 있어 연방을 대표한다.전국 직접선거로 선출되며 임기 5년,연속 2기까지로 한다.
  • 소,나토형 군사동맹 추진/러시아공 국방위 부위장 밝혀

    ◎발트3국·공화국 「통합사령부」 설치/“소,정·경 「2중동맹」 체제로 개편/일지 보도/연방대통령은 폐지될 가능성” 【도쿄 연합】 발트 3국의 독립등으로 소련의 새로운 국방체제 구축문제를 각 공화국들과 협의하고 있는 러시아공화국의 로파틴 국방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이미 독립을 승인받은 발트 3국을 비롯,앞으로 또 다른 공화국들이 독립을 하더라도 공화국들이 군사적으로 상호 연결될 수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같은 통합 군사기구를 설치할 방침임을 밝혔다. 로파틴위원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단독회견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구체적인 형태에 있어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앞으로각 공화국은 독자적인 군사조직을 가질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파틴부위원장은 『러시아공화국도 엘친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화국 방위대및국방부 창설을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히고 『통합군사기구가 설립되면 각공화국의 국방장관으로 구성하는 국방위원회를 설치,기본적인 국방노선에 관한조정을하도록 하고 국방위 밑에 참모총장급으로 협의기관을 두어 군운영의 실무적인 조정과 비상시의 통일적인 지휘·명령계통을 확립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쿄 연합】 앞으로 재편되는 소련은 유럽공동체(EC)와 같이 주권국가(공화국)들의 느슨한 결합인 공동체 형식이 될 것이며 이 공동체는 정치동맹과 경제동맹의 2중구조로 이루어지고 연방대통령직은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일 마이니치신문이 10일 러시아공화국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소 대변혁이 동북아에 미친 영향

    ◎한·소 수교 버금가는 충격… 평양이 흔들린다/사상통제 강화… 시간 지나야 개방 나설것/북한/집안 단속속 보혁 갈등,서방 압력에 고심/중국/일본/“영토문제 해결 기회” 특사 보내 옐친과 접촉 소련의 새 국가구조의 기본구상및 당면의 정치운영 형태가 구체화됐다. 「새연방」은 각공화국이 각자의 영역내에서 완전한 주권행사를 인정하는 「주권국가연방체제」로 하고 연방참여는 정치동맹과 경제동맹의 2중구조아래 각공화국이 자유로이 참가토록하는 내용이 골자이다. 일단 이것으로 연방의 급격한 완전붕괴는 막게됐으나 행정의 실권을 공화국주체의 국가평의회와 경제위원회에서 맡도록함으로써 당장 고르바초프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중앙정부의 권한은 대폭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일본의 신문및 소련문제전문가들은 국가연합형태와 2중구조채택은 연방의 해체를 막기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타협안으로 분석하고있다. 발트3국으로서는 정치·국방조직의 연방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지금까지 에너지 원자재의 공급을 다른공화국에 의존해와 연방과의 완전한 절연은 어려울 것으로 보는데서 경제관계 유지를 위한 이같은 경제동맹의 길을 열어놓은 것이고 각공화국간 이같은 관계유지로 소련경제의 붕괴를 막겠다는 필사적인 의도로 풀이하고있다.(마이니치신문) 또 근본적으로 이 새체제가 당면한 소련의 혼란을 수습할수 있겠느냐고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적지않다.연방의 참가형태를 둘러싼 각공화국의 이해관계하며 국력및 정책노선의 차이가 개혁에 장애요인이 될것이라고 보기때문이다.어떤 형태의 합의가 이루어 진다해도 소련내부는 상당기간 불안정한 상태에서 진통을 계속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도쿄신문 이사가와 겐지·천천건차외보부장) 그러나 어쨌든 쿠데타사건이후 공산당해산,고르바초프대통령의 서기장사임·이번의 신국가형태 구성제안으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정치생명은 더욱 「실질적으로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에 일본의 많은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소련문제전문가인 기무라 히로시(본촌범)국제일본문화센터교수는 『가까운 시일내에 아무리 길어도 내년 이맘때쯤이면 그는 연금생활을 하고 있을것』으로 단정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현지특파원을 통한 인터뷰에서 독일의 유수한 소련문제전문가인 올프강·레오하늘씨의 견해를 전하고 있다.