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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세종시’ 공조 깨고 과학벨트 유치 신청… 공조파괴냐 파상공세냐

    충남 천안시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 나서면서 기존의 세종시와 더불어 충청권의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천안시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세종시의 입장에서는 충청권의 한목소리를 흔드는 ‘공조파괴’라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25일 대전시와 충청남·북도에 따르면 이들 3개 시·도는 지난 2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세종시를 우선 협상 대상지로 제출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천안시가 사전협의도 없이 과학벨트 유치에 나서 당황스럽다.”면서 “내분이 생기면 충청권에 불이익이 될 것 같아 세종시가 유일한 후보지임을 확실히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앞서 교육과학기술부에 직산읍 남산리 일대를 과학벨트 후보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2009년 정부 용역에서 과학벨트 거점지구 1위를 차지했고, 공사비 절감과 편리한 교통 등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이 인구 1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선 신성장동력이 절실하고 과학벨트가 그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가 지반, 부지 등에서 경쟁력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응책은 이미 마련해 두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천안시는 최근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사업 증자 실패와 경전철 사업 제동 등 대형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무용 시장의 입지가 흔들릴 위기에 있다. 금홍섭 과학벨트 대선공약이행 범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대전과 충북이 세종시가 위치한 충남에 양보하며 공조하고 있는 마당에 충남 최대 도시인 천안이 따로 움직이는 것은 분란을 조장하는 일일 뿐”이라면서 “천안시의 행위는 지역 여론과 다르기에 특별한 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씨줄날줄] 은하철도/이춘규 논설위원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조선시대 지방 수령들에게 백성의 세금을 소중히 사용하라고 권고하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다산은 지방관들에게 재정을 아껴 쓰고 절약해서 빚을 지지 말라고 했다. 남겨서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라고 했다. 특히 공적재산을 자신의 재산처럼 아끼라고 했다. 공적재산을 물 쓰듯이 흥청망청하다 재정이 바닥나면 백성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경고했다. 오늘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새겨들어야 할 텐데 아닌 것 같다. 세계 각국에는 정치인·관리와 건설업자가 결탁한 세금낭비 사업이 많다. 미국에서도 선거 뒤 쓸모없는 비행장, 경기장, 도서관 등이 지어진다. 건설사들이 공사를 따낸 뒤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검은거래가 동반된다. 포크배럴(Pork barrel·돼지고기 통) 프로젝트란 정치가들이 자신의 이권 때문에 시작한 예산낭비 사업을 말한다. 이런 사업으로 문화회관, 도로 등 불필요하게 만들어진 시설들은 역설적이게도 흰코끼리(White elephant)로 불린다. 매년 수백억 달러의 혈세가 낭비된다. 일본도 세금 낭비 논란이 뜨겁다. 일본 최대 다목적댐인 기후현 도쿠야마댐. 건설 중단 등 진통 끝에 57년 만인 2008년 완공됐다. 건설비만 5조원 가깝다. 하지만 댐 구실을 제대로 못하면서 댐 철거론도 여전하다. 매년 엄청난 관리비만 낭비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군마현 얀바댐도 약 4조원이 투입돼 70% 정도 공사가 진행됐지만 2009년 정부가 예산낭비라며 건설을 중단시켰다. 공사 재개 방침이 세워졌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인천 월미은하레일. 월미도에 건설된 모노레일로 공사비 853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0월 완공됐다. 시험운행 중 어이없는 사고들이 이어지면서 “보완해도 운행 불가능”이라는 사망 진단까지 나왔다. 철거하려면 250억원이나 든다. 엄청난 낭비다. 만화영화 은하철도999처럼 월미은하레일도 만화 같은 결말이 날까. 인천시의회가 시민세금 낭비의 주범을 가리기 위해 조사특위를 구성, 전·현직 공무원들을 해부하겠다니 지켜보자. 이 밖에 용인·의정부 경전철 등 많은 공공사업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세금감시운동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티파티가 조세저항 운동을 주도한다. 정부의 건전한 재정 운용, 작은 정부와 세금 인하 등을 주장하며 오바마 정부를 압박한다. 일본에서도 세금 낭비를 막겠다는 감세일본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포퓰리즘 성행으로 혈세 낭비가 많아지는 것만큼 예산사용 감시도 중요하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지상고가 백지화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건설 방식이 지상고가 경전철에서 노면전철 또는 모노레일 등으로 바뀔 전망이다. 광주시는 지난 2005년 도시철도 2호선을 지상고가 경전철 방식으로 결정했으나 도시 미관을 해치고, 소음 등의 부작용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6년 만에 폐기했다. 시는 이에 따라 조만간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추진위원회’를 구성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가 고려 중인 노면전철은 별도의 역사 등 기반시설 설치를 최소화할 수 있어 사업비가 지상고가보다 최대 50% 이상 적게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기존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수정해야 하고, 신속성이나 정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함께 따른다. 모노레일은 지상고가 경전철 방식에 비해 도시 미관에 대한 영향을 줄이며 기존 교통체계도 유지할 수 있으나 지상고가 경전철 방식과 근본적인 차이가 없으며, 지하 터파기를 최소화하는 저심도 지하 경전철은 추가 비용을 안아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 발전축 ‘도심·강남’→’도심·강남·여의도’로 바뀐다

