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정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보수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50
  • 강서구 코로나19 대응 152억 2차 추경

    강서구 코로나19 대응 152억 2차 추경

    서울 강서구는 152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해 강서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2차 추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것이다. 사업비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축소된 행사성경비 등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추경재원은 ▲국시비 보조금(63억500만원) ▲전년 이월 보조금 사용잔액(93억3400만원) ▲2019년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감소분(3억9700만원) 등의 세입예산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출예산 감액분 59억2800만원 등이다. 이번 추경을 통해 강서구는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22억2000만원) ▲어린이집 운영개선비 지원(17억1600만원) ▲강서사랑상품권 발행(8억6500만원) ▲노후 어르신사랑방 리모델링(2억1000만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희망 일자리로 고용 안전망 짜는 강동

    희망 일자리로 고용 안전망 짜는 강동

    서울 강동구는 ‘코로나19 극복 희망 일자리 사업’에 433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강동구는 코로나19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면서 기존 공공근로 사업을 2배 가까이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업 취약계층과 실직, 폐업 등으로 생계 지원이 필요한 주민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는 필요한 경우 방역, 민원 안내 등 업무에도 인력을 활용할 방침이다. 모집 분야는 지역환경정비, 공공업무지원, 청년지원, 지역특성화사업 4개 분야다. 골목청소, 불법 벽보 제거, 주차관리, 민원 안내, 도서관 업무, 행정DB 관리, 유기동물 보호 등의 59개 사업을 수행한다. 지원 대상은 18세 이상 주민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한다. 기준중위소득 65% 이하이며, 가족 재산이 2억원 이하인 사람이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26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발된 주민은 다음달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하루에 최대 6시간씩 근무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다양한 분야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해 코로나19로 황폐화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취약계층 고용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포스트 코로나 대비하라… 예산 아낀 강서

    포스트 코로나 대비하라… 예산 아낀 강서

    서울 강서구는 152억원 규모의 2020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강서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2차 추경안은 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5일 확정된다. 추경 재원으로는 국·시비 보조금 63억 500만원, 전년도 이월금인 보조금 93억 3400만원 등 세입예산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된 행사성 경비 등 59억 2800만원의 세출예산 감액분을 반영했다. 일반회계 기준 중점 편성 분야는 코로나19로 필요경비가 많아진 사회복지 분야로 전체의 87%를 차지한다. 산업 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21%, 보건 분야 8.3% 순으로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22억 2000만원, 어린이집 운영개선비 지원 17억 1600만원, 강서사랑상품권 발행 8억 6500만원, 노후 어르신사랑방 리모델링 2억 1000만원 등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 맞춰 이번 추경을 준비했다”며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3T 방역모델 18종 국제표준 제안한다

    3T 방역모델 18종 국제표준 제안한다

    유전자증폭 진단, 車·도보 진료는 올해 안 사회적 거리두기·역학조사는 3년내 개발 개인정보 보호 방법 등은 추가 제안 계획코로나19 대응을 통해 세계적 주목을 받은 ‘K방역’ 모델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범정부 로드맵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11일 제6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K방역 모델 국제 표준화를 위한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로 이어지는 이른바 ‘3T’를 K방역 모델로 체계화한 18종의 국제 표준안을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에 제안할 방침이다. 검사·확진 단계에서는 진단 시약과 장비, 검사기법, 자동차 및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 운영 시스템 등 6종에 대해 국제 표준을 추진한다. 역학·추적 단계에서는 자가격리자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기 위한 모바일앱과 전자의무기록,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 등 4종을, 격리·치료 단계에서는 생활치료센터 운영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등 8종을 국제 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유전자 증폭 기반 진단 기법과 자동차·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 등에 대해 올해 안에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 지침이나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 등 표준안 개발과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분야는 내년과 내후년까지 표준안을 개발해 제안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이번 로드맵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개인정보 보호 방법 및 절차와 음압병실, 감염병 환자 이송 지침 등도 추가로 국제 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으로 추진할 계획인 감염병 방역 관련 연구개발 결과물을 표준화해 바이오산업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과거 국제사회가 치명적인 감염병이 발병했을 때도 내놓지 못한 표준화된 방역 모델을 우리 주도로 국제 표준화하는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K방역 모델의 국제 표준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나아가 새로운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세먼지 대책이 가장 시급한 환경 현안”

