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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으로 빼, XX”…차 안 비켜준다고 임산부 위협한 남성

    직진‧우회전 차선에서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앞차 운전자에게 위협을 가한 운전자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당시 앞차에는 임신 27주차 운전자와 그의 26개월 된 자녀가 타고 있었다. 지난 16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임신한 저를 위협한 남자, 경찰은 처벌이 어렵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임신 27주차인 A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쯤 열이 나는 26개월 된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가던 길이었다. 직진 우회전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A씨는 “뒤차가 우회전을 하겠다고 경적을 울리며 비키라고 요구했다”며 “직진·우회전 차선이고, 비켜줬다가는 횡단보도 위에 서 있게 되기 때문에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기다리지 못한 뒤차 운전자 B씨는 차에서 내려 A씨 차량 창문을 두들기며 소리를 질렀다. B씨는 “옆으로 좀 빼달라”고 요구했고, A씨는 “직진 차선이다. 가세요”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하려고 했다. 그러자 B씨는 대뜸 “어유. 씨XX 새X”라고 욕을 했다. 이어 A씨를 향해 때리는 시늉을 하며 위협을 가했다. 당시 뒷좌석에는 A씨의 26개월 된 딸이 카시트에 타고 있었고, 딸은 B씨의 욕설과 폭력적인 모습을 모두 목격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걸로 처벌은 어려울 거라고 한다. 다행히 배 속에 아이는 별 이상이 없지만 불안해서 신경정신과 상담 치료를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사고 조사계에서 처벌이 어렵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교통사고가 아닌데 교통계에서 조사하길래 민원을 넣자 형사계로 배정됐다”고 덧붙였다. 한문철 변호사는 “협박죄는 반의사불벌죄로, 용서를 구하고 합의가 되면 처벌을 안 한다”며 “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치료받는 것은 협박으로 인한 상해죄까지 이어지기는 어렵다. 협박죄는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직진 및 우회전 차선에서는 직진하려는 차량이 우회전 차량에 양보해줘야 할 의무가 없다. 심지어 우회전 차량에 길을 비켜주기 위해서 횡단보도의 정지선을 침범하는 경우 도로교통법 제25조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승용차 기준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된다.
  • [사설] 엉터리 세수 계산 기재부에 나라살림 맡길 수 있나

    [사설] 엉터리 세수 계산 기재부에 나라살림 맡길 수 있나

    기획재정부가 올해 초과세수 예측을 하면서 반나절 만에 말을 바꿔 정책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졌다. 기재부는 그제 오전 월간 재정동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초과세수는 10조원 남짓”이라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0조원대라고 줄곧 얘기해 오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기재부는 돌연 말을 바꿨다. 이날 오후 갑자기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올해 초과세수는 현시점에서 추가경정예산 대비 약 19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번복한 것이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예상보다 많은 초과세수 규모를 언론에 공개하고 기재부에 대한 국정조사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압박하자 마지못해 자료를 낸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의 수정치는 당초 예상과 9조원이나 차이가 난다. 19조원의 초과세수가 발생하면 오차율은 본예산 대비 17.9%(50조 5000억원)에 달한다. ‘추계’라는 단어가 무색할 지경이다. 2000년대 들어 최대의 세수 전망 오차율이다. 2018년에도 오차율은 9.5%를 기록했다. 당시 김동연 부총리는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며 개선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3년이 지나도 달라진 게 없다. 오히려 오차율이 두 배 가까이 높아지며 역대 최악의 세수 추계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정부의 세수는 재정 운용의 근간이다. 나라살림을 꾸리는 데 세금이 얼마나 들어올지 계산하고 세출 예산도 여기에 맞춰서 짠다. 오차가 크면 재정정책의 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 주먹구구식 추계를 남발하면 정책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함께 추락한다. 경제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랐던 변수가 있었다지만 기재부의 세수 전망은 실패했다. 세수 예측도 못 하는 기재부에 더이상 나라살림을 맡길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최악의 오류와 무능을 드러낸 기재부는 통렬하게 반성해야 하고, 문책이 따라야 한다. 근본적인 시스템 개편이 필요한 건 물론이다. 기재부의 엉터리 세수 추계가 여당의 ‘전 국민 방역지원금’ 추진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급을 밀어붙이는 빌미를 제공한 건 안타깝다. 기재부가 군색해진 지원금 반대 논리를 어떻게 만들지 궁금해진다.
  • 세수 예측 19조나 빗나간 기재부가 실수 또 안 하려면… 세수 추계모델 공개하고 검증받아라

