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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中 ‘인조태양’ 꿈의 1억℃ 기록…원자력 위험 극복?

    중국의 ‘인조태양'(人造太阳)이 17일 1억℃를 기록하는 등 상용화 전초에 돌입했다. 지난 2003년 인조태양 제작 완료 사실이 중국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지 약 13년 만이다. 인조태양(핵융합실험장치)은 태양처럼 인류에게 무한한 청정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조태양’은 중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연구 개발한 장비다. 전통적인 화학 에너지와 비교해 핵 융합 에너지는 ‘클린에너지’에 속하며, 에너지 채취가 용이하다는 특징이다. 중국의 인조 태양 사업은 국제 열핵실험원자로(ITER)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ITER 계획의 목적은 해수 중에서 수소의 동위원소 듀테륨을 추출해 핵융합 반응에 이용하는 것이다. 이는 곧 대규모 에너지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과정으로 학계에서는 태양의 에너지 생산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단, 열핵융합은 1억℃의 고온 조건에서만 실현될 수 있다. 인조 태양은 지금껏 운영되고 있는 원자력 발전 방식과 비교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오고있다. 현재 상용화된 원자력 발전 형태는 우라늄과 플루토늄 등 중금속 원소를 활용한 방식이다. 하지만 중국이 ‘인조태양’ 사업을 통해 도전해오고 있는 열핵융합은 중금속 등 재생불가능한 자원이 소모되지 않는다. 때문에 방사성 노출 위험 등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조태양은 핵융합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원리를 이용, 두 개의 가벼운 원자핵이 한 개의 무거운 원자핵을 형성하며 에너지를 방출하는 형태다. 양쪽 끝이 도너츠 모양인 진공 용기 주위에서 조성된 자기장 전류를 활용, 핵융합 원료를 수 억도로 가열해 핵 융합 반응을 발생시키는 형태다. 다만, 핵융합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화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소요된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업을 ‘국가 대 과학공정'으로 지정,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연구 개발 비용을 투자한 상태다. 2003년 중국과학원 산하 ‘플라즈마 이온체 연구소’에서 처음 시작된 ‘인조태양’ 제작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직후 비관적인 시선이 다수였다. 실제로 중국 정부 ‘인조태양’ 제작 도전에 대한 내용이 해외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직후 다수의 학자와 서구 언론은 ‘중국의 (인조태양) 사업이 상용화에 성공하려면 최소 50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서방 언론은 중국이 30∼50년이 걸려야 원자탄과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불과 15년이 흐른 올해 ‘인조태양’ 1억℃ 실험에 성공하며, 중국 과학계에서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더욱이 2009년 무렵 ‘인조태양’ 실험장치를 통해 5500만℃의 고온을 얻은 이후 약 10여 년 만에 1억℃의 고온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공을 통해 중국과학원은 ‘자성밀폐융합’ 연구 분야 선진국으로 불리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인조 태양 실험은 에너지 결핍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중국에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밤 11시 안잡히는 택시 얄미워서 ‘타다’

    밤 11시 안잡히는 택시 얄미워서 ‘타다’

    택시기사 “카카오T 스마트호출, 조금 먼 콜도 잡게 돼” 타다 요금은 택시보다 +20%… 승차거부 없는 자동배차 티맵택시는 예상시간·금액 정확… 택시앱 자동결제는 불편 ‘카카오T’ 앱은 국내 택시 절대 다수가 쓰는 ‘절대 강자’ 플랫폼이다. 그런데 요즘 카카오의 ‘성벽’에 작은 균열이 생겼다. 카카오가 카풀앱을 준비하면서 업계가 크게 반발한 것이다. SK텔레콤의 ‘티맵택시’는 최근 기능을 대폭 개선하고 마케팅 드라이브를 걸며 이 균열을 공략하고 있다. 택시 대안으로 승합차 차량공유 ‘타다’ 앱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직장인 소비자로서 지난달부터 지난 14일까지 세 개 앱을 골고루 사용해 봤다.출퇴근시간엔 가까운 거리를 갈 때 택시를 잡기가 매우 어렵지만, 그나마 카카오T 스마트호출을 이용하면 가끔 잡혔다. 지난 14일 오후 6시쯤엔 을지로에서 신촌으로 가려고 카카오T 일반호출과 티맵택시를 써 봤지만 호출에 응하는 택시는 없었다. 카카오T 스마트호출을 선택하니 약 6분 거리에서 배차가 됐다. 택시 기사 전모 씨는 “호출을 잡을 때 승객이 있는 장소까지 가야 하는 거리가 중요한데, 스마트호출은 미터기 요금보다 400원을 더 벌 수 있으니 조금 멀더라도 잡는 편”이라고 말했다. 카카오T 스마트호출은 승객이 1000원을 더 내면 기사에게 400원이 지급되고 카카오가 600원을 가져간다. 대중교통이 끊어지기 시작하며 택시 수요가 폭증하는 밤 11시 이후 가까운 거리를 가야 할 땐 택시앱은 무용지물이다. 지난달 25일 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은평구 수색동으로 이동할 때도 스마트호출, 블랙(모범택시) 등 무슨 수를 써도 잡히지 않았다. 이런 경우가 몇 번 더 있었는데, 매번 타다를 이용했다. 타다는 자동배차 방식이라 인근에 있는 차량이 무조건 배차 된다. 운행 중 기능은 티맵택시가 비교적 편리했다. 지난 8일 출퇴근시간이 아닌 오전 11시쯤 이용해 보니 6~7분 거리에서 택시가 잡혔다.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앱인 ‘티맵’으로 경로를 예상해서 그런지 도착 예정 시간이 상당히 정확하게 맞았고 예상 요금도 비슷하게 나왔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링크를 보내, 클릭하면 실시간으로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도 친절했지만 활용도가 높을지는 의문이었다. 도착 뒤 미리 등록해 둔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기능은 두 택시앱 모두 불편했다. 차를 세운 채 실제 나온 금액을 택시기사가 다시 스마트폰에 입력하고 승객이 이를 확인한 뒤에 승인을 해야 한다. 그 사이에 성질 급한 뒷차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거나 다음 손님이 택시 문을 벌컥 열기도 했다. 티맵택시의 경우 승객이 스마트폰 앱을 열고 확인 버튼을 눌러야 한다. 후불 교통카드를 찍는 게 훨씬 빠르고 간편하다. 거리에 비례해 요금이 책정되는 타다의 경우는 내릴 때 다른 절차 없이 바로 결제가 됐다. 요금은 타다가 가장 비싸다. 타다 관계자는 “일반 택시에 비해 20% 정도 더 나온다”면서 “하지만 교통체증이나 정차시에 요금이 더 올라가지 않아, 장거리 이용 땐 일반 택시와 요금 차이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티맵택시는 연말까지 자사 이동통신 고객이 자동결제로 이용하면 요금 10%를 할인해 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 시내에 전기버스 도입, 연내 3개 노선 29대로 확대

    서울 시내에 전기버스 도입, 연내 3개 노선 29대로 확대

    서울 시내버스에 처음으로 전기버스가 도입됐다. 서울시는 15일부터 시내버스 1711번 노선 차량을 전기버스로 바꿔 운행한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2016년 말까지 남산을 오르내리는 순환버스가 전기차로 운행됐으나 시내버스 노선에 전기차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11번은 국민대학교, 평창동, 경복궁역, 시청, 서울역, 용산, 공덕역을 오가는 노선이다. 시는 이날 전기버스 1대를 우선 투입한 후 오는 20일까지 9대를 차례로 도입한다. 아울러 강동구 강일동~잠실역~수서역을 오가는 3413번 노선에 10대, 양천 공영차고지~영등포~서울대 구간 6514번 노선에 10대 등 모두 29대의 전기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기버스는 기존의 시내버스 외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버스 위쪽에 하얀 띠를 둘러 전기버스임을 표시한다. 전기버스는 주행시 대기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CNG(천연가스) 버스보다 더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평가된다. 시는 2025년까지 오염물질 없는 친환경 시내버스를 3000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백제, 우리 민족의 자부심과 긍지 돼야”

