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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호 게이트’ 최유정, 항소심서 징역 6년…추징금 43억

    ‘정운호 게이트’ 최유정, 항소심서 징역 6년…추징금 43억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돼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기소된 최유정 변호사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21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최 변호사에게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1심과 같은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다만 1심이 선고한 추징금 45억원 부분을 파기하고 추징 액수를 43억 1000여만원으로 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전직 부장판사 출신으로 재판 절차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 신뢰가 법치주의의 근본을 이루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자신의 경력과 인맥을 이용해 재판부와 교제하거나 청탁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의뢰인들에게 심어줘 상상할 수 없는 거액의 금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그릇된 욕심에서 비롯된 범행으로 형사 절차의 공정성과 국민의 사법 신뢰가 무너졌고, 공정한 재판을 기대했던 국민에게 허무함을 안겼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책임을 면하려 해 잘못을 진정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전관예우라는 사회의 잘못된 인식을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 변호사는 2015년 12월∼2016년 3월 상습도박죄로 구속돼 재판 중이던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5년 6∼10월 유사수신업체인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창수씨로부터도 재판부 청탁 취지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총 50여건의 사건을 수임하면서 65억원에 달하는 수임료를 매출로 신고하지 않고 누락해 6억원 상당을 탈세한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도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정씨와 최 변호사가 지난해 4월 구치소 접견 도중 수임료 반환을 둘러싸고 다툰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한편 최 변호사 측 브로커로 활동한 이동찬씨로부터 경찰 간부 재직 시절에 수사 무마 청탁 대가로 뒷돈을 받아 챙긴 구모 전 경정도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오늘 ‘추경안’ 재논의…‘공무원 증원’ 이견 좁혀질까

    여야 오늘 ‘추경안’ 재논의…‘공무원 증원’ 이견 좁혀질까

    지난 2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소위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심사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여야가 21일에도 추경안 처리를 위한 협상을 벌인다. 예결위 여야 4당 간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다시 추경안을 심사하기로 했다. 여야는 전날 밤 늦게까지 추경안을 심사했지만 핵심 쟁점인 ‘공무원 증원’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안전·복지 등 공무원 증원이 필수 불가결한 부문들에 대해서는 예산 편성에 합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야당은 해당 부문 증원이 왜 필수적인지 정부와 여당에서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전날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예산소위 도중 야3당 간사들의 요청으로 예결위가 정회한 적이 있다. 예결위의 여야 간사들은 이날 오전 만나 추경안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 논의 결과에 따라 원내대표들 간의 회동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의 야당 후보들의 경찰관·소방관 인력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일일이 거론하며 공무원 증원에 반대하며 야당을 비판했다. 야당 후보들이 대선 당시 제시했던 공무원 증원 공약 내용을 보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경우 5년 간 경찰관 1만7000명 증원을 공약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경우 사회복지공무원 확충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경우 소방 인력 보강을 공약한 적이 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3당은 대선 공약집 잉크도 안 말랐는데 이래도 되는 거냐. ‘묻지마 반대’가 얼마나 후안무치하고 자가당착인지 자신의 대선 공약과 같겠다는 걸 알면서도 뒤집으려 하고 있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정부 날개 꺾을 텐가” 우원식, 야당에 쓴소리

