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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여기가 난곡 맞아?

    어? 여기가 난곡 맞아?

    헬기에서 내려다본 난곡 재개발 공사현장(사진 위)에서 우리가 기억하던 난곡은 보이지 않는다. 허리를 펴면 머리가 닿을 만큼 낮은 천장, 태풍이라도 불면 날아갈 것만 같았던 낡은 판잣집(사진 아래)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난곡은 2000년대 초반까지 도시 빈민들이 주로 거주하던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 가운데 한 곳이었다. 본디 난초가 많이 자라 은은한 난초향기가 골짜기를 가득 메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하지만 산이 깊어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공동묘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1960년대 서울로 대거 유입된 농촌인구와 도심 재개발로 밀려난 철거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면서 난곡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한 때는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올림픽을 앞두고 상계동 철거를 시작으로 서울 시내 빈민촌은 하나둘씩 자취를 감춰갔다. 난곡 역시 1990년대 중반부터 재개발 사업이 추진됐지만 외환위기의 역풍으로 지금까지 미뤄졌었다. 지난 2003년 철거를 완료, 지난해부터 착공에 들어간 재개발 현장은 외부공정 대부분이 완료된 상태였다. 내년 하반기 입주를 위해 현재 마무리 공정이 한창이다. 주변지역에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들어서는 것을 시작으로 주변지역 상권도 점점 변해가고 있다. 야학에 투신하겠다던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시민운동계와 학계 등으로로부터의 관심도 끊이지 않았던 마지막 달동네 난곡은 그렇게 중산층이 사는 지역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글 고금석기자 사진 남상인기자 ■ 판잣집 달동네가 마천루 아파트 숲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무색지 않았다. 난곡(蘭谷), 신림역에서 101-1번 콩나물시루 같은 만원버스를 20여분이나 타야 다다를 수 있었던 하늘아래 첫동네. 누추하기 이를데 없었지만 오갈데 없던 사람들에게는 그 어느 곳보다 아늑했던 곳. 한곳 빈틈없이 산등성이 가득 메웠던 판잣집들은 이제 간데없고 번듯한 아파트들만 난곡을 지키고 서 있었다. ●들어선 아파트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 27일 난곡을 찾았다. 난곡 사람들의 발이었던 101-1번 버스는 이제 5521번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있었다. 종점에 다다를 무렵 우뚝 솟은 아파트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난곡의 새모습이었다. 난곡은 원래 서울 관악구 신림7동 산101일대를 지칭하는 말이다.1960년대 말 도심미관 정화사업이 추진되면서 도심 불량주택에 거주하던 빈민들이 몰려든 곳이 바로 난곡이었다. 한때는 1만 3000명이 넘게 살던 이곳 판잣집들은 거의 모두 헐리고 이제 ‘신림 제1구역 재개발지역’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도로변 일부에 남은 낡은 무허가주택들 역시 머지않아 재개발 열풍 속으로 빠져들 운명에 처해있다. 재개발사업은 대한주택공사와 대우건설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주택공사는 모두 3322가구, 대우건설은 모두 499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 착공해 벌써 외부공정은 거의 마친 상태이며 현재 내부공정이 한창 진행 중이다. 관악구청 성순경 주택개량2팀장은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9∼10월로 예정된 입주예정일이 6∼7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늘어선 부동산 여느 재개발 지역에서처럼 난곡에도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하나둘 몰려들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현재 아파트 진입로와 보성운수 종점 주변으로 50∼60개의 업소가 성업 중이다. 대부분의 중개업소는 지난해 아파트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우후죽순격으로 생기기 시작했다. 이는 새로 조성될 아파트가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환경이 좋고 4000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실입주자들과 투자자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끌기 때문이다. R공인중개사 김모(60)씨는 “전화 및 방문상담이 하루 수십건이 넘는다.”면서 “재개발되는 지역의 아파트가 이처럼 대단지가 없어 지난해부터 많은 관심을 끌어왔다.”고 말했다. 최근 지상경전철(GRT) 도입이 가시화돼 취약했던 교통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자 한달새 3000만∼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추가로 붙었다.H공인중개사 이모(49·여)씨는 “현재 24평형은 1억원,34평형은 1억 5000만원∼2억원,44평형은 2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기대 부푼 관악구 관악구는 한층 기대에 부푼 상태다. 명절이나 세밑만 되면 달동네 많은 지역으로 주목받던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관악구는 난곡지역 재개발을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 원래 95년 무렵부터 진행되던 민간업자 위주의 재개발사업이 97년 외환위기로 차질을 빚자 김희철 구청장이 직접 주공을 찾기도 했다. 구는 내년 입주에 맞춰 난곡사거리부터 난곡에 이르는 진입로를 현재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후 2008년까지는 GRT를 가운데 2개 차선에 만들어 신대방역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여기에 단지 인근에 추진되는 강남도시순환 고속도로가 착공된다면 관악구로서는 더이상 바랄 게 없게 된다. 