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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완필요한 부도유예협약(사설)

    부실기업처리의 새로운 모델로 등장한 부도유예협약이 시행 3개월을 지나면서 그 효과를 둘러싸고 찬반이 엇갈린다.이 협약은 부도처리유예기간인 2개월동안 일단 부실징후기업의 부도를 막아주고 자구노력을 통해 정상화가 가능한지를 점검하자는 것이 기본취지다.대기업이 한순간에 부도처리됨으로써 전체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 하자는 것이다.정부는 진로·대농·기아그룹의 부도유예대상기업선정과 관련해서 이 협약의 성과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경제계는 회생보장이 없기 때문에 실익이 없고 협약자체가 안고있는 문제점과 협약운용의 미숙 등으로 효과이상 부작용도 컸다는 시각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부도유예가 없었다면 경제위기의 강도는 지금과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높았을 것이며 따라서 이 조치로 위기의 도미노현상을 방지할 수 있었지 않았느냐는 긍정적인 판단을 내릴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았던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우선협약대상의 기준문제다.기아그룹사태에서 나타났듯이 해당기업은 일단 부도처리대상에서 제외되나 협력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오히려 부도를 촉발하는 사태가 빚어졌다.종금사들은 부도설이 나도는 기업에 대한 자금회수를 앞당기고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진성어음할인조차 거부하고 있다.협약대상에 협력업체까지 확대하기는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긴하나 협력업체들이 어음할인을 못해 연쇄도산하는 사태를 방지토록 하는 방안이 절실하다. 다음으로 기업회생여부의 판단이 보다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그것이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다.또한 부동산매각이 자구노력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2개월동안의 유예기간동안 충분한 자구노력이 이뤄지길 바랄순 없는 것이다.진로그룹 역시 1조9천억원의 매각계획중 20%의 실적밖에 올리지 못했다.경제회생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는 협약의 다각적 보완이 시급하다.
  • 경제회생에 눈을 돌리자(사설)

    우리 경제는 지금 종전에 볼수 없던 최악의 위기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불황의 장기화로 그동안 한보 삼미 진로 대농 등 내로라 하던 재벌그룹들이 도산위기에 직면한데 이어 최근 기아의 부도유예대상기업 선정으로 경제계는 부도 도미노와 신용공황의 공포에 젖어 있다. 내수부진외에도 수출경쟁력의 약화로 올상반기 무역수지 적자가 9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억달러 더 늘어난 상태이다.특히 기아사태의 충격은 자동차산업뿐 아니라 우리 경제전반의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려 해외시장 차입금리를 오르게 하고 원화 평가절하를 초래,외환위기의 우려마저 낳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경제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음에도 정부·정치권은 물론 국민들까지도 대선문제에 너무 매달린 느낌이다. 때문에 우리는 신한국당 대선후보선출을 계기로 국민 각계층이 모두들 경제회생에 눈을 돌려 총력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최우선적으로 기아사태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자동차산업은 다른 산업 발전과의 연관성이나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기아 완성차업체의 정상회복은 일종의 시너지효과를 발휘,경제회생의 강한 추진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관련,기아측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병행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없다. 가계도 근검절약과 저축증대로 물가안정과 투자재원 자립도 향상에 기여해야할 것이다. 우리는 특히 여야의 대선후보들이 득표위주의 공약을 남발해서 경제안정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게끔 건전한 경제관을 확립토록 당부한다.예를 들어 특별한 대안없는 그린벨트 해제 등의 논의는 자칫 부동산값을 오르게 부추기거나 개발이익에 대한 지나친 기대심리를 갖게 함으로써 경제안정을 통한 경쟁력강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수 있는 것이다. 인기를 노린 단견으로 경제를 그르침 없이 먼 눈으로 미래지향적인 경제정책을 제시해야할 것이다. 정부의 기업재무구조 개선 방안들은 기업체질강화와 경제회생을 위해 반드시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기업은 비록 군살빼기의 고통이 심하더라도 만성적인 차입경영의 타성을 떨쳐버리고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나감으로써 다시는 올해처럼 불황의 타격에 무더기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정치권의 경우 여야 가릴것 없이 대선이 행여 과거처럼 음성적인 정치자금에 의한 돈잔치로 변질되지 않게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여야 모두 ‘돈 안드는 선거’로 정치의 고비용구조를 깨뜨리는 강한 자정의지와 정경유착 근절 노력을 실천하도록 촉구한다.
  • ‘기아’ 경제충격 최소화해야(사설)

    기아그룹이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한채 끝내는 금융권의 부도유예협상 대상기업으로 선정돼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한 기업의 쇠락차원을 넘어서 우리 경제에 중대한 경종을 주고 있는 사건이다.그 경종은 비단 경제계뿐만 아니라 정부에 대한 것이고 노사에 대한 것이다.이번 기아에 대한 부도유예결정은 많은 국민들에게 강도 높은 충격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고 바로 그 때문에 경제전반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실정이다.우리는 기아그룹의 사태가 신속히 수습되기를 바라면서 경제 각분야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데 정부는 물론이거니와 금융계및 연관 기업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기아그룹은 주식의 소유와 분산이 이상적인 형태로 이뤄져있고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동차전문업종이라는 점에서 기업발전의 모델로까지 주목을 받아 왔던만큼 오늘에 이른 위기과정이 종합적으로 면밀히 조사·분석되어야 한다고 본다.그래서 기아의 경우가 우리 경제에 있어서 마지막 진통이 되도록 해야겠다는 것이다. ○금융경색 방지책 시급 가장 화급을 다투는 일은 기아와 관련된 5천여 하청업체가 자금난과 잇따른 부도사태에 직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기아그룹과 하청업체의 종사자가 20만명에 이르고 있는만큼 경제적 측면에서만 문제의 접근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두번째로는 금융경색을 막는 일이다.기아사태이후 금융권 특히 제2금융권이 더욱 보수적으로 자금운용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건전한 기업들이 갑작스런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이번 기아사태의 직접적 원인의 하나가 제2금융권의 급격한 자금회수였다.재경원이 종금사대표들에게 대출금회수금지를 강하게 요구했으나 종금사들은 그 반대로 행동했다.우리기업들의 재무구성상 자금위기에 몰리지 않을 기업이 몇이나 있겠는가.셋째로 경제마인드의 심각한 저상과 해외신인도의 추락을 방지하는 일이다.모처럼 경제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 때에 경제마인드의 위축은 경제를 다시 주저앉힐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될 것이다.이번 기아사태는 차입경영과 방만한 투자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기아는 자본구조의 취약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 걸쳐 무리한 투자를 감행,이것이 자금난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국내 대다수 재벌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기아보다 나은 형편이 못된다는 사실에서 여타 재벌들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노사도 뼈아픈 자성을 기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자구노력에 나섰다.그 이전의 도산 기업들도 부도가 난 다음에야 자구노력을 했다는 것은 우리기업들이 도산예방대응에 둔감함을 알 수 있다.기업들의 자구노력은 위기에 앞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또 자동차산업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자동차의 과잉생산과 출혈경쟁이 기아위기의 한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아사태와관련,노사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있어야만 한다고 본다.기아그룹노조는 강성노조의 표본으로 인식돼 올정도로 거의 매년 파업의 선봉을 서왔다.회사는 근로자에 대한 인사권조차 제대로 행사치 못했다는 것이다.이제야 노조는 1천억원 모금등 구사행동에 나서고 있다. 뒤늦은 구사행동보다는 회사의위기에 앞서 주장의 절제나 파업의 자제가 있었더라면 하는 깊은 아쉬움이 있는 것이다.연례적 파업이 결과적으로 무엇을 가져왔는가.뼈아픈 자성이 있어야 한다.
  • 시저·삼두정치·골목대장(송정숙 칼럼)

