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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은 소설 ‘비트의 안개나라’

    시인·화가·공간철학자·건축가라는 1인4역의 길을 걷는 윤재은(47) 국민대 조형대학 교수. 그는 직함만큼이나 독특하고 탐미적이다. 괴테·헤세·니체 등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그는 삶의 의미는 물론 물·돌·나무 등 자연에도 치열한 사유의 시간을 가졌다. 친환경적 문화에 매료돼 자연과 문화, 인간과 행복이라는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파고 들었다. 그러다 보니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마하엘 엔데의 ‘모모’,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한데 아우르는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런 그가 시집 ‘건축은 나무다’를 출간한 이후 2년 만에 장편소설 ‘비트의 안개나라’(멘토프레스 펴냄)를 내놓았다. 어린 소년 주인공 비트가 시간을 뛰어 넘는 여행을 통해 삶의 진리를 깨닫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소설이다. 소설은 먼저 구도(求道)하는 ‘싯다르타’적 요소를 접목했다. 그것은 ‘자아’를 깨달아 가는 과정. 비트가 이상한 나라, 안개나라를 체험하면서 삶의 지혜,‘자아’를 깨달아 가고 있는 것이다. 동화 같고 철학적인 ‘모모’적 요소도 가미했다. 인간들의 빼앗긴 시간을 되찾아 주고 웃음과 여유, 행복을 찾아 주는 ‘모모’처럼 이 작품에서도 지혜를 지닌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세상을 살려 낸다. 정치우화인 ‘동물농장’적 요소도 끼워 넣었다.‘동물농장’은 인간을 몰아낸 동물들이 농장을 운영하는 이야기이고 소설은 이상한 나라의 모든 물을 안개나라에 팔아 넘기는 이상한 나라를 그들의 소유로 만들어 버리는 사기꾼들을 다룬 작품이다. 작가는 “물질을 위해 현대인들의 끝없는 질주를 보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면서 “행복은 인간의 소유욕을 끝없이 채우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하나되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다.”고 강조한다.1만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경남 8개 시군 ‘낙동강 지자체 연합’ 결성

    낙동강을 끼고 있는 경남도내 8개 시·군이 공동의 번영을 위해 어깨동무를 했다. 경남 창원·김해·밀양·양산시와 의령·함안·창녕·합천군 등 도내 8개 시·군은 1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낙동강연안 지방자치단체 연합’을 결성했다. 이날 결성식에 참석한 시장·군수들은 공동발전과 번영을 함께 실천하기로 협약을 맺고, 대정부 건의문에 서명했다. 협약서에는 ▲낙동강연안의 친환경적 개발에 상호 협력하고 ▲낙동강 종합발전계획과 연계한 지자체의 발전모델 발굴 ▲낙동강 관련 제도 및 법령에 지자체 의견반영 ▲긴급 재난사항 발생시 공동협력 및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산업입지 확보를 위한 취수장 유하거리 완화, 환경기초사업 지원, 대운하 개발계획 수립에 지자체 참여 등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 관련 부처별로 건의할 방침이다. 지자체 연합은 매년 회원도시 단체장이 참여하는 정례회의를 순회개최하고, 실무협의회는 공동사업 발굴 및 현안에 대해 수시로 협의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장·단기 과제로 낙동강 발전 기획단 구성, 종합레저벨트 조성, 홍수조절 방안 마련, 물 박물관 및 생태학습관 건립 등 4대분야 17대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낙동강연안 지자체 연합 결성을 주도한 창원시는 지난해 9월 낙동강 본류와 연접한 전국 25개 지자체를 방문, 연합의 결성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고, 동참을 권유했다. 앞으로 경북 11개 시·군과 부산 4개구 등으로 결성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낙동강연안 지자체들은 향후 보전과 성장을 균형있게 추진하면서 협력적인 방안을 마련, 공동 발전의 틀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현장 행정] 동작구 도서관 확대 사업

    [현장 행정] 동작구 도서관 확대 사업

    시립도서관이 달랑 1곳밖에 없는 동작구가 ‘작은 도서관’을 본격 육성한다. 공부방의 틀을 벗어나 동네 지식 창고의 역할뿐 아니라 사랑방이 되도록 작은 도서관을 곳곳에 확대한다. 지난달 상도4동에 ‘약수 작은도서관’을 연 데 이어 어린이들의 ‘지식의 샘’ 역할을 하는 어린이도서관도 속속 개관한다. 연내까지 동 통합으로 빈 청사 일부도 작은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동작구는 11일 시·구의원, 어린이집 보육시설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12일 ‘동작 어린이도서관’ 개관식을 갖는다. ●온세대 아우르는 독서환경 조성 김우중 구청장은 “어린이도서관 건립은 좋은 시설에서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추진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독서문화 활성화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량진 근린공원 내의 송학대생활관을 리모델링한 어린이도서관은 연면적 444.3㎡ 규모다.2층엔 아동열람실과 시청각실이 있다.1층엔 유아열람실과 이야기방, 수유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야기방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어줄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또 아이들이 도서관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바닥과 벽체, 천장 등도 동화적인 분위기다. ‘약수 작은도서관’은 지난달 문을 열고 주민들의 지식 창고로 거듭나고 있다.1층은 도서관,2층은 독서실로 구성됐다. 도서관 내부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온돌마루를 깔아 눈길을 끈다. 3500여권의 장서와 200여권의 DVD를 갖춘 작은도서관은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책을 대출받을 수 있다. 작은도서관 담당자는 “세대를 가리지 않고 이용하는 주민이 늘고 있어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다만 예산 부족으로 장서 확보가 어려워 아쉽다.”고 설명했다. ●통폐합 동청사 작은 도서관으로 리모델링 구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작은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흑석1·2·3동과 상도1·5동의 동 통합으로 남은 동 청사를 작은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할 방침”이라면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정비도 한창이다. 도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미래 지향적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후감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또 구립 도서관 설치 및 운영의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조례도 제정했다. 이달 안으로 규칙을 제정한다. 도서관의 시설 개선과 확충을 위해 서울시에 지원과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북아현 뉴타운 친환경단지로 조성 공공주택 등 태양열 에너지 사용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89만 9302㎡)이 대규모 녹지와 자연친화형 주거단지, 친환경적 교통체계를 갖춘 ‘친환경 녹색 문화타운’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4일 북아현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을 5일 결정고시하고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는 용적률 220∼236%가 적용돼 평균 16∼20층(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를 도입해 모두 1만 2221가구가 들어서며 이중 1498가구는 임대주택용으로 할애된다. 도서관, 종합복지시설 등 공공건물과 공동주택 등에는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 특히 대부분 구릉지라는 점을 고려해 최소 17.6에서 최대 51.5%까지 의무적으로 중·저층을 혼합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냥갑 모양처럼 획일화된 아파트가 들어서지 않기 위해 건물의 형태를 차별화하고 광고물도 색채, 크기 등에 따라 가이드라인에 맞춰 설치하기로 했다. 또 인근에 이화여대와 경기대 등 대학들이 몰려 있고 1인 가구 비율이 54.1%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30∼35㎡ 규모의 임대용 원룸 557가구도 공급하기로 했다. 또 공원녹지를 전체 면적의 9.5%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의선 철도 일부(1294㎡)를 복개하는 등 8만 5209㎡를 녹지로 꾸민다. 이와 함께 지구 내부를 순환하는 약 2.2㎞, 폭 20m 규모의 순환형 생활중심 환경가로가 조성되며, 공원과 학교, 공공시설을 잇는 보행녹도도 만들어진다. 지하철역과 연계된 총 연장 2.6㎞의 자전거 도로를 건설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英단체 “발렌타인데이가 환경을 파괴한다”

