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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노룩(No look)/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노룩(No look)/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우리 사회에 ‘노룩’(No look)이란 말을 유행시킨 이는 잘 알려진 대로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이다. 2017년 5월 당시 바른정당 의원이던 그는 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짐을 비서에게 절묘하게 전달했다. 마중 나온 비서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바퀴 달린 캐리어를 논스톱으로 밀어 보내 ‘노룩 패스’의 달인으로 떠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8월 당대표 선거 때 ‘노룩 악수’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당권 경쟁자였던 박용진 후보가 악수를 청하자 시선은 휴대폰에 고정시킨 채 손만 건성으로 내밀었다. 아무리 바쁜 선거철이라지만 무례한 처신이란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이후로도 유명 인사들의 노룩 악수는 잊을 만하면 소환되곤 한다. 그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SK텔레콤 오픈에서 무명의 백석현 선수가 48전 49기 끝에 국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중학교 때 태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난 그는 17살 이른 나이에 프로로 데뷔했다.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을 오가며 출전했는데 늘 퍼팅이 문제였다. 이번에 고민 끝에 찾아낸 해결책이 퍼팅 달인인 조던 스피스 따라하기였다. 미국 프로골프(PGA) 강자인 스피스는 ‘노룩 퍼팅’으로 유명하다. 공을 보지 않고 홀컵만 보고 퍼팅을 한다. 백 선수도 이번 대회에서 3~4m 짧은 퍼팅은 공이 아닌 홀을 보고 했는데 마법처럼 공이 쏙쏙 빨려 들어갔다. 정작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홀의 50㎝ 보기 퍼팅은 너무 떨려서 홀도, 공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퍼터를 잡은 자신의 손만 쳐다봤다며 100㎏의 거구가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긴 무명의 설움과 인내의 시간까지 쏟아내는 듯했다. 부진한 성적 탓에 방송카메라가 자신을 잡은 적이 거의 없었다는 말도 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대회 나흘 동안 내리 선두)로 우승한 그는 대회 기간 내내 방송 화면에 노출됐다. ‘노룩’ 비법으로 모두가 바라보는 ‘룩’을 이룬 셈이다. 원래 노룩은 몸싸움이 치열한 농구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교란하기 위해 나온 패스 기법이다. 축구 경기에서도 종종 활용된다. 노룩 패스가 성공하면 경기장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가득 찬다. 한동안 조롱과 비난의 수사(修辭)로 전락했던 노룩이 간만에 ‘백 프로’(100%·프로골퍼 백 선수 별명) 본디 영광을 되찾은 듯싶다.
  • LIV 메이저 첫 깃발…PGA 메가톤급 충격

    LIV 메이저 첫 깃발…PGA 메가톤급 충격

    9언더파로 호블란·셰플러 제쳐LIV 수준 증명… PGA 외면 못 해“개인 자격 경쟁” 대리전 선 그어‘한국 유일 컷 통과’ 이경훈 29위 지난해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 시리즈로 이적하자 PGA 투어는 켑카를 한물간 선수라고 깎아내렸다. 그도 그럴 것이 2021년 무릎 수술을 받은 후 켑카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PGA 투어는 켑카의 배신에 당혹감과 분노를 표출하면서도 켑카가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하지만 LIV 시리즈에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회복한 켑카는 지난달 마스터스 대회 준우승을 통해 건재함을 알리더니 이번에는 PGA 챔피언십 우승컵인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자신이 돌아왔음을 선포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7380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총상금 17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켑카는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가 된 켑카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를 차지한 빅토르 호블란과 스코티 셰플러를 제치고 우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은 315만 달러(약 41억 8000만원)다. LIV 시리즈 소속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우승으로 켑카는 메이저대회 5승과 PGA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대회 우승 다섯 번 중 세 번은 바로 PGA 챔피언십(2018·2019·2023년)에서 했다. 다른 메이저 2승은 2017년과 2018년 US오픈에서 기록했다. 메이저대회 5승은 켑카를 포함해 역대 20명만 보유한 대기록이다. 켑카의 이번 우승은 PGA 투어의 자존심에 금이 가는 것 이상의 충격파가 될 수 있다. LIV 시리즈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이제 PGA 투어가 아니라도 세계 최고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디오픈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도 LIV 시리즈로 이적한 상황이라 더이상 LIV의 수준이 낮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애써 외면했던 경쟁자의 등장을 이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다. 그러나 켑카는 자신의 우승이 PGA 투어와 LIV 시리즈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굉장하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 그저 매우 행복하다. 할 말을 잃을 정도”라면서도 “난 이 대회에서 개인 자격으로 경쟁했다”며 선을 그었다. 공동 4위에는 3언더파 277타를 친 LIV 소속 브라이슨 디섐보와 캠 데이비스, 커트 기타야마가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이경훈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줄이며 공동 29위(5오버파 285타)에 올랐다.
  • 돌아온 메이저 사냥꾼… 켑카 PGA 챔피언십 우승

