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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기업인 전용 산단 조성

    강원 춘천 거두농공단지 내에 태양광 등 청정연료를 사용하는 여성기업인 전용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춘천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계획에 따라 추진된 여성기업인 전용단지 이산화탄소 제로화 시범 사업이 정부의 지원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여성기업인 전용 단지는 국·도비와 시비, 입주 기업의 부담금 등 총 32억 5000여만원을 들여 전국 처음으로 태양열, 태양광, 지열 등으로 가동되는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현재 여성기업인 전용단지에는 10개 기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회사 건물에 전기를 공급할 30㎾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비롯해 태양열 급탕시설(1100㎡ 규모), 지열 냉난방시설(1640㎾) 등 신재생에너지시설이 설치돼 연간 2억 1000만원의 비용 절감과 이산화탄소 620만t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설치되면 연중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함께 유지 관리비도 줄일 수 있다.”며 “산업단지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뿐 아니라 경제적, 환경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G테크 빌리지로 불리는 거두농공단지는 2003년 조성되기 시작해 오는 7월 단지가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용지분양 공고를 거쳐 분양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며 도내 15개 업체를 비롯해 경기도, 서울·인천·충북 지역 등에서 27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환경·생태와 평화의 연결고리는?

    환경·생태와 평화의 연결고리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매년 개최하는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의 2008년 주제는 ‘환경과 생태와의 평화’다.27일부터 29일까지 경기 성남시 한중연 대강당에서 열린다. 번영을 향해 달리는 인류 문명은 필연적으로 환경 훼손을 동반했다. 자원고갈은 생태계 파괴를 낳았고, 국가간 자원확보 전쟁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각 나라마다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하고 각종 환경관계법을 제정하고 있지만, 지구 곳곳에선 예기치 못한 재해들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문명과 평화포럼’이 환경과 생태 문제를 중심으로 이 시대 문명의 방향과 평화의 가능성을 탐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제 포럼은 세 개 분과로 구성됐다. 그동안 인간의 입장에서 생존권을 중심으로 논의돼온 환경문제를 자연과 생태계의 입장에서 풀어 보고자 하는 ‘환경과 동양생태학’, 파괴된 생태계를 어떻게 되살릴 것인지를 고민하는 ‘환경과 생태계 보전 및 복원’, 환경파괴 없는 삶과 번영을 강구하는 ‘21세기의 환경과 생태’ 등이 마련됐다. 박이문 미국 시몬스대 명예교수와 ‘오래된 미래’의 저자로 잘 알려진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조지 존슨 미국 워싱턴대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각 분과의 발제를 맡았다. 박 교수는 환경·생태계 전반의 근본적 위기 근저엔 반생태계적인 인간중심 형이상학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대 서구의 과학기술과 아시아의 친환경적인 전통철학의 통합이라고 강조한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생태와 문화를 위한 국제협회’ 대표는 “글로벌 경제는 우격다짐으로 지구촌을 단일 문화권으로 묶어 풍부하고 찬란한 저마다의 건강한 공동체, 고유의 언어와 지식을 사장시킨다.”면서 “이 매듭을 풀 수 있는 첫 번째 실천은 바로 음식과 농사를 살펴 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토론자로 나서는 류타로 오쓰카 일본 국립 환경연구소장은 솔로몬 군도와 중국의 비교 연구를 통해 농촌 발전 프로젝트에서 공동체 복지와 환경 보전 문제를 모색하고, 원병오 경희대 명예교수는 한국의 자연적 에코시스템과 철새 도래지 복원 계획을 제시한다. 올 문명과 평화포럼은 기조강연자 선정에 애를 먹었다. 당초 섭외했던 라젠드라 파차우리 유엔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IPCC) 의장이 최근 갑작스레 불참을 통보하면서, 한중연은 기조 강연자를 1985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의사들의 모임(PSR)’ 전 대표 로버트 굴드와 홀리스틱 평화연구소 대표 게리 스페노비치로 바꿔야 했다. 포럼 출발 때부터 이어져온 ‘9·11 이후 문명간의 대화’(27일),‘동아시아에서의 진실과 화해’(29일),‘아시아 전통과 새로운 인문정신’(29일) 분과 또한 마련된다.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등이 분과별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여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태안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3)더 무서운 2차 피해