    “文정부 날개 꺾을 텐가” 우원식, 야당에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가 어려움에 부닥치자 야당을 향해 강한 어조로 불만을 터트렸다. 며칠 전까지 추경 심사장에 야당을 이끌어 냈다며 협상력을 인정받은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우 원내대표는 20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야당이 오늘도 (추경을) 반대로 일관한다면 문재인 정부가 날기 전에 날개를 부러뜨릴 작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전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 3당 간사의 성명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을 흔들기 위해서라면 공공서비스직 공무원을 철밥통으로 매도하고 집배원 늘리는 것을 혈세 낭비라고 낙인찍는 것이 온당한 태도냐”며 “홍준표·안철수·유승민 세 후보는 본인 돈으로 공무원을 채용하려 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꼭 필요한 양질의 공공서비스 일자리를 늘리고 생명안전 사회서비스를 더 잘 제공하면 그 나라는 야 3당이 주장하는 ‘공무원의 나라’가 아니라 ‘나라다운 나라’, ‘국민의 나라’”라며 “세금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그동안 쓸데없는 자원외교와 4대강 강바닥 파기, 방산 비리, 불필요한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혈세를 낭비한 게 적폐다. 문재인 정부의 추경은 그 길과 다르다”면서 “그런데도 야당은 예비비 사용조차 원천봉쇄하겠다며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 디데이였던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원칙을 강조한 우 원내대표의 목소리가 이처럼 높아진 건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를 감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따른 정국 경색 국면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민의당을 직접 찾아가 사과까지 했지만 우 원내대표는 주어진 시간 동안 마무리하지 못한 셈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朴정부 흔적 지우기 소폭 개편… 野 “공무원 증원 탄력적 조정”

    朴정부 흔적 지우기 소폭 개편… 野 “공무원 증원 탄력적 조정”

    여야가 2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물관리 일원화’ 방안을 제외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첫 정부조직이 확정됐다.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이 의원 전원 명의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지 41일 만이다.이번 조직 개편은 역대 정권과 비교했을 때 개편 범위가 소폭에 그쳤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도 곳곳에 반영됐다. 국민안전처 폐지 등 박근혜 정부의 ‘흔적 지우기’ 시도도 나타났다.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명박 정부 때 차관급으로 격하된 국가보훈처는 9년여 만에 장관급 부처로 환원된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및 보훈정책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기존 장관급이었던 대통령 경호실은 차관급 기관인 대통령 경호처로 개편된다. 통상교섭 역량을 강화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에 통상교섭본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미래창조과학부의 명칭 변경)에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설치된다.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감독하도록 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금처럼 산업부 소관으로 존치한다. 다만 여야가 이견을 보였던 환경부 물관리 일원화 방안은 9월 말까지 국회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애초 정부·여당은 국토교통부의 수자원정책·홍수통제·하천관리 및 한국수자원공사의 감독 업무를 환경부로 이관한다는 계획이었다. 여야는 2차 정부조직 개편에서 우정사업본부를 우정청으로 승격시키는 문제와 보건복지부에 2차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여야는 정부조직법과 함께 처리하기로 했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이날 그동안 파행을 겪었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를 정상화하고 견해차를 보여 온 ‘공무원 증원’ 문제를 전제조건 없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윤후덕 민주당 예결위 간사는 “어떤 예산이든 시급성과 적절성에 따라 필요성이 인정되면 인정하고, 필요성이 부족하면 삭감하고, 필요성이 전혀 없으면 전액 삭감하는 원칙적인 심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경이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탄력적인 입장 변화’를 언급하면서 의외로 쉽게 여야가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공무원 증원 80억원 문제는 안 된다는 원칙에 따라 다른 야당 움직임을 보고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가 주도하는 모양새로 추경안을 처리하면 당의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며 정부 추경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근혜표’ 미래부·안전처 간판 내린다

