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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개 회원국 참여 FTAAP 설립 탄력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8일 ‘복원력 있는 아·태 지역, 세계 성장의 엔진’이란 제목의 정상 선언문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8일 오후 채택된 정상 선언문의 핵심은 아·태 지역에서 자유무역을 확대하고 보호무역주의를 저지해 세계 경제 회복의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무역·투자 자유화 추진 ▲회원국 간 물리적·제도적·인적 연계성 제고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 성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APEC 21개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설립 문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FTAAP는 APEC 회원국 전체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협정으로, 박근혜 대통령도 “개별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류’라면 FTAAP는 ‘강’에 비유할 수 있다”고 동조했다.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나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은 상대적으로 동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TPP가 예상외로 관심을 끌지 못한 데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폐쇄)을 이유로 이번 정상회의에 불참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온 APEC에서 오바마 대통령 불참에 따른 반사 이익을 챙긴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중국 전체 교역 가운데 APEC 역내 국가들과의 교역은 70%에 이른다. 정상 선언문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 ‘연계성’ 문제도 눈에 띈다. 이 중 물류와 에너지, 통신 등을 연결하는 물리적 연계성이 강화될 경우 회원국의 대형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APEC은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여성의 경제 참여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 APEC 정상회의는 2014년 중국에서 열린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K-sure(한국무역보험공사) ◇임원 보임변경△전략경영본부장(부사장) 권문홍△중소중견기업본부장(상임이사) 박상희◇신규보임 <상임이사>△리스크관리본부장 김영수<본부장>△보상채권본부장 조남용◇전보△총무부장 권창오△국외보상채권부장 안혜성 ■한국교통연구원 △경영부원장 이창운◇본부장△종합교통 오재학△교통안전·도로 유정복△물류정책·기술 정승주△글로벌협력·북한 예충열◇소장△국가교통DB센터 김찬성◇실장△감사 황상규△창조교통·융합연구 김태형△대중교통연구 장원재△KTX경제권연구 권영종△도로정책·기술연구 조한선△교통투자평가연구 박인기△국가교통·DB통계분석 최정민 ■한국중부발전 △발전처장 정숭교△서천화력발전소장 임화동△KOMIPO 인력개발원장 이인공△건설처 건설PM 김호빈△보령화력본부 경영지원처장 한영언△보령화력본부 제3발전소장 이종규△제주화력발전소장 전재순△신보령건설본부장 황순홍△세종열병합건설소장 윤여균 ■코레일 ◇본부장△경영총괄(부사장 직무대리 겸직) 김복환△여객 김종철△기술 강용훈△광역철도 엄승호△사업개발 곽노상△서울 한문희△수도권서부 이재성△수도권동부 이성욱△충북 박철환△대전충남 김인호△전북 유재영△광주 반걸용△전남 한광덕△경북 권영석△대구 김영구◇실장△감사 전찬호△안전 윤중한△인사노무 이용우△수송조정 조대식△경영혁신 장영철△재무관리 김용수△비서 김기태◇단장△해외사업 최길묵△차량기술 이승구△시설기술 민형기△창조경영추진(TF) 양운학△교통사업개발(TF) 박종빈△대전철도차량정비 봉만길△부산철도차량정비 박동섭◇원장·센터장·사무소장△인재개발원 방창훈△철도교통관제센터 강해신△서울정보통신사무소 강규현◇처장△경영관리 정구용△전략기획 인태명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상근부회장 진명섭 ■한겨레신문사 △사업국 휴사업부장 이선재 ■국민일보 ◇편집국△문화생활부 선임기자(부국장) 김혜림△대중문화팀 선임기자(부장) 전정희 ■아시아타임즈 ◇편집국△경제에디터(국장) 주중석△건설부동산부장(부국장) 이보헌 ■CJ △사업팀장 구창근△재무팀장 김재홍△인사팀장 이준영△홍보실장 김상영△CSV경영실장 민희경△인재원장 손관수△인재원 부원장 신영수△법무TF팀장 성용준 ■CJ헬로비전 △경영지원총괄 윤경림 ■CJ대한통운 △전략지원실장 신동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 리즈 채트윈
  • TPP 타결 땐 EU 능가하는 ‘자유무역권’

    TPP 타결 땐 EU 능가하는 ‘자유무역권’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시작되면서 이번 회의에서 어떤 이슈들이 도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EC은 태평양을 둘러싼 국가들의 경제적·정치적 결합을 높이기 위해 만든 국제 기구다. 1989년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한국을 비롯한 12개 나라가 모여 결성했으며 현재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G2(미국과 중국)와 일본, 한국·타이완·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4마리 용들’이 모두 속해 있는 APEC은 전 세계 무역량의 47%, 국내총생산(GDP)의 56%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경제권이다. 이를 반영하듯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APEC 회의에서 오는 12월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의 진전을 위해 공동전선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선진국은 2010년까지, 개발도상국들은 2020년까지 무역·투자 자유화를 이행하자는 19 94년 ‘보고르 선언’을 재확인하면서 전 세계 자유무역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의지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APEC이 모태가 돼 만들어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타결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PP는 APEC 회원국인 뉴질랜드·싱가포르 등 4개국이 2005년 출범시킨 자유무역 협정으로, 현재 미국 등 12개국이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멕시코, 페루와의 양자회담을 통해 TPP 참여 가능성에 대비했다. 그러면서도 신중한 입장이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TPP 관련 공식 표명은 안 했지만 TPP 참여국들과 자유무역협정(FTA)를 강화해 향후 TPP 가입에 대비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타결만 된다면 TPP 국가들은 유럽연합(EU)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권으로 거듭난다. TPP 국가들은 연말로 다가온 협상 시한에 맞추고자 민감한 사안들도 양보하고 있다. 특히 TPP는 미국의 대중국 견제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자유무역권을 만들어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를 줄여 보겠다는 의도다. 중국이 APEC 참가국이면서도 TPP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데는 이런 속내가 깔려있다. 이와 관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APEC 회의와 함께 열린 최고경영자회의 등에 참석, 보고르 선언을 거론하며 2020년까지 아태지역자유무역지대(FTAAP) 설립을 강조했다. 이는 미·일이 주도하는 TPP에 대한 견제로, 인도네시아와 함께 APEC에 힘을 실어 TPP의 힘을 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발리(인도네시아)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아세안 세일즈외교] “인구 6억·GDP 2조弗 ‘빅 마켓’… 기술이전 등 미래에 투자하라”