    세수 예측 19조나 빗나간 기재부가 실수 또 안 하려면… 세수 추계모델 공개하고 검증받아라

    올해 초과세수가 지난 7월 전망했던 것보다 19조원이 많을 것이라는 기획재정부 발표<서울신문 11월 17일자 1·3면>가 나온 이후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기재부 세수 예측 전문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질타했다. 나라 곳간지기인 기재부가 6개월치 세수 전망도 크게 틀린 것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세수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나라살림을 짜는 계획 자체에 오류가 생기는 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수 추계 모형을 공개해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의를 거치고 시나리오별 세수 전망을 내는 것도 대안으로 거론됐다. 17일 기재부 전망을 종합하면 올해 국세 수입은 333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본예산 편성 당시 전망치(282조 8000억원)와 비교하면 17.9%(세수 추계 오차율)나 더 걷히는 것이다. 오차율을 집계한 2004년 이래 가장 큰 수치이며, 10%를 넘은 것도 처음이다. 기재부에 대한 질타가 많은 건 지난 7월 국회에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제출했을 당시 이미 한 차례 세수 전망을 고쳤음에도 또다시 대규모 오차를 냈기 때문이다. 2차 추경에서 기재부는 올해 국세 수입을 본예산 전망보다 31조 5000억원 많은 314조 3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그런데 여기서 19조원이 더 걷힌다는 것이다. 결국 올해 하반기 6개월분의 세수 전망도 대거 빗나간 셈이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는 “2차 추경 편성 때는 올해 4%대 경제성장률을 예상하는 등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세수를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올 상반기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상당히 상승했음에도 이를 세수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2차 추경 이후에도 잇따라 세수 전망을 고무줄처럼 바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초과세수가 (2차 추경 전망보다) 10조원 약간 넘게 많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홍 부총리 발언이 나온 지 1주일여 만인 지난 16일 기재부는 초과세수가 19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정정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수 예측이 어렵고 올해 사정이 특수했다지만 이 정도로 큰 오차가 난 건 (어떤 의도가 없었는지) 의심할 만하다”며 “세수 추계 모형을 공개하고 전문가나 외부기관으로부터 검증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교한 예측이 어렵다면 세수를 ‘낙관적’, ‘중립적’, ‘부정적’ 같은 시나리오별로 제시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공직자들 그렇게 일 안 한다” 홍남기, 과소추계 논란에 발끈

    “공직자들 그렇게 일 안 한다” 홍남기, 과소추계 논란에 발끈

    물가를 점검하기 위해 17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를 찾았다가 취재진을 만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초과세수 질문을 받자 작정한 듯 말을 꺼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과소추계 의도가 있다면 국정조사도 가능하다”며 맹공을 퍼부은 것에 대해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홍 부총리는 “공직자들이 그렇게(과소추계) 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권위 있게 세수 전망을 하는 국회예산정책처도 기재부 전망치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는데, 기재부에 대한 여당의 공격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세수 전망을 잘못한 것은 인정하고 사과하되 여당의 정치적 공세에 휘둘리지는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기재부가 전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의도적인 세수 과소추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명료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홍 부총리는 초과세수를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하자는 민주당과 달리 손실보상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 지원 위주로 쓰겠다는 뜻도 다시 한번 내비쳤다. 그는 “(국가재정법상) 19조원의 초과세수 중 약 40%인 7조 6000억원 정도는 교부금으로 (지방에) 교부된다”며 “이를 제외하면 12조원 정도, 많아야 13조원 정도가 가용 재원”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초과세수의 상당 부분을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 부족분과 손실보상 대상이 되지 않는 업종에 대한 추가 지원 대책 재원 등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내년 세계 잉여금으로 넘어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전부터 전 국민 지원금 같은 보편적인 지원보다는 피해계층을 핀셋처럼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2차 추가경정예산 국회 통과 과정에서도 전 국민 지원금을 주장한 여당에 맞서 소득 하위 ‘80%+@’에만 지급하는 것을 관철시켰다. 홍 부총리는 조만간 초과세수 사용처와 방안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3일쯤 열리는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日, 대만TSMC 모시기에 4000억엔 투입… ‘반도체 안보’ 올인

    日, 대만TSMC 모시기에 4000억엔 투입… ‘반도체 안보’ 올인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5000억엔(약 5조 16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경제 기반인 자동차 산업이 휘청이며 경제성장률까지 깎아 먹자 정부가 직접 전략물자를 확보해 ‘경제 안보’를 실현하고 나아가 미국의 중국 견제에 발맞춰 대만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1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은 전날 경제산업성 지식인회의에서 “첨단 반도체의 국내 제조 거점 정비와 최첨단 반도체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겠다”며 반도체산업 지원 기금 조성 등을 골자로 한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우선 경제산업성 산하 국립연구개발법인인 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NEDO)에 기금을 마련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한다. 기금 규모는 최소 5000억엔 이상으로 1조엔을 웃돌 수도 있으며, 2021년도 보정예산안(한국의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지원 1호 대상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TSMC의 일본 구마모토현 공장 신설로 약 4000억엔을 지원한다. 일본 정부는 TSMC 지원 조건으로 반도체 부족 시 증산에 응할 것을 요구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TSMC는 지난달 14일 구마모토현에 22~28㎚(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소니도 함께 투자해 2024년부터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많아지면서 수입에 한계를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기우다 경제산업상은 “애프터 코로나 성장의 열쇠는 국가 전체에서 폭넓은 디지털 투자의 활성화”라면서 정부 지원을 통해 ‘디지털 패전(敗戰)’으로까지 불리는 일본의 상황을 반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동시에 반도체를 고리로 미국과 일본, 대만이 반중 동맹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란 분석도 나온다. TSMC는 민영 기업이지만 대만 정부가 6%대 지분을 가지고 있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TSMC는 미국의 중국 제품 배제 조치에 동참해 중국 통신업체인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대부분 중단했다. 중국의 압박이 날로 심해지면서 오랫동안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일본과 더욱 긴밀해질 필요가 있었고 TSMC의 구마모토현 공장 신설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당장 일본 기업의 반도체 기술은 TSMC나 삼성전자, 인텔 등 세계 기업과 격차가 커 정부 지원이 실제 기술 격차 극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 오전엔 10조, 오후엔 19조… 기재부 초과세수 ‘뒷북 실토’