그는 앞으로 2∼3개월이면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정치무대에서 사라지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의 견해가 이곳에서 돋보이는 것은 그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미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인기가 모스크바에서 절정에 달하고 있다는 것에 큰 원인이 있으나 앞으로 연방대통령을 자유선거로 뽑게될 경우 그가 이길 승산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후임으로 옐친의 등장을 지적하고 있으나 옐친이 소련내부의 복잡한 사정을 이유로 내세워 고사하거나 러시아공대통령으로만 남으려고할 경우 르츠고이 러시아공부통령이나 셰바르드나제전외무장관,레닌그라드시장등이 유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번의 새체제 구상 발표이후 중국을 비롯한 북한의 움직임이 주목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그것은 소련의 대중·대북관계가 여전히 미묘하고 일본의 대북한관계·남북대화등 한반도정세에 소련의 상황전개가 상당한 영향을 계속 미치게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일본의 신문들은 최초의 반응이 지난번 제4차 일·북한회담에서의 북한의 느닷없는 반발에서 나타났고 이같은 반동은 당분간 여러곳에서 표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의 연구원으로 일본에 머물고 있는 미조지워싱턴대학의 개스턴 J 시글교수는 『앞으로 소련은 더욱 한국과의 관계강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면하기 위한 개방의 필요성을 더한층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과는 정치관계를 적당히 유지하면서 동시에 소련에 도움이 되는 방향의 경제관계유지를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련은 현안의 경제문제해결을 위해 대일접근이 불가피하고 그때 북방영토반환문제가 옐친대통령의 측근 참모들에 의해 긍정적으로 검토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으로서는 보수파에 의한 쿠데타실태가 한·소국교정상화에 다음가는 충격이 될것이라는 고마키 데루오(소목휘부) 아시아경제연동향분석부장은 북한은 국내적으로 사상통제를 강화하고 대일본 외교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무라 교수는 소련사태가 북한으로 하여금 반동으로 작용해 일·북한회담의 분위기가 예상치도 않은 상태에서 돌연한 태도변화를 가져오게 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태도변화는 그대로 남북한대화에도 똑같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북한관계는 어떤 형태로든 내년까지는 대충 매듭이 지어지게될 것이나 소련의 사태진전상황이 그때마다 영향을 줄것으로 이곳에서는 보고 있다.(일본의 북한문제전문가들).한편 서방은 앞으로 대소경제지원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그것은 소련내부의 안정이 서방에 필요하고 나아가서는 핵무기감축,소련국방예산의 25%나 되는 국방비삭감등과 같은 자국의 이해관계는 물론 불안요인의 제거가 시급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북방영토 반환의 해결을 위한 절호의 기회」(오부치 자민당간사장)로 보고 자민당 방소단및 외무부특사등의 파견을 통해 옐친과의 회담을 갖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각국은 이미 소련이 하나의 국가가 아닌 다원국가라는 인식아래 각 공화국을 상대로 대소교섭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게된다.
  • 「통독의 사법적 처리」/오페르만교수 강연 요지

    ◎통독,40년만에 다시 「국제법상의 주체」로/입법등 3권 새기구 구성까진 서독에/사실상 서독 연방가입… 동독조약 소멸/2차대전 교전국간 새조약 체결… 전쟁배상 매듭 통일독일의 완전한 주권을 보장하는 소위 「2+4」협정이 12일 체결됨으로써 통독을 둘러싼 외부적인 여건은 다 마무리됐다. 이제 10월3일이 되면 동서독은 40여년만에 다시 한 나라가 된다. 그러나 독일내부로 눈을 돌려보면 수십년 동안 서로 다른 체제와 법제도하에 유지돼온 두 나라의 통일은 결코 간단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주한 독일문화원은 13일 상오 서울 중앙대에서 독일 튀빙엔대 법대교수이며 바덴뷔르템베르크 헌법재판소 판사인 토마스 오페르만박사를 초청,통독의 법적ㆍ제도적인 문제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다음은 「독일통일의 정치ㆍ사법적 측면」이라는 제목으로 행한 오페르만박사의 이날 강연 요지이다. 