    [태안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3)더 무서운 2차 피해

    Q : 기름유출 사고 때 방제작업을 하는 이유는? A : 환경·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나면 바다와 해안가를 뒤덮은 검은 기름을 제거하려고 애쓴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도 10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방제작업을 도왔다. 그러나 검은 기름을 말끔히 없애는 데 총력을 기울이다 보면 ‘과잉 방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면 기름유출보다 무서운 2차 피해가 시작된다. 프랑스 서북부 루아르아틀랑티크 작은 도시 메스케르는 지난 1999년 에리카호 기름유출 사고 때 ‘과잉 방제’로 큰 피해를 입었다. 해안을 따라 6㎞나 이어진 아름다운 해안 절벽을 고온·고압 세척기로 마구 닦아내 바위에 균열이 나타났다. 메스케르시는 붕괴를 예방하려고 절벽 밑에 인공 돌을 박아 넣었다. 장 피에르 베르나르 시장은 “수십만명의 관광객을 유혹하던 천연 해안 절벽이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유처리제 해양 생태계 파괴 태안 방제 현장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수려한 해안 암벽과 천연 바위도 기름 제거라는 명분 앞에서는 보잘것없는 돌덩이로 취급받는다. 굴착기로 자갈을 뒤엎고, 기중기로 큰 바위를 들어 올렸다 내리며 기름을 닦아낸다. 자갈이 부서지고 바위가 깨지기 일쑤다. 세계적인 방제·피해조사 전문기관인 국제유조선선주오염협회(ITOPF)에서 일하며 30년간 기름유출 사고 현장을 누빈 휴 파커 기술팀장은 “바위 밑에 기름이 고여 있으면 물을 집어넣어 기름이 떠오르게 하고 걷어내면 된다.”면서 “기름을 완벽히 제거하기는 힘들지만 기중기로 바위를 훼손하는 것보다 낫다.”고 조언했다. 특히 남은 기름이 많지 않으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된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방제는 해양 기초생태계를 파괴한다. 태안군의 대표적인 섬, 가의도에서는 돌을 삶아 기름을 없앴다. 검은 기름과 함께 돌에 살던 미생물까지 죽어버렸다. 고온·고압 세척기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다. 김석기 한국해사감정 대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닷물이 기름을 씻어내도록 기다리는 것이 환경을 되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95년 씨프린스호 사고 때는 수심이 낮은 어장·양식장은 물론 해안가에도 유(油)처리제 710t을 뿌려 ‘2차 피해’를 자초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처리제는 해수면 기름을 1∼수만㎛(마이크로미터·1m의 100만분의1)크기의 미세한 방울로 분산·확산시켜 수중생물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97년 일본 나홋카호 사고에서는 유처리제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히가시시후라 겐지 후쿠이현 총무기획실 실장은 “유처리제가 어패류를 폐사시키거나 품질을 떨어뜨릴까봐 해녀 등 지역 주민들이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2차 피해의 또 다른 주범은 오염폐기물이다.99년 에리카호 사고 때 유출 기름은 6200t에 불과했지만, 수거된 오염 모래는 25만 5000t이나 됐다. 프랑스 방제 전문기구인 세드르의 크리스토퍼 루소 부소장은 “당시 주요 환경 오염원이 기름이 아니라 모래라 불렸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런 실패를 지켜본 스페인은 2002년 프레스티지호 사고가 발생하자 북서부 갈라시아 지역 산티아고에 2200만유로(약 355억원)를 들여 친환경적인 오염폐기물 업체를 설립했다. 기름 섞인 바닷물에 뜨거운 물을 집어넣고 세탁기와 같은 원심력을 이용해 기름과 쓰레기, 물을 분리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덕분에 프레스티지호 사고의 오염물 10만t 가운데 6만t이 재활용됐다. ●IOPC, 2차 피해 ‘보상 불가´ 규정 2차 피해를 일으키는 과잉 방제는 보상받기 힘들다. 대형 기름유출 사고의 피해 보상을 전담하는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은 비합리적인 방제활동은 보상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접근이 힘들어 자연 파도로 방제하는 것이 효율적인데도, 굳이 고온 세척기로 암벽 해안을 청소하면 보상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또 ‘갯닦기(바위닦기)’가 필요 없는 지역에 주민을 동원하면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기도 한다. 때문에 97년 씨프린스호 사고 등에서 방제비용 청구액의 50%도 받지 못한 방제업체도 나왔다. 토시 몰러 ITOPF 사무국장은 “방제의 목표는 검은 기름을 해안가에서 완벽히 벗겨내는 것이 아니라 기름유출로 피해를 입은 환경과 어업 생태계가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반
  • [과학터치] 최적적조예보·방제시스템 연구실

    해마다 남해안과 서해안 어민들을 긴장시키는 적조는 바다의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번식해 바닷물 색이 변하고 해양생태계가 악화되는 심각한 해양오염 현상이다. 바다에 접하고 있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매년 적조가 발생한다. 해양생물 폐사와 인명 피해 등으로 연간 10조원 이상의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직·간접 피해액이 연간 1억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코클로디니움 적조발생으로 인해 가을 한철 동안에만 72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적조발생이 빈번해짐에 따라 파생되는 요식업, 관광업 및 수출산업 등에 대한 간접적인 피해는 더욱 심각해 국가 차원에서 매년 적조발생 해역에 재해선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 이래 적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또 발생 해역에 황토를 살포해 적조를 직접 방제하는 기법을 시행해 온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적조는 점차 더 넓은 바다에서, 그리고 더 많은 생물 종류들에 의해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적조현상을 신속·정확하게 예보하고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기술을 개발해 이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시스템의 필요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흔히 적조연구를 작은 종합해양학이라 부른다. 해양생물학뿐 아니라 해양 물리·화학·지질학·공학 및 수산해양학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관련되기 때문이다. 완벽한 해결책이 없는 적조문제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이 되는 적조생물 종별로 생물학·생태학·해양학적 특성을 이해하고, 각각의 특성별로 최적의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대부분의 적조는 ‘물고기 밥’이 되는 플랑크톤이 지나치게 많아져서 나타난다. 자연적인 균형을 깨뜨리며 성장한 고밀도의 적조는 바다 생태계의 건강성을 크게 해치게 된다. 군산대학교 해양학과의 이원호 교수 및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정해진 교수 연구팀은 2003년부터 과학기술부가 지정하는 국가지정연구실 (NRL) 사업으로 ‘최적적조예보 및 방제시스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20여년의 적조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조 원인종별로 종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용하고 있다. 매년 3~6편의 SCI 논문발표 및 관련 특허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이 교수팀은 특히 적조 원인생물에 관한 연구를 통해 한국 해역에서 분리한 신종 적조생물을 국제학계에 보고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친환경적 적조제어의 핵심재료인 천적생물 가운데 한국산 생물들을 확인해 세계 최초로 배양체까지 확립했다. 정 교수 역시 혼합영양 적조생물 분야의 독보적인 성과를 인정받고 있으며 적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에서 강의 초청이 쇄도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현장 행정]녹지 꼴등 영등포구의 변신