    英단체 “발렌타인데이가 환경을 파괴한다”

    발렌타인데이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영국 환경운동가들이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인들의 달콤한 로맨스를 부추기는 발렌타인데이가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관례적인 선물들 때문. 웨일즈의 환경단체 ‘WAW’(Waste Awareness Wales)는 “선물의 지나치게 화려한 포장이 단 하루에 엄청난 쓰레기를 만들어 환경문제로 봐야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WAW는 카드를 예로 들어 “매년 발렌타인데이에 영국에서만 1300만장의 카드를 주고받는다. 이 카드들은 연말이나 명절 카드와는 달리 화려한 봉투에 담겨 선물포장 밑에 놓이게 된다.”고 밝혔다. 주고받는 선물의 양도 많지만 같은 내용물이라도 발렌타인데이에는 포장이 과도하다는 것. 단체는 “장미꽃 한송이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초콜릿 역시 최소한의 포장으로 주고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 “더 좋은 방법은 내용물과 포장 모두 쓰레기가 생기지 않는(waste-free)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라며 올해 발렌타인데이에는 ‘친환경적인 연인’(enjoy a greener romance)이 되기를 당부했다. 사진=sugar-bliss.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초 장애인정보센터 건립

    서초동 382의2 경부고속도로 서초IC 인근 1만 2539㎡ 부지에 최첨단시설을 갖춘 ‘서초장애인정보문화센터’가 내년 9월까지 들어선다. 30일 서초구에 따르면 총사업비 219억원을 들여 31일 착공하는 정보문화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130㎡ 규모로 건립된다. 장애인 재활 프로그램을 비롯해 선진국형 사회복귀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복합형 장애인복지시설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센터 지하 1층에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관과 정보관이, 지상 1층에는 옥외 공연장과 물리·재활치료실이 들어선다. 지상 2층에는 아동재활시설과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이, 지상 3층에는 청소년 직업재활 및 성인재활시설과 장애인 단기보호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특히 장애인들이 향기를 즐기고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식물을 심고 자연과 연계한 옥외 휴게공간도 조성한다. 지하층을 포함한 모든 층은 자연채광과 환기를 가능하게 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꾸민다. 박성중 구청장은 “선진국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을 개발해 우리나라 장애인복지사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환경성질환 4년새 21%↑ 아토피 등 660만명 신음중

    환경성질환 4년새 21%↑ 아토피 등 660만명 신음중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 이른바 ‘환경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연평균 5%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2006년 660만명을 돌파했다.2002년 이후 4년 만에 21%나 늘어난 것으로 지역별 차이도 뚜렷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어린이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 발병률은 ‘부자동네’인 서초구, 강남구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초구·강남구 환경성 질환 비율 대체로 낮아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6년 환경성 질환자는 665만명으로 2002년보다 120만명 늘었다. 지난 4년간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만 약간(-3.9%) 줄었을 뿐 알레르기성 비염환자(35.6%)와 천식 환자(16.6%)는 크게 늘었다. 연도별 환경성 질환자는 ▲2002년 545만명 ▲2003년 570만명 ▲2004년 614만명 ▲2005년 656만명이었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진료를 받은 6세 이하 어린이 숫자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드러냈다.1000명당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발생률은 은평구(182명)와 서대문구(182명)가 높은 반면 종로구(140명)와 용산구(146명)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서대문구(186명)와 노원구(182명), 천식은 노원구(265명)와 중랑구(247명)의 발생률이 높았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 등 아동 환경성 질환의 발생률은 대체로 낮았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에는 강남구가 발생률이 높은 반면 서초구는 낮아 소득수준과의 상관관계를 찾지 못했다. 전국적인 발생률도 차이를 드러내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은 제주가, 천식은 광주가 각각 가장 높았다. ●면역력 약한 9세이하 아동에 많이 나타나 한편 이번 조사에서 환경성 질환은 저항력이 약한 9세 이하 아동층에서 월등히 많이 나타났다.9세 이하 아동 가운데 천식은 5명 중 1명(19.6%), 알레르기성 비염은 6명 중 1명(16.3%), 아토피성 피부염은 9명 중 1명(11.4%)꼴로 치료를 받았다. 다만 천식은 다른 질환과 달리 흡연 등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아 30대(2.4%),40대(2.5%),50대(3.5%),60세 이상(6.3%) 등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다시 증가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홍천수(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환경성 질환은 일반적으로 대도시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상대적으로 환경이 깨끗한 농촌지역에서도 서구식 식사와 예방접종 남용에 따른 아동 면역체계 약화 탓에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주에서 환경성 질환 발병비율이 대체로 높은 것은 귤응애와 꽃가루 등 환경적 요인과 지역민의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상대적 민감성 등을 원인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안암병원 환경성질환연구센터 유영 교수는 “그간의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천식 및 알레르기 환자의 증가세는 아파트, 자동차의 증가세와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역별로 환자 증가율에 차이가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생물자원 지켜라”

    “생물자원 지켜라”

    환경부는 생물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아 국가 차원의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동식물 320종을 ‘국외 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생물종은 한반도 고유종을 중심으로 생태적 가치, 경제적 가치, 학술·사회문화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은 야생동·식물보호법(제41조)에 따라 생태적 가치가 높은 품종들을 찾아 환경부장관이 지정·고시한다. 이번에는 가는잎향유, 주걱댕강나무, 꼬리명주나비, 버들붕어 등이 포함됐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종으로 지정·고시되면 살아 있는 생물체나 그 알, 종자, 구근, 뿌리, 표본 등 그 어느 것도 환경부 장관의 승인 없이는 국외로 반출할 수 없다. 환경부는 무분별한 생물종 유출로 막대한 경제적·환경적 손실을 입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528종의 국외 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을 지정해 관리해 왔다. 실제 크리스마스 트리용 나무로 전 세계에서 각광받는 구상나무나 미국내 라일락나무의 30%를 차지하는 수수꽃다리 등은 원래 우리나라 자생식물이었으나 외국인들에 의해 밀반출된 것들이다. 환경부는 2014년까지 국외 반출 승인 대상종을 3000여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의 친환경도시

