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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ly Health Issue] (22) ‘한국인의 고질병’ 위염

    [Weekly Health Issue] (22) ‘한국인의 고질병’ 위염

    일상적으로 한국인이 가장 자주 겪는 질환을 꼽는다면 위염을 빼놓을 수 없다. 위염 증상인 위통과 속쓰림을 다스리기 위해 유수의 제약사들이 앞다퉈 제산 제제를 시판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주머니 속에 제산제가 들어있다는 사실은 위염이 얼마나 일상화된 질환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그런 위염의 고통과 위험을 제산제만으로 다스릴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잘못이다. 위염이 위궤양과 위암의 원인임을 안다면 체계적인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 이런 위염의 문제를 소화기 전문병원인 비에비스 나무병원의 홍성수 진료부장을 통해 듣는다. ●위염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염증은 세균이나 이물질이 체내로 들어오거나 접촉할 경우 이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인체가 나타내는 반응이다. 위염도 마찬가지다. 위에 어울리지 않는 물질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위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가 바로 위염이다. ●위염은 어떻게 분류하나. 위에 일시적으로 염증이 생긴 경우면 급성 위염, 이런 염증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위염으로 구분한다. 급성 위염은 미란성 위염, 출혈성 위염 등으로 나누는데, 위벽이 파이지 않고 살짝 벗겨진 정도면 미란성 위염, 위점막에 출혈이 생기면서 위벽이 살짝 벗겨진 경우면 급성 출혈성 위염으로 분류한다. 만성 위염도 다양하게 구분된다. 내시경적으로는 만성 위염을 표재성·위축성·화생성 위염 등으로 나눈다. 표재성은 내시경 상 표면에 불규칙한 발적이 있거나 손톱으로 긁은 듯한 붉은 줄이 빗살모양으로 난 상태를 말한다. 위축성은 위의 염증이 오래 지속돼 혈관이 보일 정도로 위점막이 얇아진 경우이며, 화생성은 위 점막이 오랫동안 자극에 노출돼 원래 모습을 잃고 소장 또는 대장 점막처럼 변한 경우로, 내시경상으로는 위점막에 많은 융기가 보이며, 위벽이 붉지 않고 회백색을 띤다. ●위염의 원인은 무엇인가. 급성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아스피린 등 비스테로이드 진통제, 스테로이드제제나 항생제가 원인인가 하면 술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기도 하다. 심지어는 커피만 마셔도 위벽이 살짝 벗겨지는 출혈성 미란이 생길 수 있다. 만성 위염은 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자가면역질환·독성물질·담즙 역류 등이 원인이며, 이 중에 가장 중요하고도 흔한 원인이 헬리코박터균이다. ●증상은 무엇인가. 위염은 명치 부위의 통증·소화불량·복부팽만감·식욕부진·구토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위염뿐 아니라 위궤양·위암 등도 보일 수 있으므로 증상만 갖고 진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위염은 증상을 드러낸다고 여기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위장 점막은 감각신경이 발달하지 않아 심한 염증이 생겨도 직접적인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만성 위염을 갖고 있으면서도 증상이 없어 내시경검사를 하기 전에는 자기가 위염인 줄도 모르고 지낸다. ●위염이 원인인 질환을 설명해 달라. 만성 위염, 특히 위축성·화생성 위염이 있으면 위암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우리나라 성인의 상당수는 위축성 또는 화생성 위염을 갖고 있으며, 우리나라 위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이 때문이다. ●위염과 위궤양은 어떻게 다른가. 위벽은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번째 층인 위점막만 손상된 상태를 위염이라고 하고, 두번째 층 이상이 손상돼 위 근육까지 드러난 상태를 위궤양이라고 한다. 위궤양이 있으면 위점막이 마치 분화구처럼 깊게 파이는데, 형태는 원형·타원형·가느다란 선 모양을 띤다. 위궤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위 근육층까지 녹아 결국 위벽에 구멍이 나는 위 천공이 올 수 있다. ●위궤양·위암과의 상관성은. 의학계에서는 위축성 위염이 화생성 위염으로 발전하고, 최종적으로 위암이 된다고 본다. 반면 위궤양은 위암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일부 위암 환자에게 궤양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두 병 간에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 ●위염은 어떻게 치료하나. 치료에는 주로 위산분비 억제제, 위장운동 활성제 등을 사용한다. 예전에는 위산을 중화시키는 겔 형태의 제산제를 많이 사용했으나 요즘은 위산의 분비를 억제해 위 속 산성도를 낮추는 위산분비 억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이 밖에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치료를 병행한다. 헬리코박터균은 1∼2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치료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위축성 위염이 화생성 위염으로 발전하면 위암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위염은 초기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화생성 위염일 경우 반드시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아 위암 등 다른 질환으로의 발전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합병증과 약제의 부작용은. 급성 위염은 출혈·통증 조절과 함께 원인을 치료하면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그러나 만성 위염, 특히 위축성 위염이나 화생성 위염은 원인을 제거하더라도 정상으로 되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라면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염 때문에 제산제를 복용할 경우, 제산제의 종류에 따라 변비나 설사가 생기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위염·위궤양을 막는 생활습관은. 위염과 위궤양 예방을 위해서는 지나친 음주와 흡연·커피 등을 멀리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야식을 피해야 한다. 위장 건강에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좋으며, 너무 짜거나 탄 음식은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위궤양은 화상·골절·뇌출혈 등의 신체적 스트레스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보다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3D TV·스마트폰으로 월드컵 100배 즐겁게!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디지털 가전업계에서 ‘입체’와 ‘스마트’라는 단어가 부상하고 있다. 3차원(3D) 입체영상 TV와 스마트폰 등으로 거실과 야외에서 태극전사들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최초의 월드컵이기 때문이다. 가전·정보기술(IT)의 발전에 따라 국내에서도 남아공 현지 못지 않게 월드컵을 ‘100배’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50인치 이상 3D TV 대중화 예상 1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TV의 간판 모델이 또 바뀔 것 같다. 4강 신화를 남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프로젝션TV 천하였다. 프로젝션TV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인기를 얻었던 대형 브라운관 TV를 밀어냈다. 이어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 등 30인치대 평판 TV가 떴다. 이번 월드컵은 50인치 이상 대형 3D TV가 대중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남아공 월드컵 전체 64경기 중 25게임을 3D로 중계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의 조별 리그도 3D로 볼 수 있다. 입체영상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콘텐츠가 스포츠인 만큼 3D TV를 통해서는 현장보다 더욱 실감 있는 영상을 접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소니 등 일본 업체들보다 한발 빠르게 지난 2월 말부터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월 말까지 국내에서 2만대, 글로벌 시장에서 27만대를 팔았다. 6월 말까지 전체 판매 대수가 60만대를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도 이달 안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3D TV는 42인치부터 63인치까지 20여종. 가격도 200만원대부터 9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같은 크기라도 발광다이오드(LED) 3D TV가 LCD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보다 200만원 정도 더 비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형 판매점 등이 출시 초반에는 출고가의 80% 가격에 3D TV를 팔았지만 최근에는 월드컵 대목을 노리고 이벤트 등을 통해 가격을 더 낮추고 있다.”고 귀띔했다. ●네이버·다음 ‘월드컵 중계 사이트’ 야외에서는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월드컵을 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으로 접속하는 네이트 사이트에서 월드컵 전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고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해 ‘2010 남아공 월드컵 라이브 중계’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을 제공한다. KT도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쇼비디오’나 ‘올레 사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중계를 제공한다. 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KT 콘텐츠들이 모여 있는 ‘완전자유존’에서 월드컵 생중계 및 VOD(맞춤영상 정보서비스)를 볼 수 있다.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도 각각 월드컵 중계 사이트를 만들어 경기 중계와 함께 하이라이트 장면 등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은 응원 현장에서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응원도구모음’ 등 다양한 종류의 무료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다. 꽹과리, 북, 경적 등 여러 응원도구로 ‘5박자 응원’을 할 수 있다. ‘대∼한민국’ 함성도 제공된다. SK텔레콤 이용자들을 위한 안드로이드 마켓 T스토어에서는 ‘트리커’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응원할 때 다양한 소리와 시각효과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어? 로비가 미술관이야!

