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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대책·금융개혁 특감/감사원,새달부터

    ◎예산집행·구조조정 실태 집중점검 실업대책과 금융개혁 등 새 정부의 경제개혁 정책 수행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본격화된다.감사원은 다음달 2일부터 노동부와 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총 10조원의 예산이 투입된 실업대책 추진실태를 감사한다. 감사원은 실업 급여 지급과 실업자 대부 상황을 점검하고 실업자 재취업 훈련,대졸 미취업자 대책,여성가장 취업훈련,장애인 취업대책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실업대책비가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한 바 있어 실업대책 특감결과가 주목된다. 감사원은 또 다음달 중순부터는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 등 금융기관을 상대로 금융개혁 추진실태를 특감한다.감사원은 특감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미진한 것으로 평가되는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금융을 비롯한 경제관련 행정규제 개혁의 이행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 실태도 조사할 방침이다.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대출 상황 등도 점검한다. 감사원은 이에 앞서 이달말에는 정보통신부를 상대로 초고속 정보통신망사업과 컴퓨터 2000년 문제 해결 등 총 30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국가정보화 사업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정보화 사업에 대한 특별감사와 병행해 세무행정의 정보화 추진실태도 감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포항제철 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에 대한 특감에도 착수할 예정이며,12월에는 국가 각 기관의 예산 편성 및 집행 실태도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 金 대통령 訪日 경제 외교/金都亨 산업연구원 연구위원(특별기고)

    최근 한·일 경제관계는 국교 정상화 이후 최대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양국 교류에 주축이 되어온 기업인들은 자국 경제의 장기침체속에서 과잉 설비인원 조정에 눈코 뜰새 없다. 이런 사이에 양국간 무역과 투자가 동반추락하고 있다. 내 코가 석자라 상대방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탓인지 지금까지 제대로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지 못했다. 그뿐인가. 두 나라는 아시아 금융위기와 함께 여태까지 동북아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칭송되어온 아시아적 가치가 전면부정되는데도 시원한 반론조차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金大中 대통령은 취임후 미국 방문에 이어 두번째로 방일을 추진,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이 미국과 함께 우리의 맹방임을 세계에 확인시켰다. 특히 양국이 과거보다 미래에 비중을 두고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현재의 아시아권 경제위기를 감안하다면 더할 나위없이 큰 의미를 지닌다. 과거사 문제는 경제교류에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쳐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대통령은역사의 두려움을 직시하는 용기와 서로의 변화된 모습을 올바르게 인식하면서 미래의 가능성에 희망을 걸자고 역설했다. 과거의 오랜 응어리를 걷어내는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서 세계가 이를 주시했다. ‘보통국가’를 지향해온 경제대국 일본으로서도 국제사회에서 체면을 세울 수 있게 된 만큼 큰 외교적 성과인 셈이다. 공동선언문 작성은 최근의 국제적 유행같지만 일본은 이번에 과거사에 대해 반성,이를 문서화했다. 필자는 일본기업이 경제적 이유 말고 반일감정 때문에 한국진출이 어렵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이제 우리가 좀더 관용을 베풀고 그들 스스로 말을 아끼고 행동을 자제한다면 한·일협력기업의 경영진 상호간 그리고 노사간 신뢰에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그리고 일본의 30억달러 자금협력은 지난번 단기외채 연장협력에 이어 신용경색과 수출용 원자재난 해소,한·일합작기업 자금난 해소는 물론 일본의 대(對)개도국 지원의 큰 틀을 짜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과거엔 ‘일본자금’하면 모두가 자기들 기계를 팔아먹으려는 것이거니 했었다. 모두 여유가 없었고 제대로 쓸 줄 몰랐던데서 온 오해와 불신 때문이었다. 그동안 양국협력 실무자들의 인내와 노력으로 비연계성 융자비중을 늘렸고 한·일 합작업체가 4억달러 정도라도 자금지원을 받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 이들의 한국 영업실적이 개선되면 우리의 대외신용도가 개선되고 해외 잠재투자가를 유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지금 아시아전역이 신용공황에 휩싸여 ‘일본 자금’을 애타게 기다리는데 유독 한국에만 지원해야 하느냐는 소위 ‘특정성’ 문제도 있었다. 그래서 일본내애서 급거 아시아개도국 300억달러 지원 기금안이 등장했던 것이다. 따라서 따지고 보면 그러한 일본의 국제적 공헌의 일부는 우리가 유도한 셈이다.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를 활용하는 방안을 유도한다는 방일의 큰 목표는 달성됐다고 볼 수 있다. 우리에 대한 제2선 자금협력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내년 하반기 이후 수입선 다변화 제도 폐지와 함께 일제 고급 소비재와 대중문화가 서서히 우리 안방을 차지할 염려도 있다. 지나칠 때는 사전제어할 수 있도록 이번 합의를 기초로 정부간 또는 민간 협의 채널을 가동하고 이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일이다.
  • ‘三風사건’ 등 현안 대접전 예고/국회쟁점과 與野 전략

