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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치는 “적절”… 효과는 “미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금융계와 산업계는 대체로 ‘적절한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기대처럼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와 가계부채 증가 등 금리인하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 금통위원(2008~2012년)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준금리 인하가 다음달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이달이 적기라고 봤다”며 “경제 성장의 3축인 수출과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하고 구조조정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자본 이탈 크지 않을 것”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금리 인하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필요한 조치”라고 호평한 뒤 “금리 인하만으로 하락 국면이 지속 중인 경기를 회복세로 돌리기 충분치 않으니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제완화 등의 추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 방안이 지난 8일 나오면서 한은도 금리 인상을 더 미룰 필요가 없었다”며 “미국도 내년쯤 다시 금리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걸 감안하면 외국인 자본 유출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 “고환율에 물가상승 부작용 우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2002~2006년 금통위원을 역임한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속된 저금리와 부동산 부양책으로 가계부채가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부적절한 정책”이라며 “금리 인하에 따른 기업 투자 증가는 기대할 수 없고 고환율과 맞물려 물가가 오르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을 합친 가계 신용은 사상 최대인 1223조 7000억원으로 3개월 새 20조 6000억원 증가했다. 정부가 은행권 주택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 조이기에 나섰지만 제2금융권 부채가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1.3%대 ‘사상 최저’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3% 떨어진 연 1.345%를 기록해 하루 만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156.0원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피는 2.91포인트(0.14%) 하락한 2024.17에 장을 마감하는 등 금리 인하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금리 어디까지 내릴지 판단 어려워… 美 금리인상 시기는 그리 멀지 않아”

    “금리 어디까지 내릴지 판단 어려워… 美 금리인상 시기는 그리 멀지 않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정부가 판단할 일”이라고 하면서도 “통화 정책만으로는 지금의 저성장과 성장잠재력 악화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앞으로 더 금리를 내릴 여력은 있나. -우리 경제는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여서 자본유출 위험이나 국가 신용등급을 고려할 때 주요 선진국보다는 금리가 높아야 한다. 그러나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내릴 수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이번에 금리를 내려 실효 하한선에 가까워진 것은 맞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는 언제로 전망하나. -금리 인상 시기가 다소 지연되리라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매우 부진했다. 그러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이번 고용지표 부진을 일시적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경제 전망도 긍정 요소가 더 많다고 했다. 종합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그렇게 멀지는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가능성은. -전문가 의견이나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브렉시트 가능성이 잔류 가능성보다 크지는 않다. 그러나 브렉시트가 실현되면 그 영향력은 작지 않을 것이다. 이미 금융시장에서 잔류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돼 있어서다. 영국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도 커 충격이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영향은 금융시장에 국한될 것으로 전망한다. 장기적으로는 실물에도 영향이 가겠지만, 일시적으로는 금융시장에 제한될 것으로 본다. 영국도 이를 대비해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언제 처음 기준금리 인하를 생각했나. -지난 주말(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다음날)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광역지자체 추경 살펴보니 “그래도 경제가 우선”

    심각한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자치단체들의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경제분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올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 준비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자체를 제외한 상당수 지자체들이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 살림살이를 짜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올해 1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 이번 추경예산은 좋은 일자리창출 및 신성장산업 기반육성에 중점 투자된다. 지역산업맞춤 일자리 창출 50억원, 대학창조일자리센터 4억원, 산업경제협력권사업 31억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3억원, 산업단지 클라우드서비스 시범사업 14억원, 대학연합기술지주 설립 25억원 등이다. 시장육성사업에도 140억원을 투입한다. 대구시는 실물경기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2578억원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 시는 지역 신산업 투자 확대와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등 서민경제 지원에 852억원을 배정했다.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관광분야 318억원, 보건복지분야 233억원, 대중교통 활성화 879억원, 지방채상환기금 적립 276억원 등을 반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재정 투입이 필요한 만큼 연내 집행 가능한 사업 위주로 추경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일반회계 1776억원 등 총 2384억원의 추경을 편성, 의회 심의를 마쳤다. 전통시장 환경 개선 40억원, 청년 일자리 창출 19억원,100대 강소기업 자금지원컨설팅 5억원 등 ‘넉넉한 경제도시 조성’ 분야에 405억원을 배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둔 예산편성이다. 울산시는 조선산업 위기 대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조선업 위기에 따른 실업증가 및 지역경제 위축을 극복하려는 것이다. 시는 일자리 창출 등에 5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추경은 안전 관련 투자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개최 준비 등 도정 주요 현안사업을 중점으로 편성됐다. 평창올림픽의 완벽한 개최 준비와 붐 조성 분위기 확산 470억원,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246억원, 지역경제활성화 통한 도민 소득증대 기여 578억원 등이 핵심이다. 충북도 이배훈 예산팀장은 “지자체들의 추경예산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나 국제행사,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짜여지고 있다”며 “충북은 이달말쯤 도의회에 제출될 예정인데 오는 9월 열리는 2016 청주세계국제마스터십 대회 등을 중심으로 편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IMF “韓노동시장 왜곡… 구조적 역풍”

    재정·통화 정책 패키지 동원해야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낮은 산업 생산성과 왜곡된 노동시장 때문에 떨어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진단했다. 칼파나 코차르 IMF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IMF 미션단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 정부 등과 진행한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IMF는 한국 경제에 대해 “소득 수준이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도국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잠재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올해 한국 경제는 2.7% 성장을 달성하는 점진적 회복이 전망된다”면서도 “대외 환경이 취약하고 불확실하며, 재정 지원의 조기 회수가 민간 소비 회복을 저해할 수 있어 경기의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IMF는 “한국은 빠른 고령화, 높은 수출 의존도, 기업부문 취약 요인, 노동시장 왜곡, 서비스 부문 및 중소기업의 낮은 생산성과 같은 ‘구조적 역풍’을 맞고 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장벽을 제거하고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며, 창조경제 추진 노력을 기반으로 저조한 생산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강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한국의 공공부채가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조개혁을 독려하기 위해 재정 정책을 보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거시경제 정책이 성장을 지원해야 하며, 추가적 재정 진작조치가 우선적으로 신속히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코차르 부국장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타당성과 관련해 “경제 촉진을 위해서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재정과 통화정책이 모두 포함된 정책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차관급 인사 3명 프로필] 이정섭 환경부 차관