    어? 로비가 미술관이야!

    소비문화 사회의 현대인에게 쇼핑몰 걷기는 산책이자 취미이다. 지상 및 지하 세계에 포진하고 있는 몰(Mall)은 19세기 전반 최고의 사치도시였던 프랑스 파리에서 귀부인들이 안락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건물을 통로로 이은 아케이드에서 유래했다. 요즘 서울의 아케이드를 장식하는 최고 인기작가는 박선기(왼쪽·44)와 이재효(오른쪽·45)다. ●숯과 나무 소재로 만든 친환경작품 낚싯줄에 숯을 매달아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는 박선기의 작품은 아시아 최대 백화점인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의 중앙 로비에 50m 거대한 규모로 설치되어 쇼핑객을 압도한다. 박선기의 조각은 서울 신라호텔, 웨스틴 조선호텔, 삼성 서초 사옥, 현대카드 본사 등 유명 호텔과 빌딩 로비를 장식하고 있다. 이재효는 나무를 잘라 동그란 공을 만들거나 못을 구부려 조각한다. 그의 작품 역시 서울 여의도 63시티, W서울 워커힐 호텔, 미국 MGM호텔, 스위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독일 베를린 그랜드 하얏트 호텔 등 세계 유명 빌딩과 호텔 로비에서 만날 수 있다. 2002년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 미술원을 졸업한 박선기는 12년간 밀라노에서 살았다. 그는 8일 “대학 때부터 낚싯줄에 작품을 매달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팔리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건물의 로비가 높아지면서 작품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숯과 나무라는 친환경적 소재로 조각해 박선기와 이재효의 작품은 더욱 인기가 높다. 박선기는 “흥미롭게도 나라별로 숯의 의미가 다르다.”고 귀띔했다. 우리나라는 아이들이 이부자리에 오줌을 싸면 소금을 얻어오라고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숯을 얻어오라고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장식한 건물 로비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는 “장소와 작품이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곳이 아직 없다.”고 답했다. 홍익대 조소과를 나온 이재효도 2005년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열기 전에는 작품이 한 점도 팔린 적이 없다고 한다. 역시 조소과를 졸업한 아내와 함께 작은 장식 조형물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했던 그는 “시대를 앞지르는 작가라기보다는 장식적 요소가 많고 호텔 실내장식이 유행을 많이 타다 보니 인기가 있는 듯하다.”고 겸손해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이 시대정신을 선도하지 못하고 있다기보단 시대와 잘 맞아떨어졌다는 것이 더 맞는 해석 같아 보인다. ●美·英·스위스 등 호텔·식당 로비에 이재효의 나무 조각이 전 세계 호텔 로비를 장식하게된 계기는 2004년 개관한 W서울 워커힐 호텔의 실내장식을 맡으면서부터다. 당시 인테리어를 맡은 외국인 디자이너 토니 치는 평소 눈여겨봤던 젊은 신인에게 호텔 로비를 과감히 부탁했고, 이재효는 나무 공을 미로처럼 설치해 W호텔을 꾸몄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나무 조각은 이후 미국, 영국, 스위스, 타이완 등의 호텔과 식당 로비에 들어서게 됐다. 두 조각가의 신작은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인터알리아의 ‘아케이드 프로젝트’전(02-3479-0114)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선기는 숯을 매달아 화분을 창조했고, 합성 목재인 MDF로 원근법을 일그러뜨려 ‘시점을 유희’하는 조각 작품도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김미령 큐레이터는 “자본의 달콤한 꿈을 실현하려고 다투는 아케이드 풍경을 때로는 자양분으로 삼고 때로 비판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자 전시장을 또 하나의 아케이드로 재현했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구촌 살기좋은 도시’ 송파서 가린다