    ◎상임위­야당 부도덕성 부각·특검제 도입 요구/국정감사­문민 정책실패 추궁·현 정부 실정 부각/경제청문회­경제파탄 원인 규명·공동책임론 제기 13일 정상화되는 정기국회에서는 여야간 불꽃튀는 공방전이 예상된다.총풍(銃風),세풍(稅風),병풍(兵風) 등 이른바 ‘삼풍(三風)사건’과 개혁·민생관련 법안 등 정쟁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주요 정치 쟁점별 여야 입장과 전략을 알아본다 ▷상임위◁ ○…국민회의는 ‘삼풍’과 관계가 있는 정보위 법사위 재경위 등을 통해 한나라당의 부도덕성과 李會昌 총재의 관련설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특히 吳靜恩·韓成基·張錫重 3인방과 李총재 측근과의 커넥션을 밝혀 주도권을 잡아 나가겠다는 것이다.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3인방의 고문설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사건의 본질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세도(稅盜)사건’은 한나라당의 ‘아킬레스 건’인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야당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각종 정치현안에 얽힌 의혹을 도마에 올릴 태세다.정보위와 법사위에서는 안기부·검찰을 상대로 판문점 총격요청 고문조작 의혹을 따진다.안기부 간부·직원의 피의사실 유포혐의,피의자 가혹행위 등을 파헤칠 예정이다.15대 대선 당시 국민회의쪽의 대북 접촉설이나 검찰청사 1144호에서의 안기부 고문 의혹 등도 문제삼을 방침이다.대선자금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도 요구키로 했다. 재경위에서는 세풍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할 작정이다.행자위에서는 서울역 집회 난동사건과 관련,여권의 조직적 폭력배 동원과 경찰의 방조 의혹을 제기한다. ▷국정감사◁ ○…여권은 국정감사 시기를 한나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2주일에서 20일로 조정했다.기본전략은 ‘공격은 최선의 방어’.문민정부에서 추진한 정책 실패를 추궁하고,재발방지책 마련등 정책감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경제 실정(失政)과 총체적인 국정수행능력 미비를 파헤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소속의원간 역할분담을 통해 ‘팀플레이’를 강화,핵심 쟁점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방침이다.실업난 악화와 경제위기 심화,제2외환위기 우려,구조조정의 허(虛)와 실(實),잠수정 및 무장간첩 침투사건 등 안보문제,치안부재,민생파탄,편파사정 등을 주요 쟁점으로 삼기로 했다. ▷경제청문회◁ ○…여권은 이 번 청문회를 정기국회의 대미(大尾)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지난 정권의 최대 실정은 경제정책의 실패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개최시기는 예결위와 병행,정기국회 회기내에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金泳三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 여부는 미정이지만 증인 수는 25명 안팎으로 좁혀진 상태다.외환위기 상황을 재구성하고,한보·기아사태,종금사·PCS 인허가 비리 등을 추궁,IMF구제금융을 받게 된 원인과 정경유착의 폐해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정권 당시 노동법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법안 처리를 반대한 야당의 책임도 추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당시 야당 지도부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朴熺太 총무는 “경제관련 법안을 육탄 방해한 당시 야당의 책임도 동시에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회기내 조기 청문회에는 부정적이다.“경제살리기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 여·야 戰線 확대… 정국 어디로 가나

    ◎‘銃風’ 일파만파 정계개편론 고개/여권,건전야당·李會昌 총재 분리론 거론/국회정상화 유보… “단독 불가피” 재확인 정치권의 태풍으로 부상한 ‘판문점 총격 요청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추석연휴를 거치면서 여야간 전선(戰線)이 계속 확대되면서 ‘브레이크 없는 정면충돌’로 치닫는 형국이다. 여권이 ‘건전 야당세력’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 ‘분리론’을 정면으로 거론하면서 ‘조기 정계개편론’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심지어 정치파트너로서 李총재를 인정할 것인지 여부까지 깊숙이 논의되는 등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의 상태가 됐다. 국민회의는 6일 당 3역회의를 통해 “국가반역행위를 고문조작설로 희석시키는 정치행태를 지속할 경우 한나라당 李총재를 더이상 정치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일전의 칼을 뽑아들었다. 鄭東泳 대변인은 “총격요청 사건을 기획 추진한 韓成基씨 등 3인조의 행위는 전시상황에서는 총살형에 해당하는 반역행위”라고 규정한 뒤 “이들을 옹호하는 李총재 및 소수 측근세력과건전한 야당세력과는 엄격히 분리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정치권 일각에서 추진됐던 여야 영수회담도 사실상 ‘물 건너 간’ 상황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경향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지금은 영수회담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여권은 특히 구정권때 저질러진 △병역문란(兵風)△국세청 세정문란(稅風) △총격요청사건(銃風) 등의 사건을 ‘3풍(三風)사건’으로 규정,발본색원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명백한 국정문란 사건인 만큼 철저한 ‘책임추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따라 국회 정상화는 상당기간 유보될 전망이다. 지난 3일 한나라당의 3당 총무합의 파기로 사실상 대화분위기가 동결됐다는 시각이다. 이 때문에 여권은 ‘총격 요청사건과 국회정상화의 분리처리’로 가닥을 잡았다. 여당측은 8일 국회본회의를 시작으로 민생·경제관련 법안을 우선 통과시킬 방침이다. 鄭대변인은 “한나라당 총무를 상대로 협상할 사안이 아닌 만큼 한나라당이 끝내 국회정상화를 거부할 경우 단단한 준비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단독국회 불가피’를 재확인했다.
  • G7 재무 “日 금융혁신” 강력 촉구

    ◎美 “세계경제 악화 日에 책임”… 재정정책 수정을 일본 경제가 심상치 않다. 예전과 달리 심각해 보인다. 일본 때문에 세계경제가 혼미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일본 주가가 86년 수준으로 후퇴했다. 경제 규모는 그대로 두고 주가가 14년 전으로 폭삭 주저앉았다. 6일 일본 주가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에는 외국 투자가들의 팔자 주문이 쏟아지며 1만2,948.12엔으로 장을 마감했었다. 국내외 경제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게 이유였지만 문제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속속 일본을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각국의 금융위기는 대개 해외 투자가들이 발을 빼면서 시작됐다. 투자가들의 일본탈출 러시는 당연할지도 모른다. 실업률이 사상 최악이다. 경제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앞날마저 불투명해졌다고 본 것이다. 일본의 총무청은 8월 완전 실업률이 남자 4.4%,여자 4.3%였다고 발표했다. 지금의 실업률 산출방식이 도입된 5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고 덧붙였다. 더구나 일본 금융기관들의 자금난이 보통 심각한게 아니다. 19개 주요 은행을 지탱해 주고 있는 보유자금이 최근 위험할 정도로 소진됐다고 털어놨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대부분 은행의 보유자금이 대출금의 8%이하이고 많은 은행은 심지어 4%도 밑돈다고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연차 총회에 참석중인 일본은행 총재가 미국의 최고 금융정책 입안자들과 만난 사석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개최됐던 서방 선진 7개국(G7)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는 파산위기를 맞고 있는 은행들에 충분한 공적자금을 투입토록 일본에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고 요리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 하루 빨리 금융부문에서 혁신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거품을 제거하고 경쟁력을 높여 중심을 잡으라는 주문인 셈이다. 독설가들은 보다 직설적이고 날카롭게 일본에 분발을 촉구한다. 미국의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은 “세계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일본의 책임”이라며 “효과적인 금융개혁과 재정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공언했다. 로버트 루빈 재무부 장관도 일본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경제관련 국제회의에서국제금융체계의 개혁에 목청을 돋우었다. 미국에 이은 경제 부국인 일본의 움직임에 세계인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 공정거래위원 9인 그들은 누구인가

