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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만에 8만 마리 ‘찍’ 쥐잡기 달인

    40대 방글라데시 농부가 한 달에 들쥐 8만 마리를 잡아 ‘2009년 들쥐잡기 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다카에 사는 모카이룰 이슬람(40)은 들쥐 8만 3450마리를 죽여 경쟁자 500여 명을 물리쳤으며 부상으로 컬러 TV를 받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농장을 경영하는 이슬람은 자체 개발한 쥐약으로 쥐를 잡아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이노이쿠버 카메이카(40)가 세운 기록을 두 배 이상 뛰어 넘었다. 그는 “쥐잡기 대회에서 상을 받아 정말 영광”이라면서 “들쥐는 농부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다. 쥐잡기를 적극적으로 해 돈을 많이 절약했다.”고 자랑했다. 한편 한 해 들쥐 수백만 마리가 방글라데시에서 생산되는 농작물 10%를 황폐화 시킨다. 2007년 남동부 치타공 논은 들쥐의 습격을 받아 농작물이 싹쓸이 당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왜 허깨비를 좇게 됐을까

    뉴스와 정치의 끈끈한 역학관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뉴스는 풀뿌리 민주주의와 정치 담론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선택되거나 누락된다. 언론과 정치의 상호작용을 논한 ‘뉴스, 허깨비를 좇는 정치’(W 랜스 베넷 지음, 유나영 옮김, 책보세 펴냄)는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커뮤니케이션과 시민참여센터’의 창립인인 저자 랜스 베넷이 미디어와 정치의 상관관계에 비판적으로 접근한 책이다. 1983년 이 책이 출판된 뒤 지난해까지 8차례 개정해 꾸준히 새로운 현상과 사례를 추가했다. 최신판에는 웹서핑, 블로깅 등 뉴미디어 체계의 발전과 정치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고, 2008년 대선에서 이라크 전쟁에 이르는 최신 사례들을 넣었다.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번역, 출간됐다. 저자는 “이상적인 세계에서라면 언론인은 가장 다양하고도 통찰력있는 관점을 제시해주는 취재원을 찾아 뉴스를 제공하고, 이런 이상적인 뉴스 취재원은 대중이 최선의 행동 방침을 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설득력 있는 논쟁을 벌일 것이다. 이상적인 대중은 이렇게 접한 중요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들여 배우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언론은 뉴스 조직이 받는 이윤 압력, 게으른 시민, 기만적인 정치인 등이 뒤섞이면서 ‘이상’을 거스른다. 저자는 뉴스가 민주적이지 않은 경로로 발전한 것은 개인화, 드라마화, 파편화, 정부 권력-무질서 편향 때문이라고 말한다. 뉴스 생산자는 사회·경제·정치적 맥락을 경시하고 사건 표면에 드러난 개인의 시련, 비극, 승리를 과도하게 선호한다(개인화). 또한 언론은 과학적이기보다는 이야기 중심으로 보도하면서(드라마화), 뉴스들이 더 큰 맥락과 단절되는 파편화가 강화됐다. 실패와 무질서에 휘둘리는 권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문제다. 그러다보니 여론주도층이 보는 엘리트 신문인 ‘뉴욕타임스’가 대중지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에 비해 기사량이 더 많고 내용이 상세하지만 전달하는 메시지와 전개, 구성에 큰 차이가 없다고 비판한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1996년 미국 의회를 통과한 통신법을 든다. 통신법은 언론에 ‘자유 시장’을 도입해, 미디어 소유 규제를 완화했다. 통신법이 기업간 경쟁을 일으키고 다양한 콘텐츠 생산과 지역사회 가치 반영, 폭넓은 채널 선택권 등의 완벽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통신법이 시행된 뒤 수많은 군소 언론사들이 통폐합되면서 미국 미디어 산업은 세계 최대의 미디어 재벌인 타임워너, 케이블 재벌 비아컴, ABC와 ESPN 등 여러 미디어 회사를 거느린 디즈니 등 5대 미디어 재벌로 재편됐다. ‘경쟁자들이 전혀 경쟁할 길이 없는 차원’의 권력을 쥔 미디어 재벌들은 철저하게 ‘이윤 추구’를 목표로 삼았다. 통신법 이후 50개 주에서 1200곳이 넘는 방송국을 차지하게 된 ‘클리어채널 라디오’의 설립자 로리 메이스는 2003년 5월 ‘포천’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뉴스와 정보… 좋은 음악을 발굴해 제공하는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팔고 있는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책은 미국 언론의 상황을 제시하지만, 한국에서도 거대 미디어 기업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은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해 남의 나라일로 보이지는 않는다. 책을 통해 엿본 미국 현실은 한국이 맞닥뜨릴 미래일 수도 있다. 2만 7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위기의 EPL 4인방, 출격 가능성은?