    [차관급 인사 3명 프로필] 이정섭 환경부 차관

    행시 31회로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정통 행정관료다. 환경부 혁신인사기획관과 녹색환경정책관, 물환경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대변인을 맡을 정도로 친화력이 뛰어나고 전문성이 높다. 물환경정책국장 당시 4대강 수질 개선 사업을 총괄했고 환경정책실장으로 가습기 살균제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다. ▲충남 보령(53) ▲서울 오산고 ▲서울대 법대·행정대학원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사무관 ▲환경부 기획관리실 법무담당관, 대변인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
  • 울산대공원 장미원 겨울엔 빛장미 축제 개최

    겨울철 울산대공원 장미원에 빛으로 만든 형형색색의 장미꽃이 핀다. 울산시설공단은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올해 겨울부터 빛으로 장미를 만들어 전시하는 빛장미 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장미원에서는 매년 5월 말 전국 최대규모의 장미축제가 열린다. 이를 위해 울산시설공단은 겨울 빛장미 축제에 필요한 예산 3억 5000만원을 울산시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해 시의회 심의를 요청했다. 예산이 확정되면 오는 1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3개월간 장미원에서 빛장미 축제가 열린다. 시설공단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만든 빛장미를 장미 나무에 장식해 꽃을 대신하고, 장미원 주변 나무와 구조물에 조명을 달아 겨울밤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공조명 때문에 식물 생태계가 교란되는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적정 조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시설공단은 빛장미 축제가 울산뿐 아니라 영남 일대의 겨울철 대표 축제가 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지난겨울 대공원 정문 시설물과 주변 나무를 LED 조명으로 꾸몄더니 시민 반응이 무척 좋았다”면서 “대공원 정문 주변은 조명 트리로, 남문 장미원은 빛장미로 장식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황홀한 겨울 정원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광장] ‘문제는 조현병이야, 쟤가 그랬어!’/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제는 조현병이야, 쟤가 그랬어!’/임창용 논설위원

    만약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의 범인이 조현병 환자가 아닌 게임 중독 소년이었다면? 게임 중독자들이 심심찮게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걸 고려하면 터무니없는 가정은 아니라고 본다. 그럼 정부는 예방대책으로 게임 중독자들에 대한 강제 입원 방안을 내놓았을까? 게임을 모방해 살인했다고 게임 중독 청소년들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나섰을까? 그중 위험성이 높은 중독자들을 선별해 격리 치료하겠다고 하면 수백만 학부모들은 뭐라고 할까? 경찰은 강남역 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 조현병이 원인이라고 단정했다. 수차례 입원 경력이 있고, 최근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의 진단은 맞을 수 있다. 범인이 조현병 환자라는 사실은 분명하니까. 물론 정신 감정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는 전제하에 그렇다. 그런데 처방이 너무 과하다. 정부는 정신질환자들의 범행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들을 쉽게 격리 치료할 수 있는 행정입원명령의 법적 근거를 만들겠다고 한다.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다. 게다가 약 50만명으로 추정되는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인권 침해다. 우리나라에선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이 참 심하다. 시내 어딜 가도 신경정신과 병원은 많은데,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스트레스가 심해 정신과를 찾을 때도 몰래 간다. 정신질환자들은 누군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제대로 항변하지 못한다. 이번처럼 인권침해 소지가 큰 정책을 정부가 내놓아도 병력이 드러날까 봐 조용히 숨죽일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강제 입원이 무서워 외국에 난민신청을 하는 환자가 나올까. 2007년 한국인 여성 K씨는 캐나다에서 딸과 함께 난민신청을 했다. 그는 한국에서 조현병으로 세 차례 강제 입원 경험이 있었다. 입원 과정과 병원 내 실태, 퇴원 거부 경험 등에 대한 자료를 난민보호국에 제출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K씨의 딸은 “한국에 돌아가면 국가의 보호 아래 있게 되고, 엄마의 거취를 알 수 없게 되고,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신권철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012년 ‘정신질환자의 법적 지위: 배제에서 통합으로’란 논문에서 소개한 사례다.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정부는 사실상 조현병 환자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려 한다. 근거도 미약하다. 2013년 한 해 128만여명의 범죄자 중 범행 시 정신장애 상태에 있었던 범죄자 비율은 0.4%(3251명)에 불과했다. 대검찰청 범죄분석보고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정상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 비율 42.1%(54만 5887명)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미국에선 조현병 관련 폭력 범죄가 전체 범죄의 3% 정도에 불과하다는 연구도 있다. 정신질환자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특별히 공격 성향이 높지 않다는 의미다. 행정입원명령이 강화되면 조현병 환자들은 치료받기를 더욱 꺼릴 것이다. 치료만 받아도 조사와 관리 대상이 되는데 병원에 가려 하겠는가. 이럴 경우 병세만 악화될 게 뻔하다. 의료계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다. 조현병 환자는 지금도 정신보건법에 의해 강제 입원시킬 수 있다. 보호자 2인과 정신과 전문의 판단이 있어야 한다. 정신질환자가 자신 또는 타인을 해칠 위험이 있고 상황이 급박한 경우 의사와 경찰관 동의를 받아 응급 입원시킬 수도 있다. 이 정도만으로도 우리나라 정신질환자들의 평균 재원 기간은 247일로 세계 최장이다. 유럽의 선진국들은 18~52일에 불과하다. 이미 인권 침해 소지가 크다는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위헌 심판이 청구돼 있다. 한데 이번엔 경찰이 입원을 직접 강제할 수 있도록 행정입원명령제를 강화하겠다고 한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소수 약자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듯해 몹시 불편하다. 묻지마 범죄에 대한 책임론이 끓어오르자 ‘문제는 조현병이야, 쟤가 그랬어’라며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는 것 같아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범죄에 대한 사회의 분노가 모든 조현병 환자들에게 향할까 봐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경찰이 지난달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직후였다.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다. 대한민국이 아직은 소수 약자를 지켜 주는 성숙한 시민사회임을 믿고 싶다. sdragon@seoul.co.kr
  • 부산 올해 1회 추경 6000억 편성 ‘지역경제 활성화 중점’

