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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다이어트 효과 적다

    혼자보다 두 명이 함께하는 체중감량이 더 효과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만전문병원으로 알려진 ‘365mc비만클리닉’(원장 김하진)이 지난 8월부터 두 환자가 함께 체중감량 관리를 받는 150명과 혼자 내원한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체중감량 정도를 비교한 결과 복부와 허리 둘레, 체중 등에서 두 명이 함께 체중 관리를 받을 경우 효과가 더 컸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두 집단 간의 차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벌어졌다. 혼자 체중감량 관리를 받은 600명은 한달 후 평균 3.82㎏이 감소한 데 비해 두 명이 함께 관리를 받은 경우는 평균 4.45㎏이 줄어들어 감량효과가 16.5%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후 비교에서는 감량 체중의 차이가 20.5%로 늘어났다. 또 혼자 체중감량 치료를 받은 환자의 복부와 허벅지 둘레는 한달 후 각각 4.19㎝와 2.41㎝ 줄었으나 둘이 함께 관리를 받은 경우 4.45㎝와 2.71㎝가 줄어 체중감량과 마찬가지로 두 사람이 체중감량을 한 경우가 더욱 효과적이었다. 기간이 두 달로 늘어날 경우 혼자 체중감량을 시도한 환자의 복부와 허벅지 사이즈 변화는 각각 5.8㎝와 3.24㎝였지만 2인 환자는 복부 감소치는 6.23㎝, 허벅지 감소 4.83㎝로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이같은 차이는 다이어트가 심리적, 환경적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365mc클리닉의 김 원장은 “이같은 결과는 지속적인 관리와 꾸준한 식이요법이 필요한 다이어트에서 서로 비교하고 격려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시킨 것”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지방 경제 살려주오”

    “지방 경제 살려주오”

    “지방 경제를 살려달라.” 13개 비수도권 시·도 지자체가 2일 서울에서 국토균형발전 정책 강화를 촉구하는 상경 집회를 갖는다. 서울역∼청계광장간 거리 행진도 예정돼 있어 대규모 집회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3개 시·도) 지자체가 수도권 규제 완화를 위한 관련 법 개정 작업을 서두르는 데 따른 행동 성격이 짙다.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참여정부 들어 지역균형 발전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인구와 산업의 수도권 집중이 갈수록 심화돼 지방 경제가 무너질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수도권 13개 시·도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김관용 경북지사·이낙연 국회의원)는 2일 오후 1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이들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3300여명이 참가하는 ‘지역 균형발전 촉구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1000만 주민 염원 담은 서명서 전달 이날 행사는 1000만명 서명운동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공동성명서 발표,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행사 진행측이 버스와 트럭 등 차량 100여대를 동원, 행사장 인근 도로를 점거할 계획으로 알려져 자칫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이어 행사 참가자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청계광장까지 2㎞ 구간에 걸친 시가지 가두행진과 여의도 방송사 앞에서 차량 경적 시위를 벌인다. 균형발전협의체 및 지방의회협의회, 시민단체 모임인 ‘수도권 과밀 반대 전국연대’ 대표 10여명은 이날 국회와 청와대를 방문, 차량 12대에 실린 1000만명 서명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대규모 장외 집회 왜 여나 이번 지역균형발전 국민대회는 수도권이 지방의 인력과 산업 등 모든 자원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 현상 해소와 지방의 절박한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추진됐다.2006년 9월 비수도권 시·도지사 및 지역구 국회의원(각 13명)들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 등이 앞장서고 있다. 균형발전협의체는 우리나라 수도권은 적은 국토 면적에 비해 인구, 생산기능, 경제·사회·문화 등 중추기능이 집중돼 있다고 주장한다. 또 이 정권이 추진 중인,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도록 하는 ‘수도권 정비계획법’ 개정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수도권 정비법 개정은 곧 1964년 ‘대도시 인구 집중 방지 대책’ 이후 40년 이상 지켜온 수도권 집중화 방지 정책 폐기 처분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급기야 지난 6월 이 법안이 국회 건교위 법안심사위를 통과하자 균형발전협의체는 7월부터 2개월여 동안 1000만명 서명운동으로 저지에 나섰다. 서명운동을 진두지휘한 김관용 경북지사는 “정부가 균형발전을 외치는 비수도권 주민들의 함성을 외면한다면 민중 봉기 등 불행한 사태를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수도권 지자체들은 규제완화 서둘러 서울시 및 경기도는 수도권 출신 의원들과 공조, 수도권 규제완화를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수도권 정비계획법’을 비롯해 ‘환경정책기본법’ ‘수질환경보전법’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 4개 법률 12개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개정이 추진 중인 수도권 정비계획법은 ▲공공기관 이전지역 ▲외국인 투자·접경지역 ▲주한 미군 반환 공여지역 등 개발이 필요한 지역을 정비발전지구로 지정해 행위 제한 과밀부담금 부과, 총량 규제 등의 적용을 배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살기 좋은 도시의 지표/ 성석제 소설가

