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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관 음해’ 해병대 장성 구속영장 청구

    현역 장성 2명에 대해 군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방부 감사관실의 감사 결과가 나온 지 불과 수일 만에 군검찰이 현역 장성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방부 검찰단은 해병대 사령관을 음해한 혐의 <서울신문 5월 21일 자 9면>로 최근 보직해임된 해병대 모 사단 P소장과 7월 전역을 앞둔 H 소장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군검찰에 따르면 P소장과 H소장은 지난해 6월 취임한 해병대 사령관이 여권의 핵심 실세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건네 이 핵심 실세의 입김으로 경쟁자를 제치고 진급했다는 허위사실을 부하를 시켜 군 수사기관 등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군검찰은 국방부 감사관실로부터 이 같은 감사 결과를 통보받고 P소장 등을 상대로 압수 수색과 소환 조사를 벌인 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시청자 ‘앙까청년’에 반하다

    시청자 ‘앙까청년’에 반하다

    “소원은 하나다. 부모님이랑 중국이든 미국이든 한국이든 한 곳에서 함께 살고 싶다.” ‘앙까’ 청년 백청강(22)이 27일 ‘위대한 탄생’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부모와 함께 살고 싶다.”는 소원을 울먹이며 말했다. “에버랜드(놀이공원)에 가고 싶다.”고 했다. 7개월간 동고동락한 동료 이태권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27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최종 우승자는 조선족 출신 백청강이었다. 그는 3억원(앨범 제작비 2억원 포함)의 상금과 함께 기아자동차의 중대형 세단 ‘K7’을 부상으로 받았다. 백청강은 상금의 50%를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준우승을 한 이태권은 기아자동차의 ‘K5’를 부상으로 받았다. 백청강은 이태권보다 심사위원 점수에서는 뒤졌으나 문자 투표에서 앞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심사위원단 점수는 백청강이 27.6점, 이태권 28.3점이었다. 백청강이 막판 역전극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종합점수가 말해 주듯 다수 시청자의 전폭적 지지 덕분이었다. 그는 중국 옌볜 출신의 조선족이다. 부모가 모두 조선족이다. 아버지를 만난 자리에서 ‘독설’ 박칼린(뮤지컬 감독)을 아느냐고 물어보면서 조선족 사투리로 ‘앙까’(아십니까)라고 한 게 별칭이 생겨난 배경이다. 부자 간의 감동적인 만남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백청강은 이날 ‘가장 자신 있는 자유곡’이라는 미션에 빅마마의 ‘체념’을 불렀다. 백청강은 정면 승부를 벌인 자유곡과는 번외로 멘토 김태원의 자작곡 ‘이별이 별이 되나봐’ 무대도 선보였다. 앞서 김태원은 백청강에게 자작곡을 소개한 뒤 “백청강을 중국에서 처음 봤을 때 상처받은 야수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치유받은 것 같다.”면서 “비음을 이용해 마음껏 고음을 구사해라. 비음이 곧 너의 색깔이 되는 것”이라며 그를 응원했다. 경쟁자였던 이태권은 미션곡 YB의 ‘박하 사탕’을, 멘토 자작곡으로는 ‘흑백 사진’을 열창했다. 멘토 자작곡은 심사위원 평가에 직접 반영되지는 않았다. 백청강은 “김태원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옌볜 클럽에 있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백청강은 우승이 확정되고 나서 “멘토인 김태원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면서 “지금 이 자리에 안계시지만 김윤아 선생님, 신승훈, 이은미, 방시혁 선생님 모두 고맙다. ”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앞서 백청강은 파이널 무대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6개월간 진행된 ‘위대한 탄생’ 참여 과정에서 줄곧 멘토들에게 지적받아 온 비음을 고치는 것이 자신을 가장 힘들게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맨 처음 중국에서 오디션 볼 때 이은미 선생님이 콧소리에 대해 지적하셨다. 그 이후로 멘토 스쿨 들어가서도 콧소리를 빼느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백청강은 ‘노래 실력’과 ‘스토리’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우승을 점치는 이들이 적지 않았지만 이태권의 가창력을 더 높게 사는 이들이 적지 않았던 점에서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하지만 ‘예견된 결과’라는 반론 또한 적지 않다. 백청강은 심사결과의 70% 비중을 차지하는 문자투표에서 단연 앞서 왔기 때문이다. 문자투표 결과가 단 한 차례 공개됐던 4월 8일 방송에서 백청강은 30만 3051표를 차지, 2위보다 8만표를 앞서며 압도적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한 적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중개업소 ‘담합’ 최대 6개월 영업정지

    서울 풍납동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모(44)씨. 지난 2년간 지역 중개업소 친목회에 시달리다 최근 회원 9명을 고소했다. 이씨는 자신이 친목회 가입을 거절하자 회원들이 영업을 방해했다고 주장한다. 이들 친목회는 단순 친목회가 아니라 동네 집값 및 전·월세가를 올리거나 중개수수료 담합, 일요일 영업 제한 등 불공정 행위의 매개체로 주목받아 왔다. 국토해양부는 이에 따라 지난 19일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거래신고에 관한 법률 개정안 공포에 이어 23일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8월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자가 친목회를 구성해 부당 행위를 할 경우 최고 6개월간 업무가 정지된다. 또 2년간 두 차례 처분을 받으면 퇴출시키는 ‘2진 아웃제’가 도입된다. 국토부는 우선 1~6개월의 업무정지 처분을 개정안에 추가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중개업자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시정 명령과 과징금(100만~200만원)만으로는 근본적인 규제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가격 담합이나 중개수수료 할인 금지 등의 행위 때 업무 정지 3~6개월, 부당 거래 거절이나 고객 차별 및 경쟁자 배제 때 1~2개월의 처분이 각각 내려진다. 또 최근 문제가 된 일요일 영업제한과 비회원 중개사와의 공동 중개 금지 담합 때도 2~4개월간 업무가 정지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직속상관 음해’ 해병대 장성 보직해임