     서울시가 경제 발전축을 도심, 강남, 여의도·영등포역 일대 등 3개축으로 바꾼다.  서울시는 5일 도심과 강남,여의도·영등포 등 3곳을 경제발전 ‘3핵(核)’으로 정하고, 경기와 인천을 아우른 광역 대도시권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지금의 ‘1도심, 5부도심, 11지역중심, 53지구중심’ 체계가 ‘3핵, 3부핵, 13거점(광역 8개,지역 5개), 50지구중심’으로 도시발전 계획이 전환된다.  서울시는 도시 미래상을 ‘살기좋은 글로벌 녹색 서울’로 정했다. 도심과 강남, 여의도·영등포 등 3개 지역이 서울의 경쟁력을 선도한다. 시는 이들 지역에 외국기업을 유치하고 글로벌 업무 환경을 조성해 서울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제 업무중심지로 육성한다. 용산, 청량리·왕십리, 상암·수색은 ‘3부핵(副核)’으로 정해 ‘3핵’의 기능을 보완토록 했다.  서울시는 또 과거 부도심에서 담당한 도시서비스 기능을 8개의 광역 연계거점과 5개의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수행토록 했다. 광역 연계거점은 망우, 창동·상계, 연신내·불광, 마곡, 대림·가리봉, 사당·남현, 문정·장지, 천호·길동이다. 이 지역은 경기·인천 지역 도시와 연계해 생산·발전 기반을 갖춘 수도권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지역거점은 미아, 신촌, 공덕, 목동, 잠실 등이며 상업·업무거점으로 조성된다.  시는 광역 도시철도망을 확충하고 경전철을 건설해 대중교통 체계를 도로 중심에서 철도 중심으로 바꾼다. 주택 정책도 1,2인 가구와 고령자 주택을 더 많이 공급하는 쪽으로 바꿨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소음 적고 쾌적… ‘부산 명물’ 예감

    소음 적고 쾌적… ‘부산 명물’ 예감

    “소음이 훨씬 덜하네.” 지난달 30일 개통식을 하고 운행에 들어간 국내 첫 무인 경전철(도시철도 4호선)을 타본 승객들은 한결같이 “조용하고 쾌적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인 경전철이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됐다. 해운대에 사는 승객 이귀자(61)씨는 4일 “도시철도 3호선은 귓전을 때리는 소음으로 짜증이 났는데 경전철은 훨씬 소음이 적다.”며 흡족해 했다. 기존 전철은 철제 바퀴와 레일이 마찰하면서 소음이 발생하지만 경전철의 고무 바퀴는 레일이 아닌 콘크리트 바닥을 달리기 때문에 소음이 그만큼 준 것이다. 보수·유지비도 기존 전철에 비해 20% 덜 든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경전철은 중전철보다 소음이 10㏈이나 낮고 기존 철제 바퀴 전동차에 비해 바퀴 크기가 작고 접지력이 좋아 등판 능력과 곡선주행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열차 객실 안도 쾌적하다. 화재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시스템도 갖췄다. 다만 경전철인 탓에 열차 객실 내부가 기존 중전철에 비해 다소 협소하다. 따라서 좌석 간 폭도 좁다. 출발에서 주행, 정차, 탈선 방지, 비상제동, 전력차단 이중 장치 및 5중 안전장치를 갖췄으며 완전자동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열차 객실 양쪽에는 폐쇄회로(CC) TV가 각각 설치돼 있어 실시간으로 안평역 관제센터에 객실 내부 모습을 전달하고 있다. 관제센터 직원은 모니터를 통해 객실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연기와 열감지 등 화재감지장치와 비상출입문 열림 감지장치 등 안전장치가 설치됐고, 비상사태 발생 때 수동 운전이 가능하다. 기관사 없이 5~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전동차는 국토해양부의 국책과제로 선정돼 90% 이상 국산화 과정을 거쳐 개발했다. 경전철 생산은 캐나다, 프랑스,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계 네번째이다. 차체 길이는 9.64m로 기존 전동차 17.5m보다 짧고, 승객 정원도 52명으로 기존 전동차 113명에 비해 훨씬 적다. 2003년 총사업비 1조 2600여억원을 투입해 착공 8년여 만에 완공된 4호선은 미남~안락~서대천~안평 등 14개 역(12.7㎞)을 지나고 있다. 그러나 무인 경전철은 운행 5일 동안에 출입문 장애 등 4차례나 고장을 일으켜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4일 0시 5분쯤 명장역에서 미남역으로 출발하려던 열차가 견인 전동기 부분의 전기합선 고장으로 추정되는 고장이 발생, 20여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부산교통공사는 4일 고장에 대해 전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견인 전동기 부분에서 합선이 일어나 단전되면서 전동차가 멈춰선 것으로 판단했다. 공사 측은 기관사 없이 운행되는 경전철에 대한 불안감을 덜기 위해 6월말까지 출퇴근 시간대의 열차에는 전동차 운전면허를 보유한 직원을 동승시켜 안전운행을 돕도록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공약, 국익에 반할 땐 변경해야”… 영남 반발에 정공법 카드

