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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수면관리가 건강 “지름길”

    ◎「수면연」개설 이성훈박사에 들어본 「잠 잘자기」 요령/낮길고 밤짧아져 「수면리듬」 파괴 일쑤/야근땐 최소 2주이상 간격 유지해야/규칙적생활이 중요… 수면제복용은 위험 뇌기능및 수면에 대해 집중연구하는 연정뇌기능수면연구소(소장 이성훈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교수)가 최근 개설돼 수면장애로 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들을 돕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여름철이 되면 야간근무 등으로 수면시간을 자주 바꿔야하는 이들을 위해 이성훈교수의 도움말로 수면조절법을 알아본다. 현대산업사회에서는 부득이 밤근무를 해야하는 직종이 많다.밤근무자는 건강의 필수조건인 수면시간대를 바꿔야해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여름철이 되면 낮이 길어지고 밤이 짧아져 밤근무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괴롭게 느껴진다. ○술·저녁활동은 피해야 이성훈교수는 『여름철이 되면 전체 수면시간이 줄어든다기 보다 낮의 시간이 길어져 다른 계절에 비해 저녁시간대에 일반인들의 활동시간이 많아지므로 자연 수면시간이 뒤로 밀리게 돼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낮에 피로한 상태가 된다』며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저녁활동을 삼가고 평상시처럼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밤근무의 큰 어려움은 잠의 부족이다.낮에 자야 하므로 밤처럼 깜깜하거나 조용하지도 않은 환경적 조건으로 숙면을 취할수 없어 밤근무자의 80%이상이 잠부족에 시달린다. ○누적땐 심장질환 유발 문제는 이처럼 잠부족이 계속되면 만성피로·집중력및 의욕감퇴·생산성이 떨어지고 안전사고등이 늘 수 있고 심하면 소화기장애·고혈압및 심장질환·신경성질환 등을 일으키고 앓고 있는 질병을 악화시키기 때문. 따라서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밤근무자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인들도 수면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1회 밤근무는 최소한 2주일,밤낮의 교대는 1개월단위가 알맞다.정상적인 수면각성리듬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1주일이상의 적응기간이 필요하며 1개월이상의 장기간 주기로 밤낮교대를 할 경우 사고나 실수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밤낮의 근무를 바꿀때는근무가 시작되기 며칠전부터 밤근무시간대에 맞춰 운동이나 활동,수면·기상시간을 조절한다.이때 밤근무후 아침에 취침을 하던지,밤근무전에 취하던지 큰차가 없으므로 자기수면리듬에 맞게 정한다.잠자기 아주 어려울때는 약효가 빨리 생겼다 없어지는 반감기가 짧은 수면제를 1∼2회 복용하거나 잠을 자지 않음으로써 유도할수 있다. ○1주일 적응기간 필요 또 쉬는 날 과로를 금하고 가능한 방음이 되고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수면환경조성,밤근무가 3교대일 때는 낮→저녁→밤의 순서,쉬는 날이나 주말에도 근무하는 날처럼 비슷하게 자고 깨는 시간을 지키는 것이다.
  • 임신성 당뇨병/산모·태아에 치명적 위험

    ◎임부 2% 발병… 임신중독증등 부작용/거대아­기형아 출산·사산가능성 높아/환자 증가추세… 산전관리중 검사 반드시 받도록 주산기 사망률을 높이고 거대아를 생기게 하거나 난산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중 임신성당뇨병 발병여부 검사를 받아야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성당뇨병이란 임신전에는 당뇨병에 대한 징후가 없다가 임신이 된 후 당뇨병이 발병,모체와 태아 양쪽에 심대한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여러가지 병변을 야기하고 분만후에는 정상인으로 회복되는 질환.밤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혈당치가 1백5㎎/㎗이상올라가는 상태로 정의된다. 그런데 이 임신성 당뇨병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당뇨병으로 인해 정상생활이 어려운 것은 물론 모체와 태아에 미치는 부작용이 크기 때문이다. 임신중에 당뇨병이 생기면 모체의 경우 △4㎏이상의 거대아를 낳는 수가 많아지며 △임신중독증세가 증가하고 △거대아를 낳아야 하므로 난산하거나 제왕절개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양수가 많아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감염에약하고 감염되면 심하게 앓게 되며 △아이를 낳은 후 출혈이 심해 산모의 건강을 해친다. 태아의 경우는 △선천성 기형아가 되는 수가 3배이상 많아지며 △거대아를 분만해야 하므로 태어날 때 뇌나 어깨를 다치는 수가 많다. 이밖에도 갓태어난 아이가 저혈당·저칼슘 증세를 보이거나 분만시 혈액이나 산소공급이 모자라 아이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상태가 좋지 않을 수도 있으며 심하면 사산하는 사례도 나타난다. 고려대의대 부속 구로병원 산부인과 박용균교수는『임신성당뇨병은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이나 임신에 의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증가에 기인할 것이라고 추정만 할 뿐 정확한 발병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현재는 임산부의 2%정도로 발병하고 있지만 서구처럼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증상은 특별하게 나타나는 증세는 없고 많이 마시고 먹으며 배설하는 일반 당뇨병환자와 같다. 임신중 이같은 증세가 있고 정기검사에서 요당이 양성으로 나올경우 정밀검사를 받아 보는데 진단은 1백g 경구 당부하검사를실시한다.방법은 밤새 공복상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아침에 병원으로 가 1차로 혈액을 뽑고 당원 1백g을 섭취한 후 1시간마다 3회 채혈하여 측정하는 방법이 주로 쓰이며 이보다 간편한 50g당부하검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예방법은 아직까지 조기에 발견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으며 치료는 임신 후 혈당치가 높다고 해서 모두 임신성당뇨병이라고는 할 수 없으므로 혈당치가 높으면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특히 임신중에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임신성당뇨병으로 판명되면 가능한 한 입원,기복이 심한 혈당을 적절하게 조절하기 위해 분만시까지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이요법은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고려,최소 1천5백cal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방법을 써야 하며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피곤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걷는 것이 알맞다.
  • 리우 환경회의 앞두고 권이혁환경처방관에 듣는다