    [현장 행정]녹지 꼴등 영등포구의 변신

    영등포구가 지역 곳곳에 있는 도심 공원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중 녹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의 특성상 녹지를 늘리기에 앞서 제 역할을 못하는 공원을 시민들이 찾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벌써 수곳의 공원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실개천이 흐르는 당산공원 지난 7일 영등포구 당산동3가 385 당산공원. 새롭게 단장한 공원의 경계를 따라 시골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실개천이 졸졸 흐른다. 개천 변에선 소풍 나온 유치원 아이들이 개구리를 찾아보겠다며 고개를 쭈뼛 내밀어 보지만, 아직 물속에는 올챙이만 오글오글 몰려다닌다. 수초 속을 휘젓고 다니는 붕어와 미꾸라지, 관상용으로 최근 들어온 금붕어도 눈에 띈다. 개울가에는 각각 노랑과 자주색 꽃망울을 피운 꽃창포와 함께 미나리, 원추리, 수크령, 갯버들, 옥잠화, 수련, 큰고랭이, 벌개미취 등 모두 26종의 수변식물이 함께 산다. ‘후드득’ 소나기가 내리자 아이들이 개울을 건너 나무 숲으로 비를 피한다. 소나무, 왕벗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잣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30년 이상 된 아름드리 나무들이 만들어 놓은 작은 숲은 지나가는 비는 어렵잖게 피할 정도로 울창하다. 나무 사이로는 계절마다 돌아가며 꽃을 피울 철쭉, 자산홍, 목련, 넝쿨장미 등 키작은 나무들이 푸르름을 더한다.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정돈된 산책길 사이에는 체력 단련 시설과 배드민턴장, 지압 보도 등이 마련돼 있어 아침저녁으로 운동 삼아 공원을 찾는 주민들도 두배 이상 늘어났다. 낮 시간이면 바닥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가 시민들을 맞는다. 나무로 만든 야외무대에서는 인근 직장인이나 주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공원지하에는 승용차 190대가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었다. 주차장으로 이용하던 구청 광장은 화단이 있는 소공원으로 만들어 공원 입구처럼 쓰고 있는데 녹지공간도 늘리고 인근 주차난도 해소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콘크리트 속 도시인의 쉼터만들기 영등포구는 지난 1월 문래1동 문래공원을 생태공원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2007년 이후 새로 조성을 했거나 공원 구조를 전면적으로 개조한 공원은 모두 7곳이다. 이렇듯 영등포구가 도심녹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서울시 최하위인 도시 녹지 면적 때문이다. 서울의 1인당 평균 도시공원 면적은 10.6㎡인 반면 영등포구는 1.5㎡에 머무른다. 다른 구와 비교하면 7분의1 수준이다. 특히 산이 없는 데다 준공업지역이 전체의 22.3%를 차지해 “한강변을 제외하곤 자연적 녹지공간은 전무하다.”란 이야기가 나온다. 자투리 땅 녹화나 가로숲 조성에 영등포구가 가장 적극적인 것도 같은 이유이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도심 공원들을 자연과 환경 친화적으로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이제 도시인들에게 도심 공원은 사치가 아닌 생존의 공간”이라면서 “모자란 녹지를 조금씩 늘려 갈 때 결국 서울 전체가 조금씩 친환경적인 도시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흔들리는 교회 성경으로 바로 잡자”

    “흔들리는 교회 성경으로 바로 잡자”

    ‘흔들리는 한국 교회를 바로잡는 길은 성경뿐’ 신학자들이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위해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벌여 주목된다. 다음달 2일 개신교 신학자들이 백범기념관에서 갖는 ‘성경을 통한 재정향, 한국신학자 100인 선언’. 감리교와 장로교를 비롯한 국내 대부분의 교단에 소속된 현장 선교자와 신학계 인사들이 뜻을 모아 성경 바로 읽기와 올곧은 해석, 그리고 성경적 삶을 천명하는 행사로 개신교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경적 삶 통해 개혁·갱신 특히 교단이나 신학자 단체가 주도하는 ‘위로부터의 움직임’이 아니라 신학계와 현장 사목자들이 순수하게 성경적 삶을 통한 교회 개혁을 주창한 ‘아래로부터의 운동’이란 점에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00인 선언’이 시작된 것은 감리교신학대 박종천 교수와 한시미션의 조병호 박사가 만나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뜻을 모으면서부터. 조 박사는 이른바 보수 진영 장로교 대표로, 박 교수는 진보측인 감리교 대표로 만나 “보수, 진보의 진영적 대결은 더 이상 의미가 없고 성경적으로 교회와 신학, 신학교육이 거듭나야 한다.”는 운동을 벌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사람의 뜻에 성결교, 순복음교단, 장로교 통합·합동·기장측 현장 사목 인사들이 동참했고 신학대에서도 감신대, 장신대, 서울신대, 한세대, 나사렛대 교수들이 가세해 ‘100인 선언’을 하게 됐다. ●성직자 비리 등 교회 일탈 심각 이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교회 안팎에서 불거지는 문제들. 담임목사 세습을 비롯해 성직자 비리, 무리한 해외선교에 쏟아지는 일반인들의 비난과 교회 자체의 일탈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자성이 모여진 것이다. 지난해 평양대부흥회 10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의 반성과 개혁을 겨냥한 목소리와 행사들이 많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는 ‘위기론’도 한몫 했다. 따라서 신학자들이 ‘100인 선언’에 담을 내용도 철저하게 교회의 갱신과 개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통전적 성경읽기. 그동안 성경읽기와 해석이 부분적으로만 이뤄져 신자들이나 목회자들이 주로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만 인용해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느님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깨닫는 데 소홀했다.’는 반성이다. ●성경통독 의무화·신학교육 개편 이를 위해 성경통독 의무화 등 성경에 대한 학문적 연구뿐만 아니라 성경 통독을 통해 하느님의 마음을 알게 하는 신학교육 도입을 집중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신학과 신학교육의 방향전환도 중점사안. 그동안 서구신학의 양극단에 치우쳐 보수진영은 근본주의로 치닫고 진보측은 성서비판학을 남용해 성경 권위가 상실됐다는 주장이다. 양극단적 성경해석을 넘어 한국교회의 신학이 성경을 교회의 정경으로 권위를 인정하고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주체적으로 성경을 읽고 해석해 성경대로 살자는 새로운 신학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신학자들은 이 선언을 시작으로 신학대 교육과정 개편작업을 신학대별로 추진하는 한편 신학 연구와 출판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1910년 영국 에든버러선교대회의 100주년이 되는 2010년 ‘성경을 통한 재정향 글로벌대회’도 열어 성경적 기독교 운동을 세계교회에 전파한다. 박종천 교수는 “신학과 신학교육이 교회와 세상에 빛이 되지 못함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한국 교회가 성경을 통해 기독교의 근본 방향을 재설정하기 위해 신학자들이 뜻을 모았다.”며 “세계 교회에 모범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주체적인 성경읽기를 통해 성경 안에서 교회가 연합되고 일치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태안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소득자료 부족-정부 뒷짐에 ‘제 몫’ 못챙겨