    ‘박근혜표’ 미래부·안전처 간판 내린다

    미래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자부, 朴정부 전 행안부로 환원 ‘물관리 일원화’ 9월 말까지 논의 박근혜 정부의 대표 브랜드인 ‘창조경제’를 주도했던 미래창조과학부의 명칭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바뀐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신설된 국민안전처도 폐지되면서 전 정부의 흔적이 상당 부분 사라진다.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재석 221명 중 찬성 182명, 반대 5명, 기권 34명으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대통령 경호실을 차관급인 대통령 경호처로 개편, 미래창조과학부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명칭 변경, 국가보훈처장 장관급 격상, 국민안전처 폐지 및 행정자치부를 행정안전부로 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에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 설치 등을 담고 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1차 정부조직 개편도 마무리됐다. 문재인 정부의 정부 조직은 박근혜 정부 때 17부5처16청에서 18부5처17청으로 변경됐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공포 즉시 시행된다. 다음주에 공포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조직법에서 여야가 날카롭게 대립했던 ‘물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방안은 국회에 소관 상임위원을 중심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9월 말까지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가 폐지되면서 해양경찰과 소방청은 각각 독립한다. 해경은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소방은 기존 행정자치부의 감독을 받게 된다. 여야는 해경의 경우 일단 해양수산부 소속으로 두되 국민의당이 주장한 행안부의 외청으로 하는 방안은 우정사업본부의 우정청 승격 문제, 보건복지부 2차관 도입 문제와 함께 조직 진단을 거쳐 2차 정부조직법 개편 시 협의 처리하기로 했다. 국회는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국회 상임위원회 명칭을 조정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도 함께 의결했다. 대통령 경호실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운영위원회는 경호실 명칭을 경호처로 수정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로, 안전행정위원회는 행정안전위원회로,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로 이름을 바꿨다. 여야는 또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7월 임시국회 회기 최종 마감일인 8월 2일까지 논의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팩트체크] 대선 자료집 보니, 야 3당 모두 소방·경찰 인력 확충공약

    [팩트체크] 대선 자료집 보니, 야 3당 모두 소방·경찰 인력 확충공약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0일 고위정책회의에서 “홍준표·안철수·유승민 세 후보는 본인 돈으로 공무원을 채용하려 했느냐”며 야당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반대를 비판했다.우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야 3당은 대선 공약집 잉크도 안 말랐는데 이래도 되는 거냐”며 “‘묻지마 반대’가 얼마나 후안무치하고 자가당착인지 자신의 대선공약과 같다는 걸 알면서도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0일 “어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공무원 추경과 관련해서 국민의당 대선 공약을 언급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비난했는데, 이는 사실 관계를 명백히 왜곡한 것이다.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사실 관계를 왜곡한 것일까? 19대 대선 당시 야 3당의 공약을 토대로 우 원내대표가 사실 관계를 왜곡한 것인지 알아보자. ●국민의당 대선 공약 민주당은 20일 당사 홈페이지에 추경예산 카드뉴스를 올렸다. ‘국민의당에서는 이렇게 약속했습니다’를 보면, 국민의당이 대선에서 일선 소방관 확충 및 치안역량 강화를 위한 경찰 인력 증원과 읍·면·동 사회복지 공무원 및 방문간호사 확충을 공약했다고 적혀 있다. 실제 국민의당 19대 대선 자료집을 보면, 213페이지에 읍·면·동 사회복지 공무원 및 방문간호사 확충, 257페이지에 일선 소방관을 확충하고 노후 소방장비 교체 및 보강이라고 쓰여 있다.●자유한국당 대선 공약 이번에는 자유한국당이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렇게 국민께 약속했습니다’에서 자유한국당이 소방공무원 보수 및 화재진압수당 현실화, 소방공무원 전용 휴식·치유공간 설치 및 연차적 인력 확충(5년간 1만 7000명), 경찰인력 보강으로 양질의 치안서비스 제공(도보순찰 등 7000명, 과학수사, 대테러 등 3000명)으로 공약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19대 대선 자료집을 보면, 191페이지에 도보순찰 등 국민 체감 치안활동 강화를 위해 약 7000명을 확충하고 사이버 과학수사, 대테러 활동 등 신규 수요 대응으로 약 3000명을 증원하겠다는 언급이 나온다. 193페이지에는 화재진압수당을 8만원에서 20만원으로 현실화하고 부족 소방인력을 연 3400명씩 5년간 1만 7000명을 확충하겠다고 나와 있다.●바른정당 대선 공약 바른정당도 비슷하다. ‘바른정당에서는 이렇게 국민께 약속했습니다’를 보면, 바른정당은 소방 현장인력 보강으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5년간 1만 7000명), 소방 인력의 근무체계 개선을 공약했다고 나온다. 바른정당 19대 대선 자료집을 보면, 125페이지에 소방 부족인력 1만 7000명을 5년간 증원 시 연 3400명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고 써져 있다. 소방 인력 근무체계 개선과 관련해서는 현재 3조 3교대인 근무체계를 4조 3교대로 변경한다고 나와 있다.팩트체크 결과 지난 대선에서 야 3당은 모두 확충을 공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여소야대 정국 힘들어… 과거 모두 잊자”

