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제계
    2026-04-30
    검색기록 지우기
  • 행정부 인사
    2026-04-30
    검색기록 지우기
  • 안순철 총장
    2026-04-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90
  • “재계 자기개혁노력 적극 유도”/전경련 최종현회장체제 출범

    ◎오너체제 복귀·세대교체 큰 의미/2세그룹 참여로 목소리 커질듯 전경련은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원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을 제21대 전경련회장으로 선출했다. 최회장은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재계의 자기개혁과 변신노력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전경련을 중심으로 재계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인상을 정립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전경련 상근부회장에 조규하전무를 선임하고 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과 신준호롯데그룹부회장을,비상근 부회장으로 추가 선출,비상근 부회장은 모두 18명이 됐다.유창순전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전경련의 최종현체제 출범은 「오너체제로의 복귀」와 「재계의 세대교체」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최회장은 국내 재벌기업 순위 5위인 선경그룹을 이끌어온 총수이며 재계인맥으로 보면 해방전후에서 50년대 사이에 기업을 시작한 창업 1세와,이들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은 2세그룹을 연결하는 「1·5세대」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최회장체제의 출범은 비오너 출신인 전임 유창순회장의 과도기를 거쳐 전경련이 결집력을 갖춘 강력한 오너체제로 복귀했음을 의미한다.이는 앞으로 전경련의 활동과 운영방식이 실세 중심으로 바뀌고 정치권이나 정부를 향한 발언의 강도도 이전보다 훨씬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하고 있다.최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추대키로 결정했던 지난달 27일의 비공식 회장단모임에 평소에는 참석하지 않던 김우중대우그룹회장과 조중훈한진그룹회장등이 참석한 것은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특히 최회장은 지난 6년동안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의 원장을 맡아 오면서 지난해에는 재계의 정치권과 정부에 대한 불만과 요구를 담은 「경제계가 바라는 차기정부에 대한 국가경영건의안」의 작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최회장은 12일 전경련 회장에 선출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경련의 운영과 관련해 『적극적 참여를 바탕으로 경제계의 총의를 결집하기 위해 기조실장회의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힌점도 관심을 끈다.이는 앞으로 새정부출범 초기에 예상되는 정부의 각종 재벌규제정책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최회장의 등장은 앞으로 재계인맥의 대폭적인 세대교체를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전임 유회장이 재계원로 중심으로 전경련을 운영했던 것과는 달리 최회장체제에서는 2세 총수들이 대거 참여해 전면에 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의 이건희회장을 비롯,김승연한국화약그룹회장,김석원쌍용그룹회장등 2세총수들은 지금까지 회장단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었다.최회장은 이들 2세총수그룹으로부터 상당한 신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회장단회의의 운영이 이들을 중심으로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 팽배한 기업이기주의는 새로 출범하는 최회장체제의 전경련이 풀어 나가야 할 과제이다.특히 그가 재계내부의 이해가 크게 엇갈리는 제2이동통신사업 문제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는 관심거리다.
  • “기업인 신뢰회복에 최선”/최종현회장 일문일답

    ◎자율조정위 신설… 이통 등 과당경쟁 풀것 ­전경련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어려운 때 무거운 직책을 맡아 어려움이 많으리라 예상한다.전경련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이제 우리도 1인당 국민소득이 6천달러를 넘은 시점에서 과거처럼 정부주도 방식으로 경제를 이끌어가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앞으로는 경제계도 정부에 의지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하고,정부도 기업을 규제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경제계가 자율과 경쟁·창의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기업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쏟겠다. ­신뢰받는 기업인상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 ▲전경련은 그동안 재벌집단의 이익만을 옹호하는 단체라는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전경련의 4백40여 회원사들은 바로 우리 국민경제의 혈맥과도 같다.자기이익만 주장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재계의 갈등과 마찰이 심해지고 있는듯 한데…. ▲이제는 사사건건 재계와 정부가 대립하는 양상을 계속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보다 대국적인 견지에서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경제계와 정부의 공동인식을 유도하는데 주력하고,이를 바탕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생각이다. ­전경련 또는 재벌기업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정치자금 모금을 어떻게 보는가. ▲민주주의하에서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재계의 협조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다만 정치자금을 거두어 전달하는 「룰」이 문제라고 생각한다.앞으로 정치자금 모금을 안하겠다는 것은 와전된 말이다. ­제2이동통신 문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정부가 조정을 요청해올 경우 신설될 자율조정위등을 통해 재계의 자율조정으로 풀어 나가겠다. ­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은 것은 고임금과 고금리 때문이다.정부가 인플레억제에만 과도하게 집착한 나머지 총수요관리를 지나치게 강화했기 때문이다.경쟁력이 약화된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과도한 금융비용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장남이 최근 외국에서 외화문제로 기소됐다는데…. ▲3년전의 일이고 대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미국에서돌아오면 자세히 물어 보겠다.
  • “정경분리원칙 정착 계기로”/「정씨 정계은퇴」 재계·현대의 반응