구청 관계자는 “아파트 내·외부에 공원·산책로 등이 잘 꾸며져 있고 강남·도심 진입도 빨라지면 자연히 서울 서남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흥주거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지역 주택소유자들 사이에서도 아파트 입주 뒤 지가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형성돼 있다. 이 지역에 연립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강모(55)씨는 “아파트 입주 뒤 주거환경이 좋아지면 집값도 좀 오르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계층갈등 소지도 있어 하지만 내년 입주 뒤 입주자들과 기존 주민들 사이의 정서적 괴리가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곳은 큰 물리적 충돌 없이 무난히 철거가 진행돼 현재 주민갈등은 심각하지 않은 편이었다. 이는 주공측에서 공식이주비 외에 비공식적으로 이주비 등을 지원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았던 기존 주민들은 대부분 근처 연립주택의 반지하방이나 봉천동 등 영구임대아파트 등으로 옮겨가 살고 있다. 입주권 역시 68년 이전 거주자들에게만 부여돼 대부분 혜택을 얻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신림종합사회복지관 김춘근 사회복지사는 “판잣집에 살던 대부분이 무연고 노인들이며 주민이 자주 바뀌어 지역성이 잘 형성되지 않았던 곳이라 주민간 갈등의 소지는 적은 편”이라면서도 “주민들 사이에 경제적 박탈감·괴리감 등을 이유로 보이지 않는 갈등은 일부 상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 상계동 등에서 추진된 재개발 사업에서 보면 임대아파트 거주자와 일반아파트 거주자 사이에 담을 쌓고 서로 무시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계층갈등’이 생겼다.”면서 “난곡 지역에서도 동사무소와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관 등을 중심으로 혹시 생길지 모르는 주민갈등을 조정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경전철 건설 등 교통·문화 환경 혁신 “난곡의 변화는 관악구 전체의 이미지를 쾌적한 주거환경지역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난곡 개발과 동시에 이에 필요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그는 “난곡이 단순히 달동네에서 아파트 단지로 바뀌는 것이 아니다.”면서 “교통·환경·문화·복지가 어우러진 복합기능의 신도시처럼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난곡개발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인구 10만명이 넘는 작은 신도시가 형성된다. 교육·문화복지·환경분야에 차근차근 대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난곡 일대 경전철 건설도 이같은 맥락에서 5년 전부터 추진돼 왔다. 이곳에 건설될 경전철은 고무바퀴형 차량에 전기공급을 받는 철도시스템으로 자기궤도가 설치돼 있고 첨단유도장치를 갖춰 무인운행도 가능한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현재 2차선 또는 4차선에 불과한 난곡길을 왕복 6차선인 30m도로로 확장하고 중앙차로를 일반차로와 분리, 경전철 전용차로를 확보해야 한다. 김 구청장은 이를 위해 지하철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을 겸비한 도로 건설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내년 5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보상이 실시되는데 이때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구청장은 “이 일대의 교육·문화·복지환경 조성을 위해 ▲특목고 유치 ▲대형병원과 할인점 유치 ▲신림체육관(수영장) 건립 ▲신림 빗물펌프장 건립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있는자와 없는사람 차별없는 터전돼야 “토박이 주민들이 난곡의 새 주인들과 함께 ‘난곡 공동체’를 이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31년 동안 난곡에서 살며 빈민 운동을 이끈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난곡은 빈민들이 오랫동안 끈끈한 공동체 생활을 해온 곳”이라면서 “이들은 개발 과정에서 흩어졌지만 공동체 문화는 이어져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난곡이 서울의 수많은 ‘달동네’ 중 유독 관심을 받는 이유를 김 대표는 ‘자발적인 공동체문화’라고 진단했다.1970년대 초, 도심 재개발 과정에서 쫓겨나 난곡으로 모여든 3만여명의 사람들은 이곳에서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빈민들이 ‘없어도 서로 도우며’ 살던 곳 “난곡으로 이사해 동네 아주머니 15명과 ‘국수 모임’을 만들었어요. 한 명당 100원씩 모아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점심을 제대로 먹어보자는 ‘계’였죠.” 이러한 자발적 주민 모임은 점차 늘어 1976년에는 주민 118가구가 참여한 ‘난곡희망의료협동조합’이 생겼다. 김 대표는 “3만여명의 사람들이 공동수도 10개를 함께 사용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하루에도 수십명씩 죽어나갔다.”면서 “주민들이 자기 자신과 이웃의 목숨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서울대 의대생과 자매결연을 맺고 협동 진료 시스템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들이 난곡 재개발 과정에서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들의 공동체의식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새로 생긴 아파트의 ‘있는 자’와 인근에 남은 ‘없는 자’가 차별없이 함께 교육받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토박이와 새주인이 어울리는 공동체 그는 이어 더불어 사는 것은 비단 난곡이라는 지역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울 전 지역에 걸쳐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역 개발은 사람들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든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면서 “돈 없는 사람들이 부자들과 더불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어야 하며 난곡이 그 효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정릉 보국문길 왕복 4차선으로