    “미세먼지 대책이 가장 시급한 환경 현안”

    “미세먼지를 없애 주세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주세요.” 국민들과 전문가 집단이 생각하는 가장 시급한 환경정책 현안은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는 지난해 일반인 700명과 환경 분야 전문가 510명을 대상으로 한 환경정책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일반인은 37.9%, 전문가들은 37.3%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전한 대기 환경 조성’을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꼽았다고 11일 밝혔다.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를 구현’하는 문제는 일반인 21.6%와 전문가 23.7%의 지지를 얻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세 번째 현안으로 일반인들은 10.6%가 ‘통합 물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먹는물 공급 기반 마련’을 꼽았고, 전문가들은 8.0%가 ‘자원의 선순환으로 순환경제 사회 실현’을 들었다. 환경정책 우선순위를 주관식으로 묻는 항목에서도 응답자들은 미세먼지 관련 정책을 주로 적었다. 일반인은 47.0%, 전문가는 37.1%가 환경부에 미세먼지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미세먼지에 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정책에 대한 일반인 만족도는 57.1점으로 과제별 만족도 중 가장 낮았다. 일반인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것은 기후변화 대응이었고, 전문가들은 통합 물관리 관련 정책이었다. 지난해 미세먼지 정책이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로는 일반인 37.0%가 ‘체감 가능한 정책 효과 부족’을 들었다.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제도적 기반 강화’(3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에 비해 전문가들은 ‘정책 추진 시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37.5%)하라고 제안했다. 2019년 환경부 주요 정책 과제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 만족도는 60.1점이었다. 2018년(59.7점)과 비교하면 0.4점 높아졌다. 일반인 만족도는 전년 대비 0.3점 낮은 58.9점이었지만 전문가들은 전년 대비 2.2점 높아진 62.9점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은혜 “혁신지원사업비…방역관리에도 사용 가능케 할 것”

    유은혜 “혁신지원사업비…방역관리에도 사용 가능케 할 것”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전남대에서 열린 2020년 제1차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에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전국 국공립대 총장 39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대학 원격 수업 운영 기준 개선 방향, 대학혁신 지원 사업비 집행 자율성 개선, 국립대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들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해소하고 2학기 준비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사업비 집행기준을 정비하겠다”며 “각 대학이 원격수업 지원과 방역 관리에 사업비를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기본역량을 끌어올리고자 2018년 3월 ‘산업연계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등 5개 사업을 통합해 만들어진 정부의 대학 지원 프로그램으로, 교육·연구 개선비 등 정해진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전국 4년제 대학 143개 대학이 약 7000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각 대학은 그간 대학 등록금이 장기간 동결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정이 더 어려워졌다며 대학혁신지원사업비의 용도 제한을 해제해달라고 요구해왔다. 또 “일반 대학의 원격 수업 운영 기준을 개선하고, 대학의 학사·재정 운용 규제도 계속해서 혁신해나갈 것”이라며 “국립대학이 중심이 돼 지역 내 대학의 원격 교육을 지원하고, 대학 간 자원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지역 기반 교육협력 선도 모델 구축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부총리는 “2020년 추가경정예산과 2021년 예산 확보 과정에서 관련 사업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총장님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학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방역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학생들이 코로나19로 겪게 되는 불안감, 취업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대학의 노고를 위로하면서도 2학기 대비도 빈틈없이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유은혜 “대학교 2학기 대비도 빈틈없이 해달라”