    [열린세상] 살기 좋은 도시의 지표/ 성석제 소설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확실히 두뇌 회전이 빨라졌다. 감각이 잘 벼려진 칼처럼 예민해진 것 같기도 하다. 자전거를 타기에는 열악하기 그지없는 도시 환경에서 한사코 자전거를 타려다 보니 그렇다.도로교통법에 의하면 자전거는 원동기장치자전거(오토바이)와 함께 자전(自轉)이라는 이름을 달고 명시적으로 ‘차’로 규정되어 있다. 차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서는 차도를 통행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차도와 보도가 같이 있는 도로에서 자전거가 보도로 가면 법을 어기는 게 된다. 하지만 투철한 준법정신을 가진 자전거 운전자가 차도로 별 탈 없이 갈 수 있는가 하는 게 문제다. 자전거는 차도로 들어간다 해도 맨 바깥 차선, 그것도 보도와 가장 가까운 공간으로 더부살이하듯 통행하는 게 보통이다. 그럼에도 자동차 운전자들 가운데 일부는 자전거가 차도에 들어오는 것 자체를 주제넘은 짓을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경적을 울리며 ‘너 자신을 알라.’는 식의 충고를 시끄럽게 해댄다. 또한 버스와 택시, 오토바이는 자전거와 운행 영역이 일정 부분 겹치다 보니 언행으로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 혹 차 대 차로 부딪쳐 사고가 나면 헬멧 등 기본적인 보호장구밖에 없는 자전거 운전자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있지만 ‘자전거 통행방법 등’에 관한 규정(15조)을 보니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자전거의 운전자는 “자동차의 통행에 방해가 되거나 보행자에게 위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것이니 자전거 운전자는 항상 노력하지 않으면 자동차의 통행에 방해나 되고 보행자에게 위해를 주는 존재라는 것인가. 차도에서의 설움을 견디다 못해 보도로 올라가면 보행자들의 저항에 마주친다. 특히 연세가 지긋한 분들은 ‘자전차’가 보도에 들어오면 보행자의 고유영역이자 안전지대를 침탈당했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보도에서 어린이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고 나란히 걸으며 대화에 열중한 사람들은 자전거의 종소리를 듣지 못한다. 근래 자전거도로가 생기고 있다. 그런데 도시에 있는 대부분의 자전거도로는 보도와 붙어 있어 보행자들은 고르지 않은 벽돌바닥보다는 탄성포장재가 덮인 편편한 자전거도로로 다니는 걸 편하게 여기는 게 보통이다. 게다가 노상적치물, 불법주정차한 차들로 자전거 운행이 걸어가는 것보다 더 느리고 불편한 정황이 자주 벌어진다. 결국 자전거 운전자는 허울뿐인 자전거도로로 가기보다는 차도로 가는 편을 택하게 된다. 즉각 먼지와 배기가스가 마중나온다. 이런 정황 속에서 도심을 운행하는 자전거 운전자는 항상 급변하는 가혹한 현실에 대응, 오감을 총동원하여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무슨 일이 생길라치면 신속한 판단과 결정에 따라 눈치 빠르게 처신하는 것이 사고 없이 살아가는 길임을 각골명심하고 있다. 이러니 머리가 좋아지지 않을 도리가 있겠는가. 퇴행한 줄 알았던 감각이 살아나고 일상이 긴장으로 팽팽해지면서 활기가 생겨난다. 이것이 만난을 무릅쓰고 힘들게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갖게 되는 자가발전 격인 보답인 것 같다. 오늘날 도시들은 저마다 ‘살기 좋은 도시’를 지향한다. 환경과 질서, 구성원의 자족성이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이라면 도시 곳곳에서 활기차게 움직이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살기 좋음’의 정도를 나타내는 살아 움직이는 지표와 같다. 버들치와 열목어가 스스로 서식하는 물이 일급수임을 나타내듯.
  • 2007 도쿄모터쇼 인기 컨셉트카 ‘TOP 5’

    2007 도쿄모터쇼 인기 컨셉트카 ‘TOP 5’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07 도쿄 모터쇼’에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이 일제히 자사의 컨셉트카를 선보여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잡지 ‘로드 앤 트랙’(Road & Track)은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컨셉트카 5대를 소개했다. 1. Honda CR-Z 혼다의 차세대 경량 스포츠 컨셉트카. 1992년 단종된 모델 CR-X를 모티브로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탑재한 병렬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외부 디자인은 CR-X를 기반으로 그릴을 강조하고 옆모습을 단순화했다. 또 투명한 루프도 CR-Z의 개성 있는 디자인 중 하나다. 사이드 미러는 소형 카메라로 대신했다. 차량 내부는 혼다가 지향하는 양산차 디자인을 도입해 같은 색의 LED와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졌다. 잡지는 “마치 이탈리아에서 디자인 된 것 같다.”고 새로워진 스타일로 평가했다. 2. LEXUS LF-Xh Concept 렉서스의 컨셉트카 LF-Xh는 차세대 고급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으로 6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탑재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차량이며 4륜구동을 지원한다. ‘인간 중심의 디자인과 기능의 조화’라는 렉서스의 철학이 적용된 ‘LF-Xh’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렉서스 럭셔리 세단(LS)의 SUV 버전이다. 강인한 외형과 우아한 실내 인테리어로 역동적인 SUV의 느낌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3. Mazda Taiki Concept 일본어로 ‘대기’를 뜻하는 컨셉트명 그대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마츠다의 40번째 자동차. 일본 축제에서 사용되는 종이 잉어 장식(koinobori)에서 영감을 얻어 정면부터 차량을 따라 흐르는 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잡지는 이 독특한 디자인에 대해 “자동차 디자인의 센세이션”이라 표현하며 극찬했다. 4. Nissan Intima Concept 닛산의 신세대 세단으로 우아한 실내 공간을 실현한 컨셉트카. 약 80도 까지 회전되는 앞 조수석을 비롯해 좌석마다 각각 온도 조절이 가능한 에어컨디셔너, 180도 가량 열리는 뒷문 등 탑승자의 편안함을 중점에 둔 기능이 돋보인다. 5. Mitsubishi i MiEV Sport 지붕에 태양열 발전장치를 부착한 전기자동차. 미쯔비시의 전기자동차 ‘i MiEV’를 발전시킨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로 태양광 충전만으로도 약 20km까지 갈 수 있다. 실내 인터리어 역시 파란색 LED와 초록색 플라스틱을 이용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사진=www.roadandtrack.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로구, 100㎾ 태양광 발전 시설 짓기로