    부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올해 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부산시의 예산 규모는 10조 7273억원으로 당초 예산 10조 1275억원보다 5.92% 늘었다. 추경예산 재원은 지난해 발생한 순세계잉여금, 지방세 증가분 및 추가교부된 정부지원금 등이다. 일반회계는 3610억원(4.76%)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2388억원(9.41%) 늘었다. 올해 추경예산은 좋은 일자리창출 및 신성장산업 기반육성에 중점 지원한다. 지역산업맞춤 일자리 창출 50억원, 대학창조일자리센터 4억원, 산업경제협력권사업 31억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3억원, 산업단지 클라우드서비스 시범사업 14억원, 대학연합기술지주 설립 25억원 등이다. 위기에 처한 지역 해운·조선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지원한다. 수출 지원 9억원, 원전 부품통합인증 기반구축사업 10억원, 스마트공장 2억원, 조선 기자재 사업다각화 2억원, 패션비즈센터 구축 20억원, K-슈즈비즈센터 구축 8억원, 감천항 돌제부두 상옥시설 설치 38억원 등을 편성했다.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89억원, 글로벌명품시장 17억원, 문화관광형 시장육성 20억원, 골목형 시장육성 14억원 등 시장육성사업에 모두 140억원을 투입한다. 부산시의 이번 추경예산안은 부산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단녀 줄어드는 용산

    경단녀 줄어드는 용산

    산업현장을 이끌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점점 줄어들면서 경력단절여성(경단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늘었다. 출산과 육아 때문에 일터를 떠났던 여성 가운데 다시 일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지만, 고용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에 서울 용산구가 경단녀를 위한 일자리 만들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용산구는 올해 경단녀를 위한 직접 고용하는 일자리 1395개를 만들기로 하고 지역공동체 일자리와 공공근로, 자활근로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지역공동체 일자리는 저소득층이 돈을 벌면서 지역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인 까닭에 인기가 높다.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으로는 ▲폐현수막 재활용사업 ▲어린이 교통안전지도사업 ▲유아숲체험장 주변 유지관리사업 ▲자전거 이용 시설물 개선사업 ▲도로시설물 환경정비사업 등 5개가 있다. 대표적인 지역 일자리인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은 폐현수막에 디자인을 입혀 장바구니 등 생활용품으로 만드는 일을 한다. 지난 3~5월 구는 다 쓴 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 100개와 책가방 300개 등을 용산생협과 효창동 부녀회 등 필요한 곳에 기증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은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고 일자리를 제공하며 환경오염도 줄이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25억년을 견뎠다… 살아 있는 지질 박물관