    정릉 보국문길 왕복 4차선으로

    서울 성북구 정릉동 지역의 상습정체 구간인 보국문길에 대한 확장공사가 이뤄진다. 구는 “정릉길에서 솔샘길 사이에 있는 900m의 보국문길이 왕복 2차로에서 왕복 4차선 도로(폭 20m)로 확장된다.”고 밝혔다. 구는 공사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356억 4000만원을 들여 내년까지 확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는 이미 지난 2002년부터 토지소유주들에 대한 보상에 들어가 현재 90% 정도 보상을 끝냈다. 보국문길은 정릉유원지와 도심을 잇는 유일한 간선도로로 유원지를 찾는 시민이 늘고, 인근에 아파트단지가 증가하면서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또 성북구에서 교통정체가 최고라 할 수 있는 솔샘길과 정릉길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동안 확장 논의가 계속돼 왔다. 보국문길이 확장되면 정릉동 일대의 상습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강북·도봉구 지역 주민들의 도심진입도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르면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확정된 우이동∼정릉동∼신설동간 경전철도 보국문길 지하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확장공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서울 재설계’ 좋은 평가받아

    ‘서울 재설계’ 좋은 평가받아

    청계천 복원과 서울광장·서울숲 조성, 오페라하우스 및 서울시 신청사 건립계획. 이명박 서울시장의 치적은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토목과 건축에 모아졌다. 이 시장은 취임 3주년(7월1일)을 맞아 남은 1년 동안 ‘뉴타운 특별법’ 구상을 통해 집값을 안정시키고 ‘예술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는 등 문화정책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CEO시장의 성과 서울시는 이 시장의 3년동안의 업무수행을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병일 대변인은 28일 “지난 2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가 서울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이 시장의 직무수행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4%가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1000만명이 사는 거대도시에서 서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행정분야에서 이처럼 높은 비율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이미 통수(通水)시험까지 마치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청계천복원사업과 서울숲 조성, 대중교통체계 개편, 뉴타운 개발, 서울광장·숭례문광장 조성 등 큰 프로젝트들이 큰 무리없이 추진됐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자치단체 관계자와 정치·행정학자 등 180여명을 대상으로 16개 광역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이 시장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자매지인 fDi(foreign Direct investment)로부터 ‘2005년 세계의 인물 대상’을 받기도 했다. ●남긴 흠집과 향후 과제 CEO시장의 성공적인 직무수행에 상처를 남긴 대표적 사례는 양윤재 행정2부시장이 수뢰혐의로 구속되면서 불거진 청계천 주변 개발을 둘러싼 일련의 비리의혹 사건이다. 아직 재판 과정이 남아 있지만 양 부시장의 구속과 건축물 고도 완화 과정에서의 금품 로비 의혹은 청계천 복원사업 전체에 얼룩을 남겼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 시장이 각종 역점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해 관계자나 시민단체 등의 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조율하는 부분에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 시장은 남은 1년 동안 정부에 건의한 ‘뉴타운 특별법’ 구상을 통해 집값 안정과 균형발전을 꾀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 경전철을 비롯한 신교통수단 도입 등 역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하이서울 과학 장학생’처럼 돈이 없어 숨은 재주를 발휘할 기회를 박탈당한 예술 꿈나무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오는 8월 말 ‘문화도시 10개년 계획’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덕진동 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주시 버스터미널 이전 검토

    전북 전주시가 덕진동 종합경기장 부지에 대중교통수단을 집적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컨벤션센터를 건립할 예정인 종합경기장 부지 내에 고속버스터미널 및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이곳에 경전철 환승센터를 설치하는 계획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20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최근 종합경기장에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터미널 등 대중교통수단 집적화를 추진하기 위한 도시기본계획변경 용역을 의뢰한 데 이어 민자유치 사업설명회도 개최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당초 터미널을 시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구도심을 슬럼화시키는 역효과가 커 도심 주변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오류동~대공원 확정

    인천시는 15일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을 서구 오류동∼남동구 인천대공원을 연결하는 28.9㎞구간으로 확정했다. 확정 노선은 서구 오류동∼서구청∼가정오거리∼주안역∼인천시청∼남동구청∼인천대공원이다. 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경전철 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에 타당성 예비조사와 국비대상 사업 선정을 요청했다. 2008∼2012년 건설될 2호선은 정거장 24곳과 차량기지 1곳이 포함된다. 경인고속도로 구간은 고가철교로 건설되며, 경인전철과 인천지하철 환승을 위해 주안역과 인천시청을 통과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도시철도 3호선 계획을 검토, 도시철도 노선간의 환승체계 및 수송체계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상습정체 보국문길 왕복4차로 확장

    상습 교통정체구간으로 꼽혀온 서울 성북구 ‘보국문길’이 두배로 넓어진다. 성북구는 13일 정릉길에서 솔샘길 사이 900m 구간의 보국문길을 왕복 2차로(폭 15m)에서 왕복 4차로(폭 20m)로 확장하는 공사를 다음달 착공해 내년 7월쯤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국문길은 정릉유원지와 시내를 잇는 유일한 간선도로로 유원지를 찾는 시민을 포함해 인근 길음·미아 뉴타운 등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해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이 심하게 밀렸었다. 구는 2002년 12월부터 보상에 들어가 현재 90%의 보상을 끝냈으며, 현재 서울시에 의뢰한 실시설계 심사가 끝나는 즉시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보상비 등 전체 공사비로 356억 4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구 관계자는 “우이동∼정릉동∼신설동간 경전철이 보국문길 밑으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도로의 확장 공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우이~도봉산역 경전철 연장 추진

    우이~도봉산역 경전철 연장 추진

    서울 도봉구가 우이·신설동 경전철을 도봉산역 입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7일 서울시청을 방문, 이명박 시장과 면담을 갖고 2007년 착공 예정인 우이·신설동 경전철을 도봉산역까지 연장하는 안을 건의했다. 최 구청장은 건의안에서 “방학역세권 지구단위 개발 및 경기 북부지역의 택지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등산인구 수용을 위해 경전철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봉구는 지난 4월 구의회를 중심으로 ‘도봉구민 경전철 노선연장 대책위원회’를 구성,10만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경전철을 방학역까지 연장할 것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서울시는 방학역 주변은 차량기지 확보가 어렵고, 우이동∼도봉구 구간은 1조 700억원으로 추정되는 사업비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봉구는 경전철을 도봉산역까지 연장할 경우 도봉산역 부근 장암 차량기지(7호선)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경전철은 수익성보다 공익성을 우선해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연장 이유로 내세웠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주말 도봉산을 오는 등산 인구를 감안해 수익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건의했다.”면서 “서울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최 구청장은 “경전철 노선 연장과 창동 뉴타운 지정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북부 개발을 통한 서울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구청장은 이날 경전철 연장안과 함께 ▲창 2·3동 뉴타운 사업지정 ▲우이천교 재설치 관련 교부금 지원 ▲창동 농협창고 부지 공원조성 관련 교부금 지원을 시에 건의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성북구, 생활체육대회 종합우승

    성북구, 생활체육대회 종합우승

    서울 성북구가 올해 처음 열린 ‘서울시민생활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종로구가 준우승, 강동구가 3위에 올랐다. 서울시생활체육협의회는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입장상과 배드민턴, 농구 등에서 1위를 차지한 성북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종합우승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성북구는 또 여자배구에서 준우승을, 축구 장년부와 탁구 A조에서 3위에 오르는 등 다른 종목에서도 고른 성적을 보였다. 특히 개막 입장식에서 지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선잠왕비 행차’를 선보이고, 우이경전철 사업 착공을 기념하기 위해 모형경전철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준우승을 한 종로구는 줄다리기와 단체줄넘기에서 우승하고, 생활체조경연대회와 자전거에서 2위,10인11각달리기와 20인승부차기, 어린이축구에서 3위를 차지했다. 강동구도 족구와 단체줄넘기,10인11각달리기에서 우승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종합4위는 동작구가, 노력상은 은평구가 수상했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성북구 서찬교 구청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동호회를 더욱 활성화해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지역 주민의 건전한 체육활동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Zoom in 서울] 신월동~당산역 경전철 달린다

