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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철 서울시의원 “관련 부처 간 소통을 통해 무분별한 예산편성 줄여야”

    정진철 서울시의원 “관련 부처 간 소통을 통해 무분별한 예산편성 줄여야”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14일 진행된 제28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예산수립 과정에서 보다 면밀한 사업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버스·지하철·택시 등 모든 교통 분야를 담당하는 도시교통실의 2018년도 결산 결과, 당해 회계연도에 지출을 마치지 못한 예산을 다음 연도의 예산으로 옮겨 사용하는 ‘이월’의 경우 총 522억 400만원이 발생했다. 이월된 주요 사업으로는「보행환경개선지구 조성」사업 49억 3300만원, 「가로변 버스정류소 개선」사업 10억 2000만원, 「미래형 ECO-Bike Line 자전거도로 구축 학술용역」1억 4600만원이다. 이 중에서 「미래형 ECO-Bike Line 자전거도로 구축 학술용역」은 2018년 추가경정예산으로 시급히 편성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학술용역 착수, 시민 아이디어 공모 이후 대상지 선정 및 기본방안 수립 등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사업추진 실적이 미진하여 수립예산 1억 500만원 중 97.3%가 이월됐다. 예산으로 편성해 놓고서 예산 기간 동안에 사용하지 않아서 남는 예산인 ‘불용’의 경우 총 790억 4300만원이 발생했다. 불용된 주요 사업으로는 「한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사업 66억 6600만원,「저상버스 도입」사업 62억 7100만원, 「정릉동 공영차고지 건설」사업 48억 6400만원,「광나루역 환승주차장 건설」사업 10억원,「Green Parking 사업」6억 52백만원, 「연남동 주택가 공동주차장 신설」사업 4억 7300만원이다. 특히,「정릉동 공영차고지 건설」사업은 수립예산 50억 6100만원 중 96.1%가 불용됐는데, 추진 도중 사업계획이 변경되고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집단반발로 이어지면서 사업진행이 어려워져 2018년도 예산 대부분이 불용됐다. 정 의원은 “향후 추경예산 편성 시 추가경정 예산의 취지를 살려 시급성이 인정되는 사업에 예산이 편성되도록 하여 무분별한 예산편성을 막고 불필요한 이월과 불용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 서울시, 자치구 등 유관 부처 간 소통을 원활히 해야 하는 동시에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주민에 대한 이해와 설득을 통해 사전 공감대 형성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민석 “의원들 윤지오 도운 것 내 탓…더 이상 접촉 없다”

    안민석 “의원들 윤지오 도운 것 내 탓…더 이상 접촉 없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선한 의도로 윤지오 증인을 도우려 했던 여야 국회의원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며 “모두 제 탓”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고 장자연씨 사건 유일한 증언자였지만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윤지오씨를 돕던 의원들이 여론의 비판을 받자 “그분들은 저의 제안으로 선한 뜻으로 윤지오 증인을 도우려 했다”며 해명에 나섰다. 안 의원은 “우리 사회의 큰 잘못이었던 장자연 사건의 진상을 밝혀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고 가해자들을 찾아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증언자로 자처한 윤지오 증인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지오 증인 국회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후 한 차례도 모이지 않았다”며 “증인이 국회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윤지오 출판기념회는 성직자 한 분께서 선의로 도와 달라고 요청하셔서 제가 도와준 것이니 다른 국회의원들과는 상관 없음을 밝힌다”며 “저 역시 두 달 전 출판기념회 이후 윤지오와 접촉하지 않았다. 그녀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윤지오 증인을 도운 것이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을 만큼 국민들이 어리석지는 않다고 저는 믿는다”며 “저는 평소 공익제보자는 보호되어야 한다는 믿음이고 노승일 부장, 박창진 사무장, 박관천 경정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서로 도우며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혹시 모를 피해를 걱정해 공익제보자들이 내미는 손을 외면하는 비겁한 정치인이 되긴 싫다”며 “앞으로도 그들이 내미는 손을 따뜻하게 잡아 줄 것이며 정치인의 도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안 의원은 그를 중심으로 여야 의원들과 함께 ‘윤지오와 함께 하는 의원 모임’을 만들어 윤씨가 발언할 수 있도록 기자간담회를 열어주고 윤씨가 의원회관에서 북 콘서트를 열도록 도왔다. 이후 윤씨가 거짓 증언 및 후원금 논란이 불거지자 정치권도 책임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대문 추경 6490억… 복지 증진 초점

    동대문 추경 6490억… 복지 증진 초점

    서울 동대문구가 649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주민 편의시설 확충과 환경 재정비, 지역경제 활성화가 골자다. 동대문구는 의회에서 확정된 예산 5872억원에서 618억원(약 10.5%)을 증액한 추경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의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이번 추경 중 일반회계는 기존 예산 5704억원보다 571억원(10.0%) 증가한 6275억원, 특별회계는 168억원보다 47억원(27.9%) 증가한 215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주민 편의와 복지 증진을 위한 각종 시설 투자에 역점을 뒀다. 그 하나로 동대문구민회관 개·보수에 56억 5700만원을 편성했다. 또 문화회관 부지매입에 19억 2000만원, 답십리 영화테마공간 조성에 8억 6000만원, 어린이집 2곳 신축에 36억 2100만원 등을 배정했다. 각종 주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예산도 늘렸다. 도로시설물 유지관리 및 이면도로 포장에 9억원, 하수시설물 유지보수 및 하수도 준설에 8억원, 대형폐기물 등 잔재물 위탁처리 6억 4009만원, 어린이공원·소공원 정비에 4억 5745만원, 왕산로 전통시장 주변 보행환경 개선에 6억원을 편성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1억 4210만원, 소상공인 환경개선에 1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실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구 숙원사업을 추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비를 중점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장 행정] “바른 분리수거부터” 청정 은평 시작