    “공약, 국익에 반할 땐 변경해야”… 영남 반발에 정공법 카드

    “공약을 지키는 것이 국익에 반할 때는 계획을 변경하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경제성이 떨어지는 사업의 추진을 결정했을 때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당장 떠안을 부담은 물론 후세대의 부담을 생각하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지자체장, 중앙정부에서 선거 때 공약한 것들을 다 그대로 한다면 아마 국가재정이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용인시 전 시장의 공약사항이었던 경전철이 1조원을 들여 준공됐는데 1년에 840억원 가까이 적자가 나고 있고, 그런데도 30년간 보상해 준다고 돼 있어 1조원을 들인 민자사업자에게 2조 5000억원 가까운 돈이 보상으로 나가게 돼 있으며, 후임 시장이 준공이 돼도 운영을 못하고 있다는 사례를 직접 소개했다. 비록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업이라고 하더라도 실패가 예상되면 과감히 접어야 하며, 논란에 휩싸일지라도 그것이 장기적으로는 해당 지역이나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은) 상당 기간 적자가 불 보듯 하고 그러면 지역이나 정부가 담당을 해야 한다. 이 공약은 나는 결정만 하면 되며, 그러면 욕을 먹지 않는다.”면서 “그 다음 대통령이 다시 계획을 세워서 설계를 하고 공사를 하면 그 다음 대통령 중반기 이후부터 투자가 되기 시작하고 아마 그 다음 대통령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추진의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지는데도 무리한 집행을 해서 후임 대통령에게 무거운 부담을 주지 않고 훗날 국가 발전에 저해가 되도록 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했을 때 이 대통령이 밝힌 논거와 똑같다. 당시에도 정치적인 판단이 아니라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경제성을 따져 결정한 것이며, 이로 인해 ‘공약 파기’라는 비난이 제기되더라도 그런 비난은 감수하겠다는 뜻을 이 대통령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09년 11월 27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세종시 수정안 필요성과 관련해 “제가 욕먹고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국가가 불편한 일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한 것과 신공항 백지화 결정은 분명히 다른 성격이지만,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은 정확히 일치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은 또 영남권 지역의 반발과 관련해서도 ‘정공법’으로 설득했다. 이 대통령은 “(영남 주민들은) 보다 조금 더 냉철하게 생각을 해주시는 게 좋겠다. 공항이 없으면 못하고 우리가 공항이 있어야 산다, 그런 판단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도 영남 출신 대통령이다. 현지 신문을 보니 제목이 ‘고향 민심을 잃고 귀도 막고 눈도 감았다’고 하고 있다. 국가 발전이라는 대국적인 측면에서 결단했기 때문에 이해를 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과학비즈니스벨트를 2007년 대선공약처럼 충청권에 유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사업의 구체적인 것은 국회에서 관련된 법안이 통과됐고, 5일부터 발효되기 때문에 총리실 위원회에서 문제를 검토하게 되면 아마 상반기 중에는 국민들께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동산특집] 김포한강로 6월 개통·지하철 9호선 연장 추진 ‘호재’

    [부동산특집] 김포한강로 6월 개통·지하철 9호선 연장 추진 ‘호재’

    다음달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4800여가구의 아파트가 수요자를 찾아간다. 최근 불기 시작한 지방 분양시장의 훈풍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수도권에서 대규모 합동분양이 이뤄져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강신도시는 오는 6월 자유로 맞은편 ‘김포한강로’ 개통과 지하철 9호선 연장 추진 등 호재가 적지 않은 데다가 친환경도시라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그동안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도심과의 거리가 25㎞에 불과하지만 국도 48호선 외에 광역도로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림픽대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고, 김포한강로가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면 서울에서 김포한강신도시로의 이동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열린 김포시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기존의 경전철안 대신 지하철 9호선 연장안을 추진 중이어서 교통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오는 10월(예정) 경인아라뱃길 개통까지 마무리되면 김포한강신도시는 명실상부한 서서울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게 분양 참여업체 관계자의 얘기이다. 전셋값 상승과 지방 분양시장의 호조, 김포 일대 교통여건의 개선 등에 힘입어 이 일대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월 현재 김포시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1840가구로 전년 동월(2518가구) 대비 45% 급감해 경기도 내 시·도 중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양의 특징은 합동 분양이라는 점이다. 홍보 등은 같이 하되 4월 중 순차적으로 분양한다는 것이다. 합동분양에는 김포도시공사, 대우건설,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 반도건설, 한라건설 총 5개사가 참여한다. 전체 가구수는 4799가구(분양 승인 등의 과정에서 조정)에 달한다. 분양 첫 테이프는 한라건설이 Ac12블록에서 분양 첫 테이프를 끊는다. 분양가는 3.3㎡당 800만~1100만원대. 서울의 평균 전셋값이 3.3㎡당 737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이 덜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의정부, 인근 지자체·기관과 동반행정

    경기 의정부시가 인근 지자체와 기업, 병원, 대학,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동반행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16일 시는 인근 지자체와 전문기관의 인적, 물적 자원과 각종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내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행정만으로는 시민들의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공동협력을 펼칠 분야는 교육, 복지, 일자리,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전통시장 활성화 등 16개다. 교육에서는 서울시 강남구청과 함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수능방송, 학교밖 꿈나무 안심학교 운영, 혁신교육지구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으며, 건국대학교와 을지대학 병원 등과 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취약한 SOC 기반 확충을 위해 양주·포천시와 함께 전철7호선 연장을 추진하고 도봉구, 동대문구, 군포시, 과천시 등과 수도권지역광역철도(GTX) 동시 착공과 의정부 경전철 안전점검 및 기술지원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복지분야에서는 의정부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73개 단체, 병원 등과 무한돌봄행복센터 서비스 사업, 희망 스터디 사업을 추진한다. 보다 많은 일자리를 확충하기 위해 이들과 협력해 일자리 네트워크와 시니어비즈플라자를 구축하고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환경공단과는 ‘청계천 +20 프로젝트’ 협약을 통해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 등을 추진한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서울메트로 ‘흑자경영’ 선언