    오전엔 10조, 오후엔 19조… 기재부 초과세수 ‘뒷북 실토’

    작년보다 세금 60조 더 걷혀 재정 여력홍남기 지난주엔 “10조원 약간 넘을 뿐”與 전국민 재난지원금 압박 더 거셀 듯기재부 “손실보상 우선” 지원금 난색2차관 “4분기엔 세수 증가 둔화 전망”“10조원대로 전망됩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오전 ‘월간 재정동향’ 자료를 내고 브리핑을 하면서 초과세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기재부는 그간 구체적인 초과세수 규모를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10조원을 약간 넘는 수준”이라고만 했다. 하지만 기재부는 이날 오후 갑자기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현 시점에서 초과세수는 약 19조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과소추계 의혹을 제기하고 국정조사까지 거론하자 반나절 만에 초과세수를 실토한 모양새가 됐다. 당초 기재부는 2021년도 본예산을 짜면서 올해 국세수입을 지난해(279조 7000억원)보다 3조원 늘어난 282조 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예상보다 세금이 잘 걷혔고 지난 7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면서 올해 국세수입 전망을 기존보다 31조 5000억원 늘어난 314조 3000억원으로 고쳤다. 이후에도 ‘세수 풍년’이 이어져 2차 추경 전망보다도 초과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규모가 19조원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인 초과세수 규모가 확인됨에 따라 민주당은 이 재원으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며 정부에 대한 공세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재부는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다시 한번 드러냈다.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초과세수는 올해 안에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에 대한 맞춤형 지원대책 등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내년 세계잉여금으로 넘어간다”고 밝혔다.한편 이 같은 ‘세수 풍년’으로 올 들어 9월까지 세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조원 가까이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재부의 ‘월간 재정동향’을 보면 올해 1∼9월 국세 수입은 274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조 8000억원 증가했다. 연간 목표 대비 실제 수입(징수) 비율을 말하는 진도율은 87.3%로 집계됐다. 아직 10~12월분이 남아 있음에도 90% 가까이 목표를 채운 것이다. 세목별로 보면 경기 회복과 함께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65조 2000억원)가 지난해보다 15조 1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 진도율은 99.4%로 집계됐는데, 이는 정부가 올해 걷으려던 법인세 대부분이 9월까지 이미 들어왔다는 의미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호조로 양도소득세 등이 많이 걷히면서 소득세(86조 9000억원)도 21조 8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기재부는 4분기(10~12월)에는 세수 증가 속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걷을 예정이었던 부가가치세를 코로나19 피해 업종에 대해 내년 1월로 유예했기 때문이다. 또 이달 걷을 종합소득세 중간예납도 내년 2월로 납부 유예했다. 기재부는 이렇게 유예한 세금이 4조 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3분기까지 예상보다 큰 폭의 세수 개선세가 지속됐지만 4분기에는 자산시장 안정화와 세정 지원 조치의 영향으로 세수 개선세가 둔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세금이 잘 걷히면서 나라살림은 한결 나아졌다.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9월까지 29조 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80조 5000억원)에 비해 50조원 이상 개선된 것이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 수지를 빼 나라의 실질적인 살림살이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4조 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8조 4000억원)보다 33조 8000억원 적자 폭이 줄었다. 9월 기준 국가채무는 926조 6000억원으로 8월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국고채 상환이 이뤄진 영향이다.
  • 김원기 경기도의원 의정부 미군 반환 공여지 토양오염 손실보상 촉구

    김원기 경기도의원 의정부 미군 반환 공여지 토양오염 손실보상 촉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원기 의원(더민주·의정부4)은 16일 열린 균형발전기획실 등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미군 반환 공여지 토양 오염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김 도의원은 “미군 유류저장소(캠프 시어즈)가 미래 직업 체험관으로 개발 예정인데 토양오염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의정부시, 동두천시 등의 미군 반환 공여지 환경정화를 위해 국방부와 제대로 된 협의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이 비슷한 취지의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평택지원특별법’과 비교해 불평등한 요소가 있다”며 “그동안 경기 북부 지역 주민들이 특별한 희생을 받았는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도의원은 “경기 북부 지역 주민들이 도민으로서 공동체 의식과 자부심을 충분히 갖지 못하는 것은 경기 남·북부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밝히며 “평화광장을 주민들에게 더 많이 개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발굴해 북부 주민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과기대 학생복지위원회, ‘2021년 제1회 학보깅 플로깅’ 봉사 프로그램 성료

