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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경영 기업 특집] 두산중공업, 친환경 발전산업 투자 확대… 미세먼지 99% 제거

    [혁신경영 기업 특집] 두산중공업, 친환경 발전산업 투자 확대… 미세먼지 99% 제거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과 환경 보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석탄 발전 처리 및 오염물질 감축계획’에 발맞춰 친환경 발전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 연료를 석탄에서 친환경적인 바이오매스로 바꾸고, 20년 이상 된 발전소는 성능을 개선하며, 20년이 안 된 발전소는 오염물질을 줄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30년이 넘은 영동화력발전소의 연료를 바꿀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이 참여하는 영동화력 1호기 연료 전환사업에 따라 영동화력이 바이오매스발전소로 거듭나면 남동발전은 연간 이산화탄소 86만t을 감축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또 미세먼지를 99%까지 제거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건식 전기집진기의 미세먼지 제거율은 99%이고, 초미세먼지 제거율은 95% 수준에 이른다. 습식 전기집진기 기술을 사용하면 미세먼지 제거율은 건식과 동일한 상태에서 초미세먼지 제거율이 96~99%까지 향상된다. 두산중공업은 두 방식의 기술력을 모두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은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과 아황산가스를 제거하는 시설도 생산하고 있다. 탈질설비는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기술로 연소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전환시킨다. 탈질설비는 2014년부터 5년간 연평균 5.0% 성장해 2019년 약 16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풍력발전 시장에서는 2011년 국내 최초로 3㎿급 육·해상풍력시스템인 ‘WinDS3000TM’을 개발해 국제인증을 받았다. 현재 WinDS3000TM 17기(51㎿)를 운전하고 있으며, 52기(156㎿)는 건설 중이다. 국내에서 해상풍력발전 관련 계약 실적은 물론 시공, 운영 경험을 확보한 기업은 두산중공업이 유일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산 태양광 무인기, 성층권 90분간 비행… 세계 세 번째

    국산 태양광 무인기, 성층권 90분간 비행… 세계 세 번째

    구글·페북도 무인기 개발 추진 韓 인터넷연결사업 가능성 커져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태양광 무인기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성층권 비행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태양에너지만으로 비행하는 고(高)고도 태양광 무인기(EAV3)가 18.5㎞의 성층권 고도에서 90분간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비행으로 EAV3는 영국 키네틱사의 제퍼와 미국 에어로바이론먼트사의 헬리오스에 이어 18㎞ 이상 성층권을 비행한 세계 세 번째 태양광 무인기로 기록됐다. 이번 비행은 지난해 말 시험비행 고도인 14.12㎞보다 4㎞ 정도 더 높은 곳에서 이뤄졌다. 일반 민항기의 주 비행고도인 10㎞보다 높은 성층권은 바람이 약하고 구름이 없어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활용해 오랫동안 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18㎞ 이상 고도는 지상관제 범위를 벗어난 영역으로, 고정된 항로에 구애받지 않고 운용자의 계획에 따라 비행이 가능해 활용성도 높다. 또 발사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인공위성과 달리 적은 비용으로 똑같은 임무를 맡길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고고도 태양광 무인기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구진은 영하 70도에 가까운 비행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프로펠러 설계기술과 기체 내부 온도 제어기술, 초경량 구조물 설계기술 등 고고도 비행에 필요한 기술들을 개발해 이번 비행을 성공시켰다. 전장이 9m, 날개 길이가 20m에 이르는 비행체지만 가벼운 탄소섬유 복합체로 동체를 만들어 무게는 53㎏에 불과하다. 낮에는 태양전지로, 밤에는 낮 동안 비축한 리튬 이온 이차전지로 전기를 공급받아 움직인다. 현재 연구진은 태양전지와 배터리 효율을 높여 성층권에서 3~4일, 최대 수개월씩 장기 체공하는 태양광 무인비행기를 개발하는 데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불법 조업 외국 어선 감시, 해양오염·산불 감시, 농작물 작황 관측 등의 임무에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구글과 페이스북은 태양전지와 이차전지를 이용해 고도 20㎞ 높이에서 최대 5년 동안 떠 있을 수 있는 태양광 무인기를 개발, 무선인터넷망을 구축해 오지에서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도 장기 체공 기술을 확보할 경우 이 같은 인터넷 연결사업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완 항우연 항공기술연구단장은 “고고도 태양광 무인기는 실시간 정밀 지상관측, 통신 중계, 기상관측 등 인공위성을 보완하는 임무를 보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서 선진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분야”라며 “EAV3의 경우 당장 상용화도 가능하지만, 배터리의 수명문제와 수행 임무에 따라 그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용산 “마음 편히 모일 장소 알려 드려요”

    지역 주민끼리 모여 간단한 소모임이라도 하려 해도 모일 공간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서울 용산구가 주민들이 편히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개방공간 정보를 담은 지도를 내놨다. 용산구는 구민들이 모임을 할 수 있는 지역 내 시설 현황을 담은 ‘공간 나눔지도’ 3000부를 만들어 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지도는 접이식 형태로 동주민센터와 구청, 복지관 등 공공시설과 교회, 사찰 등 민간시설의 개방공간 64곳 정보가 담겼다. 지도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구청, 동주민센터 민원실, 복지관·청소년수련관 등에 비치됐다. 또 구 홈페이지에서도 전자지도를 내려받을 수 있다. 지도에 표시된 개방공간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유료로 빌릴 수 있다. 시스템에 올라 있지 않은 민간시설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 지도 제작은 구의 유휴공간 개방 활성화 추진계획의 하나로 진행됐다. 구는 자원 순환을 통해 친환경적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 공유도시사업을 3년째 펼치고 있다. 구는 ▲장난감·공구도서관 등 ‘물품공유사업’ ▲숙명 방과 후 교실, 전문가 무료 상담실 같은 ‘지식공유사업’ ▲공간공유사업 등을 벌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민들이 각종 행사나 동아리 등 모임에서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간 나눔지도를 통해 필요한 공간을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씨줄날줄] 남산 곤돌라 사업 중단 유감/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남산 곤돌라 사업 중단 유감/오일만 논설위원