    [명인·명물을 찾아서] 25억년을 견뎠다… 살아 있는 지질 박물관

    화석·특수지형 보존된 동해안 20곳 ‘여의도 780배’ 새 지질공원 인증 추진 25억년 전의 신비를 간직한 경북 동해안과 청송지역의 지질자원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가지질공원위원회는 지난 3일 서울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13차 회의를 열고 경북 동해안 4개 시·군 지질명소 20곳(울진 4곳·영덕 7곳·포항 5곳·경주 4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하기 위한 단일 안건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인증 결정은 올해 3분기 중에 내려질 전망이다. 경북 동해안 일대는 세계적인 희귀암석, 화석산지, 신생대지층, 해안단구 등 보존 및 연구 가치가 높은 데다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지질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질공원 인증 작업이 추진되는 면적은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약 780배인 2261㎢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 추진 중인 국가지질공원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다. 동해안이 지질공원으로 인정되면 경북은 기존 울릉도·독도와 청송에다 1곳이 더 늘어나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3개의 지질공원을 보유하게 된다. 전국에는 현재 모두 7곳이 있다. 제주도(1864.4㎢)를 비롯해 부산 금정·영도 등 7개 자치구(296.98㎢), 강원(철원·화천·인제·양구·고성, 2067.07㎢), 무등산권(광주, 전남 화순·담양, 246.31㎢), 한탄·임진강(경기 연천·포천, 766.68㎢) 등이다. 이처럼 경북이 국가지질공원 최다 보유 지자체의 위상을 높이게 된 것은 2013년 7월 ‘경북도 지질공원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자연자원인 지질자원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관광자원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 덕분이다. 지질공원은 개별 국가가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가 국가지질공원 가운데 인증한 세계지질공원으로 나뉜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3대 자연환경 보존제도 가운데 하나다. 지질공원 인증제도는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 및 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도입됐다. 우리나라는 2012년 1월 자연공원법을 개정하면서 들여왔다. 인증 조건으로는 공원 면적 100㎢, 지질명소 20곳 이상 보유 및 필수조건 25개를 이행해야 하며 인증기간은 고시일로부터 4년이다. 이후 4년마다 평가를 받아 재인증한다.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후보 지역별 명소는 ▲울진 성류굴·불영계곡·왕피천 계곡·덕구계곡(전체 면적 653.9㎢) ▲영덕 고래불 해안·철암산 화석산지·영해면 24억년 부정합·원생대 변성암·죽도산 육계도·경정리 백악기 퇴적암·해맞이 공원해안(439.7㎢) ▲포항 내연산 12폭포·호미곶 해안단구·구룡소·두호동 화석산지·달전리 주상절리(669.5㎢) ▲경주 양남 주상절리·남산·문무대왕릉·골굴암(497.9㎢) 등이다. 주요 명소별 특징으로 성류굴에는 살아 있는 화석으로 평가받는 프람보사이테르속 패충류가 서식하고, 칠보산은 세계적으로 희귀해 연구가치가 높은 연필구조 지질자원을 갖고 있다. 영덕의 부정합 지층은 무려 24억년의 차이를 극복한 부정합 단층으로 유명하다. 바위 한쪽은 25억년 전 원생대에 형성된 ‘녹니석편암’이고, 다른 한쪽은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생성된 ‘역암’으로 맞닿아 있다. 철암산에는 조개화석 8종이 분포한 화석층이, 경주 남산의 80여개 화강암 불상은 풍화작용과 관련해 연구가치가 높은 지질유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곳곳마다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경북도는 지질공원 승인을 앞두고 홍보 차원에서 다음달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동해안 지질 대장정’에 들어간다. 행사에는 전국 지구과학 교사와 대학생 등 3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울진~영덕~포항~경주~울릉도~독도 지역 지질자원을 직접 둘러보며 우수성 등을 확인하는 에듀테인먼트 생태체험관광을 하게 된다. 도는 청송 및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세계지질공원 등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지난해 말 유네스코 본부에 청송 세계지질공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다음달 말 예비심사를 앞두고 관련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이미 지질 탐방로, 탐방객 안내센터, 지질 학습관, 지질 명소 안내판 설치 등 기반 조성을 마무리했고 학술용역 및 연구활동도 지속하는 등 인증 요건을 다지고 있다. 청송 세계지질공원 등재 여부는 오는 9월 제7차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결정된다. 청송 국가지질공원은 군 지역 전체 845.7㎢에 달하는 면적에 얼음골, 주산지, 연화굴, 달기약수탕 등 24곳의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고고학적·생태적·문화적·학술적 가치가 높아 세계지질공원 등재에도 손색이 없다는 게 국가지질공원 인증 당시 평가단의 종합적인 분석이었다. 청송에는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류부터 중생대 퇴적암과 화성암류, 신생대 화성암류 등 다양한 지질이 분포돼 있고, 이들 지질 간의 상호작용으로 보기 드문 특징들(단애, 구과상유문암, 페페라이트, 공룡발자국, 동굴, 폭포 등)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또 2012년 국내 처음으로 국가지질공원에 이름을 올린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서도 운영 내실화, 인프라 구축, 국제총회에서의 홍보 등을 지속하고 있다.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은 일부 해역을 포함한 울릉군 전 지역 127.9㎢다. 140만∼1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울릉도와 신생대 제3기 말(460만∼210만년 전)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뒤 오랜 기간 파도에 의한 침식·퇴적 및 풍화작용 등을 거친 독도에는 삼형제굴바위와 울릉도 코끼리바위 등 지질명소가 23곳 있다. 경북도는 지역 지질자원의 국가 및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자연유산 보존은 물론 동해안 등지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생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관광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한다. 특히 도는 청송군 청송읍 일원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센터를 유치해 지질 관련 교육연구시설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는 이 시설이 유치될 경우 연인원 7000여명의 지질공원해설사 교육과 연간 30만명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세계지질공원 로고 사용이 가능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데다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에도 참여하면서 생태·지질 관광의 수준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김정일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이 전국 최대·최고의 지질 명소를 자랑하는 만큼 앞으로 지속적으로 국가 및 세계지질공원 인증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지질공원과 관련한 관광은 단순한 관광 차원을 넘어서 지질·생태·문화·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복합 관광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농촌경제연구원장에 김창길 박사

    농촌경제연구원장에 김창길 박사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14대 원장으로 김창길(55) 박사를 선임했다. 김 신임 원장은 농촌경제연구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농업환경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냈다.
  • 위탁 4곳도 ‘메피아’… “연봉 6000만원 받고 배추심기만”

    위탁 4곳도 ‘메피아’… “연봉 6000만원 받고 배추심기만”

