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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층간소음 시달렸다” 과거 이웃집 찾아가 불 지른 50대 징역2년

    “층간소음 시달렸다” 과거 이웃집 찾아가 불 지른 50대 징역2년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주민 집 등에 여러차례 불을 지른 50대 연쇄방화범이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일반건조물방화 혐의“층간소음 스트레스”…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등유를 넣은 병을 준비하는가 하면 인적이 드문 새벽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다만 층간소음 스트레스로 정신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범행 후 스스로 112에 신고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전 1시 40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건물 3층에 거주하는 B씨의 집 현관문 앞에 등유가 든 소주병 1개를 두고 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피고인은 범행 직후 직접 119에 신고했고,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곧바로 꺼져 큰 피해는 없었다. A씨는 같은 해 4월 다른 곳으로 이사했으나, 피해자 B씨와 같은 건물에 거주할 때 층간소음 탓에 극심한 피해를 봤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씨 집에 불을 내기 20여 분 전에는 층간소음이 심한 집을 소개해줬다며 공인중개사 C씨의 사무실 유리창 안으로 불을 붙인 소주병을 던져 불을 내기도 했다. A씨는 방화 범행 전날인 8일 오후 9시쯤 현재 거주하는 빌라에 사는 이웃집이 시끄럽다며 피해자 집 현관문 앞에 “넌 애 때문에 산 거야. 혼자였으면 죽었어”라고 적힌 메모지를 붙여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신경정신과 약물을 과다복용하고 음주로 인해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범행 수단과 방법 등을 고려했을 때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이사간 뒤 다시 찾아와 이웃집에 불 지른 50대…“층간소음으로 피해”

    이사간 뒤 다시 찾아와 이웃집에 불 지른 50대…“층간소음으로 피해”

    현재 거주하는 건물 이웃집도 시끄럽다며 협박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이사간 뒤 8개월 만에 과거 같은 건물에 살았던 이웃집 등을 찾아가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실형에 처해졌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이정재)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일반건조물방화 혐의 등으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전 1시 40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건물 3층에 거주하는 B씨의 집 현관문 앞에 등유가 든 소주병 1개를 두고 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4월 다른 건물로 이사한 A씨는 피해자 B씨와 같은 건물에 거주할 시절 층간소음 탓에 큰 피해를 입었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직후 직접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바로 불을 끈 덕분에 큰 피해는 없었다. A씨는 B씨의 집에 불을 내기 20여 분전에는 층간소음이 심한 집을 소개해줬다며 공인중개사 C씨의 사무실 유리창 안으로 불을 붙인 소주병을 던져 불을 내기도 했다. 또 그는 방화 범행 전날인 8일 오후 9시쯤 현재 살고 있는 빌라에 사는 이웃집이 시끄럽다며 피해자의 현관문 앞에 “넌 애 때문에 산 거야. 혼자였으면 죽었어”라고 적힌 메모지를 붙여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신경정신과 약물을 과다복용하고 음주로 인해 심신 미약 상태였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 수단과 방법 등을 고려했을 때 A씨가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리 등유를 넣은 소주병을 준비하는가 하면 인적이 드문 새벽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러 그 계획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다만 층간소음 스트레스로 정신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범행 후 스스로 112에 신고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감사원 ‘60조 세수 오차’ 기재부 세제실 감사 착수

    감사원 ‘60조 세수 오차’ 기재부 세제실 감사 착수

    감사원이 지난해 60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오차를 낸 기획재정부 세제실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세수 예측에 실패한 경위를 파악하고 책임을 묻기 위한 감사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4일부터 기재부 세제실의 세입 시스템 전반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시작했다. 감사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감사원은 지난해 기재부 세제실이 예측한 세수보다 61조 4000억원이 더 걷힌 배경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 측은 “감사원이 벌이는 특정 감사의 일환”이라면서도 세수 오차와 관련한 감사라는 점에 대해 부정하진 않았다. 지난해 국세수입은 344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도 본예산을 처음 편성한 2020년 8월에 예측한 세입 예산 282조 7000억원과 비교하면 61조 4000억원의 오차가 났다. 본예산 대비 세수 오차율은 21.7%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7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당시 내놓은 전망치 314조 3000억원보다도 29조 8000억원이 더 걷혔다. 기재부의 세수 오차 논란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기재부가 세수 추계를 잘못해 국가 재정 활용에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하면서 불거졌다. 윤호중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재부는 초과세수에 대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따졌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수 예측을 담당한 세제실 실무자를 타깃으로 한 문책성 인사를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세제실에 세제 전문가만 모여 있다 보니 소통이 취약한 부분이 있다”며 세제실 과장급 11명을 교체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과 세수의 주범은 집값 폭등으로 예측한 것보다 2배가 더 걷힌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로 지목됐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세수 예측이 어긋났는데도 애먼 기재부 세제실이 유탄을 맞은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급 세수 오차에 대해 “경제가 활성화된 결과”라고 엉뚱한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 재원·물가 부담에… 윤석열표 50조 추경 ‘축소론’에 힘 실린다

    재원·물가 부담에… 윤석열표 50조 추경 ‘축소론’에 힘 실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5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이행하려면 재정 지출 구조조정만으론 어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국채 발행으로 ‘빚잔치’를 벌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약속한 재정건전성 확보는 더욱 멀어지게 된다. 이에 인수위 내부에선 “50조원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추경 축소론’이 점점 구체화하는 분위기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50조원 추경 편성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수위에서도 50조원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현재 손실을 온전하게 보상하면서도 경제적 충격을 없애는 방향으로 (추경 규모를)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수위가 추경이 가져올 물가 상승 등 경제적 충격을 고려해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수정된 추경 규모로는 30조원대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지난 3월 16조 9000억원 규모의 올해 1차 추경이 국민의힘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만큼 2차 추경으로 33조 1000억원만 더 편성하면 윤 당선인의 ‘50조원’ 공약도 이행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논리다.정부 안팎에서도 50조원이 마른 수건을 쥐어짜 마련하기엔 너무 큰 규모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인수위 요청에 따라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한 지출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예산 607조 7000억원 가운데, 법으로 규정된 의무지출을 제외한 정부의 재량지출 규모는 304조원이다. 이 가운데 국방비나 인건비 등 경직적인 지출 항목을 제외한 규모는 100조원인데, 이 중 실제 구조조정이 가능한 지출 규모는 5조~10조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1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초과세수가 반영된 세계잉여금 23조 3000억원 가운데 추경 재원으로 쓸 수 있는 규모는 3조 3000억원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정부가 통상적인 구조조정 수준을 넘어 더 큰 규모의 재원을 확보하려면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뒤엎어야 하는 상황이다. 인수위가 문재인 정부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에 대한 예산 삭감을 거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예산은 디지털 뉴딜 9조 3000억원, 그린 뉴딜 13조 3000억원, 휴먼 뉴딜 11조 1000억원 등 총 33조 7000억원이 편성됐다. 하지만 이 뉴딜 예산 역시 칼질하기가 간단치 않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휴먼 뉴딜 예산은 청년·노인·장애인 등에게 직접 지원되기 때문에 경직성이 커 삭감하기가 쉽지 않다. 디지털·그린 뉴딜 예산에 손댔다간 자칫 미래 기술, 친환경 정책 후퇴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국회 의석 172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벽도 넘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을 다음 정부에서 계속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힌 만큼, 민주당은 ‘문재인표’ 뉴딜 예산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 후보자는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도 중요하지만, 1차적으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집중해야 한다”면서 “장관이 되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클러스터·플랫폼시티 안착… 110만 용인시민 100년 먹거리”