    ◎부당 내부거래 등 단죄 ‘경제검찰’/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전원회의/전 위원장 다혈질이며 솔직 담백/상임위원 선임에도 문제 소지 ‘경제계의 사법부’.경제계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일컫는 말이다. 공정거래위의 핵심기구는 전원회의이다.위장 계열사를 소유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李健熙 삼성·金宇中 대우그룹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부당 내부거래를 한 혐의로 30대 재벌그룹에 엄청난 액수의 과징금을 물리는 등 굵직 굵직한 사안이 모두 전원회의에서 결정된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열리는 전원회의 멤버는 田允喆 위원장과 李南基 부위원장,金湧·申茂成·徐承一 상임위원과 비상임인 尹鎬一·鄭命澤 변호사, 徐在明 한국외대·李成舜 성균관대 교수 등 모두 9명. 5명 이상의 위원이 출석해야 성원이 되며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사건이 종결 처리된다.사안에 따라 무혐의,종결처리,경고,시정권고,시정명령,법위반 사실 신문공표,과징금 납부명령,고발 등의 조치를 내린다. 또 상임위원 1명을 포함,3명의 위원이 소위원회를 구성,매주화요일에 회의를 연다.전원회의에 상정하지 않아도 될 만한 사안이 대상이다. 공정거래법에는 상임위원의 자격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하여 경험이 있는 2급 이상 공무원의 직에 있던 자’로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비상임위원 4명 중 2명을 상임위원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법위반사건의 급증으로 소위원회 운영의 활성화가 필요하지만 변호사와 교수 등 비상임위원들의 잦은 결석으로 신속한 처리가 곤란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비상임위원의 상임위원화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만만찮다.상임위원 선임에도 문제의 소지가 엿보인다. 최근 선임된 徐承一 위원의 경우 옛 재무부 출신으로 금융,보험,자금,국고분야에서 오랜 경제관료 생활을 했지만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관련 근무는 처음이다.피심인들이 徐위원의 자격을 이유로 불복하는 등 자격시비가 불거질 우려도 있다. 또 지난 7월 5대 그룹에 대한 제1차 부당 내부거래 조사 당시 공정위 고문변호사였던 尹世利 변호사가 모 재벌의 변호사로 선임돼 물의를 일으킨 끝에 사임했었다.‘공정한’ 법적용을 위해서는 ‘공정한’ 인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깨워준 사례이다. 나머지 4명의 상임위원은 경제기획원과 공정위에서 잔뼈가 굵은 공정거래정책 전문가. 田允喆 위원장은 다혈질에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는 없지만 역대 위원장 중 누구보다도 공정위의 대외위상을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다소 여린 성격에 튀는 발언을 자주 하는 李南基 부위원장은 공정위 업무를 꿰뚫고 있다.사무처장을 역임한 金湧 위원은 바깥에 나서기를 꺼려 하는 등 사무처장직에는 다소 부적합하지만 위원으로서는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申茂成·徐承一 위원은 꼼꼼하면서 합리적인 성품이다. 비상임위원 4명도 법조계와 학계의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구성돼 있다.바쁜 일정 때문에 출석률이 낮은 것이 흠이라면 흠. 지역적으로는 호남 2명,서울 3명,충청 4명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위원회의 하부조직인 6국 3관,22개과,4개 지방사무소를 총괄,지휘하는 趙彙甲 사무처장도 역시 충청도 출신이다.
  • 2與 고위 국정협,단독 개회 합의

    ◎막힌 정국 ‘민생·개혁 국회’로 돌파/정부의 비리척결작업 강력 추인/본회의 ‘사실공개심사’로 야 압박 여권이 23일 ‘단독국회개회’로 정국해법의 가닥을 찾았다.사정(司正)과 국회는 별개라는 인식에서다.사정을 볼모로 더 이상 민생·개혁입법 등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같은 인식은 이날 열린 국민회의·자민련 양당 고위국정협의회에서 나왔다.‘협의회’에서 양당은 정부의 비리척결 지속방침을 강력히 ‘추인’했다. 사정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현실인식에도 양당은 공감했다.한나라당 표적사정 주장에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들이 많은 것은 그들이 지금까지 이권에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주장을 일축했다.오히려 양당은 “국민 70%가 정치권 부패척결을 강력히 희망한다”며 검찰의 엄정하고 일관된 사정을 촉구했다.사정중단은 국회정상화의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여권의 이같은 의지는 사정을 조기종결할 경우 공동정부에 오히려 상처를 줄지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그래서 사정과 국회를 확실히 분리했다. 여권은 25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회기결정과 휴회결의,상임위 기간의 확정 등 정상적인 국회운영에 착수키로 했다.상임위에서는 실업대책,규제개혁,경제구조조정법안 등 국리민복을 위해 시급한 법안심의에 들어가기로 했다.이를테면 중소기업협동조합법,택지개발촉진법,부가가치세법 등 24개 법안이다. 한나라당이 끝내 국회를 외면할 경우 상임위와 본회의 심의일정을 미리 공표,‘사실공개심사’방식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중이다.장외에 나선 야당의원들에게 보이지 않는 ‘압박효과’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권은 국회정상화가 늦어지자 국정감사·청문회일정도 단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회활동에 내실화를 꾀할 수 있는 방안마련에도 고심중이다.이와 관련,국민회의는 이날부터 1박2일간 올림픽파크텔에서 소속의원 전원이 참가하는 연수계획을 마련했다.국회활동이 부실화되는 것을 최소화시켜보자는 계산이다.여권은 이날 ‘사정보다 경제살리기’라는 항간의 논리에도 쐐기를 박았다.부패척결작업이 선행돼야 경제회생이 가능하다는 인식확산에도 박차를 가했다. 현재 여야 내부의 ‘강경론’때문에 대치정국의 향배는 ‘시계 제로’상태.하지만 26일쯤 金潤煥 부총재의 소환에 이어 金大中 대통령의 28일 경제관련회견이 이뤄지면 해빙무드가 올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있다.
  • 경제회생과 정치司正/李孝成 성균관대 교수·언론학(서울광장)

