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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청와대 홈페이지 경제정책 자료방 최고 인기

    인터넷 청와대 홈페이지 가운데 지난해 10월26일 개설한 ‘경제정책자료’방이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6일 현재 접속건수가 1만5,000회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료방에는 金大中대통령이 주재하는 각종 경제관련 회의자료와 토론내용,주요 보고자료 및 강연자료 등이 매일 게재된다.수록되어 있는 자료파일은 경제대책회의,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전경련회장단과의 간담회,경제수석강연 등 120여개다. 청와대 경제정책자료방은 청와대 홈페이지 http://www.cwd.go.kr에 접속한뒤 자료실로 들어가 찾으면 된다.梁承賢 yangbak@
  • ■변천사

    국무조정실은 과거의 국무총리행정조정실이 장관급으로 확대 개편된 조직이다. 행정조정실은 73년 제4공화국 당시 金鍾泌총리가 총리실의 행정부 통할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 만든 기관이다. 81년에는 4개 조정관으로 축소됐고,83년에는 청소년대책 및 국민정신 계도업무를 문교부로부터 받았다가 88년 청소년업무를 체육부로 돌려주기도 했다. 89년에는 사정업무를 담당하는 4조정관실과 민주이념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5조정관이 신설돼 다시 5개 조정관 체제가 됐다. 93년 金泳三대통령 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시 5조정관이 폐지됐다. 98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행조실은 장관급 실장에 206명의 직원을 보유한국무조정실로 확대됐다. 총리직을 다시 맡은 金鍾泌총리가 내각 장악력을 강화하고 부처간 업무조정을 원활히 한다는 목적으로 기구를 늘린 것이다.이는 보좌기관으로는 대통령비서실(308명)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다. 16명의 역대 행정조정실장은 대부분관료 출신이다.그 가운데서도 경제 부처 출신이 1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79년 총리가 된 申鉉碻씨가 보좌진을 구성하면서 徐錫俊씨를 발탁한 것을 계기로 경제관료가 행조실장으로 이어지는 관례가 성립됐다. 金泳三대통령 정부가 들어서면서 행조실장의 지위가 격상돼 수석차관으로차관회의를 주재하게 됐다.이후 행조실장들은 부임한 지 4,5개월 뒤 장관으로 승진하는 관례도 생겼다. 李宣基전동력자원·孫守益전교통·金容鎭전과기처·李桓均전건설교통부장관등이 행조실장에서 곧바로 장관이 된 인물들이다. 또 현정부의 李揆成재경부장관과 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李起浩노동부장관도 앞선 정권에서 행조실장을지내다 장관에 발탁된 경험이 있다.
  • 경제청문회 증인 신문 이모저모

    李經植전한은총재,洪在馨·林昌烈전경제부총리 등이 증인·참고인으로 나선 25일의 경제청문회는 외환위기를 추궁하는 특위위원들과 당시 상황논리를앞세워 책임을 벗어나려는 일부 증인들간의 설전으로 시종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특위위원들은 첫 증인으로 나선 李전총재 등이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거나 면책성 발언을 늘어놓자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李전총재는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애매한 태도를 보이다가도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는 대목에서는 목소리를 높이며 항변했다.李전총재는 특히 답변도중 어려운 경제학 용어를 써가면서 당시 정책의 정당성을 주장하다 면박을 받기도 했다.국민회의 張誠源의원이 단도직입적으로 “잘못한 것이 없냐”고 묻자 “결과적으로 환란사태가 온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잘못을 인정했다.▒張在植위원장은 증인들이 경제관료로 잔뼈가 굵은 ‘경제통’인 점을 감안,증인신문에 들어가기 앞서 “얄팍한 경제지식이나 변명으로 진실을 호도하면 또 한번의 죄를 짓는 게 될 것”이라고경고하기도 했다.張위원장은 “변명과 책임회피적 해명을 하지 말고 진실을 가려달라”며 증인들에게 거듭 진실규명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국민회의는 이날 증인신문의 중요성 때문에 일부 ‘공격수’를 바꿨다.李允洙의원을 잠시 빼고 ‘비장의 카드’로 아껴뒀던 金民錫의원을 등장시켰다.金의원은 지난 97년 한보청문회에서 맹활약했고,국회 재경위 등의 활동을통해 닦은 실력으로 경제관료와의 ‘한판싸움’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선수교체전략’은 26일에도 이어져 국민회의 金元吉정책위의장이 증인으로 나서는 姜慶植전부총리를 맡을 예정이다.▒李전한은총재등 4명의 증인은 이날 오전 청문회가 열리기 20분전 청문회장에 들어와 증인선서문에 서명하는 등 증언 준비를 했다.李전한은총재는 답변에 대비해 관련서류를 담은 검은색 007서류가방,洪전부총재는 자주색 손가방만을 갖고 나왔다.그러나 두 사람 모두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李전한은총재는 “청문회 준비를 많이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준비는 무슨 준비냐.어제 귀국해청문회 중계도 못봤다”고 답변했다.崔光淑 bori@
  • 北, 對南라인 대폭 물갈이

    북한당국이 올해초 남북경협 담당 고위 관료 등 대남 라인을 대폭 물갈이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정부당국과 남북경협사업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은 대남 담당 경제관료들의 뇌물수수와 관련,대규모 숙청을 단행한데 이어 올해초 金正日 직계의 인물들로 대남 라인을 대거 교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대남 경제담당자중 지난 하반기까지 건재했던 林泰德 대외경제협력추진위 부위원장(위원장 대행격)과 장광호국장도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귀띔했다. 다른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북한이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 외자유치 부진과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해부터 金正宇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을 제거한데 이어 대외 접촉라인에 대한 전면적 내사와 대규모 인원 교체작업을벌여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 때문에 지난 9월말 이후 북한의 남북경협과 관련한 행정체계가 거의 마비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북측의 남북경협 담당자들의 뇌물수수 사건은 대남 접촉선의 단순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金容淳 조평통 위원장이 관장하는 아태평화위원회가 대남 창구로서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내다봤다. 그는 이어 “핵심 대남 관련사항은 기본적으로 金容淳에게 모아져 金正日에 직보되는 핵심라인이 북한의 지배적 대남 정책 결정구조로 정착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99자치행정 핫이슈-외자유치(上)

