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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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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 강세 경제회복의 호기로(사설)

    일본 엔화가 강세로 바뀌면서 우리경제가 호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엔화는 지난 1월이후 최고치를 기록,국내 수출산업의 가격경쟁력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수출이 지난 4월부터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 산업생산도 늘고 있는데다 엔화가 강세를 보여 우리경제는 호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엔화강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고 국내 경제 및 정치환경으로 미루어 경기회복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주장이 있기는 하다.그러나 현재의 경제동향을 보면 호전기미가 역력하다.4월부터 무역수지 적자가 줄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3백억달러를 회복했다. 국내기업들이 이러한 호기를 잘 활용한다면 경기회복을 앞당길수 있을 것이다.기업은 엔화강세에 의한 수출증대에만 의존하지 말고 구조조정(리엔지니어링·리스트럭처링)을 서둘러 본원적으로 국제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모든 기업은 재테크를 위해 구입한 부동산을 매각하고 수익성이 없는 사업이나 업체를 정리하는 등 경영환경을 혁신하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대기업은 방만한 경영을 하다가 도산위기를 맞은 한보그룹과 진로그룹을 거울삼아 철저한 감량경영을 추진하기 바란다.대기업은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경쟁력있는 몇개 업종에 합리화 및 기술개발투자를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당면한 경제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외적인 환경도 개선되어야 하겠다.최근의 정치자금과 관련된 정쟁은 기업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떨어뜨리고 있다.경제계는 한보사건이후 약4개월동안 계속되고 있는 정치권의 파쟁을 불안한 눈으로 바라다 보고 있다.정치권은 경제가 살지않은 정치는 존립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일 조총련계 사쿠라사 간부/남·북 합작사업 논의차 방한

    일본 조총련계 최대 기업인 사쿠라(앵)그룹의 2세 경영인인 전수열 전무(43)가 한국기업과 대북합작 등을 논의하기 위해 15일 하오 3시 도쿄발 서울행 대한항공 702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총련 출신의 경제계 거물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남북합작사업과 관련,주목된다. 사쿠라그룹 직원 6명과 함께 입국한 전전무는 『사쿠라그룹의 주생산품인 식품판매를 위한 시장조사 차원에서 입국했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방문목적 및 방한활동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 “정쟁 그만하고 나라 살리자”/전·현 대학총장들 호소문

    ◎김 대통령 난국수습 결단을 한국대학총장협회(회장 박재규 경남대총장)는 12일 한보사건과 경기침체 등 현 사회 상황과 관련,「나라를 걱정하며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 불신과 갈등을 해소하고 평상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할때』라며 화해와 용서,단합을 강조했다. 협회는 김영삼 대통령에게 『국정의 최종 책임자로서 국민의 합의와 결집을 이루는 난국수습의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또 정치권에 대해서는 정치부패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과감히 끊을 것을 주문하면서 『정파를 초월해 정쟁을 지양하고 국리민복과 나라 경제살리기에 초당적인 협력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한보 사건처리는 한점의 의혹도 없이 지위 고하를 막론,준엄한 사법적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계에는 『경제 수치의 적신호보다 위험요소는 심리적 공항』이라고 전제,『우리 경제의 가장 큰 원동력이 사람의 힘이듯 기업가와 근로자 등이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육계에대해서는 『자정노력과 교육풍토의 쇄신에 힘쓰고 새인간 교육과 가치관의 확립을 위해 교육력을 집중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전·현직 대학총장 300명이 회원인 이 협회는 이날 상오 11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협회 이사장인 조완규 전 서울대총장,홍일식 고려대총장,정범진 성균관대총장,현승일 국민대총장,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김준엽 전 고려대총장,정범모 전 한림대총장,김옥렬 전 숙대총장,김숙희 전 교육부장관 등 전·현직 총장과 교육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를 걱정하는 대학총장들의 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호소문을 채택했다. 호소문 채택에 앞서 김준엽 전 총장은 『국가적 위기가 초래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지만 일차적 책임은 대통령중심의 정부와 국회에 있다』면서 『이번 위기를 조국통일과 선진국 진입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국민 모두가 하나되어 애국하는 마음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범모 전 총장은 『한보사건·현철사건·대선자금 등의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며 『정치인들은 자숙과 자성을 통해 허심탄회한 협의로 국가 영도력의 추스러야 한다』고 말했다.
  • 해외여행 지도층이 자제를(사설)