    [인터뷰 플러스] “백제, 우리 민족의 자부심과 긍지 돼야”

    문화, 문화재, 전문 인력양성, 인적 네트워크 그리고 백제사로 20년 넘게 한 길을 살아온 이 사회의 숨은 진주가 있다. 아무도 관심 없던 90년대부터 문화재를 유지·보존하고 관리·활용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재 보호 유공자로 문화재청장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상임이사이자 (사)문화살림의 대표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오덕만 선생을 찾았다. 고구려와 신라의 역사에 비해 백제사의 사회적 인식이 낮은 것에 대한 국민적 지평을 넓히고 민족 문화재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을 천명(天命)으로 받아 천직을 수행하는 장인 오덕만 대표의 모습 속에 우리 사회에 반드시 존재해야 할 소중한 시대의 자산이고 기대되는 민족의 문화전도사란 생각이 든다. 편집자 주→‘문화’를 한마디로 정의를 한다면? 신자유주의적 문화관을 극복하는 방안은.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문화는 공생(共生)과 공존(共存)의 길에서 선린(善隣)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살림의 문화라는 것이죠. 이런 생각을 갖고 ‘문화살림’이란 이름으로 지난 20년간 ‘문화재 보존과 활용’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활동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가장 큰 폐해는 극심한 양극화이고 ‘문화는 산업이다’라며 관점에서 문화의 상품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요. 문화가 고부가 상품을 만드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본축적의 새로운 개간지가 되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 문화의 공유적·보편적 가치와 공공재로서의 의미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어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문화복지 차원에서 지역문화, 공동체문화, 생활문화의 활성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왜 백제사와 백제문화인가요. -제가 송파에 들어와 산 지 40년이 되었어요. 1988년도에 송파구는 강동구에서 분구가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가끔 송파를 말할 때 이주민이 만든 도시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런데 이곳에 우리 고대사의 한 국가였던 백제의 도읍이 있었던 거예요. 663년 백강전투에서 패한 왜와의 연합군 백제의 681년(B.C.18년~A.D.663) 역사 가운데 493년간의 왕도지가 송파였다는 게 놀라운 사실이 아닌가요? 몽촌토성, 풍납토성, 석촌동 고분 등 백제의 가장 찬란했던 시기의 유적들이 원형을 갖추고 보존되고 있는데 지금의 송파구민은 물론, 국민들이 백제를 모르고 살아요. 저도 90년대 중반에 송파에 정착하면서 백제에 대한 공부를 다시 하게 됐어요. 백제는 고구려, 신라보다 더 먼저 국가의 기틀을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경제력과 문화력을 꽃피웠고, 이를 기반으로 해상교역 등을 통해 동아시아 일대로 문화전파력을 갖출 수 있었어요. 백제문화는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말이 가장 잘 표현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 멋지지 않나요? 이런 백제가 더 많이 부각이 되고 우리 민족의 자부심과 긍지가 되어야 합니다. →문화와 공동체로 지역에서 20년 넘게 활동하셨습니다. (사)문화살림을 직접 설립하셨나요. -80년대 중반에 상봉동에서 목회를 하면서 지역 운동을 했어요. 당시에 초교파적으로 젊은 목회자들이 한국민중교회운동연합에 소속되어 노동·농민·도시빈민교회를 할 때였어요. 당시 상봉동 지역은 삼표연탄공장의 분진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극심한 환경적 피해를 받고 있었고, 심지어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박길래 씨 같은 분들이 진폐 환자로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당시 환경단체와 대학생들과 함께 공해문제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지역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어요. 90년대 초반에 다른 목회자께 교회를 맡기고 저는 부모님이 계시는 송파로 오게 되었죠. 아이들을 키우면서 대안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당시에는 대안학교를 만들고 싶었죠. 그래서 시작한 일이 ‘현장체험 주말학교’였어요.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다양한 삶의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만 데리고 다니다가 이웃의 학부모님들이 자기 아이들도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을 받다 보니 점차 규모가 제법 커지게 되었어요. 저 혼자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전문 체험학습지도사를 양성하고, 또 지역의 문화재를 자원봉사로 설명해 주는 문화재 해설사도 양성했어요. 그것이 지금의 문화살림이 세상에 나오게 된 동력이죠. →(사)문화살림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어요. -일반회원 수는 430여명, 카페회원 수는 1900여명, 80여명의 활동가가 있어요. 주요 활동은 문화재 보존 활동, 교육 활동, 문화재 활용 사업, 네트워크 사업으로 크게 4가지로 구분해요. 첫째로 문화재 보존 활동은 문화재지킴이활동으로 성균관지킴이, 창덕궁지킴이, 한양도성시민순성관, 한성백제유적지킴이, 위례청소년지킴이, 청년유네스코세계유산지킴이가 있어요. 둘째로 교육 활동은 송파지역문화유산교육, 파주시지역문화유산교육, 국외문화재서울시민아카데미, 문화재지킴이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이 있고요. 셋째로 문화재 활용 사업은 송파구의 석촌동 고분 및 풍납토성과 파주시의 반구정 황희선생유적지 문화재활용사업이 있어요. 네트워크 사업은 송파문화예술네트워크사업과 서울·경기권의 문화재지킴이단체들의 서경문화유산포럼, 전국의 문화재지킴이단체와 문화유산활용단체와 연대를 깊게 하고 있어요.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2005년에 문화재청이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민간의 문화재지킴이 활동과 연계하여 전국의 문화재들을 관리·보호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민관 협력사업입니다. 국민의 자원봉사활동으로 민족 문화재를 지키는 활동입니다. 전국에 약 8만명의 문화재지킴이들이 있고 상시 감시활동부터 모니터링, 환경정화 활동, 안내 및 교육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재를 지키는 것을 넘어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남북교류협력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업이 있나요. -민간 차원의 남북문화재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목표로 지난 10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북문화재 협력네트워크 창립대회를 했습니다. 문화재는 민족 동질성 회복과 민족혼을 일깨우는 상징물이기에 교류협력을 넘어 민족통합과 통일에 기여하리라 봅니다. 우선 문화재 전시 등으로 남북문화교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지킴이’ 지도사 양성을 위한 민간자격증을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2016년 고용노동부 민간자격증으로 제가 상임이사로 일하고 있는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가 자격증 부여단체로 등록되어 곧 추진하려 합니다.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위해서는 문화재에 대한 기본 지식과 활동요령은 물론, 문화재 관련 법령과 수리 등의 기본 관리에 전문성이 요구되기에 이를 지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국가 문화재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의 지방문화재 보존과 활용은 물론, 청소년들의 문화재 의식 제고를 위해 학교나 현장에서 지킴이를 교육하고 관리·운영해야 하는 전문가는 지금 당장 필요한 전문가입니다. →인생 철학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어요. -上善若水(상선약수)입니다. 도덕경에서 老子가 이르길, ‘물은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의 표본’이라 했어요. 이는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듯이 몸을 낮추어 겸손하며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삶을 살고자 하는 저의 마음이지요. 또한 사회적 리더로서 항상 저의 능력이 부족함을 느끼고 살기에 “순리에 따라 오는 사물은 거부하지 않고, 이미 지나간 사물은 뒤쫓지 않으며, 몸이 좋은 시기를 만나지 못했다면 바라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으면 생각하지 말라”는 명심보감의 글귀도 제 삶의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1960 전북 김제 출생 학력 1979.2 동인천고등학교 졸업 1986.12 한성신학교(합동보수) 신학과 졸업 1987.12 총회신학원(개혁) 목회연구과 졸업 경력 1989.4 녹원생활협동조합 설립 이사장 1999.9 현 위례역사문화연구회 회장 2005.2 현 한국체험교육협회 회장 2007.5 문화재 보호 유공자로 문화재청장 표창 2011.11~2017.12 서경문화유산포럼 회장 2013.3 현 (사)문화살림 대표이사 2014.10 문화재 보호 유공자로 국무총리 표창 2015.11 현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상임이사 2017.3 현 한양도성문화제 추진위원장 2017.6 현 송파문화예술네트워크 회장 2017.9 현 (사)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 부회장 2018.4 현 문화재청 궁능활용심의위원 2018.10 현 송파구 관광정책자문위원 강사 경력 2005.9~2008.12 경기대학교 사회교육원 강사, 울산 현대한마음회관 체험학습지도사 강사 2009.6~2012.12 전국문화관광해설사(한국관광공사) 보수교육 강사 2009.8~2012.12 서울시 공무원 직무교육 한국사 강사(서울시인재개발원) 2010.3~2012.12 서울시민대학(서울시립대) 강사
  • [이사람 e향기] “한일 양국은 경쟁 아닌 존중으로 세계 향해 함께 나가야”