    IMF사태 속에서 지방자치의 민선 제2기가 출범했다.각 자치단체들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몸부림치며 구조조정과 중하위직 공무원의 사정 열풍과맞닥뜨렸다.또 공무원들의 부조리를 근절하고 친절행정을 정착하기 위한 각종 제도를 개발,앞다퉈 시행했다.이 과정에서 갖가지 화제를 낳았고 개선해야 할 많은 과제를 던져 주었다.○외자유치 ○수익사업 ○제도개혁 ○구조조정 ○공무원 사정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자치행정의 핫 이슈로자리할 전망이다.자치행정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이다.새해를 맞아 이들 이슈에 대해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올해 전망과 개선돼야할 문제점 등을 알아본다.각 주제별로 상·하 2회로 나누어 10회에 걸쳐 시리즈로 게재한다.[편집자 주]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지난해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외국 자본을 끌어오기 위해 문지방이 닳도록 해외를 들락거렸다.또 외국인 투자에 대해 지방세를 대폭적으로 감면해주고 공장설립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행정편의를 제공 하는 등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각종 제도를 마련,시행했다.IMF사태 이후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릴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치단체의 성적이 다 좋은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각 자치단체의 외자유치 성적표를 보면 전북 경기 울산 경남 전남광주 충북 등은 맑음,제주 대전 충남 부산 대구 경북 등은 흐림이었다.단 전체 투자유치의 40%대를 점유하는 서울은 국가 차원이므로 비교대상에서 제외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북이 19억9,800만달러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다음으로경기가 15억6,300만달러,울산 8억8,000만달러,경남 8억5,000만달러로 각각 2,3,4위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2,033만달러,대전 2,700만달러,강원 4,300만달러,충남 7,100만달러로 저조했다.또 부산 8,000만달러,대구 8,400만달러,경북 9,212만달러로 성적이 시원치 않았다. 단체장이 해외를 헤집고 다니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역내 투자환경을 꾸준히 개선한 지역은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린 반면 소극적이었던 지역은 뒤쳐졌다.특히 전북의 柳鍾根,경기 林昌烈,경남 金爀珪 지사 등은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으며 수확도 풍성했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일본,호주 등지를 순방하며 수십차례의 투자설명회를가졌다.또 국내에서도 수시로 주한 외교 사절단과 외국인 투자자들을 초청,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柳 전북지사는 미국 등지에 경제관련 지인이 많은 ‘마당발’의 이점을 최대한 살렸다.林 경기지사도 부총리를 지낸 관록을 살려 취임식에 200여명의외국인 투자가를 초청,세일즈를 벌였다.金 경남지사는 지난해 6월 취임식도미룬 채 노르웨이와 이탈리아,독일 등 유럽 3국을 순방,독일에서 2억5,500만달러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제주 禹瑾敏지사와 인천 崔箕善시장,경북 李義根지사,대구 文熹甲시장,대전 洪善基시장 등도 수차례에 걸쳐 해외에서 혹은 국내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가졌다.그러나 출발이 다소 늦은데다 체계적이지 못해 지난해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외자유치의 성패를 가늠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변수는 제도적 뒷받침과 지역의 투자환경 개선이었다. 지난해 거의 모든 시·도들은 외자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했다.경기 및 일부시·도에서는 외국인 투자 지원센터까지 설치,지원에 나섰다. 또 경남도는 투자유치과에 삼성·LG·대우 등 관내 대기업의 전문가들을 초빙,효과를 배가시켰다.울산시와 충북도,강원도는 민간 전문가들을 따로 뽑아 배치했다. 전북도는 지방으론 처음으로 서울에 투자유치 정보센터를 설립,발빠르게 움직였다.이어 울산시와 강원도 등도 서울에 사무실을 내고 공략에 나섰다. 이와 함께 정부의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법 제정에 맞춰 대부분 지역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토지 임대 및 지방세 감면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조례를제정했다.특히 전북도는 외국 투자자에 대해 여타지역에서는 지방세를 10년간 100%,그뒤 5년간 50% 감면해주는 것과는 달리 15년간 100% 감면해주는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이외에도 시·도는 유치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개발했다. 전북도는 외국인 투자지원 실무 전담팀을 구성,공장 설립과 관련 인·허가를 일괄적으로 대행해주고 있다.또 충북도는 도내 기초자치단체들이 추진하고있는 24개 대형사업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외국기업들에 자세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자치단체간의 치열한 외자유치 경쟁이 부작용도 유발했다. 경기도가 수도권에 근로자 300명 이상의 제조업체 신설을 금지하는 수도권정비 기본계획법 시행령의 개정을 추진하자 충청권 등 인근 지역들이 반발하고 나선것이 대표적인 케이스. 충청,호남,강원권 등 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가뜩이나 투자유치 여건이 불리한데 이 규제 마저 풀어지면 도저히 경쟁상대가 안된다며 반대하고 있다.자치단체간 이해가 엇갈려 처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전국 종합│
  • ‘빅딜발언’ 꺼리는 고급관료/金相淵 기자·경제과학팀(오늘의 눈)

    “아이는 있는데 아빠는 누군지 모르겠어요”. 최근 한 경제부처의 직원이 ‘빅딜’에 대해 자조적으로 내뱉은 말이다. 빅딜이 경제정책의 최대 과제처럼 돼 있지만,알고보면 관료들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그동안 경제부처 장관들의 행보를 관찰해 보면 실상을 감지하기 어렵지 않다. 경제팀의 좌장인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만 하더라도 빅딜 얘기만 나오면 “잘 되겠지요”라며 즉답을 회피하기 일쑤다. 지난 달 하순 현대와 LG의 반도체 빅딜 협상이 시한을 지키지 못할 우려가 컸을 때도 李장관은 구체적인 대책마련 대신 “조급하게 굴지말고 기다려 보자”고 여운을 달았다. 결국 협상은 시한인 11월 말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 역시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이 파문을 일으키자 뒤늦게 허둥대고 있지만,그동안 무엇을 했는 지 묻고 싶다. 22일 국무조정실의 빅딜 관련 정책평가에서 “목표는 있지만,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 새삼스러울 리 없다. 무엇보다 최근 간간이새어 나오는 소식은 귀를 의심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경제장관 누구도 내심으로 빅딜에 찬성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裵洵勳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엉뚱한 장소에서 뒤늦게 빅딜 반대의견을 밝힌 것도 우연은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장관이라고 해서 경제관(觀)이 획일적이라는 법은 없다. 무리한 빅딜이 부작용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주장 역시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유감스러운 것은 누구도 최고 통치권자에게 소신을 밝혀 정책에 녹여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장관들도 “분위기가 이런데 어떻게 감히 반론을 내놓겠느냐”는 항변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그같은 변명이 자리에 연연하는 신판 복지부동의 한 단면이라면,국민이 납득할 만한 이유는 되지 않는다. 더욱이 나중에 청문회 같은 곳에 불려나갈 것을 우려해 기록에 남을 만한 발언은 아예 삼간다는 말까지 들린다.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아이가 싫으면 아예 안 기르겠다고 하든지,아니면 내 아이는 아니지만 잘키워보겠다고 하는 게 도리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내팽개쳐 놓거나 구박만 해서는 안될 노릇이다.
  • 정부 홍보센터가 바쁘면 外信도 한국경제 높게봐

