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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성적보다 공직윤리”

    [대책] 공무원들의 범죄에 대해 일반 시민보다 엄격하게 처벌 및 징계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공무원은 일반 시민보다 높은 윤리 의식을 갖춰야 하기에 고강도 처벌은 당연하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공무원도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인간인 만큼 과도한 처벌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공무원 범죄가 일반 시민의 범죄에 비해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공무원 채용부터 교육, 처우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했다. #공무원 처벌 “과하다” “당연하다” 팽팽 이영철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들의 신분을 헌법으로 보장하고 퇴직 이후의 삶 또한 연금 등을 통해 보장하는 이유는 재직 중 공무 의식을 갖고 업무 수행을 잘하라는 의미”라며 “따라서 공무원들이 음주운전에서 직무유기·횡령에 이르기까지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아야 하며, 국민들은 이를 엄격하게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선우 한국방통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들이 사소한 범죄를 실수라고 생각하고 누차 저지르다 보면 공무원으로서의 책임감이 옅어져 나중에는 큰 범죄를 스스럼없이 저지를 수 있다”며 “공무원들은 국가 운영과 국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애초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음주운전과 같은 개인적 습관의 문제일 경우 징계가 능사는 아니다”며 “음주운전을 한 번 했다고 당장 징계할 것이 아니라 음주 상담 치료 등 개선의 여지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경호 국민대 행정학부 교수는 “일반 국민으로서의 공무원과 공직자로서의 공무원으로 나누어 볼 필요가 있다”며 “음주운전이 중대한 범죄이긴 하지만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저지른 범죄이기에 시민과 같은 수위로 처벌 및 징계를 하되, 직무유기·횡령의 경우 국민이 맡긴 권력을 오·남용했다는 점에서 일반 시민보다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높은 윤리의식에 걸맞은 대우도 중요” 전문가들은 공무원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공직 적성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고, 이들이 공직 윤리를 지킬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영철 교수는 “현재는 공무원을 시험 성적으로만 뽑는데 장기적으로는 공직 윤리를 갖춘 사람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직 공무원들에게도 직무 윤리 교육 시 모범 사례만 형식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윤리적 딜레마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처신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해 현실 문제에 부딪혔을 때에도 공직 윤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교수는 “공무원들이 나태해지고 부패하는 환경적 요인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며 “공무원들에게 높은 윤리 수준을 요구하려면 그에 걸맞은 대우도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을 바라보는 국민과 언론의 시선도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경호 교수는 “공무원이 범죄를 저지르면 국민들은 공무원 전체를 하나로 뭉뚱그려 과도하게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며 “공무원 개인의 일탈과 공무원 조직의 구조적 문제를 나누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외제차 몰던 20대 남성, 아버지뻘 50대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외제차 몰던 20대 남성, 아버지뻘 50대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20대 남성이 아버지뻘인 50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정모(24)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쯤 자신이 몰던 외제차로 택시 앞 끼어들기를 시도하다가 택시가 경적을 울리자 차에서 내려 택시운전기사 최모(59)씨를 폭행했다. 폭행 장면을 촬영하려는 승객에게는 폭언을 퍼부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씨는 아버지뻘인 택시기사를 밀치더니 주먹으로 머리를 내리쳤다. 급기야 욕설을 하면서 발길질까지 했다. 정씨는 “꺼지라고! XX 꺼지라고! 꺼지라고!” 소리지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10분 가량 일방적으로 택시기사를 폭행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시민은 “동영상에 찍힌 거 말고 더 많이 때렸었다. 젊은 친구가 나이 든 사람한테 폭언을 하고 날아차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강남경찰서는 정씨를 폭행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공유자전거 ‘씽씽’… 中 공유경제 ‘쌩쌩’

    [해외에서 온 편지] 공유자전거 ‘씽씽’… 中 공유경제 ‘쌩쌩’

    아침 출근길. 노란색 자전거 앞으로 다가간다. 먼저 외관을 한 번 보고, 고장이나 파손이 없는지 확인한다. 타이어는 공기압이 충분한지, 브레이크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경적은 잘 울리는지 점검한다. 모든 게 정상임을 확인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위성항법장치(GPS)가 장착된 자물쇠를 풀고 자전거에 올라탄다.# 6.5㎞ 출근길… 자전거로 30분이면 OK 오포(Ofo). 내가 가입한 중국 공유자전거 업체다. 나는 두 달 전부터 베이징 시내 곳곳에 깔려 있는 공유자전거를 이용해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집에서 대사관까지는 6.5㎞,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를 30분 정도 달린다. 출퇴근 시간에는 자전거 행렬이 장관이다. 남보다 빨리 가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춰 달린다. 때론 공기가 좋지 않아 마스크를 쓰고 달리기도 한다. 올해 초 베이징에서 공유자전거 사업이 본격화됐을 때 과연 지속가능할지 의문이 들었다. 하루하루 증가하는 이용자들을 보면서 직접 체험하고 싶은 마음에 회원에 가입했다. 처음에는 가까운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하다가, 점차 이용 횟수가 늘면서 결국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게 됐다. 매일 왕복 한 시간의 자전거 타기를 통해 다리 운동은 덤이 됐다. 베이징은 공유자전거 사업 성장에 좋은 조건들을 구비하고 있다. 대부분 평지인 지형에 넓은 도로와 잘 정비된 자전거길, 오래된 자전거 문화가 존재한다. 자전거에는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치마든 양복이든 복장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안전 의식이 높지 않아 헬멧을 안 써도 된다. 자전거를 관리하는 인력도 많다. 특히 이미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휴대전화 결제시스템의 편리함이 공유자전거 사업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의 마을버스와 같은 이른바 ‘1㎞ 이내 공공교통’의 부재 역시 공유자전거 사업 성장에 중요한 배경이 된다. 물론 부작용도 만만찮다. 도난이나 파손 사례가 속출한다. GPS가 달린 자물쇠나 최근 등장한 전기 자전거의 배터리를 빼가는 경우가 있다. 어떤 날은 선택하는 자전거마다 고장이 나 있기도 하다.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 발생도 이어진다. 중국 정부도 보급 대수 제한이나 주차 위치 지정 등의 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가 발간한 ‘중국 공유경제 발전보고서 2017’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3조 4520억 위안(약 585조원), 참여 인원은 6억명에 이른다. 2025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전거에서 시작한 공유경제 사업은 차량, 주택, 우산, 농구공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선전과 충칭 등 지방으로 확대되고 해외로까지 진출하고 있다. 또 공유경제가 창업이나 취업과 연계돼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2025년 GDP 25%… 성장하는 공유경제 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한두 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공유경제도 마찬가지다. 최근의 공유자전거 사업도 진정한 의미의 공유경제가 아니라 대규모 자본 투자를 통한 시장 선점 형식의 비즈니스 모델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자원 낭비의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 내가 볼 때도 이렇게 많은 공유자전거 업체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한국의 교통 시스템이나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중국에서와 같은 공유자전거 사업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엄청난 인구와 드넓은 시장, 매력적인 프로젝트와 대규모 투자자금, 열정과 패기에 찬 젊고 혁신적인 기업가 등이 활기차고 역동적인 중국 경제의 한 단면임에는 틀림없다.
  • 포천-구리 민자고속도로 개통 호재…어룡동 ‘벽산 블루밍’ 주목