    ◎“기업경영에 전념 재도약에 기여를”/재계/“표류 끝났다” 안도속 대책회의 준비/현대 경제단체와 주요 재벌그룹들은 9일 정주영국민당대표가 정계은퇴를 선언한데 대해 경제계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경제계는 그가 정계진출을 선언한 이후 지난 1년여의 정치권 외도를 하는 동안 재벌의 정치참여에 대한 거센 비판여론이 조성되고 경제에 불안요인이 돼 왔다는 점에서 그의 정계은퇴와 경제계 복귀를 환영했다. 전경련은 이날 정대표의 정계은퇴 선언이 발표되자 그가 과거 경제계 원로로서 닦아온 경륜을 살려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는데 전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그동안 경제계에 끼쳤던 충격과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대표의 정계진출은 재벌의 정치참여 및 정경유착이라는 점과 관련해 그동안 많은 논란과 부작용을 불러 일으켰다』면서 『특히 지난 대선기간중 정대표가 밝힌 재벌해체 공약등은 재계에 커다란 충격과 동요를 불러일으켰으며 현대와 경쟁관계에 있는 여타그룹들과도 분열을 초래했다』고 지적,『정대표의 경제계 복귀를 거울삼아 우리 사회에 정경분리원칙을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협은 이날 정대표의 정계은퇴선언과 관련한 논평을 통해 『이는 「새한국 건설」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바람직한 결단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이를 계기로 정대표는 평생을 바쳐온 기업경영에만 전념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다시한번 크게 기여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중소기협중앙회등도 재벌의 정치참여가 일단락된 것은 뒤늦게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기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만큼 차제에 경제인들이 활력을 잃어가는 우리 경제의 회생을 위해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한 간부는 『정대표가 정치권외도를 청산하고 본연의 위치로 되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기업인들의 정치참여 소동이 되풀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럭키금성의 한임원은 『경제인이 경제에만 전념해도 어려운 마당에 경제인의 정치참여가 앞으로 또 있어서는 안되며 경제인은 경제현장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그룹 관계자도 『정주영씨가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경제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올바른 기업인상과 대기업상을 정립시켜 나가는데 앞장서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경그룹의 한 간부는 『국민적인 비판의 대상이 돼왔던 재벌정치가 일단락된만큼 분열상을 노출시켜왔던 재계가 이를 계기로 삼아 단합된 모습으로 경제회복에 진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난 1년여동안 재벌기업인의 정치참여로 야기됐던 여러가지 혼란과 어려움을 교훈삼아 경제인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제역할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경제인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증권가는 정대표의 정계은퇴가 발표되자 주식시장이 활기를 보이기를 기대하면서 지난 1년여간 증시를 괴롭혀온 최대의 「악재」가 해소된 것을환영했다. 이날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은 정대표의 정계은퇴소식이 전해지자 정부·현대간의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장한때 매물부족현상을 보이며 17개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한편 현대그룹측은 이날 상오 정대표의 정계은퇴선언이 발표되자 이를 전혀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듯 국민당쪽에 발표내용과 진의를 알아보느라 허둥대는 모습이었다. 현대그룹은 아직까지 정대표의 경제계 복귀에 따른 어떠한 후속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회장단회의등 고위 경영층의 대책회의를 열어 차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대표의 발언으로 미루어 의원직까지 사퇴하고 완전히 현대로 복귀하는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할수 없다』면서 『정대표가 현대로 복귀할 경우 정대표의 정치참여로 그동안 겪었던 현대의 표류는 이제 끝난셈』이라고 환영했다..
  • 정주영씨 “정계은퇴”/국민당 와해위기 직면

    ◎“대선과정 두 김 후보 공격 죄송/경제계 복귀 나라발전에 기여”/정씨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9일 대표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8일 창당 1주년 기념식에 돌연 불참한뒤 서산농장에 내려갔던 정대표는 이날 상오 광화문 중앙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대표최고위원을 사퇴한뒤 『나는 앞으로 정치를 하는 것보다 경제로 돌아가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싶다』며 정계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따라 제3당인 국민당은 창당 1년만에 사실상 와해상태에 빠졌으며,양당체제로의 정계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정치인으로서 경험이 짧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잘못을 했다』면서 『대선과정에서 김영삼·김대중후보를 개인적으로 공격한 것에 대해 충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황인하부대변인이 전했다. 정대표는 정계은퇴를 선언한 뒤 울산을 거쳐 백암운천에 머물고 있으며 11일쯤 상경,보다 구체적 심경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표가 이날 의총에서 정치보다는 경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전국구의원직도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대표는 지난해 2월8일 국민당을 창당해 3·24총선에서 31석을 획득했으며 지난 대선에 후보로 출마해 유효득표의 16%인 3백88만여표를 얻었다. 정대표는 지난 6일 현대중공업 비자금조성등과 관련해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으며,국민당은 정대표의 대선후 당의 진로와 지도체제재편문제등을 놓고 심한 갈등을 겪어왔다. 특히 이날 정대표의 정계은퇴 선언직후 송영진의원(충남 당진)이 탈당을 선언하는등 소속의원들의 동요와 이탈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당은 창당 1년만에 공중분해될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변정일대변인은 이날 의총에 이은 긴급 최고위원 당직자 연석회의가 끝난뒤 『정대표가 설사 당을 떠나더라도 당을 굳건히 지켜 나간다는데 완전히 뜻을 같이 했다』면서 『따라서 국민당이 없어지는 일은 결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대변인은 정대표의 정계은퇴 결심배경에 대해 『소속의원들의 잇단 탈당과 사법처리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겹쳐서 오늘과 같은 결심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당 당직자들과 소속 의원들은 이날 울산으로 내려가 정대표의 대표직사퇴 번복과 당무복귀를 요청하려했으나 정대표가 면담을 거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 “은퇴라니…” “탈당하겠다…” 국민당 동요/정씨 은퇴 반응