    저 유명한 고대로마의 「삼두정치」에서 줄리어스 시저가 처음 폼페이우스를 끌어들이기 위해 어떻게 그와 접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당시의 시저는 폼페이우스에 비하면 세에서 사뭇 떨어지는 편이었다.폼페이우스가 원로원의 인정을 필요로 할때 그의 편에 서준 일이 있는 시저에게 약간의 호의를 가진 정도가 다였다.오히려 폼페이우스가 원정나간 사이 그 아내 무치야와 시저가 특별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사이이기도 했다. 그런데도 둘의 사이에는 정치적 비밀협약이 맺어진다.폼페이우스는 그의 옛부하들을 동원하여 그 표로 시저를 집정관에 당선시켜 주고 시저는 당선이후 폼페이우스가 조직한 오리엔트 재편성안의 승인을 실현시킨다는 협약이다. 그러나 이 둘만의 연합으로는 역학과계가 균형을 이루기 힘들었다.폼페이우스가 월등하게 강했기 때문이다.그래서 역시 시저의 제안으로 크라수스를 참여시켜 삼자연합을 이룬다.이 크라수스를 끌어들이는 일도 용이한 일은 아니었다.왜냐하면 크라수스와 폼페이우스는 사이가 나쁘기로 유명했기때문이다.폼페이우스는 크라수스를 한단계 아래로 여기며 깔보는 편이었다.그런 폼페이우스를 시저가 어떻게 설득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어떻든 삼자연합은 성립되었다.크라수스는 기사계급을 대표하고 있었다.기사계급은 당시의 경제계를 뜻한다.자신이 제패한 동방의 통치를 순조롭게 이끄는 일의 성공을 위해 폼페이우스에게는 경제계의 협력이 긴요했고 크라수스는 그 힘을 가지고 있었다.시저는 그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설득력으로 열세 극복 이렇게 해서 기원전 60년 봄부터 여름에 걸쳐 역사상 유명한 ‘삼두정치’는 성립되고 그 덕으로 40살에 이른 줄리어스 시저는 압도적인 다수로 집정관에 당선되지만 이 일이 있은뒤 반년 가까이가 지나도록 원로원파는 「삼두정치」를 몰랐다고 한다. 시저가 창안한 이 「삼두정치」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마다 차이가 있다.다만 ‘삼두정치’가 3명의 실력자가 상호 사익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뭉친 동맹이었음에는 이견이 없다.그리고 역사가중에는 시저의 경우만을 차별해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사익을 도모하는 것으로 타익을 이끌어내고 그리고 그 타익이 마침내는 공익으로 승화하게 하는 노력을 시저는 추구했으며 그에게는 그걸 이뤄내는 탁월한 실행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익을 공익으로 승화 이탈리아 르네상스기의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도 같은 주장을 가지고있다.시저에게는 집정관에 당선되는 「사익」도 필요했지만 그 이후에 부딪치게될 원로원파의 반대를 뚫고 나갈수 있는 집정관 임기중의 강력한 ‘여당’도 확보해야 했으므로 ‘삼두정치’를 만들어냈고 그것으로 그의 장대한 구상인 ‘시저의 개혁’을 실현시키는 ‘공익’의 목적도 실현했다는 것이다. ○정치는 어른들의 놀이 정치인에게는 정적이 있게 마련이다.정적조차 우군을 만들어 동맹관계에 끌어들여야 사익으로 출발하여 공익에 이르는 정치적 목적이 이뤄질수 있다.정치협상의 테이블 위에서는 모든 적과 동지들이 온갖 사익과 타익을 놓고 논의할수 있으며 그 성사로 나라와 민족의 앞날에 기여하는 ‘공익’이 성취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뜻에서 정치는 ‘어른들의 놀이’다.그러므로 병정놀이하는 골목대장수준의 정치지망생은 곤란하다.그것을 수틀린다고 아무소리나 아무데서나 ‘폭로’하고 일러바치고 “쟤가 그랬대요!”하며 투정을 부려서 판을 깨뜨리는 ‘아이들 놀이’로 만드는 일은 곤란하다.그런 짓은 천하를 다스려보겠다는 사람으로는 너무 치졸한 것이어서 보는 사람들을 서글프게 만든다.한마당에 그런 이웃을 ‘동지’로 두고 있는 일은 불행한 일이다.그러나 그런일은 어디서나 항용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시저만큼은 못되더라도 이탈리아의 보통 고교에서 쓰는 역사교과서에 이렇게 쓰여진 대목이 있다고 한다.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다음 5가지다.‘지성’‘설득력’‘신체상의 내구력’‘자기 제어의 능력’ 그리고 ‘지속하는 의지’.시저만이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시저만큼 못될지라도 낮은 차원의 것이나마 이런 자질을 지닌 후보가 ‘경선’의 터널을 뚫는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을 것이다.그런 생각으로 위로를 받고 싶다.위로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아주 많이 있는 것 같다.
  • 정보인프라 구축 더 빨리(사설)

