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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 정치구도 바꾼 한­중 수교(해외사설)

    한국과 중국의 수교는 한국측으로서는 경제적 측면에서 이점이 있고 중국측으로서는 정치적 승리라고 할 수 있겠다. 「작은 호랑이」 한국은 정치적 제휴를 통해 자신의 세계 세번째 무역파트너인 중국과 경제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으며 중국은 천안문사태이후 초래된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에서 조금 더 헤어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양국에 예정된 수순의 하나이기는 하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양측에 유익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전이후 계속되었던 적대적인 두 국가의 상호 승인은 더 나아가 두가지 측면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첫째로 한중수교는 냉전의 마지막 장을 해소시키는 것이라고 하겠다.중국은 한국전쟁시 군사적으로 북한의 중요한 동맹국이었으며 중국과 북한간의 군사동맹은 중국이 한국과 적대관계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불변의 것으로 보였었다.이때문에 사람들은 한국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북한의 핵개발계획에 중국이 협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이 중국과 수교함으로써이러한 추측은 더이상 필요없게 되었으며 북한은 이제 국제적으로 거의 고립되었다.이는 한국측으로 보아서는 자신의 안정을 확보할 수 있는 한 요인이며 아울러 한국이 분단이후 계속 노력해온 한반도 통일을 용이하게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둘째로 중국은 국제관계에 있어 항상 하나의 조건을 내세우고 있었다.누구든 자신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자 하면 대만과의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중국의 주장은 이번 한중수교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이때문에 대만은 가장 믿을만한 한국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을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동반자를 잃게 되었다. 그렇다고 한국과 수교함으로써 나타나게 될 중국의 전선변경이 중국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불확실하다.대만은 막강한 자신의 경제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이점이 대만이 북한과 다른 점이며 한국이 중국과의 수교로 한반도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것과 비교된다. 한국은 이제 북방외교정책을 마무리함으로써 45년이래 정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시켰고 아시아의 정치 기상도를 바꿔 놓았을 뿐만 아니라 대북한관계와 한반도 긴장완화 과정에서 중국측의 협조를 기대할 수 있게됐다.
  • 대륙진출 장기전략 세우라/한·중 우호시대에 부쳐/곽상경(특별기고)

    동서냉전이 종식되면서 국제관계는 이념에 따른 명분유지보다 경제적 실리추구에 입각하여 재편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세계의 변화추세 속에서 한국의 국제관계도 크게 변하여 러시아와 국교를 수립하였고 이제는 중국과도 정식 국교를 맺게됐다. 중국과의 국교수립은 이미 예상된 것이었고 당연한 외교결과라 할 수 있다.지속적인 변화추세는 결국 남북관계도 크게 바꾸어 놓지 않을수 없게 될 것으로 믿어진다. 중국은 우리나라에 중요한 지역이다.아시아의 대국으로서 차지하고 있는 여러가지 측면도 있지만 특히 경제적으로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이런 점에서 중국과의 국교수립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도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그런데 대중국교수립이 이루어지기가 무섭게 너무 들떠 하는것 같아 과거의 지역진출에서 범한 요류를 답습하지 않을까 극히 염려된다.중요한 일에 직면할수록 이성을 찾고 냉정하면서 득실을 따지고 협력을 현명하게 강구해야 할 것이다.중국과의 경제협력증진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첫째중국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철저히 하여 최선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중국은 아직도 사회주의 국가이고 급속하게 변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미래가 대단히 불확실한 나라이기 때문에 잘 알아서 전략을 세워야 한다.기업과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또 비공식적으로 협력전략을 세밀하게 세워야 한다. 둘째 우리나라의 기업과 개인이 해외진출을 하는데 있어서 협력과 경쟁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중국과의 협력에 있어서는 보다 성숙되고 현명한 사전조정이 필요하다.특히 우리나라 기업간의 과당 경쟁과 치졸한 행동은 규제되어야 한다.최근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놓고 기업끼리 치사한 경쟁과 견제 수단을 자행하는 것을 볼 때 중국에서도 자학적인 행동을 하는 기업이 없으라는 보장이 없다.국내기업끼리의 협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셋째 중국과의 교역과 투자에 있어서 중국의 경제·사회·자원·국제관계등 중국 특유의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교역에 있어서는 중국의 풍부한 인력과 저임금을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노동집약적인 제품을 수입하고 국내에서는 인력난과 고임금이라는 여건을 고려하여 자본과 기술 집약적인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유익하다.중국에 대한 투자도 중국의 저임노동력을 활용하는 이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국제무역에서는 타산적이고 실리추구에 집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중국의 장점(저임노동력 등)을 철저히 이용해야 한다. 넷째 중국은 풍부한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중국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중국으로서는 아직도 개발도상국인데다 경제수준이 낮고 사회주의 특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의 경제협력에서 부존자원의 이점을 살리려 할 것이다.중국과 한국이 상호간의 실리추구에서 서로 상충되지 않고 유익하게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여기서 유의할 점은 우리나라가 어디까지나 중국의 자원을 국제시장 기준으로 평가하고 이용해야 한다는 것과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자원에 의한 이득을 구상무역으로한국상품수입에 이용하도록 하며 장기적인 계획과 전략으로 자원의 개발수입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 등이다.자원수입을 많이 하는 포철이 개발수입을 효과적으로 하여 국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사례를 중국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중국의 자원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더욱더 중요한 것은 조사분석,전략적 접근,국내기업끼리 협력,국가차원의 계획적 교섭 등이 사전에 필요하다고 본다. 다섯째 중국에 진출하는 장기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아직도 중국은 저개발국이면서 시장경제체제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 있다.앞으로 공업화 뿐만 아니라 서비스 특히 금융자본시장과 정보산업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내다본다.따라서 앞서가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중국진출에 있어서 단계적으로 고도화해나갈 필요가 있다.이런점에서 지금으로서는 제조업에 역점을 두고 동시에 항공해운보험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다음단계로 기술과 경영의 협력을 증진시키면서 더 나아가서는 금융자본보험 등의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있다.지역적으로도 중국의 여러주 중에서 한국교포가 많이 살고있는 지역에 금융계통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발판을 굳혀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중국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로서는 더욱더 신중한 경제협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중국과의 경제협력은 두나라간의 경제관계 뿐만 아니라 북한을 개방시키고 경제적인 통일을 성취시키기 위해서도 순리와 여유 그리고 성숙된 자세로 추진시켜야 한다.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초기부터 더욱더 잘 해야 할 것이다. ◇고려대 정경대교수·고려대 졸·미 뉴욕주립대 경제학박사,경제학 전공
  • 한·중 통상장관회담 매년 개최/한 상공장관 밝혀

    ◎「국가간 경제협력」 뒷받침/“양국교역 97년엔 2백억불”/천진의 한국공단 조기완공 지원/중 8차경제계획,국내기업 참여 유도 정부는 그동안 정부대표부의 기능을 수행해 왔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주북경대표부를 북경무역관으로 개편하고 한중통상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한중통상장관회담」을 매년 개최키로 했다. 한봉수 상공부장관은 24일 『한중수교로 그동안 민간차원에서 진행됐던 경제관계가 국가간 협력단계로 발전됨에 따라 교역·투자·산업협력등 전반에 걸쳐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며 『한중 두나라 사이의 교역규모는 올해 1백억달러에 이르고 앞으로 5년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97년에는 2백억달러에 달해 대EC교역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또 우리기업의 대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천진에 설치할 한국전용공단을 조기에 완공토록 정부내에 실무지원반을 설치하고 상해·광주·대연등 3개지역에 KOTRA 무역관을 추가로 개설하는 한편 대중수출에 대한 수출보험,연불수출금융의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모두 3천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제8차 5개년계획(91∼95년)에 우리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분야별로 산업혁력단을 구성해 파견할 계획이다. 이 협력단은 화학·철강·산업설비등 분야별로 나뉘어 연내 파견된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앞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대중국투자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국투자 희망업체 등록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대한상사중재원과 중국국제무역중재위원회간에 협의되고 있는 「한중 상사중재협정」도 조기 체결토록 할 방침이다.
  • 한반도주변 정세 어떻게 변할까(한·중수교/동북아 새 질서:2)