    ‘직속상관 음해’ 해병대 장성 보직해임

    현역 해병대 장성이 직속 상관을 음해한 것으로 드러나 보직해임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속 상관에 대한 음해로 현역 장성이 보직해임 대상에 오른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과 올 초 육군 헌병병과의 장성과 관련한 음해성 투서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돼 장성을 보직해임하는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20일 국방부와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국방부 감사관실은 지난해 6월 해병대 장성 인사 직후 떠돌던 진급로비와 관련된 소문에 대한 감사를 최근 착수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의 지시로 시작된 감사는 해병대 장성들과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로 이어졌다. 당시 소문은 상위 계급으로 진급한 A 장군이 지방에 근무하며 정권의 핵심 실세에게 수억원의 돈을 건넸고, 실세의 입김으로 경쟁자를 제치고 진급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 같은 소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내고 해당 소문을 퍼뜨린 음해자 색출에 나섰다. 관련 내용을 조사하던 국방부는 해병대 B 장성이 관련 소문의 근원지로 판단한 뒤 보직해임을 김 장관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당시 유력한 C장군 대신 A장군이 진급하면서 진급로비를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해병대 내에서도 소문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취임 직후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통해 음해성 투서자를 색출하고 군의 단결에 저해가 되는 행위에 대해 엄단할 것을 지시했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단독] 해병대 장성, 직속상관 음해했다가 보직해임

    [단독] 해병대 장성, 직속상관 음해했다가 보직해임

    현역 해병대 장성이 직속 상관을 음해 한 것으로 드러나 보직해임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속 상관에 대한 음해로 현역 장성이 보직해임 대상에 오른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과 올초 육군 헌병병과의 장성과 관련한 음해성 투서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돼 장성을 보직해임하는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20일 국방부와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국방부 감사관실은 지난해 6월 해병대 장성 인사 직후 떠돌던 진급로비와 관련된 소문에 대한 감사를 최근 착수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의 지시로 시작된 감사는 해병대 장성들과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로 이어졌다. 당시 소문은 상위 계급으로 진급한 A 장군이 지방에 근무하며 정권의 핵심 실세에게 수억원의 돈을 건냈고, 실세의 입김으로 경쟁자를 제치고 진급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같은 소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내고 해당 소문을 퍼뜨린 음해자 색출에 나섰다. 관련 내용을 조사하던 국방부는 해병대 B장성이 관련 소문의 근원지로 판단한 뒤 보직해임을 김 장관에게 건의하자 김 장관이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당시 유력한 C장군 대신 A장군이 진급하면서 진급로비를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해병대 내에서도 소문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취임 직후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통해 음해성 투서자를 색출하고 군의 단결에 저해가 되는 행위에 대해 엄단할 것을 지시했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위안화, 달러 위상 급속 잠식 2025년이전 3대 기축통화”

    “위안화, 달러 위상 급속 잠식 2025년이전 3대 기축통화”

    중국 위안화가 2025년 이전에 달러화 및 유로화와 함께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3대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은 17일(현지시간) 발간한 ‘다극화-새로운 글로벌 경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대규모 재정적자로 미국 달러화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가 그 공백을 메운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 행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유로화와 시장 분점 전망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미래의 국제통화시스템과 관련, 일단 3개의 가능한 시나리오를 상정했다. 달러화에 집중된 현 상태 유지, 복수 기축통화 시스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의 기축통화화 등이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결론적으로 2025년 이전에 미 달러화의 독주가 끝나고, 달러화와 유로화, 위안화가 기축통화 시장을 적절하게 분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각국의 외환보유고에서 달러화 비중 축소 등 여러가지 부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달러화가 가장 중요한 기축통화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달러화가 잠재적 경쟁자들의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조만간 유로화가 신뢰할 만한 기축통화로 부상하고, 좀 더 나아가면 위안화가 기축통화 대열에 합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위안화의 기축통화 등극과 관련해선 신흥국 경제의 세계경제 기여도 확대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위안화 국제화 시도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흥국간 역외거래가 확대될수록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새로운 기축통화가 절실해지고, 이런 틈을 비집고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아시아권 대표 화폐로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은 홍콩을 위안화 역외거래의 중심지로 키우고 있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의 무역거래 및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 간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中 위안화 국제화 노력 상승작용 중국은 ‘위안화 결제 신뢰도 제고→위안화 역외시장 구축→지역화폐에 대한 위안화의 주도적 역할 확대→기축통화 채택’ 등 4단계의 위안화 국제화 시나리오에 따라 위안화의 영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는 2단계를 넘어 3단계 수준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축통화가 되면 외환위기 등의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기축통화 발행국으로서의 ‘시뇨리지 혜택’ 등을 누릴 수 있지만 국제 투기자금의 유입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 등에서 SDR을 달러화 대체 기축통화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위안화가 이런 위험을 직접 맞닥뜨리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해석도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산은, 우리금융 인수 유리한 까닭

    산은, 우리금융 인수 유리한 까닭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이 점입가경이다. 강력한 인수 희망자인 산은금융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반대 여론을 조성 중인 우리금융 측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간접 지원에 나선 형국이다.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이 최근 “이건희 삼성 회장이 이재용 사장에게 회사를 물려주는 데 이학수 고문이 반대하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런 맥락이다. 현재 상황이 강 산은지주 회장에겐 유리하게,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에겐 불리하게 돌아간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를 의식한 듯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최근 “(산은금융 외에) 유효 경쟁이 가능한 인수 희망 회사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산은금융에 대한 특혜 시비를 일축했다. 변수는 여론의 향배다. 그래서 산은금융의 인수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되는 분위기도 있어 이 회장의 반격도 가능하다는 시각이 많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8일 산은의 유효 경쟁자로는 외국계 자본과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30%의 지분을 매입하는 가격이 4조원이 넘는 데다 산은금융의 경우 5조~7조원을 투입해 50%의 지분과 경영권 프리미엄 확보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결국 국내 금융지주사 정도가 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효 경쟁자가 확보되면 산은과 금융당국은 곱지 않은 여론을 무마시켜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민영화가 아닌 국유화라는 논리에 대해 강 회장은 “지분 구조를 보면 KB·신한·하나금융은 외국계은행과 다름없기 때문에 민영화·국유화 잣대가 아닌 외국자본과 토종자본의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은의 입장은 우리금융 입찰에 외국계 PEF 등이 참여할 경우 한층 설득력을 지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영화 대 국유화 구도에 비우호적인 여론이 해외자본 대 토종자본의 구도에서 우호적으로 전환될 수 있어서다. 산은금융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도 여론의 향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은금융은 1조원가량의 내부유보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재정을 직접 투입하거나 정부의 신용에 기대야 하는 안이어서 특혜 시비에 휩싸일 여지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이닉스·대한통운·대우건설 등을 조기매각해 재원을 확보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고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을 매각해 우리금융을 사는 게 적절한지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산은 인수땐 민영화 역행 논란 불가피