    지금 우리는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 경제적 난국에 처해 있다.경제적 어려움으로 중소기업들은 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심지어는 재벌급 기업들도 부도로 쓰러지고 있다.이와 함께 실업자가 속출하고 대학 졸업생들은 대부분 미취업 상태로 남아 있다.그러니 우리에게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경제회생이다.이 때문에 국민의 정부도 지금까지 경제회생에 전념해왔다. 그러나 경제회생을 위해서 우리의 모든 에너지를 경제회생 그 자체에만 쏟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경제회생을 위해서라면 경제위기를 몰고 온 원인을 밝혀 그 원인을 제거하고 그 책임을 따져 문책할 사람은 문책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그런데 우리의 경제위기는 관치금융,정경유착 등을 비롯하여 잘못된 경제관행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따라서 경제회생을 위해서라면 우선 잘못된 경제관행부터 고쳐야 한다.이런 잘못된 경제관행의 개선 없이는 경제회생이 제대로 되지도 않겠지만 설령 어느정도 회생된다 하더라도 다시 경제위기에 빠져버리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될 것이다.○잘못된 경제관행서 비롯 게다가 경제문제가 단순히 경제분야만의 문제로 고립되고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경제는 정치나 문화나 사람들의 사회심리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우리 경제위기는 여러 부문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 것이다.따라서 경제회생이나 경제개혁을 위해서는 정치·사회·문화·사회심리 등 다른 부분의 변화나 개혁을 필요로 한다.경제는 특히 정치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그래서 아예 고전경제학자들은 오늘날 경제학이라 부르는 것을 정치경제학이라고 하지 않았던가.그러니 경제를 바로잡고 회생시키려면 무엇보다 정치를 바로 잡고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 경제회생에 전념해야 한다는 주장은 경제회생을 위해 정치적 개입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것이다.경제회생을 위해 정치 개입이 요구된다면 정치가 먼저 올바르지 않으면 안된다.정치가 올바르지 못하면 그 개입도 올바르지 못하기 때문이다.우리의 경제위기는 관치금융이나 정경유착에서 보듯 경제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정치 개입에 의해서 초래된 것이다.따라서 경제회생을위해서는 먼저 관치금융과 정경유착 등과 같은 잘못된 정치 개입을 시정해야 한다.말하자면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 경제를 왜곡시켜온 정치권의 간섭행위를 바로잡는 일 즉,정치권의 사정도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일부 신문이나 논자들은 정치사정을 정쟁이나 정치 과잉으로 매도하면서 지금은 경제회생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런데 그런 주장은 관치금융이나 정경유착으로 오늘의 경제위기를 불러온 자들의 잘못과 부정을 덮어두자는 주장이나 다름없다.정치로 하여금 경제회생에 전념하라는 것은 정치가 경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그런데 정치개혁 없이 다시 정치가 경제에 개입하게 되면 관치금융과 정경유착 등의 폐습이 되풀이되고 경제위기가 더 심화될 것이다. ○사정을 정잼으로 매도 정치개혁 없는 경제회생에의 전념은 경제회생이 아니라 경제위기의 심화를 불러올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다.그러니 정치사정을 정쟁이나 정치과잉 등으로 폄하하면서 경제회생에 전념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모순된 주장이다.뿐만 아니라 그 주장은 경제회생이라는 거룩한 언어로 경제위기를 불러온 세력의 부정이나 책임을 덮어두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편파적인 정치적 발언이기도 하다.그 발언은 경제적 언어로 위장된 또 하나의 정쟁이며 정치과잉인 것이다.
  • “美 교육원조 친미 엘리트 양성”

    ◎임대식씨 ‘50년대 굴절과 선택’ 심포지엄서 주장/관료·학계인사 등 장·단기 유학/정치적 이데올로기·반공체제 구축 미국대학 총장이 방한하면 동문인 국내 유력인사들의 환영행사가 종종 신문에 실린다.그러나 유럽대학 총장 방한 환영행사는 눈에 띄지 않는다.우리 사회의 미국 경사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역사문제연구소는 오는 26일 하오 방송통신대학교 별관2층 세미나실에서 ‘1950년대 한국사회의 굴절과 선택’을 주제로 98년 심포지움을 연다.주제는 한국사회 연구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는 50년대를 선정했다.한국사회의 근대적 발전논의에서 식민지 시기와 근대화 프로젝트가 시작된 60년대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50년대는 공백지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이들은 90년대 한국자본주의의 위기구조 및 정치·사회적 특성들은 50년대 선택적 발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심포지움에서 임대식씨는 ‘1950년대 미국의 교육원조와 친미 엘리트의 형성’이라는 논문에서 미국이 교육·학술,관료 등 지배엘리트에 대한 지원을 통해 친미성향이 조성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논문에 따르면 친미적 상황을 조성하는 첩경은 엘리트들을 친미화하여 정치적 이데올로기적으로 친미­반공체제를 확고히 구축,나아가 그 체제가 유지될수 있도록 경제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자기편을 만드는 가장 유력한 방식은 장기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는 바로 도미유학이다.도미유학이 반듯이 친미파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도미유학파들이 친미파의 골간을 이룬 것은 부정할수 없다.또 유학생들이 우리 전통에 부정적 태도를 보인 반면 서구적 근대에 대해 숭배와 모방의 태도를 보여온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도미유학은 지배엘리트들 또는 그럴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 선택됐다.학자들과 관료들이 교환교수 또는 연수라는 명목으로 재교육이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년들은 장기유학이 이루어졌다. 송인상 전 부흥부장관,이한빈 전 국무총리,김정렴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유능하고 신뢰할만한 현직 관료들이 미국유학을 떠났으며 특히 경제관료들의 유학이 많았다.교육관료들도 56년 8월 피바디계획에 따라 도미유학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60년대 이후 교육학계에서는 피바디 인맥이 압도했다.언론계에도 미국 연수의 기회가 주어져 박권상,조세형,최병우 등 미국 연수기자들을 중심으로 57년 관훈클럽이 창설된다. 유학은 정식유학,미 국무성지원,원조기관 지원 등 다양한 경로로 이루어져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해외로 떠났는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그러나 각종 자료를 종합해볼 때 해방이후부터 60년대 중반까지 미국유학 경력자는 1만여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단기연수,시찰,교환교육을 포함한 것이다.미국유학편향도는 5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심화된다. 53∼57년 관비유학생 134명 가운데 미국유학생은 69·4%였다.그러나 53년부터 67년까지 정식유학생 7,958명 가운데 86%인 6,845명이 미국유학자였다. 이를 배경으로 미국유학생들은 60년대말 학계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관계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미국유학파들이 최고 엘리트들로 부상하면서 미국유학은 개인적 출세의 방편이자 선진적인 물질과 의식이 도입되는 통로였다며 이는 또 우리나라에서 미국식 또는 미국이 의도하는 근대화가 진행됐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특히 미국유학파들이 학계를 장악함으로써 그 영향은 보다 장기적이고 심층적이고 광범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인다.
  • 北,개방땐 체제 와해 우려/‘자립 경제’ 강변 배경