    졸속(拙速)이란 말이 있다. 어설프게 빠르다는 의미인데 보통 졸속행정이란 말로 정부와 지자체의 부실행정을 비판할 때 종종 인용된다. 졸속행정은 설익은 정책을 제대로 점검하지도 않고 관료들의 탁상공론으로 결정됐다가 실제 정책 현장에서 숱한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는 결과로 귀결되곤 한다. 졸속행정은 그 사례를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비일비재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지난해 감사원 조사결과, 4000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국가정보화 사업은 물론 국론 분열까지 치달았던 영남권 신공항 추진과 성주 사드 배치 결정 등도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최근 졸속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떠오른 것이 서울시가 추진했던 남산 곤돌라 사업이다. 불과 5개월 전 서울시는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을 통해 대기 질과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는 명분으로 친환경적 교통수단인 곤돌라 설치 사업을 발표했다. 총 188억원을 들여 20대 규모의 곤돌라를 설치하면서 2018년까지 화석연료를 쓰는 모든 차량의 남산 진입을 막으며 대체 수단인 곤돌라로 교통 수요를 충당하겠다는 복안이었다. 당시 서울시는 하루 평균 1만 3000명을 태운 관광버스 400대가 진입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밝혔고 주말 평균 1시간 30분의 대기 시간이 필요한 케이블카 운송 문제도 거론했다. 전국의 환경단체들은 즉각 ‘2016 남산 곤돌라 설치 시민참여 열린 대토론회’를 열고 자연환경 파괴를 중단하라고 반대 의사를 전달했지만 서울시는 “곤돌라 사업은 환경 친화적 사업”이라고 반박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과시했다. 남산 케이블카 관광객 수요까지 수치로 제시하며 곤돌라의 필요성을 강변했던 서울시가 돌연 사업을 중단한 것을 놓고 말들이 많다. 남산과 한양도성 경관에 곤돌라를 설치하는 게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했다는 설명이지만 속내는 다소 복잡해 보인다. 한양도성 유네스코 서울유산 등재 추진은 박원순 시장의 야심 찬 계획이다. 2014년부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추진했고 올 하반기 현장 실사를 앞둔 상황이다. 남산 곤돌라 설치 계획이 하루아침에 중단된 것과 관련해 내년 대선에서 큰 꿈을 꾸고 있는 박 시장과 연결짓는 시각도 많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일등 공신인 ‘청계천 복원사업’과 동일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환경단체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펼치는 것보다 대국민 홍보에 편리하고 행정가로서 이미지 제고에 효과적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대선 가도에 유리할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이런 뒷공론이 무성할 정도로 남산 곤돌라 설치 중단은 대국민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서울시에 대한 신뢰마저 추락시켰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포켓몬고’를 통해 돌아봐야 할 것들

    [이상열의 메디컬 IT] ‘포켓몬고’를 통해 돌아봐야 할 것들

    ‘알파고’에 이어 올해 하반기의 최신 이슈로 ‘포켓몬고’가 등장했다. 일부 국가에서만 정식 출시됐지만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 수를 훌쩍 뛰어넘는 하루 수천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한다. 아직 포켓몬고가 정식 출시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도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지역 인근에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필자마저 휴가 일정에 속초 방문을 고려하게 만드는 실로 흥미로운 사회 현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조금 이른 예측이겠으나 포켓몬고가 일부 마니아층에 국한되지 않고, 향후 상당 기간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필자는 최근 외신에서 이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해 더욱 흥미로운 보도를 접했다. 포켓몬고는 ‘증강현실’, 즉 실제 현실에 가상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해 원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게 만드는 컴퓨터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그런데 알고리즘의 특성상 좀더 희귀하거나 강력한 포켓몬을 얻기 위해 사용자가 더욱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므로 사용자의 활동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포켓몬고를 많이 사용할수록 사용자의 활동량이 많아져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정말 포켓몬고가 세계적 문화 현상으로 수년간 지속된다면 이 애플리케이션은 단순한 흥미 위주의 게임이 아니라 개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건강 상태, 동반된 만성 질환의 관리 실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는 연구가 등장하게 될 것이다. 포켓몬고가 아니더라도 유사 알고리즘을 적용한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여기서 얻어진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결과들도 앞다퉈 소개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흥미로운 예측이 실제 현실로 이어지기 위한 전제 조건이 있다. 필자가 현재 진행 중인 체중 관리 애플리케이션의 효과에 대한 초기 분석 결과 비만한 사람의 체중 감량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생활습관을 지속적으로 확인, 기록하는 것이었다. 자주 기록하고 살펴보는 행위, 특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그 어떤 요인보다도 체중 감량에 큰 영향력을 보였다.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하고 화려한 기능보다 사용자 스스로의 습관을 꾸준히 돌아보는 성찰의 행위가 더욱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에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자신의 생활습관을 지속적으로 되돌아보는 행위는 굳이 화려한 인터페이스를 가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수첩이나 메모 등 아날로그 방식의 전통적 수단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어떤 매체로 기록되는지보다도 자신의 생활습관이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기록되고 관리되는 행위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면 어떤 사람에게는 디지털 방식보다 아날로그 방식이 더욱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중 어떤 방법이 더욱 유용할지에 대한 정답은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처한 문화·환경적 요인의 차이, 특히 연령·성별·거주지역 등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다. 포켓몬고를 즐겨 할 수 있는 사용자에게는 유사한 시스템을 이용한 건강증진 서비스가 많은 공감을 얻을 것이고, 효과 역시 좋을 것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사용 동기를 부여하고 자동화된 기록 장비를 통한 관리에 많은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날로그 방식이 편리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이러한 서비스가 불편할 수 있다. 대신 누군가 옆에서 ‘건강일지를 잘 기록하셨네요’, ‘좋아졌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등 인간미 넘치는 격려를 전해 주는 것만으로도 애플리케이션을 능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자치광장] 관용차를 소형 전기차로 바꿨더니/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

    [자치광장] 관용차를 소형 전기차로 바꿨더니/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

    ‘조용한 살인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구청장 관용차를 소형 전기차로 바꿨더니 생각 이상으로 상징적 효과가 많이 나타난다. ‘맑은 공기 관악’이 새겨진 전기차를 타고 골목을 돌다 보면 주민들이 “친환경적이어서 참 좋다. 구청장이 작은 전기차로 다니는 모습이 신선하다”는 호응을 보인다. 관악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5월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 직화구이 음식점 집진시설 설치 지원, 미세먼지 신호등 및 안심대기선 설치,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 구축, 공용 전기차량 확대 등 구 차원의 실효성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원 400여명이 함께 경유차 운행 줄이기, 자동차 요일제 참여,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교체 등의 내용으로 주민이 직접 실천 가능한 ‘맑은 공기 관악’ 선포식을 가졌다. 이처럼 지자체가 현실적인 공기 질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앞장서야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동참한다. 지난 20년간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2016년 환경성과지수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는 180개국 가운데 174위를 기록했다. 햇볕을 누리는 것과 같이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또한 국민의 기본권이자 생존권이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생활은 편리해진 반면 실질적으로 누려야 할 기본권은 침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궁극적으로 국가 차원의 미세먼지 대책이 가장 중요하지만 자치단체에서도 할 수 있는 작은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정책에 앞서 작은 행동이 우선돼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도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장도로의 미세먼지가 비산먼지 형태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60%를 차지한다니 물로 씻든 흡입을 하든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는 것이 책임 있는 행정의 자세다. 이제 대기오염에 대한 책임 의식도 바뀌어야 할 때다. 언제까지 국가적 책임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마시는 물을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공급하듯이 깨끗한 공기 공급도 지자체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한 기초자치단체에서 벌이는 정책이 당장의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지라도 전국에 영향을 미치는 나비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 ‘해피투게더3’ 김세정, 걸그룹 맞아? 구수한 누룽지 매력 ‘아재美 폭발’

    ‘해피투게더3’ 김세정, 걸그룹 맞아? 구수한 누룽지 매력 ‘아재美 폭발’