    구로구, 100㎾ 태양광 발전 시설 짓기로

    구로구가 태양광 발전시설(조감도)을 건설한다. 구로구는 연말까지 고척근린공원에 100㎾ 생산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립한다고 30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고척근린공원 운동장 관람석 상단에 설치되며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구는 태양광 발전시설로 생산되는 연 10만 3000㎾의 전기를 구로구민체육센터에 공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이 대체에너지 공급 시설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친환경적 에너지 공급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연간 45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와 8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고척근린공원을 찾는 어린이와 학생, 시민에게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과 친환경적 대체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구로본동 화원종합사회복지관에 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최악의 유전자 1위는 ‘알코올 중독’

    최악의 유전자 1위는 ‘알코올 중독’

    인간에서 있어 최악의 유전자들은 무엇이 있을까? 과학뉴스 전문 웹사이트 ‘LiveScience.com’은 최근 인간의 10가지 최악의 유전자를 선정했는데 그중 1위가 ‘알코올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중독은 50%가 유전적인 영향이며 나머지 50%는 환경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 2위는 유방암으로 가족의 병력이 있는 경우 유방암 유전자 검사로 예방이 가능하다. 3위는 적록색맹(붉은색과 녹색을 구분못하는 색맹)이 선정됐다. 미국 남성의 1천만명이 적록색맹이지만 여성은 60만명에 불과하다. 이는 색맹 유전자가 X 염색체에 있어 XY인 남성이 XX인 여성보다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 4위는 폭력성. 타인에 대한 공격적인 행위도 유전자와 관련된다는 결과다. 5위는 비만, 6위는 심장병, 7위는 쌍둥이 임신 등이었다. 그밖에 여드름과 우유를 소화 못시키는 유당(lactose) 거부, 대머리 등이 10대 최악의 유전자로 선정됐다. 흔히 유전적 요인의 대명사격인 대머리는 부모 양쪽의 유전자 영향으로 발생한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과학터치] 광주과기원 비소제어연구실

    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사약의 재료인 비소는 왕들이 주로 애용해 ‘왕의 독약’으로 불린다. 각종 독약 중 독성이 가장 강해 ‘독약의 왕’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약이 없어진 지금도 비소는 끊임없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반도체, 염료 생산과정의 폐수, 광산 및 제련활동, 제초제 살포 등 우리 주변의 각종 산업활동은 비소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화산활동, 지열 등을 통한 자연적인 비소오염도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국 역시 936개의 휴·폐광 금속광산과 산업활동으로 인한 위험을 안고 있다. 국내 168개 폐광산을 조사한 결과,60% 이상의 광산에서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됐다. 광주과기원 지질환경 비소제어연구실 김경웅 교수팀은 이같은 비소오염을 정확히 파악, 대책을 수립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김 교수는 국내외 문헌조사를 통해 잠재적 비소오염 가능지역을 폐금속 광산 지역, 함우라늄 흑색 셰일 지역, 기타 지질학적 우려지역으로 분류했다. 이어 대상 지역에 따라 비소 오염원(폐광산의 경우 광물찌꺼기, 폐석, 갱내수 및 침출수, 그 외 지역의 경우 기반암 혹은 잔류토양 등) 및 음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를 채취해 비소의 함량, 화학종 및 존재형태를 규명한 뒤 복원해야 할 비소오염지역 우선순위를 작성했다. 김 교수는 “비소는 토양이나 지하수에 광범위하게 산재해 총량을 분석하기 어려운 만큼, 서로 다른 이동성과 독성을 가진 ‘무기비소 3가’와 ‘무기비소 5가’를 분리해 측정했다.”면서 “비소오염에 따른 도롱뇽과 지렁이의 생태학적 변화를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팀은 비소 오염지역에 비소를 산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미생물을 투입해 독성을 중화시키고, 전기동력학과 토양 세척법을 이용해 비소를 정화시킬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김 교수는 “비소는 미량일 경우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이며, 각종 질병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는 유용한 물질”이라며 “완전 제거가 불가능한 오염물질인 만큼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친환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구 6번째 멸종 시작됐다”

    “지구 6번째 멸종 시작됐다”