    전 세계 350여개 선진 도시들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놓고 열띤 경합을 펼치는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가 내년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다. 그동안 환경 분야에서 저평가됐던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구는 8일 서울놀이마당에서 리브컴위원회와 2011년 대회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 리브컴 어워즈는 전 세계 도시들이 우수한 환경과 정책 등을 뽐내는 경연장으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를 위한 우수 사례를 공모해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지구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환경 분야 최고 권위를 인정받아 이른바 ‘그린 오스카(Green Oscar)’로도 불린다. 대회는 1997년부터 전 세계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으며, 매년 350여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캐나다 밴쿠버 등 세계 유수의 도시를 제치고 내년도 제15회 리브컴 어워즈 개최지로 선정됐다. 구는 또 지난해 10월 체코 필센에서 열린 2009 리브컴 어워즈에서 국내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도시상 부문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바리아 리브컴위원회 심사위원장은 “송파구가 추진한 세계 최초 태양광 나눔발전소와 석촌호수·성내천·장지천 생태복원, 자전거 차체잠금형 무인대여 시스템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들은 21세기 새로운 도시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또 송파는 컨벤션·숙박시설 등이 잘 갖춰져 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0여년 만에 국제 행사가 다시 열리게 됐다. 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 위주의 개발도상국 이미지에서 탈피해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송파의 대표 문화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와 연계해 학술·문화·전통이 어우러지는 축제 형태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송파구가 살기 좋은 도시 모델로 이름을 알리고, 지역은 물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또 대회 유치는 환경적 효과뿐만 아니라 관광객·투자 유치 등을 통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도 리브컴 어워즈는 10월27~31일 4박5일 동안 잠실 롯데호텔 일대에서 열린다. 경쟁은 ▲도시상 ▲지속가능 프로젝트상 ▲특별기금상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이뤄진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광교신도시에 ‘친환경 다리’ 15개

    광교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경기도시공사는 7일 그린웨이 조성계획의 하나로 광교신도시내 녹지 축을 연결하는 친환경 교량(일명 녹교·Green Bridge) 15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웨이는 산·강·호수·바다를 연결하는 친환경적인 길을 말하며 녹교는 이 그린웨이를 위한 교량으로, 친환경적으로 놓은 다리를 뜻한다. 도시공사는 우선 2012년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650억원을 들여 3개의 녹교를 설치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2년 내에 설치되는 녹교의 위치는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43호선 횡단 지점(길이 237m, 폭 32m) ▲원천리천 횡단 지점(길이 32m, 폭 40m) ▲흥덕~하동간 도로 횡단 지점(길이 46m, 폭 50m) 등이다. 녹교는 녹지 축 연결을 주목적으로 하며, 보행자 전용 도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43호선을 횡단하는 녹교는 수원 화성을 모티브로 하여 설계됐으며, 야간 경관까지 도입해 역사성과 친환경성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녹교가 모두 완공되면 용인 청명산에서 흥덕지구, 광교 호수공원, 광교산, 백운산, 청계산, 관악산까지 30여㎞를 녹지로만 등산할 수 있게 된다. 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에 녹교와 함께 보행도로 및 자전거도로 등이 어우러진 그린웨이 구축 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광교신도시 내 15개 녹교 외에 인근 지역 2개 녹교 등 모두 17개의 녹교(총 사업비 1419억원)와 47㎞의 광역보행 녹지 축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한준 사장은 “광교 그린웨이는 단순한 생태교량 차원을 넘어 광교와 주변 신도시 주민 등 수백만명이 차를 만나지 않고 산책이나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여론조사 이것이 문제다] (1) 조사기관의 변명과 해명