    위기의 EPL 4인방, 출격 가능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인방이 주말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주중에 열린 컵 대회에서 휴식을 취한 박지성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노리고 있으며 설기현과 이청용 그리고 조원희는 주전경쟁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맨체스터 더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스토크 시티 원정을 떠나며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도 ‘승격팀’ 버밍엄 시티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반면 위건과 풀럼은 홈에서 각각 빅4의 일원인 첼시와 아스날을 상대로 이변을 연출할 계획이다. ▲ ‘칼링컵 휴식’ 박지성, 스토크 시티전에 나설까? 아무래도 출격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박지성이다. 지난 울버햄튼과의 컵 대회에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한데다 ‘경쟁자’인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울버햄튼전에 출격하며 모든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도 박지성의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텔레그래프는 맨유와 스토크 시티의 경기 프리뷰를 소개하며 박지성의 이름을 선발 명단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박지성과 함께 안데르손, 대런 플래쳐, 라이언 긱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박지성의 선발 출전을 무조건 낙관할 수만은 없다. 올 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이 철저히 선수의 당일 컨디션에 맞춰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울버햄튼전에 교체 출전하며 시범가동 한 발렌시아가 재차 발탁될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다. ▲ ‘상승세’ 이청용 vs ‘힘겨운’ 설기현, 조원희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한 이청용이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 주중에 열린 웨스트햄과의 컵 대회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볼튼 지역 신문은 물론 게리 맥슨 감독까지 “웨스트햄전에서 경기를 변화시키는 플레이를 펼치며 톱 클래스급 활약을 선보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대가 비교적 해볼 만한 버밍엄 시티인 점을 감안할 때, 깜짝 선발내지는 후반 조커로 투입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이청용의 ‘EPL 선배’ 설기현과 조원희의 출격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설기현의 경우 맨체스터 시티와의 컵 대회에서 올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모처럼 기회를 부여 받았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고, 위건의 조원희는 좀처럼 주전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 EPL 4인방 주말 경기 일정 26일(토) 스토크 시티 vs 맨유 : 박지성 위건 vs 첼시 : 조원희 버밍엄 vs 볼튼 : 이청용 27일(일) 풀럼 vs 아스날 : 설기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이닉스 악재’ 효성 주가 하한가

    효성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지면서 23일 효성의 주가는 하한가까지 밀렸고, 하이닉스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효성 주가는 22일에 비해 1만 4800원(14.92%) 떨어진 8만 4400원, 하이닉스도 1200원(5.44%) 내린 2만 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효성의 자금 동원 능력이다. 하이닉스 매각 대상 주식은 전체 주식의 28.07%로 22일 종가 기준으로 3조 6500억원가량이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4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차입금과 보유 현금 규모를 봤을 때 하이닉스 인수는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시너지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중공업·산업재·화학·섬유 분야의 효성과 반도체 회사인 하이닉스 간 산업 연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효성이 반도체사업 경험이 없어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수 가능성은 크지 않고, 주인 찾기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경우 업계 경쟁자인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지분을 처분한 은행이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주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가 성사된다면 삼성전자의 지배력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경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은행은 장부가액과 매각가액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초과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빛좋은 개살구’ 인턴 큐레이터

    ‘청년실업’이 심각하다고 한다. 경기가 제법 정상을 찾았다 하는 데도 대졸자의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8.4%가 하락했다고 하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이렇게 청년실업문제가 대한민국 사회의 난제로 등장한 것은 오래된 일이지만 미술동네의 청년실업과 전문가들의 취업문제는 더욱 심각하고 그 역사도 깊다. 일년 전쯤 한 유명 큐레이터의 연봉이 공개되면서 많은 ‘큐레이터’지망생들이 ‘빛 좋은 개살구’라는 사실을 알고 꿈을 접었다지만 미술동네를 비롯한 문화예술동네의 ‘고학력, 저임금, 비정규직’이라는 고용구조는 매우 심각하다. 이는 물론 공급과잉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력이 넘치다 보니 미술동네만 해도 임금착취에 가까운 ‘인턴제도’가 횡행한다. 사실 인턴이란 의사자격을 취득한 자가 전공의가 되는 과정이다. 이후 기업이 신입사원 선발 전 실습을 통해 경쟁시켜 정규직원을 뽑는 인턴사원제도로 발전했다. 그러나 새로운 제도를 응용해서 이득을 챙기려는 부류는 언제나 있는 법. 미술동네 인턴, 특히 일부 화랑의 경우 경쟁자 없이 혼자를 뽑는다. 대부분의 업무가 전화 받기, 차대접, 은행 심부름, 오프닝 상차림 등 전문성이나 숙련도와는 상관없기 때문에 화랑주는 3개월마다 새로운 인턴을 구하면 그만이다. 이 경우 월 20만~30만원을 교통비와 식대로 지급한다. 물론 이는 미술동네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터이지만. 이런 일은 1인 기업형태의 작은 화랑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제법 규모가 있는 화랑의 경우는 임금 착취에 가까운 인턴이라도 조건은 더 까다롭게 내세운다. 석사학위 기본에, 영어필수, 제 2외국어 가능자 우대,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 운용 숙련자 등 이 밖에도 많다. 여기에 적어도 전시회가 열리는 날 입을 수 있는 명품 브랜드 정장 두 어 벌은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월 100만~150만원인 정규직으로 등극할 수 있다. 이는 영리목적의 상업적 공간에서 일하는 경우다. 박봉의 박물관이나 미술관 큐레이터가 되고자 해도 이런 노예생활은 필수적이다. 우선 큐레이터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준 학예사 시험에 합격하고 1년 이상, 3급 학예사의 경우 2년 이상 등록된 사립박물관과 미술관 실무경력은 필수이다. 따라서 울며 겨자 먹기로 등록박물관과 미술관에 적을 두고 최소 1~2년간 의무복무(?)를 해야 한다. 월급 수준을 이야기 할 형편이 아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큐레이터 자격증을 취득해도 정규직이 되기란 별 따기고 계약직이 대부분이다. 이들의 실업문제와 처우는 기존노동법조차 외면하고 있다. 노동부, 문화부 등 어느 부처 소관인지도 불분명하다. 문제는 이렇게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실업, 전문직들이 점점 소외계층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인턴’이란 이름의 노동력 착취를 근절 할 방법은 없을까.
  • 베를린마라톤 빛바랜 4연패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6·에티오피아)가 독일 베를린마라톤 4년 연속 우승을 일궜다. 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2시간3분59초)에는 2분09초나 뒤지는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게브르셀라시에는 레이스를 마친 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너무 속도를 낸 나머지 막판 5㎞를 남겨놓곤 전혀 스퍼트를 낼 수 없었다.”면서 “특히 결승선을 10㎞ 앞두고 너무 더웠다. 마라톤 대회 날씨 같지 않았다.”고 푸념을 늘어놨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일 베를린 시내에서 열린 대회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6분08초를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06년(2시간5분56초·당시 역대 7위)부터 4년 연속 대회 타이틀을 지켰다. 통일 독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을 출발해 시내를 일주한 뒤 되돌아오는 베를린 코스는 표고차가 아주 적어 그동안 ‘기록의 산실’로 통했으나 이날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기록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만 해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를 유지했던 베를린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5℃까지 올라갔다. 서늘한 기온을 바라며 세계신기록을 목표로 세계선수권대회마저 포기했던 게브르셀라시에는 자연의 힘 앞에서 뜻을 접어야 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07년(2시간4분26초)과 2008년 잇달아 이 대회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했으나 올해는 마지막 10㎞를 남겨 놓고 무더운 날씨에 고전하면서 세계기록을 3년 연속 경신하는 데 실패했다. 실제 게브르셀라시에는 30㎞까지 역대 가장 빠른 1시간27분49초를 찍어 세계신기록 수립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32㎞ 지점부터 1위 그룹을 형성했던 7명의 경쟁자가 차례로 나가떨어져 독주를 펼치면서 더 이상 치고나가지 못했다. 오히려 더위에 지쳐만 갔다. 프란시스 키프롭(27·케냐)이 2시간7분03초로 2위, 네가리 테르파(25·에티오피아)가 2시간7분41초를 찍고 3위로 들어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09 K-리그] 경남 5연승… PO 불씨 살렸다