    지구환경이 지난 20년간 치명적으로 악화돼 당장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인류의 생존이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대기오염으로 年200만명 사망 유엔환경프로그램(UNEP)은 25일 네 번째 ‘지구환경전망보고서’(GEO-4)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1987년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던 브룬트란트 보고서 이래 가장 방대하고 상세한 지구환경보고서로 평가된다. 전문가 390명이 20년에 걸쳐 관찰과 통계를 토대로 작성했다. 보고서는 인류 미래를 위협하는 주요 환경문제로 기후변화와 더불어 대규모 동식물 멸종, 인구 증가 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기온은 50만년 역사에서 가장 빨리 변하고 있다. 지난 100년간 평균 기온은 섭씨 0.74도가 올랐으며 2100년까지 1.8도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물 부족 현상도 심각하다.2025년까지 물 사용량은 개발도상국이 50%, 선진국이 18%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18억명의 인구가 물 부족으로 고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해마다 200만명이 대기 오염으로 목숨을 잃고, 남극 오존층도 최대 규모로 파괴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1인당 작물 생산량이 1981년 이래 12%나 떨어지는 등 토지 황폐화와 사막화가 큰 위협으로 부상했다. 보고서는 “지구 탄생 이래 6번째의 심각한 멸종이 진행 중이며, 이번 멸종은 인간 행위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서류 30·포유류23% 멸종 위기 양서류의 30% 이상, 포유류의 23%, 조류의 12%가 각각 멸종 위협을 받고 있다. 인구 증가 역시 지구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다.1987년 50억명에서 67억명으로 34%가 늘었고,21세기 중반까지 90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원 고갈 현상의 심화가 우려된다. 보고서는 선진국과 개도국간 환경오염 정도와 해법의 차이에도 주목했다. 선진국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더 많지만 피해는 개도국들이 훨씬 많이 보게 된다는 것. 또 선진국이 에너지산업 등을 개도국에 이전하면서 환경오염 부담도 떠넘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킴 슈타이너 UNEP집행국장은 “자연환경과 천연자원에 대한 조직적인 파괴는 경제적 생존을 위협해 우리 자손들에게 막대한 비용을 물려줘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경고음이 있었다. 이번이 마지막 경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의 마이크 차일드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는 온실가스 감소와 야생환경파괴의 손실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일치된 정치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20년은 친환경적인 세상을 향한 혁명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文 등기상 사장직 유지 논란

    문국현 한국창조당(가칭) 후보가 등기상 킴벌리클라크 북아시아 총괄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문 후보는 25일 부동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사장직 유지 질문에 “8월18일에 이미 사임을 발표했고,8월23일자로 퇴임식을 치러 유한킴벌리 대표이사직과 킴벌리클라크 북아시아 총괄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등기법상에 이사가 3명일 때는 이사가 무한 책임을 지게 되어 있어 다음 사장 선임까지 등기상 직위가 유지된다.”고 해명했다. 한국 법인인 킴벌리클라크 북아시아는 다국적기업인 킴벌리클라크의 자회사로, 북아시아 지역에 있는 킴벌리클라크 제조사의 경영자문과 시장조사 등을 총괄한다. 문 후보는 이곳에서 5년가량 일하면서 ‘급여’는 받지 않고 ‘컨설팅 비용’ 성격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력 대선 주자가 등기상이라 하더라도 특정 기업의 직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부동산 정책 발표를 통해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은 환경적 재앙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국가 체계를 뒤흔드는 경제적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며 “대운하를 막음으로써 건설 부패가 없어진다.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반드시 대운하를 막아야 한다.”고 이 후보를 공격했다. 또한 “민자사업 대수술로 연간 10조원, 최저가 낙찰제로 연간 15조원 등 연간 25조원을 절감해 대통령 임기 5년간 125조원을 줄일 수 있다.”며 이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정무·행자위,‘대운하’공방

    국정감사 사흘째인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논란이 됐다. 국책연구원에 대한 이날 정무위와 행자위 국감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이 우리나라의 물류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경제적 타당성이 있고 치수(治水)를 위해서도 운하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통합신당 이원영 의원은 “현재 서울∼부산의 화물 운송 시간이 5시간인데 수십조원을 투입해 50∼70시간이나 걸리는 경부운하를 건설한다고 한다.”며 “우리 경제와 나라를 패망하게 할 공약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태년 의원은 “이 후보 측에서는 골재를 팔아 8조여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만약 안팔리면 외국에다 판다고 했는데 첨단시대에 자동차도,IT도 아니고 골재를 수출하겠다는 지도자를 봐야 하느냐.”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은 “취약한 충주댐의 홍수조절 기능을 보완하려면 충주댐 상류의 물을 낙동강 유역으로 넘기는 것이며, 그 구체적인 방안이 바로 한반도 대운하”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이계경 의원은 “내륙주운 운송은 친환경적이고 저렴하며 중요한 생태적 기능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방방재청을 상대로 한 행자위 국감에서도 대운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한국은 물 부족 국가라기보다는 ‘물 그릇’부족 국가다. 치수관리를 위해서도 대운하는 꼭 필요하다.”며 “운하에 대해 많은 오해들이 빚어지고 있는데 수해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대운하 생각해 볼 것”을 주문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새상품]

