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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는 신기록 산실… 클린 연기로 새 경지 열라

    소치동계올림픽은 피겨스케이팅 ‘기록의 산실’이 됐다. 18일까지 여자 싱글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마무리됐는데, 전체적으로 후한 채점으로 신기록이 쏟아졌다. 20일 출격을 앞둔 김연아(24·올댓스포츠)에게는 어떻게 작용할까. 아이스댄싱 금메달을 차지한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미국)는 쇼트댄스에서 78.89점, 프리댄스에서 116.63점을 받아 둘 다 종전 기록(쇼트 77.66점·프리 113.69점)을 경신했고, 종합 점수 역시 역대 최고 기록(191.35점)을 4점 이상 끌어올린 195.52점을 받았다. 은메달을 차지한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캐나다)도 프리댄스에서 114.66점을 받아 종전 기록을 뛰어넘었다. 페어 금메달리스트 타티야나 볼로소자르-막심 트란코프(러시아) 역시 쇼트프로그램에서 84.17점을 받아 자신들이 올해 유럽선수권에서 작성한 최고 기록(83.98점)을 뛰어넘었다. 남자 싱글에서는 일본에 첫 금메달을 안긴 하뉴 유즈루가 쇼트프로그램에서 101.45점을 받아 사상 처음으로 100점을 돌파했다. 러시아의 신성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는 단체전 여자 싱글에서 쇼트와 프리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214.41점을 획득,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공인점수 210점대를 돌파했다. 올 시즌 여자 싱글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신기록이 양산됐지만 김연아가 밴쿠버대회에서 세운 228.56점과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218.31점은 아직 전인미답의 경지다. 20~21일 여자 싱글에서도 ‘점수 인플레이션’이 예상되지만, 김연아가 ‘클린’ 연기를 펼친다면 따라올 경쟁자는 없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보급형 스마트폰 대거 쏟아질 듯

    보급형 스마트폰 대거 쏟아질 듯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MWC는 해마다 전 세계 1700여개 모바일 업체들이 모여 최첨단 모바일 기술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다. 올해는 MWC에서 신기술을 드러내지 않았던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차세대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한다. 페이스북, 위챗, 카카오, SK플래닛 등 OTT(Over The Top·망을 보유하지 않고 인터넷, 통신 서비스를 제공) 기업의 활약도 눈에 띈다.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열리는 MWC 2014의 관전 포인트를 D(디바이스), N(네트워크), C(콘텐츠)로 나눠 살펴봤다. 디바이스(D) 전시회의 꽃은 25일 오후 예정된 삼성전자의 ‘언팩 5’ 행사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갤럭시S5’를 공개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한 디바이스 업계의 선두 주자들은 중국 등 ‘카피캣’들을 의식해 연초 열리는 MWC에서 신기술이 담긴 새 제품의 공개를 꺼려 왔다. 애플은 아예 참여조차 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유럽 LTE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보통 3~4월쯤 공개하던 갤럭시S 시리즈를 앞당겨 선보이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LG전자는 전략 제품인 ‘G프로2’를 한국에서 미리 공개했다. 이 밖에 올해 MWC에서는 삼성, LG를 비롯해 노키아, 화웨이 등 선두·추격 업체 모두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고급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선두 업체는 보급형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보급형 시장을 공략해 온 추격 업체들도 방어 태세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인 ‘L시리즈2’ 후속작, ‘L시리즈3’ 3종을 MWC에서 처음 공개하고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MS에 인수되는 노키아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한 보급폰 ‘노르망디’를 선보인다. 이동통신 등 네트워크(N) 부문에서는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린 3밴드 LTE 통신 결합 기술이 주목된다. 특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우리 이통 3사는 해당 기술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다만 올해는 통신사들의 기가 살짝 눌릴 것으로 보인다. 과거 통신사, 제조사 중심의 행사 분위기가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못지않게 어떤 콘텐츠(C)를 담느냐가 모바일 업계의 화두가 된 것이다. 통신 업계가 OTT 기업의 대항마로 내놓은 각종 서비스들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점도 크게 작용했다. 실제 이번 MWC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다. 저커버그는 행사 개막날인 24일 기조연설을 한다. 국내에서는 이석우 카카오 대표와 서진우 SK플래닛 대표가 나선다. 미국 모바일메신저 ‘왓츠앱’의 잰 쿰 CEO도 기조연설에 동참한다. 이에 대해 한 제조사 관계자는 “과거 통신사 중심으로 기조연설을 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라면서 “통신사들이 인터넷 사업자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안현수 화려한 부활… 한국 ‘들러리’로 추락