    포천-구리 민자고속도로 개통 호재…어룡동 ‘벽산 블루밍’ 주목

    포천시가 어룡동 일대 신도시 개념의 제 1,2,3,4 지구에 대해 도시결정고시를 결정함에 따라, 해당 지역 아파트 공급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어룡동 제2지구에 공급되는 명품 아파트 브랜드 벽산 블루밍의 경우, 탁월한 입지조건과 차별화된 혜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466세대 규모로 공급되는 어룡동 벽산 블루밍 아파트 사업은 지역주택조합 형태로 추진되며, 협동조합 기본법에 근거해 포천주택협동조합의 설립을 완료, 조합원 모집을 진행 중이다. 현재 포천주택협동조합이 확보한 부지의 경우, 지난 6월 30일 개통한 포천-구리(서울) 민자고속도로 포천IC 5분 거리,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인 43번 국도 인접 등 편리한 교통환경은 물론 포천시청을 포함한 행정타운과도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는 등 탁월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또한 포천천 조망은 물론 수변공원과 인접한 친환경적 입지조건과 벽산 블루밍 아파트의 명품 이미지가 더해져 향후 포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롭게 조성된 용정 산업단지 등의 입주가 본격화되면 향후 미래 가치도 크게 높아질 것을 전망된다. 어룡동 벽산 블루밍 1차 부지는 탁월한 입지조건을 앞세워 일반분양분을 제외한 세대는 조합원 모집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며, 2차 부지 역시 지난해 포천상공회의소와 뉴스테이(NEW STAY) 진출 MOU가 체결된 상황으로 1차 부지와 마찬가지로 주택협동조합 형식을 통해 벽산 블루밍 더스테이(THE STAY)를 론칭, 조합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 관계자는 “해당 사업의 경우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조세 감면이 가능한 사업이라는 해석을 조합 자문 변호사를 통해 받은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조합에서 시행하는 사업에 대해서 해당 관청에서 지원하는 등 조합원에 대한 추가적인 혜택도 기대된다”며 “산업단지 분양 본격화, 민자고속도로 개통 등 호재와 맞물려 가치를 높이고 있는 포천 주택 시장에서 가치 있는 투자처를 찾고 있다면 어룡동 벽산 블루밍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천주택협동조합 홍보관은 오는 7월 14일 포천시 호국로에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축구의 ‘특급 소방수’ 신태용…스타 선수 출신, ‘형님 리더십’ 감독

    한국축구의 ‘특급 소방수’ 신태용…스타 선수 출신, ‘형님 리더십’ 감독

    한국 축구의 ‘특급 소방수’ 신태용(47) 감독이 이번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A대표팀을 구할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대한축구협회는 4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신 감독에게 국가대표팀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신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남은 두 경기에서 위기에 빠진 대표팀을 이끌고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신 감독은 1969년 10월 경북 영덕군에서 태어나 대구공고, 영남대를 거쳐 1992년 일화 천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생활은 화려했다. 그는 데뷔 첫해 영리한 플레이로 일화의 공수를 조율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2004년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했는데, 1995년과 2001년 K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많은 족적을 남겼다. 대표팀에서는 A매치 23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신 감독은 은퇴 직후인 2005년 호주로 넘어가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퀸즐랜드 로어 FC코치 생활을 하며 자유로운 팀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 신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호주에서 코치 생활을 하면서 환경적인 요소가 팀 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고 배웠다”라고 말했다. 그가 첫 지휘봉을 잡은 건 2008년이다. 김학범 감독의 후임으로 성남 일화 감독 대행을 맡아 첫 감독직을 수행했다. 그는 탄탄대로를 걸었다. 특유의 ‘형님 리더십’을 발휘해 K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도력은 대표팀에서 더욱 빛났다. 신태용 감독은 각급 대표팀이 벼랑 끝에 몰릴 때마다 지휘봉을 잡아 ‘특급 소방수’로서 맹활약했다. 그는 축구대표팀 코치 재직 시절이던 2015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고(故) 이광종 감독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자 중책을 이어받아 팀을 이끌었다.신태용 감독은 본인의 축구 철학을 올림픽 대표팀에 녹여내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 의미 없는 횡패스와 백패스를 금지하고 전진 패스를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공격 축구로 올림픽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석패해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신 감독은 지난해 11월 두 번째 소방수 역할을 맡았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아시아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팀을 변화시켰다. 이승우, 백승호(이상 FC바르셀로나) 등 개성 넘치는 선수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신태용식 패싱 축구로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했다. U-20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조별리그서 아르헨티나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젊은 선수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권위적인 모습보다 편안한 분위기를 도모한 신태용 감독 특유의 리더십이 빛났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신태용 감독의 용병술과 ‘형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현재 축구 대표팀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경질로 팀 분위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데, 신태용 감독이 이런 분위기를 바꿀 적임자라는 해석이다. 오랜 기간 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면서 대표팀 선수들의 특성과 팀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는 점도 무게를 실었다. 다만 신태용 감독 특유의 색깔이 짙고, 올림픽과 U-20 월드컵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은 걸림돌로 꼽힌다. 승부처마다 수비를 강화하는 실리 축구보다 정면 승부를 펼쳐 고꾸라졌다는 지적은 신태용 감독이 극복해야 할 숙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세계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 지도’ 공개…5조 2500억 개 표류