    [태안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소득자료 부족-정부 뒷짐에 ‘제 몫’ 못챙겨

    기름 유출에 따른 피해보상을 제대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이 내고 적게 받는 식이 아니라, 제대로 내고 제대로 보상받는 노하우를 외국사례를 통해 알아봤다. 서울신문은 한국언론재단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스페인·일본의 보상 사례를 현지 취재를 통해 짚어 보고,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런던 본사도 방문했다. #어민 이야기1. 직접 피해는 74% 보상받아 프랑스 뫼스케르에서 25년간 굴 양식업을 해 온 필립 알래르(56)는 해마다 홍합 60t과 굴 50t을 생산해 왔다. 지난 1999년 에리카호 침몰사고로 양식장이 폐쇄됐다.6개월간 생산된 굴과 홍합도 팔 수 없었다. 유출 기름이 암을 유발한다는 헛소문 때문이었다. 그는 굴양식 조합을 통해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에 제출할 보상 서류를 준비했다. 양식장의 홍합 생산량을 보여주는 소득 자료를 첨부했더니 청구액의 74%가 나왔다. #어민 이야기2. 청구액의 4%에 한숨짓다. IOPC 합의서를 받아든 김인수(61·가명)씨는 눈을 감았다.8년간의 싸움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김씨는 95년 7월 23일 씨프린스호가 태풍 ‘페이’를 피하려다 좌초돼 전남 여수시 소리도 앞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을 때 ‘최악의 순간’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기름제거 과정과 피해액 감정으로 이어지는 지루한 줄다리기는 몇 년간 지속됐다. 양식하던 우럭·광어마저 유(油)처리제 영향으로 폐사했다. 김씨는 피해액 2299만원을 청구했다. 그러나 감정기관과 법원을 거치면서 보상금은 93만원으로 줄었다. 자료가 부족해 양식업 생산량을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나마 씨프린스호 사고에서는 평균 보상률이 27%는 됐다.93년 제5금동호 기름유출 사고 때는 청구액 916억 7400만원 가운데 11.6%인 106억 3000만원만 나왔다.IOPC에는 연간 15만t 이상의 기름을 수송하는 전 세계의 석유회사가 해상수송량에 따라 분담금을 납부하고 있다.2006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연간 1억 1711만t을 수송, 총 수송량의 8.32%를 차지했다.IOPC 회원국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우리나라가 전체 피해보상액의 8.32%를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다.1위 일본은 18.27%로 수송량이 압도적으로 많고,2위 이탈리아(9.81%)부터 6위 프랑스(7.17%)까지는 엇비슷하다. 우리나라는 석유를 대표 에너지로 쓰는 터라 97년부터 꾸준히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분담금은 많이 내는데 보상금은 턱없이 적은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객관적인 소득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업 피해는 과거 생산량을 기초로 계산되는데 수산물을 사적으로 매매하는 우리 어민들은 공식 기록을 갖고 있지 않다. 수산업협동조합에 위탁판매하는 것보다 사적으로 매매하는 것이 평소엔 이윤이 많이 남지만, 사고만 터지면 땅을 치며 후회한다. 김석기 한국해사검정 대표는 “평소에 피해액 조사의 기초 자료가 될 만한 자료를 보관하면 신속하고 적정한 보상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우리 정부의 뒷짐 행정도 문제다. 정부는 기름유출 사건이 가해자가 존재하는 ‘민사책임’이라는 이유로 피해 주민을 위한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태안 특별법’이 유일하다. 반면 프랑스 정부는 에리카호 사고에서 피해 주민이 IOPC에서 제대로 보상받도록 방제비 1억 7900만 유로(약 2800억원)를 포기했다. 덕분에 2003년 4월까지 피해자들은 사정 보상금 100%를 지급받았다. 나홋카호 사고에서 일본 법원은 ‘빅딜’을 성공시켰다. 보상한도를 웃도는 청구액을 두고 정부와 IOPC, 보험사는 얽히고 설킨 법정다툼을 벌였다.2002년 5월 도쿄 지방법원은 당사자들이 모든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보험사가 한도액을 넘는 금액 중 30억엔(약 289억원)만 정부에 지급하라고 조정안을 내놓았다. 지루한 싸움에 지쳤던 보험사도 여기에 합의했다. 또 다른 이유는 피해자 쪽 감정인이 IOPC에서 외면받는다는 것이다. 김인현 부산대 교수는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가해자 쪽은 변호사와 감정인이 조직적·효율적으로 활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 쪽은 경험이 부족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인정에 끌려 피해액을 한껏 높이기도 한다. 씨프린스호 사고 때 가해자 쪽은 피해액을 170억원으로 사정했지만, 피해자 쪽은 700억원으로 감정했다.IOPC도, 법원도 가해자 쪽 감정을 신뢰했다. 송해연 법무법인 세창 변호사는 “주먹구구식으로 피해를 산정하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 피해보상 성공 사례 국제협상력 높여야 ‘숨은 돈’ 찾는다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보상을 제대로 챙기려면 국제 협상력이 중요하다. 보상액을 결정하는 선주상호보험(P&I)과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피해액을 조사하는 국제유조선선주오염조사기구(ITOPF) 모두 국제기구이기 때문이다. 협상력이 뛰어나면 그만큼 피해 보상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 ●한국 허베이 스피리트호 초기 지급률 60% 지난 3월12일 모나코에서 열린 제40회 IOPC 집행이사회 회의장. 월럼 오스터빈 사무국장이 태안 사고의 피해보상 초기 지급률을 60%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독일·영국·캐나다·노르웨이 대표단이 “지나치게 높은 지급률”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대형 사고에서 보상한도가 피해 평가액의 5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게 IOPC의 관행이다. 스페인 프레지스트호 사고에서는 추정 피해의 15%로, 프랑스 에리카호 사고에서는 50%로 정했다. 때문에 오스터빈 국장의 제안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한국 대표단까지 정부의 방제비용을 맨 마지막에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나서자 60% 지급률이 결정됐다. 숨은 공로자는 자원봉사자였다. 임기택 주영대사관 해무관(국토해양부 파견)은 태안 사고 직후 오스터빈 국장에게 사고현장 방문을 제안했다.17세 아들이 갑상선암으로 수술받은 상황이었지만 그는 기름유출 피해가 심각하다는 설명에 태안을 방문하기로 했다. 한국을 다녀온 오스터빈 국장은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검은 기름과 싸우는 자원봉사자들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필리핀 솔라1호 소득자료 없어도 혜택 2006년 8월11일 필리핀 중부 기마라스 섬 남쪽에서 유조선 솔라1호가 기상 악화로 침몰하면서 기름 2000t이 바다로 쏟아졌다. 기마라스 섬 등이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고 영세어민 2만여명이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문제는 소득을 증명할 자료가 없다는 것. 맨손으로 수산물을 채취해 먹을거리로 쓰거나 가까운 시장에 내다 팔며 살아온 탓이다. IOPC는 어업분야 전문가를 현지에 급파해 수산물 종류와 월별 평균 어획량 등을 조사했다. 개인별 소득을 확인할 수 없지만 지역별 소득에는 상당히 접근했다. 이를 토대로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파악, 보상금을 배분했다. 피해를 신고한 2만 3774명 가운데 2만 2288명이 1억 7489만 3300페소(약 41억 8200만원)를 보상받았다. 소득 증명이 없는 영세 어민을 외면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성공적인 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나홋카호 자원봉사 보상금 지급 “유조선과 보험사,IOPC는 기름유출 사고의 방제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일본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합니다.” 일본 나홋카호 기름유출 사고 후 유조선 보험사 등은 2003년 3월 이같은 성명서를 일간신문과 잡지에 게재했다. 자원봉사단체가 사무실 임대료 등 300만엔(약 2895만원)을 보험사로부터 보상받으면서 보험사가 ‘감사의 글’을 발표하도록 합의했기 때문이다. 일본환경법률가연맹 가고하시 다카아키 변호사는 “보험사는 20만명의 자원봉사 관련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단언했지만 민사소송까지 내니까 마침내 화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수협중앙회는 사고 이후 어패류 판매가 부진하자 “친환경적인 방제로 어패류가 안전하다.”며 대대적인 광고활동을 벌였다. 중앙회의 연간 광고비 1100만엔(약 1억 615만원)을 훨씬 웃도는 4484만 5750엔(약 4억 3270만원)을 지출했고 IOPC는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한 합리적 조치라고 판단, 보상금을 지급했다.
  • 加고교생 ‘친환경 모터바이크’ 개발

