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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월계에 클래식 홀, 수락산엔 휴양림·… 미래성장동력의 싹 틔운다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월계에 클래식 홀, 수락산엔 휴양림·… 미래성장동력의 싹 틔운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30일 당선 일성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찾아주기’를 강조했다. 오 구청장은 이날 노원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차세대 비전 실현은 구청장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고, 전문가들에게 개발·자연·문화·복지 분야의 한축을 각각 담당하게 해서 치밀하게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조직도 새롭게 개편할 생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구민들이 저에게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기초단체는 작은 정부다. 국가 정책도 마지막으로 지자체를 거쳐야 현실화된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앞으로 4년간 꼼꼼하게 사업을 챙기겠다. 지역에서 서울시의원으로 8년 동안 활동하며 많은 고민을 했다. 이제는 예산을 집행하는 위치인 구청장이 됐다.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향후 오승록호(號)의 차세대 비전은 뭔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미래성장동력 확보, 두 번째는 구민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찾아주기다. 우선 노원구에는 일자리가 없어 구민들이 시내로 나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환경을 바꾸고 싶다. 다행히 창동 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부지가 있고, 한국전력공사 인재개발원도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노력 중이다. 넓은 땅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시설을 들어오게 할지 고민이 많다. 지역 안에 일자리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구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힐링 공간을 잘 만들려고 한다.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대해 자세히 말해 달라. -창동에 2023년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가 준공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말했듯 SM엔터테인먼트가 창동으로의 이전을 고민하고 있다. 창동이 문화·음악산업 중심지로 부상할 거다. 그렇다면 창동에서 다리 건너면 있는 상계 지역을 어떻게 개발할지가 고민으로 남는다. 저는 기본적으로 펀(fun)한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SM과 관련된 스튜디오라든가 롯데월드 같은 테마파크를 만들고 싶다. 하지만 시는 화장품, 바이오 의료산업 유치를 생각하고 있어 논의는 필요하다. 또 광운대 주변에 시멘트 공장 부지가 있다. 그 자리에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아파트 2300여 가구가 들어온다. 노원구가 기부채납으로 3000평 정도를 현대산업개발에서 받기로 했다. 여기에 20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홀을 만들고 싶다.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 옆에 클래식 홀 건립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에게 ‘땅을 드릴 테니 문화 불모지인 강북에 클래식 홀을 짓자’고 제안하려고 한다. →구민들에게 행복은 어떻게 찾아줄 건가. -노원구에는 불암산, 수락산이라는 훌륭한 자연환경이 있다. 주민들을 위해 자락길을 조성할 생각이다. 그러면 노약자, 어린이 등 누구나 편하게 산을 즐길 수 있다. 예산도 많이 안 든다. 또 수락산에 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산에 힐링 시설을 만들면 주말에 아빠, 엄마가 아이들 손잡고 놀러 올 거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노원문화예술회관 등 기존 문화시설도 내실 있게 운영할 생각이다.→관심 있는 다른 사업도 있나. -노원구는 노인, 기초수급자, 장애인 등 복지 수요가 많은 곳이다. 지역 전체 인구의 18.5%(9만 6000명) 정도로 구는 파악하고 있다. 장애인이나 노인의 복지 문제는 뭉뚱그려 처리할 문제는 아니다. 들여다보면 사례가 너무 다양하다. 장애 종류만 해도 15가지다. 맞춤형 정책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 큰 틀에서는 결국은 일자리다. 기존의 공공근로 사업은 노인들 월급이 너무 적고 한계가 있다. 그래서 취약계층이 질 높은 일자리로 갈 수 있도록 전담하는 부서나 단체가 필요하다. 이들은 노인, 장애인에게 적극적으로 직업을 연계하고, 직업 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개발, 자연, 문화, 복지. 다 중요한 가치다. 구청장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나. -한계가 있다. 협업체제로 할 생각이다. 우선 서울시 복지본부장을 부구청장으로 모셨다. 복지 분야를 주도하게 할 생각이다. 자연이나 문화 분야도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을 공모로 뽑겠다. 이들에게 구정의 한 축을 각각 담당하게 해서 치밀하게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조직도 새롭게 개편할 생각이다. 다음달에 구의회가 열리는데 그때 조직 개편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 예산 반영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 →주민들은 교통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왕십리와 상계를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최근 서울시와 사업 시행자인 동북선경전철㈜이 실시 협약을 맺었다. 경전철이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일정 부분 해소할 것이다. 그리고 의정부역을 기점으로 창동역, 광운대역을 지나는 광역급행철도(GTX)에 대해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봤다. 최근 남북 관계 화해 분위기를 보는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당시 청와대 의전담당 비서관이었다. 그때 정부의 노력이 남북 관계의 길을 만들었고, 지금 길을 넓힐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생각한다. 보람찬 경험이었다. 분단의 위험에서 통일로 가는 길에 제가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것은 굉장한 자부심이다. →프레젠테이션(PT) 형식의 취임식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직원, 주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인사말만 하는 게 아니라 저의 구정목표, 슬로건 등을 프레젠테이션할 예정이다. 그래픽, 사진 등을 활용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효과적이다. 일방적 소통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다. →마지막으로 주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구두가 닳도록 현장을 많이 방문할 거다. 갈 곳이 무궁무진하다.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내 달라. 그래야 구청장이 그릇된 판단을 하지 않는다. ‘구청장이 어련히 잘하겠지’가 아니라 ‘이렇게 해 달라’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승록 구청장은 2007년 방북 때 ‘노란 선’ 아이디어 낸 거금도 사나이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전남 고흥의 거금도에서 태어났다. 거금도는 대한민국에서 일곱번째로 큰 섬이다. 면적이 작은 지역은 아니다. 오 구청장은 고향 이야기가 나오면 늘 이렇게 말한다. “섬이라고 운동장에서 볼을 차면 바로 바닷물에 빠지는 작은 곳은 아니다. 버스 노선이 2개, 초등학교가 7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가 1개로 인구 1만명이 사는 곳이다.” 하지만 오 구청장은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그는 대도시에 있는 대학에 가는 걸 꿈꿨고, 결국 연세대에 입학했다. 섬에서 쉽지 않은 일이었다. 대학에 와서 오 구청장의 인생은 바뀌었다. 동아리 시간에 본 광주 민주화운동 영상이 오 구청장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지금껏 자신이 속았다고 생각해 정의를 세우기 위한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고 부총학생회장이 돼 본격적인 학생운동을 했다. 그러다가 서대문경찰서에 연행돼 춘천교도소에서 10개월 형을 살았다. 그는 정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할 때 노란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장면을 꼽는다. 실제 그곳이 경계는 아니었지만 상징적인 연출을 통해 많은 울림을 주었다. 당시 노 대통령은 선을 넘기 전 유명한 말을 남겼다. “오늘은 제가 이 선을 넘어가지만 뒷날 누군가 건널 때는 이 선이 없어질 것이다.” 덕분에 아이디어를 냈던 오 구청장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훈장을 받았다. 이후 8년간 서울시의원을 지낸 그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민선 7기 노원구청장에 당선됐다. 먼 미래의 행복이 아닌 당장 눈앞의 행복을 말하는 소확행의 행복을 위해 ‘자연과 문화 속으로! 힐링도시 노원’을 위한 구정 운영을 해 나갈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관리인이 따로 없네~” 첨단 시스템 갖춘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편의성↑

