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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공개사과 “여당으로서 대통령 충분히 뒷받침 못해 죄송” 고개 숙여

    유승민 공개사과 “여당으로서 대통령 충분히 뒷받침 못해 죄송” 고개 숙여

    ’유승민 공개사과’ 거부권 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꼬일 대로 꼬인 당청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재의 요구를 하면서 자신을 지목해 불만을 여과 없이 표출, 사실상 사퇴를 압박한 데 대해 “대통령께 죄송하다”는 사과로 물러섰지만 여전히 상황이 일단락됐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유 원내대표는 일단 당분간 바짝 몸을 낮추면서 여권의 내분 사태를 수습하려는 행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복수의 핵심 당직자들은 26일 전했다. 실제로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데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하루만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즉각 자신의 ‘과오’를 인정한 셈이다. 전날 박 대통령의 강도 높은 발언에 “상당히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힌 유 원내대표는 경색된 관계부터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날 아침 일찍 의원회관 집무실로 출근, 직접 사과문을 썼으며 어떻게 하면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지 내내 고민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도 저희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시길 기대한다”며 ‘용서’를 간청하기도 했다. 전날도 박 대통령에게 “송구하다”고 말했지만 사과 발언의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런 태도 변화로 미뤄 유 원내대표는 당분간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해 ‘겸손 모드’를 유지하면서 최대한 입장 표명을 삼가는 등 언행을 조심할 것으로 보인다.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지 않고 숙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매주 금요일 개최하던 회의도 취소했다. 이런 일련의 행보는 전날 김무성 대표가 의총 말미에 유 원내대표에게 건넨 “박 대통령에게 오해를 산 부분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는 권유에 화답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당내에서는 유 원내대표가 내주 초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개적으로 사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유 원내대표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하는 진정성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청와대와 소통의 폭과 깊이를 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의 적극적인 중재 속에 조만간 유 원내대표가 청와대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 만한 자리를 갖기 위해 노력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유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 연락을 아직 하지는 못했지만 한번 또 주말에 자연스럽게 연락해보겠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청의 핵심축인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의총 결과 등을 설명하고 오해를 풀기 위해 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는 메르스·가뭄 관련 추가경정예산 등 당정청이 필요할 경우 여태까지 그래 왔던 대로 시간을 늦추지 않고 바로바로 언제든 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국민을 위해 한 몸이 돼서 일해야 한다”며 “계속 갈등이 있으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서로 마음을 합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수위를 볼 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관계가 멀어졌다는 관측이 대체적이어서, 유 원내대표의 이런 노력이 무위로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당장 친박 의원들은 이날 유 원내대표의 사과에 대해 ‘상황 모면용’이라고 평가절하하며 공개적인 사퇴 압박을 이어갔다. 또 그동안 쌓인 당청 간의 근본적인 오해와 불신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제스처로 해묵은 앙금이 쉽게 풀리고 ‘당청관계 복원’으로 이어질지 향후 흐름을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사과 “여당으로서 대통령 뒷받침 못해 죄송”

    유승민 사과 “여당으로서 대통령 뒷받침 못해 죄송”

    ’유승민 사과’ 거부권 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꼬일 대로 꼬인 당청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재의 요구를 하면서 자신을 지목해 불만을 여과 없이 표출, 사실상 사퇴를 압박한 데 대해 “대통령께 죄송하다”는 사과로 물러섰지만 여전히 상황이 일단락됐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유 원내대표는 일단 당분간 바짝 몸을 낮추면서 여권의 내분 사태를 수습하려는 행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복수의 핵심 당직자들은 26일 전했다. 실제로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데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하루만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즉각 자신의 ‘과오’를 인정한 셈이다. 전날 박 대통령의 강도 높은 발언에 “상당히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힌 유 원내대표는 경색된 관계부터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날 아침 일찍 의원회관 집무실로 출근, 직접 사과문을 썼으며 어떻게 하면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지 내내 고민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도 저희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시길 기대한다”며 ‘용서’를 간청하기도 했다. 전날도 박 대통령에게 “송구하다”고 말했지만 사과 발언의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런 태도 변화로 미뤄 유 원내대표는 당분간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해 ‘겸손 모드’를 유지하면서 최대한 입장 표명을 삼가는 등 언행을 조심할 것으로 보인다.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지 않고 숙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매주 금요일 개최하던 회의도 취소했다. 이런 일련의 행보는 전날 김무성 대표가 의총 말미에 유 원내대표에게 건넨 “박 대통령에게 오해를 산 부분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는 권유에 화답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당내에서는 유 원내대표가 내주 초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개적으로 사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유 원내대표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하는 진정성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청와대와 소통의 폭과 깊이를 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의 적극적인 중재 속에 조만간 유 원내대표가 청와대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 만한 자리를 갖기 위해 노력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유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 연락을 아직 하지는 못했지만 한번 또 주말에 자연스럽게 연락해보겠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청의 핵심축인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의총 결과 등을 설명하고 오해를 풀기 위해 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는 메르스·가뭄 관련 추가경정예산 등 당정청이 필요할 경우 여태까지 그래 왔던 대로 시간을 늦추지 않고 바로바로 언제든 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국민을 위해 한 몸이 돼서 일해야 한다”며 “계속 갈등이 있으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서로 마음을 합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수위를 볼 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관계가 멀어졌다는 관측이 대체적이어서, 유 원내대표의 이런 노력이 무위로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당장 친박 의원들은 이날 유 원내대표의 사과에 대해 ‘상황 모면용’이라고 평가절하하며 공개적인 사퇴 압박을 이어갔다. 또 그동안 쌓인 당청 간의 근본적인 오해와 불신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제스처로 해묵은 앙금이 쉽게 풀리고 ‘당청관계 복원’으로 이어질지 향후 흐름을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3%대 성장 사수” 내세우고 추경 시기·규모도 못 정한 당정