    [아세안 세일즈외교] “인구 6억·GDP 2조弗 ‘빅 마켓’… 기술이전 등 미래에 투자하라”

    “인구 6억명, 국내총생산(GDP) 2조 달러의 거대 경제권인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미래에 투자하라.” 신흥 거대 경제권인 아세안은 글로벌 경제·안보 경쟁의 최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아시아 회귀, 중국의 대국굴기(?起·우뚝 솟음), 중국과의 영토갈등 등 경제·안보 차원의 전략적 경쟁이 집약되고 있는 모습이 바로 ‘오늘의 아세안’이다. 서울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및 브루나이 순방을 계기로 서희외교포럼(대표 장철균 전 스위스 대사)과 공동으로 우리의 대(對)아세안 전략을 점검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는 긴급 좌담을 마련했다.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좌담에는 이선진 전 인도네시아 대사, 서정인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 국장, 장 대표,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최동주 숙명여대 교수 등 아세안 전문가 5명이 참여했다. 서 국장은 “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 대상으로, 한국과 아세안 간에는 정치·안보·경제·정보통신(IT) 등의 분야에서 24개의 협력 메커니즘이 운영되고 있다”며 “회원국 간의 ‘연계성’을 추구하는 아세안에서 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사는 “아세안은 저임금 생산기지에서 거대 소비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다국적 기업의 투자 및 기술 의존 구조에서 탈피해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산업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프라 투자 중심의 협력에서 이제는 철강, IT, 조선, 녹색·방위산업 등 기술 이전 중심의 협력으로 전환해 아세안의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며 “아세안 전체가 단일 생산기지이자 소비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점에 맞춰 경제외교의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압박 등 기로에 선 한국 경제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은 TPP 참여를 배제하면서 아세안과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추진하는 동시에 RCEP 협상에 대응해야 하는 등 미·중 간의 견제와 경쟁 구도 속에서 섬세한 외교전략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국장은 “정부는 한·중·일 FTA와 RCEP 등 지역경제 통합 과정에 모두 참여해 호혜적 이익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아세안 정책이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장 대표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개별 양자관계는 발전했지만 동아시아에서의 협력 정책은 모호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도 “박근혜 정부의 동남아 정책은 명확한 비전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제·개발 협력을 확대하는 기조 속에서 정치·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하지만 한국의 적극적 역할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치·안보 등 비경제적 협력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특히 국내 방위산업의 전략적 수출 시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최 교수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동남아 역내 국가 간 긴장이 앞으로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며 “필리핀과 베트남이 방어용 무기체계에서 공격형 무기체계 확보를 위한 방산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도 안보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내 잠재적 해상 갈등으로 인한 방산 수출 시장이 가시화될 가능성에 맞춰 우리의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며 “아세안 국가들의 군비 증가 추이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한국의 방위산업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에서 대아세안 외교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 아시아로 회귀하면서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 등과 관련, 기존 강경 기조에서 유연한 자세로 변하고 있다”며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아세안 지역 영토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충돌하지 않도록 전략적 균형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방시대] 지역 역량 강화가 선행되어야/이성근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지역 역량 강화가 선행되어야/이성근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부흥을 국정과제의 최우선 순위로 설정했다. 창조경제를 과학기술(IT 포함)과 산업, 문화와 산업, 산업 간의 융합으로 정의하고, 이의 궁극적 목적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신시장 개척에 있다고 했다. 지난 참여정부는 지역산업진흥전략으로 16개 시도별로 4개의 전략산업과 10개의 지역산업을 선정했고 그 실행전략으로 혁신클러스터와 지역혁신체제를, 이명박(MB) 정부에서는 5+2 광역경제권과 163개의 기초생활권 계획을 수립하고 4개의 선도산업과 향토산업 그리고 포괄보조금제도를 도입한 경험을 갖고 있다. 과거 정부들의 지역산업진흥전략들도 나름대로 가시적 성과가 있었으나 공통적인 문제는 중앙정부 주도로 인해 지방의 창의성과 자율성, 지속적 지방거버넌스 체계가 구축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서는 창조경제의 전략적 수단인 융복합산업화의 지방적 실현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먼저 창조경제의 근간인 융복합산업화의 정책방향에 대한 기본전제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융복합산업화의 추진은 중앙정부가 지원하되 로컬 이니셔티브로 추진돼야 한다. 중앙의 하향적, 지침적 추진보다는 지방의 역량과 창의를 중시하는 문화 속에서 자율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획일보다는 다양성, 선택과 집중보다는 분산적 투자, 선(先) 국제화 전략보다는 선 지역화 전략에서 성공 요인을 찾아야 한다. 제도권 중심보다 비제도권의 성공사례를 발굴·홍보하고, 급진적 추진보다는 내생적·지속적 추진이 요구된다. 다음으로 융복합산업화의 로컬 이니셔티브를 위한 구체적 추진전략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융복합산업화를 선도할 수 있는 지역 거점 컨트롤타워로서 지역융복합산업화 추진협의체의 구성과 지역융복합산업화 5개년계획의 수립과 사업추진이 요구된다. 둘째, 전국의 18개 테크노파크에 지역융복합산업화 플랫폼으로서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필요가 있다. 과거 정부는 새로운 기관을 설립해 기존 유사기관과의 기능중복과 비효율성을 초래했다. 셋째, 포럼을 설치·운영해 지역융복합산업화가 지역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문화적 토양을 가꾸어 나가야 한다. 넷째, 보다 다양한 추진주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학 주도, 기업 주도, 연구기관 주도, 연계형 등 다양한 사업형태가 요구된다. 과거의 일부 사업에 대한 선택적 지원이 아니라, 보다 다양한 사업주체들이 참여해 보다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창조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지역별로 글로벌 융합 거점대학을 지정·육성해 세계적인 수준에 부합하는 학제 간 융합교육과 산학연 융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 융합거점대학을 지정하고,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을 실시해 정부 주도가 아닌 대학 주도의 신 산학연시스템 구축과 지역 일자리 창출의 허브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새 정부가 융복합경제시스템 로컬 이니셔티브 전략의 성공적 추진으로 지역의 특성화 발전, 지역순환형 내생적 자립발전, 중앙과 지방, 자치단체 간 협업적 거버넌스체계 구축 등과 같은 효과는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 창출, 주민의 소득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 부동산 프리미엄, 혁신도시 분양이 키워드