    文대통령 “여소야대 정국 힘들어… 과거 모두 잊자”

    野, 한미FTA 초당적 협조 약속 추미애 “추경안 통과 못해 송구”…이혜훈 “남북대화는 아직 일러” 박주선 “女대표 늘고 세상 변해”…이정미, 반려견 ‘토리’ 방석 선물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여야 4당 대표를 청와대 경내 전통한옥인 상춘재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회동은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만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비롯한 주요 국정현안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선출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야당 대표와 처음 마주한 자리다. 회동은 오전 11시 35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약 115분간 진행됐다. 중식 코스메뉴가 식탁에 올랐다. ●文대통령 “큰 강 건넜으니 뗏목 버려야”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5당 체제와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국운영에 어려움이 아주 많다”며 “그럴수록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한다면 좀더 공감대가 많아지고 협치도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여성 대표가 많아진 것을 보니 세상이 바뀌었죠”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이에 웃음을 터뜨렸다. 박 비대위원장이 여·야·정 협의체 조속 가동 등을 요청하자 문 대통령은 “손뼉도 마주쳐야 하는 것처럼 선거 전 일은 다 잊고 새로 시작하자”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과거처럼 여야가 주고받기로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협치가 필요하다”며 “큰 강을 건넜으면 뗏목을 버려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일반 공무원 증원 찬성 아니다” 이날 회동의 최대 화두는 추경이었다. 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권의 반대로 처리에 난항을 겪는 추경에 협조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야권이 반대하는 공무원 증원 예산 80억원과 관련해 “80억원 전액을 다 해 줬으면 좋겠다”면서도 “국회가 그래도 해 주는 만큼이라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일부 청와대 배석자는 야당 대표에게 “추경을 해 주면 (청와대에서) 자주 뵙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추경안이 (전날 본회의에서)통과가 안 돼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野 “인사 5대원칙 못 지켜” 쓴소리 야당 대표들은 한목소리로 “문 대통령이 ‘인사 5대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이 대표가 “공기업 등 남은 공공기관 인사에서는 부적격자 낙하산 인사, 캠프 보은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그런 일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베를린 구상’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남북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적십자회담을 정부가 제안한 데 대해 이 대표가 “국제사회 대북공조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우려하자 문 대통령은 “남북 간 ‘핫라인’ 재개 차원에서 군사회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미 FTA, 재협상 아닌 수정 수준” 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과 관련해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FTA는 재협상이 아닌 개정 또는 수정으로 이해해 달라”며 “미국이 흑자를 보는 점을 널리 알리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와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철강 무역장벽 등을 얘기했는데 저쪽은 준비가 안 돼서 논의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文대통령, 테이블 손수 그늘로 옮겨 이날 오찬 회동은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추 대표는 박 비대위원장에게 “상추, 배추, 고추를 즐겨 드시냐. 추미애까지 포함해서 ‘4추’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국민의당이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하며 “추경 등 ‘추’자가 들어가는 건 다 안 된다”고 한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당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민의당을 찾아가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추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여당 대표가 막무가내로 ‘대리 사과’를 당하기 전에 대통령도 여당 대표와 소통해 달라”며 ‘뼈 있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앞서 4당 대표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로 한 테이블이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 있는 것을 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테이블을 그늘로 옮겨야겠다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도 “날씨가 너무 덥다. 그게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고선 문 대통령이 테이블 앞으로 걸어가 테이블 한쪽 끝을 잡았다. 결국 문 대통령과 임 실장, 청와대 보좌진 6명 등 8명이 함께 테이블을 나무 그늘로 옮겼다. 정의당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입양할 예정인 반려견 ‘토리’를 위해 방석을 선물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무원 증원 예비비도 못 쓴다?… 또 막힌 추경