    [구청장 현장브리핑]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의 친환경도시

    “우리 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고 도심 녹지 면적도 최하위입니다. 게다가 전체면적의 22%가 준공업지역이고요.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상 과제입니다.” 김형수 구청장의 올 최대 목표는 시멘트와 콘크리트로 소화불량에 걸린 영등포에서 회색빛을 걷어내는 일이다. 영등포구의 1인당 도시공원면적은 1.5㎡로 서울 평균(10.6㎡)의 7분의1 수준.5.2%인 녹지면적률은 1위인 강북구(60.9%)와 비교하면 11분의1도 안 된다. 김 구청장은 29일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공장지대 속 녹지 확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전국 최초 자전거 주차타워 건설 영등포구는 올해 말까지 남북과 동서를 관통하는 연장 8.8㎞의 십자(十)축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 방침이다. 의서로, 여의동로 등 4개 구간에도 5.5㎞의 자전거도로가 추가로 건설된다.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것은 녹지공간의 확보에 앞서 친환경적인 도시구조를 만들고 주민들의 의식전환을 이끌기 위해서다. 십자축 자전거 도로는 가로 방향으로 제물포길(선유고가 입구∼서강대교 남단) 3.4㎞를 연결하고, 세로로 당산로·도림로(당산역∼대림역) 5.4㎞ 구간을 연결해 대림동과 당산동, 양천구와 여의도를 각각 잇는다. 또 여의서로(서울교 북단∼서강대교 남단) 2.1㎞와 여의동로(서울교 북단∼원효대교 하부) 2.7㎞에 조성될 자전거도로는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과 연결해 생태공원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양평동 롯데제과에서 당산서중학교 구간에도 0.7㎞의 자전거 도로가 건설된다. 공사는 도로폭을 줄여 자전거 전용 주행로를 건설하는 로드다이어트(Road-Diet) 방식으로 실시된다. 친환경적 도시구조를 위해 줄여야 하는 것은 인도가 아닌 차도라는 판단에서다. 사업비 13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 6월까지 기본설계와 서울지방경찰청과의 협의를 완료한 뒤 오는 11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한강과 안양천변을 중심으로 외곽에만 머물러 있던 자전거 도로를 구 중심까지 끌어들여 자전거를 타고 도심으로 진입하는 데 불편함이 없게 하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밝혔다. 구청 앞 주차장 입구에 4월까지 120대 규모의 첨단 자전거 주차타워를 전국 최초로 건설한다. 하반기부터는 당산역, 여의도역, 여의도 16번지 산업은행 앞 3곳에 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마른행주 짜듯 녹지 늘려야 동시에 도심의 녹지량 확충을 위해 공장용지와 공공건물은 물론 자투리땅에 대한 적극적인 녹화사업을 펼친다. 우선 문래2동 6가 25의1 공장용지 1954㎡를 구매해 공원으로 조성한다. 이 일대는 초등학교와 아파트가 밀집해 있지만 폐업한 소규모 공장건물들이 여기저기 자리를 차지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 4월까지 보상을 완료하고 공원 조성에 들어간다. 또 안양천 2㎞ 콘크리트 제방을 자연생태 공간으로 조성하고, 기존의 여의도 앙카라공원과 당산공원, 신길근린공원도 녹지면적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대형건물의 녹지기준도 강화해 민간의 녹지조성 참여를 활성화하고, 공공기관의 담장 및 옥상, 교통섬, 유수지 주변에 대한 녹화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 구청장은 “공동의 노력을 통해 마른행주 짜듯 모자란 녹지를 한 뼘이라도 늘려 나갈 때 친환경적인 도시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울산, 생태도시로 진화

    울산, 생태도시로 진화

    국내 대표 공업도시이던 울산이 자연생태공원 도시로 끝없이 변신하고 있다. 도심의 호수와 야산, 강변 대숲 등 천혜의 자연을 살려 만든 수십만∼수백만㎡에 이르는 웰빙·생태공원이 3곳이나 조성돼 밤·낮없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대규모 공원 3곳을 잇는 24㎞에 이르는 도심 산길인 ‘솔마루길’ 조성 사업이 2010년 완공 예정으로 진행 중이다. 울산 남구 선암동에 있는 대규모 선암저수지가 수변공원으로 조성돼 31일 문을 연다. 유역 면적이 1.2㎢에 이르는 이 저수지는 비상 급수용인 공업용수 200만㎥ 저장 규모다. ●공업용 저수지가 수변공원으로 도심 야산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매우 좋다. 수자원공사 소유로 그동안 수질보전과 안전 등을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던 곳이다. 남구는 수자원공사에 협조를 요청해 방치돼 있던 저수지를 수변공원으로 만드는 공사를 2005년 12월부터 시작했다. 철조망을 걷어내고 저수지 둘레를 따라 모두 3㎞에 이르는 산책로를 만들었다. 산책로 곳곳에 쉼터와 전망시설, 꽃단지·꽃터널·장애인 탐방로 등을 조성했다. 수자원공사 예산과 구·시비 등 모두 64억원이 들었다. 출입 금지로 방치됐던 저수지가 안전하고 쾌적한 수변공원으로 조성되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 김모(여·38)씨는 “저수지에서 노는 철새를 보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호수가를 산책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흡족해 했다. ●도심 3개 공원 잇는 산책로 24㎞ 조성 구는 선암동 수변공원이 위치한 신선산에서 옥동 울산대공원∼삼호산∼남산∼중구 태화강 대숲공원까지를 잇는 산책로 솔마루길을 조성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솔마루길은 소나무가 많은 산의 마루를 연결한 길이라는 뜻이다. 도시안 숲속의 긴 산책로다. 야산에 나 있는 기존 등산로를 활용해 조성한다. 곳곳에 구름다리·전망대·정자 등을 만들고 차길 때문에 등산로가 끊긴 곳은 친환경적인 인도교를 놓아 잇는다. 남산 아래 태화강에는 보행 전용 인도교인 ‘십리대밭교’를 건설해 강 건너 대숲공원과 연결한다. 십리대밭교는 경남은행이 기부해 6월 완공 예정이다. 울산대공원은 남구 신정동·옥동에 위치한 364만㎡에 이르는 국내 최대 생태공원이다. 울산을 터전으로 성장한 SK㈜가 기업이윤의 지역사회 환원사업으로 1020억원을 들여 조성해 울산시에 기증, 울산의 명물이 됐다. 태화강변 15만㎡의 대숲생태공원은 도심에 위치한 국내 최대 크기의 자생대밭을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지난 2004년 말 개장했다. 울산시는 대밭과 인접한 태화들 43만 9217㎡도 대숲공원과 연계해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상반기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해 내년 말 완공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은 “도심에서 호수와 산, 강변대숲으로 조성된 자연생태공원을 거치면서 20㎞가 넘는 숲속을 걸을 수 있는 도시는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Metro] 가평 산림·생태낙원 사업 추진