    동계올림픽에서 19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던 한국 쇼트트랙이 추락하고 있다.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고 러시아 국가를 부르는 모습이 겹치는 상황이라 입맛은 더욱 쓰다. 금메달이 유력시되던 심석희(17·세화여고)는 지난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결선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김아랑(19·전주제일고)은 결선에서, 맏언니 조해리(28·고양시청)는 준결선에서 반칙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남자 1000m에선 더 지독한 부진이 이어졌다. 1992년 알베르빌대회부터 다섯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한국 선수들은 한 명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한빈(성남시청)이 준결선 도중 반칙으로 실격하더니 신다운(서울시청)마저 결선 도중 다른 주로에 무리하게 끼어들어 실격 처리됐다. 레이스를 뜯어보면 이들의 기량이나 경기 운영 능력이 안현수와 중국, 네덜란드 등 경쟁자들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다. 3~4위권에서 따라가며 틈을 노리다 마지막에 1위 자리를 잡아채는 한국의 전통적인 전술이 다른 나라에 간파됐는데 이를 고집한 것도 몰락을 부채질했다. 한국의 메달 순위도 17일 0시 현재 17위로 처졌다. 남자 500m와 여자 1000m, 3000m계주에서 분발하면 금메달 둘 정도는 추가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메달 수가 적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메달 농사가 흉작이라 순위를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반면 안현수는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5초325로 생애 네 번째 금메달(동메달 2개)을 목에 걸어 2006년 토리노대회 3관왕(1000m, 1500m, 5000m계주)을 8년 만에 재현할 발판을 마련했다. 안현수의 활약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부메랑이다. 연맹 홈페이지는 누리꾼들의 항의성 댓글 때문에 16일 밤까지 열리지 않았다. 연맹이 접속을 차단하기 위해 ‘내부 폭발’시켰다는 주장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파벌 싸움’에 대해 언급한 것이 오히려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현수는 시상식 직후 국내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중 삼중의 어려움에 처한 후배들을 감싸 안았다. ‘안현수 후폭풍’은 개인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할 것을 강요했고, 이를 숙명인 양 감내했던 한국 스포츠의 ‘내셔널리즘’이 전환점에 서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도 아주 신랄한 모습으로.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천하장사’ 이만기 교수 김해시장 출마 “경쟁자 누구?”

    ‘천하장사’ 이만기 교수 김해시장 출마 “경쟁자 누구?”

    천하장사 출신인 이만기(51) 인제대 교수가 17일 김해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만기 교수는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시는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도시 인프라가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열린 마음으로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실천해 ‘반듯한 김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김해시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만기 교수는 김해시장 출마와 관련해 “시장에 당선되면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겸손한 자세로 모든 일을 공평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시장에 출마한 이만기 교수는 1980년대 10차례 천하장사에 등극하는 등 한때 씨름계를 주름잡았으며 김해시 생활체육회장, 경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새누리당 김해시장 후보로는 이만기 교수를 포함해 김정권(54) 전 경남발전연구원장, 허성곤(59) 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등 모두 11명이 거론된다. 민주당에는 김맹곤 현 김해시장이 재출마하며, 송윤한(48) 김해생활연구소장이 출사표를 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이준규(43) 부산대 교수가 오는 18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하장사’ 이만기 교수, 김해시장 출마 선언…새누리 경쟁자는

    ‘천하장사’ 이만기 교수, 김해시장 출마 선언…새누리 경쟁자는

    천하장사 출신인 이만기(51) 인제대 교수가 17일 김해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만기 교수는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시는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도시 인프라가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열린 마음으로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실천해 ‘반듯한 김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김해시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만기 교수는 김해시장 출마와 관련해 “시장에 당선되면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겸손한 자세로 모든 일을 공평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시장에 출마한 이만기 교수는 1980년대 10차례 천하장사에 등극하는 등 한때 씨름계를 주름잡았으며 김해시 생활체육회장, 경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새누리당 김해시장 후보로는 이만기 교수를 포함해 김정권(54) 전 경남발전연구원장, 허성곤(59) 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등 모두 11명이 거론된다. 민주당에는 김맹곤 현 김해시장이 재출마하며, 송윤한(48) 김해생활연구소장이 출사표를 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이준규(43) 부산대 교수가 오는 18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이만기 김해시장 출마, 열심히 준비하세요”, “이만기 김해시장 출마, 정치인 나서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이만기 김해시장 출마, 천하장사 시장 후보 독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하장사’ 이만기 교수, 김해시장 출마 선언 “새누리 경쟁자 몇 명?”

    ‘천하장사’ 이만기 교수, 김해시장 출마 선언 “새누리 경쟁자 몇 명?”

    ’천하장사’ 이만기 교수, 김해시장 출마 선언 “새누리 경쟁자 몇 명?” 천하장사 출신인 이만기(51) 인제대 교수가 17일 김해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만기 교수는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시는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도시 인프라가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열린 마음으로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실천해 ‘반듯한 김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김해시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만기 교수는 김해시장 출마와 관련해 “시장에 당선되면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겸손한 자세로 모든 일을 공평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시장에 출마한 이만기 교수는 1980년대 10차례 천하장사에 등극하는 등 한때 씨름계를 주름잡았으며 김해시 생활체육회장, 경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새누리당 김해시장 후보로는 이만기 교수를 포함해 김정권(54) 전 경남발전연구원장, 허성곤(59) 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등 모두 11명이 거론된다. 민주당에는 김맹곤 현 김해시장이 재출마하며, 송윤한(48) 김해생활연구소장이 출사표를 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이준규(43) 부산대 교수가 오는 18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이만기 김해시장 출마, 반듯한 김해 만들어 주세요”, “이만기 김해시장 출마, 그냥 교수로 계시면 더 좋을텐데”, “이만기 김해시장 출마, 천하장사처럼 멋지게 할 수 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쉽지만 4년 후 기약하는 모태범, 실패한 올림픽 반성…평창서 해답 찾겠다