    [현장 행정] “바른 분리수거부터” 청정 은평 시작

    추경 200억 자원순환센터 건립 투입 골목 돌며 분리수거법 홍보·실천 독려 지역 어르신 123명 자원관리사 활약 “폐기물 대란 사태 대비해 역량 집중”“최근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증액분 721억원 가운데 200억원을 재활용 선별 시설인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센터를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실천하는 게 우선입니다. 처리하는 데 이중, 삼중으로 구민들의 세금이 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바른 분리수거법을 익히면 그 혜택이 결국 구민들에게 다양한 사업으로 돌아가거든요.” 12일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은평구 갈현동 골목골목을 누비며 주민들에게 올바른 분리수거법을 설파하는 ‘환경 지킴이’로 나섰다. 동네를 오가는 주민들 한 명, 한 명과 만나 재활용품 분리수거법이 적힌 팸플릿을 나눠주고 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편의점, 미용실, 공인중개사사무소, 카페 등 가게 한 곳도 빠뜨리지 않고 실천을 독려했다. 이날 편의점에서 김 구청장과 만난 주민 백경자(63)씨는 “가정주부인데 청장님 말씀을 듣고 쪽파, 대파 뿌리가 음식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인 줄 처음 알았다”고 놀라며 “오늘부터라도 분리수거법 팸플릿을 냉장고에 붙여 놓고 열심히 실천해야겠다”고 말했다. ‘자원순환도시 은평 조성’을 민선 7기 마스터플랜으로 내건 만큼 올해 김 구청장은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동시다발적으로 가동하며 청정한 환경 만들기, 구민들의 인식 개선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자원순환도시 은평추진단’을 발족해 재활용, 생활쓰레기 감량 등을 독려하는 캠페인 시행, 실천방안 발굴 등에 나섰다. 초·중·고등학교나 복지관, 주민모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자원순환 맞춤 교육’도 지속적으로 펴 나가고 있다. 아파트와 달리 쓰레기 분리 배출이 취약한 주택가에 설치된 ‘재활용 이동식 정거장’ 123곳은 지역 어르신으로 구성된 자원관리사 123명이 주5일 10차례에 걸쳐 관리하도록 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날도 김 구청장은 갈현동의 5층짜리 빌라의 이동식 재활용 정거장을 관리하는 자원관리사 이만희(78)씨와 함께 재활용품 분리수거에 나서며 “플라스틱병도 라벨을 모두 제거하고 남은 물, 음료 등을 버려야 재활용 때 재처리로 시간과 예산을 낭비하지 않는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올해 김 구청장은 구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더욱 추진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추경 증액분의 3분의1을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에 편성한 것은 그만큼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곧 다가올 폐기물 대란 사태에 대비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청정한 환경을 몰려줄 수 있도록 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대문 주민들이 아름답게 가꾸는 홍제·불광천

    서울 서대문구 주민들이 하천, 가로수 등 자연환경 가꾸기에 발 벗고 나선다. 서대문구는 홍제천과 불광천을 깨끗하게 보존하고 가꾸는 ‘하천 아름지기’에 참여할 단체를 다음달 12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하천 아름지기는 ‘하천을 아름답게 지키는 사람’이란 뜻을 담은 서대문구의 마을공동체 사업이다. 하천 주변 산책로와 부속 시설물의 파손 및 불편 사항 신고, 배정된 하천 구역의 환경정비 등을 맡는다. 현재 8개 하천 아름지기 단체가 있으나, 이용 주민 수가 늘어나면서 추가 모집을 하게 됐다. 학교, 시민단체, 기업, 종교단체, 동호회 등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활동 기간과 주기, 관리 대상 구역 등을 참여 단체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모집기간 이후에도 연중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하천 아름지기에게는 청소 도구 제공, 자원봉사활동 시간 인정, 관리단체면 표지판 부착, 하천 부대시설 이용 협조 등의 혜택을 준다. 이와 함께 서대문구는 주민들이 녹지대를 지정 관리하는 ‘나무 돌보미 사업’도 시행한다. 개인이나 학교, 기업, 단체, 마을공동체 등이 일정 구역의 가로수나 녹지대를 맡아 물을 주고 쓰레기와 잡초를 제거하는 등 관리하는 사업이다. 기본 참여기간은 1년이며, 연중 신청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양호 중구청장 “낡은 정치와 싸운 1년”

    서양호 중구청장 “낡은 정치와 싸운 1년”