    與 사용계획에 野 “예결위 승인받아야” 정부조직법은 물관리 부문外 오늘 처리 여야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공무원 증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20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만을 처리하기로 19일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우원식 원내대표 명의로 소속 의원에게 문자를 보내 “정부조직법은 합의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처리하고 추경은 회기 내(8월 2일) 처리를 목표로 계속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다”면서 “정부조직법 합의를 위해 야당과 논의를 진행 중이며 관련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는 내일(20일) 개의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조직법에서 쟁점이 됐던 물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방안은 이에 반대하는 야당의 입장을 여당이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 관련 상임위원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9월 말까지 논의해 정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여야는 물관리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만 처리할 예정이다. 논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20일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 문턱을 넘게 된다. 여야는 추경안을 놓고 공무원 증원을 둘러싼 목적예비비 사용 근거를 부대 의견에 명시하는 문제를 두고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여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단은 간사 회동을 통해 추경안 절충점을 찾은 뒤 전날 파행된 예산소위를 속개할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이른바 ‘공무원 증원’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공무원 1만 2000명 증원을 위한 80억원 예산 편성이 이뤄지지 않으면 본예산 예비비 500억원에서 이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 3당은 “추경안에 ‘공무원 증원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국회 상임위에 보고하고 예결위 승인을 받도록 한다’는 부대 의견을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예결위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공무원 수급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충분히 마련하고 본예산이든 절차를 다 밟아서 적어도 국민적 합의 내지는 동의가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부처 협력 ‘4대 복합·혁신과제’ 제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발표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정부의 핵심 비전을 담은 최우선 추진 과제로 여러 부처의 협력이 필요한 대형 과제를 따로 ‘4대 복합·혁신과제’로 제시했다. 4대 복합·혁신과제는 불평등 완화와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경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창업국가, 교육·복지·노동 체계 혁신으로 인구절벽 해소, 국가의 고른 발전을 위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다. ‘일자리 경제’는 문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일자리위원회가 주도한다. 정부는 소방관·경찰·사회복지사·교사·근로감독관 등 국민안전과 치안, 복지, 교육 등을 담당하는 공무원 일자리를 문 대통령 임기 내에 81만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1만 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계획이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협상에서 야당의 반대가 심한 부분이라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혁신 창업국가’ 과제는 다음달 신설되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맡는다. 세부 계획에는 연구개발 지원 강화, 5G와 연계된 10대 유망제품·서비스 육성, 사물인터넷 국제표준시험 인증 환경 구축 등이 포함돼 있다. 대표이사 연대보증제 폐지, 신산업 분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권한 확대, 에인절 투자 손실 소득공제제도 도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구절벽 해소’를 위해 정부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현행 3일에서 단계적으로 10일까지 확대하고 누리과정 예산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했다. 만 5세 이하 대상 월 10만원의 아동 수당을 도입하는 등의 계획도 만들었다. 자녀 양육·교육의 국가책임제를 구현해 5년간 출산율을 1.4명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정부는 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상시운영체제로 전환해 저출산, 고령화의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로 만들 예정이다. ‘균형 발전’ 과제의 세부 계획으로 정부는 수도권 집중과 지역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과 국무총리, 17대 광역단체장이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현재 7대3인 국세와 지방세 격차를 6대4까지 완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文대통령 “추경 수정안 타협되면 수용”

    “최저임금 소상공인 대책 보완…1년 뒤 속도 조절 여부 결정”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여야 4당 대표와 첫 오찬 회동을 한 자리에서 국회에서 난항을 겪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부분 수정되더라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추경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안이) 어느 정도 타협이 되면 서로 100%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처리해 주면 저희가 열심히 좀더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추경안 일부 수정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탈(脫)원전 정책과 관련, 문 대통령은 “공약했다고 해서 밀어붙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공론조사라는 민주적 절차를 따르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 대책을 바로 발표했는데 연말까지 계속 보완해 점검할 것”이라며 “1년 해 보고 속도 조절을 해야 할지, 더 가야 할지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5대 인사원칙과 관련, “원칙만 가지고 따지다 보니 지적을 받게 된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유감스럽다고 (지난번에)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참여정부 시절의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를 복원하려는 게 정치 보복에 이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개별 사건에 대한 감사나 수사가 아니라 제도 개선을 하려는 것”이라면서 “정치 보복이나 사정에 활용한 (참여정부) 사례를 본 적도 없을 것이며 그렇게 할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야 20일 정부조직법안 처리 ‘잠정 합의’…추경안은 ‘오리무중’