    加고교생 ‘친환경 모터바이크’ 개발

    “제 모터바이크 타 보실래요?” 최근 캐나다 출신의 한 고등학생이 특이한 외형의 2륜 모터바이크(motorbike)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출신의 벤자민 굴락(Benjamin J. Poss Gulak·18)은 최근 일명 ‘전동 병렬 2륜 모터바이크’ 우노(Uno)를 공개했다. 2개의 바퀴가 나란히 설치된 우노는 라이더가 핸들을 잡고 앞으로 몸을 숙이면 속도에 힘이 붙고 몸을 뒤로 제치면 멈춰지는 세그웨이(segway)와 같은 식의 1인용 전기모터 스쿠터다. 또 좌·우 방향전환도 라이더의 몸동작에 따라 조종되며 간단히 시동을 걸거나 끌 수 있는 버튼이 달려있다. 제원은 최고 속도 약65km/h에 54.4kg의 비교적 가벼운 중량. 따라서 이동시 편리하게 끌고 다닐 수도 있으며 실내에 들고 들어가도 불편함이 없다. 1회 완전 충전에 2시간 30분 정도의 거리를 갈 수 있는 근거리용 모터바이크다. 우노를 개발한 굴락은 “몇 년 전 중국에서 엄청난 스모그를 경험한 후 특이하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만들고 싶었다.”며 “처음엔 CAD소프트웨어를 살 수 없어서 무료인 구글 스케치업(3D 소프트웨어)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퀴의 완충장치나 제어장치는 실리콘밸리에 찾아가 조언을 받았다.”며 “덕분에 각각 독립적이고 다른 완충장치를 가진 2륜 병렬식의 오토바이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환경과 신기술 개발에 관심이 많은 굴락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을까? 그는 “우노를 대량생산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금의 것보다 더 빠르고 친환경적인 모터바이크를 만들 수 있게 관심있는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세그웨이 : 지난 2001년 미국에서 개발된1인용 운송수단으로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서서 타며 전기 충전 배터리에 의해 움직인다. 사진=the-uno-tomorrows-transportation.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환경친화적 축산을 추구해야/이길홍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기고] 환경친화적 축산을 추구해야/이길홍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악화, 그에 따른 농작물 생산량 감소와 바이오 에너지 생산을 위한 농작물의 사용으로 세계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식량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온난화로 인해 농작물 재배지대의 변경 및 병해충 피해가 증가해 농업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다. 축산의 경우 사료비 상승 및 축사환경 조절을 위한 에너지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다. 교토협약에 따라 현재는 개발도상국으로 인정돼 2012년까지는 감축의무가 없지만 몇몇 선진국들이 감축목표 합의를 명분으로 2008년부터 의무부담을 질 것을 요구하고 있어 이를 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배출량 감축의무가 이행되면 산업 활동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축산 부문에서도 적지 않은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발생량 중 축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남짓이다. 그러나 미국이나 호주 등 국가의 예를 봤을때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온실가스 저감 방안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러면 축산 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축산에서는 주로 두 부분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가축이 사료를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트림’이 있다. 또 사료를 배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귀’가 있다. 이 두 가지는 상상외로 큰 온실가스 발생 원인이다. 세계 과학자들은 지구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이 소 등이 내뿜는 트림과 방귀·배설물을 통해 대량으로 발생한다며 가축 마릿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세계의 가축이 내뿜는 메탄이 지구온난화 원인의 15%를 차지한다는 주장도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한때 가축 한 마리당 일정액의 ‘방귀세(稅)’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소와 같은 반추동물(反芻動物)은 위액으로 사료를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위 속에 있는 미생물이 사료를 먹고 분해하게 된다. 소는 위 속에 모아둔 사료를 토해내서 40∼60회 정도 씹은 다음 다시 삼키는 ‘되새김질’을 하루종일 몇 번이고 되풀이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메탄가스를 트림으로 방출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가들은 미생물이 만드는 메탄을 줄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산소가 많은 환경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지만 산소가 조금 있을 경우에는 이산화탄소와 아산화질소가 발생한다. 산소가 없으면 반추동물의 위에서와 같이 메탄가스가 발생하게 된다. 아산화질소와 메탄은 이산화탄소에 비해 지구온난화 효과가 각각 296배와 23배 높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분뇨가 분해될 때 산소가 많은 환경을 유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서는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연구가 복합적으로 필요하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 대응을 한다면 축산을 한층 발전시킬 수 있으며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한해 4500만t의 가축분뇨가 발생됐다. 가축분뇨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큰 원인이다. 그러면 이를 역이용할 방안을 없을까. 축산 분뇨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이용해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가축분뇨의 퇴비화 처리를 통한 온실가스 저감 효과와 생산된 퇴비를 이용해 친환경적 유기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자연 순환형농업이 가능한 셈이다.. 아울러 지열을 이용한 축사 냉난방 기술, 에너지 절감형 축사 환기시스템 개발·보급 등도 꾀할 수 있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환경 친화적인 축산 방안 마련에 온 힘을 쏟아야 할 때다. 이길홍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 “가장 친환경적인 배우는 나탈리 포트만”