    ◎‘우리식 사회주의’ 노선 고수/제한적 실리추구는 계속할듯 “북한도 세계사의 대세인 개혁 개방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북한의 ‘개혁·개방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 18일 한 당국자의 평가였다. 17일 북한은 느닷없이 자립적 민족경제건설 노선 고수 의사를 강변했다.당기관지 ‘노동신문’과 당이론잡지 ‘근로자’의 공동논설을 통해서였다. 이 사설에서 북한당국은 개혁·개방노선에 극심한 혐오감을 나타냈다.이를테면“제국주의자들이 염불처럼 외우는 개혁·개방 타령은 사탕발림 독약”이라고까지 폄하했다. 이는 개혁 개방은 곧 체제 와해라는 등식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액면 그대로라면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폐쇄경제 노선을 고집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그러나 국외자인 북한전문가들의 분석은 다르다.겉으로는 개혁 개방을 경계하면서도 내용상 제한적이나마 경제적 실리를 추구할 것으로 관측한다. 최근 최고인민회의에서의 헌법 개정 방향이 이를 말해준다는 것이다.개인 소유 확대 및 거주이전 자유 근거조항 마련이 그것이다. 다음은 공동사설 요지. 자립의 길은 수령 金日成이 개척하고 우리(北) 당이 굳건히 이어나가는 승리와 번영의 길이다.우리의 사회주의 건설 과정은 오직 우리식대로,제힘으로 경제를 발전시켜온 노정이었다.설사 고난의 행군을 열백번 겪는다 해도 외세에 경제의 명줄을 거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 우리식 경제구조는 자체의 강력한 중공업을 핵심으로 하고 모든 경제부문이 조화롭게 갖추어진 자립적인 경제구조다.우리는 주체사상의 원리에 기초,경제관리 체계와 방법을 우리식대로 끊임없이 개선하여 왔다.우리에겐 새삼스럽게 더 개혁할 것도 없고 개방할 것도 없다.
  • 裵英植 소장·陳錫奎 과장·宋周映씨/경제 홍보센터의 3총사

    ◎裵英植 소장­행시 13회·경제학 석사… 영어에 능통/陳錫奎 과장­주불 대사관 재경관 출신… 불어 능숙/宋周映씨­美서 어린시절 보내고 中國 유학경험 정부 경제홍보센터(KEIS)의 직원 3명은 영어,불어,중국어에 각각 능통하다. 裵英植 소장(49)은 영어,陳錫奎 과장(44)은 불어,여직원 宋周映씨(26)는 영어·중국어가 특기이다. 행시 13회인 裵소장은 미국 오리건대학 경제학 석사 출신으로 주영대사관 재경관을 거쳐 영어를 잘한다. 여기다 옛 재경원 공보관을 지냈기 때문에 언론감각도 갖추고 있어 주한 외국특파원을 상대하기에 제격이라는 평이다. 裵소장은 “국내에서 외신기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일은 그동안 사각지대였다”고 지적하고 “주한 외신기자들에게 경제관련 자료와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히 제공해 우리 실상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시 24회인 陳과장 역시 파리1대학 경제학 석사로 주프랑스 대사관 재경관을 거쳐 불어에 능하다. 裵소장과 陳과장은 주재관을 마치고 귀국한지 1주일만에 홍보센터에 배치됐다. 宋씨는 어릴 때 미국에서 생활한데다 홍익대 예술학과를 마친 뒤 중국에서 1년반 동안 중국어를 공부했다. 중국어 능력시험에서 최고급을 받았다. 전화번호는 734­8317∼8,팩스는 734­8319,E메일 주소는 esic@Chollian.net이다.
  • 건교차관 崔鍾璨씨

    정부는 17일 경성비리사건에 연루된 孫善奎 건설교통부차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崔鍾璨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 기획조정비서관을 임명했다. ◇崔 신임차관 약력 ▲강원 강릉(48) ▲경복고·서울대 무역학과 ▲행시 10회 ▲경제기획원 총괄과장·종합기획과장 ▲행정조정실 정책평가 심의관 ▲경제기획원 공보관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장 ▲조달청 차장 ◎기획원 출신 정통 경제관료 서울대 재학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 경제개발 5개년계획과 신경제 5개년 계획을 수립할 때 정책기획담당자로 참여하는 등 기획 업무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사고가 논리적이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나 때로는 너무 앞선 정책을 내놓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행시 10회에 최연소 합격했으며 鄭德龜 재경부차관,李建春 국세청장 등이 동기생.임광토건 林光洙 회장이 장인이며 부인 林재영씨(45)와 2남.
  • 도전이냐 침묵이냐/鄭鍾錫 경제과학팀장(테스크 시각)