    [Zoom in 서울] 신월동~당산역 경전철 달린다

    서울 양천구 목동 중심축을 관통하는 경전철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전철 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에는 남부순환로와 목동 주변의 극심한 교통난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신월·신정지역의 대중교통 인프라도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양천구는 신월동 남부순환로 화곡로입구 교차로에서 영등포구 당산역까지 총 12.6㎞의 경전철건설을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양천구는 경전철 사업을 현대산업개발과 공동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측은 ‘신월∼당산 경전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상호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3일 체결했다. 다음달 서울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 경전철 사업이 시작된 계기는 남부순환로와 목동 주변의 늘어나는 교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울시는 90년대 후반 양천구를 경유하는 지하철 11호선 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신 8㎞ 구간의 목동선 경전철 사업을 세웠지만 시급한 사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뒷전으로 밀려났다. 경전철 구간은 신월동 남부순환로 화곡로입구 교차로∼서부트럭터미널 교차로∼신정로∼목동 중심축도로∼영등포구 당산역까지 12.6㎞ 구간이다. 환승역 3곳을 포함,14곳의 정거장과 1곳의 차량기지가 계획돼 있다. 양천구와 현대산업개발은 2008년에 착공,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사업비는 7500억여원. 사업비 부담률은 민간 50%, 서울시 30%, 중앙정부 20%인 도봉구 우이 경전철의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요금도 900원 선으로 점쳐진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무인 경전철’ 국내개발 성공

    ‘무인 경전철’ 국내개발 성공

    한국형 무인운전 경량전철이 세계에서 4번째로 국내 개발에 성공했다.2일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채남희)은 지난 1999년부터 7년간 철도연, 우신산전(사장 김영창) 등 30여개 기관이 참여,503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끝에 무인운전 경량전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철은 경북 경산의 시험선에서 10개월간 1만㎞의 시험운행을 통해 해외 공인기관으로부터 안전·성능을 검증받았다. 정부는 하루 100㎞의 성능시험을 연말까지 수행, 각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 사업에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량전철은 최대 속력 70㎞, 승차정원은 57명(최대 100명)으로 2량 1편성으로 이뤄졌고 1량의 무게는 12t이다. 운전자 없이 무인으로 운행돼 운영·유지 보수비가 지하철보다 싸다. 노선 설계가 용이하고 ㎞당 건설비가 300억∼500억원으로 지하철(700억∼1000억원)의 40∼50% 수준에 불과하다. 2량에서 6량까지 편성이 자유로워 계절·요일·시간대별 수송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도시미관을 고려, 전력공급선을 천장에서 바퀴 옆으로 돌리고 자동차와 유사한 고무바퀴를 사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수도권 동부 아파트 시황]용인 호가 상승·하남 - 광주지역은 보합세

    [수도권 동부 아파트 시황]용인 호가 상승·하남 - 광주지역은 보합세

    수도권 동부지역 아파트 값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분당과 용인은 팔자 매물을 거둬들여 거래는 감소했지만 간혹 이뤄지는 아파트가 비싸게 팔려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 하남·광주·이천지역은 보합세다. 전세가는 용인지역이 교통개선 효과로 오름세를 타고 나머지는 안정세를 띠고 있다. 성남 분당 아파트의 매매가는 2.02%, 전세가는 0.81% 올라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정자동 현대 아이파크 30평형대가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서현동 삼성아파트 49평형도 3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용인 아파트 값은 매매가 1.21%, 전세가가 1.85% 올라 강세를 보였다. 죽전동 건영캐스빌 33평형이 4000만원 안팎 올랐다. 하남시 매매가는 0.19%, 전세가는 0.72% 상승했다. 신장동 에코타운 33평형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광주는 매매가가 0.11% 오르고 전세가는 변동이 없었다. 이천은 매매가가 0.61% 오르고 전세가는 변동이 없었다. 판교 효과와 더불어 분당선 전철 연장개통 및 경전철 계획 등 교통여건이 좋아지며 인근 지역에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영향권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재건축 조치로 공급 부족을 예상한 중대형 아파트는 지역을 불문하고 강세를 보였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5년 6월 1일
  • 노원구-포천시 지역발전 ‘윈윈’

    노원구-포천시 지역발전 ‘윈윈’