    돌아온 메이저 사냥꾼… 켑카 PGA 챔피언십 우승

    지난해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 시리즈로 이적하자, PGA 투어는 켑카가 한물간 선수라고 깎아내렸다. 그도 그럴 것이 2021년 무릎 수술을 받은 후 켑카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PGA 투어는 켑카의 배신에 당혹감과 분노를 표출하면서도 켑카가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LIV 시리즈에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회복한 켑카는 지난달 마스터스 대회 준우승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더니, 이번에는 PGA 챔피언십 우승컵인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자신이 돌아왔음을 선포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7380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총상금 17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켑카는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가 된 켑카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를 차지한 빅토르 호블란과 스코티 셰플러를 제치고 우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은 315만 달러(약 41억 8000만원)다. LIV 시리즈 소속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우승으로 켑카는 메이저대회 5승과 PGA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대회 우승 다섯 번 중 세 번은 바로 PGA 챔피언십(2018·2019·2023년)에서 했다. 다른 메이저 2승은 2017년과 2018년 US오픈에서 기록했다. 메이저대회 5승은 켑카를 포함해 역대 20명만 보유한 대기록이다.켑카의 이번 우승은 PGA 투어의 자존심에 금이 가는 것 이상의 충격파가 될 수 있다. LIV 시리즈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이제 PGA 투어가 아니라도 세계 최고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디오픈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도 LIV 시리즈로 이적한 상황이라 더 이상 LIV의 수준이 낮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애써 외면했던 경쟁자의 등장을 이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다. 하지만 켑카는 자신의 우승이 PGA 투어와 LIV 시리즈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굉장하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 그저 매우 행복하다. 할 말을 잃을 정도”라면서도 “난 이 대회에서 개인 자격으로 경쟁했다”며 선을 그었다. 공동 4위는 3언더파 277타를 친 LIV 소속 브라이슨 디섐보와 캠 데이비스, 커트 기타야마가 자리 잡았다. 한국 선수 중에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이경훈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줄이며 공동 29위(5오버파 285타)에 올랐다.
  • 이성미 “유재석, 불쌍하고 측은하니까…”

    이성미 “유재석, 불쌍하고 측은하니까…”

    개그맨 이성미(64)가 후배 유재석(51)을 보살폈던 일화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예능 어버이날’ 특집으로 유재석이 선배 개그맨들과 함께 옛날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유재석은 “오늘 가정의 달 특집으로 예능 하면 우리가 걸어온 길을 먼저 걸어오신 예능의 뿌리. 예능의 어머니, 예능 삼촌 모시고 조촐한 자리. 그리고 다음 멤버들과는 예능의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를 다른 멤버들과 만날 거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성미와 지석진이 게스트로 등장했고, 자연스럽게 유재석의 과거가 언급됐다. 이때 이미주는 “재석 오빠 젊었을 때 진짜 인기 많았냐”라며 질문했고, 이성미는 “누가 그러냐”라며 당황했다. 하하는 “나쁘지 않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라며 맞장구쳤다. 이성미는 유재석에게 “너 허언증 생겼냐. 네가 무슨 인기가 있었냐. 네가 우리랑 같이 다닌 건 네가 짠하고 측은하니까”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유재석은 “그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특히 지석진은 “내가 만약 여자분들 만나러 나갈 때 재석이를 많이 데리고 나간 게 나 튀려고. (유재석은) 경쟁자가 아니다. 김용만이는 경쟁자였다. 하얗고 그렇지 않냐”라고 고백했다. 이성미는 “용만이는 여자애들이 되게 좋아했다. 석진이는 말로 다 터는 애지 않냐”라며 거들었고, 이이경은 “(유재석은) 포지션이 뭐였냐”라며 궁금해했다. 지석진은 “쟤는 솔직히 이야기하면 우리 나이트클럽 갈 때 미리 방 잡는 애였다. 그때는 그런 게 있었다. 돼지 엄마한테 전화를 하면 ‘오늘 어때요? 몇 시까지 가야 돼?’ 하면 ‘형님. 일찍 오셔야 해요. 6시에는 오셔야지 방 잡을 수 있어요’라고 하면 ‘알았어. 입 튀어나온 애 하나 보낼게’ 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이이경은 “갈 때마다 설레긴 했냐”라며 물었고, 유재석은 “당연하지. (커플 매칭이) 안 되니까 그 기대감이 얼마나 커지겠냐. 생각해 봐라. 맨날 되면 그 기대감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날 유재석은 나이트클럽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자 “오늘 예능의 어머니와 삼촌을 모셔놓고 왜 그 당시 나이트클럽 이야기를 하냐”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 ‘SKT 제왕’ vs ‘한국의 람’… 자존심 걸린 장타왕 격전

    ‘SKT 제왕’ vs ‘한국의 람’… 자존심 걸린 장타왕 격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표 장타자 김비오와 ‘한국의 욘 람’이라는 별명을 가진 또 다른 장타자 정찬민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맞붙는다. 특히 김비오는 장타자로서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것은 물론 대회 2연패와 최다 우승 타이기록 달성도 걸려 있다. 김비오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7326야드)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왕에 올랐던 김비오는 지난해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완벽하게 재기했다.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세우게 된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8승, 원아시아투어에서 1승 등 아홉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대회 2연패를 한 적은 없다. 또 이미 이 대회 우승컵이 두 개 있어 이번에 하나 더 수집하게 되면 최경주와 함께 대회 최다승(3승) 기록도 갖게 된다. 올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일단 김비오는 대회가 열리는 핀크스에 강하다. 지난해 대회 최소타 우승(265타)과 최다 타수 차 우승(7타) 기록을 세웠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대회라 긴장도 되지만 설렌다”면서 “SK텔레콤 오픈과 핀크스골프클럽은 좋은 기억뿐이다. 안방 같은 편안한 느낌이다. 목표는 당연히 대회 2연패”라고 말했다.김비오의 가장 큰 경쟁자는 정찬민이다.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강의 장타자로 불리는 그는 GS칼텍스·매경오픈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비오와 정찬민은 같은 조에 속해 1·2라운드를 같이 뛴다. 정찬민의 드라이브 비거리는 329.6야드로 현재 KPGA 3위다. 김비오는 337.0야드로 1위다. 실제 장타력으로 치면 정찬민이 한 수 위로 평가되지만, 평균으로 따지면 김비오가 좀더 낫다. 스물한 번째 출전으로 SK텔레콤 오픈의 상징이 된 최경주는 53세의 나이에도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을 뿐 아니라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회 연속 컷 통과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 김비오 vs 정찬민…KPGA 최고 장타자 가리자