    “쉬운 검수 업무만… 다른직원에 일 몰려” 勞勞 갈등 고조… 시민 안전 위협 당해 19살 정비공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서울메트로의 위탁업무 관행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사고업체 ‘은성PSD’ 말고도 다수의 위탁업체를 ‘메피아’(메트로+마피아·메트로 출신 임직원들)들이 장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트로 출신자들은 다른 직원들보다 훨씬 높은 급여를 받지만 업무량 등은 많지 않아 노노()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내부 부조리 탓에 시민 안전이 위협받는 꼴이다. 서울신문이 3일 입수한 서울메트로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메트로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은 5개 민간업체에는 메트로 출신 직원을 뜻하는 ‘전적 직원’이 137명이다. 5개 업체 직원 583명 중 평균 23.5%가 메트로에서 낙하산으로 내려온 셈이다. 차량기지 내 운전업무를 맡은 업체 ‘성보세이프티’에는 직원 78명 중 24명(30.8%)이 메트로 퇴직자 출신이다. 전동차 경정비 업무를 위탁받은 ‘프로종합관리’도 직원 140명 중 37명(26.4%)이 메트로에서 왔다. ●퇴직 뒤 촉탁 재고용 ‘메피아’ 포함 땐 더 많아 위탁업체 내부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이 수치마저 축소 집계됐을 가능성이 높다. 유성권 프로종합관리 노조위원장은 “전적 직원으로 구분된 37명 외에 40명 정도는 메트로에서 넘어와 우리 회사에서 일하다가 정년퇴직 뒤 ‘촉탁직’으로 재고용해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직원 14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77명(55%)이 메트로 출신이라는 얘기다. 이렇게 정년 뒤 재고용해준 사례가 흔하다 보니 메트로 출신 직원들은 대부분 50대 후반 또는 60대 고령자들이다. ●하청업체 선정조건이 ‘메트로 출신 30%’ 또 메트로 출신 위탁업체 직원들은 은성PSD 사례처럼 많게는 3배가량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2014년 실시한 ‘서울메트로 경정비 비정규직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출신으로 프로종합관리에서 일하는 직원 A씨는 월 449만원을 받은 반면 비메트로 출신 직원은 월 172만원을 받았다. 보고서는 메트로가 위탁 용역업체 선정 때 ‘전체 인원의 최소 30% 이상을 메트로 직원으로 채워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생긴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입찰 희망업체 사이에서 ‘메트로 출신 모시기’ 경쟁이 붙었고 불필요한 수당까지 얹어주며 근로계약을 맺었다. 이런 불공정 임금계약 탓에 정작 현장에서 고된 작업을 하는 현장 근로자들은 저임금에 시달린다. 위탁업체 내부에서는 “메트로 출신 임직원들이 업무에 소홀하고 편한 일만 하려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유 위원장은 “주요 업무 중에는 월상업무(6~18개월에 한 번씩 전동차 주요 부품을 교체하는 일)와 검수업무(매일 눈으로 전동차를 둘러보며 점검하는 일)가 있는데 메트로 출신자들은 상대적으로 쉬운 검수업무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탁업체 직원들은 “평균 연봉 5000만~6000만원 쯤 받는 메트로 출신 직원들 중 일부는 차량기지 안 공터에 배추와 무, 더덕 등을 심고 기르는 등 한가하게 보내지만 그런 만큼 다른 직원들에게 일이 몰린다”고 비판했다. 그는 “메트로 출신인 한 현장소장은 연봉 8000만원을 받는데 작업복 입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직무대행은 이날 서울시의회 특별업무보고에서 “앞으로 (메피아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디지털대학교,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정화 봉사활동 펼쳐

    서울디지털대학교,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정화 봉사활동 펼쳐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사이버대학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정오영)가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디지털대 교수와 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했으며, 봉사자들은 현충탑 참배 후 17~26묘역을 찾아 태극기 꽂기 및 수거, 화병 정리, 쓰레기 수거 등의 묘역 주변 환경정리를 실시했다. 서울디지털대 정오영 총장은 “순국선열의 희생에 보답하고 교직원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현충원 묘역 정화 봉사를 하게 됐다”면서 “서울디지털대는 앞으로도 뜻깊은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디지털대학교는 대학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경영이념에 따라 노숙인 배식봉사, 독거노인 생필품 지원, 헌혈 봉사, 나무심기 등 지속적인 사회 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단독]‘메피아’ 5개 업체 있다…“연봉 6000만원 받으며배추심기 등 소일거리만”

    [단독]‘메피아’ 5개 업체 있다…“연봉 6000만원 받으며배추심기 등 소일거리만”

    19살 정비공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서울메트로의 위탁업무 관행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사고업체인 ‘은성PSD’ 말고도 다수의 위탁업체를 ‘메피아’(메트로+마피아·메트로 출신 임직원들)들이 장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트로 출신자들은 다른 직원들보다 훨씬 높은 급여를 받으면서 업무량 등은 많지 않아 사업자 내 노노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내부 부조리가 심각해지면서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 꼴이다. 서울신문이 3일 입수한 서울메트로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메트로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은 5개 민간업체에는 ‘전적직원’(메트로 출신 직원) 137명이 채용돼 있다. 전체 직원이 583명이니 23.5%가 메트로에서 건너온 셈이다. 차량기지 내 운전업무를 맡은 업체인 ‘성보세이프티’에는 직원 78명 중 24명(30.8%)이 메트로 퇴직자 출신이며 전동차 경정비 업무를 위탁받은 ‘프로종합관리’는 직원 140명 중 37명(26.4%)이 메트로에서 왔다. 하지만 위탁업체 내부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이 수치는 축소 집계됐을 가능성이 높다. 유성권 프로종합관리 노조위원장은 “전적직원으로 구분된 37명 외에 40명 정도는 메트로에서 넘어와 우리 회사에서 일하다가 정년퇴직 뒤 ‘촉탁직’으로 재고용해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다시 뽑아준 사례가 흔하다 보니 메트로 출신 직원들은 대부분 50대 후반 또는 60대 고령자로 알려졌다. 또 메트로 출신 위탁업체 직원들은 은성PSD의 사례처럼 다른 직원보다 많게는 3배가량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2014년 실시한 ‘서울메트로 경정비 비정규직 실태조사 보고서’를 매트로 출신 직원 A씨는 월 449만원을 받은 반면 비 메트로출신 직원은 172만원만 받았다. 보고서는 메트로가 위탁용역업체 선정 때 ‘전체 인원의 최소 30% 이상을 메트로 직원으로 채워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생긴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입찰 희망업체 간에는 ‘메트로 출신 모시기’ 경쟁이 불붙었고 불필요한 수당까지 얹어주는 근로계약을 맺었다. 불공정 임금계약 탓에 정작 현장에서 고된 안전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은 저임금에 시달린다. 위탁업체 내부에서는 “메트로 출신 임직원들이 업무에 소홀하고 편한 일만 하려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유 위원장은 “업무 중 난이도가 높은 월상업무(6~18개월에 한번씩 전동차 주요 부품을 교체하는 일)와 검수업무(매일 눈으로 전동차를 둘러보며 점검하는 일)가 있는데 메트로 출신자들은 상대적으로 쉬운 검수업무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탁업체 직원들은 “메트로에서 온 직원들이 지하철 차량기지 안 공터에 배추와 무, 더덕 등을 심어 키우는 등 소일거리만 해 다른 직원들에게 일이 몰린다”거나 “메트로 출신 현장소장이 연봉 8000만원을 받는데 작업복 입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는 불만이 쏟아진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진두생의원 ‘2016 자랑스런 인물대상 광역의회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진두생의원 ‘2016 자랑스런 인물대상 광역의회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진두생 의원(새누리당, 송파3)은 5월 31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유로저널 한국본사와 새한일보가 주최하고 전국NGO단체연대와 대한민국인물대상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16년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 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회대상(환경,수자원부문)’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대상’은 대한민국의 성장에 공헌이 큰 정치,경제,사회,교육,종교,문화 등 각 분야에서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공로가 큰 장한 인물을 발굴 매년 시상하는 행사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 정관계,경제,문화계 등에서 명예로운 수상자를 배출해 왔다. 진의원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4선 의원으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정책연구위원장, 운영위원회위원장과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장, 부의장을 역임하였으며 의정활동을 통해 지하철 터널 및 배수펌프장 내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물질로 규정한 ‘라돈’ 검출의 문제점과 상수도관 중 스테인리스관 누수 저감 대책,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서울시 환경정책의 집행을 감시하고 관련 조례 제.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환경분야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지난 5월엔 몽골 자연환경녹색개발관광부 차관 방문단을 맞아 황사와 미세먼지로 서울의 공기가 탁해지는 상황을 설명하고 주요 황사 발원지인 몽골 정부에서 ‘나무심기도 중요하지만 교육을 통해 몽골 산림 전문가들을 집중 육성하고 근본적인 환경치유에 몽골 정부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 하는 등 환경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규 아파트 분양, 주택 수요자들 안정적인 사업성 선호 경향