    걸그룹 구구단의 김세정이 ‘해피투게더3’에서 진국 매력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의 11일 방송은 ‘예능행 : 끝까지 살아남아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해피투게더’에는 소녀시대 써니, EXID 솔지, 멜로디데이 차희, 라붐 솔빈, 여자친구 예린, 구구단 세정에 이르기까지 블록버스터급 걸그룹들이 총출동했다. 이 가운데 김세정은 가마솥 누룽지같은 구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세정은 특유의 아재스러운 말투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그는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사람이 나타나서 경적을 울리는 상황을 세 글자로 뭐라고 하는 줄 아냐?”고 아재 퀴즈를 냈고, 이에 라붐 솔빈이 정답인 ‘붕어빵’을 맞혀버리자 “아 어떡해~ 알았어~”라며 탄식했다. 그러나 걸그룹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걸걸한 목소리에 유재석은 “순간 박영규 씨인 줄 알았다”며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세정은 자신의 아재스러움을 상쇄시키기 위해 애교를 연습했던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워낙 몸에 아재가 배어있다 보니까 애교가 굉장히 어렵다. 처음엔 이걸 왜 해야 하나 싶었는데 영상을 찾아보다 보니 저도 모르게 ‘음~ 귀엽네~’라고 하게 되더라”면서 배우 황정음의 레전드 애교인 ‘치즈버거 사주세요’에 도전했다. 김세정은 양 손가락을 마주 대고 “떼덩이 띠뜨버거 따듀세요”라며 혀 짧은 소리와 함께 애교를 폭발시켰지만, 이내 샘솟는 아재 본능을 누르지 못하고 중년 남성 같은 호탕한 웃음을 터뜨려 폭소를 자아냈다. 김세정의 구수한 매력은 이상형에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생각이 좀 늙었다. 그래서 남자가 철이 너무 없으면 정이 안 가더라. 위로 12살 차이까지 가능하다”면서 배우 마동석을 이상형으로 꼽은 것. 그러나 정작 마동석-이서진-전현무 중에 한 명을 고르는 질문에서는 이서진을 선택했고, 이에 전현무는 “얼굴 무지하게 보는 거 아니냐. 괜히 기대했다”고 발끈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나아가 김세정은 노래방 성우 성대모사, 김래원 성대모사, 트로트 시범에 이르기까지 연륜(?)이 묻어나는 개인기들까지 선보이며 아재 본능의 정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역시 소녀는 소녀였다. 김세정은 뜨거운 인기 뒤에 남몰래 속앓이 했던 사연, 가족들을 향한 마음들을 펼쳐놓으며 소녀 감수성을 드러낸 것. 김세정은 “연습생 신분에서 너무 갑작스럽게 데뷔를 하게 됐다. 그런데 작은 인기도 아니고 너무 큰 인기를 얻어서 현실처럼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어쩌다 다른 사람이 툭 쳐서 꿈에서 깨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갈 것 같다”며 울컥했고, 몸이 편찮으신 할아버지께 영상편지를 남기면서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세정은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 ‘물총 댄스방’에서 갓세정이 아닌 갓구멍으로 다시 태어났다. 혼자서 안무를 틀려 계속해서 게스트들이 물벼락을 맞게 만든 것. 8번의 시도 끝에 어렵게 미션을 성공한 세정은 “오늘 보시고 걸그룹이 저 정도밖에 안되냐고 하실까 봐 걱정이 된다. 저만 그런 거다”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를 남기며 마지막까지 아재 매력 발산을 잊지 않았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KBS 2TV ‘해피투게더3’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도로 한가운데서 운전대 잡고 ‘쿨쿨’ 20대 만취 男

    [단독] 도로 한가운데서 운전대 잡고 ‘쿨쿨’ 20대 만취 男

    음주운전 중 도로 한가운데서 잠든 채 발견된 20대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11일 오전 7시경 서울대입구역 4번 출구 인근 남부순환도로 사당 방면 4차로 중 1차로를 달리던 이모(24)씨가 술기운을 이기지 못해 도로 위에서 잠들었다. 뒤따라오던 차들이 경적을 울렸지만, 이씨는 잠에서 깨지 못했다. 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이씨의 차문을 두드리며 깨웠지만 소용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역시 이씨를 깨우기 위해 차문을 두드리며 소리쳤다. 이 과정에 갑자기 잠에서 깬 이씨가 곧바로 차를 출발시켰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 경찰은 몸으로 차 앞을 가로막으며 그의 운전을 제지했다. 이어 경찰은 이씨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음주측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씨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02%의 만취 상태였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를 일단 귀가시켰으며 추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브랜드 마케팅 전략으로 콜드컵 활용↑…종이컵 대신하는 개인 컵

    브랜드 마케팅 전략으로 콜드컵 활용↑…종이컵 대신하는 개인 컵

    최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1인당 소비하는 커피 양도 증가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3개의 종이컵을 사용하며, 1년 동안 커피 전문점에서 소비되는 컵의 양은 약 4억여 개다. 하지만 환경보호 인식의 확산과 더불어 프렌차이즈 커피 브랜드들이 보틀과 텀블러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종이컵을 밀어내고 점점 개인 컵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일 "보틀이나 텀블러 사용량의 증가는 위생적으로 음료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 외에 자기표현의 수단이 되고 있다"며 "텀블러를 써야겠다는 필요성보다는 예뻐서 구매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결과적으로는 텀블러 사용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족을 위한 소비가 자연스럽게 친환경적인 소비로 이어진 경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가 콜드컵과 텀블러를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디저트 전문 카페 빌리엔젤이 콜드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빌리엔젤 매장에서 1만5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16000원 상당의 콜드컵을 2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2호 이상의 홀 케이크를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무료로 증정된다. 해당 콜드컵은 친환경 유리 소재 바디와 넉넉한 용량의 아이스 음료 전용 콜드컵으로 음료를 담아 휴대가 간편하다. 색상은 라이트블루, 화이트, 핑크 세 가지로 제작됐다. 빌리엔젤 관계자는 “여름 시즌 매우 실용적인 아이템을 선정하려고 노력했으며,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한편 빌리엔젤의 콜드컵 프로모션은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고] 지속 가능한 안전, 더이상 늦출 수 없다/이진기 UL코리아 전무