    산은 인수땐 민영화 역행 논란 불가피

    2001년 출범한 국내 첫 금융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의 매각 작업이 이번엔 순조롭게 이뤄질까. 사실상 주인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는 만큼 성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이지만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17일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국내 금융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 등 3대 요소를 고려해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논란과 쟁점은 여전히 많다. ●재매각 기준 충족 인수자 많지 않아 우선 금융권에서 이번 재매각 방안이 ‘우리금융을 산은금융에 팔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재매각 기준을 충족할 만한 인수자가 산은금융을 빼고는 많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종가(1만 3350원) 기준으로 최소 입찰 규모(지분 30%)만 해도 3조 2281억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과 정부 지분(56.97%)을 모두 더하면 7조원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투자자 등은 입찰에 나설 수 없다는 얘기다. 산은금융의 잠재적 경쟁자 가운데 KB금융과 신한금융 등은 인수전 불참 의사를 밝혔고,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에 발목이 잡혀 있다. 우리금융도 ‘정부 압박’에 사실상 손을 떼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일단 투자자를 모집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공동매입 방안을 검토할 수 있지만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지급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산은금융 측은 “금융당국과의 협의”라는 단서 조건을 달았지만 사실상 입찰 참여 의사를 공식화했다. 정부는 산은금융이 우리금융을 손쉽게 인수할 수 있도록 판을 다시 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금융지주회사가 다른 금융지주회사를 소유할 경우 지분 95%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는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에 정부가 소유한 기업에 한해 50%로 완화한다는 특례규정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가 실제로 시행령을 개정하면 우리금융 인수자는 사실상 산은금융이라는 결과를 발표하는 것과 다름없다. 문제는 산은금융이 우리금융을 인수했을 때 민영화가 아닌 국유화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다. ‘정부의 재정자금으로 공적자금을 상환한다.’는 지적이다. 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장에 나설 경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인수·합병(M&A)에 따른 독점 논란도 야기될 수 있다. 두 금융기관은 국내 대기업 금융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어 국제적인 통상 문제로 이어질 소지도 안고 있다. ●김석동 “다른 인수 희망 회사 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의 재매각이 순조롭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기적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어 매각작업 자체가 정치 외풍에 시달릴 수 있다. 또 금융지주사법 시행령을 손질하며 우리금융을 특정 금융지주사에 매각했을 경우 ‘특혜 시비’가 제기될 수 있어 당국자들이 쉽게 나설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특히 금융노조가 이를 벼르고 있어 ‘저축은행 사태’로 흔들리는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일방 통행’만을 고집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유효 경쟁 가능한 인수 희망 회사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산은은 인수 희망자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 경쟁하고 최고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전부터 산은 이야기가 나오고 결론 났다고 해서 우리도 난감하고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산은도 민영화 길을 가야 하지만 어떠한 밑그림도 그려 놓은 게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스트로스칸 IMF 총재 ‘성폭행미수혐의’ 기소 일파만파…佛정가 ‘요동’ IMF ‘혼란’ 그리스 ‘끙끙’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성폭행 미수 혐의로 기소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당장 스트로스칸 총재가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였다는 점에서 프랑스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IMF는 수장에게 생긴 불미스러운 일로 조직이 흔들리고 있고, IMF와 구제금융 협상을 진행 중인 그리스까지 전전긍긍하는 양상이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인 15일(현지시간) 오후 경찰서에서 용의자 확인 절차를 거쳤으며, 법원은 유전자 검사 영장을 발부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호텔 직원인 32세의 흑인 여성은 경찰서에 출두해 스트로스칸 총재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법정 출두가 하루 늦춰지자 IMF도 비공식 집행이사회를 하루 연기하며 사태 추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트로스칸 총재가 조만간 IMF 총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에 호재 될 듯 스트로스칸 총재는 지난해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굳건히 1등을 고수해 왔던 유력한 차기 프랑스 대통령 후보였다. 그런 그가 다음 달 사회당 경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에 얽히면서 내년에 실시될 프랑스 대선의 판 자체가 뒤집어지고 있다. 그동안 스트로스칸의 ‘여자 문제’는 공공연한 사실이었지만 프랑스 사회가 사생활에 비교적 관대했던 덕분에 지금까지는 지지율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보통의 구설수와 차원이 다르다. 이 때문에 그가 대선 경쟁에서 낙오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고문을 지냈던 자크 아탈리는 스트로스칸 총재가 사회당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에게 뒤지고 있던 사회당 내 경쟁자들도 이번 사안을 쟁점화하고 나섰다. 그동안 재선 여부가 불투명했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도 이번 사건은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스트로스칸 총재가 체포되자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를 중심으로 한 총재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IMF는 15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이메일에서 “IMF 규정에 따라 총재가 IMF 본부 소재지인 미국 워싱턴 DC에 없는 동안 립스키 수석부총재가 총재대행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국가들과의 회의에는 네마트 샤피크 부총재가 대신 참석하게 된다. IMF는 겉으로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일부에선 차기 IMF 총재가 개도국에서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등 IMF를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IMF, 유럽 문제에 강경화 관측도 IMF와 구제금융 협상을 벌여 온 그리스 등은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봐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5일 그리스가 추가 지원을 강력하게 희망해 왔으며 스트로스칸 사태로 인해 채무 위기 해결이 지연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3400억 유로에 이르는 채무를 가진 그리스가 이달 들어 추가 지원이 없으면 곧 만기가 돌아오는 600억 유로를 차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시인한 점을 상기시켰다. 루카 카트셀리 그리스 노동사회보장장관은 이번 사태가 그리스 위기 조기 해결 전망을 더 어둡게 하는 것이라면서 “해결이 늦어질수록 그리스의 (차입 부담 등) 비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도 스트로스칸 이후 IMF가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문제에 좀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IPTV 왜 인기채널 없나 했더니…