    만성 적자를 면치 못했던 서울 지하철 1~4호선 운영사 ‘서울메트로’가 2013년까지 손익 균형을 맞춘 뒤 2014년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김익환 서울메트로 사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메트로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인 ‘뉴메트로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256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2000억원, 내년 1500억원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2단계 공사 중인 9호선과 대곡~소사 복선전철, 동북선 경전철, 우이~신설 경전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5개 사업에 참여한다. 해외진출 계획도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몽골 울란바토르 지하철을 비롯해 라오스 비엔티안시 철도건설, 베트남 호찌민 1호선 메트로 건설이 대표적이다. 서울메트로는 이들 사업의 수익이 국내 1410억원, 국외 4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산 국산경전철 새달 30일 개통

    부산 국산경전철 새달 30일 개통

    부산에 국내 최초의 ‘경전철 시대’가 열린다. 부산교통공사는 22일 경전철로 운행되는 부산도시철도 4호선(동래구 미남로터리~기장군 철마면 안평리)을 오는 3월 30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7일 전문가위원회를 열어 시험 운전 현황과 마무리 공정 등을 최종 점검한 후 개통일을 이같이 결정했다. 부산~김해 경전철과 용인 경전철이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이는 외국의 경전철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국산 경전철은 부산도시철도가 전국 처음이다. 부산도시철도 4호선은 국토해양부가 국산화에 성공한 고무바퀴 경전철인 K-AGT를 상용화하고 무인으로 운행된다. 개통에 앞서 지난 1월 3일부터 시험 운행에 들어간 경전철은 새달 8일까지 분야별 매뉴얼을 완성하고 무인 운용에 따른 노하우를 축적할 방침이다. 교통공사는 다음 달 15~25일 11일간 도시철도 4호선을 시민에게 무료 개방한다. 부산도시철도 4호선은 2003년 12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총연장 12.7㎞에 14개역과 차량기지 1곳으로 이뤄졌다. 동래역과 미남역에서 각각 도시철도 1호선과 3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하루 300회 이상 운행될 예정이다. 안준태 교통공사 이사장은 “4호선 개통으로 동래구와 금정구, 해운대 지역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7)문화예술 분야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7)문화예술 분야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은 문화예술 분야의 달인이다. 강원 강릉시 왕산면의 최선복 부면장은 중앙부처 공무원이 아닌 지자체 공무원으로서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는 데 기여했다. 전남 순천시의 최덕림 경제환경국장은 순천만을 우리나라 생태관광 1번지로 만들어 생태관광의 대가로 통한다. 두 달인의 얘기는 공무원의 뜨거운 열정과 관심이 지역발전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8일자 달인코너에서는 농업분야 달인 5명을 소개한다. ■‘강릉문화=세계문화’ 알린 강릉시 왕산면 최선복 부면장 강릉단오제 ‘세계 무형유산’ 등재 진두지휘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등재시킨 최선복(47·행정6급) 강릉시 왕산면 부면장은 공무원들 사이에 ‘단오 박사’로 통한다.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강릉지역을 중심으로 면면히 이어져 온 단오제를 2005년 세계 속의 무형문화유산으로 각인시키며 강릉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전 종묘제례악과 판소리에 대한 유네스코 등재는 문화재청이 중심이 돼 추진됐다. 하지만 강릉 단오제는 기초 자치단체가 추진해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 중심에는 행정6급으로 유네스코 등재를 제안하고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며 열정을 쏟은 최 부면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추진과정에 어려움도 많았다. 강릉 단오제 유네스코 등재 업무는 문화에 대한 지식과 외국어, 국제업무 능력이 필요한 전문 분야였다. 하지만 당시 향토문화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향토문화담당을 접하고 추진한 일이어서 처음부터 공부하며 시작했다. 유네스코가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 유무형 문화재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문화 분야 업무를 시작했다. 부지런히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찾아 다녔고 무형유산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으며 공부했다. 6개월이 지나면서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2년 동안 의욕을 갖고 등재업무를 어느 정도 마무리할 때쯤 이번에는 뜻하지 않게 중국에서 “단오제의 원조는 중국인데 강릉에서 중국문화를 가로채려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제적인 분쟁으로 번질 수도 있었지만 최 부면장은 차분하게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강릉 단오제의 차별성을 알렸고 중국 예술원 간부를 초청해 일부 중국 학자들의 허위 주장에 대한 반론을 펴며 당위성을 알렸다. 또 유네스코 심사위원을 직접 방문, 설득하며 마침내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에 등록시키는 데 성공했다. 단오제 유네스코 등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최 부면장 몫이었다. 강릉 단오제를 있는 그대로 유네스코에 알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는 어려웠다. 최 부면장은 세계 굴지의 무형문화재를 간직한 국가 간 도시들의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2004년 강릉시가 제안해 2008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첫 창립총회를 가진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ICCN)이 그것이다. 이후 강릉시는 사무국 지위를 유지하며 세계 속의 무형문화유산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도시연합을 제안하며 강릉시는 단오제를 유네스코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듬해인 2005년 유네스코 등재를 완성할 수 있었다. 2012년에는 강릉에서 제1회 세계무형유산축제까지 연다. 또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 어린이 전통놀이 콘텐츠를 확보, 세계 어린이 전통놀이 테마파크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강릉 단오제를 세계 속에 한 차례 더 확실하게 심어줘 ‘강릉문화=세계문화’로 삼고 세계 속의 어린이들에게도 강릉문화를 알리는 계기를 삼겠다는 취지다. 