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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천 살려 도시농부 살리고 ‘청정 삶터’로 일궈가는 관악

    하천 살려 도시농부 살리고 ‘청정 삶터’로 일궈가는 관악

    별빛내린천에 8억 투입 경관조명 설치동방 1교 생태하천 변신·농업센터 개관“도심 속 힐링 공간을 조성해 주민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관악구가 도심 속 다양한 힐링공간 조성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구민들의 일상 속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민선 7기 관악구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청정 삶터’ 구현을 구정목표로 도심 속 초록빛 힐링 공간을 조성해 주민들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먼저 관악구 대표 하천인 도림천에 ‘별빛내린천’이란 별칭을 붙이고 걷고 싶은 휴식처로 조성하기 위해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특별교부세 8억원을 투입해 별빛내린천 다리 6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교량 측면, 난간, 계단에 다양한 콘셉트의 경관조명을 설치해 활기찬 수변 야간 경관을 만들었다. 두 차례 걸친 생태경관 개선사업도 지난달 마쳤다. 덩굴장미, 황금사철, 황매화 등을 심어 계절별로 풍성하고 다양한 색감의 경관을 연출했다. 주요 다리에 걸이화분을 설치해 볼거리가 풍부한 길로 만들었다. 내년 말에는 서울대 정문 앞에서 동방 1교까지를 복원,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킨다. 박 구청장은 “총 331억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관악산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하천 생태 축을 완성해 자연성을 회복하고, 주민 생태 쉼터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도시농업을 통한 소통과 나눔의 힐링 공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단일면적으로 서울시 최대인 강감찬 텃밭(1만 3760㎡)을 비롯해 관악 도시농업공원, 낙성대 텃밭 등 총 106곳, 3만 2053㎡의 텃밭을 조성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총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낙성대동 일대에 ‘강감찬 도시농업센터’를 개관했다. 구는 서울 남부권역을 대표하는 강감찬 도시농업센터를 통해 도시 농부들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 6월, 신림선 경전철 개통 시기에 맞춰 관악산 입구는 으뜸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래된 휴게소를 새롭게 꾸미고 기존 주차장은 만남의 광장과 야외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힘든 요즘 청정 삶터 관악에서 지친 마음을 다독였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별빛내린천, 강감찬 도시농업센터 등 관악구의 대표 힐링 공간이 서울시를 대표하는 휴식 공간, 이색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용장관 “공채 늘려 청년 뽑아달라”… 대기업 “채용 시장 역행”

    고용장관 “공채 늘려 청년 뽑아달라”… 대기업 “채용 시장 역행”

    안경덕 “수시, 경력 없으면 취업 어려워”500대 기업 2분기 신입 공채 비중 62%기업 “채용 목적은 기업의 경쟁력 향상대규모 공채 비용·시간 많이 들어 불리”손경식 “일자리 위해 핵심 규제 완화를”‘공개채용이냐, 수시채용이냐.’ 청년 채용을 확대하려면 공개채용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정부와 기업 경쟁력을 생각하면 현재의 수시채용 방식이 적합하다는 기업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기업들이 경력직뿐만 아니라 수시채용까지 확대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이 설 곳이 점점 좁아지는 상황이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30대 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CHO)을 만나 수시보다는 공개채용으로 청년을 채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와 같은 채용 방식으로는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청년 채용 시장이 회복할 수 없다고 보고 직접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만난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채용 계획이 있는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신입사원을 채용한 곳은 62.4%였고 나머지 37.6%는 경력 사원을 뽑았다. 신입사원 채용의 37.3%는 수시 선발이었고 공개채용은 62.7%였다. 전체 채용에서 신입사원 공채 비중이 39.1%에 불과했다. 고용정보원은 “기업 채용 경향을 분석한 결과 수시채용 비중이 두드러졌고 정기공채 비중은 매우 낮았으며, 경력사원 채용 비중이 전체 채용공고문의 80%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컸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는 취업준비생들의 취업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고용정보원이 기계·금속업 취업준비생 353명을 대상으로 현재 채용 수요를 물은 결과 부족하다는 응답이 47.3%를 차지했다. 미래 채용 수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3%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안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시채용 중심의 채용 트렌드 변화에 따라 청년들은 채용 규모가 줄고 직무 경력이 없으면 취업이 어렵다”며 “공개채용 제도에 대한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인식과 활용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정부와 기업 모두에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안 장관의 요청이 채용 시장 흐름에 역행한다는 것이다. 4대 그룹에 속한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채용의 근본적 목적은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고, 그때그때 필요한 분야에 즉각 투입할 인재를 뽑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면서 “경영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에서 현업에 투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대규모 신입사원 모집은 경영 전략 측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려면 핵심 규제 완화와 함께 노사관계 선진화,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걸림돌로 개정 노조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고용정보원 한 관계자는 “수시채용이 추세이더라도 기업은 보다 명확하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취업준비생은 구색 갖추기 스펙 쌓기가 아니라 희망하는 업종과 기업에 대한 맞춤형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법사위 간극 좁하지 못한 與野, “정개특위 등 4개 특위 공감”

    법사위 간극 좁하지 못한 與野, “정개특위 등 4개 특위 공감”

    여야가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비롯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8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실에서 진행한 회동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몇 대의 국회 임기를 보내면서 부끄럽게도 ‘식물’, ‘동물’이라는 이름을 국회 앞에 붙인 일들이 있었다”며 “21대 국회에서는 우를 다시 반복 않도록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조금 전에 ‘동물·식물국회’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독점 국회’”라며 “21대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을 일방적으로 배정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법사위원장과 국회의장은 출신 정당을 달리 하면서 서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가져왔다”며 “그 아름다운 전통법을 다 무시해버리고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가져가서 1년이 지났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법사위원장을 뺀 정무·국토·교육·문체·환노·농해·예결위 등 지난해 원 구성 과정에서 야당에 제안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는 관례를 근거로 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여야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의 당시 여당이 법사위원장, 야당이 예결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던 점을 들며 법사위원장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예결특위 위원 구성에 대한 필요성 ▲국회윤리특위 활동기간 연장 여부 ▲제주4·3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 특위 구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부동산특위, 글로벌백신허브특위를, 민주당은 정개특위, 코로나극복민생경제특위를 제안했다”면서 “4개 특위 구성에 대해 양당 간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추후 구체적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법사위를 비롯한 상임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만큼, 오는 30일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 尹 껴안거나, 때리거나… 원희룡·홍준표·황교안 신경전