    자제를 올해 1·4분기중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가까이 증가,국제수지 적자를 크게 부추기고 있다.무역수지가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여행수지를 비롯한 무역외 수지마저 적자가 늘어나 걱정이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은행이 잠정집계한 3월말까지 여행수지적자(유학수지 제외)가 5억2천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적자 15억4천만달러의 3분의 1에 달하고 있고 이 추세로 나간다면 연말 적자규모는 20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 4월말현재 90억달러에 이르는 있는 상황에서 무역외수지에 속하는 여행수지마저 작년보다 배가 되고 있어 올해 경상수지 적자 축소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지난해 경상수지 적자가 무려 2백37억달러를 기록한 후 「외채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시점에서 무역외 수지마저 악화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외화를 한푼이라도 절약해야 할 다급한 상황에서 일부 부유층은 해외에 나가 「도박관광」을 하거나 「보신관광」을 하다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는가 하면 「싹쓸이 관광」을 즐겨 국제사회에서는 「돈 잘쓰는 한국인」이라는 거북한 수식어가 붙어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인당 소득 1만달러 국민(한국)이 해외여행에서 3만달러 소득 국민들보다 돈을 더 뿌리고 다닌다 해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관광시즌인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다.사회단체와 지도층인사는 해외여행의 진정한 의미가 각국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여 스스로의 견문을 넓히는 것이라는 점을 널리 계도하는 등 탈선관광억제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바란다. 특히 경제계는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하계세미나를 명목으로 해외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일을 하지 말것을 간곡히 당부한다.당국은 향략·퇴폐관광자에 대해 보다 강력한 제재가 있어야 할 것이다.
  • “정태수씨 경영권 포기 거부/「한보」 부도처리 결정”

    ◎김시형 산은총재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8일 산업은행 김시형 총재와 이형구 전 총재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속개,92년 대선직후의 1천9백84만달러의 외화대출 경위와 대출금의 대선자금 유입의혹을 따졌다. 김시형 총재는 올해 1월 채권은행단의 한보 최종 부도처리와 관련,『정태수 총회장이 경영권포기 요구를 거절해 부도처리한 것으로 청와대나 정부의 개입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한보의 사업성이 열악한 것을 부도결정 시점에 알게 됐고 당시는 철강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나빠 한보의 경영상태도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며 『대출과정에서 외압은 없었으며 산은총재와 부총재 등 임원들이 알아서 결정한 것』이라고 외압설을 전면 부인했다. 김총재는 「정부의 93년10월 신경제계획의 철강수급계획에는 철근과 핫코일만이 포함돼 있는데 한보철강의 7월 사업계획서에는 이 제품이 생산되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는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의 지적에 『한보철강 당진제철소가 워낙 대규모 프로젝트라서 정부 수급계획서상제품에 당연히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 「경제대책회의」 10일 발족/3당 정책의장 합의

    ◎노동계·경제단체 대표 등 위원 14명으로 여야는 3일 정치계,경제계,언론계 등 각계 대표 13명과 정부측 관계장관 1인이 참여하는 「경제난 극복을 위한 공동대책회의(약칭 경제대책회의)」1차 전체회의를 오는 10일 열기로 했다.〈관련기사 5면〉 신한국당 김중위,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대책회의의 위원을 3당정책위의장,경제5단체장,한국노총·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장으로 하고 언론계와 소비자단체의 경우 신문방송편집인협회와 한국소비자협의회에 선임을 요청키로 했다.학계대표는 한국경제학회 대표로 한정했다.정부측은 사안별로 관계장관 1인이 참석토록 했다. 여야는 경제대책회의의 운영경비를 여야3당의 공동분담키로 했으며 대책회의 실무지원팀은 김수한 국회의장과 협의해 국회측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했다.그러나 회의의 정례화 여부는 1차 전체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 김의장은 『대책회의는 협의기구인 만큼 협의형식으로 합의사항을 결정한뒤 각 사안의 집행주체를 정부와 여야3당,국회,유관단체 등으로 분류해 실행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한보 채권단 재수사 배임죄 적용 “가닥”