    ○외환위기 처방 제시 신선 1929년 10월 24일.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 증권거래소에서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 일어났다. 전날까지 주식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던 증권거래소는 갑자기 팔려는 사람들로 뒤바뀌었다.이날 주식의 총가치가 870억 달러에서 190억달러로 무려 680억 달러나 떨어졌다.이 여파로 파산한 투자자들 가운데 11명이 자살했다. 이른바 ‘검은 목요일(Black Thursday)’,30년대 대공황의 서곡(序曲)이었다.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인 존 메이나드 케인스가 각광을 받은 것은 바로 대공황 덕분이었다.케인스는 “기업이 해고한 노동자를 정부가 다시 고용해야 한다”면서 ‘유효수요 창출’ 이론을 제시했고,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뉴딜정책으로 대공황을 극복하게 된다.만일 대공황이라는 절망적인 사태가 없었던들 케인스혁명은 성공하기 어려웠을 지도 모른다. ○불꺼진 과천청사 최근 국내에서는 청와대 경제비서실에 근무하는 裵善永 서기관이 감히 케인스에게 도전장을 냈다.자신이 펴낸 ‘화폐·이자·주가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부제;기존 경제학에 대한 이론적 도전)’이라는 저서가 케인스의 ‘일반이론’에 이어 20세기 경제학사에 새 변혁을 몰고올 역저가 될 것이라는 ‘당찬’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이다. 裵서기관은 자신의 저서발간으로 기존 경제학이 ‘창연한 최후’를 맞게됐다고 서술한 뒤 현재의 외환위기에 대한 원인과 처방도 나름대로 제시했다.그와 같은 ‘신세대 경제학자’의 출현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주눅들은 모습의 경제관료들만을 보아온 필자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경제학은 현실과 접목될 때 비로소 이론이 검증되는 학문이기 때문일까.裵서기관의 이론과 주장에 대한 경제학계의 평가는 분명하지 않다.다만 지금과 같은 경제난국에는 관료사회에도 소신있고 자유분방한 경제관료가 많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옛 경제기획원 시절의 경제기획국같은 미래를 내다보고 이상을 펼치는 정책부서가 지금은 사라진 지 오래다.‘환란(換亂)’이 닥쳐온 지금 재정경제부에 비슷한 기능의 경제정책국이 있지만 과거와 달리 그들의 목소리는 별로 없는 것 같다.기개와 이상의 날개를 접고 적막감 속에서 지시와 복종만을 반복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과천청사의 ‘불’이 꺼져있는 인상이다. 국내에서도 번역된 저명한 국제경제학자 찰스 킨들버거의 ‘대공황의 세계’는 30년대 세계공황의 원인을 뉴욕 주식시장의 붕괴가 아닌 국제통화금융시스템 자체의 불안정성에서 찾는다.다시 말해 전대미문의 불황에 직면해서도 각국 수뇌부가 보인 반목과 경쟁,국민감정의 대립,정치가들의 무지,정치적 부정대출 등의 실상을 과감히 고발한다.69년이 지난 오늘날 국내외 현실과 어찌 그리 똑같은 지 놀라울 정도다.대공황의 공포가 먹구름처럼 다가오는 섬뜩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열린 눈·진취적 자세 절실 케인스는 경제학자가 어느 의미에서 정치학자 또는 철학자,역사학자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그가 가치있는 인물로 기록되는 것은 꼭 훌륭한 학자여서가 아니라,병든 세계를 관찰하는 열린 눈과 낡은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진취적인 태도를 가졌기 때문이다. 대공황의 공포 속에서 IMF시대를 겪는 한국에서 ‘냉철한 두뇌’와 ‘뜨거운 가슴’을 동시에 가진(앨프리드 마셜) 경제관료들의 많은 출현을 기대한다.
  • 金 총리 수출 촉진 노력 당부/경제5단체장과 간담