    尹 껴안거나, 때리거나… 원희룡·홍준표·황교안 신경전

    국민의힘 당내 대선주자들이 야권 유력 대권주자이자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며 몸값 키우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을 두고 ‘비호’와 ‘견제’로 나뉘어 주자 간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27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연일 윤 전 총장을 몰아세우고 있는 홍준표 의원을 향해 “윤석열이 타격을 입으면, 자신한테 이익이 온다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직격했다. 원 지사는 윤 전 총장의 ‘X파일’ 논란을 거론하며 “(여권을 향한) 사찰 비판은 하지 않고 (윤 전 총장) 검증을 이야기하는 것은 여권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원 지사의 ‘공격’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나는 잘못된 것을 보고 피아를 막론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없었고, 한순간 비난을 받더라도 그 비난이 두려워 움츠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치적 쟁점을 피해가는 정치는 비겁한 정치”라고 했다. 다만 “앞으로는 경우에 따라 그냥 눈감을 순간도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복당한 홍 의원은 “신상품이 배송되면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하지 않느냐”며 윤 전 총장의 도덕성 검증을 주장했다. 황교안 전 대표도 지난 23일 윤 전 총장에 대해 “본인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 그러면 어떤 영역에서 일했던 사람이든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나서선 안 되는 것”이라며 사실상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당내 주자들은 윤 전 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으로 대표되는 당 밖의 유력 주자들에게 맞서 본격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홍 의원은 28일 ‘청년정책토크쇼’를 열고 정책 간담회를 진행하며, 29일에는 국민 8000여명을 면접한 후 작성했다는 ‘인뎁스 보고서’를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발표한다. 황 전 대표는 오는 30일 책 출간 행사로 본격 행보에 나선다.
  • 대선판 지각변동? …윤석열 29일 출마·최재형 주초 사퇴 몰아친다