    ◎전·현행장 3명 1차사법처리대상/“사실관계 중시” 법적 문제없어/청문회 등 감안 시기·수위 조절 검찰이 한보 특혜 의혹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한 뒤 1차 소환 대상이었던 한보철강 채권 은행단 임원들의 사법처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법률 검토는 이미 끝낸 분위기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금융권과 재경원은 은행장 등이 한보철강에 대출을 해줬다는 것만으로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업무상 배임죄는 사실 관계가 중요한 것이지,정황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면서 『금융계의 주장은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는 은행장과 임직원들을 사법처리하는데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검찰은 최근까지 은행장 등에게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법률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은행이 국민이 저축한 돈을 기업에 대출해 주면서 얼마 만큼 최선을 다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담보를 얼마나 확보했느냐와 여신 규정을 지켰느냐하는 것은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하는데 20% 이하의 고려 사항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돈을 대출해준 회사에서 부도를 냈으면 일단 은행에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할 수 있고,이를 처벌하느냐 하는 문제는 은행이 얼마나 노력을 했느냐는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미 구속된 은행장이나 1차 수사에서 사법처리를 면한 은행장 및 임원들이 『외부의 청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면서도 『담보를 확보하는 등 여신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고 있지만,부도를 예상하고 또 마음에 내키지 않는 대출을 해준 것이 드러난 이상 법 적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할 경우 금융권의 복지부동이 더욱 심해져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정치권 및 경제계의 지적에 대해서는 곤혹스워하고 있다.검찰은 이에따라 정태 수총회장 일가의 재산 추적과 비자금 사용처 수사를 통해 정총회장이 이들에게 대출 커미션을 건넸는지 여부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금품수수 없이도 사법처리는 할 수 있지만 국가 경제를 어렵게 한다는 오해도 불식시켜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1차 사법처리 대상을 장명선 외환은행장,이형구·김시형 전·현산업은행장,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 등을 꼽고 있다.특히 박 전 상무는 그동안의 조사결과 한보 임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데다 유원건설 등 부실기업 정리를 도맡아 대가성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소환과 사법처리 수위,시기 등은 국회 청문회와 경제계의 여론 등을 감안해 결정될 전망이다.
  • 기업 대출예고제 첫 시행/한일은/수급계획서 제출받아 시기등 결정

    기업에 대한 대출예고제가 국내은행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된다. 한일은행 이관우 행장은 27일 기업들이 연간 자금수급계획서를 제출하면 대출시기와 규모를 미리 정해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대출예고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행장은 이날 상오 한일은행 주최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30대그룹 기조실장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행장은 『은행과 기업과의 관계는 병원과 환자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며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소상히 이야기하듯 기업들도 거래은행에게 기업의 실상을 자세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기업들에게 단기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일정 요건을 구비한 융통어음을 은행들이 할인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조연설한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도 『우리나라 경제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해소해 기업들의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대기업들도 중소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운 고합그룹 부회장은 『정부가 고금리와 고물류비용,고지가 문제를 해소해 주기를 바라는게 경제계의 공통의견』이라고 말하고 『신기술투자 촉진을 위해 공정거래법상 순자산의 25%로 돼 있는 출자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32개 계열사 “공중분해” 시간문제/한보 재수사­그룹 장래