    정보통신부가 새로 마련한 ‘정보인프라 구축과 소프트웨어산업 발전방안’은 95년 세웠던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목표시기 2015년을 5년 당겨 2010년으로 한다는 조기화 계획을 담고 있다.당초 모든 가입자를 광케이블로 연결한다는 발상도 고쳐 기존 전화선의 고속·디지털화 방식과 무선가입자망 방식으로 바꿀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 계획 수정은 당연한 것이다.더 바르게 지적하자면 이것도 너무 느린 계획이다.지금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추구하는 모든 기술­모든 매체의 통합화현상은 매일이 다르게 새 차원을 만들고 있다.이리듐 위성망만 해도 핸드폰 하나를 들고 세계 어디서도 자기 동네처럼 전화를 쓸수 있다는 정도의 변화를 넘고 있다.이 기술을 기반으로 빌 게이츠가 하려는 다음 서비스는 600개의 위성망을 통해 영상자료까지 송수신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완성단계에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우리는 그것도 수정해서 2010년을 목표로 하는것은 국내 기술능력과 상황에 따라 추진한다는 뜻일 것이다.이는 바른 태도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산업경제에서는 지역단위로 자신의 수준에서 발전하는 것이 순리였다.정보경제에는 그 어느것도 세계수준으로 쫓아가지 않고서는 실효가 없다.현재도 국제전화 사용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값이 싸다.굳이 늦게 만들어내는 국내 정보통신망을 기다리는 수요자는 없을 것이다. 정보통신망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문제도 같은 맥락에 있다.DB는 그저 DB로 만들어지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DB가 담게되는 자료의 질이 더 중요하다.현재 상당히 진전되고 있는 우리 DB들은 자료 검증이 없고 상호교환체계도 없다는 맹점을 갖고 있다.현상황을 뛰어넘어 오늘 이 시점을 경영할 제도적 행정적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도 급하다. 소프트웨어산업 원동력은 창의력을 가진 인력이다.따라서 인력확보계획이 또한 앞서야 한다.지난 5월 작성된 ‘정보통신발전 중기계획’을 보면 2001년까지 43만여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이 필요하다고 나와 있다.그러나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인력은 단기코스 기능교육으로도 키울수 없다.그러므로 혁신적교육과정 창출을 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 21세기가 정보산업시대라는 것은 되돌릴수 없는 현실이다.정보산업이 문화산업 영역에서 발전하리라는 것도 확실하다.따라서 정보경제계획은 문화기반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이 모두가 10년단위 장기계획대상이 아니다.정보산업계획은 아마도 2년이나 3년단위로 세워야 할것이다.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투자는 중도 포기나 1,2년새 폐기하는 낭비가 될것이다.늦은 전망과 느리게 쫓아가는 속도에서 오는 손실을 줄이는 전술적 방법찾기 역시 정책과제가 돼야 한다.
  • 재계 이기적 정책반대 심하다/정부의 구조조정유도 수용해야(사설)

    경제계는 최근 정부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금융조달관행을 바꾸려는 정부정책을 발표하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 관심을 갖게 한다.정부는 최근 동일인 여신한도제,재무구조개선방안,기업사업구조조정,계열사간 지급보증 폐지 등 조치를 발표한바 있다. 재계는 정부가 지난 10일 동일인 여신한도를 은행자기자본의 45%로 정한 ‘계열기업별 여신한도제’를 발표하자 즉각 그 범위를 은행자기자본의 70%까지 확대하라고 주장하고 있다.이 제도는 최근 한보사태에서 보듯이 재무구조가 건실하지 못한 기업이 쓰러질 경우 은행의 대외신용도가 낮아져 해외차입까지 어려워지는 등 국민경제에 심한 휴유증이 초래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또 동일인 여신한도제는 기업집단 계열기업(재벌)에 과다하게 대출을 한후 이 재벌이 도산할 경우 은행이 파산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사전 대비의 의미가 담겨 있다.지난 1일 발표한 기업재무구조개선방안 역시 같은 맥락을 갖고 있다.기업차입 과다­부도­부실기업정리·은행부실채권 확대로 이어지는 악순환의고리를 단절하기 위한 것이다.기업이 과다하게 돈을 빌려 백화점식 경영을 하다가 도산한 뒤 수많은 협력업체가 망하고 은행마저 부실화되는 것을 막자는데 반대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계는 동일인 여신한도제가 은행 자율성을 해치는 것이라는 엉뚱한 논리마저 펴면서 한도를 70%까지 확대하라고 주장하고 있다.재벌은 은행에서 돈을 마음대로 빌리는 혜택을 누리되 은행은 과다하게 대출받은 기업집단이 망하면 자기자본 잠식은 물론 파산하는 위험을 당해도 무방하다는 논리나 다름없다.우리 경제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이 집단이익만을 내세우는 주장을 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 가지 않는다. 게다가 재계는 정부가 대기업이 사업구조를 조정하고 경영체제를 개편할 것을 권고하자 이것이 경영간섭이라고 반박하고 있다.한국 재벌만큼 문어발식 경영을 하는 사례가 없고 한국재벌 만큼 총수 한사람이 기업을 좌지우지 하는 나라도 없다.한국 재벌은 소매점(백화점)·골프장 등 서비스업과 음료·설탕 등 경공업 및 자동차·조선 등 중공업은물론 정보산업에 이르기까지 손을 대지 않은 부분이 없다.그러다보니 어느 상품하나 국제경쟁에서 이길 만한 것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재벌의 백화점식 경영은 상호지급 보증과 부당한 내부거래에 의해 힘입은 바 크다.정부가 재벌 계열사간의 상호보증을 없애기로 한 것은 바로 이 제도를 악용해서 재벌이 이상비대해지는 것을 억제하는 대신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상퓸을 생산하는 기업을 키우기 위한 유도적 조치인 것이다.또하나 결합제무제표(재무제표)을 작성토록 한 것은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재벌총수가 지배하는 기업구조 아래서 이 제도의 실시는 불가피하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기업지배구조라운드’를 추진하고 있다.기업의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채권자들의 견제기능과 공시제도를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우리도 새 라운드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재계는 정부시책에 사사건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국제규범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정부의 유도시책을 충실히 이행하기 바란다.
  • 일 기업 ‘반환특수’ 노려 잰걸음

    ◎향후 경제정책 낙관… “중화권 교두보 확보”/중국계 기업과 합작 대륙진출 호기 활용 일본 경제계가 홍콩 반환을 호기로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일본 기업들은 홍콩 자체가 큰 시장일 뿐 아니라,동남아시아와 중국대륙으로 진출하는데 도약대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제조업체나 금융계 등에서 홍콩반환을 호기로 여기는데는 중국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일본 경제계를 대표해 홍콩 반환식에 참석한 도요타 쇼이치로(풍전장일랑) 게이단렌(경단련) 회장은 “홍콩경제의 향방에 대해 나는 아무런 걱정도 없다고 생각한다.홍콩 경제인들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 이같은 믿음을 강력히 피력했다. 유통업체인 미쓰이물산 미쓰비시상사 스미토모상사등은 화교와 공동으로 출자해 홍콩에 설립한 항공 해상화물 운송회사를 창구로,중국 전체를 대상으로 한 트럭 수송망을 구성해 가고 있다.이를 위해 이들은 올해 광주와 청도에 물류회사를 설립했다.또 미쓰비시상사와 미쓰비시창고는 상해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설중이다.이러한 움직임은 세계와 중국을 연결하는 홍콩의 출입구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증권회사들도 호기가 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중국계 기업이 홍콩시장에서 신규 주식공모나 기채로 자금조달을 하려할 때 이에 관여하는 것이 증권회사가 노리는 비지니스.노무라증권은 중국 총대표를 홍콩현지법인의 부회장으로 겸임토록 해 홍콩 비지니스를 강화했다.니코증권도 ‘중국계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왕성하며 반환을 계기로 수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하에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은행들은 북경정부는 상해를 금융중심지로 키우려 하지만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일본은행들은 일본계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계 기업,홍콩계 기업으로 융자를 확대하는 한편 주택 론등 개인을 상대로 한 융자까지 영업을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반환된 홍콩에 불안한 시선을 던지기 보다는 새로운 찬스를 잡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 박문석 문체부이사관 세미나 발표문 요지