동서독의 통합은 서독 기본법 23조에 따라 동독이 서독으로 흡수통합되는 것이다. 그러나 절대 간과돼서 안될 것은 이 과정에서 보여준 동독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열정이다. 지난 3월 총선에서 동독유권자들은 조기통일을 공약한 우파연합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따라서 나는 「통합」(Anschluβ)이라는 말보다는 동독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의미에서 「가입」(Beitritt)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서독기본법 23조에 따라 동독이 서독에 가입함으로써 통일과정은 완료되고 동독이라는 나라는 사라지고 서독의 영토는 그 지역 만큼 더 넓어지는 식이 된다. 1871년의 독일제국,1945년 패망 당시와 같은 단일 독일국가가 국제법상의 주체로 등장한다. 이에 따라 서독이 현재 체결하고 있는 국제법상 조약은 존속하고 동독의 조약은 소멸된다. 유엔등 국제기구에서 독일대표는 서독이 담당하고 동독이 안고 있는 외채도 서독이 떠맡는다. 동독의 모든 국가재산은 서독의 연방재산에 편입된다. 이와 함께 동독의 입법ㆍ사법ㆍ행정도 모두 서독으로 편입된다. 동독의 인민대회와 서독연방의회가 합쳐 통일독일 입법기구가 탄생된다. 그리고 서독의 11개 주와 동독의 5개 주를 묶어 새 연방회의(Bunmdesrat)가 구성된다. 그리고 서독의 현 연방법원이 독일전역에 최고 사법권을 행사한다. 예를 들어 동독 라이프치히시 지방법원의 최종심을 이 연방법원이 담당한다. 헬무트 콜 현 서독 총리를 최초 연방총리로 하는 새 독일정부가 출범한다. 이미 지금까지 많은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5월18일 체결된 통화 및 경제사회통합을 위한 제1차 국가조약에 의해 7월2일부터 통화통합이 시행됐다. 12월2일 총선실시를 위한 선거조약도 중요한 합의였다. 10월3일부터 서독 기본법을 동독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법적장치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8월31일 동서독이 체결한 제2차 국가조약(통일조약)에 의해 마련될 「연결법(□berleitungsgesetz)」이다. 이 연결법에 의해 베를린이 새 수도로 정해진다. 그리고 통일의지를 담은 기본법 전문과 동독의 서독가입을 허용한 기본법 23조 개정,그리고 기본법에 위배되는 동독법률의 효력에 관한 구제 길이 명시된다. 연방을 구성할 각주의 재정 및 법제도 통일문제,동독이 체결한 국제법상 조약의 효력문제 등이 모두 해결되게 된다. 연결법의 설치 근거는 기본법 23조2항에 명시돼있다. 기본법개정의 폭을 둘러싸고 현재 집권 기민당(CDU)과 제1야당인 사민당(SPD)간에 견해차가 있다. 사민당은 헌법평의회를 구성해 완전히 새로운 헌법을 만들어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제의하고 있다. 반면 기민당은 연결법을 통해 기본법을 최소한으로 손질만 하자는 주장이다. 지난 40년간 서독국민들이 이 기본법을 준수해 왔고 연결법을 통해 꼭 필요한 부분은 개정ㆍ보완할 수 있다는 논리다. 외부적인 측면에서도 몇 단계 더 거쳐야 할 과정이 남아 있다. 소위 독일조약(Deutschland Dokument)에 의거,연합국 지위동결과 독일 및 베를린시의 주권회복,통일독일이 속한 군사ㆍ경제동맹문제 등의 문제가 완전 해결돼야 한다. 10월1일을 기해 이 조약체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오데르 나이세강을 국경으로 하는 독일ㆍ폴란드간의 최종 국제조약도 남아 있다. 통일독일은 오데르 나이세강을 국경으로 확정함으로써 패전 이전과 비교하면 영토가 줄어드는 셈이된다. 그러나 이는 독일의 나치즘이 주변국들에 행한 과거 죄과에 대한 당연한 대가라고 생각한다. 독일과 2차대전 교전국과의 평화조약도 앞으로 체결돼야 한다. 전쟁 배상문제도 이 과정에서 매듭지어질 것이다. 통일독일은 자동적으로 EC(유럽공동체)에 가입케 된다. 이를 위해 EC와 일련의 경과규정이 마련돼야 한다. 앞으로 기본법개정등을 둘러싸고 동서독간에 마찰이 예상되는 부문도 많이 있다. 특히 「낙태」등 윤리적인 문제들을 놓고 양측 국민들의 법감정에 격차가 크다. 서독에서 낙태는 불법이지만 동독은 현재 이를 인정하고 있다. 그 외에 환경보전ㆍ근로권리ㆍ사회보장권ㆍ건강권ㆍ교육권 등 양측의 견해가 다른 분야가 많다. 재산권 분쟁도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앞으로 3∼5년 뒤면 이런 문제들은 모두 해소되고 양쪽의 생활ㆍ의식수준이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통일독일은 인구ㆍ경제력 등 여러 면에서 막강한 힘을 가진 국가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 힘은 과거 나치때와 같이 「힘을 추구하는 힘」(Power­oriented Power)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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