    ◎세제·금융 지원 약속… 구조조정 독려/재계 “정부도 수출에 관심 가져달라” 金鍾泌 국무총리는 11일 金宇中 전경련 회장 등 경제 5단체장 및 여당 수뇌부,경제관료들을 삼청동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위축된 소비를 진작하는 방안이었다.金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金令培 부총재,자민련 朴泰俊 총재,金龍煥 수석부총재,정부측에서 李揆成 재경·朴泰榮 산자·李起浩 노동부 장관,陳稔 기획예산위원장,정해주 국무조정실장,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소비촉진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朴相熙 중소기협중앙회장은 “지금 돈을 푼다고 소비가 촉진되지는 않는다”면서 “도로나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를 늘려 국민의 소비를 늘리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金昌星 경총회장은 “아파트가 경제 활력을 촉진시키는 요소가 있으니 건설에 더 투자하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具平會 무협회장은 “수출에서 흑자가나와야 살 수 있다”면서 “재경부가 수출촉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이어 朴회장이 다시 나서 “대그룹이 중소기업 전문분야 시장을 중소기업에 과감히 넘겨주면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李揆成 장관은 ‘경제동향과 대응방향’이란 보고를 통해 “소비를 늘리는 방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朴泰俊 총재는 “요즘 일부 소비가 이뤄지는 것은 비실명자금을 가진 사람들이 움직이기 때문”이라면서 “경제여건이 건전하지 못해 돈을 풀어도 소비가 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金총리는 소비 진작과 함께 수출 확대와 기업 구조조정,노사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金총리는 “수출 촉진을 위해 정부와 여당이 지원할테니 업계도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또 최근 발표된 5대 그룹의 7개 업종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핵심부문 강화를 위한 본격적 실천의 계기”라고 평가한 뒤 세제 및 금융 지원을 약속하며 한층 강도 높은 기업의 구조조정을 독려했다.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만도기계,아남반도체,조폐공사의 사례에서 보듯이 앞으로는 분규 초기부터 엄격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金총리는 지난 4일로 예정됐다가 취소된 5대 그룹 총수와의 만찬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 신흥시장 진출 확대해야/朴榮國 외통부 지역통상총괄팀장(기고)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의 마이클 만델은 그의 저서 ‘고(高)위험사회(The high­risk society):신 경제하의 절망과 약속(Peril&promise in the new economy)’에서 현대사회는 지식사회화,정보화 및 세계화로 특징지 어지는데 이러한 사회는 불확실성으로 가득차 있는 고위험 사회라고 할 수 있으며 끊임없는 개혁과 적극적인 도전만이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개인이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위험에 적극 도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성공했을 때는 그 과실을 최대한 향유토록하되 실패한 경우에도 안전망을 통해 최소한의 삶의 조건을 보장해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경제서 비중 증대 따라서 정부는 공정하면서도 유연한 제도를 만들어 그 제도적 공간 내에서 개인의 창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도록 일종의 보험 기능도 수행해야 한다.또 시대정신을 정확히 포착,장기적으로 국가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제시해줘야 한다. 90년대 들어 공산주의의 몰락에 따라 세계는 자유시장 경제체제로 재편됐고 각국은 나름대로 경제개혁과 개방에 의한 성장정책을 취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시장경제에 편입된 동유럽 등 종래 폐쇄적이고 경직됐던 국가들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로 증대하고 있다.중남미·아프리카 등의 성장도 눈에 띌 만하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경쟁격화라는 시련도 던져주지만 다른 한편 새로운 시장의 확대라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물론 세계의 주요국들은 이들 신흥 유망시장에 앞다퉈 진출해 이런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93년 로널드 브라운 전 상무장관 재직시 멕시코·브라질·한국·남아공·인도·중국 등 10개국을 떠오르는 큰 시장으로 정의하고 이들 국가와의 광의의 경제관계 강화를 위해 전반적인 외교정책을 재검토하고 장·단기 진출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그러한 전략의 하나로 지난해에는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를 방문했고 올해에는 아프리카 6개국과 중국을방문했다. ○외교정책 재검토 그는 아프리카를 경제협력 위주의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아프리카 성장 및 기회법’의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기업에서는 일찍부터 신흥 유망시장 진출에 노력해왔고 정부도 여러 경로를 통해 다각적인 지원을 해왔다.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의 기존시장에 비해서는 노력 정도가 미흡하다고 할 수 밖에는 없다.우리나라의 지난해 수출실적을 보면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상위 10개국 시장에 대한 수출이 75%를 차지하고 있고 중남미와 동유럽·중동·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은 15%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그간의 상황이 쉽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기업 도전의식 부축을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신흥 유망시장 진출대책을 하루빨리 마련,실행해야 한다. 정부는 이제 기업이 신흥시장 개척시 직면하는 여러가지 위험을 경감시켜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과 동시에 진출대상 국가와의 기본적인 경제협력 협정을 체결,기업들이 본래적으로 지니는 자발성과 창의성,도전의식을 북돋아야 한다.이는 또한 선진국과의 통상마찰도 최소화하고 우리 수출구조의 다변화도 꾀할 수 있는 길이다.
  • 외신 대변인 모집/전·현직 기자들 “나요 나”

    ◎올바른 해외홍보 언론인이 적임 아닐까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해외홍보를 위해 일부 정부 부처에 두기로 한 외신담당 대변인에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언론사의 전·현직 기자에서부터 외국인 기업의 간부 등이 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고 있다. 외신 대변인을 모집하고 있는 정부부처는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노동부,기획예산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관련 6개 기관.소관업무를 보다 정확히 알리고,왜곡되거나 편향된 외국언론의 보도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취지에서 계획이 마련됐다. 이들의 연봉은 대략 3,500만∼4,000만원 선으로 잡혀 있다.2년 기간의 계약직으로,별도의 직급은 없지만 연봉으로 따지면 부이사관급(3급)에 해당된다.외신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인터뷰를 알선하는 등 취재편의를 제공하고,소관정책에 대한 외신보도를 분석하는 일이 이들의 주임무다. 산업자원부에는 지난 3일 인터넷과 PC통신에 모집광고를 낸 뒤로 8일까지 5명이 지원했다.전·현직 중앙일간지 국제부 기자 3명과 외국인회사 간부 1명,그리고 동시통역대학원 재학생 1명 등이다. 산자부도 가급적 여성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田尙憲 공보담당관은 “그동안 전담직원이 없어 외신기자와의 교류에 적잖이 곤란을 겪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외신대변인 신설로 보다 올바른 해외홍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정위에는 현재 3명이 지원,이달말까지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외국은행에 근무했거나 언론사 국제부에 근무한 경력자들이다. 금감위는 금융기관에 오래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언론인 출신 가운데 금융단 출입경력이 있는 기자들을 중심으로 물색중이다.
  • 日 경제위기 처방 너무 소극적(해외사설)

    미국이 일본에 대해 경제위기를 치유할 과감한 처방을 내리라고 재촉하면서 미국과 일본 사이에 반감이 일어나고 있다.미국은 일본에, 금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실시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일본은 그같은 수술은 경제공황과 예금환수사태,더 나아가 국가경제에 대한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미 행정부와 경제계는 일본의 무기력한 금융 개혁 조치는 그들 경제를 빈사상태로 몰고가 결국에는 회생불능상태에 이르게 하고 이로인해 아시아,더 나아가 세계시장의 혼란을 몰고 올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의 문제는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전 총리의 경력에서 잘 나타난다.그는 젊은 시절 경제관료로 출발했던 사람이다.대장상과 총리를 거친 그는 오부치 정권하에서 또 경제를 관장하게 됐다.그는 일본 금융 시스템을 약간 더 개방하고 자극한다면 일본경제를 늪에서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문제는 시기를 잘못 선택한 지난해의 소비세율 인상에 있었다.그럼에도불구하고 최근 일본의 개혁 프로그램에는 세율인상의 역효과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일본 금융기관의 부실 채권 규모도 명확치 않다.일본은 악성부채의 규모를 5,560억달러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실제 규모를 1조달러 규모로 보고있다. 일본의 무기력함은 정치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막강한 대장상이 일본 경제를 관장하기에 주저하고 있다. 일본의 자유민주당(자민당)은 45년 이상 일본을 이끌어오고 있다. 그러나 자민당은 자유롭지 않고 민주적이지 않다.정당이라고 보기보다는 특정이익집단에 가깝다.이같은 일본의 문화적 전통을 이해하고 나면 일본이 왜 개혁하기가 어려운지 알 수 있다.세계경제는 게임이 아니다.한때 초강대국이었던 러시아가 휘청거리고 있을 때 일본은 진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 “日 영화 개방 내년초 適期”/삼성경제연구소 경제관점서 주장

