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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매년 의정보고서… 투명의정 실천

    “의정보고서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주민과의 약속입니다.” 성북구의회 정형진(46)의원은 매년 의정보고서를 내는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2년부터 한해도 빠짐 없이 한해동안의 의정활동을 담아 10여 쪽 짜리 보고서를 펴냈다. 올해도 ‘2007년 의정보고서’ 제작을 위해 자료들을 수집 중이다. 정기회가 끝나면 보고서를 만들어 내년 초 주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만들어진 보고서는 한집 한집 돌면서 직접 전해준다. 정 의원은 “4년에 한 번만 내도 되지만 주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어떻게 이행하는지 투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보고서를 매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홈페이지도 관리하지만 생업에 바쁜 주민들이 컴퓨터에 접속하기가 쉽지 않아 실제 활용도가 높지 않다.”며 오프라인을 이용하는 이유를 밝혔다. 2선인 정 의원은 장애인 복지 문제에 관심이 많다. 대학을 졸업한 뒤 큰 교통사고를 당한 것을 계기로 장애인 복지 문제에 눈을 뜨게 됐다. 이런 이유로 그는 본래 전공인 체육교육학 석사 외에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성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구파 의원이기도 하다. 현재는 운영복지위원회 소속으로 장애인복지관과 보훈회관, 종합스포츠센터 건립 등 지역의 복지수요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장애인 사랑나눔본부 이사와 성북구장애인단체연합회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정 의원은 “월곡동 쓰레기 적환장의 이전과 한성중고등학교 진입로 확장, 경전철역의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여수엑스포를 범남해안 축제로”

    “여수엑스포를 범남해안 축제로”

    2012년 전남 여수에서 개최될 세계박람회가 남해안을 포괄하는 엑스포로 개최될 전망이다.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부산시와 경남도가 힘을 보탠다. 4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김태호 경남지사 등은 오는 13일 통영 마리나콘도에서 만나 최근 국회를 통과한 동서남해안권발전 특별법 통과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해안시대의 시발점인 여수엑스포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키로 했다. 또 남해안 발전을 위한 각종 인프라 구축 등 대정부 건의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뜻을 모을 방침이다. 3개 시·도지사의 합의에 따라 남해안공동발전 실무협의회는 공동추진사업과 산업·관광·인프라 등 추진 전략별 로드맵을 포함한 남해안 종합발전계획을 친 환경적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엑스포 이후 지속 성장 방안까지 논의 엑스포 개최와 관련해서는 전남도와 여수시 등이 중심이 돼 실무 준비작업을 하지만 관련 시설과 인프라 구축 과정은 물론 엑스포 이후 지속가능한 성장방안 등은 남해안 차원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를 중심으로 엑스포가 열리지만 이후 남해안이 관광 및 해양 레포츠 등의 주 무대가 되려면 부산과 목포를 연결하는 관광도로는 물론 자전거 도로, 경전철 등의 교통망과 해양관광벨트 구축사업 등이 공동과제다. 이와 관련해 한덕수 총리도 여수 엑스포 유치 직후 “박람회 유치를 계기로 전남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 지역을 대표적인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며 “박람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남해안 전체를 명물이 있는 곳으로 만들어 세계인들이 찾는 문화관광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지난 3일 실·국장회의에서 “여수엑스포를 여수시와 전남도만의 문제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면서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한려대교 건설과 크루즈·요트산업 육성 등도 이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발전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영호남 공동사업·인프라 적극지원 경남도는 이미 추진 중인 요트산업 등 해양레포츠 육성과 조선·항공·이순신프로젝트 등 제조업과 관광휴양, 항만물류 등 부문별 공간개발계획을 이달에 수립할 계획이다. 또 여수엑스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하동과 남해, 사천, 진주 등 서부지역 지방자치단체가 광역권역 차원에서 추진 중인 영·호남 공동사업과 개별적인 인프라 구축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도 세부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법 제정의 주역인 이창희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남해안 시대를 위해 추진된 특별법이 제정된 직후 여수엑스포 유치는 남해안의 앞날을 밝게 하는 신호”라며 “이를 계기로 목포에서 경남을 거쳐 부산에 이르는 해로와 육로를 건설하고, 해양레포츠 기반시설을 구축, 남해안이 동반 성장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정릉3동 타운하우스로 개발

    정릉3동 타운하우스로 개발

    정릉3동에 30만㎡ 규모의 자연친화형 저층주택단지가 조성된다. 성북구는 4일 지역내 대표적인 불량주택 밀집지역인 정릉3동 757 일대 30만여㎡에 타운하우스 형태의 저층 주거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2003년 그린벨트가 해제된 뒤 지난해 11월 제1종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150% 이하, 높이 평균 4층 이하로 결정고시됐다. 하지만 개발계획을 놓고 주민들이 이견을 보여 그동안 답보상태를 보이다가 이번에 서울시와 성북구가 주민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정릉3동 저층 주거단지는 우리나라 도시주거 형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층아파트 위주의 주거유형에 변화를 주고, 인접 북한산 국립공원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평균 4층, 최고 5층 이하로 층고가 제한된다. 또 주택유형도 ‘테라스하우스’형,‘타운하우스’형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 지역은 도심에서 자연과 접할 수 있고, 향후 경전철이 들어서게 되는 등 최상의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용인경전철 주관사 지분양도 파문