    서울과기대 학생복지위원회, ‘2021년 제1회 학보깅 플로깅’ 봉사 프로그램 성료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는 지난 13일 서울 노원구 일대에서 진행한 ‘2021년 제1회 학보깅 플로깅 봉사 프로그램’을 성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환경정화 봉사활동 ‘플로깅’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 및 건전한 시민의식 확산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플로깅은 ‘이삭 등을 줍는다’는 의미의 스웨덴어(Plocka upp)와 ‘달리기’라는 영어(Jogging)의 합성어로 일정한 장소를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이날 사전모집을 통해 선발된 60명의 학생이 3~5명씩 팀을 이뤄 공릉동, 하계동, 경춘선 숲길 등 총 5개의 코스로 약 4시간가량 플로깅을 진행했고, 총 500리터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해 분리수거 후 배출했다. 서울과기대 류도형 ST나눔공헌단장은 “2021년 제1회 학보깅 플로깅 봉사 프로그램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공존하고 상생하는 대학의 참된 역할을 수행했다”며 “서울과기대 ST나눔공헌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해 노원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한 원희룡 부인, 경찰 수사 받는다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한 원희룡 부인, 경찰 수사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전형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부인 강윤형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강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대 출신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씨는 지난달 20일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를 정신과적으로 보면 소시오패스, 즉 반사회적 경향을 띠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약간 소시오패스라고 정신과적으로 얘기한다”라면서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고 장애를 일으키는 분들의 특징이 뭐냐면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거다. 그래서 병원을 잘 찾아오지 않고 치료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 후보 측은 ‘인신공격’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원 전 지사는 이를 거부했다. 원 전 지사는 지난달 23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했을 때 이 후보 측 현근택 변호사가 사과를 요구하자 “나는 내 아내가 허위를 얘기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는다. 아내의 발언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 변호사는 “공식적으로 사과할 생각이 없으신 것 같다”라면서 “이 부분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과 허위사실(유포)에도 해당하고, 분명히 민사상 불법행위다.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공식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분명히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친여 성향 단체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지난 2일 결국 원 전 지사와 아내 강씨를 처벌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의 신승목 대표는 “강윤형씨 자신이 마치 이재명 후보에 대해 정신과적 진료를 통해 진단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비방했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검찰은 발언을 한 강씨에 대한 고발 건만 경찰로 이송했다.
  • 거리엔 ‘변신 바람’ 사장님은 ‘혁신 바람’… 관악 골목상권 ‘신바람’

    거리엔 ‘변신 바람’ 사장님은 ‘혁신 바람’… 관악 골목상권 ‘신바람’