    김비오 vs 정찬민…KPGA 최고 장타자 가리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표 장타자 김비오와 ‘한국의 욘 람’이라는 별명을 가진 또 다른 장타자 정찬민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맞붙는다. 특히 김비오는 장타자로서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것은 물론 대회 2연패와 최다 우승 타이기록 달성도 걸려 있다. 김비오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7326야드)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왕에 올랐던 김비오는 지난해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완벽하게 재기했다.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세우게 된다. 김비오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8승, 원아시아투어에서 1승 등 9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대회 2연패를 한 적은 없다. 또 이번 이미 이 대회 우승컵이 2개나 있기 때문에 이번에 하나 더 수집하게 되면 최경주와 함께 대회 최다승(3승) 기록도 갖게 된다. 올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일단 김비오가 대회가 열리는 핀크스에 강하다. 김비오는 지난해 대회 최소타 우승(265타)과 최다 타수 차 우승(7타) 기록을 세웠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대회라 긴장도 되지만 설렌다”면서 “SK텔레콤 오픈과 핀크스골프클럽은 좋은 기억뿐이다. 안방 같은 편안한 느낌이다. 목표는 당연히 대회 2연패”라고 말했다.김비오의 가장 큰 경쟁자는 정찬민이다.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강의 장타자로 불리는 그는 GS칼텍스·매경오픈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비오와 정찬민은 같은 조에 속해 1·2라운드를 같이 뛴다. 정찬민의 드라이브 비거리는 329.6야드로 현재 KPGA 3위다. 김비오는 337.0야드로 1위다. 실제 장타력으로 치면 정찬민이 한 수 위라는 평가지만, 평균으로 따지면 김비오가 좀 더 낫다는 평가다. 21번째 출전으로 SK텔레콤 오픈의 상징이 된 최경주는 53세의 나이에도 이번 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참가한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3차례 우승뿐 아니라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회 연속 컷 통과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 ‘뉴미디어 총아’ 바이스 파산보호 신청…7조원 그룹이 3000억으로

    ‘뉴미디어 총아’ 바이스 파산보호 신청…7조원 그룹이 3000억으로

    지난 1994년 캐나다에서 비주류 잡지로 출발한 바이스는 젊은 세대의 눈을 사로잡는 파격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로 2010년대 전후 급성장했다. 지난 2013년 옛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바이스가 동행 취재하자 세상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바이스 뉴스, 바이스 TV, 바이스 스튜디오, 펄스 필름, 리파이너리29 등 다양한 미디어 계열사를 거느려 한때 ‘뉴미디어의 총아’로 불렸던 바이스 미디어 그룹이 15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냈다. 이날의 조치는 바이스 미디어의 매각을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청 직후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소로스 펀드, 먼로 캐피털 등으로 구성된 채권자 컨소시엄이 2억 2500만달러(약 3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인수 가격은 한때 57억 달러(약 7조 6000억원)로 평가됐던 바이스 미디어의 전성기 기업 가치와 비교하면 4%에도 못 미친다. 파산보호 신청서에 바이스의 자산 가치는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 사이로 평가된다고 기재돼 있다. 채권자 컨소시엄은 매각 과정 중에도 바이스 미디어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2000만달러의 현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인수 절차에는 다른 경쟁자가 뛰어들 수 있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바이스 미디어의 인수 금액으로 확정된다. 바이스 미디어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브루스 딕슨과 호제파 로칸드왈라는 성명을 내고 매각 절차가 두세 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매각이 “회사의 장기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재정난에 시달린 바이스 미디어의 매각 결정은 경쟁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 뉴스가 폐업한 지 한 달도 안 돼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급성장한 신생 온라인 매체들이 결국 안정적인 수익 창출 모델 마련에 실패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다. 버즈피드나 바이스,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한 복스 미디어 등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같은 SNS를 통해 젊은 모바일 독자들을 끌어모으는 데까지 성공했으나 정작 돈을 번 것은 온라인 매체들이 아닌 빅테크 기업들이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다. 뉴욕시 퀸스에서 지역 온라인 매체를 운영하는 미트라 칼리타는 뉴욕타임스(NYT)에 “회사 성장과 독자 확보를 SNS에만 의존한 브랜드는 지속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제 모두가 알게 됐다”고 말했다.
  • 갈수록 ‘中 견제 장벽’ 높이는 EU