    ◎“오랜 방황종지부… 지극히 당연한 일”/민자/긍정 평가속 국민당의원 향배 주시/민주 정주영국민당대표가 9일 전격적으로 정계은퇴선언을 하자 국민당에서는 『믿을 수 없다』며 당황해하는 표정이 역력했고 일부의원들은 『정대표의 당무복귀를 설득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가 하면 또다른 의원들은 『탈당하겠다』는 등 정대표없는 당의 진로에 대해 극심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민자당은 『경제인이 경제에 전념하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매우 다행스럽다』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으나 향후 국민당의 진로등 정계재편 움직임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민주당은 정대표의 은퇴를 충격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국민당와해여부및 소속의원들의 향배등 야권에 미칠 영향등을 예의분석하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당◁ 정대표가 이날상오 국민당 의원총회에서 정계은퇴선언을 분명히 했음에도 소속의원들은 정대표가 1선후퇴를 한것이지 정계은퇴선언을 한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애써 당황하는 모습을 감추려는 기색이 역력. 특히 양순직최고위원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김효영사무총장·김정남총무등 당직자전원이 이날하오 정대표가 머무는 울산으로 내려가 복귀설득을 하기로 결정 했으나 정대표가 비서를 통해 『다른데로 옮긴다.만날 생각이 없으니 오지말라.11일쯤 상경해 기자들과 만나 얘기하겠다』고 전해와 지방행을 취소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보였다.국민당의원들은 이날 정대표의 은퇴를 기정사실화할 수 없다는 분위기속에서 당면문제 해결등 당의 결속을 강조했으나 송광호·송영진의원등은 탈당의사를 발표하는 등 당내동요를 반영. ▷민자당◁ 박희태대변인은 정대표의 은퇴와 관련,『정도로 돌아간 것』이라면서 『오랜 방황으로 풍랑도 많았지만 이제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게 됐다』면서 「정대표의 은퇴를 사필귀정」으로 받아들이는 민자당의 공식입장을 발표. 박대변인은 그러나 정대표의 사법처리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당의 공식회의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국민당와해여부나 정계재편전망에 대해서도 『아직 말할수 없는것 아니냐』며 언급을 유보. 민자당당직자나 소속의원들은 정대표의 은퇴를 환영하는데만 초점을 맞추며 향후 정국에 대해서는 대부분 언급을 회피. 김종필대표는 『지극히 당연한 일 아니냐』며 짤막하게 촌평했고 김용태총무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이제 정상을 되찾아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평가. ▷민주당◁ 정대표의 은퇴를 충격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벌써부터 국민당의 장래와 소속의원들의 향배에 관심을 기울이며 일부의원의 영입문제에 신경을 쓰는 모습. 이기택대표는 『아직 정확한 의도를 몰라 무어라 말할 수 없다』고 공식논평을 자제하며 신중한 태도. 김상현최고위원은 『정대표는 정부·여당의 무차별탄압속에서도 총선과 대선에서 군사정치문화를 몰아내려고 나름대로 기여한 인물이며 다시 경제계에 복귀,경제난 타개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뒤 『민주당의 문호는 개방되어 있다』면서 국민당소속의원 영입을 겨냥.
  • 인경석 보사부 국민연금국장(만나고 싶었습니다)

    ◎“2천년대초 전국민 연금시대 개막”/노후보장·소득재분배 효과적 추진/적립기금 4조7천억원… 중기지원 등에 활용/가입자부담 외국보다 낮고 지급률수준 비슷 국민의 노후 생계를 보장하는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지 올해로 5년째를 맞는다.특히 올해에는 연금부담금이 월평균보수의 3%에서 6%로 오르고 60세를 넘긴 연금가입자 약 2만4천여명에게 처음으로 특례노령연금이 지급된다.본격적인 국민연금시대의 개막을 맞아 보사부의 인경석국민연금국장을 가입자 박덕웅씨(50)가 만나 국민연금의 현황및 향후전망등에 대해 들어본다. ▲박씨=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약 5백만명이 연금에 가입하고 있으나 제도 자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문 것 같습니다.현재 민간 사보험에서도 노후보장이나 각종 질병에 대비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굳이 정부가 강제보험인 국민연금을 시행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인국장=국민연금제도는 늙거나 장애자가 되거나 사망으로 인해 본인및 가족의 생계유지가 어려워질 경우에 대비하여 평소에 보험료를불입했다가 이같은 일이 닥쳤을 때 노령연금·장해연금·유족연금등의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입니다.물론 사보험에서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국민연금은 사보험과는 달리 영리추구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관리운영비를 국가에서 지원하고 연금급여시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등 사보험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또한 사보험은 특정 질병이나 장애등 한정된 부분만 보장하고 있으나 국민연금은 종합적인 성격의 소득보장제도입니다.특히 현행 국민연금제도는 저소득자가 고소득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급여를 받도록 하는 소득재분배의 기능도 가지고 있어 사회계층간의 소득격차를 줄여 국민적 연대감을 제고시키는 측면도 지니고 있습니다. ▲박씨=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경제계 일부에서는 연금의 기업측 부담이 과중하다든가 연금도입이 시기적으로 빠르지 않았느냐는 시각도 대두되고 있는데요. ▲인국장=지난 90년말 현재 65세 이상의 노령인구는 전인구의 5%인 2백14만4천명이었으나 오는 2020년에는 12.5%인 6백33만3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들의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연금제도가 없다면 그 부담은 결국 모든 사회구성원들에게로 돌아올 것입니다.저는 이런 측면에서 빠른 시일내 농어민과 자영자들에게도 연금도입을 확대,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더구나 현재 국민연금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는 모두 1백39개국인데 이중 우리보다 소득수준이 낮은 나라가 75개국입니다.그리고 연금적립금은 금융시장등을 통해 사회간접자본건설·농어촌개발지원·중소기업육성등 산업자본으로 재투자되기 때문에 국가경제에도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박씨=잘 알겠습니다.그러면 모든 국민이 연금에 가입하는 시점은 언제쯤 될까요. ▲인국장=정부는 보다 많은 국민이 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7차5개년 계획기간중인 오는 95년까지 우선 농어민에게 확대 적용하고 2000년대 초반까지는 도시자영자에게까지 확대,전국민연금시대를 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박씨=연금가입자들의 부담률이 올해 6%로 오른데 이어 오는 98년부터 다시 9%로 오른다는데 이처럼 부담률을계속 올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또 연금가입자들에게는 노후에 구체적으로 어떤 혜택이 주어집니까. ▲인국장=현재 미국과 일본은 부담율이 12%,독일은 18.7%,영국은 18.9%,스웨덴은 21%인 것과 비교하면 앞으로도 계속 부담율을 높여야 할 형편입니다.다만 연금 도입초기여서 기업주나 근로자의 일시적인 충격을 줄이기 위해 부담률을 오히려 낮게 책정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줬으면 합니다.국민연금의 급여종류에는 노령연금·장해연금·유족연금및 반환일시금이 있는데 이중 노령연금은 20년이상 가입자가 60세에 도달했을 때 지급됩니다.그리고 1년 이상 가입자가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불구가 되거나 사망했을 경우 본인이나 가족이 장해연금 또는 유족연금을 받게 됩니다. ▲박씨=잘 알겠습니다.그런데 국민연금의 급여수준이 노후생활을 안정적으로 영위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인국장=연금에 가입한지 20년이 되면 종전 소득의 40%,30년이면 60%수준이 지급되는데 우리보다 부담률이 훨씬 높은 선진국도 지급수준이 비슷합니다.게다가 이같은 지급률은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기준인 40%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입니다.통상 노후에는 자녀양육비등이 들지 않기 때문에 종전 소득의 75%선이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보는데 부족분은 퇴직금이나 저축등으로 각 개인이 보완해야죠. ▲박씨=현재 연금 적립규모는 어느 정도이며 어떻게 활용되고 있습니까. ▲인국장=지난 5년간 조성한 기금은 모두 5조2천억원정도인데 이중 급여비등으로 4천5백15억원이 지출돼 약 4조7천5백억원이 적립돼 있습니다.그리고 기금의 수익성을 높이면서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약 50%는 은행·투자신탁등에 분산·투자하고 있으며 45%정도는 사회간접자본 건설비용·중소기업육성 지원·농어촌개발자금등으로 활용되고 있고 나머지 5%는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박씨=올해부터 부담률이 높아지면서 그중 2%는 퇴직금준비금에서 보험료로 전환된다는데 그러면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불리한게 아닙니까. ▲인국장=퇴직금제도나 연금이나 노후생활보장이라는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발전적인 방향에서 통합 조정하는 측면도 있고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노사간의 부담도 경감시키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근로자들에게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50만명 고용창출… 미 재건 터닦기/클린턴의 「단기경기부양책」내용