    ‘동북부 개발하고 지하철 연장하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포천시가 동북부 개발에 관한 ‘윈윈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윈윈전략’이란 포천시의 소흘읍에 차량기지를 만들어 현재 의정부까지 나 있는 지하철 7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고, 노원구의 창동 차량기지를 장암으로 옮기는 방안이다. 포천시는 서울까지 연결되는 교통수단을 확보하고, 노원구는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차량기지를 없애고 다른 시설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기본계획안 확정 등 본격 추진 준비 노원구는 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최근 ‘창동차량기지 및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예정부지 활용방안 수립계획’에 관한 용역을 마치고 기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포천시는 지하철 7호선을 포천으로 연장하는 안이 포함된 ‘2020 포천 도시기본계획(안)’을 올 초 확정, 경기도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광역교통기반 신도시개발연구용역’을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한다. ‘2020 포천 도시기본계획(안)’의 핵심은 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이다. 포천시의 철도시설 도입에 관한 추진 전략은 ▲도시철도 7호선 연장 ▲소흘읍 일원에 10만평의 도시철도 차량기지 부지 조성 ▲신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도시철도망 구축 ▲경기도, 서울시, 중앙정부 지원 추진 ▲수도권 광역교통계획에 현 사업 반영이다. 이를 통해 ▲포천∼서울간 접근성 향상 ▲신도시계획 추진에 기여 ▲낙후된 포천시의 체계적인 발전 도모를 목표로 삼고 있다. 포천시는 총 노선 27∼28㎞로 추정되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을 1·2차로 나누어 1차사업에서는 소흘지역에 차량기지 이전부지를 제공해 의정부 장암까지의 노선을 포천시 소흘까지 연결한다.2차사업에서는 포천시 신도시사업 추진과 병행해 소흘읍에서 신도시를 거쳐 신북면까지 도시철도를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철도 구축과 신도시 개발이 병행되면 인구도 2003년 16만여명에서 2021년 30만명까지 늘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소흘읍까지 지하철 7호선 연결이 1차 과제 포천시 도시과 윤재철 과장은 “철도 시설을 도입하고 신도시를 개발하는 도시계획안이 이번 달 중순 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다음 달 중앙부처인 건교부로 제출될 예정이다.”면서 “‘수도권 광역교통계획’에 반영시키는 난관이 남아 있지만 이 안이 도에서 통과할 경우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과장은 “포천의 인구는 1995년 12만 8000여명에서 2004년 12월 말 현재 15만 8000여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서울까지 연결되는 철도교통은 전무한 상태”라면서 “지하철 연장으로 서울과의 교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포천시로서는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노원구의 움직임도 발빠르다. 지난해부터 (주)어반이엔씨에 ‘창동차량기지 및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예정부지 활용방안 수립계획’ 용역을 맡겨 구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기획안을 내놓았다. 개발을 위한 토지적성평가도 마쳤다. 현재 검토 중인 토지이용계획안 3가지 중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개발안은 현 부지를 준주거지역·일반상업지역·녹지지역으로 나누어 상업시설(복합센터)용지·종합사회복지시설·다국적 언어체험마을·영상미디어예술단지로 구성하는 내용이다. ●멀티영화관·다국적 언어체험마을 계획 개발안에 따르면 상업시설용지에는 멀티영화관·테마 쇼핑몰·사계절 실내 스포츠시설 등을, 종합사회복지시설에는 치매노인 요양소·여성문화회관 등을 세운다. 다국적 언어체험마을은 영어·중국어·일어존(zone)으로 나누어 체험형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노원구 이기재 구청장은 “도시 중앙에 위치해 서울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창동 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을 옮겨 민자 유치를 통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교육시설 확충에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면서 “포천시는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인 만큼 중앙 정부 차원에서도 장기적인 시각으로 차량 기지 이전과 교통시설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포천시와의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03년 자매결연을 맺은 데 이어 18일에는 구의회와 시의회가 자매결연할 예정이다. ●2조원 육박 비용부담, 중앙 정부 협조가 난제 그러나 차량기지 이전 및 도시철도 연장사업을 시행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난관이 남아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1조 5000억∼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다. 포천시는 창동차량기지 이전에 필요한 부지 10만평을 제공하고 서울시는 이전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부담하는 원칙으로 추진했다. 문제는 서울∼의정부∼포천 등 3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막대한 사업비를 서울시에서 도맡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노원구 관계자는 “사업비를 중앙정부, 서울시, 경기도가 분담해야 된다는 원칙하에 의견을 다시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박윤국 포천시장의 구상 “가능한 한 국공유지 활용 민원 줄일것” “서울지하철 7호선 연결은 포천시의 미래와 직접 연결된 최대 현안으로 기필코 결실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자금의 조달과 차량지기 부지확보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현실적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자금조달이 최대의 과제인데요. -중앙정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함께 분담하는 방안을 택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자금조달 측면만 본다면 국비 70%가 지원되는 국철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포천 주민들의 교통편의성을 고려, 국비 60%가 지원되는 도시철도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10만여평에 이르는 부지 제공에 따라 예상되는 민원의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포천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될 300여만평 규모의 포천신도시 구상에서 7호선 연결은 필수적이란 사실을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국·공유지를 많이 포함시켜 대상부지로 정하겠지만, 편입 사유지와 관련한 민원이 발생해도 원만하게 해결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당초 사업자체가 서울시와 포천시만의 ‘윈윈’전략으로 발표돼 경유지인 의정부시가 소외감을 가진 점은 없습니까. -소외감까지는 아니라도 당혹스러운 점은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반적으로 공조하고 있습니다. 의정부 입장에서도 동부지역 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입니다. 장래엔 의정부가 내년 중 착공하려는 경전철과도 연결될 것입니다. 7호선 연결도 이에 따라 장암에서 의정부 민락지구를 경유, 포천에 이르는 노선을 택하게 될 것입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문화시설·공원활용 희망 56% 노원구민들은 창동 차량기지를 개발할 때 멀티영화관 등 문화시설과 공원·녹지공간의 확충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도시정비과에서 조사업체 (주)어반이엔씨에 위탁해 노원구민 101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창동차량기지 및 도봉면허시험장을 개발할 경우 가장 필요한 시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문화시설’(296명)과 ‘공원녹지시설’(268명)이라고 답한 주민이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멀티영화관(337명), 전시장(289명), 공연장(270명)이 꼽혔다. 또한 ‘개발시 필요한 시설 2순위’로도 문화시설(261명)과 공원녹지시설(203명)을 택한 사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3순위로는 ‘체육시설’(153명)이 가장 많았고 문화시설·교육연구시설·공원녹지시설이 뒤를 이었다. 문화·녹지·체육시설 등 생활환경을 중시하는 노원구민들의 성향은 다른 질문에서도 드러났다.‘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고 싶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주민 217명이 ‘생활환경(문화·체육시설, 공원·녹지시설 등)이 좋아서’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자녀 교육관계로’라고 답한 사람은 98명,‘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주민은 58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창동차량기지 및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예정부지 토지활용방안’에 대한 주민 의견 조사를 위해 시행됐다. 노원구 이기재 구청장은 “현 부지를 개발할 때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노원구민들의 교육열이 높고 과학고·외국어고 진학률도 높은 만큼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국산 자기부상열차 상용화 ‘코앞’