    ◎“「그린라운드」 태풍 시간여유 3∼4년뿐/“개도국입장 대응” 콸라룸푸르 회의서 확정/고철등 수출입 금지 바젤협약도 압력 요인/지구보전에 적극 동참… 우리경제에 파급 최소화 노력/대담=김종일 사회2부장 환경처장관은 무게와 영향력이 가장 빠르게 커지고 있는 자리중의 하나다. 우리경제에서,일상의 삶에서 환경문제는 최우선되는 현안이자 가치로 등장하고 있다.오는 6월5일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개막되는 유엔환경회의를 계기로 환경문제가 세계질서의 새로운 축이 될것이란 전망은 오히려 진부할 정도다.리오환경회의준비와 최근 산업쓰레기처리문제로 분주한 권이혁환경처장관을 만나 우리 환경외교와 국내환경행정에 관해 특별인터뷰를 가졌다. ­바쁘신데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지난달 말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개도국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오셨습니다.개도국회의의 의의와 리오환경회의에 임하는 우리나라의 입장부터 설명해주시죠. ○산업구조 개선 시급 ▲개도국 환경장관회의는 리오환경회의에서 개도국간 단결을유지하자는게 주목적이었습니다.55개국대표,41개국에서 장관이 참석했으니까 대단히 큰 국제회의인 셈이었어요.선진국의 기술이전,개도국에 대한 자금지원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콸라룸푸르선언 채택으로 기술이전과 자금지원을 촉구하고 끝났습니다. ­개도국에 넣기도 뭣하고 선진국에 넣기도 뭣한 어중간한 입장에 있는게 우리나라입니다.때문에 자칫 선진국도 아니면서 환경부담금은 물고,도 자금과 기술이전 혜택은 못받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 않습니까? ▲솔직히 어정쩡해요.그러나 콸라룸푸르회의를 계기로 확실하게 개도국대우를 받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그게 제일 큰 결실이에요. 이번회의에서 나는 주로 기술이전문제에 매달렸습니다.실제 다른 개도국은 선진국에서 청정기술이다,환경기술이다 줘도 쓸모가 없어요.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지않습니까. 선발개도국 입장에서,돈을 줄테니 지적소유권의 개념을 바꿔서 청정기술 같은걸 이전하라고 요구했고 콸라룸푸르선언에 이걸 반영시켰습니다. 선진국의 자금지원문제에는 별 체중을 싣지않았습니다.지구환경기금(GEF)이란게 있는데 수혜기준이 국민소득 4천달러 이하입니다.선진국에 자금지원을 늘리라고 했다가 잘못하면 우리가 자금공여국이 돼야할 입장이거든요. ­예상을 깨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기후변화방지협약초안이 마련됐습니다.당초 우리정부에서는 이번 리오회의에서 채택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거든요.정부로서도 다급해졌다고 봅니다만. ▲솔직히 예상밖입니다.그러나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습니다.금세기말까지 가스배출을 안정시킨다는 요지인데 묘안이 명백하거나 구체적이지는 않습니다.역시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이자는 입장에 반대하는 미국을 EC(유럽공동체)나 일본이 꺾지못해 다소 막연하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그러나 석유·석탄같은 화석연료가 87%나 차지하는 우리나라 산업구조에서는 가장 무서운 협약임에 틀림없어요. 산업구조자체가 화석연료를 덜쓰는 방향으로 바뀌여야한다는걸 의미하는 만큼 극복에 고통도 크고 시간도 걸리리라 봅니다. ­우리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우루과이 라운드가 끝나고나면 곧바로 환경선진국에서 환경을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삼는 「그린 라운드」(Green Roud)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각국의 국익 각축장 ▲그런 움직임이 눈에 보입내다.지금 발효중이거나 채택예정인 국제환경협약에서는 비가입국과 불준수국에 무역규제를 할 수 있게하고 있습니다. 당장 바젤협약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에요.고철등을 포함해 유해폐기물의 수출입을 금지하는게 바젤협약의 기본입니다.아직 미국·일본·우리나라는 여기에 가입하지 않고 있어요.그러나 지난 5일 오스트레일리아의 가입으로 협약가입국이 20개국을 넘어서 바젤협약이 발효됐습니다. EC국가들이 바젤협약미가입을 이유로 조만간 무역규제를 해오리라 예상합니다.협약에 가입하면 될게 아니냐하지만 포항제철에 물어보면 고철을 수입하지 못할경우 우리나라는 타격이 엄청나다고 해요.지금은 미국이나 일본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만….가입준비도 같이 해나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린 라운드」 태풍이 3∼4년내에 올걸로 전망합니다.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이 3∼4년이란 이야기와 같습니다. 권장관은 『국제환경회의는 주제만 환경일뿐 사실상 각국의 국익각축장』이라면서 산유국들이 이산화탄소배출규제에 격렬하게 반대하고 고철수출이 많은 미국이 바젤협약에 가입하지 않는것도 다 국익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장관은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국제노력에 적극동참하면서 우리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최소화하는것이 우리환경외교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몬트리올 의정서 가입에따라 올해부터 프레온가스(CFC)의 생산량이 제한받고 있습니다.전면 사용금지도 96년으로 앞당기자는 논의가 활발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프레온가스 생산7개국중의 하나입니다.다른말로 하면 이부문에 상당한 기술이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사실 대체물질개발의 전담부서는 상공부입니다.울산화학과 과학기술원에서 대채물질개발에 매달리고 있는데 상공부나 울산화학측은 낙관하는 분위기예요.물론 사기업은 대체물질개발진척 자체를 공개하지 않습니다만 자동차 에어컨 냉매제개발이 제일 어렵다고하고 여기에 대체물질개발의 사활이 걸려있습니다.전 낙관하지 말고 서둘러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우리정부의 전반적인 대응책이라고나 할까요.앞으로 국제환경장벽에 대응할 장기비전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리우환경회의 자체는 크게 준비할게 없습니다.그뒤에 파상적으로 올 개별협약등의 가입압력,개별국가·경제블록들의 무역장벽에 대처하는 것이 큰일이죠. 이달초 관계장관회의에서 범부처적인 상설기구를 만들어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상설기구에서 하나씩 준비해 가면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우리경제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연내에 만들 환경기술개발원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 될겁니다. ­국내환경문제를 좀 여쭙겠습니다.7월부터 부과될 환경개선부담금에 대한 저항이 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개선대책이 있습니까? ○환경부담금에 저항 ▲그문제 때문에 오래된 친구들과 많이 원수(?)가 되고 있습니다.여기저기서 우리만은 빼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만 이걸 다들어주면 법이 없어져요.계획대로 밀고 나갈겁니다. 환경부담금 이란게 일종의 준조세입니다.언젠가는 「환경세」같은 것으로 발전해야 하는 것이고 원인자부담도 양보할 수 없는 원칙입니다. ­주민들 반대로 김포쓰레기 매립장의 산업쓰레기 반입이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어떻게 대책이 있는지요. ▲어느나라나 산업쓰레기중에서 특정폐기물을 제외하고는 일반쓰레기장에 넣고 있습니다.그러나 처음에 이 문제에 대해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것은 잘못이라고 봅니다. 나도 주민들에게 다설명이 된줄 알고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오해가 있는 듯해요.어렵겠지만 잘 풀려나갈 것으로 봅니다. ­환경처나 관계부처들이 노력하고 있겠지만 지난해 페놀누출사고 이후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대단합니다.우리나라 수돗물은 어느정도입니까. ▲며칠전 로이터통신이 이상한 자료를 인용해 한국 수돗물에서 중금속이 나온다고 보도를 했습니다.외무부에서 출처를 조사한 모양인데 그런 보고서를 낸 국제기구가 없다고 해요. 한마디로 우리나라 수돗물에서 중금속이 나온적이 없습니다.선진국과 비교해봐도 우리 수돗물수준은 상위권이에요.생수 먹는 사람 많지만 글쎄요,수돗물하고 별차이가 없습니다. 권장관은 『국민들이 환경이 자기일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왜냐하면 국민모두가 오염원인자이고 또 그 피해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경고받은 지구환경(사설)

    지구환경문제의 대표적연구기관 「월드 워치」가 내놓은 지구대기에 대한 경고자료는 매우 비극적이다.대기중 이산화탄소에 의한 지구온실효과 저지에 나설만한 최후의 시간마저 이미 지났으며 이 때문에 다음 세기는 조류 75%가 멸종될 정도로 광범위한 생태계파괴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하고 있다.환경오염에 관한 우려는 지난 몇년새 다각적으로 지적돼온 바이지만 이정도로 강력한 표현이 이루어진 것은 처음인 셈이다. 「월드 워치」의 권위는 지난 10년새 세계적인 지위를 얻고 있다.이 연구소가 해마다 내고 있는 「월드 워치조사연감」은 최근 2연분이 우리에게도 번역돼 있다.이 연감의 실적으로 보아 이들의 과학적분석력과 다학문적 접근의 태도는 구체적 현실을 조심스럽게 판별하는 신뢰성을 갖고 있다.때문에 그 영향력도 이제는 대단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주된 관심은 「월드 워치」의 경고보다 이 경고가 6월에 시작되는 제1차 지구환경정상회의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점검하는데 있어야 할 것이다.당연히 각종 환경적·경제적 규제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그 실시 시간도 당겨질 것이 분명하다.그 조짐들도 벌써 나타나 있다.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던 제6차 몬트리올의정서 가입국 실무회의는 프레온가스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완전사용금지시한을 당초 2000년에서 96년 1월초로 4년간이나 당기는 개정안을 정식으로 제안했다.우루과이라운드와 달리 유예를 얻어내는 나라별 이해의 여유가 거의 없어질 공산이 큰 것이다. 「월드 워치」의 경고는 프레온가스문제가 걸린 몬트리올 의정서만이 아니라 생물종다양성보호협약도 더욱 중요시하게 만들고 있다.이 협약은 자원개발,목재산업 및 생명공학이용사업들을 억지하게 할 것이다.프레온가스만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대체적 윤곽은 파악돼 있다.국내 프레온가스 관련업체는 1천5백여곳이고 이의 매출액은 4조원을 넘는다.대체물질을 우리 자신이 개발하지 않는 한 대체물질에 대한 로열티만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것이다.현 시가보다 30배가 넘는 것도 있다는 것은 특별한 지식도 아니다. 결국 좀더 본격적이고 광범위한 흐름의 판단과 현실분석력을 가져야만 할때에 온것이다.환경정상회의에 나갈 준비조차 불확실해 보이는 느낌속에서는 너무 답답한 현안이다.이 점에서는 행정당국만이 아니라 기업들도 마찬가지다.작은 예로 여러나라에서 포장폐기물억제법이 강력히 마련되어 덴마크만 해도 알루미늄 캔이나 종이 팩을 쓸수없도록 하고 있다.수출상품만 걸리는게 아니라 수출포장까지도 제약되는 것이다.이에 대한 어떤 대비들을 하고 있는지,거의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는다. 1970년 「지구의 날」이 제정된 이후 20여년새 세계에 나타난 구체적 현실만 보아도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가상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수 있다.20년새 2억㏊의 삼림이 사라졌고 중국의 전체경작면적 보다 넓은 크기의 토지가 사막으로 변했다.수천종의 동식물이 이미 멸종됐고 1900년의 세계전체인구 보다 많은 16억명이 이 사이에 새로 늘어났다.지구환경에 대한 경고는 오히려 자연스런 결과일지 모른다.좀더 체계적 접근을 해야만 할것이다.
  • 기술대변혁시대­인식의 전환을/이봉진박사 일화낙사기술고문(특별기고)