    가평군은 28일 산촌지역 보전과 개발이 조화된 친환경적인 생태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14억여원을 투입,3월부터 ‘산림낙원·생태낙원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1차로 가평읍 경반리 칼봉산 일대에 3억 4000만원을 투자, 휴식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의 숲을 조성한다. 이와는 별도로 산촌지역의 특색 있는 전통문화와 산림자원을 연계한 도시민의 휴양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3억 8000만원을 들여 탐방체류형 산림휴양지도 조성한다. 북면 백둔리 연인산 일대는 8억 5000만원을 투자해 쉼터와 자연학습장을 조성하고 관광·휴양객들을 위한 쌈지공원, 학교숲조성, 가로경관 조성사업 등을 실시한다.가평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생활습관병’ 가족 3대 간다

    ‘생활습관병’ 가족 3대 간다

    친척과 가족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화제는 가족 친지들의 건강검진 결과나 병세 쪽으로 모아진다. 수십년간 잔병치레가 없어 “건강은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 쳐도 이날만은 친척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등 비교적 흔한 ‘생활습관병’도 드라마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 유전병’처럼 가족력(가족의 질병 내력)에 의해서 발병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최민규 교수가 최근 분석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부모나 가족 가운데 심장병 환자가 있으면 자녀가 같은 병을 앓을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요인이 가족력과 합쳐지면 발병 위험은 더 높아졌다. 당뇨병은 부모 한 명에게만 나타나도 자녀에게 발병할 위험이 15∼20%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모 두 명 모두 당뇨병 환자일 때는 발병 위험이 30∼40% 상승했다. 부모의 혈압이 정상이라면 자녀가 성인 이후 고혈압 환자가 될 가능성은 4%에 불과하다. 하지만 부모 중 한쪽이 고혈압 환자일 때는 30%, 두 명 모두 환자라면 50%까지 자녀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어머니가 골다공증 환자인 경우 딸에게 똑같이 발병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2∼4배 증가했다. 최 교수는 “유전 영향은 적지만 특정 가족 구성원에게 유난히 취약한 질환이 생활습관병”이라며 “내 가족이 잘 걸리는 질환은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미리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당뇨병·골다공증도 가족병 중년 부부 중에는 남편과 부인이 모두 뚱뚱하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가 있다. 이는 결혼 후 오랜 기간 같이 살아오면서 서로의 식습관이 비슷해지고, 운동 부족 등의 나쁜 생활 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자녀도 부모의 생활 습관을 그대로 따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종 만성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3대에 걸친 직계 가족 구성원 중에서 2명 이상이 같은 질병에 걸린 경우 ‘가족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는 혈우병과 같이 특정한 유전 정보가 자식에게 전달돼 100% 발병 요인으로 작용하는 ‘유전병’과 분명하게 구분된다. 따라서 가족병은 그들이 공유하는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금연, 적당한 음주, 규칙적인 운동, 절제된 식습관 등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톨릭의료원 이재호 교수는 “가족의 식습관은 심지어 외식을 할 때도 그대로 답습된다.”며 “나쁜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해야 생활습관병이 자녀에게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혈압 가족력 육식 멀리해야 고혈압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면 과식이나 과음, 짜게 먹는 습관이 가족 전체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은 유전적인 요인도 일부분 영향을 미치지만 과식과 육식 위주의 식단을 멀리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잘 관리하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골다공증은 가족 전체가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거나 신체 활동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 따라서 균형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유지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을 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조기검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늦어도 40세 이후에는 매년 1회 이상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고지혈증 등의 질병에 대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정 질환이 부모 대에는 나타나지 않고 숨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3대까지 가족력을 모두 확인해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소연·김지훈 드라마 ‘우리집’ 주연 캐스팅

    탤런트 이소연(26)과 김지훈(27)이 SBS TV 20부작 드라마 ‘우리 집에 왜 왔니’(극본 임선희, 연출 신윤섭)에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비천무’ 후속으로 오는 3월28일 첫 방영되는 이 드라마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아버지가 죽기 전 딸을 짝지우기 위해 데릴사위를 모집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이소연이 맡은 한미수는 친환경적 인테리어를 하는 에코스타일리스트이며, 김지훈이 연기하는 조기동은 백수건달이다.
  • [환경·생명] 녹색교통 ‘카셰어링’ 시대 열린다