    [기고] 지속 가능한 안전, 더이상 늦출 수 없다/이진기 UL코리아 전무

    안전 기준을 제시하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안전의 의미와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를 늘 고민하게 된다. 안전의 의미는 꾸준히 진화해 왔다. 화재 위험을 낮추고 파손, 상해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1차적인 안전에서, 스마트 기기 해킹 방지와 실내 공기질과 같은 무형의 안전, 생산 과정에서의 안전성 확보 등 산업과 기술 혁신에 발맞춰 광범위하게 변모하고 있다. 안전의 함의는 계속해서 확장돼야 한다. 생산자와 사용자에게 안전한 제품을 설계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와 환경을 고려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생태계와 환경에 대한 영향과 잠재적인 위험은 언젠가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사람과 환경, 사회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안전이 요구되는 이유다. 지속 가능성은 우리 사회와 생태계, 환경, 나아가 미래의 인류와 같이 당장은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대상까지를 고려한 일체의 활동을 포함한다. 지속 가능한 안전은 제품 기획부터 원자재 수급, 제조, 유통 및 판매, 소비 등 전 단계에 걸쳐 고려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제품 기획, 설계 단계에서부터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인체 유해성을 최소화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원자재를 수급하고 구매하는 과정에서는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자재를 선택할 수 있다. 제조 단계에서도 효율적인 설비, 공정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에너지 사용과 오염 물질 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여 나갈 수 있다. 유통 단계에서는 불필요한 물류 거리를 줄이도록 유통망을 꾸리고 판매 단계에서는 불필요한 포장을 최소화하며 재활용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재활용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과 동참을 유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소위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라든지 탄소발자국 등 제품의 초기 개발 단계에서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늘리는 노력을 제도화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이러한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할 우리 기업에 지속 가능한 안전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가고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글로벌 안전 과학 회사 UL에서도 이런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완제품의 기본적인 안전을 평가, 인증하는 데서 한발 나아가 지속 가능한 안전을 매 단계 검증하고 글로벌 기준이나 요구 사항에 부합하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원자재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장치들도 마련했다. 지속 가능한 안전은 비단 기업만의 숙제도 아니다. 기업과 소비자, 정부, 업계 관계자들이 협업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기후 변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와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 미래의 우리에게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일은 결코 미룰 수 없는 일이다.
  • 요즘 매미는 왜 밤에도 울지? 환한 조명과 열대야 때문이야

    요즘 매미는 왜 밤에도 울지? 환한 조명과 열대야 때문이야

    “불볕더위 속/ 어디에선가// 함성처럼 들려오는/ 매미 소리// 저것은 생명의 찬가인가/ 피울음의 통곡인가// 겨우 한 달 남짓한/ 짧은 생애일 뿐인데도// 나 이렇게 찬란하게/ 지금 살아 있다고// 온몸으로 토하는/ 뜨거운 소리에// 늦잠에서 부스스 깨어난/ 나는 참 부끄럽다” (정연복의 시 ‘매미’) 장마가 끝나고 보름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의 전령사’ 매미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가뜩이나 열대야로 잠 못 드는 여름밤을 더 힘들게 한다. 약 5억 5000만년 전 지구상에 등장한 매미는 현재 전 세계 3000여종이 존재한다. 한반도에는 털매미, 늦털매미, 참깽깽매미, 깽깽매미, 말매미, 유지매미, 참매미, 애매미, 쓰름매미, 풀매미 등 14종이 살고 있다. 매미는 5월 중순~10월 중순에 나타나는데 흔히 알려진 참매미나 말매미, 유지매미, 쓰름매미는 6~9월 중순에 주로 볼 수 있다. 매미는 번데기 단계 없이 알, 애벌레 2단계만 거쳐 성충이 된다. 암컷이 땅이나 나무 속에 낳은 200~600개의 알이 수십일에서 수개월 후 부화를 한 뒤 애벌레 상태로 3~17년을 지낸다. 애벌레 기간에 4차례가량 껍질을 벗는 탈피 과정을 거치는데 매미가 되기 위한 마지막 탈피는 저녁시간대에 이뤄진다. 천적인 새들이 잠자기 시작하는 저녁에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 탈피를 하고 성충인 매미가 된다. 성충으로는 4주 정도밖에 못 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애벌레로 사는 기간을 매미의 수명으로 본다. ●매미 울음은 수컷의 세레나데 성충으로서의 짧은 생(生)에 매미는 자신의 유전자를 후손에게 전달하기 위한 생식을 마쳐야 한다. 매미의 울음소리는 생존을 위한 본능으로, 수컷이 암컷에게 짝짓기를 청하는 세레나데다. 암컷은 발음기관이 없는 ‘벙어리 매미’다. 매미는 종에 따라 제각각의 소리를 내면서 다른 종과의 짝짓기를 막는다. 매미는 몸통 중간에 진동막, 발음근, 공기주머니를 이용해 소리를 만든다. 발음근이 진동막을 빠르게 진동시켜 만든 소리를 공기주머니가 증폭시킨다. 이 때문에 몸이 큰 매미일수록 울음소리도 크다. 실제로 몸집이 큰 호주산 삼각머리매미와 배주머니매미의 울음소리는 120데시벨(㏈)로 기차나 자동차 경적소리(110㏈)보다 크다. 우리나라에 사는 매미 중에서는 말매미가 최대 90㏈ 정도의 소리를 낸다. 매미의 울음소리가 처절한 생존이라는 걸 알면서도 밤에 소란스럽게 울어대는 매미 때문에 짜증이 솟기도 한다. 변온동물인 매미는 종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호주산 배불룩나뭇잎매미는 15도 이상, 삼각머리매미는 18.5도 이상일 때 우는 식으로 체온이 특정 온도 이상이 돼야 ‘활동’을 한다.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때 매미 소리가 유독 심하게 들리는 것은 단지 기분 탓이 아니라 매미 체온이 올라 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평년보다 선선한 여름이나 밤기온이 내려가는 9~10월부터 매미 소리가 잠잠해지는 것도 이런 이유다. 기상청은 올해 9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매미 울음은 9월 말까지 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매미는 일반적으로 빛이 없는 밤에는 울지 않는데 도심 지역에서 유독 밤에 매미 소리가 요란한 것은 야간 조명 때문이다. ●밤엔 찬공기 확산 안 돼 더 시끄러워 밤과 새벽에 유독 매미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는 것은 왜일까. 우선 낮에는 각종 생활 소음에 묻혀 들리지 않다가 밤에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기 때문에 매미 소리가 더 크게 들리기도 한다. 여기에 또 다른 과학적인 설명도 덧댈 수 있다. 낮에는 지표면이 금세 뜨거워지면서 더운 공기가 아래에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상대적으로 공기가 차갑다. 반대로 밤에는 땅이 먼저 식으면서 지표면 근처 공기는 차갑고 위쪽에 뜨거운 공기가 있다.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 흩어져버리고 찬 공기는 아래로 가라앉으려 하고 덩어리지는 특징이 있다. 기체의 온도가 높을수록 분자운동이 활발하다는 브라운 운동원리에 따라 소리 전파속도도 더운 공기에서 더 빠르다. 이 때문에 낮에는 지표면의 공기가 뜨겁고 위로 올라가려는 습성 때문에 소리가 공기라는 매질을 따라 빠르게 위쪽으로 여기저기로 흩어져버리게 된다. 그렇지만 밤에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래쪽 공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워 매미의 소리가 위로 뻗어 올라가지 못하고 지상에 머물게 되면서 매미 소리가 밤에 유독 시끄럽게 들린다는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낚시 가는 길 포착된 회색곰의 소 사냥 순간

    낚시 가는 길 포착된 회색곰의 소 사냥 순간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미국 와이오밍 주 그랜달의 한적한 도로에서 소를 사냥하는 거대한 회색곰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낚시하러 가던 운전자에 의해 포착된 영상에는 도로를 가로질러 소를 쫓는 회색곰 한마리가 보입니다. 곰은 경적을 울리는 운전자의 방해에도 아랑곳않고 소의 목을 물어 단번에 제압합니다. 소가 발버둥쳐보지만 거대한 회색곰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합니다. 사진·영상= Live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무려 92m…세계서 가장 큰 ‘엉덩이 항공기’ 테스트 비행