    ‘꿈의 열차’ 이번에는 달릴 수 있을 것인가. 외환위기 등을 맞아 중단됐던 자기부상열차(마그레브)의 국내 상용화 작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레일 위를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는 ‘철도 산업의 꽃’이라 불린다. 상용화가 이뤄지면 세계 세번째다. 현대차그룹의 철도차량 계열사인 로템은 10일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기계연구원에서 순수 국산 기술로 자체 개발한 자기부상열차 시승회를 개최했다.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때 첫 시운전에 들어갔으나 이후 외환위기와 개발업체의 자금난 등에 부딪쳐 멈춰섰었다. 그러다가 참여정부 들어 국책사업으로 선정하면서 ‘상용화’ 작업이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우선 대전 엑스포공원에서 국립중앙과학관까지의 1㎞ 구간을 입찰에 부쳐 10월1일 착공할 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2007년 4월 개통돼 일반 국민들도 자기부상열차를 타볼 수 있게 된다. 열차 이름은 공모할 계획이다. 자기부상열차는 1960년대 말 독일이 처음 개발에 착수해 2004년 1월 중국 상하이에서 세계 최초로 약 30㎞의 실용화 노선을 개통시켰다. 이어 일본이 올초 나고야에 9㎞ 노선을 개통, 운행중이다. 대전에 들어서는 노선도 나고야처럼 ‘도시형’으로, 시속 70∼80㎞ 속도로 달리게 된다. 최고 속도는 110㎞.2량짜리로,1량당 최대 탑승인원은 135명이다. 요금은 결정되지 않았다.2008년에는 최고시속 400㎞의 ‘고속형’도 선보일 계획이다. 자기부상열차는 레일 위를 떠서 달리기 때문에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다. 건설경비나 운용비용 측면에서도 기존의 경전철에 비해 10∼30% 저렴하다고 로템측은 설명했다. 국내 상용화가 이뤄지면 수출 길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로템은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에 국산 자기부상열차의 수출을 추진했으나 ‘운행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걸려 협상을 맺지 못했다. 관계자는 “자기부상열차는 환경성과 경제성 등에서 기존 바퀴식 열차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라면서 “독일이나 일본기술에 종속되지 않으려면 상용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통령소속 위원회 통합 필요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기능이 일부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유사 기능을 통폐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용역비도 허술하게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일 감사원이 발표한 국회감사청구사항인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설치·운영 및 예산집행 실태’감사 결과에서 드러난 내용이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국회에서 감사를 청구한 ‘경전철사업 추진실태’와 ‘책임운영기관 지정 및 운용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도 발표했다. 감사원이 국회요청에 따라 22개 대통령 소속 위원회를 상대로 감사를 벌인 결과, 일부 위원회의 경우 유사기능을 중복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특히 유사기능을 통합하는 등의 신축운영이 필요하다고 감사원은 말했다. 인건비를 부당 지급한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교육혁신위원회는 지난해 용역비 지급대상이 아닌 공무원 여섯 명에게 모두 1200만원을 지급했다. 정책기획위원회도 용역참여 연구원에게 1900만원 정도를 부당하게 줬다. ●8개 책임운영기관 요건 못갖춰 감사원은 또 책임운영기관 관련 감사에서 책임운영기관제도가 당초 취지와 달리 사업성이 부족한 기관 위주로 운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2005년 현재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된 23개 기관 가운데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국립식물검역소, 수원국도유지건설사무소, 항공기상대 등 8개 책임운영기관은 독립성과 자율성 등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중앙행정기관은 소속 책임운영기관의 인사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해야 하는데도 불구, 일부에선 직접 승진자를 결정하는 등 책임운영기관 인사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김해 경전철사업 재조정해야 감사원은 대통령 소속 위원회가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참여정부 출범 이전 18개 위원회가 설치돼 있었으나 출범 이후 5개는 폐지되고 9개가 새로 설치돼 현재 22개가 설치돼 있다.”면서 “위원회가 4개 늘었지만 참여정부의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제도적 큰 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부산∼김해간 경전철사업의 경우 교통수요가 과다하게 예측돼 사업계획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건설교통부에 통보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의회]자카르타로 날아간 ‘서울시정’

    [의회]자카르타로 날아간 ‘서울시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의회 의원들이 서울시의 앞선 행정을 체험하고 돌아갔다.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의 초청으로 지난달 26일 서울을 찾은 자카르타주의회 대표단(단장 판가리부안 주의회 부의장) 9명은 지난 1일 출국 때까지 6일 동안 서울시의 교통, 환경, 산업, 문화, 한강관리 분야 등을 일일이 견학했다. 서울방문 이틀째인 지난달 27일에는 서울시 교통국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1000만명 거대도시 서울의 교통정책을 확인했다. 이들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 건설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추진경위, 건설계획, 소요예산 등을 꼼꼼히 챙겼다. 다음날은 산업국에서 서울의 경제, 무역상황을 설명듣고 환경국에서는 쓰레기 처리과정을 자세히 배웠다. 특히 자원회수시설에 많은 관심을 쏟으며 주변 주민 설득방법 등을 집중 질문하고 소각장 운영상황은 CD로 만들어 줄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자카르타주는 현재 소형 소각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대형소각장 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이들은 또 김포쓰레기 매립장을 방문, 메탄가스, 침출수 등에 대한 처리기술, 악취제거법, 활용방안 등을 집중 문의했다. 대표단 일행은 “현재 자카르타는 쓰레기를 단순히 흙으로 덮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친환경적인 처리법에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29일에는 한강시민공원사업소를 찾아 한강수질관리와 레저공간 활용법 등을 확인한 데 이어 저녁에는 정동극장에서 서울의 문화예술정책을 경험했다. 또 30일 저녁에는 수천명의 서울시민이 참여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전야제에 나타나 일반시민들의 문화열기를 눈으로 확인하는 등 서울시정의 전반을 체험하고 돌아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한강변 생태도시’에서 살아보세요