    [환경·생명] 녹색교통 ‘카셰어링’ 시대 열린다

    2012년 1월, 회사원 장모(32)씨는 부산 출장을 위해 더 이상 서울에서부터 차를 가져가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KTX 부산역에서 내린 뒤 역 앞 카셰어링 서비스 공용 주차장에서 원하는 차를 타고 업무를 본 뒤 반납하면 되기 때문이다. 예전의 렌터카 같았으면 최소한 하루를 빌려야 했다. 하지만 카셰어링 차량에는 시스템 단말기가 갖춰져 있어 사용한 시간만큼만 요금을 내면 된다.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아낄 수 있어 장씨는 이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살인적 고유가로 자동차 이용을 줄여야 한다는 경고가 확산되는 가운데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자가용 한대를 여럿이 나눠 사용하는 ‘카셰어링’(자동차 나눠타기)서비스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본격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환경과 경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국민들의 인식 개선과 제도 보완 등의 과제도 적지 않다. ●올해 공공기관 중심 서비스 시작 장기간 특정인이 독점해 사용하는 ‘렌트(rent)’나 ‘리스(lease)’와 달리 카셰어링은 하루에도 몇 번씩 본인이 필요할 때만 차를 빌릴 수 있다. 그 만큼 개인 차량 수요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도심 교통체증을 완화시켜 배기가스량도 줄여 준다. 보통 카셰어링 자동차 한대가 승용차 7∼10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친환경적 교통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1987년 스위스에서 첫 시행된 뒤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전 세계 이용자수만 해도 100만명이 넘는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카셰어링 회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우리나라 운전자의 하루 자가용 이용패턴과 자동차 내구성을 감안할 때 운전자 세명당 자가용 한대만 있어도 충분하다.”면서 “카셰어링이 자가용 수요를 어느 정도 흡수해줄 경우 대기 오염 예방과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걸음마 단계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수많은 이용객을 확보한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이제 막 서비스가 소개되는 단계다.SK에너지의 ‘카티즌’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회사 법인차량을 주중 근무시간(09∼17시) 이외의 시간에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알선하고 있다.1600㏄ 아반떼의 경우 월 유지비가 10만원(유류비 제외) 정도로 같은 차량을 직접소유할 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업체측은 “법인 영업차량 등에 카셰어링 시스템을 적용하면 보통 차량 수요가 20∼30% 줄어든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은 지난해 10월부터 비영리 목적의 ‘자동차두레’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6가구가 1500㏄ 아반떼를 함께 사용하는데 연간 유지비는 가구당 20만원(유류비 별도) 정도 든다. 마포두레생협 이경란 이사는 “카셰어링을 시작하면서 각 가정의 ‘세컨드 카’ 수요가 사라졌다.”면서 “차량 한대를 여럿이 나눠쓰다 보니 자연스레 불필요한 자동차 이용도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지난해 말 국가청정지원센터를 통해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한 환경적·경제적 분석을 마치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녹색연합 부설 녹색사회연구소 정선미 연구원은 “이르면 올 초부터 몇몇 국가기관들이 시민단체와 연계해 본격적인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공공기관 서비스가 성공하면 1∼2년 뒤 지하철 역과 아파트단지 등을 중심으로 일반인 상대의 카셰어링 서비스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등기문화´ 개선·각종 제도 정비 시급 원칙적으로는 카셰어링에 공감해도 실제로 남과 차를 나눠타는 것을 꺼리는 이들이 많은 게 사실. 그동안 국내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카셰어링 서비스가 번번이 실패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부 렌터카 업체들은 이미 전국적 규모의 카셰어링 인프라를 갖춰 놓고도 국민들의 인식이 미치지 못하자 발만 구르고 있다. 임기상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빌리면 격이 떨어지므로 뭐든지 자기 소유여야 한다.’는 이른바 ‘등기문화’ 의식이 강하다.”면서 “이동 수단인 자동차마저도 부(富)와 신분의 상징으로 여기기 때문에 카셰어링 서비스 도입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카셰어링 서비스 시행을 위한 보험·세제상의 제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도 문제다. SK카티즌 임종률 팀장은 “대중교통 수단과 경쟁해야 하는 카셰어링은 수익이 크지 않은 상품이기 때문에 당국이 환경적 차원에서 업체에 공영 주차장 무료 사용이나 보험료 절감 등 혜택을 줘야 한다.”고 제시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독]대운하 MB 취임뒤 1년간 여론수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이 한반도 대운하 사업 추진을 위한 여론수렴 작업을 대통령 취임 이후 1년간 ‘장기 패키지’ 개념으로 총괄 운용하기로 했다. 대통령 비서실이 1년 정도 내용과 형식 등을 조율하는 장기적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여론수렴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추부길 이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팀장은 17일 “2월에 예정했던 ‘대운하 공청회’ 등 각종 여론수렴 작업을 이 당선인 취임식 이후부터 본격 시작하되, 비서실이 1년 정도 직접 조율하는 장기적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팀장은 “시기와 횟수는 물론 토론회, 공청회, 국제회의 등 형식도 적절하게 조정해 여론수렴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마스터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장기패키지´ 개념 총괄 운용 이 당선인측은 대운하 사업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무계획적이고 산발적인 여론수렴 작업은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2월 한국개발연구원과 국토연구원 등이 개최할 예정이던 대운하 사업 관련 국제회의(공청회)는 참석자 섭외와 예산 문제까지 겹치면서 3월 이후로 미뤄졌다. 반면 호의적인 여론을 얻기 위한 대운하 사업 관련 이벤트는 취임식 전이라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대운하 국제회의 3월 이후로 연기 이 당선인측은 지난해 말 영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청계천 복원과 관련, 이 당선인을 ‘환경영웅’ 45인으로 뽑은 것에 대한 시상식을 다음달 초쯤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타임지 편집장이 직접 방한해 시상할 예정이다. 특히 이 당선인은 시상식 직후 직접 ‘친환경 선언’(가칭)을 발표해 대운하 사업의 친환경적 면모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친환경 선언에는 대운하의 조속한 완공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생태환경 보전으로 ‘푸른 한반도’ 조성, 산업의 환경경쟁력 강화 방안 등 이 당선인의 환경정책 구상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오픈사전] “나는 어느 ‘족’에 속할까?”