    “가장 친환경적인 배우는 나탈리 포트만”

    할리우드의 지성파배우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이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eco-friendly) 배우’로 뽑혔다. 최근 미국의 환경뉴스 전문사이트 그리스트(grist.org)는 “지구·환경보호에 앞장 서고 있는 ‘에코 유명인사’(eco-celebrity) 1위에 영화 ‘스타워즈’의 나탈리 포트만이 뽑혔다.”고 발표했다. 포트만이 1위로 뽑힌 것은 아프리카 르완다(Rwanda)의 희귀종 산악고릴라 학살을 반대하는데 앞장서왔기 때문.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형 전구 사용하기의 홍보대사와 채식주의자로서 적극적인 환경 보호 활동을 전개해 왔다. 포트만 이외에도 꽃미남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섹시스타 카메론 디아즈·줄리아 로버츠 그리고 브래드 피트가 환경을 사랑하는 유명인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평소 자연보호에 관심이 많은 디카프리오는 최근 뉴욕에 태양열 전지판 등이 설치된 환경친화적인 아파트를 구입했으며 환경보호단체인 글로벌 그린 USA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또 디아즈는 지난 2002년 환경단체 ‘트리 피플’과 함께 LA의 한 학교 교정에 나무를 심어 정원으로 만드는 등 천연자원 보호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고 있으며 로버츠와 피트도 환경보호나 사회복지 문제에 적극적이다. 한편 그리스트는 ‘최악의 반(反)환경적 유명인사’(non-environmentally)에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LA갤럭시)을 꼽았으며 ‘너무 잦은 비행기 탑승’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외에도 영국 모델 엘리자베스 헐리(Elizabeth Hurley) 그리고 댄스그룹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도 함께 올라 베컴 부부가 ‘환경에 가장 무관심한 인사’라는 불명예를 안게됐다. 그리스트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과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미국내 정치인들의 환경공약과 자연보호에 대한 관심 정도를 매년 확인하는 대표적인 환경사이트이다. 사진=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나탈리 포트만·브래드 피트·카메론 디아즈·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울릉 9㎢ 개발촉진지구 지정

    경북 울릉군은 울릉읍과 서·북면 일대(9.11㎢)가 정부에 의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돼 본격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지구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1140억원이 투입돼 체험형 생태 경관 관광지와 친환경적인 휴양단지로 개발된다. 지역별로는 울릉읍에는 독도 체험시설과 오징어 타운, 해양박물관 등이, 북면에는 현포 부석공원, 천부 해양 관광단지 등이, 서면엔 복합레저항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통구미 해양공원, 남양항 친수공간 등이 각각 들어설 계획이다. 또 나리∼추산 탐방로, 섬목∼관음도 보행연육교, 관음도 탐방로 등 관광 연계 도로도 함께 신설된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CEO칼럼] 차세대 청정에너지와 석탄/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CEO칼럼] 차세대 청정에너지와 석탄/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앞으로 40년내에 석유자원이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포스트 오일(Post oil) 시대의 주인공으로 가용연수가 200년 이상 남은 석탄이 부상하고 있다. 석유와 함께 인류의 주에너지원이지만 대기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석탄 연료가 청정 석탄 이용기술의 발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청정 석탄 이용 기술이란 석탄을 태울 때 발생되는 유해 물질의 발생을 최소로 하는 기술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과 순산소(純酸素) 연소가 있다. IGCC는 석탄을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연소시켜 연료 기체로 만들고 이를 천연가스 대신 사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이 때의 연료기체는 이산화탄소를 쉽게 분리할 수 있으며 추가의 오염물질 제거 과정을 거치므로 상대적으로 청정한 배기가스가 배출된다. 효율이 높아 동일한 전력생산에 더 적은 양의 석탄을 소비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발생량 자체를 줄일 수 있다. 순산소 연소는 석탄을 가루 형태로 만들어 연소시킨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석탄 화력 발전과 유사하나, 석탄 연소를 위해 공기가 아닌 순수한 산소를 주입한다. 적은 부피의 순수 산소 기체를 사용하므로 고온·다량의 배기가스 방출에 의한 열손실이 현저히 줄어들 뿐 아니라 배기가스는 이산화탄소 분리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청정 이용 기술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석탄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 중 하나가 석탄 액화이다. 석탄 액화는 석탄으로부터 석유를 만드는 기술이다.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전 세계가 이 분야의 기술개발과 공장 건립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남아공의 사솔사가 석탄 액화 공정을 확보하여 상용화한 대표적 기업이다. 지금 세계는 석유 석탄 등 화석 연료의 사용으로 야기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와 이에 따른 지구 온난화에 대한 해법을 아이로니컬하게도 석탄의 효율적·친환경적 이용에서 찾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석탄을 우리의 주변 환경을 검게 물들이는 매연이나 검댕의 원인 물질로 치부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얘기다. 국가간 자원 확보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석탄 연료의 확보 못지않게 청정 석탄 발전 기술의 확보와 상용화는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소개한 기술들은 석탄이 대기 오염이라는 원죄를 씻고 차세대 청정에너지 공급원으로서 거듭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기술이다. 특히 IGCC의 경우 2020년 전 세계 시장규모가 330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부가가치가 잠재된 투자대상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태안에 300㎿급 한국형 IGCC 실증 플랜트 건설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전, 발전회사, 민간기업 및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상용화되기까지는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 기업들이 섣불리 투자에 참여하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효율 향상이나 운전비용 저감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현안들도 있다. 그러기에 당장의 성과는 나오지 않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IGCC와 순산소 연소 보일러를 전력 생산과 환경 보전을 함께 책임지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아낌없이 해 나갈 때이다.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 [구 의정 초점] 강북구의회 환경시설 순방