강릉은 강릉 단오제 유네스코 등재 이후 발빠르게 세계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강릉 문화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영문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나섰다. 2000년대 중반까지 강릉 단오제를 소개할 영문자료는 고사하고 제대로 정리된 우리나라 자료조차 없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자료수집부터 시작했다. 이제는 영어권 국가에 보급할 교육교재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외국 기관인 호주 그리피스대학과 용역계약을 체결, 지역문화유산 국제화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 부면장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기 위해 밤낮 없이 동분서주했다.”면서 “유네스코에 등재된 강릉 단오제를 중심으로 강릉지역의 문화예술이 어우러져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자리잡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생태관광 연금술사’ 순천시 최덕림 경제환경국장 순천만 생태계 복원… 年 300만 관광객 유치 최덕림(53·행정4급) 순천시 경제환경국장은 한때는 개발이냐 보전이냐를 놓고 공방이 오갔던 순천만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우리나라 생태 관광 1번지로 만들어 ‘생태관광의 연금술사’로 불리고 있다. 해마다 300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는 등 순천만이 오늘날과 같은 전국적 명성을 얻은 것은 최 국장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은 흑두루미 등 다양한 철새들과 짱뚱어, 게, 갯지렁이 등이 서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광활한 갈대군락이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연안습지다. 최 국장은 순천만이 2003년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2006년 연안습지로는 전국 최초로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것을 계기로 2008년 갯벌로는 최초로 국가명승으로 지정받고, 더욱 더 살아 숨쉬는 곳이 되도록 복원하고 보전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 국장이 순천만을 위해 가장 먼저 배려한 것은 자연이었다. 순천만의 효율적 보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국내외 전문가 및 관계자들을 초청해 순천만을 세계 전문가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국제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보전지역과 완충지역을 설정하는 기본계획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원칙을 세우고 순천만의 자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연경관과 환경오염의 원인을 제공하는 음식단지를 이전했으며, 순천만 일원 770만㎡를 생태계 보전지구로 지정하는 등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시켜 나갔다. 나아가 100만㎡의 다양한 내륙습지를 조성해 바닷물이 만수위가 됐을 때 철새들이 쉴 수 있도록 쉼터를 마련했다. 또 순천만 곳곳에 있는 280여개의 전봇대를 뽑고, 아름다운 경관 농업을 조성해 이곳에서 친환경으로 생산된 벼를 ‘흑두루미쌀’이란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매년 50t을 철새 먹이로 제공하는 등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도록 가꾸고 있는 최 국장은 순천만을 사람들을 위한 배려 공간으로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생태축제인 순천만 갈대축제와 순천만을 사랑의 공원으로 만든 칠월칠석 사랑페스티벌, 걸으면서 자연을 체험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자연의 길, 별을 보는 천문대 설치 등 이야기가 있는 순천만을 만들어 삶을 돌아보는 생태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행복해야 순천만이 보전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선적으로 지역 민들을 순천만을 관리하는 직원으로 고용하고, 순천만 자연생태위원으로 위촉해 순천만 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했다. 겨울철 농한기 경관농업과 철새 먹이주기, 무논습지 관리 등을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의 소득증대 사업도 펼쳤다. 그는 또 순천만 보전을 통해 순천이 우리나라 생태관광 1번지라는 이미지를 높이면서 도시 전체를 생태 공간으로 조성하려는 꿈을 펼치고 있다. 순천만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보전하기 위해 현재의 습지센터를 5㎞ 후방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국제습지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예산 430억원도 확보했다. 61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 습지센터에서 순천만까지 이동하는 수단으로 소형 경전철(PRT)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계획들이 완성되면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주말에도 항상 순천만을 찾는 그는 “생태계 보전이라는 생각과 말은 쉽지만 실천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다.”면서 “순천만은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자산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지속적으로 보전할 때 세계인들은 놀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기 위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전만복△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장 류호영 ■서울시 ◇과·팀장 전보 △평가담당관 이수연△국회협력반장 김경탁△아동청소년담당관 이상국△감사담당관 정학조△조사담당관 윤영철△기술심사담당관 정만근△푸른도시국 남산르네상스추진반장 정중곤△시립대 기획담당관 이종백<과장>△버스관리 권오혁△택시물류 김명용△보행자전거 임동국△세무 김근수△인력개발 권해윤<파견>△서울복지재단 이종두△서울산업통상진흥원 정화섭△자원봉사센터 이혜경△서울장학재단 김형규△서울문화재단 김홍국△시설관리공단 이송직<한강사업본부>△총무부장 박재용△공원사업〃 이발<교통방송>△기획조정실장 김영환<간호부장>△어린이병원 허원△서북병원 하명주<도시기반시설본부>△설비부장 김수철△경전철추진반장 박상돈△도시철도토목부장 우남직△도시철도건축〃 김영근<전출>△종로구 이갑규△강남구 형태경△강북구 김재준<직무대리>△시민고객담당관 성문식△창의〃 구종원△창의과제추진반장 이원목△저출산대책담당관 윤기환△창업소상공인과장 송호재△마케팅〃 배형우△노인복지〃 성은희△건강증진〃 이선영△식품안전〃 양현모△특별사법경찰〃 강석원△한강사업본부 운영부장 이동률△상수도사업본부 구의아리수정수센터소장 양사선△마곡개발과장 임대성△한강사업본부 수상사업부장 이택근△주택공급과장 이진형△도시기반시설본부 공공시설부장 이근배<보건환경연구원>△식의약품부장 김정헌△강남농수산물검사소장 김무상△대기부장 엄석원 ■근로복지공단 △감사 강운학 ■국토연구원 <센터장>△수자원정책·방재국토연구 김종원△토지전략 최수△국토인프라전략 이상건<단장>△건강장수도시연구 김태환△세종시청사이전추진 윤여훈 ■이투데이 <편집국>△부국장 방형국(정치경제부장 겸임) 김덕헌(사회생활부장 〃)△부장대우(금융부장직대 겸임) 신동민 ■MBC아카데미 △전략사업부장 송영상 ■NH캐피탈 ◇전무 영입 △영업본부장 박병규
  • 김포 도시철도 경전철·중전철 논란

