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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선 침범사고/“가해자에 100% 책임”

    ◎감속 등 주의의무와 무관/대법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한 차가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오던 차와 충돌해 사고를 냈다면 상대편 차가 감속하거나 경적을 울리는 등의 주의의무를 게을리 했다 하더라도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신성택대법관)는 12일 중앙선을 넘어 운전하다 사고를 내 숨진 정재동씨의 유족들이 관광버스회사인 안동관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하고 정씨쪽에 70%,안동관광쪽에 30%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깨고 교통법규를 위반해 사고를 일으킨 정씨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로사정 등 특별한 이유로 상대편 차가 중앙선을 넘어 운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경적을 울리거나 감속 서행하는 등 주의할 의무가 있으나 상대편이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중앙선을 침범할 경우까지 예상해 이에 대비할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숨진 정씨가 92년 9월 추석귀성길에 왕복2차선인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차량이 밀리자 중앙선을 넘어 앞차를 추월하려다 맞은편에서 달려 오던 안동관광소속 고속버스와 충돌,사망하자 상대차량에도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냈었다.
  • 환경처 내년부터/환경 상징용어 무분별 사용 규제

    ◎광고에 그린·… 절약형·환경안전 못쓴다/“구체적 효능·근거 등 입증 안된채 소비자 현혹” 내년부터 환경용어를 본뜬 상품이름이나 광고문구 사용이 대폭 규제된다. 환경처는 10일 최근 기업들이 새로운 판촉전략의 일환으로 환경용어를 무분별하게 사용,소비자들의 혼란을 일으키고 환경관련상품의 개발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에따라 「막연하게」 환경보호를 상징하는 표현을 상품명 및 광고문구로 사용하는 행위를 규제키로 했다. 환경처가 마련중인 환경용어 사용규제안에 따르면 「그린」을 비롯해 「환경적 안전」「지구친화」 등 실제로 입증할 수 없는 광범위한 환경적 효능을 암시하는 표현은 상품명 및 광고문구에 사용할 수 없게된다. 또한 「재활용 가능」「에너지 절약형」「물 절약형」 등의 표현도 실제로 재활용체계가 이루어져 있고 동종의 다른 제품보다 에너지가 어느정도 더 절약되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 근거가 확인되고 명시돼야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화장품용기·세제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리필가능」「생분해」 등의 표현도 용기 재사용시설이 구비되고 과학적으로 생분해율이 명시돼야 사용할 수 있다. 환경처는 규제안을 올해안에 마련,상공부·특허청 등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제단체들과 업계에서는 정부의 이같은 방침이 기업의 자유로운 광고행위를 과도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다며 맞서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처는 이같은 방침에 대한 여론수렴을 위해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경련·경총 등 경제단체와 한국소비자보호연맹·경실련 등 시민단체 대표,광고자율심의기구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환경용어사용 표시,광고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 나무가꾸기 모두 동참을/육림의 날을 맞으며/곽만섭(기고)

    올해도 11월1일부터 7일까지 1주일동안을 「나무가꾸기주간」으로 설정하였다.산림청에서는 나무가꾸기주간을 맞이하여 산림의 중요성과 나무사랑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참여를 확산시키기 위해 임업관련 각계인사들을 초청하여 범국가적인 나무가꾸기행사를 실시한다.그리고 전국의 각가정·마을·직장·학교단위로 모두 2만7천여단체에서 1백23만명이 참여하여 1만9천㏊의 조림지에 비료주기,잡목솎아내기,가지치기,덩굴제거등 나무가꾸기작업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 ○녹화는 일단 성공 우리나라 산림은 8·15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는 동안 극도로 황폐되었으나 그동안 정부와 온국민이 합심노력한 결과 이제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드문 녹화성공국이 되었다.그러나 그동안은 황폐된 산지를 복구하는 데 치중하여 바깥에서 쳐다보는 산의 모습과는 달리 숲속에 들어가보면 쓸만한 나무가 적고 그나마 심은 나무들은 각종 덩굴과 잡목에 둘러싸여 있어 이를 적기에 손질을 해주지 않으면 애써 심은 나무를 활용하기 힘든 단계에 와 있다. 산림이국토면적의 65%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자원량(44㎥/㏊)은 가까운 일본의 3분의1(1백24㎥/㏊),독일의 6분의 1(2백66㎥/㏊)수준에 불과하여 해마다 목재수요량의 90%가량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92년6월 브라질의 유엔환경개발회의이후 범세계적인 산림보전추세의 확산에 따라 앞으로 목재수입여건은 현재보다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국내적으로는 국민소득과 여가시간의 증대에 따라 맑은 물,깨끗한 공기,쾌적한 휴양공간의 제공등 산림의 환경기능에 대한 사회적 요청이 그 어느때보다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산림의 기능 증대 산림청 임업연구원에서 조사한 92년 기준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7조6천억원으로 국민총생산액의 12%에 달하며 우리국민 1인당 연간 63만원상당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산림이 우리 인간에게 주는 고마움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현실여건을 고려할 때 목재자급도를 높이고 산림의 다양한 혜택을 보다 많이 누리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우리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경제적으로 가치가 높고 환경적으로 건전한 자원으로 육성해나가야 할 때다. 그러나 농촌인구의 감소,노인의 급격한 상승,산림투자의 장기성,저수익성등으로 인해 산주는 육림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나가고 있으나 산주와 정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온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체계적관리 시급 산림을 가꾸는 일에 동참하는 것은 비단 어려운 산주를 돕는 차원을 넘어 우리 삶의 터전인 국토환경을 재창조하는 일이며 우리 후손을 위해 저축하는 보람된 일이다. 나무가꾸기주간을 맞이하여 국민 각자가 자기 마을이나 가정등 생활주변에 있는 나무 한 그루라도 보살피고 손실하는 데 적극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보다 풍요한 내일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 일본은 고의로 망언을 하는가(사설)

    일본정부 각료가 또 일제의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망언으로 아시아 주변국들을 자극하고 있다.이번에는 일본전몰유가족협회장이자 차기총리로 거론되고 있는 하시모토 류타로 통산상의 망언이다.일본정부 대변인이라 할수있는 이가라시 고조 관방장관이 그의 망언을 옹호까지 하고 나섰다. 하시모토 통산상은 일본이 아시아 이웃 국가들을 상대로 침략행위를 저질렀느냐는 사회당의원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그것은 미묘한 정의상의 문제이며 본인은 2차대전중 일본이 침략전쟁을 벌였다고 말할 용의가 없다』고 답변함으로써 과거의 일제침략전쟁을 사실상 부인했다.이가라시 관방장관은 그것이 현일본내각의 공식입장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고 옹호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란 이야기다.일본정부가 기회만있으면 아시아 이웃들에게 녹음기처럼 유감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침략전쟁에 대해선 간접적인 표현으로 얼버무려온 저의가 마침내 드러난 것이라 할수있다.무슨 사과를 어떻게 했건 이것이 일본의 본의였던 것이다.호소카와 전총리의 솔직한 침략전쟁 시인이 아시아 이웃의 호감을 샀으나 보수세력의 반발로 후퇴하지 않을수 없었던 현실을 상기시키는 본성의 노출인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군국주의 일제가 아시아에서 벌인 전쟁이 침략전쟁이었음을 새삼 증명하고 강조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그러나 한가지 분명히 해두지 않을수 없는 것은 일제는 제국주의 목적으로 한반도를 식민지화했고 중국에 선전포고를 했으며 동남아를 차지하려 했다는 점이다.그것을 마치 일본이 아시아를 위해 미영과 싸운 정의의 전쟁인냥 미화하려 하는 것은 우리 아시아인들의 입장에선 정말이지 아전인수요 적반하장의 모욕이 아닐수 없다는 사실을 그릇된 역사관의 오만한 일부 일본인들은 명심해야 할것이다. 그것이 일본정부의 공식입장이라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보수우경적인 자민당과의 연립이지만 침략전쟁에 대해선 비교적 솔직했던 사회당 출신 총리의 일본정부다.일본정부는 조속히 이 문제에 대한 공식입장을 분명히 해야할 것이다.침략전쟁을 부인하는것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일제가 아시아 이웃들에게 저지른 모든 죄악을 부인하고 합리화하는 것이 된다.한마디로 그동안 일본정부가 해온 온갖 유감표시나 사죄는 모두 본의가 아닌 거짓이었음을 드러내는 것이 된다. 이번엔 망언과 취소와 사임이라는 상투수법도 버리고 대담하게 옹호까지 하고 나섰다.이러한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주목하지않으면 안될 것이다.주변세계는 우리사정과 상관없이 이처럼 냉혹하게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새끼 낳은 63빌딩 해달/모성에 “귀감”