    [2009 K-리그] 경남 5연승… PO 불씨 살렸다

    막판 막강화력을 뽐내고 있는 경남FC가 ‘부상 병동’ 광주를 물리치고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환하게 밝혔다. 전북 이동국(30)은 16·17호 골을 쐈다. 경남은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프로축구 K-리그 24라운드에서 브라질 출신 인디오(28)의 결승골을 앞세워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1점(7승10무6패)을 챙긴 경남은 전남(승점 31점·8승7무7패)과 자리를 바꿔 6위로 올라앉았다. 경남은 5연승을 달리며 마치 우승이라도 한듯 들떴다. 경남은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다니다 후반 17분에야 균형을 이뤘다. 서상민(23)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이용래(23)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인디오는 1-1이던 후반 37분 송호영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옆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아 겹겹이 쌓인 수비 벽을 뚫고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남은 최근 4경기에서 15득점을 낚는 폭발력을 뽐냈다. 6월28일 첫골로 침묵을 깬 뒤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6골3도움)를 기록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던 경남 김동찬은 상승세를 잇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로서는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6)의 공백이 한없이 아쉬웠다. 최성국은 오른쪽 발목을 다친 뒤 어느 정도 회복돼 출전을 고려했지만 한 경기를 더 쉴 필요가 있다는 코칭 스태프의 판단으로 미뤘다. 빈 자리를 그의 입대 동기생인 ‘일병’ 장현규(27)가 메웠다. 수비수인 장현규는 전반 1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최재수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프로축구 최고령 김병지(39)가 지킨 경남 골네트를 뒤흔들며 리그 2호 골(1도움)을 뽑았다. 골키퍼 김용대(30)와 함께 다음 달 22일 전역하는 ‘말년 병장’ 최재수(26)는 올 시즌 첫 어시스트(3득점)를 올렸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광주는 9경기 무승(1무8패)의 깊은 늪에 빠졌다. 6월27일 성남전(1-0 승)이 마지막 승전보였다. 승점 30점(9승3무10패)으로 전남에 이어 8위로 내려앉았다. 전북 이동국은 1-1이던 전반 45분 균형을 깨뜨린 골에 이어 후반 34분 릴레이 골을 퍼부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국은 이날 침묵한 득점왕 경쟁자 김영후(26·강원FC·13골)와의 간격을 4골 차로 더욱 벌렸다. 전북(승점 41점)은 선두 FC서울(승점 42점)을 다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반도체·LCD 수출 하반기 더 좋을 것”

    반도체·휴대전화·액정표시장치(LCD)·자동차 등 주요 수출업종의 실적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더 좋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또 호조를 보이는 국내 수출업종 가운데 반도체와 LCD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외국의 주요 기업들이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다시 추격해 올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주력 수출업종의 동향과 경쟁력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 주력 7개 업종(반도체·LCD·조선·철강·휴대전화·석유화학·자동차)의 애널리스트 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애널리스트 10명 중 7명 이상(73.9%)은 주력 수출산업의 실적은 올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와 휴대전화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LCD는 85.7%, 자동차 수출은 76.8%가 각각 하반기 경기를 상반기보다 낫게 봤다. 응답자들은 반도체, 철강분야의 내수시장도 하반기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휴대전화· 조선업종의 내수는 상반기 대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절반 이상이었다. 반도체, LCD 등 주요 수출산업의 수익성도 10명 중 7명(67.1%)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널리스트의 절반 이상(50.5 %)은 정부의 주요 산업 정책 가운데 구조조정 분야에 대해서 ‘C+’를 줬다. 이는 ‘A+’에서 ‘F’까지 8단계 중 중간 이하에 해당한다. 하반기에 가장 경계해야 할 경제·경영 변수로는 66.3%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꼽았다. 이어 ‘환율불안(58.7%)’, ‘원유 및 원자재 가격(39.1%)’, ‘인플레이션(10.9%)’, ‘노사갈등(8.7%)’ 순이었다. 정부가 현재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정책적 과제로는 ‘환율 관리(40.2%)’, ‘R&D 지원(32,6%)’, ‘규제 완화 등 경영 환경 개선(31.5%)’ 순으로 지목했다. 또 애널리스트의 대부분은 휴대전화와 자동차, 철강 등의 업종이 향후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선도 기업과 후발 경쟁자의 위협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호날두니까