    부동산 프리미엄, 혁신도시 분양이 키워드

    공공기관들의 혁신도시 이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조심스럽게 점쳐져 왔던 혁신도시 부동산 프리미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말 우미건설의 광주전남혁신도시 우미린 분양은 무려 2.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대 ‘완판신화’를 이뤘다. 이보다 앞서 모집한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2차 아파트 역시 6.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접수를 마감하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혁신도시 주요 아파트에 대한 이 같은 열띤 경쟁은 최근 차갑게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로 분석되는 한편, 이후 혁신도시 부동산 시장을 내다볼 수 있는 징후로 읽히고 있다. 정부는 현재 총 13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예정 중인 강원도 원주를 비롯해 세종신도시, 부산, 대구, 광주, 전남, 울산, 충북, 충남, 김천, 진주, 제주 등 전국 각지 11곳의 혁신도시를 추진 중에 있다. 2014년까지 총 148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되는 이들 혁신도시는 기관 종사자만 30여 만 명에 달해 높은 인구유입이 기대된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기대효과와 더불어 도시성장가능성 또한 폭발적이다. 정부는 혁신도시에 대해 공공기관과 함께 산학연클러스터 동시 입주를 추진해 이들 혁신도시를 광역경제권의 중추기능을 하는 도시로 육성할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혁신도시는 주거와 교육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권에서 문화, 레저, 복지, 교통 등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함으로써 인구만 유입돼 주거의 기능만 전담하게 됐던 기존 신도시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 혁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은 수도권과 가까운 원주다. 일찌감치 관광과 레저의 요충지로 자리매김해 온 원주는 의료산업 등 지식기반산업을 꾸준히 발전시켜 오면서 자립형 도시로의 기본 요건을 충실하게 갖춰왔다. 또한 최근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 강원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원주 투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원주는 이미 지난 연도 대비 전셋값이 15% 이상 오르는 등 징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분양에 나선 무실지구 우미린, 우산동 한라 2차 등이 좋은 성적으로 분양을 완료한 점 역시 이 같은 기대감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주혁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강원도 투자’ 노른자위로 점쳐지고 있는 B-4BL 지역이다. 공공기관이 밀집하게 되는 것은 물론 중심상업지구, 공원 등 주거환경을 이루기 위한 각종 인프라가 들어서 주택 프리미엄을 높이고 있다. 서울 수도권에서 13개 공공기관이 힐데스하임 입주년도인 2015년까지 모두 입주를 마치고, 2018년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 등 호재가 풍부해서 힐데스하임의 투자성을 높이고 있다. 원주혁신도시 택지개발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원건설은 “정원 같은 수변공원이 접해 있어 원주 지역이 제공하는 탁월한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지여건, 건축, 마감자재 등 최고 수준의 주거환경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힐데스하임은 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4.1 부동산대책과 8.28 전월세 대책으로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1% 영구인하 등 세제혜택을 모두 누릴수 있다. 프리미엄 아파트 원주 힐데스하임의 분양관련 문의는 원건설 전화(033-733-2200)로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경제] 獨 총선 결과가 EU에 미칠 영향은