    ◎「아기」 24시간 품에 안은채 자립교육 유일하게 도구를 쓸줄아는 동물로 오는 11월 1일 서울 63빌딩 수족관에서 일반 공개를 앞둔 해달 한마리가 새끼해달을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알래스카에서 반입돼 환경적응중인 야생해달 4마리중 한마리가 지난 20일 무게 2㎏,키57㎝의 아기해달을 분만한 것. 사육사 정태영씨(23)는 『어미해달이 수면에 누운 상태에서 새끼를 낳은 뒤 앞발로 들어올려 탯줄을 끊고 5시간동안 꼼짝않고 온몸을 정성스럽게 핥아 주었다』면서『어미는 24시간동안 수면과 육상에서 새끼를 품에 안고 지내 사람 못잖은 모성애를 보였다』고 말했다. 새끼해달은 생후 80여일동안 어미젖을 먹고 잠수 및 털손질을 익혀 자립하게 된다.해달이 털을 항상 엉키지 않고 고추서도록 털손질을 하는 것은 체온유지를 위한 필수작업.
  • 당뇨병(최선록 건강칼럼:40)

    ◎소변 자주 보며 체중이 갑자기 줄면 일단 검사받도록/음식 적게 먹고 술·기름기 피해야… 하루 1만보걷기 도움 당뇨병은 다른 질병의 진단이나 검사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항상 건강에 자신 있다고 자랑하던 사람이 어느날 의사로부터 『당뇨병입니다』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눈앞이 갑자기 캄캄해지고 실의에 빠지며 깊은 충격을 받게된다. 그러나 당뇨병은 암처럼 살아날 수 없는 병이 아니며 꾸준한 치료를 계속 받으면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생활할 수 있고 자기 수명을 다 살수 있다.이병 환자에게 가장 주용한 것은 당뇨병은 치로될 수 있으며 이 병과 평생동안 싸위 최후의 승리를 얻을 수 있다는 굳건한 정신 자세를 갖는데 있다. 우리나라에는 약 1백20만명의 당뇨병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일종의 문화병인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당분의 혈중농도가 지나차게 높아져 소변으로 당분이 나오는 질환이다. 지금까지 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있다.다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예를 들어 부모형제나 친척중 당뇨병 환자가 있으면 이 병이 없는 가계에 비해 발생빈도가 훨씬 높다.또 환경적 요인으로는 비만·고령·외상·수술·임신·세균감염·약물의 남용과 오용으로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동맥경화증·뇌혈관 장애·관상동맥질환·안구망막장애·콩팥 장애 등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할 수 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마름(구갈) 다뇨 다식이다.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핏속의 당도가 높아져 자연히 갈증을 느끼게 되고 체내에서 요구되는 물의 양도 증가하므로 물을 자주 마시게 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의 배설량이 증가하고 인슐린이 부족,세포가 당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설하기 때문에 굶고있는 상태와 같아져 음식물을 더욱 많이 먹게된다. 자가진단요법으로는 갑자기 목이 말라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보며 체중이 이유없이 줄어들 뿐 아니라 음식을 과식하면 일단 당뇨병을 의심,병원에서혈액과 소변검사를 받아 당뇨병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당뇨병은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식이요법의 기본원칙은 전체적인 식사량을 줄이고 편식을 피하며 당분을 제한하는 동시에 가능한한 소식하는데 있다.특히 술은 절대로 마셔서는 안되며 크림수프·튀김류·자장면·스튜 등 밀가루·녹말분·기름을 많이 사용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요법은 매일 아침 산책·조깅·줄넘기·수영 등이 권장되는데 산책은 1분에 1백20보 정도로 날마다 1만보 이상 걷는 것이 체중조절에 효과적인 운동이 된다. 당뇨병 치료에 좋은 식품은 보리쌀·현미·율무쌀·녹두·무우잎·배·해파리·호박·솔잎·무화과·연잎·마늘·우엉·양배추·당근·참마·부추·버섯·녹미채·파 등이며 1주일에 2회 정도 먹는 것이 좋다.
  • 연예인의 사회적 책임(사설)

    대마초가 목하 상승세에 있는 또한 사람의 인기연예인을 잡았다.미국유학으로 연기수업을 다지고 돌아와 영화로 텔레비전으로 한창 주가를 상승시키던 남자배우 박중훈씨가 대마초 흡연혐의로 구속된 소식은 우리를 실망시킨다. 대마초나 마약단속때마다 연예인들이 한두 사람씩 끼는 일은 이제 항례처럼 되었다.감정을 고조시켜야 감동을 이끌어내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적 속성 때문에 연예들의 환각성 물질 의존은 필연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은 통설이고 우리도 예외가 아니라는 변명도 뒤따른다.그래서 약간 관대하기를 주장하는 의견도 적지않다. 그러나 그런 식의 관용주의는 잘못된 것이다.왜냐하면 우리사회에서 인기연예인은 쇼윈도에 장식된 인간상품 같은 것이다.청소년들은 그곳에서 「미래의 꿈」을 보며 그것을 모방하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지존파」에서 상류계층의 외동자식까지가 거기에 꿈과 희망을 건다. 실제로 한번 인기인이 되면 하루아침에 계층상승을 이루어 아주 어린 나이에도,피나는 고통을 치르고 이룩한 사업가보다도 많은 돈도 벌고 쉽게 명성도 얻어서 일약 성공한 인생을 누리기도 한다. 이렇게 꿈에라도 성취해보기 원하는 우리 젊은이들의 우상이 환각물질 단속때마다 감초처럼 걸린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그 일거수일투족을 닮기를 원하므로 환각물질에 대한 동경까지 자연스럽게 싹트게 되고 그것이 빌미가 되어 환각제중독의 늪에 휘말리는 청소년이 적지않은 것이다. 한번 발이 빠지면 그게 누구든 패가망신의 멸망까지 가고야 마는 것이 환각물질 중독이다.그것은 또한 연쇄적으로 사회악을 증폭시킨다.그중에도 연예인의 경우는 자기만 망치고 끝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현대를 사는 시정인에게 신화처럼 화려해 보이는 삶을 차지한 연예인은 그것에 따르는 책임도 지지 않을 수 없다.그런 뜻에서 연예인은 또 하나의 사회지도층이기도 하다.그들이 저지른 사회악의 동반확산 책임은 아주 가혹하게 묻지 않으면 안된다. 한번 혐의가 드러난 연예인은 아무리 재능이 있더라도 관용을 보여서도 안된다.공연한 온정주의로 마약연예인을 안방매체에 복귀시켜 몇번씩 검거를 거듭하게 만들고 그럴 때마다 그를 따르는 많은 청소년이 환각물질의 늪에 빠지게 하는 악순환을 거듭하는 일도 이제는 뿌리뽑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환각물질에 대해서는 결벽스러운 엄격주의를 고수하는 것에 우리는 합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지정학적으로,국제환경적으로 세계적 마약범죄단의 공략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우리이므로 지금 잘못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건설협·공제조합 감사 건설위(국감초점)