    나는 도대체 몇 개의 족에 속할까?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향이 다양하듯 그 사람이 속하는 족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한 사람이 속해있는 족을 헤아려 본다면 적어도 10개 이상의 족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는 오렌지족, 낑깡족, 미시족, 보보스족 등 손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의 족이 있었지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족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각종 족 속에는 우리 사회의 현실과 생활상에 반영되어 있다니, 요즘 뜨는 족에는 무엇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누님, 애완남 하나 키우시죠! - 페트족 호스트바에 가면 이쁘장한 남자들이 여자들의 온갖 시중을 다 들어준다. 이들은 대표적인 페트족이다. 여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멋있게 꾸미고 몸매 관리를 하는 남성들은 아름다운 외모와 부드러운 매너로 여자들의 모성본능을 자극시킨다. 패션계 영화계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포착하고 꽃미남 모델로 기용해서 여성소비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 아름다운 외모가 생명이죠! -웰루킹(Well-looking)족 예전에는 육체적, 정신적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살고자하는 웰빙(well-being)족이 유행했었다. 이제는 여기에 남들이 보기 좋게 잘 사는 것을 더하여 등장한 새로운 삶의 유형이 주목받고 있다. 월루킹족은 웰빙은 물론이거니와 미의식까지 중요시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개성을 돋보이게 꾸미고, 꾸준한 자기 관리와 철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갖는다. 숯을 재료로 한 비누나 팩, 멧돼지 털을 사용한 빗, 물새 깃털로 만든 베개 등 천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이용하며, 인공 제품을 첨가하지 않은 천연 화장품을 주로 사용한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천연비누 만들기, 필라테스(pilates), 요가, 운동복 스타일의 피트니스룩(fitness look)이 유행하기도 했다.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라면 화장은 필수죠! - 그루밍(grooming)족 미용과 패션에 자신의 수입을 아낌없이 사용하는 남자들을 그루밍족이라고 한다. 잘난 외모가 존중받는 시대에 남자들도 꾸미지 않는 것은 죄악인 시대가 됐다. 조사에 따르면 미혼남성 60%가 외모가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고 한다. 여성에게는 아름다움을 뜻하는 뷰티가 있다면 남성에게는 미용용어로 그루밍이 쓰인다. 그루밍은 마부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 시켜주는데서 유래한다. 남성전용 미용정보 사이트가 개설되고 있으며, 그곳에서 좋은 화장품과 패션에 관한 정보가 오가고 있다. 요즘은 피부를 위해 피부관리실을 찾는 남성들도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다. 졸업이 두려워요! - 모라토리엄(Moratorium)족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학생신분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렇게 졸업을 미루고 취업 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을 모라토리엄족이라고 한다. 이 말은 외채가 많아 채무상환기간을 일시적으로 연기시킨다는 뜻의 모라토리엄에서 따온 용어로, 학생들은 휴학기간을 최대한 이용해 영어점수 향상, 각종 공모전 입상 등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아예 취직을 포기하고 재학 때부터 창업을 해서 학업과 사업을 겸하는 무리들을 ‘더블라이프(double life)족’이라고 한다. 유턴(U-turn)족은 사회진출에 실패하고 공부를 더 하기 위해 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에스컬레이터(escalator)족은 편입학을 계속해 학교의 레벨을 높이고 몸값을 올리는 학생을 말한다. 내 경쟁상대는 20대 여대생이야! - 나오미(Not old image)족 미시족에서 진화한 형태인 나오미족은 ‘Not old image’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동안 열풍 속에서 나이보다 젊은 이미지로 자신을 가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로 안정적인 경제력을 확보한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며, 신세대 못지 않은 외모로 얼핏보면 20대로 보일 정도다. 이외에 여성들의 특징을 나타내는 ‘줌마렐라’는 가정과 사회생활 모두에 철저한 중년여성들을 칭하며 신데렐라와 아줌마의 합성어이다. ‘오메가족’은 ‘알파 걸’의 어머니들을 말한다. 공부뿐 아니라 운동과 리더십 등 모든 분야에서 남학생보다 뛰어난 여학생이라는 의미의 신조어인 ‘알파 걸’을 키워낸 주역들이다. 일생 별거 있나, 여유있게 살자!- 다운 시프트(Down Shift)족 다운시프트족에 속하는 사람들은 고소득이나 빠른 승진보다는 저소득일지라도 여유 있는 직장생활을 택한다. 인생의 목적은 바로 삶의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속 기어로 바꾼다는 뜻의 다운시프트는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유럽의 직장인들 사이에서 나타났다. 이들은 자신의 마음에 맞는 일을 느긋하게 즐기며 사는 것이 최고라고 여긴다. 이외에 암반수족은 직장에서 아무에게도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는 사람들을 말하며, 배터리처럼 충전을 한다고 해서 생겨난 배터리족은 타의에 의해 실직을 했거나 자발적으로 퇴사한 후에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사람들을 말하며 주로 30대 후반에서 나타난다. 일분일초도 나를 위해 재투자한다! - 홈풀(Home Pool)족 젊은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홈풀족은 학교나 직장 근처에 집을 얻어서 같이 사는 사람들을 칭하는 말이다. 자동차를 함께 타고 다닌다는 카풀에서 유래된 말로, 남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직장이나 학교에서 가까운 곳으로 집을 얻고, 함께 살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획득한 시간으로 어학원에 다니거나 자신의 취미생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고 한다. 이밖에 눈길이 가는 족으로는… 오팔(OPAL)족은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약자로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왕성한 취미활동과 직업을 갖고 있는 노인들을 말한다. 코쿤(Cocoon)족은 나홀로족과 비슷한 사람들로 바깥세상에서 도피해 자신만의 공간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다. 미드족은 미국 드라마 매니아를 말하며, 일드족은 일본 드라마 매니아를 뜻한다. 로하스(LOHAS)족은 건강과 환경이 결합된 소비를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웰빙을 뛰어넘어 환경을 중요시하는 친환경적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패러싱글(para single)족은 결혼하여 독립할 나이가 되었지만 결혼도 하지 않은 채 경제적 이유로 부모 집에 얹혀 사는 무리를 말한다. 글 정린 방송작가 월간 <삶과꿈> 2007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강북 대형공원 11월 첫 삽

    강북 대형공원 11월 첫 삽

    서울 강북구 드림랜드 일대 90만㎡에 ‘강북대형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오는 11월 첫삽을 뜬다. 서울시는 9일 강북대형공원 조성공사를 오는 4월까지 국제현상공모와 5∼10월 실시설계를 거쳐 11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북대형공원은 2800억원을 들여 드림랜드(33만 275㎡)와 사유지 등 81만 2826㎡를 매입하고 국·공유지 9만 2452㎡를 합쳐 조성한다. 숲속 산책로, 태양열 전망타워, 아트갤러리, 야외 공연장, 호수, 가족 피크닉장 등 친환경적 휴식처와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2010년 3월까지 우선 66만 2627㎡에 공원을 조성하는 1단계 공사를 2009년 12월까지 앞당겼다.2단계 공사는 201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시민과 전문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원 조성 아이디어와 디자인 기본구상안에 대한 공모를 실시해 이날 수상작을 발표했다. 기본구상안 공모에서는 ‘땅의 확장(Expansion of Land’·조감도·김수용씨 등 홍익대 도시공학과 학생 3명)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우수작에는 8점이 뽑혔다.‘땅의 확장’은 공원의 디자인을 기능·경계·공간의 확장을 컨셉트로 태양열과 풍력을 이용한 ‘에너지 가든’ 등 신재생에너지 요소와 목재를 이용한 ‘하늘길’ 등을 도입한 것이 특징으로 평가됐다. 시민 아이디어 공모부문에는 20건의 응모작 가운데 ‘드림랜드의 바이킹을 카페테리아로 재활용하자.’ ‘퍼즐 조형물을 설치해 랜드마크 장소로 만들자.’ ‘국내 순수만화 캐릭터 놀이동산 체험관을 조성하자.’ ‘개인수집가의 수집품을 전시하자.’ ‘세계의 주요 공원의 미니어처로 재미있는 녹지를 만들자.’ 등 15건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구를 구할 50인’에 디카프리오 등 선정