    ‘한강변 생태도시’에서 살아보세요

    하남 풍산지구가 한강변 생태도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르면 9월쯤 민영아파트 974가구가 공급된다. 국민임대주택 공급은 내년으로 미뤄진다. 풍산지구는 하남시 풍산동과 덕풍동, 신장동 일대 31만평으로 2008년까지 국민임대 아파트를 포함, 모두 5836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지구 안에 초·중·고교가 건립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하남 창우동간 경전철도 2007년 개통된다.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조성하는 택지로 서울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19㎞ 떨어져 있다. 올림픽도로와 외곽순환도로 및 중부고속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시작되는 곳이다. 개발 컨셉트는 ‘물과 음악이 흐르는 생태환경의 메카도시’로 쾌적한 전원도시를 원하는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지구다. 민영 아파트로는 오는 9월쯤 삼부토건이 B-4블록에 38평형 489가구를 분양한다. 올해 분양하는 4개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주변 땅은 학교 및 상업시설 용지라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단지 바로 앞에는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10월쯤에는 우남종합건설이 B-3블록에 60∼80평형 대형 평형 아파트 100가구를 분양한다. 주변이 근린생활 및 단독주택 용지와 가깝다. 조망권이 탁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택지지구 입구에서 가까워 올림픽도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남인터체인지 접근이 쉽다. 동원EnC는 B-8블록에 32평형 단일 평형 217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조성되는 단독주택과 공원 및 녹지 공간으로 주거 생활이 쾌적하고, 조망권도 확보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의회]도봉구의회 경전철 노선 연장 민·관 연합

    [의회]도봉구의회 경전철 노선 연장 민·관 연합

    서울 도봉구의회(의장 이성우)가 집행부와 지역 시민단체, 지역 주민 등을 아우르는 민관협력 체제를 구축해 경전철 노선연장을 위한 ‘연합작전’에 돌입했다. 2월말 구의회에 ‘경전철 방학역 구간 노선연장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추경숙)’를 설치한 도봉구의회는 지난 22일 지역 주민과 최선길 도봉구청장, 유인태 국회의원, 이 지역 시의원 및 구의원, 시민단체 활동가 등 약 100명이 참여하는 ‘범도봉구민 경전철 노선연장 대책위원회(범대책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위원장은 동의종 방학3동 주민자치위원이 맡았고 고치직·김남희씨가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최 구청장과 유 의원, 이 의장 등은 고문으로 활동한다. 이에 따라 활동시한이 2개월이었던 특위는 시한을 연장하지 않고 범대책위 중심으로 노선연장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그동안 경전철노선 연장을 위한 활동은 의회에 구성된 특위가 주축이 됐다. 각 동별로 의원과 주민이 함께 가두 서명운동을 벌였으며 홍보전단을 나눠주기도 했다. 하지만 보다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뜻을 함께 하는 주민과 도봉구청, 시민단체 등을 결집할 필요성을 느끼고 협력방안을 찾는 데 주력했다. 특히 시민운동가 출신인 추경숙 특위위원장이 범대책위 구성을 위한 물밑 작업과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추 위원장은 “경전철 문제는 도봉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 북부지역 및 의정부 지역의 교통문제와 함께 생각해야 하는 문제”라면서 “사안에 따라서는 집행부와 구의원, 시민단체 등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대책위는 출범 직후인 24일 오후 3시 방학3동 신동아1단지 아파트 정문 앞에서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도봉구 경전철 연장 촉구대회’를 열고 우이∼신설동 사이를 잇는 경전철을 방학동까지 연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범대책위 측은 기본계획안에는 포함된 방학동 노선을 비용문제로 제외하는 것은 경제논리만을 앞세운 정책이라며 비판했다. 또 국립공원인 북한산 자락에 우이 차량기지가 생길 경우 시민단체 등이 환경파괴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범대책위는 다음달 시청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시의회 의장 및 시장 면담, 시청앞 집회 등의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판교만한 알짜 “여기도 있네”

    판교만한 알짜 “여기도 있네”