    지난 11일 서울 관악구 행운동. 남부순환로에서 행운동으로 진입하는 길에는 ‘행운담길’이라고 쓰여 있는 조형물이 반갑게 손님들을 맞았다. 과거 지저분하고 낡은 아스팔트 도로는 도로 개선 사업을 통해 환하고 깨끗한 길로 변해 있었다. 세월의 무게에 색이 바래 있던 미용실 간판은 새 옷으로 갈아입었고, 어두워지면 간판이 아예 보이지 않던 밥집 간판은 발광다이오드(LED)형으로 변신했다. 지저분하고 낡았던 슈퍼 왼쪽 창에는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이 그려진 시트지를 붙여 산뜻함을 되찾았다. 관악구의 ‘실핏줄’, 골목상권이 꿈틀대고 있다. 행운동뿐만이 아니다. 신림사거리는 테마가 있는 별빛다리, 수변무대, 고객편의시설을 갖춘 ‘별빛 신사리’로 재탄생했다. 고시생들이 빠져나가 침체됐던 대학동 거리도 녹두거리 조형물과 간판개선 사업으로 새 단장을 했다.가장 눈에 띄게 변모한 곳은 신림역 일대다. 이곳은 최근 상권 이탈이 심화되면서 상권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었다. 관악구는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르네상스 공모에 선정됐다. 순대타운을 포함한 신림역 일대(6만 1906㎡)에 2020년부터 2025년 3월까지 총 80억원이 투입되는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를 동력으로 신림역 일대를 서울 대표 상권으로 부흥시킨다는 게 관악구의 목표다. 구는 우선 별빛 신사리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설치하고 낙후된 시설물을 교체했다. 서원보도교는 ‘별빛다리’로 테마화하고 낡은 수변무대와 그 일대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외부기관, 전문가와 함께 상권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특화 상품과 레시피를 개발해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관악구 지역경제활성화과 관계자는 “신림역 일대는 순대타운, 신원시장, 서원동 상점가, 관악종합시장 등 기존 상권이 밀집해 있어 상권 활성화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기존 상권 간의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우리 구가 청년 인구 비율 전국 1위(40.4%)인 점을 감안해 젊은층을 유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화의 뒤에는 부지런히 새 숨을 불어넣어 골목상권 활성화를 이끈 관악구가 있다. 구는 2018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역상권 활성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2019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 연구용역을 진행해 10대 골목상권을 지정했다.구는 10대 상권의 인프라 조성을 위해 159곳의 간판 개선사업과 32개 구간의 도로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상인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상인회 등을 만들어 상인을 조직화하고 60여 차례에 걸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러한 시도는 지역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행운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영례(55)씨는 “바닥개선 공사를 하고 동네 가게들의 간판이 깨끗해지니 왠지 손님도 더 많이 오는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변 상인들과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극복해야겠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사업은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사업’이다. 아트테리어란 ‘아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지역 예술가의 감각과 재능을 활용해 점포의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지역예술가 40명을 선정해 소상공인 점포 144곳이 변모했고, 2019년부터 매년 3배 이상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구는 더 많은 상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서울시 특별교부금 15억원을 확보했고, 2차 추가경정예산에 8억 5000만원을 더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소상공인 점포 676곳과 전통시장 내 점포 440곳 등 모두 1116개 점포, 예술가 217명 등이 참여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밖에 관악구는 ‘생활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돼 2023년까지 총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1기는 난곡동 일대 낙후된 동네가게를 지역 주민이 즐겨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상점으로 바꿨으며, 2기는 행운동과 대학동에서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지역화폐인 관악사랑상품권 총 770억원을 발행해 지역 사회의 소비 진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일방적이고 단순한 지원 방식이 아닌, 상인과 주민의 수요를 담아낼 수 있도록 주요 골목상권을 찾아가 사업의 취지와 목적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상권별 분석을 통해 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관악구는 행정안전부의 ‘골목경제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10대 골목상권 조성사업’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다. 또 지난 4일에는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역시 서울 지자체 중 유일한 수상이었다. 박 구청장은 “그동안 우리 구가 추진해 온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소상공인대회 지원우수단체 선정 등 외부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지역화폐 예산 삭감’ 홍남기에 “찬바람 부는 현장 겪어봐야”

    이재명, ‘지역화폐 예산 삭감’ 홍남기에 “찬바람 부는 현장 겪어봐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지역화폐·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본부’ 농성 현장에 방문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또다시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지역화폐·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본부’ 농성 현장을 방문해 기획재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삭감한 것을 두고 “매출 양극화가 얼마나 지역 골목상권을 위협하는지 직접 본다면 만행에 가까운 (지역화폐 예산을 삭감) 편성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책상 앞을 떠나서 차가운 바람이 부는 엄혹한 서민의 삶을 체감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소멸성 지역화폐가 경제를 살린다며 그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현금 300만원 받으면 밀린 월세를 내면 그만이지만, 300만원의 소비 쿠폰 주면 소비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왜 모르는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지역 화폐를 지급해서 소비가 소상공인으로 흐르면 대형 유통기업들과 카드사가 피해 보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나오는데, 거기에 살짝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내 “제가 말 잘못하면 큰일이 나서 말조심을 하겠다”면서도, 농성 현장에서 “기재부를 해체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자 “기재부 예산 권한을 분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도, 기재부의 몰현장성, 탁상 행정이 우려되니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액 10만원이 너무 적다는 점도 거듭 지적했다. 그는 “10만원을 지급하느니 안 하는 게 훨씬 낫다”면서 “안 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의 소액이라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취임 후 100일 이내 50조원을 투자해 자영업자들의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한 것 관련해 “취임 후 100일 이내에 하려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해야 하는 데 추경은 엄청나게 어렵다”면서 “이번 본예산 반영에 협조하시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 지급 의사가 있다면 본예산 편성하는게 쉽다”면서 “당선되면 하겠다는 (태도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 PC방·노래방 등 이용 청소년도 ‘방역패스’ 확대 적용 검토