    앞으로는 인터넷프로토콜(IP) TV에서 보다 많은 채널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PTV에 인기 프로그램이 공급되지 못하도록 막아 온 사업자가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받았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IPTV의 방송 채널 구매를 방해한 5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를 적발, 총 97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5개 MSO는 경쟁자인 IPTV를 견제하기 위해 프로그램공급(PP) 사업자들에게 케이블방송에만 채널을 공급하도록 했다. 그러나 2위 PP사업자인 온미디어가 IPTV에 방송 채널을 공급하자 온미디어 채널을 편성에서 빼거나 시청자가 적은 고급형 상품에만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온미디어 채널을 19~28% 축소했다. 온미디어는 OCN, 스토리온, 슈퍼액션 등의 채널을 갖고 있다. 반면 1위 PP사업자인 CJ미디어에 대해서는 IPTV에 채널을 공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5개 MSO가 250억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고 실제 185억원이 지원됐다. 공정위는 채널 편성권을 보유한 MSO들이 공동으로 온미디어를 제재함에 따라 다른 PP사업자들이 IPTV에 채널 공급을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5개 MSO와 거래 중인 201개 채널 중 IPTV에 공급되지 않는 채널은 129개(64%)이며 특히 시청률 상위 40개 채널 중 32개가 공급되지 않았다. 권철현 서비스업 감시과장은 “이번 조치로 향후 IPTV에도 시청자가 볼 만한 인기 채널들이 늘어나고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PP사업자 측면에서도 거래 가능한 방송 플랫폼이 확대돼 협상력이 강화되고 방송 콘텐츠 산업 발전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5·16 50돌] “박정희 功過 이미 반영… 지지율 영향 없을 것”

    [5·16 50돌] “박정희 功過 이미 반영… 지지율 영향 없을 것”

    50주년을 맞은 5·16을 놓고 ‘쿠데타’냐 ‘혁명’이냐는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빛과 그림자를 고스란히 넘겨받은 유력한 대선 주자이기 때문이다. 관심은 두 가지다. 박 전 대표가 5·16을 어떻게 보느냐와 박정희 정권의 유산이 그의 대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이다. 박 전 대표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5·16은 구국의 혁명”이라고 밝혔고, 이 소신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의 핵심 중진 의원은 15일 “박 전 대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세종대왕에게 정몽주가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것과 같다. 정몽주가 아무리 훌륭해도 아버지(태종)가 제거한 인물을 훌륭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병수 전 최고위원은 “5·16 혁명으로 근대화가 이뤄진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도 당당한 입장을 견지하는 게 낫다.”면서 “이 문제가 박 전 대표에게 걸림돌이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도 “박 전 대표가 입장을 바꾸는 일은 없다.”면서 “‘구국혁명’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박 전 대표는 5·16 이후의 대한민국 발전상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국의 혁명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친박계 의원들도 있지만 이들 역시 5·16과 박근혜를 묶어서 보는 것에는 반대한다. 한 의원은 “구국의 혁명이라는 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 역사의 비극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면서 “다만 5·16을 박 전 대표와 연결짓는 것은 연좌제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가 군사 작전에 동참한 것도 아닌데 딸이라는 이유로 문제삼는 사람들이 오히려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앞으로 치러질 당내 경선과 대선에서 경쟁자들로부터 아버지의 ‘그늘’에 대해 공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2004년 ‘독재자의 딸’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비판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박정희 시대의 공과가 이미 박 전 대표의 지지율에 다 반영돼 있다.”면서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박정희 리더십에 대한 향수가 깊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도 “5·16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별로 없다.”면서 “‘독재자의 딸’이 틀린 말이 아니듯 ‘경제발전 주역의 딸’ 역시 틀린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아버지의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설득하면서 그 과정에 희생당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웅 사회여론조사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최근 진보진영이 강화됐어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어 ‘쿠데타 프레임’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박 전 대표가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를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장세훈·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잃어버린 무기 잡식(雜食)

    사람만큼 경쟁에 취약한 동물도 흔치 않습니다. 사자처럼 강한 이빨을 가진 것도 아니고, 치타처럼 빠르지도 않습니다. 코끼리처럼 압도적인 체구도 못 가졌고, 독수리처럼 날아오르는 능력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건 인간의 주관적 평가일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인간은 살아남았습니다. 그냥 살아남은 게 아니라 모든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지위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먹이경쟁에서 살아남았고, 빙하기를 견뎌냈으며, 수많은 질병과 또 다른 육식동물의 식탐에서 스스로를 지켜냈습니다. 도대체 인간을 이렇게 지켜낸 능력은 무엇일까요. 저는 잡식능력을 꼽습니다. 인류학 교과서는 인간이 영장인 것은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되짚어 보면 인간이 도구를 사용한 것은 스스로 약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며, 도구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보다 본원적 가능성이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잡식능력입니다. 생존 무대에서 사라진 모든 멸종의 비극은 먹이경쟁에서 도태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살아남았습니다. 고기가 없으면 알곡을 먹고, 알곡이 없으면 풀뿌리를 먹고, 그마저 없으면 나무껍질을 먹고 살아남았습니다. 그 잡식성이 인간을 지킨 가장 위력적인 무기였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문제는 인간이 이 무기를 버렸다는 점입니다. 스스로를 지켜줬고, 강인하게 한 무기를 버린 인간은 언제부턴가 편식 애호에 빠졌고, 그 결과 비만, 고혈압, 심장병, 혈관질환, 당뇨병 등 온갖 질병에 몸을 맡긴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의 인간이 예전처럼 다른 동물들과 원초적으로 경쟁해야 한다면 아마 멸종의 위기를 맞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특성인 잡식성을 되찾는 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이며, 바로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jeshim@seoul.co.kr
  • 산은·우리 금융지주 합병 급물살 탄다