    [이사람 e향기] “한일 양국은 경쟁 아닌 존중으로 세계 향해 함께 나가야”

    “동아시아가 공존과 번영, 평화와 발전의 시대를 맞이하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과거 냉전구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안전보장의 필요성이라는 대의가 양국관계를 강하게 지탱해 왔습니다만 앞으로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올해 들어 한반도에 커다란 움직임이 발생하였습니다. 결코 낙관할 수는 없지만 전에 없던 평화와 발전의 기회가 열릴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가운데 한일 양국은 서로 마주 보고 양국 간 문제를 해결하는 일뿐만 아니라, 양국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아시아를 이끌어 가는 관계가 요구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니시오카 타쓰시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환기의 동아시아에서 한일 양국관계의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는 일한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문화와 인적교류가 양국관계의 초석”을 다진 만큼 앞으로 양국은 다름의 차이가 아닌 공통점을, 경쟁이 아닌 존중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함께 보고 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니시오카 타쓰시(52) 원장은 오사카 태생(1967)으로 도쿄대학 경제학부 경제학과 재학 중 외무공무원채용 1종시험에 합격(1991)한 후 이듬해 졸업과 동시에 외무성에 입성(1992)했다. 그 후 주인도네시아(2005)와 주이스라엘(2007) 일본국대사관 1등서기관, 유럽연합 일본정부대표부 참사관(2010), 외무성 종합외교정책국 인권인도과 헤이그 조약실장(2012), 외무성 영사국 해외일본인안전과장(2014), 외무성 국제협력국 지구규모과제 총괄과장(2015)를 거쳐 지난해 2월 주대한민국 일본국대사관 공사(공보문화원장)으로 부임했다. 편집자 주→한일문화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그동안 수고 많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문화원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우리 문화원은 1971년부터 활동하고 있는데요. 1965년의 한일 국교정상화로부터 얼마 안 된 시기에 일본문화 발신의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한국에서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기 훨씬 전의 일입니다. 우리 문화원의 3층에는 객석 수 126석의 뉴센추리홀이 있는데, 여기서 일본 영화를 계속 상영해 왔습니다. 당시 서울 시내에서는 이곳에서만 일본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일본문화원에서 일본 영화를 봤다고 하는 분을 지금도 만나 뵐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긍지입니다. →원장님은 양국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한일관계는 상호이해가 열쇠가 되는 문화교류 주도형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안보상의 목적에서 의도적으로 경제적인 상호의존 관계를 심화시켰습니다. 상호의존을 추구해 온 유럽과는 다른 관계입니다. →한일관계를 문화교류 주도적 관점에서 보시는군요. -올해는 한일 국교정상화 54주년일 뿐만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서명한 한일 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20년간 돌이켜봐도 정치·안보·경제·문화·인적교류의 4개 분야 가운데 진전했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누가 봐도 진전이 확실한 분야는 문화와 인적교류 분야입니다. 한국 내 일본 대중문화의 개방과 일본 내 한류열풍은 충분하다고는 못해도 안정적인 양국 관계의 초석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한일관계는 문화교류가 주도해 갈 것으로 기대되며, 또 그럴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일관계는 늘 어렵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사소한 문제가 단숨에 정치 문제화 되어 양국관계의 진전 기운을 망쳐 버립니다. 국민감정이 국가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두 나라는 달리 사례가 없을 것입니다. 좋든 싫든 양국 국민이 서로를 강하게 의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국 모두 민주주의국가이므로 앞으로도 국민감정이 양국 관계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교류의 일상화가 중요합니다. 편견이나 선입견으로 인해 상대를 보는 눈이 흐려지지 않도록, 상대의 눈을 통해 세계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영화나 애니메이션도 좋습니다. 팝 음악이나 음식도 좋고, 예술이나 전통 예능, 스포츠도 좋습니다. 상대국을 방문해 일상생활을 접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상대국의 정치와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를, 생활을, 인생을 이해하고 상대와 가까워지는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국의 언어를 배우고, 상대국에 무엇이든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드는 것이 상호이해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이상적 양국 관계라면, 여기에 이르기까지가 매우 어렵습니다. 나 역시 서울에 살면서 한국어를 공부한 지 1년이 넘지만, 아직 내 의견을 한국어로 말할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할 수 있는 한국인 친구가 많이 있다는 점은 매우 기쁜 일입니다.→문화교류는 문화 홍보적인 성격으로 인해 마케팅의 주요수단이자 국가경쟁의 필수조건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일본문화를 전하는 목적은 한국인에게 일본문화가 한국문화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상호이해가 목적입니다. 상호이해는 서로의 존재와 처지를 존중함으로써 성립되는 것입니다. 문화교류는 경쟁이 아닙니다. 서로가 이웃 나라와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민들 간의 상호이해가 필수 불가결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화교류는 양국정부가 같은 것을 목표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일본의 고노 외무대신 직속으로 ‘일한 문화·인적교류 전문가회의’가 결성돼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 간의 문화 교류와 인적 교류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그룹입니다.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직속으로 ‘한일 문화·인적교류 TF’가 결성돼 있습니다. 이 두 그룹은 지난 10월 29일, 서울에서 한자리에 모여 양국 간에 협력해야 할 시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작업이기에, 모여서 논의하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부연하면, 일본과 한국은 아시아에 둘밖에 없는 선진민주주의국가입니다. 정치·경제적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인 동아시아의 발전과 성장을 주도해 갈 나라는 일본과 한국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본과 한국이 서로 마주 보고 한일 간의 문제를 해결해 가야 할 뿐 아니라, 일본과 한국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공동으로 작업에 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서로의 다름에 대해 아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 한일 관계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전체로 시야를 넓히고, 또 전 세계로 시야를 넓히면, 그럴수록 일본과 한국의 공통점이 보일 것이고, 세계 속에 놓인 처지가 같다는 점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 구조와 산업 구조에도 공통점이 많습니다. 교육과 환경 문제, 복지와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사회 문제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에 대한 마음이나 인생관에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본인과 한국인은 상대국의 정치와 경제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사회를, 생활을, 인생을 이해하고 상대와 가까워져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문화 교류는 경쟁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상대국에 대한 존중으로 성립되기 때문입니다. →‘다름의 차이점이 아닌 공통점’, ‘경쟁이 아닌 존중’은 시사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양국은 전통문화에도 공통적인 기원을 갖는 것들이 많습니다. 세계적으로 봐도 공통점과 유사점이 많습니다. 그 차이점을 찾아내는 문화론을 전개하는 것은 흥미롭고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쪽에 기원이 있는지를 두고 다투거나, 다름을 근거로 상대를 비판하는 재료로 삼는 것은 무모한 일입니다. 우리 문화원에서는 그런 논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활동은 하지 않습니다, 지원하지도 않습니다. 양국 모두 세계적으로 매우 풍부한 문화를 가진 나라라는 점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평화의 새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양국관계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동아시아가 공존과 번영, 평화와 발전의 시대를 맞이하길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동아시아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는 겁니다. 과거 냉전 구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안전보장의 필요성이라는 대의가 양국관계를 강하게 지탱해 왔습니다만 앞으로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올해 들어 한반도에 커다란 움직임이 발생하였습니다. 