    [여론조사 이것이 문제다] (1) 조사기관의 변명과 해명

    “저도 여론조사 하지만 반성할 것 많습니다.” (A 리서치 대표) “여론조사 시점에는 그것이 사실이었습니다.” (B 여론조사기관 대표) 6·2지방선거 이후 실제 결과와 큰 차이가 나는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집중포화를 맞는 리서치 기관의 반응은 다양했다. “우리는 맞았는데 여론이 바뀐 것”이라는 항변부터 “환경적 한계상 어쩔 수 없다.”는 자포자기성 읍소까지 가지각색이었다. ‘된서리’에 인터뷰 금지령이 내려진 기관도 있었다. 하지만 여론조사의 정확성을 높여 선거문화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대해서만은 같은 목소리를 냈다. ●항변 “1주일 뒤 여론까지 예측할 순 없었다” “왜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났느냐.”는 질문에 가장 먼저 나오는 대답은 “지금 여론을 전한 것 가지고 1주일 뒤 선거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틀렸다고 비판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항변이었다. 사전 여론조사와 방송3사 출구조사를 모두 담당한 미디어리서치 김지연 상무는 두 조사의 결과에 차이가 크게 난 이유에 대해 “여론조사의 목적은 당시 여론을 파악하는 것이고 1주일 뒤의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출구조사는 예측을 목적으로 직접 투표한 사람들에게 물은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더 정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1주일 동안 실제로 여론에 변화가 있었다는 답변도 다수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선거일 하루 이틀 전에도 여론조사는 했다.”면서 “당시에 민주당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가 당선권이라든지, 수도권의 야권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금지기간이라 공표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대표 역시 “천안함 침몰 사건이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였는데 한나라당이 수도권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간다고 손을 놓아 버렸다.”면서 “이후에 현 정권에 대한 평가, 처벌적·응징적 평가라는 이슈가 뜨기 시작한 것인데 선거에서 마지막 이슈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해명 “여론조사로 의지 강도까지는 가늠 못해” 이들은 여론조사 자체의 특성상 유권자의 내심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여론조사상으로는 어떤 사람이 오세훈 후보를 0.5의 약한 강도로 지지한다고 해도 한 표, 한명숙 후보를 2.0의 높은 강도로 지지한다고 해도 한 표로 계산되지만 실제로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 투표소에 갈 확률이 높다.”면서 “특히 이번처럼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고 정치구도가 명확하면 절박성의 차이가 커서 야권 성향 유권자들이 더 투표소에 많이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TNS 정치조사본부 이창복 수석부장은 “선거조사는 전화로 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고, 추정 모집단이 투표자이기 때문에 전화조사로 투표자를 골라내기 어렵다.”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와 투표자를 가려내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예측력이 떨어졌다고 해서 여론조사 무용론까지 꺼내들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성 “문제점은 다 알지만 개선이 안 된다” 여론조사기관에서 한목소리로 꼽은 전화설문 기법에 대한 문제점은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다. 그러나 지적만 될 뿐 실제로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는 게 기관들의 설명이다. 한국조사협회(KORA)에 소속된 42개의 회원사들은 KT 전화번호부를 공동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비슷한 대상을 놓고 비슷한 질문으로 조사를 하다 보니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조재목 대표는 “전화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게 상당히 많다.”면서 “조사업계가 반성할 일이고 저도 조사를 하지만 반성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도 “만약 어떤 한 기관에서 ‘튀는’ 결과가 나오면 그것이 나중에 적중했다 하더라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여론조사 방식이 10여년 전과 지금이 똑같은데 정확성을 기대하는 것이 오히려 순진한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응답률이 여론조사 정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학계 의견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검증된 바는 없다.”면서 “하지만 비용을 많이 들이면 응답률을 높일 수는 있는데, 그것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KSOI의 경우 이번 선거기간 동안 후보 지지율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 대신 4대강·세종시·전교조명단 공개 등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만 했다.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선거에서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후보자들의 지지도라는 것을 알았지만 장기간에 이뤄지는 레이스에서 경마식으로 보도되는 후보 지지율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봤을 때 긍정적이지 못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후보 지지율 가상대결은 후보의 정책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인기투표 양상으로 전개되는 측면이 있다는 폐해도 인식했다.”면서 “유권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안 되고 현역들에게 유리하게 프리미엄을 유지해 주는 식으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개선 의지 “기법, 마인드 바꿔야” 이창복 수석부장은 전화설문 기법이 개선돼야 한다고 꼽았다. 그는 “KT 전화번호부의 등재율이 50~60%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동안 전국민의 절반만 대상으로 조사했던 것과 다름없다.”면서 “대표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의번호걸기’(RDD:Random digit dialing) 방법을 제시했다. 전화번호부를 랜덤으로 생성시켜서 전화를 걸면 전화번호부에 등재되지 않은 가구들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재목 대표는 ‘휴대전화 조사’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각 통신사와 공조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한 뒤 휴대전화 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확대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법 개정을 주장했다. 윤희웅 실장은 “여론조사를 생산하는 기관은 정확성을 최대한 고려해야 하며 유통하는 언론사는 표본오차, 샘플 선정방법 등에 대해 설명해야 하고 과도하게 확인되지 않은 것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측면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경기도 학교급식용 농산물단지 조성

    경기도는 2013년까지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영농단지 30곳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남양주와 양평 등 팔당 유역에 1000㏊ 규모의 15개 영농단지를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이 영농단지에서는 500개 농가가 참여, 학교급식에 필요한 채소와 과일 등을 친환경적인 농법으로 생산, 도내 215개 학교에 공급하게 된다. 도는 각 영농단지의 농산물 생산 과정을 철저하게 지도·감독해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영농단지가 30곳으로 늘어나면 2000여㏊의 농지에서 1000여 농가가 이 같은 급식용 우수 농산물을 생산, 공급하게 된다. 도가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조성에 나선 것은 농가 소득증대와 함께 각급 학교에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11년 말 준공을 목표로 광주 실촌읍 곤지암리에 건설 중인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 광역급식지원센터도 설치하고 있다. 2012년 말 문을 열 급식지원센터는 G마크 우수 농산물을 생산자로부터 직접 수집, 가공하는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줄여 희망하는 학교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SK텔레콤, 첨단 주거 단지 공동 개발

    SK텔레콤, 첨단 주거 단지 공동 개발

    SK텔레콤은 중국 스마트시티 구축 및 운영사업 추진을 위해 중국 최대 건설회사인 중철2국(중국중철2국집단유한공사)과 손을 잡고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중외 합작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양사가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추진하는 ‘진마 스마트시티’는 중국 쓰촨성 청두시 진마강 유역 상업/주거단지에 IT기술을 도입해서 지능화된 도시 공간 및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진마 스마트 시티’가 구축되면 첨단 IT기반의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시 운영이 가능해져 거주민 및 방문객은 편리한 도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인구 유입 및 소득 증대를 유발하여 지역 경제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오는 6월 설립되는 합작회사의 자본금은 약130억원 (7750만RMB)이며, SK텔레콤이 60%, 중철2국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SK텔레콤은 2008년 5월에 중철2국과 포괄적 MOU를 체결하고, 2009년 12월 SK텔레콤 이사회의 승인을 얻은 바 있다. 대표이사는 SK텔레콤에서 선임할 예정이다.중철 2국은 2020년까지 진마강 유역 26Km2의 면적에 친환경 스포츠 중심의 상업/주거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며, SK텔레콤은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이 단지에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도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합작회사는 지능형 도시 구축을 위해 컨설팅, 시스템,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상업/주거 단지의 시설을 구축, 운영한다. 또한 주거단지 및 상업시설의 구축/운영 사업으로서 지능형 시설과 통합관리를 통해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주요 서비스로는 시설/에너지관리, 보안/방범/방재관리, 주차장 관리, 커뮤니티 서비스, 첨단 광고 미디어 등이 있고, 장기적으로는 교육, 의료, 교통 등에도 지능형 기술 기반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운영의 통합적인 관리를 위해 도시통합 운영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사업기회를 찾아온 SK텔레콤이 중철2국에 제안하여, 1년여간의 집중적인 검토와 협의를 통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번 JV설립을 중국에서 SK텔레콤의 ICT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 서진우 C&I CIC 사장은 이날 청두시에서 진행된 조인식에서 “한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중국 최고 수준의 도시 개발 회사인 중철2국이 함께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여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가 높다” 고 의미를 부여하고, “한국의 앞선 ICT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의 많은 분야에서 생산성과 편리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합작회사 설립 조인식에는 SK텔레콤 서진우 C&I CIC 사장, 중철2국 당위서기 정지엔종 사장, 쓰촨성 및 청두시 공무원 등 관계자 100 여명이 참석했다.사진=SK텔레콤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공유전자로 새 생명 탄생