    대선판 지각변동? …윤석열 29일 출마·최재형 주초 사퇴 몰아친다

    선두 윤석열, 여야주자 공격에 ‘내우회환’‘대체제’ 최재형, 김동연 행보도 변수국민의힘 당권주자들도 지지율 상승세유승민, 원희룡, 하태경, 홍준표 채비 ‘장외’ 안철수, 국민의힘 합당 여부 주목 차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오는 29일 대선 출마 선언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직을 사퇴한 뒤 곧 대선 레이스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 당내주자들도 속속 대선 출마를 본격화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번주 ‘골든위크’를 맞은 야권 대선판이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윤석열, 29일 윤봉길기념관서 출사표최재형, 이르면 28일 감사원장직 사퇴 尹 ‘X파일’ 논란 속 최재형 지지율 3위 껑충 우선 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출마 선언 후에는 공개 행보를 늘려가며 그간의 신비주의 행보에서 벗어나 대중과의 접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검증대 위에 올라서는 셈이다. 최 원장도 이르면 28일 등 이번주 초 사의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지는 미지수지만, 사퇴 선언만으로서 사실상 링에 뛰어오르는 셈이다. 최 원장의 측근은 언론에 “사퇴 다음 수순은 대권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이 ‘X파일’ 등 여권이 도덕성 리스크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최재형 대안론’이 강한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원장이 뛰어들 경우 현재 범야권 대선주자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지위에 이변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의 모호한 화법과 전언 정치에 대한 비판, ‘X파일’ 논란이 나오는 가운데 그의 ‘대체재’로 평가받는 최 원장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2014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최 원장은 3.6%의 지지율을 기록해 단숨에 야권 인사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2.2%p, 응답률 5.8%. 이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전 총장이 스스로의 정치적 역량이 아닌 반(反)문재인 연대의 상징으로서 높은 지지율을 보여왔는데 정치적 미숙함과 국민적 피로감을 유발해 위기를 자초했다는 분석이다.유승민, 14.4% 첫 두자릿수 지지율‘복당’ 홍준표, 대선 레이스 잰걸음 다른 주자들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당 밖의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그 가운데 한 명으로 언급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당 경선에 참여해달라’고 했으나, 확답을 주지 않은 김 전 부총리는 야권 레이스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총장, 감사원장, 경제부총리 등 요직을 지낸 인물들이 야권 대선판으로 속속 모여드는 아이러니한 형국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장성민 전 민주당 의원도 입당을 검토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하태경 의원 등 당내 주자들은 이미 경선 채비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24일 복당한 홍준표 의원도 잰걸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내 주자들의 지지율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4일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8~20일 진행한 대권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은 14.4%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에 올라섰다. (표본오차 98% 신뢰수준±3.1%포인트)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여권 인사들과 더불어 홍준표 의원까지 윤 전 총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어 윤 전 총장이 내우외환에 시달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홍 “尹 등판도 전 20가지 의혹 문제”추미애 “尹, 대통령직 넘보면 안 돼” 홍 의원은 지난 25일 윤 전 총장을 ‘인터넷 쇼핑몰의 신상품’에 비유하면서 “신상품이 배송되면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하지 않느냐”고 혹평했다. 정치 신인인 윤 전 총장이 여러 의혹과 관련해 혹독한 검증을 거쳐 흠결이 있다면 대선 레이스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복당이 성사된 지난 24일에도 윤 전 총장을 향해 “검찰총장이라는 법의 상징에 있었던 분이 등판도 하기 전에 20가지 정도의 비리 의혹이나 추문에 휩싸여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문제”라고 압박했다. 여권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윤 전 총장을 향해 “국민을 보호하라고 위임한 국가 공권력인 검찰총장은 거의 마지막 공직이어야 한다. 대통령직을 넘보면 안 되는 것”이라면서 “본인의 사익 추구를 위한, 권력·출세욕의 재물로 삼았다고 국민이 의심하지 않겠냐”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대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 관문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변수다. 합당이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당내 경선에 참여하겠지만, 당명 변경 등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어 쉽지 않은 과정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北 6사단 미스터리’와 희생…잊지 않겠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北 6사단 미스터리’와 희생…잊지 않겠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북한군, 개전 뒤 파죽지세 진격호남 점령하려 돌연 1주일 지연강경 등서 전투경찰 온 몸으로 방어‘여단급 방어’로 오판…공격로 우회1950년 북한군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서울 점령과 낙동강 전투, 인천상륙작전, 중공군 참전 등으로 이어져 1953년 7월 휴전 때까지 국군과 경찰에서만 무려 13만 8000명이 희생됐습니다. 유엔군 5만 8000명도 머나먼 타국에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71년이 지난 지금도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희생도 무수히 많습니다. 희생의 무게를 감히 평가할 순 없겠지만, 전쟁의 판도를 바꾸고도 잊혀진 이들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전차까지 갖춘 북한군 최정예 6사단에 용감하게 맞섰던 ‘전투경찰’들입니다. 북한군 6사단의 남침 과정은 ‘미스터리’로 불립니다. 그들의 초기 진격은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는데, 이후 이해할 수 없는 전술을 구사합니다. 6사단장 방호산은 한인들이 많이 속한 중국 인민해방군 166사단을 개편해 사단을 꾸렸습니다. T34 전차와 모터사이클 연대, 보병연대 등을 갖췄으며 실전 경험이 있는 병사가 많은 최정예 부대였습니다. 1개 사단 편제였지만 실제 병력은 2개 사단 수준이었습니다. 이 부대는 전쟁 당일 개성을 함락하고 26일 북한군 최초로 한강을 도하해 김포로 침입합니다. ●충청·호남 침공한 북한군 정예 6사단6사단은 한반도 서쪽으로 우회해 전남 목포, 여수 등 한반도 서남쪽 대부분을 점령했습니다. 그러곤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7월 31일 경남 진주에 나타납니다. 고작 북한군 1개 사단에 충청, 호남, 경남 지역이 유린된 겁니다. 필사적으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던 ‘불독’ 월튼 워커 미 8군 사령관은 깜짝 놀랐습니다. 대구를 지키더라도 모든 병력과 군수물자가 들어오는 부산을 불시에 빼앗기면 정말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북한군이 서쪽에서 나타났으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경북 상주의 미 25사단에 지시해 36시간 만에 240㎞를 달려 마산을 방어하게 합니다. 당초 북한군 6사단은 ‘무인지경’을 내달려 진주까지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일 만에 300㎞를 이동하기도 했으니, 전사(戰史)에 유례없는 빠른 이동이긴 했습니다.그렇지만 방호산은 결정적 실수를 하게 됩니다. 충청지역으로 진출한 뒤 전남 남원·순천, 경남 진주로 직행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돌아 목포와 여수를 점령하는데 3일 가량을 흘려보낸 겁니다. 또 충남 공주까지 진출했다가 세종시 전의면 지역으로 부대를 후퇴시켜 4일을 보냈습니다. 대전에 집결한 미군의 병력 규모를 과대 평가해 일단 부대를 뒤로 물렸다는 것이 역사가들의 평가입니다. 이 1주일은 이후 전세를 결정지을 정도의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군 해병대의 분전과 미군의 반격에 북한군은 진주에서 더이상 전진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 9월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완전히 뒤집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북한군의 오판은 6·25 전쟁 최대 미스터리로 남았습니다. 워커 사령관조차 “북한군이 목포와 여수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면 전쟁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고 평가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미스터리 속엔 여러분이 잘 모르는 숨겨진 희생이 있었습니다. ●“북한군 우회 미스터리엔 전투경찰이 있었다” 당시 호남지역엔 국군 정규군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충청, 호남 지역 전투경찰과 해병대원 일부, 징집자 등 급조한 군경 합동부대로 ‘7사단’을 꾸렸습니다. 27일 이종호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가 쓴 ‘6.25전쟁 초기 강경 경찰과 북한군 6사단 전투의 함의’ 논문에 따르면 이 부대는 이름만 사단일뿐 총기조차 완벽히 갖추지 못했습니다. 북한군 6사단의 주력 1연대가 현재 충남 논산에 속한 강경읍을, 13연대는 서천 장항읍과 군산 방향으로, 15연대는 익산 웅포면 방향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때 강경읍을 지킨 분들은 정성봉 강경경찰서장과 220명의 경찰병력이었습니다. 1개 중대병력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3개 중대로 나눠 배치했습니다.북한군 6사단은 ‘기만전술’에 능했습니다. 교묘하게 30명을 ‘남한 유격대원’으로 꾸며 강경읍을 방어중인 경찰에 보냈습니다. 증명서를 본 경찰은 별다른 의심 없이 이들을 강경읍 외곽에 배치합니다. 병력 규모를 간파한 북한군 1연대는 7월 17일부터 강경읍을 포위해 시가전을 벌였습니다. 당시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강경경찰서 앞 다리에서 북한군은 또 다시 “우리가 도우러 왔다”고 기만전술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경관 1명이 “속았다. 적이다”라고 외치면서 적탄에 쓰러졌고, 북한군은 강경읍사무소로 진출해 중기관총을 걸고 공격했습니다. 정 서장은 부대를 이끌고 30배 규모의 적에 맞섰습니다. 그러다 힘이 부치자 통신병 등 본부 병력을 후퇴시킨 뒤 30여명의 경찰대원과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 강경중학교 근처에서 잠복했던 북한군에 의해 산화했습니다. 포로로 잡힌 경관 20명이 들판에서 학살되는 등 이 때 모두 83명이 전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전북경찰과 충남경찰 혼성부대는 북한군이 강경읍을 침탈하는 것을 보고 차분히 이동경로를 분석해 외곽에 잠복하고 있었습니다. 북한군 1연대가 나타나자 사격을 퍼부어 무려 10시간 동안 이동을 지연시키고 결국 적을 강경읍으로 후퇴시켰습니다. 이후 전력 열세로 익산으로 후퇴하면서도 온 힘을 다해 지연전을 펼쳤습니다. ●진주로 가는 길, 온 몸으로 막은 경찰들경찰부대들은 청양, 서천, 장항, 김제, 정읍, 광주, 목포, 남원, 구례, 순천, 여수 등지에서도 잇따라 전투를 벌이며 적의 이동을 방해했습니다. 그리고 인천상륙작전 뒤인 10월 3일 강경읍은 다시 우리 군에 의해 수복됐습니다. 이 교수는 북한군 6사단을 막은 전투경찰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강경전투에서 경찰관 본인들은 몰랐겠지만, 6·25 전쟁을 통틀어서 가장 중요한 전투 중 하나로 본다”며 “강경경찰이 강인한 전투의지와 불굴의 저항정신을 보여줬기 때문에 북한군 6사단의 진출이 강경에서 진주까지 15일이나 소요됐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파죽지세였던 북한군은 강경전투 뒤 진주까지 직진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우회하게 됩니다. 소련 군사고문단장 라주바에프 중장은 강경전투에서 교전한 부대 규모를 ‘여단’으로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저항이 거셌다는 뜻입니다. 이 교수는 북한군 6사단이 강경전투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적 병력을 후방에 남겨두지 않기 위해 호남 전 지역을 샅샅이 훑고 다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포항을 방어하기 위해 분전한 71명의 학도병을 그린 영화 ‘포화속으로’처럼 ‘경찰판 포화속으로’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들의 희생을 가벼이 여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채유미 서울시의원, ‘배리어프리영화 상영회’ 참석