    ◎감성공학등 7대기술혁명 눈앞에/80년대발상으론 국제경쟁서 낙오/개인·집단주의 2중병폐 버리고 세계변화 발맞춰야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변혁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정보처리기술의 발달은 기술혁신 속도를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속화시켰다.역사상 선진국이라는 영국·미국·일본이 빈곤의 상태에서 세계의 채권국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이 1백년·50년등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과학기술이 가져다준 오늘날 변화의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특히 일본과 우리나라를 보면 일본은 5년사이에 세계 최대의 채권국으로 성장해 있는데 우리는 88년의 성장으로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채권국에로의 꿈이 최근 5년간의 하강국면을 맞아 우려로 돌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사회는 위로는 개인주의적인 경향이 짙고,밑으로는 집단에의 동조를 강요당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것 역시 우리의 병이라 할 수있다.이러한 진단에 입각해서 우리는 세계적인 변화추세와 발맞춰 90년대 후반의 우리사회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먼저 선진국의 상황을 보면 미국과 일본의 잠재성장률이 더욱 낮아지리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예전과 같은 고도성장은 기대하기 힘들겠다는 것이어서 저성장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그 첫째 요인은 노동시장의 사정으로 미국은 노동력이 질적으로 하락하고 일본은 양적인 노동력의 부족으로 잠재성장력 자체가 제약당한다는 것이다.양적인 노동력부족은 단순자동화와 같은 기술로 해결될 수 있지만 인력의 질적 저하는 미국이 대응방안으로 판단,주창하고 있는 고도의 자동화기술인 컴퓨터통합생산시스템(CIM)등으로서만 해결책에 접근할 수 있다.또 독일의 경우도 통일로 인한 노동력의 양적확대에도 불구,질적인 저하로 80년대보다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전쟁도 80년대와 90년대는 양상이 다른듯 하다.민족간의 분쟁은 빈번해 졌지만 국가간의 대규모 전쟁은 사라지고 있다고 해도 좋을것이다.이에따라 각국의 군사비삭감은 대폭적인것이 될 것이고 미국의 경우 이 「평화의 배당」(군사비삭감)은 재정적자를메우는데 쓰이게 될 전망이다.무역 불균형으로 야기된 외환조정문제도 지구촌의 형성으로 안정되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지금 미국과 일본의 기업간에는 다국적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아마도 기술혁신이 가져다 주는 이러한 조정능력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동·서 동시불황사태는 19 30년대와 유사한 제2의 공포를 재연했을 것이다. 이 시대를 연속적인 변혁의 시대로 이끌고 있는 90년대의 기술변화는 크게 7가지로 대별할 수 있을 것이다.▲첫째는 기존의 화학기술을 뛰어넘는 생물학적이고 환경적인 기술로 나아가고 있다.▲둘째는 비가시적인 전자기술로부터 보다 가시적이고 경제적인 효과가 큰 광학 연구로 나갈 것이다.▲셋째는 전자·전기등 컴퓨터기술혁신을 이끌어 온 반도체소재 실리콘 트랜지스터의 변화다.최근의 고체물리·재료공학분야에서의 연구주류가 실리콘결정등 실리콘트랜지스터연구에서 단순한 유리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 아모퍼스 실리콘트랜지스터연구로 바뀌고 있다.▲넷째로는 디지털식의 발전.현재 기계공학과 전자를 연결한 현재의 첨단생산기술인 메카트로닉스기술은 유사적인 아날로그와 계수적인 디지털의 결합·혼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이 더욱 더 계수적으로 나간다는 것이다.또 ▲다섯째 평면적인 것으로부터 입체적인 실감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홀로그래피기술의 보편화를 들 수 있고 ▲여섯째론 논리적이고 프로그램적인 노이만식 컴퓨터기술의 발전에서 인간의 감성을 구비한 감성공학기술이 가미된 컴퓨터기술로 나아가고 있다.또 ▲일곱째로는 이상의 모든 기술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통합 생산시스템인 지적생산시스템(IMS)을 들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무엇보다도 주목해야 할 점은 위에서 언급한 기술들의 성취는 80년대까지의 발상과 접근방식을 가지고서는 하나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80년대까지의 상식의 연장선에서는 성취하고 해결할 것들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90년대에 우리는 서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 것이다.
  • 「성폭력 특별법」 연내 제정 추진/법무부

    ◎근친추행·음란전화도 처벌/「폭행 피해자」 구조기구 신설/고소등 대행… 비용까지 지원/새달 시안 마련… 9월 정기국회 제출 법무부는 24일 날로 늘어가고 있는 성범죄의 예방과 억제를 위해 성폭력피해자 구조기구를 정부기관으로 설치하고 음란전화나 음란편지를 보내는 사람도 체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성폭력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처벌규정이 없었던 직계존속등 근친에 의한 강간·추행 등 성폭력에 대해서도 고소와 처벌을 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법무부가 마련하고 있는 이 특별법안은 정부산하기관 또는 출연기관으로 가칭 「성폭력피해자 구조기구」를 설치,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이 피해구조를 요청하면 이 기구 예산으로 고소를 대행해 주는등 법률구조활동을 펴 나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재판과정에서 피해자가 직접 법정에 나가 증언하지 않고 이 기구에서 작성된 피해자의 진술과 수집된 증거등을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성범죄의 유발환경요인을 제거하는 행정규제를 강화,현재 전문가 위주로 돼있는 음란영화·비디오 등의 심의기구에 학부모들도 참여시켜 실질적인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그 인적사항은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현행 형법에는 처벌규정이 없는 음란전화나 음란편지 등에 의한 성적희롱에 대해서도 체형이나 벌금형으로 형사처벌을 할수 있게 했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성범죄자의 교정·갱생을 위한 특례제도를 도입,심리적인 교화프로그램을 교도소에 마련하고 필요에 따라 정신·신경적인 치료를 할수 있게 했으며 성범죄 관련 개별법령을 이 법안에 흡수통합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특별법제정연구반을 통해 이 법안의 시안을 다음달까지 완성,관련부처의 의견조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 미래형 자동차/안전성에 승부건다