    아쉽지만 4년 후 기약하는 모태범, 실패한 올림픽 반성…평창서 해답 찾겠다

    모태범(25·대한항공)이 4년 뒤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약했다. 소치에서 실패한 교훈을 곱씹으며 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모태범은 13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를 12위로 마친 뒤 “이게 오늘의 최선이었다. 생각보다 기록이 나오지 않아 속상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남자 500m에서 네덜란드 삼총사에게 밀려 아쉽게 4위에 그친 모태범은 이날 1000m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레이스 중·후반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심리적 요인이 컸다. 모태범은 “500m 경기의 결과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는 없었다”면서 “기분이 가라앉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대진운도 좋지 않았다. 초반 스피드로 승부를 보는 모태범은 인코스에 배정돼야 유리하다. 인코스는 아웃코스보다 뒤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앞에서 달리는 상대 선수를 보면서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그러나 아웃코스를 배정받았고 눈앞에 경쟁자 없이 초반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게다가 함께 경기를 펼쳤던 브라이언 핸슨(미국)은 초반보다 후반이 강한 중거리 선수다. 600m까지 최대한 속도를 끌어올리고 후반에 버텨야 하는 모태범으로선 상대 선수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셈이다. 그는 “초반 200m에서 너무 전력을 다해 이후에 힘이 빠졌다”면서 “상대가 내 호흡을 맞춰 줄 선수였다면 기록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또 “1000m를 잘 타려고 힘들게 훈련했지만 그런다고 다 되는 일은 아니었나 보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태범은 기죽지 않았다. “멈추지 않고 4년 뒤 평창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번엔 실패했지만 4년 더 준비할 노하우가 생겼다. 한국 최초로 남자 1000m에서 꼭 금메달 따고 멋지게 은퇴하고 싶다”면서 “주변에서 아무리 500m를 더 잘한다고 말씀해 주셔도 이게 저의 목표다. 은퇴하기 전까지 꼭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잘 안 돼서 화가 난다”며 속상한 표정을 짓기도 한 그는 “시간이 지나면 정답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족한 것으로 가장 먼저 꼽은 것은 체력. 모태범은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이 필수인 것 같다”면서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몸을 잘 만들어 평창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승희, 英 엘리스 크리스티에 걸려 넘어졌지만 ‘값진 동메달’

    박승희, 英 엘리스 크리스티에 걸려 넘어졌지만 ‘값진 동메달’

    박승희, 英 엘리스 크리스티에 걸려 넘어졌지만 ‘값진 동메달’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주축 박승희(22·화성시청)가 한국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박승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레이스 초반 뒤따르던 선수들에 몸이 걸려 넘어지는 불운 속에 54초20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혼자 넘어지지 않은 리젠러우(중국·45초263)가 금메달을 땄고,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51초250)가 은메달을 가져갔다. 아쉬운 결과지만 한국 쇼트트랙이 여자 500m에서 올림픽 메달을 수확한 것은 16년 만이다. 그동안은 1998년 일본 나가노 대회에서 전이경이 딴 동메달이 유일했을 정도로 한국의 취약 종목이었다. 결승에 오른 것 자체도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의 원혜경 이후 무려 20년 만의 일이다. 나가노올림픽에서 전이경이 500m 동메달을 획득할 때에는 결승전 출전 선수 네 명 중 두 명이 실격하거나 레이스를 마치지 못한 덕에 준결승에서 탈락한 선수들의 순위결정전(B파이널)에서 1위에 오른 전이경이 대신 시상대에 올랐다.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서울시청)에 이어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중 두 번째 메달리스트가 됐다. 또 2010년 캐나다 밴쿠버올림픽에서 여자 1,000m와 1,5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한 박승희는 자신의 올림픽 메달을 3개로 늘렸다. 박승희는 이번 대회에서 500m를 시작으로 1,000m와 1,500m, 단체전인 3,000m 계주까지 여자부 네 종목에 모두 출전해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박승희로서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한판이었다. 이번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두 차례 올림픽 여자 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세계 최강 왕멍(중국)이 부상으로 참가할 수 없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박승희에게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진 셈이었다. 지난 10일 예선을 조 1위로 가볍게 통과한 박승희는 이날 준준결승에서도 43초392 만에 결승선을 지나 역시 1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판커신과 류추훙, 리젠러우 등 중국 선수 3명이 박승희와는 다른 2조에 한 데 몰리면서 수월하게 결승까지 나아갈 수 있었다. 박승희는 준결승에서는 밴쿠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폰타나를 제치고 1조 1위로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열린 준결승 2조 경기에서는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 랭킹 2위인 판커신이 레이스 도중 미끄러지면서 4위로 밀려나 박승희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더욱 높여줬다. 중국은 류추훙도 3위에 그치면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에 이어 2위에 오른 리젠저우만 결승 출발선에 서게 됐다. 박승희는 ‘금빛 예감’으로 충만한 채 결승에 나섰다. 다소 긴장한 듯 출발 총성보다 먼저 몸이 튀어나가는 바람에 한차례 부정출발을 했지만 이내 냉정을 찾고 차분히 레이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가장 맨앞에서 첫 바퀴를 돌던 중 코너를 지날 때 뒤따르던 엘리스 크리스티와 폰타나가 자리다툼을 하다 부딪치며 넘어졌고, 이 피해가 고스란히 박승희에게도 떠넘겨졌다. 잘 피해 빠져나가는가 싶었지만 엘리스 크리스티나와 살짝 부딪친 박승희도 중심을 잃고 나뒹구는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박승희는 일어나 바로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어찌해볼 수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최하위로 레이스를 끝내야 했지만 크리스티가 실격당해 박승희에게 동메달이 주어졌다. 예선부터 줄곧 1위로 결승까지 오를 만큼 컨디션이 좋았던 터라 박승희로서는 더욱 억울할 법했지만 그래도 박승희는 웃으며 메달을 받아들었다. 한편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김아랑(19·전주제일고)과 심석희(17·세화여고)는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김아랑은 43.673으로 3조 3위에 그쳤고, 심석희는 43초572의 기록으로 4조 4위에 머물러 준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 지방선거 개입’ 광주시 대변인실 압수수색