    인공유전자로 새 생명 탄생

    ‘조물주의 영역’인 생명 창조에 도전하고 있는 미국 과학자 크레그 벤터가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컴퓨터 프로그램과 화학물질을 이용해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것. “2년 뒤 실험실에서 합성한 게놈(유전자)을 가진 살아 있는 박테리아를 만들어낼 것”이라던 벤터의 2008년 1월의 선언이 현실이 됐다. 과학계에서는 ‘생명공학연구와 산업에 중요한 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크레그 벤터 세계 최초로 실현 게놈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벤터는 21일(현지시간)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공 유전자를 박테리아에 넣어 세계 최초의 인공생명을 만들어냈다.”면서 “백신 제조나 친환경 산업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0여명의 과학자가 10년 이상 참여한 이 연구에는 4000만달러(약 476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됐다. 벤터는 완벽한 유전자 지도를 갖고 있는 박테리아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박테리아는 세포벽이 없고 1개의 염색체만 존재해 조작이 쉽고,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는 우선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염소에 피부병을 일으키도록 설계된 ‘마이코플래즈마 마이코이즈’라는 새로운 박테리아 유전자 지도를 만들어냈다. 이어 화학물질을 이용해 이 지도대로 유전자를 합성한 후 이를 ‘마이코플래즈마 카프리콜룸’이라는 살아있는 박테리아에 심었다. 벤터는 “기존 박테리아의 특성은 사라지고 마이코플래즈마 마이코이즈가 갖고 있는 성질만 남아 지구상에 없던 새로운 생명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과학자들은 벤터가 기존 생명체를 매개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인공생명’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원하는 특성을 가진 생명을 만들어낼 수 있는 획기적인 시대가 열렸다는 점에 대해서만은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기존 생명체 특성 사라진 창조물 이번 연구는 의료계와 바이오 연료 생산에 획기적인 전기를 제공할 전망이다. 벤터의 다음 목표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햇빛으로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박테리아를 만드는 것이다. 한편 일부 과학자들은 벤터의 연구가 환경적으로 위험할뿐더러 새로운 질병을 만들어내는 생물무기 생산에 악용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고속도로 한가운데 ‘아장아장’ 아기가 왜?

    고속도로 한가운데 ‘아장아장’ 아기가 왜?

    자정이 넘은 시각,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기저귀 찬 아기가 홀로 앉아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기사 마이클 허버드는 어둠이 깔린 도로 한가운데서 미세하게 움직이는 형체를 발견했다. 허버드는 “밤 12시가 넘은 늦은 시각이었기 때문에 귀신이나 살아 있는 개로 생각하고 경적을 울리며 속력을 점점 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귀신이나 개가 아닐까 추측했지만 아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버스를 세우고 이 미스터리 형체에 다가가보니 기저귀만 찬 아기가 도로에 앉아 동그란 눈으로 버스를 쳐다보고 있었다. 얼마 뒤 경적 소리를 들은 아기의 아버지가 인근 주택에서 뛰어나왔고 상황을 설명하지도 않은 채 아기를 데리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후 버스 기사는 버스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이날의 영상과 함께 이 위험천만한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당할 뻔한 아기는 데스티니 플로레스란 2살배기로 밝혀졌다. 아기의 부모는 미성년 자녀를 방치한 혐의로 양육권을 빼앗길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의 어머니인 캐서린 곤잘레스(25)는 “당시 나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문이 열려 있긴 했지만 안전망이 닫혀 있어서 딸이 나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명백한 사고였을 뿐 아이들을 방치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 때 만약 딸이 잘못됐다고 상상하면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사진=데스티니 플로레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거문화 新 패러다임] (하) ‘아파트시대 이후’ 전문가 대담