    “인사 청탁 거절하자 추경 상정도 안 해” 조영훈 의장은 “대부분 예산 통과시켜 인사발령 문제점 지적·시정 요구한 것”“지역의 낡은 정치와 싸우는 것이 힘든 1년이었다.”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구의회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시급한 민생예산을 볼모로 부당한 인사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공개 비판했다. 서 구청장은 12일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느 구청장의 하소연’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시작된 구청 직원 인사에 대한 (구의회의) 개입과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구민의 생활, 삶과 직결된 예산 문제를 흥정의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용납해선 안 되기 때문에 그 부당한 실체와 맞서 싸우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비롯해 침수로 누전 사고가 났던 명동주민센터의 시설 개선 등 49억원의 추경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지만 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달 정기회에도 초등학생 돌봄 확대, 소상공인 지원, 노인복지관 화재예방 등 301개 사업에 걸쳐 223억원의 추경 심의를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고 덧붙였다. 서 구청장은 “구의회는 올해 총 2회, 단 사흘간 구의회를 열어 단 한 건의 조례 심의도 하지 않았는데 구의회가 사용한 예산은 구의원 월급 1억원을 포함해 1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구의회가 요구한 인사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민생예산을 볼모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의회 파행은 지난 1월 실시한 구의회 사무과 인사가 부당하다고 구의회가 주장하면서 시작됐다”면서 “직능단체 간부 인사에도 개입했고, 중구 환경미화원의 부당한 채용을 청탁하기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구체적인 인사 개입 정황이나 경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서 구청장은 구의원들의 갑질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구의원들이 구청 직원들에게 반말이나 욕설하는 것은 예사고, 구의회가 소집돼 본회의 개최를 앞둔 시점에 노래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구청 직원을 불러 술값을 대납시킨 일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 “구의원들이 금연건물인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버젓이 흡연했고, 불법 건축물에서 수년째 이행강제금을 부과받아 가면서 거주했다는 등의 제보도 여러 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 서 구청장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등 위법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와 고소·고발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구청에 ‘채용청탁 및 부정비리 신고센터’도 설치해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연말 역대 의회를 통틀어 최소 예산인 18억원만 삭감하고 대부분의 사업예산을 통과시켰다”면서 “이런 진정성은 온데 간데 없고 구의회가 추경 예산을 심의해 주지 않아서 숙원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것처럼 논리를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 의장은 인사 개입에 대해서는 “인사발령을 한 결과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어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 시정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바닥친 일자리… 고용의 질은 더 나빠졌다

    바닥친 일자리… 고용의 질은 더 나빠졌다

    실업률은 외환위기 후 최장 4%대 단기일자리 취업자수 35만명 늘어5월 취업자수가 25만명대로 늘었고, 15~64세 고용률이 67.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실업률은 5개월째 4%대였으며 체감실업률도 상승하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고용 여건이 바닥을 쳤지만 신규 고용 대부분이 국가 재정을 동원한 ‘단기 일자리’라는 한계가 여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제 활력 제고를 통한 민간 일자리 증가에 정책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는 뜻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32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 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9만 7000명을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나타냈던 취업자수는 올해 2월(26만 3000명)과 3월(25만명) 20만명대 증가로 회복했다가 4월(17만 1000명)에 다시 10만명대로 떨어졌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기준으로는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인 67.1%까지 올랐다. 반면 실업자수는 114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4000명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실업률도 4.0%를 기록해 5개월째 4%대를 유지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6월부터 2000년 5월까지 12개월 연속 4% 이상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고 취업 시장이 개선되면서 구직자들이 늘어난 것이 실업자수와 실업률 상승으로 나타났다”면서 “고용률과 취업자수 증가세를 감안하면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재정 투입의 효과가 나타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2만 4000명(6.0%),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이 4만 7000명(10.7%) 증가했다. 2017년 12월 이후 감소세가 계속되던 ‘도소매·음식숙박업’이 6만명(2.6%) 늘며 반등했다. 반면 ‘제조업’에서 7만 3000명(-1.6%), ‘금융 및 보험업’에서 4만 6000명(-5.5) 줄어드는 등 민간 일자리는 감소세를 유지했다. 그 결과 40대 고용률은 78.5%로 전년 동월보다 0.7% 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고용 상황이 양적 측면에서는 개선되고 있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문제가 여전하다고 지적한다. 실제 주당 1~17시간 일하는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35만명이나 늘었고, 체감실업률을 뜻하는 ‘고용보조지표3’은 12.1%로 1년 전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실장은 “추가경정예산이 무리 없이 통과되면 정부가 목표로 한 연 20만개 일자리 증가도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민간 일자리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은 고민할 점”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용상황 개선은) 단기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데 따른 착시효과”라면서 “체감실업률이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기하강 강력 시그널에…한은, 재정확대 나선 정부와 보조 맞춰