    ‘하늘나는 엉덩이’라는 특이한 별칭이 붙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에어랜더 10’(Airlander 10)이 조만간 테스트 비행을 하게 될 전망이다. 최근 영국언론들은 지난 6일(현지시간) 에어랜더 10이 카딩턴에 위치한 격납고를 벗어나 10년 만에 야외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라운드 테스트를 받을 예정인 에어랜더 10은 엉덩이처럼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모양새지만 길이가 무려 92m로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다. 개발과정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초 미 육군의 프로젝트로 개발이 시작됐다가 흐지부지됐으며 이후 영국의 HAV(Hybrid Air Vehicles)가 상업용으로 다시 개발에 들어가 조만간 닻을 올리게 됐다. HAV가 이 항공기를 개발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친환경적이면서도 화물 비용이 매우 싸다는 것. 시속 144km 속도로 총 10톤의 화물을 싣고 2주 간 하늘에 떠있을 수 있는 에어랜더는 헬륨가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활주로도 필요없다. 헬리콥터로 화물을 나르는 것 보다 10-20% 정도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 제작사 측의 설명으로 특히 화물용 뿐 아니라 최대 48명의 승객을 싣고 비행에 나설 수도 있어 상업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 HAV 기술이사 마이크 더햄은 "테스트를 위한 비행 허가가 완료된 상태로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하늘을 하는 거대한 에어랜더 10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프리카 등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효과적으로 구호물자 등의 운송이 가능하며 관광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기교육청 중금속 논란 우레탄트랙, 흙과 잔디 등으로 교체

    경기교육청 중금속 논란 우레탄트랙, 흙과 잔디 등으로 교체

    경기지역 학교 운동장 가운데 중금속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우레탄 트랙이 흙 운동장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한국산업표준(KS) ㎏당 납 기준 90㎎을 초과한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을 걷어내고 흙(마사토) 또는 천연잔디로 교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지침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학교 운동장을 어떻게 조성할지는 학교장 권한이지만 아직 우레탄 트랙의 안전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KS 인증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우레탄 트랙을 재설치하는 것은 지양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KS의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 유해성 검사 대상 물질은 납, 수은, 카드뮴, 육가 크롬 등 중금속 4종이다. 또 국가기술표준원이 환경호르몬으로 지정된 프탈레이트를 우레탄 유해성 검사 대상에 추가해 KS 기준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현 KS 기준으로 우레탄 트랙을 설치했다가 나중에 또다시 유해성 논란이 불거질 우려가 있다. 다만, 지난 6월 납 초과검출 학교를 대상으로 교체 희망 물품을 조사한 결과 80%에 달하는 학교가 ‘KS 인증을 받은 우레탄 트랙을 설치하겠다’고 답하는 등 우레탄 트랙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설명회를 열어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의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예비비 약 20억원을 투입해 납 함유량이 높은 학교부터 순차적으로 트랙 및 체육시설을 교체해 갈 계획이다. 교체에 드는 나머지 예산은 교육청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의 이번 방침은 지난해 제정된 ‘경기도교육청 친환경 운동장 조성 조례’에 근거한 것이다. 조례에 따라 교육감과 학교장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적은 친환경적인 운동장을 조성하는 데 노력해야 하며 3년에 한 번씩 유해성 조사를 해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레탄 트랙의 선호도가 높은데 이는 우레탄 트랙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안전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우레탄을 학교 시설에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흙 또는 천연잔디 조성을 강제할 수는 없지만 가급적 많은 학교가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며 “학교는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마사토를 깔지, 우레탄을 다시 설치할지 결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교육청이 도내 우레탄 트랙 보유 학교 397개교를 대상으로 중금속 유해성 전수조사를 한 결과 245개교(61.7%)에서 KS 기준을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중간집계 결과 농구장 등 체육시설 66%에서도 납이 초과 검출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묘한 사다리꼴, 중정·잘 짜인 디자인, 정면·도심 공중 텃밭, 옥상…세 번 놀랐다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묘한 사다리꼴, 중정·잘 짜인 디자인, 정면·도심 공중 텃밭, 옥상…세 번 놀랐다