    ◎저작권법은 문화산업의 기본법 저작권법은 더이상 순수예술과 학문을 위한 일반 문화의 기본법으로만 인식돼서는 안되며 우리나라 영상산업을 포함하는 문화산업 전반을 뒷받침해주는 경제산업법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는 저작권조정심의위원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기념세미나에서 박문석 문화체육부 이사관에 의해 제기됐다.‘저작물의 국내이용상황 및 저작권법상의 여러 문제’라는 제목의 박이사관 발표문을 요약한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부속협정인 ‘지적소유권협정’ 제9조 및 제14조 6항의 규정은 저작권에 관한 베른협약 제18조의 규정을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외국저작물 및 음반에 대한 소급효과를 의무화하고 있다.베른협약 제18조 1항의 규정은 저작물의 본국에서 보호기간 만료로 인해 공유에 처하지 않는 저작물에 대해 소급보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므로 WTO 가입국은 베른협약에 규정된 보호기간인 저작자 사후 50년(또는 공표후 50년)이 경과하지 않아 저작물의 본국에서 아직 보호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저작물에 대해서는 보호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소급보호의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 WTO 가입국인 우리나라는 이에 따라 1995년 12월6일 저작권법 제3조(외국인의 저작물)의 규정을 개정,WTO협정 및 베른협약의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따라서 개정 저작권법의 규정에 의하면 1957년 이후 사망했거나 그 당시에 아직 생존한 외국인 저작자의 저작물은 국내에서 소급보호해야 한다.뿐만 아니라 문화체육부는 후속조치로 1996년 5월 베른협약 가입기탁서를 세계지적소유권기구(WIPO)에 기탁함으로써 3개월후인 1996년 9월에는 베른협약 가입이 발효되게 됐다.이것은 바로 우리나라가 이제 WTO 및 베른협약의 회원국이 돼 명실상부하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협약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1987년 이전에 발행된 외국인의 저작물은 국내에서 소급보호되지 않았다.그러나 앞으로는 1957년 이후 사망했거나 그 당시까지 생존한 외국인 저작자의 저작물은 국내에서 그 저작권을 소급보호해야 한다.따라서지금까지는 아무런 대가없이 이용해 왔던 이러한 외국인의 저작물들을 앞으로는 그 외국 저작권자로부터 이용허락을 받고 그에 대한 이용료를 지불하고서야 번역출판할 수 있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독서시장의 협소 등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우리의 번역출판계에는 또하나의 어려움이 가중된 셈이다. 저작권법의 기본목적은 문화의 향상·발전에 이바지함에 있다.이러한 문화의 개념에는 순수예술과 대중예술 그리고 멀티미디어에 의한 컴퓨터프로그램,데이터베이스,인터넷,초고속정보통신망,CATV,위성방송 등 정보통신 및 방송통신까지도 그 영역안에 포용되는 것이다.우리 정부와 문화예술계 및 경제계는 우리나라가 정보화시대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제 저작권법의 적용영역과 대상이 일반 문화예술뿐 아니라 경제·산업 분야까지 확대돼가고 있는 변화양상에 주목하고,저작권법을 우리나라 문화산업을 뒷받침해주는 기본법으로 새롭게 인식해야할 것이다.〈정리=김재순 기자〉
  • 차입경영 악순환 차단해야(사설)

    정부가 발표한 기업재무구조 개선방안은 ‘기업차입 과다­부도­부실기업 정리’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한국 기업집단의 경우 약 10년주기로 과다한 차입경영으로 계열사가 부실화,국민경제에 막대한 폐해를 끼쳐왔지만 이를 시정하기는커녕 금융기관 차입금으로 계열사를 늘리는 ‘백화점식 경영’을 해왔다. 이번 방안은 차입과다 법인에 대한 손비 불인정·차입과다 법인의 접대비 축소,기업집단 계열사간 채무보증 철폐 등 전례없이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한 지급이자를 손비로 인정치 않은 조치는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이번 방안은 이러한 규제이외에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제상 우대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등 지원을 병행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금융기관 빚을 갚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할 때는 특별부가세(양도세)를 일부 감면하고 기업합병 등 기업구조 조정의 경우에도 양도세를 감면하는 조치 등이 그것이다. 전경련 등 경제계는 정부의 이번 방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철폐하는 조치를 마련했다가 재계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된 일이 있다.따라서 정부는 이번에는 반드시 실행에 옮겨 과다한 부채로 인해 기업집단이 파산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국회는 이번 방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안에 조세감면규제법 등 관계법을 개정하기 바란다. 재무구조 개선의 주역은 기업이다.차입의존형 경영이 기업을 도산시키거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음을 감안,부채를 최대한 줄이는 등 자구노력에 힘써야 할 것이다.금융기관 또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을 억제하는 동시에 재무제표에 입각해서 여신을 취급하는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한은법 정부최종안 보완 합의/강 부총리·경제·학계원로 오찬간담회