    경기하강 강력 시그널에…한은, 재정확대 나선 정부와 보조 맞춰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수출기업 타격 경기선행지수 23개월째 하락 ‘역대 최장’ ‘하방위험 장기화’ 언급 靑과 교감 가능성 전문가들 “3분기 금리인하 땐 부양 효과”그동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배경에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경기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 포인트 인상한 뒤 6개월째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조동철 위원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냈지만, 이 총재는 “금통위의 시그널(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불과 12일 만에 기조가 바뀐 요인으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이 꼽힌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세계 교역이 위축되고 한국 수출 기업들도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출 주력품인 반도체 경기 역시 예상보다 회복이 지연되는 모양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적극적으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4일 경제 상황에 맞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미 금리 역전 차가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는 한은 입장에서는 부담을 덜게 된 셈이다. 국내 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0.4%)를 기록한 데다 4월 경상수지는 7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하고 투자와 소비도 지지부진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향후 6∼9개월의 경기를 전망하는 경기선행지수(CLI) 4월 지표에서 한국은 98.76을 기록하며 23개월 연속 하락했다. 여기에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는 만큼 한은도 금리 인하로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 말 금리 인상은 통화정책의 패착’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청와대와 정부 내에서도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하방 위험이 장기화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한은과 청와대가 교감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이 총재 언급에 대해 “통화 완화적 기조 가능성을 좀 진전해 말한 것 아닌가 이해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 회의는 오는 7·8·10·11월에 열린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로 어느 정도 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통화 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에 힘써야 할 시점”이라며 “다만 금리 인하 전 추경 통과와 재정 집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당장 3분기에도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 방향을 바꿀 정도의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하락의 속도를 완화시킬 수는 있다”고 전망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고용률 30년 만에 최고…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최장 4%대 행진

    고용률 30년 만에 최고…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최장 4%대 행진

    5월 취업자 25만 9000명 증가…외환위기 이후 최대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4%대 행진 이어져도소매업 취업자 증가 전환…40대·제조업에선 감소세 길어져 고용률이 5월 기준으로 3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0만명대로 하락해 주춤했던 취업자 증가 폭은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으로 60대 이상의 고용이 늘고, 음식점업에 청년층 유입이 늘었으며, 30대의 고용률 하락이 멈춰선 영향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4%대 행진이 이어지는 등 고용 성적표의 명암이 엇갈렸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2만 2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5만 9000명 늘었다. 지난해 1월까지 20만~30만명대였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2월 10만 4000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1월(1만 9000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2월(26만 3000명)과 3월(25만명)에 회복세를 보였고, 4월 다시 10만명(17만 1000명)에 그치며 주춤했다가 5월에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7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7만 3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 6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1000명 증가했다. 2017년 12월(-7000명) 이후 17개월간 지속한 감소세가 멈췄다. 통계청은 도매업 업황이 개선되며 40대와 60대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 2월 늘어나기 시작한 뒤 매달 증가폭이 커졌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증가는 주로 50~60대에서 늘었는데, 도서관·사적지·박물관 등에 공공부문 재정 일자리가 늘어난 점과, 민간 부문에서 복권판매업·오락장·게임장 등에 청년층이 취업하고 50대 창업이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제조업은 작년 4월부터 14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올해 1월(-17만명) 이후로 감소 폭이 줄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반도체·유무선 통신장비 관련 전자부품 제조, 전기장비 제조 부문에서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60세 이상(35만 4000명), 50대(10만 9000명), 20대(3만 4000명)에서 증가했지만, 40대(-17만 7000명)와 30대(-7만 3000명)는 감소했다. 40대 취업자 감소세는 2015년 11월부터 43개월째다. 다만 통계청은 30∼40대가 인구 감소 계층이기 때문에 고용률과 함께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상용근로자(33만명)와 일용근로자(1만 7000명)는 늘었지만, 임시근로자(-3만명)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 8000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 9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8000명 각각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38만 2000명 감소했지만, 그 미만은 66만 6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2017년 5월(61.5%)을 제외하면 1997년 5월(61.8%) 이후 최고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9년 1월 통계 작성 시작 이후 5월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이는 재정일자리 사업 대상인 60대와 음식점업에 주로 유입된 청년층의 고용률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5월은 취업 시즌은 아니어서 주로 음식점업, 그 중에서도 상용직보다 임시직에 청년층 유입이 많았다”며 “(재정일자리 사업의 대상인) 60대와 청년층 고용률 상승이 15∼64세 고용률을 끌어올렸으며, 고용률이 하락하던 30대가 5월에 보합세를 보인 점도 취업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실제 연령별 고용률을 보면 60세 이상에서는 작년 5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20대는 0.1%포인트, 50대는 0.2%포인트 상승했고 30대는 보합이었다. 40대는 0.7%포인트 하락했는데, 제조업 취업자 부진과 관련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한 43.6%였다. 작년 6월부터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14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4000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조사기준(구직기간 4주)으로 5월치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래 가장 많다. 정 과장은 “실업자는 경기가 나빠질 때도 증가하지만 경기가 풀려 구직활동이 늘어날 때도 증가하기 때문에 실업자 증가가 항상 부정적인 신호는 아닐 수 있다”면서 “이달 지표를 보면 고용률이 상승세이고 실업자 증가 폭도 둔화했기에 구직자의 진입도 하나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 증감을 고려해 고용률 상승세를 보면 고용 사정은 개선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실업률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으로 4%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99년 6월∼2000년 5월 12개월 연속 4% 이상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청년층 실업률은 9.9%로 1년 전 같은 달보다는 0.6%포인트 하락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24.2%로 1.0%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9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6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20만 3000명 증가한 196만 3000명이다. 구직단념자는 53만 8000명으로 7만 2000명 늘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에서 5월 고용동향에 대해 “상용직 증가, 청년고용 개선 등 고용의 질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고용 회복 흐름이 추세적으로 공고화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고용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민간일자리 창출 뒷받침과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특히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조속한 시일 내 통과돼 경기·고용 여건 개선에 기여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개발·재건축조합 임원 월급 맘대로 못 올려