    “올 3%대 성장 사수” 내세우고 추경 시기·규모도 못 정한 당정

    정부는 쓸 수 있는 돈을 모두 끌어모아 올해 3%대 성장률을 사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뜨뜻미지근했던 ‘최경환 경제팀’과 새누리당은 결국 추경 규모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15조원 +α’를 마련한다는 데만 합의했다. 준비 작업과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일러야 8월에나 돈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쓸 시간이 고작 4개월밖에 안 남은 ‘느림보 추경’으로 비틀대는 경기를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정부는 25일 새누리당과의 당정 협의를 거쳐 추경과 기금 변경, 공공기관 조기 투자 등을 포함한 총 15조원 이상의 재정 보강책과 올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비와 서비스업은 세월호 사고 때보다 더 크게 위축됐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진정되더라도 부정적 영향이 경제 전반에 미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이처럼 엄중한 경제상황을 벗어나고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심각한 경기 진단과 달리 정부 대응은 굼떴다. 경기 하강과 세수펑크 가능성, 수출 부진 등은 메르스 발생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됐지만 정부는 추경을 포함한 적극적인 재정 투입에 소극적이었다. 재정 보강의 성패는 신속한 집행에 있음에도 준비를 안 하다 보니 추경 시기만 늦춰지고, 그만큼 경제 회생의 ‘골든 타임’도 놓친 셈이 됐다. 정부는 추경 효과를 감안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1%로 0.7% 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규모’는 미정인데 ‘효과’는 산출된 희한한 셈법이다. 3.1%는 전망치가 아니라 희망치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2.0%에서 0.7%로 대폭 내려 잡았다. 정부는 올 하반기 기존 교원의 명예퇴직을 늘려 교사 대기자들이 교단에 설 수 있도록 하고 간호 인력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중견·중소기업 인턴과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10만명이 일자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메르스에 멍든 경제 살리기에 모두 나서야

    정부가 어제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15조원대의 재정을 투입해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또 하반기에는 가계소득을 확충하고 서민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쪽으로 경제의 방향을 잡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최저임금을 올리고 에너지·통신·의료 등 주요 생활비를 덜어 주는 정책도 펴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메르스와 가뭄으로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 회복은 정부의 힘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경제의 다른 두 축인 기업과 가계(소비자)도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 지난 한 달 동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탓에 소비도 줄고 큰돈을 쓰고 가던 외국 관광객이 급감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타격을 받았다. 사람들의 심리는 여전히 한겨울 날씨처럼 얼어붙어 있다. 어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행히도 메르스가 조금씩 진정되는 듯하자 소비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고 있다. 극장가와 백화점, 번화가에도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경제가 돌아가려면 먼저 소비를 해야 한다. 돈을 써야 기업이 살고 기업은 번 돈으로 투자도 하고 세금도 많이 내서 결국 국가 경제 전체가 활기를 띠는 것이다. 소비는 결국 소비자, 즉 우리 국민의 몫이다. 과도한 공포감부터 버려야 한다. 극장이나 지하철, 대형마트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 메르스가 옮은 사례는 아직 없다. 공포심을 극복하고 나부터 지갑을 열어 정상적인 소비생활을 해야 몸에 피가 돌 듯이 연쇄적으로 경제가 되살아나게 된다. 정부의 인위적인 경기부양책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개인의 소비심리다. 경제난의 원인과 처방이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나에게 있다는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정부의 역할은 방향타를 제대로 잡는 것이다. 서민층의 소득을 늘려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바람직하다. 하위 계층의 소득 감소가 저성장의 주요 원인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기업의 어려움과 반발이 따르겠지만 최저임금은 올리는 게 맞다. 국민과 기업은 정부 정책에 발을 맞추어야 한다. 재계 총수들도 며칠 전 투자와 고용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제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 같이 힘을 모은다면 3% 유지는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 1100兆 시한폭탄… 분할상환 유도 등 적극 대응

    올 하반기 경제정책은 가계부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리스크(위험) 관리의 핵심이다. 가계빚이 이미 1100조원을 넘어섰는데 지난 4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늘고 있어서다. 정부가 다음달 내놓을 가계부채 관리 종합대책에는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를 개선하고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정부 출자를 추진하는 방안이 담긴다. 우선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다 갚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조금씩 빚을 갚아 나가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금리가 인상될 것을 대비해 고정금리의 비중도 늘려 나간다. 정부는 현재 각각 33% 수준인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 비중 목표치를 올릴 예정이다.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주금공에 정부 출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주금공에 출자하면 주금공의 지급보증 여력이 커져 안심전환대출을 더 늘릴 수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000억원 출자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했다. 국민주택기금의 유한책임대출 시범사업도 연내 시작한다. 유한책임 대출은 주택가격이 내려가 경매로 넘어갔을 때 낙찰 가격이 대출금액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금융사가 대출자에게 추가 금액을 요구할 수 없도록 책임을 한정하는 상품이다. 정부는 유한책임대출 상품의 요건을 구체화해 국민주택기금에 기반한 주택담보대출에 시범 시행해 보고 추후 시중은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추경 지금 편성해도 시간 없는데… 장밋빛 전망 악순환 끊어야