    [글로벌 경제] 獨 총선 결과가 EU에 미칠 영향은

    유럽 경제권의 최대 이슈였던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교민주당(CDU)·기독교사회당(CSU) 연합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향후 유럽 경제정책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간 유권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뒷전으로 밀려난 유럽연합(EU) 주요 경제정책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일단 메르켈의 3선 성공으로 그간 EU 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이 주도해 온 긴축 기조는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민·기사당 연합이 어떤 형태의 연정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정책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지만 우선 집권 여당의 승리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 회복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장’을 강조해 온 제1야당 사회민주당(SPD)과 연정을 구성할 경우 경제성장 위주의 정책을 통해 유럽 전체의 경기 회복을 주도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사민당은 현 집권 연정의 그리스, 스페인 등 채무 위기 국가에 대한 긴축 압력이 지나쳤다면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유럽 국가의 경제적 통합에 적극적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EU의 주요 정책들이 진전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그중 핵심 과제로 꼽히는 것은 재정 능력이 취약한 국가들의 은행이 부실화될 경우 유로존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은행연합’ 설립 문제다. EU 재무장관들은 지난해 12월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에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통합감독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EU 합의에 이어 유럽의회가 이를 승인하면서 유로존 은행은 각국 중앙은행이 아니라 ECB의 감독을 받으며 ECB는 이들 은행에 대한 영업허가 취소권, 조사권, 제재 부여 권한 등 강력한 감독권을 갖게 된다. 은행연합의 첫 번째 단계인 ‘은행단일감독기구’ 설립은 이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두 번째 단계로 부실 은행을 통일적으로 처리하는 ‘단일정리체제’ 구축 과정은 그간 독일의 유보적인 입장으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독일은 단일정리체제를 위해서는 EU 설립 조약 변경이 필요하다면서 신중하게 추진할 것을 요구해 왔다. EU 옵서버 등 EU 전문 매체들은 메르켈 정부가 어떤 형태의 연정을 구성하든 EU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기민·기사당 연합의 대승으로 앞으로 메르켈 정부는 유권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재정적인 부담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문제 역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총선 유세 기간 중 집권 연정은 유권자들을 의식해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언급을 꺼렸지만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를 위한 또 한 번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2014년 끝나는 2차 구제금융 이후 추가 지원의 필요성을 내비친 바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기업은행·BS·DGB금융, 경남은행 예비입찰 참여

    신한금융지주와 기업은행, DGB(대구은행)금융지주와 BS(부산은행)금융지주 등이 우리금융의 지방 은행 인수전에 참여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예금보험공사의 경남은행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 신청에 DGB금융지주와 BS금융지주, 경남·울산 상공인으로 구성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 기업은행 등 4곳이 참여했다. 광주은행 매각 입찰 신청에는 JB(전북은행)금융지주, DGB금융지주, BS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광주 상공회의소가 중심이 된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 지구촌영농조합 등 7곳이 참여했다. 경남은행의 인수가는 1조 2000억~1조 3000억원, 광주은행은 1조 1000억~1조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예비입찰 후 실사와 본 입찰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초 결정될 전망이다. DGB금융 측은 “주력은 경남은행이지만 최종 입찰 때 어떻게 될지 판단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BS금융지주 측은 “지방 은행 출범 당시 원칙인 ‘1도 1은행’ 유지를 위해서라도 같은 경제권 기반인 BS금융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측은 “신한금융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수도권에 집중돼 호남에서의 영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호남에 특화된 광주은행을 통해 지역 편중을 보완할 수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은행 입찰에 참여한 기업은행 측은 “경남은행에 중소기업 고객이 많아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기업은행은 정부가 대주주라 (우리금융의) 민영화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어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불확실성 속 성장해법은 창조경제”

    “불확실성 속 성장해법은 창조경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불확실성 속 최우선 성장 전략으로 창조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법으로는 조직문화 조성 및 창의인재 육성을 꼽았다. GS그룹은 허 회장이 13~14일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에서 계열회사 CEO들에게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하면서 창의적인 조직문화와 창의 인재 육성을 주문했다고 15일 밝혔다. 허 회장은 “창조경제가 활성화되려면 다양한 배경과 아이디어가 서로 만나 융합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모두가 앞장서서 조직 간, 사업 간 시너지를 증대하고 새로운 사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내 창조경제 달성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조직문화 조성과 창의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구성원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실행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특히 창의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S그룹의 초청으로 전략회의에 참석한 도미니크 바턴 매킨지 글로벌 회장은 브라질·러시아·동남아시아 등 신흥경제권 기반 기업들의 ‘불확실성 속의 성장’ 사례를 소개했다. 바턴 회장은 “신흥국의 성장 기업들은 한쪽 눈으로 망원경을 보고 다른 한쪽 눈으로 현미경을 보는 전략으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을 구현하고 있다”며 “자원을 적극적으로 재배분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中 금융개혁 가장 어려운 단계 진입”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 11일 중국이 이제 금융 개혁에 들어서야 할 시기가 왔다며 개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리 총리는 이날 하계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제7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경제 체제 개혁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금융개혁이며 금융개혁이 복잡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단계를 개혁의 가장 깊은 단계이자 가장 어려운 단계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금융 개혁을 위해 이자율과 환율을 자유화하고 위안화를 국제화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이날까지 지난 9일 동안 개혁·개방을 네 차례나 강조하며 개혁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연설에서는 “중국이 개혁으로 가는 대세를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고, 앞서 중국·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박람회에서는 “개혁의 보너스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가 거듭 개혁을 강조하는 것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제18기 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에서 중대 경제 개혁 조치가 나오는 것과 관련 있다는 시각이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중국이 이룬 경제 발전의 기적은 이제 2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뒤로 갈수록 더욱 재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7.5%는 과거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세계 주요 경제권과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글로벌 산학협력으로 지역발전 선도하는 ‘대구한의대’

    글로벌 산학협력으로 지역발전 선도하는 ‘대구한의대’