    [구 의정 초점] 강북구의회 환경시설 순방

    강북구의회가 지역의 환경지킴이를 자임하고 나섰다. 구의원들은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와 폐수처리업체, 재활용품처리장, 테마녹지공원 조성부지 등을 잇따라 찾아 ‘방문 의정’을 펼쳤다. 구의원들은 “삼각산(북한산국립공원)의 정기를 살려 친환경적 지역발전을 이루자.”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기름 때 섞인 물이 세숫물로 16일 강북구의회에 따르면 건설위원회 소속 구의원 7명은 지난달 3일 번2동 375 한성운수㈜의 CNG충전소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구청 환경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다가 “그럼 현장에 나가 보자.”고 의견을 모아 이뤄졌다. CNG충전소는 시내버스에 천연가스를 충전하는 시설이다. 위험하다는 편견 때문에 ‘주민 기피시설’이지만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설이다. 충전소에는 압축기 2기, 대형 저장용기 3개, 듀얼호스 충전기 1개 등을 갖춘 대형급 충전소다. 시내버스 98대를 비롯해 마을버스, 청소차 등 총 130여대가 이용하고 있다. 하루에 150∼16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는 안전한 친환경 설비를 완벽하게 갖춰 의원들을 놀라게 했다. 가스가 반입되면 지하 저장고에서 보관된 뒤 첨단 설비를 통해 버스에 자동으로 충전된다. 그 주변에는 세차장과 도장건조시설도 있다. 기름 때가 섞인 물은 바닥에 흘러도 정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세수를 해도 좋을 정도의 깨끗한 물로 바뀐다. 환경과 직원은 수질·대기관리 전담반을 편성하고 세차장, 병원 등 수질오염원 배출업소 190곳과 주유소, 운수회사 등 대기배출 사업장 61곳에 대해 집중점검을 하겠다고 보고했다. ●친환경을 위해 어디든지 달려가 지난달 6일 행정위원회 소속 이영심 위원장 등 구의원 6명은 번동 오동근린공원의 재활용품선별처리장을 방문했다.5층 규모의 처리장은 인근 도봉구와 노원구의 재활용품까지 합동으로 처리하는 곳이다. 구의원들은 플라스틱 용기, 나무자재, 골판재 등 생활쓰레기의 분리 과정을 지켜 보면서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견학장소로 공개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4일에는 건설위 구의원들이 옛 드림랜드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테마녹지공원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한동안 지저분하게 방치되던 낡은 놀이기구 등은 말끔하게 치워지고, 지금은 공원의 설계 방향 등을 짜고 있다.2013년 사업이 완료되면 대단위의 녹지공원이 생긴다. 백중원 의원은 “산 때문에 TV 난시청 지역이 많다.”는 주민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KBS 직원들과 함께 VHF·UHF 안테나를 들고 다니며 전파수신 상태를 검검했다. 그 결과 강북구에는 난시청 지역이 단 한 곳도 없음을 입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동진 건설위원장 “깨끗한 곳 집값 저절로 올라” “요즘 뉴타운 개발 때문에 시끄러운데, 친환경을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지역개발의 거름이 될 것입니다.” 한동진 강북구의회 건설위원장은 16일 나름의 친환경 개발론을 폈다. 즉 “부수고 다시 짓는 일도 중요하지만 강북구의 이미지에 맞게 지역을 공기 맑고, 깨끗하며 안전한 곳으로 가꾸면 집값은 자동으로 올라간다.”는 것이다. 소득이 오르고 수준이 높아질수록 웰빙, 친환경을 더 찾는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한 위원장은 “CNG충전소를 방문했을 때 깜짝 놀랐다.”면서 “이 정도 수준이면 국제적인 기준에서도 안전하고 깨끗한 설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 얼렁뚱땅 외치는 구호나 공약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다음 회기에도 더 많은 지역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하고, 구청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신정뉴타운 이달 이주·철거 시작

    신정뉴타운 이달 이주·철거 시작

    양천구는 신정뉴타운(조감도) 지구내 제1의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신월동 603의3일대,1만 7152㎡)의 관리처분계획인가가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제1의2구역은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던 목화연립주택과 남양아파트, 낡은 연립과 단독주택을 합쳐 주택재개발사업이 추진된 지역이다. 4월 중에 이주와 철거공사가 시작돼 오는 2011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총 6개동 357가구의 아파트와 주민들이 자유로이 산책할 수 있는 폭12m의 가로형 녹도와 폭20m 거리에 조성될 연도형 상가(도로를 따라 늘어선 규격화된 상가) 등이 배치돼 친환경적인 가로녹지와 문화의 거리를 갖춘 주택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난해 말 관리처분계획이 수립됐지만 사업비 인하, 이주비 인상 등을 요구하는 일부 주민들과 조합 간의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추재엽 구청장이 직접 수차례의 면담과 협의 중재·행정지도에 나서 조합원들 간의 협력을 유도, 원만하게 갈등을 해소했다. 제1의2구역이 관리처분인가돼 이주와 철거가 시작되면 나머지 제1의1구역(신월6동 551의1일대), 제1의3구역(신월2동 606의17일대), 제1의4구역(신월2동 612의13 일대) 등 나머지 신정 뉴타운 구역들의 사업진행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추 구청장은 “제1의2구역을 뉴타운 전략정비사업으로 지정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3년여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면서 “신정 뉴타운을 서남권의 거점 도시로 집중 개발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춘천 도심 확! 달라진다