    ◎「탈이념」 가속… 정치역학 대변환/한국,「힘의 균형」 주역으로 통일 주도/주변 4강 남북교차승인 당겨질듯 한국과 중국의 수교는 세계 유일한 냉전지대인 한반도와 그 주변정세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제 그 변화의 폭과 속도를 결정해 주는 열쇠는 오로지 북한이 갖게 됐지만 하나뿐인 형제국가 중국의 이탈은 북한으로하여금 개방과 평화정착,그리고 통일이라는 외길로 나갈 수밖에 없도록 할 것이 확실하다. 이에따라 핵문제가 걸림돌이 돼 난항을 겪어왔던 일·북한 수교교섭과 미·북한 관계개선이 본격화돼 바야흐로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강의 남북교차승인이 가시권에 접어들 전망이다. 또 소련의 해체와 미군의 단계적 철수로 생겨난 힘의 진공을 틈타 점차 영향력을 증대시켜가는 일본과 아시아국가 가운데 일본의 정치·군사대국화를 견제할 능력을 갖춘 유일한 나라인 중국의 향후 거취에 따라 동북아지역 질서재편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즉,중국의 북한에 대한 개방압력과 유엔개발계획(UNDP)의 두만강유역 개발계획에 있어 핵심당사국인 일본의 대북 영향력의 정도에 따라 완전한 탈냉전후의 북한의 모습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김요일의 충격적인 뉴스는 북한권력층,특히 강경파에게는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충격을 주었음직하다. 북한은 러시아 및 동유럽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부터 탈고립을 위해 대외정책에 상당한 수정을 가해왔다.체제를 불안케 하면서까지 개혁을 추진해서는 안된다는 강경파와,체제를 고수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개방의 정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온건파의 의견이 맞서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점차 경제관료들이 주축이 된 온건파의 입지가 강화돼 왔다.그 이면에는 김일성을 불러들여 경제특구를 시찰시키면서 은연중 개방압력을 넣은 중국의 측면지원도 컸던 것이 사실이다. 북한은 이제 중국이 완전히 등을 돌리리라고까지는 예상되지 않지만 전과 같은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입장이 됐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은 물론 남북상호사찰을 수용하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미·일등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어야 하게됐다. 따라서 남북고위급회담과 핵통제공동위등 남북간의 대화채널이 활성화되는 동시에 24차에 걸친 참사관접촉에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미·북한간의 막후접촉,8차회담의 일자까지 정하지 못할만큼 교착상태에 빠진 일·북한수교교섭이 활기를 띠게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맹방이었던 러시아와 중국을 상대로 활발한 외교를 펼쳐온 한국에 비교해 수세에 몰렸던 북한이 미·일과 공식적인 자리에서 수교교섭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한중수교가 대만을 제외한 주변관계국 모두에게 유익한 진전이라는 21일자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의 분석은 설득력이 있다. 한중수교는 일본에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일본은 동남아는 물론 중국,시베리아까지 자신의 경제적 영향력 아래 두고 있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반도 특히 북한지역에 대해서는 북한핵문제가 해결되기 이전에는 투자및 관계개선을 보류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때문에 관망으로 일관해 왔다. 그러나 북한이 핵문제의 해결을 서두를 것이 확실시되는 이상 북한과의 수교교섭에 적극적인 자세로나올 것으로 보인다.한편으로 북한이 일본보다 수교를 갈망하는 형편이기 때문에 일·북한간의 관계개선은 한중수교보다 훨씬 간략하게 빠른 시일내에 성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일본으로서는 적어도 남북이 통일되기 전까지는 전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득실을 저울질해가며 대한반도정책을 펼 수 있는 여유까지 갖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한중수교는 중국이 남북한을 동시에 상대하며 이 지역에서 일본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세력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물론 당분간 중국이 한반도문제에 있어 취할 수 있는 태도는 한국보다 북한쪽에 기우는 것이기는 하겠지만 일본의 대한반도 영향력 행사에 관해서는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그러나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있어서는 상당한 굴욕을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미국은 북한을 이라크처럼 위험한 존재로 규정,관계개선의 반대급부차원에서 북한을 철저하게 길들이려 해왔고 앞으로도 그런 정책기조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국가들의 이해가 난마처럼 얽혀 섣불리 장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 변화의 방향이 평화정착이라는 건설적인 쪽으로 잡힌 듯하다. 한중수교는 한국의 전방위외교의 완성이라는 측면에서 남북관계는 물론 동북아 질서재편 과정에서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예상케 하는 것이다.
  • 서울∼대북/비공식 외교채널 유지될듯/단교이후의 관계 어찌될까

    ◎단절상태 계속땐 양국모두 불리/미·일도 법인형태 통해 교류 지속 한국과 중국간의 정식국교수립이 결정된 가운데 대만과의 외교마찰이 우려되는 등 우리나라와 대만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외무부와 중국관리들로부터 한중수교가 확인되자 대만측은 즉각 『한국과의 단교할 태세가 되어 있다』는 등 강경자세를 보이는가 하면 『한국과의 경제관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20일에는 김수기 주한대만대사가 급거 귀국함으로써 양국관계는 급속히 냉각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한국이 중국과 수교한다는 것 자체는 곧 대만과의 단교를 뜻하는 것으로 외교가에서는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각각 지난 79년1월과 72년9월 중국과 수교하자 대만이 이들 나라와 단교를 선언한 예에서 잘 나타난다. 이는 중국이 다른 나라와 수교할 때 상대국에 요구하는 것이 바로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는 1국2체제 개념이며,반면 대만으로서는 이를 인정해 중국과 수교하는 나라를 용인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지난 72년 일본이 중국과 수교할 때에도 대만은 중국영토의 일부임이 받아들여졌고 닉슨·포드·카터 3행정부를 통해 이루어진 미·중국수교 때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의 유일한 정부」라는 내용이 양국수교 성명서에 포함됐다. 따라서 한중수교에도 중국은 반드시 이점을 전제로 할 것이며 이는 곧 대만과의 단교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중국과 수교하는 상대국들은 수교때 대만과의 단교를 언급하지 않는 반면 대만이 먼저 단교를 선언하고 나온다는 점이다. 어쨌든 중국과의 수교는 곧 대만과의 단교결과를 가져오며 기존 대만과의 관계는 전면 재개편됨에따라 양국관계에서 특히 경제적인 손실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교상 전혀 등지고 지내는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같은 관측은 미국과 일본이 단교뒤에도 곧바로 비공식외교관계를 계속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지정학적 관계에서 한국과 대만이 등을 돌린다는 것은 양국 모두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78년12월 대만과단교후에 4개월만에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재대협회 대북사무소를 설치,대사급퇴직공무원의 책임하에 사실상 외교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72년9월 단교뒤 재단법인 교류협회 대북사무소를 설치해 사실상의 영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만도 미일에 각각 북미사무협조위원회와 아동관계협회 동경사무소 등을 설치,무역투자·문화교류·과학협력 등 분야에서의 각종 협정을 맺고 교류를 계속해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과 대만 사이에도 단교라는 외교상 절차는 밟겠지만 어떤 형태·명칭이든간에 이같은 비공식 외교채널은 유지될 것이 확실시 된다. 단지 그동안 대만과 한국은 다같이 반공의 이념을 채택하고 끈끈한 외교적 유대를 유지해왔던 만큼 단교로 인한 양국국민들 사이에 생겨날 「마음의 상처」가 어느 정도 빨리 치유될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 중국/반패권·비핵화 지지