    독립문에서 통일로를 따라 무악재를 넘어 홍제천 쪽으로 가다 보면 길 오른쪽, 즉 인왕산 쪽으로 단정한 외관의 아파트가 하나 있다. 통일로에서 한 켜 안쪽에 있기 때문에 전면 건물에 가려 일부분만 보인다. 콘크리트로 된 수평 띠 사이마다 창문과 회색 벽돌을 교대로 채워 넣어 입면을 만든 솜씨가 눈길을 끈다. 전형적인 근대주의적 디자인으로서 언뜻 보면 공동 주거가 아니라 사무실 같기도 하다. 이 건물이 바로 안산 맨숀이다. 아파트를 연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연예인 아파트’로 불릴 만큼 한때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솔직히 그 당시 아파트치고 그렇지 않은 예가 별로 없다. 일부 시민 아파트를 제외하면 당시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고급 주거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은 그 시절만큼의 영화를 누리고 있지 못하다는 점 또한 이 시대 아파트들의 공통점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름이다. 인왕산 기슭인 이 일대에는 ‘인왕’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물들이 유독 많다. 그런데 이 건물만 길 건너편 안산의 이름을 따왔다. 바로 인접한 ‘인왕 아파트’나 ‘인왕궁 아파트’ 사이에서 홀로 돋보이는 이름이다. 어떤 오기 같은 것이 느껴져서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위치보다는 경관을 염두에 둔 이름이 아닌가 싶다. 도시에서 경관의 중요성을 인식한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시대를 앞선 생각이라고 하겠다. 인왕산 기슭에 놓여 있으나 안산을 바라보고 있는 건물인 셈이다. # 엄격한 근대건축의 외관에 아기자기한 중정 이 건물에 가서 보고 세 번 놀랐다. 그 처음은 위에서 적은 것처럼 아주 잘 짜인 정면의 구성 때문이었다. 지금 건물이 오래되어서 그렇지 아마도 건립 당시에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었을 정도로 수준 높은 디자인이었을 것이다. 다만 이것을 건축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충분히 좋아하는가는 좀 다른 문제다. 이런 종류의 미감을 받아들이려면 어느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다소 엘리트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것이다. 건축가의 이름은 알 길이 없으나 참으로 궁금하다. 두 번째는 이 건물이 중정식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미 사전 조사에서 알게 된 사실이기는 했다. 그런데 미리 알고 봐도 여전히 신선하고 놀라웠다. 저런 엄격한 정면을 가진 건물이 그 안에 아기자기한 중정을 품고 있다니. 비밀은 대지의 형상에 있다. 안산 맨숀의 대지는 사다리꼴이다. 대지 경계선을 따라 건물이 배치돼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안쪽에 남는 공간이 생겼고 그것이 그대로 중정이 됐다. 대지가 네모반듯하지 않아서 중정도 사다리꼴이다. 그런데 이것이 묘한 안정감과 생동감을 동시에 준다. 천창이 없는 개방형 중정이라 외기의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비와 눈을 그대로 맞는다. 세 번째 놀라움은 옥상 때‘문이었다. 무지개떡 건축론에 따르면 도시 건축에서 옥상을 잘 활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옥상이 생활공간과 연계되면 이를 한옥의 ‘마당’에 비유할 수 있다. 이렇게 외기에 면하고 하늘을 향해 열려 있는 외부 공간을 잘 활용하는 것은 복잡한 도심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굳이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자신의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 연재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의 상가 아파트들은 평지붕 건물로서 당연히 옥상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 그냥 텅 비어 있거나 심지어 물건을 쌓아 놓는 용도로 쓰고 있다. 생활공간과 인접한 마당으로 계획되거나 활용되고 있는 경우는 단 한 경우도 없다. 안산 맨숀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내용은 항공사진으로도 확인이 어렵고 직접 가 봐야만 알 수 있다. 그런데 안산 맨숀은 옥상 전체가 경작지나 다름없었다. 한쪽은 인왕산, 또 다른 한쪽은 안산으로 둘러싸인 공중 정원, 아니 공중 텃밭이 거기 있었다. 아마도 안산 맨숀 주민들은 서울에서 가장 멋진 경작지를 가진 것인지도 모른다. 텃밭을 가꾸려고 주말마다 교외를 오가며 길바닥에서 시간을 다 보내는 것에 비하면 이 얼마나 도시적이고 친환경적인 해결인가. 여기에 마을 주민들을 위한 공동 쉼터나 독서실 같은 실내 공간이 인접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이미 근사하다. 실로 예기치 못했던 발견이었다. # 상가 아파트로 변신… ‘맨숀 아파트’의 자부심 통일로에서 걸어 들어가 본다. 안산 맨숀의 정면을 보면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또 다른 아파트가 나온다. 다름 아닌 인왕 아파트다. 단지형 아파트이기도 하고 상가가 거의 없이 건물 대부분이 공동 주거이기 때문에 이 연재에서 다루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용 승인일이 1968년 11월 11일로 역사가 상당히 오래됐고, 제법 사람들 입에도 오르내리는 편이다. 같은 길로 계속 들어가면 또 다른 단지형 아파트인 인왕궁 아파트의 입구가 나온다. 안산 맨숀에 대한 자료를 보면 이 건물도 원래 순수한 주거용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층에 상가가 들어가서 지금과 같은 상가 아파트가 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물 2층에 중정이 있는 현재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중정 바닥을 한 층 올리는 대대적인 공사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면 원래 1층에 있던 주거는 환경이 별로 좋지 않았을 것이다. 정밀한 실측 조사를 통해서만 파악될 수 있는 문제다. 건축물 관리대장에 따르면 안산 맨숀은 1972년 2월 18일에 사용 승인을 받았다. 그러니 다른 상가 아파트들에 비하면 다소 건립 연대가 늦은 셈이다. 지하층이 ‘아파트’로 돼 있는데 사람이 사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창고로 짐작된다. 흥미로운 것은 기록상 1층에 아파트와 제1, 2종 근린생활시설이 혼재돼 있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변동 내용란을 보면 2005년 이후 1층의 아파트가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된 내력이 단계별로 나와 있다. 원래 주거전용 건물이었다는 소문은 사실이었다. 현재 1층에는 복덕방, 목욕탕, 미용실, 식당 등 주민들을 위한 일상적인 기능들과 장애인 보장구 수리센터 같은 다소 특수한 기능이 입주해 있다. 특이하게도 작은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 건축물 관리대장에 나와 있지는 않다. 건물 북서쪽 코너의 좁은 벽면에 ‘안산 맨숀’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요즘 식으로 하면 ‘안산 맨션’이겠지만 당시 시대상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이 글에서는 원 이름을 그대로 쓴다. 그런데 거리에서 공동 주거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안산 맨숀 아파트’라는 좀 다른 이름의 간판이 달려 있다. 맨숀, 혹은 맨션과 아파트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일단 규모가 크면 아파트, 상대적으로 작으면 맨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 여러 자료를 보면 그 차이에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같은 홍제동의 ‘유진 맨숀’과 ‘원일 아파트’의 경우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유진 맨숀이 오히려 훨씬 더 큰 건물이기 때문이다. 최선의 추정은 맨숀이 아파트보다 뭔가 더 근사해 보이는 이름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안산 맨숀 아파트’라는 이름은 ‘아파트는 아파트인데 보통 아파트가 아니라 근사한 맨숀 아파트’라는 의미일 것이다. 자부심이 배어 있는 이름이다. 지금도 그런 현상은 계속된다. 다세대, 다가구, 연립주택, 아파트라는 이름보다는 빌라, 하이츠, 맨션, 테라스 같은 욕망 투사형 이름이 널리 쓰인다. 앞의 이름들은 엄연히 법적 용어지만 뒤는 그렇지 않다. 여기에 심지어 캐슬(성), 팰리스(궁) 같은 봉건적인 이름까지 등장했다. 민주공화국에 사는 시민들이 죄 귀족이나 왕족이라도 된 것인가. 반면 서구에서 저층 주거 단지에 흔하게 사용되는 ‘코트’(court)는 한국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가든’(garden)은 각종 고깃집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듯하다. 일부 단지형 아파트에는 어느 때부턴가 ‘마을’이라는 한국어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은 느낌이다. # 옥상서 딴 푸성귀를 밥상에… ‘부엌 정원’ 현실로 건물 북서쪽 코너에 계단이 있다. 역시 당시 유행했던 테라조, 즉 ‘도끼다시’ 마감이다. 거리에서 입구에 들어서면 경비실, 우편함 등이 보이고 여기서 한 층을 오르면 중정이다. 중정 반대편에는 또 다른 외부 계단이 있어서 비상시의 대피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중정은 그야말로 안산 맨숀이라는, 48가구가 사는 하나의 마을, 혹은 동네의 중심이라는 느낌을 준다. 화분과 장독이 많이 놓여 있고 심지어 수돗가도 보인다. 높이에 비해서 폭이 좀 좁은 것 같지만 햇살과 바람이 충분히 들어온다. 눈을 들어 위를 보니 그날따라 유달리 화사한 초여름 늦은 오후의 하늘이 흘러가고 있었다. 중정에서 5개 층을 더 오르면 옥상이다. 지상 6개 층의 건물이지만 역시 엘리베이터는 없다. 중정이 이미 2층에 있고 계단실이 답답하지 않아서 그런지 옥상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노약자는 불편할 수 있는 구조이므로 만약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작은 엘리베이터를 하나 설치하면 좋을 것이다. 솜씨 있는 건축가의 손을 빌리면 건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엘리베이터가 옥상까지 연결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옥상에 오르니 늦은 오후의 햇살 속에 주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쪽은 인왕산, 반대쪽은 안산이지만 주변에 건물이 많이 들어서서 썩 잘 보이지는 않는다. 아마 이 건물이 세워졌을 때는 주변이 훨씬 더 열려 있었을 것이다. 텃밭을 가꾸고 있는 주민들은 완연한 도시 농부의 모습이었다. 마침 저녁을 준비할 시간이라 다들 한 바구니씩 푸성귀를 따서 계단실 아래로 내려갔다. 바로 이런 것이 많은 사람이 꿈꾸는 부엌 정원이 아닌가. 이렇게 자기가 사는 곳의 옥상을 잘 활용하면 될 것을 굳이 마당 있는 집을 찾아 교외로 나갈 필요가 있을까. 그것도 엄청난 출퇴근 시간을 감수하면서? 안산 맨숀의 옥상을 바라보면서 옥상은 교외의 대안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 바람직한 무지개떡 건축은 한 개의 건축물이라기보다는 수직으로 재구성한 마을, 혹은 동네와도 같은 것이다. 그 안에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곳이 있어야 하고 제한적이지만 자연을 접하는 곳도 있어야 한다. 전형적인 근대건축의 엄격한 외관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기자기한 중정과 활발하게 사용되는 옥상 텃밭 등 수직 마을의 가능성을 잘 보여 주고 있는 곳이 바로 무악재 너머 홍제동의 안산 맨숀이다.
  • [금요 포커스] 에너지 신산업과 합리적 가격 시그널/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에너지 신산업과 합리적 가격 시그널/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지난해 12월 12일 체결된 파리협정은 인류가 현재의 탄소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 더 나아가 무탄소 경제로의 귀환을 선언한 세계 문명사적 사건으로 기록될지 모른다. 이제 어떤 나라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7%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달라진 기후변화 대응 환경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 우리의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마당에 저탄소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가혹한 현실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번 파리협정을 다른 측면에서 해석하면 새로운 에너지 시장의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의미한다. 에너지 기술의 발전과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등이 융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신재생 에너지원의 확충,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산업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어디에서든 휴대전화 하나로 에너지 사용과 관리를 컨트롤할 수 있는 생활이 머지않아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에너지 신산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변화를 누가, 어떻게 주도해야 산업의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까. 이 문제는 에너지 신산업을 어떻게 성장 동력화해야 하느냐와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큰 변화는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과 저장장치의 기술 발전, 더불어 수요자의 가격 반응을 통해 에너지 사용에 대한 원격 제어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즉 소비자도 과거의 단순한 소비 주체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에너지 생산에 참여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형태로 바뀔 수 있다. 에너지 신산업은 이런 분야에서 파생되는 기술과 산업의 융복합화가 응용돼 하나의 새로운 사업 모델로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의 에너지 가격 시스템이 에너지 신산업 발전을 견인할 힘을 갖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에너지 신산업에서 찾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가격 시그널이 이를 유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소기의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기업이 움직이지 않으면 에너지 신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승화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에너지 신산업은 환경적 가치가 반영되거나 ICT를 적용해야 하는 탓에 비용 상승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에너지 신산업과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은 더욱 그러하다. 전력 공급 비용이 전기요금보다 더 높은데 사업자와 소비자가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할 리 만무하다. 최근 외국의 여러 나라를 살펴보면 전기요금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발전 설비의 증설, 송·배전망 설비의 유지와 보수 등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전기요금으로 충당하고 있어서다. 그 결과 소규모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력생산 단가가 전기요금보다 더 저렴해져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태양광 발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전기요금 상승이 전기 소비를 절감하거나 전기를 직접 생산해 판매 수익을 올리는 방향으로 유인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소비자도 전략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것이 에너지 프로슈머의 서막이고, 더 나아가 인터넷에 개설된 전력거래 플랫폼을 통해 개인이 생산한 전력을 다른 소비자에게 거래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단순 문제가 아니다. 기존 전력회사에서는 전력수요 감소에 따른 수익 감소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스럽게 전력 시스템의 변화를 촉발하면서 분산형 전원을 중심으로 하는 전력 거래가 형성돼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한가. 기존 전력거래 방식과 전기요금 수준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신산업을 발전시키고 싶어 한다. 게다가 에너지 신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서 스스로 확산될 수 있는 유인책은 별로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융복합 산업의 영역을 선점하고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제부터라도 가격 시그널이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합리적인 에너지 가격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노력부터 해야 할 것이다.
  • 합리적인 가격 ‘용마산 새미래에뜨젠 센트럴파크’ 조합원 모집