    국내 경전철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용인 경전철이 편법 지분양도 파문에 휩싸였다. 용인시는 4일 민간투자방식의 용인경량전철사업 주관사가 소유 지분을 편법으로 타 업체에 양도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해당 업체와 사업계약해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유지분 양도문제로 소송으로 번지거나 주관사를 중도에 변경할 경우 전철의 개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경량전철사업 시행자로 최종 선정된 캐다다 봄바디어㈜가 용인시와 사업실시계약을 맺은 것은 지난 2004년 7월. 국내에서 경전철 사업계획이 실제 공사로 이어진 첫 케이스로, 봄바디어사는 같은해 8월 시의 승인을 받아 자사지분 60% 중 26%를 자회사인 한국법인 BTIH㈜로 양도하고 나머지 지분을 다른 업체에 양도한 뒤 경량전철사업 추진을 위한 법인 용인경량전철㈜을 설립했다. 그러나 봄바디어사는 이후 내부적으로 BTIH㈜ 지분을 13.1%만 남기고 나머지 12.9%를 다른 국내 업체에 다시 양도했다. 그러자 용인시가 봄바디어사의 의무지분비율을 문제삼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지분양도로 봄바디어사가 계약에 따라 의무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지분율 25%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 데 문제가 있다.”며 “지분의 내부적 양도는 편법이고 의무사항 불이행이며 만약 처음부터 BTIH㈜ 지분 즉 봄바디어사의 직접투자 지분이 1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면 사업시행자로 선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의정부, 경기북부 교통허브로

    의정부, 경기북부 교통허브로

    ‘모든 길은 의정부로 통한다.’ 경기 의정부시가 경기북부 교통 중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거환경의 핵심 기반인 교통망이 속속 갖춰지면서 경기북부권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고양서 남양주까지 30분 걸려 2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미개통 구간인 송추IC∼의정부IC 구간(7.5㎞) 공사가 내달 말 준공돼 서울외곽도로 전 구간(128㎞)이 완전 개통된다. 의정부뿐 아니라 고양·양주·남양주 등 경기북부 구간 36.3㎞의 교통상황이 대폭 개선된다. 고양에서 의정부를 거쳐 남양주에 이르는 구간의 경우 소요시간이 1시간30분대에서 30분대로 단축된다. ●국도 3호선 우회로 내년 부분개통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의정부 장암∼동두천 상패간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35.1㎞)는 오는 2012년 준공 예정이다. 서울∼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 등 경기북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기존 국도 3호선의 만성적인 체증현상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 도로 가운데 의정부 장암IC∼용현IC구간(3㎞)과 의정부 자금IC∼양주 구읍IC(5.2㎞) 등 8.2㎞는 내년 6월 먼저 부분개통된다.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53㎞)가 2013년까지 개통되면 포천∼의정부∼남양주∼구리∼서울간의 또다른 주 간선도로망이 갖춰진다. 지난 9월 우선협사업자가 선정됐고 2009년 착공돼 2013년 완공 예정이다. ●병목 동부간선 확장도 추진 서울∼의정부 관문 병목 구간인 동부간선도로도 2011년까지는 확장된다. 의정부 구간 4.1㎞가 현재 6차로에서 8∼10차로로 넓혀진다. 지난 7월 말 착공한 의정부경전철은 2011년이면 11.1㎞ 전 구간이 개통된다. 회룡역에서 지하철 1호선과 환승할 수 있고, 탑석역에서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를 오가게 될 수도권 급행간선버스(BRT)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남양주시와 의정부시가 유치를 추진 중인 서울지하철 4호선과 8호선(별내선), 포천시와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7호선 연장이 성사되면 8호선과 7호선은 각각 의정부까지 연장되거나 의정부를 경유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2013년까지 경기북부를 격자형 간선도로망으로 연결, 북부지역 전 구간을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도로망 확충사업을 추진 중이다. 의정부는 경기북부 중심이라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이 사업의 최대 수혜를 입게 된다. 미군의 단계적 철수와 교통망 확충으로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경기 북부 중추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의정부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은 이같은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의정부 주변의 교통망 확충은 의정부 뉴타운과 민락 2·3지구, 의정부와 서울을 맞붙이는 장암·상계지구, 양주 옥정·회천·마전·광석 등 택지지구 개발의 필수조건이다. 이 7개 택지지구 개발에 따라 2013년까지 현 의정부 인구의 50%인 21만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서울신문 제17회 교통봉사상-장려상]