결코 낙관할 수는 없지만 전에 없던 평화와 발전의 기회가 열릴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가운데 한일 양국은 서로 마주 보고 양국 간 문제를 해결하는 일뿐만 아니라, 양국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아시아를 이끌어 가는 관계가 요구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시야를 전 세계로 넓히면 어떨까요? 자유무역과 기후변화 체제에 관심을 돌리는 움직임, 유럽연합 탈퇴, 강대국의 보호주의 등 글로벌리제이션의 어두운 측면에 대해 내셔널리즘으로 대항하려는 움직임이 현저해지고 있다고들 합니다. 양국은 모두 글로벌리제이션 덕분에 여기까지 발전해 온 나라입니다. 글로벌리제이션의 어두운 측면을 극복함에 있어 내셔널리즘이 아니라 더욱 강한 글로벌리즘으로 극복해 가야 한다고 세계를 향해 주장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와 환경적 측면을 포함해 앞으로 지속 가능한 세계를 목표로 UN에서 만든 2030 어젠다 및 SDGs(지속가능 발전목표)가 나타내는 이념을 솔선해 이끌어 갈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아시아의 양대 국가이기도 합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새만금, 신산업 육성·일자리 창출 ‘한국號 성장동력’ 핵심 될 것”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새만금, 신산업 육성·일자리 창출 ‘한국號 성장동력’ 핵심 될 것”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개발공사 출범과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으로 새만금개발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지난 11일 휴일도 반납한 채 업무를 챙기고 있는 이 청장은 “새만금 개발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관계없이 기본계획(Master Plan)에 따라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재생에너지 부지는 발전기간이 지나면 원상 복구돼 당초 목적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으로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비전이나 사업계획이 수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발전 수익의 일부를 내부 개발 및 기업유치에 활용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새만금사업의 국가적 의미는. -새만금사업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쌓아 광대한 국토를 새로 확장하는 대역사다. 그 면적이 서울의 3분의2, 여의도의 140배에 이른다. 이 거대한 부지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유한 신천지라고 할 수 있다.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기회의 땅’이요 ‘미래의 땅’이다. 이를 통해 유망 신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1991년 착공한 새만금사업은 아직도 공사 중이다. 현재 추진 상황은. -새만금개발에 투입되는 당초 예산은 22조 2000억원이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5조 4000억원이 집행되는 데 그쳤다. 새만금기본계획에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까지 전체 사업의 72.2%를 추진토록 돼 있다. 그러나 매립 실적은 완료 면적 기준으로 12.1%, 진행 중인 면적을 포함해도 38.1% 수준이다. 기반시설은 동서도로는 66%, 남북도로는 21.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새만금개발은 대형 국책사업이다. 늦어진 이유는. -새만금 개발이 지연된 이유는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지역개발에 대한 합의 부족으로 환경문제 등에 휘말려 방조제 건설이 여러 차례 중단됐다. 기반시설 구축 등에 국비 투입이 부진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민자유치도 사실상 실패했다. 직접 용지를 매립·조성하려면 오랜 기간 많은 비용을 투입하는 데 반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 민간 사업시행자를 유치하지 못했다. →새만금개발공사 출범 의미와 내부 개발 전망은. -정부가 새만금 개발에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올 9월 개발 전담 기관인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해 공공주도 매립은 물론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재생에너지, 투자유치, 마케팅, 홍보활동 등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새만금 내부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다. →새만금지구 투자 유치 현황과 문제점은. -현재 새만금은 입지 여건이 열악하고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80개 기업과 27건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입주계약 체결은 6건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도로, 항만 등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장기임대용지 확보 등 투자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앞으로 새만금개발 사업 추진 과제는. -공공주도 용지 매립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 해 새만금 개발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도 빠른 기간 내에 구축해야 한다. 현재 바닷물에 잠겨 있는 부지가 뭍으로 변하고 기반시설이 확충돼야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부, 해수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민자 유치 촉진을 위해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으로 새만금 개발이 전기를 맞았다. 사업추진 방향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광활한 부지, 풍부한 일조량과 바람을 가지고 있는 새만금에 매우 적합한 사업이다. 대규모 전력망 설치도 용이하다.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고 재생에너지 분야 신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발전수익은 내부개발과 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새만금의 노른자위 땅에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들어선다는 지적이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개발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교차지점에 있는 국제협력용지의 경우 비행경로상에 위치하고 있어 소음, 진동이 있고 고도제한을 받는 지역이다. 국제협력용지는 방조제 인근 친환경 수변도시부터 단계적으로 개발한다. 수상태양광은 20년 후 원상 복구를 전제로 인허가를 내준다. 필요한 시점에 개발에 들어갈 수 있다. →산업연구용지와 국제협력용지가 감소할 우려는 없는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면적은 38.29㎢로 새만금 총면적 409㎢의 9.4%에 해당한다. 이 면적은 발전기간(20년)이 지나면 원상복구돼 당초 목적대로 개발할 예정이다. →20년 뒤에도 새만금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높을 경우 개발에 차질이 우려된다. -국가 에너지 공급 체계상 새만금 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율이 높지 않다. 새만금 태양광 2.8GW의 연간 발전량은 3679GWh로 2022년 국내 총 전력소비량 56만GWh의 0.65%에 지나지 않는다. 새만금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을 중단해도 국가 전체 전력수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황해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새만금의 개발 방향이 재생에너지 육성으로 바뀔 가능성은.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새만금의 비전이나 사업계획이 수정되는 것은 아니다. 발전수익의 일부를 새만금 내부개발, 기업 유치에 활용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부지는 20년 경과 후 원상 복구 산업용지, 국제협력용지 등 당초 목적대로 개발된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전북도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자재 구매, 시공 과정에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겠다. 지역주민들도 펀드, 협동조합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 →환경단체들이 태양광 발전을 환영하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환경적인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고 검토하겠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인허가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를 하게 된다. 발전단지 건설 후에도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환경피해가 없도록 관리하겠다. →일부 정치권에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이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2017년 1월부터 지자체와 사업계획을 협의해 왔다. 조속한 시일 내 전북도와 공동으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겠다. 발전사업자가 정해지면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의견을 수렴하겠다.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전북도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은.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자재를 우선 구매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모델로 추진한다. 지역주민들도 펀드, 협동조합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재생에너지 제조기업,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선배님 수능 대박나세요”… 당일 시험장 주변 열차 경적도 ‘쉿’