    [속보] 유은혜 “대학교 2학기 대비도 빈틈없이 해달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전남대에서 열린 2020년 제1차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에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들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해소하고 2학기 준비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사업비 집행기준을 정비하겠다”며 “각 대학이 원격수업 지원과 방역 관리에 사업비를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각 대학은 그간 대학 등록금이 장기간 동결됐고,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이 더 어려워졌다며 대학혁신지원사업비의 용도 제한을 해제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유 부총리는 “일반 대학의 원격수업 운영 기준을 개선하고, 대학의 학사·재정 운용 규제도 계속해서 혁신해나갈 것”이라며 “국립대학이 중심이 돼 지역 내 대학의 원격 교육을 지원하고, 대학 간 자원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지역 기반 교육협력 선도 모델 구축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020년 추가경정예산과 2021년 예산 확보 과정에서 관련 사업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총장님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대학의 노고를 위로하면서도 2학기 대비도 빈틈없이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30도 넘는 더위에 6㎏ 방호복… K방역 영웅들이 쓰러졌다

    30도 넘는 더위에 6㎏ 방호복… K방역 영웅들이 쓰러졌다

    당국 “진료소 운영 축소·냉방기 지원” 뒷북신규 확진자 수도권 집중… 9%가 ‘깜깜이’ 고령층 급증… ‘n차 집단감염’ 우려 확산 수원 삼성전자 미화원 확진… 1200명 재택 입원 환자 28일 만에 다시 1000명 넘어서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숨 막히는 무더위까지 이어지면서 방역 최전선에 놓인 의료인들이 쓰러지고 있다.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지난달 13일 이후 28일 만에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0일 브리핑에서 “더위에 고생하는 이들의 노력을 염두에 두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날 인천 미추홀구 남인천여중 운동장의 선별진료소에서 무더위 속에 일하던 여성 간호사 3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6㎏짜리 레벨D방호복을 입고 30도를 웃도는 더위에서 일하다 탈진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부랴부랴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선별진료소 운영을 축소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는 선별진료소 냉방기 설치비조차 포함되지 않아 우선 중앙사고수습본부 예산을 털어 냉방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도권 코로나19 유행으로 검사 물량이 밀려들고 있어 선별진료소 의료인들은 냉방기 앞에 앉아 쉴 틈도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각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폭염 속에서 집단감염 등에 따라 이어지는 검사에 대응하느라 탈진 상태가 속출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전파되고 있어 이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면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 의료인마저 쓰러지면 K방역이 무너질 수 있다. 수도권 확산 여파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은 정부의 생활방역 전환 기준인 5%를 훨씬 웃도는 9%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여러 개의 집단감염이 속출하며 동시다발로 감염경로가 다른 접촉자가 쏟아져 ‘n차 전파’가 아닌 ‘n차 집단감염’이란 말도 나온다. 다양한 장소에서 전파되면서 고령층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확진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4명 중 1명(26.6%)꼴로 급증했고 이로 인해 위중·중증환자가 지난 1일 12명에서 10일 20명으로 2배 가까이로 늘었다. 한편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한 연구동에서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50대 여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들 B씨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구 강남대성학원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B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버스기사인 A씨의 남편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가족이 전부 확진됐다. 아들 B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양천구의 한 탁구장에 들렀다. 삼성전자 사업장은 A씨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연구동을 폐쇄하고 직원·방문객 등 1200명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수원시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삼성전자 사업장 내 밀접접촉자를 분류해 검체검사를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씨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 왔다”며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코로나 추경’ 57조엔 챙긴 아베, 민심은 못 챙겼다