    ●남양유업은 프리미엄발효유 자연의 시작 불가리스를 출시했다. 천연과일유산균과 복합유산균, 천연당인 유기농 아가베시럽, 천연식이섬유인 화이바졸-2, 천연항산화소재인 옥시니아 등이 들어 있다.150㎖ 1000원. ●매일유업은 스프로 굿모닝을 내놓았다. 어디서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옥수수 스프로 천연옥수수가 24.5% 들어 있다. 아침 식사대용이나 오후 건강 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175㎖에 1200원이다. ●애경의 클렌징화장품 브랜드 포인트는 국내 최초로 백금 성분이 들어 있는 클렌징화장품인 포인트 딥클린 플래티넘 크림(300㎖ 1만 6800원선)·폼(150㎖ 1만 6800원)·필링(150㎖ 1만 7800원) 등 3가지 제품을 선보였다.●동아오츠카는 국산 벌꿀에 레몬을 가미한 벌꿀음료 허니레몬을 출시했다. 냉·온장 겸용으로 따뜻하게 마실 수도 있다.200㎖ 600원.●청정원에서 오푸드 유기농 흑설탕과 황설탕을 출시했다. 화학비료를 3년 이상 쓰지 않은 땅에서 자연퇴비로 재배한 사탕수수 100%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1000g 5000원.●BIF보르네오는 멀티 사무용 가구인 유피스Ⅰ을 출시했다.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어 손쉽게 가구를 재배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며, 친환경적인 E1급 이상 목재와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032)420-8794.●EI솔루션즈에서 얼루어 바디 라인을 내놓았다. 미역과 솔싹 추출물이 지방의 축척을 막아주고 로즈마리 오일 등이 촉촉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 보디 클렌저 240㎖ 4만원, 보디 쉐이퍼 밀크 250㎖ 9만원. ●완구업체 영실업은 근거리 통신이 가능한 10세 전후 어린이용 장난감 휴대전화 단말기인 재키(ZEKI)를 출시했다. 재키폰을 가진 사람들끼리 100m이내 거리에서 통화가 된다.MP3, 게임, 동영상 촬영 등 기능도 있다. 가격은 9만 5000원. ●동서식품은 제티 맛있는 곡물을 출시했다. 카카오 맛과 현미칠곡맛 두 가지다. 국산 곡물을 넣었으며 설탕 함량은 종전 제품 대비 40% 이상 줄였다는 설명.20개들이 1상자(17gx20스틱)가 4500원이다.
  • 패러글라이딩으로 움직이는 화물선 나왔다

    패러글라이딩으로 움직이는 화물선 나왔다

    바다의 하이브리드카(hybrid car)? 최근 독일에서 거대한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으로 움직이는 화물선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있다. 기존의 일반 화물선과 달리 풍력에너지를 주요 에너지로 항해하는 배가 개발된 것. 독일의 신흥기업 ‘스카이세일’(SkySails)사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유해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바다의 ‘하이브리드카’라는 반응이다. 전체 길이 140m의 이 화물선은 면적 5000㎡의 특수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해 바람을 공급받으며 최적화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 또 순수 바람의 힘만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강한 기류가 충족되면 기존의 디젤연료 소비량과 배기가스를 각각 50%와 10~35%이상 절감할 수 있다. 스카이세일사의 스테판 레이지(Stephan Wrage)매니저는 “최근의 시범운행에서 160㎡의 패러글라이딩을 단 800t 예항선의 연료를 하루에 2400ℓ까지 감소시켰다.”며 “패러글라이딩이 상공 100~500m 사이만을 날 수 있게 디자인돼 효율성과 친환경적인 측면을 여러모로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르면 내년에 정식 판매될 것”이라며 “향후 화물선의 속력을 더 높이고 연료를 절감하도록 연구에 힘써 선박시장의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스카이세일사 공식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감 중계] 한나라 “청계천 정략적 이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8일 청계천 사업 관련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간 공방을 벌인 끝에 서울시 배진섭 푸른도시국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신명 의원이 청계천 습지 문제와 관련해 신청한 증인 3명 가운데 배 국장 외에 라진구 경영기획실장과 공성석 시설관리본부장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배 국장은 다음달 1일 환노위의 환경부 대상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노동부에 대한 국감이 진행된 이날 국감을 시작하기에 앞서 통합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언쟁을 벌였다.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은 “청계천이 완벽하게 생태 하천이 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환경적으로 그대로 두는 것보다 복원하는 게 낫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국감에서까지 정략적으로 다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반면 통합신당 제종길 의원은 “청계천 사업이 잘 됐는지, 안 됐는지는 따져봐야 알 수 있다. 청계천 문제를 제기한 것을 정략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청계천 복원을 둘러싸고 벌어질 여야간 공방이 뜨거울 것임을 암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흑인이 백인보다 열등하다”?

    유전자 이중나선구조를 밝혀내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미국의 석학 제임스 왓슨(79) 박사가 흑인들은 백인에 비해 지적 능력에서 뒤진다고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왓슨 박사는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인종이 같은 지적능력을 갖췄다는 전제 하에 이뤄지고 있는 서구의 아프리카 정책은 잘못됐다.”면서 “인종간 지능의 우열을 가리는 유전자가 10년내 발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까닭에 아프리카의 향후 전망은 원천적으로 어두울 수밖에 없다.”면서 “사람들은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믿음을 가지려고 애쓰지만 흑인에 대한 연구자들은 사실과 어긋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왓슨은 다음주 출간될 그의 저서에서도 “지리적으로 격리돼 진화해온 사람들의 지적 능력이 동일하게 진화했다고 볼 확실한 잣대는 없다.”고 밝혔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왓슨 박사는 이날부터 이 같은 주제로 영국에서 순회 강연할 예정이다. 그러나 생명공학자들은 이 같은 왓슨의 주장에 대해 검증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현실적으로 검증 자체가 힘든 사실이라며 세계적인 대학자의 언급 자체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경과학센터장 신희섭 박사는 “유전자가 정확히 일치하는 일란성 쌍둥이 사이에도 지능 차이가 존재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지능에는 환경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며 “흑인과 백인이라는 거대한 집단을 연구하면서 특정 샘플을 설정하기도 힘들고, 환경적 영향을 배제하기도 불가능한 만큼 인종과 지능의 차이는 검증이 안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소 관계자도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로도 인종을 구분하는 데 이용되는 피부색이나 홍채 색깔같은 특징은 지능과는 관련이 없는 극소수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흑인이나 황인이 백인보다 열등하다는 근거가 됐던 우생학은 각 인종을 둘러싼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비과학적인 학문으로 이미 사장되다시피했다.”고 밝혔다. 송한수 박건형기자 onekor@seoul.co.kr
  • 李후보 국민에 다가가는 ‘펀 선거’ 벌인다