    오는 18일부터 재개발·재건축 조합장 등이 자신의 월급을 올리려면 반드시 조합원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18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을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조합 정관을 바꿀 때 조합원 총회 없이 바꿀 수 있는 ‘경미한 변경 사항’ 항목에서 조합 임원과 관련된 사항을 제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조합 임원의 권리·의무·보수·선임방법·변경 및 해임에 관한 사항을 결정하거나 바꿀 때 반드시 총회를 거쳐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동안 조합 임원과 관련된 사항은 ‘경미한 변경 사항’으로 분류돼 조합원 총회 없이 이를 변경하는 사례가 있었다. 실제로 한 재개발 사업의 조합장은 총회 없이 자신의 월급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여금을 1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올렸다. 개정안은 또 조합 등기 사항에 ‘전문조합관리인’을 추가했다. 전문조합관리인은 도시정비법 제41조에 따라 조합 임원의 업무를 대행하도록 선정된 사람이다. 조합 임원이 6개월 이상 공석인 경우 시장·군수 등은 변호사, 회계사, 기술사 등 자격을 갖춘 사람 가운데 지정할 수 있다. 현행 시행령에서는 설립된 조합을 등기할 때 필수 등기 사항으로 전문조합관리인을 명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전문조합관리인이 각종 소송·계약 등 실제로 활동하는 데 여러 가지 제약을 받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그들에게 설자리를”… 다문화 품는 맞춤형 강남스타일

    “그들에게 설자리를”… 다문화 품는 맞춤형 강남스타일

    서울 강남구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자립역량 및 사회참여 확대, 자녀성장 지원, 다문화 이해교육 강화 등 3개 분야로 20여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자립역량 및 사회참여 확대사업에는 한국어 교육과 연중 제공되는 통·번역 서비스, 취·창업까지 지원되는 바리스타·꽃꽂이 교실, 결혼이민자 정착단계별 지원 등이 있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언어발달 수준별 한국어 교육 및 1대1 방문교육서비스, 한국사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지역 기업체인 경륜경정사업본부에서 결혼이주여성을 다문화 강사로 양성해 유치원·어린이집에 파견하는 ‘글로컬 맘스’를, 마사회 청담지사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결혼이주자 ‘운전면허 교실’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다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서울대 외국인유학생 강사가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찾아가는 세계문화 이해교육’이 11월까지 지역 초·중·고 22개 학교에서 진행된다. 오선미 여성가족과장은 “9월에는 500여명이 참여하는 지구촌 다문화축제를 개최할 것”이라면서 “문화와 생각이 달라도 따뜻하게 안아주는 ‘더불어 사는 강남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경기도 ‘먹거리 기본권’ 전략 제시…취약계층 식생활 개선 등 추진