    ◎아태군축세미나선 군비경쟁 포기 촉구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8일 대외개방정책의 실천을 통해 외국과의 경제관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국외교의 장기적인 기본정책이자 중국외교의 중요임무라고 밝혔다고 홍콩신문들이 18일 보도했다. 문회보와 명보 등은 인민일보가 중국의 외교정책에 관한 장문의 논평을 통해 중국의 외교정책은 ▲독립자주노선을 기본입장으로 삼고 ▲평화공존 5원칙(상호주권존중,영토보전,내정불간섭,평등,호혜)을 국가관계의 기본준칙으로 ▲제3세계 국가와의 단결과 협력을 기본 입각점으로 ▲대외개방을 기본국책으로 반패권과 반강권정치,세계평화유지및 인류진보를 근본목표로 각각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중국은 세계의 평화유지 목적을 위해 각종 국제 군축회의에 적극 참가하고 일체의 군비경쟁을 반대하며 전면핵금지와 전략무기,화학·생물무기및 우주무기 등의 확산방지를 지지하고 재래식 군비의 감축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홍콩 연합】 중국은 17일 상해에서 남북한과 일본,러시아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된 유엔 아태지역 군축및 안보세미나에서 지역평화와 안전보장유지를 위한 ▲유엔헌장 준수 ▲패권추구및 집단 군사기구 가담 포기 ▲군비경쟁 포기 ▲선린관계 발전 ▲경제협력강화등 5개항을 제의했다고 홍콩 신문들이 18일 보도했다.
  • 21세기 세계경제 아태가 주무대로/OECD,「장기전망」 보고

    ◎총생산비중 2040년 50% 점유/성장률 연5∼6%… 미의 갑절될듯 【파리 로이터 연합】 세계경제의 비중은 유럽과 북미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세계생산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1990년의 25%에서 2010년에는 약33%로 높아지고 2040년에는 50%에 이르게 될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8일 전망했다. 다음은 OECD가 내놓은 「세계경제의 장기전망」보고서 요지.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연간 5∼6%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북미지역은 미국의 생산성저하와 노동력·투자의 감소로 2.5% 정도에 머물 것이다. 한편 유럽은 유럽공동체(EC)의 단일시장성취에 힘입어 경제성장이 연간 3∼4%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나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어 이에 따른 사회적 문제들이 우려된다. 아시아는 전체적인 경제규모에 있어서는 유럽­북미와 맞상대가 될수 있겠지만 국제경제관계에 있어 그러한 비중이 실제로 느껴지게 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지역적 결속이 이루어 져야 한다. 그러나 아시아­태평양지역이 북미나 EC처럼 지역적인 무역권을 형성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이 지역 국가들은 이질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일본이 이 지역의 패권장악을 시도하는 경우 다른 아시아국가들은 이에 강한 저항을 나타낼 것이며 특히 미국이나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일본의 영향력을 상쇄시키려 할것이다. 중국이 정치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를 확대한다면 일본과의 경쟁을 한층 강화할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국가들은 결국 전체적으로 볼때 외부세계에 대해 공동전선을 형성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일본의 인구동향은 세계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일본의 노동력이 서기 2000년부터는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저축과 자본수출도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일본은 보다 많은 외국노동력을 끌어 들이는 한편 해외경제진출을 확대하게 될 것이다. 2010년에 이르면 일본의 해외생산비중은 현재의 6%에서 독일과 비슷한 2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작은 정부」 실현… 큰 정치 펼친다(논단)

    ◎민자 지도체제 개편과 대선전략/「JP·TJ카드」로 새친정체제 구축/인사혁신·예측 가능한 정치펴 경제안정도모/야 시절 온건개혁 이미지 복원 주력/선대위에 중진 기용… 지역별 분담관리로 실세화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오는 28일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당총재직을 이양받는 것을 계기로 집권당 대통령후보로서 강력한 이미지를 대내외에 심어줄 계획이다. 김대표에게 주어진 최대의 숙제는 과거 야당시절의 개혁적 이미지와 집권여당의 안정논리를 어떻게 접목시키느냐로 모아진다. 민자당이 심혈을 기울여 마련하고 있는 김대표의 친정체제 청사진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체제◁ 김영삼대표는 오는 28일의 상무위원회에서 당총재로 선출됨과 동시에 당지도체제를 개편,친정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도체제는 현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명예총재로 추대되고 김종필최고위원이 대표로 승격되며 박태준최고위원은 혼자 최고위원직을 지키기로 확정된 상태. 김대표는 총재직을 승계한 뒤 면모일신과 일사불란한 전열을 위해 9월초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당직개편을 일괄단행하겠다는 계획. 선거대책위원회는 연말대선을 대비하는 최고의 당공식기구이니만큼 당을 무리없이 결속,대선득표력을 가장 끌어올릴 수 있는 인사로 위원장을 맡긴다는 것이 김대표의 복안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대선대책위 부위원장에는 지역별로 비중있는 당내 중진들을 기용,지역별 분담체제로 실세화한다는 방침. 신임당직자는 당정을 망라해 여권의 총동원체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조직,가동할 수 있는 인물로 선정돼 계파및 분파의식이 완전히 사라지게한다는 것. ▷정책방향◁ 김대표가 추구하는 모든 정책의 기본방향은 「안정속의 개혁」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김대표가 최근 강조하는 「강력하고 작은 정부론」은 다수 국민의 지지로 합의된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면에서 「안정」을,국민이 불편을 느끼는 정부의 각종 제약을 완화해나간다는 면에서 「개혁」을 동시에 의미한다. 김대표는 인사의 혁신을 통해 이같은 정책방향을 이루어나갈 수 있다고보고있다. 김대표가 『정치에 있어서 가장 주요한 것은 인사』라고 강조하는 것과 『차기정권의 장관은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할 것』이라고 공언하는 것이 이를 뒷받침. 김대표의 경제관은 정치가 안정되면 경제는 저절로 풀릴 수 있다는 것. 예측가능한 정치가 펼쳐지면 기업은 안심하고 투자를 늘릴 수 있으며 근로자의 일하는 분위기도 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일문제에 대해 김대표는 『낙관적이지만 환상은 금물이며 합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 통일이전에 우리내부의 공감대 형성과 통일역량의 축적이 주요한 과제라는 설명이다. 김대표는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대화못지않게 남한내부의 통일논의도 활성화 되어야 하며 정부의 정보 독점을 지양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민자당은 김대표가 제시한 총체적 정책방향에 따라 각론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어필하는 정책 대안을 강구중이나 상황이 쉽지만은 않은 상태. 국영기업체 이사장제도 폐지,금융실명제실시,전교조인정,시국사범 석방등의 조치는 김대표의 개혁이미지부각에는 도움이 되지만 기존의 정부정책과 너무 배치되는 것이어서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사안들. 대신 정치면에서는 지역감정해소방안의 하나로 현행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문제점의 보완과 특정지역 편중의 인사정책시정등이 검토되고 있다. 경제에 있어서는 세제의 대폭 개혁과 토지공개념제도 보완을 통한 부동산투기억제,증시안정 및 겨어기부양대책등이 포함되어 있디는 것. ▷이미지 제고◁ 지난5·19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뒤 꾸준히 이미지제고작업을 벌여온 김대표는 경선 이후 오는 28일 총재로 선출되기까지의 1백일을 워밍업기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과거 야당시절의 개혁적 이미지 복원을 김후보 이미지제고작업의 핵심으로 보고있는 김대표측은 어떻게하면 온건 개혁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지금까지의 여타 여당후보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대표는 현재까지는 개혁적 성향과 관련,단정성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으나 총재로선출되면 보다 「거산」다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복안. 김대표는 「강한정부」 「깨끗한정부」를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로 삼고있는 만큼 재산공개와 친인척의 공직기용배제·공무원의 기강확립등 자신의 향후 집권계획을 밝힘으로써 차기정부가 도덕적이면서 개혁지향적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런 맥락에서 김대표는 자신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가 「개혁과 변화」 「역동감을 주는 정치」임을 감안,노태우대통령과의 차별화가 아닌 본래의 제모습찾기에 주력한다는 방침. 이를 위해 김대표는 인사정책의 시정을 통한 국민화합,경제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경제개혁,사회분위기 일신을 위한 국정쇄신등을 집권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있다. ▷친·인척및 사조직관리◁ 김대표는 가족을 포함,친인척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고 있다.실례로 장녀 혜영씨 부부는 당초 정치에 뜻을 두었으나 김대표의 반대로 도미,LA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으며 차남 현철씨는 직계가족중 유일하게 김후보를 돕고 있으나 「엄격한」관리로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인 손명순여사 조차 친인척문제를 입에 올리지도 못한다는 얘기가 있다. 때문에 「YS가의사람들」은 김대표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행동을 조심하고 있으며 본업에만 충실하고 있다는게 김대표 주변의 설명. 김대표는 사조직관리도 「자율」에 맡기고 있다.민주산악회의 경우 최형우전정무장관이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으며 직접적인 지시를 일체 삼가고 있는 실정. 그러면서도 사조직이 「월권」을 범할 경우 가차없이 조치할 정도로 자기관리에 엄격하다는 것. 이는 김후보의 스타일이 덕으로 인화를 도모하되 비리는 용납하지 못하는 결백성에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주변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 금융 불량거래자 기준완화/연체규모 1천5백만원으로/12월부터