    “관리인이 따로 없네~” 첨단 시스템 갖춘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편의성↑

    IT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이에 따라 부동산 업계도 급속도로 변화 중이다. 도입되는 기술들이 날로 디테일해지면서 첨단 시스템을 갖춘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도입되는 첨단 기술로는 사물인터넷(IoT)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외부에서도 집안 내부의 조명, 가스, 도어록, 난방 및 세대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확인 등을 한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대기오염과 관련된 기술도 있다. 공기질 측정센서를 통해 내부 공기상황을 감지 및 분석을 하고, 세대 내 환기시스템과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홈 시스템과도 연동시켜 입주민의 건강까지 챙긴다. 이런 똘똘한 첨단 기술이 접목된 아파트는 꾸준히 인기를 끌며, 분양시장에서 높은 성적으로 청약을 마감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1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 ‘미사역 파라곤’은 단지 내 일괄소등 및 엘리베이터 콜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차량 통제 시스템 등이 도입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그 결과 80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8만4,875건이 접수돼 평균 10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주택시장에 도입되는 기술들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앞으로 단지 내 첨단 기술도 내 집 마련 선택에 있어 입지만큼이나 선호도 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공기정화 시스템 등이 마련되는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단지는 이달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당첨자에 한해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단지는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는 고효율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이 적용된다. 여기에 바이러스 살균과정을 거쳐 맑고 깨끗하고 미네랄과 용존 산소가 풍부한 음용수를 각 세대에 공급하는 중앙 정수시스템도 적용될 계획이다. 이밖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현관에서 전등 및 가스밸브 등을 일괄제어할 수 있고,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에너지 사용량 원격 검침도 가능하다. 설계도 우수하다. 일조량이 풍부한 남향 위주의 설계와 4Bay 구조로 설계돼 통기성이 높다. 타입에 따라 알파룸, 주방 팬트리 등이 적용되며, 두산건설의 혁신평면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또, 단지는 대지면적의 약 40%(2만여㎡)가 조경공간인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해 쾌적성을 높였다. 단지 중심부에 입주민의 휴식을 위한 정원과 단지 내 산책로 겸 순환형 조깅트랙, 아이들을 위한 테마형 놀이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은 총 20만8000㎡ 규모의 용인연세 의료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 내에는 총 755병상 규모의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2020년 완공예정)과 제약·의료기기·바이오산업 등 기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단지 인근에 위치한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대 84만㎡ 부지에 용인시 최초의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가 올해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어 직주근접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여기에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 마북, 신갈동 일대에 총 390만㎡ 규모의 경제신도시가 추진된다. 대상지는 2021년 말 개통 예정인 GTX 용인역을 주변으로, 전체 사업부지의 80%를 산업용지(40%)와 상업·업무시설 용지(40%)로 조성함에 따라, 용인시 남부권역의 주거중심지인 신동백 지역에는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타 지역 접근성도 우수하다.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이 인접해,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기흥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오는 2021년 GTX∙분당선 환승역인 용인역(가칭)을 개통하면 용인역(가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15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근에 위치한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단지 주변으로는 이마트 동백점, 쥬네브월드, CGV 동백점 등 쇼핑시설과 문화시설이 위치해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다. 학교 시설로는 어정초와 어정중을 도보권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중일초, 동백고, 강남대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한편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전용 69~84㎡ 총 118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1년 6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춘례 서울시의원, 성신여대입구역 4·5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 설치 촉구

    서울시의회 김춘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1)이 성신여대입구역 출구에 교통약자를 위한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우이경전철이 개통된 지가 벌써 1년 가까이 지났고 주민들이 교통불편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어 더 이상 방관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특히 4·5번 출구가 있는 구역에는 성북구보건소 동선보건지소가 위치하고 있어 이용자 및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민들은 10년이 넘는 경전철 공사기간 동안 불편함을 겪으면서도 묵묵히 참고 기다렸지만 너무나 미흡하고 어처구니없는 결과물에 큰 실망을 했다. 성북구민뿐 아니라 역사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에 배려가 전혀 없는 관계기관은 지금이라도 5번 출구 내 에스컬레이터를 신설하거나, 또는 4번 출구 내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추가로 설치해 주기를 바란다. 또한 관계기관은 본 의원의 요구에 대해 서면으로 답변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김 의원은 교통 문제를 비롯해 주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시설에 대해 강남과의 균형 발전을 강조하고, 서울시가 강북지역이 차별받지 않는 정책에 앞장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연결돼 있는 출구는 총 7개로, 이 중 2·3번 출구 근처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고, 1번 출구에는 올라오고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양방향 설치돼 있으며, 4번 출구에는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만 단방향으로 설치돼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작년 8월, 성북구 구의원 임기 중에도 성신여대입구역을 찾아 유승희 국회의원 비서실 및 서울시정무부시장실, 서울교통공사,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 성북구청 등 기관 관계자와 함께 역사 주변 현장을 둘러보며 4·5번 출구 내 에스컬레이터 설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현장방문에 참석한 각 기관들 간 논의 결과, 일차적으로 5번 출구 내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대한 상세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4번 출구 내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의 대안책을 찾기로 논의했으나 현재까지 이용객들의 불편함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에어컨 없는 옥탑방 입주…삼양동 주민들과 인사

    박원순, 에어컨 없는 옥탑방 입주…삼양동 주민들과 인사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앞으로 한달 간 지내게 될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 입주했다. 이달 초 3선 취임 직후 “서울시장의 힘이 가장 필요한 지역으로 시장실을 옮기겠다”고 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다. 30.2㎡짜리 옥탑방은 9평이 조금 넘는 크기로 우이경전철 솔샘역까지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다. 박 시장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서울시청으로 출퇴근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한 지역 주민의 삶을 가까이 느껴야 한다는 측면에서 옥탑방에 에어컨을 따로 놓지 않기로 했다는 박 시장은 사용하던 이동식 행거와 앉은뱅이 책상, 이불 등 짐도 간소화했다. 박 시장은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리처드 플로리다), ‘사소한 부탁’(황현산), ‘어디서 살것인가’(유현준) 등 3권을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정과 관련한 일상적인 업무는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일과 후와 주말에는 주민들을 만나고 지역현안 현장을 찾는다. 입주 첫날인 오늘 이웃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다음 날엔 주민들과 아침 식사를 한 뒤 북한살 둘레길을 살펴볼 예정이다. 박 시장은 “절박한 민생의 어려움을 느끼고 강남북 격차를 고민하고 부족한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안광석 의원, 첫 의정활동으로 ‘동북선 도시철도’사업 관계자와 간담회 가져