    李후보 국민에 다가가는 ‘펀 선거’ 벌인다

    정치에서 여의도 색채를 빼고, 실용 색채를 입히면 어떤 형태가 될까. 한나라당 이명박(얼굴) 후보는 ‘재미’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지난 10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흥을 돋우던 이 후보가 그 분위기를 이번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열릴 ‘필승결의대회’에까지 이어갈 작정이다. 한나라당은 결의대회를 이 후보의 탈여의도·실용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방편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16일 밝혔다. 기존 한나라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이명박다움’을 부각시킨다는 대선 전략에 맞춰 ‘펀(fun) 선거’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뜻이다. 정치적 행사를 치르기보다는 국민에게 다가가는 이벤트를 많이 마련해 흥을 돋우겠다는 구상에 따라 행사명도 ‘국민성공을 위한 한나라당의 다짐’으로 정했다.‘국민’을 앞세우고 ‘당’을 뒤로 돌린 것이다. 방문지역마다 주제를 정해 맞춤형 공약을 선보이는 ‘포지티브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구상도 논의 중이다. 지역순회는 28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9일 전남 등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이 후보의 해외순방 일정이 확정되면, 그 기간과 주말만 빼고 거의 매일 전국 각지를 방문하게 된다. 이 후보측은 다음달 초쯤으로 시기를 잠정 결정하고 러시아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친환경적 생태공간인 서울숲을 조성하고 청계천을 복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10월 특별호에서 ‘환경영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형준 대변인은 “타임지가 세계 각국에서 환경개선에 지대한 공을 세운 것으로 검증된 이 후보 등 복수의 인사를 환경영웅으로 선정했다고 알려왔다.”고 발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친환경 ‘그린IT’ 기업흥망 가른다

    친환경 ‘그린IT’ 기업흥망 가른다

    ‘차세대 산업의 화두는 환경’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 등 환경 문제가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면서 환경친화적 경영을 강조하는 ‘그린 정보기술(IT)’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린 IT는 환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유해물질 대체기술,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등 친환경 대체기술이다.최근 몇 년새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 본격적인 환경 규제가 발효된 후 그린 IT는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년 ‘10대 전략적 기술´ 첫번째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에서 ‘2008년 10대 전략적 기술’의 첫 번째로 그린 IT를 꼽았다. 환경을 고려하지 않으면 기업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 가트너측의 설명이다. EU는 2005년 8월 판매자가 폐기물을 회수하는 폐전자제품처리지침(WEEE)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납·카드뮴 등 유해물질을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을 실시했다. 올해부터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 규제로 꼽히는 신화학물질관리정책(REACH)을 발효시켰다. 환경 규제는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가 2003년 8월부터 폐전자제품에 대해 재활용요금을 의무적으로 부과하고 있으며, 일본도 전기·전자기기 화학물질 표시법(J-MOSS)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중국이 전자정보제품오염방지법(China RoHS)을 도입해 유해물질 함유량과 사용기간 표시를 의무화했고, 앞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어긴 기업에 수출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제품기획 단계부터 성능뿐 아니라 전력 소비량 감소, 일산화탄소 배출 규제 등 환경적 요소를 적극 도입해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3년부터 RoHS 대상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삼성전기도 2005년부터 친환경 공급망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논란이 있는 물질에 대해 대체기술을 미리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은 노력이 기업 이미지 개선 및 친환경 경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LG등 생산공급망 재정비 LG전자와 현대기아차그룹도 ‘규제가 발효되기 이전에 모든 제품을 규제 수준 이상으로 제조한다.’는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수출을 포기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8월 EU에 제품을 수출하는 일본 기업과 거래하는 국내 중소 노트북업체가 5억원 상당의 물량을 반품당하는 등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REACH를 준수하기 위해 국내기업들이 2조 5000억원을 추가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이같은 환경규제가 한국 등 특정국가를 겨냥한 새로운 무역장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환경규제가 세계적 흐름인 만큼, 정책 비판보다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한국판 RoHS’로 불리는 자원순환법은 내년 1월에나 발효될 예정이다. 국내의 그린IT 정책이 뒤처진 원인으로는 환경보다 산업이 우선시되는 풍토가 여전하고 환경부, 산자부, 외교부 등 관련 부처간 이해관계가 대립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환경기술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거나, 정부가 적극 교육에 나서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과학터치] (1) 연세대학교 전자 재료개발연구실