    전세계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 지도’ 공개…5조 2500억 개 표류

    전 세계 바다를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 지도가 공개됐다. 뉴질랜드의 데이터 전문 기업인 ‘덤파크’(Dumpark)가 제작한 이 지도(Sailing Seas of Plastic)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떠 있는 바다의 위치부터 쓰레기의 양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미국의 해양학자인 마르쿠스 에릭센 박사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조사한 데이터를 토대로 만든 지도에 따르면, 현재 전 지구의 바다를 표류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개수는 5조 2500억 개에 달한다. 지도에서는 점처럼 작은 흰색 원이 모여 마치 파도처람 거대한 띠를 형성한 것을 볼 수 있다.이 흰색의 작은 원 하나는 20㎏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의미한다. 즉 흰색 동그라미가 많이 밀집돼 있어 짙게 나타나는 부분일수록 플라스틱 쓰레기 다량이 모여 표류하는 구역임을 뜻한다. 지도에 따르면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가장 몸살을 앓는 구역은 북태평양이다. 북태평양은 서쪽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로, 북쪽은 오호츠크해와 베링해로, 동쪽은 파나마 운하 등을 포함한다. 한국과도 밀접한 영향이 있는 북태평양에만 2조개가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뭉쳐져 있다. 플라스틱을 포함해 바다를 표류하는 쓰레기를 합친 무게는 8700만㎏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플라스틱 쓰레기는 무려 3분의 1을 차지한다. 뒤를 이어 인도양에도 1조 3000억개 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르쿠스 에릭센 박사는 “플라스틱 제조업계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재활용과 소각, 개인 스스로가 쓰레기에 관해 책임지는 것 등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기업들은 100% 친환경적이거나 100% 회수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양 세계 최대 LNG 저장탱크 준공

    한양 세계 최대 LNG 저장탱크 준공

     ㈜한양은 세계 최초·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27만㎘급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3기(사진)를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27만㎘급 LNG저장탱크는 기존 20만㎘급 대비 저장용량이 135% 수준으로 늘어나며, 건설비는 약 15%의 절감할 수 있는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저장탱크다.  삼척 LNG 저장탱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에너지 공급 낙후지역이던 강원권에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를 하루 3만 1680t씩 주배관망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이번에 준공한 27만㎘급 저장탱크는 안전과 관련해 많은 부분이 기존보다 매우 엄격한 규정으로 변경돼 설계됐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삼척 LNG 기지 전체 준공을 통해 한양은 가스플랜트 시공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시공력 보유를 재확인시켰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유∙소아 아토피와 청소년∙성인아토피, 연령별 맞춤 검사와 치료 이뤄져야

    유∙소아 아토피와 청소년∙성인아토피, 연령별 맞춤 검사와 치료 이뤄져야

    아토피는 피부증상과 함께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여러 음식이나 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아토피는 발병 시기에 따라 유∙소아 아토피와 청소년∙성인 아토피로 분류되며 두 종류의 아토피는 발병연령에서부터 부위, 증상, 원인까지 모두 다른 특징을 보인다. 유∙소아 아토피는 유∙소아 연령대에 발생하는 아토피를 말하며 주로 생후 2~3개월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유아기는 주로 얼굴의 양볼, 두피, 사지의 바깥쪽에 증상이 나타나고 소아기에는 사지의 안쪽, 엉덩이, 눈 주위, 손목, 발목 등에 주로 나타난다. 특히 유∙소아 아토피는 천식 또는 비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가족력이 존재할수록 만성화되기 쉬워 예후가 좋지 않은 경과를 보인다. 이러한 유∙소아기 아토피는 조기에 면역과민반응검사를 통해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찾아 차단하고 염증, 가려움, 진물 등의 증상에 대한 치료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조기 치료는 향후 재발 방지는 물론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 정상적인 성장, 영양균형 등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때 면역과민반응검사는 아토피 체질검사와 알레르기 항원검사가 진행된다. 아토피 체질검사는 아토피와 다른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을 선별하는 검사이고 알레르기 항원검사는 다양한 항원 62종을 동시에 또는 개별적으로 검사해 즉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찾는 방법이다. 청소년∙성인아토피는 아토피피부염이 만 12세 이후 또는 만 17~18세 이후까지 지속되거나 새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유∙소아기 아토피와는 다르게 염증, 태선, 습진, 홍반 등의 다양한 병변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소아 아토피에 비해 천식 및 알러지성 비염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 역시 심한 경향이 있다. 이러한 청소년∙성인아토피의 주된 발생원인은 오랫동안 지속된 염증으로 단지 면역이상 뿐 아니라 대사, 호르몬 기능 또한 이상이 초래되기 때문이며 따라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면역, 대사, 호르몬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필요로 한다. 먼저 면역검사에서는 식품면역 과민검사, 총 면역글로불린 E 검사, 호산구 양이온 단백 검사, 아토피 체질 검사, 알레르기 항원 검사, 스트레스 자율신경 균형 검사 등이 이뤄진다. 대사 검사로는 영양, 중금속 검사와 유기산 대사 균형 검사가 진행되며 호르몬 검사는 호르몬 불균형 상태, 부신의 기능 등을 확인하는 타액호르몬 검사가 시행된다. 위드유 의원∙한의원 한성호 원장은 “유∙소아 아토피와 청소년∙성인아토피는 연령대는 물론 부위, 증상, 원인 등이 모두 다른 특징을 보인다. 실제 유럽에서는 선천성 소아아토피와 후천성 성인아토피의 유전자검사를 통해 두 아토피가 공통적 연관성이 미미하고 서로 다른 발생기전이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며 “유∙소아 아토피와 청소년∙성인아토피는 각각 필요로 하는 맞춤 검사와 연령별 치료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리는 라이벌] ‘선인장 성분’ 뛰어난 보습력 vs 천연눈물처럼 안전한 점안액