    ‘코로나 추경’ 57조엔 챙긴 아베, 민심은 못 챙겼다

    보조금 지급률 21% 그치고 지지율 추락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1·2차 추가경정예산 사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40%에 이르는 전무후무한 수준”이라며 ‘세계 최대의 대책’으로 포장했다.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과장’이라는 비판도 나왔지만 일본 정부가 추경을 통해 57조 6000억엔(약 638조원)의 막대한 실탄을 확보한 것만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정작 이 돈을 쓰는 과정에서 아베 정권의 난맥상과 헛발질이 계속되고 있다. 갑자기 닥친 위기일수록 최대한 돈을 빨리 풀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생업 지원을 해야 하지만 계획 수립부터 현장 집행까지 총체적인 난국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달 들어서는 ‘지속화보조금’, ‘고투(GoTo) 캠페인’ 등 민간지원 사업에서의 예산 낭비가 여론의 집중 질타를 받고 있다. 9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중소사업자 등에 최대 200만엔을 주는 지속화보조금 제도를 도입하면서 지난달 ‘서비스디자인추진협의회’라는 민간법인에 총 769억엔을 주고 업무 위탁을 했다. 하지만 이 단체는 이 일을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쓰에 749억엔에 재위탁했고, 덴쓰는 이를 다시 5개 자회사에 645억엔에 하청을 줬다. 자회사들은 다시 재하청을 맡겼다. 이렇게 업체들이 계속 바뀌는 과정에서 막대한 금액의 나랏돈이 중간 이문으로 증발해 버렸다. 그 액수가 ‘아베노마스크’(각 가정에 천마스크를 2장씩 지급) 사업 예산 260억엔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관광업소·음식점 이용 할인쿠폰 등을 배포해 관련 업계를 지원하는 고투 캠페인 사업에서 민간 위탁비용 상한을 전체 사업비 1조 7000억엔의 18%에 이르는 3095억엔으로 책정한 것도 파문을 불렀다. 정부 업무 대행업체에 전체의 5분의1 가까운 나랏돈이 빠져나가면 어려움을 겪는 현장에 돌아가는 몫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일본 정부는 비난이 거세지자 뒤늦게 사업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 지원금 전달의 경색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 1인당 10만엔씩 주는 ‘특별정액보조금’은 이달 3일 현재 전체 지급률이 21%에 그치고 있다. 종업원 고용 유지를 조건으로 기업 등에 제공하는 ‘고용조정지원금’도 관련 상담은 44만여건에 이르지만 지급이 결정된 것은 6만 5000건에 불과하다. 아사히는 “아베 정권은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서둘러 추경을 편성하는 등 민심을 달래 보려고 했지만 문제가 잇따르면서 불만과 불신만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56조 재정적자… 세수 8조 7000억 덜 걷혔다

    56조 재정적자… 세수 8조 7000억 덜 걷혔다

    3차 추경분 반영 땐 연말 840조 넘을듯코로나19로 인한 적극적 재정집행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으로 올 1~4월 나랏빚이 75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거둬들인 국세 수입은 전년보다 8조원 넘게 줄면서 나라살림 적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6조원대를 기록했다. 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 1~4월 걷힌 국세는 10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7000억원 감소했다. 예산 편성 당시 전망치와 비교해 실제 징세 비율을 나타내는 세수 진도율도 34.6%로, 전년(37.3%)보다 줄었다. 감소폭엔 지방소비세율이 15%에서 21%로 인상됨에 따라 발생한 부가가치세 감소분 2조 4000억원이 포함됐다. 다만 4월 한 달로 한정할 경우 국세 수입은 전년(31조 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31조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로 소득세 수입은 전년보다 1조 늘어난 6조 6000억원을 기록했고, 법인세도 분납분 집계 시점이 지난해와 달라지면서 전년보다 3조 7000억원 늘어나 6조 4000억원이 걷혔기 때문이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신고·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소비 감소 등으로 부가가치세와 교통세, 관세, 기타 세금은 모두 쪼그라들었다. 올해 1~4월 총지출은 전년보다 13조원 늘어난 209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6조 6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조 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4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도 746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699조원)보다 47조 3000억원 증가했다. 1차 추경이 집행된 데다 국고채와 국민주택채권 잔액이 증가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3차 추경분까지 반영되면 연말 채무가 840조 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창녕 끔찍했던 아동학대…집 돌아올까 “손가락 지져라”

    창녕 끔찍했던 아동학대…집 돌아올까 “손가락 지져라”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여아 학대 사건과 관련 의붓아버지가 학대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피해 아동(9)의 의붓아버지(35)는 9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집 밖으로 나간다고 하길래 나갈 거면 너 지문이 있으니 달궈진 프라이팬에 손가락을 지져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문이 있으면 조회 등을 통해 다시 집에 돌아올 수 있으니 아예 지문을 없애라고 했다는 것이다. 친모(27)는 거제의 한 신경정신과에서 3년 전부터 치료를 받아 왔으며 최근 1년간은 약을 먹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친모는 조현병을 앓고 있다며 경찰에 조사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A양 동생 3명은 학대 흔적 없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A양은 지난해까지 거제에 살다 올해 1월 가족들과 함께 창녕으로 이사 왔다. A양은 현재 계부, 친모 등과 분리된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퇴원 후에는 보호 시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 잠옷 차림으로 창녕 한 도로를 뛰어가다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양은 눈에 멍이 들고 손가락에는 심한 물집이 잡혀 있는 등 신체 여러 곳이 심하게 다치거나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경찰은 계부와 친모를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안철수 “법사위원장, 여당이 양보해야…다 가져가면 국회 마비”