    ●김성수(40·인천공항 과장) 인천국제공항의 각종 교통관련 건설 및 운영에 참여했다. 공항접근도로공사, 공항 첨단정보통신체계 구축, 교통표지판 설치 등 항공교통 기반시설 마련에 기여했다. 고질적인 ‘불법호객 주차대행’을 단속해 공항내 질서를 되찾고 고객의 안전 및 편의 증진에 크게 공헌했다. ●김상호(44·건교부 6급)고속도로·일반국도의 교량 및 터널관리로 국민 생명과 재산보호에 기여했다. 터널 안전관리 통합시스템 연구모임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전문성을 크게 높였다. 터널 관련 기술 표준화, 법적 근거 마련 등에 앞장섰다. 터널 재난 모의훈련을 실시해 재해를 막는 데도 노력했다. ●배상익(48·화물공제조합 소장) 화물자동차 사고예방캠페인 및 무사고 운동에 적극 동참해 교통문화개선에 기여했다. 교통안전홍보활동 및 영업용 운전자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 운전자들의 의견을 모아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제조합 경영 혁신에도 앞장섰다. 과속·과로·과적 추방을 생활화하고 있다. ●정재옥(50·경남 개인택시 기사) 교통안전 보조근무, 음주단속, 주차요원 및 안내활동, 청소년선도, 거리질서 홍보 등 교통안전 봉사활동에 기여했다. 주요 행사마다 교통정리를 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음주예방 캠페인 및 목욕봉사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은일용(42·철도시설공단 과장) 고객만족 개념의 불모지였던 공단에 공기업 최초로 고객봉사실을 열었다. 민원관련 법령 등 실무교육을 실시하여 민원처리 전문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민원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민원을 줄이는 등 행정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쉬운 민원상담으로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송원섭(57·아시아나항공 선임기장) 공군 대령 출신으로 영공을 지키다 민항에 들어왔다.1만 3535시간의 무사고 비행기록을 갖고 있다.B737 기종의 비행교관 및 건교부 위촉심사관으로 후배 조종사들에게 안전운항을 위한 지식을 전수하고 안전운항 확보 및 민항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권숙이(34·순창군 7급) 운수업체 지원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했다.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및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해 교통사고를 크게 줄였다. 자동차 무보험 차량을 검거하고 범죄예방에도 앞장섰다. 농어촌 지역 버스 운행과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로 교통안전 확보에 공헌했다. ●안태환(52·경남 개인택시 기사) 경남모범 창원중부지회 회장으로 회원들의 대국민 봉사활동을 후원하고 교통질서유지협력 및 사고예방에 기여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등하교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요 행사 때마다 솔선수범해 교통정리를 했으며, 장애인 나들이를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재전(43·코레일 과장) 매달 지역별 안전협의회를 개최, 철도시설 공사에 투입된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했다. 열차운행이 빈번한 주요 역의 비상연락망을 정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했다.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교육 및 사고예방 캠페인을 활발히 펼쳐 안전문화 정착에도 공헌했다. ●김현하(46·대전버스운송사업조합 상무) 정지선 지키기 범국민 운동을 펼치고 안전 및 정신교육 실시로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섰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적극 도입해 육운 교통발전에 기여했다. 대전 13개 시내버스 업체와 2000여명의 운전자를 상대로 친절 버스 운동을 벌여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병선(53·도봉구 사무관)서울 도봉구 우이∼방학간 경전철을 유치, 지역 대중교통서비스 개선에 기여했다.3년 연속 교통안전평가지수 전국 1위를 하는 데 공헌하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무원. 공영주차장, 자전거주차장을 건설해 이면도로 기능을 회복하고 대기오염도 줄였다. ●유상희(38·도로공사 차장) 고속도로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교통사고 사례 동영상을 만들어 교통안전 교육에 효율적으로 이용토록 했다. 교통사고를 공학적으로 분석해 사고를 막는데도 앞장섰다. 강원지역에 특화된 교통관리 마스터플랜을 마련, 원활한 교통소통에 기여했다. ●박성권(42·교통안전공단 대리) 운수업체 교통안전지도·관리 및 교통안전 홍보·계도로 교통의식함양에 노력했다. 어린이 등 교통약자 교통사고 예방활동 및 다양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3년간 50개 중점관리 업체에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실시해 사고를 10% 이상 줄이는 데 공을 세웠다. ●안성주(41·아시아나항공 차장) 정비본부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관리자로서 정비능력 인증을 확보하고, 대통령 특별 전세기 개조작업도 완벽히 수행했다. 인천공항에 새로운 격납고 건립 사업의 기획을 맡기도 했다. 중장기 정비 계획을 세우고 신입 정비 직원의 업무 수행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유진호(52·대림택시 기사) 모범운전자로 어린이 교통안전 및 교통안전홍보, 교통방송통신원 등 교통질서 확립과 교통문화 선진화에 기여했다.1997년부터 초등학교 앞에서 등하교 시간에 교통지도를 벌여 한 건의 어린이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포돌이 순찰대에 가입, 청소년 선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양대권(46·코레일 팀장) 무사고 기관사로 안전 수송에 기여했고 열차 정시 운전 확보에 힘썼다. 기관사 경험을 바탕으로 철도사고 원인조사 및 대책수립과 교육을 맡기도 했다. 철도 안전사고 예방 사례집을 만들어 현장 직원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철도교육원 안전교수 요원으로 활동 중이다. ●유인식(55·한일고속 기사) 규정 속도 준수로 승객의 안전과 사고 예방에 앞장섰다. 차량 안전점검 및 청결로 친절하고 쾌적한 고속버스 서비스 제공으로 선진 교통문화에 기여했다. 노사 화합에도 앞장서 단결과 화합으로 신바람나는 직장을 만드는 데 노력해 동료들의 신임이 두텁다. ●우제성(47·한국공항공사 과장) 항로관제통신시설의 비정상 관제 상황 등을 대비한 긴급복구계획을 세우는 데 공헌했다. 김포공항 지상감시레이더시설 등을 개선하고 접근관제정보 시스템 개발 및 외자물품 국산화로 공사 경영합리화에 기여했다.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 하남~안성 제2 경부고속道 건설

    하남~안성 제2 경부고속道 건설

    2026년까지 제2경부고속도로(하남∼용인∼안성)가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21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고 20년 단위의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을 늘리는 데 20년간 116조원이 투자되며 교통시설이 지금보다 3배 확충된다. 전철은 463㎞에서 1520㎞, 간선도로는 1084㎞에서 3156㎞로 늘어난다. 수도권에서는 2026년까지 경의선(용산∼문산), 오리∼오산선 등 전철 23개 노선 628㎞를 건설한다.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등 간선도로 47개 노선,1141㎞도 새로 만든다. 성남축에는 신분당선(정자∼강남), 신분당선 연장(정자∼광교), 오리∼오산선 등 전철 7개 노선 101㎞를 확충키로 했다. 제2경부고속도로(하남∼용인∼안성), 제2외곽순환도로(오산∼용인) 등 간선도로 7개 노선 210㎞도 신설된다. 의정부축은 신탄리∼철원, 의정부 경전철 등 전철 2개 노선 20㎞를 늘리기로 했다. 서울∼포천 고속도로 등 간선도로 6개 노선 106㎞도 새로 건설한다. 고양·파주축은 공사 중인 경의선 전철(49㎞)을 비롯해 서울∼문산 고속도로, 제2자유로 등 간선도로 7개노선 91㎞가 건설된다. 구리축은 별내선(암사∼구리∼별내) 등 전철 3개 노선 157㎞를 만든다. 광명축은 신안산선, 소사∼원시선, 대곡∼소사선 등 전철 3개 노선 83㎞를 확충하고 광명∼서울 고속국도(20㎞) 건설도 추진된다. 부산·울산권은 부산∼김해 경전철 등 전철 9개 노선 232㎞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부산∼울산 고속도로 등 간선도로 17개 노선 265㎞를 확충한다. 대구권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 연장 등 전철 62㎞를 확충하고, 금호강변 고속화도로 등 간선도로 5개 노선 220㎞를 만든다. 광주권은 광주도시철도 1,2호선 35㎞를 놓고 고창∼장성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된다. 대전권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등 전철 5개 노선 100㎞와 대전∼당진 고속도로 등 간선도로 16개 노선 237㎞를 늘리기로 했다. 건교부는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이 40.8%에서 2026년에 43.8%로 올라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강남·비강남 아파트값 차이 3.3㎡ 70만원 ↓