    유럽연합(EU)이 대중국 견제 장벽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EU 외교장관들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을 줄이는 데 합의했고, EU의 대중국 전략문서 초안에 ‘대만의 유사시에 대비한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최고대표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EU 외무장관들이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추는 계획을 지지했다”며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불확실성이 커진다.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너무 의존한 ‘전략적 과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보렐 최고대표는 “EU가 태양광 패널 등 중요 기술 및 원재료에 있어서 중국에 지나치게 매달리고 있다”며 “유럽이 중국과 경제를 분리할 수 없지만 (지금의 의존적) 관계는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EU의 외무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대중정책 조정안을 제출했다. 조정안에서 EEAS는 “중국과의 협력을 유지하되 경제 의존을 줄이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미중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중국 내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이념이 강조되면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충돌을 일으켜 이에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문건은 “대중 정책에 있어서 EU와 미국 간 협력이 필수”라며 “중국 관련 투자를 더 면밀히 심사하고 (첨단기술) 수출 규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요미우리신문도 14일 “EU의 새 대(對)중국 전략문서 초안에 ‘대만 유사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매체가 입수한 초안은 “파트너국과 협력해 대만해협에서 단계적으로 커지는 위험을 저지해야 한다”며 “(대만해협) 긴장이 고조되는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가 대중국 전략문서에서 대만 유사시를 준비한다는 방침을 포함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이 중국을 ‘패권 경쟁자’로 규정하고 강경 기조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EU도 입장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하는 것까지 모른 척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정치매체 폴리티코EU는 유럽이 반도체를 의식해 대만 정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풀이했다. EU가 수입하는 반도체의 90%가 대만산인 만큼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면 유럽 첨단기술 공급망을 베이징이 쥐고 흔들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초안은 중국과의 선별적 디커플링(탈동조화) 입장도 담았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우주기술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대중 규제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 “손바닥 만하네”…英 12세 소녀, 최강 상어 ‘메갈로돈’ 이빨 발견

    “손바닥 만하네”…英 12세 소녀, 최강 상어 ‘메갈로돈’ 이빨 발견

    오래 전 20m에 달하는 거대한 몸체에 무시무시한 이빨로 바다를 누볐던 ‘괴물 상어’ 메갈로돈의 이빨을 12세 소녀가 발견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에식스주 월턴-온-더-네이즈의 해변에서 12세 소녀인 시드니 루트가 메갈로돈의 이빨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최소 수백 만 년에서 최대 수천 만 년 전 것으로 보이는 이 이빨은 삼각형 모양에 어른 손바닥 만한 크기로 한 눈에 봐도 범상치 않은 화석임을 알 수 있다. 평소 이 일대 해변에서 상어 이빨을 찾는 취미를 가진 시드니와 이모 소피 프리스톤(29)은 보자마자 이 화석이 메갈로돈의 것임을 알아챘다. 프리스톤은 "절벽 일부가 무너져 내린 다음날 해변 바닥에 이 거대한 이빨이 놓여있었다"면서 "발견자는 조카인 시드니로 보자마자 메갈로돈의 이빨 임을 직감했다"며 놀라워했다.이어 "메갈로돈 이빨은 우리 가족이 발견한 첫번째 것으로 정말 기쁘고 설렌다"면서 "시드니와 함께 상어 이빨들로 만든 액자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름도 무시무시한 메갈로돈은 2300만 년 전~360만 년 전 지구상 전역에 서식한 전설의 상어다. 메갈로돈(Megalodon)은 이름 그대로 ‘커다란(Megal) 이빨(odon)’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연골어인 탓에 이빨과 턱뼈만 남아 간혹 발견되고 있다. 특히 메갈로돈은 현존 상어 중 가장 난폭한 백상아리도 ‘간식’ 밖에 안될 만큼 막강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메갈로돈은 최대 20m 내외의 길이와 100톤의 몸무게를 바탕으로, 무는 힘이 무려 20톤에 달해 육상 최고의 포식자였던 티라노사우루스를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다만 강력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오랜시간 선사시대 바다를 주름잡던 메갈로돈은 갑자기 멸종되며 지금은 그 ‘이빨’로만 존재를 알리고 있다. 이에대해 학계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먹잇감 감소와 고대 범고래와 같은 새로운 경쟁자 등장 등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원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 유로비전 결승에 우크라 대표 나서기 몇 분 전 러 미사일은 고향을…