    “반도체클러스터·플랫폼시티 안착… 110만 용인시민 100년 먹거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용인시민을 위한 100년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이 민선 7기 취임 후 추진한 ‘친환경 경제자족도시’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현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첫 삽을 뜨기 위한 막바지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지난달 개발 계획 고시로 조성이 본격화됐다. 임기 막바지를 달리는 백 시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백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7기 마무리 시점이다. 시정을 뒤돌아본 소회는. “벌써 4년이 지났나 싶다. 2018년부터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이라는 시정 비전 아래 살기 좋은 용인시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나가는 시간이 야속하리만큼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지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사업의 본격화로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 드린 것 같아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이제 마무리를 짓는 시간이 됐다. 시민 여러분이 믿고 맡겨 주신 시간, 1분 1초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 -특례시로 승격했다. “110만 용인시민의 숙원이었던 특례시가 실현되면서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특히 지난 5일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에서 수용한 6개 기능, 121개 단위 사무를 추가 특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특례시의 사회복지급여 기본재산액 기준이 ‘대도시’로 상향되면서 1만여명의 시민이 추가로 복지 혜택을 받게 됐다.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관계 부처에 건의하는 등 1년에 가까운 노력 끝에 얻은 값진 결실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등 주민 지원 현황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본예산 대비 104% 증가한 316억원을 편성해 용인와이페이 확대 발행과 인센티브 지급,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활성화, 소상공인 ‘기살리기’ 카드 수수료 지원, 프리미엄 대출 서비스, 소상공인 재도약을 위한 환경개선 등에 투입한다. 또 매출 3억원 이하의 소상공인과 공연·전시회 등이 중단돼 생계 곤란에 처한 등록 예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가정, 저소득 한부모 가정, 3자녀 이상 가정 등의 지원을 위해 207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도 확보했다.”-포스트 코로나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포스트 코로나와 기후변화 시대에 발맞춰 녹지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도심 속에 녹지축을 구축하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까지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을 11.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6.5㎡로, 법정 기준인 6.0㎡는 넘어섰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권고 기준 9.0㎡를 상회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3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모두 공원으로 조성하고, 경안천 일원에 약 277만㎡ 규모의 ‘어울림파크’를 만들어 시민들이 도심 속 곳곳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약 415만㎡ 규모로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다.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비 약 1조 7903억원을 들여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2024년부터 2036년까지 총 4곳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사업 시작 2년 만인 지난해 3월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했고, 현재 착공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유수의 반도체 기업이 용인에 하나둘씩 둥지를 틀고, 글로벌 강소기업 및 수출 유망 중소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줄을 잇는 만큼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신규 산업단지 공급 물량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성 구상은. “기흥구 보정·신갈·마북동 일원 275만㎡에 들어서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용인시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는 100% 공영개발사업이다. 주거용지 30만 5429㎡(11.1%), 상업용지 14만 1561㎡(5.1%), 산업용지 44만 6431㎡(16.2%)로 계획됐다. 계획 인구 2만 8125명에 주택 1만 416호가 공급된다. 단순히 주택공급에 그치지 않고 44만㎡ 규모의 산업용지를 공급함으로써 국내외 우수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까지 공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용인시청을 중심으로 하는 ‘행정 도심’과 함께 용인시의 성장을 주도할 ‘경제도심’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GTX 용인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고 첨단지식산업용지를 공급해 교통·생활·첨단산업·MICE산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융복합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 정책 청사진 안 보이는 尹인수위… 대통령실 ‘2실 6수석’ 축소 논의

    정책 청사진 안 보이는 尹인수위… 대통령실 ‘2실 6수석’ 축소 논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 한 달을 맞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이행 등을 위한 정책 청사진 제시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정과제를 확정하기 전 어젠다를 던지고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함에도 이번 인수위에선 이런 모습이 안 보인다는 지적이다. 역대 ‘최약체’ 인수위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20일가량 남은 기간 중엔 존재감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조각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인선에 들어간 대통령실 조직은 ‘슬림화’할 전망이다. 지난달 18일 현판을 내건 인수위는 17일로 출범 한 달(31일)을 채웠다. 하지만 이 기간 인수위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정치적 이슈에 밀려 새 정부 비전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2년 이후 9년여 만에 꾸려진 인수위는 현 정부의 업무를 점검하고, 새 정부 정책 기조를 설정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부동산 정책 전환, 정시 확대 등 윤 당선인의 각종 공약 추진 방향은 여전히 안갯속에 머물러 있다. 그간 인수위가 발표한 정책 중 눈에 띄는 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한시적 유예와 법적·사회적 나이 ‘만 나이’ 통일 정도다. 지엽적인 수준의 정책 조정만으로 어젠다 제시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윤 당선인 공약이 구호 수준에 그쳤던 터라 각 부처가 이를 구체화하거나 아이디어를 짜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며 “남은 활동 기간도 별다른 기대가 되지 않는 역대 최약체 인수위”라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국민적 혼란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국정과제 확정 전까진 각종 공약 세부 추진 방향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인수위는 18일까지 국정과제 2차 초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최종안은 다음달 초 확정할 계획이다. 배현진 인수위 대변인은 “인수위 각 분과에서 국가 정책을 협의하고 있고 현업에 있는 분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며 “조금 기다리면 굵직한 정책에 대한 연구 성과 결과물을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와 18개 부처 내각 인선이 완료된 가운데 이번 주쯤 대통령실 참모진 구성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와 함께 조직 개편 방향과 인선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 개편은 기존 ‘3실 8수석’ 체제에서 일부를 축소·개편해 ‘슬림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기존 3실(비서·정책·안보실장)에서 정책실장이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민정·일자리 수석실을 빼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책실장은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6수석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이 나뉘어 있는데 통합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보고 있지만 아직 가닥이 잡힌 건 없다”고 말했다. 안보실장에는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수석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유력하다. 인사수석에는 내각 인선 검증을 담당했던 주진우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 소통하겠다는 추경호·이창용… 대출 완화에는 이견