    강남권과 비강남권간 아파트 값 격차가 연초보다 3.3㎡(1평)당 70만원가량 줄었다. 강북권은 경전철 사업, 드림랜드 공원화, 뉴타운 개발 등 개발호재가 잇따른 반면 강남권은 대출 규제, 보유세 중과세 등으로 고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실종됐기 때문이다. 고가 아파트 거래 건수는 줄어들고 있다. 5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 3개구 아파트의 3.3㎡당 아파트 값은 평균 2944만원이다.나머지 비강남권 22개구는 1294만원으로 격차가 1650만원이었다. 이는 연초 격차인 1721만원(강남권 2948만원, 비강남권 1227만원)보다 71만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구별 상승률은 도봉구가 15.4%(771만원→889만원) 올라 가장 높았다. 이어 강북구(11.7%), 동대문구(11.5%), 중랑구(10.8%), 성북구(10.4%), 서대문구(10.0%), 노원구(9.9%), 구로구(8.9%) 등의 순이었다. 국제업무단지 조성 호재가 있는 용산구는 8.7%(2084만원→2264만원) 올랐다. 은평뉴타운이 들어서는 은평구는 7.9%(830만원→896만원) 올랐다. 반면 강남구는 0.7%(3445만원→3468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서초구(2674만원→2655만원)와 송파구(2532만원→2511만원)는 각각 0.7%와 0.8% 내렸다. 한편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20억원 이상에 거래된 주택은 총 10건이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포신도시 연내 첫 삽 뜬다

    김포신도시 연내 첫 삽 뜬다

    조성 면적이 서너 차례나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김포신도시가 오는 12월 착공된다. 30일 김포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지난 23일 신도시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12월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2012년 12월 완공하기로 했다. 김포시 양촌면, 운양·장기동 일대 1172만㎡(장기지구 88만㎡ 포함)에 들어설 김포신도시는 아파트 4만 5787가구 등 모두 5만 2812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수도권에 들어선 기존 신도시들이 서울을 주생활권으로 하는 주민들을 위한 베드타운 성격인 데 비해, 김포신도시는 정보기술과 생명공학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자족형 도시로 개발된다. 신도시는 한강변의 풍부한 수자원 등을 활용해 국내 최대의 수로도시로 만들어진다. 신도시 중앙을 흐르는 김포대수로(길이 3.1㎞, 폭 20m) 주변을 중심으로 생태환경지구, 문화교류지구, 복합업무지구로 구분해 모두 16㎞의 단지내 수로가 건설되며 대수로 양측에는 수중보를 설치해 유람선의 운행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개천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도심의 온도를 낮춰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또 철새들이 즐겨 찾는 한강변 습지 60만㎡는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되고 여기에 환경체험학습관(에코센터)이 건립돼 수도권 주민들의 환경학습장으로 활용된다.45만㎡ 규모의 생태주거단지에는 단독주택과 텃밭이 만들어져 태양열을 이용해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아울러 신도시 교통편의를 위해 한강변을 따라 고촌면에서 운양동을 연결하는 김포고속화도로(11㎞)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과 신도시를 잇는 경전철(23㎞)이 건설된다. 주택 분양은 내년 6월 3000여가구를 시작으로 2009년 말까지 진행된다. 아파트의 공급가격은 분양가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했던 3.3㎡(1평)당 900만(전용면적 85㎡ 미만)∼1200만원(전용면적 85㎡ 이상)보다 낮아진 800만∼11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60㎡ 미만이 1만 3490가구,60㎡∼85㎡가 1만 7567가구,85㎡ 이상이 2만 90가구이다. 건교부는 2003년 5월 1584만㎡의 김포신도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가 같은해 10월 주민공람시 1643만㎡로 늘렸다. 이어 2005년 6월 국방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1313만㎡로 다시 줄어들었다가 2005년 12월 지구지정시 1172㎡로 최종 결정됐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김포신도시 연내 첫 삽 뜬다

    김포신도시 연내 첫 삽 뜬다

    조성 면적이 서너 차례나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김포신도시가 오는 12월 착공된다. 30일 김포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지난 23일 신도시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12월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2012년 12월 완공하기로 했다. 김포시 양촌면, 운양·장기동 일대 1172만㎡(장기지구 88만㎡ 포함)에 들어설 김포신도시는 아파트 4만 5787가구 등 모두 5만 2812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수도권에 들어선 기존 신도시들이 서울을 주생활권으로 하는 주민들을 위한 베드타운 성격인 데 비해, 김포신도시는 정보기술과 생명공학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자족형 도시로 개발된다. 신도시는 한강변의 풍부한 수자원 등을 활용해 국내 최대의 수로도시로 만들어진다. 신도시 중앙을 흐르는 김포대수로(길이 3.1㎞, 폭 20m) 주변을 중심으로 생태환경지구, 문화교류지구, 복합업무지구로 구분해 모두 16㎞의 단지내 수로가 건설되며 대수로 양측에는 수중보를 설치해 유람선의 운행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개천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도심의 온도를 낮춰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또 철새들이 즐겨 찾는 한강변 습지 60만㎡는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되고 여기에 환경체험학습관(에코센터)이 건립돼 수도권 주민들의 환경학습장으로 활용된다.45만㎡ 규모의 생태주거단지에는 단독주택과 텃밭이 만들어져 태양열을 이용해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아울러 신도시 교통편의를 위해 한강변을 따라 고촌면에서 운양동을 연결하는 김포고속화도로(11㎞)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과 신도시를 잇는 경전철(23㎞)이 건설된다. 주택 분양은 내년 6월 3000여가구를 시작으로 2009년 말까지 진행된다. 아파트의 공급가격은 분양가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했던 3.3㎡(1평)당 900만(전용면적 85㎡ 미만)∼1200만원(전용면적 85㎡ 이상)보다 낮아진 800만∼11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60㎡ 미만이 1만 3490가구,60㎡∼85㎡가 1만 7567가구,85㎡ 이상이 2만 90가구이다. 건교부는 2003년 5월 1584만㎡의 김포신도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가 같은해 10월 주민공람시 1643만㎡로 늘렸다. 이어 2005년 6월 국방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1313만㎡로 다시 줄어들었다가 2005년 12월 지구지정시 1172㎡로 최종 결정됐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드림랜드 어떻게 바뀌나