    ◎“물가책임제 재고를… 예산 승인은 필요”/원로들,금개안 입법 ‘신중에 신중’ 촉구 중앙은행 독립과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에 대해 금융계와 학계 원로들이 정부의 최종안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입법화과정이 주목된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3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전직 국무총리 및 경제기획원·재무부 장관 한국은행총재 등 경제계 원로 및 학계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금융개혁안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이경식 한은 총재와 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김병주 금융개혁위원회 부위원장도 “밥그릇 싸움이 아닌 중앙은행 독립과 금융개혁을 위해 4자가 합의한 것”이라며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원로들은 중앙은행의 법적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정책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와 집행기구인 한은을 구분할 수도 있으나 현실을 감안,금통위를 한은에서 분리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내놓았다.또 한은에 대한 정부의 간섭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한은간의 연결고리를 최소화하는게 낫다고도 했다. 특히 중앙은행에 물가 책임을 묻는 것은 전면 재고해야 한다는 게 원로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한은출신 뿐 아니라 일부 정부 및 학계인사들도 정부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금융개혁을 서두르지 말것을 촉구했다. 하영기·김건 전 한은 총재와 배수곤 전 은행감독원장 등 한은출신들은 “정부가 발표한 이번 금융개혁안은 중앙은행 독립과 관련,그동안의 개정안중 최악”이라며 “정부안은 한은을 금통위의 지시를 받는 단순한 하부 집행기구로 만들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금융감독기관의 통합에 대해서는 수긍하는 편이었으며,다만 통합에 따른 인력 및 임금과 관련한 불안요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한은 예산의 재경원장관 승인은 필요하다는 견해가 많았고 금융감독기구를 재경원 산하의 외청형태로 두자는 다소 의외의 의견도 있었다. 그럼에도 한은 출신들은 “재경원 장관의 한은예산 승인권과 금통위에서의 의안제안권은 중앙은행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정부가 금융개혁안을철회하고 중앙은행 제도 개편 논의를 원점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간담회는 낮 12시에 시작해 4시가 넘어서야 끝났다.그만큼 논란이 많았다는 얘기다.합의를 이루지는 못했으나 보완하자는데는 의견을 같이했다.간담회에는 김준성·김만제 전 부총리,정영의·이용만 전 재무장관,김정렴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세원 서울대 교수 등 18명이 참석했다.
  • 김 대통령 유엔·멕시코 순방여로/뉴욕 나흘째

    ◎아난 총장과 한·유엔 협력 논의/키신저·볼커 초청 관심사 의견교환/“대북경수로 잘 진행” 보스워스 치하 뉴욕을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유엔사무총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협회 만찬 연설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지구환경 보존 논의 ▷유엔사무총장 주최 오찬◁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유엔본부에서 열린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주최 오찬에 참석.이날 오찬에는 김대통령과 곤츠 헝가리대통령 등 8개국 대표와 이스마일 라잘리 유엔총회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우리측에서 유종하 외무장관,박수길 주유엔대사가 배석. 김대통령은 2시간여동안 계속된 오찬에서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국제적 협력과 한국의 유엔내 활동 강화방안,유엔개혁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 김대통령은 이어 유엔본부 사무총장 접견실에서 아난 사무총장을 만나 유엔의 역할과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 ○“한국 금융개혁 저지” ▷한국협회 연설◁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한국협회」(KOREA SOCIETY)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전통적인 한미우호관계를 거듭 강조. 이날 만찬에는 「한국협회」 회원을 중심으로 미국의 경제계,학계,정계,언론계에서 영향력이 큰 저명인사 40여명이 참석해 김대통령의 연설을 경청.김대통령은 연설에서 47년전 6·25 당시 미국의 지원을 되돌아본뒤 『한국의 성공은 자유와 평화와 번영이라는 한미 두나라 국민의 이상이 거둔 값진 열매』라고 지적. 이에 앞서 「한국협회」회장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는 환영사에서 『한국의 금융개혁추진을 전폭 지지한다』고 강조해 눈길. 이날 만찬에는 그레그 전 주한대사를 비롯,머코우스키 상원의원,솔로몬 미 평화재단회장,겔브 대외관계협의회회장,클리블랜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이사,보스워드 KEDO사무총장,레이니 전 주한대사,릴리 전 주한대사 등이 참석. ○저명인사 4인 초청 ▷저명인사 조찬◁ ○…김대통령은 이날 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차기 주한 미대사로 내정된 보스워드 KEDO 사무총장,록펠러 록펠러재단이사장,볼커 전 미 연방준비위위원장 등 미국내 저명인사 4사람을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로 초청해 조찬을 함께하며 한미간 각종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 김대통령은 특히 보스워드 총장에게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
  • 금융개혁 실행이 중요하다(사설)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금융개혁 세부추진방안은 은행·증권·보험 등 각 금융기관의 영역을 과감하게 허물어 이들 금융기관간 경쟁체제를 구축하려는 정책의지를 담고 있다.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자율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본격적인 개혁이 시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번 세부개혁은 각 금융기관의 고유영역­은행(지급결제)·증권(위탁매매)·보험(보장)­등 핵심기능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업무제한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앞으로 증권회사는 기업어음 매매 및 중개업무를,종금사는 유가증권 )매매 및 주식인수 주간사 업무를 할 수 있고 오는 99년부터는 은행이 종업원퇴직적립신탁을 취급할 수 있게 한 것은 업무영역 허물기의 대표적 조치로 보인다. 또 증권사의 위탁매매수수료의 상한규제(현행 거래대금의 6%)를 철폐한 것은 그동안 증권산업 보호라는 미명아래 존속해온 규제를 없앤 것으로 증권사의 경쟁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영국에서 수수료가 자율화된 후 10대 증권사 가운데 9개 증권사의 주인이 바뀌거나 문을 닫을 만큼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이번 개혁안에 이 조치가 포함된 것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정부는 증권사들이 위탁수수료를 담합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하는 한편 은행의 금융채 신규발행으로 인해 금리가 오르지 않게끔 발행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리며,중소기업 대출비율 인하도 현재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감안,점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재벌그룹이 주거래은행 자본금의 50%를 넘는 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동일계열여신 한도제」 도입에 대해 경제계의 강력한 반발이 있지만 반드시 관철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번 방안이 기득계층의 반발이나 담합으로 인해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실행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은행소유구조,금융기관 진입규제 투명화,금융기관 인수·합병제도 개선 등의 방안도 곧 확정,금융개혁을 명실상부하게 추진하기 바란다.
  • D­8/불안감 걷힌 경제(홍콩 주권반환:8)