    합리적인 가격 ‘용마산 새미래에뜨젠 센트럴파크’ 조합원 모집

    부동산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서울에서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 분양가보다 20%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이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와 실거주자들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 135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용마산 새미래에뜨젠 센트럴파크’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조합원 모집 중에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0층 3개 동으로 전용면적 54㎡ 29세대, 전용면적 45㎡ 107세대 서울시 시프트 예정세대포함 총 136세대 건립된다. 현재 54㎡는 모두 마감됐다. 또한 단지 근처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상봉터미널과 홈플러스, 국립서울병원, 북부등기소, 중랑구민회관, 중랑청소년수련관 등이 위치해 있다. 또 용마산, 중랑천, 용마폭포공원, 사가정공원 등이 입접해 있어 자연환경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환경을 갖췄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중곡초등학교, 용마산중학교, 면목초등학교, 면목중학교, 면목고등학교가 가까이 있으며 서울시립대학교, 세종대학교, 건국대학교도 근처에 있어 교육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고 동부간선도로, 용마터널을 통해 서울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친환경적인 요소도 갖췄다. 높은 지대를 활용해 중랑천까지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를 하는 동시에 단지 뒤로는 용마산 및 용마폭포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이 눈길을 끈다. 더불어 전 층 같은 3.3㎡당 1,150만 원의 저렴한 비용의 분양가로 공급된다. 여기에 계약금 10%, 중도금 60%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시공 등의 혜택을 마련한다. 용마산 새미래에뜨젠 센트럴파크는 또 7월 13일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한 상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샘플하우스 위치는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472-5번지 3층에 위치해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세계 최고 키다리 왕국은 네덜란드… 한국 여성은 100년새 20㎝나 자랐다