    ◎세법등 위반경우엔 제외키로 금융불량거래자로 분류되는 연체대출금액이 현행 1천만원이상에서 1천5백만원이상으로 조정된다. 또 금융기관과의 거래가 아닌 세법등을 위반한 경우에는 불량거래자로 간주되지않는다. 부도나 연체대출로 적색거래처로 분류된 기업이나 개인이 적색거래처에서 해제됐을 경우 황색거래처로 남지 않고 불량거래처에서 즉시 해제돼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할수 있도록 완화된다. 5일 은행연합회는 지난 73년에 제정된 현행 신용정보업무 관련 규약이 현실에 맞지않는 부분이 많은 점을 개정,전산시스템이 보완되는 오는 12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불량거래자의 기준인 연체대출금 1천만원은 지난 19년동안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많아 1천5백만원으로 인상,조정했다. 또 국세·관세·지방세 체납자·경제관계 법령 위반자는 황·적색 거래처로 분류하지 않고 대신 주의거래처로 완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금융기관의 거래처가 경제관련법령을 위반한 경우에는 불량거래자로분류,금융제재조치를 취했으나 앞으로는 고객보호를 위해 금융기관의 거래에서 발생한 사유에 대해서만 불량거래자로 간주키로 했다. 부도나 연체대출로 적색 거래처로 분류된 기업이나 개인이 적색거래처에서 해제됐을 경우 지금은 2년간 황색 거래처로 계속 규제돼왔으나 앞으로는 불량거래자에서 즉시 빼내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할수 있도록 완화됐다.
  • 정부출연 연구기관 「협의회」구성 지시/최 부총리

    정부는 연구기관들의 중복연구를 막고 연구의 효율성을 높히기 위해 연구기관간 자료와 정보를 교환하고 연구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할 수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 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출연 연구기관간 연구분야의 중복을 피하고 정보및 연구결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경제관련 연구기관간 협의회등을 구성해 운영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경제기획원은 이와 관련,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등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특정과제를 연구할 경우 연구계획수립부터 연구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구기관간에 분기나 월별단위로 연구계획등을 협의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 “모국 발전모델 연변에 적용”/경협모색차 내한한 연길시장 박동규씨

    ◎“서울∼연길 직항노선 중국정부에 요청했다”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연변의 발전을 위해 고국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26일 내한한 중국 연변조선족자치구 박동규연길시장(51)은 모국의 경제발전모델을 연변에 적용시켜 경제발전을 이뤄내는게 자신의 주된 임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교포 18만명이 살고 있는 연길시가 현지 의란농공단지내에 설립한 만광개발의 한국 합작회사인 기림주식회사의 초청으로 연길시 경제관계자 6명과 함께 왔다. 만광개발은 44㎦의 부지의 대규모 단지에 설립된 중국에서 가장 큰 목장이며 생산품을 식품으로 가공하는 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시장은 『앞으로 이 합작회사를 중국최고의 식품가공회사로키워낼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서울과 연길을 직접 운행하는 항공노선의 필요성을 절감,올해초 중국정부에 이를 정식으로 요청한데 이어 한국측 관계자에게도 비공식적으로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 항공관계자들로부터충분한 시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시장은 또 『국제적으로 유엔개발계획(UNDP)을 통한 두만강개발계획 등 동북아 경제협력이 급진전되고 있다』고 전제,『한국기업의 현지 투자는 양국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투자설명회를 여는 한편 포항제철 현대중공업 기아자동차 등 국내 기간산업시설과 투자유망중소기업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모국동포들의 후원에 힘입어 해외최초의 민족대학이자 중국 첫 사립대인 연변조선족기술대가 오는 9월16일 개교를 앞두고 있다』면서 그는 한국의 후원회에 대해 고마워했다. 지난 1950년 충남 홍성 출신인 할아버지가 만주로 이주하면서 이곳에서태어나 줄곧 살아온 그는 길림화공학원을 졸업했다. 이어 연변의학원 부총장을 거쳐 지난89년 시장으로 선출돼 올해말 임기 4년이 끝나지만 한번 더 이 직책을 맡아 연길시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희망했다.
  • 남북경협의 문 일단 열였다/김달현부총리 남녘행 결산과 경협 전망