    드림랜드 어떻게 바뀌나

    서울시가 강북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내놓은 또 하나의 카드인 ‘강북 체험테마 녹지공원’은 낙후된 강북지역의 발전을 성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한강 주변에 몰려 있는 대규모 녹지공원이 주변의 발전을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또 10년 가까이 방치되다시피 한 드림랜드 놀이공원을 지역 주민들의 숙원대로 재개발한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서울시 2305억 들여 사유지 매입 90만㎡에 이르는 공원의 위치는 강북구 번동 산 28의6. 올림픽공원(145만여㎡)보다는 적지만 어린이대공원(56만여㎡)이나 보라매공원(42만여㎡)보다는 2배 안팎으로 더 큰 규모다. 이 땅은 본래 사유지가 81만여㎡나 되기 때문에 서울시가 2305억원을 특별회계(예산)로 처리하면서 전격 매입했다. 특히 공원 중심부인 드림랜드(33만여㎡)의 경우 소유주인 안동 김씨 동강공파 종친회가 최근 서울시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각 의사를 전해 오면서, 수년째 난항을 겪던 재개발 문제가 순조롭게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부지는 반경 5㎞ 안에 강북·성북·도봉·노원·동대문·중랑 등 6개 자치구(138㎢)를 아우르고 있다. 지하철 1·4·6호선과 10∼15분 거리에 있다.2011년에는 동북부 경전철도 공원 중심부를 관통할 예정이다. 또 공원 주변에는 미아·길음·장위 뉴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결국 공원이 지역발전의 중심에 있는 셈이다. 공원 부지는 이미 1977년 공원부지로 개발이 제한된 곳이라 다른 용도의 개발은 쉽지 않았다. 1987년 부지 중심에 놀이공원인 ㈜드림랜드가 들어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1997년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관람객 감소, 수익성 악화, 투자부실 등으로 악순환을 겪으며 사실상 방치됐다. ●구체적 아이디어 시민공모 예정 서울시는 우선 장위동 방향쪽 공원에 조형게이트를 세우고, 반딧불숲, 야외공연장, 가족 피크닉장, 태양열 휴게소 등을 세울 예정이다. 미아삼거리 쪽에는 에코브리지(생태통로)와 산책로, 초화원 등을 만든다. 중심부와 북쪽에는 아트갤러리, 산업과학체험관, 조각공원, 인공호수, 수변 카페테리아, 웰빙 테라스, 테라스 가든 등이 들어선다. 하지만 이 조성안은 기본 구상으로 다음달 중 시민·대학생·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현상공모를 할 방침이다. 응모는 서울시 공원홈페이지(parks.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따라 내년에 기본·실시 설계를 하고 2009년 공사를 발주해 2010년 1단계 공사구역(66만여㎡)을 완공하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부지 왼쪽을 개발하는 2단계(24만여㎡) 공사는 2013년에 끝난다. 강북구는 본래 이 지역의 재개발을 서울시에 건의하고 개발이 확정되면 대형종합병원, 쇼핑몰, 레포츠타운 등으로 개발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부지가 용도제한에 묶여 개발 방향이 다소 어긋난 셈이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용도를 무엇으로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면서 “서울시가 버려지다시피 한 땅을 다시 거두어 주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여유로운 삶을 제공하는 공원을 만든다니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의정부경전철 공사 시작…시청 주변 2곳 교통통제

    의정부 경전철이 15일 1·2공구를 시작으로 타파기 공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경전철 노선이 지나는 주요 도로의 교통통제가 시작됐다. 우선 공사가 시작된 시청∼의정부역(1공구) 구간과 시청∼흥선역 구간은 도로 중앙 2차로를 막아 왕복 6차선은 4차선으로,4차선 2차선으로 줄어들었다. 1공구는 시청∼발곡역 구간,2공구는 시청∼효자역 구간이며 3공구는 효자역∼장암 차량기지 구간이다. 3공구는 29일부터 공사에 착수한다.1·2공구는 오는 2008년 6월 30일까지 ,3공구는 오는 29일 부터 2008년 6월30일 까지 부분통제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의정부시는 향후 경전철 노선이 지나는 주요 교차로 도로를 순차적 통제하기로 해 이에따른 교통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Zoom in 서울] 한강 바닥 터널 쇠드릴로 뚫었다