    ‘지구를 구할 50인’에 디카프리오 등 선정

    영국 종합일간지 ‘가디언’이 ‘지구를 구할 수 있는 50인’(50 people who could save the planet)을 뽑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가디언은 최근 “환경파괴로 죽어가고 있는 지구를 위해 사회와 기업을 친환경적으로 변화시킬 50명을 선정했다.”며 “리스트에는 환경 운동가, 과학자, 정치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뽑혔다.”고 밝혔다. 명단에는 특히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포함되어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가디언의 환경부 기자 존 비달(John Vidal)은 “디카프리오는 배우이자 환경운동가이며 세계에 영향력을 끼칠만한 파워를 가졌다.”고 전한 뒤 “다음 세대의 환경을 이끌어갈 중요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손꼽히는 중국의 지아장커(贾樟柯·37) 감독도 지구를 구할 수 있는 50인의 리스트에 올랐다. 신문은 “2006년 발표한 ‘스틸라이프’(Still life)가 많은 논란을 낳았던 삼협댐 문제를 영화로 옮겨 환경파괴의 실태를 알렸다.”며 “현재의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다른 영화감독들과 큰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2007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미국의 앨 고어, 케냐의 여성 환경운동가이자 2004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왕가리 마타이(Wangari Muta Maathai),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의 원작자 코맥 맥카시(Cormac McCarthy) 등이 선정됐다. 한편 ‘지구를 구할 수 있는 50인’은 가디언의 환경·과학·경제 분야 기자와 통신원들이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사진=왼쪽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오른쪽은 지아장커 감독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선시대 무덤 한눈에 본다”

    “조선시대 무덤 한눈에 본다”

    무덤 앞에 세워져 주인공의 신분을 알리고 생전의 공덕을 칭송하는 비석은 크게 신도비(神道碑)와 묘갈(墓碣), 묘표(墓表)로 나누어진다. 조선시대에 신도비가 왕릉과 2품 이상의 무덤에 세워졌다면 묘표는 신분의 제약 없이 소략한 내용을 단순한 형태의 비석에 새겼다.3품 이하 중간 품계와 양반사대부의 비석인 묘갈은 신도비보다는 작고 묘표보다는 컸다. 그런데 제주도의 무덤에는 신도비나 묘갈은 거의 없고 묘표가 주류를 이룬다고 한다. 높은 품계에 이른 사람이 적었던 탓도 있지만 비와 바람이 많은 데다 무른 현무암이 쉽게 마멸되는 환경적인 원인도 없지 않다고 한다. 비석을 자주 교체할 수밖에 없어 오래된 묘표도 많지 않다는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전국에 있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을 현지조사한 결과를 담은 e북 ‘조선시대 묘제(墓制) 자료집’을 내놓았다.‘초분(草墳)’과 ‘한국의 제사’를 펴냈던 민속박물관이 한국인의 통과의례 분야에서 내놓은 또 하나의 연구 성과이다. 무덤은 죽은 사람을 위한 공간인 동시에 조상에 대한 효와 숭모의 마음이 시각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에서는 지극히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이 자료집에 ‘죽은 자, 또한 산 자의 공간, 무덤’이라는 부제가 붙여진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DVD와 책자로 이루어진 이 자료집에는 사대부 무덤 225기와 제주도 무덤 33기, 왕실 무덤 47기 등 모두 305기의 무덤을 조사한 내용과 1만 1000장에 이르는 이미지가 담겼다. 상장례뿐 아니라 사회, 정치상까지를 보여주는 조선시대 무덤에 대한 종합 자료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자료집에는 무덤의 입지와 구성물 배치, 좌향(坐向), 봉분에서부터 동자석(童子石), 석수(石獸), 혼유석(魂遊石) 등 각종 석물에 대한 기본 정보와 피장자 정보 등 조사한 무덤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를 담았다. 예를 들어 DVD를 작동시킨 뒤 ‘권근과 경주 이씨’를 클릭하면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에 있다는 무덤의 위치와 함께 여말 선초의 문신 겸 학자로 호는 양촌이며 1409년 향년 58세로 사망하여 경기도 광주에 안장되었다가 1443년 지금의 위치로 이장되었다는 인물에 대한 기초정보가 소개된다. 또 ‘무덤개관’으로 권근의 합장무덤은 봉분의 크기가 가로 760㎝에 세로 760㎝, 높이 260㎝에 호석은 높이가 70㎝이며 해발고도 155m 지점에 남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아울러 20장 남짓한 현장사진으로 무덤의 전경과 각종 석물의 모습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신광섭 국립민속박물관장은 “그동안 조선시대 무덤은 왕릉을 제외하면 자료가 전무했던 상황”이라면서 “이 자료집이 종합적 기초자료가 부족한 조선시대 상장례 문화 연구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료집은 비매품으로 도서관, 박물관 등 공공기관에만 배포되며 일반인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http:///www.nfm.go.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그린에너지 포럼-정책 좌담] “CDM사업 남북경협 상생의 새 물꼬될 것”