    유로비전 결승에 우크라 대표 나서기 몇 분 전 러 미사일은 고향을…

    13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2023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결승전에 나선 우크라이나 대표 트보르치(Tvorchi)가 무대에 나서기 몇 분 전 이들이 대학을 나온 지역인 테르노필(Ternopil)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트보르치는 무대에서 ‘테르노필’이 적힌 팻말을 들어 보였다. 나이지리아 태생의 보컬리스트 제프리 케니와 듀오로 활동하는 프로듀서 안드리이 후츨리악은 “테르노필은 우리 고향 이름인데 우리의 강철 심장, 정복할 수 없는 의지를 노래하는 동안에도 러시아 공습이 있었다. 매일처럼 하르키우, 드니프로, 크멜린츠키, 키이우, 자포리자, 우만, 수미, 폴타바, 비니치아, 오데사, 미콜라이우, 헤르손 그 외 모든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포탄 세례를 받고 있다. 유럽이여, 평화를 짓밟는 사악함에 맞서 일어나라!” ‘강철 심장’은 동남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군에 패퇴한 아조프 연대의 얘기를 다룬 노래다. 두 사람은 다른 나라 대표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응원하자 주먹을 불끈 쥐며 팔을 허공에 휘저었다. 현지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 기업이 소유한 창고와 종교 시설이 파괴됐으며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텔레그램 채널에 밝혔다. 세르히이 나달 테르노필 시장은 창고들이 망가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1956년부터 열렸으며 TV로 생중계되는 결승전에만 매년 2억명 가까운 시청자가 몰리는 유럽 최대 국가 대항 가요제인 유로비전 결승을 앞두고 수도 키이우와 테르노필 지역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며 규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로비전 주최 측인 ‘유럽방송연합(EBU)’에 화상 출연을 요청했으나, EBU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그의 연설을 허용하지 않았다. 스웨덴 여가수 로린(Loreen)이 2012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유로비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여성이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남녀를 통틀어 두 차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0년대 조니 로건(아일랜드)에 이어 두 번째다. dpa와 AFP 통신,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로린은 ‘타투(Tattoo)’라는 곡으로 25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핀란드의 카리야(Kaarija)는 준우승에 올랐는데 ‘타투’는 583 포인트, 카리야의 ‘차 차 차’는 526 포인트를 얻었다. 3위 노아 키렐(이스라엘)의 ‘유니콘’은 362 포인트를 얻어 한참 뒤처졌다. 스웨덴으로선 일곱 번째 우승으로, 아일랜드와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팀을 배출한 국가에서 차기 대회가 열리는 전통에 따라 내년 유로비전은 스웨덴이 개최하게 됐다. 스웨덴의 전설적인 그룹 ‘아바(ABBA)’가 1974년 유로비전에서 ‘워털루’로 우승을 차지한 지 50년 되는 해여서 스웨덴으로선 뜻깊은 일이 된다. 당초 올해 유로비전은 지난해 우승팀을 배출한 우크라이나에서 열려야 했으나, 전쟁 상황을 고려해 준우승국인 영국으로 개최지가 바뀌었다. 한편 캐서린(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손비는 지난해 우승한 우크라이나의 칼루시 오케스트라와 깜짝 피아노 협연을 해 사람들을 놀래켰다. 그녀가 짤막하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은 이달 초 윈저 궁에서 미리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EU, 대중국 전략문서에 ‘대만 유사시 대비’ 명기

    EU, 대중국 전략문서에 ‘대만 유사시 대비’ 명기

    유럽연합(EU)이 ‘대만 유사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대(對)중국 전략문서 초안을 마련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가 입수한 초안은 “대만해협에서 단계적으로 고조될 위험은 파트너국과 협력해 현상의 침식을 저지할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긴장이 고조되는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가 대중국 전략문서에서 대만 유사시에 대비해 관계국과 관여할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미국이 중국을 ‘패권 경쟁자’로 규정하고 강경 기조를 끌어 올리는 가운데 EU도 입장을 통일하고자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이 천명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하거나 간섭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속내다. 이를 반영하듯 EU는 “중국이 군사행동을 단행하는 시나리오에는 ‘일방적 현상 변경과 무력행사’가 담겨 있어 세계 경제와 정치, 안전보장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명시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EU도 유럽이 반도체를 의식해 대만 정세에 신경을 곤두세운다고 관측했다. 실제로 초안에는 “최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는 대만의 주요 역할을 고려할 때 일방적 현상변경과 무력사용에 거대한 경제, 정치, 안보 후과가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이 담겼다. EU가 수입하는 반도체의 약 90%가 대만산으로 파악된다고 폴리티코EU는 설명했다. 초안에서 EU는 중국과의 경제 관계에 대해서는 선별적 디커플링(탈동조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우주기술 등 미래 분야에서는 대중국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EU는 “그러나 EU가 중국과의 소통 창구를 유지하고 건설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것을 저지해서는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EU의 핵심 이익을 증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EU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철수를 요구하지 않으면 “중국과 EU 관계는 결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도 적었다.
  • [클린룸] 실리콘밸리 일식당서 TSMC ‘큰손’ 마주한 이재용 회장

    [클린룸] 실리콘밸리 일식당서 TSMC ‘큰손’ 마주한 이재용 회장

    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지난달 20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2일 새벽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미국에서 머무른 기간만 22일로, 이 회장이 삼성 경영 전면에 나선 2014년 5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의 해외 출장입니다. 그간 이 회장은 지난 정부에서의 수감 생활과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매주 출석 의무가 부여된 국내 재판 일정 등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어려움을 겪어 왔죠. 하지만 5월 재판이 오는 26일로 잡히면서 한달 가까운 시간을 확보한 상황이었습니다.그러나 이 회장의 미국 출장 행보는 사실상 ‘잠행’에 가까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에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과 미 국무장관 주최 국빈 오찬 등 공식 일정에서만 언론에 모습을 보였고, 윤 대통령과 다른 그룹 총수들이 국내로 돌아온 이후에도 이 회장은 ‘계속 미국 출장 중이다’라는 소식 외엔 현지에서 누구를 만나고 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죠. 그나마 지난 7일 이 회장이 그간 미국 동부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존슨앤존슨(J&J), BMS, 바이오젠, 오가논 등 글로벌 제약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두루 만나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는 근황이 전해지긴 했습니다. 이 회장이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해 남다른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국내에서의 관심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의 미 빅테크 거물과의 회동 여부였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해온 반도체가 메모리 불황의 직격타를 맞으며 크게 흔들리고 있는 탓에 이 회장이 전면에 나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졌습니다.언론의 전망대로 미국 출장 전반부를 바이오에 집중한 이 회장은 후반부에는 출장지를 서부 실리콘밸리로 옮겨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회장의 서부 일정 중 가장 인상적인 이벤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회동입니다. 삼성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의 급성장을 꾀하고 있는 이 회장과 이런 삼성의 최대 경쟁사 대만 TSMC의 ‘큰손’인 황 CEO는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의 한 일식당에서 비공개 일정으로 만났지만, 두 사람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식당 주인이 페이스북 계정에 사진을 올리면서 외부로 알려졌습니다. 이날도 황 CEO는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 티셔츠에 검정 가죽 재킷 차림으로 이 회장을 맞이했습니다. 1993년 대만 출신인 젠슨 황이 설립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는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소위 가장 잘나가는 회사입니다. 전통적인 GPU 중심 사업에서 AI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하며 ‘대박’을 친 것이죠. 현재 세계 반도체 기업 중 시가 총액 1위가 바로 엔비디아(5329억 달러)입니다. 엔비디아와 애플 등을 핵심 고객사로 둔 TSMC(4672억 달러)가 시총 2위, TSMC 추격에 나선 삼성전자(3212억 달러)가 시총 3위에 해당합니다.이 회장과 황 CEO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비롯해 파운드리를 통한 협업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엔비디아는 챗GPT를 비롯해 최근 산업계 전반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생성형 AI에 전용 GPU를 제공하고 있어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이 필요하고, 제품 공급처 다변화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TSMC의 파운드리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삼성 파운드리 등에서 분산 생산·공급받는 게 공급망 안정 측면에 유리하다는 시각입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 반등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삼성 파운드리도 ‘JY 세일즈’의 효과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총 1위와 3위 기업 수장의 회동이 창출하게 될 경제·산업적 가치 또한 천문학적 규모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 반도체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 속에 유럽과 일본도 자체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구조”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국가와 지역의 경계는 무의미해지고, 어제의 적 혹은 경쟁자와도 미래를 위해서는 손을 잡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친구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는 이 회장의 말처럼 반도체 전쟁에서 동맹군은 많을수록 좋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 박지영·서어진 NH대회 첫 날 공동선두… 박민지 3연패 빨간불