    안광석 의원, 첫 의정활동으로 ‘동북선 도시철도’사업 관계자와 간담회 가져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개원 후 소관기관의 첫 업무보고를 받은 안광석 시의원이 의정활동 첫 행보로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18일 오후 의원회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담회실에서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도시철도국장 등 관계 공무원들과 만나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의 현황을 듣고, 강북구민들의 우려와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북선 도시철도’ 실시협약 체결에 대해 밝힌 바 있으며, 이번 협약 체결로 시는 연내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동시에 착공을 위한 각종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9,895억원이며 2019년 착공,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역~제기동역~고려대역~미아사거리역~월계역~하계역~상계역까지 총 연장 13.4㎞로,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되며 정거장 16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이 들어선다. 안광석 의원은 “미아사거리(107정거장), 창문여고(108정거장), 북서울꿈의숲(109정거장), 월계교(110정거장), 인근의 정거장 예정지 출입구 계획에 있어 월계로를 중심으로 북쪽의 경우에는 강북구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며 지역주민들의 우려와 희망사항을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안 의원은 “109정거장의 경우 북서울꿈의숲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편리하겠으나, 정작 인근의 강북구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거리상 힘든 위치”라며 번3동 방향으로 연장하여 출입구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107정거장의 경우 미아사거리 특성상 경전철출입구는 2개가 아닌 4개가 꼭 필요하다”고 말하며 “정거장 명칭을 정할 때에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꼭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 도시철도국장은 “일반전철의 경우 정거장 길이가 약 120M임에 반해 경전철은 30M정도에 불과하여 통상적으로 정거장에 2개의 출입구가 만들어지며, 환승역의 경우 새로 출입구를 만들기 보다 기존 출입구를 이용한다”는 설명과 함께 민간투자사업의 특성상 민원의 많은 부분을 반영을 할 수는 없으나 “소개하신 민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가능한 부분은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밝혔다. 안광석 의원은 “사업의 진행절차는 신속하게 추진하면서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꼼꼼하게 수렴하는 운영의 묘를 발휘해 줄 것”을 당부 하며 “공사기간동안 직·간접적인 불편을 감내하고 완공 후 이 정거장들을 직접적으로 이용하게 될 윌계로 인근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꼭 반영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에어컨 없는’ 강북 옥탑방서 한 달 산다

    박원순, ‘에어컨 없는’ 강북 옥탑방서 한 달 산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22일부터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기거하면서 현장에서 지역 문제의 해법을 찾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모색한다고 20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달 초 3선 취임 직후 “서울시장의 힘이 가장 필요한 지역으로 시장실을 옮기겠다”며 “먼저 강북에서부터 시민들과 기거하며 동고동락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박 시장이 머무는 곳은 1층짜리 단독주택 위에 얹혀 있는 2층 옥탑방으로 방 2개짜리 9평(30.24㎡) 규모다. 이곳은 우이경전철 솔샘역까지 걸어서 4분 거리에 있어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서울시청으로 출퇴근한다는 게 박 시장의 계획이다. 서울시정과 관련한 일상적인 업무는 지금처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본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대한 지역 주민의 삶을 가까이 느껴야 한다는 측면에서 옥탑방에 에어컨을 따로 놓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을 그대로 유지하며, 한 달 살이가 끝난 뒤 공관으로 돌아간다. 부인 강난희 여사는 때때로 삼양동 옥탑방을 찾아 살림을 돌볼 예정이다. 박 시장의 보좌관들이 돌아가면서 옥탑방 살이를 함께하게 된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강북 한 달 살이를 통해 수렴한 주민 의견을 정책에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책상 위 보고서는 2차원의 현실밖에 보여주지 못하지만, 시민 삶은 3차원”이라며 “직접 시민 삶으로 들어가 동고동락하면서 무엇이 불편하고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스스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접근이기에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지금 시민 삶의 현장은 특단의 대책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절박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길에 이야기를 입히다.…스토리텔링 여행북 발간

    부산길에 이야기를 입히다.…스토리텔링 여행북 발간

    부산의 도로명 유래와 길에 얽힌 역사,문화,환경 등을 담은 스토리텔링 여행 책자가 발간됐다. 부산시는 다양한 부산의 참모습을 알리고자 ‘부산형 도로명 스토리텔링 여행북’ 1000권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여행 책자에는 한국전쟁 피란시절 중심지였던 40계단길,임시수도기념관이 있는 ‘임시수도기념로’,구포장터 3·1 만세운동의 역사가 남아있는 ‘구포만세길’,바닷가에 지어진 해동용궁사가 있는 ‘용궁길’ 등 역사성과 이야기가 있는 도로명 50개를 수록했다. 부산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이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설명을 담았다. 도시철도,경전철,시티투어 노선도,갈맷길 9개 코스와 주변의 주요 관광 명소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부산형 도로명 스토리텔링 여행 북은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으며 시티투어,관광안내센터,타 시·도 및 구·군 민원실 등에 비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방학 이사철 서울 전셋값 2주째 상승

    방학 이사철 서울 전셋값 2주째 상승

    전국 아파트값이 0.04% 떨어졌다. 서울은 0.08%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 완만해졌다. 비강남권 아파트값의 오름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서대문구와 구로구, 금천구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었다. 경전철 건설 기대로 오름폭이 컸던 동대문구도 상승세가 진정됐다. 반면 양천구 아파트값은 0.08% 올랐고 노원구(0.10%)와 강서구(0.10%)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으나 낙폭은 지난주보다 줄었다. 서초구는 2주째 보합세를 기록했고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05%, 0.06%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9% 내렸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09% 떨어졌으나 하락폭은 지난주보다 줄었다. 방학 이사철을 맞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05% 오르는 등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11% 떨어졌다.
  • 부산 사상구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오는 27일 가수 남진 감사이벤트 진행

    부산 사상구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오는 27일 가수 남진 감사이벤트 진행

    부산 사상구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가 최근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역세권에 위치한 선호도가 높은 46㎡~66㎡(19평 ~ 28평)로 구성되어 있으며, 4베이 구조에 분양평수의 100%가 넘는 실사용 면적, 고급스러운 마감재, 다양한 수납공간 등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는 2호선 사상역과 부산-김해 경전철, 경부선 사상역까지 누리는 트리플역세권과 부산 서부 시외버스터미널과 김해국제공항도 최인근에 있어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든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한 광역교통망을 갖추었다. 또한 도보 5분 거리에 애플아울렛, 롯데시네마, 이마트, 홈플러스, 르네시떼를 비롯해 병원, 학교, 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힐링까지 갖춘 최상의 입지를 자랑하며, 많은 수납공간과 간결한 동선, 넓은 다용도실에 깔끔한 디자인, 주방에 별도의 팬트리 공간과 장식장을 갖추고 있고, 폴딩도어를 설치한 넓은 다용도실은 단열 성능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여기에 스마트폰으로 가스, 조명, 난방과 각종 전자제품(IoT와 연동되는 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는 첨단기능인 IoT(사물인터넷)와 단열효과가 뛰어난 고가의 로이(Low-E)창호도 설치하여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입주민을 위한 대표적인 서비스로 발렛파킹도 제공한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에 설치된 주차타워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 입출이 몰리는 상황을 고려해 출발 전에 미리 관리실로 연락하면 차량을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발렛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유상 옵션으로 제공되는 고가의 제품들을 이벤트를 통해 무상으로 제공한다. 발코니 무상 확장은 기본이고, 청약당첨자가 계약기간에 계약할 경우 고가의 유상 옵션인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과 중문을 무상으로 지급한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는 사업지 주변으로 다양한 개발 계획이 진행 및 예정되어 있다. 주요 개발 계획으로는 스마트시티 단지조성, 서부산 청사 건립, 사상역 복합환승센터, 감전천 공원 조성, 마산~사상~부전 복선전철, 사상~하단 도시철도, 김해국제공항 확장, 에코델타시티 개발 등 다양한 개발 호재들이 진행 및 예정되어 있다. 또한 임대수요가 풍부한 사상역 주변은 그동안 원룸 공급은 많았으나 투룸 이상의 공급은 절대적으로 부족해 46㎡~47㎡(19평,20평)의 경우 실거주자 외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양관계자는 전했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는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일정을 진행한다. 당첨일부터 계약일 사이에 경품행사를 비롯해 각종 사은품도 준비하여 당첨자뿐만 아니라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일반 고객들에게도 푸짐하게 나눠주고 있다. 한편 ㈜경보 센트리안이 성원해준 고객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오는 7월 27일 오후 3시, 트로트의 제왕으로 불리는 가수 남진을 초청해 감사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연에는 남진을 비롯해 ‘자갈치 아지매’로 인기몰이 중인 이혜리, 휘파람새 맴버였던 이하령도 함께 출연할 예정이며, 특히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라윤경도 이번 공연에 참여해 자리를 더욱 빛내줄 예정이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사상구 사상로에 위치한 모델하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전철 본궤도… 청량리 동북권 중심 된다