    ◎각국 기자에 실상 전달/보도자료·팩스서비스/국가 신용회복 큰 힘/출범 2개월만에 성과 한국경제홍보의 첨병인 정부경제홍보센터(KEIS)가 발족 2개월여만에 대외이미지 제고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홍보센터의 裵英植 소장을 만나는 외신기자들은 “한국경제가 전반적으로 좋다”고 평가한다. 물론 “앞으로 두고봐야 한다”는 단서조항을 붙이기는 하지만 금융시장이 안정돼 있고 환율,외환보유고 등도 전체적으로 안정돼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외신기자들의 긍정적인 시각은 투자가들의 한국경제관과 직결된다.경제홍보센터를 총괄하는 재정경제부 경제홍보기획단의 朴寅哲 단장은 “외신 보도와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는 상호 작용을 한다”고 말한다. 냉정하고 객관적인 외신 보도는 한국의 신용평가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얘기다.최근 무디스사가 원화 표시 신용등급을 3단계 격상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홍보센터는 매일 10여건씩 경제부처에서 쏟아져 나오는 보도자료를 외신에 E­메일이나 팩스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한다.裵英植 소장은 한주일에 한두번씩 외신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의 실상을 알려준다. 외신기자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투자가들에게 투자확신을 심어주는 것인데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 및 중국 방문과 APEC 참석 이후 급격히 좋아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그들은 5대 재벌이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에 ‘공동전선(family front)’을 형성하면서 저항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말한다.이런 탓에 5대 재벌을 제외한 다른 기업은 구조조정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분위기를 느낀다고 한다. 외신기자들은 “정부가 대기업 구조조정 시한을 너무 촉박하게 설정하고 대기업은 그 기한을 어기는 과정을 반복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한다. 외신기자들은 실업률이 2.23%에서 7.34%로 크게 늘었는데도 큰 사회적인 불안요인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 데 놀란다.선진국 같으면 사회적 불만이 터져나와 각종 시위가 잇따랐을 것이라는 얘기다.
  • “가정관리 잘해야 이상적 주부” 82.3%(IMF 전과 후)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족이 명랑하고 건강하도록 가정관리를 잘 하는 주부를 이상적인 주부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상적인 주부는 어떤 형입니까’라는 라이프스타일조사에서 82.3%나 이 부분에 찬성,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줬다. 이러한 견해는 자기계발을 위하여 노력하는 주부(7.4%),경제관리를 잘하여 재산을 증식시키는 주부(7.3%),사회활동을 많이 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주부(1.5%) 등에 비해 절대적이었다.IMF로 인해 가정 경제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가정 내에서 주부의 정서적 기능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었다. 가정이 어려울수록 재산 증식 등을 잘하고 가계를 원만하게 꾸려나가는 주부를 우선으로 꼽을 것이라는 통상의 관념을 뛰어넘는 결과다.한국인 특유의 가족관이 어떠한가를 보여줬다는 해석이다. 성, 연령,교육수준,직업,소득에 관계없이 이 부분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 “YS부자 출석” 86%/국민회의 경제청문회 여론 보고서

    ◎“고건·임창렬씨 증인 채택” 83%/“여야 공동개최가 바람직” 69%/“관련 위법행위 사법처리” 60%/환란원인 관료부패·정경유착순 2일 국민회의 정세분석실이 자체조사 및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한 ‘경제청문회에 대한 국민여론 보고서’는 여러가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청문회 조사범위와 증인채택 등 각종 정치현안에 대한 최근의 여론동향과 향후 청문회 전략·대비책 등이 자세히 담겨있어 청문회의 향방을 가늠케 한다. 청문회 조사범위와 관련,‘문민정부 경제실정과 현정부 경제정책까지 포괄해야 한다’는 견해(48.6%)가 ‘문민정부 경제실정 국한’(40.8%)보다 높게 나타났다.정세분석실은 “신정부의 경제운영에 대한 한나라당의 정치공세에 적극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나라당이 주장하고 있는 高建 서울시장과 林昌烈 경기도지사에 대한 증인·참고인 출석요구가 83.9%에 이른 점도 눈에 띈다.정세분석실은 “국민회의 당론과 배치되지만 환란대응 당시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증언도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청문회 이후의 처리방향도 주요 관심사였다.‘위법행위 관련자의 사법처리’(60.2%)가 ‘진상규명에 한정’(28.8%)보다 2배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당은 “지난 1년여 동안 국가 경제위기에 따른 국민적 분노를 짐작케 한다”고 설명했다. 여권 단독의 청문회 개최(30.4%)보다는 ‘여야 공동개최’(69.2%)에 대한 여론이 높았다.“여당의 단독개최로 인한 청문회 파행 진행과 이로 인한 정쟁의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곁들여졌다. 청문회 조사위원들의 평가기준 항목에서는 ‘편중없는 중립적 자세’(29.3%)가 충실한 자료준비(20.4%)­성실한 신문자세(18.9%)­뛰어난 전문성(12.5%)보다 선호됐다.과거처럼 정파적 논리에 의해 파행 운영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였다. 金泳三 전 대통령(YS)과 차남 賢哲씨 증인채택 문제는 ‘반드시 출석’(66.6%)과 ‘가급적 출석’(19.1%) 등 85.7%의 압도적 다수가 출석을 요구했다.부산·울산·경남지역 거주자들도 80% 내외의 지지를 보여 YS부자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짐작케 했다.조사방법과 관련,직접출석 증언이 71.9%로 서면·비디오 증언(20.3%)보다 3배 이상 선호했다. 환란원인과 관련,경제관료의 무능과 부패(36.3%)­정경유착(25.1%)­YS의 통치실패(18.1%) 순으로 나타났다.당은 “시간이 갈수록 YS 책임부분이 줄어들고 경제관료들의 무능과 정경유착에 대한 비판이 많아지고 있다”고 변화기류를 전했다.
  • 韓·日 자유무역협정 추진/金 총리 오늘 訪日… 오부치와 회담