    ◎국내 22사·해외법인 10사/5개사는 법정관리 신청/17사도 대부분 적자영업 「기업이 망하면 기업가는 알거지가 된다」.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일가에대한 재산가압류에서 나오는 말이다. 재계는 검찰의 재산가압류에 대해 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살아남는다는 그릇된 관행이 이제는 사라지게 됐다고 말한다.일부에서는 이같은 조치가 얼어붙은 자금시장과 경기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고 보기도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동안 잘못된 속설로 선의의 기업인들까지 백안시되던 풍토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반기는 상황이다.어쨌든 이번 검찰의 조치는 기업이 사회와 경제계에 해악을 끼치면 다시는 재기할 수 없다는 교훈을 심었고,성실하게 제길을 가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새로운 기업인관을 만들었다. 지난 1월 한보철강이 부도난 뒤 정총회장을 비롯,보근씨 등 정씨 일가는 거의 매일 한보그룹 본사에 출근해 정씨가 부도에 피탄당하지 않은 몇개 계열사를 중심으로 재기할 것이라는 설이 무성했다.사실이든 아니든 이 설은 설자리를 잃게 됐다. 한보철강부도후 나온 정씨의 재기설은 상당한 근거를 갖고 있었다.(주)한보소유의 10여만평에 달하는 부산 제강소 부지가 그대로 살아있는데다 「소액」이긴 하지만 흑자를 낸 대성목재가 있고 영상제작 업계에선 내로라하는 한맥유니온이 있어 잘만하면 외형 4천억∼5천억원대의 기업군은 만들수 있으리라는게 설의 근거였다. 그리고 이같은 설은 정총회장이 「상당한」 재산을 은닉했을 것이라는 추론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물론 이는 추론이 아닌 사실로 밝혀졌다.검찰이 공개한 정씨 일가의 재산은 3천억원대를 훨씬 넘는다.지난 해 말기준으로 부동산 8백77억원(공시지가 기준)과 예금채권 9억원,주식 1천8백48억원(액면가 기준),전환사채 7백10억원 등 총 3천4백44억원이나 된다.부동산의 경우 시가로 따질 경우 규모는 훨씬 커질 것이고 재기자금으로는 훌륭한 밑천이 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계열사들의 미래도 없다.한보철강,(주)한보와 상아제약,한보에너지 등 계열사는 22개이며 해외법인을 합치면 계열사는 32개로 늘어난다.이들과 한보건설 등 5개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이고 나머지 17개사는 영업을 계속중이다.하지만 대성목재,한맥유니온,한보정통신,한보상호신용금고를 제외하면 쓸만한 기업이 없다는게 업계의 견해다.대성목재는 법정관리중인 한보건설이 지분의 85%를 보유하고 있어 한보건설의 주인이 바뀌면 자동으로 소유권이 바뀔수 밖에 없고 한보상호신용금고도 규정위반으로 신용관리기금의 관리를 받고 있다.이밖에 동아시아가스 등 대부분의 계열사는 매출이 없거나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은 나머지 계열사들은 정총회장 일가의 재산이 채권자들에게 압류되는 과정에서 제3자에게 매각될 게 뻔해 한보그룹의 공중분해는 시간문제라는게 업계의 일치된 판단이다.
  • 미,단기금리 곧 인상/2년만에/인플레 억제·미 경제 활황 부축

    【워싱턴 연합】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미국의 금리조정문제를 논의한다. 미 경제계는 FOMC가 이번 회의에서 미국경제의 가장 큰 과제인 인플레이션 위협을 봉쇄하기 위해 2년만에 단기금리를 인상,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RB는 인플레이션을 사전에 적절히 막을 경우 현재 7년째 계속중인 미국경제의 호황이 상당기간 더 유지될 수 있으며 다음 경기 순환기에 연착륙,바로 호황기로 재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은 지난 20일 상·하양원 합동경제위원회에서 이례적으로 미국경제의 인플레이션을 사전에 막기위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미 금융계는 이같은 발언이 이번 FOMC회의에서 단기금리의 인상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시사로 해석하고 있다.
  • 재계 반응/“경제살리기 전념 의지표명” 한목소리 환영

    ◎“우리도 효과 극대화되도록 협력방안 추진” 재계는 20일 열린 경제장관 합동기자회견에 대해 우리 경제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잡은 것은 시의적절했다며 일제히 환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논평에서 『새경제팀이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제살리기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환영하며 특히 규제철폐와 경제주체의 고통분담을 전제로 구조조정작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이어 『금융과 외환부분에서 시장기능 강화,임금과 고용안정,국제수지 방어등 정책과제에 대해 시장경제의 바탕에서 현실적이고 꾸준한 후속대책을 기대한다』며 『재계도 이번 조치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경제계 차원의 협력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물가안정과 임금안정,고용안정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힌 것은 시의적절한 정책방향』이라고 논평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중소기업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성장기반을 조성해나가기로 한 것은 우리경제 체질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잇달은 기업부도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최악에 직면해있는 점을 감안,증소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규제와 금융환경의 개선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국무역협회도 『단기적 부양조치보다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잡은 것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을 잘 진단한 적절한 정책방향』이라고 환영했다.
  • 김 대통령/각계 8만여명에 서한