    경전철 본궤도… 청량리 동북권 중심 된다

    서울 동북 지역 관문인 동대문구가 동북선 경전철 사업 본격화 및 청량리역 일대 종합발전계획 수립 호재로 도시 경쟁력 강화에 탄력을 받고 있다. 왕십리와 청량리가 동북권 발전을 선도하는 발전 축으로 뻗어 나가는 길을 터주는 조치들이 속속 궤도에 오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우선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5일 서울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과 함께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 협약식을 가졌다. 왕십리역~제기동역~고려대역~미아사거리역~월계역~하계역~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 연결되면 왕십리에서 상계까지 환승 없이 약 25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경전철은 협약 이후 설계에 돌입한 뒤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 내년에 공사에 착수해 2024년 완공된다. 총 사업비는 약 1조원 규모로 정부와 서울시가 49.9%, 나머지는 동북선경전철 주식회사가 부담한다. 동북선경전철 주식회사는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두산건설, 금호산업개발, 갑을건설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준공 후 30년 동안 노선을 운영해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충당한다. 동북선이 들어서면 동대문구는 서울 동북 지역 관문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 당장 왕십리역과 지하철 1호선(제기역), 4호선(상계역, 미아사거리역), 6호선(고려대역), 7호선(하계역), 경원선(월계역), 2·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왕십리역) 등 7개 역에서 9개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어 편리성이 커진다. 제기역에서 왕십리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되는 만큼 지금처럼 청량리역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도 없어진다.동대문구는 또 청량리역 일대를 새 모습으로 바꾸는 청량리역 일대 종합개발도 추진한다. 앞서 서울시는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좌측으로는 제기동역, 우측으로는 서울성심병원까지 총 1.8㎢ 지역에 대한 종합개발을 하기로 하고 관련 용역 발주에 대한 사업자 공고를 지난 5월 낸 바 있다. 청량리역은 송도~청량리~마석 급행철도(GTX-B노선), 금정~청량리~의정부급행철도(GTX-C노선), 분당선 연장 등 광역교통 확충이 대거 계획된 데 비해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종합개발을 통해 교통·상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려는 것이다. 유 구청장은 “이번 경북선 경전철 사업 진행과 청량리역 일대 종합발전계획 수립이 잘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해 동대문을 미래 도시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민선 7기 단체장에 듣는다] “책뿐 아니라 빵도 드릴 것… 지역 살리는 ‘경제구청장’ 자신”

    [민선 7기 단체장에 듣는다] “책뿐 아니라 빵도 드릴 것… 지역 살리는 ‘경제구청장’ 자신”