    ◎교류필요성 인식 넓힌건 큰 성과/「남포」 진전땐 합작투자 가속될듯/업계선 성급한 추진 지양,북 개방 맞춰 완급조정을 북의 고위 경제관료로는 처음 남한을 공식방문했던 김달현부총리가 25일 6박7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갔다. 그가 노태우대통령 예방과 최각규부총리와의 회담,일련의 산업시찰을 통해 남한경제의 실체를 확인함에 따라 그의 이번 방문이 앞으로 남북경협에 새로운 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남북경협은 그간 핵문제에 걸려 경제교류에 관한 남북한부속합의서 채택이 지연되고 예정됐던 대우의 남포공단 조사단 방북이 유보되는등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다.때문에 핵이라는 단단한 장벽에 부딪쳐 경협진전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그의 방문은 앞으로 남북경협의 추진은 물론 분위기 개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북측이 주장한 시범사업과 관련,우리정부가 남포공단의 타당성 조사를 위해 조사단을 파견키로 한 것도 결과적으로 그의 방문성과로 볼 수 있으며 9월 이전으로 예정돼 있는최각규부총리의 방북역시 남북경협의 분위기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론 조사단이 파견된다고 당장 남북경협이 가시화되는 것은 아니다.조사단 파견을 본격경협의 신호로 보기보다는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테두리에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게 오히려 옳을 것이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남북경협이 진전되기 어렵고 핵문제 해결과 더불어 부속합의서 채택등 남북공동위원회의 가동요건이 갖춰져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남포공단 조사단파견도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이나 최부총리의 방북과 같이 경협이전의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며 김부총리 방문에 대한 답례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답례성격이긴 하지만 김달현부총리등 북한내 개방파의 입지를 강화시켜주면서 핵문제해결을 촉구한다는 다목적 차원에서 선택된 카드로 볼 수 있다. 어쨌든 북한은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고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에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을 결행시킨 것으로 분석된다.즉 남북간예민한 핵문제를 우회하면서 시범사업을 돌파구로 경협을 유도해보려는 전략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이 김부총리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에게 남포공단 조성사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이나 방문기간중 김부총리의 언행이 보여주듯 북한은 남북경협의 필요성이 절실한듯 하다. 지난 20일 경제5단체장과의 만찬과 기업체방문에서 김부총리가 『남한이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북한에 우선 투자해주기를 바란다』고 한 것이나 대우자동차 시찰시 방명록에 「대우와 삼천리총회사사이의 협력을 강화하자」라고 서명한 것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또 부산의 화승산업 신발공장 시찰때 『바로 화승같은 기업이 남북교류에 적합한 기업이다.왜냐하면 북의 노동력과 남의 기술을 합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도 남북경협의 절박성을 내비친 대목으로 볼 수 있다. 김달현부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핵문제에 대한 북의 태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되지만 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남포공단사업을 중심으로 남북경협도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남포공단사업은 북한이 역점을 두어 추진중인 사업으로 지난 1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방북시 8개 분야의 합작을 합의한 바 있으며 북한은 부지조성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시 합작에 합의한 분야는 와이셔츠 재킷 신발 가방 블라우스 봉제완구 메리야스 양식기등으로 이번 산업시찰에서 김부총리 일행이 가전과 생활용품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데서도 이같은 합작구상의 일면을 읽을 수 있다. 화승산업 시찰때 조깅화를 보고 『구두라고 하기도,그렇다고 운동화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 합니까』라고 물은 것은 북한생활용품의 수준을 보여주는 상징적 단면이기도 하다. 남포사업은 김우중회장이 합의한 사업을 골격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지만 특정업체가 독점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김부총리의 방문으로 남북한간 경협논의가 당국대 당국으로 격상된데다 정부도 특정재벌에게 혜택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컨서시엄형태의 진출이 될 공산이 크다.정부는 일단 토지개발공사의 산업기지개발전문가와 대우등 민관합동의 조사단을 구성,8월께 파견한다는 구상이다. 남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남북경협은 나진·선봉등 두만강유역의 합작사업으로 이어질 것이고 금강산개발이나 공동자원개발,제3국공동진출등 우리정부가 구상중인 남북한협력·투자사업으로 점진적으로 발전돼나갈 것이다.특히 핵­경협을 동일티켓으로 고수해온 정부가 이번 김부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조사단파견등 경협이전의 사업추진에 유연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핵이라는 걸림돌이 해소되면 경협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전될 전망이다. 남북경협에 한계는 있다.북한의 개발방식이 체제유지를 목적으로 나진·선봉과 같은 북단지역이나 남포등 남단지역의 개발을 선호하고 있고 개방하더라도 그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급작스런 개방에 따른 체제붕괴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개방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우리기업이 대북진출을 서두를 경우 적지않은 부작용도 가져올 수 있다. 지난20일 경제5단체장 만찬에서 재계인사들이 너도나도 김부총리에게 방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던 모습도 우려되는 점이다.성급한 기대나 민간기업들의 경쟁적인 경협추진은 절대 금물이다. 김달현부총리의 방문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경협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틀림없다.그의 방문이 남북교류협력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짐으로써 남북경협논의가 당국대 당국차원으로 바뀐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따라서 핵문제에 진전이 있을 경우 남북경협은 남포공단 합작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사업 추진하며 합영법 등 점차 개선”/김달현부총리 귀환 기자회견/“이념달라도 민족이익위해 노력/남측서 핵문제 거론하지 않았다” 김달현북한부총리는 25일 하오2시 서울 힐튼호텔 지하1층 그랜드볼룸에서 내외신 기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서울 방문기간동안 불편을 겪으면서도 편의와 협조를 해준 시민과 정부·기업 관계자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명한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남쪽의 정·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남포경공업기지 설치합의등 민족경제를 깊이있게 논의했고 정견과 이념은 달라도 민족의 이익을 위해서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부총리의 요청에 따라 한꺼번에 질문을 받고 종합적으로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김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이미 중요한 부분은 모두 밝혔다』면서 간단히 답변해 15분만에 끝났다. ­남포에 공단을 조성하고 투자를 유치하려면 합영법을 개정해야 될텐데 준비는 어느정도 돼 있는가° ­남북합작사업 추진은 당에서 주관하다가 정무원으로 넘어 갔다고 하는데 정무원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 ­김부총리는 핵문제가 이번 경협과 관련이 없다고 했는데 이는 이동복대변인의 발표내용과 상반된다.원자력 발전을 위한 기술과 자본도 요청했는가. ­남북이산가족고향방문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김부총리는 돌아가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북의 사유재산 허용여부는.또 김일성주석과의 친척관계는 어떻게 되나. ­(외신기자)북한의 김정일체제가 실용주의로 나갈 것인가. ▲미안하다.통역없이는 답변을 할수 없다.이제부터 답변하겠다.이곳에서 한 사업에 대해서는 합의한대로 다 얘기됐고 그외엔 없다.핵문제는 제기되지 않았고 전제도 없었다.일정한 시간이 필요해서 남포에서 시범을 하자고 했다.나진·선봉지구도 같다. 시범하면서 여러가지 해결할 문제가 많다.불충분한 것만 질문하라. ­이번에 주요 산업체를 모두 둘러 봤는데 소감을 종합적으로 얘기해달라. ▲너무 많은것을 봐서 좀 정리를 해야겠다.그 문제는 나중에 얘기하자. ◎평양 「핵결단」이 열쇠로/핵 의혹 씻는 본질변화 꾀해야/김 부총리 남녘나들이 이후 과제/「정·경 분리」 집착땐 남측도 곤혹 북한의 김달현부총리가 25일 평양으로 귀환했다.6박7일 동안 남한에 머물면서 많은 경제인을 만나고 또 여러 곳의 산업시설을 둘러보긴 했지만 판문점을 넘어가는 그의 손에 정작 쥐어진 「과실」은 없었다.다만 소득이 있다면 24일 청와대방문시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남포조사단」의 방북약속이 유일한 것일 뿐. 그러나 이같은 빈약한 알맹이에도 불구,김부총리의 이례적인 방한은 향후 남북관계에적지않은 파급효과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총리의 이번 방한결과를 보는 시각은 크게 둘로 나뉘고 있다.하나는 김부총리가 받은「남포조사단」방북약속이 성과의 전부라는 것이고 발표내용 행간에 담긴 「함축」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 다른 하나다. 이같은 상반된 시각중 어느 편이 진실에 가까운 것인지를 가리기는 쉽지 않다.다만 분명한 것은 김부총리의 이번 방한이 앞으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데 있어 「경제적인 수요」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하는 물음을 남과 북 모두에게 던졌다는 점이다.따라서 향후 남북관계의 질적인 변화여부는 이같은 물음에 양측이 얼마나 근접한 결론을 내리느냐에 달려있다고 봐야 옳을 것 같다. 사실 김부총리의 방한계획이 처음 발표됐을 때 남북관계가 이제까지 논의의 중심축이 돼왔던 정치·군사적인 요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양측에서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경제적 수요에 의해 발전적으로 풀려 나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핵문제로 대표되는 정치·군사적 현안이 쌍방의 경제적 수요를 압도한 것으로 요약되고 있다. 이에따라 북은 「정치·군사적 수구」와 「경제적 개방」이라는 상반된 정책추구에서 빚어진 논리적 모순을 어떻게 풀 것인가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반면 남은 남대로 하부구조(경제)의 변혁이 상부구조(정치)의 변화를 유발할 것이라는 믿음 아래 추진해온 남북교류협력활성화 정책에 물음표를 달고 있는 회의론을 다독거려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북한은 김부총리의 이번 방한기간중 기회있을 때마다 남북경협사업의 조기실현 열망을 표명하면서도 정치·군사적 대남개방에 대해서는 거부의사를 분명히했다.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정·경분리정책」은 남측 이에따라 북은 김의 평양귀환 이후 상반된 정책추구에서 비롯되는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수구논리와 개방논리간 치열한 내부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는 빨라야 제8차고위급회담이 열리는 오는 9월경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남측도 김부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남북경제교류·협력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남측은 사실 핵문제가 제기되기 전까지만해도 남북동포들이 다같이 잘살기 위해서는 통일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남북이 공존공영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왔다.그래서 경제교류와 협력의 활성화를 주요 당면과제로 내세워 이의 선실천을 강력히 주장해온 터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지금까지의 북한의 대응은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따라서 북한이 최근 취하고 있는 경제개방조치는 어디까지나 체제유지를 위한 경제위기 극복용일 뿐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본질적 변화」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세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번 김달현부총리의 방한중에도 간간이 표출된 이같은 인식차를 어떻게 조화시킬것인가도 남측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그러나 어느 편이든 핵고리를 손쉽게 떨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남측의 선택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김부총리 방한이후의 남북관계 역시 북한이 남북관계의 진전를 억누르고 있는 「핵모자」를 어떤 형식으로든 벗어주어야만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된다는 일반론의 범주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선택은 북한의 손에 달린 셈이다.
  • 본대로 가서 전하라(사설)