    [Zoom in 서울] 한강 바닥 터널 쇠드릴로 뚫었다

    서울 여의도의 한강 바닥이 ‘쇠 드릴’로 관통됐다. 서울지하철 9호선 공사를 하면서 발파작업 없이 ‘실드’라는 초대형 드릴을 이용, 강 바닥으로부터 20∼25m 지하에 터널을 뚫은 것이다. 서울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7일 지하철 9호선 건설공사 중에서 난(難)코스인 여의도 구간에 ‘실드 공법’으로 길이 3.6㎞의 터널을 국회의사당에서 여의교 쪽으로 뚫어 8일 관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실드 공법이란 첨단 굴착장비(실드)가 터널을 뚫는 사이에 뒤에서 방수작업 및 터널 구조물을 만들며 전진하는 최신 터널공법이다. 굴착과 구조물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과 비용(m당 1500만원)이 절반으로 줄었다. 터널 공사는 2004년 11월부터 35개월이 걸렸다. 또 화약을 사용하지 않아 소음이나 먼지, 위험성이 적다. 여의도 구간은 모래와 자갈이 많은 연약 지반이면서도 국회의사당, 올릭픽대로, 샛강 등 주요시설 및 생태환경의 보호가 필요한 곳이라 신 공법이 진가를 발휘했다. 공사 구간에서 교통체증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1995년에 개통된 지하철 5호선의 여의도 구간은 암반을 화약으로 폭파한 뒤 기둥을 세워 콘크리트를 바르는 방식(NATM)을 사용했다. 여의도 구간의 터널이 관통됨에 따라 2009년 완공될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의 1단계 공사는 89.6%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9호선은 강서와 강남을 잇는 서울의 마지막 지하철이다. 앞으로는 경전철만 만든다. 9호선의 주요 역은 김포공항∼마곡∼당산∼국회의사당∼여의교∼노량진∼동작∼고속터미널∼논현∼종합운동장∼석촌∼올림픽공원 등 37곳이다.1∼8호선과 달리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직행과 모든 역에 정차하는 완행으로 구분된다. 1단계 김포공항∼논현 구간은 25.5㎞로 총 사업비 3조 2545억원이 든다. 사업비는 국고보조금 1조 3018억원, 서울시 예산 1조 4362억원, 민간자본 5165억원 등이다.2단계 구간인 논현∼방이(12.5㎞)는 2016년에 완공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실드공법이란 여의도 구간의 한강 바닥에 터널을 뚫은 ‘실드(shield)’는 직경 7.8m, 길이 8.5m, 무게 550t의 초대형 원통형 굴착장비다. 굴착장비 앞면에 40여개 ‘비트(칼날)’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돌과 흙을 갉아낸다. 실드는 하루에 6m씩 전진할 수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에 사용된 실드는 국내에 도입된 10여개 실드 가운데 직경이 가장 큰 종류다. 일본산으로 도입가격은 159억원. 실드 공법은 지하철 분당철도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부산 지하철 등에서도 사용됐다. 하지만 강 바닥을 뚫은 것은 이번 서울 여의도 구간이 처음이다.
  • 철도공기업 취업문 두드려라

    철도공기업 취업문 두드려라

    철도 공기업이 취업준비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서울 지하철공사의 인력 수요가 줄지 않고 있는데다,KTX는 물론 수도권 경전철, 서울지하철 9호선 등에서 신규 수요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는 오는 13∼14일 3배수로 추려진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최종 면접시험을 실시한다. 공사는 올해 사무·차량·전기 등 10개 분야 117명을 채용하기로 했는데,5000명 이상이 몰려 45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480여명이나 뽑아 올해는 인원을 조절했으나, 내년에는 다시 늘리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565명을 새로 선발했다. 합격자들은 현재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있다. 다만 43명이 어렵게 합격하고도, 채용 시기가 겹친 수자원공사 등으로 뒤늦게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철도 공기업 취업준비생들은 갈 곳이 많다는 얘기다. 두 지하철공사의 모집분야는 전기·전자·건축 등 이공계 전공이 다른 공사보다 많은 편이다. 이공계 전공자는 인문계인 행정직의 경쟁률(도시철도공사)이 최고 161대의1이나 되는 점을 감안하면 관문을 뚫기가 훨씬 수월하다.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와함께 수도권 경전철 사업도 서울, 용인, 의정부 등 10개 노선이 우선 확정되면서 몇년 안에 철도 인력의 대이동을 예고하고 있다.㈜서울지하철9호선도 최근 운영법인을 등록하고 본격적인 인력선발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서류전형 때 제출하는 자기소개서를 일종의 논술 형식으로 요구했다. 지원동기 1000자, 공사의 좋은 점 1000자, 나쁜 점 1000자 등의 형식이다. 아울러 토익 등 영어점수의 비중을 낮추고 필기시험으로 치른 한국사를 중시했다. 전공선택 과목도 거의 만점 가까운 능력을 요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etro] 오리~수원 지하철 조기개통 요구

    용인시가 지하철 분당선 연장선의 조기 개통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 등에 분당선 연장복선(오리∼수원) 전철사업의 조기 완공을 당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이 용인시 교통난해소를 위한 경전철사업 착공의 전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서정석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점검단을 구성하고 기흥역 등 전철역사 건설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공사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일부 역사에 시예산으로 사업비를 분담하고, 시가 나서 인근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등 공사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 용인시는 현재 정부에 2011년 이후로 계획된 분당선 연장선의 완공시기를 2009년으로 조기개통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낙후지역 지자체 특전사 유치 경쟁

    낙후지역 지자체 특전사 유치 경쟁

    정부가 이전을 추진 중인 특전사의 유치전이 당초 예상을 깨고 뜨거워지고 있다.5일 국방부와 삼척시 등에 따르면 경기 이천시가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여주군이 뛰어들었고, 최근엔 강원 삼척시와 충북 괴산군이 유치를 희망하고 나섰다. 부대 유치의 대가로 내놓은 지역의 사회간접시설 관련 내용이 제법 쏠쏠하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지난 4월 서울 송파신도시에 있는 특전사 부대를 이전하기로 하고 이천시에 유치 제안을 해놓은 상태다. 경전철 우선 착공 등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기반시설 지원을 약속했다. 삼척시는 지난달 국방부에 특전사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특전사를 유치하면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지원의 혜택이 크다는 점이 작용했다. 한때 방폐장 시설 유치까지 희망했던 삼척시는 특전사 유치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략산업추진단을 중심으로 유치전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특전사 이전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토지공사측과 국방부측에 유치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삼척시는 특전사가 수도권 기동 타격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바다와 험준한 백두대간의 산악 지형, 평지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특전사 부대원의 훈련에 제격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괴산군의 유치 발걸음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유치 신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군수가 직접 국방부를 방문했다. 군은 괴산지역 인근 청주에 공군 비행장이 있고 육군 학생중앙군사학교가 괴산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340만㎡ 규모의 이전 후보지 3곳과 골프장 등 체육시설부지 알선, 영외 거주자 아파트 제공, 군인 자녀 우수 대학 입학시 군민장학금 지원, 진입 도로, 광역 상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 등을 제안해 놓고 있다. 여주군도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전사가 이전을 희망하는 이천시와 입지 여건이 비슷하고 수도권과 가깝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유치위원회까지 설립, 지난 4일 국방부와 부대측으로부터 설명회를 들었다. 하지만 유치 반대 분위기도 만만찮다. 삼척시와 괴산군, 여주군 등에서는 “군 시설물은 지역 개발에 발목을 잡는 시설이 될 수 있다.”,“자칫 제2의 방폐장이 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전사 관계자는 “국방부의 특전사 이천시 이전계획 변경 여부가 결정돼야 하지만 국방부가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것을 대비해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유치 운동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0일, 도봉구는 자전거천국