    ◎설비투자 세액공제 기업참여 유도/시장개입 등 추구… 정책 대변화 예고 클린턴 미신행정부의 경제처방이 점차 구체화 되어가고 있다.빌 클린턴대통령은 2일 민주당의 의회 지도자들과 백악관에서 오찬회동을 갖는 자리에서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단기경기부양책을 설명했다. 이번 단기경기부양책은 ▲1백60억달러의 93회계연도 공공지출확대 ▲설비투자기업에 대한 1백50억달러 상당의 투자세액공제 등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오는 17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그가 선거과정에서 공약한 미국경제재건을 위한 경제계획의 청사진을 밝힐 예정인데 단기 경기부양책은 이 청사진의 일부인 것이다. 「클린터노믹스」의 대강이 될 종합경제계획은 단기적인 경기부양책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연방재정적자를 감축하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기위해 ▲고소득층 중과세및 에너지소비세인상 ▲사회보장수혜비의 연례인상억제 ▲교육·직업훈련·환경개선투자 ▲의료보호제도개혁및 사회복지계획의 전면적 재편등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경기부양책은 최근들어 대기업의 감량경영,기구축소및 감원에 따라 실직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를 벌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는 고용창출에 목표를 두고있다.고용창출과 관련하여 투입될 1백60억달러는 도로·교량건설등 공공투자사업과 하수처리장 건설,여름철 일자리제공,어린이 조기교육,어린이 면역사업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러한 사업으로 1년내에 20만에서 50만명까지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있다. 1백50억달러 규모의 설비투자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는 금년하반기 이후에 실시될것으로 예상되나 기업들이 이 제도가 법제화될 때까지 굳이 기다릴 필요가 없도록 작년말을 기준으로 하여 소급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인 투자계획으로는 내년에 1백억달러,오는 97년까지는 6백억달러를 교육·직업훈련·환경프로젝트에 투입한다는 것이다.이와 병행하여 오는 97년까지는 연방재정적자를 연간 1천4백50억달러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이다.올 회계연도의 연방재정적자규모는 3천2백70억달러로 추계되고 있어 이같은 재정적자감축계획은 적자규모를 절반이하로 줄여 나가는 것으로 많은 미국민들이 정부의 노력에 동참하고 고통을 분담해야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취임후 실천에 옮긴 첫 작품이 낙태제한조치완화와 함께 「동성연애자(게이)의 군복무금지」철폐였으나 「게이」문제는 의회·군부와 일반 여론의 반발로 「6개월 유예」라는 방법으로 일단 덮어두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같이 취임초의 정책추진이 난조를 이루자 이를 돌파하기위해 경제청사진 제시를 통해 국정이 지류가 아닌 본류로 운행하도록 하자는 것이 바로 장단기 경제대책의 논의인 것이다. 특히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최근 경기선행지표가 연 3개월째 연속호조를 보이고 있고 특히 작년 12월 지수는 1·9%가 상승,지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굳이 연방적자의 폭을 넓혀가면서까지 시행할 필요가 없다는 비판도 있지만 클린턴대통령은 공약실천차원에서 이를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클린턴대통령의 경제처방계획은 공화당정권인 전임 레이건·부시대통령이 추구했던 작은 정부·시장의 원리에 맡기는 경제철학과는 달리 경제전략에 따라 시장의 불완전성을 정부가 개입하여 조정해나가야 한다는 경제철학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 클린턴,단기 경기부양책 추진

    ◎3백10억불 규모… 정부투자 확대·세공세/미 경기선행지수 10년만에 최고 상승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고용창출을 위한 공공지출 확대와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등을 내용으로한 3백10억달러 규모의 단기 경기부양책을 추진,1년안에 5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 대변인이 2일 밝혔다. 스테파노풀로스 대변인은 이날 뉴스브리핑에서 클린턴대통령이 아직 올 회계연도의 경기부양책에 관해 최종 결론을 내지않았으나 자신의 경제계획을 의회지도자들과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행정부는)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많은 일자리 창출을 추진코자한다.훌륭하고 견실한 경기부양책은 1년안에 20만명에서 50만명까지의 새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경제의 주요 예측 지수로 사용되는 경기선행지수가 작년 12월에 월별기준으로 약10년만에 최고로 상승,올해 경제성장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고 미상무부가 2일 발표했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경기 선행지수가 3개월간 지속적으로 크게 상승하고 10년만의 최고기록까지 세운것은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가장 신뢰할만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디 디 마어어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같은 발표는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오는 2월17일 경기부양책을 제안한다는 클린턴 대통령의 약속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베트남 경협위회의/투자활성화 지원 합의