    추경 지금 편성해도 시간 없는데… 장밋빛 전망 악순환 끊어야

    경기 부양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추가경정예산이 안갯속이다. 추경 규모가 어느 정도이고 어디에 써야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달 10일쯤 당정 협의로 확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급함을 요하는 추경의 성격상 정부가 제때 준비를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추경이 이달에 편성됐어도 절대적으로 쓸 시간이 부족해 ‘추경 약발’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4월에 편성된 2013년 추경(17조 3000억원)도 연말까지 다 쓰지 못하고 3조 9000억원가량을 ‘불용 예산’(예산으로 편성해 놓고 쓰지 않은 예산)으로 처리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추경 사용처와 관련해 “메르스·가뭄 대책과 새로운 정책 수요가 제기된 청년 고용, 수출 부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리스트를 내놓지 못했다. 추경 준비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추경 편성 방침은 불과 얼마 전에 결정됐다”면서 “메르스 충격을 면밀히 검토해 다음달 초에는 국회에 제출할 생각인데 이런 속도는 역대 추경 가운데 가장 빠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추경 사용처가 메르스 대책뿐 아니라 청년 고용과 수출도 있는 데다 세수 펑크에 대비해 5조원 안팎의 세입 추경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거부권 정국’이 더 얼어붙을 경우 추경 편성안의 국회 통과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 정부는 ‘메르스 추경=민생’이라는 점을 들어 그럴 가능성은 일단 낮게 본다. 국회를 통과하면 추경 재원은 대부분 국채 발행으로 충당될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한국은행 잉여금을 일차적으로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국채 발행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 나라살림(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50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1988년 관리재정수지가 작성된 이후 최대 적자폭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메르스 사태에 따른 추경 편성의 불가피성을 인정한다”면서도 “추경 등의 재정 정책으로 늘린 부채는 결국 미래세대가 부담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박근혜 정부 3년 중 두 차례나 세입 추경을 편성한 것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기초해 나라살림을 주먹구구식으로 짰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장밋빛 전망→경기 침체→세수 결손→추경 편성 혹은 재정확대→국가재정 악화’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전망한 올해 ‘경상성장률’(성장률 3.8%+물가상승률 2.0%)은 5.8%였지만 이날 수정 전망치는 3.8%(성장률 3.1%+물가상승률 0.7%)에 그쳤다. 경상성장률이 2.0% 포인트나 낮아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경상성장률이 1% 포인트 떨어지면 세수는 2조 5000억~3조원이 덜 걷힐 것으로 분석한다. 정부 전망대로라면 올해 세수가 5조~6조원가량 덜 들어오는 셈이다. 지난해는 장밋빛 경제 전망에 따른 세수 펑크라는 비판을 우려해 세입 추경 대신 불용 예산으로 막으려다가 ‘재정 절벽’에 직면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수 부족에는 정부의 낙관 요인도 있다”면서 “이에 대한 부메랑 때문에 최경환 부총리가 메르스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추경 편성을 안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세수 결손을 줄이려면 경제가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수 기준을 전년 예산 세수가 아닌 전년 실질 세수를 토대로 짜야 한다”면서 “지나치게 높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세입 규모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유승민 “정부, 추경 세입 5조·세출 5조+α라 보고”

    유승민 “정부, 추경 세입 5조·세출 5조+α라 보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4일 메르스와 가뭄 관련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모에 대해 “정부가 세입 부분은 5조원 정도 얘기하고, 세출 규모는 딱 부러지게 10조원이라고 얘기하지는 않고 5조원+α 정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기획재정부의 추경 관련 보고 내용을 전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세입은 국채로 돌리겠다는 정도의 내용이고, 세출 부분은 (정부에서) 리스트가 와야 한다”면서 “추경 규모라는 게 어디에 돈을 쓸지 정하지도 않고 총액을 먼저 정하는 것은 일의 순서가 거꾸로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추경 항목과 규모를 확정해 국회에 보고할 시기와 관련, “7월 10일 정도”라고 제시했다. 앞서 유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도 “아직 정부가 세출 리스트도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총액 규모를 섣불리 확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메르스 당정협의는 정부의 세입·세출 추경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7월 초쯤 별도로 다시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서민금융 당정협의를 거론하며 “서민금융상품 공급을 늘리고, 서민금융에 대한 원스톱 지원이 꼭 필요하다”면서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와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등에 야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사학연금 개편에 대해서는 “사학연금법은 공무원연금법에 준용되도록 설계돼 있다. 내년 1월 1일 시행되는 공무원연금법에 맞춰서 사학연금을 개선하려면 최소한 6개월 정도의 시한이 필요하다”면서 “야당의 협조를 구해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준금리 인하 발표…신규 분양 및 대형 개발사업 가속화로 부동산 시장 전망 ‘밝음’