    [주거문화 新 패러다임] (하) ‘아파트시대 이후’ 전문가 대담

    아파트 다음에 등장할 주택은 어떤 형태일까. 주거문화는 어떻게 변화할까.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미래 주택은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절감형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집보다는 집을 둘러싼 환경 즉, 마을이라는 개념이 집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창득 한국부동산연구소 이사장은 “정부가 주택의 공급방식을 양에서 질로 바꾸고, 민간이 수요에 맞게 다양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인구구조는 어떻게 변화하고, 이에 따른 주택 문화는 어떻게 바뀔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지규현 교수 이미 통계청 자료에서 추정한 바와 같이 인구는 감소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실제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이들은 집 크기를 줄이고, 대도시 중심에서 가까운 곳에 살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신창득 이사장 저출산과 고령화가 가속화돼 단독세대가 늘어날 것이다. 사회문화적인 배경을 보면 저출산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노인의 취업기회가 적기 때문에 고령세대도 일본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 교수 1~2인 가구는 일반 가구에 비해 직주근접(직장과 주택이 가까운 형태)에 대한 선호가 강하다. 소득계층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대형아파트보다 입지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집을 사기보다는 임차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다. →아파트 형태의 주택은 얼마나 오래갈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지 교수 아파트 형태의 주택공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다만 그동안은 4인 가구에 맞춘 대량공급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건설사로서도 대량공급은 위험이 크다. 아파트도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LH(토지주택공사)의 한스타일 아파트처럼 아파트에 새로운 트렌드나 선호도가 반영되고 있지 않나. 신 이사장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편리한 삶을 단기간에 바꾸진 않을 것이다. →건설업계와 정부는 이에 맞춰 어떻게 대비해야 합니까. -신 이사장 정부는 그동안 물량공급 위주로 주택계획을 짜왔지 공간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다. 계층을 골고루 섞는다는 이유로 판교에 임대주택을 넣고, 강남 보금자리에 임대아파트를 넣는 식인데, 무조건 임대주택을 끼워 넣는다고 해서 실제 임대주택 주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겠는가. 주택관련 법령이나 규제에 창의성, 문화, 소비자의 욕구수준 등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지방자치단체에서 택지구획은 크게 하되 주거형태의 다양성을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 -지 교수 이미 양적인 주택부족 문제는 완화됐고,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건설업계도 과거에 비해 수요를 더 면밀히 분석해 파악하려고 해야 한다. 정부가 지금 주도해야 할 것은 공급에 의한 방식이라기보다 민간이 주택공급을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꿔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신 이사장 정부가 국토나 주택에 대한 정책을 다 쥐고 있고 택지개발을 통해 외형적인 확대에만 신경쓰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 민간이 그때그때 시장 수요에 맞춰 변화, 대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 →미래의 한국형 주택은 어떤 형태가 되겠습니까. -지 교수 형태는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고 어떤 공간, 어떤 커뮤니티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주거문화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면서 집이라는 주거공간과 더불어 마을이라는 개념이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은 집 자체가 어느 단지이고 몇 평이고 얼마인지가 중요하다면 앞으로는 동네의 분위기, 살기 좋은 환경 등에 가치를 더 두게 될 것이다. -신 이사장 한옥에 대해 관심은 높지만 한옥이 한국형 주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규격화, 통일화하기 어렵고 건축비가 일반 주택보다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오히려 타운하우스의 경우 지금은 고급화, 대형화되어 있지만 중산층 수요를 고려하면 편리성, 쾌적성, 자연친화성을 갖추고 가격도 낮추면 보편화할 수 있다. 도심에는 싱글족, 젊은 층이 문화생활과 여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가까운 서울 외곽도시에는 고령자를 위한 의료시설과 편익시설을 갖춘 전원주택형 타운하우스가 자리잡을 것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새영화] ‘참새들의 합창’

    [새영화] ‘참새들의 합창’

    이란 테헤란의 변두리 시골 마을. 타조 농장에서 일하는 카림(모하마드 아미르 나지)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큰딸, 아들, 막내 딸과 함께 살고 있다. 큰딸의 보청기가 고장나 고쳐줘야 하는데 값이 비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0달러나 되는 타조 한 마리가 도망가는 바람에 직장에서 쫓겨난다. 가장의 자존심에 농장 일이 적성에 안 맞아 그만뒀다고 큰소리치지만 걱정은 태산. 카림은 어느 날 보청기 수리 가격을 알아보려고 시내에 나갔다가 우연히 오토바이 택시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벌이가 꽤 괜찮다. 현대화 물결이 흐르는 대도시가 가족 생계를 유지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일을 마친 뒤 고물을 수집해 집으로 가져오는 카림은 도시가 품고 있는 탐욕에 감염되며 조금씩 달라진다. 이전에는 직장에서 쫓겨나며 받은 타조알로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나눠 먹을 정도였으나, 고물 하나 이웃과 나누는 것을 아까워할 정도로 각박해진 것. 집안 살림을 돕겠다고 꽃을 파는 큰딸도 못마땅하고, 썩은 마을 우물을 깨끗하게 만들어 물고기를 기르겠다는 아들의 꿈도 한심하게 보인다. 카림은 순박했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신발을 잃어버린 여동생을 위해 학교 운동회에서 달리기 3등 상품인 운동화를 타려고 고군분투하던 소년을 기억하는지. ‘천국의 아이들’(1997)로 맑고 투명한 감동을 전달했던 이란의 마지드 마지디 감독이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5일 개봉한 ‘참새들의 합창’이다. ‘참새들의 합창’은 아날로그적인 감동이 곳곳에 가득하다. ‘이전에 우리도 저랬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란 서민들의 삶은 우리네 과거와 무척 닮아 있다. 아버지가 걱정할까봐 보청기가 잘 들리는 척 거짓말하는 큰딸을 보며, 돈이 없어 오렌지 주스를 한 개만 샀지만 자신은 먹기 싫다며 아버지에게 건네는 아들을 보며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차가 지나가야 할 길을 가로막고 기도를 올려도 경적을 울리지 않고 오히려 음료수를 갖다 주는 이란의 넉넉한 인심도 엿볼 수 있다. 주인공 나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마추어 배우들이 등장한다. 마지디 감독의 이전 작품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나지는 첫 주연을 맡아 코도 일부러 크게 만들고 턱과 치아의 모습도 바꿔가며 열연했다. 덕분에 2008년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96분. 전체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수퍼카 타세요”… 초호화 택시 로마서 등장

    모터쇼에서나 봤을 법한 수퍼카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택시로 변신했다. 오스트리안 타임스에 따르면 2008년 독일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쿼란타(Quranta) 2대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로마 도심을 누빌 택시로 탈바꿈했다. 이 자동차는 자동차 디자인 전문업체인 이탈디자인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르지오 주지아로가 회사 40주년을 기념해 설계한 것이다. 쿼란타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스포츠카로, 차체는 F1 경주용차에 사용되는 탄소섬유와 알루미늄, 특수 강철 등으로 제작됐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된 이 차는 272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태양열 패널로 충전된 배터리를 실내에 탑재했다. 이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100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연비를 과시한다. 택시 회사에 따르면 가격은 일반 택시 요금과 같다. 택시의 첫 승객은 “이탈리아는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아서 아무리 성능 좋은 차라도 헬리콥터만큼 빨리 갈 순 없다. 하지만 승차감과 수퍼카 탑승이라는 짜릿한 경험 때문에 매우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정일 방중] ‘은둔자’ 김정일 파격노출 왜