    “선배님 수능 대박나세요”… 당일 시험장 주변 열차 경적도 ‘쉿’

    강원 춘천여자고등학교 고3 학생들이 13일 학교에서 열린 수험생 응원 행사에 참석하는 길에 후배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15일 수능일에 특별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는 코레일은 시험장이 많은 서울과 부산의 광역전철 차량기지에 전동차 14대를 배치한다. 시험장 주변을 운행하는 모든 열차의 속도를 줄이고 경적을 내지 않도록 했다. 3교시 영어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은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도 통제한다. 춘천 연합뉴스
  • “임신 중에 아연 부족하면 아이에게 자폐증 위험 커” (연구)

    “임신 중에 아연 부족하면 아이에게 자폐증 위험 커” (연구)

    임신 중에 아연이 부족하면 태어난 아이에게 자폐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독일의 공동 연구진은 뇌 신경세포(뉴런)에 있는 아연의 수치가 자폐증 발병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자폐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나온 대다수의 연구는 유전적 결함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이번 결과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려면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가능성 있는 메커니즘적 관계를 확인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인 섕크2와 섕크3을 아연이 연결해주는 사실을 밝혀냈다. 두 유전자는 차례로 시냅스후 뉴런에 있는 AMPA 수용체의 구성과 기능(만성)에 변화를 일으켰다. 실험에서는 시냅스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아연과 섕크 유전자에 매개한 AMPA 수용체가 성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책임저자로 참여한 스탠퍼드 의학대학원의 샐리 킴 박사는 “자폐증은 초기 발달 동안 시냅스의 형성과 성숙, 그리고 안정화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와 관계가 있다”면서 “이번 결과는 자폐 관련 유전자에 의해 암호화 된 시냅스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뉴런 속 아연 수치를 자폐증 발달과 연관짓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임신부가 자폐증 예방을 위해 아연 보충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평소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있고 의사의 조언이 없다면 하루에 25㎎ 이상의 아연 보충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공동저자로 참여한 독일 퇴행성신경질환센터의 크레이그 가너 교수는 “현재 임신부나 아기에게 아연 보충제를 투여해 자폐증 관계를 확인한 통제 연구는 없으므로, 이런 관계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재로써 우리는 아연 보충에 관한 어떤 결론이나 권고도 내릴 수는 없다”면서 “그런데도 이 결과는 아연 결핍 즉 뉴런 속 아연의 처리가 어떻게 자폐증에 관여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스탠퍼드대학의 존 후구너드 교수는 “이번 결과는 초기 발달 중에 아연이 부족하면 시냅스의 성숙과 신경회로의 형성이 손상돼 자폐증이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아연과 섕크 유전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면 자폐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며 예방하는 데 필요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아연은 새로운 새포와 효소를 만들고 식품 속 탄수화물과 지방, 그리고 단백질을 처리하고 상처 치유를 돕는다. 아연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소고기 등 육류와 굴 등 조개류, 치즈 등 유제품 등이 있다. 하지만 아연은 너무 많이 섭취하면 구리 흡수를 방해해 빈혈이 생기거나 뼈가 약해질 수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몰레큘러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Molecular Neuroscience) 최신호(9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청각 약자들의 귀가 되어 준 구로

    청각 약자들의 귀가 되어 준 구로

    서울 구로구가 청각 장애인이나 노인성 난청 등 청각 약자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 보급에 나선다. 구로구는 청각 약자의 생활을 돕는 넥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를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구로구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착한 상상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청각 약자들을 돕겠다는 취지로 공모안을 마련했고, 이후 웨어러블 기기 기술력을 가진 IT 디바이스 스타트업 유퍼스트, 한국정보화진흥원 등과 함께 계획을 수립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웨어러블 기기는 자동차 경적이나 화재경보기, 초인종 소리 등의 고음이 발생하면 소리가 나는 방향을 진동으로 알려준다.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주변의 위험 요소 등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원활한 사회생활을 돕는다. 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개인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설정도 가능하다. 구로구는 최근 웨어러블 기기 40대를 지역에 있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시범적으로 보급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안전, 복지, 교육, 환경 등 구정 전반에 걸쳐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윤택하게 할 수 있도록 스마트 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수단 난민 출신 마빌, 호주 대표로 A매치 데뷔골 뽑기까지

    수단 난민 출신 마빌, 호주 대표로 A매치 데뷔골 뽑기까지

    케냐에 있는 수단 난민 캠프의 찰흙집에서 지내던 에이워 마빌(23)이 지난달 호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쿠웨이트와의 A매치 데뷔 경기에서 데뷔골을 뽑아내 4-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수단 내전 때 부모가 탈출해 케냐 카쿠마의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그의 기구한 인생 역정을 BBC 월드 풋볼 프로그램이 4일(현지시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배고픔과 비좁은 주거 여건은 매일 가족들이 맞닥뜨리는 문제였다. 찰흙으로 오두막을 세웠는데 서구인들의 보통 주택의 침실 하나 크기에 불과했다. 숨이 막히는 그곳에서 어머니와 동생, 여동생 등 네 식구가 부대끼며 살았다. 유엔에서 배급하는 일인당 1㎏씩의 쌀 4㎏과 콩 3㎏ 뿐이었다. 하루 한끼, 저녁만 먹었다. 그는 “그런 식으로 하루를 버텨나가는 방법을 찾게 되더라고요. 초라한 저녁 한끼가 주어진 것만으로 감사하게 된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난민 캠프에서 처음 축구 공을 차본 것이 다섯 살 때였다. 하릴이 없어서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꽂혔다. 두 시간 걸어가면 텔레비전이 있는 집이 있어 1달러를 내고 맨유 경기를 봤다. 2006년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주했다. 축구는 영어를 익히고 다른 이와 교감하는 데 유용했다. 열여섯 살 때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구단에 입단해 호주 A리그를 2년 동안 경험했고 2014년 호주 축구협회(FFA)컵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늘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인종차별을 숱하게 경험했다. “한 번은 열여섯 살 때인데, 집에 오는 길에 이웃들로부터 공격을 당했어요. 난 현관 문을 걸어 잠그고 가족들을 숨게 한 다음 ‘꺼지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그들은 ‘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대꾸하더군요. 그것 말고도, 길을 가는데 지나가던 차에서 경적을 울리고 뭐라고 소리를 지르는 일은 늘상 있는 일이었어요.” 그런데도 새로운 조국을 대표하는 일은 뿌듯하다고 했다. “저와 저희 가족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줬기 때문이지요. 호주를 인종차별의 나라라고 규정짓지는 않겠어요. 그런 사람도 있지만 모두가 그런 나라는 아닌 거지요. 인생의 절반을 보낸 나라이기에 조국이라고 부르고 대표하는 것이 자랑스럽고요.” 2015년 그는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3년 동안 뛰었다. 그리고 지난달 16일 쿠웨이트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 골맛을 봤다. 많은 이들로부터 격려 메시지가 쏟아졌는데 어릴 적 영웅 파트리스 에브라의 축하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에브라가 맨유에서 뛰던 경기를 보며 자랐는데 그렇게 빅스타가 내게 피드백을 보냈다는 것은 내가 열심히 했고 옳은 길을 걷고 있다는 증명인 셈이었지요.” 마빌은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 ‘맨발에서 축구화로(Barefoot to Boots)’을 만들어 카쿠마 난민캠프를 정기적으로 돕고 있다. “축구화와 축구 장비, 병원 용품을 그곳 난민들에게 기부해요. 2주 휴가를 얻으면 그곳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가족과 함께 일주일을 보냅니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일은 정말 힘들었지만 내 남은 인생에 은총이 된 것에 감사한답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구축하게 만든 고마운 기회였다고 감사히 여기고 있어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RNA 바꿔서 학업성적 높이고 기억력 향상시킨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RNA 바꿔서 학업성적 높이고 기억력 향상시킨다고?

    단백질은 생명체 작동에 있어서 필수적인 단위이다. 단백질 생산을 위해서는 DNA와 RNA의 유기적 조정이 필요하다. RNA는 무수한 종류의 단백질을 만들 때 직접 작용하는 고분자 화합물이고 DNA는 RNA의 작용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즉 RNA는 DNA가 갖고 있는 유전정보에 따라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최근 중국과 미국 연구자들이 RNA의 변화가 기억과 학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시카고대 화학과, 생화학·분자생물학과, 신경생물학과, 생물물리역학연구소,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 펜실베니아대 의대, 중국 상하이공대 생명과학공학부, 저장대 실험동물센터, 화둥사범대 생명과학부, 난징의대 공동연구팀은 mRNA(메신저RNA)의 화학적 변형 형태인 N6-메틸아데노신(m6A)을 인식하는 특정 단백질이 학습과 기억 형성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지난달 31일자에 실렸다. 후성유전학(epigenetics)은 DNA나 RNA의 염기서열이 변화하지 않는 상태에서 외부 또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화학적 변형만으로도 유전자 발현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분자적 수준에서 정확히 이해되고 있지는 않지만 DNA 메틸화와 히스톤 단백질의 변형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후성유전학적 변화는 면역계 반응, 신경계 발달, 암, 비만 등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DNA에서 단백질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메신저RNA(mRNA)이다. 포유류의 mRNA에 있어서 가장 일반적인 변형은 m6A으로 신경계에 널리 퍼져 있으면서 신경기능 일부를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m6A를 인식하는 ‘Ythdf1’이라는 단백질이 학습과 기억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연구팀은 3세대 유전자 가위기술인 크리스퍼-캐스9을 이용해 생쥐에게서 Ythdf1 단백질을 제거한 뒤 학습과 기억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Ythdf1 단백질이 완전히 제거된 생쥐와 일반 생쥐를 대상으로 미로 찾기와 수영 측정, 특정 소리와 함께 전기충격을 가한 뒤 청각 공포기억을 측정했다. 그 결과 Ythdf1 단백질이 제거된 생쥐는 미로찾기는 물론 청각공포 체험을 여러 번 반복시켜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생쥐에게 Ythdf1 단백질을 주입해 다시 똑같은 실험을 한 결과 기억력과 학습 과제 수행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RNA 변형 단백질이 기억과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송홍준 펜실베니아대 의대 신경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전자 번역 과정이 변화될 경우 신경자극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발견”이라며 “m6A 변형은 학습과 기억 뿐만 아니라 면역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다른 자극에 미치는 영향까지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복 입은 ‘고령의 乙’… 경비원도 약자입니다