    [우리는 라이벌] ‘선인장 성분’ 뛰어난 보습력 vs 천연눈물처럼 안전한 점안액

    점안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안구 건조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15만 7968명에 이른다. 20세 이상 성인 인구를 기준으로 할 때 20명 중 1명꼴이다. 특히 스마트폰, 디지털기기 사용량이 많은 젊은층의 안구 건조증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환경적인 영향도 안구 건조증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다.라식, 라섹 등 시력 교정술을 받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수술 후 관리를 위해 점안액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회용 점안액 시장은 2015년 약 640억원 규모였으며, 지난해에는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동제약은 최근 기존 제품을 개선한 인공눈물 ‘아이톡’ 점안액을 새로 내놨다. 이번에 리뉴얼된 아이톡 점안액은 기존의 트레할로스 성분의 점안액에 히알루론산을 첨가한 무방부제 인공눈물이다. 트레할로스는 선인장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성분으로, 선인장이 건조한 사막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능을 갖는 만큼 보습력이 매우 뛰어나다. 개봉 후 1회만 사용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바로 버리도록 한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사항에 적합하게 제품 용량을 0.5㎖로 줄여 재사용률을 낮추고 휴대성을 높였다. 수분을 모으는 포집 효과로 단백질 표면을 보호하기 때문에 보습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장시간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소프트렌즈나 하드렌즈 등 모든 렌즈를 착용했을 때에도 점안이 가능하며, 민감해진 눈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약품의 ‘루핑’ 점안액도 식약처 권고사항에 맞게 소용량인 0.5㎖ 포장으로 출시됐다. 히알루론산을 비롯해 천연눈물과 유사한 성분 및 생체 성분 추출물 등이 함유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방부제 제품이지만 36개월 동안 보관·사용이 가능하며, 보관 온도도 섭씨 1~30도로 크게 신경쓸 것이 없다. 눈의 피로, 눈물 보조, 렌즈 착용 시 불쾌감이 있거나 눈이 침침할 때 두루 사용할 수 있다. 점안액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대약품은 최근 개그우먼 홍윤화를 루핑 점안액의 모델로 발탁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제곡 ‘루핑쏭’ 영상을 공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북도, 울진 왕피천 국내 생태관광 메카로 육성

    ‘생태·경관의 유토피아’로 불리는 경북 울진 왕피천 일대가 국내 생태관광 메카로 육성된다. 경북도는 자연의 보고인 왕피천 일대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태체험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도는 올해 1억원을 들여 왕피천 일원 테마별 관광자원 발굴, 생태 교육프로그램 개발, 각종 참여 프로그램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또 왕피천 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 탐방안내소 전시관 및 생태탐방로, 불영계곡(자연명승 제6호), 둘레길(길이 51㎞), 굴구지 산촌마을, 금강송 군락지(임업유산 제1호), 인근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을 연계해 관광벨트화할 계획이다. 왕피천(길이 65.9㎞)은 녹지자연 8등급 이상이 전체 95%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식생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한 낙동정맥 중앙부에 있는 녹지축이다. 왕피천 계곡에는 100여종이 넘는 야생 약초와 산양, 수달, 큰고니,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9종을 비롯해 모두 2123종의 동식물이 산다. 2005년 환경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12년에는 환경부의 생태관광 시범지역으로도 선정됐다. 왕피천이라는 지명은 옛 삼한시대 이전 삼척을 거점으로 한 실직국의 마지막 왕인 안일왕이 외세 침입을 피해 와서 살았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천혜 울진의 생태문화를 보존하고, 나아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국내 생태·경관의 으뜸을 자랑하는 왕피천 일원에서 친환경적이고 우수한 프로그램까지 몸소 체험하는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현장 행정] 빈집털이 불안마을, 셉테드 만나 안전마을로

    [현장 행정] 빈집털이 불안마을, 셉테드 만나 안전마을로

    “낡은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빈집털이 범죄 등이 많았던 곳이에요.” 22일 서울 동작구 상도3동 성대골 마을. 이 지역 안전사업을 맡은 남은미 동작구 주무관은 좁은 골목이 얽힌 고지대 마을을 취재진과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250가구가 사는 이 마을은 1년 전만 해도 귀갓길이 두려운 ‘불안마을’이었다. 가로등이 부족한 탓에 해가 지면 시야 확보가 잘 되지 않았다. 또 전체 주택 중 다세대주택 비율이 47%나 돼 가스관을 타고 창문으로 들어가는 침입 범죄도 종종 발생했다. 이 마을의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은 38%나 됐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도 15%였다. 범죄가 기승을 부릴 환경을 여럿 갖췄었다는 얘기다.마을의 변화가 시작된 건 딱 1년 전인 지난해 7월이다. 동작구는 구민들의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 구 참여예산 6000만원을 투입해 이 동네를 ‘안전마을’로 꾸미기로 했다. 안전마을은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을 적용해 범죄자들이 침입할 수 없게 만든 곳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2014년 7월 취임하면서 최우선 구정 과제로 내건 정책이기도 하다. 우선 구는 마을의 치안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주민 주도로 ‘두려움 지도’를 만들었다. 주민들이 파악한 범죄 취약지역과 범죄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적 요소를 지도화한 것이다. 이 구청장은 “주민 의견을 듣다 보니 길거리 범죄보다 주택 내 범죄 가능성을 더 걱정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주택들의 치안 설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절도범이 다세대주택의 가스배관을 타고 오르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경광등이 작동하는 벽지킴이등과 주택 담장을 몰래 넘으려 할 때 작동하는 담장지킴이등을 설치했다. 또 골목길에 거울을 설치해 따라오는 사람이 없는지 알 수 있도록 한 여성안심거울길을 조성했고, 폐쇄회로(CC)TV가 곳곳에 설치됐음을 알려 범행 의지를 차단하기 위해 CCTV 설치 안내판도 달았다. 방범창, 미러시트(거울처럼 비치는 반사필름) 등 전통적인 치안 시설도 보완했다. 마을 분위기를 아늑하게 만들기 위해 벽화를 그리거나 텃밭을 조성하기도 했다. 특히 주민 스스로 마을안전봉사단을 꾸려 매달 2번씩 모여 우범지역 순찰과 보안등 상태 점검 등을 했다. 안전마을 조성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구가 최근 실시한 주민 인식조사에서 성대골 마을 주민의 82%는 “안전마을 조성 뒤 동네가 훨씬 안전해졌다”고 답했다. 구는 이 구청장 취임 이후 3년 동안 상도3동 등 모두 9곳에 안전마을을 조성했다. 그 결과 지역 내 범죄가 줄어드는 등 치안이 개선돼 지난해 경찰청이 주는 ‘제1회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내년까지 안전마을을 6곳 더 만들어 동별로 안전거점이 하나씩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4차 산업혁명, 망 중립성 논의 필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중장기적 측면에서 망 중립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망 중립성 논의의 중심요소인 인터넷의 개념, 관리형 서비스, 차단·차별 등 금지행위의 필요성 등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21일 이런 내용의 ‘[4차 산업혁명 기획시리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망 중립성 이슈’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의의 및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 시리즈의 하나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CPND(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중장기적 측면에서 망 중립성 논의의 새로운 이슈를 제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망 중립성 논의는 생태계 내의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주요 환경 요인으로는 트래픽 증가 및 이에 따른 망 혼잡 가능성, 네트워크 부문과 플랫폼 부문의 성장성, 경쟁·대체재의 출현 등이다. 이러한 환경 요인 들은 4차 산업혁명의 진전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변화 방향으로는 네트워크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의 도래, 플랫폼 계층의 성장, 지능정보형 서비스 중심의 경쟁관계 형성 등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이와 같은 환경 변화가 망 중립성 정책의 쟁점 요소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지능정보형 서비스가 새로운 가치창출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방성과 차별성에 따른 혁신효과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능정보형서비스 제공자 등 새로운 이해관계자가 등장함에 따라 보다 확대된 범위에서 망 투자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새로운 경쟁 관계에서 발생 가능한 불공정 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탈원전’ 선언, 전력 ‘백년대계’ 세워야