    ◎메이커들 첨단브레이크등 경쟁적 개발/급정거때 차체회전 막는 ABS 보편화/“치명상 방지” 미·유럽서 에어백장치 선풍/TSD개념 도입… 모든 문에 임팩트바 장착 추세 보다 안전하고 안락한 자동차를 개발하자.그동안 「세계최초의 구조」나 「세계최초의 메커니즘」의 개발을 추구해왔던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이제는 안전도를 높인 자동차개발로 목표를 바꾸고 있다.앞으로 자동차산업의 성패는 바로 누가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있다고 판단,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은 자동차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사운을 걸고 있는 추세이다.이같은 현상은 첨단 메커니즘등을 장착한 모델 변경이 소비자들로부터 더 이상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기술수준이 그렇게 진전되지 않은 단계에서는 새로운 메커니즘이나 장비를 개발,장착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었지만 기술수준이 이미 갈데까지 다다른 오늘날에는 새로운 메커니즘과 장비의 개발이 더이상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자동차의 값만 올리는 결과를 빚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3사를 비롯,세계 굴지의 자동차회사들은 지금까지 자동차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ABS시스템·트랙션 컨트롤·에어백(공기주머니)장치를 도입했었다. ○국내업계 일부도입 ABS시스템이란 자동차의 페달을 밟는 순간 브레이크가 1초에 10회 이상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급정차시는 물론 급회전이나 빙판길에서도 차체회전이 전혀 없는 첨단 브레이크 장치이다. 또 트랙션 컨트롤은 눈길 미끄러짐 방지장치이며 에어백은 자동차 운행중 일정속도 이상에서의 정면충돌사고가 발생했을때 순간적으로 공기주머니가 자동으로 튀어나와 운전사와 핸들 사이에 보호벽을 형성,치명적인 부상을 막아주는 안전장치이다. 이중 ABS시스템은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및 그랜저에,기아자동차는 콩코드와 다음달부터 시판할 포텐샤에,대우자동차는 프린스 슈퍼살롱에 각각 장착하고 있다. 자동차회사가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온 것은 에어백으로 현재 앞 운전석에는 보편화 되고 있으며 2단계로 운전석 옆좌석과 뒷좌석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향이다.전세계 교통사고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도 에어백의 개발 및 장착여부가 관심이지만 현재의 안전벨트에 비해 값이 비싸고 한번 사용후처리가 번거롭다는 단점 때문에 아직 국내 차종에는 에어백을 장착한 경우가 없다. 지난 89년부터 에어백 개발에 착수해온 현대자동차는 올 연말까지 개발을 끝내고 일부 대형승용차에 장착할 계획이다. 현대측은 올 연말 그랜저의 후속차종으로 선보일 「L2카」에 에어백을 장착,고객들의 반응에 따라 장착차종을 늘리고 선택사양(옵션)품목으로 쏘나타에까지 장착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에어백이 장착된 미포드사의 「세이블」을 판매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연말부터 개발에 착수,오는 93년 중반쯤 자체개발한 에어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는 에어백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대형승용차인 「포텐샤」에 장착하고 「콩코드」와 「세피아」에도 옵션품목으로 장착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개발계획 대우자동차도 올해초부터 자체 에어백 개발에 착수했으나 에어백 전문생산업체의 품질이더 좋을 경우 이를 장착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대우는 우선 올 연말부터 「임페리얼」에 에어백을 의무장착하고 슈퍼살롱과 프린스에도 옵션품목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오는 95년까지 에어백의 의무장착을 입법화할 움직임이 있어 이 법이 시행될 경우 모든 승용차가 에어백을 달게 될 전망이며 유럽의 경우에도 앞으로 15% 가량이 에어백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독일의 폴크스바겐사는 올 가을부터 자사의 소형차모델인 「골프」의 운전석 옆좌석에도 에어백을 장착하기로 했으며 아우디사도 최신형 「아우디80」에 1백10만원대의 에어백을 달기로 했다. 자동차업계는 이와함께 TSD(Total Safety Design)개념을 도입,안전성을 한단계 높이며 모든 문에충격을 최소화하는 임팩트바를 장착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밖에 포텐샤등 국내 최고급 대형승용차는 시가지,험로,급발진,급가속,급정차등 차량의 주행상황에 따라 댐퍼(Damper)의 감쇄력을 자동조절하여 안전성을 유지시키고 최적의 승차감을 보장하는 AAS 시스템(전자제어현가장치)을 도입하고 있다. ○생명·자연미등 추구 안전성과 함께 자동차업계의 또 하나의 움직임은 도시적이고 인공적인 미의 세계에서 자연환경적이고 생명적인 미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80년대 후반 도시적 감각의 차로 인기를 모았던 훼어레니Z·실비아·프렐류드·세피로·세리카·크레스터등의 차종과 로드스타·인피니티·프레세아·세라등 최근 새롭게 등장한 모델이 퇴조하는 대신 자연적 미를 살린 에스크드·랜드크루져·파제로·샤리오·록키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아스팔트로부터 흙의 감촉으로,에어컨에 의한 폐공간으로부터 바람이 통하는 오픈스페이스로,깨끗하게 조정된 오디오음으로부터 시냇물 소리나 새소리를 지향하는 자연적인 모드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 외언내언

    미 캘리포니아대 사회생태학교수 레이몬드 노바코가 만든 분노척도 목록표라는게 있다.현대문명은 일상생활에서 너무 많이 사람을 분노케 하고 있고,이 분노들은 모여 삶을 해치고 있다는 관점에서 자신의 분노지수를 가끔은 측정해 보라는 뜻이다.이 목록 항목은 80개.그중 자동차에 연관된 것들이 상당히 많다.◆「당신은 우연히 주차장에서 회전을 잘하지 못했다.당신이 차에서 내리자 어떤이가 당신에게 어디서 운전을 배웠어 하며 소리친다」「당신은 급히 어떤 곳에 가야 한다.그러나 당신 앞차는 40마일(64㎞)속도 도로에서 25마일(40㎞)로 가고 있다.물론 당신은 앞지르기마저 할수 없다」「교통신호등에서 마침 당신 차의 엔진이 꺼졌다.즉시 당신 뒷차는 경적을 울리기 시작한다」­전부 옮길수 없지만 대개 이런것들이다.◆이 항목별로 0점에서 4점까지 자신이 메기는 분노의 점수를 주고 이 합산이 80점을 넘으면 자극과민성이라는 평가가 내려진다.80점이 넘을때 노바코교수는 「당신은 빈번한 긴장성 두통과 혈압상승을 체험할것이다.당신의 분노는 흔히통제를 벗어나 당신을 때때로 곤경에 처하게 할만큼 절대적 폭발로 이끌 것이다」라고 경고한다.이 분노는 근거는 있으나 결국 사회개선보다는 자신의 정서적 파멸을 먼저 가져온다.그러니 밑지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골목길에 무질서하게 서있는 차량 8대를 평소의 부유층에 대한 불만의 폭발로 몽땅 파손시킨 사람이 30일 서울 북부경찰서에 구속됐다.그런가 하면 같은날 한 대학생은 고급차를 몰고 다니는 젊은이들에 반감을 갖고 있다 주차차량 부수기로 송파경찰서에 붙들렸다.노바코 목록에 기준한다면 우리의 분노항목들은 더 크게 확대돼야 할판이다.규칙과 질서에 관한것만이 아니라 사회구성 양상에 관한것까지 들어가게 된다.그러나 주차까지 부유층에 관한 분노로 이어져서는 살아가는 정서가 너무 힘들어진다.주차질서 만큼이나 감정질서도 곰곰이 생각하며 지켜야 한다.
  • 로마 클럽,“원자지지”로 선회

    ◎방사능보다 화석에너지 오염이 더 위험 세계 53개국의 석학 1백여명으로 구성된 서유럽의 미래문제 연구기관인 로마클럽은 원자력에 대한 종전의 유보적인 입장을 바꿔 지지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로마클럽은 최근 내놓은 「최초의 지구 대변혁」이라는 보고서에서 석유등 화석에너지가 갖는 지구 환경변화의 심각한 문제점을 경고하며 경제적·환경적 측면에서 원전을 지지했다. 이 보고서는 『마땅한 대체에너지가 없는 상태에서 화석연료의 사용에 따라 수십년 후 닥쳐올 지구온난화의 심각한 상황에 대비하여야 하며 핵분열 에너지가 유일하게 이러한 상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지금까지 원전의 증가를 불만스럽게 여겨온 것은 방사성 폐기물의 처분문제 및 이에 내재된 위험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나 지금은 이산화탄소의 방출때문에 석탄 및 석유의 사용이 원자력의 사용보다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로마클럽은 지난 68년4월 서유럽의 정계·재계·학계의 지도급 인사들이 로마에서 결성한 국제적인미래 연구기관이다.
  • “밀보는 연극” 공개시연회 도입