    ◎외국인투자 늘어 증시·부동산 과열/5년전부터 SOC 확충… 온 시내가 공사장/5∼10년간 국제 금융·무역중심지 위상 불변 중국의 한 회사가 지난 5월29일 홍콩증권시장에 상장되며 증권계를 놀라게 했다.「베이징 엔터프라이즈」라는 북경시 산하 부동산 투자회사가 홍콩증권시장에 상장될 때 예정 공모액 2천2백50만 홍콩달러 보다 1천276배가 많은 2백87억1천만 홍콩달러(약3조3천억원)가 몰린 것이다.12.48 홍콩달러에 상장된 첫날 주식가격도 3배나 치솟았고 하루 거래대금도 25억 홍콩달러(약2천8백75억원)에 이르렀다. 홍콩증권시장에 상장되는 중국회사에 대한 이같은 폭발적인 관심은 반환후 홍콩경제에 대한 낙관적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홍콩반환 협정 체결직후 서방 언론들이 「1997년 6월30일 홍콩 최후의 날」이라고 보도하던 비관적인 분위기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반환일이 가까워지며 홍콩경제 미래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하고 있다. 홍콩주식시장은 활황을 보이고 부동산 경기도 지난해 2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는과열상태다.경기 전망과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주식과 부동산시장에서 홍콩반환에 대한 불안은 찾기 어렵다.홍콩무역발전국 고위정책 담당관 레이몬드 엽씨는 『외국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며 반환뒤 경기활황이 예상된다』고 홍콩경제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기업은 홍콩 제조업에 연간 1백억 홍콩달러(약1조원) 이상의 투자를 하고 있으며 미국의 모토롤라사는 홍콩에 4천억규모의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등 홍콩에 대한 미국의 투자도 활발하다.홍콩주재 일본 상공회의소 조사도 90% 이상이 단기적인 홍콩경제의 장래를 낙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의 소일섭 재무관은 『반환이후에도 한동안 국제 금융중심지와 국제 자유무역 도시의 지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은 세계 100대 은행중 85개 은행이 모여있는 세계 4위의 금융시장이고 하루 9백억달러가 움직이는 세계 5위의 외환시장이며 4천6백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6위의 증권시장이다.홍콩의 그러한 위치는 앞으로 5∼10년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5년전부터 불붙기 시작한 사회간접시설 확충을 위한 대형 건설공사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특히 98년 1단계 완공을 앞둔 홍콩섬 옆의 란타우섬의 첵납콕 새 공항 건설은 기존 항공운송 능력을 1.5배나 늘리는등 아시아의 항공운송 및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하게 할 전망이다. 최상의 정보통신시설과 항공 및 해상운송의 중심지라는 조건 및 우수한 법률가,회계사,금융인 등 인적자원의 집결,낮은 조세율과 투명하고 공정한 법집행 등도 홍콩 미래를 밝게하는 요소라고 홍콩대우의 범철수 부사장은 말한다. 중국측은 홍콩달러 유지 및 재정경제분야의 불간섭,홍콩달러의 환율안정을 위한 준비금마련 등을 공약하며 안정심리를 조성시키고 있다.그러나 높은 임금 등 고비용으로 접어든 무역환경과 중국계 기업의 영향력 확대,국제도시로의 특성 약화 우려,법률 투명성 및 공정성 붕괴 우려 등은 장기적 측면에서 홍콩 미래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요인이다.그러나 이러한 부정적 요인들이 홍콩의 경제적 지위를 위협하기에는 최소한 10∼20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홍콩이코노믹 저널 조셉 라이언 편집국장/“중 경제 영향력 급격히 커질것”/낙후된 관행 침투로 장점 퇴색 우려 『홍콩은 영국 자본가가 경제를 장악하던 60·70년대의 1세대와 홍콩 토착 기업인들이 경제를 좌우하던 80·90년대의 2세대를 지나 중국본토 자본이 급격히 밀려드는 제3세대로의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조셉 라이언 홍콩이코노믹저널(신보) 편집국장은 지적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경제학 박사로 명문 홍콩과기대학 교수 출신인 그는 『중국자본의 대대적인 유입은 경기부양이란 긍정적 측면과 부동산 가격상승 및 인플레조장 등 부정적인 면을 함께 지닌다』고 말했다.『홍콩과 중국경제는 상당부분 일체화됐지만 중국의 낙후된 관행과 체제의 부정적인 측면이 홍콩경제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라이언씨는 지적했다.그는 『단기적으로 홍콩경제는 장미빛이다.중국과의 경제융합으로 비지니스의 기회가 늘 가능성이 많다.그러나 중국적 관행의 영향으로 경제운영의 공정성,법률의 투명성,금융을 감독하는 규제기관의 중립성등이 점차 무너지는 것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한 과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9차5개년 경제계획기간에 필요한 60%의 자금을 홍콩시장에서 조달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씨는 『중국계 기업들의 부동산 및 주식시장에서의 과다한 투자는 제조업 공동화라는 약점을 안고 있는 홍콩경제에 거품을 더욱 조장하는 요인』이라면서 『대륙의 정치적 불안정화나 홍콩에 대한 정치적 간섭으로 인한 자유로운 환경에 변화가 온다면 순식간에 그 거품은 꺼져 버릴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홍콩 경제구조의 기존 틀을 깨뜨리는 행위와 북경을 향한 해바라기성 정경유착도 홍콩의 번영을 위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융개혁 최종조정안 내용