    한일 각료간담회가 28일 金鍾泌국무총리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 및 양국 경제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고시마 시로야마 관광호텔에서 열린다. 양국은 이번 각료간담회에서 대북 정책 공조,경제·통상 협력 확대 등 양국의 현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한다.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금창리 지하 의혹시설 건설 등에 대한 우려를 공동으로 표명하고,대북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특히 ‘21세기 한·일 경제관계연구회’를 통해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체결 문제를 계속 검토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金총리는 각료간담회에 앞서 열리는 오부치 총리와의 단독회담에서 대북 정책 공조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각료간담회가 끝난 뒤 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과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외무장관은 양국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일어업협정에 서명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간담회 내용을 발표한다. 이에 앞서 金총리는 이날 아침 서울공항에서 특별전용기편으로 일본으로 출발한다.
  • ‘경기전망’ 꺼리는 재경부/金相淵 기자·경제과학팀(오늘의 눈)

    “30년 가까이 경제관료를 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적은 없었습니다” 재정경제부의 한 고위간부는 경기전망에 대한 질문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내년도 전망은 둘째치고 당장 4·4분기 경기조차 가늠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같은 고민은 재경부 내의 다른 관리들도 마찬가지다.“재경부가 전망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어서…”라고 비껴가기 일쑤다.개인적으로라도 소신을 밝히던 예년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최근 국내외 연구기관과 학자들이 내년도 경기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재경부쪽은 선뜻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지난 9월초 “올해 국내 성장률 -5%,내년 2% 전망”이라고 발표했다가 “너무 낙관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뒤로는 더욱 ‘입조심’을 하고 있다. 李揆成 장관도 “조심스런 낙관(cautious optimism)”이라는 말만 거듭할 뿐이다.전망을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은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수출입동향,금리,어음부도율 등을 토대로 예측을 해도 크게 빗나가지 않았지만 지금은사정이 다르다. 당장 일본의 국채등급 하락으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경색 가능성,중국의 위안화 절하 가능성,미국 주식시장의 거품붕괴 가능성 등 한 순간에 치명타를 날릴 수 있는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다. 순간의 금융경색으로 한 나라의 경제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단순 경제지표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국내적으로도 구조조정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확실치 않은 데다 최근에는 ‘대그룹 부도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한 직원은 “잘못 얘기했다가는 ‘바보’되기 십상”이라는 말까지 한다. 그러나 한 가지 전망이 어렵다면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가정,대책을 세분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핑계로 대책마저 대충 묻어갈 수는 없다. 재경부가 대외적인 입장표명을 삼가는 것은 그렇다 쳐도 내부적으로도 전망을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기에 하는 말이다.‘주먹구구식’은 절대 안된다.하루하루가 불안한 국민들은 정부만 바라보고 있다.
  • 亞 지도자 10인중 金 대통령 능력 1위

    ◎홍콩시사지 아시아위크 평가 홍콩에서 발행되는 시사주간지 아시아위크 12월4일자에 게재된 지도자 평가에서 金大中 대통령이 아시아지도자 10명 가운데 최고 평점을 받았다.金대통령의 종합 평점은 ‘A-’.평점은 지도자의 능력을 자질과 통치 당위성,정치력,경제관리 능력,의사소통,국제관계 등 6개 항목으로 나눠 각 분야마다 점수를 매겨 종합하는 방식을 취했다. 金대통령은 자질 부문에서 ‘국정경험은 없으나 수년간의 수감생활과 망명등을 통해 스스로 터득한 특이한 기본을 갖췄다’며 ‘A’를 받았다.통치의 당위성에서는 ‘근소한 차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나 점진적으로 지지기반을 넓혀나가고 있고,특히 재야생활을 통해 신뢰를 받고있다’는 점을 들어 ‘B+’였으며,정치력도 ‘기술적이고 저돌적인 투사형으로,때로는 타협을 거부한다’며 역시 ‘B+’였다.IMF의 요구를 경청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시켰으나,사회적 대가라는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고 평한 경제관리능력도 마찬가지로 ‘B+’를 받았다. 의사소통 부문에서는 능력있는 연설가로 쟁점을 분명히 전달하고 요점을 정확히 잡는다고 높이 평가했다.다만 때로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다고 꼬집으면서도 ‘A’를 줬다.국제관계는 많은 외국친구들이 있고,미국과 다른 독자적 노선을 취하고 있는 점과 중국과 관계를 개선한 점을 들어 ‘A’로 매겼다. 金대통령 다음은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과 고촉통 싱가포르총리로 ‘B+’였으며,말레이시아 마하티르총리는 ‘B’를 얻었고,가장 낮은 평점의 지도자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로 ‘D+’였다.
  • 평균적 한국인의 갈길/李慶衡 논설위원(대한포럼)

    오늘의 IMF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위기극복의 해법은 철저한 현실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IMF관리 체제이후 지난 1년의 생활상이 어떻게 변모했고 의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먼저 파악해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상을 구체적으로 계량화하거나 지표화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대한매일이 실시한 ‘IMF시대의 자화상­전국민 라이프 스타일 조사’는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다. 이번 조사에서 밝혀낸 한국인, 한국사회의 중요한 변화는 3가지로 요약할수 있다. ○철저한 현실인식 필요 첫째,사회통합기능이 급속도로 약화되고 있다.이는 한국사회를 유지발전시켜온 사회계층구조의 안정성이 그만큼 줄어 드는 것을 말한다. 소득계층간의 격차가 심화되고 중산층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대다수 국민들은 작년과 비교해 자신의 경제적 지위가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둘째,정치권과 관료사회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이는 사회지도층의 잘못으로 소시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는 많은 응답자의 인식에서반증되고 있다. IMF체제이후 가장 고통을 덜 받는 집단이 정치권과 공무원이라는 대답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금의 외환위기 책임이 정치인(30%),당시의 대통령(26.2%),당시의 경제관료(26.1%) 순으로 보고 있으며 가장 믿을 수 없는 집단이 바로 정치인이라고 보는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셋째,개개인이 강한 스트레스 속에서 패배의식에 젖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부간이나 가족간의 대화는 줄어 드는 반면 휴일이면 하루종일 TV앞에 뒹구는 시간은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집안에서도 말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왜소해지고 항상 실직의 우려속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의 자화상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는 셈이다. ○위기극복 인자 찾아내야 향후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지향점은 이같은 평균적인 한국인의 생각과 모습 속에서 부터 위기극복의 인자를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발현시켜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정부의 리더십이 이곳에 집중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부실해지는 사회통합기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비록 다같이 잘 살지는 못 한다해도 소득격차를 줄여나가는 정책을 강도높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사회계층간의 갈등과 대립의 소지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좁게는 가정으로 부터 크게는 한민족이라는 공동체의정신을 고취시켜 나가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앞으로 전개될 제2건국 국민운동의 방향도 많은 시사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은 정치권과 재벌에 대한 개혁의 고삐를 죄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사회에서 기본적으로 선거를 치르지 않고 사람을 물갈이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우선 정치구조나 정치제도의 개혁으로,국민 감시기능의 강화로 개선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의기를 북돋우는 것이다. 많은 국민들은 아직도 “우리는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한 민족”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다. 이것은 참으로 소중한 불씨다. 선행과 온정을 고양하고 ‘근면하고 강인한 새로운 한국인의 상(像)’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 IMF 끝 장미빛 꿈 깨라/金相淵(경제 프리즘)