    ◎극단 「미추」·「76」·새달 5일·이달 29일 첫시도/정식공연에 앞서 총연습장면 선보여/관객의견 반영,작품완성도 높일 계획 공연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공개 시연회」(프리뷰제도)제도가 도입돼 국내 연극계에 새 풍속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극단미추(대표 손진책)는 오는 4월6일부터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되는 「죽음과 소녀」(아리엘 도르프만원작)공연에 앞서 5일 하오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공개 시연회를 갖는다.공개 시연회 관람료는 정식공연의 절반가격인 6천원. 극단 76단(대표 기국서)도 다음달 10일부터 명동 엘칸토 예술극장에서 공연할 「행복한 나날들」(사무엘 베케트원작)을 정식으로 무대에 올리기 전인 오는 29일부터 4월9일까지 12일 동안 매일 하오7시 공개 시연회를 갖는다.입장료는 정식 공연의 3분의 1 가격인 2천원. 공개 시연회는 미국과 영국등 일부 외국연극계에서는 이미 정착한 제도로 정식공연에 앞서 3∼7일동안 관객들을 입장시킨 상태에서 「시험공연」을 한 뒤 이들의 반응과 의견을 반영,작품을 다듬어무대에 올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 제도이다. 넓게는 관객들이 있는 상태에서 행해지는 종합리허설 성격을 띠는 제도인 만큼 입장료는 정식공연의 절반에서 3분의 1정도만 받는다.외국에서는 공개시연회만 골라보는 학생들을 포함,고정관객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연극계의 경우 대극장공연은 보통 1주일밖에는 대관이 안 돼 무대장치와 조명·음향등을 제대로 갖춘 상태에서 종합리허설을 해볼 시간적 여유조차 없는 실정이어서 첫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의 경우 심하게는 「속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만큼 무대가 엉성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공개 시연회실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없지 않다.비싼 대관료와 짧은 공연기간등 환경적인 제약때문에 절반가격으로 관객들을 입장시킬 경우 극단들이 겪게 될 경제적인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 그것이다. 또 한쪽에서는 공개 시연회 제도가 국내연극팬들에게는 아직 생소할 뿐만 아니라 이를 도입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1만원대를 치솟는 연극관람료의 고액화현상이 보편화돼 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공개 시연회제도는 학생들이나 고액의 관람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미추의 손진책씨는 『국내연극계의 실정을 감안할 때 외국에서처럼 당장 며칠씩 시연회를 실시할 수는 없겠지만 보다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는 측면에서 다른 극단에도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 『작품일부에 수정을 가하는 경우는 있겠지만 시연회때 공연되는 작품이 그렇다고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하의 작품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복강경이용 대장절제수술 성공(건강의학)

    ◎서울의대 박재갑교수팀,융모성선종 제거 국내 첫 개가/배꼽밑 1㎝ 구멍 5개 뚫고 집어넣어/절제후 다시 이어붙이는 문합도 거뜬/진통제 필요없고 회복도 빨라… 맹장수술도 가능 내시경에 의한 수술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고도의 수술기술이 필요한 복강경을 이용,대장부분절제술로 대장융모성선종을 제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의대 외과학교실 박재갑·마취학교실 오용석·내과학교실 송인성교수팀등 3개교실 합동팀은 대장융모성선종으로 진단된 남자환자(65세)를 대상으로 지난 6일 복강경을 이용,대장부분절제술을 시행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세계적으로 지난 91년 처음 몇례만 성공한 이 수술은 내시경을 이용한 복강경수술이 보편화되고 있으나 대부분 단순 절제에 의존하는 정도에서 대장절제후 대장을 서로 접합시켜 이어주는 문합(문합)에 성공함으로써 기술적 어려운 문제마저 극복,복강경수술을 한차원 높인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대장융모성선종이란 대장에서 생기는 혹인 용종(용종)의 하나로 노령자에게 많이 발견되고 직장 바로 위의 에스상결장과 직장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다.환경적·유전적 요소와 세포학적인 변화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되는 이 병은 암과의 관련이 많고 뚫고 들어가는 침윤성 암으로 이행하는 것이 30%정도로 반드시 잘라내야 한다.따라서 지금까지 크기가 작은 경우 대장 내시경을 이용하여 절제가 가능했지만 이번처럼 크기가 클때는 가슴을 가르는 절개수술에 의존해왔다. 박교수는『입원 8개월전부터 하루에 7회이상의 설사를 한다는 이유로 병원에 온 환자를 대장 내시경과 대장조영술로 진단해보니 항문으로부터 20㎝ 위쪽에 4㎝의 융모성선종을 발견했다』면서 『이 종양은 크기가 커 대장 내시경으로는 절제가 불가능해 대장부분절제술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수술은 복강경을 집어넣기 위해 배꼽밑 0.5∼1㎝크기 5개의 구멍을 내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 탄산가스를 채워 부풀린 뒤 직장경을 이용해 종양의 위치를 찾아 복강경에 딸린 카메라에 비친 영상을 모니터로 보면서 종양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이때 가장 까다로운것은 대장 절제후 대장의 문합이 요구되는 것으로 복강경수술의 기술적인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는 고비로 보고 있다.수술이후 환자는 진통제가 필요없었을 뿐만 아니라 다음날 가스배출이 있었고 1주일째 장기능이 정상화,현재 완쾌됐다. 수술의 적응증은 담낭제거술을 비롯,맹장수술인 충수돌기제거술·소화성 십이지장궤양때 시행하는 미주신경절단술·신장제거술·가슴속 종양적출술 등이 있다. 박교수는 『이번 수술은 상당한 기술을 요구하는 수술이었지만 담낭절제수술 등의 노하우가 많아 시행이 가능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시험적 단계이므로 대장수술 전체를 이 방법으로 치료하기는 어렵고 제한적으로 적용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운동장은 「교실」의 연장이다(사설)

    국민학교 운동장을 유설장으로 쓰는 무신경한 관행을 우리는 아직도 못 고치고 있다.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또다시 국민학교 운동장이 합동유설장이 되고 정당연설장이 되는 통에 국민학교의 수업에 지장이 많다는 소식은 우리를 몹시 우울하게 한다. 제대로 된 민주주의나라 어디에서 수업중인 학교 운동장에 확성기를 대놓고 어른들이 선거연설을 하고 청중이 꾸역꾸역 들어와 소요스럽게 굴겠는가.한쪽에서는 운동원들이 세를 올린답시고 풍물패놀이를 하고 서툴고 요령부득하며 상대방 비방하기에 목청만 높인 후보들의 고성이 교실에서 수업받는 어린이들을 제대로 공부할수 없게 만드는 것은 너무 뻔한 일이다. 연설회가 끝나면 마구 버린 홍보물과 깔고 앉았던 종이,음식물 찌꺼기들로 쓰레기가 산더미같아서,학교측은 그것을 치우기에만도 골치를 앓는다고 한다.잡상인까지 몰려들어 학교환경이 일시적으로 완전히 무너지게된다.이런 일을 평일에도 예사로 벌이는 통에 오전수업을 끝내고 학생들을 귀가시킬수 밖에 없는 것이 학교측 형편이라니 그 「후진적」인 관행이 부끄럽다. 적당한 장소가 없어서 어쩔수가 없다는 것이 선관위측 해명이지만 반드시 그런것은 아니리라고 생각된다.찾아보면 대안은 있을 것이다.어른들이 조금 귀찮고 잠깐 불편한 것을 감내한다면 찾지 못할리가 없다. 문제는 안역한 발상법에 있다고 생각한다.만만한 조무래기들이 교실에서 재잘거릴뿐,널따란 운동장이 「텅텅 비어있는데」그걸 쓰면 되지 않는가라고 생각하는데서 나온 해묵은 나태함이다.학교 운동장이란 벽이 없는 교실이다.신성한 교육의 현장인 것이다.어른들의 정치놀이 소요에 휘말릴 장소가 아니다.기껏해서 보여준다는 것이 어른들끼리 원색적인 비방을 하고 무질서한 어른들의 추태나 보이기 위해서 사용될 공간이 결코 아니다. 이른바 선진한 나라의 거리를 지나다 보면 학교는 보이지도 않는 자동차도로에 학교부근 표시와 함께 경적을 울리지 말라는 경고 표지가 붙어 있는 것을 목격할수 있다.공부하는 것에 방해가 되는 일은 자동차 경적까지도 조심시킨다. 학교주변이 유해환경에 오염되지 않도록 정화에 나서는일을 일년내내 힘쓰고 있는 우리가 선거철이면 아예 「유해환경」을 학교안에 설치하는 셈이 된다는 것은 어떤 설명으로도 합리화시킬수 없는 어른들의 사려깊지 못한 타성적 행위일 뿐이다. 접전중인 도시에서는 전선이 학교와 인접중일 때에는 서로가 휴전을 요구하고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릴만큼 「수업중인 학교」는 신성하게 여겨져 온 것이 세계인의 교양이고 묵시적 약속이다.커피에 라면에 온갖 간식장사가 들끓고 소주까지 파는 난장판 속에서 후보이름 지원인사 이름을 연호하며 소음이 낭자한 합동유세장을 학교안에 계속 끌어들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동안에는 우리의 국민의식은 선진화했다고 말할수 없다.제발 학교아닌 곳을 찾아 보도록 하라.
  • “방생법회 형식적” 자성의 목소리