    ◎부실공사·시장개방 대응책 추궁/해외공사 과당경쟁 방지 방안은 1일 건설위의 건설협회·건설공제조합·해외건설협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협회차원의 부실공사 방지대책과 개방화시대의 국제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한 질의및 대안제시가 중심을 이뤘다. 그러나 주택공사·도로공사·서울국토관리청 감사에서 부실공사문제에 대해 강도 높은 질책을 가했던 여야의원들은 이들 기관이 사실상 부실시공의 가장 큰 책임당사자라 할 수 있는 건설업자집단임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집중추궁하기 보다 건설업체들의 「활로모색」방안에 질의의 초점을 맞춰 대조를 보였다. 부실시공문제와 관련,손학규의원(민자)은 『업계에서는 부실시공을 정부나 공공기관의 입찰제등 제도 탓으로 돌리고 있으나 국민들은 업자들의 그릇된 양식과 답합등 고질적 관행,개선노력미흡등을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고있다』고 질타하고 『부실시공 추방원년의 해를 맞아 협회에서 자체 감사반을 운용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손의원은 이어 『발주자·원도급자·하도급자·건축사·기능공등 건설주체들간의 불공정관계와 협력태도 결여로 반복적 부실공사와 국제경쟁력의 약화라는 폐단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들간의 이해를 정리·조정하기 위해 가칭 「한국건설단체연합회」를 법정단체로 설립하고 현재의 법정단체인 각종 기능협회를 임의단체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하순봉의원(민자)은 『건설업 보증이 제도·금융환경적 측면에서 매우 낙후,부실시공과 하자처리 분쟁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보증상품을 개발하고 다른 공제조합과의 업무영역을 철폐,건설업체들이 필요시 보증기관을 선택할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고 송천영·송영진의원(민자)과 오탄의원(민주)도 해외수주 증대를 위해 해외건설업계에 대한 일반 금융지원의 확대를 강조했다. 이상재의원(민자)은 건설시장 개방에 따른 건설업계의 경쟁력강화와 관련,『건설업 면허정책의 완화로 협회의 올 연말 건설업체수가 88년대비 4.8배로 증가,업체당 평균수주액이 88년 3백억원에서 올해 43억원으로 급격히 낮아져 생존을 위한 덤핑수주경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이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부실공사에 대한 협회차원의 대응방안은 무엇이냐』고 캐물었다. 민주당의 제정구의원은 『총공사비 9억6천만달러의 말레이시아 가스처리공장 5,6단계공사는 4단계까지 현대에서 진행했음에도 우리 업체들이 무분별하게 달려들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꼬집고 『우리끼리의 해외공사 덤핑경쟁을 막기 위한 협회의 자율조정능력 제고방안을 세우라』고 추궁했다. 김옥천(민주)의원과 윤영탁의원(민자)은 『도급순위 50위 이내 건설업체의 매출액대비 기술개발 투자율은 1.3%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입찰및 계약제도의 개선등 외부조건의 변화만을 요구하기에 앞서 자생력향상을 위한 기술개발노력을 선행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대부분의 의원들이 건설시장 개방에 따른 외국 건설업체들의 국내 건설시장 잠식을 크게 걱정한데 반해 유성환의원(민자)은 『국내 건설업계의 타격이 우려되지만 역으로 우리 건설업이 해외로 도약하는 계기도 될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해외건설시장의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를 전담할 전문기구의 설치와 전문가 확보를 강조했다. 황인수건설협회부회장은 부실시공의 주요인으로 지적되는 현행 낙찰제도에 대해 『예정가격의 85%이상 1백%이하로 입찰한 금액들의 평균금액에 아래로 가장 가깝게 입찰한 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제한적평균가격낙찰제(부찰제)의 도입을 협회 차원에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연세대 환경회복 선언/교수·학생회·노조,자원절약 등 결의

    연세대는 12일 상오10시30분 교내 알렌관에서 총장·교수평의회·직원노조·총학생회등 학내의 모든 대표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폐기물분리수거,강의실흡연금지등 5개실천사항이 담긴 「연세교정환경회복선언」을 채택했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선언문을 통해 『대학이 실천해야할 자기혁신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이 친환경적 삶의 연습』이라고 전제,『대학인이 환경보호에 대한 관념적 구호에만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생활습관의 변화를 포괄하는 환경회복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총학생회측이 기초한 환경선언은 ▲환경회복을 위한 개혁적 변화에 선도자가 될 것 ▲현수막·게시판·광고물부착때 질서를 지킬 것 ▲자원절약에 앞장설 것 ▲폐기물의 분리수거를 실천할 것 ▲강의실과 복도등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운동을 전개할 것 등 5개항이다.
  • 공해배출 제품에 「역환경 마크」/정부,환경보호제품엔 보조금

    정부는 공해물질을 과다하게 배출하는 제품에는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역환경 마크제」를 도입하고 환경보호에 도움을 주는 생산 품목에는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소비자들이 부당한 광고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녹색」「무공해」 등 환경적 효능을 주장하는 광고 용어는 객관적 입증자료가 있는 경우에만 허용하는 규정을 신설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92년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브라질 리우에서 채택된 「의제21」을 지키기 위해 1일 김호식경제기획원 대외경제국장 주재로 지구환경 대책 기획단 회의를 열고 우리나라의 이행과제를 제시한 이같은 내용의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회의는 정부 및 투자기관이 물품을 구입할 때 환경보호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들이고 환경오염 제품에 대한 부과금 제도는 현행 유류 특소세와 폐기물 예치금 및 처리부담금 제도를 통합,운영키로 했다.
  • “갈망하던 평화가…” 축제 분위기/IRA휴전발표 이모저모