    한국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가 멈춰 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선 공약에서도 밝혀 왔던 ‘탈원전’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원자력의 위험성은 사고를 통해 증명됐다. 1986년에는 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있었고 2011년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쓰나미로 붕괴돼 엄청난 환경오염을 초래했다. 두 원전 사고의 후유증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은 지금도 방사능이 유출돼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탈원전 바람이 불고 있다.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인식한 탓이다. 독일, 스위스, 대만이 원전을 포기했고 원전 의존도가 높은 프랑스도 원전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의 탈핵 선언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도 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설계 수명이 끝나는 원전은 연장하지 않고 폐기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에 대해서도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해 건설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탈원전의 명분은 분명히 있다. 특히 원전의 치명적인 단점은 방사능 폐기물이다. 원전 발전의 부산물 또는 쓰레기인 폐기물은 방사능을 포함하고 있어 처리에 막대한 비용이 들고 부지 선정도 지역 주민들의 반발 탓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경북 경주 방폐장 건설에 3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이런 이유 때문에 탈원전이 시대적 흐름이라 하더라도 탈원전에 대한 대책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선 원전을 대신할 태양광과 풍력, 조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원전은 발전 비용이 싸지만 다른 에너지들은 두 배가 넘는 비용과 부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기료가 오를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는 전기료 인상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먼저 구해야 한다. 일본이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 가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가동에 들어간 것도 전기료 부담 탓이 크다. 다음으로,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한 원전 강국이다. 탈원전으로 원전 산업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원전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기업만 수백개나 된다. 산업적, 경제적인 피해를 어떻게 줄일지도 고심해야 한다. 정부는 원전과 함께 화력 발전도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당연히 발전량 감소도 피할 수 없는데 그에 대응할 다른 발전 수단을 차질 없이 마련해 만에 하나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원전은 포기하더라도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은 또 하나의 신산업이 될 수 있다. 면밀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에너지 정책은 정권 따라 춤을 춰서는 안 되는 백년대계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작은 결정 하나라도 신중하게 하길 바란다.
  • [전문] 문 대통령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 기념사…“탈핵 시대로”

    [전문] 문 대통령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 기념사…“탈핵 시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원전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새 정부는 탈원전과 함께 미래에너지 시대를 열겠다”며 “신재생에너지와 LNG 발전을 비롯한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념사 전문 『2017년 6월 19일 0시, 대한민국은, 국내 최초의 고리원전 1호기를 영구 정지했습니다. 1977년 완공 이후 40년 만입니다. 지난 세월 동안 고리 1호기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가동 첫 해인 1978년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9%를 감당했고, 이후 늘어난 원전으로 우리는 경제 발전 과정에서 크게 늘어난 전력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고리 1호기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역사와 함께 기억될 것입니다. 1971년 착공을 시작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고리 1호기가 가동되는 동안 많은 분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청춘과 인생을 고리 1호기와 함께 기억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앞으로 고리 1호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분들이 땀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특히 현장에서 고리 1호기의 관리에 애써 오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고리 1호기의 가동 영구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입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입니다. 저는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가 국가 에너지 정책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모아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은 낮은 가격과 효율성을 추구했습니다. 값싼 발전단가를 최고로 여겼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후순위였습니다.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고려도 경시되었습니다. 원전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해야 하는 우리가 개발도상국가 시기에 선택한 에너지 정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바꿀 때가 됐습니다. 국가의 경제수준이 달라졌고,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확고한 사회적 합의로 자리 잡았습니다.국가의 에너지 정책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야 합니다. 방향은 분명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환경,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청정에너지 시대, 저는 이것이 우리의 에너지 정책이 추구할 목표라고 확신합니다. 지난해 9월 경주 대지진은 우리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진도 5.8, 1978년 기상청 관측 시작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스물 세 분이 다쳤고 총 11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주 지진의 여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엿새 전에도 진도 2.1의 여진이 발생했고, 지금까지 9개월째 총 622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대한민국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라고 믿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당면한 위험을 직시해야 합니다. 특히 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는 너무나 치명적입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지진에 가장 잘 대비해온 나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2016년 3월 현재 총 1368명이 사망했고, 피해복구에 총 22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 것이라고 합니다. 사고 이후 방사능 영향으로 인한 사망자나 암 환자 발생 수는 파악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원전이 안전하지도 않고, 저렴하지도 않으며, 친환경적이지도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그 이후 서구 선진 국가들은 빠르게 원전을 줄이면서 탈핵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핵 발전소를 늘려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원전이 가장 밀집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국토면적당 원전 설비용량은 물론이고 단지별 밀집도, 반경 30Km 이내 인구 수도 모두 세계 1위입니다. 특히 고리 원전은 반경 30Km 안에 부산 248만명, 울산 103만명, 경남 29만명 등 총 382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월성 원전도 130만명으로 2위에 올라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30Km 안 인구는 17만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보다 무려 22배가 넘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아주 낮지만 혹시라도 원전 사고가 발생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대선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약속드렸습니다. 세월호 이전과 이후가 전혀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아이들과 맺은 굳은 약속입니다. 새 정부는 원전 안전성 확보를 나라의 존망이 걸린 국가 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대처하겠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고 챙기겠습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위원회로 승격하여 위상을 높이고, 다양성과 대표성, 독립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원전 정책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습니다.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습니다.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겠습니다.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수명을 연장하여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는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습니다.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 가동을 연장하는 것은 선박운항 선령을 연장한 세월호와 같습니다. 지금 건설 중인 신고리 5, 6호기는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 비용, 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하여 빠른 시일 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습니다. 원전 안전 기준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지금 탈원전을 시작하더라도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는 앞으로도 수십년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우리 국민의 안전이 끝까지 완벽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지금 가동 중인 원전들의 내진 설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보강되었습니다. 그 보강이 충분한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겠습니다. 새 정부 원전 정책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원전 운영의 투명성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원전 운영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고, 심지어는 원자로 전원이 끊기는 블랙아웃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정부는 이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은폐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새 정부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국민의 안전과 관련되는 일이라면 국민께 투명하게 알리는 것을 원전 정책의 기본으로 삼겠습니다. 탈원전을 둘러싸고 전력수급과 전기료를 걱정하는 산업계의 우려가 있습니다. 막대한 폐쇄 비용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탈원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수만년 이 땅에서 살아갈 우리 후손들을 위해 지금 시작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저의 탈핵, 탈원전 정책은 핵발전소를 긴 세월에 걸쳐 서서히 줄여가는 것이어서 우리 사회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는 탈핵 로드맵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 정부는 탈원전과 함께 미래에너지 시대를 열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와 LNG 발전을 비롯한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여 에너지 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세계는 에너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고온, 파리 기후협정 등 국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석유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가 ‘탈석유’를 선언하고 국부 펀드를 만들어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애플도 태양광 전기 판매를 시작했고 구글도 ‘구글 에너지’를 설립하고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지 오래입니다. 우리도 세계적 추세에 뒤떨어져서는 안됩니다. 원전과 함께 석탄화력 발전을 줄이고 천연가스 발전설비 가동률을 늘려가겠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전면 중단하겠습니다. 노후된 석탄화력발전소 10기에 대한 폐쇄 조치도 제 임기 내에 완료하겠습니다. 이미 지난 5월 15일 미세먼지 대책으로 30년 이상 운영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를 일시 중단한 바 있습니다. 석탄화력 발전을 줄여가는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태양광, 해상풍력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가겠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세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하고 에너지 고소비 산업구조도 효율적으로 바꾸겠습니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재편하여 산업부분에서의 전력 과소비를 방지하겠습니다. 산업 경쟁력에 피해가 없도록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중소기업은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는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입니다. 원전 해체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원전 해체는 많은 시간과 비용과 첨단 과학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 작업입니다. 탈 원전의 흐름 속에 세계 각국에서 원전 해체 수요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원전 해체 경험이 있는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미국 등 선진국의 80% 수준이며, 원전 해체에 필요한 상용화 기술 58개 중에 41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좀 더 서두르겠습니다. 원전 해체 기술력 확보를 위해 동남권 지역에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원전 해체 산업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정부는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도 유지해야 합니다. 원전과 석탄화력을 줄여가면서 이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를 제 때에 값싸게 생산해야 합니다. 국가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정부와 민간, 산업계와 과학기술계가 함께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에너지 인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탈원전, 탈석탄 로드맵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가야 할 길입니다. 건강한 에너지, 안전한 에너지, 깨끗한 에너지 시대로 가겠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처럼 차량 문 열고 운전석 탑승한 야생곰