    경기도 ‘먹거리 기본권’ 전략 제시…취약계층 식생활 개선 등 추진

    경기도가 안전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도민 먹거리 보장을 위해 지역농업과 연계한 ‘경기도 먹거리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11일 브리핑을 통해 ‘공정, 지속, 건강, 연결’을 핵심가치로 4대 전략, 12개 과제로 구성된 ‘경기도 먹거리 전략’을 발표했다. 첫 번째 목표는 취약계층의 식생활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2014~2016년)에서 평균 41.3%에 이르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먹거리 부족 비율을 27.5%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경제적 사정으로 가끔 또는 자주 먹을 것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도민 비율은 3.9%로 전국 평균 5.1%보다는 양호했으나 먹거리 취약계층 인구수로는 52만명으로 전국 최다 수준이다. 두 번째 목표는 공공분야의 지역농산물 우선 공급을 현재 4000억원 수준에서 1조원까지 늘려 지역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세 번째는 건강한 식생활 확산을 위해 2017년 지역건강통계상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5번째로 높은 아침 결식률(39.2%)을 가장 낮은 수준(33.7%)까지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31개 모든 시군에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합동 먹거리위원회 설치를 지원해 지역 내 먹거리 공동체를 육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는 매년 도민의 먹거리 실태와 지역농산물 이용실태를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8월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4500원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6000원으로 인상했다. 또 지역아동센터와 특수보육어린이집에만 지원하던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모든 어린이집으로 확대하는 한편 임산부와 영유아에 대한 맞춤형 영양플러스 사업에서 연간 1300여명이던 대기자가 없도록 도비 지원을 늘렸다.올해 9월부터 시행되는 고교 무상급식과 어린이집 급식 지원 확대를 위한 재원 262억원도 추가경정 예산으로 확보했다. 이대직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도와 도교육청, 도의회, 시군 지자체,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경기도 먹거리위원회를 통해 추진 전략별 세부과제를 발굴해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경기도민 중 경제적 사정으로 가끔 또는 자주 먹을 것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9%로 전국 평균 5.1%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구수는 52만 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시지역인 동(3.8%)보다 비도시 지역인 읍/면(4.5%) 지역에서 먹거리 취약계층이 많았고 도민 74.4%가 먹거리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의 천렵/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의 천렵/박록삼 논설위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천렵(川獵)을 좋아했다. 그는 지금은 구미시로 통합된 경북 선산군 구미면 모래실 마을에서 태어났다. 빈궁한 시골 출신으로 오락거리가 없었던 시절인 만큼 어린 시절부터 냇가에서 물고기 잡는 것을 즐겼으리라. 조갑제씨가 쓴 책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보면 실제 1950년 10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중령 시절 육영수씨와 연애할 때도 “천렵을 좋아한다”면서 금강 상류인 오리티강으로 육씨를 데리고 갔다. 당시 그의 천렵 방식은 기괴했다. 수류탄을 꺼내 강물에 두 발을 던져 물고기를 잡았고, 그의 운전병은 둥둥 떠오른 물고기들을 건져 담았다고 한다. 지금이야 금지된 천렵 방식이지만, 당시는 전쟁통이라 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일도 있었다. 그가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던 1962년 2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발표한 뒤 울산으로 향했다. 쿠데타 성공 뒤 첫 지방 행사였다. 일행들과 마신 청주로 거나하게 취한 그는 갑자기 매운탕이 먹고 싶다며 일정에 없던 대구 강창에 들러 매운탕을 먹고 갔다. 천렵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민물고기 매운탕으로나마 풀려는 심산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정치권에 때아닌 ‘대통령 천렵’ 논란이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지난 9일 “불쏘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 놓고는,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 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는 논평을 냈다. 글로벌 시장 개척과 한반도 비핵화의 국제적 물꼬 확보를 위해 이날 북유럽 3국 순방을 떠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발언이다. 이미 헝가리 유람선 참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속 대응 조치를 두고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발언해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비판받은 민 대변인이 또 다른 막말을 보탠 것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막말 금지령’을 내리고 공천에도 불이익을 준다고 경고했는데 마이동풍인 모양이다. 또 한국당에서 막말의 수위를 높이며 반복하다 보니 막말을 비판하는 사람이 더 지친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제출했지만, 국회가 두 달째 파행돼 추경예산 6조 7000억원이 금고 속에 잠자고 있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은 발목이 꽁꽁 묶여 있고, 무엇보다 포항 지진과 강원도 산불 피해 시민 지원책도 진척이 없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 내수 침체로 국내 경제는 신음 중이다. 경기 하방 우려가 커지는데 국회가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원래 천렵이란 족대를 들고 물고기를 잡거나, 통발을 놓아 세월을 낚는 한가로운 취미다. 성미 급하거나 바쁘면 즐기지 못한다. 현직 대통령이 천렵을 즐길 정도로 태평성대라면 좋겠다. youngt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미중 갈등, ‘모호성 전략’은 안 된다고?/이경주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미중 갈등, ‘모호성 전략’은 안 된다고?/이경주 정치부 차장

    외교는 심리다. 경제는 심리다. 잘 된다 하면 더 잘 되고, 안 된다 하면 더 안 되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정부는 ‘상황이 나쁘다’는 말에 인색하다. 정부가 위협을 직접적으로 인정하거나 대응책을 노골적으로 늘어놓으면, 이미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일견 공작새와 비슷하다. 화려한 날개를 활짝 펼쳐 이성을 유혹하거나 경쟁자를 위협하나 실제 부리로 쪼며 싸우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성향 때문에 정부의 메시지는 매우 답답해 보인다. 물론 실제 대응 자체가 답답할 때도 있다. 하지만 미중 갈등 국면에 대한 대처는 다른 문제다. 미중 갈등은 한국에 ‘중국이 좋아, 미국이 좋아’라고 묻는 것 같다. 하지만 이건 미국과 중국의 러브콜이 아니다. 내 편에 서지 않으면 가만 있지 않겠다는 실체 있는 압박이다. 미중 사이에서 정의로운 편을 고르거나 줄을 서는 게임이 아니다. 세계 최강의 수출경쟁국이자 세계 최대 시장인 미중의 압박에서 국익을 지키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경제 하강 국면을 연착륙시켜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9일 미국의 반화웨이 동참 압박에 대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정부가 발을 뺀다고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 말은 정부가 나서서 미국의 뜻에 따르도록 기업을 압박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미중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단기적 대응책으로 미중 한쪽을 자극하는 ‘섣부른 소신 외교’보다 ‘전략적 모호성’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섣부른 소신 외교의 부작용을 기억하고 있다. 소신 외교를 강조했던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은 2015년 3월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에서 사드 국면에 대해 “미중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상황은 결코 골칫거리나 딜레마가 될 수 없다. 굳이 말한다면 축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 현대차 등이 중국에서 보복을 받았고 한한령은 여전하다. 물론 ‘전략적 모호함’은 장기 대응책이 되기는 어렵다. 금세기 동안 지속된다는 미중 갈등 국면에서 한국은 결국 한쪽 편에 서야 될 수도 있다. 정부가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외교·무역 다변화가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완충제 역할을 하길 바란다. 다만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으로 최근 기업이 정부라는 우산 없이 우박 맞은 꼴이 된 것은 부인하기 힘들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5일 한국 IT 기업에 보안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5세대 이동통신(5G) 공급자를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중국도 미국의 화웨이 제재와 관련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을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부가 개입하는 것보다 그냥 있는 게 낫다”는 재계의 자조 섞인 목소리를 정부는 주목해야 한다. 외교적 측면에서 전략적 모호함이 단기적 효과를 거두려면 경제적 측면에서 미시적, 실질적 대응책이 병행돼야 한다. 기업도 미중 갈등이라는 거대한 외생 변수를 정부가 100% 통제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 최소한 정부는 미중에 기업을 상대로 한 직접 압박보다 외교 통로가 우선인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면서 중국 공장을 타국으로 옮길 중소기업을 파악하고 기업 활동 저하에 대비해 재정 조기집행 등 최대한의 수단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진국 경제장관이 일제히 미중 갈등으로 인한 세계경제의 하방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국회는 추가경정예산의 필요성에 대해 각 분야마다 세밀하게 검토하고 합의하길 바란다. 무역 전쟁에서 총알은 결국 돈이다. kdlrudwn@seoul.co.kr
  • 文 “민주주의 커지려면 불평등 해소해야”… 당정청 “늦어도 7월 추경 집행”