    ◎신 페인당수 “역사적인날” 자찬/신교도들 “차리리 죽음을” 울상 ○…북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휴전선언에 대한 반응은 환영과 불신,반신반의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IRA의 정치조직인 신 페인당의 게리 애담스당수의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나 로저 스코트 영국노동당대변인의 『하나의 큰 진전』이라는 논평은 이날의 휴전선언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임을 보여주고 있다.또 아일랜드교회를 이끄는 로빈 이엄스박사의 『폭력의 종식 및 삶에 대한 위협의 종식은 당연히 환영받을 만한 것이다.왜냐하면 이들은 애초부터 매우 부도덕적인 것이기 때문』이라는 논평도 휴전에 대한 부푼 기대를 보여준다. 그러나 IRA의 테러에 가족을 잃은 희생자들은 IRA의 휴전선언을 시큰둥하게 보고 있다.경관이었던 아들을 IRA의 테러로 잃은 마거릿 굿맨여인은 『그들이 무슨 말을 한다해도 IRA의 살인행위는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그이외에 그들은 달리 할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한편 북아일랜드동맹당지도자 존 올더다이스는 『말이아니라 행동으로 IRA가 평가될 것이다.모든 사람은 앞으로의 사태진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IRA(아일랜드공화군)가 휴전을 발표한 31일 벨파스트에선 기쁨의 환호를 터뜨리는 카톨릭교도들과 믿을 수 없다는 시큰둥한 표정의 신교도들 간의 반응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날 휴전이 발표되자 신 페인을 상징하는 녹색·백색 2색기와 아이랜드국기를 탄 긴 자동차행렬이 벨파스트시내를 행진하며 경적을 울려대는가 하면 기쁨에 찬 카톨릭교도들이 신 페인 본부앞에 몰려들어 서로 인사하고 박수치며 축제분위기를 빚었다. 한 할머니는 눈물이 글썽글썽한 눈을 하고서도 춤추고 박수치면서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오랫동안 평화를 갈망해 왔는데 이제 평화를 기대해도 좋게 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 사람은 『이제 공은 신교도들에게 넘어갔다』며 신교도측이 폭력적인 대응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교도들 사이에는 이날의 휴전발표를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 남자는 『눈으로 보아야만 IRA의 휴전을 믿을 수 있다』고 말했으며 또다른 한사람은 『이번에는 IRA가 거짓말을 안했기를 바란다』고 IRA에 대한 불신감을 표시. 한편 신교도들의 무장조직인 얼스터자유전사(UFF)측은 『모든 아일랜드 민족주의자들에게 죽음이 내리기를… 우리는 통일된 아일랜드에 살기보다는 기꺼이 죽음을 택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얼스터지원병(UVF)도 『전투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벨파스트내 카톨릭교도들과 신교도간의 상반된 반응은 평화정착이 결코 쉽지 않음을 예고해준다고도 할 수 있다.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IRA의 성명에 고무됐다』고 밝혔으나 『우리는 이 성명이 진정으로 폭력의 포기를 의미하는 지 알고 싶다』고 단서를 달았다.영국정부도 일단 IRA의 성명을 환영하면서 IRA의 성명에 대한 답변에 앞서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일랜드정부는 『이런 중대한 결정은 아일랜드 국민이 오랜 시간동안 바라던 평화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환영하면서 『국내외 동포가한뜻으로 이번 성명을 환영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IRA(아일랜드공화군)의 정치조직인 신 페인의 지도자 게리 애덤스는 31일 영국에 대해 이날 발표된 IRA의 휴전선언에 따라 ▲아일랜드의 민족주의자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북아일랜드로부터 영국군을 철수시킬 것을 촉구했다. ◎IRA는 어떤 단체인가/영국군 치안담당에 항의… 69년 결정/「피의 일요일」 계기로 본격 무장투쟁 북아일랜드의 종교·민족분쟁의 뿌리는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 가지만 북아일랜드 가톨릭계의 저항이 본격화된 1969년에 IRA는 탄생했다. 북아일랜드의 다수를 차지했던 브리티시계 신교도들이 지방정부의 요직과 의회의 다수를 차지하자 이들의 차별대우에 불만을 품은 토착 아이리시계 가톨릭교도들은 69년7월부터 10월까지 거세게 저항운동을 벌였다. 가톨릭교도들은 17세기 영국 「제임스」2세의 가톨릭군을 패배시킨 신교도의 기념일 전후를 기해 유혈폭동을 일으켰으며 영국군의 북아일랜드 치안담당에 항의해 무장단체를 결성했는데 이 조직이 바로IRA다. IRA는 71년 여름과 가을의 무력충돌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테러를 감행한다.72년 1월30일에는 런던데리에서 가톨릭계 시민 13명이 영국군에 의해 사살된 「피의 일요일」이라 부르는 참사가 벌어져 이들의 저항은 더욱 거세지게 됐으며 같은해 7월 폭탄테러를 일으키자 영국정부는 2만명 이상의 군대를 집결하고 지방정부의 의회기능을 중지시켰다. 75년 2월에 IRA와 영정부사이에 무기한 정전협정이 체결되고 5월에는 제헌의회의 총선거가 실시됐으나 양파에 의한 권력배분에 신교도측 강경파가 반대,76년 3월 의회는 해산되고 그후 영국정부의 직접통치가 계속되고 있다.79년 8월에는 영국의 국민적 영웅인 마운트배튼 백작이 암살되고 영군부대의 병력 15명이 매복공격으로 사망했다. 이어 81년 5월에는 IRA대원 보비 샌스와 프란시스 휴스가 수감중인 IRA소속 게릴라들을 정치범으로 대우해줄 것을 요구하며 옥중단식투쟁 끝에 잇따라 사망하자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 등지에서 구교주민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IRA는 영국정부나 신교도들에 대한 공격말고도 실제로 영경찰이 해왔던 북아일랜드 지역의 치안을 떠맡았다.그러나 이들의 처벌형식이 무릎이나 팔꿈치등 신체일부에 총을 쏘는 등 너무나 잔인해 가톨릭계들로부터도 많은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80년대 중반이후 영·아일랜드 정부간에는 북아일랜드 문제를 놓고 협상이 조심스레 전개됐다.85년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와 개릿 피츠제럴드 아일랜드총리가 북아일랜드사태에 관해 아일랜드의 발언권을 인정하는 협정을 체결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정례적 회담을 시작했다.그러나 이는 북아일랜드내 신교계들이 협정을 반대하고 나서 실효는 거두지 못했다. 91,92년 아일랜드정부와 북아일랜드정당이 런던에서 신 페인당을 배제한 채 다자간회담을 개최했으나 92년 11월 협정을 내지 못하고 무산됐다가 93년 영국과 아일랜드간의 논의가 다시 활발해져 영·IRA간 비밀접촉이 진행됐다.존 메이저 영국총리와 앨버트 레이놀즈 아일랜드총리는 평화협정의 개요를 정하고 IRA의 영구휴전 대가로 신 페인당에 평화회담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내용의「다우닝가선언」에 서명했다.협상은 올들어 더욱 활발해져 아일랜드와 영국이 지난 20년에 제정된 아일랜드 독립당시 북아일랜드를 제외시켰던 「아일랜드 정부법」의 개정을 시사했으며 영국도 이 법이 시의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가운데 IRA의 정치조직 신페인당이 휴전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IRA휴전 발표문 요지 ▲현상황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민주적 평화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IRA는 8월31일 자정부터 휴전을 선포한다.이번 휴전은 군사작전을 완전히 중지하는 것으로 IRA의 모든 부대는 군사작전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우리의 투쟁에 힘입어 민주적 입지를 위해 노력한 민족주의자들은 그동안 많은 업적과 진전을 이루어 왔다. ▲우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또한 영국정부의 발표가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해결책으로 제시되지도 않았음을 주지하고 있다. ▲해결방안은 단지 총괄적인 협상결과로서 찾을 수 있다.여타 당사자들 특히 영국정부는 그들의 책임을 인정할 의무를 갖고있다. ▲이같은 풍토조성에 크게 일조코저 하는 우리의 염원에 따라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이번의 새로운 상황에 결의와 인내로 접근하기를 촉구한다.
  • 경상대교수 2명 영장 기각/창원지법