    PC방·노래방 등 이용 청소년도 ‘방역패스’ 확대 적용 검토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2주 만에 위중증 환자 수가 500명대에 육박하고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 적용 대상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방역 당국은 15일 PC방, 노래방 등을 이용하는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방역패스는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 경마·경륜·경정·카지노, 입원자와 시설 입소자 면회, 500명 이상 대규모 공연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 중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에 대해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8세 이하의 이용을 허용하지만 최근 방역 완화로 10대 감염자가 증가해 소아·청소년 방역패스 추가 적용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지난 9월 개학 이후 학교·학원 관련 집단감염은 9월 72건에서 지난달 99건으로 급증했다. 1건당 평균 30.1명이 확진되는 셈이다.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419명 중 446명(18.4%)이 19세 이하다. 반면 12~17세 예방접종 완료율은 7.3%에 불과하고 1차 접종률도 34.1%로 낮은 편이다. 위중증 환자가 이날 0시 기준 483명으로 전날(485명)에 이어 이틀 연속 480명대를 기록하면서 정부 기류도 ‘청소년 자율접종’에서 ‘적극 접종’을 권고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감염 시 격리치료와 학업 손실 영향을 고려하면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도미노 감염’의 고리를 끊어 고위험군의 위중증·사망 위험을 줄이겠다는 복안도 깔렸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18세 이하 학생들은 접종률이 낮아 유행이 확산하기 쉽고, 가정 내 고령층 등 고위험군으로 전파가 연달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올해 초에는 어르신들이 아이와 학생을 위해서 접종했다면 이제는 우리 학생들이 사회 전체를 위해서 접종을 받을 때”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방역패스로 소아·청소년을 보호해야 연쇄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어린이집에 방역패스를 적용한 배경이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교실 교수는 “우리나라의 방역패스는 한정적인 대상에 한정적으로 적용되고 있는데, 소아·청소년의 감염이 계속 늘 수 있어 정책도 시간과 상황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청소년이 자주 드나드는 이런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면 사실상 접종을 강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아이들 10만명 중 1명은 부작용으로 고생할 텐데, 백신 접종을 압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방학 때까지 학교를 보호하려면 어느 정도의 방역패스는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성인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 적용 시설이 더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의 중환자 병상 345개 중 263개(76.2%), 인천은 79개 중 60개(75.9%) 등 수도권 병상 가동률이 80%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방역을 더 조여야 하지만 생업과 맞닿아 있어 쉽지가 않다. 실내체육시설은 방역패스 적용 계도기간이 이날 종료돼 15일부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되나 일부 사업주와 이용자들의 반발로 현장 수용성이 낮은 상황이라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 KDI “경기부양보다 선별지원 집중해야”… 올 성장률 목표보다 0.2%P 낮은 4% 전망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정부가 목표치로 제시한 4.2%보다 0.2% 포인트 낮은 것인데, 3분기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회복세가 주춤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2.3%로 전망해 한국은행 물가안정 목표치 2.0%를 웃돌 것으로 봤다. 재정정책은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취약계층에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결을 달리했다. KDI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발표(3.8%)보다 0.2% 포인트 높인 4.0%로 제시했다. 정부(4.2%)와 국제통화기금(IMF·4.3%) 전망치보단 낮고, 한은·경제협력개발기구(OECD)·아시아개발은행(ADB)과 같은 수치다. KDI는 올해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경제성장률이 0.5% 포인트(1차 0.2% 포인트, 2차 0.3% 포인트) 높아진 효과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KDI는 내년엔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2.3%, 내년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 때는 각각 1.7%, 1.1%로 전망했는데 0.6% 포인트씩 높여 잡은 것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글로벌 공급 병목의 영향과 함께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수요측 물가 압력이 높아지면서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DI는 “신속한 백신 보급이 이뤄지고 방역도 완화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내년도 재정정책은 경기부양보다는 피해 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과 경제구조 전환 등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구조적 재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채무의 가파른 증가세를 적극적으로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 도 환경에너지진흥원-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방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 도 환경에너지진흥원-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방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장동일·안산3)는 10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방문하여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주요 시설들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방문기관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도의 환경·에너지 분야를 담당하는 전문기관으로서,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환경개선과 탄소중립추진을 위하여 도내 6개 환경기관을 통합하여 지난 7월 28일 출범했다. 도시환경위원회 위원들은 새롭게 출범한 진흥원의 현안들을 청취하고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며 관계 직원들을 격려했다. 장동일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앞으로 경기도 환경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할 기관으로 그 책임은 막중하다”며 “새로 신설되어 업무추진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하루빨리 조직을 안정화하고 핵심 사업들을 추진하여 도 환경사업 전담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는 수도권매립지의 운영 상황과 향후 운영방안을 청취하고 공사 내 제3-1매립장과 자원화단지 시설 등을 둘러봤다. 한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원화하기 위해 지난 2000년 7월 22일 설립되어 총면적은 1,636만㎡(인천시 84%, 김포시 16%)이며 현재 제1·2매립장은 사용 종료되었고 2018년 9월부터 제3-1매립장이 사용 중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장 위원장을 비롯하여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박성남 환경국장, 김현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이화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전략사업실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 재건축·재개발 온라인 총회 허용