    김포 도시철도 경전철·중전철 논란

    경기 김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도시철도 건설에서 전철 형태를 둘러싼 논란이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시는 당초 김포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노선에 경전철을 건설하려 했으나 중전철을 공약으로 내세운 유영록 시장이 지난해 당선된 이후 중전철로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시철도 총사업비 1조 7800억원 가운데 1조 2000억원을 지원키로 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전철을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시를 압박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김포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노선(21.9㎞)의 중전철 전환을 골자로 한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LH가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김포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는 중전철로 건설할 경우 완공 시기가 당초 2013년에서 2017년으로 늘어나 2013년 입주가 시작되는 김포신도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LH는 시의 변경안으로 김포신도시 분양자의 해약 및 손해배상 요구, 상업용지 가치 하락 등이 예상된다며 당초 계획대로 경전철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시의 변경안이 김포신도시 내 전철 역사를 당초 4개소에서 3개소로 줄이도록 돼 있는 데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경전철 계획에 따라 김포신도시에 4개 역사를 설치, 전역을 역세권화한다는 전제 아래 아파트를 분양했으므로 이를 벗어나는 노선 및 역사 설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도시철도는 김포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므로 신도시의 입지를 흔들어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LH 측은 김포시가 중전철 건설을 밀어붙일 경우 도시철도 지원비 1조 2000억원 가운데 상당액을 삭감할 수 있다는 방침까지 밝혀 시가 긴장하고 있다. 경전철이 중전철로 변경될 경우 늘어나는 사업비 문제도 제기됐다. 이계원 경기도의원(김포)은 “중전철로 하면 사업비가 6000억원가량 증액된다.”면서 “시장 공약사항이라고 해서 무리하게 중전철로 전환해서는 안 되며 당초 계획대로 경전철로 건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최종 승인 과정에서 조정해 줄 것으로 본다.”며 “지금 당장은 신도시 계획과의 괴리 및 분양자 민원 등의 문제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전철이 신도시와 김포 전체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제주경전철 도시이미지 제고 우선 고려”

    제주도가 도입을 추진 중인 ‘노면전차’(트램)의 노선 길이는 10㎞ 내외가 적합하고 운영은 자치단체가 맡아 노면전차와 버스를 공동 운영하는 가칭 ‘제주공공교통공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발전연구원은 25일 ‘제주도의 철도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제주의 경량전철 도입은 다른 도시의 ‘보조교통수단’에서 벗어나 도심 재생 및 교통체증 완화, 대중교통 활성화,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 등의 요인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는 ‘10㎞ 내외의 노면전차’ 형식을 제시했다. 운영은 공공이 주체가 되고 재원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시민들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면전차와 버스 및 공공자전거 연계를 위해 가칭 ‘제주 공공 교통공사’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노선 1안은 제주시 옛 도심을 연결하는 9.1㎞로 도심 활성화와 교통 혼잡 개선, 도심 매력도 향상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2안은 서귀포시내를 연결하는 7.7㎞로, 한라산과 바다를 연결하는 관광 구간이다. 제주혁신도시가 조성되면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3안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를 순환하는 4.9㎞로 중문관광단지 활성화 및 회의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제주형 신교통수단 도입 사전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발주했으며 최종 보고서는 5월쯤 나올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지자체 경전철 지고 노면전차 뜬다