    고물가 경제·통화 정책 공동 전선금리 인상 기조 유지 사실상 동의 이 “대출 풀면 물가 부작용 우려”추 ‘LTV 완화’ 움직임과 엇박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우선 과제로 꼽은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핵심 열쇠는 정부의 재정·통화 정책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펼칠 재정 정책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이끌어 나갈 통화 정책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에 새 정부 ‘물가 잡기’ 성패가 달렸다는 의미다. 1960년생 동갑내기 두 후보자가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일지, 정책 엇박자를 낼지 주목된다. 14일 기재부와 한은 등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더이상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만나는 것이 뉴스가 되지 않도록 자주 만나겠다”면서 “가계부채, 국가부채,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거시 난제들이 얽혀 있어 중앙은행과 기재부는 수시로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자주 만나지 않아 만남 자체가 특별하게 여겨졌던 문재인 정부 때보다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도 지난 1일 “물가 안정만을 목표로 독립성을 강조해 온 중앙은행의 역할이 이제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정부와 대화를 통해 정책을 조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재부와 한은 수장 후보자가 고물가 대응에 공동 전선을 펼치겠다고 사실상 합의를 이룬 셈이다. 추 후보자는 앞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물가 상승까지 막아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경제 이론상 추경을 하려면 국채 발행으로 지출이 늘어나 재정건전성이 나빠진다. 추 후보자가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하려면 통화 정책을 이끌 이 후보자와의 협조가 절실하다. 추경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을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로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 후보자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존중돼야 하기 때문에 (부총리 후보자가) 금리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는 편이 낫다”면서도 “물가 안정은 거시적으로 금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서는 이 후보자도 의원 서면 질의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안정화하려면 금리 인상 시그널을 통해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 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인수위가 추진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움직임에 대해 “대출 완화 정책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출 규제 완화책 추진을 놓고선 추 후보자와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다.
  • 2개월 지났는데 벌써 15조원 적자… ‘세수 풍년’ 속 더 커진 씀씀이

    2개월 지났는데 벌써 15조원 적자… ‘세수 풍년’ 속 더 커진 씀씀이

    국세 수입이 올해 2월까지 12조원 넘게 늘며 올해도 ‘세수 풍년’을 예고했다. 하지만 씀씀이도 커져 적자는 더 증가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 수입은 70조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 2000억원 늘었다. 2월 기준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20.4%로 집계됐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30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조 7000억원 늘었다. 최근 고용이 회복되고 상용 근로자가 늘면서 근로소득세가 증가한 결과다. 이로써 소득세 진도율은 28.8%까지 올라갔다. 소비가 회복되면서 부가가치세도 3조 6000억원 늘어난 19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는 4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세정 지원의 영향으로 1조 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중소기업 중간예납 납기를 3개월 미뤄주면서 납부 세액 가운데 분납분 일부가 올해로 이연된 것이다. 법인세를 포함해 지난해 세정 지원에 따른 이연 세수분은 총 8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월 기준 세수 증가분 12조 2000억원 가운데 이연 세수 8조 2000억원과 세수 감소분을 제외한 실질적인 세수 증가분은 4조원 정도에 그친 셈이다. 교통세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로 7000억원 감소했다.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도 1조 4000억원가량 줄었다. 국세수입과 세외수입, 기금수입을 합친 1~2월 총수입은 106조 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한국은행 잉여금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기금수입은 1년 전보다 3조 9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시장 둔화로 자산 운용 수익이 5조원 감소한 결과다. 다만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늘면서 보험료 수입은 1조원 늘었다. 1~2월 총지출은 121조 2000억원으로 11조 4000억원 증가했다. 2월 누계 기준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15조 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 7000억원보다 2조 4000억원 확대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20조원 적자로 집계됐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사보기금수지)는 4조 9000억원 흑자로, 전년 대비 흑자 폭이 4조 6000억원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자산시장 호조로 수입이 예외적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사보기금수지는 평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는 974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당시 정부가 전망한 연말 기준 국가채무는 1044조 6000억원이었다. 3월 기준 누적 국고채 발행 규모는 53조 3000억원이었다. 추경 이전인 1월에 15조 4000억원을 발행하고, 추경 이후 발행 계획을 확대해 2월 19조 3000억원, 3월 18조 5000억원을 각각 발행한 결과다.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3월 중 1조원 순유입을 지속했으나, 증가 폭은 전월 3조 3000억원보다 줄었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과 불안한 시장심리로 국고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 흐름도 둔화하고 있어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를 넘어 거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 동갑내기 추경호·이창용, 재정·통화 정책 ‘환상의 팀워크’ 보여줄까

    동갑내기 추경호·이창용, 재정·통화 정책 ‘환상의 팀워크’ 보여줄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우선 과제로 꼽은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핵심 열쇠는 정부의 재정·통화 정책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펼칠 재정 정책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이끌어 나갈 통화 정책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에 새 정부 ‘물가 잡기’ 성패가 달렸다는 의미다. 1960년생 동갑내기 두 후보자가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일지, 정책 엇박자를 낼지 주목된다. 14일 기재부와 한은 등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더이상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만나는 것이 뉴스가 되지 않도록 자주 만나겠다”면서 “가계부채, 국가부채,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거시 난제들이 얽혀 있어 중앙은행과 기재부는 수시로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자주 만나지 않아 만남 자체가 특별하게 여겨졌던 문재인 정부 때보다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도 지난 1일 “물가 안정만을 목표로 독립성을 강조해 온 중앙은행의 역할이 이제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정부와 대화를 통해 정책을 조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재부와 한은 수장 후보자가 고물가 대응에 공동 전선을 펼치겠다고 사실상 합의를 이룬 셈이다. 추 후보자는 앞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물가 상승까지 막아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경제 이론상 추경을 하려면 국채 발행으로 지출이 늘어나 재정건전성이 나빠진다. 또 추경으로 시장에 돈이 풀리면 화폐가치가 떨어져 물가는 더 오르게 된다. 추 후보자가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하려면 통화 정책을 이끌 이 후보자와의 협조가 절실하다. 추경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을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로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 후보자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존중돼야 하기 때문에 (부총리 후보자가) 금리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는 편이 낫다”면서도 “물가 안정은 거시적으로 금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서는 이 후보자도 의원 서면 질의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안정화하려면 금리 인상 시그널을 통해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 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인수위가 추진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움직임에 대해 “대출 완화 정책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출 규제 완화책 추진을 놓고선 추 후보자와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다.
  • 생태계 보고 갈라파고스 오지에도 넘처나는 플라스틱 쓰레기