    “지긋지긋한 IMF(국제통화기금)체제만 끝난다면…” IMF졸업이 ‘고생 끝,행복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과연 그럴까. 경제팀의 리더인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냉철한 머리’에 ‘뜨거운 가슴’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그가 요즘 기회있을 때마다 던지는 말은 의미심장하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실업률 때문이다.李장관은 “내년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고 수년 뒤 경제지표가 IMF 이전으로 회복되더라도 실업율이 예전처럼 2∼3%대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슬림경영과 산업고도화가 정착되면서 선진국들처럼 고 실업률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李장관은 “아무리 좋아져도 옛날처럼 흥청망청하는 시절은 절대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경제생활에 관한 한 우리 국민들이 이제 장미빛환상을 버리는 게 나을 듯 싶다.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우리 경제가 선진국의 틀을 갖추면 생활 역시 ‘선진국형’으로 변한다는 의미다. 기업경영이 투명해지면서 ‘공돈’을 만지기가 어렵게 되고 따라서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IMF졸업장’은 과거로의 원상회복이 아니라 새 시대로의 진입을 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잔치’는 끝났다.이왕 터뜨린 샴페인은 주어담기 어렵다. 힘들지만 민초(民草)들은 하루 빨리 허황된 과거에의 향수를 접고 정신을 추스려야 한다.정부도 단편적인 경제지표에 매달려 일희일비하지 말고,국민들에게 서서히 새로운 경제체제에 대한 ‘고통스런’ 준비를 해나가도록 설득해야 할 것이다.
  • 가정생활(IMF시대의 자화상:8)

    ◎가족 대화 감소… 가정중시 마음은 여전/대화시간 작년보다 하루 평균 3분37초 줄어/주부 80% “이상적 주부는 가정관리 충실형”/남편들 87%가 가사분담에 긍정적 생각 IMF는 가족 간의 대화시간도 줄였다.부부간 대화는 평균 56.2분에서 55.28분으로 0.92분,자녀와의 대화는 평균 49.5분에서 48.2분으로 1.3분 각각 줄었다.부모와의 대화시간을 합쳐 평균 3.62분 줄었다.궁핍해진 경제는 가족구성원 간의 대화분위기마저 해치고 있다. 남편과 아내 사이의 대화는 30분 이하의 짧은 대화는 늘었으나 30분이 넘는 비교적 긴 대화는 줄었다.30분 이하는 39.9%에서 40.7%로 0.8% 늘었다.그러나 30분∼1시간은 34.0%에서 32.3%로 1.7%,1∼2시간은 15.6%에서 14.1%로 1.5%,2시간 이상은 7.5%에서 6.6%로 0.9% 각각 줄었다. 연령별로는 30∼60대 부부에서는 전반적으로 30분 이하의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20대 부부에서는 30분∼1시간 대화한다는 응답이 39.3%로 가장 높아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젊은 부부가 상대적으로 대화를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자녀를낳기 전에는 하루 평균 64.4분 대화를 하지만 자녀 성장과 더불어 대화가 점차 짧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와의 대화는 1시간 이하는 늘고 1시간이 넘는 경우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자녀가 있는 204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은 30분 이하가 46.0%에서 49.3%로 3.3%,30분∼1시간이 27.9%에서 28.1%로 0.2% 각각 늘었다.반면 1∼2시간은 11.9%에서 10.8%로 1.1%,2시간 이상은 7.2%에서 5.6%로 1.6% 각각 줄었다.자녀가 어린 20대 어머니의 경우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하루 평균 71.9분이나 됐으나,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대화시간이 두드러지게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부모와 함께 사는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부모와 대화를 갖는 시간이 30분이 안되는 사람이 IMF 전이나 IMF후 절반을 넘는 것은 같다.다만 비율이 IMF 전 53.4%에서 59.0%로 5.6% 늘었을 뿐이다.30분∼1시간 대화를 나눈다는 사람도 20.0%에서 21.1%로 1.1% 늘었다. 응답자들은 원만한 가정생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화시간을 늘린다’ 29.8%,‘(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린다’ 26.5%, ‘가사를 돕는다’ 15.9%,‘주말을 함께 보낸다’ 10.2% 등 가정생활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또 ‘이상적 주부형’ 항목에서 80%가 넘는 주부가 ‘가정관리를 잘 해 가족이 명랑하고 건강하도록 도와주는 주부’라고 답했다.‘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주부’라는 어머니와 아내로서의 역할보다는 한 여성으로서 자기 삶에 충실하겠다는 답변은 7.4%에 지나지 않았다.‘경제관리를 잘 해 재산을 증식시키는 주부’ ‘경제력이 있어 돈을 벌어오는 주부’ 등 가정의 화합보다 돈이 우선이라는 응답도 7.3%와 1.5%에 각각 그쳤다.따라서 IMF 때문에 가족 구성원 간에 말수는 줄었지만 가족을 위하는 마음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정에서 남편의 위치는 아내의 위에 있지만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남편들도 가사 분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가정의 중요한 결정은 누가 내려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남편’이라고 답한 사람은 16.8%로 ‘아내’라고 답한 2.3%의 7배를 웃돌았다. 그러나 가사 분담에 관한 의견을 묻는 항목에서 남편들은 ‘아내가 사회생활을 한다면 무방하다’ 35.3%,‘남자도 가사를 도와야 한다’ 18.0% 등 절반 이상이 아내와 집안 일을 나누어 할 수 있거나,나누어 해야 한다는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남자가 가사를 돕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응답 34.2%를 합치면 무려 87.5%가 가사 분담에 긍정적이었다. ◎“외국어 잘하고 싶지만 공부는 하기 싫다”/“구사 가능한 외국어 없다” 72%/“외국어 공부하고 싶다” 84%/“공부하는 외국어 없다” 85% ‘외국어를 잘 하고 싶지만 공부는 하기 싫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가서 겪는 가장 큰 불편은 말이 통하지 않는 것.해외여행 경험자 62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해외여행 때 느꼈던 문제점 가운데 ‘낮은 언어 구사력’이라는 응답이 47.7%로 가장 많았다.낮은 외국어 구사력은 ‘현재 읽고 쓰고 말하기가 가능한 외국어가 있느냐’는 질문에 3분의 2가 넘는 72.7%가 ‘없다’고 답한 데서도 잘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어를 배울 생각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어떤 방법으로 외국어를 배우고 있느냐’는 질문에 무려 85.9%가 ‘지금 공부하는 외국어가 ‘없다’고 답했다.하지만 ‘읽고 쓰고 말할 수 있도록 배우고 싶은 외국어에 어떤 것이 있느냐’는 항목에는 84.3%가 외국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외국어를 배우고 싶기는 하지만 공부는 하지 않는다는 모순된 태도를 갖고 있는 것이다.나쁘게 이야기하면 해외여행을 가서 외국인을 만났을 때 ‘폼나게’ 대화하고 싶지만,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생각은 별로 없다. ‘벙어리’ 해외여행,‘귀머거리’ 해외여행이라고 해서 아무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니다.해외여행 경험자의 61.6%는 ‘견문이 넓어졌다’고 답했다. 또 17.0%는 ‘국제감각을 익혔다’,14.0%는 ‘애국심을 갖게 됐다’고 답해 92.6%가 해외여행을 유익한 것으로 평가했다.말과 귀가 통하지는 하지만 해외여행은 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해외뉴스 접촉방법/국내 방송 68·신문 25%/PC 1.7·외국 방송 0.6%/해외관심분야 경제·스포츠순 통신수단 다양화 및 급속한 발달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주로 ‘고전적’ 매체를 통해 해외뉴스나 국제정보를 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조사 결과,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94.1%)이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국내 전파 및 인쇄매체를 통해 해외소식을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TV 라디오를 통해 해외소식을 접한다는 응답이 68.7%로 압도적이었고 국내 신문이 25.4%로 그 뒤를 이었다.국내 잡지는 2.3%,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PC통신 및 인터넷은 1.7%에 지나지 않았다.외국 신문 및 잡지는 1.1%,위성을 통해 국내 가정을 공략 중인 외국 방송 역시 0.6%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아직도 국내 매체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또 인터넷 활용도가 크게 낮은 것은 예상 밖이었다.‘PCS폰 이용방법을 모르면 원시인’이라는 광고를 액면 그대로 인용하면 우리 국민들은 ‘원시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해외 관심분야는 IMF 뒤 경제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경제가 1위를 차지했다.경제는 32.6%로 2위 스포츠(19.0%)를크게 제쳤다. 다음은 문화(16.4%) 사회(15.1%) 정치(10.5%)의 순이었다. 최근 들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환경은 0.7%로 꼴찌를 겨우 면했다.해외경제에 관심이 높은 집단은 성별로는 남성,직업별로는 자영업자로 나타났다.국제관심사 가운데 스포츠가 문화 사회 정치를 앞선 것은 朴세리 朴贊浩 宣銅烈 등 국내 스타들이 해외에서 펼치고 있는 활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換亂 주범 30명 상대 民訴