    기준금리 인하 발표…신규 분양 및 대형 개발사업 가속화로 부동산 시장 전망 ‘밝음’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인하했다. 지난 3월 금리가 1.75%로 하락했을 당시부터 부동산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었다. 사상 처음 1%대 금리 시대를 열면서 주택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주택매매 거래량은 올 3월부터 석 달 연속으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따라 부동산 시장은 더욱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 완화에 이자 부담까지 줄어 주택 거래가 더 늘고 집값 상승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파격적 금리인하 조치로 뜨거운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 됐다. 여기에 금융권을 이탈하는 시중 부동 자금이 유입되면서 거래량과 가격 모두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동산 활성화 정책 지원도 신속하다. 지난 6월 초 금융감독원은 7월 말 시효 만료를 앞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건설업계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건설사들은 신규 아파트 물량을 쏟아내고 그 동안 미뤄왔던 굵직한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것은 아파트 신규 분양 시장이다. 최근 사상 최대 신규 공급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한편, 6월 신규 분양은 전국 72곳에서 모두 5만 6천85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수준으로 올 들어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도심 재건축, 재개발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신규 공급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건설은 강남구 대치동 대치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 SK뷰’를 6월 분양할 계획이며, 포스코건설은 마포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인 ‘공덕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 자이’ 713가구를 분양하며, 두산건설은 노원구 월계동에서 ‘녹천역 두산위브’를 선보인다. 미사강변, 구리갈매, 광교 등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는 수도권 신도시 분양물량도 관심을 끈다. 대우건설은 6월 경기 구리갈매지구 ‘구리갈매 푸르지오’를 분양하며, 포스코건설은 미사강변도시에서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를 공급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광교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며, GS건설은 부천옥길지구에서 ‘부천옥길자이’ 공급 예정이다. 하반기 분양 시장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가구 이상 초대형 공급 물량이 속속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문건설은 7월 평택시 칠원동 일대에서 전용 59~84㎡, 총 3867가구로 이루어진 ‘수원 성균관대역 동문굿모닝힐’을 공급할 계획이며, 대우건설은 7월 김포시 풍무2지구에서, 전용 59~112㎡ 총 2,467가구로 구성된 ‘김포풍무2차 푸르지오’를 공급 예정이다. 9월에는 삼성물산이 성북구 길음2구역에서 총 2,258가구 규모 ‘길음 래미안(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어 10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용인 역삼지구 R1-4블록에서 총 2,400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신도시급 개발사업, 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지방 개발 사업도 대형 호재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먼저 한중 FTA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서해안 시대를 개막하는 새만금 권역 군산의 신도시급 복합단지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해운대 센텀시티를 꿈꾸는 군산 ‘디 오션 시티’가 이목을 끌고 있다. ‘디 오션 시티’는 군산의 도심 알짜 입지인 페이퍼코리아 공장부지 59만 6,163㎡ 에 6,400여 가구의 교육, 문화예술, 쇼핑에 주거까지 누릴 수 있는 신도시급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되고 용도변경 절차가 마무리되어 사업추진이 급진전 중이다. 호남 KTX 개통되면서 유일 분기점으로 부각되는 오송 역세권 개발사업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은 충북 청주 오송역 일원 약 713,020㎡부지의 개발 사업으로 2018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구역지정 신청 중으로 구역 지정이 완료되면 투자 유치, 시공사 선정 등 사업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금리인하 발표가 LTV와 DTI완화 조치 1년 연장과 맞물려 주택 시장에 더욱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분양, 재건축 시장, 수익형 부동산뿐만 아니라 대규모 개발사업도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부동산 시장 전반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문재인, 여·야·정 비상대책회의 제의… 김무성 “국회 메르스 특위 있다” 거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2일 “메르스·가뭄 국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체계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할 ‘여·야·정 고위비상대책회의’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미 국회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가 있다”며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들과 공동 발표한 특별성명에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은 이미 실패했고, 정부의 신뢰는 땅에 떨어져 정상적 수습이 어렵다”며 “정부만이 아니라 여와 야가 초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면서 기구 설치를 공식 제안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 문 대표는 ▲예비비와 재해대책비 등 가용 재원의 선행 ▲‘세입보전 추경’이 아닌 메르스와 가뭄, 민생고 해결을 위한 ‘세출증액 추경’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과 청년 일자리 집중 지원 등을 제시했다. 문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 사과할 것은 하고 협력을 구할 것은 구하는 게 메르스 사태 해결의 출발점”이라며 “무능과 혼선만을 드러낸 장관과 보건 당국은 사태가 수습되고 나면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당적으로 협력해 이미 (국회에) 메르스 특위가 활동 중인데, 다시 다른 것을 만든다는 것은 안 맞는다”며 “(기존의) 그 기구가 역할을 하도록 도와주는 게 지도부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여야가 ‘4+4 회동’을 통해 메르스 특위를 구성한 마당에 또 다른 기구를 만드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의미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대국민성명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의 사과와 메르스 고위비상대책회의 구성을 요구한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국가적 비상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메르스 꺾이나] “메르스 사태 진상조사해야”… 황교안 총리 “조치하겠다”

    22일 열린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메르스 사태와 가뭄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정부는 “추경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종합적인 경기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은 “추경은 40년 만의 가뭄과 메르스 사태로 인한 일시적인 생산과 소비 등의 경제활동 위축을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추경’이 돼야 한다”면서 “정부 재정을 쏟아부으면 반짝 성장률은 올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이고 막대한 국가 부채만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은 추경의 우선 조건으로 정부의 사과와 법인세 원상 복구 약속 및 추경 재원 마련 방안, 세입과 세출의 병행 여부에 대한 입장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답변에 나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법에 입각해서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이 조화롭고 균형 있게 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을 할 것이냐”는 신 의원의 질의에 최 부총리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태가 조기에 종식된다고 해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있으니 추경을 포함한 적정 수준의 경기 보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스 사태 수습 이후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새정치연합 김상희 의원의 지적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하고 또 그렇게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황 총리는 또 “면밀하게 분석해서 전반적인 감염병 대응체계에 대한 검토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과 정부는 오는 25일 당정협의를 열고 추경 편성 문제를 비롯한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당정협의에는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 최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영동2교 무허가 판자촌 이달말까지 철거

    영동2교 무허가 판자촌 이달말까지 철거

    강남구는 이번 달 말까지 30여년간 무허가 판자촌이었던 개포동 영동2교 주변에 대해 환경정비를 한 후, 꽃단지로 새 단장한다고 22일 밝혔다. 개포로 15길 7지역은 면적 266㎡의 시유지로 30여년 전 주민들이 목재와 비닐, 천 등을 엮어 7가구의 판잣집 및 창고 2동을 만들어 살아온 곳이다. 구는 지난 2월 말 무허가 판자촌 전담부서인 도시선진화담당관을 신설했고, 이 지역 정비에 나서 출범 4개월 만에 정비를 하게 됐다. 이주를 완강히 거부하는 가구가 남아 있어, 이해와 설득을 원칙으로 꾸준히 현장을 찾아 면담을 실시했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이들 중 중증 환자 등이 있음을 감안해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맞춤형 복지를 도입해 우선 후원자를 찾고, 동일 생활권인 개포4동 다가구주택(임대주택)으로 이주를 시키기로 했다. 이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 임대제도 보증금과 후원금(자기부담금)을 연계해 지원하고, 주민을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결해 이주 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달 말 철거 후 정비가 완료되면, 이곳에는 7월 중에 꽃단지를 만들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주택가 내 무허가 판자촌 정비는 후원자를 연계하고 설득을 통해 이주시킨 사례로, 도시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보상비가 지급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물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또 이로 인해 예산을 절감하고 도시미관 개선 효과는 물론 판자촌 주민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자립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성공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올해 성장률 3% 달성하려면 추경 22조원 규모 편성해야”