    박지영·서어진 NH대회 첫 날 공동선두… 박민지 3연패 빨간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단일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는 박민지가 중위권에 자리 잡으며 대기록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즌 2승을 노리는 박지영과 지난해 30만원이 모자라 상금 순위 61위를 차지해 시드를 잃었던 서어진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12일 경기 용인의 수원CC 뉴코스(파72·658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박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임진희, 고지우, 최예본, 서어진 등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올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현재 KLPGA 상금랭킹 1위기도 하다. 올해 참가한 6번의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 8위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박지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상금랭킹과 다승왕 싸움에서 경쟁자들을 한 발 앞서가게 된다. 박지영과 함께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서어진은 신인이던 지난해 상금랭킹 61위로 시드를 잃고 시드전을 다시 치러야 했다. 지난해 60위에 턱걸이한 정지민과 상금 차이는 불과 29만8547원으로 30만원만 더 벌었다면 서어진은 시드전을 뛰지 않고 올해 시드를 확보할 수 있었다. 시드를 잃은 서어진은 지난 겨울 비거리를 늘리고 백스윙 궤도를 바꾸면서 정확도도 높였다. 비거리는 지난해보다 10m가량 늘었고, 쇼트게임 정확도도 올라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어진은 “오랜만에 전체적으로 샷, 특히 아이언 샷과 퍼트 모두 맘에 드는 플레이를 했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동안 아쉽게 컷 탈락한 대회가 이어지면서 컷 통과를 못하면 어쩌나 하는 강박이 생겼다”면서 “우승 생각보단 내일도 오늘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통산 2승을 노리는 임진희와 신인 고지원과 2년 차 최예본도 6언더파로 우승 경쟁에 나섰다.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이다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최은우, 장수연 등이 5언더파 67타를 뒤를 이었다. KLPGA투어 사상 다섯번째 단일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2언더파 70타로 중위권에 자리 잡았다. 박민지는 스스로 “2%가 부족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 KLPGA 단일 대회 ‘대세’ 3연패 도전장

    KLPGA 단일 대회 ‘대세’ 3연패 도전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민지가 단일 대회 3연패에 나선다. 박민지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2021년에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이번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대회 3연패를 이룬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4명만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최근엔 김해림이 2016~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달성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4차례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샷감은 나쁘지 않다. 지난주 박민지는 코스 세팅이 어렵기로 유명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박민지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돼 영광이다. 이런 대기록에 도전하는 대회가 마침 메인 스폰서인 NH투자증권이 개최하는 대회라 더더욱 욕심이 난다”면서 “컨디션과 샷 감각은 나쁘지 않지만 뭔가 2퍼센트 부족한 느낌이라서 그 부분을 끌어올리려 노력 중이다. 곧 채워질 것 같은데, 그게 이번 대회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가 3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먼저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이다연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자신의 복귀를 확실히 알릴 채비를 하고 있다. 이다연은 지난 7일 끝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뛰고 체력을 보충하며 이 대회를 준비했다. 상금랭킹 1위 박지영과 국내 개막전 챔피언 이예원도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우승 없이 상금 3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도 이번에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박민지 “나도 3연패 정조준” NH 챔피언십 출격

    박민지 “나도 3연패 정조준” NH 챔피언십 출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민지가 단일 대회 3연패에 나선다. 박민지는 오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2021년에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이번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대회 3연패를 이룬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4명만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최근엔 김해림이 2016~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달성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4차례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샷감은 나쁘지 않다. 지난주 박민지는 코스 세팅이 어렵기로 유명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박민지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돼 영광이다. 이런 대기록에 도전하는 대회가 마침 메인 스폰서인 NH투자증권이 개최하는 대회라 더더욱 욕심이 난다”면서 “컨디션과 샷 감각은 나쁘지 않지만 뭔가 2퍼센트 부족한 느낌이라서 그 부분을 끌어 올리려 노력 중이다. 곧 채워질 것 같은데, 그게 이번 대회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박민지가 3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먼저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이다연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자신 복귀를 확실히 알릴 채비를 하고 있다. 이다연은 지난 7일 끝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뛰고 체력을 보충하며 이 대회를 준비했다. 상금랭킹 1위 박지영과 국내 개막전 챔피언 이예원도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우승 없이 상금 3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도 이번에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美 “中에 대응” 과학기술전략 발표…동맹 협력 강조했지만 한국은 빠져