    재건축·재개발 온라인 총회 허용

    국토교통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사태가 발생했을 때 재건축·재개발조합의 총회를 대면 모임이 아닌 전자투표 방식으로 열 수 있게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런 내용이 담긴 개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이 11일부터 시행된다. 시행령은 재난이 발생하거나 감염병 예방 차원의 집합 제한 조치가 내려져 조합원이 직접 출석해 의결하는 총회를 열기 어려우면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재난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3조 1호에 따른 것이다. 태풍, 홍수 등 자연 재난뿐 아니라 화재, 교통사고, 전염병 등 사회재난도 포함된다. 단, 전자투표는 지자체가 조합원의 직접 출석이 어렵다고 인정하는 경우로 제한된다. 현행법은 총회의 의결은 원칙적으로 조합원 과반 출석과 출석 조합원 과반 찬성으로 하되, 10% 이상이 직접 출석하도록 하고 있다. 창립총회나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의 경우 20% 이상이 출석해야 한다. 시행령은 또 현재 각 지자체가 관리하는 정비사업관리시스템을 한국부동산원에 위탁 관리토록 했다. 이에 따라 한국부동산원은 전국의 정비사업 추진현황과 사업 시행계획, 관리처분계획 등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게 된다.
  • 이재명·윤석열 총리급 경호…내년 경찰 20명 추가 투입

    이재명·윤석열 총리급 경호…내년 경찰 20명 추가 투입

    20대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면서 두 후보에 대한 경호 진용도 이번 주 안에 갖춰진다. 두 후보는 각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10일 ‘글로벌 인재포럼 2021’에서 처음 자리를 함께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자 다양한 일정을 본격적으로 소화하게 된다. 경찰도 이 후보에 이어 윤 후보 캠프와 경호 인력 배치를 논의 중이다. 이 후보에게는 이미 10여 명의 전담 경호 인력이 배정된 상황이며, 윤 후보도 이번 주 안에 같은 규모로 경호팀이 꾸려져 외부 일정에 동행하며 위험요인에 대응하게 된다. 윤 후보의 경우 일단 관할서를 중심으로 기동대가 동원돼 대비 중이다. 두 후보는 함께 ‘국무총리급 경호’를 받게 된다. 주요 정당 대선후보에 대한 경호는 경찰이 담당하는 최고 등급인 ‘을호’ 수준으로 이뤄진다. 국무총리와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등 요인에 적용되는 단계다. 1차로 두 후보에게는 각 10여 명이 배정되고, 2차로는 내년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20여 명이 추가로 경호에 나설 예정이다. 기타 원내정당 후보에 대해서도 경호 인력이 배치된다. 주요 정당은 경정, 기타 정당은 경감이나 경위가 경호대장을 맡는다. 경찰은 앞서 대선 후보 경호 인력 150명을 선발했다.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경찰관만 뽑았다.
  • 신정호 서울시의원 “한강공원 CCTV 설치사업 집행률 현재 0%”

    신정호 서울시의원 “한강공원 CCTV 설치사업 집행률 현재 0%”

    지난 5월, 대학생 사고를 계기로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사고 발생률이 높은 155개 지점을 선정, 우선적으로 맞춤형 스마트폴과 일반 CCTV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의회는 서울시민을 위해 한강공원 내 범죄 사각지대를 없애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시라도 빨리 CCTV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내며 지난 6월 2021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렇게 시급하게 추진되었던 CCTV 설치사업 집행률이 올해 ‘0%’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신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1)은 지난 8일 제303회 정례회 한강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연말까지 155개 지점 설치를 목표로 했던 한강공원 내 사각지대 CCTV 설치 및 안전 관리 대책이 추가적으로 이뤄지지 않음을 지적했다. 한강사업본부에서는 현재 CCTV 설치에 관한 용역 작업이 11월 말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용역 마무리 후 CCTV 설치 위치가 결정되면 12월에 발주공사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지난 5월 안타까운 사고 후, 한강사업본부는 사회적 이슈로 추경을 통해 시급하게 사업 진행을 요구했고, 계획상으로는 11월에 CCTV 설치가 끝나고 운영이 돼야 했었다”라며 “예산 부족이 아닌 위치나 자문 등 용역을 맡기는 과정에서 CCTV 설치가 늦어진 것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건·사고를 계기로 새로운 정책이나 대책이 수립되고 고도화될 때는 속도전과 연동시켜야 한다”라며 “일반적인 사업 추진이 아닌 추경으로 시민의 안전과 시급성을 요하는 등 긴급하게 추진하는 사업은 반드시 당해 연도에 사업 집행이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CCTV의 역할은 예방보다는 사후적인 역할이 더 크기 때문에 CCTV 설치가 곧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안전사고나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CCTV뿐만 아니라 취약 구간이나 야간에 집중적으로 많은 인력을 배치해서 순찰 등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사전 예방적 측면에서 나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 부산시, 요소수 비상대책 전담팀 구성…자체공급계획 검토

    부산시, 요소수 비상대책 전담팀 구성…자체공급계획 검토

    부산시가 ‘요소수 비상대책 전담팀’을 구성, 운영한다. 부산시는 최근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요소수 사태에 대응하고자 이병진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요소수 비상대책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시 교통국,녹색환경정책실,시민안전실,소방재난본부로 구성된 전담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 첫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영역별 요소수 재고와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대정부 건의 사항을 검토한다. 해외무역사무소 등을 이용해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요소수를 공급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마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요소수 공급업체 등 관련 업계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화물차량 4만3천여 대 가운데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은 28.2%인 1만2천200여 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마을버스의 46.2%인 264대와 전세버스의 72.4%인 1천277대가 요소수를 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담티 운영을 통해 각 업계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요소수 수급 대란 장기화에 대비해 물류 교통 등 차질이 없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李 “전국민 지원” 尹 “자영업자 보상 50조”...정부는 “올해 어려워”