    산은·우리 금융지주 합병 급물살 탄다

    산은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간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세계 50위권의 메가뱅크 탄생이 가시권에 들어선 모습이다. 산은지주는 이미 민영화 차질에 대한 반박 논리를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우리금융 인수전에 뛰어들 태세다. 정부도 산은이 우리금융 재매각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우리금융컨소시엄(가칭)에 대해서는 정부가 우호적이지 않아 사실상 주인이 정해진 것 아니냐는 ‘사전 교감설’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금융 측은 일단 재매각 방향과 일정 등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1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에서 우리금융 재매각 등의 원칙이 확정되면 곧바로 입찰을 공고하고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공자위 관계자는 “우리금융 지분(56.97%)의 재매각 방향과 일정 등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금융지주사법 시행령 손질 등) 시중에 떠도는 여러 내용들이 논의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유효경쟁(2개사 이상 참여) 실패로 우리금융 매각이 중단된 만큼 이번엔 다른 금융지주사가 입찰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사법 시행령 손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지주사가 다른 금융지주사를 인수하기 위한 최소 매입지분 조건을 95%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다른 지주회사들은 정부 보유 지분(56.97%) 외에 추가로 지분을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도 다수 경쟁자 참여를 통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우리금융 컨소시엄 측은 정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급할 수 없다고 입찰을 포기, 결국 매각 실패로 이어지게 했다. 산은지주는 우리금융 인수전 참여를 사실상 확정하고 여론전도 펼치고 있다. 산은지주는 ‘정부 소유 은행끼리 합친다.’는 여론의 역풍을 차단하기 위해 “우리금융을 합병하면 산은지주에 대한 정부 지분율이 50% 정도로 낮아져 자연스럽게 민영화가 추진된다.”고 주장했다. 우리금융과 합병한 산은지주를 상장하면 새로운 투자자에게 지분이 매각되고, 우리금융에는 정부 이외 투자자의 지분(43.03%)도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하면 정부 지분이 50~60%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 반면 자체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지분 공동매입 방안을 추진하는 우리금융은 일단 공자위 결정을 지켜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정부가 우리금융컨소시엄의 인수전 참여를 마뜩잖게 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매각 방안을 보고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일본통신] 팀 상승세…늘어나는 임창용 세이브 기회

    [일본통신] 팀 상승세…늘어나는 임창용 세이브 기회

    ‘수호신’ 임창용(35. 야쿠르트)이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세이브를 챙기며 구원왕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5일 임창용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방문경기에서 9회에 마운드에 올라 볼넷 한개를 내줬지만 나머지 세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우며 시즌 7세이브(평균자책점 1.46)를 챙쳤다.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 8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와는 한개 차이. 임창용은 전날(14일) 경기에서 공 하나만 던지고도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최근 페이스가 무서울 정도다. 팀 상승세와 더불어 그만큼 임창용이 마운드에 출격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야쿠르트는 5월에 들어서만 9경기에서 6승 1무 2패를 기록중이다. 이 가운데 임창용이 챙긴 세이브는 5개. 8일 경기(히로시마전)는 3-3 동점인 상황에서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세이브 요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임창용이 예전에 경쟁했던 후지카와 큐지(한신)과 이와세 히토키(주니치)보다는 사파테의 페이스를 더 주목해야 한다. 158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지닌 사파테 역시 팀의 상승세를 등에 업고 세이브를 추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때 세이브 부문에서 홀로 질주를 하던 사파테는 5월에 들어 2세이브를 올리는데 그치고 있다. 시즌 전, 리그 약체로 분류된 히로시마의 4월 한달간의 분전은 무서웠지만 5월에 들어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 사파테 입장에서 보면 이 차이가 임창용의 추격권에 놓이된 원인 중 하나다. 야쿠르트는 현재(15일 기준) 센트럴리그 1위(15승 3무 7패)를 달리고 있는데 2위 히로시마(13승 2무 10패)와는 2경기 반차이로 앞서있다. 마무리 투수에게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팀 전력이 뒷받침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이브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은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이러한 야쿠르트의 변화는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상전벽해와 같은 일이다. 교류전이 한참이었던 지난해 5월 26일은 임창용 개인에게도 잊을수 없는 날로 기억된다. 2008년 후루타 아츠야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타카다 시게루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자진사퇴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타카다 전감독은 임창용이 야쿠르트로 이적한 첫해부터 뜻깊은 인연을 맺어왔던 지도자다. 지난해 타카다 전감독이 물러날때 야쿠르트 성적은 13승 1무 32패(승률 .289)로 최하위였다. 하지만 올해 야쿠르트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리그 전통의 강호들인 요미우리와 주니치를 발 아래에 두고 있다. 올 시즌 임창용은 개인타이틀 획득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것은 단순히 임창용이 대박(2+1, 200억원)을 터뜨린데 대한 책임감 때문만이 아닌 실제로 팀 전력이 몰라볼 정도로 보강됐기 때문이다. 현재 야쿠르트는 3할 타자만 무려 5명이다. 덕분에 팀 타율은 .273으로 리그 최고다. 이중에는 기존의 아오키 노리치카(.354)와 베테랑 미야모토 신야(.333)의 분전도 포함돼 있지만 그중 발군은 외국인 선수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이 있다. 발렌티엔은 야쿠르트가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홈런을 무려 13개 쏘아올렸다. 홈런 8개로 이 부문 2위인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와는 5개 차이. 발렌티엔은 홈런 뿐만 아니라 .386 타율로 이 부문 역시 1위에 올라 무시무시한 타자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3일 요코하마전에서 홈런을 3개나 쳐내며 혼자서 5타점을 기록, 임창용이 9회에 출격할 수 있게한 장본인이다. 투수력 또한 전혀 흔들림 없이 초반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사토 요시노리-이시카와 마사노리-타테야마 쇼헤이는 여전히 호투중이며 올해 선발로 전환한 마스부치 타츠요시 역시 별탈 없이 적응중이다. 이처럼 쉬어갈곳 없는 팀 타선과 철벽 같은 마운드는 임창용에게 보다 많은 세이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보다 못한 한신의 타력, 주니치 역시 투타밸런스가 엇박자를 그리고 있어 후지카와나 이와세와 같은 세이브 부문 경쟁자들이 뒤쳐지고 있는 형국이다. 한가지 더 첨가하자면 비록 지금은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사파테지만 히로시마의 페이스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임창용이 더 유리하다. 임창용은 17일부터 교류전에 돌입한다. 퍼시픽리그는 오릭스를 제외하면, 탄탄한 타선을 구축한 팀들이 많다. 또한 리그가 달라 만날일이 없었던 김태균(지바 롯데), 이승엽(오릭스)과의 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전력만큼이나 이번 교류전 역시 임창용의 세이브 기회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친박 “박근혜가 5·16 군사작전에 참여했나?”