    안철수 “법사위원장, 여당이 양보해야…다 가져가면 국회 마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9일 원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왔던 관행이 있고, 더구나 이번 국회의 경우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가져가도 여당이 압도적인 국민 지지 하에 명분 있는 법안이라면 통과시킬 힘까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YTN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과의 인터뷰에서 ‘법사위원장은 여당이 양보해야 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여당이 국회 파행을 감수하면서까지 고집을 피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은 거의 180석 정도의 의석을 가졌다. 그렇다면 책임감 있게 국회를 잘 주도해서 개혁 입법을 해나가는 의무를 갖고 있는 셈”이라며 “국회에서 해왔던 관행들이 있으니 무조건적인, 일방적인 힘으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설득하고 끌고 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는 자세가 아쉽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협상 불발 시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안 대표는 “만약 상임위원장을 여당이 다 가져가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뿐만 아니라 21대 국회 전체가 마비될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는 상임위원장의 말을 어떤 야당 의원이 듣겠나. 여야 합의 하에 슬기롭게 풀어가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고 추경안도 야당 입장에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기본소득’ 주장에 국민의당이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국민의당과 통합당의 통합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 안 대표는 “통합당과 행보가 유사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우리는 합리적인 개혁을 추구하고 있는 정당”이라며 “중도정당이란 중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잡는 것이다. 단순히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역할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해법에 찬성하는 당과 함께 일을 이뤄나가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대권 도전에 대해 그는 “국민로부터 인정받을 때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누가 나와서 대권에 도전하고 싶다고 한들 승산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개인적인 희망 사항 보단 모두가 힘을 합쳐 야권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 달 새 14조원 늘어난 나랏빚 750조원 육박…재정적자 사상 최대

    한 달 새 14조원 늘어난 나랏빚 750조원 육박…재정적자 사상 최대

    코로나19로 인한 적극적 재정집행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으로 올 1~4월 나랏빚이 75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거둬들인 국세 수입은 전년보다 8조원 넘게 줄면서 나라살림 적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6조원대를 기록했다.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 1~4월 걷힌 국세는 10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7000억원 감소했다. 예산 편성 당시 전망치와 비교해 실제 징세 비율을 나타내는 세수 진도율도 34.6%로, 전년(37.3%)보다 줄었다. 감소폭엔 지방소비세율이 15%에서 21%로 인상됨에 따라 발생한 부가가치세 감소분 2조 4000억원이 포함됐다. 다만 4월 한 달로 한정할 경우 국세 수입은 전년(31조 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31조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로 소득세 수입은 전년보다 1조 늘어난 6조 6000억원을 기록했고, 법인세도 분납분 집계 시점이 지난해와 달라지면서 전년보다 3조 7000억원 늘어나 6조 4000억원이 걷혔기 때문이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신고·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소비 감소 등으로 부가가치세와 교통세, 관세, 기타 세금은 모두 쪼그라들었다. 올해 1~4월 총지출은 전년보다 13조원 늘어난 209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6조 6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조 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4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도 746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699조원)보다 47조 3000억원 증가했다. 3월 말 기준(731조 6000억원)으론 14조 7000억원이 늘어났다. 1차 추경이 집행된 데다 국고채와 국민주택채권 잔액이 증가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3차 추경분까지 반영되면 연말 채무가 840조 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질소산화물 배출 주범 시멘트업계 저감 동참