    10일, 도봉구는 자전거천국

    도봉천 둔치에서 제1회 ‘자전거대행진’이 열린다. 오는 10일 서울시가 정한 ‘차 없는 날’ 행사에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도 겸했다. 대행진에는 자전거연합회, 자전거사랑운동연합회, 자전거동호회 등의 회원과 구청 공무원, 직능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여한다. 7일 오전 10시 창2동 롯데칠성음료 집하장에 모여 간단히 몸을 푼 뒤 도봉로∼도봉천∼도봉2동 삼환아파트 앞까지 5.5㎞를 달린다. 도봉로에서는 편도 3차로 중 1차로를 달린다. 참가자 모두에게는 도봉구청이 상해보험에 가입해 준다. 보험 가입 때문에 참가 희망자는 7일까지 동사무소에 등록해야 한다. 참가자에게는 ‘10일은 자동차 없는 날’이라는 깃발을 달아준다. 자전거와 전용모자, 운동복을 갖춰서 나오면 누구나 대행진에 동참할 수 있다. 아울러 이날 오전 7시부터는 주요 교통혼잡 지점에서 교통봉사대 회원 등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차 없는 날’ 캠페인을 갖는다. 도봉구 관계자는 “방학역까지 연장되는 경전철과 중랑천 자전거도로(잔여구간 2㎞) 공사를 끝내면 자동차 이용이 줄어 한결 깨끗한 공기를 느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지상 모노레일로 건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지상 모노레일로 건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모노레일에 전 구간 지상화 방법으로 건설된다. 31일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주민 설명회와 시민 공청회, 건설기술 심의 등을 거쳐 도시철도 3호선의 시스템과 건설공법을 검토한 결과 모노레일 차량 시스템과 지상화공법이 대구지역의 실정에 가장 맞는 것으로 판단했다. ●개통 5년 앞당겨 건설본부는 내년 9월까지는 모든 설계를 마치고 6개 공구로 나눠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12월에는 전 구간 동시에 착공해 당초 2019년이던 개통을 5년 앞당겨 2014년 개통키로 했다. 운행 구간은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3.95㎞에 정거장 30곳, 차량 기지 1곳, 야간 차량대기 기지 1곳이 각각 건설된다. 사업비는 1조 1326억원이 들어간다. 주요 운행구간은 동호동∼팔거천∼팔달교∼만평네거리∼팔달시장∼원대오거리∼달성네거리∼동산의료원∼명덕네거리∼대백프라자∼궁전맨션∼두산오거리∼동아백화점∼범물동이다. 모노레일 지상화는 공간·경제·기술적 장점을 비롯해 조망성과 쾌적성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이용객 편의성도 경전철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비 50% 절감 실제로 모노레일은 기존 지하철 1·2호선에 비해 건설비는 2분의1 이하, 운영비는 4분의1 수준이다. 이로 인해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개통연도에는 자체적으로 연 300억원 정도의 흑자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하철 1·2호선과의 환승효과로 하루 6만 8000여명의 도시철도 승객이 늘어나고 도시철도 1ㆍ2ㆍ3호선의 운영수지가 565억원가량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행시간 30분 안팎 단축 또 수송분담률도 7.1%에서 16.07%로 증가하며 칠곡, 지산, 범물동 등 3호선 주변지역 개발촉진과 상권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심 오염 하천인 팔거천과 범어천이 정비되는 등 도시미관과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통행시간이 기존 승용차보다 30분 당겨져 42분 만에 북구 동호동과 수성구 범물동을 오갈 수 있다. 김대묵 대구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모노레일은 다른 경전철과 달리 상부 슬래브 구조가 필요없고 독립된 보만 설치하면 돼 경제적인 데다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는 최선의 방안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자치단체 경전철사업 ‘돈 먹는 하마’ 우려