    올해 경제성장률 3%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준표 연구위원과 이준협 연구위원은 21일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절벽, 수출 부진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까지 겹치면서 경기 침체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침체 우려를 잠재우고 성장 잠재력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22조원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세출 추경이 약 12조원, 세수 부족을 메꾸기 위한 세입 추경이 약 10조원이다. 이들은 정부가 우선 12조원의 예산을 추가로 집행하면 경제성장률을 0.4% 포인트가량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추경을 펼칠 경우 현대경제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성장률(2.6%)보다 높은 3%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본 것이다. 연구팀은 세수 결손을 막기 위해선 10조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올해 221조원의 세금이 걷힐 것으로 전망한 ‘2015년 세입 예산안’은 실질성장률 4%를 기준으로 작성됐기 때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장률이 2.6%로 떨어지면 세수는 211조원으로 10조원가량 줄어든다. 지난해에도 10조원의 세수 펑크가 발생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해양환경보호·재난구호활동 하나님의 교회 대통령표창 수상

    해양환경보호·재난구호활동 하나님의 교회 대통령표창 수상

    제20주년 바다의 날을 맞아 단체상으로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로써 그 동안 전국 각지에서 해양환경보호 및 해양재난구호활동에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공로를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셈이다.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표창장과 함께 단체표창수치를 전달했다. 김영석 차관은 “하나님의 교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아픔의 현장에서 우리에게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주셨다. 여러분이 헌신적인 열정으로 전 국민에게 보여주신 메시지에 대해 대통령표창을 드린 것은 적절한 일이며 그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자들의 세월호 참사 무료급식 자원봉사 현장에 직접 방문했던 김 차관은 “긴 기간 동안 불평 한 마디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해준 음식은 물론, 여러분이 보여주신 미소와 마음이 참으로 큰 위로가 됐을 것”이라며 “그러한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헌신과 사랑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그 동안 전국 각지의 성도들이 바쁜 일과 속에서도 이웃과 사회를 돕기 위해 한마음으로 동참해왔다. 그 중심에는 주는 사랑과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하나님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가족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힘닿는 데까지 도움의 손길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포상 중 개인에게 가장 명예로운 상이 훈장이라면 단체상으로는 대통령단체표창이라고 볼 수 있다. 5년 이상 해당 분야에서 공적을 쌓은 단체에 수여되는데, 종교단체가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국가 및 사회의 발전과 화합에 기여한 공로가 커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하나님의 교회가 다년간 태풍 및 해양 기름유출 피해지역 복구, 해수욕장 일대 정화 등으로 해양환경 보전 및 안전사고 방지에 기여해왔다고 공적을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대규모 국가 재난이었던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방제활동을 비롯해 여수 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 무료급식 자원봉사, 경남 고성과 전남 완도,진도 등지의 태풍 피해 복구 등 각종 재난지역에서 복구 및 구호활동에 앞장섰다. 최근에는 전 국민을 비통에 빠뜨렸던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피해가족들을 위해 전남지역 성도들을 중심으로 연인원 700여 명이 44일간 무료급식 자원봉사를 전개해 그들의 아픔을 위로한 바 있다. 또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병들어가는 항만과 바다 정화에도 솔선하고 있다. 평상시는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휴가철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환경보호활동과 캠페인을 전개했다.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 부산 해운대,광안리,송도해수욕장, 포항 신항만,칠포해수욕장, 보령 대천항, 인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강릉 경포대해수욕장, 군산 새만금방조제,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제주 연대포구 등 전국 각지 정화활동에 연인원 1만 5000명이 참여했다. 이번 표창은 최근 정부포상 방침이 강화된 가운데 포상 대상자 선정부터 공적 심사와 포상 규모 결정까지 세밀한 조사와 확인을 거쳐 수여된 것으로 가치가 더욱 크다. 해양수산부 홈페이지를 통한 국민 공개검증, 경찰청과 공정거래위원회, 노동부의 각 분야별 검증,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와 행정자치부 추천, 국무회의 상정,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재가로 수상이 결정됐다. 앞서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상훈제도 개선과 관련해 “현장에서 땀 흘리며 실질적으로 기여한 실무자를 우선 선발하여 공적이 있으면 지위에 상관없이 정부포상을 받게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수상자들의 공적을 모범으로 삼아 국가 발전에 자발적으로 기여하는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이를 통해 공적이 있는 사람이 상을 받는 정부포상의 원칙이 확실히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해온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각계의 신뢰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교회의 사회봉사는 한국을 넘어 세계 각국에서도 빛을 낸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브라질, 호주, 일본, 몽골, 싱가포르 등 각 나라 성도들은 환경정화뿐 아니라 헌혈, 이웃돕기, 재난구호 등 다양한 활동으로 개인주의에 익숙한 현지인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대지진이 발생한 네팔에서는 정부조차 혼란에 빠진 가운데 노란 조끼를 입은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맨손으로 구호활동에 나서 현지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교회는 이재민들에게 천막과 생수, 식료품과 생필품 등 1억 원 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했고, 네팔 각지에서 연인원 7000명 가량이 복구 및 구호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희생적인 사회봉사를 통해 각 나라에서는 시민들의 환경의식 개선, 청소년 인성교육, 가족,이웃간 화합 등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각계각층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지속적인 선행과 공로를 높이 치하해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2차례나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수여했다. 영국, 캐나다, 몽골, 페루, 필리핀, 뉴질랜드 등 각국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표창장 및 감사장을 전달했다. 하나님의 교회(http://www.watv.org)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고 초대교회 순수 신앙을 지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고 전 세계인들에게 새 언약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설립 50년 만에 세계 175개국에 지역 교회를 설립할 수 있었던 놀라운 성장 배경에는 이러한 진심 어린 배려와 희생이 담긴 봉사가 세계인들의 마음에 감동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메르스와의 전쟁’ 전사들에게 힘 모아 줘야