    [그린에너지 포럼-정책 좌담] “CDM사업 남북경협 상생의 새 물꼬될 것”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북한 및 기후변화 대응정책 수립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서울신문과 그린에너지포럼은 8일 ‘한반도 신재생에너지’ 정책 수립을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교토의정서 발효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CDM(청정개발체제) 사업 공간에서 남과 북이 협력할 경우 서로가 윈-윈하는 새로운 남북경협의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박영우 지속가능경영원장(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에너지산업분과위원)과 UNEP(국제연합환경계획 한국위원회) 조정관을 역임한 이명균 계명대교수(에너지 환경정책과), 김창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문위원, 이화수 코리아카본뱅크 이사 등이 참석해 난상 토론을 벌였다. ▶기후변화 대응 방안, 즉 CDM사업이 어떻게 새로운 남북 경협이 될 수 있는가. ●박 원장 CDM 사업은 남과 북의 정치·경제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다. 그 이유는 사업을 통해서 남한의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북한은 경제성장을 위한 투자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남북의 정치·경제적 안정을 가져올 것이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남북간의 긴장완화 등을 통해 줄일 수 있다. 남한 경제성장과 외자유치 활성화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산업구조 전환 시점에서 CDM 사업을 통해서 남한의 산업구조 전환까지 용이하게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저감 압력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이 교수 대의명분이 있는 경제협력사업이다. 양국의 기술협력과 북한 현대화 기여, 남한의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남북한 평화정착에 기여한다.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메커니즘이다. 신정권이 내세우는 실용적 대북정책의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다. ●김 위원 세계적으로 탄소시장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남북이 공동대처한다는 점에서 대표적 남북 상생 사업이다. 그동안 남북경협에 있어서 너무 일방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CDM 사업의 경우 남북 협력사업이기 때문에 신 정권이 추진하기에 적합하다. 명분과 실리 모두를 챙기는 것이기에 신정부로서는 절묘한 정책이 될 수 있다. ▶대북 CDM사업이 향후 남북경협에 있어서 갖는 의미는. ●이 교수 상호이득을 취하는 사업이다. 과거의 퍼주기식 남북경협은 국민적 반발이 적지 않았다. 받는 측에서도 자존심 상하는 문제였다. 하지만 이 사업은 상호 이익과 공동의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기 때문에 향후 남북경협에 있어 적절한 사업이다. ●박 원장 북한과의 CDM 사업은 산업의 전 분야에서 걸쳐 협력이 가능하다. 산림뿐 아니라 북한의 바이오에너지, 축산 등의 가스를 에너지로 연결시키는 것은 물론 북한의 국토개발정책과 경제 산업정책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그만큼 북한에 기회가 많다는 의미이며 북한과의 통일 비용을 줄이고 북한의 경제사회적 안정은 남한의 사회경제적 안정과 연계된다. 북한과의 CDM 사업은 백지 위에서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도 맞물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북 CDM사업이 갖는 국제적 의미는 무엇인가. 또 국제적 지지나 협력이 가능한지. ●박 원장 유엔의 기후변화협약(3조)을 보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남북 CDM이 북한의 모든 정책과 연계해서 간다면 북한의 성장 및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얼마든지 개발해 나갈 수 있다. 이것은 국제사회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남북 CDM 사업이 성공할 경우 국제적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 교수 가급적 국제기구와 손잡고 가는 게 북한의 거부감을 희석시키는 한 방법이다. 일이 시작되면 북한 사람들도 잘 해야 된다는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더 효과적일 것이다.CDM 자체는 다른 어떤 경협 사업보다 효과적이다. 특정구역에 묶이는 지역적 제한을 벗어나 북한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 포괄적인 협력체제가 될 것이다. 두 지역 간에 평화정착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다. ▶북한의 기후변화 대책이나 CDM사업에 대한 준비나 의지는 어떠한지. ●김 위원 북한은 올 신년사에서 지구 온난화라는 국제사회 공동과제에 북한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해서 남북경협 관계자들을 만난 적이 있다. 북한은 CDM 사업을 환경문제로 접근하고 있으며 북한도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것 같았으나 CDM과 관련해 국제적인 정보 부족을 호소했다. 북측 인사들은 북한이 환경보호와 환경개선에 대해 상당한 관심과 자긍심이 있다는 점을 표명했다. 따라서 향후 남북경협에서 환경 문제를 거론한다면 상당히 접근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해당기관의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서 국제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북한의 체제안정만 보장된다면 개혁개방을 추진 할 수 있다.CDM사업은 체제 위협적인 요소보다 북한의 개선 또는 현대화 사업에 가깝다. ●박 원장 환경부에서 국제협력관 시절 당시 UNEP 사무총장이 북한과 환경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직접 현장조사를 한 사실이 있다. 당시 한국도 한 멤버로 참여한 사실이 있다. ●이 교수 1차적으로 UNEP에서 환경과 관련해 북한을 지원한 사례가 많다.2005년 방콕에서 열린 CDM 워크숍에 북측은 관계자 2명을 파견해 한달 동안 연구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나름대로 준비를 해 온 것 같다. ▶대북 CDM사업이 신정권이 기대하는 대북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가. ●박 원장 CDM사업은 기본적으로 환경문제에서 출발하는만큼 북한이 정치·군사적으로 악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실질적 접근이 될 것이다. 북한의 경제성장과 사회적 안정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고 남북의 동시 안정을 추구하는 주요한 수단이다. 특히 북한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고 남측도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취하면서 서로가 윈-윈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동독이 독일 통일 후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서 지대한 기여를 한 점에 비춰 온실가스 감축 사업 즉 CDM 사업은 한반도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봐야 한다. ●이 교수 참여정부의 일방적 대북 지원 정책에서는 CDM은 의미가 없었다. 반면 신정권은 남북간 ‘주고-받는 경협’을 명확하게 했고 이런 의미에서 CDM은 경제·정치적 실용성에서 새로운 트랙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북측과 지구 온난화 대처를 위한 CDM 협력사업 분야는. ●이 교수 전 산업에 걸쳐 있다. 예를 들면 노후된 화력발전소 대체나 소수력발전, 풍력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는 물론 사회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송배전의 문제도 해당된다. 따라서 대규모 투자를 요하는 방식보다 소규모 전력공급 방식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비료공장에서 나오는 N2O(이산화질소)나 북한 탄광이나 폐광 등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안정화하거나 조림사업 등에서 CDM 사업이 가능하다. ●박 원장 이 교수가 제시한 사업들은 남북이 쉽게 합의가 가능한 단기 사업이다. 노후한 화력발전소의 업그레이드를 북한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남북 협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남북이 협의,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궁극적으로 도시개발과 국토개발, 산업발전 등 모든 분야로 확대될 수 있는 것이 CDM사업이다. ●이 교수 에너지 인프라는 장기 플랜이다. 발전소 하나 지으면 40∼50년이 지속된다. 처음에 계획을 잘 짜야 한다. 골프로 예를 들면 첫 티오프에서 1도만 빗나가도 공이 떨어진 자리는 페어냐 오비냐가 결정된다. ●김 위원 CDM사업은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산업혁명 이후에 석유문명에서 새로운 문명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패러다임 전환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처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지구촌 공동의 관심사에 북한도 참여한다는 명분이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저발전된 산업시설을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북 CDM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은. ●이 이사 기후변화 사업은 많은 전문인력과 적어도 3∼4년의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 대한상공회의소나 에너지관리공단 등은 현재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남측에서 초기 단계에서 북한에 조언을 주면서 전문 인력을 교육할 필요성이 많다. ●이 교수 북한이 가장 신뢰하는 것이 중국이며 중국은 현재 가장 활발하게 CDM사업을 수행 중이다. 중국도 처음에는 상당한 고민을 했지만 결단을 내려 사업에 뛰어든 이후 전세계 CDM시장을 휩쓸고 있다.2006년 세계 CDM 매출액 45억달러 가운데 35억달러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따라서 북한이 중국의 모델을 공부하는 것도 매우 유용할 것이다. 사회·정리 오일만 산업전문기자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지구온난화 가스를 감축하여 기후변화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기후변화 협약상의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온실가스 감축 협력사업이다. 선진국은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개도국에 자본과 기술을 투자하여 사업으로 인한 배출 감축량을 자국의 배출감축 실적으로 등록하고 개도국은 친환경 기술 및 자본에 대한 투자를 받게 되어 자국의 지속적인 개발 달성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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