    ◎「불살생」 참뜻 잃고 물고기 수입까지/“고통속 이웃 돌보는게 진정한 방생” 새해를 맞아 음력 정월 대보름(18일)과 삼짇날 주로 복을 빌 목적으로 불교계 대부분의 사찰들이 강이나 산에서 실시하는 방생(방생)법회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가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살아 있는 중생을 함부로 죽이지 말라」는 불교계율 중에서도 으뜸가는 불살생의 계율을 근거로 마련되는 방생법회가 그 고귀한 뜻에도 불구하고 반대 의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최근 이 행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본래의 뜻을 잃은 채 형식적이 되고 있으며 또 환경파괴도 수반한다는 점에서 비롯되고 있다. 불교의 방생은 죽음에 직면한 생명을 살려주는 행위이다.이날 불교도들은 보통 산과 강등 자연을 찾아 물고기와 새들을 자연상태로 놓아주고 있다.불교도들이 많이 몰리는 강은 한강 금강 낙동강 등 이 때 놓아주는 물고기는 붕어,잉어,미꾸라지 등이며 이밖에 거북,자라 등도 있다.또 최근에 북한산등지에서 꿩과 비둘기 등을 자연속으로 풀어놓기도 한다. 이러한 방생법회에 대한 비판은 불교계 전반에서 일고 있다.특별한 날을 정해 자기의 복을 빌며 벌이는 대규모의 획일적·제한적·기복적인 방생은 형식에 치우칠 우려가 있고 나아가 불교의 계율에 어긋날 수도 있으며 이 행사로 인한 환경파괴·오염도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다. 무애원 포교당원장 설봉스님은 『평소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외면해오다가 하룻동안 일시에 자신의 죄를 씻고 복을 빌려는 행위는 방생의 근본 취지와 다르다』며 『게다가 최근에는 이러한 대규모 방생법회를 앞두고 다량의 물고기를 잡는 일이 벌어져 방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게다가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 위해 최근 대만산 거북이와 자라,중국산 미꾸라지를 수입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고종 교무부장 법현스님도 『신도들이 방생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삶 자체를 고통으로 보는 불교에서 자신과 이웃이 당하고 있는 모든 고통을 해방시켜 주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방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생에 대해 찬성하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방생법회는 물론 각 사찰의 수입과도 직결돼 있기도 하지만 방법상의 문제를 해결하면 의미가 큰 행사라는 것. 연꽃마을 이사장 각현스님은 『방생은 몇 마리의 어류를 강에 놓아주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며 인간이외의 중생일지라도 불성을 가진 고귀한 생명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행사』라며 『모처럼 우리가 버린 오물로 더럽혀진 자연을 지켜보면서 생명과 환경사이를 맺어주는 평범한 인과의 원리를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방생의 환경적인 폐해는 방생을 찬성하는 측도 인정하고 있다.행사에 따른 밥과 시루떡,과일 등의 쓰레기는 환경오염문제를 일으키고 또한 외국에서 수입된 어종이 생태학적인 고려없이 강물에 방류되는 것은 환경파괴 문제를 갖고 있다.지난 해 북한산에서 방사된 꿩은 생태여건이 맞지 않아 대다수가 죽거나 주민들에 의해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말 서울 여의도에서 태고종 주도로 열린 「제4회 한민족 통일기원 한강연등제」의 사례는 방생의 환경적인 문제 해결에도 어떤 시사가 되고 있다.지금까지 매년 실시했던 유등행사(연등을 강물에 띄워보내는 방식)를 생략하고 한강변에 줄로 매달아 설치함으로써 한강의 오염도 막고 유등 수거에 따른 경비도 절약할 수 있었다.
  • 5년간 6,700억 투입,도로안전시설 확충

    ◎교통사고 줄이기대책 보고내용/「폭주족」등 10대 불법 집중단속/내무부/자동차 시험연구소 조기 건립/교통부/도로안내표지판·교차로등 부속시설 정비/건설부/유치원·초중고교에 안전교육교사를 배치/교육부 「교통사고줄이기 운동」원년을 맞아 내무·교육·건설·교통부등 관련부처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정원식국무총리에게 부처별 추진대책을 보고했다. 한햇동안 교통사고로 1만4천여명이 숨지고 웬만한 중소도시 인구인 30만명이 부상을 입는 교통사고 세계1위의 불명예를 씻기위해 각 부처가 마련한 세부대책을 요약해본다. ▷내무부◁ 10대 불법운행에 대해 중점단속한다 ①음주운전 ②안전띠 미착용 ③총알택시 ④불법추월·중앙선침범 ⑤난폭·과속운전 ⑥과적차량·번호판가린 차량 ⑦버스·택시의 무질서한 정차 ⑧상향등조작·경적사용등 위협운전 ⑨폐차량 재운행 ⑩오토바이 폭주족 심야주행차량·버스·화물차등 사고위험차량에 대해 특별단속기간을 정해 중점 단속하고 고속도·국도등 대형사고 우려지역,교통사고 다발지역 등에 단속요원 고정배치등 예방위주 단속을 강화한다.이면도로·교통혼잡지역등 주차금지구역의 불법주정차에 대해 주1회이상 일선행정기관을 총동원,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범칙금위주에서 운전면허정지등 행정처분 병행 실시및 처벌부과 항목을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손해보험협회·자동차공업협회·도로교통안전협회·교통안전진흥공단등 교통관련단체의 참여를 통해 교통사고줄이기운동을 공중도덕 함양운동으로 승화시킨다.5월을 「교통안전의 달」로 지정,교통안전유공자를 표창하고 계몽작품공모,웅변대회등을 개최한다. 현재 시도지사를 위원장으로 20인 이내로 구성,현안이 있을때만 운영되고 있는 「시도교통안전대책위원회」를 앞으로 매분기별로 회의를 개최,추진상황 자체평가및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는등 활성화한다.시내 노상운전시험실시후 본면허를 발급하는 가면허제도 도입및 운전자교육을 대폭 강화한다.119구급대를 93년까지 1백8억원을 투입,1백16대로 늘린다. 지방도·군도상의 사고가 많은 2천9백9개 지점에 대해 향후 5년간 2천3백억원을 투입하고 협소·노후교량정비,버스정차대,지하통로설치등 도로안전시설 확충에도 향후 5년간 6천7백억원을 투입한다.이를 위해 교통범칙금의 40%를 매년 국가예산에서 확보,시도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한다. ▷교통부◁ 96년까지 사망자수를 8천6백명선으로 대폭 줄인다.역·터미널 등에 대형교통사고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 범국민운동을 전개한다. 사업용차량 운전자에 대한 교재개발,교육방법개선 등을 통해 교육을 대폭 강화한다.노후차량의 자가용버스로의 용도 전환을 봉쇄하고 야간 운행제한 등 운전자의 과로방지대책을 강구한다.택시운전자격제 실시로 운전자의 자질향상을 도모하고 개인택시 면허제도를 3년이상 무사고에서 5년이상 무사고로 개선한다. 자동차 성능시험연구소를 조기 건설,92년말까지 1단계사업인 성능시험연구동을 완비하고 시험장비를 설치한다.신호·통신시설을 개량,현대화한다.수도권 전철 종합 안전운행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건설부고소도로와 국도상에서 발생된 교통사고원인중 도로시설불비에 기인한 사고많은 지점의 개선및 철도건널목 입체화를 추진한다.급커브·시야장애등 도로구조가 취약한 위험도로및 노후·협소교량을 개축한다.오르막차선·버스정차대 등의 시설을 확충,교통소통능력을 높인다.도로 안내표지판·방호책등 도로부속시설을 정비한다. 도로상에서 사고발생시 교통정체의 신속한 해소및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상전화설치를 확대하고 긴급구난조의 순찰을 강화한다(4백29대에서 92년 4백79대로). ▷교육부◁ 유치원 초·중·고교별로 교통안전교육담당교사 1명을 지정하고 교과교육 및 특별활동을 실시한다.유치원의 경우 매일 10분이상 연간 30시간이상 교통안전 반복 지도를 실시하고 초·중학교도 연간 20시간이상 교육을 실시한다. 교통담당교사의 연수를 강화하고 교통안전교육지침서 등 교통안전 교육자료 보급을 적극 추진한다.학기별로 1회이상 교통안전 학부모간담회를 개최하고 교육방송을 통한 교통안전을 계도한다.시 도 교육청별로 교통안전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유관기관 단체와의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초·중학교 교통안전교육 구 분 실시횟수 연가시간수 비 고 ­관련교과에서 교통안전 (연중) 6∼8시간 관련 교과단원 내용 지도 분석·지도 ­어린이회,학급회시 교 월1회 9시간 교통안전에 대 통안전관련 의제선정토 한 의식제고 의 ­교통안전관련 주생활훈 월1회 (1주간실천) 주훈에 대한 설정·실천 훈화 등 ­국교생의 교통안전현장 연1회 2시간 교통공원,시범 학습실시 학교시설활용 ­학교행사에 교통안전관 연1회 2시간 작품전시회 개 련 내용반영지도(웅변 최 대회,포스타그리기, 글짓기대회등) ­교통안전관련 강연회 학기별 2시간 유관기관 전문 개최 1회 가 초청등 계 21∼23시간 *독일에서의 교통안전교육시간(연간):국·중학교 학년당 각10·20시간
  • “「교회세속화」는 목회자 물욕 때문”/개신교신학생 설문조사 결과