    ◎한보사태 사과… 경제회생위해 단합 호소 김영삼 대통령은 이번주초 각계 인사 8만여명에게 친서를 보냈다.대통령이 사회지도층에게 국정운영에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을 보내는 작업은 문민정부 중반기부터 해오던 일이다.작년에도 10차례,30여만명에게 편지가 발송됐다.그러나 이번은 발송대상이 넓은데다가 한보사태를 언급,관심을 끌었다. 김대통령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경제계 인사,사회단체대표,공무원,여성계 및 종교계 지도자 등이다.김대통령은 「2·25담화」에서처럼 한보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경제회생과 국가안보를 위한 국민적 단합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서한에서 『지금 우리는 근래 보기드문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지난 시기 피땀으로 쌓아올린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마저 돌고 있는 것이 오늘의 솔직한 현실』이라고 말했다.이어 『국정책임자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수 없다』고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김대통령은 『한보사건은 부패한 정치와 정경유착의 악습이 아직도 사회일각에 뿌리박혀 있음을 충격적으로 보여주었다』고 지적한 뒤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각종 부정부패를 끝까지 척결하여 상처받은 국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다짐을 굳게 되새겼다』고 강조했다.또 『어려운 경제를 되살리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저의 마지막 힘을 다할 것을 굳게 결심했다』며 『임기 마지막 날까지 추호의 사심없이 「유시유종」의 마음가짐으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삼 대통령의 서한 전문은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규제혁파 추진 정지작업/고 총리,학계·경제계 「현장의 소리」청취

    ◎“장·차관들이 규제개혁 앞장” 조언/“중기경영 활성화차원 접근” 주문도 고건 국무총리가 취임초부터 강조한 행정규제의 혁파를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현장의 소리」를 듣는 자리를 19일 가졌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이날 간담회에는 행정규제의 가장 큰 「피해자」격인 기업인과 규제를 담당하는 공무원,그리고 학계와 경제단체 인사10명이 초청됐다. 고총리는 간담회를 시작하며 『규제완화는 어떻게 해야 피부로 느낄수 있는가가 문제』라면서 『실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분들로 부터 기탄없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대화를 유도했다.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교수는 현정부가 추진한 규제완화의 성과가 크지않게 느껴지는 이유에 대해 『규제완화작업을 행정을 집행하는 사람이 추진했고,규제현상의 본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데다,법 따로 현실 따로인 비현실적 규제가 우리행정에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최병선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는 『현정부의 남은 1년 동안 무엇보다 장·차관들이 앞장서규제개혁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규제개혁을 위한 각종 위원회를 정비하는 것과 함께 행정쇄신위원회 등 기존의 기구에 힘을 더 실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해성 협성중공업대표는 『행정규제완화는 중소기업의 경영을 활성화시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면서 『예컨데 건설기계의 형식승인은 사전규제보다 완제품에 대한 사후규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운규 삼호건설대표는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정부가 감리제도를 강화한다고 했지만 결과는 민간감리회사의 난립으로 오히려 질이 낮아졌다』고 현장에서 느낀 행정규제의 문제점을 제시했다.
  • 여,올 세입 1조 삭감 추진

    신한국당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19일 『국민들의 조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당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각각 5천억원씩 줄이겠다는 정부 방침외에도 추가로 최소 1조원 이상 올해 세입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시간 여유가 있는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의 공사기간을 순연시켜 조세부담율을 줄여나가는 방안 등 모든 조세항목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정책위의장은 당무회의에서 『경제난으로 인해 경제주체들의 부담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정부와 협의해 새로운 예산운영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의장은 실명제 보완책에 대해 『강경식 부총리가 발표한 내용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시안』이라면서 『일반법으로 대체입법되는 자금세탁법 제정에는 당정이 경제현실을 감안해 당은 물론 경제계와 소비업계,금융계 등의 여론을 수렴,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업확장 과욕·철강불황 “이중악재”/삼미 법정관리 배경·전망