    김상하 대한상의회장(한·베트남경협위원장)은 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경제계 인사들과 제1차 한·베트남경협위 회의를 갖고 양국간의 경제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무역박람회·전시회·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공동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측은 베트남의 경제발전을 위해 경제개발 경험과 자본·기술을 제공하고 베트남측은 한국기업의 대베트남 투자활성화를 위해 베트남의 경제개혁·개방과 시장경제도입등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주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회장을 비롯,정명식포철부회장등 40여명의 한국경제인과 80여명의 베트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신한국운동국민협」 설치/인수위 추진/각계원로 15인 의장단 추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정원식)는 2일 청와대내에 국민의식개혁운동을 전담하는 비서관을 두고 총리실에 각 부처의 관련정책과 제도개선을 전담·지원하는 기능을 맡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신한국창조운동 범국민협의기구」설치안을 마련했다. 인수위가 이날 마련한 설치안에 따르면 범국민협의기구는 언론계·종교계·경제계·사회단체의 대표나 원로로 구성된 15인이내의 의장단을 두어 운동에 대한 권위와 정당성을 확보하고 중요사항을 최종의결토록 하고 있다. 또 산하에는 민간사회단체등 국민운동추진의 실질적 참여주체와 선도세력이 되는 기관·단체대표로 구성되는 50인이내의 자문회의를 두어 구체적인 추진과제와 방법을 의장단에 건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협의기구에는 연구및 교육·홍보를 담당하는 연구소와 교육원을 두고 ▲국민운동의 이념과 목표 ▲실천전략등을 마련하는 한편 ▲간부들의 훈련·양성과 ▲각계 각층에 대한 이념무장도 실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인수위는 범국민협의기구의 운영방안과 관련,민주화·자율화·다원화 사회에 있어서의 국민운동은 민간주도의 자율적인 실천노력과 함께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지원·협조가 필수적이라고 판단,정부및 민간차원의 대책도 균형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차원의 기구와 체계는 대통령의 통치이념구현을 직접적으로 보좌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청와대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민간주도운동을 중앙부서및 일선 행정기관에서 적극적·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무2·문화부·체육청소년부등 국민운동과 관련된 산하단체가 많은 주요부처에는 국민운동을 지원하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새마을·바르게살기등 일부 국민단체와의 협조·지원업무를 주된 기능으로 하고 있는 내무부와 시·도의 「국민운동지원과」와 시·군·구의 「새마을과」를 발전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 통일고문회의 32명/노 대통령,초청오찬

    노태우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통일고문회의의 민관식 김명윤 김우중 김치렬씨등 고문 32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통일문제야말로 국론통일이 요구되는 문제이며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라고 지적하고 이에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세계사의 흐름과 북한이 처한 어려운 상황등을 고려하면 북한도 개방의 길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며 남북관계도 한단계 더 발전하여 금세기 내에는 통일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멀지않아 우리민족에게 닥칠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회각계가 합심하여 철저하고도 효과적인 대비태세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본격적인 경제협력에 대비,경제계도 많은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며 문화·체육·여성계도 내부결속을 다지면서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러 총리,“개혁 지속 추진”/세계포럼 참석

    ◎시장경제정책 철회 추측 부인 【다보스(스위스) AP 연합】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는 30일 서방 경제계 지도자들과 마난 자신이 개혁정책을 철회할 것이라는 세간의 추측을 강력히 부인하고 경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민간기구인 세계경제포럼 주최로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정부및 경제지도자 연례회의에서 『러시아는 근본적이고 철저한 개혁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개혁을 단순히 지지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심화하고 폭을 넒히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이같은 발언을 예고르 가이다르 전총믿행에 비해 자신이 개혁추진에 소극적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기획원기능 대폭 분산/인수위 추진/국가경영전략 수립 전담

    ◎예산편성권은 청와대로/물가관리는 한은서 담당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정부조직개편과 관련,경제기획원을 유지시키되 국가경영전략을 수립하는 기능을 부여하는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대신 현재 경제기획원이 갖고 있는 예산편성 권한은 대통령이 직접 관장할 수 있도록 청와대내에 예산업무를 담당하는 기구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민자당과 대통령직 인수위는 현재 작성중인 청와대기구 개편방안에 이 문제를 전담연구할 「예산연구반」을 우선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인수위는 다음주중으로 이같은 검토안을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한뒤 오는 8·9일쯤 내정될 새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제시키로 했다.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은 급변하는 내외정세와 무역전쟁화하고 있는 국제경제상황을 고려할때 이를 전담할 기구 설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자당과 인수위가 마련중인 방안에 따르면 경제계획과 각부처 업무조정역할을 주로 담당하는 경제기획원을 대폭 개편,대외통상전략수립및 국내경제운용계획,각종통계자료작성 등을 전담토록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반면 예산관리는 청와대에서,물가관리는 한국은행에 이관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민자당과 인수위는 또 행정구역개편과 관련,지역감정해소를 위해 전남·북,경남·북 일부를 떼내 특별도로 구성하는 방안도 건의키로 했다. 이와관련,김차기대통령의 한 측근은 『현재의 예산편성권을 경제기획원에서 청와대로 이관시키는 것은 예산의 제로베이스편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기획원이 각부처의 업무조정을 위해 예산편성권을 갖는 한 제로베이스예산편성은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 부패방지법 제정 추진/「부정방지위」 3월 가동