    ◎월드컵후 개방하면 인적·물적교류 맞물려/邦畵에 미치는 영향 더 커 일본영화 개방시기는 99년초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삼성경제연구소 김휴종,신현암연구원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경제적 효과 분석’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물론 문화적,정서적 논리가 아니라 경제적 관점에서 본 것이다. 문화 유입도 신상품 또는 신기업이 시장에 들어오는 것과 같아 수요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시장규모가 커지고 신상품이 기존상품의 영역을 빼앗는 사업약탈 효과가 문화유입에도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일본영화 개방시기는 2002년 월드컵과 전략적 측면을 고려할 때 올해 말 또는 99년이 적합할 것으로 예측했다. 조기개방이 미세하지만 늦게 개방하는 것보다 한국영화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은 것도 감안했다. 일본영화가 개방되면 한국 영화시장은 2∼3년간 영향을 받고 2∼3%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88년 직배영화가 도입된 이후 국내시장이 3∼4년간 6.7%가량 성장한 것을 감안,산출한 것이다. 따라서99년에 일본영화를 개방하면 월드컵 개최전에 일본영화 유입효과가 사라져 충격을 줄일 수 있지만 2000년 이후 개방하면 인적,물적 교류가 늘어나는 월드컵과 맞물려 파급효과가 커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략적으로도 99년이 개방에 적기다. 경제의 어려움이 채 가시지 않아 영화수입에 대한 과열경쟁을 자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영화가 개방되면 국내시장의 점유율에도 변화가 온다. 현재 미국영화 64%,유럽·홍콩·기타영화 10.5%,한국영화 25.5%의 비율이 개방후엔 미국영화 62∼63%,유럽·홍콩·기타 6∼7%,한국영화 22∼23%,일본영화 7∼10%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영화가 잠식하는 부분은 주로 유럽과 홍콩영화일 확률이 높지만 한국영화도 일정 부분 잠식당해 연간 40억∼100억원 정도 흥행수입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 개방을 해도 선정성과 폭력성이 짙은 사무라이나 야쿠자영화,로망포르노 같은 종류는 배제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일본영화에 대한 호기심과 충격적인 장르의 영화들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돼 파급효과가 훨씬 커지기 때문이다.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일합작영화를 먼저 유입시키고 극영화로 확대하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실효성이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영화의 개방은 반대로 일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시장은 국내시장에 비해 입장객수 기준으로 3배,흥행수입 기준으로 7배가 넘는다. 따라서 정부는 유료 시사회 형태의 이벤트 개최,공동영화제 개최 등을 통해 일본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 “규제완화 실태 집중점검”/韓 감사원장 특별회견

    韓勝憲 감사원장은 “연말까지 경제부처의 경제규제 완화와 금융권의 금융개혁 추진 실태를 점검하는 등 경제난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감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韓원장은 2일 가진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경제규제 완화 추진실태(9∼11월) ▲금융개혁 추진실태(10∼11월) ▲지방자치단체 경제활성화 대책 추진실태(9∼10월) ▲실업대책 및 전직훈련 지원실태(10∼11월) 등 경제관련 감사 일정도 공개했다. 韓원장은 이와 함께 포철에 이어 한국전력,한국통신 본사 및 자회사의 경영실태와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연금의 운용 실태도 11월까지 점검한다고 밝혔다. 공직자 복무기강과 관련,韓원장은 “새정부 출범이후의 비리 연루자는 추상같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연말까지 공직기강 점검만을 목적으로 한 감찰을 대대적으로 실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韓원장은 공직자 예금계좌 추적권,재산등록 심사권 획득을 위한 감사원법개정과 관련,“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정기국회내 법개정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韓원장은 국방부 방위력 개선사업 감사결과 군수행정의 개선 노력이 엿보였지만 아직도 시정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밝혔다.
  • 75조5,829억 追豫 의결/임시국회 폐회

    ◎민생·경제 30개 법안 처리 국회는 2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총 75조5,829억원 규모(일반회계 기준)의 98년도 제2차 추경예산안과 외국인투자촉진법제정안,금융산업 구조개선법 개정안등 민생·경제관련 30개 법안을 처리한 뒤 제196회 임시국회를 마쳤다. 이날 국회에서는 朴實 사무총장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고 98년 및 99년도 발행 예금보험기금 채권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안,부실채권정리기금 채권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안,공공차관 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도 처리됐다. 국회는 앞서 예산결산특위(위원장 金鎭載)전체회의에서 정부측이 제출한 74조9,004억원(일반회계 기준)보다 6,825억원이 증액된 총 75조5,829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수정,의결했다. 예결위는 수해대책비의 경우,정부측이 구두로 요청한 1조원보다 1,000억원이 줄어든 9,000억원으로 책정,예산에 추가 반영하고 일부 세출항목을 조정했다. 예결위는 또 월동기 일용직 등 저소득 실직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450억원,고용유발효과가 큰 도로건설사업에 1,200억원을 증액하는대신 고용보험기금 지원비(1,000억원),지방채 인수(1,500억원),산업은행출자(1,500억원),일반국도(300억원)등 세출사업에서 4,300억원을 삭감키로 했다. 예결위는 세입예산의 경우 정부측이 수해복구와 세수부족 보전을 위해 4조원의 국채발행을 추가 요청한데 대해 2,000억원을 삭감,국채 발행의 총규모를 11조6,818억원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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