    초미세먼지 주요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 다량 배출 업종인 시멘트업계가 저감 노력에 동참한다. 환경부는 10일 강원 동해 쌍용양회 동해공장에서 9개 시멘트 제조사와 대기환경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멘트 질소산화물 저감 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협의체는 연말까지 시멘트업계 질소산화물 저감 목표와 실행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멘트 제조업은 초미세먼지(PM2.5)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업종(6만 2546t)으로, 2019년 조사에서 발전업(6만 8324t)에 이어 2번째다. 현재 설치돼 있는 방지시설은 효율이 40~60% 수준이나 고효율 방지시설로 개선하면 최대 90%까지 올릴 수 있다. 그러나 현장의 공간 문제와 타공정 간섭, 방지시설 운영비 등으로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부는 시멘트 사업장의 질소산화물 배출량 저감을 위해 업계 및 관련 전문가와 현장 조사와 논의를 거쳐 고효율 방지시설 설치, 제조 공정 개선 등의 다양한 기술적 해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개선방안에 따른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장별 세부 투자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연구개발 사업 외 대규모 시설 개선에 투자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최적의 질소산화물 저감기술이 현장에 적용돼 시멘트 업계의 배출농도가 배출 부과금 부과기준 이하로 낮아지면 전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연간 약 4만t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협력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시멘트 외 다른 업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협의체에서 마련하는 대책이 실질적인 시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與서 계속 흘러나오는 2차 재난지원금 요구

    與서 계속 흘러나오는 2차 재난지원금 요구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계속 새어 나오고 있다. 당 지도부와 정부 측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이미 선을 그었지만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계속 이어지면서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검토하자는 주장도 그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1차 재난지원금의 시장에서의 효과가 8월, 7월 말이면 마무리된다고 한다”며 “여전히 서민들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해 2차, 3차도 준비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적어도 7월 초쯤에는 국민들께 전달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였으면 좋겠다”며 “3차 재난지원금의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한다”고 밝혔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처음 불을 붙였다. 이 지사는 지난달 25일 “코로나는 조기 종식되지 않을 것이고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소한 두세 번 더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에는 전 국민에게 2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10조 3685억원의 예산을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시켜 달라는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지난 4일 정부의 3차 추경안에 2차 재난지원금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추경에 가장 먼저 편성돼야 할 것은 2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부와 민주당 지도부는 아직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2차 재난지원금과 4차 추경 집행 가능성에 대해 “재정당국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추가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2일 기자간담회에서 “(재난지원금 지급에) 좋아하시는 분도 많고 전통시장에서는 명절 대목 분위기가 난다는 평가가 있다”면서도 “2차로 (지급)한다는 것은 정부 내에서 논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또 개원 시한 넘긴 국회… 상임위원 조정 합의, 여지 남겼다

    또 개원 시한 넘긴 국회… 상임위원 조정 합의, 여지 남겼다

    여야가 21대 국회가 원 구성 법정시한인 8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각 개원’ 악습을 반복했다. 다만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미래통합당 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면서 합의에 의한 개원 여지를 남겼다. 여야는 오는 12일까지 원 구성 협상을 이어 가기로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상임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별위원회 구성 제안을 수용했다. 박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 및 원내수석부대표 회동(2+2 회동)에서 통합당 제안을 수용하면서 “규칙 개정이 끝나면 원 구성을 최대한 빨리해 민생을 위해 절박한 추가경정예산안(심사)을 신속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제안이 시간 끌기를 위한 제안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브리핑에서 “특위는 11명으로 구성하고 민주당 6인, 통합당 4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배분했다”며 “비교섭단체 몫은 국회의장이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규칙 개정안을 처리한다. 또 12일 오후에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여야가 이날까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은 법제사법위원장을 둘러싼 한 치의 양보 없는 대립 때문이다. 법사위는 국회 각 상임위가 올린 법안 체계와 자구를 심사하는 권한을 통해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막을 수 있다. 103석으로 쪼그라든 통합당으로선 법사위원장을 갖는다면 의석수 이상의 ‘억지력’을 얻게 된다. 하지만 민주당도 ‘일하는 국회’를 위해 이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 전부를 가져가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난 선거에서 큰 패배를 한 야당은 자기 성찰을 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박 의장도 이날 정오까지 상임위 배분표를 제출하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통합당에서는 법사위를 법제위원회와 사법위원회 등으로 나누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별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마땅한 대안이 없던 통합당은 상임위 정수 조정 카드를 꺼내며 막판에 시간을 버는 데 성공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포스트 코로나 대책이 중요하면 보건복지위원회 정수를 늘리든지,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한국판 뉴딜’이 중요하다면 그쪽이 강화돼야 한다”며 “정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박 의장이 일단 여야에 상임위 명단을 오는 12일 정오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여야는 새 마지노선까지 계속 타협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사위를 둘러싼 이견이 해결되지 않는 한 원만한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12일에 상임위원장 표결까지 완료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박 의장과 통합당 측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당의 단독 표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통합 ‘상임위 정수 조정’ 카드로 시간벌기… 민주 “12일 마지노선”