    ◎빈곤층 구제않는 「큰 교회」에 부정적/“설교 대부분 내용빈약·현실과 거리” 개신교의 많은 목회자들이 물질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고 가정·경제생활이 너무 호화로우며 낭비가 심하다는 비판이 그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예비목회자들인 신학생들에 의해 제기됐다. 이같은 비판은 월간 기독교계 잡지인 「목회와 신학」(1월호)이 최근 신학생 5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학생들이 그린 한국교회의 단면도」라는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신학교 학부생 2백86명(57%)과 대학원생 2백16명 등 5백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설문조사는 양적 팽창에만 몰두한 나머지 빈곤층,소외계층의 구제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한국교회의 부정적인 측면을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내 보여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신학생들은 목회자들의 물질욕을 제1의 허물로 꼽았다.「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관심」을 묻는 문항에 대해 「물질에 대한 관심」43.5%,「세상의 지위와 명예에 대한 관심」32.1%,「정치적인 면에 대한 관심」12.2%으로대답했다.특히 물질에 대한 관심이 절반에 가까워 목회자들의 물질적 욕심이 한국교회의 세속화를 재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그러나 이따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곤하는 목회자들의 이성문제는 아주 깨끗한 편이라고 할 수 있는 2·8%로 나왔다. 목회자들의 물질에 대한 집착은 그들의 가정·경제생활을 묻는 문항에서도 드러났다.너무 호화롭고 낭비가 심하다는 답변이 38%에 이르러 목회자들이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물량주의,금전만능주의로부터 신자들을 구제해 주기는 커녕 자신들도 그 조류에 함께 휩쓸려 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학생들은 교회의 대형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좋지 않은 면이 많다는 견해가 60.7%에 이르러 긍정적으로 본 36.6%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세계적인 맘모스교회가 한국에 즐비하다는 것이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으며 또 이런 대형교회들이 행하는 일들 가운데 경이로운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도 예비목회자인 신학생의 입을 통해 이런 부정적인 응답이 압도적으로 나온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졌다.이같은 결과는 신학생들이 대형교회가 교회의 이상인 「공동체로서의 교회」「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실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사실을 직접 체험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신학생들은 많은(42.1%)목회자들이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고 진실성이 결여돼 있는등 이중인격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실제의 목회에서 큰 비중을 갖고 있는 설교의 문제점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신학생들은 목회자들의 설교에 대해 ▲내용이 빈약(23.6%) ▲현실과 거리가 멀다(16.4%) ▲신비적·은사위주(14.8%) ▲비성경적(13.2%)이라고 대답했으며 유명한 설교자의 설교를 그대로 베껴서 말씀을 선포하는 목회자도 12.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설교는 고도로 이론화된 신학의 보편화 또는 대중화라는 일반론에 비추어볼 때 한국교회의 다수는 「신학이 있는 목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 부부함께 핸들잡아 이룬 스위트홈(이사람)

    ◎첫 부부버스운전자 강병천·배문순씨 “인간승리”/남편 사업 실패하자 아내도 나서/개미저축 4년끝 이젠 승용차도/운전중 마주칠땐 서로가 “빵빵…” 애정교신도 『새해에는 더욱 두터워진 우리부부의 사랑으로 승객들을 보다 따뜻이 맞으렵니다』 우리나라 첫 부부버스운전사인 강병천씨(41)와 배문순씨(37).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서울승합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강씨 부부는 금실이 좋기로 소문난 「잉꼬부부」이다. 남편 강씨는 서울승합 568번 버스를 몰고 명일동에서 경동시장으로 가는 노선을 뛰고 있고 부인 배씨는 자회사인 삼선 813번으로 고덕동에서 가락시장까지 다니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 근무중 가장 즐거운 시간은 서로 핸들을 잡고 마주쳤을 때. 서로의 노선이 교차하는 잠실∼명일동구간에서 하루 2∼3차례 만나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보기가 무섭게 경적을 울려대고 전조등을 켰다껐다 신호를 보낸다. 대개는 강씨가 먼저 부인이 모는 버스옆에 자기차를 붙여 대고 눈을 껌벅여 윙크를 보내고는 『아이 러브 유!』라고 큰소리로외쳐댄다. 이들의 버스를 탔던 승객들은 이 광경을 보고는 한바탕 폭소를 터뜨리게 마련이다. 이들이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강씨가 서울승합에 입사한 지난 81년부터. 그때까지 택시 운전사로 일하던 그는 큰 차량을 몰고 싶어 이 버스회사로 옮겼다.그때 배씨는 이회사 안내양의 교양주임(사감)으로 있었다. 이들은 처음 한 직장동료로서 그저 알고 지내는 정도였다.그러다 배씨의 쾌활하고 활동적인 성격이 마음에 든 강씨는 『아내로 삼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됐다. 그런데 배씨는 운전사와는 결혼하지 않으려는 생각에 강씨를 거들떠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러나 강씨의 성실하고 끈질긴 프로포즈에 감동,마침내 83년9월 결혼에 골인했다. 호사다마라할까,그러던 어느날 강씨는 『방범방사기(가스총)사업이 전망이 밝다』는 친구의 권유와 『평생 핸들을 잡을 수는 없는게 아니냐』는 생각에 개인택시 2대를 5천만원에 처분,사업가로의 변신을 꾀했다. 그러나 2년도 안돼 빚더미만 짊어지고 파산하고 말았다. 빚독촉과 가난,이런저런 설움등을참을 길없어 투신자살을 하기로 작정하고 아차산으로 올라가 서로 부둥켜안고 밤새 울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죽을 각오로 열심히 일해 다시 살아보자』는 새로운 각오로 이를 악물고 산을 내려왔다. 강씨는 바로 서울승합에 재입사했고 배씨는 기사가 되기위해 운전연습에 열중,86년 대형운전면허를 취득했다. 면허를 딴 그녀는 남편을 따라 서울승합에 입사원서를 냈다.회사는 그러나 여자에게 버스운전은 무리라는 이유로 입사를 거절했다.그녀는 이에 아랑곳하지않고 6개월동안이나 매일같이 출근하다시피 회사에 찾아가 취업을 졸라댔다.결국 회사측은 41일 동안이라는 사내 최장기연수를 조건으로 입사를 허락했다. 우리나라에서 부부버스운전사가 처음으로 탄생한 것이다. 이들은 한달 수입 1백40여만원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두 저축했다. 아침식사는 굶고 점심,저녁은 강씨 형들집을 찾아다니며 신세졌다. 그러기를 4년.마침내 생활이 눈이 띄게 달라졌다. 그동안 정붙이고 살아온 보증금 1백만원,월세 6만원짜리 고덕동의 아파트단칸방을 떠나 강동구암사동에 24평짜리 어엿한 아파트를 장만했다. 1백60만원짜리 중고승용차도 구입했다. 그리고 그동안 동료들로부터 「커피한잔 살 줄 모르는 노랑이 구두쇠」라는 손가락질을 받았던 응어리들을 풀기 시작했다. 지난날의 아픔을 회상하면서 동료들이 귀찮아할 정도로 집으로 초대해 식사등을 대접하고 있다. 강씨부부는 무엇보다 그 어려웠던 시절 일할 터전을 마련해준 회사에 늘 감사하고 있다.
  • 오치르바트 몽골대통령 답사