    광주시 일부 공무원의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 광주지검 공안부(부장 양중진)는 13일 시 대변인실 뉴미디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함께 고발된 공무원의 자택 등 2~3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 등을 토대로 공무원들이 인터넷 언론사에 선거 관련 자료를 제공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와 관련, 지난 12일 시 직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강운태 광주시장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와 업적, 시장 선거 유력 경쟁자인 민주당 이용섭 의원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자료를 인터넷 언론사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1000m 지존도 ‘오렌지’ 앞에 노랗게 질렸다

    베테랑 스테판 흐로타위스(33·네덜란드)가 ‘오렌지 돌풍’을 이어갔다. 흐로타위스는 지난 12일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벌어진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8초39로 금메달을 땄다. 3연패를 노리던 ‘흑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1분09초12·8위·미국), 500m 설욕에 나선 모태범(1분09초37·12위·대한항공)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깜짝 우승했다. 500m에 이어 2관왕이 유력시되던 팀 동료 미헐 뮐더르(1분08초74)도 동메달로 밀어냈다. 이로써 네덜란드 남자 빙속은 5000m와 500m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한 데 이어 1000m까지 우승하면서 초강세를 이어갔다. 흐로타위스는 1500m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할 태세이고 1만m와 팀추월 등에서도 우승을 넘봐 전 종목 석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자 종목도 강세가 예상됐지만 일단 500m에서 이상화(서울시청)에게 제동이 걸렸다. 세계 13위 흐로타위스는 이날 또 한 명의 우승후보였던 마지막 조의 데니스 쿠진(카자흐스탄)이 자신보다 뒤진 1분09초10으로 결승선을 끊자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코치를 힘껏 끌어안았다. 이어 관중의 환호에 답하며 트랙을 돈 뒤 관중석에 있던 아내 에스터에게 다가가 감격의 키스를 나눴다. 그는 “하마터면 울 뻔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아내는 나와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었다. 항상 내 곁에 있어준 것이 고맙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거듭 표현했다. 33세의 나이에 뒤늦게 일군 그의 금메달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더욱이 우울증과 잇단 부상 등 역경을 이겨내고 따낸 메달이라 더 빛났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1000m에서 8위를 차지한 그는 2007년 경기 도중 스케이트날에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그 탓에 거의 1년을 쉬었다. 2009년 다시 부상에 시달린 그는 이듬해 밴쿠버올림픽에 모든 것을 걸었다. 그러나 1000m와 1500m에서 각 4위와 16위에 그쳤다. 최강 네덜란드 중장거리 간판 스타로 기대를 모았지만 올림픽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극심한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기도했다. 하지만 아내의 격려와 보살핌으로 2012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정상에 서며 재기에 성공했고 결국 소치에서 염원하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흐로타위스가 다시 나설 1500m 결과가 자못 긍금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여제, 2관왕 신화 쓸까