    통합 ‘상임위 정수 조정’ 카드로 시간벌기… 민주 “12일 마지노선”

    여야가 국회 원 구성 법정시한인 8일에도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은 법제사법위원장을 두고 한 치의 양보 없는 대립을 했기 때문이다. 법사위는 국회 각 상임위가 올린 법안 체계와 자구를 심사하는 권한을 통해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막을 수 있다. 103석으로 쪼그라든 미래통합당으로선 법사위원장을 갖는다면 의석수 이상의 ‘억지력’을 얻게 된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갖는 것은 관례가 아닌 20대 국회의 일시적 현상이며 ‘일하는 국회’를 위해 양보할 수 없다는 논리로 맞섰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 전부를 가져가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야당이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결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 선거에서 큰 패배를 한 야당은 자기 성찰을 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이날 정오까지 상임위 배분표를 제출하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국회법에는 국회가 첫 임시회 집회일부터 3일 내에 상임위원장 선출을 하도록 규정돼 있다. 앞서 지난 5일 민주당은 본회의를 열어 박 의장 등 의장단을 선출했다. 이에 이날까지는 상임위 구성 협상을 끝냈어야 한다. 마땅한 협상 카드가 없던 통합당은 상임위 정수 조정 카드를 꺼내며 막판에 시간을 버는 데 성공했다. 법사위 배분이 여야 합의를 가로막자 통합당에서는 법사위를 법제위원회와 사법위원회 등으로 나누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여야 논의 과정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자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느 상임위에 몇 명의 위원을 적어내야 할지 알 수 없어 배정표를 낼 수 없다”며 “상임위 정수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8년 여야가 정한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운영위원회 정수는 28명, 법사위 18명, 정무위원회 24명 등이다. 통합당은 이를 21대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며 정수 조정을 제안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포스트 코로나 대책이 중요하면 보건복지위원회 정수를 늘리든지,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한국판 뉴딜’이 중요하다면 그쪽이 강화돼야 한다”며 “정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날 회동 이후 박 의장이 일단 여야에 상임위 명단을 오는 12일 정오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여야는 원 구성 협상을 위한 시간을 좀더 벌게 됐다. 여야 원내대표는 12일까지 계속 회동을 이어 가며 타협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사위를 둘러싼 이견이 해결되지 않는 한 원만한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12일에 상임위원장 표결까지 완료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박 의장과 통합당 측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당의 단독 표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홍정민 대변인은 “(원 구성이) 많이 늦어졌고 빨리 추가경정예산안 논의도 필요하다”면서 “최대한 12일까지는 상임위 관련한 협의만 했으면 좋겠다는 방향으로 (여야) 논의가 됐다”고 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올해 세금감면율 15.4% 전망…법정한도 1.4% 포인트 초과