    어제 황교안 국무총리의 지시로 보건 당국이 메르스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수백 명 규모의 군 의료인력 추가 투입을 결정했다.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한 민·관·군이 총력 대응에 나선 형국이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의료진을 비롯한 전문가 집단의 피로가 누적되고 피해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엊그제 삼성서울병원의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게 단적인 사례다. 그런데도 사이버 공간 일각에선 의료진과 가족들에 대한 신상털기가 횡행하고 있단다.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전사들을 전폭적으로 성원해야 할 판에 기가 막힐 노릇이다. 메르스 사태 초반 정부는 혼란을 부추긴다는, 설득력 없는 명분으로 환자를 진료한 병원 이름을 숨기는 등 비밀주의를 고수했다. 그 대가는 컸다. 정부는 병원에 책임을 떠맡기고 일선 의료진들도 위험성을 과소 평가해 격리 대상자 관리에 허점이 생기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그러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정부도 의료기관들도 분투하고 있다. 어제 보건 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하루 사이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각 1명에 그치고 격리자 수는 큰 폭으로 줄었으며 격리 해제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아직 마음 놓을 단계는 아니지만 일말의 서광은 비친 셈이다. 저명한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엊그제 한국의 메르스 확산 기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종식까지는 몇 주 더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지 않은가. 중동에서 발원한 메르스는 우리가 그동안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감염병이다. 이제는 최일선에서 ‘메르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할 때다. 그런데도 어제자 본지 보도를 보면 메르스 환자를 돌보다 격리된 건양대 병원 의사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와 학원 이름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단다. 사이버상에서 비전문적 괴담을 퍼뜨리는 것도 모자라 의료진 가족들에 대한 낙인찍기까지 자행하고 있다니 혀를 찰 일이다. 메르스는 환자가 많은 데다 막힌 공간인 병원에서 비말(飛沫·작은 침방울)을 통해 전염된다는 게 과학적인 소견이다. 이미 격리된 병원 종사자들의 가족들을 오염원인 양 치부해 사회 활동에 제약을 주는 것은 무지에 기반한 인권 테러인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미 한국 정부의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메르스 사태로 인해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잖아도 중국인 관광객, 즉 유커들이 발길을 끊는 등 메르스 후유증이 막심하다. 우리 스스로 과도한 공포증을 부추기는 언행을 자제해야 할 근거다. 서민 경제가 메르스 직격탄을 맞고 신음 중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어제 “경제 위기를 벗어나는 근본 대책은 메르스 사태가 한시 바삐 종식되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당정이 진작에 그런 인식을 가졌어야 했다. 당분간 정부의 모든 역량을 메르스 극복에 집중해야 한다. 의료진뿐 아니라 ‘질병수사관’ 격인 역학조사관들도 인력·예산 부족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필요한 조치를 하는 데 실기하지 말기 바란다.
  • 경쟁력 높은 도심 속 중소형 아파트 ‘공덕 더샵’ 분양 인기 예감

    몇 년 전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들의 선호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는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를 넘긴 지역이 속출하고 있고, 가격 부담은 물론 전세물건 구하는 일 조차 힘든 상황이 되자 세입자들의 중소형 아파트 매매 심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주택 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높아 지자 관련 매물의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KB부동산의 지난 8일 기준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40m²∼62.81m² 미만)의 매매가는 전월 대비 0.61%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중형 아파트(전용면적 62.81m²∼95.86m² 미만)는 전월 대비 0.42% 상승했다. 동일 기간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 이상)의 가격 상승률이 0.09%인 점을 감안하면, 한달 새 중소형 아파트는 대형 아파트보다 가격이 7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 요인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격 변동이 크지 않고 환금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꼽는다. 이는 꾸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는 부동산 침체기에도 수요가 끊이지 않기 때문에 거래 매매가 활발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서울 도심에 들어서 중소형 아파트는 그 희소 가치가 높은 만큼 청약 기회를 얻는 것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울 도심 주요 입지에 브랜드 중소형 아파트가 들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서울 마포구 마포로 1구역 제 54지구를 도시환경정비 하는 ‘공덕 더샵’은 공급 가구 전체를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했다. 지하 3층~지상 23층, 2개 동, 전용면적 19~84㎡, 총 124가구 규모다. ‘공덕 더샵’은 전체 가구 중 8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공덕 더샵’ 단지는 우수한 교통환경과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등 총 4개 노선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이 위치해 있으며, 백범로와 마포대로를 이용해 여의도와 광화문 등의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공덕 더샵’은 단지 가까이에 이마트 마포공덕점, 마포시장, 마포우체국, 마포경찰서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등의 쇼핑 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이용이 용이하다. 서울 도심권에서도 핵심 입지에 조성되는 ‘공덕 더샵’ 아파트는 효창공원과 한강시민공원, 경의선숲길 등도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도시 속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염리초교, 서울디자인고교 등 초등학교 3개소와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2개소가 밀집해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서울 명문사립대인 서강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도 단지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 5-9번지에 조성된다. 문의전화 : 1899-8765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한 달-불안한 시민] 안 열리는 지갑, 얼어붙은 상권… 메르스發 ‘돈맥경화’ 조짐