    ◎적자 누적속 가 기업 인수… 금융부담 가중/특수강만 일부서 눈독… 타사는 와해될듯 자산순위 26위인 삼미그룹이 결국 쓰러지게 된 것은 철강경기 부진에다 무리한 사업다각화 때문이다.삼미그룹의 법정관리는 한보철강의 부도로 휘청거리는 금융계를 비롯한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미그룹의 주력사인 삼미특수강은 92년 이후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지난해 삼미특수강의 적자가 1천2백억원이나 되는 등 지난 5년간 누적적자만 3천9백66억원에 이른다.지난해 삼미특수강의 매출액은 8천6백1억원으로 삼미그룹 전체 매출액의 58%다.적자가 누적돼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쓰다보니 지난해 6월말 현재 삼미그룹의 자기자본비율은 2.9%로 30대그룹중 가장 낮다. 삼미특수강은 80년대 후반까지는 국내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견실한 성장을 했지만 포항제철,인천제철 등 경쟁업체의 사장 참여로 공급과잉으로 영업환경이 나빠졌다.게다가 삼미그룹이 80년대말 이후 캐나다의 애틀라스사를 인수하는 등 무리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한 게 발목을 잡힌 꼴이 됐다.90년대 초에 창원공장의 생산능력을 50만t 규모로 늘리기 위한 투자도 무리수였다.외부에서 3천억원을 빌려 무리한 사업다각화와 시설확장을 하면서 금융비용 부담만 가중됐다. 철강경기부진도 엎친데 덮친격의 악재였다.지난해말 삼미특수강의 주력제품인 스테인레스 강판의 t당 가격은 2천217달러로 연초보다 28%나 떨어졌다.지난 1월 터진 한보철강의 부도 파문도 삼미특수강을 비롯한 삼미그룹의 법정관리와 제3자 인수로 빨리 결정된 중요한 요인이다.청와대나 정부,주거래은행들이 한보철강 특혜파문에 시달려 삼미에 대한 자금지원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삼미그룹은 법정관리를 거쳐 제3자에게 인수되는 길이 남았으나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계열사중 인수될 수 있는 회사는 삼미특수강 정도다.삼미특수강도 지난달 봉강 및 강관부문은 포항제철에 넘겨 스테인레스 강판만 남은 상태다.현대·LG그룹 등이 삼미특수강의 인수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삼미특수강은 국가기간산업이라 살아나겠지만 다른 계열사는 그럴 가능성도 낮다.특수강만 남고 공중분해될 것이라는 얘기도 이래서 나온다.
  • 서강대 경영학과 향영(동아리 탐방)

    ◎“차세대 경여” 머리·가슴으로 익힌다/회원 3천명 배출… 세미나 틈틈이 봉사활동/선배 11명 자금 출자… 주식회사 「향영」 설립도 「경제계의 마피아를 꿈꾼다」 서강대 경영학과 동아리 「향영」.창조적인 경영인을 지향한다는 뜻이다. 향영은 지난 64년 서강대 경영학과를 중심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숙명여대 등 6개 대학 경영학도 30여명의 소모임으로 출발했다. 지금은 출신 회원들만 3천여명에 이르는 거대한 연합 동아리로 자리잡았다. 이들의 주된 활동은 주 3회씩 갖는 정기 학술세미나가 기본이다.쉽지 않지만 30명의 회원이 거의 빠짐없이 모여 학과 공부는 물론 실물경제를 논의한다.특히 1년에 한번은 학술토론회를 열고 모의 주주총회·마케팅 게임·모의 증권투자 게임 등을 통해 경영학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실전감각을 익히고 있다. 이들은 출범 30년이던 지난 94년의 뿌듯했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 향영 출신 회원 11명이 각각 5백만원씩을 출자,주식회사 향영(대표이사 최의두·48·서강대 향영 6기)을 설립한 것이다.지금은 「향영 21세기 리스크 컨설팅」,「향영 데이타베이스」,「향영 출판」 등 3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전공을 살려 정보 관련사업에 진출한 것이다.매출액만도 연간 2억원이 넘는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면 동아리 활동에 관심이 없는 다른 동아리 회원들과는 다르다.주식회사 향영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관심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진정한 경영인이 되고자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삼성농아원을 정기적으로 방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회장 최동일군(24·경영학과 3년)은 『판에 얽매인 일반 동아리 활동과는 달리 대선배들과 끈끈한 정을 맺고있는 것이 향영만의 특징』이라며 『회원들 간의 유대가 앞으로의 사회활동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실명제 보완책」 경제계 반응