    ◎경실련,시민원고단 곧 구성… 연말께 소송 제기/시민단체가 ‘정책 잘못’ 관료에 첫 위자료 청구 환란(換亂)의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전·현직 경제 관료들이 시민단체에 의해 민사법정에 선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金潤煥 고려대 명예교수)은 95년 12월부터 97년 12월 초까지 금융정책을 총괄했던 당시 경제관료 35명을 상대로 국회 경제청문회가 끝나는 12월말쯤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소송 제기 대상자는 姜慶植 당시 경제부총리 겸 재경원장관과 차관 3명,금융담당부서 과장급 이상 전·현직 관료다. 시민단체가 관료들이 집행한 정책의 잘잘못을 가리고 배상을 받기위해 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소송이 제기되면 환란의 원인을 놓고 시민단체가 당시 경제관료들과 법정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실련은 “교수,변호사 등 7명으로 조사팀을 구성,지난 3개월 동안 이들 관료가 정책 결정 및 금융기관 관리·감독 과정에서 저지른 직무유기 부분을 분석,충분한 소송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경실련은 또 “당초 금융기관장 등을 포함,1,200여명을 피고로 내세울 것을 고려했으나 비용 부담이 커 일단 1차 책임자인 35명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지난 6일부터 펴고 있는 ‘경제위기 진상규명특위 구성을 위한 국회청원’ 서명운동에 참여한 2,000여명의 시민들 가운데 소송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는 사람들과 언론 광고를 통해 모집할 원고 희망자들로 ‘시민원고단’을 곧 구성할 계획이다. 위자료 청구 금액은 제소할 관료들의 2년치 월급과 환란으로 입은 원고 개인의 손해액을 합친 액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원고가 100명이고 개인 평균 손해액이 1,000만원이라면 원고들의 전체 손해액 10억원과 35명의 2년치 월급을 더해 적어도 수십억원을 청구하게 된다. 소장에는 은행과 제2금융권 등 금융기관의 부실화 과정에서 관료들의 직무유기 및 관리감독 소홀 사실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국민들의 정신적,재산상의 피해 사례를 담을 예정이다. 경실련 河勝彰 정책실장은 “경제청문회가 환란의 진상을 얼마나 밝힐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이번 재판을 통해 환란이 관료들의 미숙함이나 실수 때문이 아니라 자의(恣意)적으로 저질러진 행위였음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실 魏枰良 전문연구위원(38)은 “80년대 말 미국에서 수백개의 소규모 금융기관 연합체였던 저축대부조합이 경영진의 부실 경영으로 미국민들에게 수천억달러의 피해를 끼친데 대해 국회가 소송을 내 임직원 1,500여명이 형사처벌과 함께 민사배상을 한 선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 여야 ‘경제협의체’ 구성·운영 방향