    [메르스 한 달-불안한 시민] 안 열리는 지갑, 얼어붙은 상권… 메르스發 ‘돈맥경화’ 조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해 우리 경제가 다시 ‘돈맥경화’에 갇힐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돈도, 사람도 돌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엄청난 슬픔에 잠시 외출과 소비를 자제했던 세월호 참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감염 공포’가 전 국민을 짓누르면서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영화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고 있다.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도 잇달아 방한을 취소하면서 여행·숙박·음식업종과 서울 명동 등의 관광지 상권도 3주째 얼어붙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메르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이달 들어 주요 소비 지표들이 지난해 세월호 참사 직후보다 더 떨어졌다. 세월호 참사 발생(2014년 4월 16일) 다음주인 4월 넷째 주의 백화점 매출은 1년 전보다 0.2% 늘었다. 반면 2차 감염자가 나오면서 메르스가 본격적으로 알려졌던 이달 첫째 주의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급감했다. 대형마트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4월 넷째 주는 4.7% 감소했고 이달 첫째 주는 3.4% 줄었다. 지난해 4월 넷째 주는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이 끼어 있어 이를 빼면 메르스 여파가 매출 감소에 더 큰 영향을 준 셈이다. 메르스는 여행산업도 덮쳤다. 관광업계는 세월호 참사 직후 수학여행 금지 등의 조치로 지난해 4월 16일부터 5월 2일 사이에 총 18만 8000명 규모의 관광이 취소돼 276억원의 손해를 봤다. 대부분 국내 관광객이었다.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씀씀이가 큰 해외 관광객의 여행 취소가 급증하면서 손실이 더 커졌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이 방한을 취소해 업계 피해가 1800억원가량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근 중소기업청 설문조사에서는 중소기업의 53.7%가 메르스 확산으로 경영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답했다. 전통시장의 평균 매출액은 35.6%, 고객 수도 3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세월호 참사 때는 사회적인 위로, 경조 분위기 때문에 돈을 쓰지 못했다면 메르스 사태는 자신과 가족이 병에 걸릴 수 있다는 공포 때문에 밖으로 나가지 않아 소비 위축이 훨씬 심하다”며 “정부는 한시적인 소비세 인하와 규제 완화 등으로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가 하락세였는데 메르스 사태로 더 악화돼 올해 경제성장률은 2% 후반대에 머무를 것”이라면서 “정부가 하루빨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메르스로 타격을 입은 업종에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기 보완책 이달 말 반영”

    “경기 보완책 이달 말 반영”

    가뭄과 메르스로 경제 상황이 암울해지면서 정부가 조만간 경기 보완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성장률을 2%대로 전망한 국내 연구기관의 분석도 처음 나왔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메르스 영향과 가뭄 피해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경기 보완 방안을 이달 말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운용방향 발표 때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모를 밝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추경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추경 편성 여부는 정부가 경제 상황이나 재정 여건을 감안해서 판단할 사항”이라면서도 “경기를 살리려면 통화정책에 더해 재정정책도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많은 사람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기준금리 인하 이후 가계부채 증가 우려에 대해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때가 됐다”고 말해 가계빚 대책이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경기 상황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면서 금융연구원은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2.8%로 대폭 내렸다. 지난해 10월 전망 때보다 내수 부진이 심해지고 수출은 더 둔화됐으며 메르스가 덮친 점 등을 감안했다는 게 하향 조정 배경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3.0%를 제시하면서 사실상 2%대 성장을 전망하긴 했지만 아예 대놓고 2%대 성장을 예고한 것은 금융연이 처음이다. 이마저도 메르스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지지 않고 한 달 안에 끝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했다. 이 경우 성장률은 0.1% 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관심받는 주요 법안들 운명은