    [과학터치] (1) 연세대학교 전자 재료개발연구실

    금주부터 ‘과학터치’가 신설됩니다. 과학터치는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 서울신문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국가지정연구실 연구원들과 과학기술의 새로움을 찾는 사람들 간 지식나눔 행사입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서울역 4층 대회의실을 찾으면, 그 주 지면을 통해 소개된 연구실의 연구방향과 성과를 연구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 고갈, 환경문제 등이 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화석 연료의 대안으로 수소에너지와 이를 사용하는 연료전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연료전지가 자동차 산업의 환경규제 극복 등 연관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대체에너지에 대한 미래 투자로서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연료전지를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으로 지정, 적극 육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로 전환하므로 공해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발전 효율이 높아(40% 이상) 에너지 절감효과가 매우 크고, 수소·천연가스·에탄올·메탄올 등의 다양한 연료를 이용할 수 있어 차세대 대체에너지 기술로 무한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연료전지는 그 응용 분야가 다양해 자동차, 선박, 항공기 등의 수송 부문과 발전소 등의 전력 부문, 그리고 휴대용 가전제품의 에너지 공급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연료전지 자동차는 지구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휴대전화,PDA, 노트북(매년 30% 정도 증가) 산업에서 기존의 리튬이온(Li-ion) 전지는 소형화 및 에너지 저장 능력에서 한계에 다다랐다. 이밖에 군사, 의료, 우주항공 등의 산업 분야에서도 연료전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세대 전자재료개발 연구실 한학수 교수팀은 2003년부터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한 교수팀은 18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국내외 98편의 논문을 보유한 세계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연료전지 시스템은 상용화까지 많은 난제를 안고 있다. 우선 상용화된 전해질 막(Nafion)이 고온(섭씨 150도 이상)에서 운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한 교수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고분자 전해질을 개발함으로써 고온에서 운전 가능한 시스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고온 운전이 가능하게 되면 일산화탄소 중독 현상이 감소해 촉매의 양이 줄어들면서 원가를 줄일 수 있다. 또, 고온 운전으로 인한 연료전지 시스템의 효율 향상, 응용범위의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 교수는 “기존의 상용 고분자 전해질막인 나피온보다 성능이 뛰어난 PBI 계열의 차세대 고분자 전해질 막을 제조하고 있다.”면서 “고분자 전해질 막은 고온(섭씨 150도 이상), 저가습, 무가습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개발된 새로운 연료전지용 고분자 전해질 막으로 값싸고 안정적인 성능의 연료전지가 개발된다면 값싸고 무해한 차세대 가정연료로 매우 적합한 대체연료가 될 수 있다. 나아가 자동차용 및 소형 발전용 연료전지에도 충분히 응용이 가능해 산업적 파급효과도 클 전망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기업, 친환경에너지에 길을 묻다

    대기업, 친환경에너지에 길을 묻다

    대기업들이 햇빛, 바람, 파도 등을 이용한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미래의 부(富)를 창출할 수 있는 신성장산업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보호기업이란 덤도 무시 못한다. LG그룹은 아주 적극적이다.460억원을 들여 ‘LG솔라에너지(가칭)’를 만들겠다고 최근 밝혔다. 솔라에너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태양광발전소를 설립, 운영할 태양광발전사업 전담 회사다. 솔라에너지는 LG가 GS그룹과 계열분리된 뒤 3년만에 손대는 첫 사업이다.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대한 LG의 의지와 애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LG계열사들은 친환경적이고 고갈의 우려가 없는 ‘지속가능형 에너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최초로 1년 내내 일정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열이 이용됐다. 부산대 교수연구동에 7개월간 시범운용한 결과, 냉난방 효율은 50%가 높아졌다. 반면 비용은 반으로 줄었다. LG화학은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건축 외장재와 접목시키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사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종전 태양광발전은 옥상 등에 별도의 설비와 장소가 필요했지만 BIPV는 건물 외벽의 유리창 등에 태양광 설비를 접목, 별도의 공간이 필요없다.LG화학은 지난 7월 서울시가 송파구 문정동에 만드는 ‘동남권 유통단지’ 상가 건물에 BIPV시스템을 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LG CNS도 정보기술(IT)의 시스템통합기술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산업단지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LG CNS는 충남 태안군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1468만㎡(445만평) 규모다. LG상사는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사업도 검토하고 있다.LG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태양광발전소 사업에 뛰어들었다.”면서 “계열사간 관련 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도 재작년부터 태양광발전설비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페인에서 600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충북 음성에 태양광발전설비와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2월이 완공 목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전남 해남에 들어설 1.2㎿급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냈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3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들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리와 달리 선진국은 이미 친환경에너지사업이 활발한 단계”라며 “앞으로 친환경에너지사업의 비중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LCD총괄 산하의 ‘차세대연구소’안에 태양광사업 등을 검토할 ‘광에너지랩’을 만들었다.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대체에너지’사업을 하는 벤처회사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선 앞으로 대체에너지 시장 규모가 IT와 생명공학(BT) 시장을 합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양에너지사업도 국내 시장 규모가 해마다 20∼30%씩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KAIST, 연료전지 구동 무인기 장시간 비행 성공