    여제, 2관왕 신화 쓸까

    이상화는 초반 100m에서 이미 경기를 끝냈다. 12일 새벽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끝난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의 100m 랩타임을 보면 메달 색깔이 그대로 드러난다. 2위 올가 팟쿨리나(24·러시아)는 1차 레이스 10초48, 2차는 10초35였다. 3위 마르곳 부르(29·네덜란드)는 1차 10초48, 2차 10초52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상화가 100m를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1차 10초33, 2차 10초17에 불과했다. 스타트 이후 경기 내용에서도 수준이 달랐다. 1차 레이스에서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출발했다.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를 달리는 인코스 선수가 첫 번째 코너 직후 앞서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상화는 첫 코너에서 빠져나오자마자 인코스에서 출발한 브리트니 보(26·미국)를 추월해 버렸다. 1000m 세계 기록 보유자까지 따돌릴 수 있는 비결은 이상화의 신체에 숨어 있다. 단거리인 500m 경기는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힘의 싸움이다. 이상화는 순발력을 키우기 위해 하체 단련에 집중했다. 하체가 강해질수록 얼음을 차고 나가는 힘도 세진다. 지난해 여름 내내 자전거를 타고 산악 코스를 매일 8㎞씩 달렸다. 역기를 어깨에 얹어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스쿼트’도 병행했다. 보통 여자 선수들은 140㎏ 정도를 얹지만 이상화는 170㎏을 들었다. 결과적으로 이상화의 강하고 ‘우람한’ 하체가 만들어졌다. 허벅지 둘레는 60㎝(2012년 측정) 안팎이다. 일반 여성의 허리둘레와 맞먹는다. 여자 대표팀 평균(55㎝)보다 굵다. 3년 만에 3㎝가 더 굵어졌다. 장딴지도 불었다. 37.4㎝(2010년)였던 그의 장딴지는 2년 만에 38㎝가 됐다. 역시 여자 대표팀 평균(34㎝)을 웃돈다. 허벅지와 종아리는 굵어졌지만 몸무게는 줄었다. 2009년 이상화는 65.6㎏이었만 지금은 체중이 62㎏이다. 몸은 가벼워졌지만 근육은 강해졌다. 당연히 더 빨라졌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2연패를 일궈낸 그는 13일 1000m에서 대회 2관왕을 겨냥한다. 넘어야 할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세계 기록(1분12초58)을 보유한 보다. 지난해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에서 크리스틴 네즈빗(29·캐나다)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8세 때부터 탄 인라인 스케이팅으로 이상화 못지않은 단단한 하체를 가졌다. 이상화의 1000m 개인 최고 기록은 1분13초66다. 보의 세계 기록에 1초 남짓 뒤지지만 이상화의 기록 역시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2013~14 ISU 월드컵 1000m 1차 대회 4위, 4차 대회 6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불과 5개월 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폴 클래식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세운 이상화는 네즈빗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다. 금메달도 노려볼 만하다는 얘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더는 볼 수 없습니다, 그의 ‘투혼’을…

    더는 볼 수 없습니다, 그의 ‘투혼’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이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맏형’ 이규혁(36·서울시청)이 마자막 올림픽 무대를 장식한 것으로 위안을 삼을 만했다. 모태범은 13일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000m 19조에 출전해 1분09초37를 기록하며 아쉽게 12위에 머물렀다. 4년 전 밴쿠버대회에서 500m 금메달과 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소치에선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초반 스타트가 아쉬웠다. 모태범은 아웃코스에서 브라이언 핸슨(미국)과 레이스를 펼쳐 200m를 16초42에 끊었다. 한 바퀴를 더 돌아 600m를 41초75로 통과했다. 모태범은 이를 악물고 결승선에 들어왔지만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스테판 흐로타위스(네달란드)로 1분09초39를 기록했다. 은메달은 데니 모리슨(캐나다)으로 1분08초43이었다. 동메달은 미헐 뮐더르(네덜란드·1분08초74)였다. 모태범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점쳐졌던 세계기록(1분 06초42) 보유자 샤니 데이비스(미국)는 1분09초24로 8위에 그쳤다. 영원할 것 같았던 국가대표 이규혁은 태극마크를 단 지 24년, 올림픽 출전만 여섯 번째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링크와 작별했다. 돌이켜 보면 긴 여정이었지만 마지막 올림픽 무대는 70초 안팎으로, 찰나였다. 아쉬움도 많이 남았겠지만 그는 미소로 자신의 올림픽 피날레를 장식했다. 결선 6조에 출전한 그의 기록은 1분10초04로 21위에 그쳐 결국 ‘굿바이 무대’에서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1991년 열셋의 나이에 입문한 그는 ‘빙상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한국 스케이팅 간판’으로 떠올랐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네 차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차례 정상에 올랐고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금메달 14개를 수확했다. 1997년 1000m(1분10초42), 2001년 1500m(1분45초20)에서 세계신기록도 작성했다. 이규혁은 국제 무대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알리미’이자 ‘주춧돌’이었다. 그러나 이규혁은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다. 1994년 릴레함메르부터 이번 소치까지의 최고 성적은 2006년 토리노대회 1000m에서 3위에 0초05초 뒤진 4위에 그친 것이다. 그러나 그는 국내외 경쟁자들도 인정하는 ‘큰 별’이다. 이번 대회 남자 500m 정상에 오른 뮐더르도 그를 ‘영웅’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국내 유망주들을 자신의 집에서 합숙시키며 훈련하게 했고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도 그렇게 탄생했다. 이규혁은 경기를 몇 시간 앞두고 포털사이트에 남긴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시합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니 메시지 300개가 넘게 와 있었다. 한결같이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격려의 박수였다. 메달과 상관없이 나를 응원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순간 울컥하고 가슴이 벅차 올랐다. 이게 바로 나의 메달이 아닌가.”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日 아사다 마오, 지금 어디 가있나 했더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2연패에 도전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결전의 땅 소치에 입성했다. 김연아는 20일 쇼트프로그램, 21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친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은 사실상 김연아의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김연아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공항을 통해 입국해 “시즌 동안 준비하면서 이날이 언제 올까 기다렸는데 드디어 소치에 오게 됐다. 경기까지 긴 일주일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으로 우승했던 김연아는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도 우승할 경우 카타리나 비트(독일·1984∼1988년) 이후 26년 만의 여자 싱글 2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김연아는 입국장에서 “밴쿠버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번에도 똑같다”면서 “저의 베스트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고 준비하는 과정에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면 흐트러지고 집중을 못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른 경기와 다름 없이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하는 생각”이라면서 “실전의 날에 긴장하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현재 김연아의 경쟁자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24)는 연습 시간에 제한을 받지 않는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가서 캠프를 차렸다. 일본빙상연맹은 아사다를 위해 한 링크를 독점 임대했다. 러시아의 신예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는 모스크바에서 훈련 중이다. 러시아 스포츠매체인 R-스포르트에 따르면 리프니츠카야가 메인 링크 사용이 가능한 16일 이후에나 소치에 도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홈 텃세·빙질 적응 문제없다… 강심장 연아 “준비한 만큼 실력 발휘하면 그만”