    코로나19로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와 소규모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등의 감면조치가 시행되면서 올해 국세감면율이 법정한도를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우리나라 조세지출 관리 현황과 특징’ 보고서를 보면, 올해 국세감면율은 적어도 15.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세감면액과 국세 수입총액을 더한 금액에서 국세감면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 국세감면율은 국세 수입액과 비교해 국세감면액(조세지출액)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예정처의 분석 결과 올해 국세감면은 52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50조 1000억원·추정)보다 2조 7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개소세 감면(5000억원), 소규모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감면(3000억원) 등의 영향이다. 국가 재정과 국세 규모 증가에 따라 국세감면액 자체는 올해가 역대 최고 수준이 된다. 반면 국세수입은 291조 2000억원으로 1차 추가경정예산 기준으로 작년보다 2조 3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소비세 이양 비율 인상, 경기 부진 등의 영향이다. 국세감면율 법정한도는 직전 3년간 국세감면율 평균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설정됨에 따라 올해 한도는 14.0%로 예상된다. 따라서 예정처 추정대로라면 올해 국세감면율은 법정한도를 약 1.4%포인트 초과하게 된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한도를 넘어서게 된다. 예정처는 “법인 영업이익 축소,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로 국세수입이 (3차) 추경 예산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세감면율도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야당에선 국세감면율 한도를 지키도록 강제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최근 국세감면율 법정한도 준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국세감면율 한도는 국세감면율이 일정한 수준 이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권고적 규정’으로 돼 있을 뿐 강제성은 없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21대 국회, 반쪽 개원에 원 구성 충돌 자성해야

    21대 국회 원 구성 시한 하루 전인 어제 오후까지 여야의 줄다리기가 계속됐다.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막판 담판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착잡했다. 21대 국회는 개원부터 반쪽으로 시작했다. 지난 5일 국회의장단 표결을 했으나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이뤄졌다. 통합당은 “여야 간에 의사일정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이 본회의는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국회의원 재적 4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본회의를 열도록 명시돼 있다”고 법적 근거를 댔다. 국회법에 따른 정상적인 개원이라는 것이다. 국회 운영에 관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누구 말이 맞느냐’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이다. 제1야당의 참여 없이 의장단 선출이 이뤄진 것은 7대 국회 이후 53년 만이다. 지난 반세기 이상 온갖 싸움을 했어도, 개원 국회만큼은 합의를 통해 함께했다는 얘기다. 국민들은 원활한 국회 운영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여당에 물어 왔다. 177석의 거대 여당이라면 그 책임은 더 클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교섭단체 대표가 합의하지 않으면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주장은 반헌법적”이라는 민주당의 반박은, 과거 반세기 이상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국회가 수립해 온 아름다운 전통을 스스로 훼손하는 꼴이 된다. 박 신임 의장은 취임사에서 여당을 향해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4대 개혁입법을 일거에 추진하려다 좌절되신 것을 잘 기억할 것이다.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 준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숙고하시기를 권고드린다”고 했다. 야당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당의 입장보다 국익을 위해 결단했던 야당에 더 큰 박수를 보내 주셨다는 사실을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21대 국회를 “소통을 으뜸으로 삼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국회로 제시하며 여당에는 ‘겸손’을, 야당에는 ‘소신’을 당부했다. 국민들의 심정을 대언했다고 본다. 여야는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위원장 배분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민주당은 177석 의석수 비율에 따라 두 상임위 모두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통합당은 관례에 따라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와 예결위를 야당이 가져와야 한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민주당은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 권한도 폐지해야 한다고 했고 통합당은 아예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여야는 지금 스스로 ‘준전시’라고 했던 것들을 기억해야 한다. 3차 추가경정예산심사도 해야 하고 코로나19에 지친 민생들을 위한 법안도 제정해야 한다. 여야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피차 양보해야 한다. 그것도 제시간에, 늦지 않게 해야 한다.
  • 포스트 코로나 대비하라… 서울시 3차 추경 편성

    포스트 코로나 대비하라… 서울시 3차 추경 편성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2조 2390억원 규모의 제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해 지난 5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24일 8619억원 규모의 1차 추경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달 8일에는 1조 6938억원 규모의 2차 추경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3차 추경은 코로나19 이후의 변화에 대비해 고용 보호, 그린뉴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포스트 코로나 공공일자리’ 4만 8000개 공급(2666억원) ▲디지털·그린뉴딜 일자리 사업(118억원) ▲감염병 대응 체계 수립(2525억원) ▲스마트시티 구현(550억원) 등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