    채유미 서울시의원, ‘배리어프리영화 상영회’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채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5)은 25일 배리어프리영화 첫 상영회의 행사 오프닝에 참석하여 배리어프리영화 상영회를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란 1974년 유엔 장애인 생활환경전문가 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 설계’에 관한 보고서가 처음 발표된 후 휠체어를 탄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 서울혁신센터는 장애 없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릴레이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25일 서울혁신파크 홍보관에서 ‘배리어프리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혁신파크는 전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생태와 기후환경, 먹거리, 에너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 인권과 평등, 정의와 공정이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가 2015년 조성한 사회혁신기지이며, 2020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며 2021년 사회혁신 분야 가운데 ‘배리어프리’(‘무장애’)를 주요 실천사업으로 선정했다. 배리어프리영화 상영회의 첫 작품으로는 나문희, 김수안 배우 주연의 ‘감쪽같은 그녀’(감독 허인무) 배리어프리 버전이 상영된다. ‘감쪽같은 그녀’ 배리어프리 버전은 허인무 감독이 연출하고, 이종혁 배우가 내레이션을 맡은 가족영화다. 7월부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배리어프리영화가 서울혁신파크 홍보관에서 상영되며, 하반기에는 배리어프리 문화행사 및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채유미 의원은 “공공의 많은 기능 중 반복되고 중첩되어도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인권이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서울혁신파크가 기술적 혁신뿐만 아니라 배리어프리와 같은 인권 문제 등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혁신활동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채유미 의원은 이어 “앞으로도 서울시가 서울혁신파크를 중심으로 일상 속 혁신 정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혁신파크 홈페이지와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서울혁신센터 사업개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1만 800원” 노동계 내년도 최저임금안 제시…경영계 “업종별 차등 적용 우선”

    “1만 800원” 노동계 내년도 최저임금안 제시…경영계 “업종별 차등 적용 우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서 노동계가 올해 최저임금(8720원)보다 23.9% 높은 1만 8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단일안으로, 올해 최저임금보다 2080원이 많고 월급(월 노동시간 209시간 적용)으로 환산하면 225만 7200원이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논의가 우선이라며 아직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지만 동결 수준의 금액을 제시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5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근로자 위원들은 “코로나19로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려면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 소득 증대,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용자 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노동계의) 1만 800원 요구안은 어떻게든 생존하려는 소상공인 영세사업장에 큰 충격”이라며 “최저임금 부담 업종은 하루하루가 한숨의 연속이다. 최저임금 안정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선 노사 양측이 최초 제시안을 공식 제출하지 않아 관련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 또한 노사 간 입장 차가 커 오는 29일 열리는 6차 전원회의 때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경영계는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 최저임금을 업종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자고 주장했다. 류 전무는 “이미 많은 국가에서 업종별 차등 적용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다르게 지급하면 업종 선정 문제, 업종별 갈등, 그로 인한 고용 안정성 저해 문제 등 또 다른 소모적 논쟁과 갈등이 야기될 수 있다”고 일축했다.
  • 신보라매 두산위브, 서울시 전입 희망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작용하나