    KAIST, 연료전지 구동 무인기 장시간 비행 성공

    휘발유나 가솔린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가는 대신, 편의점을 찾아 ‘자동차용 전지’를 구매해 갈아 끼우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친환경적인 연료전지가 차세대 동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기존 연료전지의 단점을 보완해 구동시간을 대폭 늘리는데 성공했다. ●기존 연료전지보다 수명 10배 이상 길어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권세진·심현철 교수 연구팀은 9일 연료전지로 구동하는 소형 무인 비행기를 개발해 장시간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소형 무인기 동력원으로 사용되던 2차 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장치인 연료전지를 이용, 무인기의 임무 한계를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감시정찰을 목적으로 하는 소형 무인기는 미국 등 기술 선진국에서 실용화됐지만, 동력원인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제한적인 임무수행만이 가능한 상황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무인기의 연료전지 동력장치는 소음이 없고 효율이 높으며, 액상 수소화물로부터 수소를 추출하기 때문에 기존의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를 10배 이상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무인기는 2㎏으로 500g의 연료를 싣고 10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권 교수는 “미국 해군연구소와 조지아공대 연구팀이 연료전지 무인기를 연구해 왔지만, 고압의 수소가스를 저장해 사용했기 때문에 사용시간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연료 재보급을 위한 시설이 복잡한 것 등 운용상의 문제도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권 교수팀은 액상 수소화물(수소화붕소나트륨)에서 수소를 추출해 연료전지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밀도를 높이고, 재충전도 쉽게 했다. 권 교수는 “연료로 사용된 수소화붕소나트륨은 산업현장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친환경적인 물질”이라면서 “효율을 좀 더 높이면 자동차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무인기·로봇·자동차 등 활용도 높아 연료전지는 세계 각국이 치열한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분야다. 전자회사 및 화학 업체에서는 노트북 컴퓨터 등에 사용하기 위해 장시간 구동이 가능한 연료전지 개발에 매달리고 있으며, 자동차 회사들도 엔진을 대체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연구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순수 연료전지로만 작동하는 컨셉트카 ‘아이블루’를 지난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하며 연료전지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빠르면 2012년, 늦어도 2015년에는 수소로 작동하는 연료전지자동차 양산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가솔린 엔진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수명이나 연료충전등 어려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에너지 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권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본격적인 연료전지 시대를 한층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중국 공산당 17차 대회의 숨은 의제

    [정종욱 월드포커스] 중국 공산당 17차 대회의 숨은 의제

    어제(9일)부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6·7중전)가 시작되었다. 이 회의가 끝나면 15일부터 제17차 당 대회가 열려 새 중앙위원들을 선출하고 이들 중앙위원이 다시 정치국원과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선출함으로서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지도부의 구성이 완성된다. 형식적으로는 중앙위원회가 당의 최고 지도기구이지만 실제로는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전권을 쥐고 모든 결정을 하기 때문에 9명의 현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누가 살아 남고 누가 새로 선출될지에 대해 벌써부터 많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그동안 많은 개혁을 했지만 지도부 선출은 여전히 비밀에 싸여 있다. 이미 결정이 내려졌지만 그 내용이 밖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고 반대로 아직도 최종 명단을 놓고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가 진행 중일 수도 있다. 후자가 사실이라면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 같은 절대 권력자가 최종 결정을 내리던 시대와는 달라 지금은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하고 있는 지도자들이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런지 모른다.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을 종합해 보면 이번 대회에서 후진타오에 대한 견제세력이 완전히 거세되지는 않겠지만 그의 권력 기반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우선 균형발전과 친환경적 개발을 강조하는 그의 과학발전관과 조화로운 사회 담론이 이번 대회에서 당헌 개정을 통해 당의 새로운 지도 이념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그의 당내 위상이 반석 위에 오르게 된다. 그를 견제하는 세력이 늘어난다 해도 그가 추진하는 정책은 흔들리지 않게 된다. 또한 정치국 상임위에 들어오는 반대 세력이 늘어난다 해도 그 수가 그리 대단치는 않을 것이고 결속력도 옛날 같지 않을 것이다. 이미 장쩌민은 이 대회가 끝나면 자신에게 자문을 더 이상 구하지 말라면서 완전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는 설도 있다. 부정부패로 상처를 입은 상하이방 내에서도 이탈자가 많이 생겼고 태자당도 정책의 동질성에 바탕을 둔 정치집단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반 후진타오 세력이 얼마나 될 것인가가 아니다. 이번 대회의 가장 중요한 숨은 의제는 정치개혁이고 후진타오가 앞으로 본격적 정치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세력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느냐가 핵심적 관전 포인트이다. 지금까지의 정치개혁은 당내 개혁이었다. 직선제가 확산되고 당 외 인사들의 제도권 진입이 늘어났지만 이는 당의 권력독점에 대한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체제 수용적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제한적 해법은 통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집정능력의 강화가 아닌 정권창출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권력의 공유가 아닌 권력의 창출에 대한 점차 거세지는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공산당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발가벗은 채 광야에서 유권자들의 자유로운 선택에서 살아 남을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성공하면 공산당의 장기 집권이 가능해질 것이고 중국의 부상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 후진타오가 이런 정치개혁의 적임자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가 내세우고 있는 과학발전관을 보면 그가 여전히 충실한 실용주의적 공산주의자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만약 그가 아니라면 그런 5세대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그것은 가능하게 하는 것이 후진타오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 할 수 있다. 그런 5세대 지도자를 뽑아서 앞으로 5년 동안의 시험 기간을 거쳐 2012년에 있을 18차 전당 대회에서 권력의 정상에 올려 놓고 정치개혁을 추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것이 이번 대회에서 본격적으로 개막될 후진타오 시대의 핵심적 과제이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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