    美 “中에 대응” 과학기술전략 발표…동맹 협력 강조했지만 한국은 빠져

    미국 국방부가 중국에 대응해 압도적인 군사력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 ‘국방 과학·기술’의 혁신 원칙을 공개했다. 특히 국방 과학·기술 생태계 육성을 위해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조했지만 여기에 한국은 거론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한국이 한미 동맹뿐 아니라 미국 주도의 안보협력체에 추가로 가입해 미국과 ‘중첩 동맹 구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공개한 국방과학기술전략(NDSTS)에서 “미국은 세계 주요 강대국 간 지정학적 경쟁 조건이 형성되는 결정적인 10년을 맞고 있다”며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리더십은 오랫동안 군사적 우위의 일부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NDSTS에서 러시아는 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중국은 2차례 직접 명기했다. 우선 국방부가 지난해 ‘중국’을 비롯해 핵심적인 국가 안보에 대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 영역으로 생명공학, 양자과학, 인공지능(AI), 극초음속 등을 지정한 바 있다며 ‘비대칭 전력’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 중국에 대해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국제시스템에 대한 지속적 도전 의지를 가진 전략적 경쟁자”라며 “향후 통합군(Joint Force)이 어디에서 작전을 수행하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또 NDSTS는 “우리는 미국의 군사적 이점인 핵심적 기술에 대한 보호 조치도 강화하면서 동맹과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기술 보호 패러다임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파트너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안보동맹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대중국 견제 성격의 안보 협의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기술협력프로그램인 TTCP(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을 나열했다. 여기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외 NDSTS는 ‘이중용도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위해 민간 업체의 관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86세 美대통령, 글쎄요?

    86세 美대통령, 글쎄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지만 초반 지지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6명 이상이 재선에 당선되면 86세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건강’을 우려했다.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차기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확실히 혹은 아마도’ 지지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38%로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 44%에 못 미쳤다. 바이든 대통령(37%)은 공화당의 또 다른 유력 대선 주자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42%)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가 민주당에서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58%나 됐고, 그의 국정 지지율도 36%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질문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부진했다. 누가 더 경제를 잘 다뤘냐는 질문에 5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6%가 바이든 대통령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직무를 수행할 인지 능력이 충분하다고 답한 이는 32%로 지난해 2월(40%)보다 줄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은 63%였고, 육체적으로 건강하다는 답변은 33%에 불과했다. 반면 차기 대선에 당선될 경우 임기 시작인 2025년에 78세가 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인지 능력이 충분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54%였고,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평가한 비율도 64%였다.
  • 서울 빌딩숲이 까마귀 놀이터 된 이유…큰부리까마귀 급증에 출동·민원도 증가

    서울 빌딩숲이 까마귀 놀이터 된 이유…큰부리까마귀 급증에 출동·민원도 증가

    ‘까악까악’ 지난 3일 서울 서초구의 한 쓰레기장에 모여든 까마귀 7마리가 큰 소리로 울어댔다. 음식물쓰레기 봉투가 가득 담긴, 사람 키 높이의 대형 쓰레기 수거함 위로 올라선 까마귀들은 봉투를 헤집기 시작했다. 한동안 머물다 떠난 자리에는 뜯겨져 나온 봉투 밖으로 나온 음식물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었고 까마귀가 남기고 간 배설물이 곳곳에 떨어져 있었다. 쓰레기장 담당 직원은 “이곳에 오면 먹을 게 있다고 학습이 된 탓인지 까마귀가 종종 날아온다”면서 “쓰레기 처리 장비가 비싼데 까마귀 배설물이 묻어 있어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숲에서 서식하던 큰부리까마귀가 먹이를 찾아 서울 도심에 자주 출몰하면서 소방 출동도 늘고 있다. 7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까마귀 관련 소방 출동 건수는 2020년 19건에서 2021년 22건, 지난해 26건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도 1~3월 까마귀로 인한 출동이 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울 종로구에서는 국세청 인근과 한 초등학교에 둥지를 튼 까마귀들이 지나가는 시민을 공격해 소방이 마취총으로 포획했다. 성북구와 서초구에도 ‘까마귀가 모여 있어 위화감을 조성한다’, ‘농작물을 쪼아먹는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큰부리까마귀의 개체수가 급증한 일본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등교할 때마다 까마귀를 본다는 이진아(16)양은 “전깃줄 위에 몇 마리씩 모여 앉아있는 걸 보면 솔직히 비둘기나 참새보다 무섭다”면서 “비둘기는 많아도 울음소리가 크지 않은데 까마귀는 ‘까악’ 소리가 커 놀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조류학자인 최창용 서울대 농림생물자원학부 교수는 “까마귀가 흉조로 여겨졌던 탓에 쥐약 살포 등으로 큰부리까마귀의 먹이 경쟁자인 일반 까마귀의 개체수가 줄었고 포식자인 맹금류도 급감해 적수가 없다”면서 “서울은 1970년대 이후 녹지 조성 사업을 진행해왔고 높은 빌딩 역시 숲 속 나무를 오가며 서식하는 큰부리까마귀의 습성상 적응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20년 동안 큰부리까마귀가 80%가량 급증한 것으로 최 교수는 추정했다. 문제는 겨울마다 찾아오는 철새류 ‘떼까마귀’와 토착종인 일반 까마귀는 유해조수로 지정돼있지만 큰부리까마귀는 따로 지정이 안 돼 있어 개체수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관리 대책도 전무하다는 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비둘기는 환경부 요청으로 해마다 개체수 조사를 하고 있지만 까마귀는 관련 지침이 전달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 구청 관계자는 “비둘기도 퇴치가 어려운데 소음이나 공포감 조성으로 민원이 들어오는 까마귀는 현실적으로 대처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최 교수는 “큰부리까마귀는 조류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지능이 높아 지자체가 포획을 하거나 집단 이주를 시키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희귀 조류의 둥지를 공격해 새끼나 알을 잡아먹는 등 생태학적으로 유해조수이기 때문에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늘기 전에 개체수 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일 산업협력]리튬이온 줄게, 전고체·분리막 다오…‘KJ 배터리’, 주고받기 가능할까