    신규 아파트 분양, 주택 수요자들 안정적인 사업성 선호 경향

    주택분양보증 심사기준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신규 분양사업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안정적 재정을 바탕으로 공급되는 단지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어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기업이 공급하는 신규 분양 단지의 인기는 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경기 예측지수를 올해 들어 1.1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주택경기 예측지수는 분양보증 신청 업체의 평가 접수에 곱해지는 수치로, 같은 업체가 동일한 수준의 주택분양 보증을 신청하더라도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에는 심사기준선에 미치지 못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업의 재정구조를 따지는 것은 수요자도 마찬가지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결정한 아파트 분양이 기업의 재정부실로 취소되거나 중단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다 보니 수요자들의 움직임은 더욱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다. 이처럼 분양시장에서 기업의 재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가운데 높은 신뢰도를 갖춘 업체가 공급해 안정적인 사업성을 자랑하는 단지들이 주택 수요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3일 공급을 시작하는 ‘정선 고한 센트럴하임’은 대한토지신탁이 시행을 맡아 준공까지 책임지는 차입형 신탁 사업으로, 특히 안정적인 사업성을 자랑한다. 8조원 자산규모의 군인공제회가 100% 출자해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대한토지신탁이 단순 관리 차원을 넘어 신탁 등기를 통해 실질적인 시행사의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아파트의 성공적인 준공은 물론 만일의 사태에도 수요자의 재산권 보호까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선 고한·사북 지역에 13년 만에 공급되는 민간 분양 아파트인 ‘정선 고한 센트럴하임’은 인근에 위치한 강원랜드, 하이원 리조트가 위치해 있으며 특히 단지 내 24시간 보육시설이 운영될 예정으로 이곳에 근무하는 수요의 직주근접 단지로서 큰 인기가 예상된다. 이 단지는 전용 59~127㎡의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되며 지하1층~지상19층, 5개동, 총 29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4Bay와 팬트리 등 혁신 설계, 게스트하우스 및 피트니스센터를 갖춘 커뮤니티 등 다양한 설계 아이디어가 적용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6월 경북 칠곡군 왜관읍 일대에 ‘칠곡 왜관 태왕 아너스 센텀’을 공급한다. 이미 칠곡 왜관에서 한 차례 분양경험이 있는 한국토지신탁은 국내 최고의 신탁사로 이번 분양에서도 안정적인 사업성을 자랑한다. 이번 사업의 최대 강점은 단지내 원어민 영어프로그램 및 영어도서관, 스쿨버스 운행 및 스쿨존까지 설치하여 왜관 최초 교육특화 단지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규모는 총 728가구이며 지하 2층~ 최고 26층 6개동 전용면적 70㎡, 84㎡로 구성된다. 다음달 미사 강변도시에서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공급하는 호반건설은 건설업계에서도 가장 안정적 재정구조를 갖춘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호반건설은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기 보다는 보수적인 사업을 통해 탄탄한 자금력을 갖췄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용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A등급을 획득했다. 호반건설이 미사강변도시 C2블록에 공급하는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5호선 미사역(개통예정) 역세권으로 규모는 전용 99~154㎡, 지하3층~지상30층 8개 동 총 846가구이다. 중심상업지역에 인접하면서 망월천 수변공원, 경정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 사업지는 아파트의 장점과 생활 편의성이 조화를 이룬 복합주거단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박찬희→전자랜드, 한희원→인삼공사 유니폼 바꿔 입는다