    “레알에서 호날두의 역할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던 알렉스 퍼거슨(6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말은 애초부터 몽니에 지나지 않았다.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가 무회전 프리킥을 앞세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포함, 5경기째 6골을 퍼부어, 이적하며 도졌던 역할론에 확실히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는 16일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FC 취리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프리킥으로만 2골을 뽑아 팀의 5-2 낙승에 앞장섰다. 프리미어리그 맨유는 터키 베식타스와의 B조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뒤늦게 터진 폴 스콜스(35)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산소탱크’ 박지성(28)은 후반 38분 안토니오 발렌시아(24)와 교체 출장해 다섯 시즌 연속 꿈의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활약을 펼치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투입되자마자 박지성은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달려가던 마이클 오언(30)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건넸지만, 공은 오언의 발에 닿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죄우 날개에 박지성의 경쟁자 루이스 나니(23)와 발렌시아를 배치시켰다.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D조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3분 니콜라 아넬카(30)의 선제 결승골로 FC포르투(포르투갈)를 1-0으로 눌렀다. 또 레알과 함께 C조에 속한 AC밀란(이탈리아)도 전반 27분과 후반 29분 노병 필리포 인자기(36)가 2골을 넣은 데 힘입어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물리쳤다. A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를 3-0으로 완파했고 유벤투스(이탈리아)는 보르도(프랑스)와 접전 끝에 1-1로 비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피스컵] 황선홍·파리아스 16일밤 마지막 승부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한판에 겁없는 2년차가 충돌한다. 세르히우 파리아스(42) 감독이 이끄는 포항과 황선홍(41) 감독이 지도하는 부산이 16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프로축구 피스컵코리아 결승 2차전에서 마지막 결판을 낸다. 1차전에서 1-1로 비겨 이날 90분 풀타임으로도 챔피언을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를 한다. 지난해 FA컵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 8강부터 뛰어든 ‘강철군단’ 포항은 사기충천이다. 최근 K-리그 12경기(8승4무)에서 무패행진을 벌였다. 지난 13일 제주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8골을 퍼부으며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도 세웠다. 시즌 54득점(30실점)으로 용광로같은 폭발력을 뽐냈다. 시즌 홈 무패(5승7무)를 달리며 1993년 이후 두 번째이자 스틸야드 홈에서 19년 만의 첫 우승을 노린다. 맨 밑바닥부터 살얼음판을 딛고 올라온 부산은 오기를 앞세운다. 리그에서 14위(5승7무10패·승점 22)로 처진 분위기를 컵대회 우승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속내이다.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승현(24)과 양동현, 강승조(이상 23) 등 ‘젊은 피’들에게 기대를 건다. 8강에서 성남, 4강에서 울산을 내리 누르고 결승까지 나선 것도 패기의 힘이었다. 부산은 98년 이후 11년 만에 네 번째 컵 대회 우승을 겨냥한다. 프로 2년차 유창현(24·포항)과 박희도(23·부산)의 득점왕 싸움에도 눈길이 쏠린다. ‘중고 신인’ 유창현은 지난해 2군 23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지만 그다지 주목받진 못하다가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뽐내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다. 파리아스 감독의 눈에 띄어 1군으로 올라서며 쟁쟁한 경쟁자들의 틈새를 비집고 출전 기회를 잡았다. 19경기에서 11골(4도움)을 뽑았다. 피스컵코리아 4경기에서 4골로 팀 선배인 노병준(30)과 함께 공동 1위. 반면 박희도는 지난해 데뷔와 함께 주전을 꿰찬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26경기에서 4골(4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들어서도 29경기에 나서 5골(6도움)을 올리며 데뷔 시즌을 넘어서는 활약을 보였다. 피스컵코리아 무대에서 4골을 터뜨렸지만 예선부터 9경기를 모두 치러 득점 3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성 몸값은 긱스급