    [한일 산업협력]리튬이온 줄게, 전고체·분리막 다오…‘KJ 배터리’, 주고받기 가능할까

    오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이후 산업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 기회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모두 우월한 기술력을 갖춘 배터리 산업에서는 분야별로 철저한 ‘주고받기’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튬이온전지 산업 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한국이 ‘전동화 지각생’ 일본 완성차 회사들을 뒷받침해주는 대신, 분리막이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 일본이 앞서 있는 영역에서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한 공로로 2019년 노벨화학상(요시노 아키라 등) 수상자까지 배출한 일본은 ‘배터리 종주국’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CATL 등 한국과 중국 기업에 밀려 산업 내 점유율은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파나소닉이라는 세계 4위(SNE리서치 집계) 규모의 걸출한 배터리 제조사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물량을 테슬라에 집중하고 있는 터라 자국 완성차 기업에 쏟을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의 혼다가 자국 기업이 아닌,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뻗은 이유다. 양사는 합작법인 ‘LH배터리컴퍼니’를 설립하고 지난 3월 북미 생산공장의 첫 삽을 떴다. 2025년 양산을 시작하는 이 공장에서 제조된 배터리는 혼다가 북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만 독점 공급된다.이외에도 닛산의 전기차 ‘아리야’의 유럽 출시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상용차 업체 이스즈도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를 받아 전기트럭을 생산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가 합작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으며, 발표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완성차 회사들은 전고체 배터리에 기대를 걸었지만, 기술적 난제로 상용화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전기차 시대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면서 “뼈아픈 실기(失期)에다가 파나소닉에만 집중된 산업 구조 탓에 한국 배터리 회사들과 협업이 불가피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일본이 배터리 산업에서의 저력이 없는 건 전혀 아니다. 규모에선 뒤처졌지만, 원천기술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배터리 4대 핵심 소재(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 가운데 K배터리의 경쟁력이 다소 뒤처졌다고 평가되는 분리막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지위를 자랑한다. 노벨화학상 수상자 요시노 아키라가 속한 아사히카세이를 비롯해 도레이, 더블유스코프 등 일본 기업들의 세계 분리막 시장 점유율은 50%를 훌쩍 넘긴다. 시기가 뒤로 밀리긴 했지만, 배터리의 화재 안정성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전고체 배터리도 아예 제쳐둘 수만은 없다. 지난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2000년 이후 출원된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 건수에서 131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2·3위도 파나소닉홀딩스(445건), 이데미쓰코산(272건)으로 일본 기업들의 특허가 압도적인 상황이다. 배터리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일본이 배터리 경쟁자인 한국과 얼마나 연구 협력을 할진 모르지만, 최근 한일 사이 해빙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업계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 ‘수영 굴기’ 중국, 아시안게임 앞두고 무더기 아시아新

    ‘수영 굴기’ 중국, 아시안게임 앞두고 무더기 아시아新

    친하이양(23·중국)이 평영 남자 100m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전날 판잔러(19)의 자유형 100m에 이어 이틀째 계속된 경영 아시아 신기록으로 힝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중국 수영의 ‘굴기’를 짐작케 했다.친하이양은 2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중국수영선수권대회 평영 남자 100m 결승에서 57초93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57초93은 옌쯔베이(28·중국)가 2019년 전남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58초63을 0.7초나 앞당긴 아시아 신기록이다. 옌쯔베이는 58초79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친하이양은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 59초57을 무려 1초 64나 단축해 중국 수영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쟁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출발과 턴에서 내 약점을 발견했고, 몇 가지 문제를 개선했다”고 신기록 달성의 비결을 설명했다. 지난 3월 평영 50m에서도 26초63의 아시아 신기록(종전 옌쯔베이의 26초86)을 세운 친하이양은 평영 100m에서도 아시아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평영 100m 세계 기록은 애덤 피티(영국)가 2019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56초88다. 한국 기록은 최동열(강원도청)이 2021년 제주 한라배에서 작성한 59초63이다. 지난 1일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7초22로 황선우(강원도청)가 1년 넘게 보유했던 종전 아시아 기록(47초56)을 0.34초 단축한 판잔러는 2일 자유형 50m에서는 22초08에 결승선을 끊어 22초01에 레이스를 마친 왕창하오에 이어 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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