    “책도 드리고 빵도 드리겠습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9일 구청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임 유종필 구청장이 추진했던 인문학 도시, 평생학습도시(책으로 비유) 정책을 발전시키면서 지역 경제(빵으로 비유)까지 살리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악구가 강남구 테헤란밸리와 구로구 G밸리에 낀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있도록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경제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선거에 관한 소회가 있다면. -구의원 8년, 시의원 8년, 16년 동안 지역 정치를 꾸려 오면서 바라본 관악은 강남구의 테헤란밸리, 구로구의 G밸리에 끼어서 베드타운으로 전락, 경제적으로는 멈춰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살기 좋은 공동체로 바뀔 것인가’ 고민하고 이 부분에 문제를 제기한다면 분명히 선거에서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역시 주민을 만나 보니 지역 경제를 살려 달라는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가령 사법시험 제도가 바뀌면서 고시촌이 있던 대학동, 삼성동 일대는 가게 문을 닫는 소상공인들이 속출했다. 선거 운동 중 한 주민이 “당선되면 책을 줄 거냐 빵을 줄 거냐”라고 물었다. 전임 구청장이 이뤄 놓은 인문학 도시 정책 등에 계속 집중할 것인지 아니면 지역 경제를 살릴 것인지를 비유해 묻는 것이었다. 나는 책도 주고 빵도 주겠다고 답변했다. (선거의) 승리 요인은 임대료 걱정 없는 골목 상권, 대학캠퍼스타운 조성 등 주민과 상생하는 관악의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핵심 공약을 주민들이 높이 평가한 덕이라고 생각한다. →선거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당내 경선 과정이 굉장히 어려웠다. 함께 출마한 예비 후보들이 그동안 잘 지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모두 다 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그중에 한 사람만 후보가 돼야 하니까 치열하게 경쟁할 때 가슴이 아팠다. 경선 이후 그분들과 뭉쳐야 본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함께했다. 그중 신언근 의원은 민선 7기 구청장직인수위원회 인수부위원장으로 함께하기도 했다. →향후 4년간 관악구 발전 구상은. -관악의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과거 미국 스탠퍼드대와 실리콘밸리를 견학한 적이 있다. 관악구에도 서울대라는 우수 자원이 있지만 서울대생들이 졸업하고 나면 지역을 떠나버리는 실정이다. 졸업한 서울대생들이 공동체 구성원으로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꿈틀대는 대학캠퍼스타운을 만들겠다. 또 미국 시애틀의 골목상권에서 세계적인 기업 스 타벅스가 탄생했듯 관악의 전통시장, 골목상권과 연대해 제2의 스타벅스를 만들겠다. 용적률 완화 등을 인센티브로 임대료 안정 협약을 체결하고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입점을 제한해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골목상권을 만들겠다. →경제 분야 외 핵심 공약과 주요 사업이 있다면. -6대 전략과 50대 과제를 만들었다. 6대 전략을 소개하자면 ‘더불어 경제’, ‘으뜸 교통’, ‘청정 삶터’, ‘으뜸 교육문화’, ‘더불어 복지’, ‘혁신관악청’이다. 경제 분야는 앞서 설명했고 으뜸 교통 분야에서는 신림선(샛강역~서울대 경전철) 조기 완공,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 경전철) 조기 착공,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경전철) 조기 착공 등을 추진하려 한다. 청정 삶터 분야에서는 낙성대에서 보라매공원에 이르는 봉천천을 복원해 친수공간을 주민에게 제공하겠다. 으뜸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서울대 멘토링 사업 확대, 방과후 교육지원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다. 더불어 복지 분야에서는 육아하는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복합문화 휴게공간인 마더센터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혁신관악청 분야와 관련해서는 주민들이 청사에 모여 수시로 현안을 논의하고 구청장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 선거 기간 중 한 주민으로부터 “구청장이 되면 만나기 어려운 거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언제든 구청을 찾아오면 주민이 원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현재 5층에 있는 구청장실을 1층으로 옮길 계획이다. 또 ‘더불어으뜸관악협치위원회’를 둘 것이다. 관악구 관계자, 시민사회 단체, 서울대 교수 중에 협치 조정 능력이 있는 분들, 당에서도 책임을 가지고 참여할 몇 분 등과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그 위원회가 전적으로 구정 의제를 설정할 계획이다.→지방분권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 나갈 생각인가. -당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 선거가 끝났으니까 지방정부가 출범하고 나면 다시 한번 개헌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생각한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에 가속화될 것이고 차기 당대표 역시 개헌 모드로 분위기를 잡아 갈 것이다. 지방분권이 안착할 수 있는 그런 정국으로 가게 될 것으로 본다.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재정 문제다. 국가 전체 세수입 가운데 지방세 비중이 20% 남짓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상급 자치단체에 재원을 의존하다 보니 창의적 사업을 펴나가기 힘들다. 적어도 지방세 비중이 40%는 돼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 구현은 재정분권을 갖추는 게 우선이다. 개헌과 함께 관련 세법을 개정해 국세와 지방세 간 세목 조정을 통해 자주 재정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명칭도 바꿔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지방정부로 부르는 게 맞다. →어떤 구청장이 되려 하는가. -지역 경제만큼은 반드시 살려 놓는 ‘경제구청장’이 되고 싶고 구정 운영은 소통과 협치를 중심으로 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렴과 겸손이다. 58.9%라는 높은 지지율을 보낸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6대 전략과 50대 실천과제를 가지고 착실하게 구청장직을 수행하고 싶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박준희 구청장은 구·시의원 16년 몸에 밴 생활 정치…사람 위한 정책 올인 지난달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 관악구민의 선택을 받은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구와 인연을 맺은 지 어느덧 40년이 다 돼 간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서울에 왔지만 형편이 넉넉지 않아 싼 방을 구하기 위해 서울시내를 전전하다 관악과 인연을 맺었다. 이웃들은 가난했고 그들과 생활하면서 봉천동 달동네 생활에 익숙해졌다. 그 속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웠다. 고향은 전남 완도다. 어려서는 커서 정치를 하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반장을 하고 학생회장을 하면서 리더십을 키웠다. 1998년 제3대 관악구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제4대 관악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정치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생활밀착형 정치를 지향했다. 당시 자녀들이 어렸기 때문에 육아와 교육에 관심이 컸고 아이 키우기 좋은 관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성실한 의정 활동 결과로 구의원 시절 의정대상을 받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시의원 당선이 정치활동에 있어 전환점이라고 말한다. 2010년 제8대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됐고 이어 제9대까지 시의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주민들에게 서민일자리를 확실히 살리고 교통·주거환경을 멋지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4년을 꼬박 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관악주민의 숙원 사업인 경전철 사업을 위해 뛰어다녔고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에도 역할을 했다. 시의원 재선 당시에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사람을 위해 하는 것이고 사람을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임대료 걱정 없는 골목상권 조성, 사회적경제정책협의회 구성, 대학캠퍼스타운 조성, 유아 자연배움터 확대, 복합문화공간 마더센터 설립 등 민선 7기 주요 공약에도 사람에 대한 정이 가득 담겼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비즈+] ‘신동백 두산 위브더제니스’ 분양

    [비즈+] ‘신동백 두산 위브더제니스’ 분양

    두산건설은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일원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조감도)를 분양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규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1187가구이며, 전 세대가 69~84㎡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인근에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이 있어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기흥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용인연세 의료클러스터의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
  • 김포 풍무 오피스텔 ‘넘버원리치안’, 도시철도 개통 수혜 주목

    김포 풍무 오피스텔 ‘넘버원리치안’, 도시철도 개통 수혜 주목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다 하더라도 길이 새로 나면 주변 부동산시장은 상승곡선을 그리기 마련이다. 특히 지하철은 불확실성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같은 부동산시장 상황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주변에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와 5호선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23.67㎞의 경전철이다. 역은 모두 10개가 생기며, 지난 2004년 착공해 내년 상반기 개통한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8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김포공항역에서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역으로 환승할 수 있어 공덕·영등포구청·여의도·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쉬워진다. 특히 김포공항역 10분대, 여의도까지 30분대, 강남까지 40분대로 이동시간이 단축된다. 김포도시철도 개통의 최대 수혜지로는 풍무역(가칭) 주변이 꼽힌다.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등 3개 노선 환승이 가능한 김포공항역까지 2개 역이면 이동이 가능해지는데다, 역세권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풍무역이 개통되면 풍무역 일대는 사실상 1시간 이내 서울 생활권에 편입되게 된다. 이런 풍무역 인근에 분양가가 주변보다 저렴한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넘버원리치안이 그 주인공이다. 이 오피스텔의 가장 큰 매력은 분양가가 주변보다 10000만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점이다. 주변 개발호재가 풍부한 것도 넘버원리치안의 장점 가운데 하나다. 넘버원리치안이 들어서는 풍무역 주변 88만3000㎡의 부지에는 7850여 가구의 주택과 상업시설, 대학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인근에 창조형 미래도시 한강시네폴리스 개발도 예정돼 있다. 한강시네폴리스는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000㎡의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일반산업단지다. 오는 2019년까지 약 99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문화콘텐트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창조형 미래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교통여건도 좋다. 우선 단지 주변에 서울과 수도권 각지역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김포한강로가 지난다. 앞으로 교통여건은 한층 더 좋아질 전망이다. 내년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이 개통되면 상암DMC·여의도·영등포구청·강남 등 서울 주요업무지역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된다. 신곡IC 김포한강로~서울외곽순환도로 구간의 교통 개선도 예정되어 있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 전국 최대 규모의 종합유통 시설인 김포 풍무 이마트트레이더스가 위치해 있다. 대형 쇼핑시설인 홈플러스와 의료시설, 영화관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뛰어난 오피스텔 내부 시설도 눈길을 끈다. 우선 넘버원 리치안은 100% 자주식 주차 시스템을 갖춰 주차가 편리하다. 여기에 전실 복층형 구조, 원룸 위주 설계를 도입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생활 가전・가구가 빌트인으로 제공되어 편리하게 주거생활을 할 수 있다. 넘버원리치안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가 주변 오피스텔보다 싼데다, 복층형 구조 등 특화 설계가 적용돼 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하단~녹산 경전철 조기 건설… ‘교통 오지’ 오명 벗는 부산 강서