    신선한 아침과 같은 수천년의 역사를 지닌 아름다운 한국을 방문하여 근면한 한국 국민을 만나 한국민의 재능과 지혜에 의하여 창조된 어제와 오늘의 모든 성과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양국 국민간의 관계를 조속히 발전시키고자 진지한 소망을 갖고 한국에 왔습니다. 몽골과 한국 국민은 오랜 옛날부터 역사적·문화적인 연계를 가져왔습니다.여러분과 우리들에게는 역사적·환경적 요인 때문에 오랫동안 단절되었던 몽골과 한국간의 관계를 양국 국민의 공동이익을 바탕으로 회복,발전시켜야 할 명예로운 임무가 주어져 있습니다. 몽골 인민공화국 대통령의 대한민국 첫 방문과 몽골·한국간 정상회담은 양국관계의 발전속도를 상징하는 뚜렷한 실례입니다. 한국은 후진국에서 탈피하여 현대적인 발전의 대도를 달려가고 있으며 오늘날 전세계에서 「아시아의 한마리용」이라고 불리고 있고 이것이 바로 몽골 국민의 관심과 찬사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점에 큰 의의를 부여하며 한국의 풍부한 경험을 배우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회담성과에 만족합니다. 한국이 우리나라에 대하여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재정적·인적·물적 지원을 제공해주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진심으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한국 국민이 한강물처럼 가득한 행복과 번영·발전의 길로 계속 전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잔업을 마다하는 근로자(사설)

    대한상의부설 한국경제연구센터가 조사한 근로자들의 의식구조를 보면 명암이 교차되고 있다.근로자들의 사고가운데 밝은면으로 여겨지는 것은 유교문화권에서 흔히 볼수있는 출세주의에 대한 강한 집착이 약화되고 있는 점이다.반면에 어두운 면은 개인주의사고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경제연구센터는 전국 6백44개 기업의 종업원 4천9백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기업 근로자의 의식구조」내용을 엊그제 내놓았다.이 조사를 보면 『출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견해에 대해 53.9%가 반대하고 있다.조사대상자의 절반이상이 출세지상주의에 대해 반대 내지는 반감을 갖고 있다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생각과는 상당한 거리감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또 출세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운과 기회라는 환경적 요인보다 개인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이것 역시 우리 근로자들의 사고가 합이주의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그동안 경제성장과 서구화의 영향으로 근로자들의 사고가 이처럼 바뀐 것은 퍽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근로자들의 사고가운데 우려할만한 점이 더 많이 나타나 걱정이다.선진국도 아닌 중진국에 속하는 우리 근로자의 70.7%가 수입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잔업은 피하고 개인여가를 갖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최근 몇년동안 격심한 노사분규의 여파로 임금수준이 우리경쟁대상국의 그것을 앞지르면서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이 감퇴되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 업무수행에 있어 개인보다는 공동으로 일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75.5%나 돼 집단의식이 강한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일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대한상의는 분석하고 있다.개인보다는 기업,기업보다는 사회라는 집단의식이 아닌 개인주의 성향에서 공동업무 수행을 선호하는 것이라면 그것 역시 매우 걱정이 되는 일이다. 이번 조사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것은 회사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는 견해에 근로자들의 59.4%가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우리의 전통적인 유교적 사조는 가능한 한연장자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다.그러나 요즘 근로자의 절반이상이 전통적 관례에 반대,개인주의적 사고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합리주의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그렇지만 자기편의를 위해 집단주의를 선호하고 있는 2중성을 감안하면 연장자의견에 대한 반대의 내면에도 이기주의 내지는 개인주의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 근로자가 서구 근로자들처럼 철저하게 합리주의사고를 갖거나 그렇지 않고 동양적인 집단주의 내지는 대가주 개념을 갖고 있다면 문제가 없다.이번 조사에서의 문제는 자기편의적 사고 내지는 섣부른 물질주의에 물들고 있는 반면에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하려 하지 않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는데 있다.지금의 우리 국민소득 수준으로는 그럴때가 분명히 아니다.
  • 통일독일 새도시 베를린으로

    ◎하원,12시간 마라톤 격론끝에 확정/4년내 정부이전… 상원은 본에 남아 지난해 10월3일 베를린장벽 붕괴 후 처음으로 「자유의 종」이 힘차게 울리면서 20일 통일독일의 「베를린 도시」 시대가 열렸다. 통일 후 베를린이냐 본이냐를 놓고 가열되기 시작,급기야 전독의 여론을 둘로 갈라놓았던 이른바 「수도논쟁」은 이날 하원(분데스타크)이 표결을 통해 베를린을 수도로 결정함으로써 일단락됐다. 독일 하원은 이날 수도를 본에서 베를린으로 옮기는 문제를 놓고 12시간 이상 계속된 장시간 격론을 벌인 끝에 연방정부와 의회를 베를린으로 이전하는 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3백37 대 3백20으로 이를 가결했다. 이 동의안에 따르면 앞으로 4년내에 하원,대통령 및 총리실,그리고 정부는 베를린으로 이전되며 상원(분데스라트과 일부 관청의 하급부서는 본에 남게 되고 모든 이전작업은 10년에서 12년 안에 완료되도록 하고 있다. 베를린은 지난 1871년부터 2차대전 종전시인 1945년까지 독일의 수도였으며 지난해 10월3일 독일이 통일되면서 통독의 수도로 지명됐었다. 이날 수도가 베를린으로 결정되자 베를린 주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환성을 터뜨리며 곰의 상징이 들어 있는 베를린 깃발을 흔들면서 축하했고 쿠어퓌어슈텐담 거리에 늘어선 차량들은 경적을 울려댔다. 한편 본시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들이 시내광장에 설치된 대형 TV를 통해 하원의 논의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지난 수 개월 동안 독일에서는 수도를 베를린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놓고 정부 소재지를 유치하려는 베를린 및 본시 관계자들의 치열한 로비 경쟁과 열띤 논쟁이 벌어져왔으며 하원은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회의를 갖고 1백20여 명의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하원은 앞서 수도 소재지 결정과 관련된 5개의 제안을 심의,정부와 의회를 두 도시에 분산시키자는 절충안을 비롯,나머지 안들을 부결 또는 철회시켰다. 콜 총리는 이날 앞서 사민당 명예총재인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를 비롯한 독일의 저명한 정계인사들과 함께 수도의 베를린 이전을 강력히 옹호했다. 콜 총리는 하원 연설을 통해 베를린이 냉전시대에 가지고 있었던 외롭지만 중대한 지위와,지난해 10월2일 베를린시의 구제국의회 건물 밖에 운집했던 1백만명의 군중들을 상기시키면서 『작년 10월2일 밤 베를린이 정부 소재지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 분명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콜 총리는 이어 『지난 40여 년 동안 베를린이 존재하지 않았다면,또 베를린과 베를린 시민이라는 존재가 의미하는 바가 없었다면 독일통일은 가능치 못했을 것이라고 감히 말한다』고 밝혔다. 그간 구동독인들은 수도를 베를린으로 이전하는 것이 구동독지역에 절실히 필요한 심리적인 측면으로 도움이 될 것이며 이 지역의 경제회복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수도의 베를린 이전움직임을 강력히 추진해왔으며,정부 소재지로 본을 지지하던 사람들은 베를린으로 정부 소재지를 옮길 경우 수십억 달러의 경비가 소요되며 본 일대에서 1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 남총련 3천여명/어제도 격렬시위

    【광주】 전남대·조선대 등 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 소속 대학생과 시민 등 3천여 명은 20일 하오 6시 광주시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앞 4차선도로를 점거한 채 「고 박승희 열사 정신계승 및 애국시민 권창수씨 폭력만행 규탄결의대회」를 갖고 「노 정권 퇴진」 등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전남대생 1천여 명은 이날 하오 4시쯤 교내 5·18광장에서 「고 강경대 열사 장례식 투쟁보고 및 고 박승희 학생 투쟁정신계승 결의대회」를 갖고 교문 밖으로 진출,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또 전국택시노동조합 광주시지부 민주기사동지회 소속 회원과 시민 등 5백여 명도 이날 하오 3시쯤 광주시 북구 임동 무등경기장 앞길에서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을 2시간 동안 가진 뒤 택시 1백20여 대를 앞세우고 경적을 울리며 5㎞쯤 떨어진 금남로로 진출하려다가 경찰에 의헤 제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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