    ◎학생선발권 대학일임 방안 검토/민자,공약실천 계획 보고 민자당은 29일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부정방지위원회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새정부 취임직후 설치하고 부정행위방지법 제정등 부정부패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조기에 마련,실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민자당 정책위로부터 정치및 일반행정분야 공약실천계획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우리사회의 부정부패가 위험수위에 도달해있다』면서 『5월로 계획된 부정방지위를 3월초로 앞당겨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신한국창조는 부정부패척결이 관건인 만큼 윗물맑기운동을 철저히 실행할 수 있도록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협조,부정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민자당 정책위는 이에따라 내주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합동회의를 열고 ▲부정방지위 조기설치 ▲부정행위방지법 제정 ▲공직자윤리법 개정 ▲감사원기능 강화방안등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정치 공직 경제 사회일반등 4개 분과위를 두는 부정방지위를 대통령직속 상설기관으로 설치,3월초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도록 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교육개혁과 관련,20인정도의 교육전문가로 구성된 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하며 대학의 자율역량에 따라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일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민자당은 특히 정부조직 개편문제는 취임후 1년내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정계 학계 경제계 등 및 공무원 등 20명 내외로 구성된 대통령직속의 행정쇄신추진위원회를 취임후 1∼2개월안에 발족시켜 정부조직의 합리적 개편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 내 가정부터 바로 세우자(정경문화포럼)

    ◎자식의 잘못 「세대차이 탓」으로 방관 말고/부모가 수범 보여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새대통령의 취임을 앞둔 요즈음 우리사회는 한국병의 원인을 진단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여당은 「깨끗한 정치」「화합의 정치」를 표방하면서 앞으로의 정국운영을 원활히 하기위해 애쓰고 있고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야당들은 그 후유증으로 진통을 겪으면서도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경제계는 자꾸만 밑으로 내려앉으려는 한국경제에 튼튼한 날개를 달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사회각계에서는 부정부패와 비리척결을 위한 갖가지 방안이 제시 되고 있다. 모두가 좋은일이다.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해내야 하는일인데도 무심히 지나치고 있는 일이 있다.그것은 「가정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가정이 가정답지 못할때 사회기강은 비뚤어지고 나라의 질서도 무너지고 만다.가정을 바로 세우는일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우리 모두가 나서야할 의식개혁 운동이다. 올해에는 올바른 가정교육으로 가정을 바로세우기 위한 범국민운동이 활발히 펼쳐졌으면 한다.이것이 새로운정치,새로운경제,새로운사회건설을 위한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필자는 믿고 있다. 그런의미에서 우리는 우리의 가정을 곰곰 생각해 보아야 한다.모두가 그럴리는 없겠지만 많은 부모들은 허탈한 심경을 가눌길 없을 것이다. 당신은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가.자식들은 그들의 갈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가.이런 질문을 던졌을때 선뜻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는 부모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요즈음 부모들은 자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규범에 따라 행동하는지 알수 없다고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자식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실태에 대해 「세대차이때문」이라는 아무 모범적인 답안을 준비해놓고는 『어쩔수 없지 않느냐』고 방관하고 있다. 부모와 자식간에 반목이나 증오는 아니더라도 서로가 먼산 쳐다보듯 하는 경우가 많다는점을 인정하면서도 그 치유방법을 찾지 못한채 허둥대는 부모들을 주변에서 흔히 보고 있다. 이것은 너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시대이땅에서 살아가는 부모들의 공통된 모습이다. 얼마전 발표된 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자식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이해할수있느냐」에 대해 72.8%가 「이해 할수 없다」고 답했고 자식들의 앞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모로서의 도덕적 자신감」에 대해서는 40%가 자신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의 유명한 성격배우 피터 유스티노프는 『나의 자식들이 나하고 의견을 달리 할때가 종종 있다.참으로 다행한 일이다.부모들이 명심해야 할것은 부모는 부모임과 동시에 강아지가 이를 튼튼히 하기위해 씹어대는 뼈의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와 자식간에 견해차이가 있을수 있고 또 있어야 한다는점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자식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강아지의 이를 튼튼히 하기위한 뼈의 역할,다시 말하면 부모의 도덕적 자신감을 당당하게 피력하고 있다.썩은뼈가 어떻게 강아지의 이를 튼튼하게 할수 있겠는가. 최근 어느 신문칼럼에서 본것이지만 이스라엘민족에게는 「집안에 어른이 있다는것은 좋은간판이다」라는 격언이 있다고 한다.여기서의 「어른」이란 단순히 나이를 많이 먹은 늙은이란 뜻이 아니라 풍부한 인생경험과 폭넓은 교양으로 자식들에게 올바른 삶의 길을 몸소 실천해 보여주는 부모를 일컫는다. 오늘날 우리의 청소년들에게서는 발랄한 생기도 희망찬 미소도 찾아 보기 어렵게 됐다. 입시에 찌들리고 부모들이 저지른 갖가지 부도덕한 행태 때문에 길거리에서 방황하고 있다.세태를 원망하고 사회를 탓하기 이전에 내자식들에게만이라도 떳떳한 부모가 될수 있도록 각성하고 노력해야 한다. 부정한 돈으로 좋은 옷을 입히고 좋은 음식을 먹이는 부모,이웃을 사랑할줄 모르는 부모,출세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모,과소비를 일삼는 부모들은 자식들로부터 비난과 증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자식이 부모를 믿고 따르지 못한다면 그 가정과 사회는 황량해질수밖에 없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외치고 있는 「신한국건설」은 우리모두가 가정을 바로세우는 일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 중국,대북군사원조 강화 거부/작년 11월 김일성 극비방중때

    ◎경원확대엔 긍정적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지난해 11월 중국을 비밀리에 방문,군사및 경제원조강화를 요청했으나 중국측은 군사원조강화를 명확히 거부했다고 일본의 NHK방송이 20일 저녁 중국의 믿을만한 소식통을 인용 북경발로 보도했다. 김주석은 지난해 11월20일쯤 정부·군지도자들과 함께 특별열차편으로 북경을 방문,2일간 머물면서 양상곤 국가주석등 중국지도자들및 대표들과 회담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김주석이 당초 후계자인 김정일서기를 동행시킬 계획이었으나 중국측과의 협의과정에서 김서기의 방문이 보류되고 김주석의 방중도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김주석은 중국지도자들과의 회담을 통해 북한의 경제계획등을 설명하며 경제원조및 무기제공등 군사지원 강화를 강력히 요청했으나 중국측은 경제지원 증액요구에는 어느정도 응할수 있다고 밝혔으나 군사지원 강화요구는 분명하게 거부했다고 중국소식통이 밝혔다.
  • “경기활성화 급선무” 공감/「금리인하 논쟁」 일단락 배경(해설)