    신보라매 두산위브, 서울시 전입 희망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작용하나

    서울시 안에서 집을 마련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 큰 이 시점에 신보라매 두산위브 단지 조합원 모집에 대한 소식이 전해져 지역주민은 물론 전입을 희망하는 세대들에게 고무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해당 단지는 총 1,200개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인프라와 교통은 물론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선보일 전망이다. 그만큼 홍보관 오픈과 함께 더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무엇보다 신보라매 두산위브는 내년 초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전철 당곡역과 2호선 신림역을 사이에 두고 있는 만큼 초역세권이라는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여기에 암전문 보라매병원 및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대림성모병원, 양지병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전문 의료기관 이용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 내부 시설 옵션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또한 자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첨단형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스마트 하우스, 세대 현관 샤워 시스템, 청정 환기 시스템, 미세먼지 저감 방충망, 화장실 바닥 난방을 갖추고 있어 내부시설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입주민을 위한 단지 내부의 시설 또한 현대적 감각에 맞게 구성될 예정이다. 수영장, 어린이 물놀이터가 설치되는 것은 물론 안개분무터널, 다양한 쉼터, 내부 정원들이 마련되어 단지 내에서 풍족한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세대별 창고와 무인택배함, 백화점식 주차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현대인들이 필요로 하는 신개념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입주민들에게 최적의 만족감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악구 내 최적의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곳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은 앞으로도 주민들과 입주 희망자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5월 29일부터 홍보관 오픈과 함께 시작된 조합원 모집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홍보관 방문 및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 고집할 필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맞춰 일본을 방문해도 한일 정상회담은 부정적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연일 보도한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오는 각국 정상들을 동등하게 정중히 맞이한다”는 입장이고,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에 착수했다지만 여전히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소식을 흘리는 것이다. 일본 언론의 이런 보도는 주요 7개국(G7) 약식 회담 무산 경위를 공개한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맞불 놓기가 아닌가 의심스럽다. 최근 한국과 일본 간 소모적인 공방은 양국 관계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영국 콘월 G7 정상회의에서 약식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이나, 일본 언론의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문 대통령의 방일 추진 보도를 둘러싼 당국 간 신경전은 ‘외교가 사라진 한일’의 암울한 현재를 부각시킨다. 애초부터 G7 무대에서 한일 정상이 간략히 수인사만 나누면 됐는데, 관계 개선을 위해 굳이 약식으로라도 회담을 하려던 시도가 사태를 더 악화시킨 것은 아닌가 싶다. 일본 또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서 약속했던 약식 회담 대신 인사만 나누는 등 협소한 태도를 보인 것은 스가 총리 스스로 외교 문외한이라는 비판을 자초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방일은 외교적 행위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참석했고,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했기 때문에 도쿄하계올림픽에 문 대통령이 답례를 하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단다. 델타 변이 등 코로나19 대유행이 7월에 예상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도 무리해 방일할 필요가 없다. 문 대통령의 7월 방일은 일본 측이 먼저 요청하고 우리가 검토하면 된다. 만약에 문 대통령이 답방을 하더라도 한일 정상회담을 고집하지 않았으면 한다. 스가 총리는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성과가 불분명한 한일 정상회담으로 정치적 입지를 어렵게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마치 한국이 일본에 정상회담을 사정하는 듯한 외교는 국익에 결코 이롭지 않다.
  • 여야, 수술실 CCTV법 숨 고르기…이준석 “진료 의사, 치료받는 환자 모두 만족해야”

    여야, 수술실 CCTV법 숨 고르기…이준석 “진료 의사, 치료받는 환자 모두 만족해야”

    여야가 23일 수술실 폐쇄(CC)TV 설치법 입법에 큰 틀 공감대를 확인했다. 다만 CCTV 설치 위치와 개인정보 동의 등 구체적 내용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6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불발되는 분위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소위원회를 열어 의료법 일부개정안 등 관련법을 심사했다. 수술실 CCTV 설치법은 무자격자의 대리수술 등 부정의료행위, 마취된 환자에 대한 성범죄, 의료사고의 정보비대칭을 해결하는 게 핵심이다. 의료계는 개인정보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회의 후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여야 할 것 없이 대리수술이나 수술실 내 성범죄, 불법의료행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면서도 “이른 시일 내에 이해단체와 합의해 최적의 법안을 만들어 결론으로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환자의 개인정보침해 문제는 환자의 동의를 받는 구하고 법원이나 수사기관의 요구가 있을 때만 CCTV를 열람할 수 있게 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쟁점은 CCTV를 수술실 내부 또는 입구에 설치하느냐의 위치, 의무화와 자율화, 개인정보동의의 범위 등이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를 압박하고 나선 만큼 이를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졌다. 강 의원은 “절대 야당이 입법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정부가 CCTV 촬영에 대한 비용을 환자에게 부담시키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 위원들이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반면 김 의원은 “야당은 여전히 수술실 내부보다 입구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기보다 자율화하자는 입장을 개진했다”고 했다. 또 “이 대표가 신중한 태도를 보여 야당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한 것 같다”며 이 대표의 ‘가이드라인’을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 후 “여러 가지 대안이 같이 검토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CCTV를 선악 구도로 가르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환자 안전과 더불어 의료 행위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두 가지 (측면에서 입법이) 진행돼야 한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료하는 의사와 치료받는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선에서 타협해야 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국민의힘·국민의당, 첫 합당 논의… ‘당명 변경’ 날선 신경전

    국민의힘·국민의당, 첫 합당 논의… ‘당명 변경’ 날선 신경전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실무협상단이 22일 첫 회의를 열고 ‘당 대 당’ 통합을 원칙으로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상 핵심쟁점인 당명 변경에 관한 결정은 유보됐으나 양당의 입장 차가 뚜렷해 이후 논의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실무협상위원인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를 마치고 “양당은 가치를 확장하는 ‘당 대 당’ 통합을 원칙으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단 국민의당이 가장 경계하던 제1야당 국민의힘에 흡수 합당되는 방식으로는 진행하지 않기로 못 박은 것이다. 다만 당명 변경 여부와 관련해서는 “열어 놓고 논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양당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주호영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만나 합당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본격 협상을 앞두고 국민의당에서 ‘새 당명’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최근 정당지지율 상승세를 탄 국민의힘은 당명 개정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실무협상단 회의장 밖에서도 기싸움이 오갔다. 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의당은 지분 요구를 하지 않겠다”면서 “국민의힘도 기득권을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명 변경과 관련해 “잘되는 음식점 간판 내리라는 것이 과연 국민 공감을 살 수 있을지 의아하다”고 교체 불가 입장을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권은희 “새 당명이 합당 구현” 이준석 “식당 잘 되는데 간판 내리나”

    권은희 “새 당명이 합당 구현” 이준석 “식당 잘 되는데 간판 내리나”

    통합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 개시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명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1일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당명 교체를 거듭 요구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식당이 잘 되기 시작하는데 간판 내리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이어 “권은희 의원이 안철수 대표와 어느 정도 교감을 가지고 협상을 진행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안철수 대표와 논의했던 통합의 정신과 온도 차가 있는 발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앞서 권은희 원내대표는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원칙 있는 합당을 가장 잘 구현해낼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새로운 당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당명이 무리한 요구라거나 (이에 대해) 모르쇠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원칙 있는 합당 정신의 구현이라는 국민의당의 취지에 대해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며 “그러한 건설적 협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양당의 실무협상단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첫 상견례를 갖고 합당과 관련해 서로의 입장을 교환한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성일종 의원과 오신환·이재영 전 의원이, 국민의당 측에서는 권은희 원내대표와 김윤 서울시당위원장, 김근태 부대변인이 참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뇌졸중 치료제 임상 3상 본격화…지엔티파마, 식약처에 계획서 제출