    세계 최고 키다리 왕국은 네덜란드… 한국 여성은 100년새 20㎝나 자랐다

     한국 여성의 키가 100년 전과 비교해 평균 20㎝나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6일 잡지 ´eLife´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키 큰 나라로 남자는 네덜란드, 여자는 라트비아가 꼽혔다. 1914년과 2014년 187개국의 키 자료를 비교한 결과 2년 전 네덜란드 남성의 키 평균은 183㎝로, 라트비아 여성의 키 평균은 170㎝로 파악됐다. 네덜란드 남성은 100년 전 조사에서 세계 12위에 그쳤는데 이렇게 뛰어올랐다. 라트비아 여성은 28위였는데 100년 만에 1위로 점프했다. 이란 남성은 평균 16㎝나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에서는 남녀가 나란히 11㎝ 자라난 것으로 파악됐다. ´Mr 평균´은 178cm이고 ´Ms 평균´은 164㎝였다. 이에 반해 미국 남녀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들어서야 비로소 자라기 시작해 1세기 넘는 동안 겨우 고작 6㎝와 5㎝ 자랐을 뿐이었다. 실제로 미국인은 1914년 키 순위에서 남성이 3위, 여성이 4위였지만 지금은 37위와 42위로 미끄러졌다.  유럽인들이 상위를 독차지했다. 하지만 서구에서의 신장 추세는 상당히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에서 가장 작은 남성들은 동티모르인들로 평균 160㎝밖에 안 됐다. 가장 작은 여성들은 과테말라 여인들로 1914년 18세 소녀들의 평균 키가 140㎝였지만 1세기가 흐른 지금도 150㎝가 채 안된다. 동아시아인들이 가장 많이 키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중국, 한국인들이 100년 전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사물을 내려다보게 됐다.  논문의 공저자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제임스 벤담 교수는 “100년 동안 키가 자라지 않은 곳은 인도와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의 남아시아와 사하라사막 아래 아프리카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키가 1~6㎝ 정도만 자랐다“고 말했다. 심지어 1970년대 이후 사하라사막 아래 쪽에서는 평균 키가 줄어든 곳도 있다. 우간다와 시에라리온의 평균 남성 키는 몇㎝ 줄어들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사람의 키가 퍼져있는 것은 유전자로 설명할 수 있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논문을 낸 이들은 주장했다. 연구진을 이끈 같은 대학의 마지드 에자티 교수는 “3분의 1정도는 유전자로 설명할 수 있지만 시간을 두고 변화한 것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유전자는 그렇게 빨리 변하지 않으며 전 세계에 걸쳐 그렇게 다양하지도 않다. 시간을 두고 그렇게 광범위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은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보건 체계와 위생, 영양학 등이 관건이며 임신 중 산모의 건강과 영양 역시 중요하다. 키가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끼친다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도 있다. 키 큰 사람은 기대수명도 늘어나고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도 낮추는 반면 어떤 종류의 암, 예를 들어 결장(직장)암, 폐경 후 유방암과 난소암 등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공저자 중 한 명인 엘리오 리볼리는 “하나의 가설은 키란 요인이 돌연변이 세포들을 양산할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남성이 가장 키 큰 나라 순위(‘1914년 순위):  1. 네덜란드(12) 2.벨기에(33) 3.에스토니아(4) 4. 라트비아(13) 5. 덴마크(9) 6.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9) 7. 크로아티아(22) 8. 세르비아(30) 9. 아이슬란드(6) 10. 체코공화국(24)   2014년 여성이 가장 키 큰 나라 순위(1914년 순위):  1. 라트비아(28) 2. 네덜란드(38) 3. 에스토니아(16) 4. 체코공화국(69) 5. 세르비아(93) 6. 슬로바키아(26) 7. 덴마크(11) 8. 리투아니아(41) 9. 벨라루스(42) 10. 우크라이나(43)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日 장애인시설서 최악 흉기 살해사건…19명 사망 26명 부상

    日 장애인시설서 최악 흉기 살해사건…19명 사망 26명 부상

    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에 있는 장애인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9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20명은 중상이며 이 가운데 4명은 의식불명 상태여서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건은 흉기를 사용한 살인 사건으로는 전후(戰後·2차대전 종전 이후) 최악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교도통신과 NHK, 가나가와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사가미하라시의 장애인 시설 ‘쓰쿠이(津久井)야마유리엔’ 직원이 “흉기를 든 남자가 시설에 침입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이 시설에 긴급 출동했지만 이미 수십명이 피를 흘린 채 숨지거나 다친 상태였다. 당시 이 시설에는 직원 9명이 야근을 하고 있었지만 범인에 의해 결박용 밴드로 손이 묶여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마을 주민은 NHK와의 통화에서 “새벽부터 구급차 경적소리가 요란해 잠에서 깬 뒤 밖을 보니 피범벅이 된 사람들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건 발생 직후인 이날 오전 3시께 우에마쓰 사토시(植松聖ㆍ26ㆍ무직)씨가 경찰에 출두해 “내가 저질렀다”고 자수했다. 출두 당시 그가 소지한 가방에는 흉기가 3개 들어 있었으며, 일부 흉기엔 피가 묻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그가 경찰 출두 때 몰고 온 자동차 내부와 가방에는 결박용 밴드도 여러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에마쓰는 사건이 발생한 쓰쿠이야마유리엔에서 근무했던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칼로 찌른 것이 맞다”며 “장애인은 없어져야 한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2년 12월 운수관련 회사에 근무하다 이 시설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엔 비상근 직원이었지만 2013년 4월 상근 직원이 돼 일하다 지난 2월 19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퇴사 전인 2월 중순 중의원 의장 공관을 찾아가 “장애인 470명을 말살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으며, 같은 달 18일에는 시설 직원에게 “국가의 지시가있으면 언제든 중증 장애인을 대량학살할 수 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시설측은 이튿날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그는 정신보건복지법에 의해 긴급 입원조치됐다. 소변과 혈액 검사 결과 대마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건 발생 직후인 이날 오전 2시 50분께 트위터에 “세계가 평화로와 지기를! 뷰티풀 재팬(beautiful Japan)!!”이라는 글을 올리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야마유리엔의 1층 창문이 깨져 있고 주변에 망치가 떨어져 있는 것으로 미뤄 우에마쓰가 이곳을 통해 시설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를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범행 당시 상황과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쓰쿠이야마유리엔은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의 북쪽 다카오산(高尾山)에 있다. 이 시설 주변에는 초등학교와 진료소 등이 있다. 이곳의 정원은 160명으로 지난 4월말 기준으로 19~75세 장애인 149명이 입소해 있었다. 이들 가운데 40명은 60세 이상 고령이었다. 연합뉴스
  • 신호 무시 3억 원짜리 슈퍼카에 스케이트보드 던진 10대

    신호 무시 3억 원짜리 슈퍼카에 스케이트보드 던진 10대

    최고급 슈퍼카를 향해 스케이트보드를 던진 10대의 돌발 행동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한 도로에서 2억 8천만 원 상당의 스포츠카 맥라렌 앞유리에 스케이트보드를 던진 10대의 도주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스마트폰 영상에는 콘서트장 근처에서 길게 줄을 선 군중들의 모습이 보인다. 곧이어 인접 도로로 다가오는 오렌지색 맥라렌 한 대가 보인다. 맥라렌이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순간, 운전자가 급정거하며 동시에 경적을 울려 댄다. 세로로 찍힌 카메라 영상 프레임 안에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곧이어 커다란 충돌음과 함께 10대 소년이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줄행랑친다. 맥라렌에 탑승했던 보조석의 남성이 차에서 내려 급히 소년을 뒤쫓는다. 이어 스마트폰 촬영자는 도로로 다가가 박살 난 맥라렌 앞유리를 보여준다. 맥라렌 운전자가 보조석 문을 닫은 후 쏜살같이 현장을 빠져나간다. 이날 직접 영상을 촬영한 폴 곤조(PaulGonzo)는 “당시 난 일몰을 찍고 있었다”며 “맥라렌 한 대가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왔으며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건널목을 건너던 소년이 놀라 스케이트보드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라렌 탑승자가 소년에게 고함을 쳤고 이에 화가 난 소년이 스케이트보드로 앞유리를 내리쳤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현재 326만 67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은 소년과 운전자 편으로 나뉘어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소년에 의해 앞유리가 깨진 슈퍼카 맥라렌은 F1 명가로 유명한 영국의 맥라렌(McLaren) 그룹이 만든 스포츠가로 가격은 25만 달러(한화 약 2억 8천만 원)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Paul Gonz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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