    ◎2단계 자유화는 “분리·동시” 이견/“안정기조 지켜야” 다른 부양책 안쓸듯 그동안 경제계의 관심을 모아왔던 금리인하 문제가 3개월여만에 내리는 쪽으로 일단락 지어졌다. 20일 열린 부총리·재무·상공장관·한은총재·청와대 경제수석등이 참석한 5자 고위정책회동은 금리인하를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2단계 금리자유화문제는 금리인하와 동시에 시행하느냐 좀더 늦추느냐를 계속 검토키로 했다. 이날 회동에서 재무부와 한은은 재할인금리 인하라는 대원칙에는 의견을 같이 했으나 2단계 금리자유화의 실시시기를 놓고 여전히 재무부는 「분리실시」,한은은 「동시실시」를 주장함에 따라 이 문제는 완전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 5자회동에서는 금리인하는 조기실시하되 『금리자유화를 위한 각부처관계자의 특별대책반(Task Force)을 구성,시기와 대상을 협의해 결론을 짓는다』고만 합의를 했다. 재무부는 「선금리인하 후금리자유화」라는 자신의 입장이 관철됐다고 믿고 있으며 한은도 동시실시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다음주중 다시 한번 열릴 5자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한 의견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논쟁은 지난해 10월말 이용만재무장관이 먼저 「재할인금리인하」주장을 펴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발언은 3·4분기 성장률이 3.1%로 크게 떨어지리라는 추정이 나온데다 대선을 앞둔 미묘한 시기에 나와 크게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조순한국은행 총재는 12월초 『재할금리의 1%인하때 대출금리의 0.13%인하효과를 가져오므로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경감에 그다지 도움이안되며 오히려 꺾기를 확대시키는 등 부작용이 크다』며 이장관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대했으나 최근 금리자유화실시를 조건으로 금리인하수용의사를 밝혔다. 또 지난해 말까지도 금리인하에 반대해온 최각규부총리도 지난 3일 「금리인하수용」입장을 밝혔다. 이번 금리인하와 금리자유화에 대한 논쟁은 단순히 금리정책을 놓고 벌어졌다기보다는 우리나라 경제전반에 대한 진단과 그 처방에 대한 논쟁이라고 볼 수 있다. 우선 경제전반에 대한 진단을 보면 재무부는 지난해하반기들어 『거품이 진정되고 있으나 자칫 지나치게 경제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진단하고 있다. 한국은행측은 지난해 말까지도 금리인하는 결국 안정정책의 포기로 간주돼 인위적으로 강행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으나 이달들어 4·4분기 성장전망이 지난 80년 이후 최악의 상태로 알려지자 일부 경기활성화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전환했다. 이와 함께 금리자유화를 같이 실시해야한다고 주장,금리자유화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은측은 금리자유화를 같이 실시해야 금리인하로 파생되는 꺾기 확대등 부작용을 막고 우니라나 금융체질을 개혁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재무부는 금리인하를 단행하려는 목적은 경기활성화이며 금리자유화를 시행할 경우 지난 88년 한차례 자유화시도에서 볼수있었듯 금리의 상승현상이 나타날 것이므로 금리인하의 효과가 퇴색된다고 주장,금리인하를 한 뒤 기간을 두고 나중에 금리자유화를 해야 경기활성화·불건전금융관행 개선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어쨌든 이번 5자회동에서 재할금리를 인하하기로 한 것은 정부가 현재의 경기상황으로보아 금리인하가 시급하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앞으로 경기회복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활성화가 급하다고 해서 그동안 다져온 안정기조를 무너 뜨려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금리인하이외의 또다른 경기부양책은 없을것으로 보인다.
  • 「안정적 활성화」의 경기대책 펼때다(사설)

    지금껏 안정론을 내세워 재할금리 인하를 포함한 경기부양에 반대입장을 견지해오던 한국은행이 경기활성화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선 것은 주목할 일이다.한은의 이같은 입장선회는 새정부출범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다 EC통합등 국제경제여건이 변화된데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그보다는 불황의 깊이가 심각하다는 현실을 새삼 인정했기 때문으로 보아진다. 어떻든 한은의 입장변화로 경기부양에 대한 관계당국의 견해차가 해소되고 경기부양의 시기와 활성화의 수순만이 남게 되었다.우리는 그동안 한은이 고집스럽게 주장해온 안정론이 터무니 없는 것으로 비판할 생각은 없다.오히려 정부일각이나 경제계의 압력을 차분한 안정논리로 맞서온 한은이 있었기에 그나마 지금과 같은 경제안정의 틀이 잡혔다고 평가해주고 싶다. 그러나 지나친 안정론의 강조가 급속히 실속되는 성장과 경기위축의 문제를 해결해줄수 있는 열쇠가 아니라는 것 또한 현실이다.지난해 분기별 국민총생산(GNP)성장률만 보더라도 지금 우리경제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를 짐작케 한다. 1·4분기중 7.4%에 이르렀던 GNP 성장률이 2분기에는 5.9%,3분기에는 3.1%로 낮아졌고 아직 정확한 추계는 나와있지 않으나 4분기에는 2%대로 추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GNP추계가 나올때만 해도 4·4분기부터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맞다는 가정하에서 안정론의 타당성이 그나마 인정받을수 있었다.그러나 그 예측은 크게 빗나갔고 안정론의 당위성도 무력화된 만큼 한국은행의 경기활성화 제기는 당연한 순서라고 하겠다.금년 2월에 들어설 새정부도 여건상 경기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현정부나 차기정부가 경기문제를 놓고 공통된 인식의 바탕을 갖고 있을진대 적절한 수위의 대책이 실기하지 않고 제때에 나와야 할 것이다. 시기적으로 보면 정권이양기라는 미묘한 때이긴 하나 경기하강이 계속되고 있다면 경기활성화대책은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또한 선택될 정책의 수준도 간단치가 않다.단순히 몇가지 미조정에만 그칠 것인지 지금까지의 안정론과는 전혀 반대쪽으로 움직일 것인지가주목되는 사항이다.우리가 지적하고자 하는 활성화의 수준은 전체적인 안정기조는 유지되는 선에서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감각을 주는 정도는 돼야겠다는 것이다.안정도 따지고 보면 견실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의 경기위축이 경기예측의 잘못에도 있는만큼 현실의 정확한 진단과 장래예측의 정밀도를 높이는 작업 또한 중요함을 인식해야 하리라고 본다.
  • 경제9단의 초보정치/이건영 사회1부기자(오늘의 눈)