    생태계 보고 갈라파고스 오지에도 넘처나는 플라스틱 쓰레기

    생태계의 보고, 자연사 박물관으로 불리는 갈라파고스가 심각한 해양쓰레기 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라파고스 당국은 최근 사상 첫 ‘갈라파고스 오지 청소’를 실시했다.  환경 당국자와 자연봉사자 등 10여 명이 청소팀을 구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갈라파고스 오지를 돌면서 쓰레기를 청소했다.  첫 청소 대상은 갈라파고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는 이사벨 섬이었다. 청소팀은 어선을 타고 이동하며 푼타 알베마를레, 마샬 케이프, 엘무에르토 해변 등 오지를 돌면서 쓰레기를 주웠다. 접근이 쉽지 않은 오지이다 보니 꼬박 1주일을 돌았지만 청소팀은 19㎞를 청소하는 데 그쳤다. 하루 청소가 끝나면 청소팀은 어선에서 쓰레기를 분류했다. 7일간 청소팀이 수거한 쓰레기는 자그마치 261자루, 3.6톤 분량이다. 하루 평균 37자루, 500㎏ 넘는 쓰레기가 나온 셈이다.  갈라파고스 당국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쓰레기가 나와 중간에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면서 “예정했던 오지를 다 청소하지 못하고 7일 일정을 마쳐야 했다”고 밝혔다. 청소에 참여한 갈라파고스공원의 파크 레인저(관리인) 알폰소 벨라스테기는 “쓰레기가 너무 많아 오지 3곳밖에 청소를 못했는데 벌써 일정이 끝나버렸다”면서 “예정대로 청소를 다 마쳤으면 쓰레기를 운반하기 위해 배를 더 불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산더미처럼 나온 건 플라스틱 병이었다. 청소팀은 7일간 플라스틱 병 1만 5200개를 수거했다. 청소를 마치지 못한 갈라파고스는 4월 중 다시 청소팀을 꾸려 오지 청소에 나설 예정이다 관계자는 “엄청난 쓰레기가 오지에 숨어 있는 걸 확인한 만큼 이를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다시 청소팀을 꾸려 2차 청소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람이 바다에 마구 버린 쓰레기가 해류에 밀려 갈라파고스 오지까지 흘러든 것으로 보고 있다. 갈라파고스 당국은 “쓰레기가 갈라파고스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만큼 청소를 통해 종합적인 자료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쓰레기가 많은 곳, 쓰레기의 양, 특히 많은 쓰레기의 종류 등을 종합해 갈라파고스 환경정책에 활용할 쓰레기백서를 낼 예정이다. 갈라파고스는 동태평양에 있는 에콰도르령 제도로 19개 섬의 면적은 7970㎢, 해상면적은 13만 8000㎢에 이른다. 
  • 연구원 출신 환경정책 전문가… 탈원전·탄소중립 중책

    연구원 출신 환경정책 전문가… 탈원전·탄소중립 중책

    윤석열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화진(63)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는 정통 환경정책 전문가이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규제 일변도 환경 정책이 아닌 사회와 국민 삶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만들 것으로 본다”는 게 지명 배경이다. 한화진 후보자는 새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 탄소중립 강화라는 국제 기준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됐다. 한 후보자는 1993년부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현 한국환경연구원)에 재직하면서 정책연구본부장, 부원장을 역임하며 오랜 기간 환경 정책 연구를 수행해 왔다. 2009~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환경비서관으로 환경정책 수립에도 관여한 바 있다. 당시에도 연구원 출신 첫 여성 환경 전문가의 발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조용하고 말이 없는 성격이지만 맡은 업무는 치밀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초에는 삼성전자 신임 사외이사로 임명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대전 ▲고려대 화학과 ▲미국 UCLA 물리화학 박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정책연구본부 본부장 ▲대통령실 환경비서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 
  • 尹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한화진

    尹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한화진

    윤석열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한화진(63)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는 정통 환경정책 전문가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발탁 배경을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있어 규제 일변도 환경 정책이 아닌 사회와 국민 삶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새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 탄소중립 강화라는 국제 기준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됐다. 한 내정자는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에서 물리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현 한국환경연구원)에 재직하면서 정책연구본부장, 부원장을 역임하며 오랜 기간 환경 정책 연구를 수행해 왔다. 한 후보자는 2009~2010년 MB정부에서 대통령실 환경비서관으로 환경정책 수립에도 관여한 바 있다. 당시에도 연구원 출신 첫 여성 환경 전문가의 발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조용하고 말이 없는 성격이지만 맡은 업무는 치밀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기후변화전문위원, 지식경제부 국가에너지자문회의 위원 등 다수의 정부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과학기술계와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해 활발히 활동한 여성 리더로 꼽힌다. 올 초에는 삼성전자 신임 사외이사로 임명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대전 ▲고려대 화학과 ▲미국 UCLA 물리화학 박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정책연구본부 본부장 ▲대통령실 환경비서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
  • 벌값은 천정부지, 지원은 감감무소식

    꿀벌 집단 실종과 폐사로 벌값이 크게 올랐으나 전북도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은 소식이 없어 양봉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전북도와 양봉협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꿀벌 집단 실종 피해가 발생해 벌통값이 배 이상 올랐다. 예년 1군에 13만~15만원 하던 벌통 가격이 최근에는 30만~35만원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전북도가 양봉농가 지원 예산을 확보하지 않아 꿀 채취가 급한 농가들은 꿀벌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등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지자체 자체 사업으로 벌 구입 자금 지원을 독려하고 있으나 전북도는 오는 7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전북도의 이 같은 행정은 타 지자체들이 긴급 예산을 편성해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로 전남은 140억원, 경북은 109억원, 경남은 8억 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양봉농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양봉농가들이 더 크게 걱정하는 점은 꿀벌 실종과 폐사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이 현장대응단을 구성해 오는 10월까지 현장점검과 추적조사에 나설 예정이지만 지난해 가을과 겨울에 발생한 꿀벌 폐사 현장 증거들이 대부분 사라져 정확인 원인 규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김종화 양봉협회 전북지회장은 “양봉농가 지원 예산 편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꿀벌 집단 실종의 명확한 원인을 규명해 피해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북 지역에서는 양봉농가 500곳에서 9만군가량의 벌통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수요 집중된 지역에 ‘물류 거점’ 필요… 사회적 합의·제도 있어야”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