    ‘산소 탱크’ 박지성(28)이 3년 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JS리미티드는 14일 “맨유와 2012년 6월30일까지 재계약에 합의했다. 연봉은 관례에 따라 공개하지 않으며 18일쯤 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통념상 연봉은 기존 280만파운드(56억 9000만원)보다 30% 오른 360만파운드(약 7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언론들이 제기했던 ‘4년 계약에 주급 6만 5000파운드’보다 계약 기간이 1년 적지만 주급은 7만파운드(1억 4000만원)로 조금 높다. 이로써 박지성의 연봉은 해외에 진출한 이후 9년간 18배나 올랐다. 그는 2000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하며 4000만엔(약 4억원)을 받았다. 2002년까지 85경기에서 12골을 넣는 활약을 펼친 뒤 그해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으로 진출했다. 네덜란드에서 세 시즌을 뛰며 91경기, 17골의 기록을 남기며 연봉 8억 4000만원을 받은 박지성은 2005년 7월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첫해 200만파운드(약 38억원), 2006년 280만파운드(약 56억 9000만원)에 이어 이번에 1.8배로 껑충 뛰는 대박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2008~09시즌 정규리그 38경기 중 25경기(선발 21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렸으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뛰었다. 프리미어리그를 합쳐 통산 126경기를 뛰며 12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의 연봉은 팀 동료 미드필더인 라이언 긱스(36)와 폴 스콜스(35), 수비수인 파트리스 에브라(28)와 함께 공동 7위. 마이클 오언(30)의 5만파운드나 포지션 경쟁자 루이스 나니(23)의 3만파운드보다 높다. 현재 최고 주급은 ‘특급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1)의 12만파운드(2억 4150만원)이며, 웨인 루니(24)가 11만파운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가 9만파운드로 뒤를 잇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건보개혁 추진 마지막 대통령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언쟁을 할 시간은 끝났다. 이제는 행동할 때”라며 건강보험 개혁 연내 완료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상하 양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건강보험 개혁 내용을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보다 나은 초당적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반대하는 사람들과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 정부로부터 넘겨받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집권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있다.”면서 “나는 건강보험 개혁을 주장한 첫 번째 대통령은 아니지만 반드시 (건강보험 개혁을 추진하는) 마지막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리당략 때문에 건강보험 개혁을 미룬다면 “더 많은 미국인이 아프고 건강보험이 가장 절실히 필요할 때 보험혜택을 받지 못해 결국 더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처음으로 “나의 계획”이라며 건강보험 개혁 방향을 의원들과 TV로 연설을 지켜본 국민들에게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을 통해 기존의 건강보험 가입자와 무보험자들 모두에게 보다 안정된 건강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0년간 9000억달러(약 1102조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과 일부 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을 달래려는 듯 재정적자를 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재원확충 방안이 미비할 경우 예산 절감대책을 마련토록 하는 단서조항을 포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논란의 핵심인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보험에 지지입장을 밝히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메디케이드의 질이 떨어지거나 선택권이 줄어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노년층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그는 또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경쟁자였던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제시했던 의료소송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수용,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개혁에 초당적 성격을 부여하며 공화당을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화당은 반론 연설에서 건강보험 개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상식적이고 초당적인 법안” 마련을 위해 새롭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설 직후 실시된 CNN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연설 전보다 1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메시지가 분명하고 잘 전달됐지만 거센 반대 여론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이 불법 이민자들에게까지 혜택을 주는 건 아니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공화당의 조 윌슨(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이 관례를 깨고 “거짓말”이라고 고함을 지르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윌슨 의원은 연설이 끝난 뒤 사과 성명을 발표했지만 “경솔했다.”는 여론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혁신과 창의력이 필요한 녹색성장/박녹 한전원자력연료(주)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열린세상] 혁신과 창의력이 필요한 녹색성장/박녹 한전원자력연료(주)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1983년 초 삼성 고(故) 이병철 회장은 일본을 방문해 뜬금없이 ‘도쿄선언’을 발표했다. 반도체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발표에 비서실은 전문가까지 동원해 법석을 떨었다. “한국은 자본, 기술, 시장이 없다.”는 3불가론을 펴면서 “반도체 사업을 강행하면 삼성이 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 회장은, 2~3년은 족히 소요되는 반도체 공장을 6개월 만에 준공시켰고, 삼성 신화의 첫 단계인 모방작업이 시작됐다. 전문 경영인이 아닌 오너 체제에서의 과감한 투자는 호황 불황을 반복하는 급속한 경영환경의 변화를 극복하면서 경쟁자보다 앞선 개발을 통해 선발주자가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과감한 투자로 세계 세 번째로 개발한 64K D램은 미국·일본보다 10년쯤 처졌던 기술격차를 4년 정도로 좁혀 성공신화의 두 번째 단계인 따라잡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삼성은 기업 성공의 세 번째인 혁신 단계에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 세계 경기불황에 반도체의 공급과잉 상황이 겹치자 일본 기업은 가격덤핑으로 D램 가격 급락을 가속화시켰고 삼성은 한 개 팔 때마다 1달러씩 손해를 입었다. 하지만 어둠의 터널은 길지 않았고 경기가 호황으로 돌아서자 삼성은 세계적인 인재들을 영입하는 동시에 독자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1994년 삼성은 256M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 일본을 넘어서는 개가를 거두었다. 기업성공의 최종단계인 독창단계에 접어들자 삼성은 시작부터 어려움에 봉착했다. 