    ◎“주체사상에 비판적” 피의자 주장 수용/“영장 재청구 않고 불구속 수사”/검찰 【창원=강원식기자】 이적성여부로 논란을 빚고 있는 진주 경상대 교양교재 「한국사회의 이해」를 공동집필한 장상환(43·경제학)·정진상교수(36·사회학)에 대해 창원지검이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31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들의 구속영장을 담당했던 창원지법의 최인석판사는 이날 피의자들이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며 ▲북한의 체제 사회 또는 주체사상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주사파학생들을 별도로 지도하거나 접촉,교류한 사실이 없고 ▲도주의 우려가 없으며 ▲강좌가 폐강된 점등을 들어 구속영장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들 교수는 이날 상오 10시쯤 석방,귀가했다. 검찰은 이와관련,『피의자들을 불구속입건해도 이적성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어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판사는 기각이유서를 통해 『이 책에 급진좌경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의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사회의 사상적 건강상태가 이를 소화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고 본다』고 전제하고 『학문의 자유는 법이 보호해야할 중요한 국민의 기본권임에 비추어 현재 명백한 위험이 있다고 볼 수 없으므로 강의과목이나 교재의 선택과 내용에 관한 것은 국가공권력의 개입보다는 대학의 자율적 조절기능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판사는 『자본주의사회에 대한 사회과학적 분석방법으로 마르크스주의를 택하고 있을뿐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며 주체사상의 수령론과 후계자론등이 독재및 혈통세습제를 정당화하기 위한 시대착오적인 이론이라는 비판적 견해를 갖고 있다』는 피의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자진출두한 이창호(43·법학)·최태용(40·사회학)·김준형(41·사회교육학)·백좌흠(43·법학·인도유학중)·이혜숙교수(37·여·사회학)등 5명도 국가보안법(이적표현물제작및 반포)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김의동(38·무역학)·송기호교수(40·경제학)는 내사종결처리했다. 「한국사회의이해」집필교수들은 30일 하오 검찰의 구인에 자진해서 응하거나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 차7백만대(외언내언)

    국내 자동차수가 7백만대에 도달했다.요즘엔 하루 3천대씩 늘고 있다.그러니까 6백만대로부터 7백만대에 이른 기간은 단 1년.작년 7월부터 올 6월말까지 1백9만대가 늘어났다.이것을 더 중요한 지표로 봐야 한다.이제부턴 연간 최소 1백만대씩은 늘어갈 것이다.운전면허자수는 벌써 1천4백만명이다. 또다른 기록도 있다.금년 상반기에 한국 자동차 6사는 1백14만대를 팔았다.6개월에 1백만대 판매돌파를 이룩한 것이다.자동차사들에겐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중 80만대는 내수용.자동차 소유와 판매의 기쁨을 넘어 이제 우리도 자동차란 과연 상쾌한 문명의 이기인가를 좀 철학적으로 생각해볼 때가 된 것이다. 「모든 기술은 인간의 좋은 하인이기는 하지만 결코 좋은 주인은 아니다」라고 말한다.이 말의 대표적 사례가 자동차다.세계 자동차수는 90년대초 4억대를 넘어섰다.하지만 연간증가율은 줄기 시작했다.70년대엔 연5%씩 늘었으나 80년대엔 3%로 내려섰다.자동차가 야기하는 문제들이 너무 심각하게 도처에서 늘어났기 때문이다. 교통혼잡,도로와 주차장시설확보혼란,스모그현상의 주범이 모두 자동차다.석유위기가 있을 때는 또 자동차의존도가 높은 사회일수록 경제·정치적 취약성을 갖게 된다.이 곤혹스러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엔진소음과 경적음만 해도 개인의 정신적 긴장을 거쳐 사회적 장애까지 만든다고 보고 있다.1990년 미국 13개 주요도시에서 실시한 한 조사에서 미국기업인의 51%가「교통상태가 고용인의 사기·생산성·시간관념·감정상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우리도 지금 무엇인가 영향을 받고 있다.하지만 영향 같은 것을 포괄적으로 생각하는데 이르진 않고 있다.급하게 폐차장 고민 같은 것은 해야 할 것 같은데 그것도 대단찮다.그래서 길가에 그저 버리고 가는 폐차가 연간 1만대다.그러니 이제 차 1천만대의 기록보다 폐차 1백만대의 고통을 보게 될 것이다.
  • 장애인 권익증진·교육기회 확대/대입 특례입학 허용 의미

    ◎수능·내신 등 정상인과 경쟁부담 덜어/인원·선발권도 일임… 대학 자율권 신장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입시에서부터 장애인을 정원외로 특례입학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장애인의 권익증진과 이들에게 교육받을 기회를 넓혔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장애인은 아무리 그 정도가 심하더라도 수능시험과 내신·본고사등 일반전형방식에 따라 정상적인 학생들과 경쟁해야 하는 2중적인 부담을 안고 있었다. 더구나 장애인들은 특수학교에서 배우는 교육과정의 48%가 직업교육에 치우쳐 있어 일반학생과 같은 교과목을 배울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번 조치는 특수교육이 도입된지 1백년을 맞은 해에 나온 것이어서 장애자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선물로 간주되고 있다.또 지난 7월20일에는 경기도 안산시에 국립 특수교육원이 설립되기도 해 대학 특례입학 조치는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와함께 교육부가 이 제도를 도입하며 각 대학에 장애인의 정원및 선발권을 일임함으로써 자율권을 한걸음 신장시킨 교육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대학들도 장애인의 복지증진이라는 사회적 책임에 부응함으로써 그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로써 대학 특례입학 대상자는 기존의 외교관등 공무원자녀와 체육특기생에서 장애인도 포함돼 앞으로 시대변화와 대학에 학생선발권이 맡겨지면 대학 특례입학의 길이 농어촌·도서벽지 자녀등으로까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지난 3월말 현재 보사부가 집계한 장애인의 수는 95만6천여명으로 이중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장애인은 26만9천여명에 달한다. 또 이번에 특례입학 대상이 된 1급 장애인은 4만4천4백59명,2급장애인이 7만1천2백63명이다. 이중 학령인구를 감안해볼때 연간 대학진학길에 있는 1∼2급의 특례입학대상 장애인은 2백∼3백명선으로 추산된다.이와는 별도로 올해 장애인으로서 일반전형에 따라 대학이나 전문대에 진학한 학생은 39명뿐이다. 또 대학에 재학중인 장애자는 대구대를 비롯,서울대·제주대등에 2백여명을 웃돌고 있다. 이밖에 현재 특수교육진흥법에 따라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된 초·중·고교생은 23만1백명이며 이중 42%만이 정부의 지원아래 교육을 받고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특례입학 대상이 된 장애인은 보사부가 정한 1∼6등급의 기준중 눈앞에 손을 흔들어도 전혀 보이지 않거나 대로에서 자동차경적을 들을 수 없는 장애인,혼자서는 움직일수 없는 1∼2급의 중증장애자.또 올해 서울대에 일반전형으로 진학한 장애인과 같은 뇌성마비 장애인도 포함된다. 그러나 나머지 3∼6등급의 장애인들은 현행대로 일반전형방식에 따라 대학에 진학토록 했다.이들이 정상인과 같은 능력을 갖고있고 대우 또한 같이함으로써 이들에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배려이다. 이제 공은 대학에 넘어가 대학들이 얼마나 장애인들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이 제도의 성패가 달려있다. 교육부는 내년에 이를 도입하는 대학들에 학생수와 투자비등을 감안해 예산을 지원해 줄 계획이다.
  • “어린이와 부모함께… 신나는 방학레저”