    하단~녹산 경전철 조기 건설… ‘교통 오지’ 오명 벗는 부산 강서

    부산 강서구는 부산의 16개 구·군 가운데 기장군에 이어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이었지만, 최근 서부산권 개발에 힘입어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신도시 조성이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도 유입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급격한 도시팽창과는 달리 대중교통 사정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불명예스럽게도 ‘교통오지’라는 낙인이 따라다닌다. 부산시가 이 오명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대중교통망 확충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는 21일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을 조기 추진하고 시내버스 신·증설에 필요한 시내버스 공영 차고지를 건립하는 등 강서지역 교통 인프라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건설과 시내버스 노선 확충 등을 통해 강서구의 대중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민불편을 없앤다는 게 부산시의 복안이다.서구 지역은 녹산·신호산업단지가 있고 최근 명지오션시티, 명지국제신도시, 신호지구, 에코시티 등 대규모 신도시개발 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현재 강서구 주민 인구가 12만 3000명을 넘어섰으며, 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하는 명지신도시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유입인구는 2만 3000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신도시가 조성된 명지동은 주민 수가 5만 7000명을 넘어서면서 지난 1월 명지1동과 명지2동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늘어난 인구와 주거환경에 비해 대중교통은 걸음마 수준이다. 시내버스 노선이 적은 데다 배차 간격도 최대 30여분에 달하는 등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논산공단에 직장이 있는 김현호씨는 “대중교통이 불편해 교통 오지라는 불명예가 따라다닌다”며 “신도시가 속속 건설되는 만큼 대중교통 인프라가 하루빨리 완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총연장 14.4㎞ 13개 정거장 설치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은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에서 명지를 지나 녹산공단까지 총연장 14.4㎞의 경량전철로 건설된다. 총 1조 47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국비와 시비 비율은 6대4이다. 하단~녹산선 건설 사업은 지난달 4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올해 말까지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내년 기본계획과 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말 준공 개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행정절차를 진행하고자 올해 기본계획 예산 20억원을 이미 반영해 놨다. 노선은 하단(1호선 하단역 )~을숙도~명지 청량사거리~명지지구~신호대교~삼성자동차녹산공단~경제자유구역청(총길이 14.4㎞ )이며 13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사상~하단선(6.9㎞)의 연장선이다. 이들 두 도시철도가 완전히 개통되면 사상역에서 경제자유구역청까지 노선이 이어진다. 부산시는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건설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고려해 을숙도~삼성자동차 녹산공단까지는 지상철(고가화)로 건립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명지신도시구간 4.4㎞는 소음 등 고가구조물에 대한 주민 민원을 고려해 지하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때 명지구간 지하화 부분에 대해 경제성 등을 분석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행될 철도차량은 현재 도시철도 4호선 동래 미남역~안평리역 간을 운행하는 경전철 K-AGT 모델을 사용한다. 고무차륜으로 3량을 운행할 예정이다. 경전철이어서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철제 대신 고무바퀴가 달려 밀폐된 공간에서도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부산시는 차량기지창이 명지와 녹산역 가운데 한 곳에다 설치하기로 하고 기본계획 설계 때 최종 위치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하단~녹산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6개월 앞당겨 올해 안으로 조사를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KDI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조기 착공 방침에 따라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 발주를 예비타당성 기간과 맞추기로 하고 올 하반기쯤 용역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행정 등의 절차가 완료되면 2021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말 준공 및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5개 버스운송업체 300여대 확충 강서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과 노선 신증설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내년 말까지 강서구 화전동 일대 5만 140㎡ 부지에 시내버스 300대 수용 규모의 버스차고지를 새로 짓고 버스노선도 신증설한다. 화전동에 버스차고지가 신설되면 강서권과 시내지역을 운행하는 버스 노선이 신설돼 대중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영차고지가 조성되면 버스운송원가 절감으로 시의 재정부담이 줄어들고 효율적인 노선 및 배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 3월 열린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시설결정을 위한 도시 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강서구 화전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설치 안건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말까지 국토교통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버스차고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 130억원이 투입된다.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가 조성되면 5개의 버스운송업체에 300여대의 버스가 확충된다. 또 신항, 녹산, 미음, 지사 등 산업단지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노선을 신설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덜고, 강서(화전)차고지에서 하단~다대포 방면 노선, 강서차고지~하단~괴정~남포 방면 노선, 강서차고지~에코델타시티~감전~사상 방면 노선, 강서차고지~하단~주례~서면 방면 노선, 강서차고지~에코델타시티~강서구청~덕천 방면 노선이 신증설돼 도심지역까지 버스이용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그동안 부산시는 이곳을 운행하는 3번, 168번, 1011번, 58번, 1005번 등 시내버스 노선 증설 및 증차를 꾸준히 추진해 왔으나 강서지역을 중심으로 한 통합 차고지가 없어 효율적인 노선증설 및 증차에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시는 공영 버스 차고지에는 천연압축가스(CNG) 및 전기충전소를 설치하고 버스 공동관리제를 운용할 방침이다. 또 기사들의 복지를 위해 샤워 식당, 휴게실 등도 조성한다. 버스들은 충전을 위해 멀리 떨어져 있는 연료 충전소까지 빈 차로 갈 필요가 없어 연료가 절감되고 버스 공동관리제 시행으로 버스 원가절감의 효과도 올릴 수 있다. 부산시가 버스회사에 지원하는 보조금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 공용차고지가 조성되면 버스회사의 차고지 문제도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버스회사는 김해 등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부지 임대료 때문에 부산시 안에 차고지 확보가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부분 김해 구산동, 진해 두동 지역 등에서 땅을 임대해 차고지로 사용하고 있다. 기존 주거지역에 들어선 차고지를 이전해 주택밀집 지역의 환경 악화 예방 및 민원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한기성 부산시 교통국장은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및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이 준공되면 공단 근로자, 강서구 지역주민들의 대중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강서구 지역의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발맞춰 서부산개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부산 개발호재 누릴 수 있는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오픈