    사람처럼 차량 문 열고 운전석 탑승한 야생곰

    ‘운전이 하고 싶어서…‘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주차된 밴 차량 문을 열고 탑승해 경적을 울린 야생곰 영상을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휘슬러의 매티 패터슨(Matt Patterson)이 촬영한 영상에는 숲에서 내려온 야생곰의 모습이 담겨 있다. 놀랍게도 곰은 주차되어 있던 그의 밴 차량으로 다가가 사람처럼 두 발로 선 채 운전석 문을 열고 탑승한다. 예상치 못한 곰의 행동에 패터슨이 동료와 함께 웃음을 터트린다. 심지어 밴에 올라탄 은 경적을 울리기도 한다. 패터슨은 ‘글로벌 뉴스 캐나다’(Global News Canada)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동료와 함께 작업 중이었다”며 “곰은 12분 동안 밴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 내부서 음식을 찾지 못한 곰이 물병만 입에 문 채 밴에서 빠져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휘슬러 인근에서 자동차 서비스업을 하고 있는 패터슨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야생 곰을 만났지만 이처럼 인간처럼 행동하는 곰은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Matt Patterson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이산화탄소와 설탕으로 플라스틱을 만든다?

    [고든 정의 TECH+] 이산화탄소와 설탕으로 플라스틱을 만든다?

    이산화탄소는 최근 지구 온난화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사실 지구 기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체입니다. 수증기, 이산화탄소, 메탄 같은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의 온도는 크게 낮아져서 얼음 행성이 되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그 농도가 400ppm 정도로 빠르게 상승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죠. 기후 과학자들이 그 위험성을 계속해서 경고하는 동안 화학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역시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는 것인데, 문제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가 연료로만 사용되는 게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물건이 석유화학 공정으로 제조됩니다.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플라스틱은 그 대표적인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제조할 수 있으면서 가볍고 튼튼한 플라스틱의 발명은 화학의 가장 큰 공로로 불리지만, 동시에 썩지 않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현대 사회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금속 소재와는 달리 플라스틱은 녹여서 쉽게 재활용하기도 어렵고 바다와 토양에 버려지는 경우 썩지 않고 장기간 보존되면서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친환경적이고 탄소 중립적인 대체 소재 개발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영국 배스대학의 지속 가능한 화학 기술 센터(CSCT, Center for Sustainable Chemical Technologies)의 연구팀은 이산화탄소와 설탕(sugar)을 이용해서 다양한 폴리머(polymer) 소재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새로운 공정은 매우 흔한 소재인 설탕과 이산화탄소를 사용해서 원료비가 저렴할 뿐 아니라 현재 널리 사용되는 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투명하게 제작할 수 있어 음료수 용기나 DVD, 휴대폰 소재나 코팅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들이 개발한 폴리머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뛰어넘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제조 공정에서 포스겐(Phosgene) 같은 독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서 제조 공정이 안전하며 BPA 같은 환경 호르몬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사용과정도 안전합니다. 특히 이 폴리머는 DNA의 구성물질인 티미딘(thymidine)과 유사해 생체적합성이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의료용으로 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입니다. 물론 안전성 부분은 더 검증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그렇다면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보다 훨씬 쓸모가 많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폴리머가 토양에 있는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플라스틱 폐기물보다 더 안전할 뿐 아니라 처리하는 방법도 더 간단합니다. 동시에 적절한 효소로 처리할 수 있다면 다시 이산화탄소와 당분으로 분해해서 원료를 재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도 썩는 플라스틱은 나와 있지만, 연구팀의 주장대로라면 새로운 폴리머 소재는 기존의 플라스틱을 넘어서는 가능성이 있으면서 동시에 제조 공정에 석유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히려 제조 공정에서 원료로 이산화탄소가 들어가므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료가 저렴하다고 해도 공정이 저렴하고 대량생산에 적합하지 않으면 상업화는 불가능합니다. 동시에 이미 나와 있는 플라스틱 소재와 경쟁할 만한 성능과 내구성도 갖춰야 합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화학은 지금의 산업 문명을 가능하게 만든 현대의 연금술이지만, 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여러 가지 물질을 만들어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문명의 이기를 버리고 산업혁명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자원 고갈 걱정이 없는 새로운 화학 물질을 만드는 일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앞으로 화학자들이 해야 할 일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메디컬 인사이드] 전립선암, 육류·과음 즐기는 당신 노린다