삼성이 필요로 하는 기술, 장비들이 이제는 더이상 세상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창의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삼성이 만들면 그게 바로 세계 최초요, 삼성이 걸어가면 곧 길이었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기업으로 최정점에 선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반도체 신화의 성공 4단계를 적용한다면 어디쯤일까. 많은 지식인들은 모방과 두 번째 단계인 따라잡기의 중간쯤이라 진단한다. 문제는 세 번째 혁신단계가 쉽지 않다는 대목이다. 몇년 뒤에도 지금 같은 녹색열풍이 불고 있을까. 그때는 이미 강자와 약자가 명확하게 나뉘고, 많은 패자가 너부러져 있을 것이다. 불과 몇 년새 그린·신재생 에너지분야의 ‘독창기업’이 줄서기를 끝낼 텐데, 너무 늦지 않았느냐는 회의가 들 수밖에 없다. 잠시 허둥대는 발걸음을 멈춰야 한다.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11개 신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에너지 분야 중에서 우리의 블루오션이 어디인가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 맨 먼저 떠오르는 건 세계 3대 기술국으로 손꼽히는 원자력 발전 분야다. 원자력 발전에 대한 국내의 정치 사회적 수용성이 미미해 안타까울 따름이다. 영국의 환경단체는 올해 초 원자력 발전에 적극 나서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고, 미국 하원에서는 원자력을 신재생에너지 범주에 포함시켜 갖가지 특혜를 주려 안간힘이다. 우리로선 상상도 못할 일들을 오히려 저탄소·그린에너지 선진국들이 거침없이 헤쳐 나가고 있다. 정부에서는 최근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시행을 준비 중이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발전회사들은 2012년 총 발전량의 3%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하는 내용이다. 문제는 원자력도 동참토록 계획 중인 데 있다. 전기 1kWh를 생산하는 데 풍력은 원자력보다 1.5배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태양광 발전은 6배, 연료 전지는 무려 11배나 배출된다. 이산화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원자력에서 재원을 갹출해 이산화탄소를 상대적으로 많이 내뿜는 태양광 등에 투자한다는 이 모순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원자력을 신재생에너지에 포함시켜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울 방법은 없는가. 우리의 원자력 정책이 곧 ‘길’이 되게 할 수는 없는 것인가. 이제는 자원을 가진 나라가 아니라 에너지 원천기술을 가진 나라가 부국이 될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모방을 넘어 창의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다. 박녹 한전원자력연료(주)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 鄭 총리내정자가 넘어야 할 세가지 한계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는 지난 3일 지명 직후부터 여론의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 내정자가 성공적으로 총리 임무를 수행하려면 세 가지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총리실 안팎에서는 조언하고 있다. ■ 無행정 교수출신 “학자소신 세종시 화 불러” 총장직 경험 충분 반론도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역대 교수 출신의 총리 가운데 대학에서 곧바로 온 경우에는 업무를 파악하고 조직을 장악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정 내정자가 지명 첫날부터 세종시에 대한 ‘소신’으로 파문을 일으킨 것을 교수 출신의 한계로 해석하는 쪽도 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 총리 내정자의 말 한마디가 갖는 무게와 파장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고위 관계자는 “서울대 총장의 경우는 행정 업무가 많다.”면서 “정 내정자가 충분한 행정 경험을 갖춘 것으로 봐도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국장급 간부는 “총리의 경우 업무 파악보다는 조직을 장악해 끌고 나가고, 일이 터지면 막고 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정 내정자의 경우는 조용한 관리자보다는 앞장서서 이끌어 나가는 쪽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특히 정 내정자가 여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총리실은 물론 내각을 장악하는 데도 유리할 수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망했다. ■ 잠재적 대선후보 출발부터 정치권서 견제 여권내 ‘우군’ 확보 관건 그러나 잠재적 대선 주자라는 사실 때문에 정치권과의 관계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정치권이 의도를 갖고 흔들어대면 총리의 입지는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벌써부터 세종시 발언 등을 문제삼아 정 내정자에게 칼 끝을 겨누고 있다. 여당인 한나라당 내에서도 박근혜·정몽준 의원 등 다른 차기 주자들이 잠재적 경쟁자가 될 정 내정자를 달가워할 이유가 그다지 없다. 따라서 정 내정자는 정치권의 후원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어찌 보면 집중견제를 받는 상황에서 출발하는 셈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나라당 내 반(反) 박근혜·비(非) 박근혜 세력이 정 내정자를 도울 수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정 내정자와 함께 임명된 주호영 특임장관의 역할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는 관계자도 있다. 주 특임장관이 정 내정자와 한나라당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필마단기’ 총리 정부·국회 자기사람 없어 내주 인사 입김 반영 주목 정 내정자가 한나라당 내의 친 이명박 대통령계 의원들의 협조를 얻으려면 청와대의 도움이 필요하다. 정 내정자는 김대중 정권의 지분을 가졌던 김종필 전 총리나 노무현 대통령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았던 이해찬 전 총리와는 다르다. 정 내정자는 야당 성향을 보였고, ‘필마단기’로 정부에 들어왔다. 국회뿐만 아니라 정부 내에도 자기 세력이 없다. 이미 개각이 끝났기 때문에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은 권태신 실장이 계속 맡을 것으로 총리실에서는 보고 있다. 다음 주쯤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차관 인사 및 추후의 총리실 내부 인사에서 정 내정자의 ‘입김’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도 의문이다. 따라서 정 내정자의 앞길은 ‘꽃길’보다 ‘가시밭길’이 더 많을 것으로 일부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를 얼마나 잘 헤쳐 나가느냐로 정 내정자의 경륜과 능력이 평가될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잭슨의 흰색 장갑 경매에서 6000만원에 팔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근교 글렌데일의 포레스트 론 공원묘역에 안장된 마이클 잭슨의 흰색 장갑이 6일 경매에서 4만 8400달러(약 6000만원)에 팔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 동영상 보러가기 이 장갑에는 보석이 새겨져 있는데 고인이 지난 1996년 ‘히스토리’ 세계 투어의 일환으로 시드니를 찾아 자신이 주연한 영화 ‘고스트’ 시사회에 참석,빌 히블이란 한 팬에게 던진 장갑이었다.히블은 그 뒤 얼마 안가 사망했고 어찌어찌해 멜버른의 ‘보냄스 앤드 굿먼’ 경매소에 들어갔다.  이 경매소에서 이날 진행된 경매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하드록 호텔 카지노의 워익 스톤이 당초 경매 시작가의 곱절에 이르는 이 금액을 불러 다섯 명의 경쟁자를 물리쳤다.고인의 사망 이후 그가 남긴 물품이 경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호텔은 이번에 구입한 잭슨의 흰색 장갑을 투숙객이나 방문객들이 구경할 수 있도록 전시할 계획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영원히 잠들다
  • [스포츠 라운지] U-20 월드컵대표팀 공격수 일본 니가타 조영철