    제복 입은 ‘고령의 乙’… 경비원도 약자입니다

    감시·단속 업무 맡지만 ‘민간인’ 신분 70대 경비원 만취 주민에 맞아 뇌사 등 임대아파트서만 年 740건씩 발생 주민과 위계관계에 의한 갈등도 잦아 “호신장비 있어도 해고당할까 못 맞서”최근 아파트와 상가 건물을 지키는 경비원이 구타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입주자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경비원이 도리어 폭행의 위험에 노출된 역설적인 상황을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일 술에 취해 아파트 경비원 A(72)씨를 마구 때려 뇌사 상태에 빠뜨린 아파트 주민 최모(45)씨를 중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1시 10분쯤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인근에서 A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급한 마음에 112에 신고했지만, 최씨의 고삐 풀린 폭행을 피할 순 없었다. 최씨는 “층간 소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다발성 뇌출혈’이라는 진단과 함께 소생 불가능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경기 수원에서는 상가 건물을 지키던 경비원이 술에 취한 10대들에게 “나가 달라”고 했다가 변을 당했다. 신모(18)군 등은 70세가 넘은 이 경비원을 마구 폭행했다. 지난 4월에는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주민이 “폐비닐을 버리지 말라”고 안내하는 경비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와 같은 ‘경비원 폭언·폭행 사건’은 임대아파트에서만 연 740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2건꼴이다.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근무자들이 민원인으로부터 폭행·폭언을 당한 사례가 3702건에 달했다. 폭언이 14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취 폭언 1330건, 음주 행패 688건, 행패 184건 순으로 나타났다. 경비업법에는 경비원이 근무 중 경적, 단봉, 분사기 등을 휴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경비업체들은 “무전기나 단봉 등 호신 장비를 갖추고 다니더라도 늘 ‘을’의 처지에 있고, 맞섰다간 언제든지 해고당할 수 있어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호소한다. 서울노동권익센터는 지난 8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감시·단속 업무만 강제해 놓은 관련법과 다르게 아파트 경비원들은 택배관리, 재활용 처리, 환경미화 등 주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주민과 경비원 간 ‘위계 관계’에 따른 갈등이 확인됐고, 문제 해결은 그런 위계 관계를 조정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비원이 단순 ‘경비 업무’만을 맡는 게 아니라 주민 편의를 돕기 위한 일종의 서비스업 종사자라는 뜻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비원은 아파트나 상가 내 치안 유지 역할을 담당하지만, 신분은 민간인이기 때문에 막상 사안이 발생했을 땐 법적으로 사람 대 사람의 민형사 사건으로 취급할 수밖에 없다”면서 “청원경찰이 담당 구역 내에서 경찰 역할을 대신하듯 민간 경비도 지위를 인정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트럼프 겁박에도 멈추지 않는 캐러밴

    트럼프 겁박에도 멈추지 않는 캐러밴

    WP “아프간 주둔 미군 규모와 맞먹어” AP “병력수 불가능… 反이민 표심 자극” 엘살바도르서 4차 캐러밴 2000명 출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경은 신성한 것”이라며 최대 1만 5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미국으로 오고 있는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을 저지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애초 1000명 수준으로 계획됐던 파병 규모가 5200명으로, 다시 1만 5000명으로 널뛰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이슈를 정치 쟁점화해 중간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의구심 어린 시선이 강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겁박에도 불구하고 이날 엘살바도르에서는 2000명 규모의 제4차 캐러밴이 출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 군을 남부 국경에 동원하고 있다. 더 많은 병력이 가는 중이다. 싸움꾼, 조직폭력배가 끼어 있는 캐러밴을 미국에 들이지 않겠다”면서 “우리의 국경은 신성하다. 돌아가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워싱턴DC에서 기자들을 만나 “캐러밴을 막으려고 최대 1만 5000명에 이르는 군 병력을 미국과 멕시코 접경으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미 정부 관계자는 남부 국경에 800~1000명 규모의 병력 파견을 언급했지만 지난달 29일 여단급 규모인 5200명으로 증파됐고, 이날 사단급인 1만 5000명으로 늘어난 것이다.워싱턴포스트(WP)는 “병력 1만 5000명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규모와 맞먹고 이라크 주둔 미군의 3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AP는 “병력 수가 매일 바뀌어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고 꼬집으면서 “1만 5000명은 불가능한 수치”라는 국방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AP에 따르면 미국 내 병력 운용 상황을 감안할 때 파견 가능한 최대 규모는 1만명이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反)이민 이슈를 중간선거에서 지지 세력 결집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법 강화와 멕시코 국경지대의 장벽 건설 공약으로 보수 표심을 자극했었다. 시민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정치적 목적에 군을 이용한다”고 비판했고, 켈리 매그서먼 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도 “나쁜 선례를 세우는 정치적 쇼이자 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국경 경찰관 등의 요청에 따른 실질적 지원으로 우리는 쇼를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병력 증파 위협에도 이날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는 약 2000명 규모의 4차 캐러밴이 출발했다. 캐러밴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면서 평소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이들이 용기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시민들은 캐러밴 대열을 향해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신의 은총이 있기를 바란다”고 외치며 응원했다. 지난달 12일 온두라스에서 출발해 멕시코에 진입한 1차 캐러밴 4000여명은 미 국경에서 1450㎞ 떨어진 남부 주후치탄에 도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피해자 전원 보상”…삼성 ‘반도체 직업병’ 중재안 전달

    “피해자 전원 보상”…삼성 ‘반도체 직업병’ 중재안 전달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의 질병을 얻은 직업병 피해자 전원에게 피해 보상을 지원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과 삼성전자에, 지난 1984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반도체·LCD 라인에서 1년 이상 일하다가 백혈병 등의 질병을 얻은 전원을 피해 보상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는 중재안을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조정위는 중재안에서 “반도체 및 LCD 작업환경과 질병과의 인과 관계에서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전제로 했다”면서 “피해 구제를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개인별 보상액은 낮추되 피해 가능성이 있는 자를 최대한 포함하기 위해 보상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삼성전자 최초의 반도체 양산라인인 기흥사업장의 제1라인이 준공된 1984년 5월 17일 이후 반도체·LCD 생산라인에서 1년 이상 근무한 현직자와 퇴직자 전원으로 정했다. 보상 기간은 1984년 5월 17일부터 오는 2028년 10월 31일로 정하되 그 이후는 10년 뒤에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보상 대상이 되는 질병 범위는 백혈병, 비호지킨림프종, 다발성골수종, 폐암 등 16종의 암으로, 지금까지 반도체나 LCD와 관련해 논란이 된 암 가운데 갑상선암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암이다. 희귀암 중 환경성 질환도 모두 포함했다. 또 다발성 경화증, 쇠그렌증후군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고 알려진 희귀질환 전체, 유산 및 사산, 선천성 기형 및 소아암 등 자녀 질환 등의 피해자에 대해서도 모두 보상하기로 했다. 지원 보상액은 백혈병의 경우 최대 1억 5000만원이며, 사산과 유산은 각각 1회당 300만원과 100만원으로 정해졌다. 앞서 반올림과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조정위원회 중재안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반올림은 2007년 3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명으로 사망한 뒤로 결성돼 삼성 반도체 직업병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왔다. 조정위는 반올림 소속 피해자 53명에 대해서는 기존 삼성전자 보상 규정과 이번 중재 판정의 지원 보상안을 모두 적용해 산정한 뒤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의 사과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반올림 피해자 및 가족을 초청한 자리에서 기자회견 등 공개적인 방식으로 사과문을 낭독하라고 권고했다. 또 전자산업을 비롯한 산업재해 취약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중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500억원의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을 출연하도록 삼성전자에 권고했다. 중재위는 이날을 기해 조정·중재 절차의 종료를 선언하면서 이달 안에 반올림과 삼성전자의 협의에 따라 합의 이행 협약식을 개최하도록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대위아, “친환경 차부품 등 신사업으로 2030년까지 매출 16조”