    자치단체 경전철사업 ‘돈 먹는 하마’ 우려

    자치단체들이 경전철 건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웬만한 지자체는 경전철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철·버스의 대체 교통수단 매력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초기 투자비용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기존 교통 수단과의 연계성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쏟아부은 사업이 지지부진하거나, 사업을 포기하는 곳들도 나오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교통수단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6개 자치단체에서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17년까지 시내 7개 노선(총 연장 62.6㎞)을 단계적으로 건설하기로 지난 6월 사업계헉을 발표했다.60% 정도를 민간자본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16개 지자체 추진… 치적 중시 단체장들 눈총 경기도는 10개 자치단체가 나섰다. 용인과 의정부시는 이미 공사에 들어갔으며 부천, 광명, 성남, 수원, 고양, 시흥, 안산, 김포 등 8개 자치단체는 예비 타당성 조사 등 기초 조사에 착수했다. 총 길이 14개 노선에 183.2㎞에 달한다. 2002년 가장 먼저 사업에 착수한 용인 경전철은 53%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지역 개발과 가시적인 치적을 중시하는 단체장들의 입맛에 경전철은 괜찮은 단골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의정부 등 반대 여론 만만찮아 반대 여론도 거세다. 지난달 26일 착공된 의정부 경전철은 아직도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시는 2000년 당초 타당성 조사에서 하루 10만∼11만명이던 승객 수요를 8만명으로 줄여 민자 사업자인 의정부경전철(주)과 협약을 맺었지만 시민단체는 현실성 없는 과잉계상 수치라고 주장한다. 인구 40만명 중 학구제 통학을 하지 않는 고교생의 일부, 낮 시간대의 주부나 서울 출·퇴근자의 일부만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연장 11㎞에 불과한 경전철 구간이 지금도 버스 연계교통이 가능한데도 굳이 재정 부담과 향후 시민 요금부담을 무릅쓰고 건설하는 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경기북부 시민포럼 이진선 사무국장은 “지하철 7,8호선의 의정부 경유가 결정된다면 지금이라도 경전철 공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감사원은 최근 용인 경전철 사업이 분당선 복선전철 사업의 지연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추진돼 재정부담 가중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용인 경전철은 분당선 전철과 기흥역에서 교차하게 돼 있는데, 분당선이 경전철 완공 시기보다 최소 4년이 늦은 2013년에야 완공될 것으로 보여 이용객 감소가 예견된다는 것이다. 용인시는 이런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민간 사업자에게 운영수입 보장금 외에 손해 배당금까지 지급하는 약정을 체결, 재정 부담이 예상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용인시는 지방세 감세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기도의 지원을 바라고 있으나 경기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른 자치단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자치단체들이 앞장서 경전철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투자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된다. ●서울~하남노선 포기… 10여년 헛일 이같은 논란은 급기야 사업 포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최근 2001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오던 경전철 건설 사업이 투자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분석돼 포기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2011년까지 민자와 국·도비 등 총 5050억여원을 들여 송천역∼팔달로∼삼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구간(14.18㎞)과 전주역∼백제로∼평화3택지개발지구 구간(10.1㎞)에 경전철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서울∼하남간 경전철은 9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했으나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최근 사업을 백지화했다.10년을 넘도록 헛일을 한 셈이다. 전주시는 이번 경전철 사업 포기로 적지 않은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1999년 경전철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 1억원,2003년 경전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8억 7000여만원,2004년 말 기본 설계비 18억 8000여만원 등 28억 5000여만원의 예산과 그동안 쏟아부었던 행정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자치단체 경전철사업 ‘돈 먹는 하마’ 우려

    자치단체 경전철사업 ‘돈 먹는 하마’ 우려

    자치단체들이 경전철 건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웬만한 지자체는 경전철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철·버스의 대체 교통수단 매력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초기 투자비용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기존 교통 수단과의 연계성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쏟아부은 사업이 지지부진하거나, 사업을 포기하는 곳도 있다. 검증되지 않은 교통수단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17년까지 시내 7개 노선(총 연장 62.6㎞)을 단계적으로 건설하기로 지난 6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60% 정도를 민간자본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16개 지자체서 추진… 치적 중시 단체장들 눈총 경기도는 10개 자치단체가 나섰다. 용인과 의정부시는 이미 공사에 들어갔으며 부천, 광명, 성남, 수원, 고양, 시흥, 안산, 김포 등 8개 자치단체는 예비 타당성 조사 등 기초 조사에 착수했다. 총 길이 14개 노선에 183.2㎞에 달한다. 2002년 가장 먼저 사업에 착수한 용인 경전철은 53%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지역 개발과 가시적인 치적을 중시하는 단체장들의 입맛에 경전철은 괜찮은 단골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의정부 등 반대 여론 만만찮아 반대 여론도 거세다. 지난달 26일 착공된 의정부 경전철은 아직도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시는 2000년 당초 타당성 조사에서 하루 10만∼11만명이던 승객 수요를 8만명으로 줄여 민자 사업자인 의정부경전철(주)과 협약을 맺었지만 시민단체는 현실성 없는 과잉계상 수치라고 주장한다. 인구 40만명 중 학구제 통학을 하지 않는 고교생의 일부, 낮 시간대의 주부나 서울 출·퇴근자의 일부만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연장 11㎞에 불과한 경전철 구간이 지금도 버스 연계교통이 가능한데도 굳이 재정 부담과 향후 시민 요금부담을 무릅쓰고 건설하는 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경기북부 시민포럼 이진선 사무국장은 “지하철 7,8호선의 의정부 경유가 결정된다면 지금이라도 경전철 공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감사원은 최근 용인 경전철 사업이 분당선 복선전철 사업의 지연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추진돼 재정부담 가중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용인 경전철은 분당선 전철과 기흥역에서 교차하게 돼 있는데, 분당선이 경전철 완공 시기보다 최소 4년이 늦은 2013년에야 완공될 것으로 보여 이용객 감소가 예견된다는 것이다. 용인시는 이런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민간 사업자에게 운영수입 보장금 외에 손해 배당금까지 지급하는 약정을 체결, 재정 부담이 예상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용인시는 지방세 감세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기도의 지원을 바라고 있으나 경기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른 자치단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자치단체들이 앞장서 경전철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투자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된다. ●서울~하남노선 등 포기… 10여년 헛일 이같은 논란은 급기야 사업 포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최근 2001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오던 경전철 건설 사업이 투자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분석돼 포기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2011년까지 민자와 국·도비 등 총 5050억여원을 들여 송천역∼팔달로∼삼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구간(14.18㎞)과 전주역∼백제로∼평화3택지개발지구 구간(10.1㎞)에 경전철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서울∼하남간 경전철은 9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했으나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최근 사업을 백지화했다.10년을 넘도록 헛일을 한 셈이다. 전주시는 이번 경전철 사업 포기로 적지 않은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1999년 경전철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 1억원,2003년 경전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8억 7000여만원,2004년 말 기본 설계비 18억 8000여만원 등 28억 5000여만원의 예산과 그동안 쏟아부었던 행정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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