    산학협력을 통해 교육역량을 늘리는 대학이 늘고 있다. 산학협력이란 교육기관과 산업체가 자매결연이나 협정 등을 통해 학계의 연구진과 산업계 인사가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또 산업체에 학생들을 파견해 인력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현장실습 경험을 쌓는 활동을 포함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대학과 산업체는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대학과 기관 간 산학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기관과의 지속적인 산학협력뿐만 아니라 해외 교육 및 연구기관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협력네트워크를 형성해 주목을 받고 있는 대학이 있다. 한방•보건•복지분야 특성화 교육기관인 ‘대구한의대학교(이하 대구한의대)’가 그 주인공이다. 대구한의대는 지금까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의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산업전문 전문인력양성 등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에 교육기관 및 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연구력과 교육 역량을 입증해왔다. 최근에는 교육부의 BK21플러스사업과 평생학습 활성화 지원사업, 농림축산식품부의 양백지간 푸드테라피 활성화사업에 위탁교육기관으로 참여해 산학협력사업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관계자는 “기업과 정부기관에 대한 기술지원이 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 결국 학생들의 현장 실습과 취업의 여건이 향상되는 선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 연구소와의 산학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원, 일본 이화학연구소, 중국 톈진국제생물의약연합연구원 등과 신약 및 한의약 산업 관련 연구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구한의대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한약재 생리활성연구 성과를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원의 향 성분 분석기술과 융합한 사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한의대 박찬익 산학협력단장은 “특색있고 차별화된 산학협력 신모델을 구축해 앞으로도 융합 학문분야를 개척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경제] 경제 대국들, 신흥 ‘메콩강 경제권’ 주도권 경쟁

    [글로벌 경제] 경제 대국들, 신흥 ‘메콩강 경제권’ 주도권 경쟁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인도차이나 반도의 국가들을 뜻하는 ‘메콩강 경제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지역은 중국을 대체할 글로벌 생산기지인 데다, 해마다 6% 이상 성장하는 대소비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경제대국들의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콩강 경제권은 동남아 지역 최대 하천인 메콩강(4350㎞)을 낀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5개 나라를 말한다. 중국 윈난(雲南)성 등 인접지역을 포함해 ‘확대 메콩강 유역’(GMS·Great Mekong Subregion)으로 범위를 넓혀 정의하기도 한다. 2억 3000만명에 달하는 인구와 한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크기, 원유와 천연가스 등 풍부한 천연자원 덕분에 전 세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중국과 인도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도 있다. 이곳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태국 밧화(貨)를 결제통화로 쓰고 있어 ‘밧 경제권’으로도 부른다. 최근 메콩강 경제권이 각광받는 것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 경쟁력을 잃어가는 상황과 관계가 깊다. 중국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6091달러로 1990년대 초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더 이상 인건비 만으로는 제조업 경쟁력을 지키기 어렵게 된 것이다. 미국의 미래전략 전문가인 조지 프리드먼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메콩강 경제권 국가들에 밀리면서) 저임금에 기대서 세계시장을 정복한 중국의 경제 발전이 끝나가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반면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딴 ‘CLMV’ 국가들의 인건비는 아직도 중국의 20~30% 수준에 불과하다. 이 지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도 6%를 넘어 소비시장으로서의 가치도 커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인구가 9000만명에 달하고 1인당 GDP도 중국의 4분의1 정도여서 중국을 대체할 최적의 생산기지로 평가받는다. 경제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태국을 제치고 향후 메콩강 경제권의 맹주(盟主)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베트남 경제 주도권을 쥐려는 주변 국가들의 경제 전쟁도 가열되고 있다. 중국은 지역적 장점을 십분 활용해 베트남과 맞붙은 윈난성 등 화남 지역을 전진기지 삼아 각종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도 ‘공적개발원조(ODA) 카드’를 내세워 베트남 환심 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미국, 러시아에 이어 네 번째 방문국가로 일본 대신 베트남을 택한 것 역시 이곳을 지렛대 삼아 인도차이나 반도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속내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회공헌 강화… ‘박근혜식 세일즈 외교’ 시동

    사회공헌 강화… ‘박근혜식 세일즈 외교’ 시동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양국 정상은 회담 직후 새로운 2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정치안보 및 경제통상, 개발협력, 국제무대 협력 강화 등의 로드맵이 담긴다. ‘박근혜식(式) 세일즈 외교’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단순한 경제적 세일즈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공헌을 강화하고, 서로 윈·윈하면서 베트남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것이 박근혜 스타일의 세일즈 외교”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다양한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응우옌푸쫑 당서기장, 응우옌떤중 총리, 응우옌신훙 국회의장 등 베트남 지도부를 만나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경제 세일즈와 관련, 원전 수주활동 강화와 석유비축 및 화력발전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 참여 등을 베트남 측에 요청할 예정이다.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체결도 주요한 현안이다. 박 대통령은 8일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경제협력 만찬간담회에서 “베트남은 ‘포스트 브릭스’로 주목받는 VIP(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 경제권”이라며 한국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 측에서 경제사절단 79명과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기업인 등이, 베트남 측에서는 호앙쭝하이 경제담당 부총리와 지방성 당서기 및 인민위원장 등 2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적극적인 문화외교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하노이 시내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 컨벤션홀에서 응우옌티조안 국가부주석 등 베트남의 정·관·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복·아오자이 패션쇼 마무리 순서에 직접 한복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것. 은박이 박힌 미색 저고리와 연한 개나리색 치마를 입은 박 대통령은 10m 정도 무대에서 ‘깜짝 워킹’을 한 뒤 베트남어로 “씬짜오”(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의 아름다운 아오자이와 한국의 고운 한복이 만나 양국의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양국의 인연과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베트남 측으로부터 아오자이를 선물받았다.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의 패션쇼 출연에 대해 “국가 간 상호 이해는 문화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는 박 대통령의 지론에 따른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평소 우리 전통문화와 한복에 대한 애정을 피력해 왔고, 이번 패션쇼 무대에 직접 오른 것도 비슷한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문화외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 후인 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 방문으로 연결됐고, 지난 6월 중국 방문 당시에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병마용을 찾아 중국 문화의 애호가로서 중국인들에게 각인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하노이·상트페테르부르크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이집트·시리아는 어디로] “美, 시리아 공격 제한적… 알아사드 정권에 큰 타격 안 될 것”