    “수요 집중된 지역에 ‘물류 거점’ 필요… 사회적 합의·제도 있어야”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하더라도 전 세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속한 팽창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물류시설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수요가 집중된 지역과 가까운 곳에 물류시설을 거점 형태로 조성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공간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소규모 물류창고가 도심이나 수도권 외곽으로 우후죽순 들어서는 현상은 물류 거점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탓이라고 진단하기 때문이다.●400조 유통시장 중 절반은 온라인 추동우 세종사이버대 유통물류학과 교수는 12일 “국내 유통시장 규모는 약 400조원인데 이 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될 정도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체계적인 물류망이나 법·제도의 마련이 잘 안 돼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수도권이 과밀화돼 있는 만큼 물류 수요도 집중됐지만 이를 감당할 물류시설이 권역별로 제때 조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추 교수는 “서울 동남권인 송파구 장지동의 복합물류단지와 같은 대규모 물류시설이 서울 북·서·남부에 각각 들어섰다면 중소형 물류창고 수가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나마 물류 업계 인건비가 급상승하면서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는 추세라 공간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물류시설이 도심과 멀어질수록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진다. 임현우 인하대 아태물류학과 교수는 “물류시설이 높은 지대와 부지 확보의 어려움, 민원 발생 등을 이유로 도시 외곽에 위치함에 따라 화물차량의 원거리 수송량이 증가한다”면서 “이로 인해 운송비가 오를 뿐 아니라 교통이 혼잡해지고 배출되는 온실가스 또한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임 교수는 “도심 수요 밀집 지역에 인접한 공공 유휴부지 중 부지 면적이 넓은 곳은 ‘대형 첨단복합물류단지’로, 면적이 좁은 곳은 ‘도심 중소형 생활물류시설’로 개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심 차고지 물류시설 탈바꿈 ‘마찰’ 실제 정부는 도심 내 차고지 등을 물류시설로 탈바꿈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사업이 시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서울 양천구의 신정차량기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임 교수는 이러한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화물차와 일반차량, 보행자 간 동선을 분리하고 화물 상하차·보관 등이 실내나 지하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규모 물류단지의 경우 환경에 대한 영향이나 교통량 평가가 사전에 이뤄져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음벽 설치 등의 조치가 사전에 마련되는 반면 중소형 물류창고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 연구위원은 “물류 창고들이 대규모 물류 단지 안에 모이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며 절차상 주민 공청회가 없는 교통영향평가나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석 환경정의 사무처장은 “환경영향평가가 열려도 주민 대상 공청회가 형식적으로만 진행된다”며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는 사업이 결정된 뒤 뒤늦게 공개되기 때문에 주민이나 시민사회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교통안전이나 환경오염에 대한 지역 주민의 우려를 덜기 위한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도 제시된다. 박 연구위원은 “주민들에게 피해가 큰 시간대에는 작업을 피하거나 물류단지를 만들 때 주변에 녹지를 충분히 만들어 환경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도 가능하다”면서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돈이 더 드는 새벽 배송을 하듯 개발이나 운영 비용이 들어도 감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물류시설을 보다 넓은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권혁구 한국교통연구원 글로벌물류·인프라연구팀장은 “물류시설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이 화물차라면 화물차가 다니는 시간대를 주민들이 도로에 있는 시간대와 아예 분리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는 확실한 방법이지만 기업의 이윤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체계적 물류망 마련 안 돼 있어” 주민 반발로 물류창고를 이전하거나 아예 짓지 못할 경우 이에 따른 비용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고도 했다. 권 팀장은 “택배비가 지금보다 2배로 오른다고 했을 때 이를 선뜻 내겠다고 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산업경제적 측면에서 물류시설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진철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장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권한이 지자체에 있기 때문에 법 개정보다는 지자체가 해당 지역의 상황과 건축물 용도를 정확히 파악해 인허가를 내줘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서울에서는 물류 터미널 기피현상이 극심해 조성이 어려운데, 그로 인해 물류시설이 외곽으로 빠지면 차가 밖에서 안으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물류비도 오르고 환경에도 좋지 않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별기획팀
  • “물류창고 밀집지역 천식·암 발생 확률 높아”

    물류창고가 저소득 지역에 밀집해 있는 현실은 미국도 다르지 않다. 미 시민단체인 환경정의시민모임(PC4EJ)이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카운티 소재 레드랜즈대학과 협력해 2020년 발간한 ‘캘리포니아 남부 환경정의 커뮤니티에 대한 물류업계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지역의 물류 창고 상당수가 유색 인종이 밀집 거주하는 저소득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연구팀이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등이 포함된 미 남부해안대기지구 내 연면적 10만㎡ 이상 규모의 창고 3321곳이 소재한 지역을 분석한 결과 물류창고와의 거리가 약 1.6㎞ 이내인 지역의 유색인종 비율은 82.5%로 캘리포니아 전체(64.2%)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이들 창고는 대체로 중위소득보다 낮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다. 연구팀은 물류창고가 밀집된 지역 주민들이 천식, 만성 폐쇄성 질환, 암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물류창고 인근 지역 주민의 천식·심혈관계 질환 비율은 캘리포니아주 전체에 비해 5~9% 포인트씩 높았다. 물류창고는 그 자체만으로는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지만 화물차에서 질소 산화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일산화탄소, 발암 물질인 벤젠 등이 배출된다. 특별기획팀
  • 환경영향평가 있으나 마나… 저소득 지역에 물류창고 떠넘겼다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

    환경영향평가 있으나 마나… 저소득 지역에 물류창고 떠넘겼다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