    친박 “박근혜가 5·16 군사작전에 참여했나?”

    50주년을 맞은 50주년을 맞은 5·16을 놓고 ‘쿠데타’냐 ‘혁명’이냐는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빛과 그림자를 고스란히 넘겨 받은 유력한 대선 주자이기 때문이다. 관심은 두 가지다. 박 전 대표가 5·16을 어떻게 보느냐와 박정희 정권의 유산이 그의 대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이다. 박 전 대표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5·16은 구국의 혁명”이라고 밝혔고, 이 소신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의 핵심 중진 의원은 15일 “박 전 대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세종대왕에게 정몽주가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것과 같다. 정몽주가 아무리 훌륭해도 아버지(태종)가 제거한 인물을 훌륭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병수 전 최고위원은 “5·16 혁명으로 근대화가 이뤄진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도 당당한 입장을 견지하는 게 낫다.”면서 “이 문제가 박 전 대표에게 걸림돌이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도 “박 전 대표가 입장을 바꾸는 일은 없다.”면서 “‘구국혁명’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박 전 대표는 5·16 이후의 대한민국 발전상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국의 혁명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친박계 의원들도 있지만 이들 역시 5·16과 박근혜를 묶어서 보는 것에는 반대한다. 한 의원은 “구국의 혁명이라는 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 역사의 비극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면서 “다만 5·16을 박 전 대표와 연결짓는 것은 연좌제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가 군사 작전에 동참한 것도 아닌데 딸이라는 이유로 문제삼는 사람들이 오히려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앞으로 치러질 당내 경선과 대선에서 경쟁자들로부터 아버지의 ‘그늘’에 대해 공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2004년 ‘독재자의 딸’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비판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박정희 시대의 공과가 이미 박 전 대표의 지지율에 다 반영돼 있다.”면서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박정희 리더십에 대한 향수가 깊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도 “5·16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별로 없다.”면서 “‘독재자의 딸’이 틀린 말이 아니듯 ‘경제발전 주역의 딸’ 역시 틀린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아버지의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설득하면서 그 과정에 희생당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웅 사회여론조사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최근 진보진영이 강화됐어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어 ‘쿠데타 프레임’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박 전 대표가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를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2004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아버지 시절 여러 가지로 피해를 입으시고 고생한 데 대해 딸로서 사과말씀 드린다.”고 했지만, 다른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한 적은 없다. 이창구·장세훈·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김경태, 4년 만에 국내 우승샷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4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경태는 8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2·6964야드)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조민규(23)와 김형성(31)을 8타 차로 따돌렸다. 김경태는 2002년 대회에서 뉴질랜드 교포 이승용(28)이 작성한 최저타 기록(20언더파 268타)도 1타 줄였다. 지난해 JGTO 상금왕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린 김경태는 2007년 7월 삼능 애플시티 오픈 이후 46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일본과 한국 투어를 병행하는 김경태는 이번 상금 2억원을 보태 한국 시즌 상금 랭킹 1위(2억 6400만원)로 올라섰다. 6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경태는 전반에 2타를 줄여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경태는 파4인 10번홀과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고 나서 대회 최저타 기록을 작성하는 데 주력했다. 13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20언더파를 만든 김경태는 15번홀(파4)에서 1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마침내 새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우승자 김대현(23·하이트)은 조민규, 김형성과 2위 싸움을 벌였지만 14번홀(파5) 보기 퍼트 때 볼이 움직이는 바람에 1벌타를 받는 불운이 겹치면서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밀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KBS1 오전 11시) 자녀가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하는 선생님이 있다. 항상 아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던 어머니 강백향씨. 어머니 때문에 좋은 책을 맘껏 읽을 수 있는 삶을 꿈꾸다가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프랑스 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아들 김환훈군. 모자가 책을 읽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가시나무새(KBS2 밤 9시 55분) 병원 검사 결과 한별이 아닌 유경에게 문제가 있음이 밝혀지지만, 유경은 자책으로 병원 치료조차 미룬다. 한편, 정은(한혜진)이 영화 촬영으로 바쁜 사이 한별이 아파하자 유경이 간호를 하지만 한별은 엄마만 찾는다. 유경은 한별의 엄마가 자신이 아닌 정은임을 깨닫고 돌아서는 순간 그만 기운 없이 쓰러지고 만다.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안나와 치영은 강수(현우성)와 서회장의 관계를 계속 의심하고 뒷조사를 시작한다. 한편, 우주는 폐렴으로 위독해지고, 유랑은 눈물로 기도한다. 강수 역시 유랑과 함께 우주의 건강을 기도하면서 강수는 유랑에 대한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갖는다. 그리고 유랑은 강수를 따라다니는 나영의 존재가 은근히 신경쓰이는데…. ●진짜 한국의 맛(SBS 오후 6시 30분) 진짜 한국의 맛을 찾아 휴전선과 인접한 경기도의 최북단 지역인 연천을 찾았다. 메밀가루로 반죽해 칼로 싹둑싹둑 썰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 ‘칼싹두기’에 들어가는, 연천의 청정지역에서만 자란다는 고사리, 또 ‘칼싹두기’와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이라는 ‘율무 짠지밥’까지. 과연 그 맛이 어떨지 함께 찾아가 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1시) 형제 간의 갈등 어떻게 다룰까. 형제의 경쟁 심리, 엄마 손에 달려 있다. 하늘이 내린 벗인가, 인생의 첫 경쟁자인가.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우리 집 전쟁의 원인은 바로 형제·자매의 경쟁 관계이다. 왜 형제들은 그토록 질투하고 싸우는 것일까. ‘60분 부모’가 형제 출생 순위에 대한 고정관념과 관계 속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 본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대한민국 해설계의 살아있는 전설.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축구의 대중화를 선도한 축구 해설위원 신문선, 그리고 뚝배기처럼 편안한 해설로 전 국민을 열광하게 했던 예측 해설의 1인자 야구 해설위원 하일성이 출연한다. 야구와 축구계 시청률 보증수표 신문선과 하일성이 직접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최초 공개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주류 vs 비주류’ 한나라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 출사표