    지자체 경전철 지고 노면전차 뜬다

    한때 각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도입을 추진하던 경전철의 인기가 시들하다. 교각 위에 건설돼 도시 미관을 해치는 데다 소음공해 등으로 민원을 유발한다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수익성이나 재정적 이유로 추진 중인 대부분의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지부진하다. 반면 수송 효율성은 다소 떨어져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노면전차(TRAM) 등이 대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전철은 10여년 전부터 만성적인 도심 교통난을 해결할 유일한 대안이라며 전국적으로 건설 붐이 일었다. 경기 지역에서만 용인과 의정부, 광명시를 비롯해 10여개 자치단체가 공사에 들어갔거나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업에 착수했다. 14개 노선에 총길이 183㎞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지상 10여m 높이의 콘크리트 교각 위에 건설하고 도심 한복판이나 주택가를 달리는 게 미관상 좋지 않다는 것이다. 소음공해, 일조권 및 재산권 침해 등이 우려된다는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자체가 추진하기엔 사업비가 너무 많다. 이 때문에 경기 지역에서 예정대로 진행 중인 곳은 최근 공사가 끝난 용인시와 2012년 6월 개통 예정인 의정부시 등 2곳에 불과하다. 용인 경전철의 경우 적자 운행을 우려해 준공을 거부하는 지자체와 사업 시행사 간의 갈등으로 개통을 무기한 연기한 채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반면 노면전철이나 바이모탈 등 이른바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와 수원시 등 10여개 지자체에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수원시는 그동안 추진하던 경전철 도입 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신 노면전차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0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수원의 자연경관과 맞지 않고 소음이 발생하며 도시미관을 해치는 고가형 경전철보다는 비용이 적게 드는 노면전차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유럽 등에서 벤치마킹을 마쳤고, 1단계로 수원역~수원 화성행궁 노선을 2014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성남시도 기존 경전철 건설 사업을 백지화하고 노면전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경기 광주시는 최근 정책토론회를 열고 광주시청~경안동~광남동~오포읍 구간 총연장 12㎞의 기본 구상안을 마련했다. 보금자리 주택지구(3차)로 지정된 경기 광명시흥지구에도 노면전차가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6639억원을 들여 지구 내를 관통, 전철 7호선 천왕역까지 연결되는 12.9㎞ 구간의 노선을 개설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탄소 중립도시’를 목표로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노면전차 등 신교통 수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노선은 동탄2신도시를 순회하거나 인근 광교신도시와 용인·오산·세교 지구 등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최근 ‘신교통수단 도입 사전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맡겼다. 2015년까지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역시 전주시~익산시~새만금을 연결하는 노면전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전북발전연구원 국책사업발굴단이 차세대 국책 사업으로 전북도에 공식 제안했으며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용어 클릭] ●노면전차 전기를 동력으로 지상 궤도를 따라 운행하는 전차. 도심 교통난을 해결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고 최근 유럽 등에서 도입하고 있다. 모노레일 설치 시 300억∼400억원(㎞당)의 비용이 드는 반면 노면전차는 200억∼300억원으로 싸다.
  • 김해~부산 경 전철 시운전 중 잇단 탈선

    4월 개통을 앞둔 부산~김해 경전철이 시험운전 과정에서 잇따라 탈선 사고를 내면서 원인 규명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부산·김해경전철㈜에 따르면 지난 14일 김해시 삼계동 차량기지 입구 곡선 구간에서 시험운전 중이던 경전철 바퀴가 선로를 일부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전철이 기지로 정상 진입하지 못해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차량을 견인하는 소동을 벌였다. 탈선 사고는 지난 17일에도 차량기지 내에서 시험운전 도중 발생했다. 시행사인 부산·김해경전철㈜은 “정상 개통에 앞서 선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결함을 발견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시험운전”이라며 “안전하고 정상적인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다양한 상황 등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감리단 측도 “설계, 건설, 차량제조사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사고 선로지점과 차량 하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였는데, 특별한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현재는 여러 가지 오류를 점검하기 위해 차량에 사람이 타 직접 조작하면서 시운전을 하는데 급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사상~김해 삼계동 총연장 23㎞(부산 구간 12㎞, 김해 구간 11㎞)의 경전철은 1992년 8월 정부시범사업으로 선정돼 1조 2129억원을 투입해 2006년 4월 착공, 지난해 7월 22일 김해차량기지에 입고돼 매일 안전점검과 성능시험을 위한 시운전을 하고 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용인 경전철 시행사 “손 떼겠다”

    용인경전철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개통 무기한 연기는 물론 시설물 자체가 아예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1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행사인 용인경전철㈜은 오전 11시 준공확인을 거부하고 있는 용인시에 사업해지를 통보했다. 완공도 되지 않은 경전철 사업에서 손을 떼고 지금까지 발생한 손해금을 정산하겠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크다. 용인경전철㈜ 관계자는 “주무관청인 용인시가 준공확인을 거부해 실시협약상 의무불이행 조항을 근거로 사업해지를 내용증명으로 통보했다.”며 “적법하게 공사를 끝내고 개통만 남았는데 악재 발생으로 적자운영(하루 이자 1억 2000만원, 월 운영비 20억~30억원)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앞서 용인경전철㈜은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용인시가 다음달 10일까지 준공확인을 거부하면 사업해지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고 다음날 시를 상대로 경전철 준공확인 거부취소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가처분신청은 이미 한 차례 심리를 거쳤고 오는 19일 현장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시는 “시민의 안전한 탑승과 소음대책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준공을 해주지 않겠다.”며 여전히 ‘준공 후 개통’ 방침을 고수했다. 안전운행이 가장 중요하기에 모든 공사가 끝난 다음 준공허가를 내주겠다는 입장이다. 또 경전철 개통 후 소음시설공사를 하는 데 대해서도 위험성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시가 개통을 꺼리는 데는 경전철 운임손실에 따른 시의 부담도 한몫하고 있다. 2004년과 2009년(변경) 실시협약 당시 개통연도 하루 승객 수요를 각각 15만 3000명과 14만 6000명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승객 수요가 30% 수준인 3만~5만명에 머물 것으로 보여 적자운행에 따른 연간 300억~450억원(최소운임수입보장률 79.9% 적용)의 운임손실을 시 예산으로 보전해야 할 형편이다. 사업해지를 하기 위해서는 책임소재 규명을 거쳐 지급금 산정, 시설물 인수인계 등에 합의해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중재 절차를 거친다. 지급금은 책임소재에 따라 최대 8000억여원에 이를 전망이다. 게다가 외국자본이 투입된 용인경전철 사업의 경우 국제상업회의소(ICC)와 같은 국제중재기구의 중재절차(1년)를 거치게 된다. 게다가 지금으로서는 사업해지를 위한 당사 간의 합의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개통 무기한 연기는 물론 기존에 도입된 시설물들이 고철이나 흉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흥구 구갈동에서 포곡읍 전대리 에버랜드까지 15개 역 18.1㎞ 구간을 무인 운행하는 시스템으로 건설된 용인경전철은 당초 지난해 7월 개통 예정이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부산~김해 경전철 21일부터 시운전