    닭갈비골목이 깔끔하게 단장되고 호수주변에 경관 조명이 설치되는 등 강원 춘천의 도심이 새롭게 정비된다. 14일 춘천시에 따르면 올해 시 전역 상가 간판에 경관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도심 간판문화 선진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상반기에 디자인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거쳐 옥외 광고물 가이드 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상가 업주들로 구성된 지역별 정비사업 추진단도 만든다. 참여율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간판 교체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우선 조양동 명동닭갈비 골목을 간판정비 시범사업 지역으로 지정,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모두 2억 5000만원을 들여 이 일대 67개 업소의 간판을 새롭게 정비하고 종합안내판 3개를 설치해 특색있는 거리로 꾸민다. 당장 다음달부터 닭갈비골목 업주들과 간판의 크기, 디자인을 논의해 연말까지 정비사업을 완료한다. 또 연내에 춘천지역 공원과 산책로, 주요 도로 등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빛과 물이 조화된 춘천의 야경을 연출한다. 야간경관조명 설치사업에는 6억 30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설치 지역은 후평동 구름다리, 석사동 무지개 다리, 소양강 고사분수, 공지천 의암시민공원 호수변 벚꽃나무와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관, 춘천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시설 등이다. 연말까지 사업이 끝나면 친환경적 주민 여가·휴식공간의 확충 및 물과 빛이 조화로운 경관 개선 효과뿐 아니라 ‘호반의 도시’라는 실질적 이미지를 얻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간판 정비와 조명 사업을 연내에 마무리해 춘천의 이미지를 살리겠다.”면서 “연차적으로 도심을 관통해 흐르는 약사천을 살리고 미군부대 캠프페이지에 생태 공원까지 들어서면 춘천은 명실상부한 전원형 경관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Metro] 양평·가평에 친환경 농업단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1일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인 양평과 가평에 농약, 비료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농업 종합시범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범단지 규모는 양평·가평지역 593㏊로 재배 대상 주요 작목은 벼 459㏊, 옥수수 60㏊, 콩 57㏊, 기타 10㏊ 등이다. 단지에는 모두 1060농가가 참여한다. 농업기술원은 이달 중 참여 농민에 대한 영농교육과 함께 해당 농지의 토양 및 농업용수를 분석해 시비(토양관리) 처방을 해주고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천적, 생물농약, 미생물 제제 등을 확보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시범단지에서는 우렁이농법, 오리농법, 쌀겨농법 등 친환경적인 제초 농법을 이용하도록 했다. 발효퇴비, 유기질비료, 키토산 활용 등을 통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한다. 농업기술원은 도시 소비자를 위한 농사 체험도 실시하고 수확한 친환경 농산물은 일반 농산물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Seoul In] 궁동저수지 생태공원으로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궁동저수지가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시예산 8억원, 자체예산 3억원 등 총 11억원을 들여 전통정자와 벤치, 피크닉 테이블 등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데크를 만들었다. 생태공원이 활성화되면 규모가 협소해질 것으로 판단, 인근의 토지를 공원부지로 편입해 궁동저수지를 종합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2차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푸른도시과 860-3080.
  • “대운하 국민적 이슈로 부각돼야”

    “한반도 대운하 문제는 환경적인 이슈로 한정해서는 안되고, 국민적인 이슈로 부각돼야 합니다.”‘위험사회’의 저자로 유명한 울리히 벡 독일 뮌헨대 교수는 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의 시민사회와 성찰적 근대화’ 토론회에서 “대운하는 자연뿐 아니라 사회의 굉장히 기초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벡 교수는 “이슈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언론과의 협조가 중요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산업, 자본, 시장의 주류가 아닌 ‘이질적인’ 산업 분파와 동맹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벡 교수는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정치화된 소비자’의 사례에 빗대 설명하면서 “‘다른 것을 사겠다. 기업이 바람직하지 않은 생산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소비자가 기업을 바꿀 수 있듯이 시민운동의 힘은 시민이 이같은 의사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는 “환경 문제는 어떤 정부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주제가 됐고 국가 내부에서 환경을 두고 다양한 충돌이 일어나면서 굉장히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벡 교수는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한 토론에 초대해 준다면 명확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통일부 ‘나들섬’ 조성 계획 논란

    한강 하구 ‘나들섬’ 조성사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3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강화군 교동도 북동쪽 한강 하구 퇴적지에 여의도의 10배 규모인 30㎢(900만평)의 인공섬을 만들어 산업단지를 조성, 남북한 공동으로 제품을 생산해 개성공단-나들섬-인천-서울을 잇는 경제협력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한의 기술·자본과 북한 노동력을 결합시켜 남북 상생의 협력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나들섬을 인구 20만명의 미니도시 형태로 만드는 데 2조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통일부는 올해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타당성을 분석한 뒤 개발기본계획, 한강하구 연계개발 방안 등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에 반해 인천시는 나들섬 구상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인공섬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는 교동도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대선 때 공약 건의사항으로 나들섬 계획을 대체하는 남북협력자유지역인 ‘평화도시’ 조성을 제시한 바 있다.나들섬 대신 개성공단·해주지역과 인천·서울을 연계할 수 있는 교동도(6620만㎡)에 평화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 환경·시민단체들은 나들섬 구상이 실현 가능성이 낮은 데다,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이들은 나들섬이 환경과 물류·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로 강행할 경우 경부운하와 같이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나들섬은 환경과 경제성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만큼 경부운하와 함께 국민들의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한용 인하대 교수는 “인공섬이 조성되면 조류가 바뀌어 갯벌지형이 변화되고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며 “조성에도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등 나들섬은 경제적·환경적 부담이 너무 큰 사업”이라고 주장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누가 쌌을까?”…伊 ‘똥’ 전시회 열려

    “누가 쌌을까?”…伊 ‘똥’ 전시회 열려

    이보다 냄새 나는 전시회가 있을까? 이탈리아 중서부 에밀리아 로마냐 주의 작은 휴양 도시 리치오네(Riccione)에서 ‘똥’ 전시회가 열린다. 리치오네 해양 공원(Parco Oltremare di Riccione)은 밀라노 자연사 박물관과 공동으로 동물의 배설물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오는 5일부터 6월 10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동물의 배설물이 얼마나 친환경적인가를 일반인들에게 인식시키고자 기획됐다. 영국의 동물학자 니콜라 데이비스의 저서 ‘말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이야기: 똥’과 동명의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책 내용을 그대로 확대한 패널과 동물의 실제 배설물을 배치했다. 전시회장에는 이밖에도 배설물이 생성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음식과 배설물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입구에 똥을 피해 건너야 하는 진입로를 설치하는 등 곳곳에 재미를 주는 요소를 배치해 관람객의 흥미를 돋울 예정이다. 사진=oltremare.org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하은 기자 haeunk@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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