    [스포츠 라운지] U-20 월드컵대표팀 공격수 일본 니가타 조영철

    “친한 (이)청용 형이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걸 보니 심장이 뛰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조영철(20·알비렉스 니가타)이 까만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말했다. ‘한국축구의 기대주’ 조영철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대표팀에 유일한 10대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9대회에서는 괌을 상대로 혼자 무려 10골을 터뜨리며 28-0 승리의 선봉에 섰다. U-20대표팀 훈련이 한창이던 최근 경상도 억양의 어색한(?) 서울말을 쓰며 조곤조곤 푸른 꿈을 말하는 조영철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났다. ●“나는 황금세대” 조영철은 울산 학성고 졸업반이던 2007년 ‘제2의 박지성’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일본 땅에 첫 발을 디뎠다. 어린 나이에 말도 통하지 않는 외로운 타지생활이 고될 때도 있었지만 그렇기에 더 도전할 가치가 있었다. 그는 “일본에서 날 원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두려움도 컸지만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지난해까지 J2리그의 요코하마FC에서 뛰던 그는 올 시즌 니가타로 이적, 당당히 J리그에 입성했다. 가장 기다려지는 건 홈경기. 조영철은 “니가타의 홈 경기장에는 매번 4만명 가까운 팬들이 오는데 그 분위기랑 응원이 정말 좋아요.”라며 설레어 한다. 5월에는 이적 후 첫 골이자 J리그 데뷔골을 쏘아 올려 관심도 높아진 상태. 귀여운 외모 덕분인지 ‘욘초르’라고 부르며 쫓아 다니는 여자팬들도 꽤 많다. 그는 우리나라 축구유학 3기다. 고교 1학년이던 2005년 축구협회의 지원으로 조범석(FC서울)·설재문(고려대)과 함께 프랑스로 1년 간 유학을 떠났다. FC메츠 유소년 팀에서 푸른 눈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주전으로 뛰며 U-16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처음에는 그들의 유연한 발놀림과 볼 센스에 주눅이 들었지만 오히려 오기가 발동했다. 조영철은 “한국에선 잘 한다고 딱 3명 뽑혀서 왔는데 일개 유소년팀 애들보다 못하면 자존심 상하잖아요.”라고 말했다. 1년 간의 유학은 축구인생에 기폭제가 됐다. 한국으로 돌아와 한층 농익은 기량을 선보인 조영철은 학성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었고, 이후 일본 진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UEFA 챔스리그 우승이 꿈” 요즘 조영철의 머릿속에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이집트 U-20월드컵 생각뿐이다. 독일·미국·카메룬과 같은 조에 속해 가시밭길이 예상되지만 그는 오히려 태연하다. “작년에 올림픽 갈 때도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인데 주눅들면 어쩌지?’하고 걱정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다 똑같은 사람이더라고요. J2리그에서도 J리그가 두려웠지만 잘하고 있고. 어디서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어린 나이지만 똘똘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쐐기를 박는 한마디. “거기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 유럽에 갈 기회가 온다면 더 좋겠죠.” 대뜸 목표를 묻자 “벤치를 지켜도 좋으니 대표선수로 남아공월드컵에 가고 싶다.”고 했다. 현재 A대표팀에서 조영철과 같은 포지션은 이근호와 박주영. 형들과 싸울 자신이 있냐고 하자 “형들을 경쟁자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잘하고 싶다는 뜻”이라며 빙긋 웃는다. 이내 “진짜 꿈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하는 거예요.”라고 귀띔한다. 여느 선수처럼 그도 축구에 실증을 느낀 적이 있을까. 조영철은 “축구가 정말 재밌어요. 수비수 피하는 것도 신나고 골 넣는 것도 짜릿하고….”라며 화색이 돈다. 어쩌면 마냥 즐거울 만도 하다. 중1 때 2002한·일월드컵을 보며 축구에 올인하기로 한 그에게 ‘한국 축구의 레전드’ 홍명보 감독 밑에서 파주NFC의 잔디를 밟으며 뛰는 것은 ‘로망’이었다. ‘한국의 카카’를 꿈꾸는 겁없는 스무살 조영철이 오늘도 꿈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조영철은 누구? ▲출생 1989년 5월31일 울산 ▲체격 183㎝, 70㎏ ▲가족 조재현(51)·변귀옥(47)씨의 1남 2녀 중 막내 ▲학력 내왕초-(울산)학성중-학성고-요코하마 FC-알비렉스 니가타 ▲좋아하는 선수 브라질의 카카(공을 쉽게 차는 모습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닮고 싶다고) ▲별명 욘초르(일본인들의 ‘영철’ 발음인데 친구들도 별명처럼 부른다고) ▲취미 MP3에 넣을 노래 검색(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G-드래곤) ▲이상형 예쁘고 착하고 내조 잘하는 여자. 김사랑·한가인 ▲경력 베이징올림픽대표팀·아시아축구연맹(AFC) U-19아시아선수권대표팀(이상 2008년), 20세이하 대표팀(2009년)
  • 카라, 컴백 후 첫 지상파 1위 ‘눈물 펑펑’

    카라, 컴백 후 첫 지상파 1위 ‘눈물 펑펑’

    카라가 컴백 후 처음으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카라는 30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지난달 30일 발표한 정규 2집 타이틀 곡 ‘워너’(Wanna)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수상했다. 이날 카라는 3주 연속 1위를 노리던 브아걸을 비롯해 엠씨몽, 백지영, 티아라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뮤티즌송을 수상한 카라는 “너무 상상하지도 못했던 상을 줘서 감사하다. 소속사 식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카라는 대기실로 돌아온 뒤에도 한동안 눈물을 계속 쏟았다는 후문. 한편 카라, 브아걸, 티아라 등 걸그룹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솔로로 데뷔한 지드래곤이 합세해 앞으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獨연구팀 “붉은색 유니폼, 승리 가능성 높다”