    ◎3당 경제통 의원 15명 정도 참여/민생법안 조율 공동발의에 중점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경제협의체’의 참여 인사와 활동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협의체는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권이 초당적인 협조체제를 갖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그런 만큼 앞으로 어려운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간 정책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실업문제,수출증진 대책 등 경제현안을 집중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11일 “경제협의체를 통해 민생관련 법안을 사전에 조율,여야 공동발의 형태로 국회에 제출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제협의체 구성은 여야 3당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각당의 정조위원장 또는 ‘경제에 밝은’ 의원 3∼4명이 참여,15명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 인사나 민간 경제전문가를 포함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국회의원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더 높다. 자민련 車秀明,한나라당 姜賢旭 정책위의장은 “경제관료나 민간전문가들을 포함시킬 경우 효과적인 운영이 어렵다”며 외부인사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경제협의체의 운영방식은 ‘의결기구’가 아닌 만큼 정부측 관계자들을 불러 정책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것이 국민회의측 설명이다. 여야는 12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3당 정책위의장회담을 갖고 ‘경제협의체’의 참석자와 구성시기,운영방향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나선다.
  • 국문판(다시 태어난 ‘대한매일’:15)

    ◎국문교과서 편찬·문법 통일 주창/부녀자·중하류층 대상 사회참여 의식 고취/구국교육에 큰 역할 용기있는 대중지 ‘뿌리’ 대한매일신보는 발간 4년째인 1907년 5월23일부터 한글판을 내기 시작했다. 대한매일은 국·영문판 합본 형식으로 창간했던 만큼 한글판 간행이 두번째였다. 한글판 재발간 당시 대한매일은 한자 위주의 국한문(國漢文)판을 519호까지 내고 있었다. 그러나 새 국문판은 뒤에 나왔지만 대한매일을 일으킨 ‘장자’(長子)라 할 국한문판을 그냥 한글로 옮겨 실은 ‘곁방’신문이 아니었다. 또 창간 때의 한글판을 답습하지도 않았다. 타블로이드 크기 4면을 온전히 한글로 채운 대한매일의 새 국문판 신문은 여러모로 새로웠다. 본래 대한매일은 국·영문으로 창간할 당시에는 독립신문의 정신에 입각해 대중을 상대로 서구적인 민권사상에 의거한 민중 교도와 내정 개혁에 역점을 두었다. 그러다 5개월 동안 휴간한 뒤 국한문판으로 중간하면서 한자에 익숙한 유림 등에게 반외세,국가와 왕실의 수호를 호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항일의식의 논조는 변함이 없었지만 좀더 유생들에게 친근한 동양의 유교적 정치와 윤리,중국의 고사 등을 수시로 활용하였으며 유림에 기대를 걸고 각성을 촉구하는 내용의 논설을 자주 썼다. 그러나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나라의 위기상황은 유림 등 지식층에게만 기대를 걸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대한매일은 광범위한 대중 계몽을 모색하게 됐고 여기에서 국문판의 재발행이 기획됐다. 언론 탄압을 향한 통감부의 신문지법이 공포되기 직전에 발간된 국문판은 국한문판과 함께 한일합병 때까지 계속 발행됐다. 이 새 국문판 신문은 다듬어진 국한문판의 틀을 잘 활용해 창간 당시의 한글판보다 훨씬 짜임새가 있었다. 무엇보다 글을 띄어 쓰고 구어체에 가깝게 풀어서 써 읽기가 편했다. 이에 따라 한문을 해독하지 못하는 부녀자 및 중하류층의 일반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국문판이 발간될 1907년 무렵에는 일반 대중이 읽을만한 항일논조의 국문지가 없었다. 기존의 그같은 신문들은 논조가 현저히 위축된 상태였다. 새로운 국문지의 출현을기대하는 일반 민중의 욕구와 국권 회복 측면에서 민중 계몽을 중시하던 지식층의 욕구가 합쳐져 대한매일의 국문판이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국문판은 대상 독자층이 달랐기 때문에 국한문판과 차이점이 상당했다. 논설은 시사적이라기보다는 계몽적인 내용을 많이 싣고 있으며 경제관계,외국소식 등 딱딱한 기사는 생략하고 있다. 기서는 부녀자 및 일반 대중이 보내온것을 많이 게재했다. 특히 국문판은 역사전기류의 소설과 독자들이 보낸 우스갯소리 등 오락성 있는 연재물에 지면을 많이 할애했다. 학식이나 의식이 뒤지는 부녀자·하류층 등 대중을 독자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책이었다. 대한매일 국문판은 국채보상운동·구국교육운동 등에 영향을 끼쳤으며 각처의 의병활동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그 타당성과 봉기의 필연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한글로 신문을 내는데 그치지 않고 한글 문법의 통일과 국문 교과서의 편찬을 주장하는 등 국어 보급에 힘썼다. 또 주 독자층이 여성이었던 관계로 여성교육의 필요성,과부 재가의 정당성,축첩의 부당성 등을강조하고 여성 자신의 자각과 사회참여 의식을 고취,여성 계몽에 앞장섰다. 또 국어학 측면에서 당시 사용되던 우리말을 연구하는 자료로도 가치가 크다. 무엇보다 일제의 언론 통제로 여타 민족지들이 침묵으로 비켜설 때 뚜렷한 항일 논조로 일반 민중에 다가간 마지막 용기 있는 대중지였다. ◎광고게제 어떻게/맨뒤 4면 전체 할애 1905년 3면 일부 내줘/행당 6전씩 받아 1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신문에 있어 광고는 매우 중요하다. 대한매일신보는 창간 때부터 광고를 실었다. 월 30전 하는 구독료 못지 않게 행당 6전씩 받은 광고료가 신문사 주 수입원이었다. 그러나 국·영문 합쇄의 초창기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열강 광고뿐이었고 한국 광고주 것은 전무하다시피했다. 국한문판 등장과 함께 상황이 달라진다. 맨뒤 4면 전체를 차지한 광고에 한국물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점유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가 확연했다. 무엇보다 광고란 자체가 확장됐다. 국한문판은 발간 3개월까지는 대체로 3면을 기서,추가 잡보 및 연재물로 채웠으나 1905년 말부터 광고가 3면까지 거슬러 올라온다. 1906년 중반 쯤이면 광고가 고정적으로 3면 중간부터 나타났다. 그래서 대한매일 국한문판에는 연재소설이 드물었다. 1908년에는 4개 면중 2개 면 전체에 광고를 싣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으며 1909년이 되면 ‘신성한’ 1면까지 치고 올라오는 경우도 있었다. 학생모집,책 및 서점 그리고 약광고가 주류를 이루었다. 술,기숙관(하숙) 광고에 이어 제물포 권련연초회사의 원시표 거미표 태극표 및 일본정부 제조 연초인 스타 등 담배 광고가 윤곽 그림과 함께 매일 보였고 미국 수입 우유광고도 자주 나타났다. 약광고는 큰 활자로 국문으로 써 눈에 쉽게 띄었는데 미국에서 수입한 창병(성병)특효약 광고가 1907년에 벌써 나타나고 국문판에 한정됐지만 1909년엔 여성 생리대 광고가 나온다. 명월관 등 요리집도 국문 큰 글씨로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작은 활자의 개인 광고도 많는데 자신의 이름을 무엇으로 바꿨으니 이를 알린다는 광고도 있지만 가장 많은 것은 아들 동생 등 가까운 식구가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재산관련 계약을했으나 이것은 무효라고 사전 포고하는 광고였다. 자신의 아들이 허랑방탕하고 사기성이 농후하니 조심하라는 광고도 흔했다. 1909년 3월31일자에 한 간판 광고업자가 대한매일에 실은 광고문구는 당시 이미 신문광고를 통해 활발한 영업활동이 이뤄졌음을 짐작케 한다.
  • 6개 민간硏 정부정책 문제점 지적