    수도권 물류창고 유독 많은 용인 대형 창고 239곳… 7년 만에 두 배 소득 4000만원 이하 지역에 집중 “변두리에 소각장 밀어 넣듯 건립” 물류창고 소음·매연 등 피해지역 인구 적은 외곽이라 배송은 제외 “불편 큰데 서비스는 서울만 받나”수도권 곳곳에 우후죽순 들어서던 물류창고는 어느새 기피시설이 됐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대씩 오가는 화물차는 가뜩이나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겐 움직이는 굴뚝과 다름없었다. 지역 주민들은 물류시설 건립에 격렬히 반발했고 몇몇 도시에선 결국 건립 무산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물류창고들은 집단 민원이 적고 지대가 높지 않은 안전한 곳을 선택했다. 기존에도 물류창고가 많은 경기 용인이나 이천 등이 바로 그렇다. 서울신문은 지리정보시스템(GIS) 업체 ‘비즈 GIS’의 도움을 받아 물류창고의 분포와 인근 지역의 평균 추정 연소득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가구당 연평균 추정 소득 8000만원 이상 밀집 지역에는 물류창고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4000만원 이하 밀집 지역에는 대거 포진해 있는 패턴이 여러 도시에서 나타났다. 지난 8일 찾아간 용인 처인구 포곡읍은 쇠락해 가는 여느 시골 마을과는 거리가 있었다. 군데군데 아파트와 빌라도 있었고 최근엔 타운하우스도 들어섰다. 그래도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정도는 됐다. 나지막한 건물들 너머 산등성이가 시야에 가득 차는 것만으로도 도심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을이 변한 건 2020년 초 옛 방직공장 부지(약 17만㎡)에 물류시설이 들어서기로 했을 때부터다. 한눈에 다 들어오지 못할 만큼 넓은 공간엔 곧 수천대의 화물차가 매일 오갈 만한 규모의 물류창고가 생길 예정이다. 물류시설 부지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10년간 살아온 주민 하종원(44)씨는 “택배 주문량은 도심이 훨씬 많을 텐데 물류창고는 외곽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도심이 기피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이나 소각장을 외곽으로 밀어 넣는 것과 똑 닮았다”고 말했다. 용인은 유독 물류창고가 많다. 과거 다른 수도권에 비해 인구 밀집도가 낮은 만큼 지대가 쌌고 무엇보다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좋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05년까지 24개에 불과했던 등록 면적 1000㎡ 이상인 용인의 물류창고는 2015년 114개로 급증했고, 올해는 239개(지난달 8일 기준)로 두 배로 늘었다. 용인 소재 물류창고의 분포는 주민들의 소득과도 상관관계를 보였다. 서울신문은 12일 ‘비즈 GIS’가 제공하는 ‘X-ray Map’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국토부에 수도권 물류창고로 등록된 면적 1000㎡ 이상인 3314곳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파악한 쿠팡·마켓컬리·SSG 등 업체의 창고를 포함한 3363곳 중 서울·경기·인천에 있는 1473곳의 위치 정보와 주민들의 소득 수준을 비교했다. 그 결과 용인의 경우 연평균 소득이 80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가 밀집한 수지구 중심부엔 물류창고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수지구에 있는 6개의 물류창고 모두 고소득 밀집 구역을 비켜나 있었다. 반면 연평균 4000만원 이하 소득 가구의 밀집도가 높게 나타난 기흥구 일부 지역과 처인구 곳곳엔 물류창고들이 대거 위치했다.같은 용인이라고 해도 처인구에 들어선 물류창고 수가 다른 구에 비해 월등히 많다. 수지구엔 6개에 불과한 물류시설이 기흥구엔 70개, 처인구엔 163개나 있다. 물론 처인구가 수지구나 기흥구에 비해 면적이 훨씬 넓다. 그에 비해 인구수는 26만명 정도로 수지구보다 약 10만명이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류창고가 도심인 수지구를 벗어나 녹지와 농지가 많은 외곽 지역에 집중됐다는 걸 알 수 있다. 서정일 용인환경정의 난개발 담당자는 “수지구나 기흥구는 이미 난개발의 온상으로 꼽힐 만큼 개발돼 농지가 많은 처인구로 물류센터가 몰리는 상황”이라며 “규모가 20만㎡ 이상인 건축물인 경우 물류시설법(물류시설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상 지자체장이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도록 돼 있으나, 물류 산업에 대해 이해도가 낮은 도시개발 또는 도시계획과에서 입맛에 맞는 위원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통해 서면 심의하는 등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특성이 용인에서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물류창고가 있는 서울(12개 구), 인천(8개 구·군), 경기(24개 시·군)의 절반 이상이 물류시설 위치와 소득 수준 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등록 물류창고가 많은 이천(193개)의 경우 고소득 밀집도가 높은 부발읍 일부 지역에는 물류창고가 14개 정도밖에 없었고 나머지 창고들은 호법면과 마장면에 대부분 분포돼 있었다. 여주는 고소득 밀집도가 높은 오학동과 중앙동 부근엔 물류창고가 거의 없었다. 성남이나 양주, 광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항만과 공항을 끼고 있는 인천에서도 서구나 중구, 동구, 강화군 등은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물류시설들이 들어섰다. 다른 수도권 도시에 비해 물류시설 수가 적은 서울의 경우에도 성동구나 광진구, 영등포구, 금천구 등지의 물류창고는 고소득 밀집구역에서 떨어져 있었다. 물류창고가 집 앞에 들어선 외곽에서는 정작 새벽·총알 배송의 편리를 누리지 못하는 곳도 적지 않았다. 대규모 물류창고가 지어질 예정인 포곡읍만 해도 마켓컬리의 새벽배송이나 SSG닷컴의 쓱배송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이다. 타운하우스 주민인 A(40)씨는 “저렇게 넓은 부지에 물류센터가 들어서는데 정작 서울 사람들처럼 총알 배송은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쿠팡이 신속 배송을 위해 만든 미니캠프 인근 지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 남양주 별내면 청화리엔 지난해 8월 쿠팡 미니캠프가 들어섰는데 쿠팡의 로켓배송은 이용하지 못한다. 지역 주민인 B(42)씨는 “캠프로 들어가려는 화물차들이 불법 유턴하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 불편이 큰데 정작 배송도 안 해 준다”고 토로했다. 특별기획팀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캘리포니아, 물류창고 밀집지역 천식·암 발생 높아”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캘리포니아, 물류창고 밀집지역 천식·암 발생 높아”