    뇌졸중 치료제 임상 3상 본격화…지엔티파마, 식약처에 계획서 제출

    ㈜지엔티파마가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넬로넴다즈’의 3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 뇌졸중 치료제의 임상 3상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임상 3상의 목표는 발병 후 12시간 이내에 혈전 제거 수술을 받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서 넬로넴다즈의 장애 개선 효과와 뇌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뇌졸중 3대 평가 척도인 mRS(장애 평가), BI(일상생활 평가), NIHS(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장애 평가)로 장애개선효과를 검증하며, MRI영상으로 뇌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확인하게 된다. 임상3상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23개 대학병원 뇌졸중 센터에서 중증도 이상의 뇌졸중 환자 4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현재 뇌졸중 치료에는 1995년 허가된 tPA(정맥 투여용 혈전용해제)와 2015년 도입한 혈전 제거 수술법이 사용된다.혈전 제거 수술이 뇌졸중의 표준 치료법으로 도입되면서 장애 개선에 기여하고 있지만,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재관류 손상과 출혈 등의 부작용은 여전히 사망과 장애의 원인이 되고 있다.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뇌졸중 환자 수는 1억 명이 넘었으며 520만 명이 사망했다. 사망에 이르지 않더라도 마비, 인지기능장애, 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따를 수 있다.뇌졸증으로 뇌혈관이 막히면 뇌에서 흥분성 신경전달물질 글루타메이트가 과량 방출돼, NMDA수용체(뇌에서 신경세포의 사멸을 조절)를 자극해 뇌신경세포 사멸을 유발한다. 또 혈관 재개통 후 생성되는 유해산소인 활성산소에 의해 뇌신경세포가 사멸하면서 환자는 영구장애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동안 많은 다국적 제약사가 NMDA 수용체 또는 활성산소 가운데 하나만을 대상으로 한 단일표적 뇌신경세포 보호 약물을 개발해 동물모델에서 약효를 입증한 후 뇌졸중 환자를 상대로 임상시험을 진행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기대를 모았던 NMDA 수용체 억제 약물들은 사람에게 정신병 증상 등의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했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넬로넴다즈는 NMDA 수용체 활성을 억제하고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신물질로, 뇌졸중 후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방지하는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신경세포 보호 약물”이라고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으며 미국 및 국제특허(PCT) 출원도 완료했다. 넬로넴다즈의 안전성은 미국과 중국에서 165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1상, 한국과 중국에서 447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2상에서 이미 확인됐다는 게 지엔티마파 측 설명이다. 특히 8시간 이내에 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209명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국내 임상 2상에서 넬로넴다즈의 장애 개선 효과는 뇌졸중 약효의 3대 평가 지표인 장애 평가, 일상생활 평가, 신경학적 평가에서 플라시보(위약)와 비교해 확연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심층분석에서 넬로넴다즈의 장애 개선 효과는 중증 뇌졸중 환자에게서도 확인됐다. 임상 3상 총괄 책임자인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는 “넬로넴다즈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에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가진 약물로서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유용성과 안전성이 입증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임상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지엔티파마는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 대한 다국가 임상시험을 여러 건 성공적으로 수행한 권 교수와 뇌졸중 중개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스토니브룩 의과대학 신경과 데니스 최 교수의 자문을 받아 임상 3상을 준비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연세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447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통해 넬로넴다즈의 안전성과 약효를 확인했다”면서 “전 세계 뇌졸중 중개 및 임상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연구진과 함께 글로벌 기준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넬로넴다즈가 뇌졸중 환자의 장애와 사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최초의 신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환경부 신설 ‘녹색전환정책관’, 민간 전문가 장기복씨 첫 임명

    환경부 신설 ‘녹색전환정책관’, 민간 전문가 장기복씨 첫 임명

    녹색혁신기업 육성 등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총괄하는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에 민간 전문가가 처음 임명됐다. 20일 환경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 8일 환경부 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된 기후탄소정책실의 국장급 경력개방형 직위인 녹색전환정책관에 장기복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임용했다. 녹색전환정책관은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구현과 환경산업의 육성 및 기술 개발, 녹색제품 구매 촉진 및 친환경소비 확산 정책 등을 총괄하는 직위다.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으로 입문한 장 정책관은 26년간 연구원에서 환경전략·미래환경·지속가능발전전략연구본부장 등을 거쳤다. 환경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탄소중립·환경산업 육성 및 통합환경관리 제도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다. 환경기술 산업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며 환경산업 문제점·개선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정책관은 “에너지·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녹색 가치와 경제성장·일자리 창출 등 경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與, 내일 의총서 경선연기 논의… 이재명vs 非이재명계 정면충돌