    [속보] 박찬희→전자랜드, 한희원→인삼공사 유니폼 바꿔 입는다

     박찬희가 다음 시즌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으로, 한희원이 안양 KGC인삼공사 유니폼으로 갈아 입는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인삼공사 구단이 1일 다음 시즌은 물론 중장기 전력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는데 현역 국가대표끼리 유니폼을 맞바꿔 입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삼공사 구단은 포워드 라인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주축 선수의 영입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신인급인 한희원의 영입으로 포화 상태의 팀 샐러리캡(전시즌 소진율 100%)을 비축해 기존 선수들의 동기 부여와 핵심 선수의 팀 이탈 방지를 노렸다고 덧붙였다. 한희원은 지난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 출신으로 2015 대학리그 득점 2위(평균 19.6점)와 프로농구연맹(KBL) 2015~16시즌에서 신인 득점 1위(5.3점) 등 내외곽 공격력을 겸비한 국가대표 포워드다.  인삼공사 구단은 박찬희의 이적에 따른 가드진의 공백은 모비스에서 영입한 김종근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신예 김기윤의 성장과 더불어 베테랑 가드 김종근의 합류로 앞선 가드진의 공수 조율과 근성 있는 수비에 힘이 될 전망이다. 또 팀 내 포지션이 겹쳐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정휘량을 KCC 구단에 조건 없이 양도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함께 서울 SK의 센터 이대헌을 영입했다. 대신 함준후를 SK로 보냈다.  전자랜드 구단은 에이스급 가드 부재로 2010~11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챔프전까지 진출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또 가드 역할까지 하는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포웰과 계속 계약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포웰은 개인기가 우수하지만 포스트 수비에 약점을 보여 많이 넣고 많이 주는 팀 색깔을 가져갈 수 밖에 없어 챔프전 진출에 한계를 보여 왔다고 진단했다.  박찬희는 2010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으며 이듬해인 2011~12시즌에는 인삼공사가 정규리그 2위, 챔프전 우승을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우승 후 상무에 입대한 뒤 제대 후 2시즌째인 2015~16시즌에는 인삼공사가 정규리그 4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철통 수비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한국농구가 12년 만에 우승하는 데 주춧돌이 됐다. 다섯 시즌(2013~14시즌 상무 전역 후 시즌 참여 포함) 동안 200경기에 출전해 평균 8.6점 2.9리바운드 3.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또 센터 포지션 강화를 위해 2015년 10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선발된 이대헌의 슈팅 능력과 몸싸움 능력을 높이 사 영입했다. 그리고 백업 가드 보강을 위해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3년도 2라운드 8순위로 선발된 염승민을 KCC에서 데려오고 대신 송수인을 내보냈다  마지막으로 울산 모비스는 인삼공사에 김종근을 보내는 대신 유성호를 데려와 높이를 보강했다. 광신정보산업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유성호는 2011년 국내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서울 삼성에 선발된 후 지난 시즌 인삼공사로 트레이드돼 시즌을 마쳤다.  또 부산 kt의 최지훈도 이번 시즌부터 모비스 유니폼을 입는다. 최지훈은 대경정보산업고, 경희대를 거쳐 2012년에 전주 KCC에 입단, 그 뒤 인삼공사, 부산 kt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kt 소속으로 29경기에 출전해 평균 1.4득점 0.6리바운드 0.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모비스 구단은 이로써 국내 선수 보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 동부는 창원 LG로부터 센터 이지운을 영입했다. 이지운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8년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LG에 입단해 여섯 시즌 평균 40%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해 외곽 공격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 구단은 FA를 통해 영입한 김태홍과 수비력이 좋은 김창모에 새로 영입한 이지운까지 각기 다른 장점을 갖춘 포워드진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는 고양 오리온의 김민섭을 영입했다. 서울 삼성은 오리온의 이현민을 데려오는 대신 박재현(상무)를 트레이드하고 방경수를 조건 없이 양도받았다. 이현민은 200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포인트가드로 신인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방경수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입단한 센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한류 바람 환경에도 분다/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열린세상] 한류 바람 환경에도 분다/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하지 말입니다’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안방을 뜨겁게 달군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지난달 종영됐다. 한국과 중국에 동시 방영된 이 드라마는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대단한 열풍을 일으켰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드라마는 한국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됐다. 상품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독특한 문화와 소프트파워도 드라마를 타고 전 세계에 전파된다. 필자가 몸담은 기관의 젊은 직원들은 한류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환경 정책이나 친환경생활 문화와 상품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예를 들어 주인공들이 드라마 속에서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저탄소 제품을 자연스럽게 구매하거나,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타는 등 몸소 친환경생활 실천 모습을 선보이는 것이다.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 스타가 드라마에 나와 에코백을 메고 친환경 화장품을 바른다면 한류 바람을 타고 해외에서 유행처럼 번질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한류 바람은 드라마 같은 문화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과거 우리나라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낸 새마을운동 정신은 이후 많은 개도국에 전파돼 새로운 행정 한류, 산업 한류 바람을 조성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 진출한 우리나라 건설 기업들은 유명한 현지 랜드마크를 준공하며 건설 한류를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 한글이 배우기 쉽고 보기에도 아름다운 글자로 알려지면서 머나먼 아프리카에서도 인기 글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언어 부문에서의 한류인 셈이다. 한류 바람은 환경 분야에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우선 한국의 우수한 환경 정책들이 모범 사례로 외국에 전파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총회 행사에서 우리나라의 그린카드 제도를 저탄소 소비생활을 이끌어 가는 우수 정책 사례로 소개했다.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제도로, 우리나라에 1000만장 이상 보급됐다. 태국,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도 우리나라 그린카드 제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벤치마킹을 위해 도움을 요청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10YFP’의 이사국이다. 10YFP는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2012년 세계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위해 채택한 지속 가능 소비생산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그린카드, 공공 녹색구매 등 우수한 친환경 정책 경험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13년 이사국으로 선출됐으며 2015년 말 재선출됐다. 우리나라 친환경 정책의 우수함과 선도적 역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10YFP의 이사국으로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실현하기 위한 로드맵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가 환경정책 분야에서 책임 있는 리더십을 선보이는 ‘선도국’의 위치에 서게 된 사례다. 2000년대 이후 환경보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선진국들의 환경 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상품과 서비스, 설비와 장치, 기술개발과 컨설팅 등에 대한 수요 역시 확대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환경산업 시장은 반도체 시장의 약 3배인 10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우수한 환경기업들이 세계 환경시장에 뛰어들어 환경 한류를 이끌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 환경기업이 베트남 수질 자동측정망 시장에 진출하고, 알제리 수도 알제의 중심을 관통하는 엘하라시 하천 복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초 친환경에너지타운, 탄소제로섬 등 한국형 신기후산업 모델을 환경한류화해 신기후체제 가운데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얼마 전 환경협력 포럼에 참석했을 때 한 외국 인사로부터 “드라마나 화장품으로 유명한 한국이 환경기술까지 수출하는지는 잘 몰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세계 환경시장은 넓고, 환경 한류가 뻗어 갈 곳은 아직도 많다. 한국의 우수한 환경정책, 기술, 제품이 국제사회에서 환경 한류를 조성하는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주길 기대해 본다.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청라~강서 급행버스시범사업 조속 추진을”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청라~강서 급행버스시범사업 조속 추진을”