    북한 김달현정무원부총리의 「서울방문」은 남북한관계의 현실에 비추어 어떤 의미에서든 바람직한 사태진전이었다고 할 수 있다.물론 그 일행의 서울방문이 당장 남북관계의 급속한 발전이나 실질 경협의 확대심화로 이어지리라고 보지는 않는다.다만 그 문을 확실하게 열고 실질적인 지원·협력의 징검다리가 되리라는 사실은 의심하지 않는다. 우리는 김부총리 일행이 입경하는날 아침에 본란을 통해 이렇게 당부한바 있다.즉 이제는 북한도 지난날의 유물인 체제와 이념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편견에서 벗어날때가 되었다.쉬운 말로 하면 체제와 이념이 주민의 배를 불리고 모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엄연한 현실인식이 필요하다.따라서 김부총리 일행은 서울 나들이를 통해 「볼 것」과 「들을 것」과 「물어볼것」을 빠짐없이 챙기기를 동족의 입장에서 기대한다.대충 이러한 내용이었다. 김부총리 일행은 그들의 쉽지않은 서울 나들이의 목적을 위해 가능한한 남쪽 경제의 실상을 이론으로 파악하고 피부로 접했을 것이다.그 목적은 물론 북한 경제의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주민복지를 향상시키고자 함이었을 것이다.김부총리 자신이 직접·간접으로 북한경제난을 설명했고 서울의 지원과 협력을 호소한데서도 그것은 드러났다. 김부총리 일행은 가는 곳마다,들르는 곳마다 왕성한 호기심과 탐구욕을 발휘했다.전문적인 경제관료답게 자본주의체제의 실상과 시장경제의 실물들을 낱낱이 파악하려는 듯한 모습들을 보였다.우리는 그들의 진지한 태도와 목적의식에 부합된 행동을 통해서 북한당국이 이제 체제와 이념의 집착에서 보다 당면경제난의 극복을 통해 주민생활의 개선과 발전에 힘쓸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이는 또한 서울 방문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가는 김부총리 일행에게 전하는 우리의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오늘날 국제적으로는 정치에 있어서의 민주주의와 절대주의,경제에 있어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한 체제 이념의 우월성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승패가 이미 확연하게 판가름났기 때문이다.남북관계도 그러하다.남북한간 역사적인 기본합의서는 이미 「남과 북은 서로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했고 「내부문제에 간섭하거나 서로 비방·중상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기본합의서는 또 남과 북이 정치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함으로써 화해와 불가침을 다짐했다. 그렇다면 남은 문제가 무엇인가는 명백하다.서로 대화하고 협력·지원 보완하여 통일에 이르기까지 공존번영하자는 것이다.서울쪽이 그런 자세이고 평양쪽이 그것을 원한다면 핵개발 고집으로써 그것을 가로막는 이유를 우리는 이해하지 못한다. 김부총리 일행의 청와대방문은 그런 점에서도 더 뜻이 있다.그가 북에 돌아가면 최고위층을 만날 것이고 그가 체험한바 서울의 큰 뜻을 전달할 것이다.평양으로 돌아가는 김부총리에게 그점을 당부하고자 한다.
  • 북방 4도 반환/비밀각서 마련/러시아

    【모스크바 교도 연합】 러시아는 홋카이도(북해도) 근해 북방 4개 섬을 일본에 반환키 위한 공식 비밀각서를 마련해 놓았다고 러시아 최고회의 국제문제경제관계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오나 안드로노프가 22일 밝혔다.
  • 한국과 아세안(사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6개 회원국은 지난 21일부터 마닐라에서 연례 외무장관회의를 열어 캄보디아 평화정착문제와 남사군도 영유권분쟁등 역내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6일간 계속될 이번 25차회의에선 자유무역지대 설치를 포함한 역내 경협방안도 중점 협의된다. 이와함께 24일 시작되는 확대외무장관 회의에는 우리나라의 이상옥외무장관을 비롯한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캐나다·EC(유럽공동체)등 「대화 상대국」외무장관들이 동참해 아세안과의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한다.우리나라는 작년부터 아세안과의 관계를 부문별 대화체제에서 전면 대화체제로 격상시켜 주요 선진국들과 함께 7개 대화상대국의 일원으로 아세안 확대외무장관 회담에 참여하고 있다. 아세안 6개국은 우리와의 지리적 인접성,호혜적 경제관계및 국제무대에서의 아세안의 지위향상등으로 우리 외교와 경제통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인구가 총3억2천만명에 달하는 아세안은 우리에게 미국·일본·EC 다음가는 4번째 큰 시장이다.작년에 우리의 대아세안 교역은 수출 71억달러,수입 61억달러등 총1백32억달러에 달했다.아세안은 연평균 7%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 한­아세안 교역량은 1백7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세안은 원유·LNG·고무·목재·동광·은 등 우리의 주요자원 공급원이며 값싼 노동력도 풍부히 갖고있다.작년말 현재 우리의 대아세안투자는 총 5백27건 12억8천만달러에 달한다.이는 우리 해외투자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서,아세안이 미국 다음으로 큰 투자대상지역임을 알수 있다.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숫자가 2백30여개,이들이 고용하고 있는 현지인이 25만명이나 된다는 사실은 한­아세안간의 실질관계가 얼마나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아세안 가운데 싱가포르에 이어 태국·말레이시아는 신흥공업국(NICS)으로 부상중이고 필리핀·인도네시아는 준신흥공업국으로 발전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각국은 사실상 일본의 경제지배하에 놓여 있다.한국에 나와있는 일본인은 5천명도 안되지만 동남아에선 작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우만 보더라도 일본인 수가 3만명이 넘는다.한국의 경제규모는 일본의 15분의1에 불과하고,한국은 일본에 비해 뾰족한 하이테크도 없다. 그러나 아세안 각국은 자신의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의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그들은 한국을 빈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 끌어올린 한국근대화의 1세대들로부터 생생한 경제개발의 경험을 전수받고 싶어한다.또한 한국 기술이 최고의 수준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들에겐 실용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국과의 경제기술협력도 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아세안과의 전면대화체제 수립을 계기로 한­아세안 특별협력기금을 연 2백만달러로 증액하여 각종 한­아세안협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일본이 막대한 해외원조자금의 60∼70%를 동남아에 뿌리고 있는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흔히들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될것이라고 말한다.아태시대에 아세안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다.아세안제국과의 관계강화와 경제협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것을 역설하는 바다.
  • 비원방명록에 “문화유산 전하자”/김달현부총리 서울오던 날