    與, 내일 의총서 경선연기 논의… 이재명vs 非이재명계 정면충돌

    어제 비공개 최고위 열었지만 결론 못내의총선 표결 없어… 다시 최고위 열기로 송영길, 여전히 경선 연기 불가에 ‘무게’이재명계 “특정진영의 의총 주장 개탄”이낙연·정세균측 “독단 결정 당헌 위배”대선 경선 연기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2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매듭지으려고 했으나 결론내리지 못하고 오는 22일 의원총회에 부쳐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이낙연·정세균계 의원 66명이 합동으로 연판장을 돌려 경선 연기를 논의할 의총 소집을 요구한 것을 최고위가 받아들인 모양새여서 이재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더욱이 송 대표가 의총 요구를 받아들이긴 했지만, 주말 내내 당내 대선주자들을 개별 접촉해 연기 불가론을 핀 것으로 알려져 비(非)이재명계의 반발 역시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2일 의총에서 연기론과 불가론이 정면 충돌하고 이후 최고위에서도 결론내리지 못하면 분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경선 연기론을 둘러싼 전면전이 깊은 상처를 내면 대선 후보 선출 이후에도 당이 뭉치기는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이후 브리핑에서 “의원 66명이 연서명으로 의총 개최를 요구함에 따라 22일 의총을 열기로 했다”면서 “찬반 의견을 나눠서 듣되 의총에서 결론을 내는 것은 아니고, 이후 다시 최고위를 열어 재차 토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또 “의총의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 것은 맞지만, 의총은 경선 연기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면서 “따라서 의원들의 표결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 대표가 의총 소집 요구에는 응했으나 여전히 현행 일정대로 경선을 치르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 측은 통화에서 “후보들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으면 기존의 룰대로 진행하는 게 맞다”고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 후 “지난 19일 송 대표를 만났다”며 “저한테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정대로 가는 것으로 결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도 따로 만나 같은 언질을 했다고 한다. 양측 신경전은 한층 거세졌다. 이재명계 정성호 의원은 통화에서 “경선 연기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을 지킬 것인지 안 지킬 것인지의 문제”라며 “의총 의결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의총을 주장하는 게 개탄스럽다”고 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 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은 “당 지도부가 최소한의 ‘논의 과정’ 요구조차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린다면 당헌·당규를 정면으로 무시한 비민주적 의사결정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22일에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이광재 의원 3인의 첫 공동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들은 경선 연기를 주장하고,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반대하며, 개헌을 대선 공약으로 꺼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는 5선의 비주류 이상민 의원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대선경선기획단장에 재선의 강훈식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결정해 당무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손지은·기민도 기자 sson@seoul.co.kr
  • 송영길 ‘경선연기 불가’ 결단 임박…이재명 대 이낙연·정세균 연합 신경전

    송영길 ‘경선연기 불가’ 결단 임박…이재명 대 이낙연·정세균 연합 신경전

    23일 예비후보 등록 시작 계획 굳히는 모습비(非)이재명계의 반발 고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선 경선 연기 불가로 가닥을 잡으면서 연기론을 주장해 온 비(非)이재명계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송 대표는 후보 접촉과 20일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마무리하고 일정대로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해 9월에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을 굳히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66명의 이낙연·정세균계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려 경선 연기를 논의할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송 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송 대표 측은 이날 통화에서 “후보들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으면 기존의 룰대로 진행하는 게 맞다”며 “후보들의 입장이 바뀔 분위기도 아니기에 대표가 신속하게 마무리를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연기 반대 입장이 확고해 9월 선출을 변경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 후 “지난 19일 송 대표를 만났다”며 “저한테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정대로 가는 것으로 결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이 지사도 따로 만나 같은 언질을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의원총회가 열리더라도 경선 연기는 의제로 올리지 않고 부동산 불법거래·투기 의혹 비례대표 출당 의결을 위한 의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르면 22일 출당 의결을 위한 의총을 열어 자연스럽게 경선 연기 의견을 듣고 송 대표가 결단을 내리는 방식이다. 송 대표의 결단이 임박하자 양측 신경전도 한층 거세졌다. 이재명계 정성호 의원은 통화에서 “경선 연기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을 지킬 것인지 안 지킬 것인지의 문제”라며 “의총 의결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의총을 주장하는 게 개탄스럽다”고 했다. 김병욱 의원은 “당의 헌법인 당헌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모습을 국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라며 “4·7 보궐선거에서 불공천 약속을 위반한 것에 국민 여러분이 크게 실망한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 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은 “당 지도부가 최소한의 ‘논의 과정’ 요구조차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린다면 당헌·당규를 정면으로 무시한 비민주적 의사결정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또 이재명계를 겨냥해 “논의 자체를 봉쇄할 어떠한 권한도 권력도 존재해선 안 된다”고 했다. 정세균 캠프도 송 대표를 정조준했다. 대변인인 조승래 의원은 “경선 시기에 관한 논의 요구는 당헌 준수이고, 논의 거부가 당헌 위배”라면서 “지도부 권한 운운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캠프의 감정싸움이 격해지는 가운데 22일에는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 이광재 의원 3인의 첫 공동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들은 경선 연기를 주장하고,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반대하며, 개헌을 대선 공약으로 꺼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송 대표의 결정에 반기를 들고 공동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손지은·기민도 기자 sson@seoul.co.kr
  • ‘장관 승인’ 조건 빼고 형사부도 경제수사 가능…김오수에 힘 실어준 박범계

    ‘장관 승인’ 조건 빼고 형사부도 경제수사 가능…김오수에 힘 실어준 박범계

    김오수 검찰총장이 공개적으로 반발했던 검찰 직제개편 정부안이 18일 공개됐다. “김 총장 의견을 충분히 듣고 소통하겠다”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가장 크게 반발해온 ‘소규모 지방청의 직접 수사 시 법무부 장관 승인’ 조건은 일단 이번 정부안에서는 배제했다. 또 일반 형사부도 경제·고소사건에 대해서는 직접수사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등 검찰 수사 전문화와 관리 강화에 방점을 뒀다.법무부가 이날 공개한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은 당초 법무부의 초안에서 김 총장의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앞서 법무부의 초안에는 소규모 지방검찰청에서 직접수사를 할 때에는 검찰총장 요청으로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임시 조직을 꾸리도록 했다. 이를 놓고 검찰은 물론 법조계 전반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대검은 이를 두고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등 상위법에 어긋난다”며 공개 반발했고, 박 장관은 대검 측 반응에 “상당히 세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법무부는 논란이 된 ‘장관 승인’ 조항은 빼고 검찰 형사부의 직접수사영역 확대 등의 내용을 담는 대신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수사 부서를 통폐합하는 선에서 절충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일반 형사부에서도 경제·고소사건을 직접 수사할 수 있도록 했고, 부패수사부가 없는 일선 지방검찰청에서는 형사부 말(末)부가 검찰총장의 사전 승인을 받아 6대 범죄를 직접 수사할 수 있게 했다. 대신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수사 1·2부는 반부패·강력수사 1·2부로 통폐합돼 직접수사 사건에 집중하도록 했다. 강력범죄형사부는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로 전환해 경찰의 주요 사건 영장심사나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부산지검에는 반부패·강력수사부가 신설된다. 현재 부산지검에는 반부패수사부 없이 강력범죄형사부만 있는데 대검 요청에 따라 반부패수사 기능을 강화했다. 개정안은 국민의 인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한 전국 8개 지방검찰청에 인권보호부도 신설 내용도 담았다. 인권보호부는 경찰에 대한 보완수사 요구나 재수사 요청 등 사법통제 업무를 담당한다. 박 장관과 김 총장 모두 필요성을 언급했던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은 정식 직제가 아니어서 이번 개정안에는 신설안이 담기지는 않았다. 다만 법무부와 검찰은 세부 사무분장을 통해 해당 기구를 서울남부지검이 비직제로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전 직제개편안에 관한 검찰과 법조계의 의견을 오는 22일까지 수렴한 뒤 최종안을 이르면 오는 29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전망이다. 직제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이와 맞물린 검찰중간간부 인사도 뒤따를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씨줄날줄] 타투법/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타투법/이종락 논설위원