    李 “전국민 지원” 尹 “자영업자 보상 50조”...정부는 “올해 어려워”

    여야 대선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대규모 현금 지원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갈등 양상이 ‘삼각 구도’가 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자영업자 피해 전액 보상을 위해 5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이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위한) 13조원은 반대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5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국민 우롱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대의 주장은 무조건 반대하고, 재원 대책도 없이 ‘나중에 대통령이 되면 하겠다’고 던지고 보는 식의 포퓰리즘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윤 후보와 정부를 동시에 겨냥해 “나라 곳간이 꽉꽉 채워지고 있다”며 “부자 나라에 가난한 국민이 온당한 일이냐”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당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금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할 문제이지, 표가 된다고 먼저 내지르면 나중에 수습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평가했다. 송영길 대표는 윤 후보를 향해 “그럴 거면 지금 주자”며 “이재명 후보의 12조∼13조원도 반대하면서 50조를 주겠다고 한다”고 비꼬았다.반면 윤 후보 측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보편 지원’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윤 후보는 헌정회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0조원 손실보상 구상에 대해 “전국민에게 주는 게 아니라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피해를 파악해서 맞춤형으로 해드린다는 것”이라며 재난지원금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윤 후보 측 고용복지 정책을 총괄해 온 김현숙 전 의원도 “모든 국민에게 돈을 뿌리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재난지원금 같은 보편적 복지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윤 후보는 “몇 퍼센트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직격하기도 했다.두 후보의 주장과 관련해 정부는 모두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회 기재위와 예결특위에 출석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여건상 올해는 추가경정예산이 있을 수도 없을 것 같고 여러가지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 곳간이 꽉꽉 채워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적자국채를 발행해서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홍 부총리는 윤 후보의 자영업자 피해보상 50조원 발언과 관련해서도 “대부분 적자국채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 재정적으로 보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김부겸 국무총리도 홍 부총리와 의견을 같이 했다. 김 총리는 “현재 유일한 방법은 추경을 해야 하는데 내년 예산을 심사하면서 추경을 짠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겠나. 금년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로선 세입규모는 다 정해져 있고 초과 세수가 생겼다 해도 금년도 결산이 끝나야만 내년에 쓸수 있는 돈이 되므로, 이걸 정부 예산안에 세입으로 잡아서 쓸 수는 없다”고 했다.
  • “올해 40조” vs “2차 추경 뒤 10조”… 초과세수 ‘기준시점’ 차이

    “올해 40조” vs “2차 추경 뒤 10조”… 초과세수 ‘기준시점’ 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다시 한번 주장하면서 “올해 초과세수가 40조원가량 될 것이다. 나라 곳간이 꽉꽉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올해 초과세수를 묻는 질문에 “10조원이 약간 넘을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와 홍 부총리의 발언을 팩트체크했다. ●초과세수 40조원→△ 이 후보와 홍 부총리가 말하는 초과세수가 차이 난 이유는 기준으로 삼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부가 2021년도 예산을 짰을 당시 국세수입 전망치는 282조 7000억원이었다. 이 후보는 이를 기준으로 올해 세수가 40조원 더 걷힌다고 주장한 것이다. 반면 홍 부총리는 지난 7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당시 전망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예상보다 세금이 잘 걷히자 2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국세수입 전망치를 지난해 예산 편성 당시보다 31조 5000억원 증액한 314조 3000억원으로 늘렸다. 홍 부총리는 이보다 10조원가량 더 걷힐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 등 주요 기관은 현재 초과세수를 언급할 때 홍 부총리처럼 2차 추경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나라 곳간 넉넉→X 초과세수가 생긴다고 해서 나라 곳간이 넉넉하다고 할 수는 없다. 2차 추경 당시 전망치를 늘린 국세수입 31조 5000억원은 이미 다 소진됐다. ▲9월부터 지급된 상생국민지원금과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이상 5차 재난지원금) 등으로 17조 3000억원 ▲백신 추가 구입과 방역 보강에 4조 9000억원 ▲고용 지원 등에 2조 5000억원 ▲지방교부세 등 지방재정 보강에 12조 6000억원가량이 쓰였다. 따라서 홍 부총리가 말한 10조원가량이 실제 쓸 수 있는 재원이다. 정부는 이 돈을 소상공인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 지원에 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4차 유행 당시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사업장은 지난달부터 손실보상금을 지급받고 있지만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숙박업소·결혼식장·장례식장·공연장 등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이들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초과세수가 생긴다지만 올해 나라 살림은 여전히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하다.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90조 3000억원 적자(2차 추경 기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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