    ‘주류 vs 비주류’ 한나라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 출사표

    한나라당의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에 도전하는 안경률-진영, 이병석-박진, 황우여-이주영(가나다순) 의원이 3일 일제히 출마 선언을 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4·27 재·보선 패배 이후 불거진 여권 쇄신 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 주목된다. 특히 당 주류와 비주류 간 경쟁 구도가 형성돼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대표 선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경률·이병석 의원은 모두 친이(친이명박)계이지만, 안 의원은 친이재오계로 분류되고, 이 의원은 친이상득계에 속한다. 주류가 분열돼 나온 셈이다. 안 의원은 탄탄한 ‘조직 표’가 강점이고, 이 의원은 대구·경북 의원 및 영남권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비주류 중립 후보인 황 의원은 소장·중립파 및 일부 친박계가 우호적이다. ■ 안경률·진영 安 “그릇 많이 깨봤다… 정책 주도 자신있다” “고위 당·정·청 9인 회동은 물론 실무 당정회의의 논의 구조를 뜯어고치겠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안경률 의원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폭탄 선언식 정책 발표로는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데 한계가 있고, 정부보다는 집권 여당이 중심에 서야 할 정책도 적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안 의원은 친이(친이명박)계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 대표도 맡고 있다. 원내 수석부대표와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주류 핵심 인물이다. 안 의원은 “대통령과 가깝다. 역설적으로 들릴지 몰라도 (대통령에게) 세게 해도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는다.”면서 “설거지도 그릇을 많이 깨 본 사람이 잘하듯 주류로서 정치 1선에 선 경험을 살려 정책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8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다. 공부하고 눈치보는 데 시간을 다 보낼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다른 비주류 후보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4·27 재·보선 패배에 따른 당 쇄신 방안은 조만간 꾸려질 비상대책위원회가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비대위에서 당헌·당규 개정, 공천 개혁 등 당 쇄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면서 “비대위에 세대·계파별 대표의 참여를 보장하고, 지역을 순회하며 여론을 수렴하는 모습도 보여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내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주류 퇴진론’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끌고가야 하는데, 그럼 누가 일하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박근혜 역할론’에 대해서는 “당의 소중한 자산들이 도와야 한다. 다만 어떤 형태로 참여할지는 당사자와 논의해야 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각각 나타냈다. 안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는 진영 의원이다. 안 의원은 “친이·친박(친박근혜) 간 계파 대립을 더 이상 도외시할 수 없다.”면서 “저는 친이계 핵심인데 친박계 핵심이었던 진 의원을 파트너로 삼아 통합의 가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진 의원은 복수의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에게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진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서) 청와대 눈치를 보는 것은 정치 본질에 대한 훼손이자 모독”이라면서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병석·박진 李 “재보선은 정책 실패 … 靑과 대립 부적절” “여당 지도부가 청와대에 몸을 곧추세우고 대립각을 세우는 게 진정한 지도자처럼 비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3선의 이병석 의원이 3일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지며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4·27 재·보선 패배 뒤 거세게 몰아치는 당내 쇄신 바람몰이에 대해선 확고한 소신과 방향점을 제시했다. 그가 내놓은 진단은 ‘정책 실패’, 처방은 ‘정책 개발’이다. 이 의원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서민들의 꿈, 중산층의 꿈을 현실화하는 적절한 정책을 내놓지 못한 것이 참패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이번 경선에서 ‘당 정책위의 위상 재정립’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그는 “서민과 중산층의 꿈을 이뤄주는 정책, 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관철시키는 당·정·청 구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일각에선 이 의원을 두고 ‘영포 라인’ ‘이상득 의원의 아바타’라며 힐난하기도 한다. 화를 낼 만도 한데 이내 차분히 해명하는 그의 태도는 얼핏 ‘달관’한 듯했다. “동향이고 중·고교 선후배 사이이니 이상득 의원과 친한 것은 천륜”이라면서도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당의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는 원내대표 후보의 충정을 계파·계보적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역할론’에 대해서도 신중했다. 그는 “우리가 함부로 개입해서 얘기할 여지가 없다. 박 전 대표가 판단할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며 “인위적인 틀에 끼워 맞추는 것에는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이재오 책임론’을 두고는 준엄한 태도를 보였다. “(이 장관이 선거 기간에 의원들과 회동하며 선거에 개입하는 듯한 모습을 비친 것은) 국무위원으로서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 오해를 살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친이재오계 대표 주자 격으로 출마한 안경률 후보와 중립 진영의 지지를 받는 황우여 후보에 대해선 “물이 깊지 않은데 배를 띄울 수 있겠느냐.”면서 “당내 여러 인프라 자원과 네트워킹이 되어야 대야 협상, 청와대와의 공조 등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박진 정책위의장 후보는 “서로 소통·화합할 수 있는 당을 만들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황우여·이주영 黃 “3년간 실패한 지도부… 읍참마속 쇄신을” “계파 대리인들이, 3년 동안 실패한 세력이 다시 지도부에 선출된다면,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변했다고 생각하겠습니까.” 4선의 황우여(인천 연수구) 의원은 늘 온건파로 분류됐다. 그러나 원내대표에 도전하면서 ‘날 선’ 언어를 쏟아냈다. 그는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읍참마속’의 쇄신이 필요하다.”면서 “비정상적인 줄 세우기와 소통 단절의 장막을 쳐 왔던 주류 세력의 2선 후퇴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단언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최근 강조한 ‘주류 역할론’에 대해서는 “낯 두꺼운 변명”이라면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 앞에 우리 당은 또다시 맷집 자랑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는 이 장관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안경률 의원을 겨냥한 공격이다. 황 의원은 또 다른 경쟁자인 포항 출신의 이병석 의원을 향해서도 “영포 라인이 더 이상 정권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의 최대 원군은 수도권 중심의 소장파이다. 친박(친박근혜)계도 우호적이다. 초·재선 소장파 모임인 ‘민본 21’은 이미 “안경률, 이병석은 안 된다.”고 성명을 낸 바 있다. 따라서 황 의원은 이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할 수밖에 없다. 그는 “소장파들이 64세인 나를 지지하는 이유는 공천권을 볼모로 한 계파 싸움을 끝내 달라는 것”이라면서 “‘청와대 거수기’라는 오명을 씻어 달라는 소장파의 요구는 합당하고, 그 속에 당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친박계로 보는 시각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친박계가 나를 친박으로 안 본다.”며 선을 그었다. 소장파들이 그에게 정말로 표를 몰아 줄까? 황 의원은 “알 수 없다.”면서 “친이(친이명박)계 중에서도 나를 찍는 분이 있을 것이고, 소장파 중에서도 안 찍는 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중립지대의 중앙광장을 형성하지 않으면 우린 망한다.”고 덧붙였다.원내대표 출마를 포기하고 황 의원과 짝을 이뤄 정책위의장에 도전하는 이주영(3선·경남 마산갑) 의원은 확실한 정책 전환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부자 정당, 웰빙 정당 이미지를 벗기 위해 과감한 민생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부자 감세 철회를 통해 보육정책과 생애·맞춤형 서민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정부 정책은 당이 앞장서서 막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김연아 향후 거취는…