    현대위아가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제조, 로봇 등 신사업으로 2030년까지 연 매출액 16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현대위아는 1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비전 결의대회’를 열고 ‘위아, 더 넥스트 솔루션’(WIA The Next Solution, 현대위아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솔루션이 됩니다)이라는 새 비전을 발표했다. 첨단 기계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동성’을 구현하고 ‘스마트 네트워크’로 제조업 혁신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사륜구동 제품과 열관리 시스템 등 친환경 차량 부품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로봇 공급업체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성장 방안을 내놨다. 엔진·모듈·사륜구동·공작기계 등의 기존 사업부문에 더해 차세대 사륜구동 등 친환경 차부품 스마트팩토리 등 신규 사업으로 2030년까지 연 매출 16조원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매출(7조 6000억원)을 2배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위아는 2020년까지 친환경 사륜구동 시스템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사륜구동 시스템의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친환경 사륜구동 시스템은 전기모터로 자동차의 네 바퀴를 굴리는 방식으로, 친환경적이며 연비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현대위아는 설명했다. 로봇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최근 로봇개발팀을 신설한 데 이어 2020년까지 제조현장에서 공작기계의 가공을 돕는 협동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 인공지능(AI)와 4차산업 핵심기술을 접목해 물류로봇 사업(ARM)과 무인이동체 로봇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차량 내부 온도를 관리하는 ‘열관리 시스템’ 시장에도 진출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기도 공유경제의 길을 가다] “혁신 창업 생태계 위한 공유 플랫폼·지역화폐 안착시킬 것”

    [경기도 공유경제의 길을 가다] “혁신 창업 생태계 위한 공유 플랫폼·지역화폐 안착시킬 것”

    경기도는 공유경제를 물품이나 서비스를 여럿이 함께 사용하면서 사회적·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활동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불평등과 빈부격차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로 공유경제를 도입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민을 위한 공유경제 외에도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한 협동조합, 산업단지 등에 자생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유경제 플랫폼을 곳곳에 구축하고 있다. 도는 공유경제가 가진 가치와 효율성이 작지 않다고 판단해 새로운 정책적 실험을 통해 공유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머리를 맞댄 경기연구원 이한주 원장을 31일 서울신문이 만났다.대표적인 진보진영 경제학자인 이 원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고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 참여해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오랜 인연으로 민선 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새로운경기위원회’에서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향후 4년 동안의 경기도정 비전과 계획 수립을 주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도 내 곳곳에 공유경제 플랫폼을 조성하는 이유는. -경기도는 서울과 달리 과밀화된 지역은 적고 많은 기업이 있다. 시민이나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예비 창업가를 위한 코워킹스페이스,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공간, 시제품 제작을 위한 3D프린터센터 등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유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그 자체가 기업을 위한 거대한 공유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공유경제를 추진하는 것은 그게 단지 유행이고 대세라서가 아니라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인해 생겨나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회적 경제’ 분야에도 관심을 쏟는데. -공유경제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가치를 공유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중시하는 관점에서부터 플랫폼을 통해 공유자원을 상업적으로 거래하는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반면 사회적 경제는 이윤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 공동체의 가치에 중점을 두는 경제활동이다. 동일한 개념은 아니지만 경제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점에서 상당 부분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지사의 주요 정책 가운데 공유경제와 연관된 것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정책으로 지역화폐를 들 수 있는데, 이 지사 성남시장 재직 시절 도입해 성공을 거뒀다.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복지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거두겠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지급 예정인 청년배당 연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돈이 지역에서 한 번이라도 더 순환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역화폐 정책을 경기도 전역에 안착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공유기업이나 단체를 위한 정책이 있다면. -예비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해 공유공간 및 공유제작소 운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공유기업과 공유단체를 지정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사회적 경제 기업의 성장, 판로 개척, 창업보육 등을 위해 오프라인 플랫폼인 복합지원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 협동조합을 위한 공유·협업 모델을 지원하는 한편 소상공인과 영세 협동조합 등을 위해 온라인 공동 판매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 →기술 발달로 크고 작은 플랫폼 기업들이 속속 생겨나는데 이들 기업이 가야 할 방향은. -지역사회는 플랫폼 기업들의 초창기 공유경제 모델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플랫폼 기업들은 자신들의 모델에 가장 최적화된 특성을 갖는 지역 사회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외연을 넓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사회를 비즈니스 모델의 테스트 및 확장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키고, 그 성공의 과실 일부를 지역 사회와 공유하는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최근 잘 나가는 기업들의 플랫폼 독점화가 공유경제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플랫폼은 태생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지향한다. 거대 규모로의 성장과 독점은 그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면서까지 성장하고 독점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소비자 권익을 극대화한다는 명분으로 노동자의 고용불안정과 일방적 희생을 초래하는 경우 역시 경계해야 한다. 소비자 권익이 후퇴하지 않도록 정부의 일정한 규제가 필요하고, 노동자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공유경제 확산에 법률적·제도적인 어려움이 있는데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공유경제는 종종 기존 산업과 충돌을 빚기도 한다. 숙박공유나 차량공유가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권익이 향상되는지, 참여하는 노동자 처우가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공유경제가 성장하기도 전에 규제와 족쇄를 채우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기존 산업과 상생을 위한 대화와 타협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경기연구원에서 추진하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플랫폼 구축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 개방형 혁신창업 플랫폼 구축 관련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 경기도의 기본소득, 지역화폐 등 도입 및 추진을 위한 정책 대안 발굴과 현안 대응 등 도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4차산업과 연계한 미래형 혁신산업단지 조성과 지역별 특화산업 혁신거점지역 구축을 위한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최영주 서울시의원, 강남구 개포동 달터근린공원 착공식 방문

    서울시의회 최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3)이 10월 30일 오후 개포동 달터근린공원 착공식에 방문했다. 달터근린공원 조성사업은 개포시영 재건축조합에서 서울시 공공기여 방안으로 추진해온 사업으로, 조합 측에서 주민건강과 편의를 위해 서울시에 직접 제안하여 시행된 사업이다. 달터공원은 1992년 조성되었으나 낙후되어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개포시영재건축조합은 50억원을 투자해 달터근린공원을 재정비한 후,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공사는 2019년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최영주시의원을 비롯해 개포시영재건축조합 조합장 및 조합원과 개포4동 주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 참석한 최영주의원은 달터근린공원 재정비를 통해 공원 이용자 및 지역 주민들의 공원이용에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온 조합의 임·직원과 관계 공무원, 공사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공공기여로 이루어지는 뜻깊은 사업인 만큼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공원의 조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주민 스스로도 공원 재정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달터근린공원 재정비가 내년 완공 때까지 무사히 준공되어 개포4동의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하이닉스,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선언