    ◎“길은 다닐수록 넓어진다고 했죠”/최부총리/“최부총리 답방땐 더 가까워질것”/김부총리/판문점에 북기자 한명도 안보여 눈길/일행태운 승용차도 모두 최고급국산… 자동차 3사 치열한 홍보전 ▷판문점도착◁ ○…김달현부총리 일행 10명은 이날 우리측이 제공한 3대의 승용차와 1대의 미니버스편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상오10시5분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앞에 도착. ○현→현으로 정정 김부총리와 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북경주재 무역참사 등 장·차관급 3명은 영접나온 한갑수기획원차관과 『안녕하십니까』라고 반갑게 서로 인사를 교환. 이어 김부총리 등은 통일원 남북대화사무국 여직원 3명으로부터 차례로 화환을 건네받고 내외취재진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포즈를 취한 뒤 「평화의 집」 1층에 마련된 환담장으로 직행. 이날 「평화의 집」 주변에는 AP,로이터,타스,산케이(산경) 등 외신기자 10여명이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오히려 북측기자들은 수행취재원 외에는 한명도 눈에 띄지 않아 눈길.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북한이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으려 하는것이 아니겠느냐』고 진단하기도. 김부총리는 10시30분 판문점을 출발하기에 앞서 정확한 한자이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이름 마지막자는 「솥귀 현」이 아니라 「검을 현」다』이라고 한자표기를 수정해주기도. ○…김달현부총리는 19일 상오 판문점을 통과한뒤 「평화의 집」에서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과 가진 첫 면담에서 이번 방문이 경제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통일로 이어지리라는 희망을 표시. 김부총리는 이날 상오 10시5분쯤 안내를 받으며 「평화의 집」접견실에 들어와 한차관과 나란히 앉아 약 15분간 면담. 그는 남측지역 「평화의 집」과 북측지역 「통일각」의 이름을 확인한 뒤 『둘다 이름을 잘 지었다』면서 『우리가 경제협력을 잘해서 통일을 앞당기자』고 말했는데 이에 한차관이 『통일의 비료가 되려고 오신것 아니냐』고 하자 『통일의 비료를 뿌리고 수확도 하고…』라고 화답하며 웃음. ○통일이 궁극 목표 ○…환담을 마친 김부총리는 림태덕대외경제협력추진위 서기장과 함께 「평화의 집」1층 기자실에서 5분여동안 기자회 견문을 발표하고 내외신 기자들과 일문일답. 그는 또 『이번에 우리가 한번 오고 최각규부총리가(북에)한번 오시면 더욱 거리가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해 이미 최부총리의 초청이 사실상 확정돼있음을 시사. 김부총리는 경제관료답게 면담도중 통계와 숫자에 대한 관념이 몸에 뱄음을 드러냈는데 날씨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통계적으로 보면 비가 많이오면 농사가 잘된다』고 하는가 하면 「평화의 집」건축연도,판문점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경제기획원의 직원수,기획원차관 수 등등을 질문. ○…기자회견을 마친 김부총리는 「평화의 집」계단앞에서 한갑수기획원차관 등과 함께 기념촬영. 이날 판문점에서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까지 북측일행들을 태우기 위해 준비한 승용차는 모두 3천㏄급 이상 국내자동차 3사의 최고급차종인 기아의 포텐샤,현대의 그랜저,대우의 브로엄 등으로 산업시찰이라는 명목에 걸맞게 우리기업들의 대북진출을 위한 경쟁적 양상을 반영하기도. ▷서울도착◁ ○…9일 상오 11시 49분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 정문에 도착한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로비에서 마중나온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뒤 21층 숙소로 직행. 최부총리는 한갑수기획원차관의 안내를 받으며 로비로 들어선 김달현부총리에게 먼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이에 김부총리는 『안녕하십니까』라고 화답. 이어 김부총리는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렇게 마중까지 나와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라며 최부총리와 악수.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숙소인 힐튼호텔에 도착,우리측 초청자인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최부총리와 함께 21층 객실로 올라가 20여분간 환담. ○“피곤하니 일정취소” ▷비원·롯데월드관광◁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 2시 50분께 우리측이 준비한 고급승용차에 나눠타고 경찰오토바이 10여대의 호위를 받으며 힐튼호텔을 출발,비원을 둘러본뒤 잠실 롯데월드를 관람.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당초 관람키로 했던 남대문시장과 롯데백화점 일정을 미루고 출발시간도 예정보다 50분이나 늦게 힐튼호텔을 출발. 이에대해 경제기획원관계자는 『김부총리가 피곤하니 일정을 일부 취소해달라』고 요구해왔기 때문이라고 전언. ○…하오 3시쯤 비원에 도착한 김부총리일행은 안내원 백소영씨(24·여)의 설명을 들으며 40여분간 인정전과 대조전,부용지등을 관람. 김부총리는 다소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웃옷을 벗어든채 손수건으로 연신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도 백양의 설명을 경청. 이들은 이어 정문으로 돌아와 방명록에 「귀중한 민족문화 유산을 자손만대에길이 전하자.1992년7월19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무원 부총리 김달현」이라고 자필서명. ○…김부총리일행은 비원방문을 마친 뒤 하오 4시5분쯤 잠실 롯데월드에 도착,롯데월드 3층 민속관에 들러 선사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의 유적유물모형을 30여분간 관람. 이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 민속관으로 올라갔는데 이때 쇼핑나온 시민들이 김부총리일행을 알아보고 박수로 반갑게 맞이하자 손을 흔들어 답례. 일행은 하오 4시35분쯤 민속관을 나와 바로앞에 있는 북한상품특별판매점에 들어가 북한산 백로술과 개성인삼술의 값을 묻는등 북한상품에 큰 관심을 표명. ○“이해 넓히는 전기” ▷만찬◁ ○…최각규부총리는 이날 하오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남과 북은 오랫동안 서로 다른 경제의 길을 걸어왔지만 김달현부총리의 이번 방문이 남북경제당국자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남과 북이 경제분야에서 상호협력하여 발전해나갈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김달현부총리는 『북남사이의 경제협력과 교류의 길을 열어가는데 예상치 않은 우여곡절이 있을수 있다』며 『그렇지만 초행길을 개척해나가는 마음으로,새벽이슬을 남먼저 헤쳐나가는 심정으로 이미 내디딘 발걸음을 주춤거리지 않고 힘차게 내달린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답사. ○…서울 하얏트호텔에서의 만찬은 하오7시부터 2층 아이리스룸에서의 양측 대표 6명씩 참석한 고위급회담에 이어 로터스룸에서 자리를 옮겨 약 10여분간 환담한뒤 아이리스룸에서 양측 관계자 모두 참석한 만찬의 순으로 진행. 만찬에 앞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는 북측에서 김달현부총리,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중국주재무역참사,김동국 정무원책임지도원,림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서기장,황보혁 무역부부국장등 6명이,그리고 우리측에서는 최각규부총리를 비롯,김종휘외교안보수석,임동원통일원차관,김태연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장,강희복기획원제1협력관등 6명이 각각 참석. 한편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17명,북한측에서 10명등 모두 27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에서 고명철 조선중앙통신사기자와 리영림 평양전신전화국 책임기사 등 2명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 ○…김부총리는 일본보다는 유럽이나 중동지역으로 해외출장을 자주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과 합작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 이날 저녁 하얏트 호텔 아이리스룸에서 공식만찬에 앞서 칵테일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북측대표단의 황보혁 무역부 부국장은 『해외합작사업이 잘돼가느냐』고 우리측 관계자가 묻자 『프랑스,영국 등과 합작을 추진해 진행중』이라고 답변.
  • 노태우대통령 예방때 「김일성친서」 전달 시사