    ◎민물고기 기르며 자연 탐구한다/버들치·붕어 등 30종 인공부화 가능/채집땐 기포발생기로 산소공급을/지느러미 색변화·위장술­텃새 생태관찰 기회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뭔가 신나는 일이 없을까.이번 여름방학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힘을 합쳐 집에서 민물고기를 길러보자. 민물고기 기르기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자연탐구학습이 될 뿐만 아니라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민물고기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하는 기회도 된다.집에서 민물고기를 기르는 일이 환경보호에 역행하는 일이 아닌지 심각히 고민해 봤다는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회장 최기철박사(서울대 명예교수)는 『민물고기를 키우는 집의 어린이들은 우리 민물고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환경보호의식이 대단히 크다』면서 민물고기 기르기를 적극 권장했다. 우리 토종 민물고기는 환경적응력과 먹성이 좋아 외래종 관상어 보다 집에서 쉽게 기를수 있다.계절마다 다른 빛깔과 행동을 보이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담백하고 은근한 멋으로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매료시켜 가정 화목에크게 한몫하기도 한다. 집에서 쉽게 기를수 있는 민물고기는 피라미·붕어·갈겨니·버들치·돌마자 등 흔하고 인공부화가 가능해 멸종의 위험이 없는 30종이다.이 가운데 각시붕어와 칼납자루는 배와 지느러미 색이 변하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으며 피라미는 은백색 야광빛을 반짝이며 떼를 지어 유영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또 모래무지가 모래를 빨아들이며 먹이를 섭취하는 모습과 위장술,송사리가 텃세를 부리는 생태도 재미있게 관찰할 수 있다. 집에서 민물고기를 키우려면 먼저 가까운 강이나 시냇가에서 고기잡이 어항,새우그물 등으로 민물고기를 채집해야 한다.어종은 흔한 물고기를 고르면 무난하고 어종 이름을 알수 있도록 어류 도감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채집과정이 끝나면 집까지 살려 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냥 물에 담가 가져오면 대부분 산소 부족으로 죽게 되므로 반드시 수포 발생기를 넣어 가져와야 한다.이동 거리가 멀면 중간 중간 물을 갈아주는 등 꽤 정성을 들여야 한다. 집에 민물고기를 가져오면 전문 상점에서 재료를 사와 직접 수족관을 꾸민다.가로와 높이의 길이가 60×30㎝인 수조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4만원 내외.맨 먼저 여과장치를 수족관바닥에 깔고 모래·돌 순으로 넣은 다음 수초를 심는다.거기다 기포발생기를 여과장치에 꽂은뒤 전원에 연결해 충분한 수포를 발생시키면 된다.물은 욕조에 12시간 이상 받아놓은 수돗물을 사용하되 급히 사용할 경우에는 염소 중화제를 탄 물을 쓴다.민물고기를 수족관에 옮겨 넣을 때는 어류용 항생제를 푼 물에 미리 담가놓아 민물고기에 붙은 기생충을 없애도록 한다. 먹이로는 아침마다 초식을 주로 하는 어종에는 열대어 먹이를,육식어종에는 실지렁이를 뿌려주면 된다.정전이 된 경우에는 배터리로 구동되는 기포발생기를 작동시켜야 고기가 떼죽음 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물은 기간에 관계없이 더러워지거나 수온이 너무 높으면 갈아준다. 한편 민물고기보존협회에서는 민물고기 보존운동의 일환으로 29일부터 8월7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백화점에서 민물고기 전시회를 개최하며 전시기간중 국민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민물고기 기르는 법도 가르쳐 준다.
  • 정오 북전역서 3분 묵념/김일성 추도대회 이모저모

    ◎김정일 「교시」없이 참관만 북한 김일성의 추도대회는 20일 상오 10시부터 약 1시간 18분동안 평양 시내 중심부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일을 비롯한 당정군핵심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북한방송은 이날 추도식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행사진행상황을 생방송으로 북한전역에 중계했고 이를 수신한 미CNN이 세계로 송출. ○…추도식이 진행되는 동안 김일성광장과 연결된 모든 대로와 주체사상탑앞 광장,전승광장등 평양시내 곳곳에는 대형스피커가 설치돼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이를 청취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보도.또한 평양시내 모든 경기장과 체육관,학교운동장에는 수많은 시민들과 북한군 장병들이 운집해 인산인해. ○…추도대회 참석 규모는 김일성광장에 20만명,대동강 건너편의 주체탑 아래 10만명등 약 30만명에 이른다고 평양주재 한 외교관이 추산.이들 북한주민은 김정일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이 외교관은 덧붙였다. ○…추도대회에서는 김영남 부총리겸 외교부장이 김정일의 위임으로 대표추도사를 낭독했으며 이어 근로자대표,농민대표,군대표 김광진인민군차수,해외동포대표등의 순으로 추도사를 낭독. 이들의 추도사는 하나같이 반제혁명투쟁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는 김일성의 혁명투쟁을 열거,추앙한 데 이어 김정일을 「새로운 지도자」로 추대하자는 내용.특히 추도사 내용가운데는 과거 「미제국주의」를 극렬히 비방하던 내용이 없어 북·미3단계 회담 등 향후 북한의 대미외교 노선을 염두에 둔 것 같은 모습. ○…김정일은 김일성 광장 앞면에 마련된 주석단 단상 중앙에서 검은색 상하의에 왼쪽 팔에 검은색 완장을 차고 선 채로 추도대회에 참석.그는 전날 장례식때와 마찬가지로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상체를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인 채 서 있었는데 무척 초췌한 모습.당초 추도대회장에서 김정일이 새 지도자로서 북한 인민들을 향해 추도사를 겸해 「교시」를 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 마디 말 없이 묵묵히 참관. ○…북한 주민들은 이날 김일성참배나 장례식때처럼 광적으로 울부짖는 모습과 달리 비교적 엄숙한 표정으로 대오를 지키며 질서있게 참석.그러나 추도대회가 1시간이 넘도록 진행된데다 날씨가 무척 더운탓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몸을 비틀고 자리를 벗어나거나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는 주민들의 모습이 보이기도.이들은 남자의 경우 검은색 상하의,여자들은 검은색 치마에 흰색 저고리로 동일한 복장이며 군인들은 인민군 제복 차림. 이어 낮 12시에는 북한 전역에서 추모경적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북한주민들은 3분간 묵념을 올렸다. ○…김일성 추도대회는 예정보다 40분 일찍 끝나 참가자들은 11시30분부터 해산하기 시작. 평양 주재 외교관들은 이처럼 추도대회가 예정보다 빨리 끝난 것은 무더운 날씨로 인해 대회장 곳곳에서 여성들이 쓰러지고 대형 스탠드에 있던 일부 초청 손님들도 견디지 못해 부축을 받아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라고 추측.
  • 공산독재자 장례식 어떻게 치러졌나