    SK하이닉스가 30일 친환경적인 반도체 생산공장을 만들기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을 미션으로 내걸고 지속가능경영 중장기 목표를 밝혔다. SK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마련된 이번 선언은 환경보호, 사회공헌, 반도체 생태계 강화 등 3개 목표로 구성됐다. 환경보호 부문에서는 ‘2022 에코(ECO) 비전’을 제시하고 우선 202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6년 BAU(감축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예상되는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40% 감축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 재활용률을 95%로 높여 친환경 반도체를 지향한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고, 국내 사업장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기로 했다.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경기 이천, 충북 청주 등 사업장이 있는 곳의 지역 이슈인 노인 문제에 집중한다. 치매환자 실종 예방용 휴대 감지기 사업, 홀몸노인 사고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스피커 지원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차별 금지를 위한 ‘기업문화 다양성·포용성 센터’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서는 협력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 환경·안전·보건 등 동반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기업 최초로 협력사 임직원의 건강·안전 및 환경분야 공익사업을 펴는 ‘산업안전보건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신승국 지속경영담당 전무는 “기업 시민의 일원으로 만들어 나갈 사회적 가치를 공식 선언한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사회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 경영] 한국토요타자동차, 환경·교통 부문 등 정기 사회공헌만 14가지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 경영] 한국토요타자동차, 환경·교통 부문 등 정기 사회공헌만 14가지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렉서스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대표적인 회사 중 하나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00년 설립과 함께 ‘토요타 클래식’ 문화공헌활동을 시작으로 ‘환경의 달 캠페인’과 같은 생활 속 실천 활동이나 자원봉사활동뿐만 아니라 환경과 교통 안전, 문화와 교육을 큰 축으로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현재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만도 14개에 이른다. 환경과 교통안전 부문에서는 친환경적 삶을 체험하는 토요타 주말농부, 어린이의 안전 및 환경의식 향상을 위한 토요타 에코 & 세이프티 아카데미, 고객과 지역주민이 참가하는 스마트 에코 드라이브, 친환경 운전 및 교통안전을 위한 스마트 에코 이노베이터-대학생 서포터스, 에너지 복지 정책 동참을 위한 서울시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단(프리우스 프라임 지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토요타 에코 & 세이프티 아카데미에는 2006년부터 올해 4월까지 515개 초등학교에서 11만 3000여명의 어린이가 교육에 참가했다. 2000년부터 시작돼 수익금 전액이 병원 자선 콘서트의 재원으로 사용되는 토요타 클래식에는 총 3만 2200여명이 참가했고, 2005년부터 올해 4월까지 총 432명의 고등학생이 연 200만원씩 3년간 장학금을 지원받는 토요타 꿈 더하기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강세정 “가수로서의 모습 볼 수 없을 것..연기가 더 맞아”[화보]

    강세정 “가수로서의 모습 볼 수 없을 것..연기가 더 맞아”[화보]

    첫 주연작 드라마 ‘보석비빔밥’, 최근작 ‘내 남자의 비밀’ 등 줄곧 긴 호흡의 드라마에 출연해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했던 배우 강세정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위드란(WITHLAN)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는 우아하고 고혹적인 무드를 자아냈다. 첫 번째 촬영에서는 블랙 원피스에 러플 디테일이 가미된 원피스로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번째 촬영에서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원피스를 입고 청량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그린과 핑크 컬러 원피스에 웨트한 헤어스타일을 더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퇴폐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출연했던 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 대한 작품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100부작의 긴 호흡을 끝낸 소감이 어떠냐고 묻자 “사실 촬영 할 때는 잘 못 느끼지만 긴 호흡의 드라마라도 아쉬움은 항상 남아요. 아무래도 오랜만에 복귀한 작품이고 캐릭터도 쉬운 역할이 아니라서 힘들긴 했지만요.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고민이 많았거든요. 수동적인 캐릭터였고 항상 당하는 입장이어서 여러 가지의 힘든 상황들을 겪어야 했어요. 육체적으로도 그렇고 유난히 촬영 스케줄이 타이트해서 거의 쉬는 날 없이 촬영해서 힘든 부분이 있었죠”라고 답했다. 배우에서 가수로 또다시 배우로 돌아온 그에게 연예계 활동은 어떻게 시작했냐고 묻자 “시작은 고등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그 다음에 가수 활동 제안이 들어왔고 호기심이 생겨서 해보게 됐죠. 당시에 나이가 어리기도 했고 워낙에 생각했던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하게 슬럼프가 왔었어요. 그러던 차에 기회가 돼서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가게 됐고요. 한국에 돌아와 복학을 했고 연기 전공이니 자연스럽게 연기자로 돌아온거죠”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노래하는 강세정의 모습은 볼 수 없냐는 질문에는 “아마 없을 거예요. 설마 진짜 기대하시는 건 아니죠?”라며 웃음 섞인 대답을 전하며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한테는 연기적인 활동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 조금 더 욕심이 있거나 재능이 있었더라면 더 노력하고 해보려고 했겠지만 애초부터 제 영역이 아니었다고 생각했거든요”라고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중국 드라마 ‘무신 조자룡’으로 중국 활동도 했던 그는 ““원래는 드라마 촬영 전에 영화 한 편을 촬영했었는데 당시 촬영 환경이 열악했어요. 우연히 캐스팅돼서 가게 된거라 환경적, 언어적 벽을 맞닥뜨리고 중국활동을 더 이상 못하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다시 중국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을 때는 중국어도 배우며 좀 더 준비해서 가게 됐어요. 확실히 수월하더라고요. 유창한 말이 아니어도 가벼운 인사만 해도 훨씬 좋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중국 활동은 더 해보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많은 분이 지금까지도 저를 보고 기억해주시는 ‘보석비빔밥’이요. 첫 주연 드라마기도 했고 저에게 많은 걸 준 작품이에요. 왜냐면 작가님께서도 워낙 유명하시고 주연이라는 자리가 쉬운 자리도 아니었을뿐더러 상도 받았으니까요. 벌써 8년 정도 됐는데 아직도 기억해주시는 걸 보면 확실히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고 느껴요”라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여배우의 입장으로 멜로물에 대한 욕심은 없냐고 묻자 “그러고 보니 멜로를 거의 안 해봤어요. 항상 일방적으로 제가 좋아하거나 상대가 좋아했었던 역할을 맡았거든요. 멜로 욕심은 당연히 있어요. 어떤 배우와 함께하고 싶기보다는 요즘은 연하가 트렌드잖아요. 만약 그런 역할이 들어오면 감사할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예능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인 그는 “연기하다가 예능을 나가면 더 긴장되고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물론 대본이 있긴 하지만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요. 웃음을 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없진 않았던 것 같아요.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보신 분들이 잘 봤다고 얘기를 잘 해주셔서 감사하죠. 촬영할 때 정신이 없었거든요. 녹화를 5시간 정도 한 거 같아요. 확실히 드라마와는 다른 긴장감이 있어서 재밌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냐는 물음에는 “요즘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확실히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요. 같은 일 하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거의 없어요. 이상형은 활동적이면 좋고요. 제 눈에 잘생기면 그만이에요. 외모보다도 같이 있을 때 편한 게 좋더라고요. 연하남이 좋더라고요. 하지만 연애할 때는 너무 재밌고 좋은데 함께 미래를 생각했을 때 오는 문제점들이 있어서 힘든 적도 있고요”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사계철 스포츠를 즐기다는 그는 최근 어떤 스포츠를 했냐고 묻자 “여름에 물 위에서 하는 스포츠를 좋아해요. 자주는 아니지만 올여름에는 청평에서 웨이크 서핑에 도전했어요. 아무래도 여러 가지 운동을 했었던 터라 배울 때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배우는 것 같긴 해요”라고 답했다. 스포츠를 좋아해 피트니스 대회 생각도 했다던 그는 직업상 잃을 것도 있을 것 같아 포기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식단에 신경 쓰고요. 날이 추우니까 운동하는 게 귀찮긴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식단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항상 배부르게 먹으면 안 되고요. 모든 분이 알고 계시는 다이어트 상식을 지키는 게 어렵죠. 꼭 지키는 점은 단백질을 많이 먹어요. 간식을 단백질이나 건강식으로 먹으려고 노력해요”라고 답했다. 친한 연예인은 누가 있냐는 물음에는 “작품 함께했던 분들이랑 자주 보는 편이고요. 선생님들이랑도 가끔 보고요. 배울 점도 많고 아무래도 같은 직업을 갖고 있지만 저보다 많은 경험이 있으시니까요. 이휘향 선생님도 자주 뵙고요. 사실 선생님들이라고 해서 막 어렵거나 그렇진 않아요. 나이를 떠나서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죠”라고 전했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묻자 “늘 그렇듯 좋은 역할이 오길 잘 기다려 봐야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어떤 역할이 있을 때 역할에 몰입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꾸준하게 이 직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소소하지만 어려운 꿈이 있죠”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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