    文 “민주주의 커지려면 불평등 해소해야”… 당정청 “늦어도 7월 추경 집행”

    기념식 불참 황교안 “文정권 비민주적”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10일 국회에서 확대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늦어도 7월 중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집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정청은 이날로 47일째 국회 계류 중인 추경안을 7월에 집행하려면 국회 심사 기간 2주를 감안해 이번주 내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추경안 처리 방안과 민생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특히 민주당은 처음으로 최고위원 전원이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민생 대책의 위중함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를 열 것이냐 말 것이냐가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의제처럼 돼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시급한 추경과 민생 입법, 경제활력 대책에 한 치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당정청은 6월 국회 우선 처리 민생 법안도 추렸다. 당정청은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또 택시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민생법안,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확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최저임금 체계를 개편하는 최저임금법,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관련법, 5·18민주화운동 관련 법안 등을 처리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로페이에 40% 소득공제를 적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영세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지원 등 추가 대책을 8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또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응,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대북 식량 지원 등 현안에 당정청 간 긴밀한 소통으로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 상황도 공유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6·10 민주항쟁 32주년을 맞아 “민주주의가 더 커지기 위해서는 불평등을 해소해야 하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유럽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인권기념관이 세워질 서울 용산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대화로 시작 돼 대화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좋은 말을 골라 사용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미덕”이라고 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6·10 민주항쟁 기념식은 물론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초월회 오찬에도 불참하며 대화를 거부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본인들이 가장 민주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역대 가장 비민주적인 정권”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당정청 “늦어도 7월 추경 집행”… 국회 정상화 촉구

    당정청 “늦어도 7월 추경 집행”… 국회 정상화 촉구

    데이터 3법 등 민생 법안 우선 처리키로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10일 국회에서 확대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늦어도 7월 중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집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정청은 이날로 47일째 국회 계류 중인 추경안을 7월에 집행하려면 국회 심사 기간 2주를 감안해 이번주 내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추경안 처리 방안과 민생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특히 민주당은 처음으로 최고위원 전원이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민생 대책의 위중함을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를 열 것이냐 말 것이냐가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의제처럼 돼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시급한 추경과 민생 입법, 경제활력 대책에 한 치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6월 국회 우선 처리 민생 법안도 추렸다. 당정청은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또 택시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민생법안,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확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최저임금 체계를 개편하는 최저임금법,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관련법, 5·18민주화운동 관련 법안 등을 처리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온라인 쇼핑 급증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지원 등 추가 대책을 8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文 “민주주의 커지려면 불평등 해소해야”… 고위 당정청 “추경 심사” 한국당 압박

    文 “민주주의 커지려면 불평등 해소해야”… 고위 당정청 “추경 심사” 한국당 압박

    기념식 불참 황교안 “文정권 비민주적”문재인 대통령은 6·10 민주항쟁 32주년을 맞아 “민주주의가 더 커지기 위해서는 불평등을 해소해야 하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유럽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10일 민주인권기념관이 세워질 서울 용산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대화로 시작돼 대화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좋은 말을 골라 사용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미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막말과 험한 말로 국민 혐오를 부추기며 국민을 극단적으로 분열시키는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고 정치권의 막말을 비판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6·10 민주항쟁 기념식은 물론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초월회 오찬에도 불참하며 대화를 거부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기념식 불참 대신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표현의 자유 억압 실태 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은 본인들이 가장 민주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역대 가장 비민주적인 정권”이라고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여야는 47일째 국회 계류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두고도 맞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국회에서 확대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와 추경 심사를 압박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황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무산시키고 초월회도 불참하면서 무슨 명목으로 민생을 말하며 거리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당정청을 향해 “세계경제 탓, 야당 탓, 추경 탓 그만하고 경제정책 대전환을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맞받았다. 황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가 위기에 빠진 원인은 이 정권의 좌파경제 폭정 말고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며 “국민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천렵질’ 논란 민경욱, 이번엔 靑 경제수석 향해 “그래서 우짤낀데?”