    정주영국민당대표가 검찰의 재소환 예정일을 하루앞두고 15일 상오 갑자기 검찰에 자진출두해 또한번 세인들을 놀라게 했다.전날 돌연 「도피성」해외출국을 기도하다 저지됐던 그가 「25일 이전 소환불응」방침을 바꿔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다. 그의 돌출행동식 출두에 검찰도 적지않게 당황한 듯 했다.그도 그럴 것이 사전통보도 없이 조사할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불쑥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정대표의 독불장군같은 언행은 이미 알려진대로지만 검찰출두는 그의 예측불허 행각을 더욱 분명하게 각색해줬다. 정부의 공권력을 존중해 출두했다는 그의 출두변을 접하면서 일견 다행스럽다는 생각과 함께 웬지 공인으로서는 서투른 행동이 아닌가하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의 최근 발언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는 것을 떠올려서가 아니었다. 글자 그대로의 출두변과는 달리 검찰소환도 예의전술전략으로 대응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아서다. 그가 특히 대선 참패이후에 한 잇단 실언,「없던 일로 하자」는 코미디 발언등을 놓고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것과 연계지어 볼때 이같은 우려가 비단 일부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정대표의 속사정이야 어떻든 그가 그래도 검찰조사에는 비교적 성실하게 임해줬다는 후문이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 9단이다.세계 곳곳에 한국인의 의지를 과시하며 숱한 신화를 창조해냈던 「한국의 정주영」이었다.한국하면 「현다이」를 연상할만큼 현대그룹을 세계 굴지의 기업군으로 키워놓은 장본인이었다. 그러던 그가 정치분위기에 익숙하지 못했던지 정치판에서는 실수를 연발,아끼던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정치는 초단도 안된다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검찰에 출두하면서 이마에 「영광의 상처」까지 남기게 된 그를 보면 이젠 측은하다는 감정도 갖게 했다. 지금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매화는 겨울의 고통을 이겨낸 뒤에야 맑은 향기를 발한다」는 것이다. 그가 경제계에서는 수없는 고통을 이겨냈겠지만 정치에서는 입문경력이 짧은 탓인지 고통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같아 하는 말이다. 그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그럴때 그는 국민들로부터 잃어버린 박수를 다시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출국금지조치도 해제돼 16일 저녁 미클린턴대통령취임식 참석을 겸한 출국이 아무쪼록 큰 정치를 위한 재충전의 기회가 되길 빈다.
  • “클린턴 벌써부터 식언”/NYT지 주요언론 일제히 비난

    ◎세금감면·아이티난민수용 공약화/“경제플랜 제시 언제약속 했나” 딴전 빌 클린턴차기미대통령의 선거공약이 벌써부터 「공약이 되고있어 미국언론들이 신랄하게 꼬집고있다. 클린턴은 지난번 선거과정에서 현직의 부시대통령을 꺾기위해 수많은 공약을 제시했다.중산층의 세금감면,전국민들의 의료보장및 대학교육등에서부터 하이티난민입국허용,향후4년내 연방재정적자의 절반감축,백악관직원의 25%삭감등을 내걸었었다. 그러나 취임을 1주일도 못남겨놓고있는 시점에서 클린턴은 자신이 유세과정에서 철석같이 약속한 공약가운데 상당수를 「예산의 압박」「경제여건의 변화」등의 이유를 들어 당장 실천하기는 어려우며 어디까지나 정책의 목표로 삼겠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공격이후인 지난 14일 백악관입성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리틀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아이티난민들은 앞으로 강제 송환될것』이라고 말하고 『지금 재정적자가 너무 크기때문에 중산층의 세금을 감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선거유세당시 그는 아이티난민문제에 대해 『부시행정부의 아이티 보트 피플의 강제송환은 인간비극에 못질을 하는 것이며 만약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들을 정치적 난민으로 받아들일것』(92년5월27일)이라고 단언했었다. 또 중산층세금감면에 대해서는 『미국경제를 재가동하기위해 무엇보다 먼저 중산층의 세금감면과 부유층의 증세부터 시작하겠다』(92년1월 첫 선거광고문)고 다짐했던 것이다. 클린턴은 회견석상에서 아이티난민을 허용할 경우 아이티인의 대규모 미국유입현상이 나타날 것이기때문에 『당분간은 송환될것』이라고 부연했다.중산층감세는 당시 언론들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했지만 나는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하는 유권자는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다면서 재정적자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취임후 첫 1백일간의 경제계획을 취임 다음날 의회에 제출하겠다는 말을 유세과정에서도 얘기했고 당선후인 작년11월19일 의회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거듭 다짐했었다. 그러나 그는 『경제플랜들이 언제 마련되느냐』는 질문에 『도대체 누가 그렇게 한다고했느냐』면서 『그 문제를 말할 자격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딴전을 피웠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나 뉴욕 타임스등 주요언론들은 15일자 신문에서 일제히 클린턴의 이같은 공약의 식언을 비판하고 나섰다.이에 클린턴의 공보담당이었던 조지 스테파노폴러스는 이날 『정권인수단계에서는 우여곡절이 있게 마련이고 아직도 불확실한것이 너무 많지않느냐』며 『클린턴은 그의 약속을 지킬 것이며 그의 행동을 통해 판단해달라』고 간곡하게 요청,「진화작업」에 나섰다. 클린턴의 공약가운데 얼마가 「공약」이 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벌써부터 식언시비가 나오는 것은 새 행정부 출범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