    [김정일 방중] ‘은둔자’ 김정일 파격노출 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보여주려고 작정하지 않고서야…. 그런데 왜?” 베이징 외교가의 정보통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파격적이고 이례적인 방중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둔으로 점철했던 과거 네 차례의 방중 때와 달리 이번에는 드러내놓고 동선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위원장의 동선은 지난 이틀 동안 대부분 언론에 노출됐다. 일본 방송사의 TV카메라에 김 위원장의 절룩거리는 모습도 고스란히 잡혔다. 거리낌없이 호텔 밖에서 승용차에 오르는가 하면 50여대에 이르는 차량대열을 이끌고 다롄(大連) 시내를 휘젓고 다녀 누구라도 김 위원장의 움직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다롄의 최고 번화가에 숙소를 잡은 것도 이례적이다. 이런 모습은 도착 당일인 지난 3일에도 마찬가지였다.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는 새벽에 산책 나온 주민들이나 한국·일본 취재진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적까지 울리며 유유히 단둥(丹東)역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더욱 놀라운 것은 김 위원장의 첫번째 방문지가 다롄일 것이라는 ‘특급정보’까지 사전에 노출됐다는 점이다. 일부 일본 언론은 김 위원장 도착 전 이미 다롄의 푸리화(富麗華) 호텔 현관 앞을 겨냥해 카메라를 고정해 놓고 있었다. 2006년 1월 9일간의 중국 방문 때 일주일 이상 암행했던 모습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베이징의 한 정보통은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고, 중국측의 준비 과정에서 정보가 샜을 가능성도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북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북·중 간 돈독한 유대와 자신의 건재를 과시함으로써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남한 정부가 강경 노선으로 치닫는 것을 선제적으로 막으려는 의도가 크다.”고 분석했다. stinger@seoul.co.kr
  • 美 멕시코만 10일간 어로활동 금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 폭발에 따른 원유유출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기름띠 오염이 예상되는 멕시코만 일대에서의 어로 활동을 향후 10일간 전면 금지했다. 해저 유정에서 하루에 어느 정도의 원유가 유출되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원유유출 규모가 예상보다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26만배럴의 원유를 알래스카 해안에 쏟아냈던 1989년 유조선 엑손 발데스호 사건을 능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기름띠가 멕시코 만류를 타고 대서양 쪽으로 이동할 경우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2일(현지시간) 비가 내리는 가운데 피해지역인 루이지애나주의 베니스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엄청나게 크고 잠재적으로 미증유의 환경적 재앙이 될 수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원유유출 피해규모가 140억달러(약 15조 6500억원)를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고를 낸 영국 석유회사 BP는 지난주 정화를 위해 하루 600만달러씩을 쓰고 있다고 밝혔으나 기름띠 확산에 따라 비용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원유유출 사고 대책을 총지휘하고 있는 타드 앨런 해안경비대 사령관은 2일 밤 현재 기름띠는 폭 64~80㎞, 길이 130㎞에 걸쳐 형성돼 있으며 강풍과 높은 파도, 강우, 미시시피강 하구 간조 등의 영향으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앨런 사령관은 또 CNN에 출연, 해저 유정의 덮개가 완전히 유실될 경우 원유 유출량이 현재의 하루 5000배럴에서 10만배럴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날씨가 나아지면 기름띠가 현재보다 3배 정도 넓게 확산되고, 해안에도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켄 살라사르 미 내무장관은 이번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90일 정도 걸릴 수 있다며 사태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kmkim@seoul.co.kr
  • 거지야? 강도야?…도로위 목숨건 구걸

    달리는 자동차에 뛰어들어 돈을 뜯는 거지가 중국에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대형 커뮤니티 티티 몹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에 있는 8차선 자동차 도로에 걸인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등장, 운전자들을 위협해 위험천만한 구걸행위를 하고 있다. 지저분한 점퍼를 걸친 이 남성은 교통량이 많은 오후에 주로 모습을 드러내 손을 휘저으며 달리는 자동차들을 막아서 교통 체증과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놀란 자동차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거나 심지어 충돌사고가 일어날 뻔 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지나 이 남성은 대수롭지 않다는 등 위험천만한 구걸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 보다 못한 네티즌이 촬영한 사진에도 이 남성이 느긋하게 자동차 앞을 막아서는 것도 모자라 창문을 열지 않는 운전자들을 위협하려고 자동차 앞에 엎드리는 행동을 취한 모습이 담겼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걸인은 주로 여성 운전자의 차량이나 검은색 중형차 등을 노리며 운전자가 창문을 열면 자동차를 막아서려고 재빨리 운전대를 붙잡고 돈을 요구한다. 돈을 주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기 때문에 운전자와 종종 실랑이를 벌인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사진을 찍었다는 네티즌은 “거지는 주로 검은색 중형차나 여성 운전자들이 모는 자동차를 잡아 세웠다.”면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교통경찰이 있었지만 걸인의 행동을 막아서지 않아 의아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 걸인의 대담무쌍(?)한 행동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무기를 들지 않았지만 강도와 다를게 없다.”면서 “자신 뿐 아니라 남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비상식적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또 적지 않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는 경찰들을 비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사람]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사람]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새만금 방조제의 준공은 이제 막 담벼락을 세운 정도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개발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지요.” 대한민국 지도를 바꿔놓은 대역사를 완료했지만 홍문표(63)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지난달 27일 새만금 방조제 준공은 연극으로 치면 겨우 ‘1막’을 마쳤을 뿐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홍 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만금 사업을 통해 우리 국민은 1인당 약 9.9㎡(3평)의 부지를 얻게 됐다.”면서 “2단계 내부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들이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기업 3곳 산단 입주 의향 홍 사장은 대표적으로 방수제 건설을 둘러싼 부처 간 엇박자를 우려했다. 방수제는 새만금 간척지 내부의 물막이 둑으로, 내부용지에 조성될 호수와 토지 사이에 쌓아 홍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농어촌공사와 지식경제부 등은 이 둑을 쌓아야 매립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부는 생태환경용지에 둑을 쌓으면 수질이 악화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홍 사장은 “방수제를 조기 착공해야 차질없이 투자유치를 할 수 있다.”면서도 “방조제 건설 당시 환경단체와 법정공방까지 벌이며 의견을 나눔으로써 친환경적인 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방수제 건설에 대해) 관계부처들이 깊이 논의하면 효과적인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방수제 공사 외에 2018년까지 계속되는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도 담당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의 2.2배(18.7㎢) 규모에 이르는 산업단지에는 국내기업 28곳과 외국기업 3곳이 입주의사를 밝혔다. 홍 사장은 “새만금은 반경 1200㎞ 안에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인구 7억명이 거주하는 매력적인 기업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조성원가 이하로 저렴하게 부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료인하 등 농가 지원해야 ‘농업통’으로 유명한 홍 사장은 국내 농촌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나타냈다. 농·어촌에 제대로 된 소득원이 없다 보니 ‘떠나는 농촌’으로 전락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나서 농가가 일정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홍 사장은 “모심기를 위한 이앙기는 1700만원 정도 하는데 봄철 1주일 간 쓰고 나면 1년 동안 창고에 넣어둬야 한다.”면서 “농기계 임대, 농가 전기료 인하 등 실정에 맞는 제도들이 도입돼야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저온현상 및 일조량 부족 등 이상기후로 피해농가가 속출하는 데 대해서도 과학 농정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지금이 경북 성주참외가 나올 때인데 냉해 때문에 출하가 안 된다.”면서 “앞으로 계속될 기후변화에 맞서려면 결국 냉해에 강한 신품종을 개발해야 하는데 공사는 이를 위해 공청회 개최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뒤 1년8개월 동안 농어촌공사의 체질 바꾸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 홍 사장이지만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컸다고 한다. 그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에 따라 총 정원의 14%(844명)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반대가 컸다.”면서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들이 현장을 직접 돌며 구성원들을 설득한 결과 취임 석 달만에 경영 선진화를 위한 노·사 대타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덕분에 지난해 6월 정부 경영평가에서 산업진흥분야 10개 공공기관 가운데 1위를 할 수 있었다. 그는 “앞으로도 온정적인 기업문화를 바꾸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약력 << ▲충남 홍성(1947년) ▲건국대 농화학과 졸업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 ▲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 홍성·예산) ▲대한하키협회 회장
  • “하반기 친환경 어린이건강대책 마련”