    Ⅰ.중앙은행제도 관련 1.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중앙은행제도의 정책결정기구로,특수법인인 한국은행을 그 집행기구로 함. 2.금통위 및 한국은행의 설치근거로 중앙은행법 제정. ­금통위는 정부기구는 아니나 법률에 의해 일정분야의 행정권을 보유하는 기관으로 성격 규정.단,금통위의장과 상근위원은 공무원으로 봄. ­따라서 금융통화정책에 관한 한 정부조직법과 중앙은행법은 일반법과 특별법의 관계로 봄. 3.중앙은행의 통화신용정책은 시장 참여자로서 수행함을 원칙으로 함. ­중앙은행은 통화신용정책의 수립을 주기능으로 하고 정부의 환율,외화여 수신,외환포지션 정책에 대한 협의기능 수행.▲통안증권발행이나 RP조작에 있어 개별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창구지도 방식 지양.▲재할인제도의 정책금융적 성격 지양. 4.중앙은행이 수행하는 정책금융중 재정기능에 속하는 것은 최단기간내에 이를 재정으로 이관하고 나머지는 축소정비.(신규대출중단 및 현존 대출잔액은 상환도래후 연장하지 아니함)5.금통위의장은 정부와 협의하여 매년 물가안정목표를 주내용으로 하는 정책목표를 정하고 이를발표하며 이에 대하여 책임을 짐. ­이 목표를 특별한 이유없이 지키지 못할경우 금통위의장과 상근위원은 임기전이라도 해임사유가 됨. 6.중앙은행은 통화신용정책 수행을 위한 자료제출요구권,필요한 경우 감독기구에 대해 특정분야 검사 및 그 결과 송부 요청권,필요시 공동검사와 이에 따른 시정조치 요구권 보유. 7.한은 부총재는 총재가 임명하는 순수한 집행기구로 함. 8.한국은행 정관의 제.개정은 금통위가 승인. 9.금통위의 국회보고는 연 1회이상. 10.금통위의장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 11.금통위의장은 임기는 5년,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함.단 위원은 연임가능. 12.금통위원은 재경원장관.금통위의장.금융감독위원회위원장.국회(공익대표).대한상공회의소(경제계대표).은행연합회(금융계대표) 추천 각 1인을 대통령이 임명. 13.한은감사는 재경원장관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통합금융감독기구관련 14.은행,증권,보험 감독을 통합하는 금융감독기구를 설치. ­통합금융감독기구는 금융감독위원회(이하 금감위)와 금융감독원을 구성하되전자는 총리하 정부기구로,후자는 특수법인으로 함. 15.금융감독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설치법을 제정하고 기타 관련 감독법을 폐지함.단,2000년 1월1일을 기준으로 금융감독원도 정부기구화한다는 전제하에 본법을99년말까지 한시법으로 함.법 존치기간내에 정부기구화 및 직원의 공무원화를 단계적으로 추진. 16.금융감독기구는 감독관련 규정 제.개정,금융기관 경영관련 인허가,금융기관의 검사.제재,증권.선물시장 감시기능 보유(단,관련 법령 제.개정 및 설립 인가권은 재경원이 보유) 17.금융감독위원회의 위원장이 통합 금융감독원장을 겸임 18.금감위위원장의 임기는 5년,상근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함.단,위원은 연임 가능 19.금감위는 위원장,재경원차관,한은부총재,통합예금 보험기관장(이상 당연직),재경원장관이 추천하는 회계전문가 1인,법무부장관이 추천하는 법률전문가 1인,대한상공회의소가 추천하는 경제계 대표 1인의7인으로 구성하되 상근위원은 대통령이 임명. Ⅲ.재정경제원 20.재경원은 거시경제정책 운영차원의 금융정책,금융관련법의 제·개정,금융기관 설립 인.허가,외환.환율정책,국제금융기능 수행. 21.통합예금보험기구는 재경원 산하에 설치. Ⅳ.3개 관련기관간의 연계성 제고 22.금통위의장은 필요시 국무회의에 출석,발언할 수 있고 정부는 금통위의장의 국무회의 출석을 요구할 수 있음. 23.금통위에 재경원 차관이 열석 발언할 수 있음. 24.재경원장관에게 금통위에 대한 의안제안 및 재의요구권 부여. 25.재경원 차관 및 한국은행 부총재의 금감위위원 참여. 26.재경원장관,금통위의장,금감위위원장의 정례협의회 명문화.(월 1회이상) 27.금감위가 통화신용정책과 직접 관련되는 조치를 할 경우 금통위가 이의가 있을 때에는 금감위에 재의 요구 가능. 28.통합예금보험기구가 금융기관에 대한 감사 등이 필요할경우 이를 금융감독기구에 요청할 수 있고 필요시 공동검사 요청도 가능. 29.재경원,금통위,금감위간에는 필요한 자료 등을 상호 요청할수 있고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서로 이에 응할 의무가 있음.Ⅴ.행정사항 30.금통위의기능을 뒷받침하도록 사무국 설치.(기존 관련기구개편) 31.한국은행에 1개부 수준의 지도검사기구 설치. 32.재경원 금융정책실을 2개의 금융국(국내,국제)으로 개편. 33.금감위에 사무국 설치. Ⅵ.기타사항 34.상기 합의안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합의안의 방향에 따르고 기타 논의되지 아니한 사항은 원칙적으로 금개위안에 따름.
  • 「비자금 조성중단」 주목한다(사설)

    경제계가 오는 2000년까지 제조업 기준으로 67조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간접비용 줄이기 운동」을 펴기로 한 것은 경쟁력강화와 새로운 정·경관계 정립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대한상의·전경련·무협·기협중앙회·경총 등 경제 5단체가 비용절감을 위해서 구체적인 액수와 실행계획을 수립한 것은 시의에 맞는 일이다. 경제계는 금융비용 27조원,기타 간접비 40조원을 절감키 위해 불요불급한 부동산 처분과 증자를 통해 매년 10%이상 자기자본을 늘리는 한편 비자금을 조성,정치자금과 리베이트로 제공하는 등 「불합리한 거래관행」을 쇄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경제계는 또 기업들의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돈 안드는 선거풍토를 조성하고 정부는 규제개혁을 강도있게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보사건 이후 정치자금의 투명성제고와 돈 안드는 선거풍토 조성 등 정치제도 개혁이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부상해 있는 시점에서 경제계가 국책사업 수주·공기업 민영화·금융특혜 등 각종 이권을 따내기 위해 써온 비자금을 앞으로 조성하지 않겠다는 것은 일대 자기성찰이자 혁신으로 여겨진다.이러한 불법적인 관행이 앞으로 시정된다면 그것은 우리 기업사에 새로운 장이 전개되는 것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정치와 경제가 건전한 관계로 접어드는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다.정경유착으로 표현되고 있는 부정·부패의 고리단절을 위해서는 기업의 불법적인 비자금 조성이 없어져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이 능력을 다하여 청부를 창조하고 그 부를 정당하게 쓰는 윤리적 경영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많은 기업이 시장경제와 윤리는 동떨어진 개념으로 여길지 모르나 그렇지가 않다.미국에서 최근 실시된 시장분석결과 윤리적 기준과 도덕적 책무가 기업전략에 없어서는 안될 요소라는 사실이 밝혀졌다.현재 미국 소비자의 40%이상이 가격과 품질이 동일하다면 윤리적 문제가 상품선택의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국제적으로 기업의 윤리성은 날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도 앞으로 국민들의 윤리적 요구에 부응하지 않는다면 확대재생산을 통한 번영이 어려울 것이다.경제계는 선거때 정치자금 갹출 등 정치권에 의해 시달리는 것에서 해방되기 위해 비자금조성 근절을 내세워서는 안된다.경제계는 경제와 정치관계의 올바른 관계정립이라는 차원에서 이 운동을 전개하기 바란다. 정치권이 경제계나 기업에 손을 내밀고 나면 어떤 형태로든 그 대가를 지불하지 않을수 없다.그렇게되면 정치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무너지고 마침내 국민의 신뢰성까지 잃어버리게 된다.그러므로 정치권과 경제계는 윤리적 기준에 입각,건전한 협력관계 모색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단절없이 펴나가야 할 것이다.정치와 경제관계는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이 전제가 돼야 한다.
  • 이 대표,「사퇴 공세」 반박 나서

    ◎“국내외선거 어디도 전례없는일” 역공/“난국수습 시급” 시국간단회 행보 계속 대표직 사퇴문제에 대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은 원칙을 굽히지 않고 있다.『대표직 사퇴를 검토한 바 없다』는 것이다.2일 구기동 자택에서 이대표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이를 뒷받침하듯 이날 이대표측은 「대표직 사퇴주장에 대한 반박논리」라는 문건을 작성,정지작업에 나섰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이대표를 임명했을때도 이대표가 유력한 대선주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대선주자이기 때문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한다」는 논리는 임면권자인 대통령을 간접공격하는 행위라는 것이다.또 경선공정성을 문제삼는다면 「대선의 공정성을 위해 대통령이 탈당,거국내각을 이뤄야 한다」는 야당측 논리와 다를게 없다는 설명이다.외국의 대선이나 국내 지자제선거 등에도 전례가 없다는 점을 덧붙였다. 때문에 이대표로서는 「공정성 시비를 일으키는 상황이 생기지 않는 한」 대표직 사퇴는 있을수 없다는 방침이다.오는 4일부터 열리는 지구당대회에 참석치 않기로 한 것도 공정성시비를 막기 위한 것이다.특히 이대표는 미리 시한을 정해놓고 「그때까지」 대표직을 물러나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다는 주장이다.「반(반)이진영」의 대표직 사퇴 공세도 『경선직전까지 계속되겠지만 대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무대응 전략을 구사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대신 이대표는 지난달 31일 정계원로에 이어 3일 경제계원로와 시국간담회를 갖는 등 난국극복을 위한 폭넓은 행보를 계속한다는 복안이다.
  • 대선과열 막아야 경제산다(사설)