    몇 년 전부터 눈썹 문신을 하라는 권유를 받고 있다. 눈썹에 숱이 적은 편인데 5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이 부분이 더욱 도드라지는 모양이다. 말이 문신이지 표피나 진피(眞皮)층 상부에 색소를 넣어 6개월∼2년간 효과가 지속되도록 하는 ‘반영구 화장’이다. 그런데도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몸을 인위적으로 변형하려 칼을 대는 것에 아직도 부정적인 게 사실이다. 유교 문화에서 자란 탓이리라. 공자의 가르침을 기록한 유가의 주요 경전 13경(經) 중 ‘효경’(孝經) 첫 장에 그 유명한 문구인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 불감훼상효지시야(不敢毁傷孝之始也)’라고 나온다. 공자가 제자인 증자에게 ‘효의 원칙과 규범’을 얘기하면서 “사람의 신체와 터럭(털)과 살갗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이것을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고 가르치는 대목이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그제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 타투를 새긴 등이 드러나는 보랏빛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논란이 뜨겁다. 자신이 발의한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문신을 뜻하는 타투는 피부에 색소를 주입해 일정한 문양을 남기는 것을 말한다. 표피 아래 진피층에 색소를 입혀 영구적으로 문양이 남도록 하는 것으로 류 의원은 영구적인 것이 아닌 타투 스티커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2018년 문신 염료 제조사 ‘더스탠다드’의 자료에 따르면 국민 중 눈썹 문신 등 반영구 화장은 1000만명, 타투는 300만여명이 시술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영구 화장과 타투를 합치면 4명 중 1명꼴이다. 2019년 한국타투협회가 밝힌 국내 타투 시장 규모는 약 1조 2000억원(반영구 화장 약 1조원, 타투 약 2000억원)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비의료인의 타투 시술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법령이 없다. 하지만 1992년 대법원 판례에 따라 국내에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은 불법이 됐다. 17대 국회에서 공중위생관리법 일부 개정안을 시작으로 18·19대 국회에서 ‘문신사 법안’이 발의되며 합법화 시도가 있었지만 무산됐다. 시술의 안전 문제와 감염 등 위생 문제를 이유로 의료계와 복지부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21대 국회에서 ‘타투 퍼포먼스’를 한 류 의원이 지난 11일 타투업을 합법화하는 타투업법을 발의했다. 젊은 세대는 타투를 예술의 영역이자 표현과 개성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기성세대 중 상당수는 타투가 미풍양속을 해치고 청소년들의 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규제해야 한다고 본다. 타투의 합법화 논쟁이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jrlee@seoul.co.kr
  • 바이든·푸틴 “긍정적 회담” 자평했지만 나발니 vs 인종차별… 아픈 곳만 찔렀다

    바이든·푸틴 “긍정적 회담” 자평했지만 나발니 vs 인종차별… 아픈 곳만 찔렀다

    공동기자회견도 없이 각자 언론 발표 푸틴 인권 역공에 바이든 “웃기는 비교”NYT “희망 있지만 행동은 거의 없어”“희망은 있지만 행동은 거의 없이 끝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조 바이든(왼쪽 얼굴)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이렇게 평했다. 앞서 양국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상태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미러 정상이 얼굴을 마주하고 앉는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하지만 사이버 공격, 인권 등 중요 현안에서 여전히 이견이 큰 만큼 양국 관계 개선에는 전환점이 되지는 못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당초 일정은 소인수 회담에 이어 1차 확대회담, 짧은 휴식 뒤 2차 확대회담 등 4~5시간 정도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3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기념사진 촬영과 공개 모두발언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대화한 시간은 3시간 정도다. 백악관은 이에 1·2차 확대회담을 합쳐 시간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중간에 20분 정도 휴식했으나, 두 정상이 함께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양측은 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 대신 각자 회견 방식으로 진행했다. 먼저 푸틴의 회견이 1시간가량 이어졌고, 이어 바이든이 언론 앞에 섰다. 바이든은 회담 분위기가 긍정적이었으며, 푸틴의 ‘특기’인 협박도 없었다고 말했다. 푸틴 역시 “원칙적 기조에 따라 진행됐고 여러 문제에서 양측 평가가 엇갈렸다”면서도 “이견에도 불구하고 회담은 상당히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푸틴이 기자회견에서 미 의회난입 사태와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시위, 관타나모 수용소 등을 거론하며 미국의 인권 상황을 공격한 데 대해서 바이든은 의도적인 듯 크게 웃음을 지어 보이며 “웃기는 비교”라고 일축했다. 둘 다 모두 표면적으로는 회담을 치켜세우면서도 여전히 신경전을 이어 가는 모양새다. 외신들 역시 구체적 현안에서 풀리지 않은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양국 관계는 이전과 거의 비슷하다고 봤다. NYT는 “두 정상은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미러 관계를 냉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게 한 이견은 전혀 해결하지 않았다”며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의혹 등에서 긴장이 분명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정상회담 뒤 양국 관계에서 ‘재설정’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그들은 상호 존중과 상호 회의감을 동시에 전달했다”며 관계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관영통신 타스 역시 캐나다 오타와대의 폴 로빈슨 교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기대는 낮았다. 누구도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양측의 간극은 여전히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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