    “하반기 친환경 어린이건강대책 마련”

    “환경보건법은 어린이·노약자 등 취약층의 환경성 질환에 대한 정부 차원의 예방과 감시기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환경부 백운석(49) 환경보건정책과장은 환경성 질환에 대한 법률인 환경보건법 시행 1년에 대한 소회부터 밝혔다. 경제발전과 더불어 가난, 비위생 등 전통적인 환경위험요인은 줄어들었지만, 도시화, 산업화, 벌목, 기후변화와 함께 생활양식의 변화와 유해화학물질 사용 증가 등으로 환경성 질환은 늘어나는 추세다. 백 과장은 “올해는 어린이 환경성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친환경적인 생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어린이 환경보건주간’을 지정했다.”면서 “하반기에는 각종 성과들을 토대로 ‘어린이 건강보호 종합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어린이 용품과 먹거리 등에서 환경 호르몬 물질, 중금속 등이 검출되는 일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그는 ”올해 석면피해구제법이 시행돼 환경성 질환에 대한 보상도 이뤄지게 됐다.”며 “아토피 질환이나 천식 등 어린이 환경성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조사와 함께 안전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0년간 환경정책은 주로 물·공기·토양 등 환경매체의 오염관리와 자연환경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따라서 환경이 생태계나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정책에 반영시키는 데는 인색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오염된 환경으로 발생되는 질병에 대해 정부 차원의 예방과 감시 기능이 절실해졌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해 3월 환경보건정책국을 신설하고 환경성 질환 예방과 퇴치를 위한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전국 11곳의 환경보건센터를 환경성 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백 과장은 “환경 유해인자로 환경성 질환을 유발시키면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것을 법으로 명시했지만 선언적 의미에 그쳤었다.”면서 “국민들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되도록 피해구제에 필요한 재원마련 등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김한곤 아모레퍼시픽 소장 ‘과학의 날’ 장관 표창

    김한곤 아모레퍼시픽 소장 ‘과학의 날’ 장관 표창

    아모레퍼시픽은 산하 피부과학연구소 김한곤 소장이 제43회 과학의 날을 맞아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김 소장은 아모레퍼시픽에서 ▲한방 화장품 기초연구 ▲화장품 원료의 효능 및 안전성 평가 ▲피부 기초연구 ▲화장품 소재개발 ▲인접영역 연구 등 화장품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에 대한 연구를 맡고 있다. 김 소장의 대표적 성과로는 ‘친환경적인 생물전환기술을 적용해 홍삼에 극히 적게 존재하는 희귀 진세노사이드를 대량제조하는 기술’ ‘고숙성 콩 발효식품에서 세계 최초로 신규 활성 성분인 오-디하이드록시이소플라본을 발견하고 이를 산업화하기 위한 그린 발효 기술’ 등이다. 두 기술은 각각 2009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2008년 보건산업기술대상 우수상에 선정됐다. 김 소장은 “역사적으로 안전하고 효능이 높다고 알려진 인삼과 콩을 비롯, 전 세계 천연 소재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생명공학을 접목한 친환경 공정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기도 집단묘지 재개발·공원화

    경기도는 부족해진 장사시설 확보를 위해 기존 집단묘지를 재개발 및 공원화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다음달 ‘장사문화 선진화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뒤 오는 6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 하반기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 시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도는 만장된 공설묘지나 공동묘지 가운데 도심지에 근접한 2~3개 집단묘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재개발 및 공원화 대상 집단묘지는 국·도비 및 시·군비를 투입해 자연장지나 봉안시설 중심으로 재개발하고, 주민친화적·친환경적 공원시설로 꾸며진다. 도는 이 같은 집단묘지 재개발·공원화 사업이 장사시설에 대한 도민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에는 현재 공설묘지 53개, 사설묘지 44개와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408개의 공동묘지가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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