    ◎“韓銀 금리 연 5%대가 적절”/은행 中企의무대출 60%까지 늘려야/부채비율 200% 축소/현실 무시한 정책 민간경제연구소들이 한국은행의 RP(환매조건부 채권)금리를 연 5%대까지 추가로 내려 신용경색을 해소해야 하며 기업 부채비율 축소정책에 앞서 회계·세제의 개선과 합리적 금융관행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고려,모든 금융기관에 대해 60% 수준의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을 부과하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28일 대우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원,삼성경제연구소,중소기업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정부의 각종 경제관련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정면으로 지적한 ‘경제현안과 대책’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거시경제 운영 및 수출증대방안,기업구조조정,신용경색 해소,공공부문 개혁,노동,중소기업 등 6개 부문의 정책현안 및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면서 “한국은행의 RP금리를 5%대까지 추가 인하해 은행권의 대출을복원시켜 신용경색을 완화해야 한다”며 “금융권에 상당한 여유자금이 있어 본원통화의 대량공급을 동반하지 않고도 중앙은행의 대출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초 계획된 53억달러의 수출입금융지원액 가운데 현재 29억달러만 지원됐으나 잔액 소진을 위한 구체적 대책이 제시돼야 하며,대기업 및 종합상사에 대한 무역금융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기업구조조정 부채비율 200% 이내 축소정책은 기업 발전단계와 금융시장의 특성 및 업종별 특성을 간과하고 있다”며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64조원의 증자자금,193조원의 자산매각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돼 현실여건을 무시한 축소일변도 정책이 지속되면 내수위축과 실업증가,신용경색 등의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 KDI ‘남북경협 10년 평가·과제’ 토론회 요지

    ◎남북 경협 北 군비 통제와 연계 필요/對北 3원칙 실행방안 미비로 한계 북한은 동아시아 외환위기로 인해 올 상반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 3대 교역국과의 교역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29.6%,3개국에 대한 수출은 40.3%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북 경제협력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부문의 군비통제와 병행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2일 주최한‘남북경협,지난 10년의 평가와 향후 과제’란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연구원들은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高日東 연구원◁ ‘북한 경제의 최근 상황과 향후 전망’=북한은 올들어 자립경제와 중공업 우선주의를 재천명하는가 하면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등 의도적으로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조치들은 벼랑끝 외교를 통해 실리를 얻고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북한체제의 근본적인 위기는 심화되는 경제난에서 비롯된다. 90년대 들어 북한은 구 소련의 해체 등으로 인해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는양상을 보여왔다. 북한은 93년 12월 농업,경공업과 무역제일주의를 채택했으나 핵문제 대두, 김일성 사망과 홍수피해 등으로 3대 제일주의는 사실상 실패했다. ▲농업=기후나 토양 등 자연조건으로 볼 때 북한은 식량의 자급자족이 불가능하다. 다만 최근의 식량위기는 외화가 부족,식량을 수입할 수 없는 데 따른 것이다. 기본적으로 북한의 식량문제는 산업부문의 재건이나 대외경제관계의 회복 등 전반적인 북한경제 재건계획과의 연계하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산업=90년대 북한 산업의 급격한 붕괴는 생산시설과 부품,원료와 에너지 등 제반 생산요소들을 의존해온 구 소련과의 경제관계 단절 때문이다. 또 산업구조는 투입요소 다(多)소비형인데다 중공업에 치중되어 있다. ▲대외경제관계=95년 이후 나진·선봉지역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었다. 그러나 동아시아 외환위기로 인해 북한 전체 교역액의 75%가 집중된 동아시아의 경기침체로 북한은 큰 타격을 입었다. ▲대안과 정책적 시사점=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으로 인해 개혁을 추진할 수 없는 형편이다.북한의 중공업 우선정책은 불가능하다.가동률이 20% 안팎으로 떨어진데다 산업시설이 급속히 노후화돼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유일한 탈출구는 외자유치를 통해 수출을 지향하는 것이다. ▷林源赫 연구원◁ ‘남북경협의 제약요인과 활성화 방안’=숱한 논의에도 불구,남북경협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본질적 문제에 대한 검토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남북관계의 이중성=남북경협이 침체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적대적 요소와 동반자적 요소가 병존하는데 따른 것이다. 북한 정권이 변하지 않는 한 남북경협은 최소한으로 제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어왔다. 그러나 남북한 경제력 격차가 더 벌어질 경우 북한의 대외의존도를 높이게 되고 한반도 문제가 국제화돼 한민족 주도에 의한 통일은 요원해질 가능성이 있다. ▲대북정책의 문제점=정부의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 배제,교류협력 증진 등 3대 대북원칙은 손색이 없다. 다만 정부가 실행원칙으로 내세우는 정·경분리와 상호주의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미비해 한계가 있다.북한의 도발수준이 낮을 경우 정치·군사적 사안이 경제적인 사안과 연계되지 않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 상호주의 원칙도 개별 접촉에 대한 건별·사안별 상호주의인지 아니면 선 양보,후 대가라는 장기적인 상호주의인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대안과 과제=인천∼남포구간 운임이 부산∼함부르크간 운임과 비슷할 정도로 비싸 남북교역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정부의 보조금 지급이 필요하다. 남북경협은 하나의 북한정권이 다수의 남한 기업을 상대로 진행되는 점에서 정치적 사안에 의해 영향받을 뿐 아니라 북한측이 독점적 지위를 활용할 우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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