    ‘여왕의 귀환’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꾸준히 연습했다지만 13개월간 실전 무대에 서지 못한 것이 결국 독이 됐다. 김연아(21·고려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땄다. 한 시즌을 쉰 탓에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고, 복귀전의 부담감까지 더해져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김연아는 “꼭 공백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 영향이 전혀 없지 않았다.”고 했다. 2009~10시즌이 끝나고 최고의 화두는 김연아의 진로였다. ‘모든 걸 다 이룬’ 김연아는 선수생활을 유지할 동력을 잃어버렸다. 결국 올 시즌 세계선수권 단 한번만 무대에 오르기로 했고, 약속을 지켰다. 김연아는 “올림픽 이후 고민이 많았다. ‘왜 해야 하나’ 하고 생각했는데, 연습하다 보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상황은 다시 1년 전과 같다. 김연아의 은퇴 여부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김연아는 “다음 시즌까지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가 아이스쇼 준비와 평창 유치활동에 집중하려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새 시즌이라고 마음이 편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심리적 갈등을 피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고민을 내비쳤다. 갈라쇼(1일)를 마치고 바로 한국으로 출발한 김연아의 스케줄은 촘촘하다. 2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아이스쇼(6~8일)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팬들에게 쇼트프로그램 ‘지젤’과 갈라프로그램 ‘피버’를 공개하는 자리다. 그보다 중요한 건 2018평창동계올림픽이다. 평창유치위 홍보대사와 선수위원을 겸한 김연아는 대회 출전 탓에 손 놓았던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로서 평창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일이었다.”고 밝혔다. 당장 18~1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브리핑에 힘을 보탠다. 개최도시가 결정되는 ‘운명의 날’인 7월 6일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남아공 더반)에 참석해 표심을 사로잡는다. 평창의 강력한 경쟁자 뮌헨(독일)이 ‘피겨전설’ 카타리나 비트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김연아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미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를 통해 한국의 멋을 세계에 알린 만큼 평창 유치에 더욱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순위 1000만명 시대 새 청약전략은

    1순위 1000만명 시대 새 청약전략은

    청약통장 1순위 1000만명 시대가 열렸다. 특히 이번 달에는 ‘만능청약통장’인 주택청약종합저축에서도 1순위자가 583만명이나 쏟아진다. 여기에다 기존 청약통장(저축·예금·부금) 1순위자 367만명을 합칠 경우 전체 1순위자는 950만명에 달한다. 앞으로 이들은 분양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091만 59명, 청약저축 160만 662명, 청약예금 189만 5768명, 청약부금 61만 34명 등이다. 종합저축 가입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최초 가입자(2009년 5월 가입) 583만 2987명이 이번 달 만 2년을 채워 1순위 자격을 얻게 되고, 6월이 되면 종합저축 1순위가 154만명 추가되면서 전체 1순위자는 11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따라서 이제 내집마련을 위한 청약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시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순위가 많아지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면서 “청약저축이나 종합저축이냐 등에 따라 내집마련의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약 1순위 1000만 시대, 수도권 청약시장 살아나나 건설업계에서는 이번에 1순위 자격을 얻은 가입자들이 침체된 수도권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1순위 경쟁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송파 위례신도시나 2기 신도시 등 유망단지는 청약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나 기존 주택 소유주, 24개월간 꾸준히 일정액을 내지 않은 가입자 등이 생각보다 많아 실질적인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당시 미성년 가입자 188만명(32.0%)의 대다수가 여전히 만 20세 미만이거나 무주택 가구주가 아닌 주택 소유주들도 상당수 가입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연구소장은 “수요자층이 두꺼워진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이 실질 청약에 나설지는 미지수”라면서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입지와 분양가를 잘 살펴서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청약 전략은 이렇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달 1순위 자격을 갖게 되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은 공공주택보다 민간주택을, 일반 공급보다는 특별공급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같은 1순위라도 무주택 기간이나 저축 총액으로 당첨자를 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입기간 2년에 불과한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자는 공공주택 청약엔 경쟁력이 없다. 반면 민간주택 청약은 ‘추첨제’가 있어 운이 좋으면 당첨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간 분양에서 전용 85㎡ 이하의 주택은 일반공급 물량의 75%가 가점제 신청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25%가 추첨제 신청자, 85㎡ 초과 주택은 가점제와 추첨제에 50%씩 배정된다. 장재현 부동산1번지 팀장은 “가입 기간이 짧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민간분양에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면서 “가점제에서 탈락해도 추첨제로 한 번 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조건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가입기간이 짧고 나이가 젊은 20~30대 초반의 가입자들이라면 공공주택의 신혼부부 및 생애 최초 특별공급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김은선 부동산114 대리는 “이번에 1순위에 들어섰다면 특별공급 물량이나 추첨제를 노리는 것이 훨씬 당첨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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