    1년 미만 알바생 퇴직급여 불발… 적용대상 놓고 입장차만 재확인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생 등이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7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퇴직급여제도(퇴직금+퇴직연금)를 퇴직연금으로 단일화하는 내용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을 심의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포함 놓고 갈등 앞서 정부는 지난해 8월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비정규직 포함)를 퇴직급여 가입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여야가 적용 대상을 놓고 시각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은 퇴직급여제도의 수혜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와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초단시간근로자) 등도 적용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경우 근속기간이 짧은 비정규직은 물론 아르바이트생이나 인턴까지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면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퇴직연금 적용 대상에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 등이 별도로 언급돼 있지 않다. 정부도 사실상 말을 바꾼 상황이다.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에 대한 퇴직급여 적용 문제는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與 “노사정서 논의해야” 野 “국회서 합의 사안” 환노위 소속 새정치연합 한 의원은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에 대한 퇴직급여 적용 여부는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하면 되는 사안”이라면서 “정부가 향후 노사정위 논의에서 이 부분을 근로자 측에게 쓸 하나의 ‘카드’로 여기는 것 같다.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고액 상품권 비자금·탈세 차단… 상품권법 16년 만에 부활되나 상품권의 발행 요건 등을 강화하는 이른바 ‘상품권법’이 16년 만에 부활할 것으로 보여 고액 상품권이 뇌물·비자금·탈세 등에 악용되는 사례가 줄어들지 주목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품권 유통질서 확립 및 상품권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심사했다. 상품권법은 앞으로 법안심사소위원회로 회부돼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상품권법 법안심사소위 회부… 구체적 논의 이뤄질 듯 이 법안은 상품권의 발행 요건과 유효기간, 환불에 관한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상품권 시장이 10조원 규모로 커진 가운데 음성적 거래를 규제하고 이용자의 피해를 방지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은 법안심사 검토보고서에서 “소비자 피해, 상품권의 불법 유통 등 상품권 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타당한 입법 취지로 본다”고 설명했다. 법안에는 기업이 상품권 시효 만료로 연간 수백억원씩 챙기는 낙전수익을 줄이고 상품권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권 잔액 중 일부를 휴면예금관리재단에 출연토록 했다. 1961년 제정된 상품권법은 1994년 상품권 발행이 전면 허용된 뒤 1999년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한다’는 이유로 폐지됐다. ●업계 “박근혜 정부의 규제 개혁 기조와 배치” 하지만 업계에서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규제 개혁 기조와 배치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향후 법안 처리 과정에서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9년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이 상품권법을 발의했지만 업계의 반발로 폐기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중산층 임대주택 ‘뉴스테이’… 부동산 패키지로 타결될 듯 중산층의 주거 안정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법안이 6월 국회에서 법제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설사에 대한 특혜사업”이라며 반발하던 야당의 태도가 조금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보류… 내주 부동산 3개 법안 일괄 처리 가능성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7일 법안 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뉴스테이법’인 임대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의결을 일단 보류키로 했다. 다만 여야는 이르면 다음주에 소위를 한 번 더 열어 관련 법안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노근 새누리당 의원 발의), 공공주택 건설 특별법(김희국 새누리당 의원 발의)과 함께 일괄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뉴스테이법은 기업형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업체에 공공택지를 우선 공급하고, 규제 완화와 각종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 1월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했지만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다섯 달째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법안이다. 야당은 중산층에 대한 주거안정보다는 서민들의 주택난 완화를 위한 법안이 시급하다며 전·월세상한제나 계약갱신청구권의 도입이 먼저라는 주장을 펴 왔다. 여당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며 6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여야 큰 충돌 없어 6월 국회서 법제화될 듯 하지만 이날 소위에서는 여야 간에 큰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위 관계자는 “야당은 건설사에 대한 특혜 법안이라며 반발하고 여당은 조문에 대한 반대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반발은 없었다”면서 “부동산 관련 3개 법안이 패키지로 일괄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 파견 정기준 ■중소기업청 ◇서기관 승진△정책분석과 이정례△공공구매판로과 최열수 ■한국국토정보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차득기 ■서울시 ◇3급 승진 <담당관>△기획 김태균△보육 성은희△교육정책 김영성<과장>△일자리정책 엄연숙△문화정책 정헌재△하천관리 정중곤△공공재생 김성보<시의회>△의정담당관 김용남◇4급 승진△사회혁신담당관 장영민△시민소통담당관 강지현△예산담당관 이은호△여성정책담당관 이성은△정보기획담당관 박태주△복지정책과 이형삼△문화예술과 정경숙△환경정책과 박진순△주택정책과 안찬율△공원녹지정책과 윤보영△도시기반시설본부 최갑영 김진팔 강성욱△강동구 홍혜숙△재생정책과 김진효△도시계획과 양병현△상수도사업본부 노영석△한강사업본부 김용제△서대문구 신현태△금천구 모완수△주거환경개선과 정거택△도시관리과 김영식 ■KB생명 ◇신규 선임△상품개발부장 김의배 ■BC카드 ◇선임 <부사장>△영업부문장 채종진<상무>△인재경영본부장 채병철
  • [뉴스 분석] KDI “15조~20조 추경 땐 성장률 0.5%P 상승”

    [뉴스 분석] KDI “15조~20조 추경 땐 성장률 0.5%P 상승”

    정부가 15조~20조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올해 성장률이 0.5% 포인트가량 더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메르스 사태로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추경이라도 편성해야 3%대 턱걸이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셈이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16일 “정부가 15조원 이상의 추경을 편성하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0.5% 포인트가량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KDI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으로 추경을 편성하면 성장률이 0.6% 포인트가량 높아졌다. 문제는 추경 효과가 예전만 못하다는 데 있다. 2013년 4월 17조 3000억원(GDP의 1.2%)의 추경이 편성됐지만 성장률은 0.37~0.38%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경기 부양 효과가 있는 세출 추경(5조 3000억원)보다 세수 펑크를 막기 위한 세입 추경(12조원) 규모가 컸고 이마저도 다 쓰지 못하면서 ‘추경 약발’이 떨어진 탓이다. 김 연구위원은 “그동안 추경이 사회간접자본(SOC)에 집중됐는데 이제는 SOC가 많이 깔려서 경기부양 효과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예상되는 ‘메르스 추경’ 규모는 15조~20조원이다. 지난해 GDP(1485조원)의 1.0~1.3% 수준이다.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 2013년보다는 추경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세입 추경 5조~7조원, 세출 추경 10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추경 예산을 전액 다 쓰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까지 감안하면 ‘추경 성장률’ 효과는 2013년보다 0.1~0.2% 포인트가량 많은 0.47~0.58%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추경 규모뿐 아니라 타이밍과 쓰임새도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대한 빨리’ 메르스 피해 업종과 서민 지원에 ‘맞춤형’으로 지원해야 위축된 소비 심리를 살릴 수 있다는 주문이다. 김원식 건국대 경영경제학부 교수는 “내수 침체가 심각하기 때문에 당장 20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늦어도 8~9월에는 현장에 투입해야 한다”면서 “서민들이 추경을 체감하고 소비를 늘릴 수 있게 사회복지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메르스 추경은 SOC나 수출기업 지원 등이 아닌 방역·치료시설 확충에 먼저 써야 한다”면서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숙박·음식·공연업 등도 직접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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