    ◎천안문광장 1백만인파… 외국조문단 “사절”/모택동/안치순간 소전역 5분간 묵도/레닌/조포30발… 애도군중 압사소동/스탈린/“화형” 유언 불구 유리관에 보존/호지명 20세기 들어 전체주의 국가의 장기집권자들은 흔히 사망시까지 권력을 쥐고 있다가 국민의 애도 속에 장례식이 치러지곤 했다.스탈린·브레즈네프·모택동·티토·호지명등이 그러했다. 그러나 사후의 평가는 장례식 만큼 화려하지는 않다.스탈린과 브레즈네프는 사후에 집권 당시의 잘못에 대해 준엄한 역사의 심판대에 내몰리기도 했다.아직도 적절한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모택동과 호지명 뿐이다. 이들 가운데 그 장례식이 연기된 경우는 없었다. ▷레닌◁ 1924년 1월21일 사망했으나 발표는 22일 상오 6시.모스크바 중심가의 노조회관에 안치된 그의 시신에 마지막 경의를 표하려는 조문객이 혹한에도 불구하고 90만명이 넘었다.장례식은 27일.붉은 광장의 모솔레움에 방부 처리돼 안치되는 순간 5분동안 소련 전역에서 묵도가 이뤄졌다.그의 장례식은 그 뒤 소련 지도자는물론 중국등 공산권 지도자의 사망시 장례식의 전범이 돼 왔다. ▷스탈린◁ 1953년 3월 5일 사망했다.사체는 레닌 때와 마찬가지로 노조회관에 안치됐다.사망 2개월 전까지 공포정치를 거듭해 왔으나 모스크바의 중심부는 애도하는 군중들로 큰 혼잡을 이뤄 사망자가 나오기까지 했다. 9일 사체는 정치국원인 베리아·말렌코프·바실리·몰로토프·불가닌·카가노비치 등에 의해 모솔레움으로 운구돼 레닌의 옆에 안치됐다.이 때 5분동안 모든 소비에트연방 각공화국의 수도등에서 각각 30발의 조포가 발사됐다. 스탈린의 유해는 레닌과 마찬가지로 방부처리돼 살아 있을 당시의 잠자는 모습에 가깝게 재현됐으나 소련의 관영 매체에서 그의 이름은 한 달이 지나자 거의 언급되지 않게 됐으며 56년 20차 공산당대회에서 격하의 대상으로 내려 앉고 말았다. ▷브레즈네프◁ 18년동안 소련을 통치한 브레즈네프는 82년11월10일 상오 8시30분 사망했으나 하루가 지난 11일 상오 11시 발표됐다.안치장소는 역시 노조회관.15일 그의 장례식에는 32개국 국가원수와 15개국의 총리,14개국의 외상,4개국의 왕세자등이 참석했다. 검은 양복의 정장차림으로 꾸며진 그의 유해는 사망발표 2시간만에 당서기장으로 선출된 안드로포프와 티호노프·체르넨코·그로미코등에 의해 운구된 뒤 포차에 실려 모솔레움으로 옮겨져 레닌의 뒤에 안치됐다.관 뒤에는 가족이 따르고 그 뒤에는 소련군 장성들이 브레즈네프의 초상화와 훈장을 들고 천천히 따라갔다.하관시에는 조포가 발사되고 차량과 선박은 경적을 울려 애도를 표했으나 스탈린 때보다는 차분한 분위기. ▷모택동◁ 76년 9월9일 파킨슨씨병으로 사망.그의 장례식은 18일 하오 천안문 광장에서 치러졌다.아침에 사망했으나 발표는 하오 늦은 시간.북경주재 외교관의 조문은 허용됐으나 외국의 조문사절단은 사절. 장례식에서 광장은 물론 장안대로까지 가득 채운 1백만명의 조문객은 50렬로 앉아 화국봉총리의 연설을 들었다.행사를 주도한 화총리와 당제2부주석 왕홍문등은 얼마안가 제거됐다. 모의 사체는 인민대회당에 안치된 뒤 새로 건립된 모택동기념관으로 이장됐으며 유리관속에 방부처리된 채 잠자는 모습으로 남아있다. ▷티토◁ 2차대전 뒤 다인종국가인 유고슬라비아를 통치해 온 티토는 독자 노선과 비동맹운동등 활발한 외교를 벌이다 80년 5월4일 사거.티토의 장례식에는 소련의 브레즈네프서기장,미국의 먼데일부통령등 동서양진영의 35개국 국가원수와 8개국 부통령,50여개국의 정당지도자 7개국 국왕등이 참석했으며 대규모 연쇄정상회담이 벌어져 국제외교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장례식은 8일 사체가 안치됐던 의사당에서 거행.유해는 베오그라드 구시가지 남쪽끝의 티토기념관안에 묻혔다. ▷호지명◁ 파리평화회담 하루전인 69년 9월3일 상오 심장마비로 사망.그는 자신의 사체를 화장하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다른 공산국 지도자처럼 거대한 기념관안에 방부처리돼 안치됐다.그는 사후를 대비한 후계체제를 준비해 놓지는 않았지만 베트남공산당은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후계구도를 무리없이 완성시켰다.
  • 건강 체크/종합진단이 「만능」 아니다

    ◎개인특성 무시된 획일적 검사로 일관/특수클리닉 정밀 선택진단 받는게 바람직 직장인들이 여름휴가를 종합건강진단의 시기로 삼고있다.그러나 종합건강진단에서 「정상」판정이 나왔다고 안심해도 될까. 컴퓨터자동화시스템을 이용한 종합건강진단은 다양한 건진항목과 신속한 검사·판정으로 바쁜 현대인들이 이용하기 쉬운 장점이 있지만 개인의 특성이 무시된 획일적 시스템으로 건진 내용및 결과의 신뢰성에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개인의 나이·성별·병력·체질·생활습관이나 가족력 등의 개인적 특수성,직업이나 생활수준 등의 사회적·환경적 특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일률적 검사만으로 건강의 위험요인을 정확히 찾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더구나 누구에게나 굳이 필요치 않은 검사까지 받도록 해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정작 정밀검사를 받아야하는 사람에게는 「수박겉핥기식」검사로 일관,건강진단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고려병원 건진센터 김재경소장은 『신체 상태를 체크하는 1차적 검사인 종합건강진단으로 건강의 미세 위험인자를 찾아낸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전제,『우려되는 질환에 대해 보다 철저히 검사를 받고자하는 사람은 전문도크(Dock)나 특수클리닉을 찾아 정밀선택건진을 받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즉 매번 비싼 돈을 들여 불필요한 검사를 다 받을 게 아니라 자신의 연령및 신체적·사회적 요인을 고려해 꼭 필요한 항목을 선택,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근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전문도크는 정밀선택건진기관의 대명사.종합건강진단의 양적검사를 지양,질적건진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여의도성모병원(789­1189)의 뇌도크와 고려병원(739­5085)의 뇌도크·심장도크등이 대표적이다. 또 기존의 종합건진기관중에서도 건진대상자와 항목을 세분화,정밀선택건진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곳도 점차 늘고 있다.차병원 부설 건진센터인 세원(546­2511)의 경우 여성을 사춘기·결혼전·임신전·가임기·폐경기로 나눠 정밀검사를 하고 있으며 함춘건강센터(542­4180)와 한국의학연구소(739­0191)는 50여종이 넘는 혈액검사만으로 정밀진단을 해준다. 정밀검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가장 손쉽게 이용할수 있는 곳은 대형종합병원의 특수클리닉.종합병원들은 대부분 10개가 넘는 세분화된 특수클리닉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자가진단으로 몸상태를 체크한 뒤 이 곳을 찾으면 정밀진단이 가능하다.비용도 보통 10만원 안팎으로 종합건진의 25만∼30만원에 비하면 훨씬 싸다.종합병원의 특수클리닉을 통해 받을수 있는 정밀건진은 갱년기검사를 비롯해 ▲전립선 ▲성감각 ▲간장 ▲대장암 ▲골다공증 ▲스트레스 ▲심장 ▲뇌 ▲금연 검사등 10여종류.이 경우에는 우선 자기 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정밀선택건진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인 증후를 지니고 있어 먼저 자가진단을 해보면 어떤 클리닉을 찾아야 하는지 쉽게 알수 있다.
  • 노화예방/싱거운 음식 소식,콩·생선류 섭취를(생활한방)