    여야 20일 정부조직법안 처리 ‘잠정 합의’…추경안은 ‘오리무중’

    문재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과(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문제를 놓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여야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일단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19일 잠정 합의했다.하지만 국토교통부가 맡고 있던 물 관리 업무를 환경부로 이관·일원화하는 내용은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서는 제외됐다. 대신 여야는 이 문제를 게속 논의하기로 하고, 추경안 역시 정부조직법안 처리와 별개로 협상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자유한국당 김선동·국민의당 이언주·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위와 같이 의견을 모았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취재진에게 합의 내용을 설명한 뒤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문제에 대해 “우리도 정부 입장을 확인해봐야 하고 야당도 내부적으로 검토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그런 미세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확인해서 최종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20일 오전에 만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내용에 대한 미세 조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소관 상임위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어 오후 2시에는 국회 본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여야는 그동안 협상을 통해 △중소기업청을 승격한 창업중소기업부 신설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 독립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과학기술 정책을 주도하는 과학혁신본부 설치 등의 내용을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는 것을 합의했다. 다만 환경부로 물 관리 업무를 일원화하는 문제는 야당의 반대로 이번 개정안에서는 빼기로 했다. 여야는 국회에 특위를 구성해 오는 9월 말까지 이 방안을 더 논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추경안의 경우 ‘공무원 증원 예산’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입장 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야3당 예산결산위 간사들은 이날 “여당이 갑자기 추경을 통한 공무원 증원 계획을 포기하는 대신 공무원 1만 2000명을 편법으로 신규 채용하겠다고 해 예결위 심의가 미뤄지고 있다”면서 “저희는 구체적 증원 수요 계획이 없는 공무원 증원은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경안 처리 문제는 7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다음 달 2일까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햇볕 너무 뜨거워!’ 야외 테이블 직접 옮긴 문 대통령

    ‘햇볕 너무 뜨거워!’ 야외 테이블 직접 옮긴 문 대통령

    청와대에서 19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오찬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야외에 놓인 차담회 테이블을 옮겨 화제가 되고 있다.각 당의 대표들이 도착하기 전 임종석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과 당 대표들이 차를 마시기로 한 야외 테이블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테이블을 그늘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날씨가 너무 더우니, 그게 좋겠다”며 테이블로 걸어가 한쪽 끝을 잡았다. 비서실장과 보좌진은 대통령이 직접 테이블을 옮기려는 것을 보고 황급히 테이블을 잡았다. 문 대통령과 임종석 실장, 청와대 보좌진 6명 등 모두 8명이 함께 테이블을 나무 그늘로 옮겼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테이블을 옮긴 직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도착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당 대표들에게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설명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국회 통과 등 국정 운영에 협조를 부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추경 99% 진전된 것 아니냐…남은 1% 채워달라”

    문 대통령 “추경 99% 진전된 것 아니냐…남은 1% 채워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여야 4당 대표를 만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과 이혜훈 대표는 문 대통령아 7월 임시국회의 핵심 쟁점인 추경예산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국회에서 다 수용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정부는 최선을 다해 국정운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추경을 좀 도와달라”며 “(국회 논의가) 99% 진전된 것 아니냐. 남은 1%를 채워줬으면 좋겠다”며 야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공무원 증원 예산 80억원 배정을 놓고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반대하는 것에 대해 “80억원 전액을 다 해줬으면 좋겠다”면서도 “국회가 그래도 해주는 만큼이라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공무원 증원은 찬성하지 않는다”며 “이번 추경 계획은 민생과 안전 등 국민을 돌보는 데 꼭 필요한 공무원 증원 예산”이라고 호소했다. 일부 청와대 배석자는 “추경을 해주면 (청와대에서) 자주 뵙겠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야권의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요구를 다 받아줄 수는 없겠지만 국회 요청을 수용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회동 이후) 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게 추경이 긍정적으로 타협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80억원 전액이 아니더라도 국회가 어느 정도 합의를 보면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고 해석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여소야대’서 정국운영 어려워…야당 협력해달라”