    [이집트·시리아는 어디로] “美, 시리아 공격 제한적… 알아사드 정권에 큰 타격 안 될 것”

    서울신문이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급변하는 이집트, 시리아의 현안 진단과 중동 국제관계 변화’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6일 서울 서대문구 거북골로 명지대 행정동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정용칠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세미나에서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 교수가 ‘이집트 정치 혼란의 배경과 전망’, 황병하 조선대 아랍어과 교수가 ‘아랍 스프링 이후 이집트의 정치권력구조 변화’, 이종택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가 ‘시리아 사태 추이와 중동 국제관계의 변화’라는 주제의 발표자로 나섰다. 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민주적 절차를 거쳐 (국민들의) 견고한 지지를 얻었다고 생각한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스스로 ‘나는 괜찮은 지도자’라는 착각에 빠져 판단 착오를 한 것 같다”면서 “갑자기 등장한 무르시가 실정을 한 데다 60년간 이집트를 통치한 군부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반동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권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집트 사태는 민주 대 반(反)민주 형태의 대결 구도가 아니라 권위주의(군부) 대 또 다른 권위주의(이슬람 세력)의 대결로 변질된 것 같다”면서 “군부의 정치권력과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군부의 경제권력 간 관계가 어느 정도 차단되지 않는 한 이집트에서 민주주의가 확실하게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전으로 2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하는 등 갈수록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최영철 서울장신대 교양학부 교수는 “시리아를 비롯해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에서 폭력 사태가 확산되고 있지만 자유화·민주화가 진전되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시리아에서 내전이 2년 넘게 지속되고 다양한 이해 당사국들이 개입하는 등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국가의 전체적인 통합성이 약화됐다”고 우려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韓·베트남 수교 21년] 정상급 회담만 14차례… 전흔 딛고 경제·문화 동반자관계 확고

    [韓·베트남 수교 21년] 정상급 회담만 14차례… 전흔 딛고 경제·문화 동반자관계 확고

    ‘적국에서 사돈의 나라로….’ 한국과 베트남은 베트남 전쟁에서 서로 상대에게 총을 겨눴던 과거를 넘어 1992년 12월 수교 후 21년 동안 강력한 우방국으로 발돋움했다. 양국 교역 규모는 1992년 4억 93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16억 6500만 달러로 43배나 확대됐다. 베트남에 설립된 한국 법인은 2532개사로, ‘메이드 바이 코리아’의 글로벌 생산 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들은 양국의 상징인 동시에 우리의 다문화 사회를 이끄는 주인공이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 본다.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초 미국·중국·러시아 등 일본을 제외한 4강 외교를 마무리짓고, 첫 방문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전략적 핵심 거점국으로서 베트남의 위상이 크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정치적으로 동맹국인미국, 중·러에 이어 우리와 네 번째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다. 경제적으로는 신흥경제권인 ‘포스트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중심국이고, 동남아시아 한류 열풍의 대표적인 진원지 가운데 한 곳이다. 양국은 1992년 수교를 계기로 교류 협력을 비약적으로 확대해 왔다. 한·베트남 관계는 2001년 8월 쩐득르엉 국가주석 방한 때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고, 2009년 10월 이명박 대통령과 응우옌민찌엣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2011년 이후 양국 외교·안보 차관 전략대화도 매년 열리고 있다. 1960~70년대 미국의 베트남전에 참전해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무수한 사상자를 냈던 과거의 아픈 기억이 무색할 정도다. 애증의 양국 관계인 셈이다. 수교 후 정상급 회담만 총 14차례, 장관급 교류는 100차례를 넘었다. 베트남은 개혁·개방인 ‘도이모이’(쇄신) 정책을 추진하며 한국을 성장 모델로 삼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박 대통령과 9일 정상회담을 갖는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은 세 차례나 한국을 방문했던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은 우리의 주요 ‘사돈국’이기도 하다.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은 올해 1월 기준 3만 9000여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베트남 내 한인 규모가 10만여명,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도 12만명에 달한다. 한국과의 수교를 주도했던 부콴 전 베트남 부총리는 양국 관계를 “적으로 만나 친구가 됐고, 이제 사돈으로 한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립 기조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우리의 강력한 지지국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등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사회주의 국가와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베트남 외교의 기본 기조에 따라 북한과는 제한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베트남은 2008~2009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을 수임할 정도로 국제 분쟁에 대해서는 유엔의 역할을 중시한다. 양국의 주요 현안은 무역 불균형 해소, 원전 등 대형 플랜트 사업 진출,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 지원 및 근로자 송출 등이다. 베트남과의 교역 규모는 수교 후 40배 이상 확대됐고, 우리의 여섯 번째 수출 시장이 될 정도로 입지가 탄탄하지만 무역 역조 현상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한국의 베트남 수출액은 159억 달러, 수입액은 57억 2000만 달러로 격차가 100억 달러를 넘으면서 베트남 사회의 불만이 고조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를 상쇄하기 위한 유·무상 원조가 확대되는 추세다. 우리의 무상 원조는 1987년 이후 지난해까지 2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유상 원조는 한국의 47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원조 대상국 중 비중이 21%를 차지할 정도로 최대 대상국이다. 1995년 이후 지난 7월까지 베트남에 대한 우리의 유상 원조 규모는 1조 9230억원에 이른다. 이번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서 최대 관심사는 원전 수주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건설할 계획이고 우리는 5, 6호기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세일즈 외교는 당장의 구체적인 성과보다는 상대국 경제 인프라를 지원하며 물과 거름을 주는 중장기적 접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류는 K팝, 영화 및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한식 등 전방위적으로 베트남 사회에 확산돼 왔다. 베트남은 K팝의 주요 시장이다. 베트남 TV의 한국 드라마 방영 비율이 10%로, 해외 프로그램 중에서는 70%를 넘고 있다. 한국 온라인 게임의 시장 점유율은 50%를 상회하고 있다. 정부는 베트남의 미래를 이끄는 젊은 층이 한류팬이라는 점에서 양국의 미래 관계 발전에 큰 지원 세력이 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선진·신흥국 가교 역할로 글로벌 리더십 각인