    서부산 개발호재 누릴 수 있는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오픈

    부산 사상구 사상역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사상역 복합환승센터(2020년 예정)와 마산~사상~부전으로 이어지는 복선전철 구간(2020년 개통 예정), 사상~하단 간 도시철도(2022년 예정)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지하철(2호선 사상역)과 경전철(사상~김해), 시외버스터미널(사상), 김해국제공항까지 더하면 사상역과 주변의 교통 인프라는 부산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최대 광역교통망을 갖추게 되는데, 이에 따라 사상역 주변의 토지와 주택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영남 지역의 중견 건설사인 중아건설(주)에서 부산시 사상구의 핵심요지인 사상역 초역세권에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를 오는 20일에 오픈한다. 사상역이 속한 괘법동 일대에는 개발호재에 비해 신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으로 아파트 신규 구입이나 사상역 주변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지역주민 및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주택시장이 투자자보단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가성비가 좋은 설계특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 이들 아파트는 같은 지역 내에서도 평면의 선호도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크게 차이가 나고 분양권 프리미엄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건설사에서도 상품설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아파트 시공 관계자에 따르면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고 공간의 효율성이 높은 4bay 평면이 아파트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건설사들이 4bay에 3면 발코니는 기본이고 중소형 평면에서는 보기 힘든 중대형급 드레스룸을 도입하거나 4bay에 알파룸 구조 등을 선보이는 등 신평면을 무기로 분양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도 “직접적으로 청약경쟁률이나 분양가 프리미엄에 영향을 미칠 만큼 세대 평면이나 상품력이 아파트를 결정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는 우수한 입지는 물론 사상구에서는 보기 힘든 4bay구조에 알파룸, 펜트리 공간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뛰어난 상품 경쟁력까지 가지고 있다. 또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매우 우수한데, 도보 4분 거리의 애플아울렛, 롯데시네마, 이마트와 르네시떼, 홈플러스, 서부산센텀병원, 대규모 삼락생태공원 등 쇼핑∙문화∙상업∙체육시설이 집중돼 있다. 더불어 사상초교, 창진초교가 단지와 인접하여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통학 시킬 수 있는 이른바 학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는 인기가 높은 4bay 구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거실 아트월은 이탈리아산 수입 마감재를 사용하여 중소형 아파트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스러움을 갖추었으며, 현관과 주방에는 마법 같은 펜트리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최근 아파트가 첨단 지능형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핵심기술인 사물 인터넷(IOT)도 사상구 아파트 최초로 적용하여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은 전용 앱을 통해 조명, 난방, 가스밸브부터 입주민이 구매하는 가전제품까지 집 밖에서도 제어가 가능하다. 옵션부분에서는 발코니 확장비용은 무상으로 제공하고, 청약 당첨자가 계약기간에 계약할 경우 고가의 유상 옵션인 천정 매립형 시스템 에어컨과 고급 중문도 이벤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그 밖의 무상설치 품목으로는 미세먼지 대응과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인 전열교환기, 주방의 품격을 더해주는 광파오븐렌지,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음식물 파쇄기, 건조기능이 있는 전동 빨래건조기와 고급 비데도 빠짐없이 설치되어 있어 부족함 없이 상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사상구는 청약조정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으로 6개월의 전매 제한만 있어 부담 없는 청약과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센트리안 아파트는 “트리플 역세권과 개발호재가 풍부한 사상역 최중심에 위치해 있어 공실 걱정 없는 확실한 임차수요까지 기대 된다”고 설명했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는 부산 지하철 2호선 사상역에서 도보 1분 거리인 사상로 223번길 22 일대에 조성되며, 지하1층~지상 20층의 높이에 전용면적 46㎡~66㎡로 총 2개동 133세대로 구성된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상구 사상로 196 한빛빌딩 7층에 위치한 모델하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아파트는 그랜드 오픈 기념으로 가수 장윤정, 남진 등 가수들을 초정하여 축하 공연과 푸짐한 경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인호 시의원, 동대문구 서울시의원 3번 연속 당선

    지난 6월 13일 치뤄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동대문구 제3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인호 시의원(현)이 세 번 연속으로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김인호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 2014년 지방선거에 이어 금번 선거를 통해 서울시의회에 입성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 지역 출신으로는 최초로 3번 연속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그 동안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장 및 서울시의회 역대 최연소 부의장을 지내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통해 서울시 공무원, 서울기자연합회,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이 선정한 베스트 시의원으로 매번 선정됨으로써 제10대 의정활동 성과에 대해서도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김 의원은 “동대문구 시의원으로 세 번 연속 당선의 기회를 준 것은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성실히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은 것이며, 동대문구 발전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뤄냈지만 동대문구에는 도시성장, 교통, 일자리 및 복지 등 주민들이 해결을 바라는 현안 사항들이 많다. 면목선·동북선 경전철 조기 착공, 분당선 및 경춘선 열차 청량리역 운행, 전농동 학교 및 문화부지 해결을 포함하여 도시개발·교육·환경·일자리 등 다양한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이번 선거는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이 담겨있는 만큼, 3선 시의원으로서 서울시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뉴욕, 英런던 집값 비싼 이유 알고보니...

    美뉴욕, 英런던 집값 비싼 이유 알고보니...

    세계적 도시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레이저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도시는 인류가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자 가장 친환경적인 장소”라고 주장했다.그런데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위기를 맞고 있는 듯하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지난달 발표한 ‘2018 세계 도시화 전망’ 보고서를 통해 사람들은 점점 도시로 몰려들게 될 것이고 이 때문에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 발전을 비롯한 각종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DESA에 따르면 2050년쯤이 되면 지구촌 도시인구 비율은 현재 55%에서 68%로 증가한다. 전 세계 인구 10명 중 7명이 도시에 살게 된다는 것이다. 2030년이 되면 인구 10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메가시티’가 현재 31곳에서 43곳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보고서는 “도시화의 가속화로 많은 국가들이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과제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건축학자와 도시계획가들은 여러 대안을 내놓고 있다. 다만 경전철시스템, 컨벤션센터, 주택 사업 같은 대규모 건설을 통해 성공적인 신도시를 건설하고 쇠락한 도시의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많은 정치가나 관료들의 주장은 잘못됐다는 게 대다수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글레이저 교수 등은 “휘황찬란한 건물은 도시의 미관을 멋있어 보이게 만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도시의 성공을 이끌고 도시의 여러 가지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럼에도 이번 6·13지방선거를 보면 많은 후보자들이 여전히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장밋빛 공약을 내놓고 있고,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찾고, 도시민들에게 삶의 만족감을 주는 도시의 요건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런 문제에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도시계획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물리학자와 수학자들이 나섰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컴퓨터공학부와 노키아 벨 연구소 영국분원 연구자들이 위키피디아와 세계 최대 온라인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에 2007~2014년에 올라온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사진 약 150만장을 추적해 도시의 문화 자본과 경제 자본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피직스’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1930~2002)가 주장한 ‘문화 자본’의 개념이 실재하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르디외의 ‘문화 자본’은 비슷한 문화적 가치를 누리는 사람들이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사회를 확대시키고 공동체의 부를 가져온다는 개념이다. 연구팀은 위키피디아를 통해 도시의 문화 자본을 광고 및 마케팅, 건축 및 공예, 디자인, 예술, IT 소프트웨어, 출판, 박물관 및 미술관, 음악 등 25개 분야로 나누고 또 675개 세부 분야로 구분했다. 그다음 촬영장소와 시간을 표시하는 GPS 태그가 붙은 150만장의 사진을 세부 분야에 따라 분류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분류된 사진들을 런던 33개 자치구와 뉴욕 71개 지역의 도시 개발 상태, 소득 수준, 주택가격 분포 등 경제·지리 정보 지도와 비교했다. 연구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들이 일반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거나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을 방문했을 때 찍은 것들이라는 점에 착안해 문화 자본을 측정하는 데 활용한 것이다. 그 결과 다른 자치구들보다 집값이 비싸고 소득 수준이 높은 런던의 켄싱턴, 첼시, 웨스트민스터, 런던중심구와 뉴욕의 그리니치빌리지, 미드타운, 브루클린하이츠 등은 문화 자본의 수준도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루카 아이엘로 노키아 벨 연구소 박사는 “현재 세계적으로 알려진 도시들을 보면 문화가 경제에 종속돼 있는 것이 아닌 문화 자본이 경제를 이끌고 나가는 형태”라며 “이번 연구는 그 같은 통설을 확인해 준 것으로 실제로 여러 경제적, 지리적 요인들이 주택 가격과 경제적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만 문화적 요소가 가장 설득력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도 최근 발간한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책을 통해 “현대인의 소통 단절 현상을 치유하고 창의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 안에서 얼굴을 맞대고 우연히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 많아져야 한다”며 문화적 요소를 강조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기는 남미] “경전철 탔다가 익사할 뻔”…멕시코 곳곳서 태풍피해