    ◎어제 입경 북한 김달현부총리 밝혀/“남북 경협시범사업 실천 길 열겠다/판문점 회견/상호주의 딸 최부총리 방북 초청”/“핵해결·이산가족 고향방문 실현 기대”/최부총리 만찬사 북한 정무원 김달현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은 19일 판문점통과직후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일정이 잡히면 그때가서 김일성주석이 노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의 휴대여부를 밝히겠다』고 밝혀 친서휴대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부총리는 『북남이 경제교류·협력문제를 합의하기 이전이라도 경제협력을 시범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길을 열어나가자』며 방문기간중 우리측 경제책임자및 기업인과 경제교류·협력시범사업의 실시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이어 『북남 호상주의에 따라 최각규부총리의 북한방문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부총리의 방북초청의사를 밝혔다. 김달현부총리 일행 10명은 이날 상오10시 정각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 도착,대기하고 있던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등 우리 정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북한의 고위경제관료로는 처음으로 남한을 방문한 김부총리는 「평화의 집」에서 우리측 기자단과 회견을 갖고 서울방문에 관한 북한측 입장과 남북경제협력 전망,핵문제등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부총리는 『이번 방문기간중 남측의 여러 경제계인사들과 기업인들을 만나 북남사이의 경제협력과 교류를 원활히 실현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가능하면 여러 산업시설들도 돌아볼 생각』이라며 『이렇게하여 지금 양측이 협의하고 있는 북남사이의 협력교류문제들이 하루 빨리 합의되도록 하며 또 그것이 합의되기 전이라도 북남사이의 경제협력을 시범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길을 열어나감으로써 통일을 바라는 우리 민족앞에 희망을 안겨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총리는 도착 첫날인 이날 하오 롯데월드 비원을 돌아보고 저녁에는 하얏트호텔에서 최각규부총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서 최부총리는 만찬사를 통해 『그동안 남북간 고위급회담을통해 기본합의서가 채택되고 공동위원회가 구성되는등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부속합의서 채택이나 핵문제,고령자고향방문단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이 이러한 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부총리는 만찬답사를 통해 『여러 북남분과위원회가 민족의 기대에 맞게 원활히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때에 우리가 서울을 방문한 것은 부진상태에 있는 경제교류 협력사업에 활력소가 되고 나아가 민족경제의 통일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달현부총리 오늘 서울에 남북경협 논의… 청와대 예방

    북한 정무원의 김달현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 일행이 19일 상오10시 판문점을 통해 서울에 온다. 북한의 고위경제관료로는 처음 서울을 공식방문하는 김부총리는 오는 25일까지 일주일간 머물며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등 정부고위당국자를 만나고 청와대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총리 일행은 도착 첫날인 19일 판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정오 숙소인 힐튼호텔에 도착,여장을 푼뒤 서울시내를 관광하고 저녁에는 우리측 초청자인 최각규부총리주최로 하야트호텔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한다.또 20일에는 최각규부총리를 예방,남북경협추진방안등에 관해 논의하고 저녁에는 경제5단체장 주최의 만찬에 참석,우리측 재계인사들과 의견을 나눈다. 김부총리 일행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19일=판문점도착및 기자회견,숙소인 힐튼호텔 도착,최각규부총리만찬 ▲20일=최각규부총리예방,삼성전자 수원공장 대우중공업·대우통신·대우자동차 인천공장시찰,경제5단체장 만찬 ▲21일=럭키청주공장 금성전선·제일모직·대우전자 구미공장,김우중회장만찬 ▲22일=경주관광,포항제철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유공시찰 ▲23일=화승 부산공장 대우조선 거제조선소시찰 ▲24일=최각규부총리 답방 ▲25일=기자회견,판문점귀환.
  • 일재계 「국제대화그룹」 9월 결성/소니회장 주도

    ◎해외비판에 적극 맞대응 일본기업에 대한 외국 비판에 신속하고 당당히 대응하기 위한 전문기관이 9월까지 경단연산하 경제홍보센터에 설립된다.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였던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라는 책의 공동저자였던 모리타 아키오(성전소부)소니회장이 중심이 되어 설립되는 조직은 「국제대화추진그룹(가칭)」. 모리타회장은 이와관련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로 부터의 비판에 침묵하는 것은 좋지않다.「얼굴없는 일본」으로 부터 벗어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일본기업에 대한 외국비판에 당당히 「NO」라고 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구성원은 모리타회장을 리더로 기업인,반트러스트법등 경제관계법의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학자·평론가 등 10여명.국제대화그룹의 활동은 주로 미국을 상대로 할 예정이기 때문에 구성원은 영어로 논쟁을 벌일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 모리타회장의 구상이다.
  • 대만,대중국 관계개선 본격화/입법원,정·경관계 개선법 통과

    ◎대북·북경에 대표부설치 가능/중국공산당원 입국 허용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입법원(국회)은 16일 중국 공산당원의 대만입국과 대만인의 자유로운 본토여행등을 포함,중국과의 정치·경제관계를 확대하는 내용의 획기적인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입법원에서 심의,통과된 전문 96조로 된 관계법안은 앞으로 중국 공산당원의 대만 방문을 비롯,양안간의 항공및 해상 연계를 위시하여 지난 수십년간 금지되어 온 중국과의 광범위한 접촉 금지를 해제토록 규정하고 있다. 국민당 소속 한 의원은 『이 법은 최근 수년동안 우리가 통과시킨 법안 가운데 가장 중요한 법』이라고 강조하고 『이로써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법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은 중국 공산당원의 대만 방문을 허락함은 물론 대만과 중국이 지난 49년이후 처음으로 각각 대북과 북경에 대표부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법에 따라 대만은 중국과의 직항로,직해상 및 직통신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는데 현재 거의 모든 중국과의 거래와 여행은 홍콩을 경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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