    선진·신흥국 가교 역할로 글로벌 리더십 각인

    박근혜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8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첫 다자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와대는 취임 후 미국 및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존재감을 높인 상황에서 이번 다자외교가 글로벌 리더십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G2O 정상회의의 주제는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 창출’이다. 박 대통령은 이틀 동안 두 차례의 토의 세션과 업무 만찬 및 오찬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다자외교를 통해 G20 정상회의의 기능 부활에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경제·외교 무대에서 한국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진국과 신흥국이 같이 어우러져 정책 공조를 협의하는 자리인 G20 정상회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하면서 호응을 얻었지만 현재는 기능이 많이 약화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박 대통령은 첫날 세션1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출구전략’과 관련해 선진국과 신흥국 간 의견 차에 대한 견해를 제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선진국과 신흥국 간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G20이 선진국과 신흥국 간 정책 공조를 협의하는 장이라는 본래의 역할에 더 충실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주제로 6일 열리는 세션2에서도 박 대통령은 의장국인 러시아의 요청에 따른 ‘선도 발언’(Lead Speech)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부각, G20 내 일자리 논의가 본격화되는 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주최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정상과 네 차례의 개별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경제와 통상 등에서 양자 간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및 기업 진출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하면서 창조경제 실행을 위한 협력의 기반도 마련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특히 G20 정상회의 폐막 후 갖게 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한반도 주변 4강 외교의 연장선상에 있다. 동북아 주요국인 러시아에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안보 정책인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직접 설명하고, 러시아의 지지와 함께 참여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양 정상 간 친분과 신뢰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5년간 양국 관계 발전과 유라시아 경제권에서의 협력 촉진 기틀을 마련한다는 중장기 청사진도 갖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박대통령, 새달 4~11일 러·베트남 순방

    박대통령, 새달 4~11일 러·베트남 순방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4일부터 11일까지 러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0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9월 4∼7일 제8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고, 이어 7∼11일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다자 정상외교 첫 무대가 되는 이번 G20 정상회의는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국제경제 및 금융 현안 등을 놓고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눈다. 일부 국가 정상들과는 별도로 양자회담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색된 한·일 관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지가 주목된다. 이어 박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쯔엉떤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목표 연도보다 3년 앞서 교역규모 200억 달러를 달성한 양국 간 경제협력관계 발전방안 ▲정치와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양국 간 교류협력 강화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응우옌 떤 중 총리, 응우옌 신 흥 국회의장 등 당·정 최고지도부와 면담하고 실질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대해 “박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 해외방문국으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은 금년 후반기 적극적인 세일즈 정상외교의 일환”이라며 “우리 경제의 주요 협력파트너이면서 신흥경제권으로 부상 중인 아세안(ASEAN)을 매우 중시하는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씨줄날줄] 중진국 함정/오승호 논설위원