    오는 4월 개통을 앞둔 부산~김해간 경전철이 21일부터 영업 시운전에 들어간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은 부산 사상역과 경남 김해 삼계동 간 23㎞ 전 구간에 걸쳐 90일간 영업 시운전과 외부전문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영업 시운전은 경전철이 개통됐을 때를 가정해 운영 인력들이 역사 등 현장에 투입돼 발권·시설가동 등 전반적인 안전점검을 하고 매뉴얼을 숙지하는 과정이다. 경전철 운영·관리를 맡을 부산·김해경전철운영㈜은 인력 200여명을 확보해 본격적인 영업준비를 위한 사전교육을 하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은 서울메트로와 부산교통공사, 김해시가 각각 70%, 20%, 10%의 지분으로 설립했다. 개통 초기 부산~김해를 오갈 경전철은 모두 50량으로 지난해 7월 전량 김해차량기지에 입고돼 매일 안전점검과 성능시험을 위한 시운전을 하고 있다. 시행사 측은 꼼꼼한 영업 시운전에 이어 교통안전공단과 안전분야 전문 기관인 영국 로이드 레지스터로부터 최종 시스템 확인을 거칠 예정이다. 로이드 레지스터는 세계 100여개국에 200여개 사무소를 두고 해상, 철도 등에 대한 컨설팅과 안전 및 위험도 관리·심사·인증·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토목과 건축, 궤도 공정은 이미 마무리했고 기계 및 전기 공정은 이달 중 끝날 예정이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산·김해·양산 환승할인…경전철 등 4월 이후 시행

    부산과 김해, 양산지역 간의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가 4월 이후로 예정된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과 동시에 시행된다. 부산시는 부산과 김해, 양산지역 주민에게 대중교통 이용편익을 제공하려고 최근 김해시, 양산시와 ‘부산~김해~양산지역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이 시행되면 부산과 김해, 양산 등 3개 시 담당권역 내에서 시내버스, 마을버스, 도시철도, 경전철 등 대중교통 환승 때 부산시내에서와 같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부산과 김해, 양산지역 간 시계 외 요금(100원)은 폐지된다. 환승 방법은 하차 후 30분 이내, 2회까지 가능하고 광역환승요금은 일반 기준 1회 500원이다. 시는 김해와 양산 간의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효과를 세밀하게 분석한 뒤 울산, 창원지역까지 확대를 염두에 두고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를 벌여 나갈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기 지자체 눈물겨운 예산절감

    경기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세수감소 등으로 재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불요불급한 전시·행사성 예산을 줄이는 것은 물론 효용성이 떨어지는 대규모 투자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전기요금이나 난방비 등 에너지를 줄이는 묘안을 짜내고 있다. 3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2002년과 2003년 도민체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화성시와 용인시는 개최권을 잇따라 반납했다. 화성시는 열악한 재정상태에서 “테니스장과 궁도장 등 상당수 경기장 건립 비용과 리모델링 비용, 대회 운영비 조달이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밝혔다. 용인시도 “삼가동 시민체육공원에 3만 50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짓기로 했지만, 돈이 없어 공사가 지지부진하다.”며 경기도체육회에 양해를 구했다. 시는 또 적자 운영이 예상되는 경전철 준공 확인을 거부하며 개통을 미루고 있으며 영어마을과 용인체육관, 시립골프장 등 6000억원의 투자사업도 중지했다. 광명시는 4억 5000만원이 드는 지역 최대 축제인 광명음악축제를 지난해 개최하지 않은 데 이어 올해 예산에도 한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오리문화제는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행사비용을 삭감했고, 광명농악축제와 구름산예술제도 예산을 깎았다. 평택시도 여론조사에서 시민 10명 가운데 5명가량이 긴축재정을 위해 축제·행사성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냄에 따라 대표 축제인 평택항축제 예산을 7억원에서 4억 5000만원으로 아껴 치르기로 했다. 경기도는 경기디자인페스티벌 등 9건의 행사 예산 10억 9600만원을 삭감했다. 작은 예산절감 노력도 돋보인다. 성남시는 이달부터 KT 전용회선을 이용하던 대기오염 측정 정보 송출을 행정망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연간 1600만원을 절약하게 됐다. 경기도는 공무원의 올해 국외 여비를 지난해와 대비해 17.2% 4억 500만원을 줄이기로 했고 사무기자재 교체비용 등 자산취득비는 10.6% 24억 2700만원을 덜 쓰기로 결정했다. 또 현재 10m인 가로등의 높이를 7m로 낮춰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을 설치하지 않고도 전력 사용량을 대폭 절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예산집행 과정에서 낭비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종 사업 발주와 설계변경 과정의 원가심사를 하는 ‘계약심사제’도 운영하고 있다. 가평군은 예산절감과 공기단축에 따른 주민편익 증대를 위한 2011년도 건설사업 자체설계단 운영에 들어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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