    獨연구팀 “붉은색 유니폼, 승리 가능성 높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리버풀이 유독 잘 이기는 이유는? 붉은색 옷을 입으면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독일서 발표됐다. 독일 뮌스터 대학의 스포츠심리학 연구팀은 붉은색 재킷이나 옷, 유니폼 등을 입으면 다른 경쟁자보다 승리할 가능성이 10% 가량 높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지에 게재했다. 이 연구팀은 태권도 경기장면이 담긴 영상을 숙련된 심판원 42명에게 보여줬다. 파란색 옷을 입은 선수와 붉은색 옷을 선수가 등장하는 영상을 보여준 뒤,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두 선수의 옷 색깔을 바꾸고 다시 심판원에게 보여줬다. 그 결과 붉은색 옷을 입을 때 점수가 약 13% 더 높았다. 연구팀은 붉은색이 사람을 당당하게 보이게 하며, 자신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승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노버트 하그만 박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리버풀의 성공적인 경기와 유니폼 색깔은 분명 연관성이 있다.”면서 “1966년 보비 무어가 이끈 잉글랜드 축구팀도 평소 입던 흰색 유니폼 대신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결과 유러피언 챔피언십이나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가지지 못했던 우승컵을 손에 쥐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상대편과 기량차가 큰 경우에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지만, 비슷한 레벨일 경우에는 외적으로 보이는 색깔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더럼대학교의 연구팀도 지난 올림픽 경기 중 태권도와 복싱, 레슬링 등의 경기를 분석한 결과 붉은색을 입은 선수 중 55%가 승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vs아스날, 박지성에겐 위기이자 기회

    맨유vs아스날, 박지성에겐 위기이자 기회

    ‘산소탱크’ 박지성이 올 시즌 첫 빅4 대결을 앞두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라이벌 아스날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아스날과의 두 차례 리그 경기에서 1무 1패의 성적을 거둔 맨유는 승리를 통해 복수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특히 두 팀에게 이번 경기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시즌 초반 ‘승격팀’ 번리에게 일격을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맨유는 아스날전 승리가 리그 4연패를 향한 첫 고비가 될 전망이며, 개막 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아스날에게는 맨유전이 진정한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팬들에게는 무엇보다 박지성의 출전 여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지난 위건전에 결장하며 아스날전 출격 가능성을 높인 박지성은 시즌 초반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을 상대로 자신의 특기인 수비력을 뽐낼 기회를 맞았다. 이번 아스날전 선발 출전은 박지성에게 큰 의미가 담겨 있다. 위건전 결장에 대한 정당성을 확인시켜야 하며 동시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이 박지성에게 적용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또한 박지성이 여전히 맨유에게 강팀용 선수로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때문에 아스날전은 박지성에게 위기이자 다소 위축된 주전 경쟁을 뒤집을 수 있는 반전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아스날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재차 입증시킬 경우, 공격 포인트에서 앞서 있는 경쟁자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와는 다른 능력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반드시 승리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자칫 공격 포인트도 없는 상황에서 수비적 역할을 통해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한다면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다른 경쟁자들과는 차별된 박지성만의 장점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선발 출전만큼이나 아스날전 승리가 중요한 박지성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동안 박지성이 아스날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는 점이다. 박지성에게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의 팀이자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선제골의 팀이다. 박지성은 아스날을 통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왔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를 부각시켜 왔다. 과연, 아스날에 강한 박지성은 선발 출전할 수 있을까? 2009/10시즌 첫 빅4 대결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펄펄 난 김상현 104타점 쏘다

    [프로야구] 펄펄 난 김상현 104타점 쏘다

    김상현(28)이 없는 KIA를 상상할 수 있을까. 프로경력 9년에 연봉 5200만원짜리 선수가 ‘호랑이군단’을 확 바꿔놓았다. 지난해까지 해결사 부재로 앓던 KIA 코칭스태프는 시즌 초 LG에서 트레이드된 ‘복덩이’ 덕에 행복하다. 중남미 선수를 연상시키는 외모로 ‘곤잘레스 김’으로 불리는 김상현은 별명 만큼 화끈한 방망이 솜씨로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부상했다.  26일 광주 한화-KIA전은 그의 진가를 드러낸 한 판. 3회 2사만루에서 4번 최희섭의 볼넷으로 KIA가 선취점을 올렸다. 자신의 앞에서 최희섭을 거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던 김상현은 한화 선발 정종민을 중전안타로 공략, 2타점을 쓸어담았다. 5-1로 앞선 5회 2사 1루. 4번 최희섭이 또 볼넷을 골랐다. 2구째 밋밋한 커브가 들어오자 김상현은 작심하고 휘둘렀다. 타구는 왼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125m 짜리 스리런홈런.  KIA가 5타점을 쓸어담은 ‘타점기계’ 김상현을 앞세워 꼴찌 한화를 11-1로 넉다운시키면서 5연승을 달렸다. 광주구장에는 1만 200명이 입장, 누적관중 47만 4494명(56경기)으로 프랜차이즈 기록(종전 96년 63경기 46만 8922명)을 경신했다.  김상현은 5타점을 보태 99경기 만에 100타점(104타점)을 돌파했다. 타점부문 2위 이대호(롯데)와 격차를 13개로 벌렸다. 또 이승엽(89경기)-심정수(이상 2003년 94경기)-이승엽(2002년 98경기)에 이어 역대 4번째 최소경기 100타점 타자가 됐다. KIA 선수로는 6년 만에 100타점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3년 장성호(105타점)와 홍세완(100타점) 이후 ‘호랑이군단’의 100타점 타자는 맥이 끊겼다. 홈런 부문에서도 28호로 2위 이대호와 3개차를 유지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은 양현종은 7이닝을 1점으로 묶어 데뷔 3년 만에 두자리 승수를 챙겼다.  올시즌 9번째 매진이 된 대구에선 삼성이 박석민의 홈런 두 방 등 화끈한 대포쇼로 ‘4위 경쟁자’ 롯데에 10-1, 대승을 거뒀다. 3연패를 끊은 삼성(56승57패 승률 .4955)은 4위 롯데(58승59패 승률 .4957)에 ‘2모’차로 추격했다. 9번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2-1로 쫓긴 2회말 투런홈런을, 8-1로 앞선 5회 쐐기 2점포를 뿜어냈다. 한편 문학 SK-두산전은 비로 취소됐다. 잠실 LG-히어로즈전은 1회 쏟아진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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