    문 대통령 “‘여소야대’서 정국운영 어려워…야당 협력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5당 체제와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국운영에 어려움이 아주 많다”며 “그럴수록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한다면 좀 더 공감대가 많아지고 협치도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초청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우선 정부부터 더 열심히 소통하고 노력하겠지만, 야당도 협력할 것은 협력해주시면 좋겠다”고 추가경정 예산안의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조직법과 추경안의 국회 처리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편 부분은 대체로 합의가 됐다고 들어서 다행스럽지만, 추경은 아직도 걸림돌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열심히 해보고 싶은 욕심에서 추경을 만든 것이고, 한편으로는 대선 때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추경을 편성한 것이어서 어느 정도 타협이 되면 서로 100%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처리를 해주시면 저희가 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다녀온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가서 보니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같은 국제기구도 참석했는데, 국제경기가 분명히 회복세인데 다만 여전히 보호무역이나 브렉시트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으니 각국이 호기를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면서 재정 역할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결같이 강조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마찬가지로 경기가 조금 좋아지는 게 분명한데, 여기에 물만 조금 더 부어주면 작년보다 훨씬 더 경제를 좋게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대표님들께서 지도력을 크게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모인 목적은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건데, 두 순방은 다들 성원해주신 덕분에 비교적 잘 됐다”며 “오늘은 특히 야당의 의견을 많이 듣는 시간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홍준표 불참 속’ 여야 4당 대표와 오찬 회동

    문 대통령 ‘홍준표 불참 속’ 여야 4당 대표와 오찬 회동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여야 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끝내 불참했다. 이날 오찬 회동은 오전 11시 35분부터 낮 1시 30분까지 약 115분 간 진행됐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당 대표들을 직접 영접했으며, 오찬에 앞서 대표들과 함께 상춘재 뒤뜰을 거닐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당 대표들과 중식 코스메뉴를 함께 하면서 한·미 정상회담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공유했다. 또 각 당 대표들과의 첫 만남에서 당선을 축하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등 국정 운영에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당 대표들과 만나기 전에 취임 9일 만인 지난 5월 19일 여야 원내대표들을 초청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우원식 민주당·정우택 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원내대표 오찬 회동 때는 김정숙 여사가 직접 ‘인삼정과’ 후식을 대접했으나, 이날 오찬 때는 김 여사가 따로 음식을 준비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추경 협상 지연되자 민주당 “야당은 협상도 조작하나” 비판

    추경 협상 지연되자 민주당 “야당은 협상도 조작하나” 비판

    야당이 공무원 일자리 증원을 반대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미궁 속에 빠지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당은 오전에는 찬성하고 오후에는 반대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야3당의 ‘묻지마 반대’는 후안무치하고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은 공무원 증원 예산을 추경안이 아닌 정부의 목적예비비에서 충당하라고 했다가 예비비 사용도 안 된다고 입장을 바꾼 국민의당을 성토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제안처럼 공무원 증원 예산을 추경이 아닌 예비비로 조달하더라도 공무원 증원 자체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협상 결렬의 주요 원인은 예비비에 대한 입장을 바꾼 국민의당 때문”이라면서 “일관성이 있어야 협상이 되는데 이렇게 하면 공당으로 자격이 없다. 협상도 조작해서 하는 건가”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야당이 주장한대로 추경안에 부대 의견을 달면 5년 내내 공무원 증원은 못 한다”면서 “부대 의견 자체가 공무원 증원을 위해 예비비를 못 쓰게 하는 잠금장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무원 증원 방침을 야당이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서의 ‘물 관리 일원화’ 문제는 일부 양보할 수 있다는 방침이었으나 추경 협상에서 진전이 없자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원안 그대로 처리하는 기조로 선회했다. 민주당은 추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장기전에 대비하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7월 임시국회 자체는 다음달 2일까지가 회기인 만큼 이때까지 협상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문 대통령-여야 4당 대표 오찬… 홍준표 대표는 어디에?