    물류창고가 저소득 지역에 밀집해 있는 현실은 미국도 다르지 않다. 미 시민단체인 환경정의시민모임(PC4EJ)이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카운티 소재 레드랜즈대학과 협력해 2020년 발간한 ‘캘리포니아 남부 환경정의 커뮤니티에 대한 물류업계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지역의 물류 창고 상당수가 유색 인종이 밀집 거주하는 저소득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연구팀이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등이 포함된 미 남부해안대기지구 내 연면적 10만㎡ 이상 규모의 창고 3321곳이 소재한 지역을 분석한 결과 물류창고와의 거리가 약 1.6㎞ 이내인 지역의 유색인종 비율은 82.5%로 캘리포니아 전체(64.2%)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이들 창고는 대체로 중위소득보다 낮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다. 연구팀은 물류창고가 밀집된 지역 주민들이 천식, 만성 폐쇄성 질환, 암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물류창고 인근 지역 주민의 천식·심혈관계 질환 비율은 캘리포니아주 전체에 비해 5~9% 포인트씩 높았다. 물류창고는 그 자체만으로는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지만 화물차에서 질소 산화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일산화탄소, 발암 물질인 벤젠 등이 배출된다. 한편 미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2013~2020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물류창고 인근 지역 주민들의 온라인 쇼핑 이용은 다른 지역보다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기획팀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저소득 지역에 몰린 ‘물류창고’…총알·새벽배송 혜택에선 ‘열외’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저소득 지역에 몰린 ‘물류창고’…총알·새벽배송 혜택에선 ‘열외’

    수도권 곳곳에 우후죽순 들어서던 물류창고는 어느새 기피시설이 됐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대씩 오가는 화물차는 가뜩이나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겐 움직이는 굴뚝과 다름이 없었다. 지역 주민들은 물류시설 건립에 격렬히 반발했고 몇몇 도시에선 결국 건립 무산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물류창고들은 집단 민원이 적고 지대가 높지 않은 안전한 곳을 선택했다. 기존에도 물류창고가 많은 용인이나 이천 등이 바로 그렇다. 서울신문은 지리정보시스템(GIS) 업체 ‘비즈 GIS’의 도움을 받아 물류창고의 분포와 인근 지역의 평균 추정 연소득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가구당 연평균 추정 소득이 8000만원 이상 밀집 지역에는 물류창고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4000만원 이하 밀집 지역에는 대거 포진해 있는 패턴이 여러 도시에서 나타났다. 지난 8일 찾아간 경기 용인 처인구 포곡읍은 쇠락해 가는 여느 시골 마을과는 거리가 있었다. 군데군데 아파트와 빌라도 있었고 최근엔 타운하우스도 들어섰다. 그래도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정도는 됐다. 나즈막한 건물들 너머 산등성이가 시야에 가득 차는 것만으로도 도심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을이 변한 건 2020년 초 옛 방직공장 부지(약 17만㎡)에 물류시설이 들어서기로 했을 때부터다. 한눈에 다 들어오지 못할 만큼 넓은 공간엔 곧 수천대의 화물차가 매일 오갈 만한 규모의 물류창고가 생길 예정이다. 물류시설 부지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10년간 살아온 주민 하종원(44)씨는 “택배 주문량은 도심이 훨씬 많을 텐데 물류창고는 외곽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도심이 기피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이나 소각장을 외곽으로 밀어 넣는 것과 똑 닮았다”고 말했다. 용인은 유독 물류창고가 많다. 과거 다른 수도권에 비해 인구 밀집도가 낮은 만큼 지대가 쌌고 무엇보다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좋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05년까지 24개에 불과했던 등록 면적 1000㎡ 이상인 용인의 물류창고는 2015년 114개로 급증했고, 올해는 239개(지난달 8일 기준)로 두 배로 늘었다. 수도권 물류창고 위치 가구당 소득과 ‘연관’ 용인 소재 물류창고의 분포는 주민들의 소득과도 상관관계를 보였다. 본지는 11일 ‘비즈 GIS’가 제공하는 ‘X-ray Map’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국토부에 수도권 물류창고로 등록된 면적 1000㎡ 이상인 3314곳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파악한 쿠팡·마켓컬리·SSG 등 업체의 창고를 포함한 3363곳 중 서울·경기·인천에 있는 1473곳의 위치 정보와 주민들의 소득 수준을 비교했다. 그 결과 용인의 경우 연평균 소득이 80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가 밀집한 수지구 중심부엔 물류창고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수지구에 있는 6개의 물류창고 모두 고소득 밀집 구역을 빗겨나 있었다. 반면 연 평균 4000만원 이하 소득 가구의 밀집도가 높게 나타난 기흥구 일부 지역과 처인구 곳곳엔 물류창고들이 대거 위치했다. 같은 용인이라고 해도 처인구에 들어선 물류창고 수가 다른 구에 비해 월등히 많다. 수지구엔 6개에 불과한 물류시설이 기흥구엔 70개, 처인구엔 163개나 된다. 물론 처인구가 수지구나 기흥구에 비해 면적이 훨씬 넓다. 그에 비해 인구수는 26만명 정도로 수지구보다 약 10만명이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류창고가 도심인 수지구를 벗어나 녹지와 농지가 많은 외곽 지역에 집중됐다는 걸 알 수 있다. 서정일 용인환경정의 난개발 담당자는 “수지구나 기흥구는 이미 난개발의 온상으로 꼽힐 만큼 개발돼 농지가 많은 처인구로 물류센터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들이 물류시설 난개발을 문제 삼자 시는 최근 들어서야 도시계획조례에 물류창고를 주거지역과 200m 이상 거리를 두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지난해엔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시행지침인 ‘성장관리방안’을 수지구에 이어 기흥구와 처인구로도 확대했지만 때 늦은 대책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런 특성이 용인에서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물류창고가 있는 서울(12개 구), 인천(8개 구·군), 경기(24개 시·군)의 절반 이상이 물류시설 위치와 소득 수준 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등록 물류창고가 많은 이천(193개)의 경우 고소득 밀집도가 높은 부발읍 일부 지역에는 물류창고가 14개 정도밖에 없었고 나머지 창고들은 호법면과 마장면에 대부분 분포돼 있었다. 여주는 고소득 밀집도가 높은 오학동과 중앙동 부근엔 물류창고가 거의 없었다. 성남이나 양주, 광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항만과 공항을 끼고 있는 인천에서도 서구나 중구, 동구, 강화군 등은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물류시설들이 들어섰다. 다른 수도권 도시에 비해 물류시설 수가 적은 서울의 경우에도 성동구나 광진구, 영등포구, 금천구 등지의 물류창고는 고소득 밀집구역에서 떨어져 있었다. 물류창고 피해엔 ‘노출’ 총알·새벽 배송 혜택선 ‘제외’ 물류창고가 집 앞에 들어선 외곽에서는 정작 새벽·총알 배송의 편리를 누리지 못하는 곳도 적지 않았다. 대규모 물류창고가 지어질 예정인 포곡읍만 해도 마켓컬리의 새벽배송이나 SSG닷컴의 쓱배송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이다. 타운하우스 주민인 A(40)씨는 “저렇게 넓은 부지에 물류센터가 들어서는데 정작 서울 사람들처럼 총알 배송은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쿠팡이 신속 배송을 위해 만든 미니캠프 인근 지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 남양주 별내면 청화리엔 지난해 8월 쿠팡 미니캠프가 들어섰는데 쿠팡의 로켓배송은 이용하지 못한다. 지역 주민인 B(42)씨는 “캠프로 들어가려는 화물차들이 불법 유턴하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 불편이 큰데 정작 배송도 안 해 준다”고 토로했다. 특별기획팀
  • 온난화로 생물멸종위기라는데 韓 상황은?