    ‘판교신도시 만한 곳을 찾아라.’ 올해 서울과 수도권 5개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1만 30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다음 달에는 ‘노른자위’인 서울 상암지구도 일반 분양에 나선다. 최대 관심지역인 판교신도시보다 뛰어난 곳도 있고, 판교만은 못하지만 투자가치가 충분한 단지도 있다. 분양 시장에서는 ‘옥석 고르기’가 시작됐다. 당첨 확률이 낮은 판교보다는 이들 단지에서 내집을 마련하자는 전략이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꿩 대신 닭’이지만 일반 1순위자는 이들 지역을 노리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상암지구 5월 분양 5월말 또는 6월초에 40평형대 15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상암지구에서는 마지막 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32평형으로 1000만원짜리 청약통장 소지자만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평당 13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상암지구는 3611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인근에 130층짜리 국제비즈니스센터와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가 조성되는 등 발전 가능성이 높다. 이번 분양지역은 상암지구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수색역이나 월드컵경기장역이 다른 단지보다 가깝다. 청약통장 소지자라면 청약해 봄직하다. 시세 차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동탄 마지막 물량도 대기 동탄신도시에서는 연말까지 7개 블록에서 7096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경기지방공사와 이지건설이 공급하는 공공임대와 민간임대를 포함하면 물량은 8734가구에 달한다. 중대형 평형대 아파트가 이미 끝난 2∼3차 동시분양 못지않게 관심을 모은다. 분양가는 30평형이 평당 700만원대 후반으로 결정돼 3차 동시분양 때보다 최소 평당 10만∼20만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차 동시분양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분양전략을 고수한 포스코건설은 30∼54평형 1224가구를 6월 초에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ㆍ우미건설, 신일건업 등 3개사는 9월 이전에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 분양도 검토 중이다. ●하남 풍산, 파주 운정도 관심 단지 경기도 하남 풍산지구에서도 9∼10월에 모두 974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풍산지구는 31만평 규모로 지난 2002년 6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으며 풍산동과 덕풍동, 신장동 일대에 걸쳐 있다. 교통, 환경이 수도권 어느 택지지구에 못지않다는 평가다. 2008년까지 국민임대를 포함해 모두 5836가구가 들어서며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하남 창우동간 경전철도 2007년 개통된다. 삼부토건(489가구), 우남종합건설(100가구), 동부건설(168가구) 등이 참여한다. 파주 운정지구는 올 연말쯤 분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모두 142만평 규모로 대한주택공사와 파주시가 공동사업자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2만 3273가구, 단독 975가구 등 모두 2만 4248가구가 들어선다. 공동주택 가운데 30%는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청약자격이 부여된다. 개성공단개발과 경의선 복선 전철화 등의 개발 호재가 많아 장기적으로 발전전망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도권 남부지역서도 2600가구 분양 수도권 남부지역을 삼각으로 연결하는 수원(신갈)∼용인(수지)간 도로, 신갈∼용인(동백)간 도로, 용인∼분당 간 도로가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문화재 발견 및 협의 조정 등으로 지연됐으나, 내년에 예정된 용인 동백지구 입주전에 도로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갈에서 용인 수지, 성남 분당쪽으로 가는 도로 교통이 좋아지고 동백지구에서 수원 및 성남 분당 방향으로의 교통망도 크게 개선된다. 이 일대에서는 5월에만 모두 26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5월에 경기 남부권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10곳으로,3956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6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민간건설 아파트 8곳, 주상복합 1곳, 국민임대 1곳이며 용인, 화성, 수원, 광명 등에서 공급된다. 이 가운데 교통 개선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될 수원, 용인, 성남지역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용인시 성복동 일대에서는 33∼56평형의 성복2차 경남아너스빌 총 24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고, 수원시 정자동에서는 벽산블루밍이 짓는 481가구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24∼46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 일대에서는 쌍용스윗닷홈 34∼42평형 총 476가구가 공급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의회]강북구 신승호 의장 “관광용 케이블카 삼각산 설치해야”

    [의회]강북구 신승호 의장 “관광용 케이블카 삼각산 설치해야”

    “삼각산에 케이블카 어때요?” 강북구 의회 신승호(申承浩·56) 의장이 잇따라 관광용 케이블카 설치를 주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신 의장은 지난달 23일 우이동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지신밟기’에 이어 지난 3일 번동에서 가진 강북웰빙스포츠센터 개관식에서도 케이블카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전철 개통뒤 등산객 급증 대비 그는 “오는 2011년 우이∼신설동 간 지하 경전철이 건설되면 삼각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을 위한 볼거리로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세입을 늘릴 수 있고 일자리도 창출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각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문제는 2003년 일부 의원들이 구정질문을 통해 주장했지만, 최근 서울시가 경전철 계획을 확정짓자 다시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 의장은 “삼각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강북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 최하위라는 오명을 10년 안에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이번 회기 안에 케이블카 설치 결의서를 만들어 서울시 등 관련 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서울시등에 ‘결의서’ 제출 이와 관련, 집행부 관계자는 “삼각산 일부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데다 케이블카 설치로 인한 자연 훼손 문제 등이 있어 계획이 확정되기까지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봉구는 1996년 도봉산 입구∼만장봉에 관광용 케이블카를 설치하려 했지만 환경 단체의 반발 등으로 계획 자체가 무산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의회]이성우 도봉구의장, 범구민 서명운동등 강력 추진

    [의회]이성우 도봉구의장, 범구민 서명운동등 강력 추진

    “방학역까지 경전철을 연장하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지난달 28일 제149회 임시회에서 우이동∼신설동 경전철 노선연장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서울 도봉구의회 이성우(쌍문2동) 의장의 의지는 단호했다. 이 의장은 “교통 정책과 같이 시민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결정을 수익성만을 고려해 선정하면 안된다.”면서 오는 4월말까지의 특위 활동을 통해 서울시를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1997년에도 비슷한 활동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이 의장은 “1997년에 추진됐던 ‘지하철12호선’ 사업이 ‘우이-신설 경전철’사업으로 변경됐다.”면서 “당시 노선결정 과정에서도 건설비용 등을 이유로 도봉지역이 제외될 것을 우려해 제2대 도봉구의회에서 방학역까지 연장할 것을 건의, 서울시 중기 교통종합계획에 반영된 바 있다.”고 말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추경숙의원(방학4동), 간사는 최홍순 의원(창1동)이 선출됐다. 특위 활동은 2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25일까지는 구의회 의원 전원이 쌍문동·방학동 등 해당 지역주민과 함께 동사무소 민원실에서 노선연장을 위한 범구민 서명운동을 펼친다. 서명운동은 방학동 도깨비시장과 도봉 지역 각 지하철역 등 거리에서도 진행된다. 서명운동이 마무리될 때에 맞춰 서울시의회 의원들, 이명박 서울시장, 도봉지역 국회의원인 유인태·김근태 의원 등을 만나 경전철 연장에 대해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이 의장은 “비공식적으로 도봉지역 서울시의원과 유인태 의원과 접촉, 노선연장 건의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장은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가 기초의회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 의장은 “특위 구성을 앞두고 서울시 관계부서에 노선결정에서 도봉 지역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신이 없었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대표인 기초의회 의원들에게도 이런 실정이니 일반 주민들에게는 더욱 냉담하지 않겠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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