    ◎신원 노출은 곤란… 비밀보장 보완돼야/과징금 너무 높으면 양성화 차질 우려 경제계는 18일 정부가 발표한 금융실명제 보완방안에 대해 『제도의 골격을 해치지 않으면서 지하자금을 끌어내기 위해 고심한 흔적은 보이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상의 엄기웅 조사담당 이사는 『지하자금의 산업자금화를 위해 소위 도강세 차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특별한 탈세혐의가 없는 양성화 자금에 대한 출처조사를 면제해 주기로 한 것은 합리적인 조치지만 과징금 수준이 너무 높게 정해질 경우 양성화 자체가 안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의 과징금을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금융저축에 최고세율인 40%를 선택할 경우 분리과세를 허용키로 한 것은 심리적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처럼 은행감독원,수사기관 등의 요청에 따라 금융자산 보유자의 신원이 노출돼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예금자의 비밀보장을 위한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LG경제연구원의 강호병 책임연구위원은 『이 정도의 보완책으로 차명거래가 실명화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명계좌의 실명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불법무기자진신고 처럼 일체의 불이익을 면제해 주는 등 추가적인 보완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성호 연구위원은 『이번 방안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과소비문제 등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해 보인다』고 전제하고 『원론적으로는 금융실명제를 유지해야 하나 과소비 문제 등을 고치기 위해 굳이 금융실명제를 보완하려 한다면 무기명 사회간접자본(SOC) 채권 발행 허용 등의 구체적인 자금 양성화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증권 남완희 시황분석팀장은 『자금출처 조사 면제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컸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주식시장에서는 일부 실망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 경제 도약세로 반전/금리인상 조치 가능성

    【워싱턴 연합】 지난 91년 이후 성장세를 지속해온 미국경제가 지난해 4·4분기의 하락세에서 다시 도약세로 반전,올해도 확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미 경제계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를 막기위해 곧 금리인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미 상무부와 노동부는 지난 1월 공장주문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실업수당 신청자가 감소추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 개각 앞두고 경제계·관가 하마평 무성

    ◎“경제부총리 정치입김 안받는 인물로…”/경제원리 충실·난제 풀능력 갖춰야 현재의 경제난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유형의 경제부총리가 와야할까. 경제계는 물론 관가에서는 경제의 원리원칙에 충실한 인물이 후임 부총리로 와야 한다는 주문을 한결같이 한다.대선을 앞두고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경기부양책 등과 같은 단기처방을 내릴 경우 우리경제는 더욱 어렵게 된다는 지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후임 부총리는 정통 경제관료 또는 관가 경험이 있는 정치인 중에서 낙점될 공산이 크다.순전히 재계나 정치경험만이 있는 인물은 부총리 후보에서 배제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통치권자가 우리경제의 근본적 취약점인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타파하는 등 미래지향적 측면에서 접근하느냐 아니면 한보사태 등 당면한 과제의 해결에 포인트를 두느냐에 따라 후임자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후자에 비중을 둘 경우에는 정영의.이규성 전 재무장관 등이 유력한 적임자로 꼽힌다.둘 다 금융실무에 밝은 정통 재무관료 출신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인물들이다.특히 정 전 장관은 원리원칙에 충실한 대표적 경제관료출신이다. 신한국당 의원인 강경식 전 재무장관도 거론되고 있다.일을 벌리는 스타일상 정권 후반기 보다는 정권초기에 적합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나 김인호 경제수석과의 좋은 팀웍이 장점이다.반면 기획원 출신인 김수석과 재무부 출신인 정.이 전 장관은 김수석과의 검증되지 않은 팀웍이 약점이다. 그런가 하면 정치의 계절을 앞두고 실물경험이 있으면서 정치경험도 함께 갖추고 있는 인물이 오히려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이상득 신한국당 정책위의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이 의장은 육군사관학교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코오롱에 입사,코오롱상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실물은 물론 이론에도 비교적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의장을 후임 부총리로 내세우는 쪽의 사람들은 난마처럼 얽혀있는 경제여건을 잘 알고 있는데다 대선을 앞두고 오히려 정치권의 예봉을 미리 꺾을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경제계 인사들은 오히려 정치권으로부터 「중립」적인 입장에서 한보와 경제위기를헤쳐갈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 신한은,과장급이상 임금 동결/경기 위기극복 동참

    ◎임원은 임금 10% 자진반납키로 제조업계의 임금동결 방침이 금융권으로 파급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3일 임원회의를 열고 임원 임금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부서장들은 올해 임금동결을 결의했으며 3급 이상인 차장과 과장급의 간부직원들도 임금동결에 동참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최근의 위기적 경제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경제계의 임금동결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임금동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신한은행은 국가경쟁력 10% 향상운동에의 동참을 위해 이미 예산을 전년도 수준으로 묶었었다. 신한은행의 임금수준은 다른은행보다 대체로 20%쯤 높은편이기는 하나 생산성은 그 이상 높다.따라서 신한은행의 임금동결 선언을 고임금 저효율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있는 금융계의 생산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자는 자성과 노력의 시작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1등은행인 신한은행의 임금동결 선언으로 다른 은행들도 이를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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