    온난화로 생물멸종위기라는데 韓 상황은?

    지구온난화로 많은 생물들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 서식하는 생물종들은 어떨까.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에 서식하는 연체동물과 곤충 2219종의 멸종위험 상태를 재평가한 국가생물적색자료집 ‘연체동물’(제6권)과 ‘곤충Ⅰ’(제7권)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정판은 2012년에 발간된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적색자료집’ 초판에 기초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지역적색목록 범주’ 평가기준을 토대로 생물자원관 연구진이 연체동물 1825종과 곤충 394종을 평가한 내용을 실었다. 적색목록 범주는 멸종위험이 높은 순으로 절멸, 야생절멸, 지역절멸, 위급, 위기, 취약, 준위협, 최소관심, 자료부족, 미적용, 미평가로 구성되고 이 가운데 위급, 위기, 취약 3개 범주는 ‘멸종우려범주’로 구분한다. 분석 결과, 연체동물 1825종 중 멸종위험도가 가장 높은 절멸, 야생절멸, 지역절멸에 속한 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멸종우려범주는 69종으로 위급 5종, 위기 17종, 취약 47종으로 확인됐다. 준위협 88종, 최소관심 559종, 자료부족 1080종, 미적용 29종으로 나타났다. 688종은 과거 평가범주가 그대로 유지됐지만 참달팽이, 홍줄고둥 등 8종에 대해서는 멸종위험도 범주가 높아졌으며 아리니아깨알달팽이, 말전복 등 15종은 이전보다 하향평가를 받아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나뭇잎고둥, 표주박고둥 등 5종은 이번에 처음 평가를 받았다. 곤충 394종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큰수리팔랑나비가 위급에서 지역절멸로 멸종위험도 범주가 높아졌다. 큰수리팔랑나비는 동북아 지역에 분포하는 종으로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절멸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절멸은 과거에는 자생했던 것으로 파악되지만 일정기간 이후 발견되지 않는 종들로 최근까지 절멸로 추정되고 있는 종을 말한다.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 북방황세줄나비도 멸종위험도 범주가 높아졌다. 멸종우려범주에 속하는 곤충은 위급 7종, 위기 15종, 취약 39종 총 61종으로 나타났다. 준위협 10종, 최소관심 76종, 자료부족 226종, 미적용 20종 순으로 확인됐다. 곤충들 중 143종은 과거 평가범주가 유지됐으며 큰주홍부전나비는 멸종위기등급이 하향됐으며 불나방은 이번에 준위협으로 처음 평가받았다. 이번 개정판은 주요 도서관을 비롯한 관련 연구기관, 관계 행정기관 등에 책자 형태로 배포되며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에 PDF파일 형태로는 13일부터 게시된다. 이경진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과장은 “이번 국가생물적색자료집 개정판 발간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노력과 멸종위기 생물에 대한 적절한 환경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개정판을 통해 전 지구적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속보] ‘세월호 논란’ 유병언 장녀, 세금 불복 소송서 2심도 승소

    [속보] ‘세월호 논란’ 유병언 장녀, 세금 불복 소송서 2심도 승소

    당국, 세월호참사 이후 유씨 세무조사 벌여허위 컨설팅 계약 이유 세금 약 17억 매겨유씨측 “해외 구금 알고도 납세 공시송달”2014년 4월 침몰한 세월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가 세무 당국이 부과한 16억원의 종합소득세에 불복 소송을 내 1·2심 모두 이겼다. 서울고법 행정1-2부(김종호 이승한 심준보 부장판사)는 12일 유씨가 역삼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경정 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유씨는 컨설팅 업체인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며 2009∼2014년 디자인·인테리어업체 A사에 ‘디자인 컨설팅 용역 제공’ 명목의 매출 세금계산서를 발급했다. 당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벌인 세무조사에서 유씨가 A사와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며 2009∼2014년 종합소득세를 16억 7400여만원으로 경정했다. 이 세금 고지서는 유씨의 서울 주소지로 발송됐지만, 당시 유씨는 프랑스 현지에 구금돼있었다. 결국 고지서는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됐고, 세무 당국은 공시송달로 절차를 갈음했다. 이후 유씨 측은 형사 재판에서 확정된 추징금이 부과된 세금과 중복된다며 금액 경정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유씨 측은 “세무서가 유씨의 해외 구금 사실을 알면서도 납세고지서를 공시송달했다”고도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가 주의 의무를 다해 원고의 주소·거소·영업소·사무소 등을 조사한 뒤 납세고지서를 공시송달했다고 볼 수 없어 부적합하다”며 유씨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의 프랑스 주소를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고, 몰랐다고 하더라도 정부 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파악해 송달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세무 당국은 항소했으나 2심 결론도 같았다.2014년 세월호 침몰 304명 사망·실종사고 두 달 뒤 반백골 유병언 시신 발견 한편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당시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해 승객 304명 사망·실종된 대형 참사였다. 유 전 회장은 사고 두 달 뒤인 2014년 6월 12일 전남 순천 매실 밭에서 반백골의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대퇴부 DNA 검사 결과와 오른손 손가락 지문 조회를 통해 “유 전 회장이 틀림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체의 부패가 너무 빠르게 진행됐고, 지문 확인에만 40일 가량이 소요됐다는 점에서 시신 발견을 둘러싼 의문이 난무했었다. 특히 개신교계 하나인 구원파 핵심 관계자 등 유 전 회장의 생전 모습을 잘 기억하고 있는 이들은 발견된 변사체가 평소 모습과 다름을 지적하며 유 전 회장의 생존 가능성을 굽히지 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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