    [메디컬 인사이드] 전립선암, 육류·과음 즐기는 당신 노린다

    매년 늘어나는 전립선암2015년 6만 1695명 진료 받아비만 남성들 체중관리 필요 서구권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암은 ‘전립선암’입니다. 2012년 기준으로 미국과 영국의 남성 암환자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이 전립선암 환자였습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 기준으로 남녀 전체는 7위, 남성은 5위였습니다. 1990년대 이전만 해도 전립선암은 암 발병 순위에서 10위권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환자 증가 속도가 빨라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12일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08년 전립선암 환자가 그해 새로 진단받은 암환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0%였습니다. 그런데 2014년에는 8.7%로 높아졌습니다. 전립선암으로 진료받는 인원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암 진료인원은 2013년 5만 2910명, 2014년 6만 327명, 2015년 6만 1695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으로 간 동양인도 발생률 높아져 그렇다면 환자가 왜 늘어날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인구 고령화’입니다. 전립선 세포가 암으로 변화하는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나이입니다. 실제로 전립선암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70대 이상입니다. 노인 인구가 늘다 보니 자연스럽게 환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서구식 식습관’과 ‘비만’이 꼽힙니다. 홍성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특히 전립선암은 환경적 요인과 관련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동양인 중에서도 미국이나 서구권으로 이민 간 이들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백인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 많은 전문가들이 기름진 식생활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려면 동물성 지방 섭취와 체중 증가에 주의해야 합니다. 홍 교수는 “중년이 되면 동물성 지방질이 많은 기름진 식단과 과음을 피해야 한다”며 “또 비타민 A·D·E가 들어 있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채와 과일, 콩류 음식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여기에 비만을 예방하는 정기적인 운동을 곁들이면 금상첨화일 겁니다. 환자가 급증한 데는 검진 활성화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검진기술이 발달하면서 암으로 진단받는 환자가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이 부분은 의료계 내부에서 과잉진단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기술의 발달이 사망률을 낮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전립선암 5년 생존율은 2010~2014년 93.3%에 이르렀습니다. 1995년과 비교하면 5년 생존율이 37.4% 포인트나 급증한 것입니다. 전립선암은 증식 속도가 느리고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소변줄기가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거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는데 이때는 상당 기간 병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척추나 뼈로 전이되면 심각한 통증에 시달릴수도 있습니다.●50세 넘으면 1년에 1회 검사 필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50세가 넘으면 1년에 1번 정도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해 보도록 권합니다. 다만 75세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없을 때는 검사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항문을 통해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 보는 ‘직장수지검사’도 효과적인 검진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40~50대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정기적인 검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태형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직장수지검사에서 결절이 만져지면 PSA 수치가 다소 낮더라도 전립선 조직검사를 해서 전립선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비만 환자는 PSA 수치가 낮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명순철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비만 측정법인 체질량지수가 높은 비만 남성은 혈장량 증가로 암표지자 농도가 낮은 것으로 보여질 수 있어 특이항원 해석에 신중해야 한다”며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라도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과거에는 암 발병 부위를 제거하기 위해 넓은 부위를 절개했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이 일반화돼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나군호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은 개복수술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며 “전립선 주변의 신경과 혈관을 살려 수술 뒤 요실금을 줄일 수 있고 성기능을 보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전이돼도 방사선 치료효과가 높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덴마크 등 일부 국가에서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활용해 수술 뒤 상실된 성기능을 회복하는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전립선암 수술 부작용도 정복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에너지신산업에 푹 빠져야 하는 이유/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월요 정책마당] 에너지신산업에 푹 빠져야 하는 이유/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1경 4000조원. 국제에너지기구가 전망한 2030년 에너지신산업 세계시장 규모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1600조원)의 10배에 가깝다. 에너지신산업은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부터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절약 시스템 등 에너지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넓은 혁신과 도전을 모두 아우른다. 에너지신산업이 왜 필요할까.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친환경·저탄소 에너지원으로의 대전환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에너지의 특성상 원활한 수급의 확보는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조건이다. 너무 비싸진 사용자 요금으로 경제에 주름이 가는 것도 막아야 한다. 안타깝게도 상충되는 이 문제들을 한번에 해결하는 완벽한 솔루션은 아직 없다. 이를 찾기 위한 숱한 실험과 시도에 에너지신산업이 필요하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ESS를 개발하거나 마을 단위로 에너지 자립을 구현하고 사물인터넷(IoT), AI와 같은 신기술을 에너지에 융합하면서 환경·에너지·경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찾아야 한다. 구글, 테슬라와 같이 혁신의 아이콘 기업들이 에너지 분야에 뛰어들어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부문 등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을 보면 이 분야가 가진 매력적인 성공 보상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리는 어느 정도 준비돼 있을까. 삼성SDI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세계 최대 규모의 ESS 배터리를 공급했고, 한화큐셀은 지난 3월 터키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수주했다. LS산전은 일본 최초로 홋카이도에 ESS를 결합한 태양광발전소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나름대로 글로벌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의욕적으로 이 분야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낡은 에너지 인프라를 시급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 우선 에너지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활용하기 위한 스마트계량기(AMI)를 2020년까지 전국 모든 가정·상가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의 대규모 보급을 위해 송변전·배전설비를 대폭 보강하면서 IoT, AI 등의 신기술을 접목해 전력계통의 모든 단계를 스마트하게 바꿀 예정이다. ESS도 유통·물류센터, 병원, 아파트 등으로 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민간 기업들이 창의적인 시도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공공자원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스마트하게 탈바꿈하게 될 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 기업들이 앞다퉈 참여할 수 있도록 에너지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제도 개선도 꼭 필요하다. 제도개선, 인센티브 지원과 함께 개인이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이웃에게 직접 판매하는 프로슈머와 같은 새로운 시도가 가능하도록 에너지 시장의 진입규제를 완화해가야 할 것이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도 연구개발(R&D) 투자 등의 지원을 확대해주며 대·중소 상생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면 에너지산업의 생태계도 열린 구조로 바뀔 것이다. 에너지신산업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누구나 햇빛과 바람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저장고에 담아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쓴다. 마을 주민들은 자신이 만든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쓰며, 남은 전기는 팔아서 돈을 벌거나 전기차를 충전한다. 가전기기들이 IoT 기술로 연결돼 최적의 에너지 사용 패턴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 놀고 있는 배터리와 신재생설비를 모아서 하나의 발전소처럼 파는 가상발전사업자, 동네의 신재생에너지를 사고파는 에너지중개사업자, 전기차 폐기물 배터리를 ESS로 재탄생시켜 주는 서비스사업자, 개개인의 소비 패턴을 최적화시켜주는 에너지설계사 등 전혀 새로운 직업도 등장할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에너지신산업을 새로운 성장사다리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 일자리를 만들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면서 친환경적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적어도 20~30년간은 에너지신산업에 푹 빠져야 할 것 같다.
  • ‘이해’ ‘신뢰’ 표현 사라져… 美, 한국 사드정책에 미묘한 변화