    [포토] 문 대통령-여야 4당 대표 오찬… 홍준표 대표는 어디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 회동을 했다. 청와대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참 의사를 밝혀 온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회동에 참석하지 않고 충북 청주의 수혜지역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경내 전통한옥인 상춘재에서 여야 4당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한·미 정상회담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 대표들과의 첫 만남에서 당선을 축하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국회 통과 등 국정운영에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철 “추경으로 공무원 증원 반대…인기영합 정책 강요말라”

    김동철 “추경으로 공무원 증원 반대…인기영합 정책 강요말라”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9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공무원 증원 예산을 집어넣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 세금으로 무분별한 공무원 증원은 안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엄격히 정원이 통제되는 공무원을 1만 2000명 증원한다는 건 국가재정의 훼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무원 1인 증원에 연간 1억원이 투입된다는 한국납세자연맹의 발표 내용을 인용하면서 “문재인 정부 임기에 17만 4000명이 증원되면 30년간 522조원의 천문학적인 재정이 투입된다. 다음 정부에 엄청난 부담을 지우고 미래세대의 몫을 빼앗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고비에 협치를 선도하고 대승적 결단을 이끌어왔지만, 정부·여당이 무책임한 공무원 증원 등 인기영합 정책에 대해서까지 야당에 무조건적 양보를 강요하는 것은 결코 협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불가피한 수요가 있다고 하지만, 그런 수요는 각 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연말연초 국정운영계획에 반영시켜서 해야 할 일”이라면서 “갑자기 추경안에 집어넣는 것은 올바른 국정운영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문 대통령, 4당 대표 오찬 회동…‘불참’ 홍준표는 어디에?

    오늘 문 대통령, 4당 대표 오찬 회동…‘불참’ 홍준표는 어디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회동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여야 4당 대표와의 오찬회동에서 주로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여야 지도부에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상황을 공유하고 협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동에서는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에 ‘협치’의 구체적인 방향이 논의될 지도 관심거리다. 전날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새롭게 선출된 당 대표라는 점에서 이날 회동은 문 대통령과 야당의 신임 대표 간 대면식으로도 관심을 끈다. 그러나 청와대의 설득에도 줄곧 불참 의사를 밝혀온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회동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홍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들이 본부중대, 1,2,3중대를 데리고 국민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여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는 글을 올리며 불참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홍 대표는 대신 이날 충북 청주의 수해 지역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예비비로 충당”도 안 먹혔다… 추경 어제 처리 무산

    與 “예비비로 충당”도 안 먹혔다… 추경 어제 처리 무산

    국회는 7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날인 18일 본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처리가 무산됐다.국회는 본회의를 열었지만 추경안과 정부조직법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추경안을 상정하지 못한 채 정회한 뒤 다시 본회의를 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밤 의원들에게 “19일 본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오니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앞서 자유한국당도 소속 의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금일 본회의는 속개되지 않는다”면서 “내일(19일) 본회의가 예상되니 일정에 참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 대표 등은 추경안 등을 놓고 밤늦게까지 협상을 이어 가며 입장 차를 좁히려고 노력했다. 추경안의 경우 이날 오후 민주당이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을 삭감하고 대신 정부의 목적예비비로 관련 비용을 충당하겠다며 절충안을 제시해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결국 야3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부조직법은 보수 야당이 환경부로 물관리 문제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관리 일원화 문제는 빼고 나머지만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추경안이 정부조직법보다 먼저 합의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조직법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박정화·조재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들은 각각 이상훈·박병대 대법관의 후임으로 박 후보자는 김영란·전수안 전 대법관, 박보영·김소영 현 대법관에 이어 다섯 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다. 국회는 또 허욱·표철수 방송통신위원 후보자 추천안도 가결했다. 허 후보자는 민주당이, 표 후보자는 국민의당이 각각 추천했다. 국회는 이 밖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도발 행위 규탄 결의안, 기술보증기금운용계획변경안, 복권 및 복권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36건도 가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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