    [여기는 남미] “경전철 탔다가 익사할 뻔”…멕시코 곳곳서 태풍피해

    경전철을 타고 가던 승객들이 하마터면 수장될 뻔했다.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에서 벌어진 일이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열대성 태풍 '버드'가 강타하면서 과달라하라에선 지난 주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여기저기에서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면서 쓰러지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경전철 침수는 특히 아찔한 사고였다. 과달라하라의 경전철 1호선은 이날 데르마톨로히코역 인근에서 완전히 물에 잠겼다. 경전철이 출발할 때만 해도 예상하기 힘든 사고였다. 문제는 경전철이 이미 상당히 물이 차오른 경사진 구간으로 접어들면서 발생했다. 경사진 길을 따라 내려가던 경전철은 바퀴가 잠길 정도로 침수된 구간에 들어섰다. 기관사는 침수된 구간을 통과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 뒷걸음치기 시작했지만 경전철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줄기차게 비가 내리면서 순식간에 물은 경전철의 창문 높이까지 불어났다. 당시 경전철에 타고 있던 승객은 약 90여 명. 열차 안으로 물이 흘러들면서 승객들은 의자 위로 대피했지만 물은 승객들의 발을 적시고 있었다. 한 승객은 "문득 영화 타이타닉이 머리를 스치고 지났다"면서 "경전철을 타고 가다가 이런 상황을 만날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급기야 승객들은 창문을 통해 탈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열차에서 빠져나간다고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현지 언론은 "당시 밖엔 최고 3m까지 물이 찬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경황없이 열차에서 빠져나오는 승객들을 구한 건 서핑보드와 물놀이기구 등을 갖고 달려온 주민들이었다. 한 여자승객은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데 한 남자가 서핑보드에 태워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었다"면서 "용감한 주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큰 인명피해가 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열대성 태풍 '버드'는 1급 허리케인으로 격상했다. 현지 언론은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시속 40~60km 강풍이 불면서 나야리트, 할리스코, 콜리마 등에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레포르테인디고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의정부역 팰리스타워’ 추가 조합원 모집에 높은 관심

    ‘의정부역 팰리스타워’ 추가 조합원 모집에 높은 관심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토지매입과 조합원 모집이 사업진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실제 토지매입이 장기간 지연돼 사업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지매입이 상당부분 확보될 경우 착공이 바로 가능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위험성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최근 지역주택조합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처럼 토지매입률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선택의 바로미터가 되면서 최근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추진중인 ‘의정부역 팰리스타워’가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더욱이 시세보다 저렴한 공급가로 분양을 나서면서 1차 조합원 모집 당시 오픈 3일동안3만명이 방문하고 2주만에 예정세대를 모두 모집완료 했다. 여기에 주택법 상 1가구당 1세대 만 조합 가입이 가능해, 기존 조합원들이 지인이나 가족 친지들에게 조합원 가입을 권유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55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760여 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의정부동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시행하는 사업으로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하는 일반민간분양 아파트와 달리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전용 85㎡ 이하 주택 소유자면 누구나 조합원 가입을 할 수 있다. ‘의정부역 팰리스타워’는 좋은 입지를 갖췄다. 의정부 내 도심권에 입지해 신세계백화점, CGV, 로데오거리, 대형병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환경으로는 500m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가능역,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중앙역이 위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과 함께 단지 내 실내수영장, 심야보육시설, 스쿼시 장 등 주거쾌적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관계자는 “계획된 1760가구 중 현재 잔여 600여세대중 일반분양분을 제외한 200여세대정도 밖에 남지 않아 정식 모집 전인데도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며 “주택법상 1가구당 1세대만 가입이 가능해 조합원들이 가족 및 지인에게 소개해 가입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단지는 3.3㎡당 800만원대의 공급가를 책정했으며, 중도금 60% 무이자와 함께 추가 부담금 없는 확정 분담금제를 시행 적용할 예정이다. ‘의정부역 펠리스타워’ 홍보관은 의정부시 금오동(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건너편)에 위치했으며 입주는 2020년 하반기 예정이다. 한편 ‘의정부역 팰리스타워’는 지난 1차 조합원 모집 당시 홍보관 오픈 2주 만에 1,100여세대 모집을 달성해 전국 최단기간 조합원 모집을 기록했다. 추가 조합원 모집 이후 6월경에 조합설립인가를 접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대문구청장 후보] “개발 지체된 區, 도시·건축 전문가가 적임…경전철 조기 착공·재건축·교육 확 바꾸자”

    [6·13 판세 분석-서대문구청장 후보] “개발 지체된 區, 도시·건축 전문가가 적임…경전철 조기 착공·재건축·교육 확 바꾸자”

    “개발이 지체된 서대문구를 위해, 도시와 건축을 잘 아는 구청장이 필요합니다.”안형준 자유한국당 서대문구청장 후보는 3일 도시건설, 안전문제에 대한 전문성을 내세워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안전진단 전문가다. 그는 “건축공학을 전공한 도시안전 전문가로 나라를 위해 자문도 하고 방송 활동, 저술 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며 “건축, 안전 부문 4개의 기술사를 보유하고 있어 학계, 관련 업계에서 활동한 것은 물론 국토교통부, 국방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에서 자문 활동을 하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에서 시민운동도 계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대문구는 발전하기 좋은 위치에 있지만 도시건설, 안전, 교통, 주거 문제는 엉망이고 특히 재건축, 재개발로 오랜 시간 동안 고통받고 있는 주민이 많다”며 “도시의 기능을 빨리 회복시켜서 주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남양주 지역에 출마한 바 있다. 그는 “남양주가 재건축, 재개발이 활발하다 보니 당의 요구로 출마했지만 준비가 부족했다”면서도 “서대문은 결혼해서 아이들 낳을 때까지 살면서 꿈을 키웠던 곳인 만큼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공약 슬로건은 ‘확 바꾸자’다. 그는 첫 번째 공약으로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상향 조정, 인허가 기간 단축, 규제 전면 완화를 내세웠다. 또 서북부권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 서부경전철 조기 착공, 서대문 안산터널 신설을 공약했다. 이 밖에 내부 순환고가도로 투명 방음 덮개 신설, 모래내·서중시장 재개발을 통한 대형마트 유치, 대학별 1대1 멘토링 시스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그는 “서대문에 연세대, 이화여대, 명지대, 경기대 등 9개 대학이 있지만, 정작 서대문구 고등학생의 이들 대학 진학률은 떨어진다”며 “훌륭한 고등학교를 지역에 육성해서 이들이 서대문의 리더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마지막으로 특권층을 위한 서대문구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서대문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머니는 학교에 다녀본 적 없고 아버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신 분이다. 서민 가정에서 태어나서 교수가 됐고 이제 구청장이 되려 한다”며 “힘없고 소외된 계층이 없도록 노력해 누구나 행복하고 즐거운 서대문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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