    ‘이해’ ‘신뢰’ 표현 사라져… 美, 한국 사드정책에 미묘한 변화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안보장관과 가진 회의는,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추가 배치 여부를 결정키로 방침을 정한 후 처음 열린 미국 최고위급 협의였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사드 논란의 불똥이 한·미 관계로 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됐던 ‘이해’와 ‘신뢰’란 표현이 사라졌다.●하원 외교위장 “사드 완전 배치 우려 불식되길” 이날 국무부의 정례 브리핑은 한반도의 ‘사드’ 논란으로 시작했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틸러슨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이 정례 조찬 모임을 하면서 한반도의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했고, 이들은 곧바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 문제를 협의했다”며 브리핑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의 사드 배치 연기 결정에 실망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이 이어졌고, 노어트 대변인은 ‘그렇게 성격을 규정하고 싶지 않다’는 모호한 답을 했다. 그러나 “(사드 배치 결정은) 최고위급에서 대화한 것”이라며 국내 사드 배치 논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북한과 아직 대화 시점에 가까이 있지 않다”는 표현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유화 정책’에 대한 불편함으로 간주됐다. 노어트 대변인은 “중국 등에 대북제재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역내와 전 세계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동이라느 점을 북한이 깨닫게 하는 긴 과정의 시작”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가동 등은 곧 북한에 ‘돈줄’로 작용할 것이고 북핵이나 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고 워싱턴의 한 인사는 말했다. 대북유화 정책에 대한 우려는 미 의회에도 상당하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사드는 커져 가는 김정은의 무기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시스템”이라면 “사드의 완전한 배치와 관련한 어떤 환경적 우려도 신속하고 철저한 검토를 통해 불식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는 김정은 정권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 대북제재를 포함해 이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야 하며, 중국·러시아를 압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딕 더빈(일리노이)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도 앞서 한국의 사드 논란을 “이해하지 못하겠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 미국보다 중국과 협력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 위기 트럼프 북한을 돌파구 선택 가능성” 워싱턴 정가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바라보는 미 행정부와 의회 시각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코미 전 국장의 증언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트럼프 행정부가 돌파구로 ‘북한’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예상에서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은 북한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기관 4곳과 개인 14명을 추가로 제재대상에 포함했다. 이는 지난 2일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제재를 결정함에 따라 이를 반영한 것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유엔과 EU의 제재대상은 개인 53명, 기관 46곳 등으로 늘어났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수변공원 조망 가능한 ‘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분양

    수변공원 조망 가능한 ‘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분양

    지난해 부동산 대책 이후 입지에 따라 분양성적이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변 조망이 가능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하는 아파트가 인기다. 실제로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 수성구 중동에 분양한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신천 강변조망(일부 세대)이 가능하고 범어공원과 수성못도 가깝다는 이점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일반분양 59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1878명이 몰리며 36.89대 1이라는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수변 조망이 가능한 단지의 경우 시세 상승폭도 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창곡동에 위치한 ‘위례자이’ (11층, 전용면적 121.8㎡)는 지난 3월 12억5500만원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인 8억1050만원 보다 약 4억4450만원 가량 오름세를 기록했다. 단지 앞으로 창곡천 수변공원이 위치해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이 가운데 하천이 단지 바로 남측에 자리잡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그 단지는 금강주택이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B-7블록 일대에 짓는 ‘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다. 지하 1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84㎡로 총 692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해당 하천은 주변 근린공원 및 녹지공간과 연계해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될 뿐만 아니라 수변공원 등도 계획되어 있어 여가 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은 조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서측으로는 대규모의 근린공원이 위치하고, 북측으로는 어린이 공원과 보행자 도로가 계획되어 자연친화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주변으로 공룡알화석지와 안산갈대습지공원, 시화호, 세계정원가든(예정)도 위치해 즐길 거리도 많다. 생활편의성 역시 뛰어나다. 단지 서측으로 상업시설 부지가 줄이어 들어선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해 관련 생활 편의시설의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며, 주변으로 파출소 등 관공서도 가까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18년 초에는 주변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개교 예정이라 입주 즉시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송산그린시티는 수자원공사가 조성하는 사업지구로,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남양동 시화호 남측 간석지 일원 총 55.86㎢ 규모의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다. 총 6만여 가구, 15만여 명을 수용할 신흥 주거지로 조성중에 있으며, 주거∙레저∙문화를 결합한 해양∙생태도시로써 향후 수도권 서해안 벨트의 중심으로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다. 주변으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시흥~평택간 고속도로 등 전국 사통팔달 교통망으르 갖췄다. 또 안산과 송산그린시티를 이어줄 송산교와 시화교가 올해 말 개통될 예정으로, 개통 시 그동안 시화호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던 안산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를 통해 안산에 위치한 경기테크노파크, 한양대ERICA캠퍼스,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으로의 출퇴근 여건이 좋아지고, 안산생활권의 공유도 가능해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부천~시흥~안산을 연결하는 소사원시선이 2018년 개통예정이며 안산·시흥시청~여의도(43.6㎞) 구간을 연결하는 신안산선(2023년), 충남 홍성~경기 화성 송산을 잇는 서해복선전철(2020년)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단지 전체 조경 및 외부공간에 대한 세심한 설계도 돋보인다. 단지 내 주차공간을 100% 지하로 배치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되며, 주변 공원 및 하천과 연계한 녹지공간 조성으로 주거 쾌적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 단지 전체가 남향 판상형으로 설계되어 조망권과 일조권을 극대화 했으며, 통풍에 유리한 3면 개방형에 4베이~4.5베이의 광폭설계도 적용돼 공간활용도 역시 우수할 전망이다. 한편 ‘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이동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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