    홈 텃세·빙질 적응 문제없다… 강심장 연아 “준비한 만큼 실력 발휘하면 그만”

    러시아의 홈 텃세와 빙질 적응 부족이 김연아(24)의 2연패에 걸림돌이 될까. 13일 ‘결전의 땅’ 소치에 발을 내디딘 김연아가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피겨 여자 싱글 정상을 노린다. 현역 마지막 무대인 소치에서 다시 정상을 밟으면 독일의 카타리나 비트(1984·1988년) 이후 무려 26년 만에 올림픽 2연패의 ‘전설’을 쓴다. 김연아는 소치에 도착한 뒤 15일까지 경기장인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가 아닌 ‘연습 링크’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같은 4조에서 훈련한다. 13일부터 훈련에 나서지만 경기장인 메인 링크는 16일부터 사용이 가능해서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숙적 아사다 마오(왼쪽·24·일본)는 물론 러시아의 ‘샛별’ 율리야 리프니츠카야(오른쪽·16)와 ‘삼각 경쟁’을 펼쳐야 한다. 나머지 둘은 단체전을 통해 일찌감치 빙질을 경험했다. 특히 리프니츠카야는 단체전에서 높은 점수를 따내 ‘홈어드밴티지’까지 누렸다는 평가를 얻으며 김연아의 최고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아사다는 현재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전용 링크에 차린 캠프에서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단체전 금메달로 자신감을 키운 리프니츠카야도 모스크바에서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리프니츠카야는 메인 링크 사용이 가능한 16일 이후 소치에 돌아올 예정이어서 김연아와의 만남은 경기 직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이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한 탓에 김연아는 그동안 태릉선수촌에서 하루 7시간씩, 일주일 6회의 강훈련을 소화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홈 텃세와 빙질 적응 시간 부족이 김연아의 금빛 연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강심장’ 김연아는 오히려 주변의 우려에 담담했다. 그는 “러시아 선수들이 잘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러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홈 텃세를 어느 정도 감수할 생각이다. 이어 “다른 선수들에게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준비한 만큼 실력을 발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빙질 적응 부족에 대해서도 “나는 다른 대회 때와 똑같이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개의치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연아 소치 입성...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소치에서 잠적

    김연아 소치 입성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결전의 땅 소치에 입성했다. 김연아는 20일 쇼트프로그램, 21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친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은 사실상 김연아의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김연아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공항을 통해 입국해 “시즌 동안 준비하면서 이날이 언제 올까 기다렸는데 드디어 소치에 오게 됐다. 경기까지 긴 일주일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 소치 입성 소식을 들은 팬들은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김연아 소치 입성’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다. 네티즌들은 “김연아 소치 입성, 올림픽 2연패 시동 걸었다”, “김연아 소치 입성, 역시 스타다운 여유로운 표정” 등 반응을 보였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으로 우승했던 김연아는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도 우승할 경우 카타리나 비트(독일·1984∼1988년) 이후 26년 만의 여자 싱글 2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김연아는 입국장에서 “밴쿠버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번에도 똑같다”면서 “저의 베스트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고 준비하는 과정에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면 흐트러지고 집중을 못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른 경기와 다름 없이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하는 생각”이라면서 “실전의 날에 긴장하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현재 김연아의 경쟁자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24)는 연습 시간에 제한을 받지 않는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가서 캠프를 차렸다. 일본빙상연맹은 아사다를 위해 한 링크를 독점 임대했다. 러시아의 신예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는 모스크바에서 훈련 중이다. 러시아 스포츠매체인 R-스포르트에 따르면 리프니츠카야가 메인 링크 사용이 가능한 16일 이후에나 소치에 도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화 금메달’ 경기 본 어머니 “허벅지 하지정맥…” 눈물