    수도권교통본부 조합회의 김태수 의장(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 중랑2선거구)은 지난 5월 27일 제54회 수도권교통본부조합회의 임시회를 개최하여 수도권교통본부의 2015 회계연도 결산 승인과 2016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등의 안건을 승인․의결하였다. ‘수도권교통본부’는 광역버스 노선조정, 간선급행버스(BRT) 사업추진 및 수도권 광역교통 정책의 협의․조정 등을 위해 서울시․경기도․인천시가 『지방자치법』 제159조 등에 따라 설립한 지방자치단체조합으로 관련 법령 및 수도권교통조합 규약 등에 따라 전년도 결산과 당해연도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는 조합회의의 의결 및 승인을 받고 있다. 김태수 의장은 2015년 결산 중에서 ‘청라~강서간간선급행버스체계시범사업’의 경우 편성된 예산의 약 99.5%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약 102억원)이 이월되었는 바, ‘16년 동 사업의 조속히 추진을 통해 예산 낭비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김태수 의장은 수도권 3개 지자체인 서울시․경기도․인천시의 조합운영비 분담비율에 따라 수도권교통본부 예산이 편성․집행되고 있는 만큼 편성된 예산의 낭비요인 없이 계획된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함으로써 수도권 주민의 교통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도권교통본부의 무용론과 함께 수도권교통본부의 기능과 위상이 당초 설립취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수도권교통본부의 역량과 기능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태수 의장은 수도권교통본부는 수도권 교통정책 협의를 위해 지방자치법에 따라 설치된 기관인만큼 자율권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국토교통부 등의 중앙정부에서도 본부 운영에 직접참여하여 수도권교통본부의 실질적 역할 증진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3도심 주변 분양아파트 ‘주목’

    서울 3도심 주변 분양아파트 ‘주목’

    답십리 파크자이·목동 롯데캐슬 e편한 상도 노빌리티 분양 임박 이달 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2025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도시환경정비사업부문안)을 통과시키며, 서울시의 3도심(한양도성, 여의도, 강남)에서 새 아파트 찾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존할 곳은 확실히 보존하고, 낙후 지역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다는 정책 방향이 세워져서다. 세부적으로는 시청·광화문 일대인 한양도성권역은 보전을 위한 규제에, 여의도는 국제금융중심지로 개발하는 데, 강남은 국제업무중심지로 개발하는 데 무게가 실렸다. 기존 개발 방식이던 철거를 통한 아파트 공급 흐름은 위축될 전망이다. 사실 지금도 이 지역에서 새 아파트를 찾거나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행정구역상 한양도성 도심권인 종로구·중구의 아파트 분양 실적은 미미하다. 부동산114는 최근 10년(2006~2015년) 동안 이곳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총 1만 5592가구라고 29일 집계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역에서 60만 9587가구가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전체의 약 2.56% 수준이다. 더욱이 한양도성권역 내 보전 방침에 무게가 실리며, 서울시는 이 권역 내 110만㎡에 해당하는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을 해제하고 신축건물 최대 높이를 90m가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상업·주거시설로 복합 구성된 여의도권역에서도 당분간 신규 분양 물량을 찾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부동산114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내 아파트 1만 121가구 중 재건축 기한(30년)이 지난 아파트가 7746가구로 76.53%에 달한다고 계산했다. 하지만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재개발·재건축)을 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내 재건축 조합이 현재 설립된 곳은 전무하고 재건축 추진위원회만 5곳 설립됐을 뿐이다. 5곳 모두 안전진단도 진행하지 못한 상태다. 강남은 ‘규제’보다 ‘가격’ 때문에 접근이 어려운 권역이다. 강남·서초권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3.3㎡당 신규 분양가는 2014년 3153만원, 3152만원에서 지난해 3950만원, 4102만원으로 상승 중이다. 도심 진입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도심 근처 지역 신규분양 아파트들이 도심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는 분양가 덕분에 반사이익을 누리는 중이다. 대림산업이 다음달 7호선 상도역 근처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동작구 흑석동에서 다음달 분양하는 ‘아크로 리버하임’ 등이, 분양이 임박한 도심 주변 단지로 꼽힌다. 여의도와 가까운 양천구 목동에서는 롯데건설이 다음달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를 선보인다. 한양도성 도심권 근처에서는 GS건설이 다음달 5호선 답십리역에 가까운 ‘답십리 파크자이’를 분양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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