    ‘천렵질’ 논란 민경욱, 이번엔 靑 경제수석 향해 “그래서 우짤낀데?”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10일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경기 하방위험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그래서 우짤낀데(어쩔건데)? 그래서 우짤낀데?”라고 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청와대 경제수석이 나서서 우리 경제 큰일 났단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의 페이스북 글은 지난 7일 윤 수석이 국회에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요구하며 “세계 경제의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발언한 데 대한 반응이다. 당내 막말 논란에 대한 황교안 대표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민 대변인의 거센 수위 발언은 이틀 연속 이어졌다. 민 대변인은 ‘우짤낀데’라는 표현을 두고 비판이 일자 글을 수정해 “(우짤낀데) 이렇게 썼더니 막말이라고 한다. 앞으로 이렇게 써야 되겠다”며 “기체후일향만강하오신지요. 제번하옵고 드디어 대한민국 청와대 경제수석께서 손수 나서 우리 경제가 큰일났다고 진심에서 우러나는 우려를 담아 말씀하셨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여쭙습니다. 이제는 대체 어찌하려 하시옵니까? 정녕코 앞으로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면 좋단 말이옵니까?”라며 “답변을 해주시면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겠사옵나이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에도 민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대해 “불쑤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를 있는대로 달궈놓고는 천렵질(냇가에서 고기를 잡으며 물놀이 하는 것)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담그러 떠난 격”이라는 논평을 내 논란을 불렀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 순방을 수행 중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이셨기 때문에 순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모든 순방은 숨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반격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서울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더불어민주당 이현찬 수석부대표 대표연설에 나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김용석 대표의원,도봉1)은 11일 제28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이날 대표연설에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10대 1기 대표단 이현찬 수석부대표(은평4)가 대표연설자로 나선다. 연설 내용은 제10대 서울시의원으로서 임기 1년을 맞아 그 동안 진행해온 고3 친환경무상급식지원을 위한 합동협약과 민간어린이집 차액보육료지원예산 증액 등 민생 관련 핵심 정책의 성과와 남은 과제에 대해 다루고, 앞으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이끌어갈 서울시의회의 향후 추진 계획과 방향 설정에 대한 논의를 주로 다룬다. 특히 다가오는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와 미리 정책협의를 거쳐 미세먼지 저감과 일자리창출, 시민안전강화와 주거 안정 등 민생에 최우선으로 시급한 사안을 빠짐없이 반영하여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예산이 집중 편성될 수 있도록 합의한 내용에 대해 설명한다. 아울러 이러한 추가경정예산과 지방자치강화 및 민생현안을 위한 법안을 위해 국회의 신속한 법안 처리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소모적인 정쟁으로 국회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정치공세를 지적하며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 수석부대표는 “제10대 서울시의회 임기 2년차의 문을 여는 제287회 정례회 대표연설을 통해 서울시민의 뜻과 명령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지방의회의 역할을 되새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민의 곁을 든든히 지키며 주민에게 신뢰받고 지지받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어제보다 더 나은 시민의 삶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 “국민이 추경 기다리는데 외면” 한국당 강력 비판

    이낙연 “국민이 추경 기다리는데 외면” 한국당 강력 비판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고통을 겪는 국민과 기업들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기다리는데도 외면하는 것은 무엇을 위한 정치인지 모르겠다”며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총리는 “정부가 재난 복구지원과 민생안정,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한 달 반이 넘었다”며 “민생과 개혁을 위한 여러 법안이 국회 심의를 기다린 지도 수개월째”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국회는 몇 달째 문을 열지 않고 있다”며 “국회를 열 것이냐 말 것이냐가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의제처럼 돼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알지 못한다. 국회법에서 정한 임시국회마저 거부하는 것이 정치인 것처럼 인식되는 게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산불과 지진 피해를 본 강원도민과 포항시민이 기존 법을 뛰어넘는 특별지원을 요구하는데도 심의조차 안 되는 것은 무엇을 위한 정치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고위당정청협의회 뒤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은 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추경안 통과와 예산 집행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정청은 미세먼지와 재해 대책, 경기 대응을 위한 정부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후 논의 없이 46일이나 지난 데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유감을 표명했다. 당정청은 특히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이 미세먼지 대책과 국민 안전 관련 예산 2조 2000억원,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한 예산 4조 5000억원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강원 산불과 포항 지진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한국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반박했다. 당정청은 재난 지역 복구를 위한 예산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청은 또 빅데이터 3법, 기업활력 제고 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소상공인 지원과 택시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민생 법안,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등 노동현안 법안,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위한 법, 5·18 민주화운동 관련 법안 등을 조속히 처리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당정청은 이날 회의에서 소상공인 정책 추진 현황과 당면 과제를 점검했다. 당정청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40% 소득공제를 적용하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제로페이 홍보 강화를 위해 다음 주부터 캠페인단도 가동하기로 했다. 이밖에 온라인 쇼핑 급증에 따른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온라인 진출 지원 등 추가 대책을 8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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