    ‘이상화 금메달’ 경기 본 어머니 “허벅지 하지정맥…” 눈물

    ’이상화 금메달’ 경기 본 어머니 “허벅지 하지정맥…” 눈물 12일 새벽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 선수가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하자 가족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이상화의 부모와 오빠, 친척 등 10여명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자택에서 일찌감치 TV 앞에 모여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관전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거실 소파 팔걸이에 걸린 태극기는 이 선수의 금메달을 기대하는 가족들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 시작 전 이상화의 어머니 김인순(54)씨는 “우리 딸이 올림픽 2연패를 앞두고 있다는 생각에 떨리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화가 사실상 적수가 없는 ‘금메달 0순위’로 꼽혔고 1차 시기 경기에서도 선수들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지만 가족들 얼굴에서는 긴장한 표정이 가시지 않았다. 특히 이상화가 출전하기 직전 경기에서 러시아 선수가 예상외로 좋은 성적을 거두자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마지막 조에 속한 이상화가 경쟁자인 중국 왕베이싱과 함께 경기 출발선에 모습을 드러내자 가족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이상화 파이팅!”을 외쳤다. 이상화가 왕베이싱과 엎치락뒤치락하며 레이스를 펼치자 가족들의 환호와 응원 열기는 더욱 높아졌다. 중간 지점을 최고 기록으로 통과할 때는 “마지막이야!”라고 외치며 독려했다. 마침내 “이상화 금메달! 올림픽 신기록!”이라는 해설자의 말에 집안은 순식간에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곳곳에서 “금메달!”이라는 외침이 들렸다. 기도하듯 두 손을 간절히 모으고 경기를 지켜본 어머니 김씨는 “상화야, 4년 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다. 너무 수고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씨는 “상화 친구들이 메달을 못 따서 부담감을 느낄 것 같아 전화했더니 늘 하던 대로 하겠다고 했다”며 “올림픽 2연패라니 너무 기특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 정맥이 허벅지까지 올라왔는데 수술을 할 시간이 없어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상화가 돌아오면 가장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 이우근(57)씨도 “상화야 잘했다. 고맙게 잘했다”라며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 어머니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 어머니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 어머니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1000m에서도 힘내주세요”,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 너무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이상화, 올림픽 500m 2연속 금메달…1000m 경기일정은?

    [속보]이상화, 올림픽 500m 2연속 금메달…1000m 경기일정은?

    ’빙속 여제’ 이상화는 확실히 압도적이었다. 요즘 말로 ‘클래스’가 다른 질주였다. 이상화(25·서울시청)가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면서 한국 선수단에 소치올림픽 첫 메달을 선물했다. 이상화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에서 76초09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라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겨울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상화는 이번에 올림픽 2연패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남녀 전 종목을 통틀어 이상화가 처음이다. 이상화의 압도적인 역주로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 개막 나흘째 만에 첫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이상화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우승자인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이 세운 종전 올림픽 기록(74초75)을 12년 만에 0.05초 앞당기며 정상에 우뚝 섰다.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2위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75초06)보다 0.36초나 앞선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동메달은 마르곳 부르(네덜란드·75초48)가 차지했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에서 37초42의 기록으로 총 36명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일찌감치 올림픽 2연패를 예감했다.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 랭킹 8위인 미국의 브리트니 보와 마지막 18조의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초반 100m도 10초33에 가장 먼저 통과하면서 여유있게 1위에 올랐다. 앞서 아들레르 아레나 트랙 신기록을 세운 파트쿨리나(37초57)보다도 0.15초나 앞선 기록이었다. 이상화의 경쟁자로 꼽히던 선수들의 부진도 이상화에게 도움이 됐다. 여자 500m 1, 2차 합계 세계 기록(74초42)을 가진 예니 볼프(독일)는 이상화보다 0.51초나 뒤진 37초93으로 8위에 그쳤고, 왕베이싱(중국·37초82)도 6위에 머물렀다. 1차 레이스에서 두 명이 실격당해 34명이 나선 2차 레이스에서 이상화는 마지막 17조의 인코스를 배정받아 왕베이싱과 레이스를 펼쳤다. 이상화가 출발하기 전 1위는 2차 레이스를 37초49에 마친 파트쿨리나였다. 이상화는 첫 100m 구간을 1차 레이스 때보다도 빠른 10초17에 지나면서 더욱 우승을 굳혀갔다. 이상화가 작년 마지막 세계신기록을 세울 때 100m 구간 기록은 10초09였다. 이후에도 흐트러짐 없이 무섭게 질주를 이어가며 금빛 레이스를 완성했다. 이날 이상화와 함께 출전한 이보라(동두천시청)는 1, 2차 합계 77초75의 기록으로 20위에 올랐다. 김현영(한국체대)은 78초23으로 24위, 박승주(단국대)는 78초31로 26위에 각각 자리했다. 이상화는 오는 13일 오후 11시부터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대회 2관왕을 향한 질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준 “나도 친박”… 계파 나누기 일침