    인체의 생리구조상 노화는 갱년기현상이 나타나는 40대 후반 이후 세포의 활성도가 급격히 떨어져 각종 장기및 내분비계통의 기능이 감퇴하는 것을 말한다.노화의 속도는 유전이나 체질적요인 또는 환경적 요인에 따라 차이가 난다.40대에 성욕감퇴가 있는가 하면 60세를 넘겨서도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노령화가 진행되면 기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한방에서 간혹 쓰는 「기력」이란 체력과 정신력을 합친 인간의 잠재력을 지칭한다.기력은 후천적으로 길러지기도 하는데 노인들이 새벽공기를 가르며 조깅을 하거나 사이클·등산·수영과 같은 활기찬 운동섭생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는 경우가 좋은 사례이다. 또한 노화를 방지하면서 장수하는 사람들의 식습관을 보면 대체로 짜지 않게 소식하고 육식을 가급적 피하며 생선이나 콩류식품을 즐긴다.단것이나 간식을 멀리하면서 부드러운 식품을 섭취하는 습관을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남보다 더 젊게 살 수 있는것이다.평소 여유와 맑은 정신을 가지는 것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 설악산 「모노레일」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강원도 속초시가 설악산 진입로에 96년까지 3.7㎞의 모노레일건설을 추진하는 문제를 놓고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현재의 관광객 추세등을 감안할때 모노레일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속초시의 입장과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생태계보전상태가 뛰어난 설악산을 더이상 훼손시켜서는 안된다는 환경전문가의 주장을 싣는다. ◎설치론/황돈태 속초시부시장/관광인파 급증 따라 건설 불가피/지상설치통해 환경훼손 최소화 설악산에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안에 대하여 찬반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시점에 현지 상황을 알고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의견을 피력해 보고자 한다. 먼저 속초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모노레일 설치작업은 기본적으로 산림과 자연을 훼손하는 계획이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그 설치의 타당성을 피력하고 싶다. 지난 77년 입안된 모노레일설치 계획안은 산자락을 통과하게 돼 있었으나 이번 건설계획은 현재의 설악산 진입도로 위에 건설하도록 변경,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설치가 가능하다. 즉 설악동 신단지(B·C지구)에서 소공원까지 모노레일을 건설,교통수단을 자동차·대형버스등에서 공해가 없는 전기를 이용하는 모노레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봄·가을 행락철때 설악산을 와보았던 국민이면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짜증나고 고통스러운지 그 심각성을 피부로 느꼈을 것이다. 자동차에서 내뿜는 매연으로 대기오염이 심화되고 이로 인해 나무가 고사하는등 산림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또 자가용 승용차를 타고온 행락객과 대형버스 관광객들이 마구 버리는 쓰레기로 설악산은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속초시에서는 솔잎혹파리 방제사업,자연보호캠페인,산쓰레기 감시원의 고정배치를 위한 예산투자,6백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버리는 쓰레기줍기등에 온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설악산 모노레일은 최신의 공법으로 주변임야 지대를 깎아내거나 파내지않고 지형의 높낮음에 따라 기둥을 조정하여 설치된다.또 동물의 이동로를 막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상 4∼5m 높이로 건설되고 소음공해가 없도록 하는등 자연환경보전에 전혀 폐해를 미치지 않도록 계획돼 있다. 모노레일이 설치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그로 인해 더많은 자연훼손이 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불편한 도로를 그대로 놓아둠으로써 관광객수를 줄여야된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극단적이다.설악산이 이미 대규모 휴양지화된 만큼 관광객들을 편안히 입장하게 해주고 즐겁게 관광하도록 하며 나아가 국민의 자연보호의식을 한층 높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개발과 환경보전은 모두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하나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를 다소 양보하지 않을수 없는 상충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현실경험을 바탕으로 양자간의 조화를 강조하는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의 개념」에따라 부작용을 극소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현지 사정과 실무자들의 견해를 외면하고 환경보전에만 집착,무조건 모노레일 설치를 반대만 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본다. ◎반대론/차준엽 자연의친구들 대표/세계적인 천연지대 훼손 안될말/설치하더라도 「공원밖」 국한돼야 설악산 국립공원은 지난 65년 1백74㎦가 천역구역으로 설정된 천연기념물 171호로 70년에는 국립공원 5호로 지정됐고 82년에는 유네스코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설정했으며 84년에는 국립공원 면적이 3백73㎦로 확대됐다. 국립공원은 자연공원법에따라 관리되고 내무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총괄하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CUN)의 정의를 요약하면 국립공원은 하나의 생태계이상이 유지되어야 하며 생태계훼손을 야기시키는 기존의 시설및 구조물들은 정부가 철수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국립공원은 문화적·학술적·교육적 탐방을 허용하되 자연생태계유지에 반하는 상업목적의 이용기능을 억제해야한다. 외국의 국립공원들은 인간의 간섭으로부터 생태계질서가 유지될 수 있는 생태계의 수용력 영향을 설정,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즉 극장에 정원이 있듯이 국립공원에도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정원제」가 도입되어 있다. 필자는 독일 북부지역에 있는 국립공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은 우리나라 서해안의강화도와 같은 개펄지역으로 철새도래지이다. 독일은 이곳의 해안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이용객에게 반드시 행동수칙을 교육시키는 것은 물론,관리요원과 동행하도록 해 모든 이용행태를 직접관리하고 있었다. 설악산 국립공원의 모노레일 설치는 일반차량을 전면통제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했을때만 환경친화적일 수 있다.그 환경친화적 논리가 성립되기 위해선 시설자체의 방법론에 앞서 그 계획이 국립공원을 관할하는 주무부처에서 수립된 것이 아니라 국립공원관리와 관계없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립된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즉 국립공원관리목적에 충실할 수 없는 타기관이라는 점이다. 또 설악산 국립공원안의 시설기능이 환경친화적이라면 그 기능에 앞서 사업계획의 철학이 환경친화적이어야 한다. 그 사업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은 반드시 설악산 국립공원자연보호유지관리에 환원돼야 한다고 본다. 즉 설악산 국립공원은 한시대 한지역의 전유물이 아니며 1회용 상품으로 전락되어서는 않된다는 대의가 전제돼야 한다. 또 국립공원이 지역이기주의로 희생되는 선례를 남기게 된다면 앞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게 될 것이다. 모노레일을 굳이 주장한다면 공원 경계선 밖에는 가능하다고 본다.모노레일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립공원지역안이냐 밖이냐가 중요하다. 국립공원 울타리안에서는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일은 물론 자동차 출입도 전면 통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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