    경제계가 과열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대선정국과 관련,정치권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고 민생문제를 비롯한 경제회생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22일 발표한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 경영계의 제언」이란 제목의 성명서는 우리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강조하고 정치권이 대선분위기 조기과열을 지양해서 하반기 경제안정에 주력하도록 강력히 촉구했다. 이러한 성명서내용은 최근의 국내경제상황에 대한 기업인들의 위기의식이 더할 수 없이 심각함을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실제로 불황이 장기화하는 상태에서 정치권이 여야 가릴것 없이 연말의 대선문제에 매달리느라 경제살리기 노력은 아예 염두조차 못내고 있음은 부인할수 없다. 특히 한보 삼미부도에 이어 최근 들어 진로와 대농이 도산위기에 빠지는 등 재벌그룹들이 맥없이 좌초하는 현실속에서 재계는 견디기 힘든 경제공황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경총의 성명발표가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하며 그 내용에도 적잖이 공감하는 바이다. 따라서 정치권은 조기 과열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는 대선분위기를 진정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주도록 당부한다.또 앞으로 있을 대선이 행여 지난날처럼 돈잔치로 끝나는 일이 없게끔 각성을 촉구한다.과거의 관행대로 정치권이 경제계에 손을 벌릴 경우 기업들은 현재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되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 음성적인 정치자금에 의한 돈잔치로 변질되는 선거가 안되도록 정치자금법 등 관련 법규를 빈틈없이 손질,고비용 정치구조를 앞장서서 타개하는 자정의지를 온 국민앞에 보여줌으로써 정치의 도덕성을 확립해나가는 자세가 요청된다.물론 재계도 사업운영의 특혜를 노려 정치권에 검은 돈을 대주는 부정의 관행을 떨쳐 버려야 한다.정치·경제 모두가 힘을 합쳐 유착고리를 끊도록 촉구한다.
  • 엔 강세 경제회복의 호기로(사설)

    일본 엔화가 강세로 바뀌면서 우리경제가 호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엔화는 지난 1월이후 최고치를 기록,국내 수출산업의 가격경쟁력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수출이 지난 4월부터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 산업생산도 늘고 있는데다 엔화가 강세를 보여 우리경제는 호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엔화강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고 국내 경제 및 정치환경으로 미루어 경기회복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주장이 있기는 하다.그러나 현재의 경제동향을 보면 호전기미가 역력하다.4월부터 무역수지 적자가 줄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3백억달러를 회복했다. 국내기업들이 이러한 호기를 잘 활용한다면 경기회복을 앞당길수 있을 것이다.기업은 엔화강세에 의한 수출증대에만 의존하지 말고 구조조정(리엔지니어링·리스트럭처링)을 서둘러 본원적으로 국제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모든 기업은 재테크를 위해 구입한 부동산을 매각하고 수익성이 없는 사업이나 업체를 정리하는 등 경영환경을 혁신하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대기업은 방만한 경영을 하다가 도산위기를 맞은 한보그룹과 진로그룹을 거울삼아 철저한 감량경영을 추진하기 바란다.대기업은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경쟁력있는 몇개 업종에 합리화 및 기술개발투자를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당면한 경제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외적인 환경도 개선되어야 하겠다.최근의 정치자금과 관련된 정쟁은 기업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떨어뜨리고 있다.경제계는 한보사건이후 약4개월동안 계속되고 있는 정치권의 파쟁을 불안한 눈으로 바라다 보고 있다.정치권은 경제가 살지않은 정치는 존립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일 조총련계 사쿠라사 간부/남·북 합작사업 논의차 방한

    일본 조총련계 최대 기업인 사쿠라(앵)그룹의 2세 경영인인 전수열 전무(43)가 한국기업과 대북합작 등을 논의하기 위해 15일 하오 3시 도쿄발 서울행 대한항공 702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총련 출신의 경제계 거물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남북합작사업과 관련,주목된다. 사쿠라그룹 직원 6명과 함께 입국한 전전무는 『사쿠라그룹의 주생산품인 식품판매를 위한 시장조사 차원에서 입국했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방문목적 및 방한활동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 “정쟁 그만하고 나라 살리자”/전·현 대학총장들 호소문

    ◎김 대통령 난국수습 결단을 한국대학총장협회(회장 박재규 경남대총장)는 12일 한보사건과 경기침체 등 현 사회 상황과 관련,「나라를 걱정하며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 불신과 갈등을 해소하고 평상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할때』라며 화해와 용서,단합을 강조했다. 협회는 김영삼 대통령에게 『국정의 최종 책임자로서 국민의 합의와 결집을 이루는 난국수습의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또 정치권에 대해서는 정치부패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과감히 끊을 것을 주문하면서 『정파를 초월해 정쟁을 지양하고 국리민복과 나라 경제살리기에 초당적인 협력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한보 사건처리는 한점의 의혹도 없이 지위 고하를 막론,준엄한 사법적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계에는 『경제 수치의 적신호보다 위험요소는 심리적 공항』이라고 전제,『우리 경제의 가장 큰 원동력이 사람의 힘이듯 기업가와 근로자 등이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육계에대해서는 『자정노력과 교육풍토의 쇄신에 힘쓰고 새인간 교육과 가치관의 확립을 위해 교육력을 집중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전·현직 대학총장 300명이 회원인 이 협회는 이날 상오 11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협회 이사장인 조완규 전 서울대총장,홍일식 고려대총장,정범진 성균관대총장,현승일 국민대총장,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김준엽 전 고려대총장,정범모 전 한림대총장,김옥렬 전 숙대총장,김숙희 전 교육부장관 등 전·현직 총장과 교육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를 걱정하는 대학총장들의 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호소문을 채택했다. 호소문 채택에 앞서 김준엽 전 총장은 『국가적 위기가 초래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지만 일차적 책임은 대통령중심의 정부와 국회에 있다』면서 『이번 위기를 조국통일과 선진국 진입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국민 모두가 하나되어 애국하는 마음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범모 전 총장은 『한보사건·현철사건·대선자금 등의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며 『정치인들은 자숙과 자성을 통해 허심탄회한 협의로 국가 영도력의 추스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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