    정몽준 “나도 친박”… 계파 나누기 일침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인 7선 정몽준 의원이 11일 ‘계파 나누기’에 일침을 놓았다. 정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연구모임 ‘통일경제교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아는 사람으로서 나도 ‘친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잘 좀 분류해 달라”고 말했다. 비주류인 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그는 “나는 박 대통령과 초등학교 동기동창이고 지난번 대선 때 선대위원장을 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인데 청와대 의중을 특별히 전달받았다는 것처럼 암시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친박근혜계가 김황식 전 총리를 지원한다는 이른바 ‘박심(박 대통령의 의중) 논란’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정 의원은 이어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이혜훈 최고위원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선언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청와대를 이야기하면서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청와대에도 도움이 안 되고 우리 당에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 “우리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모두 ‘친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김 전 총리 역시 기자들과 만나 ‘친박이 미는 주자’라는 관측에 대해 “만약 출마를 결심한다면 지금까지 저를 평가해 주고 출마를 권유했던 계파를 초월한 많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면서 “계파에 의존해 출마를 결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총리는 “제가 만약 정치를 하게 되면 지향하는 제1의 가치가 통합”이라면서 “계파에 의지해서 뭘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장에 출마하는 모든 분은 예외 없이 임기 중에 대선에 출마하는 일은 절대 없다는 대국민 서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 대권주자이자 당내 경쟁자인 정 의원과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을 동시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최고위원은 “시장 자리를 대권의 디딤돌로 이용하는 정치시장에게 빼앗긴 서울시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겠다”고 출마 일성을 밝혔다. 그러면서 “살맛 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경제혁명을 이루겠다”며 자신의 경제통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그는 5대 핵심 공약으로 ▲경제 혁명 ▲안전 혁명 ▲주거 혁명 ▲문화복지 혁명 ▲삶의 질 혁명을 내세웠다. ‘원조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 최고위원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UCLA(경제학 박사)를 나와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 등을 지냈다. 2012년 5월 전당대회에서 현 황우여 대표에 이어 2위를 하면서 여성 몫이 아닌 자력으로 최고위원이 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 종합순위? 심석희에게 물어봐

    한국 종합순위? 심석희에게 물어봐

    ‘복덩이’ 심석희(17·세화여고)에게 새삼 관심이 쏠리는 건 금빛 질주 여부에 따라 한국의 종합순위가 갈리기 때문이다. 심석희는 13일(한국시간)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을 앞두고 있다. 같은 날 준준결승과 잇달아 열리는 준결승을 통과해야 하지만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500m 예선에서 올림픽 첫 출전답지 않은 안정된 실력을 뽐내며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한 심석희는 이어 벌어진 3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결승 진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번 대회 출전 종목은 여자 500m를 비롯해 1000m, 1500m와 단체전인 3000m 계주. 심석희는 이번 대회에서 ‘피겨여왕’ 김연아(24),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와 함께 ‘여제 삼총사’로 꼽힌다. 특히 1994년 릴레함메르와 1998년 나가노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수집한 전이경(38)과 2006년 토리노대회 3관왕을 차지한 진선유(26)의 뒤를 잇는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잔뜩 받고 있다. 국가대표팀 가운데 피겨의 박소연(17·신목고)·김해진(17·과천고), 알파인스키의 강영서(17·성일여고)와 함께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복덩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 있다. 심석희는 어린 시절부터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주목받았다. 오륜중에 재학 중이던 2012년 동계유스올림픽에서 2관왕(500m·1000m)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때부터 심석희의 독주는 시작됐고 시니어 첫 무대인 2012~201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대회 초반 기대주들이 줄줄이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심석희에게 거는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왕멍(중국)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마저 없어 돌발 변수만 넘어선다면 금메달 2개 이상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연아와 이상화가 금메달을 획득해 준다면 금메달 목표 4개까지 가능할 수도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5위에도 울던 소녀… 이제 그녀 앞에 아무도 없다

    5위에도 울던 소녀… 이제 그녀 앞에 아무도 없다

    ‘한 치의 실수라도 냉정하게 반영되는 것, 그것이 시합이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 또다시 나에게 찾아온 결전의 날. 반갑다 또 도전할게. 잘해 보자!’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이상화(25·서울시청)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출사표다. 17살이던 2006년 태극마크를 달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5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지만 이상화는 분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2010년 밴쿠버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제패하며 세계 빙속 역사에 남을 전설이 됐다. 11일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3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을 차지한 이상화는 그제야 만족한 듯 활짝 웃음을 지으며 힘차게 태극기를 흔들었다. “슬럼프는 자기 내면에 있는 꾀병인 것 같아요. 마음속 어디엔가 하기 싫은 구석이 있는데 슬럼프를 핑계로 안 하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반대로 끊임없이 도전했어요.” 이상화는 밴쿠버 이후 잠시 주춤했다. 2011년 발목 부상 후유증이 괴롭혔다. 그러나 ‘꾀병’이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한 이상화에게 당시는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일시적인 정체기였다. 이듬해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해 기분 좋게 시즌을 마친 이상화는 2012~13시즌부터 ‘무적’이 됐다. 같은 해 열린 월드컵에서 8차례 레이스 연속 금메달을 따 예니 볼프(독일)가 갖고 있던 5회 연속 기록을 무너뜨렸다. 캐나다 캘거리 월드컵 6차 대회에서는 36초8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유징(중국)이 갖고 있던 세계기록(36초94)을 새로 썼다. 올 시즌은 더욱 완벽한 진화였다. 월드컵 1차 대회부터 내리 7차례 금빛 레이스를 그렸고, 세 차례나 더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작성한 36초36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인정받고 있다. 바로 밑 왕베이싱(중국)의 기록도 36초85로 0.49초나 차이가 난다. 이날도 이상화의 적수는 ‘이상화’뿐이었다. 1차 레이스에서 37초4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2위 올가 팟쿨리나(러시아·37초57)보다 0.15초 여유 있게 앞서더니 2차 레이스에서도 올림픽 신기록인 37초2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 여자 500m 연패에 성공한 세 번째 선수가 되는 순간이었다.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이상화는 하늘도 외면할 수 없었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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