    아르헨티나의 2001년 경제 위기 여진은 지금도 남아 있다. 당시 1000억 달러의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하자 아르헨티나 정부는 채권단과 채무 재조정 문제를 논의해 대부분의 채무를 해결했다. 그러나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비롯한 일부 헤지펀드사가 채무 재조정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고, 뉴욕연방법원은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가 헤지펀드에 투자금을 전액 상환하라고 판결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미 대법원에 이 소송이 국가채무 재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취지의 ‘법정조언자 적요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IMF가 제3자 입장에서 미 대법원에 재판에 대한 의견을 제출한 것은 처음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아르헨티나는 ‘중진국 함정’(middle income trap)의 전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등 브릭스(BRICs) 4개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졌다는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 광둥성은 오는 202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2만 달러에 도시화 달성률 76%를 뛰어넘는다는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 불균형 및 빈부격차 등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한다. 브릭스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이른바 VIP 경제권이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VIP 경제권의 연평균 GDP 성장률은 6.2%를 기록, 처음으로 브릭스(5.4%)를 앞질렀다. 중진국의 함정이란 개발도상국이 중진국 단계에서 장기간 경제 성장이 둔화되거나 중진국에 머무르는 현상을 말한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개발도상국이 1인당 국내총생산 1만 6000달러 수준일 때 중진국 함정에 빠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2007년 2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2만 달러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고속 성장을 해온 우리나라가 중진국 함정에 빠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제추격연구소(소장 이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어제 GDP 규모 상위 100개국의 2001~2011년 추격 실적을 분석해 ‘국가추격지수’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추격지수는 26위로 선진국을 따라잡는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인구학적 요인이 한국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노동인구 감소가 선진국 소득수준을 향한 한국의 수렴 속도를 떨어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생산성 향상을 통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의 벽을 넘어야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마포구 염리동 소금마케팅 “짭짤하네”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소금 특화 사업이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 차원의 사업임에도 지역 특성을 잘 살린 이색 사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염리(鹽里)동은 이름 그대로 소금(鹽)을 담당한 동네라는 뜻이다. 서해안의 소금이 마포 나루를 통해 서울로 공급되면 서울에서 생산된 다른 물품들이 반대급부로 전국에 유통됐다. 염리동은 조선시대 내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소금 거래소였다는 점에 착안, 소금을 모티프로 한 사업들을 벌여 왔다. 우선 2011년 동주민센터 2층에 ‘솔트카페’를 열었다. 동주민자치위원들이 공동 운영하는 마을기업이다. 천일염이 함유된 커피, 과자 같은 메뉴를 주로 내놓았다. 천일염은 지식경제부 선정 광역경제권에 따라 전남 영광군, 고창군 등에서 공급받는다. 또 경력 단절 여성을 우선 채용, 지역 일자리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마을만들기 사업, 전국주민자치박람회 등에서 우수사례로 꼽히면서 60여개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왔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아예 프레젠테이션 자료까지 만들었다. 이 자료에다 소금마을의 구상과 탄생 과정을 모두 담았다. 나아가 ‘소금길’ 사업으로 확대했다. 범죄에 취약한 1.7㎞ 구간을 산책로로 꾸몄다. 여기에 소금길이라는 이름을 붙인 뒤 소금을 테마로 한 벽화들을 그려 넣었다. 아울러 전봇대마다 발광다이오드(LED) 번호 표시등, 공한지 쉼터, 안전지킴이 비상벨 등을 설치했다. 그 결과 주민들의 범죄신고 전화가 30%나 줄어드는 등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섭 구청장은 “기대 이상의 효과에 만족해하는 주민들이 많다”면서 “주민공동체 사업 방안의 하나로 소금길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소금나루 조성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지방시대] 지방정부간 협력강화와 계획통합/이성근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지방정부간 협력강화와 계획통합/이성근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지역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나치게 행정구역 중심의 지역정책, 국가 주도의 지역정책이라 평가하였다. 이는 경제권·생활권 중심의 기능지역과 지방의 자율성과의 연계협력 미흡을 의미한다. 그간 우리나라는 행정구역 중심의 도시·지역계획을 수립해 왔고, 광역시와 주변 시·군 간 협의하에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나 계획입안권자가 광역시장으로 돼 있어 협력적 계획이라기보다는 대도시 중심의 형식적 계획에 그치고 있다. 또한 과거 지방자치를 앞두고 도농 통합적 행정구역 개편으로 시·군의 공간 통합은 이루었으나 광역지자체의 경우 시·도가 분리된 채로 지방자치가 실시되어 각자 별도로 계획을 수립, 광역적·협력적 접근이 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개별법에 의거한 자원 중심의 광역지역계획이 수립되고 있으나 지방 거버넌스 체계와 재원 확보에 따른 실효성이 미흡한 계획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새 정부는 연계협력과 거버넌스에 기반한 지역정책을 위해 새로운 프레임 설정이 필요하다. 첫째, 글로벌화·광역화·과소지역화에 대한 지역 위계화와 지역 진단 프레임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지방 거버넌스 집행 프레임이다. 역대정부의 국가(중앙)집행 프레임은 하향적·경쟁적 조직설계였으나 지방 집행 프레임은 형식적이고 수동적이었다. 셋째는 지역동기 프레임이다. 역대정부가 국가 주도의 지역정책을 추진하다 보니 지역에서는 창의성이 미흡하고 국가의 정책메뉴에 순응하였다. 지방정부 간 연계협력을 위해서는 먼저 지방정부 간 통합계획이 수립되어야 하고, 도시권 형성과 차등지원, 재정 및 추진체계 등 제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먼저 광역시·도는 의무적으로 통합계획을 수립하게 하고, 시·군은 자율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연합계획을 수립하게 하며, 또한 부문별로도 연합계획을 수립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지방정부 간 통합 또는 연합계획 수립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토기본법과 국토계획법 등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고 먼저 통합 및 연합계획을 수립한 후 지방정부 간 광역시설과 연계협력사업을 우선사업으로 지정, 차등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방정부 간 연계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재정 및 추진체계가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지방정부 간 연합계정 마련, 포괄보조금 확대 등을 통해 연합계획 수립을 위한 재원 확보와 함께 재정배분 시스템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지방정부 간 연합과 협력은 먼저 신 지역화 정책으로 글로벌화·광역화·과소지역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다음으로 도시권 형성과 지방 거버넌스 체계 구축으로 중앙정부 주도가 아닌 지방정부 주도의 창의와 혁신, 주민 참여 활성화 등 다양한 지역공동체 복원으로 자립적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갈등이 아닌 주민행복지수 증대와 함께 상생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그간의 형식적이고 물리적 연계협력이 아닌, 실질적 네트워크형 연계협력으로 효율과 형평의 조화로운 지역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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